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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 서울시의원, ‘자율주택정비사업 건축특례 확대와 절차 간소화’ 추진

    자율주택정비사업의 대상과 건축규제 완화지역이 확대되고 추진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향후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을 스스로 개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으며, 6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만 가능했던 기존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에 연립주택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향후 노후 연립주택을 주변 단독주택과 연계하여 정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주거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경기준, 건폐율, 공지기준 등의 건축규제 완화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지역에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포함시킴으로써, 각종 중첩규제로 부진하던 사업추진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특례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불과했다. 아울러 자율주택사업정비사업의 추진절차 역시 한층 간소화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자율주택정비가 가능한 기존 주택 수를 초과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자치구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하였으나,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해당 심의절차가 삭제됐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각종 규제완화와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진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역시 조속히 개선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사업성 높아져

    고병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3월 6일(금)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날 의결된 개정조례안은 개정된「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19.10.24.시행) 상의 위임사항을 조례로써 정한 것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범위에 해당하는 ‘나대지’의 기준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시행구역 내 건축물 또는 대지의 일부에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의 용적률 완화 적용방법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당 개정조례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지 중 하나인 나대지의 기준을 “대지의 분할제한 면적보다 작은 토지, 「건축법」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토지, 단독개발이 어려운 세장형 또는 부정형 토지 등으로서 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아 구청장이 인정하는 경우”로 정하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시행구역 내 건축물 또는 대지의 일부에 공동이용시설 뿐만 아니라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도 용적률 완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정비기반시설 설치로 인한 대지면적 감소분 만큼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법정상한용적률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용적률 완화를 규정하고 있다. 고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인접 유휴 토지나 효용가치가 적은 토지를 자율주택정비사업의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토지 이용의 계획성, 효율성을 증대하고, 정비기반시설 설치 시 용적률 완화를 통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전반의 사업성을 높일 것이라 본다.”라고 전했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된다

    강대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발의한「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월 6일(금)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날 의결된 개정조례안은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마주보는 건물 동 사이에 띄워야 할 간격(인동간격)을 건물높이의 0.8배 이상으로 해오던 것을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중정형 건축물(한 동의 건축물 각 부분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경우에 한해 자치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물높이의 0.5배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제정(‘18.12.31.)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추정분담금 산정 등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성분석 서비스 공공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융자지원 상품 개발 등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구역 중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에 이른 구역은 17개소에 불과한 실정으로, 작년 말 정부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축규제 완화방안을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시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부지형상에 따른 제약을 줄여 사업시행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시키고자 중정형 건축물의 인동간격을 최대 37%까지 완화(0.8H→0.5H)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불안정과 주택공급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행여건이 개선됨으로써,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등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을 도모함과 동시에 주택공급 확대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세 해결사 ‘납세자보호관’ 전국 243개 지자체 배치

    80대 고령의 서울시 주민 A씨는 소방도로 개설 등으로 소유 토지 일부가 수용되는 바람에 35년간 방치해 둔 집이 있었다. 빈집에 재산세가 계속 부과되자 A씨는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을 맡은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서울시의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함으로써 고충을 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처리한 업무가 지난해 모두 1만7827건으로 전년도 1만1363건보다 57%(6464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충민원 처리로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거나 부과 취소한 금액은 약 17억원으로 전년도(6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납세자보호관은 고충민원 처리 외에도 지역 내 기업체 대상 맞춤형 세무상담 등을 진행해 납세자가 모르고 지나쳤던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 관련 고충민원 처리나 세무상담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2018년 도입됐다. 초기에는 지자체 인력 사정 등으로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올해 2월 현재 243개 지자체 전체에서 납세자보호관을 두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방세 해결사 ‘납세자보호관’ 전국 243개 지자체 배치

    80대 고령의 서울시 주민 A씨는 소방도로 개설 등으로 소유 토지 일부가 수용되는 바람에 35년간 방치해 둔 집이 있었다. 빈집에 재산세가 계속 부과되자 A씨는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을 맡은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서울시의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함으로써 고충을 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처리한 업무가 지난해 모두 1만7827건으로 전년도 1만1363건보다 57%(6464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충민원 처리로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거나 부과 취소한 금액은 약 17억원으로 전년도(6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납세자보호관은 고충민원 처리 외에도 지역 내 기업체 대상 맞춤형 세무상담 등을 진행해 납세자가 모르고 지나쳤던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 관련 고충민원 처리나 세무상담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2018년 도입됐다. 초기에는 지자체 인력 사정 등으로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올해 2월 현재 243개 지자체 전체에서 납세자보호관을 두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농어촌 국공립어린이집 2024년까지 850개…도농 격차 줄인다

    정부가 농어촌 보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농어촌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850개로 늘리기로 했다. 농어촌지역의 공공도서관도 80개를 확충하는 등 도시와 농촌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질’의 격차도 해소한다. 정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위원회’를 열고,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51조원을 투자 또는 융자한다. 정부는 우선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는다. 고령화·과소화의 심화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응급·분만 등의 의료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취약지역의 의료 서비스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등 예방적 건강서비스도 강화한다. 농어촌 보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30개 이상 확충해 2020년 720개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수를 2024년 850개로 늘린다. 농어촌 공동아이돌봄센터도 2020년 60개에서 2024년 80개로 확충한다. 농어촌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로 하고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연금·건강보험료 지원을 강화하고, 농어업인 안전보험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농어촌지역의 교육·문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농어촌 학생 통학버스·통학택시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화상교실 등 ICT 활용 학습 활동도 확대한다. 이밖에 ‘100원택시’, ‘행복버스’ 등 농어촌형 교통 모델을 더욱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개량 및 슬레이트 철거 지원, 빈집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농어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매년 30개 확충하기로 했다. 농어촌지역의 작은·공공도서관은 2020년 30개에서 2024년 150개로 늘릴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성계 다녀간 충주 수안보온천, 302억원 투입해 옛 명성 찾는다

    한때 온천관광지로 사랑받았던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이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즐길거리 확충에 나선다. 충주시는 총 302억원을 투입해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4년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이다. 플랜티움은 ‘plant’(식물)와 ‘Aquarium’(수족관)의 합성어로 방치 중인 옛 한국전력연수원 건물을 ‘물’과 ‘식물’을 테마로 한 시설로 꾸미는 것이다. 시는 연면적 6347㎡ 규모의 연수원 건물 상층부에 피부질환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웰니스온천과 일본의 료칸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온천장을 만들기로 했다. 하층부에는 채소들을 직접 캐 갈 수 있는 식물원과 채소즙, 야채빵을 판매하는 카페를 넣기로 했다. 걷고 싶은 수안보 조성도 추진된다. 관동천에 목재 데크를 활용한 보행자 친화형 산책로를 만들고 인근에 벚나무를 심기로 했다. 관광객들에게 왕 복장을 대여해 주고 숙박, 식사, 이동 등 모든 여행과정에서 왕 대우를 받는 VIP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성계가 피부염 치료를 위해 수안보온천에 다녀가 ‘왕의 온천’으로 불려서다. 빈집 7곳을 정비해 지역민들의 재능공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요리사나 바리스타 경험이 있는 지역민들은 이곳에서 음식과 커피를 판매하며 수익창출에 나선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인영, ‘탄핵’ 주장에 “귀를 의심케 한 발언…지금 싸울 때냐”

    이인영, ‘탄핵’ 주장에 “귀를 의심케 한 발언…지금 싸울 때냐”

    “방역이 1번이고 민생경제 2번, 선거 3번”“야당 대표가 표밭 다닐 한가한 상황인가”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야당 대표가 선거지역 표밭이나 다닐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며 “제1야당 지도부가 있어야 할 곳은 정쟁 일선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의 일선이 되어야 할 국회”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 대표의 4·15 총선 빅매치가 성사된 뒤 첫 주말인 지난 9일 양측은 치열한 유세 경쟁을 벌였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지역을 둘러보고 나서 취재진에게 “요즘 경제가 어렵다. 특히 종로 경제가 어렵다고 들었다. 관광객도 줄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수익성이 나지 않으니까 빈집들이 자꾸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로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한다. 가는 곳 구석구석 문 닫은 점포가 너무 많다”며 정부의 실정을 강조했다. 이런 황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방역이 1번이고 민생경제가 2번이고 선거는 3번”이라며 “한국당은 선거에 한눈을 파느라고 진영 통합에만 매달리고 위성정당·가짜정당 창당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에 “방역대책, 민심 안정, 경기 위축 대응까지 국회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지체 없이 2월 국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무법왕’이라고 칭하고 일부 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싸움에도 때가 있다. 지금은 분명히 아니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가 비상상황에서는 냉정과 단결이 정치 미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832억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강북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663억 5천3백만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168억 9천1백만원 등 총 832억 4천4백만원을 확정했다. 안광석 의원이 확정한 서울시 예산은 강북구의 도로․교통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등의 주거환경 개선 및 녹지 환경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289억원으로 미아역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 129억원,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127억원, 인수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립지원사업 20억원,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2억원, 방학로 도로확장사업 1억원 등이 편성돼 기존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을 예정이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총 188억원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36억 9천만원,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29억원,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 이전 생태공원화사업 24억원, 미아동 빈집활용 도시재생뉴딜사업과 10분 동네단위 종합주거지 재생사업 각각 20억원, 인수동 도시재생사업 지원 17억 7천만원,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사업 3억 5천만원, 빈집활용 임대주택 공급사업 3억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총 74억원으로 중랑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보수보강사업 16억 9천만원, 근교산 등산로 정비 14억원, 오동공원과 북한산공원의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7억 3천만원, 우리동네 노후 쉼터 정비사업 5억 5천만원, 4.19사거리~우이동 주변 노후 하수관로 개량사업 5억 4천만원,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 4억 3천만원, 가로수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사업 3억 2천만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3억원,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과 에코스쿨 조성사업 각각 2억원, 음식물폐기류물 종량제 및 감량화 기반시설 구축사업 1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총 63억원으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26억 7천만원,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14억 3천만원, 템플스테이 지원사업 8억원,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지원사업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 각각 4억원, 강북구 다목적 마을소극장 조성지원사업 3억원, 강북체육시설 건립지원사업 2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이 보다 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하고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총 16억원으로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8억 8천만원, 보훈단체 지원 3억원, 경로당 활성화 및 지원강화사업 1억원, 장애인 관련 사업 1억원, 노약자 무료셔틀버스 운영사업 7천7백만원, 노인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사업 5천4백만원,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기능보강 지원사업 1천6백만원 등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및 복지의 사각지대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1억 7천만원, 미아·인수·수유동 일대의 캠퍼스타운 2단계 추진사업 3억 7천만원,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설치 운영사업 3억원 등이 편성돼 강북구민들의 산업경쟁력 향상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확정된 168억 9천1백만원의 교육청 예산은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교실출입문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안광석 의원은 “강북구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정했다는데 조금이나마 주민들에 대한 도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생활 밀접형 시설 구축사업과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됨과 동시에 문화·체육시설이 확충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안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들 스스로 강북구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만 보고 묵묵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화재 인명피해, 대낮에 더 많다

    설 연휴 화재 인명피해, 대낮에 더 많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화재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시각과 장소는 언제일까. 24일 소방청 집계를 보면 2019년 화재 인명피해는 모두 2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연휴는 4일이었는데 그 기간 동안 40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사망자 5명, 부상자 18명이었다.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인명피해(32건) 건수가 줄어들었지만 사망자(3명)는 늘어났다. 시간별로 보면 오후 1~7시 사이에 인명피해가 집중됐다. 23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2건이 이 시간에 발생했다. 오후 3~5시 5건(21.7%), 오후 1~3시 4건(17.4%), 오후 5~7시 3건(13.0%) 등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인명피해는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면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특히 불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이 수위를 차지했다. 인명피해 23건 중 17건(73.9%)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판매·업무시설 2건(8.7%), 임야 1건(4.3%), 차량 1건(4.3%), 산업시설 1건(4.3%), 기타 1건(4.3%)등이었다. 소방청은 전날인 23일 오후 6시부터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오는 28일 오전 9시까지다. 연휴기간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경계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지도를 실시한다. 또 빈집 화기단속, 가스차단 등 연휴기간 빈번한 생활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사항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여객터미널, 기차역, 공항, 공원묘지 등 전국 1089개소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차량 1116대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을 전진 배치해서 현장안전조치와 응급처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대피 후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판박이 랜드마크 말고 ‘문화 게하’ 어떨까요

    판박이 랜드마크 말고 ‘문화 게하’ 어떨까요

    “대중문화를 제외하고 우리 삶에서 문화를 누리고 사는 이들이 전체의 10%밖에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 문화가 녹아들고 모두가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수도권은 인구 과밀에 시달리고, 지방은 인구 감소와 재정 부족에 허덕인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가 해법을 줄 수 있을까. 신년을 맞아 만난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의 김영현 원장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정책을 펼치곤 하지만, 큰 건물 짓기와 같은 하드웨어에 주로 치중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렇게 빈집을 밀어버리고 랜드마크가 될 만한 큰 건물을 지으면 지역이 살아날까요. 차라리 지역 특유의 문화와 결합한 리모델링을 거쳐 게스트 하우스를 만드는 게 나을 겁니다.” 김 원장은 “지역을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이고, 삶과 경제를 결합해야 지속가능성이 커진다”면서 ‘불도저’식 개발이 아닌 인문적·관계적 가치를 지닌 개발을 주장했다.●年 125억원 ‘문화가 있는 날’에 집중 투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비영리재단인 지역문화진흥원은 2016년 5월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출발해 2017년 12월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생활문화사업과 함께 기반시설 및 인력양성 사업에 2018년 1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한 해 전체 예산이 200억원 수준으로, 125억원이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정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가리킨다.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무료, 혹은 할인받아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엔 한국의 젊은 예술가를 무대에 올리는 ‘청춘마이크’를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술인들이 일터를 찾아가 공연하는 ‘직장문화배달’도 반응이 좋다. 직원 호응도가 크니 회사가 자체적으로 초청 공연이나 강연을 하는 식으로도 확장되기도 한다. 나머지 예산은 생활문화센터 운영활성화, 지역문화전문인력 배치, 여가친화기업 선정, 유휴공간 문화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고 문화이모작,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쓴다. 이 사업 모두 지역에 문화 뿌리를 내리고 활성화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문화를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고, 지역 주민이 과정을 즐기면서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문화로 사회문제 해결, 숫자로 보여 줄 것 예컨대 문화활동가와 상인공동체가 함께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2015년부터 시작한 경기 안산 대부도의 ‘섬자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을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청년쌀롱’, 이주여성과 마을 여성들이 공예를 매개로 커뮤니티를 꾸민 ‘포롱섬 이야기’, 원주민을 중심으로 구성한 커뮤니티 ‘그리다섬’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대부도는 일자리도 부족하고, 청년 수도 적은 지역입니다. 섬자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일자리뿐 아니라 마을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활동을 하도록 도왔습니다. 단순 지원을 벗어나 지역 주민이 서로 사회적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죠. 관계망이 달라지면 곧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거든요.” 김 원장은 문화예술 사업이 스쳐 가는 ‘미담’으로만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 문화가 구체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도록, 문화의 힘을 데이터로 산출하는 걸 올해 주요 목표로 삼았다. “문화는 향유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지역문화진흥원 사업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얼마나 이바지하는지 숫자로 보여 주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도 달라지겠죠.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가면 문화 소외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문화안전망’도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년, 농촌으로 가다…‘시골가면 어떻게 살아?’

    청년, 농촌으로 가다…‘시골가면 어떻게 살아?’

    퇴근길 버스 차창에 비친 자신의 우울한 얼굴을 본 어느 날, 두 사람은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한 사람은 배낭을 메고 무작정 충남 홍성으로 내려와 컨테이너 집을 구했고, 또 한 사람은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홍성의 농가주택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도시의 생활은 숨이 막혔고, ‘살고자’ 그들은 귀촌을 선택했다. 충남 홍성에서 만나 ‘로컬스토리’란 미디어 주식회사를 꾸린 정명진(39) 씨와 서혜림(40) 씨의 얘기다. 도시도 아닌 농촌에서 갓 창업한 청년들에게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한 달에 20만 원을 받는 달도, 80만 원을 받아 가는 달도 있었다. 셋이서 마을의 빈집을 빌려 시작한 협동조합은 귀촌한 청년들과 귀촌 1.5세대(부모가 귀촌) 청년 9명이 운영하는 어엿한 주식회사가 됐다. 이들은 귀촌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든다. 청년이 지역을 성장시키고, 그렇게 성장한 지역이 청년을 성장시키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꿈꾼다. 그들에게 물었다. “농사짓지 않고 청년이 농촌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홍성에는 어떻게 내려오게 됐나요. “(서혜림)홍성에 처음 온 건 2015년 8월이었어요. 처음 와본 홍성이 마음에 들어 9월에 배낭 하나 메고 와서 살 곳을 찾았죠. 그렇게 찾은 집이 컨테이너 집이었어요. 그곳에서 8개월을 살았어요. 서울에선 영어 강사를 했어요.” -홍성에 연고가 있었나요. “(서혜림)아니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지역이에요. 귀농·귀촌·유기농·청년 등의 키워드로 검색했어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유기농을 하는 지역을 찾고 있었거든요. 홍성이 딱 좋았고, 이곳 사람들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 2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죠. 솔직히 다 지겨웠거든요. 서울에서 또 다른 직업을 찾을 생각은 안 했어요. 외국에 나가 살거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TV프로그램을 보다가 목수가 하고 싶다는 거예요. 남편도 영어 강사였거든요. ‘외국에 나가 살 게 뭐 있나, 시골로 가서 목수를 하자’ 이렇게 된 거예요. 정말 추진력 있는 부부지요?” -명진씨는 어떻게 홍성에 살게 됐어요? “(정명진) 혜림씨는 이사온지 4~5년밖에 안됐지만 저는 홍성에 산지 10년이 됐어요. 서울에선 기자를 했어요. 당시 다니던 회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내가 귀농 운동본부 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본 거예요. ‘농사하면서 기자 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홍성 신문의 공고였어요. ‘아니, 정말 농사지으면서 기자까지 할 수 있는거야?’ 귀가 쫑긋했죠. 한마디로 낚여서 내려왔어요. 예전에 있던 언론사에서는 남북관계 등 거시적인 것을 주로 다뤘거든요. 그러다 보니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을 글로 옮기고 싶다는 갈증이 일었어요. 아내도 30년을 산 도시를 떠나고 싶어했고요. 모든 게 맞아떨어졌어요.” -내려온 뒤에는 어떻게 살았나요. “(서혜림)1년 정도는 한량처럼 살았어요. 하지만 돌아보면 그 1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일종의 안식년 같은 한 해였어요. 그 한 해가 있어 살아갈 힘이 생겼어요. 대신 한 달간은 벌이가 없었죠. 이후에는 돈을 벌려고 6개월간 농장에서 일했어요. 그때 나는 농사 등 몸으로 하는 일은 할 수 없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죠. 무릎이 심하게 붓고 응급실 실려갈 상황이 되고서 귀농은 포기했어요. 대신 이곳에서 다른 일을 찾아 귀촌을 한 거죠.” “(정명진)농사를 지으며 기자가 하고 싶었는데, 결국 저도 농사는 못 지었어요. 신문사는 2015년 8월에 그만뒀어요. 예전보다는 더 사람 냄새 나는 기사를 썼지만 신문이라는 틀에 갇히니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했어요. 좀 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미디어를 지역에 접목시키는 일도 하고 싶었고요. 지역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어요. 그때 혜림씨를 만났어요. 글을 쓰는 나와 영상을 하는 친구, 그리고 행사 기획을 하는 혜림씨와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그게 바로 로컬스토리의 시작이군요. “(서혜림)사무실도 없어서 매일 카페에 모여 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지치는 거예요. 그래서 딱 3평짜리 사무실을 빌렸죠. “(정명진)처음에는 한 달에 20만 원 받아가는 달도 있고, 80만 원 받는 달도 있었어요. 서로 일한 만큼 월급을 가져가기도 하고 20만 원, 30만 원씩 나눠갖기도 했어요. 그러다 200만 원짜리 일을 받고선 감동해서 다 울었어요. 농촌에선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걸 하는데, 충남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에서 우리에게 일을 준거죠. 그 뒤론 매달 월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일이 들어왔어요. 홍성군 홍동면에 지역 공동체 금융조직인 ‘도토리회’라고 있거든요. 회원들 공동출자로 협동기금을 만들고 그 자금으로 공익적인 마을 사업이나 생활에 필요한 급전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1000만 원을 빌려 1년 뒤 1300만 원의 흑자를 냈어요.” -홍동면에는 그런 협동조합이 많은가 봐요. “(정명진)작은 마을인데 그런 협동조합 등 주민조직이 50여 개 있어요. 시골의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죠. 귀농, 귀촌이 많고 청년들도 많아요.” “(서혜림)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청년들이 살아갈 인프라가 부족해 안타까웠어요. 사람이 살려면 얼마나 필요한 게 많아요. 청년들은 이곳에서 연애도 해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하고 결혼해선 아이들 교육도 시켜야 해요. 그런 인프라 자체가 부족해요. 지역 콘텐츠는 너무 천편일률적이에요. ‘00사과’, ‘00한우’처럼 예전의 콘텐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역이 청년들에게, 또 외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알고보니 외국보다 좋네?’ 이런 생각이 들게 말이죠.” -말하자면 청년이 살 수 있는 지역 생태계 만들기를 고민하기 시작한 거군요. “(정명진)로컬스토리의 목표를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자’로 정했어요. 시골에선 농사를 짓지 않는 한 청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안돼요. 일자리가 많은 게 아니잖아요. 돈이 있다면 땅을 사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겠지만, 청년들은 그런 재산이 없잖아요. 게다가 농사도 아무나 짓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농사를 짓지 않는 청년들은 농촌을 떠나야 할까요? 귀농하지 않고 귀촌한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사는 짓지 않지만, 농촌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 그게 로컬스토리가 처음 만든 콘텐츠였어요. 지역은 미디어 역량이 많이 떨어져요. 하지만 귀촌한 청년들은 미디어에 밝죠. 그런 청년의 재능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청년이 지역을 성장시키고, 성장한 지역이 청년을 돕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보자 결심했어요.” -지역에서 관심을 많이 두던가요? “(서혜림)‘우리 동네는 시골이지만, 로컬스토리 같은 회사가 있어’라고 마을 분이 자랑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청년들이 귀촌해서 사는, 그만큼 매력있는 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엿보였어요. 우리의 존재 자체가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니 뿌듯했죠. 그래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로컬스토리 뭐하나’라는 콘텐츠를 올려요. 그만큼 관심을 많이 두시거든요. 한 번은 한 농가를 인터뷰하고 그분의 정보를 노출했더니 갑자기 그 농가의 농산물 판매량이 증가한 거예요. 장문의 감사 편지를 받았죠.”-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정명진)마을 주민들 글쓰기 교육도 해요. 마을에서 살아온 기억을 주제로 수필 한 편씩 쓰기를 한 적이 있어요. 평생 글이라고는 써보지 않았던 분들이 교육 시간에 자신이 쓴 수필을 모아 책을 냈어요. 고기도 삶고 국수도 삶아 우리끼리 출판기념회도 하고 낭독회도 했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요. 글을 모르는 할머니셨는데, 글쓰기 수업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을 하신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날 글쓰기 수료증이 나왔는데, 무척 좋아하시면서 자신이 죽을 때 그 수료증을 관에 넣어달라고 하셨어요. 그만큼 배움에 대한 한이 깊으셨던 거죠.” -창업할 땐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정명진)우리의 첫 사무실은 빈 시골집이었어요. 2만 평 옥수수밭 한가운데 있었죠. 이곳에 우리 나름대로 작업실을 꾸렸는데, 기본적으로 영상을 만들려면 비디오 제작 사업 신고를 해야 해요. 이걸 하려면 건축물 대장, 임대차 계약서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 빈집은 너무 오래전에 지어진 거라 건축물 대장이 없는 거예요. 귀촌한 청년들이 시골의 빈집을 얼마든지 사무실로 활용해 쓸 수 있는 데 말이죠. 그런 작은 것부터 힘들었어요.” “(서혜림)창업 과정을 안내해주는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창업하고서 일을 하려면 행정적으로 각종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야 해요. 처음에는 그게 가장 어려웠어요. 도시는 선배도 많고 네트워크도 많아 물어가며 할 수 있는데, 시골은 그런 게 없어요.” -귀촌한 청년이 마을에 잘 안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명진)우선 인사를 잘해야 해요. 그러면 ‘쟤들은 서울에서 왔는데 예의가 참 바르다’라고 좋게 보시거든요. 다만 도시에서 살다 귀촌한 청년들과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살아온 방식도, 생활 방식도 달라요. 처음부터 너무 마을 깊숙이 들어가면 이런 면에서 서로 부딪히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서로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 마을에서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예를 들면 서류 쓰는 일 등을 도와드리면서 가까워지면 돼요.” -귀촌한 선배로서, 귀촌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정명진)무작정 귀촌하는 것보다 먼저 일자리를 알아보고 내려오세요. 일자리가 없다면 오래 머물 수가 없어요. 시골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일당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육체노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면 탈이 나요. 단단히 각오해야 해요.” “(서혜림)지금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무작정 사표를 내고 귀촌할 게 아니라 일단 휴직을 하고서 한 달 살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결심이 서면 사표를 내세요. 무작정 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이민 준비하듯이 준비한다 생각하면 될 거예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요. “(정명진)로컬스토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청년과 지역 생태계의 선순환’이란 비전을 실천하며 살고 싶어요. 이 지역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와 가치를 만들어내느냐, 그게 로컬스토리의 힘이 될 거예요. 지역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일자리가 제공돼야 지역에서의 삶이 지속 가능해져요. 기껏 귀촌했는데 삶은 개선되지 않고 똑같이 박봉에 시달린다면 지속 가능성이 없는 거잖아요. 로컬스토리에는 우리처럼 귀촌한 청년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좀 더 큰 프로젝트를 하며 급여도 많이 줄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서혜림)지역의 가치, 그리고 청년을 성장시키는 가치,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자질을 쌓아가고 싶어요. 지역의 작지만 강한 기업, 우리가 추구할 방향이에요.” 홍성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관광 실적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00만~1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회복의 요인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존의 숙박 형태와 달리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내세운 공유숙박의 역할도 적지 않아 보인다. 공유숙박은 이미 관광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2018년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방문객이 290만명이었다. 그럼에도 관련 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에 공유숙박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만든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이 있지만, 공유숙박 이용을 원하는 내국인을 차별하는 역효과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외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합법이고,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불법인 나라는 없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유민박업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하되 연간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제도 역시 내국인 차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 공유민박업은 기존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별도의 라이선스다. 호스트가 기존 라이선스를 버리고 공유민박업으로 라이선스를 교체하지 않는 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한 집은 내국인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관련 법체계도 복잡해진다. 같은 아파트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운영하는 101호는 내국인을 받으면 불법이고, 공유민박업을 쓰는 102호는 연간 180일 이상 손님을 받으면 불법이 된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는 없는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내국인 손님으로 받을 때 적용해야만 할 이유도 알 수 없다. 대다수 나라들이 영업일 제한을 적용하는 대상은 빈집을 공유할 때다. 우리나라처럼 실거주 요건을 갖춘 집에 제약을 가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제안은 빈집 공유 문제도 풀지 못한다. 농어촌의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숙박 공유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들고나온 ‘다자요’는 최근 불법으로 간주돼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규제가 강한 일본조차도 빈집 공유를 허용한다. 공유경제 활성화 제도가 실제로 자리잡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면 그 제도를 다시 검토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 日 지방경기 침체·부동산 가치 하락에 상속 포기… 커지는 ‘빈집 공포’

    日 지방경기 침체·부동산 가치 하락에 상속 포기… 커지는 ‘빈집 공포’

    변화된 가족 관계·거주 형태도 영향 주민들 흉가·버려진 땅에 불안 호소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이현 아와라시는 언제 무너질지 몰라 위태로운 관내 2층짜리 목조주택을 291만엔(약 3100만원)을 들여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주인이 사망한 뒤 관리할 사람이 없어 집이 갈수록 흉가화되자 시에서는 2018년부터 망자의 친족들에게 여러 번 연락해 집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상속 순위에 따라 차례로 접촉한 친족 9명이 전부 “상속권을 포기했다”며 관리 책임을 지려 하지 않은 탓이다. 부모 등 친족의 유산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상속 포기’가 최근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다.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기인 ‘잃어버린 20년’ 기간에는 주로 부모의 부채 때문에 상속받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부동산 가치 하락과 지방 경기 침체 등이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변화한 가족·친척 관계나 거주 형태 등도 상속 포기가 늘어나는 이유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08년 약 14만 5000건이던 일본 국민의 상속 포기 건수는 2018년 약 21만건으로 증가했다. 10년 새 1.5배가 된 것이다. 여기에는 일본의 전체 사망자 수가 같은 기간 114만여명에서 136만여명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다. 민법상 상속을 받게 되면 부동산, 예금 등 ‘플러스 자산’은 물론이고 부채와 같은 ‘마이너스 자산’도 함께 물려받게 된다. 부친이 재산보다 더 많은 부채를 남기고 별세했다든지 할 경우 자녀가 ‘상속인이 된 사실을 알게 된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가정법원에 포기 신청을 하면 채무변제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런 식의 부채 상환 의무 회피형 상속 포기는 일본의 ‘버블(거품) 경제’ 붕괴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업 실패 등으로 망하는 집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과거와 달리 ‘전후 최장기 경기 확장 국면’으로 통하는 지금의 상속 포기 증가에는 그때와 또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 핵심은 경기 호황에도 이어지는 지방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다.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3대 도시’ 권역을 제외한 지방 주택지의 공시지가는 2018년까지 26년 연속 하락했다. 그렇다 보니 지방의 경우 주택을 물려받더라도 이득이 되기보다는 등기비용과 재산세 납부 등 외려 부담만 된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이런 흐름은 가파른 빈집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기준 일본 전국의 빈집은 849만채로 전체의 13.6%에 달했다. 1990년대 중반 10%에 도달한 뒤 꾸준히 증가해 왔다. 도쿄국제법무사사무소의 스즈키 도시히로 법무사는 “물려받은 집이나 토지 등을 시장에 내놓아 봐야 안 팔릴 것으로 보고 상속을 지레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에게 자녀나 형제가 없어 먼 친척이 법정 상속인이 될 때에도 (변변찮은 재산이라면) 받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최근에 친족 간의 관계가 엷어지면서 가깝지 않은 친척의 재산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늘어난 데도 원인이 있다”고 했다. 상속 포기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에는 고민과 불안이 늘고 있다. 자기 집 옆에 아무도 살지 않는 흉가 또는 버려진 땅이 있다는 불안감과 쓰레기 투기, 화재 발생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자체에 대책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다.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자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경우 소유자 불명 주택에 대해 상속인을 추적해 법적 절차를 확실히 매듭지을 것 등을 정한 매뉴얼을 마련하기도 했다. 내각부 발간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사망자 수는 2020년 140만명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16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결국 상속 포기가 일본 사회에 주는 사회적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경북 문경시가 지난해 인구와 출생아 수가 동반 상승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문경 인구는 7만 2242명으로, 전년 7만 1847명보다 368명이 증가했다. 또 출생아 수도 305명에서 314명으로 9명이 증가했다. 문경의 출생아 수 증가는 8년만에 처음이다. 시는 관계자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큰 데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또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해 다자녀 가정 학생 1811명에게 1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올해 임신부가 전년보다 54명 늘어 출생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청년 농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득 작물 재배시설 지원,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등 귀농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 농촌 빈집의 귀농인 보금자리 활용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309명이 귀농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시상식에서 명품 교육도시 부문 대상을 받고,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새해에도 출산에서부터 양육·교육까지 다양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을 역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빈 집에 들어간 남자 도둑이 여성 주인에게 붙잡혀 흠씬 매를 맞고 경찰에 넘겨졌다. 알고 보니 집 주인은 평소 킥복싱으로 체력을 다진 여성 체육인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가족이 모두 외출한 오전시간에 문제의 집에 들어갔다. 대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는 돈이 될 만한 게 많았다. 약 2시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도둑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와 달러, 귀금속, 노트북 등을 챙겼다. 동전이 들어 있는 저금통까지 집어 든 그가 신바람이 나서 집을 나서려고 할 때 하필이면 여주인이 귀가했다. 딸 2명과 함께 돌아온 여주인은 대문 열쇠가 부서져 있는 걸 보고 순간 도둑이 든 걸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공포심에 얼른 피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주인은 달랐다.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들어간 여주인은 돈과 귀중품을 챙겨 나오던 도둑과 딱 마주쳤다. 평소 연마한 킥복싱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건 이때부터다. 여주인이 날린 발차기 한 방에 도둑은 그대로 바닥에 자빠졌다. 도둑은 훔쳐가던 노트북과 현찰 등을 모두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지만 여주인은 도둑이 도망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옆집에 설치된 CCTV에 담긴 당시 영상을 보면 대문에서 튀어나오는 도둑이 보인다. 이어 여주인이 쫓아 나오고, 두 딸이 그 뒤를 따른다. 여주인은 도둑을 쫓아가면서 계속 발차기를 날린다. 결국 도둑은 길바닥에 쓰러져 여자에게 완전히 제압된다. 도둑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여주인은 올해 41살로 8년째 운동을 하고 있는 킥복서였다. 경찰은 "여자가 워낙 킥복싱에 능숙해 남자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자의 행동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선 도둑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이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면서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선 저항을 하거나 제압을 하려들지 말고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F1 전 회장 딸 가족, 휴가 떠나자마자 770억원 상당 보석 털렸다

    F1 전 회장 딸 가족, 휴가 떠나자마자 770억원 상당 보석 털렸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을 40년간 이끈 버니 에클스턴 전 회장은 자신의 딸이 소유한 런던 저택에서 5000만파운드(약 771억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간 절도 사건에 대해 내부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의 딸 태머라 에클스턴(35)은 남편 제이 버틀란드, 그리고 두 사람의 5살 된 외동딸 소피아와 함께 런던 서부 부촌인 켄싱턴 팰리스 가든스에 있는 저택에서 살고 있다. 내부에 방 57개가 있는 7000만파운드(약 1083억원) 상당의 이 저택 밖에는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고 이를 보안요원들이 24시간 내내 감시한다.그런데 태머라 에클스턴 가족이 지난 13일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러 유럽 최북부 라플란드로 전용기를 타고 떠난지 불과 몇 시간 뒤인 밤 10시40분쯤 세 명의 강도가 뒷담장을 넘어 정원을 가로지른 뒤 집안에 침입했다. 이들 도둑은 50분간 집안에 머무르며 부부가 각각 따로 탈의실 비밀공간에 숨겨둔 금고를 열어 8만파운드(약 1억2000만원)짜리 팔찌를 비롯해 귀걸이와 목걸이 등 5000만파운드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당시 CCTV실에 보안요원이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침입자 감지 경보가 울리지 않거나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과 사건 직전 한 보안요원이 저택 부지를 벗어났던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버니 에클스턴 회장은 “딸 집의 모든 보안 사항을 고려해 볼 때 난 이번 사건이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추측한다”면서 “딸이 라플란드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직후 생긴 이번 절도 사건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방면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도둑들이 빈집을 찾아내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마구 확인하고 다니는 유명한 사건이 수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구 선수 출신 존 테리가 2017년 프랑스 알프스로 스키 휴가를 떠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가족 사진을 게시한 뒤 그가 설리에 소유한 저택에서 40만파운드 상당의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털어가는 사건이 있었다.이번 사건 역시 인스타그램 스타인 태머라 에클스턴이 가족과 함께 전용기를 타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상대로 사진을 공유했기에 경찰은 이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는 런던에서도 ‘억만장자들의 거리’로 불리는 부촌의 일부로, 주위에는 영국 대표 부동산 중계업체 ‘폭스턴스’의 창립자 존 헌트와 첼시 구단주로 유명한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 브루나이의 술탄(국왕) 그리고 중국 최고 부호인 왕지안린 완다그룹 회장의 저택들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평,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우수구 선정

    서울 은평구는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2019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월부터 10월까지 ‘빈집 활용 및 집수리 지원을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동체주택 보급 확산’, ‘노후공공시설 복합화’ 등 3개 분야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은평구는 올해 빈집 실태조사 실시를 비롯해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 추진과 집수리 지원사업(총 52호) 등을 내실있게 추진한 공로로 우수구에 선정됐다. 또한, 은빛주택, 청년·창업인의 집, 다문화 가족을 위한 어바웃빌리지 등 거주 수요에 맞춘 콘셉트있는 공공임대형 공동체주택을 꾸준히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빈집 정비와 활용, 집수리 지원 확대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공동체주택 공급 확산으로 주거비는 낮추고 관계망은 촘촘히 하는 등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미국의 65세 남성이 침입자를 막겠다며 자신의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기에 맞아 세상을 등졌다. 메인주 반 부렌에 사는 로널드 시르가 장본인. 본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총에 맞아 다쳤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문을 누군가 강제로 열고 들어가면 권총이 발사되게끔 돼 있었다. 시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운명하고 말았다. 집주인들이 이렇게 부비트랩을 만드는 일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니지만 사실 불법이다. 많은 이들이 타인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을 앞세우는데 다른 이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장치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캐나다 뉴브룬스윅 지방과 경계를 이루는 이곳 경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저녁에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초동 수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 “시르가 원치 않는 총알이 격발된 결과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며 “개탄스럽게도 그가 총상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경위로 총기가 격발되게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일 전했다. 집안에는 다른 이들을 살상할 만큼 많은 무기들이 널려 있었다. 주 경찰의 폭탄해체반이 출동해야 할 정도였다. 미국에서는 부비트랩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월에도 필라델피아의 주택을 매입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집안을 둘러보다 계단에 줄이 쳐져 있고, 이걸 건드리면 흉기가 날아오게 장치돼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이웃집 창고를 열었는데 권총이 발사돼 목숨을 잃었다. 이웃집 주인 윌리엄 와스문드(48)는 지난 9월 1급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레곤주 남성이 영화 인디애나존스의 한 장면처럼 집안을 요새처럼 꾸몄다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원형 욕조에 전기장치가 연결돼 있고 현관문이 방탄 장치로 돼 이었고 동물 덫과 총알이 장전된 휠체어 등을 발견했는데 한 요원이 총알에 다리를 맞는 횡액도 치렀다. 물론 재산권보다 생명권을 더 높게 따져야 한다는 법리에 따른 것이며 만약 설치를 하더라도 우연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하고, 타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웃이 문을 열었는데 화살이나 흉기, 총알이 날아오선 안된다는 것이다. 내 집을 지킬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옳겠으나 설사 범죄자를 겨냥해 함정을 판다 해도 법은 개인이 직접 처벌할 권리까지 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71년 아이오와주에선 캇코와 브리니란 두 집주인이 용수철 탄력으로 격발되는 총기를 장치했는데 빈집인줄 알고 훔치려고 들어간 사람이 맞아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이런 치명적인 무기를 장치하는 것은 안된다며 다친 원고에게 3만 달러를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돈 1300원으로 ‘내 집 마련’ 꿈 이룬 아르헨티나 여성 사연

    단돈 1300원으로 ‘내 집 마련’ 꿈 이룬 아르헨티나 여성 사연

    단돈 1300원으로 내 집 장만에 성공한 사례가 중남미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출신 여성 세실리아 솔라리(46). 2016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몸이 된 그녀는 무작정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그녀가 2018년 정착한 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무소멜리라는 작은 마을. 고풍의 주택을 구입하면서다. 250제곱미터 규모의 3층짜리 주택을 구입하면서 그녀가 지불한 돈은 단돈 1유로, 우리 돈으로 약 1300원이다.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루지 못한 내 집 장만의 꿈을 그야말로 푼돈으로 이룬 셈이다. 주택을 장만한 솔라리에겐 이제 또 다른 꿈이 싹트고 있다. 창업의 꿈이다. 솔라리는 "1층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이제 (내 전공인) 수공예품을 만들어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솔라리의 스토리는 이탈리아의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중남미에도 널리 알려졌다. 단돈 1유로로 주택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중남미, 특히 아르헨티나 청년들은 "진짜 저런 일이 가능한 거야?" "그렇게 집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급기야 중남미 언론들은 1유로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한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집중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탈리아에서 1유로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약 20곳에 달한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인구가 줄어 빈집이 늘고 있다는 점. 인구 감소로 고민하던 시는 빈집 주인과 협의, 소유권을 1유로로 넘겨주기로 하고 주민 유치의 일환으로 주택을 팔고 있다. 솔라리가 정책한 무소멜리만 해도 이미 100채 이상의 빈집이 1유로에 팔렸다. 이렇게 새롭게 정착한 주민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하지만 집은 집이다. 집값은 저렴해도 들어가는 돈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소유권 이전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있다. 4000~7000유로에 달하는 이 비용은 구매자가 지불해야 한다. 주택 리모델링을 조건으로 집을 1유로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1유로로 소유권은 넘겨받을 수 있지만 구입한 지 1~3년 내 리모델링을 한다는 조건을 수락해야 한다. 중남미 언론은 "솔라리처럼 1유로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사전에 조건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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