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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이 총기 난동/충남 보령/부부싸움끝 소총난사… 아내숨져

    경찰의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려 경찰관이 총기를 탈취,부인을 쏘아 죽이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상오 6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내항동358의5 최영진 순경(37·보령경찰서 성주파출소 근무) 집에서 최순경이 권총 3정과 카빈소총 1정을 휴대한 채 공포탄과 실탄 20여발을 난사해 아내 백문순씨(28)가 실탄에 맞아 숨졌다. 최순경은 사건 발생 3시간30분만인 상오 10시 20분쯤 부인 백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들어 간 경찰 2명이 덮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최순경은 이날 상오 3시쯤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무기고에 있던 소총 실탄 180발과 권총 실탄 9발,권총 공포탄 6발 등을 빼내 승용차에 싣고 4㎞ 가량 떨어진 집으로 와 부인과 심하게 다툰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 권수창 자민련 의원 별세

    자민련 권수창 의원(54·경기 안양 만안)이 18일 상오 9시45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권의원은 간경화 증세를 보여 지난달부터 삼성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0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권의원의 장례는 오는 20일 오전 국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선산이다.연락처 784∼6724,(0343)66∼0002. 한편 권의원의 별세에 따라 앞으로 9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 애국지사 정리세옹 별세

    일제시대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활동을 했던 애국지사 정리세옹(86)이 16일 상오 8시5분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옹은 1910년 11월8일 평북 용천에서 출생,1944년부터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항일활동을 전개한 공적으로 지난 63년에 대통령표창을,지난 90년에는 건국공로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발인은 18일 상오 9시,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이다.빈소 보훈병원 1호 영안실 (02)470­8699.
  • 벽산그룹 김인득 명예회장

    벽산그룹의 김인득 명예회장이 10일 하오 7시45분 서울 마포구 마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3세. 1915년 8월17일 경남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에서 태어났다.조선조 대유학자 김굉필의 14대 손이다.마산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고 지난 51년 무역과 영화수입을 주종으로 하는 동양물산(83년부터 벽산그룹)을 창업,기업인의 길을 걸어왔다.91년 9월 장남 희철씨(현 벽산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지난 3월에는 기업가 정신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유족은 희용(벽산 부회장)·희근씨(벽산 부회장) 등 3남2녀.빈소는 삼성의료원,발인은 14일 상오 9시 종로구 인사동 승동교회.(02)3410­0915
  • 선경그룹 최회장 부인 박계희 여사 미서 별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부인 박계희 여사(63·워커힐미술관장)가 18일 새벽(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박여사는 지난 5일 최회장과 함께 미국 현지지사 등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했었다.박여사는 평소 등산 조깅 등 아침운동과 단전호흡으로 건강했던 편이다.선경그룹은 최회장과 가족들이 24일 현지에서 간단한 영결식을 갖고 26일 새벽 서울로 시신을 옮긴 뒤 28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가족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여사는 53년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59년 최회장과 결혼,장남 태원씨(37·선경그룹 경영기획실 상무) 차남 재원씨(34·SKC이사) 장녀 기원씨(33·김준일 대한텔레콤이사 부인) 등 2남 1녀를 두었다.빈소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산 21 워커힐호텔뒤 워커힐빌라.(02)­758­2001.
  • 전 경기지사 윤세달씨

    경기도지사를 지낸 윤세달 새마을중앙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이 13일 하오 경기도 부천시 송내1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62세. 윤사무총장은 경기도 양주 출신으로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다.61년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뒤 92년 내무부 민방위본부장,같은해 6월부터 9개월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빈소는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발인 17일 상오 8시.(02)3410­0914
  • 김 대통령 운전기사 이충일씨 빈소찾아 애도

    ◎“25년간 손과발이 되어주었는데…” 김영삼 대통령이 7일 하오 서울대 병원을 찾았다.1년 동안의 투병생활 끝에 이날 상오 위암으로 숨진 김대통령의 운전기사였던 이충일씨(55)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서였다. 이씨는 신민당총재 시절인 70년대 초반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25년 동안 김대통령의 「손과 발」이 되어왔다. 김대통령은 이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기사와의 긴 만남을 짧은 눈물로 마감했다』고 표현하면서 『유신을 포함해 어려운 시절 고생을 많이 하고 이제와서 좀 살만해지니 세상을 떠났다』고 애석해했다.
  • “허벅지·어깨 등 온몸에 피멍”/한총련,이석씨 폭행치사 이모저모

    ◎한총련 서명없는 진술서 공개… 프락치 주장/“사망 못믿겠다” 이씨 부모 울며 부검장소로 유지웅 상경(22)이 사망한지 이틀만인 4일 선반 기계공 이석씨(23)가 경찰 프락치로 오인받아 한총련 소속 학생 사수대에 의해 집단폭행 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은 한총련 학생들의 유혈 폭력에 경악하면서 주동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시위 가담 학생들 조차 망연자실해 하는 가운데 한총련은 존폐의 기로에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4시40분쯤 예정보다 늦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7)는 폭행치사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도 숨진 이씨가 경찰의 정보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변. 그 근거로 『한양대 총학생회 간부가 3일 하오 한양대 학생회관 5층에서 배회하는 이씨를 방으로 데려가 손을 묶은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프락치 활동 사실을 인정,진술서를 받았다』며 자필 진술서 4장을 공개.그러나 자필 진술서에는 이씨의 서명과날짜·시간 등이 없는데다 학생회관 5층은 사수대의 통제로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한총련의 해명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총련은 『이씨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전원무사 귀가와 공정수사가 보장되어야만 현장 공개는 물론 폭행 당사자를 포함해 모든 수사자료를 이첩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발표. ○…이씨를 병원으로 옮긴 한양대 간호학과 2년 김덕곤씨(21·여)는 『학생회관 5층 자료실에 가보니 2명의 남학생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씨는 팔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었는데 상태를 알아보니 호흡이 전혀 없었던 것 같고 맥박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이어 『이불을 덮어주기 위해 청바지를 벗겨보니 허벅지 양쪽과 어깨 등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면서 『몸이 차지는 것 같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병욱씨(52·전남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민원봉사계장)와 어머니 정옥애(47)는 이날 하오 8시35분쯤 비행기편으로 상경,빈소가 마련된한양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해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듯 『우리애기를 직접 봐야 한다』며 오열. 이씨의 부모들은 『직접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 보겠다』며 30여분동안 영안실을 머문뒤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직행.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등은 이날 하오 10시15분쯤 숨진 이씨의 현장검증과 유류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총련 간부들과 면담한 뒤,한양대 학생회관에 들어가는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데 발빠른 움직임. ○…한양대에 있던 한총련 학생 1천여명 가운데 700여명은 이날 하오 11시15분쯤 한양대 남쪽 측문쪽 담을 넘어 빠져나가 동부간선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퇴근길의 차량들이 한때 심한 교통정체.
  • 청와대 침통… 여야 모두 “이젠 그만”/폭력시위 정치권 반응

    청와대는 3일 한총련 시위 진압도중 유지웅상경이 사망한데 대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폭력시위 근절을 촉구했다. ○좌경폭력세력 발본색원 ▷청와대◁ ○…청와대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다시 한총련 과격시위가 재연돼 치안상태에 대한 국민불안이 확산되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임기에 상관없이 학원에 침투한 반국가적,반사회적 좌경폭력세력은 국가체제수호차원에서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단호대처” 당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주요 당직자회의 직후 강운태 내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하고 당국이 한총련 폭력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이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경찰병원 영안실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역사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상과 목적을 위해서는 폭력과 난동을 마다하지 않는 반사회적 행위는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면서 『폭력 무법집단인 한총련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지지 못받아 자제를 ▷야권◁ ○…폭력시위가 빚어낸 필연적 불상사라고 규정짓고 학생들의 자제를 주문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폭력시위 반대와 함께 「정국악용 기도」를 경계하는 양비론식의 접근을 한데 반해 자민련은 철저하게 보수적 색채를 드러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한광옥 부총재와 김충조 사무총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폭력시위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한총련의 과격시위를 오히려 조장하고 국면전환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시위를 막던 전경이 숨진 것은 안타까운 희생이자 시대 비극』이라며 『학생들은 과격 시위를 자제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오열하는 유가족 위로/유 상경 빈소방문 이모저모

    ◎영정앞서 잠시 묵념… 침통한 표정/부상전경 병실들러 일일이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시위진압 도중 순직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 영안실을 방문,유가족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5시쯤 경찰병원에 도착해 황용하 경찰청장,이필우 서울경찰청장,강진국 경찰병원장의 안내로 유상경의 빈소에 조의를 표했다.영정앞에 잠시 묵념한 김대통령의 표정은 비통해보였다. 김대통령은 유상경의 아버지 유해규씨의 손을 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위로했다.유상경의 어머니 김길자씨가 『너무나 억울하다』면서 김대통령의 손을 부여잡고 오열하자 한동안 달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시위진압 도중 부상당해 입원한 전경 16명의 병실을 돌아보며 『곧 나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일일이 위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심우영 행정수석으로부터 한총련 시위상황 등을 보고받은뒤 유상경 사망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어버이날 마지막 전화통화” 아버지눈물/「유 상경 빈소」 표정

    ◎“농구특기생으로 인기” 동료대원들 애통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도중 사망한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에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400여명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50분쯤 김용태 비서실장 등과 함께 유상경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뒤 부상중인 입원실로 전경들을 위로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강운태 내무부장관,조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2일 밤늦게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 김길자씨(53)는 이 날도 아들의 이름을 간간히 되뇌이다가 『내 아들을 내 놔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 유해규씨(57)도 허탈한 표정으로 『지난 어버이날 곧 휴가를 나온다고 한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밤새 빈소를 지킨 유상경의 동료대원 20여명은 『운동을 잘해 중대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지웅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했다. ○…유상경은키 190㎝,몸무게 75㎏의 건장한 체격으로 전남대 농구특기생.순발력이 매우 뛰어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는게 주변의 얘기. 지도교수인 전남대 체육학과 김유섭 교수(53)는 『키가 크고 순발력이 좋아 포워드로서 대성할 재목감이었다』며 유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총련 여학생대표 조문 ○…한편 한총련은 이날 하오 7시40분쯤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에 여학생 1명을 대표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
  • 이호 전 법무장관 별세

    법무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낸 이호씨가 24일 상오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91의4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4세. 이씨는 1914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동경대 법과를 졸업한 뒤 1942년 경성지법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대검 검사와 치안국장,육본 민사부장을 거쳐 정전위 한국대표를 지냈으며 법무 및 내무장관,주일대사,합동통신 회장,적십자사 총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낙은씨(79)와 동(서울시립대 교수)·양(주 보스턴 총영사)·은(서울대 화학과 교수)·단(IMF 경제학박사)·춘(LG전자 부장)·근씨(이대의대 교수) 등 6남1녀.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영안실,발인은 28일 상오 8시.(02)655­2099,651­2499.
  • 「등신과 머저리」/일그러진 가족사·사회모순 고발

    ◎극단 「곤이랑」,70년대 「이종대·문도석사건」 극화 70년대 초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야기했던 「이종대·문도석 사건」.흔히 「개머리판 없는 카빈소총」사건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대학로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극단 곤이랑이 서울 대학로 곤이랑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등신과 머저리」.희대의 살인강도범 이종대와 문도석의 주변환경과 범죄행적을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추적·분석한 본격 사회풍자극으로 한 수사관의 눈을 통해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게 된 사회구조적 모순을 집중 해부한다. 두 범인의 교도소에서의 운명적 만남에서 시작해 연속적인 범죄행각과 도피,인생의 종착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느끼는 번민과 갈등,그리고는 결국 죽음의 선택.「등신과 머저리」는 이같은 사건적 전개를 통해 이들의 일그러진 가족사와 모순의 사회사를 고발한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김성노씨의 연출작.연극배우 남우성과 개그맨 양종철이 이종대·문도석역을 맡았으며 탤런트 박현숙이 이종대의 아내역을 소화한다.25일까지 평일 하오7시30분,금 4시30분·7시30분,토·일·공휴일 4시·7시.문의 765­7516.
  • 제일은 임직원 참담한 심경 조문/자살 박석태씨 빈소 이모저모

    ◎외아들 신병훈련 받다 달려와 통곡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의료원에는 29일 새벽부터 친지와 제일은행 직원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빈소 주변에는 유시열 제일은행장,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신명호 주택은행장,장철훈 조흥은행장 등이 보내온 30여개의 조화가 고인을 추도. 유행장과 임·직원 40여명은 이날 새벽 빈소를 찾았으나 별다른 언급없이 『참담하다』는 말로 심경을 토로. 외아들 송주씨(21)는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받던중 비보를 접하고 새벽에 군복차림으로 병원에 도착,아버지 영정앞에 엎드려 통곡. 고인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주천 의원(신한국당)과 12촌 형뻘인 박석무 전 의원(민주당)도 조문. ○…하오 2시쯤 입관식이 시작될 쯤 박씨의 부인 김주영씨(52)는 부축받을 정도로 탈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네 딸은 손수건으로 입을 막은채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 김씨가 입관 직전 『처자식들 놔두고 어떻게 가』하며 오열을 터뜨리자 네 딸도 김씨를 얼싸 안으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모촌마을에 살고 있는 박씨의 부모는 아들의 자살 소식에 식음을 전폐한 채 망연자실한 모습. 중풍으로 8년째 누워 있는 노모 김양례씨(79)와 귀가 어두운 부친 박숭제씨(83)는 아들의 사진을 앞에 놓고 계속 눈물을 흘려 이웃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 재경원 금정연 국장 순직/OECD협상 성공적 수행 “국제금융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실무주역이었던 금정연 재정경제원 부이사관(43)이 5개월동안의 위암 투병끝에 15일 하오 끝내 순직했다.OECD 가입과정에서 금융협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31일 병상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금국장은 부산고와 고려대를 나온뒤 행시 20회에 합격,78년 옛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강경식 부총리가 재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82년 비서관으로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강부총리와 함께 자리를 옮겨 5년만에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정미씨(40)와 1남1녀.장례는 재정경제원장으로 치러진다.발인은 18일 상오 8시.빈소는 삼성의료원.(02)3410∼3151∼3.
  • 배럴당 16.91달러/유가 또 추락

    ◎지난주 최저방어선 21불 붕괴 【빈 DPA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바스켓 유가가 지난주 OPEC의 목표선인 배럴당 21달러보다 훨씬 낮은 17달러 아래로 급락,16.91달러를 기록했다고 빈소재 OPEC 사무국이 14일 밝혔다. OPEC 사무국은 바스켓 유가가 이달들어 첫주동안에는 배럴당 17.74달러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OPEC 바스켓 유가는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23.19달러에서 2월에는 20.48달러로,3월에는 18.64달러로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 북 외교부장 교체설 해프닝/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북경을 방문중인 도이 다카코 일본사민당당수 일행은 이날 주양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위원과 오찬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 동석했던 덴 히데오 의원은 주주임위원의 말을 빌려 『북경을 방문한 북한의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부총리직만 전담하게 됐다.외교부장 후임에는 최우진 부부장이 승진됐다』고 전했다. 황장엽 망명사건이후 북한 지도부의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시기에 이같은 발언은 일본측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덴의원은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에 이같은 정보를 확인한 뒤 기자단에 『나는 물론 일본 외무성과 매스컴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주주임위원이 오랫동안 해당 직위에 근무한 인물일뿐아니라 사람됨이 성실하고 침착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의 말은 신빙성이 두어졌을 법하다. 그러나 이날 저녁 당가선 외교부부부장과 만난 사민당 의원들은 다시 놀라야 했다.당부부장은 『북한의 외교부장은 현재도 김영남』이라고 잘라 말했기 때문이다.그는 또 주주임위원이 지난 8일 김영남 외교부장이 북경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만난 사실을 인정한데 대해서도 『전외교부장이 바빠서 내가 김부장과 회담했다』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당부부장은 이어 도이위원장에게 『등소평 사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중국대사관 빈소에 조의를 표했으나 클린턴 미 대통령,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김정일 비서만이 조문하지 않았다』면서 혈맹관계의 북한 최고 실력자가 직접 조문하지 않은데 대한 섭섭한 마음도 넌지시 내비쳤다. 북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국의 외교일선에서 왜 이런 혼란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미지수다.또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도 정확히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해프닝은 중국도 북한의 내정 파악에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감정적으로도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는 듯하다.
  • 독립운동가 이재현 선생

    광복군 간부를 지낸 애국지사 이재현 선생이 24일 상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0세.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이선생은 지난 39년 중국 중경에서 항일공작대를 조직,조장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을 맞기까지 광복군 일원으로 항일 유격·공작활동을 벌여 지난 63년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영안실.발인 26일 상오.장지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 북경 곳곳 줄잇는 애도 인파/등소평 사망­중국 표정

    ◎소요사태 우려 인민군 비상경계 돌입/중 국영방송,조전소개때 「김정일」 생략 ○…등소평 사망 3일째인 21일 북경은 곳곳에 조기가 게양되고 천안문광장에 등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짓는 것외엔 외견상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평온한 모습을 유지.그러나 홍콩신문들은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인민해방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으며 북경을 수비하는 북경 위수사령부는 장병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병력을 소집,출동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 ○…장례를 소박하게 치르라는등의 등의 유언이 밝혀지자 중국국민들은 한결같이 등은 역시 죽어서도 영웅이라고 감격을 표시.등의 미망인 탁림과 5명의 자녀들이 지난 15일 당중앙으로 보낸 등의 유언은 ▲유해 고별의식을 거행말라 ▲화장후 추도대회를 거행하되 유골함은 당기로 덮고 그위에 사진을 걸것 ▲집에는 빈소를 설치하지 말것 ▲각막을 기증하며 유체는 해부해 의학연구용으로 사용하라 등이다.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이미 지난 10일부터 뇌사상태에 빠져있었다고 도쿄신문이 중국의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 이 신문은 등의 사인이 파킨슨씨 병과 폐감염증 합병증이라고 발표됐으나 북경시내 301 군병원에서 춘절(구정)전인 지난 10일 등의 뇌기능이 정지해 기계로 심장을 움직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당대회인 전국대표대회를 원래 예정보다 앞당겨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21일 보도.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중국 공산당이 등소평 사후 강택민 총서기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를 당초 예정한 오는 11월 이전에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국영 중앙TV는 21일 상오7시 뉴스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위로전문을 하시모토 일본총리,클린턴 미 대통령 등에 이어 6번째로 소개,반면 김정일이 보낸 위로전문은 쿠바·베트남·미얀마 등과 함께 도매금으로 소개되는데 그쳤으며 그나마 김정일이라는 이름도 거론되지 않았다.
  • 등소평 사망­청와대·외무부 표정

    ◎청와대­김광일 실장·반 수석 김 대통령 대신해 조문/외무부­한반도·동북아 정세 변화가능성 다각 분석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새벽조깅에 앞서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등소평 사망사실을 보고받고 즉각 대통령 명의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등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애도담화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반외교안보수석은 19일 중국정부가 공직자의 해외출장을 금지시킨 사실을 북경주재 우리 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 김대통령에게 등의 사망 임박 가능성에 대해 보고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당초 조문사절을 북경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국측이 「등소평 장례위원회」 명의로 조문사절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해옴에 따라 주한중국대사관에 설치된 등의 빈소에 김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이날 하오 김광일 비서실장과 반수석이 찾아가 김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외무부◁ ○…등소평이후의 한중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했다.외무부 동북아2과는 이날 새벽 3시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등소평이 사망했다』는 급전을 받은 직후 유광석 아태국장을 통해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청와대에 즉각 보고. 유광석 국장은 『오래전부터 대비해온 일이기 때문에 한­중 관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변수들을 포착하기 위해 중국정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문제에 이어,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 요청과 등소평의 사망이라는 대형사건들을 잇따라 맞은 동북아2과는 『한달안에 올해의 10대뉴스에 해당되는 사건이 모두 중국과 대만에서 발생했다』면서 『일손이 너무 달린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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