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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화·사이먼 래틀 새음반

    ‘바이올린의 여제(女帝)’ 정경화가 ‘21세기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만나 야심찬 새 음반을내놓았다.EMI 레이블. 수록된 작품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브람스 전문가’라는 명성답지 않게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녹음은 지난해 12월 세계 정상급 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직후 이루어졌다. EMI 이동은 대리는 “올해 EMI 음반중 최고의 역작”이라고 말했다.해외 유명 음악전문지들의 찬사는 어지로울 지경이다.“넘치는 힘,극명한 색깔의 대비가 눈부시다”“그저숨이 막힐 뿐이다” 등등….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뒤를 이어 2002년 9월 베를린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는 래틀은 음악평론가와 공연계전문가들이 뽑은 ‘떠오르는 지휘자 1위’이기도 하다. 정씨와 래틀의 협연 음반은 지난 89년 바르톡 ‘바이올린협주곡’에 이어 두번째.래틀은 평소 정씨를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라고 감탄하며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한 자주 협연하자”고 졸라왔다는 후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음반 리뷰] 소피 무터 ‘비발디의 4계’

    한때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사진)에게 연민을 느꼈던때가 있다.13살이 되던 1976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발탁된 뒤 줄곧 이름을 날렸지만,이 대지휘자가 1989년 세상을 떠나기까지는 베를린필하모닉이그렇게 불리웠듯 ‘카라얀의 악기’로서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뛰어난 연주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녀 자신의 음악이 아니라 카라얀의 음악을 했다는…. 무터가 36살이 된 올해 ‘그라모폰’ 레이블로 내놓은 비발디의 ‘4계(季)’는 그녀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바꾸어놓기에 충분할 것 같다.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비야르네 피스쿰이 이끄는 노르웨이의 젊은악단 트론하임 솔로이스츠다. 이 음반에선 지금까지의 어떤‘4계’와도 다른, 그녀 자신만의 매력을흠씬 풍기고 있다. 무터의 ‘4계’를 말하며 카랴얀을 떠올린 것은 바로 그녀가 15년전인 1984년 카라얀과 이 곡을 녹음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무터는 당시 빈필하모닉과 녹음한 ‘4계’를 EMI에서 펴냈고,이 음반은 국내에서도 적지않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새로운 ‘4계’는 겉모습에서 부터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EMI것에서 그녀는 검은 연주복 차림에 심오한 표정으로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유럽판에는그녀가 울창한 숲속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앉아있고,곁에 카라얀이붉은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사진을 썼다)그러나 그라모폰에서 그녀는온통 파스텔 색조인 공간에서 여성적 매력을 최대한 발산한다. 음악도 자켓이 풍기는 분위기의 연장선상에 있다.80여명이 참여한 카라얀쪽이 유려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면,불과 16명의 트론하임에서는 화려하면서 톡톡튀는 개성이 느껴진다. 그러나 두 음반의 우열을 가리려 든다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트론하임음반의 해설지에 “카라얀 것이 고급의 진한 레드와인이라면, 트론하임 것은잘 익은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가 펑 소리내며 빠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쓴누군가의 표현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붉은포도주는 붉은포도주 대로, 샴페인은 샴페인 대로 즐기면 되지 애초부터 종류가 다른 것을 비교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다. 서동철기자 dcsuh@
  • 비엔나왈츠 오케스트라 내일 내한 연주회

    ◎경쾌한 선율에 세상시름 저멀리 오스트리아의 1∼2월은 ‘왈츠의 달’이다.해마다 1월초면 전세계에 방영되는 비엔나 신년음악회의 무도회를 비롯,왈츠와 함께 하는 화려한 축제가 물결을 이룬다.음악의 도시 비엔나를 대표하는 비엔나왈츠오케스트라가 5일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오후 3시,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비엔나왈츠오케스트라는 지난 90년 지휘자 샌드로 쿠틀렐로가 빈필하모닉단원 등을 중심으로 창단한 왈츠곡 전문 연주단체.매년 120여 차례의 국내외순회연주회를 통해 ‘왈츠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왈츠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충동적인 첫박자와 유혹적인 둘째,셋째 박자로 이뤄진다.이 왈츠의 3박자 리듬은 베토벤·슈베르트·쇼팽 등 많은 작곡가들의 음악적 상상력의 원천이 됐다. 왈츠 중에서도 비엔나 왈츠는 ‘왈츠의 원형’으로 꼽힌다.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나 왈츠는 이전의 궁정음악인 미뉴엣과 오스트리아의 민속무곡인 렌틀러가 어우러져 발전한 경쾌한 원무곡.특히 요한 슈트라우스의왈츠는 당시 유행하던 오펜바하의 오페레타와 함께 ‘대중적인 고전음악’‘고전음악으로 격상된 대중음악’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오늘날 음악계 일각에서 유행하는 ‘고전음악과 대중음악의 만남’과 같은 형식이 비엔나왈츠에서 이미 시도된 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로 대표되는 비엔나 왈츠 특유의 감미로운 리듬을 느낄 수 있다.지휘는 샌드로 쿠트렐과 한국의 김강훈씨(부천시향 부지휘자).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곡 ‘박쥐’ 서곡,‘봄의 소리’‘예술가의 생애’‘아름답고 푸른 도나우’‘페르시안 행진곡’ 등을 들려준다.(02)569­9501
  • 음악평론가 韓相宇(이세기의 인물탐구:169)

    ◎‘올곧은 비평’ 음악계 정의의 사제/방송·강연 통해 고전음악 정신 전하는데 전력/음악만 생각하고 음악속에 살아가는 ‘노신사’ 누군가 음악평론가 韓相宇를 향해 ‘신비로운 음악의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했다.그의 해박한 음악지식은 단순히 평론가의 차원이 아니라 몸속에서 음악이 넘쳐서 흘러나오는 식이다.그가 음악을 감상하는 태도는 한음한음을 주의깊게 들으면서 악보의 쉼표와 점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실력이다. ○논리정연한 이론가 음악을 통해 정신적 위로와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옷깃을 여미고 기도하듯이 콘체르토와 심포니에 접근해 나간다.거짓이 없는 순결한 마음을 지키면서도 예술가의 고뇌나 센티멘탈리즘대신 이론가답게 논리정연하고 글귀마다에 번뜩이는 경구가 도사린다. 악곡뿐만 아니라 그 곡에 관련된 예술가 자신의 삶과 죽음,연주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궁구(窮究)하여 절중(節中)을 기하는 주의다. 그러나 미소망상(微小妄想)이 없고 자신을 포장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원로 박용구씨의 말대로 ‘어떤 경우에도 결백하고 청담(淸淡)한 인품을 지닌 신사가 한상우’인 것이다. 이른바 ‘작곡가나 작품명을 줄줄이 외우고 디스크 진열을 자랑삼는 것’은 천열(賤劣)하다고 지적하고 전통을 중시하지만 완강하게 자기고집만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자유하는 마음가짐이 그의 인간됨이며 옳지 못한 일을 지적할 때도 날카로운 송곳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의 실수를 부드러운 유머와 재치로 감싼다. 그의 생활방식도 음악을 대하는 진지함과 상통한다.집안은 조선왕조 후기에 총융사(總戎使) 어영대장 공조판서를 지내고 갑신정변때 나이 사십에 순절한 충숙공(忠肅公) 韓圭稷이 그의 증조부이고 포대장 장위사(壯衛使) 찬정(贊政)을 지낸 韓圭卨이 작은 증조부,부친은 충북 제천중을 설립하고 제2대국회의원을 지낸 韓弼洙씨다.그러나 부친은 ‘계파’를 따지는 것을 지극히 자제하여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한만큼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고 자녀들에게 일러왔다.‘과거집착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자유로움 속에서 떳떳한 자세’는 바로 부친이물려준 가르침 덕분이다. ○세계적 명반 대량 소장 부친은 37년 서울을 등지고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있는 제천으로 낙향했고 그는 다음해 그곳에서 태어났다.형제는 4남2녀중 막내,다섯살을 전후해서 유성기옆에서 붙어살다시피 하면서 교회나 동네모임에서 하모니카 독주,한때는 부친이 광산에 손대는 바람에 모진 파란을 겪기도 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강한 생활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세계명곡집을 비롯한 갖가지 음악책과 음악사전문학작품집에 몰두하여 음악이론을 향한 탄탄한 지식을 쌓아왔다. 그가 방송에서 음악해설을 시작한 것은 문화방송제작위원으로 있던 72년부터다.그때도 방송 첫머리에서 ‘안녕하세요’라든가 ‘오늘 날씨가 좋다’는 식의 형식적인 멘트를 하지않았다.‘물론 안녕하니까 나의 방송을 듣고있다’는 생각에서 청취자를 음악의 숲으로 인도해주었고 이런 결곡한 매너가 ‘나의 음악실’을 14년이상 장기프로로 성공시킨 비결일 것이다.음악평에 손댄지도 30년이가깝다.서대문구 대신동 그의 집 음악실에는 낡은 유성기에서 레이저 디스크등 최신 오디오시스템을 고루 설치하여 그는 새벽에 일어나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저녁에는 음악회에 간다. 그의 음악평중에서 지난 75년,한 일간지에 시리즈로 실었던 ‘해방 30주년을 맞아 살펴본 현실과 그 반성’은 음악계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한 일대사건으로 기록된다. ‘음악계 이대로 좋은가’제하로 ‘연주회는 돈많은 자랑이거나 교수진급을 위한 것,교향악단은 연주회보다 개인레슨같은 부업에만 치중하고 교수는 특기자 입학을 미끼로 한 밑천 잡자는 식,오페라는 나눠먹기 배역에다 해외유학생들은 귀국하자마자 대학전강부터 따고나서 자리를 고수하기에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이어서 ‘작곡도 탈낭만(脫浪漫) 탈정서(脫情緖)운동으로 지나치게 난해하고 애매모호할뿐 아니라 음악성이 결여되어있고 평론가 자신도 색종이를 오려붙이듯이 미사여구나 동원해서 주문식 잡문이나 쓴다’고 몰아붙였다. 이로 인해 음악계는 발칵 뒤집혔으나 평론계의 원로 유한철씨는 ‘한국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정해야 할 점을 끌어내어 격려한 사항은 바람직하다’고 공감해 주었다.최근에도 그는 ‘신인발굴의 허구성’이란 글에서 ‘교향악단들이 예술적 양심으로 되돌아가 청소년연주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을 보이라’고 전제하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청소년협연자를 내세우는 연주를 하지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음악 조기영재교육 장려 그는 대학강단과 서울예고에 몸담고 있는 동안 비평활동과 음악의 조기영재교육을 장려하고 방송과 강연을 통해 차원높은 고전음악 정신을 전하는데 전력해온 공로자다.가족은 핵물리학을 전공한 辛承愛 교수(이화여대)와의 사이에 남매,그들 부부는 ‘인간으로서 또는 전문직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민주적인 가정’으로 소문나 있다.좋아하는 음악가는 브람스와 슈베르트,카루소가 1910년대 취입한 SP를 LP화시킨 RCA 50주년기념판과 빈필하모닉 150주년 기념음반등 세계적 명반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70년대부터 살고있는 그의 집마당에는요즘 살구나무 감나무등 유실수와 회양목 향나무등 수목이 우거지고 집안은 봄꽃들이 만개하여 꽃향기가 범람한다.‘부자는 부(富)로 괴롭고 빈자는 빈(貧)으로 괴롭다지만 나는 부하지도 빈하지도 않으니 괴로울 이유가 없다’는 그는 때마침 취미와 전공과 직업이 모두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만 생각하고 음악속에서 살고있는,참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에 틀림없다.물질의 허욕에서 벗어나 오로지 음악계의 ‘정의의 사제’ 로서 그는 오늘도 자신을 위한 보보행진(步步行進)을 멈추지 않는다. □연보 ▲1938년 충북 제천출생 ▲1958년 제천고 졸업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졸업 ▲1962­69년 무학·경기중교사 ▲1969­84년 문화방송제작위원 ▲1980­86년 문화공보부 자문위원 1980­93년 국립극장 자문위원 ▲1987년 대한민국음악제 집행위원 ▲1984년 단국대대학원 졸업 ▲1982­85년 公倫 영화심의위원, 아세아청소년음악연맹 한국지부회장 ▲1985­88년 公倫 음악심의위원 ▲1984­96년 서울예고 음악과장▲1987­89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자문위원, 국제음악제 운영위원 ▲1989­93년 한국음악협회부이사장 ▲1990년 문화부 기획위원 ▲1991년 남북문화예술교류정책자문 ▲1996년 KBS교향악단 자문위원 ▲1996­97년 월간음악춘추편집인 ▲1997­현재 KBSFM음악회 실황중계진행자,성균관대 출강 한국음악협회이사,세계청소년음악연맹 한국위원회이사, 예술의 전당이사,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사 ‘선율,온 영혼의 불꽃’ ‘삶과 죽음의 음악’(청한출판사) ‘북한음악의 실상과 허상’(신원문화사) ‘한국오페라 50년사’등 출간 예술평론가상(80년) 국음악상(94년)
  • 학창시절 배웠던 고전음악‘집합’/「스쿨클래식」 CD 3장에 담아

    ◎폴리그램,장르·악기·시대별 연주 수록 『학교때 배운 레퍼토리만 기억해도 음악의 문외한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텐데….내 아이들에게 그 전철을 밟지않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입시위주의 학창생활로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하지 못한 부모들이 가진 고민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음반이 나왔다. 폴리그램이 「도이치그라모폰」「데카」「필립스」등 3개 레이블의 CD로 내놓은 「스쿨 클래식」.초·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감상 추천곡으로 실린 곡들을 골라 담은 음반이다. 초등학교용,중등학교용,고등학교용 등 3종의 음반으로 교과서의 감상곡을 장르별 악기별 시대별로 골고루 선정해 담았다. 메이저음반사의 상품인 만큼 베를린필하모닉,빈필하모닉,아마데우스현악4중주단,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정상급들의 연주를 수록했다. 「초등학교 음악교실」(필립스)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하이든의 「놀람교향곡」,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들을수 있는 짧고경쾌한 곡들로 꾸몄다. 「중학교 음악교실」(데카)의 경우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중 「꽃의 왈츠」,쇼팽의 「빗방울전주곡」 등을 담았고 「고교시절을 위한 클래식음악」(도이치그라모폰)은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감상곡과 함께 30대들이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었을 법한 작품들을 함께 담았다.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보리수」,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그리그의 「솔베이그의 노래」 등. 한 음반에 두장의 CD가 들어있는 「2 For 1」 염가 음반이다.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유명 성악가 캐럴 음반 잇따라 출시

    ◎도밍고·알라냐 등 세계 최고 목소리 담아/음반사들 특별기획 앨범 세밑 시장공략 플라시도 도밍고,로베르토 알라냐,키리 테 카나와 등 세계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캐럴….EMI,BMG,폴리그램,워너뮤직 등 대형 클래식 음반사들이 앞다퉈 크리스마스 기획음반을 출시,세밑 시장을 공략한다. 제2의 파바로티로 각광 받는 로베르토 알라냐와 오페라계의 여왕 키리 테 카나와,미국의 성악가 토머스 햄프슨이 함께 부른 「아우어 크리스마스 송스 포유」(Our Christmas Songs For You)는 올 크리스마스 음반시장에 EMI가 내놓은 야심작.솔로·듀엣·삼중창이 빚어내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고요한 밤」「화이트 크리스마스」「토이랜드」 등 15곡을 선사한다. 이에 맞서 폴리그램사는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인 더 스피릿」(In The Spirit)을 12월 중순 필립스 레이블로 출시한다.「노엘」「고요한 밤」「아베 마리아」등 모두 귀에 익은 곡들.제시 노먼이 오랜만에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워너뮤직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와 소프라노 나탈리 콘이 지난해 12월23일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센터에서 펼친 크리스마스공연 음반 「크리스마스 송축(송축)」을 다음주 내놓는다.실황음반이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BMG는 재독 소프라노 권해선의 바로크시대 칸타타 아리아를 담은 「헬렌 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보인다.또 영화음악 작곡가 헨리 맨시니와 팝 가수 헤리 벨라폰테,페리 코모,애디아 놀트가 60년대 만든 LP음반 「크리스마스 메모리즈」를 CD로 복각한다.「징글벨」「노엘」 등 친숙한 캐럴송을 들을 수 있다. 캐럴을 오케스트라와 성악·합창·기악 등으로 다채롭게 소개한 필립스사의 「클래식 크리스마스 앨범」(도이치그라모폰)도 출시됐다.제임스 레빈 지휘의 빈필과 카라얀의 베를린필,빈소년합창단,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피아니스트 아르헤리치,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등 각 분야 거장 14명의 곡들을 모았다.무레의 「팡파르」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중 행진곡,그루버의「고요한 밤」 헨델의 「할렐루야」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700년 역사를 가진 드레스덴 성십자가 합창단의 크리스마스캐럴집 「위대한 비밀」도 출시됐다.초기 성악작곡가 요한 발터에서부터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5세기에 걸쳐 교회에서 연주되는 캐럴송을 담았다.교회미사에 직접 참석한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음반. 도이치그라모폰의 편집앨범「카라얀 크리스마스 아다지오」는 크리스마스를 품격있게 보내기에 제격인 앨범.카라얀이 베를린필과 68년∼77년 사이에 녹음한 크리스마스 캐럴곡들을 발췌,편집했다.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펼쳐지는 토렐리와 만프레디니,코렐리의 크리스마스 협주곡 등 7곡이 성탄의 평화를 전해준다.
  • 세계 정상 「빈필」수석 플루티스트/볼프강 슐츠 내한 독주회

    ◎5일 예술의 전당서… 주빈 메타와 협연 세계적인 실내악단 「이무지치」의 악장으로,또 솔리스트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55)의 내한 연주회가 7∼8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과 대전 과학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다.공연시간 하오7시30분. 아카르도는 15세때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17세때 파가니니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초기 바흐에서부터 현대 베르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관록의 연주자다. 특히 파가니니의 6개 협주곡을 초연하고 24개 변주곡을 완주하는 등 파가니니의 곡에 정통하다. 연주곡목은 슈베르트의 「론도 브릴란테(화려한 론도)」,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A장조 105번」,야나체크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파가니니의 「베니스의 사육제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736­3200.
  • 이탈리아 유명 바아올리니스트/살바토레 아카르도 내한 연주

    ◎7∼8일… 「화려한 론도」 등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오스트리아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볼프강 슐츠(50) 내한 독주회가 5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달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호평을 받은 데 이은 두번째 한국공연.볼프강 슐츠는 모차르트 플룻 소나타 레코딩으로 그라모폰 레코딩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그랑프리 디스크상,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또 빈필과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수석주자로 이루어진 빈·베를린 앙상블에서 13년째 활동하는 실력자다. 연주곡은 바흐의 「소나타 BWV1030」과 슈베르트의 「서주와 테마」변주곡,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전주곡,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작품 94」 등. 피아노 협연 이경미.598­8277.
  • 장영주·빈필·주빈메타 “감동의 무대”(객석에서)

    세계 정상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명 지휘자 주빈 메타,그리고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이 환상적인 앙상블이 13일 서울 세종문회관 대강당에서 펼친 공연은 자리를 가득 메운 4천여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첫 곡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을 연주한 빈필은 풍부한 감성,영감으로 충만한 주빈 메타의 지휘아래 빈음악의 깔끔한 진수를 보여줬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협연한 장영주는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신동」에서 성숙한 「예술가」로 변신했음을 고국 팬들에게 보이려는듯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멘델스존을 자신있고 유연하게 연주했다. 공연이 끝난 뒤 『멘델스존 e단조를 너무 가벼운 느낌으로 해석한 것 아니냐』는 평도 있었으나 이날 그녀가 보여준 기교와 고전파쪽에 선 곡해석은 훌륭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빈필은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가운데 「지그프리트의 라인으로의 여행」「장송행진곡」을 끝곡으로 선보였다.현악파트의 밝은 음색(음색)과 강력한 피치,목관·금관·타악기의 세련됨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낸 연주였다. 주빈메타는 이날 공연에서 왜 그가 무수한 명 지휘자 가운데 특히 대중적 인기를 끄는지를 보여줬다.앙코르곡으로 바그너의 발퀴레 「서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를 연주한 그는 「폴카」 대목에서 잠시 지휘를 멈추는 특이한 제스처를 썼다.객석을 향해 「지휘 없이도 이 정도 잘하는 악단」이라는 얼굴표정을 지은 것이다.청중은 요즘 보기드문 전원 기립박수로 주빈 메타의 팬서비스에 답례했다. 이 공연은 한국의 15세 어린 연주자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지휘자와 고국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13일 공연은 지난 2일 매진됐고 공연 당일 매표소 앞에는 『혹시나』하는 기대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날 공연은 그 「기대」만큼 흡족한 감동을 안겨준 무대였다.〈김수정 기자〉
  • 「문화의 보편화」 아쉽다/이헌숙 문화부장(데스크 시각)

    「문화의 달」인 10월 13일 저녁, 서울에선 가히 「세계적」이란 표현이 부족치 않은 빅 이벤트의 두 문화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우리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의 협연무대,또 하나는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이날 하오6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4천여 청중이 세계적 협연에 매료되고 있는 거의 같은 시간대에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가득찬 6만여 관중은 잭슨의 휘황찬란한 공연에 넋을 잃었다. 빈필을 초청한 MBC는 이례적으로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이 공연을 TV로 생중계하는 열의를 보였고 로얄석이 12만원이라는 고가의 잭슨 공연에도 6만여명의 인파가 찾아들어 외견상 많은 인구가 두 공연을 즐긴 셈이 됐다. 이들 두 공연의 만남은 『우리나라도 참 대단해졌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행사임에는 틀림없다.문화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이들 두 공연이 서울에서 동시에 이뤄졌다는 것은 생활수준에 걸맞게 이제 우리도 문화대국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10월 「문화의 달」 의미를 다시한번 반추해보게 되는 씁쓸한 기분또한 떨쳐버리기 힘들다. 요란하게 매스컴을 장식한 두가지 빅이벤트가 일반 국민들과는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아울러 공비침투사건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탓도 있겠으나 「문화의 달」로 지정된 10월에 펼쳐지는 많은 문화행사가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고 공감할 수 있는 게 과연 몇개가 될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문화」는 무엇인가? 다리의 난간이나 여백과 같다. 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넌다고 하자.자전거 한대가 지나가는 궤적의 폭은 1m 안팎에 불과하지만 폭 1m 다리를 만들어 놓고 지나가라면 곡예사가 아닌 다음에야 이 다리를 지나기가 매우 어렵다.우리 인간의 고달픈 삶에 있어서 「문화」라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바로 이 여백과 같은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현대사가 우리의 삶속에 여백의 여유를 안겨주기엔 너무나 숨가쁘고 각박하게 흘러왔다.그러나 이제는 한숨 돌리고 국민 모두가 삶의 여백인 문화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고 볼때 1년 매일이 문화의 날이어야 겠지만,그래도 정부가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을 제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클래식과 대중문화가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현실의 「문화」는 일부 상류층이나 가진 자,그리고 문화인들의 전유물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다.정부가 10월 「문화의 달」에 231개의 크고 작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이는 뜻도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인 것이다.하지만 지금 당장 지나가는 누구든 잡고 『문화의 달에 펼쳐지는 문화행사 가운데 뭐 하나라도 가본 게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 과연 몇명이 참여했다고 답할 수 있을까. 문화행정 주무부서인 문화체육부는 「문화의 달」에 이 점을 다시한번 깊이 돌이켜 보기 바란다.가장 평범하면서도 절대적으로 실현돼야할 과제인 「문화의 보편화」 「문화의 생활화」에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강구돼야 한다.이 점이 「문화의 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할 것이다.
  • 장영주·빈필하모니·주빈 메타/서울무대 함께 선다

    ◎새달 12∼13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연주·음색·지휘… 세계 최정상 하모니 기대/「돈주앙」 「3개의 녹턴」 「신들의 황혼」 등 선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그리고 사라 장(장영주)의 만남. 베를린 필과 함께 세계 교향악단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오스트리아 빈필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 주빈 메타,그리고 한국이 낳은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15)가 오는 10월12·13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함께 선다. 최정상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것 이외에도 주빈 메타와 장영주의 이번 서울 공연은 뜻 깊다.지난 90년 아홉살 소녀 장영주가 미국 뉴욕필의 신년축하무대에서 파가니니로 데뷔연주를 할때 지휘자는 주빈 메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내기로 유명한 도로시 딜레이의 품에 있던 장영주가 이 무대를 통해 천재소녀로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주빈메타는 공연이 끝난후 장영주를 「하늘이 보내준 음악의 천사」라고 극찬했고 그 말은 언제나 장영주를 따라붙는 찬사가 됐다. 1842년 창단된 빈필은 그 존재 자체가 빈을 음악의 메카로 군림하게 하는 한 요건이다.브루노 발터,토스카니니.카를 뵘,카라얀,번 스타인,클라우디오 아바도,제임스 레바인,앙드레 프레빈,로린 마젤 등 무수한 지휘자들이 거쳐갔다.빈필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력은 바로 명지휘자 반열에 드느냐 들지 않느냐의 가늠이 되기도 한다. 많은 단원들이 빈 국립음대교수로 재직하는 등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악기와 목관악기 등에서 전통의 연주기법과 화음을 자랑한다. 이 악단에는 여성주자가 없다.1백36명의 단원이 모두 남성으로 악단측은 『출산 등 휴가가 앙상블 수준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주며 체력적으로 여성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입장.그러나 악단의 보수적인 음색에서 보듯 그들의 보수성을 깨뜨리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아무튼 남성주자들로만 구성된 보수적인 음색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이번 공연의 매력이다. 한편 인도 봄베이 출신의 주빈 메타는 58년 리버풀의 지휘자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유명해졌다.그후 LA필과 뉴욕필을 맡아 낭만적이고 명쾌한 표현으로 명성을 쌓았다.특히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빅3테너와의 협연 지휘로 낯익은 지휘자이다. 지난해 광복음악회 이후 처음 고국 무대에 서는 장영주(미국 필라델피아 프렌즈스쿨 9학년)는 신동의 이미지를 벗고 무르익은 연주자로 성장했다.97년까지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연주일정이 잡혀있는 그녀는 최근 3집앨범을 냈고 바그너에서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레퍼토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주곡목은 12일 리하트프 스트라우스의 「돈주앙」,모차르트의 「플룻협주곡 제1번 G장조」(협연 볼프강 슐츠),드뷔시의「3개의 녹턴」,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이다.13일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바그너의 「신들의 황혼」 등.
  • 오 국립방송교향악단지휘자 슈타인베르크/서울신문초청 오늘 내한공연

    ◎“빈 음악 진수 보여드리죠”/스메티나 등 로맨틱 레퍼토리 준비 빈필 및 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국립방송(ORF)교향악단이 서울신문사·한국무지카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공연(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28일 예술의 전당)을 갖기 위해 25일 서울에 왔다. 1백29명의 단원 및 피아노 협연자 마르쿠스 쉬르메르씨(29) 등을 이끌고 온 지휘자 핀커스 슈타인베르크씨(51)는 『처음 만나는 한국청중들에게 스메타나,슈베르트,라흐마니노프 등의 로맨틱한 레퍼토리로 빈 음악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69년 창단된 오스트리아 국립교향악단은 고전주의·낭만주의등 정통음악과 함께 현대의 아방가르드 음악도 연주하는 악단.79년이후 유럽과 미국·일본 해외순회공연은 물론 각종 음악축제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7년째 지휘를 맡고 있는 핀커스씨는 『단원모두 탁월한 능력과 개개인의 특색을 갖고 있지만 현악기팀의 테크닉과 표현법에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자신의오케스트라를 자랑.최근에는 현대음악으로 빈 젊은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오라토리오(교회가극)나 오페라 등 무대에서 잊혀진 곡을 연주,옛날의 소리를 오늘의 소리로 재창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7일 솔리스트 박인혜씨와 협연하게 될 라흐마니노프 작품은 ORF교향악단으로서는 처음 연주하는 것이어서 한국공연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KBS향/서울시향/새해 알찬무대 꾸미기 부산

    ◎국내 양대교향악단,새도약 “시동”/KBS향/세계무대 발돋움 10개년계획 원년 선언/서울시향/한­중수교기념연주회 필두 1백여회 공연 우리나라의 양대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이 의욕적인 새해 활동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는등 교향악계가 어느때보다 부산한 음직임을 보이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올해를 동양의 정상권에서 세계를 무대로 발돋움하는 원년임을 선언하고 야심찬 포부를 밝혀 음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10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면 세계유명교향악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악단측은 KBS교향악단만이 낼수있는 「고유칼라」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컴팩트디스크등 음반제작 보급에 힘을 기울여 국제음악계에 KBS교향악단의 존재를 알려 나가겠다는 것이다.동양권의 교향악단은 현실적으로 뚜렷한 특징을 지니지 못하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든 것이 사실.그러나 KBS교향악단의 경우 지난해 오트마 마가가 취임,상임지휘자 중심의 연주체제가 확고해짐에 따라 특유의색깔을 낼 수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음반의 경우 지난해 6월 KBS홀에서 국내기술진의 힘으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컴팩트디스크로 처음 만든데 이어 올해도 4종의 컴팩트디스크를 만들 예정이다.특히 미국의 「코치」사에서 낼 알란 호바네스의 신작교향곡은 KBS교향악단이 세계초연후 녹음,국제시장에서 발매하게 된다. 악단측은 또 지역연주회의 질을 높여 프로그램을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와 같게하고 「왈츠축제」를 마련해 전국을 순회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올해 KBS교향악단은 모두 79회의 연주회를 예정하고 있다.지휘자로는 기존의 지휘진외에 원경수와 곽승,함신익,유종등 한국인을 대폭 기용한다.협연자도 더블베이스의 게리 카,바이올린의 크리스티안 에딩거,첼로의 야노스 스타커등 해외거장과 함께 데이비드 김,윤혜리,루실 정,김유경,캐서린 조등 젊은 한국인이 대거 나선다. 서울시향도 지난해 박은성을 새 상임지휘자로 맞은뒤 올해 그 어느때보다도 의욕적인 연주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울시향은 올해 2월5일 박은성의 지휘와 중국피아니스트 인첸종이 나서는 한중수교기념특별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1백여차례의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세계 유명지휘과교수 초청연주회와 유명교향악단악장 초청공연이다.이에따라 2월26일에는 프랑스 에콜노르말교수 도미니크 루이,9월10일에는 빈 국립음대 라요비치교수가 지휘를 맡고 4월2일에는 일본 NHK교향악단의 도쿠나와악장,4월26일에는 빈필의 퀴겔악장이 솔로이스트로 나선다. 또 6월에는 3차례에 걸쳐 차이코프스키 서거 1백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이 시리즈에는 차이코프스키콩쿠르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포더와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의 한국인 비올라단원 안영희등이 협연자로 나서게된다.이 시리즈의 6월11일 공연에는 특히 홍콩필하모닉의 여류전임지휘자인 윙시입이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향은 올해도 신진지휘자를 위해 무대를 개방했다.이에따라 7월9일에는 줄리어드에 재학중인 성기선과 빈 국립음대에 재학중인 장윤성이 지휘대에 오른다.또 지난해 신진지휘자데뷔무대에 섰던 정치용은 3월12일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연주회이외에도 94년으로 다가온 「서울정도6백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갖가지 사업으로 어느때보다도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 바르셀로나심포니 내한공연/올림픽지정곡 「파괴」등 스페인곡 연주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올림픽공식문화사절단으로 내한해 오는 14일과 15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바르셀로나심포니는 오는 7월25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개막축하연주회에 나설 스페인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으로 현재 전세계 순회공연을 갖고있다. 이번에 지휘를 맡은 가르시아 나바로는 67년 브장송지휘콩쿠르에서 우승,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뒤 슈투트가르트국립오페라총음악감독과 빈국립오페라상임객원지휘자를 거치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나바로는 현재 바르셀로나심포니의 예술감독직외에도 베를린독일오페라의 전임객원지휘자와 도쿄필의 상임객원지휘자를 맡으며 빈필,런던필,레닌그라드필,시카고심포니등 교향악단과 코벤트가든,메트로폴리탄,라스칼라등의 오페라를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첫번째 스페인의 교향악단이 되는 바르셀로나심포니는 이번 내한연주회에서 협주곡을 제외한 전작품을 런던계 작곡가의 곡으로 정해 국내음악팬들에게는 색다른 음악감상기회를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주될 곡은 14일 마누엘 데 파야의 발레음악 「사랑은 마술사」와 「삼각모자」,라벨의 「볼레로」이며 15일에는 귄호안의 「파괴」와 투리니의 「환상무곡집」,그리고 하벨의 「볼레로」등이다. 특히 15일 연주될 스페인의 현역작곡가 후안 귄호안의 「파괴」는 지난 89바르셀로나올림픽조직위원회가 위촉한 올림픽기념지정곡이다. 「파괴」(Trenscadis)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1852∼1926)를 기념해 그가 사용한 세라믹 조각의 모자이크기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6분가량의 관현악소품으로 바르셀로나심포니가 올림픽개막축전에서 연주할 곡이다. 협안자로는 14일 피아니스트 국혜원이,15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각각 나선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할 국혜원은 서울음대와 연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향과 대만시향을 협연한 중견피아니스트이다. 브루흐의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을 협연할 김지연은 서울여고재학중 도미,현재 줄리어드음대 2년에 재학중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에 있을때는 경향·이화콩쿠르와 한국·조선콩쿠르에서 차례로 우승하고 서울시향과 협연하기도 했다. (공연문의 515­6381).
  • 30여 정상급 외국악단 몰려온다/올 음악무대 “풍성”

    ◎「동구권 편중」 탈피 다양한 음악세계 펼쳐/세종회관·예술의 전당 대관일정 “만원” 92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해외의 뛰어난 음악가와 단체의 내한연주를 즐길 수 있는 해가 될 것같다.20개에 육박하는 국제수준의 교향악단과 10개를 넘는 1류급 실내악단,그리고 전성기에 있는 솔리스트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또 동구권 연주단체의 편중현상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한예정인 동구권 연주단체의 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났음에도 다른 지역 연주단체의 초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아직 성사가 불투명한 공연도 있지만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의 대관일정을 중심으로 올해 예정된 해외 음악가의 초청현황을 알아본다. ▷1월◁ 빈 국민가극장 관현악단이 19,20일 신년음악회를 갖는다.이 관현악단은 60여명의 단원이 오페레타를 중심으로 빈 특유의 정서를 표출하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2월◁ 파리오페라관현악단의 수석주자로 구성된 라주모프스키 현악4중주단이 내한한다. ▷3월◁ 르네상스다성음악에 뛰어난데다 폴 사이먼의 유행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킹스 싱어즈를 비롯,피아니스트로 더욱 유명한 필립 망트르몽이 지휘하는 빈 쳄버오케스트라와 자그레브 솔리스티,필하모니아 현악4중주단 등 실내악단이 줄을 잇는다. ▷4월◁ 몬트리올·이무지치 실내악단과 미국의 포틀랜드 청소년교향악단이 연주회를 갖는다. ▷5월◁ 브룸스테트가 지휘하고 바이올린의 린초량이 협연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지휘하는 몬테칼로필하모닉,밤베르크심포니 등 교향악단과 부다페스트실내악단,콘센루스 헝가리쿠스,빈필하모닉솔리스트라,노르웨이 국립음악원 실내악단이 잇따른다.또 부친 다비드의 대를 이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고르 오너스트라흐 독주회와 카를로스 보넬의 기타독주회도 예정되어 있다. ▷6월◁ 소련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게나리 로체스트벤스키가 지휘하는 스톡홀름필하모닉과 체코심포니,헝가리 국립교향악단이 내한하며 함부르크 모차르트오케스트라와 키예프 쳄버오케스트라 등 실내악단,그리고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인 앙드레 와츠의 독주회와 크리스티나 오르티즈의 서울시향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7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에서 이름을 바꾼 성페테르부르크필하모닉의 내한이 추진중에 있고 뉴욕 팝스오케스트라와 롱아일랜드 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확정됐다. ▷8월◁ 우리 청소년 연주자가 대거 참여할 아시안 유스오케스트라와 1백5명의 남성으로만 구성된 소련 적군합창단도 내한한다. ▷9월◁ 런던 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호주 실내악단에 이어 피아니스트 라자 베르만이 아들 파벨과 듀오콘서트를 가지며 세계적인 클라리넷주자인 제르바스 드 페이에도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10월◁ 「환상의 지휘자」로 불리는 세르주 첼리비다케의 뮌헨필하모닉과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가 지휘하는 러시아 국립교향악단이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이란 어떤 수준인가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또 바르샤바심포니와 로열필하모닉 팝스오케스트라,폴란드 국립오페라단,빈 소년합창단,산도르 베그가 리드하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가 내한하며 테너 페터슈라이어도 리트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월◁ 「4계」로 유명한 클라우디아 시묘네가 지휘하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 외에 헝가리 라디오심포니와 바덴바덴심포니 등 교향악단,파리 나무십자가와 스윙글 싱어즈 등 합창단이 공연한다.이밖에 체코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셉 수크도 독주회를 갖는다. ▷12월◁ 「4계」에 있어 이 솔리스티 베네티와 또 하나의 쌍벽인 이 무지치와 클리블랜드 현악4중주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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