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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어디로] 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합의안 못 낸 채 ‘빈손’… 공은 특위로

    [공무원연금 개혁 어디로] 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합의안 못 낸 채 ‘빈손’… 공은 특위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둔 27일 합의안을 내놓지 못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공은 입법권을 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가 개혁 방식과 수위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처리 시한(5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를지 속단하기 어렵다. 대타협기구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정부·여당, 야당, 공무원노조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는 공무원노조 측이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의 개혁안을 모두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노조는 “소득대체율(연금지급액이 생애평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현행 수준(57%) 유지를 전제로 한 고통 분담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에 해당하는 기여율(7%)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 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는 또 여당의 신규·재직자 분리 적용, 김태일 고려대 교수의 ‘개인연금저축계정’ 도입, 야당의 기여율에 대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부분 연계 등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대타협기구 활동 종료 이후 실무협의체를 꾸려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합의해 파국은 일단 면했다. 실무협의체 운영 시한과 방식은 여야 원내대표가 정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5월 2일 전에 (실무협의체가) 타협안을 만들어 특위가 법적인 문제 등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개혁을 마친다는 구상이었지만 여야가 의견 수렴과 합의안 도출을 내세워 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특위가 구성되고 특위 산하에 정부와 공무원노조 등 이해당사자들도 참여하는 대타협기구가 꾸려진 이유다. 대타협기구의 초반 활동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대타협기구가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속도를 내는 듯 보였다. 특히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3자 회동을 하고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타협기구 차원의 개혁안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추후 협상은 실무협의체와 특위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야가 각각 핵심 요구 사안인 ‘연금 재정적자 축소’와 ‘소득대체율 일정 수준 보장’을 놓고 주고받기식으로 합의안을 끌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여야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이 성사되면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 연금 개혁을 위한 논의 기구를 추가로 구성키로 했다. 연금 간 형평성 문제는 물론 노후 소득 보장 측면에서 적정 소득대체율을 얼마로 할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종착점이 아니라 공적 연금 개혁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대표 무엇을 얻었나] 朴의 청취

    [朴대통령-여야 대표 무엇을 얻었나] 朴의 청취

    청와대는 당초 17일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보았고, 대통령 역시 그런 자세로 회담에 임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실무진 사전 접촉에서 ‘합의문’을 조율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야당이 주요 대화 주제로 미리 거론한 경제 문제가 청와대와 국회 간 합의를 통해 처리될 성격의 것도 아니어서 합의문 논의는 배제했다고 한다. 사전 합의가 자유로운 대화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얼굴)이 모두에 “국회에 협조를 부탁드리고, 두 분의 말씀도 들으려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 것이 회동을 대하는 청와대의 기본 시각을 압축한 셈이다. ●“두 분 말씀 들으려 자리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합의’가 도출된 것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빈손’으로 보내지 말자는 청와대 내부 의견이 채택된 결과로 보여진다. 문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회담 이후 50분가량을 회담장에 머물며 합의 내용을 조율했다. 이 일을 처음부터 주도한 이병기 비서실장은 회담 직후 대통령이 떠난 자리에서 여야 대표를 붙잡고 합의를 독려했다. ●이병기 실장, 회담 후 여야 대표와 합의 조율 각론에서 많은 이견을 드러내긴 했으나 정부와 여야가 ‘논의’의 모습을 보인 건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공무원연금 개혁, 경제민주화법 등 처리는 정부로서도 절실한 문제였고 국회로서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였다. 특히 청와대로서는 소통에 상당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 성과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정책들도 국회 입법을 통해 마무리된다. 외교 성과도 국회에서 잘 협조해 줘야 연결될 수 있다” 등 정치권에 특별한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회 법안전쟁] 시간은 없고 뾰족수는 더 없고… 野 “이러다 빈손” 배수진

    [국회 법안전쟁] 시간은 없고 뾰족수는 더 없고… 野 “이러다 빈손” 배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26일 ‘국회 일정 보이콧’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가 10여분 만에 파행되며 어느 정도 예고됐다. 2주 만에 속개된 교문위는 우회 지원으로 증액되는 교육부의 누리과정 예산 규모를 5233억원으로 적시하자는 새정치연합과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로 넘기자는 새누리당이 충돌하며 예산 정국에 대한 여야 간 접근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드러냈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시작과 함께 여당을 몰아쳤다. 우윤근 원내대표가 “긴급대책회의를 곧바로 소집한다”고 밝힌 뒤, 당은 “전체 상임위 일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달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태껏 모든 상임위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미리 경제부총리의 승인을 받고 나서 그 금액을 확정한 적이 있느냐”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추후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정 발목 잡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야당의 보이콧 선언이 전해지자 최고중진연석회의 도중 상황 파악을 위해 회의실을 나온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야당이 이런 게 하루 이틀인가”라고 불쾌해했다. 야당이 예산 정국을 ‘강대강’으로 전환한 표면적인 이유는 누리과정 예산에 관한 여야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이지만 이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여당이 국회선진화법에 근거한 예산안 자동 처리 방침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보이콧은 ‘배수진’의 성격이 강하다. 당 일각에서는 여당과의 전날 우회 지원 합의에 대한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특히 야당으로서는 새해 예산안 처리(12월 2일)가 6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마땅히 쓸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담뱃세 관련 법이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며 국회와 여당이 나란히 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법인세 인상’ 등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더욱 줄고 있다. 여당은 이달 말까지 예산안 논의가 중단되더라도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 추후 여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정부·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공부문 3대 개혁도 사실상 처리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여당도 해법 찾기를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오는 주말을 고비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이 이날 상임위 일정 중단을 ‘전면’이 아닌 ‘잠정’ 중단이라고 바꿔 표현한 것은 야당도 국회 일정 중단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는 27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갖고 합의점을 찾는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누리과정이 (논의의)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빈손 국감’ 우려 딛고 정책점검 강화… 증인논쟁·외유구태 여전

    [2014 국정감사 중간 결산] ‘빈손 국감’ 우려 딛고 정책점검 강화… 증인논쟁·외유구태 여전

    올해 국정감사는 ‘빈손 국감’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출발했다. 장기간의 정쟁으로 국회나 피감기관 모두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니 지난해보다 파행 상임위가 줄었고 ‘사이버 검열’이나 ‘고가 통신료’ 등 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한 차분한 접근이 이어졌다. 270여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마저 19일 “지난해보다 다양한 정책 진단과 고민이 돋보인다”며 후한 중간 점수를 줬다. 모니터단의 홍금애 집행위원장은 “이른바 ‘한 방’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오히려 국감 본연의 행정부 견제 기능이 강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략적인 거대 이슈에 국감이 매몰되기보다 세월호 침몰사고, 증세 논란, 사이버 검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부작용 등 민생과 밀접한 정책을 상임위마다 차근차근 짚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위원장은 “거대 이슈가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보여주기식 국감에서 정책 국감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라면서 “막말, 비속어가 거의 없고 서로에게 예우를 차리는 것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지난 10여일의 국감 기간 동안 고질적인 병폐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국감 초반 환경노동위, 정무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에서 증인채택을 놓고 벌어진 여야 간 힘겨루기는 상임위 파행으로 이어졌다. 기업인 증인 채택의 적절성을 놓고 여야 간 논쟁도 벌어졌다. 여당은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 야당은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필요하다”며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가 어렵게 합의해 증인을 불러놓고 형식적인 질문만 남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철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답변 시간은 불과 19초였다. 평가위원회에 적극적인 조사권 대신 협조요청권만 부여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확인하는 내용이 전부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추가 설치 관련 진술을 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의 발언 역시 13초 만에 끝났다. ‘외유’로 인한 구설도 빠지지 않았다. 외국공관 국감을 위해 출국한 외교통일위 아주반 의원들이 중국에서 뮤지컬을 단체 관람한 일은 ‘외유 국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3년 만에 해외국감에 나선 정무위 의원 10여명이 피감기관 주재원 2~3명을 상대한 일 역시 과잉 논란이 됐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기간 중 중국 방문도 논란을 일으켰다. 국감장 의원들의 ‘딴짓’은 올해도 구설의 단골손님이었다. 국방위 여당 의원들끼리 ‘야당은 빼딱하다’고 지칭한 쪽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고 휴대전화로 야한 사진을 보거나 웹툰을 보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으로 국감의 개선 과제는 전문성과 리더십, 성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책국감을 이끌 정도로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갖춰지고 여야 간 갈등이나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을 조율할 상임위원장의 리더십이 커지고 피감기관인 행정부가 자료제출과 정책 대안 모색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국감은 1987년 민주화를 통해 이룩한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책무”라면서 “국회의 권위는 피감기관을 능가하는 전문성과 국감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에서 나오고 행정부 역시 국감에 성실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의원님, 제가 쓴 대로만 하세요

    [커버스토리] 의원님, 제가 쓴 대로만 하세요

    국회의원들에게 국정감사는 1년에 한 번 마련되는 ‘초대형 장기자랑 무대’다. 여기서 어떤 활동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의원들은 지역구를 넘는 ‘전국구 스타’가 될 수도 있고, 역으로 억지만 쓰는 자질 미달의 ‘저질 의원’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 국감 무대의 주연은 의원이지만 주연을 빛내기 위해 기획, 각본, 연출까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조연이 보좌진이다. 자신이 모시는 의원이 조금이라도 더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영감 띄우기’에 모든 것을 건 보좌진들의 노력은 애처로울 정도다. 3일 여야 보좌진들이 털어놓은 국감 준비의 에피소드와 애로사항은 각양각색이다. 우선 자기 생활을 희생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의원실의 A보좌관은 벌써 한 달 넘게 집에 들어가질 못했다. 잠은 회의실 소파에서, 밥은 구내식당에서 때운다. 의원실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A보좌관이 소속된 의원실은 국감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소문난 곳. 특히 올해는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분리 국감이 무산되고 국감 기간도 계속 미뤄지면서 A보좌관의 ‘의원실 자취생활’도 계속 연장됐다. A보좌관은 “지역보좌관, 운전기사, 비서 빼면 3~4명이 국감 준비에 매달리는데 서로 눈치가 보여 혼자 집에 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아이템 발굴을 위한 산고(産苦)도 만만치 않다. 아무리 밤을 새워 일해도 ‘영감’이 돋보일 수 있는 ‘폭탄 한방’이 없으면 바로 주연배우의 짜증이 돌아온다. 새누리당 소속 B보좌관은 “상임위별로 많게는 여야 의원이 30명까지 있어 아이템이 겹칠 수밖에 없다”며 “국감 준비 기간에는 보좌진 간 정보전도 심하고 아이템 교환도 벌어진다”고 전했다. 국감이 자꾸 미뤄지면서 아까운 아이템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새정치연합 C보좌관은 분리 국감을 겨냥해 두 달 전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기획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국감 연기로 아이템의 시의성이 떨어지면서 눈물을 머금고 이를 포기했다. 피감기관에는 보좌진이 ‘슈퍼갑’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피감기관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 자료를 요청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제출을 미루고, 공무원들의 특기인 ‘담당 떠넘기기’, ‘자리 비우기’를 반복해 보좌진이 ‘미쳐버릴 지경’이라고 한다. 연차가 어린 보좌진들은 대놓고 타박을 받기도 한다. 새누리당 의원실의 D비서는 금융정책 관련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다가 “규정상 제출은 안 되니 와서 열람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바쁜 시간을 쪼개 부랴부랴 기관을 방문했더니 열람하는 내내 피감기관 사무관이 옆에서 인상을 쓰며 “꼭 국감 때만 되면 힘들게 한다”, “여당 의원님이 기관 일을 도와줘야지 이러면 되나”, “일도 바쁜데 빨리 좀 열람하라”며 무안을 줬다. 기분이 상한 D비서는 이를 바로 선임보좌관에게 보고했고 보좌관은 즉각 부기관장에게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새정치연합 E비서관은 피감기관과의 ‘기싸움’으로 한나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한 박물관에 ‘위기대응 관리 매뉴얼’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국가보안시설이라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E비서관은 직접 박물관을 찾아가 다시 자료를 요청했다. ‘내놔라’, ‘안 된다’는 말이 반복돼다 욕설에 고성까지 나왔지만 박물관 측은 굴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이 ‘담당자가 없다’, ‘윗선에서 결재가 안 된다’, ‘규정에 그렇게 돼 있다’며 한나절을 버티는 바람에 E비서관은 하릴없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보좌진들은 국감 준비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주연배우 모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 질의서를 만들어도 국감 무대에서 국민들 앞에 이를 터뜨리는 의원의 역량이 시원찮으면 고된 노력이 헛고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역량이 뛰어난 의원들은 자료와 함께 요지만 전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질문은 물론 피감기관장 예상 답변에 대한 반론까지 포함해 아예 ‘국감 질의 시나리오’를 써줘야 한다. 10여년 전에는 국감 질의 때 의원이 책상을 내리치며 고성을 지르는 타이밍까지 시나리오에 적어준 경우도 있는데, 해당 의원이 ‘책상을 내리치며’라는 지시문까지 그대로 소리 내 읽었다는 웃지 못할 ‘전설’도 전해진다. 새누리당 F보좌관은 “최악의 경우 시나리오를 벗어나면 의원이 당황해 기관장의 말을 끊고 무작정 소리를 지르는 ‘저질 국감’이 연출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고통을 감내하며 보좌진들이 국감을 전투 치르듯 하는 것은 국감이 곧 보좌진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은 국감 실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모시는 영감은 물론 여야 정치권 전체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국감이 끝나면 대규모 정리 해고를 포함한 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국감은 해마다 피감기관 수, 증인 채택 수, 서류제출 요구량 등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추세다. 그만큼 보좌진의 어깨도 무거워지는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여당과 야당, 세월호 유가족이 29일 국회에서 첫 3자 회동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3자가 30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금명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남았다. 3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시간 동안 세월호법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19일 여야가 도출했던 ‘2차 합의안’보다 진전된 안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쟁점은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여당 몫 추천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는 이날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일제히 “공감대를 이뤘다”며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협상이 끝난 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가족이 총회를 열고 총의를 모아 내일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가족과 유가족 측 변호사와 논의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으며,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세부안은 유가족이 먼저 알아야 한다. 안산에서 유가족 총회를 열어 오늘 오간 이야기들에 대해 가족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3자는 각자 진영에서 이날 논의한 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재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의원총회를 열어 30일 본회의 참석과 정기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檢 “악!”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치에 관여했지만 대선에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는 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제기 1년 9개월 만에 나온 법원의 1차 판단이다. 검찰로서는 수사 과정에서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하고 수사팀장과 부팀장이 징계 및 좌천 인사를 당하는 등 갖은 내홍을 겪었다는 점에서 매우 초라한 결과물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번 재판은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 등의 주목을 받았다. 사건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게시물과 댓글 등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부 제보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2012년 12월 13일 ‘댓글 작업’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노트북과 PC 등을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고 대선 후보 3차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16일 오후 11시쯤 “대선 관련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전 예고 없이 밤늦은 시간에 보도자료를 통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후 수사에 참여했던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김용판 서울청장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8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수통’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선거법 전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부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전직 국가정보기관 수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 나갔고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채 총장도 수사팀 의견을 받아들였지만 ‘공안통’ 출신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법률가로서의 양심”까지 언급하며 선거법 위반 적용과 구속 기소를 반대했다. 검찰과 황 장관의 갈등은 결국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까지 적용하되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됐다. 수사팀을 대표해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채 총장은 중도에 혼외자 의혹으로 물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과정에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윤 수사팀장의 폭로에 따라 조 지검장도 사퇴했다. 윤 수사팀장과 박 부팀장은 ‘직무상 의무 위반’을 이유로 감봉 징계를 받고 좌천성 전보 조치를 당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꽉 막힌 세월호정국] 국조특위, 청문회도 못 열고 ‘빈손’

    30일이 활동 시한인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청문회조차 열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출범 초기부터 기관 보고 일정·대상,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막바지에는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 처리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대로는 보고서도 못 만들고 끝날 판”이라며 “진상 규명에 조금이라도 다가가려 했지만 정치 공세로 기대만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증인 채택, 자료 요구 등의 과정에서 국정조사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특위 활동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요구하는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29일 단독으로 토론회를 열어 특위 성과를 정리한다. 심 위원장은 특위가 파행된 8월 한 달간의 활동비 600만원을 경기 안산 단원고에 장학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지난 6월 2일 구성된 특위는 기관 보고 대상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실명을 넣느냐 마느냐를 두고 갈등하다 6월 30일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참사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세월호 대책을 논의조차 하지 않은 사실 등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의 실언·막말을 두고 사퇴 공방을 반복했고 증인 채택을 둔 줄다리기로 시간을 보냈다.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고 차후에라도 특위 활동 연장을 합의하면 극적으로 특위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진상조사위 활동이 곧이어 시작되는 데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커 활동이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길 잃은 야당, 더 늦기 전에 국회 복귀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특별법 장외투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강경 노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이 싸늘해진 와중에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하다 병원에 입원했던 김영오씨가 어제 단식투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김씨의 단식투쟁 중단으로 동조 단식에 들어갔던 문재인 의원도 이를 중단했다. 빠르면 이번 주말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 철회와 국회 복귀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련의 분위기 변화는 강경 일변도의 장외투쟁에 식상한 여론이 첫째 이유로 보인다. 시중에는 정치권의 강경 투쟁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확연하다. 다수 여론이 넉 달간 세월호 정국이 지속되면서 정치권이 무엇 하나 뚜렷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고 대치하는 데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말이다. 실제로 국민 70%가 야당의 세월호 해결 방식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고, 절반에 가까운 야당 지지층도 장외투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세월호 침몰을 바라보며 정부·여당의 무능에 분노하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야당 입장에선 최악의 그림이지만 이것도 엄연한 민심이다. 새정치연합이 저간의 바닥 여론을 모르는 건 아닌 듯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말 여론을 지켜본다고 했지만 국회 복귀의 여지를 열어 둔 셈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빈손은 안 된다”는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힘에 부친 야당이 장외에 나서는 것을 힐난할 수만은 없다. 의회민주주의의 가치가 크지만 세가 약한 야당 입장에선 나름의 이유도 있다. 하지만 국민이 여야의 세월호 대치 앞에 지쳐 가는 징후가 역력하다. 냉담하기까지하다. 유족의 호소가 안타까울 정도다. 여론의 향배를 애써 무시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새정치연합은 갈림길에 섰다. 국민이 바라는 답은 나와 있다. 유족도 살리고 국민도 살자는 것이다. 이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하고, 지체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투 트랙이다. 여론과 공감하며 투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국회에는 세월호특별법과 분리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여야 간에 이미 타협을 끝낸 법안도 다수 있다. 야당이 장외에 나간 동안 새누리당과 유가족은 세월호특별법도 논의 중이다. 다음달 초 세 번째 만난다.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불신의 벽은 조금씩 허물고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주는 방안은 그 다음의 문제다. 세월호 정국의 주도권마저 여당에 빼앗긴 새정치연합의 모습이 옹색하게만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속히 원내 정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세월호의 매듭이 상식선에서 풀린다. 이게 여론의 맥락이다. 미국의 9·11 테러 사고와 100여명이 숨진 독일의 초고속열차 사고에서도 양국 국민과 유족들은 비탄에 잠겼다. 그러나 조사 기간과 재판은 수년이 걸렸다. 매듭을 하나씩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월호 문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마땅하다. 이것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인내하고 침묵해 온 국민의 정서다. 당내 일부의 강경투쟁 분위기가 세월호 진상 규명 여정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이는 유족의 농성과 엄연히 다른 성격의 것이다. 9월 정기국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요령부득의 야당이 돼서는 안 된다.
  • ‘NLL 회의록’ 공공기록물로 판단… 실체적 진실 외면한 검찰

    ‘NLL 회의록’ 공공기록물로 판단… 실체적 진실 외면한 검찰

    ‘전직 대통령의 주권 포기 발언’이라며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새누리당 측이 공세를 퍼부었던 ‘노무현 NLL(북방한계선) 포기’ 주장은 맨 처음 이를 주장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대선을 앞둔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 외교 관례를 깨고 양국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누설했음에도 약식기소에 그친 검찰의 처분을 두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면죄부’라는 반응이 나온다. 논란은 2012년 10월 당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이었던 정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회의록의 일부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허위 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의원이 국정감사 발언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록 내용을 누설하고 국가정보원이 보관 중이던 회의록 발췌본을 무단 열람했다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 공공기록물관리법,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을 다시 고발했다. 이어 정 의원과 함께 회의록을 열람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등 4명과 국정원 책임자 3명을 함께 고발하는 한편 대선 유세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추가 고발했다. 검찰은 우선 국정원이 생산·보관 중인 회의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의 보좌기관, 자문기관 등이 생산하는 기록물로 국정원은 대통령 소속 기관일 뿐 보좌·자문기관이 아닌 국정원이 작성·보관한 회의록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람들은 모두 해당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회의록 내용을 언급한 것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 다만 정 의원이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열람한 회의록 내용을 김 의원과 권 대사에게 누설하고 국회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혐의만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 의원이 김 의원 등에게 회의록 내용을 발설한 경위를 자세히 밝히지는 못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보고했고 보고받았는지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2012년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선 김 의원이 공공기록물관리법상 업무처리 당사자가 아닌 데다 정 의원 등을 통해 들은 내용을 말한 것일 뿐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발언의 경위를 해명하면서 “찌라시(정보지) 형태의 문건에서 본 내용”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으나 검찰 조사에서는 당시 선대위에 올라오는 각종 정보·자료 등을 ‘찌라시’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대사 역시 김 의원과 같은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0일 서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한 행위는 적법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에 대해 박찬종 변호사는 “정 의원의 행위는 무거운 범죄로 약식기소에 머물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일반 시민이 수긍할 정도의 철저한 수사였는가 의문이 든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충분한 수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제 다시 도마에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제 다시 도마에

    서울시의회가 20일 ‘정책보좌’ 지원인력 90명 채용계획을 돌연 취소하면서 지방의회 유급보좌관 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정책보좌 인력을 뽑기 위해 이달 초 공고를 내고 7~10일 원서를 받았으나, 최근 면접 대상자에게 전형이 취소됐음을 통보했다. 서울시와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당 1명 이상으로 정책보좌 지원인력을 뽑으면 유급보좌관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휘말릴 우려도 있어 채용계획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에 정책보좌 인력 채용계획을 문의만 했지 중단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은 지난해 초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결국 반대 여론에 떠밀려 빈손으로 장관직을 떠났다. 국회의원은 의원 1명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유급 인턴 2명까지 모두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하긴 했지만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나 성숙 단계에 도달한 만큼 지방의회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유급보좌관제 도입의 취지였다. 유급보좌관제를 검토한 안행부 관계자는 “장관이 강력하게 필요하다고 했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정적인 데다 예산 문제도 있어 결국 진행이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의회에 유급보좌관을 두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현재 장관이 공석인 안행부는 법을 개정할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전국에는 244개 지방의회가 있으며, 의원 숫자는 모두 3731명이다. 유 장관은 17개 광역의회 의원 855명에 대해 유급보좌관을 두는 것을 검토했다. 광역의회 의원 1인당 주민 수는 평균 6만명대로 17만명당 1명인 국회의원보다 훨씬 적다. 서울시와 경기도 광역의회 의원이 각각 114명과 131명으로 가장 많다. 광역의원의 월급은 평균 445만원이며, 기초의원은 290만원이다. 지방의회 직원의 숫자도 5668명이다. 광역의원 1명당 1명의 보좌관을 둘 경우 5급 사무관 연봉에 해당하는 연 3000만원을 지급한다면 연간 256억원이 든다. 안행부는 공동보좌관을 두거나 의회사무처 예산으로 지급하는 의정비에 정책보조비 50만원 정도를 더하는 형태로 운영하면 연간 예산이 119억~17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역의회는 다루는 예산 규모도 크고 지방의원 한 명이 처리해야 할 조례·규칙 안건도 많은 상황”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하는 행정을 견제하고 점검하려면 유급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앞서 현재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지방의원들의 자체 역량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일 남은 2월 국회… ‘빈손’으로 끝나나

    4일 남은 2월 국회… ‘빈손’으로 끝나나

    오는 28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 회기가 4일 남았지만 정국이 6·4지방선거 국면으로 사실상 전환되면서 부실국회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지방선거 국면에 2월 국회가 파묻히는 형국이다. 24일 현재 2월 국회의 중점법안인 기초연금법은 물론 북한인권법, 이석기 의원 제명안, 부동산규제 완화 등 민생법안도 처리가 안 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타산을 앞세워 미적거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개혁안도 1월에서 2월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추가 논의에 들어갔지만 지지부진하다. 민주당은 당초 북한 장성택의 전격 처형으로 다시 수면위로 오른 북한인권법 제정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새누리당과 입법 내용을 달리하면서 불발되는 분위기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도 민주당은 ‘제명안 처리에는 동의하지만 대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제명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조세감면특례규제법안 등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지만 여야가 정쟁에 휘말리면서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민생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2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 등 주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다시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새정치연합 모두 이미 당의 조직과 기능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19대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모두 당의 명운을 걸고 전력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다만 여야가 비판 여론을 의식, 우선순위 법안에 대해 ‘빅딜’을 성사시키려는 물밑 작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기초연금법,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법(금소원법) 등 중점 법안의 처리에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반면 민주당은 미온적이라 성사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벼랑 끝 민주 지도부… 친노 강경파 ‘부글부글’

    민주당 지도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관철해 내지 못한 가운데 국정원 개혁특위조차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12월 임시 국회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부터는 특검·국정원 개혁 특위 성과를 토대로 친노(친노무현)를 중심으로 한 당내 강경파들의 ‘지도부 흔들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도부는 당내 강경파를 설득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은 10%대로 떨어졌고, 당 밖에서는 안철수 세력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노 강경파들은 민주당 지도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지도부가 특검 도입 대신 적당한 수준에서 국정원 개혁안을 타협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29일 “지금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최고조라는 단계를 넘어선 상태”라면서 “국정원 특위 성과도 없고 특검도 못 받아 내면 1월부터는 지도부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개혁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새누리당 압박용인 동시에 이 같은 당내 강경파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전병헌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이나 민주당 국정원 특위 간사인 문병호 의원이 주말에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청송까지 찾아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지도부가 새누리당보다 조급한 속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당내 강경파의 지도부 흔들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권 장악을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당 대표보다는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해 낙마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져야 하니깐 지방선거 전에 당 대표를 바꾸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신 원내대표를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공천에 영향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새누리 “민주 대선불복 부메랑될 것”

    새누리, 민주당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선언 맹공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에 맹공을 퍼붓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새정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석부대표는 이날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면서 “전체 대한민국 유권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박근혜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 얻으려고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안철수 신당이 뜬다고 하니까 결국 대선불복을 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찾으려는 우둔한 정치는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하나 의원이 개별 헌법기관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에서도 개인의 의견임을 밝혔으나 당내에서 잦아들지 않는 대선 불복성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불복성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해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의 자질과 경험이 얼마나 미숙한지, 문 의원의 준비되지 못한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발표한 데 대해 “준비부족이 뒤엉킨 개문발차다. 새정치가 무엇인지 모호한 가운데 인물 마케팅을 해서 우선 출발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가장 핵심 쟁점은 창당 문제인데 여전히 안갯속”이라면서 “이는 새정치와 책임있는 정치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 탈당인사들이 추진위에 포함됐는데 기존 민주당과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빈손 정기국회’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걸핏하면 장외로 나가고 국회 일을 내팽개치는 바람에 민생은 완전히 뒷전이 되고 민생 법안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한 기막힌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로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취하려고 하는데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및 법안 처리 문제를 국정원 개혁특위 활동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검 요구와 연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선 “국민을 볼모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전 여야 대표 ‘빈손’… 오후 “저녁 약속 취소하라” 합의 암시

    여야는 3일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을 위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협상 과정은 롤러코스터에 비교될 정도로 고비가 많았다. 오전 10시 여야 지도부 4인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포토타임을 가진 뒤 국회의장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협상에 돌입했다. 회담 도중 여야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오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1시간 10여분 만에 회담장을 빠져나온 여야 대표와 대변인 손에는 합의문이 들려 있지 않았다. 특검 도입과 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일제히 “결렬”을 선언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아래 “어떻게든 오늘 협상을 매듭짓자”며 오후에 협상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해 윤상현·정성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실무 협상을 진행했고, 마침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민주당이 이 협상안을 토대로 비공개 중진의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면서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협상 실무진에게 전달된 “저녁 약속을 취소하라”는 메시지는 협상 타결을 암시했다. 여야 지도부 4인은 오후 8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다시 만났고 1시간 20여분의 논의 끝에 ‘빅딜’에 성공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다. 하지만 민주당내 강경파는 “얻어낸 것이 없다”며 “사실상 실패한 협상”이라고 규정하는 등 민주당 내부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4일 의원총회 보고 과정에서 협상을 이끈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예상되는 등 추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野 “2+2 협의체 만들자” 與 “검토”

    민주당이 25일 새누리당을 향해 뜻밖의 당대표 회동을 전격 제안하면서 경색된 정국이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두 당대표의 만남은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 내지 못한 ‘맹탕회동’에 그쳤지만, 향후 국회 운영 정상화의 물꼬를 틀 중요한 변곡점은 충분히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제안은 우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에 가장 유연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온건파’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로 입장이 양분돼 있다는 점을 파고든 셈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표 회동에 앞서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놓고 내부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회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 회동이 결국 ‘빈손 회동’에 그친 것도 이런 점들을 배경으로 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격 제안을 통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격에 쏠리는 여론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특검을 역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사초(史草) 폐기 등의 문제까지 모두 다루는 것이라면 특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가 회동 연기를 검토하고 또 이날 답변을 유보한 것이 민주당을 향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면 자신의 당내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그 전에 ‘새누리당의 특검 수용’이라는 성과를 내보겠다는 차원에서 이날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이런 점을 알고 역공을 취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여야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김 대표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하는 ‘2+2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를 논의하자”고 황 대표에게 제안했다. 4인 협의체 중심으로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위 신설과 특검 도입 ▲새해 예산안 중점 법안 논의 기구 신설 ▲기초단체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치개혁 논의 기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뒤 3~4일 뒤에 답변하겠다”며 제안을 즉각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여야 중진 의원들도 26일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병석·박병석 여야 국회부의장과 함께 새누리당에서 남경필·송광호·정병국·김태환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김성곤·원혜영·우윤근·유인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창신 신부 ‘강론 논란’…전문 살펴보니

    천주교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시국미사 강론의 여파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앞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창신 신부는 지난 22일 저녁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 미사’에서 ‘시대의 증표를 알아야 한다’는 요지로 강론했다. 박창신 신부의 강론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연평도 포격과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이다. 그는 “NLL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것”이라면서 “군사분계선도 아니고 휴전협정에도 없다”고 말했다. 또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나?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창신 신부의 강론 전문 저는 천주교구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입니다. 어제 그제 시국기도회 강연해달라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아마 미처 다 애기 못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 미사가 우리나라 전 지역에 퍼져 나라 안에 정의나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충만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원합시다. 지금 이 땅에는 정의도 없도 법도 없고 폭력적인 불통의 힘만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민생은 잃어가고 억지만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시가 간절해야 하고 혼자 하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게하는 기도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 전지역에 퍼지는 미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미사중에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 하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현실을 떠난 영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안에서 그러니까 국정원과 모든 국가기관의 대선 정치개입으로 생긴 부정선거 그로 인해 합법적이지 못한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의 꿈이 깨지는,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그 무서운 유신시대로 복귀하고 있는 현실, 남과 북이 갈라져 평화가 위협을 당하는 현실에서 하는 간정한 아주 간절한 미사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미사 기도문 중에 어린양은 예수님입니다. 세상의 죄는 세상을 꼬이게 하는 잘못된 권력과 그리고 부당한 재물과 그에 대한 교만입니다. 여기서 교만은 외세와 독점자본입니다. 이 세상의 죄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레사벳을 방문하여 만난 자리에서 당신의 노래 유명한 마리아의 노래로 표현합니다. 그분께선 당신 팔로 권능을 펼치시어 마음속 깊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내치셨다. 하고 세상의 죄가 무엇인지 노래로 하셨습니다. 확실히, 정당성을 잃은 권력은 봉사하지 않는 권력입니다. 정당치 못한 부유함은 그러니까 부유한 돈은 민중, 도시서민과 노동자 농민의 생업을 공격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인 세상의 죄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희망없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죄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 앉은 여러분 밖에,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당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그 시대의 권력과 부유한 자들을 상대로 질책을 하셨습니다. 그런 결과로 십자가에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또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54-5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또 너희는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친교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를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이렇게 예수님은 질책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증표를 알아라,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알지요? 우리 남풍 불면 비가 오고 서쪽에 구름 피면 비가 오는 것 알죠. 이런 것은 잘 아는데 하느님을 믿을 때 산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마음의 양심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성경을 보고 하느님을 말씀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지만 시대의 증표를 우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대의 증표를 말했다면 그 사회는 건전해질 겁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한 시대의 증표를 보지 않기 때문에 더러워진 것입니다. 정말 더러워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증표를 한번 보자는 거예요. 첫째 이 시대의 증표 가운데 제일로 화나는 거 있습니다. 종북몰이예요, 종북몰이. 노동자 서민 문젭니다. 여러분 생각 한번 해보십쇼. 오늘날 우리는 참 잘사는 세상에 산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잘 못사는 거 하나 습니다. 누가 노동자 농민 될라고 하냐는 거예요. 농민의 아들들이 장가 갈 수 있나. 이런 세상이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요 이건 산업화하기 위해서, 노동자 노임을 적게 주고 비정규직으로 부려먹어야 하고 농산물 가격을 올려주지 말아야 기업이 잘됩니다. 시내에 박스 있는 차를 보면 농산물 들었습니다. 싼 농산물 가지고 기업하면서 열배 이득 남깁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올리면 안 된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이 시대에 어렵습니다. 산업화하기 위해서 온몸 바친 이들 있는데 이들을 잘살게 해보자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자, 정치를 해보자 하는 게 뭔지 아느냐. 그게 빨갱이다. 노동운동하면 빨갱이다. 농민운동 하면 빨갱이다. 잘살자고 하면 빨갱이, 좌파다. 그것이 요새는 좀 고상해져서 종북주의자습니다. 북한이 노동자 농민 중심 정책이니까. 종북주의자가 적이냐? 대답하세요. 그것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으면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 반공교육 받아서 반공이 뇌에 꽉 절어서, 종북주의자, 빨갱이야? 그러면 죽여야지, 그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해, 그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돼.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대통령 선거 할 때 뭐했습니까. 킬링필드 영화 보여주고 김대중이 빨갱이라고 했어. 그래서 사람들이 안 찍었어. 노동자 농민, 빨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위해서 열심히 몸바쳐서 일했던. 지금 기업인들은 정부에서 돈 대주고 해서 돈 벌지만, 이들은 몸으로 이 사회를 산업화로 일으킨 우리나라 일꾼들을 왜 종북주의자로 모느냐 그 말이입니다. 이거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써먹는다. 이걸 가지고 정말 세상을 자기 거로 국회의원 선거 때 써먹는다. 세상을 자기 거로 만든다. 자기들이 어려우면 종북주의자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많습니다. 또 다른 얘기 하죠. 오늘날 우리 사회 어떻습니까. 우리 서민의 삶을 정치인들이 보호해줘야 한다. 정치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자고 나면 얼마든지 잘못된 일 한다. 어떤 잘못이 있느냐. 이런 무서운 얘기 있습니다. 시내에 목이 좋은 사거리, 장사 잘되는 데, 사업하는 사람이 그 집을 전세 얻는다, 1억에 얻었으면, 돈 있는 사람이 집주인 찾아가. 주인은 2억 받는다. 그 사람이 2억 없으면 목 좋은 자리 뺏기는 거야. 이것이 잘못된 재물이에요. 우리 마리아님이 애기했던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보냈다 하는, 그 부유함 잘못된 재물 이것을 정치권에서 서민을 보호해주고 못 오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형마트가 기업형 슈퍼가 오늘날 우리 이웃의 삶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걸 막아주는 대통령이 있으면 서민이 얼마나 좋겠어요. 1961년 이병갑이라는 사람 있었다. 박정희가 쿠데타 하고 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가. 이병갑이 이병철 형이다. 삼강아이스크림 만들었다. 그때 온시내에 아이스크림 공장 많았다. 그때 이병갑이 아이스크림을 잘 만들어서 시식을 시켰다. 그냥 공짜로. 3년이 되지 않아서 삼강아이스크림 먹고 모든 아이스크림 공장 다 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민 공장들 다 망하는 겁니다. 모든 목수들, 옛날에 목수들이 가구점 했던 거 전부 기업이 한다. 1982년 전두환이 학생 자율복 입히면서 그때 기성복이 메이커제품 돼서 양복점 다 망했습니다. 이것이 부유한 자본이 서민 잡아먹는 방법입니다. 이걸 정치가 막아줘야 한다. 그래서 서민 보호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하는 대통령 국회의원들은 개들하고 짝꿍 돼서 서민을 보호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기업을 살리느냐 서민을 살리느냐. 기업만 살리고 서민을 죽이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서민을 살리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했을 때 정권교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정권교체 이뤄져야 하는데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한 겁니다. 어제까지 뭐 122만몇천...오늘 신문에는 청와대 누가 그 사이버에 이렇게 사람들을 대줬다...캐면 캘수록 엄청난, 국가의 중립을 지켜야 할 이들이 계획을 한 거예요. 심지어는 국가보훈처가 군인이. 심지어는 여행사에서 땅굴 견학시키면서 종북몰이 한 거야. 이랬을 때 정권교체 이뤄지겠는가. 이번에 정권교체 못했는데, 이번 부정선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앞으로 정권교체 없다. 그렇기 대문에 이번에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 있어요. 컴퓨터로 개표 부정선거한 거. 익산을 예로 들면 선거구가 86인데 중앙선거위에 72 올라왔어. 그런데 컴퓨터에는 맞게 돼 있어. 이런 이렇게 해서 우리의 살림들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했는데. 이번 부정선거는 엄청난 문제인 거다. 나는 오늘 부탁합니다. 재임시에 국가정보원과 군과 모든 국가기관에서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준 이명박 대통령은 구속수사해야 한다.(첨에 전두환이라고 잘못 말했다 고쳐 말함) 맞습니까.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시끄러워요.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 그럴 이용한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옳죠? 그런데 우리가 퇴진하란다고 퇴진하겠어요? 송...아무개 신부는 잡아갈테죠. 강론하는 박 신부는 웃기고. 웃기게 만들겠죠. 우리 약합니다. 약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것을 자세히 알고 대통령 우리 삶에 연관 있다 좋은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 복지정책 많이 했잖아. 남북을 화해하게 했잖아.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 대통령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런 식으로 부정선거에서 재벌만 키운다면 마리아께서 얘기한 권력과 잘못돤 재물과 교만한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합니다. 제가 더 말할 게 있어요. 종북주의 몰이가 정말 어떻게 될 건가요. 우리는 종북주의 몰이 하기 위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과정, 여러분 이야기 해야 되요. 그건 뭐냐. 물론 북한은 육이오 전쟁 후로 적이었다. 사실이다. 그건. 그러나 적을 이용해가지고 남한에 있는 노동자 농민, 북한과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는 거, 이건 어떤 거와 같냐 하면. 에수님의 이런 말씀 더 묵상하고 싶어요. 누가복음 6장27절이면 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해야, 있어요. 너가 아니라 너희. 너희들...어느 국가든 원수가 있다 오랭캐가 있고 로마는 로마대로 오랑캐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적이 있고 남한은 북한이 적이고 그렇지 않은가 . 적을 만들어놓고 원수로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빙자해서 자국 내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을 치고 박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희들 적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해라 그말 이해하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북한을 적으로 해선 안돼. 남북교류해야 한다. 개성공단 잘되고 금강산도 가고 철도로 러시아도 가고 유럽까지 물품 실어나르고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머리였잖아.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났잖아. 그때 6·15공동선언 했다. 우리 같이 살자. 통일 문제 우리 민족끼리 하자 평화통일 하자 그다음에 뭐 이렇게 세가지인가 조건 있다. 그래서 금강산도 가고 개성공단도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열고 그래서 통일의 길 화해의 길로 간다. 예수님이 말한 대로 원수를 사랑해라 이해해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까 무슨 문제 벌어지나. 천안함 사건 났죠? 천안함 사건, 저는 항상 이런 생각 해요. 천안함 사건, 저 NLL 지역에서 한미군사합동훈련 한단 말이에요. 여러분 군사훈련 하면 포 사격해야 하고 보초도 더 잘 서야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지스함에 1000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게 세대나 있다는데 엄청난 그 눈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함정이 와서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나 갑니까? 이해가 갑니까? 그러면 북한은 굉장한 기술이 있네, 세계를 정복할 수 있네, 이해가 갑니까, 여러분? 이거를 빙자하는 거죠. 첨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도 배를 만들어 봤으니까 아는데 배가 노후되면 끊어진다 그랬거든. 그때 그랬습니다. 근데 일주일 지나니까, 이것이 북한이 했다고 만든 거예요. 왜냐?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야 종북문제로 백성을 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NLL 아시죠? NLL이 뭡니까, 여러분? 북방한계선이에요? 그거는 NLL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에요. 북한 하고는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거예요. 정말이에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군사분계선, 해상에는 없어요. 북한 하고도 아무 상관없지만, 북한에서는 이 NLL이 우리 공해상 우리 선이다, 왜 이리 와서 훈련하느냐. 여러분 예를 하나 듭니다. 독도는 어디 땅이에요? 우리 땅이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와가지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 어떻게 해요?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돼요? 왜 대답이 없어요? 쏴버려야지. 안 쏘려면 대통령 거 뭐하러 있어요. 그러면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 놓고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가지고 지금까지 이 난리를 치르고 선거에 이용하고 한 겁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공정 특위 이번에도 ‘빈손’ 우려”

    언론계가 이달 말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의 활동 종료를 앞두고 정치권이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와 방송인총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는 공정방송을 끝내 외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가 맡고 토론자로는 고삼석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노종면 YTN 해직기자, 송호창 의원, 이강택 전 언론노조 위원장,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당초 지난 9월 말까지였던 방송공정성 특위의 활동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지만 여당의 ‘무의지’와 야당의 ‘무능력’이 겹치면서 이번에도 ‘빈손 특위’로 끝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정원 개혁안 공통분모 찾을까

    청와대는 지난 12일 3자회담을 제안하면서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은 13일 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오전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노웅래 민주당 비서실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원내대표실을 중심으로 물밑 협상을 이어갔다. 3각 회동에서 협상 실무자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의견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들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동상이몽’으로 비쳐졌던 ‘국정원 개혁안’ 의제의 접점 찾기가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우선순위로 제시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놓고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공통분모’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은 대개 여당발(發)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 수시로 회담 무용론이 춤을 췄다.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이후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자 ‘음모론’ ‘공안 정국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하게 돌아갔다. 청와대가 원하는 해법인 ‘선(先) 국정원 셀프 개혁안 제출, 후(後) 국회서 개정안 논의’로는 천막투쟁을 접을 수 없다는 강경론이 거세게 대두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차라리 연말까지 그냥 가자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국정원 개혁을 국회에 맡기든, 국내 파트를 없애든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기대 반, 회의 반”이라며 “대통령 사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회 주도의 국정원개혁 등 요구에는 변함이 없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한다는 생각”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일부 당 인사들은 “청와대 관계자들도 재량권이 없는 것 같다. 이러다 밥만 먹고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가 3자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강온파 간 노선투쟁이 재연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이날 회담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언급했던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복지 정책 의제를 어떻게 회담 석상에 올릴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함께 국민적 요구 사항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국정원 개혁, 세법개정안, 경제민주화, 민생대책 등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는 회담 전면 공개를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서는 무엇을 어떻게 요구했고, 어떻게 거절당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의 프로세스까지 국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독 회동’이 갖는 정통적인 효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민주당은 “민심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최소한의 성과를 보장받는 길이기도 하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23차례 회담은 모두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당 ‘딜레마’… “회담 이뤄질 것” 관측 우세

    민주당은 12일 청와대의 3자 회담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당 주변에서는 “그래도 회담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좀 더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제안 이후 대책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만나기는 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3자 회담과 의제 등 우리가 요구했던 내용들을 수용해 제안했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도 전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대통합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저부터 진심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당이 청와대의 제안을 선뜻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회담에 대한 손익계산과도 관련 있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책임자 처벌, 국회 중심의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담에서 민주당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 국정원 개혁안을 본 뒤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하고 있고, 국정원 정치 개입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원론적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 원장 해임 등 책임자 처벌은 검찰 수사와 사법부 판단 뒤로 미루자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청와대의 반응은 이에 못 미칠 수도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적지 않다. 당초 단독에서 3자 회담, 5자 회담으로 이어진 형식을 둘러싼 논란도 결국은 이에 따라 달라질 의제를 형식으로 미리 제한해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게다가 의제 조율이 완료되지 않은 것은 위험성을 더 높이는 요소다. 민주당은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여야 영수회담을 한다면 의제가 국정 전반으로 설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회담 일시나 장소 등을 모두 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받으라고 하는 것은 당 대표가 20일 가까이 노숙 투쟁을 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당장 만남을 거부하지 못한 것은 이번 제의마저 거부할 경우 대치 정국에 대한 책임론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담을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지난달 장외투쟁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심한 당내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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