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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실패’회의 伊서 개막

    [로마 AP연합] 세계화의 실패 원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인 '글로컬 포럼(Glocal Forum)'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3일간 일정으로 11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제임스 울펜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개막식에서 9·11테러는 부국이 다른 나라의 빈곤과 절망을 무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깨뜨렸다면서 “”빈곤문제는 평화 문제와 직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펜스 총재는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장벽이 없다.””며 “”9·11테러가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글로컬 회담은 세계화 진행과정에서 지역별 빈부격차를 무시했다는 우려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화를 뜻하는 글러벌(Global)과 지역화 또는 지방분권화를 지칭하는 로컬(Local)을 합성해 만들어진 회의다. 이번 회담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라시드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참가했다.
  • [심층분석 이회창] (3)노후보 정책과의 차이

    ***李 “國利우선” 盧“民福먼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10일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주요 정책기조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정책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두 후보의 대선 공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후보는오는 17일 국가혁신위안 발표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노 후보 역시 각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정책 대안을 손질하고 있다.그러나 두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과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정책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두 후보의 성향과 이념 스펙트럼상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대북·통일 분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그 동안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햇볕정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에서도 “인도적 지원은 대폭 늘리겠다.”며 북한정권과 주민에 대한 분리접근 방안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햇볕정책은 민족의 생존과번영의 절대적 조건이기 때문에 발전·유지해야 한다.”는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를 통해 이 후보는 ‘북한의 변화 유도’에,노 후보는 비교 우위에 있는 남측의 도움으로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은 이 후보의 대북 정책기조가 ‘전략적 상호주의’‘국민 합의 및 투명성’‘검증’인 반면,노 후보의 정책기조는 ‘신뢰’‘인내’‘주도’라는 데서도 발견된다.또 정부의 금강산관광 지원에 이 후보는 반대하는 반면 노 후보는 찬성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 “북한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그러나 노 후보는 “폐지 또는 대체입법을 해야 한다.”는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당론의 개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복지정책= 두 후보간 정책 스펙트럼의 편차가 비교적 잘 나타나는 분야다.이 후보는 분배(복지)의 중요성을강조하면서도 (경제)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반대로 노후보는 성장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지만 분배에 무게를두고 있다.이 후보는 이와 관련,“한국식 성장 복지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성장을 해야만 일자리도 있고,복지에 쓸 돈이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그러나 “복지정책을 통한 소득 분배로 건강한 소비를 늘리고,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추진돼 빈부격차가 줄어든 사회가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성장에 무게를 두는 이 후보는 기업규제도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노 후보는 ‘부분적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임대주택 공급방식과 관련,이 후보는 기업이 일정량의 주택을 공급하면 기업에 메리트를 주는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반면 노 후보는 기업에 일정량을 짓도록 하는 방식을택하고 있다.노사 문제에 있어서도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밝혔듯이 노사 양측 모두에 ‘법과 원칙’을 강조한다.그러나 노 후보는 노측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앞서 ‘대화와 설득’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정치=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이 상반된다.노 후보는 정책과 이념에 따라 정치권이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비해 이 후보는 “인위적인정계개편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고/ ‘佛극우득세’언론은 무죄인가

    오늘도 시위대 수천명이 내가 사는 아파트 앞을 지나갔다.이들은 평화롭게,그러나 격렬한 목소리로 “극우정당국민전선은 파시즘,프랑스의 수치”라고 외쳐댔다. 인종차별주의,프랑스 우월주의,파시즘으로 통칭되던 국민전선 르펜 당수가 당당하게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 것은경악할 만한 일이다.필자도 놀랐는데 프랑스인들의 충격은 오죽했을까. 무려 20% 이상의 투표율을 차지한 극우파 지지자들의 투표동기를 분석하느라 각계의 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그동안 다른 유럽국의 정치에 훈계하길 즐겨하고 도덕적 자만심으로 가득하던 프랑스가 이렇듯 도마위에 올려진 것은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자만한 사회당인가,사회당의 표를 나눠 가진 극좌파들인가,아니면 국민전선의 선동에 녹아내린 나약한 시민의 몫인가? 유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본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언론이다.TV 매체는 사회 범죄문제를 선거의 가장 큰 관건으로 과다하게 다룸으로써 극심한 사회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고,국민전선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는 사회불안과 범죄였다.TV정치토론과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내용이기도 하다.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언론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주제는 범죄문제로,유로 화폐통합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국영방송 프랑스2의 메인뉴스는 3월 한달 동안 범죄,사회폭력 관련 주제를 무려 63회나 다루었고,동시간 민영방송 TF1도 41회나 거론했다는 통계가 있다. 범죄율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보도방식에 있다.범죄사건을 선정적으로 다루고 일반화함으로써 결국 ‘사회안전’을 제일로 주장해온 극우파에게 유권자층의 관심이 모아지도록 하는 데 일조한 것이다.결정타를 안긴 것은 투표 전날인 4월20일 프라임 타임대에 진행된 TF1과 프랑스 e2의 주요 뉴스 내용이었다. 폭력집단에게 구타당한 노인을 양대 뉴스가 나란히 집중보도,1600여만명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사회불안의 일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이른바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대성공이었다. 마지막날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의 비율이무려40%나 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정보의 센세이션화,선정적 보도가 르펜 당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신문을 포함한 언론 전반의 대선보도 방식도 심판대에 올려졌다.급부상하는 극우파의 지지율을 진지하게 분석하기보다 과소 평가한 점,범죄 사건의 증가 현상을 객관적으로 조사하지 않은 점 등이 그것이다. 매체측도 할 말은 있다.거짓 정보를 조작한 것도 아니고,사회범죄를 부추긴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주장이다.미디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창’이라고 정의되기도 한다.미디어가 제시하는 것은 사회 현상이요 산물이지,미디어 스스로사회논리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미디어의 역할이 수동적인 데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현실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사회변화에 속도를 가하고사회현상을 상징화,극대화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반하기 때문이다.프랑스 대선은 이같은 TV와 사회,정치의 상관관계를 가장 단정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물론 언론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민주주의 ‘고령화’,국가의 정통성 약화,정당 스펙트럼의 탈색,무기력화,빈부격차 등 사회 정치적 위기가 극도로팽배해 있었음을 우선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미디어의 책임에 대한 논쟁은 이같은 사회 정치의 전반적 맥락안에 흡수돼야 한다.언론은 한 사회를 대변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극우파 부상이라는 이변이 불러온 정치적 경각심과 뒤이은 논쟁들은 민주주의 원조국 프랑스에서 민주주의가 활기를 되찾게하는,역설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윤지영 佛 부르고뉴대 커뮤니케이션 강사
  • 택시위장 여성 5명 살해/ 엽기살인 전문가 진단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이틀새 여성 5명을 납치,살해한 20대 용의자 2명중 1명이 붙잡히고 1명은 달아났다. 경기 용인경찰서는 30일 여성 5명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허모(25)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공범김모(29·용인시 기흥읍)씨를 수배했다.이들은 지난 22일수원에서 붙잡힌 3인조 연쇄 방화 살인범의 범행을 모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붙잡은 범인중 1명을 놓치는 등 방범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연쇄 납치 살인] 허씨 등은 27일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수원지방법원 근처에 주차된 택시의 표시등을 훔쳐 김씨의 승용차 지붕에 달아 택시로 위장했다.이어 밤 11시쯤 팔달구 영통동 아파트 단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박모(30·여)씨를 태워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기흥읍 신갈리 오산천 주차장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28일 밤 11시쯤 기흥읍 영덕리 현대자동차센터 앞길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이모(22·여)씨를 납치,신용카드를 빼앗고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 부근으로끌고가 목졸라 살해했다.이들은 박씨와 이씨의 신용카드로 50만원과 190만원을 인출했다. 숨진 여성 2명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이들은 29일 오전 5시쯤 팔달구 매탄동에서 길을 가던 강모(26·여)·안모(22·여)·정모(22·여)씨 등 3명을 “놀러 가자.”고 꾀어 태웠다.이들은 오산 부근으로 차를 몰고 가 현금12만원을 빼앗고 2명을 성폭행한 뒤 노끈으로 목을 졸라살해했다. 박씨와 이씨는 범행에 쓰인 승용차의 트렁크에서,나머지3명은 뒷좌석에서 손과 발 등이 노끈에 묶인 채 발견됐다.허씨는 “시체를 야산에 암매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동거녀 김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자수하지 않고 돌아다니다 자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과 피해자 주변] 이들은 수원 모 골프장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최근 퇴사했다.2000년 9월 제대한 허씨는 유흥비 등으로 결제한 신용카드 빚 800만원을 갚지 못해 범행을 계획했다.김씨는 전과 1범으로 4년간 복역하다 99년출소했다. 허씨는 “수원3인조 범행 보도를 보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며 범행을 모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범인 검거와 허술한 경찰 대응] 경찰은 사건이 발생할 때 2명 이상이 출동해야 하는 기본 수칙을 어겼고,현행범에게 수갑도 채우지 않은 채 순찰차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 등은 이날 0시40분쯤 기흥읍 삼성반도체 주차장에서 승용차 번호판을 훔치려다 장재환(41)씨 등 경비업체 에스텍(S-Tec)직원 7∼8명에게 붙잡혀 신고를 받고 출동한용인경찰서 모 파출소 이모(32) 순경에게 넘겨졌다.이 순경이 허씨 등을 순찰차에 태운 뒤 이들의 승용차를 살펴보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이들은 순찰차를 몰고 태안 쪽으로 달아났다. 200m쯤 달아나다 이 순경과 경비업체 직원들이 차량으로 앞을 가로막자 이들은 순찰차에서 내려 달아나기 시작했다.허씨는 격투 끝에 붙잡혔으나 김씨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경찰은 경북 포항에 사는 김씨의 동생이이날 오전 7시쯤 어머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간다.”고집을 나섰다는 사실을 확인,포항 등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용인 조현석 이영표기자 tomcat@ ■엽기살인 전문가 진단/ 황금만능·폭력 만연…인성회복 교육을 여성 5명 연쇄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의 인명경시 풍조가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을 우선시하는 황금만능주의와 한탕주의 등 젊은이들의 잘못된 의식구조가 무차별적인 살인행각으로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프로이트 신경정신과 조은희(35·여) 원장은 “신용카드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살인행각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폭력성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현실과 황금만능주의 풍조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 등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강대 심리학과 김정택(55) 교수는 “삶의 가치와 진로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일그러진 의식과 빈부격차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 등이 막가파식 범행으로 귀결됐다.”면서 “교육정책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가치관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대 범죄사회학과 민수홍(41) 교수는 “최근 잇따라발생한 살인사건들은 사회정의가 위협받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교육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만드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송성숙 사무총장은 “사회병리 현상에 무관심했던 기성세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의식개혁을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후보수락 연설 요지 “”성장·분배 조화…국민통합 추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된 것은 노무현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과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빛나는 전통을 지켜온 당원과 대의원,그리고 절망감을 떨치고 희망을 선택한국민 모두의 승리다. 개혁과 통합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안정된 경제의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정부가 추진했던 개혁 작업을계속해 나가겠다.중산층과 서민도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경제성장과 분배의 정의를 조화시켜 빈부격차를 완화하겠다. 우리에게 평화는 생존과 번영의 필수조건이므로 남북화해와 협력을 반드시 성공시켜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를 완성시키고 우리나라를 물류,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만들겠다.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면 정치개혁과 원칙과 신뢰,국민통합이 필요하다. 우선 당의 기초를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지식인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당을 만들고 조직의 풍토와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역사적 정통성을 복원하고 개혁세력을 민주당을 중심으로 모아내야 한다. 특정 지역이나특정 학교 출신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일은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인사를 공정하게 철저한 능력위주로 하겠다.뿌리깊이 남아 있는 특권의식을 없애고 부정을저지르면 반드시 적발되고 부정이 탄로나면 무거운 벌을받도록 제도개혁을 더 확실하게 하겠다. 둘째,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하는 핵심전략은 원칙을 세우고 신뢰를 다지는 것이다.기회주의와 연고주의,정실주의문화를 걷어내겠다.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바로선 사회가돼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경제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셋째, 정치와 국민이 지역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한 어떤정책도,어떤 정부도,어떤 대통령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국민통합이 필요하다. 광주시민의 위대한 결단으로 민주당은 진정한 국민정당이 됐다.이제 정치는 지역대결을 탈피하고 정당은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 [사설] 노무현 후보에 바란다

    민주당이 ‘4·27전당대회’에서 노무현(盧武鉉) 고문을제16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고,한화갑(韓和甲)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하는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민주당의 새체제 출범의 의미는 우선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뽑았다는 점이고,또 하나는 당의 운영을1인지배 정당구조가 아닌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일 것이다.민주당이 큰 잡음없이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국민경선을 무사히 치르고 새 체제를 출범시킨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그러나 이같은 평가와 함께 민주당의 새 체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도 지적하고자 한다.노 후보와 민주당은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 욕구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 후보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에서 국정 비전으로 내세운 경제성장과 분배의 조화,일자리 창출,빈부격차 완화,중산층과 서민생활의 안정 등은 당연히 국가가 수행해야 할과제들이다.특히 노 후보가 국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시한 정치개혁,원칙과 신뢰,국민통합 등은 필수불가결한요소일 것이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국정과제나 비전들은 수사적이고 포괄적인 ‘구호성’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모습으로 제시돼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노후보와 민주당은 지금부터 한치의 차질없이 국정과제들을점검하고 그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고 해서 지역감정을 이용한 세몰이나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던 시대는 지났다.국민들도 외면할 것이다.대선가도에서 먼저 후보 개인의 자질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받고,국가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한마디로 ‘준비된 대통령’의 진실한 실천 각론을 내보여야한다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후보 시절 준비된 대통령임을 누누이 강조했다.그러나 아무리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지만 집권기간동안 의약분업 파동,교육개혁 혼선,경제적 불균형 심화 등 정책 수행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지역편중 인사 등 인재운용면에서도 부작용을 낳았고,이는 ‘권력형 비리’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하기도 했다.결국 다음 정권의 부담으로남겨졌다. 앞으로 대통령 선거까지는 8개월이나 남아 있고 이에 앞서 지방선거도 치러야 한다.이 과정은 노 후보뿐 아니라민주당의 능력을 검증받는 기간이다.정쟁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일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국정 비전을 제시하기에는모자란다. 노 후보와 민주당이 서둘러 주기를 기대한다.아직도 우리 사회는 제도가 아니라 대통령이나 행정 집행자들에 의해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전근대적인 요소를 가지고있다.노 후보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후진성을 극복하고 제도에 의해 투명한 정책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해법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 우리는 최근 정계 개편에 대한 노 후보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충고하고자 한다.노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여러 정치 집단에서 새로운 정치 질서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노 후보가강조하는 정계개편이 인위적인 세 불리기 개편이거나 지역감정을 이용한 이합집산식 개편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인위적인 정계 개편은 지금 정치권에 형성된 정당의 민주화나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후보 결정 등의 움직임과는 거꾸로 가는 길이다.노 후보는 정당의 이념과 정책에 의해자연스럽게 정치 질서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 10주년‘4·29 폭동 백서’발간

    미주 이민 100년 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되는 4·29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의 진실을 밝힌 백서가 나왔다.4·29협회(회장 홍사일)는 25일 (현지시간)로스앤젤레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4·29 폭동 백서’를 공개했다. 폭동 피해자인 홍 회장은 “10년전 일어난 LA폭동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동포사회의 화합을 이루고 후세에 민족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백서를 편찬했다.”고 말했다. 대표집필자인 이선주 크리스턴 헤럴드 주필(전 한국인권문제연구소 회장)은 “폭동의 원인은 흑백갈등과 빈부격차였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 언론이 이를 마치 한흑문제로 오도해 타인종 집중 거주지역에서 ‘중간인’ 역할을했던 한인 상인들이 흑인사회의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250쪽 분량의 백서는 폭동 당시의 관련기관 및 단체들의기록,피해자들의 증언,폭동진행 과정과 사후 대책,폭동현장 일지,전문가 대담과 논문 등을 담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4·29 폭동은 미국에서 발생한 12번째 흑인 소요사태로 사우스 센트럴 지역을 포함해 LA에서 피해를본 한인업소는 2,800개에 달한다.이 지역 전체 업소는1만여개다. LA의 총 피해액 7억1000만달러중 한인 피해액은 약 4억달러로 추산됐다.전체 희생자는 1명의 한인을 포함해 사망자 58명,부상자 2383명이다.당시 미국 전체인구 구성은 백인 70%,흑인 12%,히스패닉 9%,아시아 3%,기타 5%이내였다.한인은 전체인구중 0.3%다.당시 LA경찰국 산하에는 7000명(현재는 9000여명)의 경찰관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 750명이 있었다.백서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한인들이 표적이 됐는지 원인을 확실히 모르고 있다.”면서 “그때의 충격으로 육체·정신적 상처를 입어 실의에빠져 있거나 목숨을 잃은 동포들이 있으며,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몇백명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내일을 여는 사람들’ 본격 활동

    ‘지역분할 구도의 타파와 빈부격차 해소’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시민단체가 탄생했다. 지난달 20일 창립식을 갖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감시와 국민 대통합을 목표로 내건 ‘내일을 여는 사람들(대표 張旻錫)’이 그것. 장민석(전 경실련 위원장),송용희(언론인),노영록(변호사),정재곤(법학박사)씨 등 사회 각계각층 1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비영리 시민단체인 이 곳은 대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 올해 지역감정을 악용하고 이를부추기는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활동할 계획이다. 장민석(50)대표는 “경제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지역갈등과 빈부격차’,‘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표되는 한국 정치는 지난 30,40년전과 비교해 별로 나아진 게 없다.”면서 “지역감정이라는 왜곡된 형태로 표출되던 국민들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한곳으로 수렴해 21세기 선진 한국건설의 추진력으로 승화시키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밝혔다.장 대표는 이어 “현재 영남과 호남으로 양분돼 있는 지역감정 문제는 민족적 동질성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만 제공하면 해결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한 대국민교육·홍보활동을 위해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은 대선과 지자체 선거가 열리는올해를 ‘지역분할극복의 해’로 선포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준비중이다. 먼저 지방선거를 대비해 이달 말에는 ‘부정선거시민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이에 대한 캠페인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7월4일에는 경실련,흥사단 등 38개 단체가 참여하는 ‘바른선거유권자운동’과 함께 전국 시·도를 돌며 ‘지역분할극복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또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 10인’과 ‘지역감정을 초월하는 정치인 10인’을 발표,여론을 모을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헝가리 총선 좌파 승리

    헝가리에서 공산정권 붕괴 이후 치러진 4번째 자유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당과 자유민주동맹의 좌파연합이 집권 청년민주동맹(피데츠당)을 물리치고 정권교체를 이뤄냈다.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실시된 총선 2차 투표에서 전체 386개 의석중 사회당이 178석,자유민주동맹이 19석을 획득,좌파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폴란드 총선에서 좌파가 승리한 데 이어 헝가리에서도 좌파 연합이 정권을 탈환함으로써 동구권 국가에서 좌파복귀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40년간 헝가리를 통치한 공산당의 후신인사회당은 빈부격차 해소,사회보장 제도 확충, 외국투자 자유화 등의 개혁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어왔다. 총선 승리에따라 차기 총리는 페테르 메드제시 사회당 당수가 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메드제시는 공산정권 당시인 80년대와 이후 사회당 정부가 들어선 96년에서 98년 사이에 재무장관을 역임했다.때문에 헝가리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 경제체제로 순조롭게 이행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
  • World Digest/ 차베스 운명 가른 계층대립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던 시위대나차베스 복귀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구성원이야 다르겠지만 모두 같은 베네수엘라 국민이었다. 이두 모습 중 진짜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것은 어느 쪽일까? 차베스가 퇴진과 복귀 과정에서 모두 결정적 역할을 한 군부는 퇴진 요구 시위가 한창일 때 국민들의 마음이 차베스로부터 떠난 것으로 생각했다.그 결과가 차베스에 대한 퇴진 강요로 나타났다.그러나 복귀 시위가 격렬해지자 군부는마음을 바꿨다. 차베스에 대한 지지가 아직은 대세라는 생각이 차베스의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 차베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이처럼 상반되게 나타난것은 그의 사회주의적 정책에서 비롯된다.차베스는 ‘평화로운 혁명’을 내세워 집권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할방안을 찾지 못했다.결국 ‘있는 자’들의 몫을 ‘없는 자’들에게 돌리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었다.기득권층과 빈곤층간 대립을 조장한 것이다.혜택을 받게 된 빈곤층에서는차베스에 대한 지지가 폭발했지만 박탈감을 느낀 쪽에서는차베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반미 노선을 고집하는 차베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미국이 차베스 축출을 위해 개입했다는 설도 있다.그러나 미국은 과거 중남미에 대한 개입으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경험이 있다.그같은 유혹을 느꼈더라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정국에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아직 추측 단계에 머물 뿐 미국의 개입을 뒷받침할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1998년 80%가 넘던 차베스에 대한 지지율이 지금은 40%에도 못 미친다고 전한다.그러나 이같은 수치상의 평가는 중대한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 차베스에 반대한 층은 여전히 지켜야 할 것이 있었고 차베스를 지지한 사람들은 더이상 잃을 것이 없었다.이런 차이가 흐름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차베스 지지 계층은 비록숫적으로는 적었지만 모든 것을 내던진 채 차베스 복귀에매달린 반면 차베스 퇴진을 요구한 계층은 다수임에도 불구,몸을 사린 것이다. 차베스가 권좌를 유지하려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소수의 열렬한 지지로 다수의 소극적 반대를 억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빈부격차 해소 등 차베스가추구한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이는 국민계층간 대립을 불렀다.계층간 대립을 해소하지 못하면 차베스에 대한 도전은 언제든 되풀이될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MBC 특별기획-중국탐구(MBC 26,28일 오후11시5분 29일오후11시35분) 한중수교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시각으로 중국을 취재했다.26일 1부 ‘중국의 최고 갑부 4형제’에서는 희망그룹 류씨 4형제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사회주의국가에서 부자가 갖는 의미와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에 대해 펴온 정책의 변화를 알아본다.28일 2부‘따궁메이,따궁짜이(돈벌러 떠난 사람들)’에서는 춘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중국의 빈부격차,도농간 격차,중국 특유의 호적제도가 갖는 의미 등을 소개한다.29일 3부‘샤오황띠-지금은 수업중’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의 교육적인 특성들을 통해 중국 사회의 또다른 가능성을 조명해본다. ■환경스페셜(KBS1 27일 오후10시) ‘잃어버린 야성’편.매년 겨울,전국 각지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가 이뤄진다.파괴된 먹이사슬로 인해 야생동물이 굶어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것.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개입으로 동물들은 야생습성을 잃어버리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야생동물 먹이주기가부른 문제사례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인자연서식처보호 방법을 모색한다.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상(EBS 27일 오후10시)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전모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Kill'em All’을 긴급입수 방송한다.당시 참전미군들의 증언과 양민학살을 지시한 관련기록들을 통해 노근리의 진실을 파헤친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1주년 축하콘서트(SBS 29일 오후5시45분)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개항 1주년을 맞아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와 jtl의 감미로운 ‘A Better Day’에 이어 이정현과 코요테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그밖에도 SES·신승훈·클릭B·이수영·유리상자·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하얀 풍선(30일 EBS 오후10시) ‘세계의 명화’.이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1995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새해가 되기 몇시간전 어린 소녀 라지에는 금붕어를 사러 나갔다가 지폐를 하수구에 빠뜨리고만다.잃어버린 돈을되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동안 라지에는 새해 경축행사에참여할 수 없는 인간군상들을 만나게 된다.아이의 천진한모습에만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천진무구한 소녀의 눈을통해 이란 사회의 모순과 그 구성원들의 삶을 객관화시켜들여다보려 했다.각본은 파나히 감독의 ‘스승’격인 이란의 대표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썼다.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마지드 마지디 감독의‘천국의 아이들’ 등의 영화에 점수를 준다면 후회없을선택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30일 KBS2 오후10시) ‘토요명화’. 영화의 배경은 16세기 영국 런던.촉망받는 29세의 신인작가 셰익스피어(조셉 파인즈)는 부잣집 딸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와 사랑에 빠진다.그 사랑의 힘으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시작하지만 바이올라는 백작과 정략결혼할 운명이다.실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과 영화속 셰익스피어의 상황을 조화롭게 연결시킨 점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셰익스피어가 결혼을 하고도 분명히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을 거란 영화적 상상에서 출발,당대 인물들을 실명으로 등장시킨 전개구도가 독특하다.벤 에플렉,제프리 러쉬가 조연으로 나올 만큼 출연진이화려하다. ■비지터2(31일 MBC 밤12시20분) ‘일요심야극장’.장 르노 주연,장 마리 포와르 감독의 1998년 코미디.크리스티앙 끌라비에가 중세의 말썽쟁이 시종이자 현대의 콧대높은호텔 사장으로 1인 2역을 맡는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된 인간상을 보여주는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중세의 화려한 의상과 프랑스 상류층의 패션을 보는 것도 큰 재미. ‘레옹’의 순박한 킬러장 르노가 좌충우돌,웃음을 자아올리는 중세기사로 나온다.
  • 中 ‘10년주기 격변설’ 술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이 ‘10년 주기 대격변설’로 술렁거리고 있다.최근 잇따르는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언제든 정치성향을 띤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중국 10년 주기 대격변설’의 전조(前兆)가 아니냐는 주장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유전에서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일시휴직된 노동자 수천∼수만명이 직장복귀·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여 22일계엄령이 선포됐고, 인민해방군 병력과 무장경찰 등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에서도 일시휴직 노동자 1만∼3만명이 11일부터 체불임금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노동자 대표가 구속되는 등시위가 격렬한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대륙에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중국 정부가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실업자와 일시휴직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지난해 말 현재 일시휴직자 중 500만명이 재취업을 하지 못했으며,실업자도 700만명에 이르고 있다.국유기업에는 노동조합이 있으나 관변단체여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점도 시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시위가 아직 정치성을 띠지 않고 단순히 생존권 보장을 요구할 뿐이지만,주동자 구속 등으로 시위가보다 격렬해지면 언제든 정치성향의 시위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중국 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이 제기되는 것도이 때문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은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던 대격변이 10년 주기로 일어났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공산당이 신중국을 세운 것은 1949년.10년 뒤인 59년 급진적 경제회복 정책을 추진한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권좌에서 물러났다.마오가 ‘4인방(江靑·王洪文·張春橋·姚文元)’을 앞세운 문화혁명으로 덩샤오핑(鄧小平)과 류사오치(劉少奇) 등 개혁파를 내쫓은것은 69년이었다.정권을 다시 잡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것이 78년 말이었고,톈안먼(天安門) 사태라는유혈참사를 겪게 된 것은 89년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은 10년 동안의 축적된 모순이 폭발한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경쟁력 강화란 구실 아래 구조조정으로 내쫓긴 수천만명의 실업자와 삶의 기반을 잃은 8억 농민,관료들의 부정부패,빈부격차 등 사회안정을 해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급선무이다. khkim@
  • 노후보 정책분석과 평가/ 재계 ‘盧風정책’ 탐색전

    재계에 ‘노풍(盧風)’의 경제정책 분석·평가작업이 활발하다.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그의 정책 성향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벌써부터 노 후보의 반(反) 재벌 성향의 정책,평등주의와 사회연대주의 색채를 경계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재계는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노 후보의 정책총론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나 방법론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그가 원칙과 신뢰의 경제를 위한 원칙으로 제시한 ‘자유경쟁과 사회연대’는 ‘한꺼번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발상이라고 단정했다.재계 관계자는 “자유경쟁은 자본주의적 사고의 결과인 반면 사회연대는 서구 사회주의적인 사고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노 후보와 재계는 기업정책과 규제개혁 부문에서 시각이확연히 엇갈린다.노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의 현행 골격을 유지하고 집단소송제의 대상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재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또 관료적 기업규제를 최대한 없애는 대신 환경과 노동자권리를 해치는 규제를 완화해선 안된다는 노 후보 논리에대해 재계는 모든 규제는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을 꼽는다.이를 위해 서민에게 질좋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며 40% 이상의 이자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해마다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2007년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대해 재계는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말처럼 쉽겠느냐는 반응이다.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인플레 억제책을 쓰면서 주가를 23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모순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노 후보가 빈부격차의해소를 위해 생산적 복지정책과 적극적 노동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자유시장 경제체제 달성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이런 정책을 펴려면 강력하고도거대한 정부가 필요하지만,이는 작은 정부와 민영화를 지향하는 국제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재계는 “공기업 민영화는 계속 추진하되 기간망은 민영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노 후보 주장에 “민영화는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해야지,기간망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벤처육성을 위해 벤처인프라를 확충하고농민·농촌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노 후보 정책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반(反)재벌,친(親)노조의 이분법적 시각은 곤란하다.공정하게 시장경제의 룰이 작동해야 경제가활발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재벌정책도 재벌의 횡포나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한다.거듭 얘기하지만 철저하게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대한광장] 세계빈곤퇴치와 한국의 역할

    선·후진국간 빈부격차와 개발도상국의 절대빈곤이 21세기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국제사회는 세계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 각종 국제금융기구를 설립했다.이후 많은 개발도상국은 선진국과 이들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에 힘입어 절대빈곤으로부터 탈출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하루 1달러도벌지 못하는 최빈층이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20%에 이른다.하루 2달러로 연명하는 빈곤층도 세계 인구의 50%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마치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느낌이다.이러한 최빈층은 굶주림뿐 아니라 아무런 의료혜택을받지 못해 에이즈 등의 질병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저개발 문제는 기본적으로 빈곤의 악순환고리를 끊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자본축적을 위한 국내저축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진국으로부터 받아들이는 원조는1990년대부터 감소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UN)은 2000년 9월 밀레니엄 선언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의 최빈곤층을 반으로 줄이기로 결의했다.이러한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개발재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자력으로 자본축적의 바퀴를 돌릴 수 없는 최빈국은 우선 원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선진국의 원조는 유엔이 목표로 하고 있는 GNP의 0.7%에 턱없이 미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은 오는 21·22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발재원국제회의를 갖는다.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회의에서는 선·후진국간의 새로운 협력관계의 설정을 요구할 예정이다.즉 선진국으로 하여금 원조를 확대하도록 하고 다양한개발재원의 조달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다.회의는 비단 개발도상국의 개발재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기위한 방안을 논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가 출범하면서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이 요구하는 무역자유화의 반대급부로개발재원의 조달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다.그 결과 WTO 뉴라운드는 이른바 도하개발의제(Doha Development Agenda)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이번 유엔 개발재원국제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몬테레이 합의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향후 세계경제운용의 기조를 설정할 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경제개발을 위해 개발도상국 스스로의 노력,선진국의 공적원조,직접투자를 포함한 민간자본의 역할,무역을 통한 경제개발의 중요성,그리고 국제금융체제의 새로운 규율에 대한 합의 등을 통해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가 설립되면서 새로운 세계경제의 규범과 질서가 마련되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필자는 민간부문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자본자유화 경험과 외국인 직접투자의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50년대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한국이 경제개발에 성공한경험은 오늘날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많은 개발도상국에 소중한 귀감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무역을 통한 개방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외국자본을 조달하여 자본축적에 성공하여 이제는 순채권국이 되었다.비록 97년말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게 되었지만한국의 경제개발경험은 여전히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완전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고 볼 수없다.일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세계 30위권에 불과하다.한국도 점차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증가시켜 나가야 하겠지만,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는 원조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놀라울 만한경제개발의 경험을 전수하는데 있다.21세기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으로부터 개발경험을 전수받아 절대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국제거시금융실장
  • [씨줄날줄] 부자 인심

    서울시가 지난 1월20일부터 2월 말까지 올해분 적십자회비를 걷어 보니 자치구 별로 납부 실적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한다.강남구는 목표액의 57·3%,서초구는 60%만큼을 거둬 세칭 ‘부자 동네’가 꼴찌에서 1·2위를 차지했다.반면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광진·노원구는 각각 94·8%,90·8%로 납부율이 가장 높았다.올해만이 아니다.강남구는 지난해에 끝에서 네번째,1999년에는 두번째를 기록했다. 그해 꼴찌는 서초구였다. 부자가 적십자회비 내기에 인색하다는 ‘증거’는 또 있다.2000년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은,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8명 가운데 그해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 32·8%나 된다고 밝히고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솔선수범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적십자회비는 2000년부터 완전 자진납부 체제로 바뀌었고그 금액도 가구·개인사업자·법인 별로 정해져 있다.예컨대 가구당 5000원이 기준이며 재산세를 6만원 이상 납세하는 집이라야 1만원을 내게 되니,부잣집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이 가는 액수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결국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그마한 성금을 낼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크게 벌어졌다.그래서인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300만원짜리 수입 유모차에 관한 구매문의가 해당 업체에 쇄도하고,각 백화점의 ‘명품코너’는 물건이 달려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또 국제공항 세관에는 불법 반입하다 걸린 밍크코트·골프채·양주 등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것이다.그 반면 사회 곳곳에는 “경기가 회복된다는데 우리 살림살이는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울상 짓는 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경 말씀도 있지만,부익부 빈익빈 현상을‘가진 이’들의 양식·도덕성에 호소해 해결할 수만은 물론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들 스스로가,부유해질수록 마음은오히려 가난해지는 제 모습에 대한 자각은 가져야 한다. 그들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자세를 갖지 않는 한 그 사회는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고,그 결과는 자칫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고건시장 기조연설

    민선시장으로 서울시에 돌아온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시대의 경제위기로 고비용 저효율 체제에 대한 총체적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던 시기였다.서울시에는 특히 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교통혼잡·과밀·환경오염·빈부격차등 과거 양적 개발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비대도시 서울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권위주의·개발지상주의적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정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했다. 서울시의 주요 개혁은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 ▲시민본위 행정을 위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경영 효율성을 위한 아웃소싱과 책임경영제 ▲투명행정을 위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재정개혁을 위한 성과주의 예산제도 ▲쌍방향·참여행정을 위한 토요데이트와 민관협력체제 ▲전자정부의 기틀 마련 등이다. 시장에 취임한후 우선적으로 시작한 개혁이 공룡처럼 비대해진 조직을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조조정이었다.2년사이에 방대한 서울시 조직을 5분의 4로축소했다.중복되고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조직을 통폐합하여 정원을 줄이고 결재단계도 축소시켰다. 시정개혁은 그러나 효율성 제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공무원 중심·행정편의주의 중심의 관청조직을 시민본위 행정시스템으로 바꾸는 일이었다.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99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했다.시민평가제는지하철·수돗물·쓰레기청소 등 시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조사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행정풍토와 공무원의 행정마인드가바뀌었다.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민 지향적 행정을 펼치게 됐다.26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시민평가제는 지난해 3월 미국행정학회 총회에서 고객 지향적 행정시스템의 모델로 평가받았다. 투명행정시스템의 확보에도 총력을 다했다.서울시청은 과거 ‘복마전’이라고 불렸다.이 오명만은 씻어 없애야겠다고 다짐하고 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언했다.부패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참여를 확대했다.서울시가 창안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은 부패방지와 투명행정의 모델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유엔,OECD,세계은행,미국행정학회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 세계언론으로부터 클린행정의 모델로 평가받았다.온라인 시스템은 유엔을 통해 전세계유엔회원국에 보급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무원의 자의적인 판단과 재량권을 줄이는 대대적인규제개혁을 실시하고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폐지했다.전자우편과 부조리 신고 엽서제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시장에게 직접 신고하는 체제도 구축했으며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민위주 예산방식인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했다.매주 토요일에는 시민과 만나 토요 데이트를 갖고 그들의 민원을 조정·해결하려고노력하고 있으며 참여행정을 위해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사와 물품구입을 감시하는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또 안방에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는 전자민원처리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지하매설물지도를 비롯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완성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지방화 시대에지방정부 개혁은 부단히 추진돼야 한다.서울시의 시정혁신 시스템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민선3기 지방자치 발전에도움이 되기 바란다.
  • “美 대외정책 일방통행”나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장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장이 최근 저서에서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력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옥스퍼드대 출판)-세계 최강대국이 혼자 갈 수 없는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저서에서 나이 교수는 미국이 “국제관계의 미묘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로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 부시행정부와는 이념적 기반이 판이한 클린턴 행정부때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저자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의 대부분이 9·11 테러사건 발생 전에 쓴 것이라 저자의 통찰력이 더 돋보인다.저자는 현재 부시행정부의 인사들은 일방주의 주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국제법과 국제제도보다 미국의 권력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깃은 미국의 우파 지성들이다.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중국을 미국에 맞서는 ‘점증하는위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로인식한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저자는지적한다. 저자는 미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테러조직에 대한정보획득,국제금융 정책,비 선진국들의 경제·정치·사회발전 방안은 미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스스로와의 전쟁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선언하고그 탓을 이민정책과 다(多)문화 탓으로 돌린다.저자는 반대로 “사형제도와 취약한 총기규제법,넘쳐나는 범법자들,빈부격차가 미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인 다수는 국제적 협력을 지지하지만 불과 20%의 미국인이 일방주의적인 ‘십자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들은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꼬집는다. 아울러 타락적인 구조를 갖춘 선거자금법 때문에 동맹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합리적이 아니라 특수 이익집단의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군사력은 억지로 남을 끌고 가지만 부드러운 힘은 남을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국제기구의역할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의무마저내팽겨치고 있다고 나이교수는 지적한다.
  • 경실련·참여연대 기부금 손비처리…특혜 논란

    ■'세법규칙안'파장. “시민단체가 경실련과 참여연대 뿐이냐.”“재정경제부가 무슨 근거로 시민단체의 공익성을 재단하는가.” 재경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세법 시행규칙안을 놓고 시민단체 사이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재경부는 규칙안을 통해 3월부터 참여연대와 경실련에 기부금을 내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 소득공제나 손비처리를 인정해주기로 했다.종교법인이나 복지·문화재단이 아닌비영리 단체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환경운동연합에 이어 두번째다. 재경부의 이같은 결정에 선정에서 탈락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가뜩이나 재정형편이 어려운 시민단체들의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혜택을 받게 된 참여연대와 경실련도 “소득공제,손비처리 인정 단체로 선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유독 우리만특혜를 받는 것처럼 비춰져 민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행정자치부가 민간단체 등록,지원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재경부가 자의적으로 두 단체를 선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재경부는시민단체의 공익성과 대표성을 심사할 권한이 없다.”고말했다. 하 처장은 특히 “어떤 단체는 법인을 구성하지 않아도기부금 손비처리까지 해주고,어떤 단체는 회비결제 시스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인정받기 위해 재경부장관에게 로비라도 벌여야될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비처리를 인정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박흥식 대표는 “경실련,참여연대가 거대단체이기는 하지만 NGO로서의 기여도는 오히려 낮은 편”이라면서 “이런 결정이 나올수록 시민들이 시민단체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납세자연맹도 두 단체만 손비처리 단체로 선정한 것은 헌법에 명시된 조세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횡재를 만난 경실련은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다른 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떨떠름한 표정이다. 신철영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혜 의혹은 전혀사실 무근”이라면서 “손비처리 단체를 모든 시민단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경실련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3년 동안 꾸준히 소득공제 및 손비처리 단체로 선정되기위해 노력해온 참여연대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정이 사무국장은 “회원들이 소득공제의 혜택을 받게되면 회원 유치와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면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투명한 선정기준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탈락한 단체와 선정된 단체 모두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재경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선정 작업을 주도한 재경부 법인세과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공익성과 가시적 성과를 지닌 단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공정한 결정이었다. ”면서 “활동 성과는 없으면서 기부금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단체들까지 지원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보육료 자율화 논란 ‘후끈’

    유아 및 아동 보육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경제부처 일각에서 ‘보육료 자율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정책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찬성논리= 그동안 보육료가 상한선에 묶여 있어 보육의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지방자치단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공립의 경우 2세 미만은 월 23만2000원,3세 이상은 11만 9000원의 국고보조 지원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이를 시장논리에 맡겨 민간보육시설의 숨통을 터주고 시설의 질도 높이자는 취지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여성부간 업무 이관 문제와 함께 재원확보 방안이 보육문제의 핵심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6일 여성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정한 돈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려면 반드시 민간과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육료의 법적 상한규제 제도는 부모들의 부담을덜어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정부예산의확보가 어려워 ‘구호’로만 그칠 수 있는 보육지원 확대문제를 관과 민이 함께 해결한다는 점이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대논리=그러나 보육료 자율화는 공보육으로의 전면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의 열망에 어긋날 뿐 아니라 보육에서부터 빈부격차가 빚어진다는 비난에 직면할것으로 예상된다.보육료 자율화는 서울 강남 일부지역에서 ‘호텔식 보육시설’이 생길 수 있는 반면 정작 취업모들이 많은 중산층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은 더욱 황폐화시킬 우려가 있다. 현재 민간보육시설이 보육정원의 84.9%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보육료 자율화는 대부분의 민간보육시설을 고사시킬 것이란 지적도나온다. 상당수 보육전문가들은 “선진 외국에서는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보육문제를 놓고 있으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보육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때에 ‘보육료 자율화’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보육문제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개발원 제안/ 公보육정책 영아·취업모 중심으로. 현재 2세 미만의 영아를 맡길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95곳에 불과하고 야간보육시설은 100여곳에 지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8일 ‘보육발전기본계획 시안’이란 정책 제안서를 통해 ‘공보육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국내 보육정책의 방향을 영아·취업모 중심으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보육정책의 추진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첫째 보육사업의 공공성 확보,둘째 보육수요에 대한 만족도 제고,셋째 보육교사들의 근무여건 개선,넷째 효율적인 보육행정·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보호자 소득에 기초한 ‘차등보육제 도입·확대’방안을 들었다.현재는 법정 저소득층,기타 저소득층과 지원이 없는 일반아동 등 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나 이를 5단계로 세분화해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부모들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보육대상 아동 150만명 중 70만명이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중 27%인 14만명만이 국가예산의 지원을 받고있다.이를2005년까지 34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총 8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고 추산했다.특히 시설이 아닌,아동에 대한 직접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밝혔다. 이와 함께 유치원보다 저렴한 교육기관으로 잘못 오인되고 있는 보육시설을 ‘취업모 자녀를 위한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관련 중앙행정부서에 ‘보육정책국’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보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 연구위원은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데180억원이 필요하고 야간보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에도 81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예산확보 없이 보육문제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허남주기자
  • 세계경제포럼·세계사회포럼 폐막/ 일방적 美외교정책 강력 비판

    세계경제포럼(WEF) 뉴욕 총회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4일(현지시간) 폐막됐다.세계 정치·경제·종교 지도자들은 회의기간 내내 ‘일방적’인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회의장은 미국 외교정책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의 이같은 외교정책이 테러를 부추기고세계화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WEF에 대항해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열렸던세계사회포럼도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ATT)창설에 반대하는 행진을 끝으로 폐막됐다. ◆미국 행동 비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은 총회기간 동안 최대의 화두였다.테러를 당한 미국에 대한 지지 표시로 회의장소를 뉴욕으로 옮겼지만 부시행정부가 9·11테러를 계기로 지나치게 독주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강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이사회 사무총장은 “국제연대를 위해 연대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의사결정도 공동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독주를 꼬집었다.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장도 부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다른 나라 의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빈부격차와 세계화=세계 지도자들은 날로 심화되는 세계 빈부격차가 테러리즘을 양산하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며 빈곤퇴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4일 폐막 연설에서 “9·11테러는 세계의 빈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고 강조했다.아난 사무총장은 기업 총수들에게 잠재 시장인 작고 가난한 나라들에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하는 한편 각국 지도자들에게는 연간 해외원조기금을 현재의 두배인 1000억달러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측 대표는 빈국에 경제원조를 하는 것만이 빈곤퇴치의 최선책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프리 삭스 하버드대 교수는 “수백만명이 빈곤으로 소리없이 죽었다.”면서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미국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그는 IMF와 세계은행이금융지원을 조건으로 빈국에 부과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인용하면서 두 기관이 “실패했다.”면서 실패의 책임 중상당 부분은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올 하반기 미국 주도 아래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대형 첨단기술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경제분석가들보다 올해 경제전망을 훨씬 비관적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세계사회포럼 폐막=세계사회포럼(WSF) 참가자 수천명은4일 포르투알레그레 시내에서 FATT 반대행진을 벌였다.참가자들은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선언은 미국 등이 추진하는 정책이 개발도상국을 돕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FATT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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