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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폭탄’ 김희중은 “MB의 분신”…이명박 심기불편

    ‘시한폭탄’ 김희중은 “MB의 분신”…이명박 심기불편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15년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의 결말을 보여줄 ‘키맨’으로 주목 받고 있다.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일부 언론에 “김희중은 한 마디로 MB의 분신”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었다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의 갈등으로 친이명박계를 이탈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은 MB의 돌아다니는 일정표였다”며 “MB를 대신해 모든 전화를 받고 모든 일정을 만들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이듬해인 1997년 이 전 대통령의 6급 비서관으로 채용돼 15년간을 보좌했다. 2002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재임할 때는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2008~2012년 대통령실 제1부속실 실장으로 옮겨 이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챙겼다. 정 전 의원은 전날 tbs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도 출연해 “키는 (MB집사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아니라 김 전 실장”이라면서 그를 집사 중의 집사인 ‘성골집사’로 표현했다.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보좌관을 쭉 해왔고 김백준 씨보다 더 돈 관리를 직접 했다”며 국정원 특활비 의혹뿐 아니라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2012년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되면서 금이 갔다.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뇌물수수로 징역 1년 3개월을 받았고 특별사면을 기대해 항소를 포기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사면을 해주지 않아 그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때인 2014년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자살했다”며 “그러나 MB가 거기(부인의 빈소)에 안 갔을 뿐만 아니라 꽃도 보내지 않아 김 전 실장으로서는 정말 너무나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전 실장이 인간적 배신감에 이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 전 실장의 진술이 공개되면서 5일 만인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이 공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서 1억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 직전, 달러로 환전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전 실장의 검찰진술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국정원 특활비가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심기불편한 듯 정 전 의원과 여권에서 내놓는 김 전 실장의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면서도 측근들을 통해 “정치보복성 몰아가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로 시인 이승훈 교수 별세

    원로 시인 이승훈 교수 별세

    원로 시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1942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연세대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대 부교수를 거쳐 1980년부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에서 28년간 교육에 헌신했다. 196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인은 이상과 김춘수를 잇는 모더니즘 시인으로 ‘모더니즘시론’, ‘포스트모더니즘시론’, ‘해체시론’, ‘선과 하이데거’ 등 이론서를 통해 한국 시의 현대성을 밝혔다. 시집 ‘아름다운 A’, ‘당신의 방’, ‘너라는 환상’ 등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백남학술상, 이상시문학상, 김준오 시학상을 받고 2008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02)2227-75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200만명이 사랑한 마흔살 세종문화회관 “예술 자체에 집중할 것”

    1978년 4월 14일 그날은 금요일이었다. 월탄 박종화가 이름을 지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첫 작품으로 ‘위대한 전진’이라는 총체극이 올려졌다. 손숙, 강부자, 이정길 등이 출연했고, 이후 뉴욕필하모닉, 빈소년합창단 등 세계적 공연 단체가 한국에서 데뷔하는 무대가 됐다. 지난 40년 동안 세종문화회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6200만명에 달한다.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때는 시민혁명의 쉼터가 됐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56개 공연과 517회 전시를 선보이는 ‘2018-19 세종시즌’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카르멘 등 스페셜 공연 잇따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기도 한 올해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9일부터 일주일간 그랜드 오페라 갈라, 창작무용극 ‘카르멘’ 등 40주년 기념 아트페스타를 열고, 다채로운 스페셜 공연으로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에 이어 11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게르기예프&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을 예고했다. 7월 17일에는 아시아 처음으로 드가의 대표작 100여점을 선보이는 ‘드가: 새로운 시각’ 단독전도 미술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연극 확대… 대중성 강화 올해는 대중성 강화를 기치로 연극·뮤지컬 공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관객들이 재공연을 원해 온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오는 6월 12일부터 무대에 오르며, 창작극 ‘옥상밭 고추는 왜’의 앙코르 공연(4월 12~22일), 김은성 작가의 창작극 ‘그 개’(10월 5~21일), 고선웅 극본·연출의 뮤지컬 ‘원더풀 라이프’(가제·12월 15~30일) 등이 주목된다. 이 밖에 10월에 개관될 가변형 블랙박스 방식의 ‘세종 S씨어터’에서도 다양한 창작 실험 공연이 펼쳐진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정치·사회적 방향성보다는 예술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 번째 시즌인 올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엄선한 최고의 작품과 매력적인 공연·전시를 연중 내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은나라 ‘왕실의 후예’ 공자, 二代를 계승한 주나라를 인정하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은나라 ‘왕실의 후예’ 공자, 二代를 계승한 주나라를 인정하다

    몇 년 전 한국과 중국, 중화민국(대만)의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사건 중에 ‘공자 한국인 설’이 있었다. 한국인들이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고 중국인들이 비난한 것이다. 공자를 한국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공자가 동이족 출신인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필자의 억측이 아니라 사마천(司馬遷)이 ‘사기’의 ‘공자 세가(世家)’에서 서술한 내용이다.●공자는 동이족인가? 공자는 제후가 아니었음에도 사마천은 공자를 높여서 제후의 사적인 ‘세가’에 서술했다. 사마천은 공자의 만년에 대해 “(제자)자로(子路)가 죽고 공자가 병이 들었다”라고 병들어 쓸쓸한 노후를 묘사하고 있다. 아들 공리(孔鯉:BC 532~481)도 3년 전에 저세상으로 갔다. 공자는 찾아온 제자 자공(子貢)에게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구나. 아무도 나를 존숭하지 않는구나. 하(夏)나라 사람은 동쪽 계단에 빈소를 차렸고, 주(周)나라 사람은 서쪽 계단에 빈소를 차렸고, 은(殷)나라 사람은 양쪽 기둥 사이에 빈소를 차렸다. 지난밤에 나는 꿈에서 양쪽 기둥 사이에 앉아 제사를 받았다. 나는 은나라 사람에서 비롯되었다.”(사기, ‘공자세가’) 하·은·주(夏殷周)는 빈소를 차리는 예법이 각각 달랐다. 은나라 사람들은 양쪽 기둥 사이에 빈소를 차리는데 공자는 사후에 양쪽 기둥 사이에서 제사를 받는 꿈을 꿨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뿌리는 동이족 은나라라는 것이다. 중국학자들도 은나라가 동이족 국가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공자는 그 7일 후인 노 애공 16년(BC 479) 4월 기축일에 세상을 떠났다. 사마천이 전하는 공자의 유언은 ‘나는 은나라 사람의 후예’라는 말이었다. ‘사기’에 따르면 공자는 송(宋)나라 시조인 미자(微子)의 후예였는데 미자는 은나라 왕 을(乙)의 큰아들이자 은나라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의 서형이었다. 공자는 은나라 왕실의 후예인 동이족이었다.●공자가 ‘춘추’를 쓴 이유 공자는 자신이 ‘논어’(사진ㆍ論語)로 인류의 스승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후에 이름을 날린다면 역사서 ‘춘추’(春秋)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다. 공자는 만년에 “군자는 생애가 다하도록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것을 근심한다. 나의 도가 행하지 않으니 내 무엇으로 후세 세상에 드러나 보이겠는가”라고 한탄하면서 ‘춘추’를 지었다. 공자는 다른 일은 제자들과 상의해 처리했지만 “‘춘추’를 지을 때는 기술할 것은 기술하고, 삭제할 것은 삭제했는데 자하(子夏·공자의 제자) 무리도 한마디 더 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춘추’는 공자 혼자 지었다는 것이다. 공자는 ‘춘추’를 다 쓴 후 제자들에게 보여 주면서 “후세에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춘추’ 때문일 것이고 나를 비난하는 자가 있다면 역시 ‘춘추’ 때문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공자는 ‘춘추’가 아니라 제자들이 그의 어록을 묶은 ‘논어’ 때문에 후세에 이름이 났다. 공자는 “‘춘추’의 의리가 행해지면 천하의 난신적자(亂臣賊子)가 두려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공자보다 180여년 뒤의 사람인 맹자(孟子)는 “공자가 ‘춘추’를 완성하니 난신적자들이 두려워하였다(맹자 ‘등문공(藤文公) 하’)”라고 말해서 ‘춘추’를 쓴 공자의 목적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음을 말해 준다.●‘춘추’의 의리 ‘춘추’는 주나라를 정통, 즉 임금의 나라로 보고 다른 나라들은 모두 신하의 나라로 보고 서술한 역사서다. 공자가 말한 ‘난신적자’란 주나라의 종통을 무시하는 자들을 뜻한다. 주나라는 크게 서주(西周·BC 11세기~BC 771년) 시대와 동주(東周·BC 770~BC 256) 시대로 나누는데, 공자가 살던 춘추시대는 동주시대다. 춘추시대는 각지를 차지한 제후들이 힘이 약해진 주나라 왕실을 능멸하고, 각 제후국 내에서는 강한 호족들이 제후들을 능멸하는 패도(覇道)의 시대였다. 그래서 공자는 모든 제후국들이 주나라를 따르는 것이 천하의 순리인 왕도(王道)라고 주창하는 춘추필법을 강조한 것이었다. 여기에서 중국을 황제국가로 보고 다른 모든 민족 국가를 신하의 국가로 보는 이른바 중화사관(中華史觀)이 나왔다. 공자가 제창한 유가(儒家)는 진(秦)나라 때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당할 정도로 큰 탄압을 받았지만 한(漢)나라가 들어선 후 상황이 달라졌다. ‘춘추’에서 정통으로 삼은 주나라를 한나라로 바꾸어서 해석하면 절대 충성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의 모든 왕조는 자신들을 정통으로 삼아 역사를 서술하는데 이것이 춘추필법, 즉 중화사관이다. 중국은 역사를 서술할 때 ‘중국을 위해 치욕의 역사는 감춘다’는 ‘위한휘치’(爲漢諱恥)와 ‘중국 내부의 일은 상세하게 쓰고 이민족의 일은 간략하게 쓴다’는 ‘상내략외’(詳內略外) 같은 춘추필법을 사용한다. 모두 ‘중화’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었다. ●공자의 사상적 방황 그러나 공자가 주나라를 정통으로 보는 ‘춘추’를 쓰기까지 많은 사상적 방황이 있었다. 자신이 동이족 은나라 왕실의 후예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은나라를 무너뜨린 주나라는 은나라의 신하국이었다. 임금의 나라인 은나라를 무너뜨린 주나라를 인정할 수 없었던 공자는 사상적으로 방황했다. 그런데 공자가 서른네 살 때인 노(魯) 소공(昭公) 24년(BC 518) 노나라 대부 맹리자(孟釐子)가 세상을 떠나면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었다. 맹리자의 동생 남궁경숙(南宮敬叔)이 노나라 소공에게 “공자와 함께 주나라에 가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노 소공은 남궁경숙의 요청을 받아들여 마차와 심부름할 동자를 붙여 주었다. 공자는 드디어 주나라 수도 낙읍(洛邑·낙양)을 여유롭게 답사할 수 있었다. 공자가 방문했을 때 낙양은 퇴락한 주 왕실만큼이나 쇠락해 있었지만 역사에 밝은 공자의 눈에는 달리 보였다. 그래서 공자는 감탄사를 남긴다. “주나라는 이대(二代, 하·은나라)를 귀감으로 삼았으니 찬란하도다 그 문화여!(郁郁乎文哉!)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노라.”(논어 ‘팔일’(八佾)편)” 공자는 주나라가 그보다 앞선 하·은나라의 역사와 문물을 파괴하지 않고 계승했음을 확인하고 주나라를 받아들였다. 동이족 은나라 출신의 공자는 비로소 은나라를 무너뜨린 주나라를 받아들이고, 주나라를 정통으로 삼는 ‘춘추’를 저술할 수 있었다. 동이족 출신 공자가 만든 춘추필법이 역대 한족(漢族) 왕조들이 만든 중화사관의 뿌리가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공자의 유언인 “나는 은나라 사람에서 비롯되었다”라는 것은 그가 진정으로 주나라를 받아들였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해 준다. 단재 신채호는 ‘낭객(浪客)의 신년만필’에서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된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공자의 끈질긴 고민을 우리가 이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 박지성 모친상 치른날 조모상까지…맨유 “모든 구성원 함께 위로”

    박지성 모친상 치른날 조모상까지…맨유 “모든 구성원 함께 위로”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같은 날 모친상과 조모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지난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료 중이던 박 본부장의 모친 장명자씨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돌아가셨다.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들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손녀인 연우양과 함께 있었고, 손녀를 사고에서 지키려는 본능적 대처로 부상이 더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양은 다행히 부상 없이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엔 박 본부장 할머니 김매심씨도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이은 비보에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소속구단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은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의 마음을 함께 위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모친상 이어 조모상 박지성 같은 날 비보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모친상과 조모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지난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료 중이던 박 본부장의 모친 장명자씨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또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들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고인은 손녀인 연우양과 함께 있었고, 손녀를 사고에서 지키려는 본능적 대처로 부상이 더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양은 다행히 부상 없이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녀를 지키려던 고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런던에서 생활하던 박 본부장은 지난달 귀국해 업무를 파악한 뒤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엔 박 본부장 할머니 김매심씨도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수료 0원 ‘문화엔티켓’ 개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8일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수수료 없는 티켓 판매 플랫폼 ‘문화엔(N)티켓’을 개설했다. 문화엔(N)티켓(www.culture.go.kr/ticket)은 영세한 문화예술공연단체를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콘서트, 전시 공연 정보와 티켓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는 없다. 공연 현장(오프라인)에서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도 운영한다. 문화엔(N)티켓 개설 기념으로 이날부터 2주 동안 발권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산울림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등의 전시·공연에 관객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어 국민들이 차별 없는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于湖) 전해종 서강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5일 오전 3시 30분 별세했다. 99세. 고인은 1919년 간도에서 출생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1968년부터 서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해방 이후 중국사와 한·중관계사를 연구하며 한국 동양사학의 기틀을 다졌다. 같은 대학 한국사 이기백 교수, 서양사 길현모·차하순 교수와 함께 ‘서강사학’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한·중관계사와 중국적 세계질서에 따른 외교 관계 연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197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에 선임돼 40년간 활동했다. 학술원상, 용재상,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초대 동양사학회장과 백산학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딸 혜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02) 2258-594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주 화재’ 삼남매 장례식 열려…엄마는 화재 현장 검증

    ‘광주 화재’ 삼남매 장례식 열려…엄마는 화재 현장 검증

    화재로 숨진 3남매의 장례가 3일 오후 치러진다. 3남매의 친모는 경찰의 현장 검증을 위해 화재 현장을 다시 찾는다.3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세 남매의 유족 등에 따르면 전날 부검을 마친 4세·2세 남아, 15개월 딸 등 세 남매의 시신이 아버지 등 유가족에게 인계돼 이날 장례절차가 치러진다. 가족들은 세 남매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특별한 의식 없이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나게 해 세 자녀를 숨지게 한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엄마 정모(23)씨는 장례절차를 지켜보지 못한다. 정씨는 대신 이 날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불이 난 아파트 자택에서 진행되는 현장 검증에 나선다. 전날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받아낸 경찰은 그동안 실수로 불을 저질렀다는 정씨의 자백이 신빙성이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교육계의 대모’로 알려진 심치선 연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1929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이화여중과 연세대를 졸업했다. 1952년 이화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2005년 퇴임할 때까지 53년 동안 교육에 헌신했다. 고인은 1955년부터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2년 이화여고 교장으로 부임한 고인은 전교조 교사 해직사건 때 교육부에 대항해 교권을 지켰다. 이후 이화외고 교장, 계원예술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전 재산은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기부했다.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환송예배는 3일 오전 10시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02)2227-7580.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국내 1세대 무대미술가이자 ‘연극계 대모’로 불린 이병복씨가 지난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공연인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다. 한국 추상회화 1세대 화가인 권옥연(1923∼2011)과 결혼한 후 1957년 남편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조각과 의상을 공부했다. 귀국 후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했으며 2006년까지 40여년간 극단을 이끌며 수백 편의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미술 전반을 전담했다. 배우 박정자, 김용림, 김혜자, 최불암, 고 윤소정 등이 극단 창단 멤버다. 한국 연극계에 무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무대미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함으로써 무대미술과 의상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1세대 무대미술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지 등 옷감이 아닌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만든 무대의상은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1968년 서울 명동에 세워 1975년까지 운영했던 소극장 ‘까페 떼아뜨르’는 낮에는 차를 팔고 밤에는 공연을 하는 파리의 살롱형 소극장을 본뜬 것으로, 본격 소극장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1987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를 만들고 회장직을 맡았으며 1988년 세계무대미술가협회에 가입해 국내 무대미술계를 외국에 소개하고 교류를 추진했다. 한국연극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권유진(첼리스트)·이나(화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1일. (02)927-440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천 화재 신고 28분전 천장 불 진압 장면 목격”…제때 신고만 했어도

    “제천 화재 신고 28분전 천장 불 진압 장면 목격”…제때 신고만 했어도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119에 처음 신고가 들어온 것보다 28분 전에 1층 천장에 불이 나 진화 작업을 하던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도 최초 신고 시간보다 이르게는 50분 전부터 1층 천장 내부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불길이 작았을 때 제때 신고만 했었더라도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28일 제천 참사 유가족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5분쯤 희생자 박연주씨 아들과 친분이 있는 A씨가 불이 난 스포츠센터에서 목욕을 마치고 건물을 나섰다. 건물 2층과 지상을 잇는 계단을 내려오던 A씨는 1층 천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박씨의 빈소를 찾아 “당시 건물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소화기로 천장에 난 불을 끄려고 했다”고 전했다. 불이 꺼진 줄 알고 자리를 떴던 A씨는 이날 밤 뉴스를 보고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건물 관리인 김모(51) 씨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1층 천장에서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불은 오후 3시 10분부터 25분까지 약 15분 사이 천장 내부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씨는 경찰에서 “화재 발생 50분 전 배관 동파 방지용 열선을 손으로 잡아당겨 얼음을 털어냈다”고 진술했다. 오후 3시 25분 연기가 나는 등 불이 난 것을 인지했다는 목격자가 나왔는데 이때부터 약 29분 뒤인 오후 2시 54분쯤 천장을 뚫고 불덩어리가 주차된 차량으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김씨가 얼음 제거 작업을 한 직후 천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천장 안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한 가스가 틈새로 뚫고 나오면서 화염이 터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김씨의 작업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과수에서 건물 내부 CCTV를 복원·분석하고 있다”면서 “영상 자료를 면밀히 살피면 화재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참사 막을 대책엔 관심 없고 공방만 하는 靑·與·野

    작은 불씨로 시작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어떻게 65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이어졌는지를 말해 줄 요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불씨를 잡을 스프링클러는 꺼져 있었고, 달아날 비상구는 막혀 있었으며 안전점검은 하나 마나였고 소방 당국의 화재 진압은 부실투성이였던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한마디로 시설관리 부실과 안이한 안전의식이 화마(火魔)를 잉태했고 부실한 안전점검과 소방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이를 키운 셈이다. 참사 원인 하나하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안전 불감증의 사례들이라는 점에서 일어날 사고가 일어났고, 나라 전체가 이를 악물고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이런 참사는 언제든 되풀이될 것임을 절감케 된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대한민국은 눈물을 삼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세월호 참극의 책임을 따지는 데 3년 반을 보내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 데는 모두가 뒷전이었다. 그러는 사이 최근의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인천 낚싯배 침몰 사고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숱한 안전사고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도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할 정치권은 한심하기 짝이 없게도 제천 참사 앞에서조차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제만 해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 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빈소 조문 직후 울먹이며 말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고 치받았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방귀에 곁에 있던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사건 이후 사상 최고의 아부”라고 조롱했다. 잇따른 참사를 지켜보며 분노하고 있는 국민의 심정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있을 수 없는 공방이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눈물’ 운운하는 감성적 접근이나 세월호를 들먹이는 야당의 네 탓 공방이 아니다. 더는 이런 대형 참사가 없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것이다. 이번 제천 참사만 해도 정치권이 제 할 일 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 제천소방서 소방차가 신고 접수 7분 뒤 현장에 도착하고도 3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없게 만든 불법 주정차 문제만 해도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건만 그 어떤 논의조차 없이 9개월째 방치돼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정부와 국회가 이번 제천 참사의 공범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일이다. 정부가 어제 소방청 주관으로 소방합동조사단을 꾸려 제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것으론 부족하다. 범정부 차원의 재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20대 국정 전략의 하나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내세웠다. 약속으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
  • 신동빈 회장 장인상에 롯데 수뇌부 日총출동

    신동빈 회장 장인상에 롯데 수뇌부 日총출동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의 장인상 조문을 위해 롯데 수뇌부가 일본 도쿄에 집결한다.24일 롯데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재혁 식품 BU장, 허수영 화학 BU장 등 롯데 수뇌부는 신 회장 장인상 조문을 위해 2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경영비리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후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선고공판 하루 전날인 21일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 건설 회장이 도쿄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신 회장의 부인인 오고 마나미씨가 장녀로서 요시마사 전 회장의 임종을 지켜봤지만 신 회장은 선고공판 탓에 장인 임종을 곁에서 지키지 못했다. 22일 출국한 신 회장은 맏사위 자격으로 장인의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들을 영접하고 나서 26일 오전 거행되는 발인 행사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황 공동대표를 비롯한 롯데 부회장·사장단도 신 회장 장인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장인 장례식 후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연말연시를 일본에서 보낸 뒤 내년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천 참사 원인 꼭 규명” 이 총리 합동분향소 조문

    “제천 참사 원인 꼭 규명” 이 총리 합동분향소 조문

    24일 충북 제천 화재참사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런 인명사고가 잇따라 국정을 책임지는 저로서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의혹이 남지 않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이 총리는 화재 상황 및 피해수습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제천시와 관계된 모든 기관들은 장의 절차를 최대한 예를 갖춰 모셔 주시기 바란다”며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데 동참해 주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방관들 상처 받지 않도록 하라” 화재 원인에 대해서 이 총리는 “조사가 시작됐기에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도리”라며 “언론 등에서 여러 진단이 나오지만 당국은 좀더 책임 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원인 조사와 문책과는 별도로 목숨 걸고 진화와 구조를 위해 노력한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선 정당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에게 “어떤 판단이 옳았느냐 하는 건 여러 통로로 규명이 될 것”이라며 “소방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관리를 하겠다”고 답했다. ●장례식장 돌며 유족들 위로 이 총리는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방명록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제천서울병원에서 장례식장 내 4곳의 빈소를 돌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부상자 병실에서는 중학생 손자와 함께 15명을 구한 이상화(71)씨를 만났다. 이 총리는 이어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도 방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총리 “제천 화재, 뼈아픈 교훈…재발 않도록 철저한 조사”

    이총리 “제천 화재, 뼈아픈 교훈…재발 않도록 철저한 조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더 세밀하게 살펴 확실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화재 상황 및 피해수습 대책에 대해 보고받으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 총리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명복을 빈다”면서 “졸지에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무슨 말씀을 드린들 위로가 될까 하지만 저의 위로의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제천시와 관계기관은 장의 절차를 최대한 예를 갖춰 성의를 다해 모셔달라. 유가족 한분 한분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헤아리시고 유가족들께 도움이나마 드릴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화재 원인은 조사가 시작됐기에 그것에 대해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도리다. 다만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 의혹이 남지 않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언론 등에서 여러 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언론의 역할이고 당국은 좀 더 책임 있게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이 정부의 잘못이건, 민간의 잘못이건 규명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소방관들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원인조사나 문책과 별도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진화와 구조를 위해 노력한 일선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복합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서도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에게 “누구나 최선을 다해 했지만, 판단이 옳았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규명이 될 것이다. 그것과 별개로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한 일선 소방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 소방서장은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관리를 유가족과 (마찬가지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조문했다. 그는 조문 후 제천서울병원으로 옮겨 장례식장 내 4곳의 빈소를 돌며 유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유가족 욕이라도 듣는 것이 대통령이 지금 할 일”

    문 대통령 “유가족 욕이라도 듣는 것이 대통령이 지금 할 일”

    지난 22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과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울먹이며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희생자 빈소를 찾은 문 대통령이 “희생자 한 분 한 분 앞에 대통령은 일일이 엎드렸다”면서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또 울먹였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제천 현지 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에서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고, 비록 사후적이지만 한이라도 남지 않도록 조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문 대통령에게 “살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오열했다. 또 “정부가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게 한두 번입니까”,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죽여 놓고 오면 뭘 합니까”라고 저마다 울분을 쏟아냈다. 한 중년 여성은 문 대통령을 보자마자 오열하며 쓰러졌다. 또 다른 유가족은 “사람이 먼저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사람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화재가 났으면 구조를 해 줘야죠”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 아내를 잃은 한 유가족은 “사우나실 통유리를 일찍 깼어도 많은 이가 살았을 것”이라며 가슴을 쳤다.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가족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의 등을 다독이며 “황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운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충분히 이해한다”며 묵묵히 유가족들의 말을 경청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진심 어린 조문으로 억울한 넋들이 조금의 위로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고 애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살 막으려던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사

    자살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으로 들어가려다 떨어져 숨졌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21분쯤 대구시 한 아파트 9층에서 범어지구대 정연호(40) 경사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정 경사는 A(30)씨 부모가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한모 경위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 경위는 거실에서 A씨 아버지와 우울증 치료 등 A씨의 정신과 치료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경사는 방에서 A씨와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정 경사는 방문을 열려고 했지만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정 경사는 방 안에서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등 A씨가 뛰어내리려는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옆방에서 잠긴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파트 외벽 창문으로 진입하려다 떨어졌다. A씨는 투신하지 않았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사를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튿날 새벽 숨졌다. 정 경사는 2006년 경찰에 입문해 지난해부터 범어지구대에 근무해왔다. 부인과 내년에 유치원에 갈 예정인 6살짜리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사고 전날인 지난 20일 고등학생 2명과 함께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범을 추격해 붙잡는 등 평소 일에 대해 열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과 경찰은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8시 30분 대구지방경찰청장장으로 수성경찰서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정 경사에 대해 순직처리와 함께 1계급 특진을 상신할 예정이다. 김시창(57·경위) 범어지구대 팀장은 “정 경사는 평소에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신중하게 행동하는 경찰이었다”면서 “현장의 상황이 너무 긴급하게 돌아가 시민의 생명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자신을 돌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文대통령 “참으로 황망한 일… 참담함 느껴”

    文대통령 “참으로 황망한 일… 참담함 느껴”

    유가족 “유리만 일찍 깼어도…” 오열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참으로 황망한 일이 발생했고 대통령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천 현지 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에서는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고, 비록 사후적이지만 한이라도 남지 않도록 조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문 대통령에게 “살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오열했다. 또 “정부가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게 한두 번입니까”,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죽여 놓고 오면 뭘 합니까”라고 저마다 울분을 쏟아냈다. 한 중년 여성은 문 대통령을 보자마자 오열하며 쓰러졌다. 또 다른 유가족은 “사람이 먼저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사람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화재가 났으면 구조를 해 줘야죠”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 아내를 잃은 한 유가족은 “사우나실 통유리를 일찍 깼어도 많은 이가 살았을 것”이라며 가슴을 쳤다. 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가족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의 등을 다독이며 “황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운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충분히 이해한다”며 묵묵히 유가족들의 말을 경청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살 막으려던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해 숨져

    자살 막으려던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해 숨져

    투신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9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21분쯤 대구 시내 한 아파트 9층에서 범어지구대 정연호(40) 경사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정 경사는 A(30)씨 부모가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는 112 신고에 따라 한 모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정 경사는 방에서 A씨와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당시 한 경위는 거실에서 A씨 아버지와 정신과 치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정 경사는 A씨가 들어간 방 안에서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등 A씨가 뛰어내리려는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떨어졌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사를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정 경사는 이튿날 새벽 숨졌다. 2006년 경찰에 입문한 정경사는 지난해부터 범어지구대에 근무해왔고, 6살짜리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한 경위와 함께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지나가던 고교생들의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유족과 경찰은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정 경사의 영결식은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 수성경찰서에서 대구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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