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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와 OECD역할」 도널드 존스턴 강연

    ◎“OECD,자유무역 확대정책 제시 주력”/노동·환경 새기준 만들어 WTO활동 적극 지원/빈곤·인구문제 등 해결할 보편적 무역구정 절실 공로명 외무부장관 초청으로 방한한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차기 사무총장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와 OECD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서 존스턴 총장은 『21세기 다자(다자)간 자유무역·투자라는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활동을 대안정책의 제시 등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존스턴 사무총장의 강연요지이다.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고린도의 왕이 바위를 산정상에 계속 밀고 올라가는 것처럼 오늘날 세계경제가 떠안고 있는 공동의 짐은 바로 다자간 자유무역과 투자 문제이다. 현재 세계 무역의 40%는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자본에는 국경이 없으며 컴퓨터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세계를 누빈다.선진국의 경제성장과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그리고인구라는 시한폭탄의 제거는 무역과 투자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정치인들은 개발도상국가의 경쟁으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일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보호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이는 자국 국민들은 물론 풍요롭고 평화로운 지구촌 사회로 발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보호주의 경향은 미국과 실업률이 두자리 수를 넘는 유럽 국가들에서도 나타난다. ○보호주의는 도움안돼 WTO의 출범으로 다자간 세계무역체계가 출범했지만 실천에 대한 변함없는 정치적 의지와 결단이 없으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보호주의 목소리에 속수무책일 수 있는 것이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이를 위해 법적인 제도,즉 버팀돌이 필요하다.WTO체제의 안정으로 어느 정도 이같은 목표를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OECD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기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1백30∼1백40억 달러라는 엄청난 재정을 투입,마셜정책을 추진했다.소련과 동구권이 불참한 가운데 서구 제국과 미국·캐나다를 준회원으로 OECC가 창설됐다.기구설립 목적이 달성된 뒤에도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합의에 따라 OECD로 바뀌었다.종전의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상호의존하는 관계로 기구의 성격이 바뀌었고 정부간 협력관계가 필요하게 됐다.이들은 상대방의 사회적·경제적 경험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가장 효과적인 제도들을 창출해냈다.1960∼61년 창설이후 세계은행,IMF등과 같은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기구와 긴밀 협조 현재 회원국은 모두 27개국이며 일본과 호주,멕시코,체코,헝가리 등 비서구 국가들도 포함돼있다.세계화 추세에 따라 가입을 원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세계경제의 주요 주체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다.그러나 회원국의 확대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주된 이유는 대화를 바탕으로 하는 기구의 문화,즉 성격이 손상될지 모른다는 우려이다.두가지 견해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OECD의 과제이다. OECD는 초기부터 정책적 대안을 다뤄왔다.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해 개방시장경제와 무역자유화,가격의 안정등을 강조해왔다.또 OECD는 다른 국제기구와는 달리 세계적,초국가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이는 과거의 역할에서도 잘 나타난다.1973∼74년 오일쇼크 당시 산유국과 비산유국,특히 회원국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원유의 공평한 배분을 담당할 국제에너지기구의 창설을 도왔다.또 만성적인 불황 타개책도 내놓는 한편 환경문제가 심각해지자 최초로 환경정책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WTO체제 출범을 앞두고 농업보조금 문제가 협상의 장애로 부상하자 분석방법을 제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지난 해에는 유럽과 북미,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실업문제와 고용창출 문제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고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지난 94년에 이어 몇 주전 끝난 G­7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논의됐다. 경제학자 케인즈가 최고의 경제학자는 수학자와 역사가,정치인,철학자의 자질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했다.OECD는바로 이같은 특성을 모두 갖춘 기구라고 생각한다. 오는 6월1일부터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되면 전임자들이 이룩한 성과와 신뢰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OECD는 현재 기구축소에 대한 압력과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동시에 활동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나는 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그러나 전체 예산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이 예산을 삭감한다면 피해는 엄청날 것이며 이같은 추세가 다른 회원국들에 확산되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정적 어려움이 과제 지난 35년간 OECD가 무엇을 해왔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한국이 회원국이 되면 국회의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OECD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OECD가 제시하는 정책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왜 다자간 세계자유무역과 투자가 세계적인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는가. 선진국의 경제성장과 개도국의 문제,인구라는 시한폭탄은 모두 성공적인 무역과 투자만으로 해결이 가능하기때문이다.50년뒤 세계 인구는 1백20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인구의 시한폭탄은 개도국의 생활수준 향상으로만 막을 수 있고 자본의 성장은 투자환경이 개선될 때 가능하다.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과 더디게 나타나는 고용창출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제3 세계로부터의 수입을 위협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저항을 제거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 OECD의 역할이 있다.WTO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OECD는 모든 방법을 통해 WTO를 도와야한다.무역 경제정책,노동기준,환경기준,부패,이전가격 문제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세계화가 추진되면서 이런 문제들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대해 OECD는 독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다. ○투자부문 다자협약 마련 투자측면에서는 현재 다자협약(MAI)를 마련중이다.이는 투자보호와 투자기준을 마련해 투자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자본·배당금의 송금을 신속하게 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NAFTA나 APEC등처럼 지역우선주의가 등장하고 있지만 다자협약의 골자는 국내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도록 하는데 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는 2020년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가져야 한다.생활수준과 삶의 질의 향상,인구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보편적인 다자간 자유무역규정을 만든다면 이같은 공통의 목표는 달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안정된 민주적 정치제도를 세 축으로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각해볼 수 있다.OECD의 향후 역할을 바로 전세계적으로 채택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개발,제시함으로써 세가지 전제조건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이는 국가내의 균형뿐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에서의 균형을 의미한다. 모든 경제정책에는 사회적 목적이 있어야 하며 우린 이 패러다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우리는 교육제도의 개선과 평생교육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숙련된 노동력,활력있는 노동정책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시경제환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우리는 모두 어떻게 하면 더 많은부를 축적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아직 국경을 초월해 성장이득을 어떻게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는가는 여전히 숙제로 안고 있다.
  • 유니세프한국위 28일 사랑의 걷기대회/창립 50돌 기념

    ◎6천명 참석 3.5㎞ 행진 96년은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창립 50주년.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는 오는 28일 50주년을 기념해 「빈곤퇴치를 위한 사랑의 걷기대회」를 연다. 이날 상오 10시에서 하오 1시까지 3시간동안 계속되는 「걷기대회」에는 6천여명이 참석,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김구동상까지 3.5㎞에 이르는 남산순환도로를 걷는다.이 가운데 2백m는 맨발구간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도록 한다. 걷기대회에 이어 열리는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솔리드,아이들,패닉 등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선보이며 참가자 모두에게 빈곤에 시달리는 제3세계 어린이를 생각하자는 뜻에서 보리빵이 제공된다.이날 행사는 불교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참가신청은 당일 상오 9시부터 현장에서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 3천원,중고생 5천원,일반인 1만원 등이다. 이밖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5월17부터 23일까지 제3세계 어린이들의 사진을 담은 「UN빈곤퇴치의 해,유니세프 50주년 사진전」을 경복궁 전철역 전시장에서 개최하고 6월12일 「유니세프50주년 기념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다. 또 50주년 기념일인 12월11일에는 「유니세프 창립 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힐튼호텔에서 대대적으로 개최,세계어린이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각 분야의 유니세프 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다.〈서정아 기자〉
  • 하도생 중국외교협회 부회장(해외기고)

    ◎패권주의탈피한 새국재질서 정립할때/「중국위협론」 내세운 일부의 대중봉쇄 시도는 시대착오 냉전이 끝나고 세계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들어섰다.새로운 역사 시기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요구한다.냉전시기 두 초강대국이 다투고 양대 군사집단이 첨예하게 대치,세계를 불안하게하던 때는 지났다.그러나 새 국제관계 정립은 쉽지않다.이론적 토론과 실천적 모색이 필요하다. 새로운 국제관계 모색이란 점에서 지난달초 개최됐던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은 역사적 의의를 갖는 선구자적 선례를 기록했다.아시아·유럽의 25개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위한 정확한 목표및 원칙을 정했고 실천을 향해 실제적 행동을 취했다.「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촉진,발전」이라는 ASEM의 주제는 각국 공동희망의 표현이며 공동이익의 반영이다. 상호존중·평등·내정불간섭등 원칙도 확정됐다.이 원칙은 새로운 아시아·유럽관계의 건설을 위한 정확한 길이다.이의 실현을 위해 아시아·유럽의 외무·경제장관등 고급관리·상공업계·문화계인사등각 분야에서 후속조치마련등 새 관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미래를 열어놓은 지난 회의의 참가국들은 사회제도·의식·문화전통·종교신앙발전의 정도에서 현저하게 다르다.적잖은 아시아국가들은 유럽·일본의 식민지배 경험도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간섭이 없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 사고 버려야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에는 유감스럽게도 냉전시기의 패권주의·강권정치가 아직도 남아있다.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관계를 볼때 다른나라 주권이나 영토문제를 간섭하고 내정에 참견하는 것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다른나라를 불평등하게 대하고 남에게 자기의사를 강요하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중국 봉쇄·견제」정책을 고취하고 추진해가자는 것도 냉전시대에나 있을법한 시대착오적인 얘기다. 봉쇄정책은 냉전시기,미국이 소련에 대해 취하던 기본정책이다.이제 소련은 존재하지 않는다.소련대신 중국을 봉쇄정책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다.중국은 소련과 다른데도 중국을 봉쇄하자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할까.근거를 만들기위해 이들은 중국위협론이란 것을 만들어냈다.논리는 간단하다.중국은 대국이다.필연적으로 작은나라를 위협할 것이다.만약 더 강대해지면 필연적으로 세계를 위협할 것이다.결론적으로 단순한 중국 봉쇄,견제는 부족하다.반드시 중국정권을 뒤엎어야 한다.바로 이런 것들이 중국위협론의 실상이며 그 목적이다. 큰나라가 작은 나라를 못살게 굴고 힘센나라가 약한 나라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것이 패권주의이며 강권정치의 한 속성이다.신중국 성립이래 중화인민공화국은 새 길을 걸어왔다.빈곤낙후된 국가를 번영부강한 현대화 국가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추진해 왔다.중국은 발전도상의 국가이며 현대화건설을 위해선 장기적인 국제 평화환경이 필요하다. 신중국은 성립이후 상호주권존중,상호불가침,내정불간섭,평등·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 원칙을 주장해 왔다.이붕총리도 지난 회의때 새로운 아시아와 유럽관계에서 상호존중·평등원칙등을 강조,높은 평가를 받았다.중국이 추구하는 국제관계의 기본정신은 평등과 공동이익촉진이다. 일부에선 중국의 핵실험을 걱정한다.그러나 핵실험 전면금지와 전면파괴는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핵보유국중 중국은 핵실험횟수가 가장 적다.96년안에 국제사회와 공동노력으로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의 달성,효력발효를 추진하고 있다.중국은 먼저 핵무기 사용을 하지않을 것이며 핵무기 비보유국에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왔다. 국제여론은 대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대만은 고대로부터 중국 영토다.대만문제는 내정으로 외국간섭을 허용할수 없다.일국양제와 평화통일 원칙을 주장하지만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외국세력이 침략하거나 대만이 독립하려할 경우 중국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중국에 대한 일부의 우려는 이해부족에서 오는 것이다.중국위협론을 퍼뜨리고 중국 봉쇄정책 실시를 주장하는 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에 끼치는 독소적인 요인때문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중국위협론·중국봉쇄정책을 비판하고 그오류를 지적하는 세계 지식인들의 소리에 주목한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 한국의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중국은 패권주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밝힌 점이나 노재원전주중대사가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큰 불행』이라고 지적한 것도 그중 하나다.한국정치·외교가들의 탁견에 감탄한다. ○동반자관계 확대 기대 이제 세계는 더이상 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문제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세계 다극화추세는 진전중이고 새로운 국제 판도는 형성되고 있다.우리는 평화 5원칙의 기초아래 새 국제관계를 건설해갈 것을 주장한다.아시아와 유럽의 새 동반자관계는 시작됐다.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상호관계가 진전되고 이를 방해하는 간섭은 배제되길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ASEM회의에 참석,회의 성공에 기여했다.2000년회의의 한국 개최도 결정됐다.한국 친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2000년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가 새 결실을 얻어낼 것도 기대한다.이러한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는 공정·합리적인 새로운 보편적 국제관계의 정립을 크게 촉진할 것이다.
  • “물질·정신문명 균형발전이 중 현대화 관건”/오수청(지구촌칼럼)

    ◎치안불안·부패현산은 「정신」이 경제발전 못따른 탓/부패와의 투쟁·사회주의 정치체제개혁 지속돼야 최근 폐막된 제8기 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9차5개년계획(9·5계획)」과 「장기 발전목표에 대한 강령」을 채택한 사실을 들 수 있다.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사업의 진전에 관한 청사진이다. 중국은 『2000년까지 80년의 국민총생산액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겨 95년에 조기 달성했다.9·5계획은 이런 목표달성과 그동안 이룩한 경제체제 개혁의 진전,대외개방 구도의 형성,국민 생활수준의 총체적 발전,정치적 안정등의 기반과 조건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 ○9차 5개년 계획 채택 지난해말 끝난 8·5계획기간은 중국경제의 비약기였다.국민총생산량이 해마다 12%씩 늘었다.이 기간동안 국가는 경제를 거시적으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능력과 경제규율의 조절능력을 부단히 증가시켜 왔다.이번 전인대에서 통과,채택된 「강령」은 중국의 사회주의시장경제 실시이후 마련된 첫 중장기계획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이 계획이 이전과 구별되는 점은 국가의 거시조절(굉관조공)체제아래 자원배분에 대한 시장역할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는 점이다.국가의 금융등을 통한 거시조절기능과 국가계획의 전략성·정책성을 높이고 사회주의의 장점인 대형 프로젝트,대규모 사업의 성취 가능성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것도 이전과 다른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 계획은 경제 및 사회발전 방향과 발전 전략,조치등이 강조됐고 경제사회발전과 구조변화의 총량적 지표들이 제시됐다.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요구를 발전,실현시키고 시장메커니즘과 거시조절기능을 조화,융합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국민총생산 증가 목표 이 「강령」은 계획 기간동안 국민총생산액의 획기적 증가를 목표로 한다.2000년까지 지난80년에 비해 생산량을 4배 제고시켜 빈곤문제를 해결,국민생활을 이른바 「소강(먹고 살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단계로 2010년까지 2000년의 국민총생산액을 두배 늘려 부유한 중국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다행히 평화로운 국제환경과 주변정세의 지속 가능성,세계적인 과학기술의 진보추세,산업구조 조정,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의 빠른 발전등 세계환경도 중국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를 향한 도상에는 만만치 않는 도전들이 도사리고 있다.이들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15년동안 연평균 8%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해야 한다.경지면적,수자원,석유,주요 광물자원등의 부족과 2010년이면 14억을 돌파할 것이라는 인구,농업분야의 잉여노동력,산업구조의 불합리,공업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생태계 문제등….선진국들의 경제와 기술분야에서의 우위를 이용한 압력,국제관계중에 돌출되고 있는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압력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강령」은 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경제체제와 경제성장 방식의 획기적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이 두가지의 근본적인 변화 성취여부는 목표달성의 관건이다. ○환경오염 등 해결해야 지난 17년간 경제건설과 사회발전의 거대한 성취가 개혁에서 왔듯 앞으로 15년동안 장기계획의 목표달성 역시 개혁 심화에 달려있다.또 경제체제의 전환이 시장경제의 일반적 규칙에 따라 변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기업개혁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사회주의라는 방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2000년까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초보 단계진입이 목표며 2010년까지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완비가 목표다. 경제성장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는 경제효율과 수준의 전반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경제효율의 제고를 경제발전 사업의 핵심으로 삼아 경제구조의 고도화,규모의 경제실현,과학기술과 과학적 관리기법의 도입등으로 실현하고 효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가공농업분야의 집중적 육성,산업구조의 조정,개인수입의 분배조절,지역간 경제발전의 균형,통화팽창의 억제등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강조는 두가지 근본 변화를 추진하는 견인차역할을 해나갈 것이다.경제성장방식의 변화는 과학기술 제고와 노동자의 소질제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과학기술의 도움없이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며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은 경제발전 측면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도 이번 계획의 초점중 하나다. ○산업구조의 조정 병행 이번 계획에선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방침인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어떤 경우라도 정신문명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회치안의 불안,부패현상등도 그동안 경제발전을 따르지 못한 정신문명건설의 부진 때문이다.깨끗한 정치와 부패와의 투쟁,사회주의 민주법제의 발전등 지속적인 정치체제 개혁도 계획속에 포함돼 있다. 이 「강령」은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보였다는 점에서,중국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사업의 이정표란 점에서 앞으로 중국의 변화·발전의 중요한 방향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 「이민축소론」반박/찰스 레인 뉴리퍼블릭지 논설위원(해외논단)

    ◎“이민은 미 경제에 이익된다”/노동시장 분열·임금하락 요인 주장은 잘못/새 이민 증가로 일자리 창출·세수증대 효과 미국 의회가 본격 심의해오고 있는 합법이민 축소방안은 외국인,소수민족에 대한 미국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미국내에서도 여론이 분분한 이 문제에 대해 권위있는 정치 주간지 「뉴 리퍼블릭」 최근호에 실린 찰스 레인 논설위원의 「이민축소론을 반박한다」를 소개한다. 이민축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흔히 미국이 필요로 하는 이민 규모를 수치로 제시하려고 한다.현재의 1년에 70만명 수준은 너무 지나치게 많으며 29만명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그래야 인구증가율이 다른 선진국과 발을 맞추고 임금도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이들은 강조한다.이들은 무조건 이민수를 급격히 감축해야 한다는 팻 뷰캐넌식과는 달리 백인보다 왜소한 라틴,아시아인을 동정하는 체해 다소 많은 사람의 구미를 당기게도 하나 따지고 보면 더 나을 것이 없다. 또한 이민 축소론자들은 이민자들의 「위협」을 곧잘 들먹이는데이는 객관적인 근거가 빈약하다.현재의 이민 유입은 전체 주민당 비율로 볼때 지난 19세기 미국의 기반을 닦은 아일랜드인,독일인,중국인들의 이민물결에 비해 한참 뒤진다.1901년부터 1910년 사이에 주민 1천명당 이민자 비율은 최고 10.4명을 기록했다.1970년부터 1990년 사이의 평균 이민자 비율은 이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노동부 통계국 자료라면서 최근 비숙련 노동자들의 임금하락분중 절반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들은 이민자들이 쓰는 돈과 투자가 새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들의 세금납부액은 이들이 받는 복지혜택 수령금을 웃돈다는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 이민이 미국경제에 좋으냐 나쁘냐의 논쟁은 연방 예산적자가 미국경제에 궁극적으로 좋을 것이냐 나쁠 것이냐를 따지는 것과 같다.어디다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것이다.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임금의 하락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은 1850년대부터 축소론자들이 단골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언뜻 상당히 그럴 듯해 보이나 이는 미국이 한세대 뒤에 더잘 살게 됐느냐 더 못 살게 됐느냐라는 보다 장기적이고 보다 중요한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이와 관련해 축소론자중 아무도 1백년 전에 백인 이민을 맞아들인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1920년대부터 1960년대를 이민이 없는 황금기였다면서 이 기간엔 백인과 흑인,그리고 중산층과 근로층을 막론하고 수입이 어느 때 보다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들은 같은 기간에 이뤄진 남부 농업의 기계화,흑인의 북부이동,군수산업 성황 등의 경제적 핵심사항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또 이민제한 바람의 강한 영향아래 있던 1930년대는 미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량 빈곤의 시절이었으며 1940년대와 1950년대의 경제적 팽창시기동안 이민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축소론자들은 진보적 관점이라면서 이민의 폐해를 거론하고 있는데 묘하게 그 요지가 극우보수성향의 뷰캐넌과 일치할 때가 많다.일례로 대량이민은 미 노동시장을 인종별로 분할시켜 노동자들의 연대를 저해한다는 주장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민 때문에 미국의 노동력이 인종적으로 분열됐고 이민만 아니면 노동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뭉칠 것이라는 주장은 억지다.미국의 노동시장은 첫 흑인 노예가 끌려온 이래 종족적으로 분열되어 있으며,설사 미국이 지금 당장 이민을 완전 폐지한다 하더라도 흑벡갈등 하나만으로도 근로계층의 연대성은 계속 취약할 것이 틀림 없다.미국의 노조운동은 본래가 유럽에서 수입된 것으로 이민이 아니라 기술·교역·노동정책 등의 요인에 더 많이 좌우되는 것이다. 가장 분쟁이 적고 평등한 근대 국가는 북유럽이나 일본처럼 이민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강력한 문화동질성의 나라라는 것도 축소론자들이 잘 들먹이는 주장중의 하나다.엄격한 사회 위계질서에다 여성하위의 일본이 어째서 미국보다 더 평등하단 말인가.사실은 수백만명의 터키 막노동꾼들을 부리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의 한국인들을 시민권도 주지 않은채 부려먹고 있고 또 필리핀에서 바걸을 수입해오는 일본이야말로 이민이 필요없다는 위선을 떨고있는 사회인 것이다. 미국은 지금 세계 다른 나라들과 같은 종류의 고민을 안고있다.그것은 가난한 나라들의 인구증가율이 미국의 인구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며 띠라서 노동력 공급면에서 미국의 인력시장을 위협한다는 것이다.미국은 이들이 지닌 장점,즉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할줄 알아야 한다.간단히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상 모두가 이민의 자손인 미국에서 이민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는 더도 덜도 아닌 시민의 기본 소양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민주당·자민련(4·11총선 3당 전국구공천 안팎)

    ◎민주당/계파 안배속 개혁성 인사 우대/명망가 영입 부진… 홍 부의장 등 당중진들 대거 탈락/무정파 임춘원 의원·총리동생 이수인씨 발탁 눈길 민주당의 전국구후보 인선내용의 특징은 크게 명망가의 부족,계파안배,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개혁인사의 전면배치 등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명망가를 내세워 총선득표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영입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빈곤한 인물난을 드러냈다.당선 가능선인 10번이내의 후보 가운데 새로 영입된 인사는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과 임춘원의원,이수인 영남대교수등 3명에 불과하다.다만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비교적 상위순번에 다수 포진시켜 개혁정당의 색채를 부각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당선가능권인 10번까지의 인선은 「영입인사 우선」과 「계파안배」의 원칙으로 이뤄졌다.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과 김홍신 대변인,하경근 최고위원이 각각 1번,5번,7번에 배치된 것은 예견됐던 내용.이 위원장은 당의 원로로써 분당이후 당의 수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세 계파의 공동추천으로 무난히 1번에 배정됐다.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이 입당과 함께 2번에 안착한 것 또한 여성계 배려 차원으로 이미 예정돼 있던 인선이다. 임춘원의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수인 영남대교수가 전격 영입돼 3번과 4번을 차지한 것은 이번 인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임의원은 그동안 「무정파전국연합」을 이끌며 무소속출마를 추진해 왔으나 자민련측이 총선 정당기호를 3번으로 앞당기기 위해 그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도부가 적극 나서 임의원을 「가로채기」했다는 후문이다.이교수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입당설이 나돌 정도로 민주당과 근거리를 유지해 온 인물.전주시장후보 영입을 추진했던 김원기 대표가 적극 나서 공천을 성사시켰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의원등 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도 인선에서 눈길을 모으는 대목.홍부의장은 이미 당 지도부에 정계은퇴의 뜻과 함께 공천을 고사했다는 후문이고 박 전 대표는 분당이후 공동대표를 맡는 동안 이기택 고문등과의 갈등으로 멀어진 사이를극복하지 못해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은 후보순위 7번까지를 당선 안정권,10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했다.총선투표율을 전체 유권자 3천1백52만명의 70%(2천2백6만표)로 잡고 이중 15%는 무소속후보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최소한 전체유권자의 12.9%인 2백85만표는 무난히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선전여부에 따라서는 유효투표의 18.4%를 얻어야 가능한 10번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재정기여」 따라 순번배정 흔적”/8번이후 순위 엎치락 뒤치락… 발표 두번이나 연기/윤재기 전 의원 12번 배정에 불만… 아예 전국구 사양 자민련은 전국구 공천을 지역안배와 직능대표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력가로 알려진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포진,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정 기여도」에 좌우되지 않았느냐는 인상이 짙다. 공천순번을 둘러싸고 한영수 본부장이 「완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공천자 발표가 두번이나 연기되는등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자민련은 후보순위 14번까지를당선안정권,16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됐다. ○…전국구 1번에 정상구 부총재가 배정되자 「인물 가뭄난」의 결과라는 지적속에 『역시 전국구는 돈』이라는 말이 나돌기도.또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과 지대섭 광주·전남지부장,정상천의원등이 지역안배 차원이라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재정 기여도」 때문이라는 분석.그러나 이동복 대변인은 『시·도지부장은 반드시 현역의원으로 채우겠다』는 총재의 의견에 따른 것일 뿐 『공천헌금과는 무관하다』며 오해없기를 당부. ○…전국구 3번에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이 전격 배정되자 이동복 대변인은 『이건개씨의 선친인 이용문 장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당히 아껴준 데 대한 보은 차원의 공천』이라고 토를 달기도.이전지검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함께 구속된 박철언 부총재의 권유로 입당했다고 한다.이전지검장은 이날 『당시 사건은 정권기반 구축을 위해 인민재판식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계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이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무죄」를 강변하기도. ○…공천 발표가 늦어진 것은 이동복 대변인과 한호선 농어촌분과위원장,송업교 정책연구실장의 순번을 두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전국구 1∼7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당초 김주호전의원과 배명국의원이 8,9번에 배정된 데 대해 한본부장이 직능성을 강조하며 11번과 12번등에 배정됐던 이대변인과 한위원장을 강력히 추천,두 전의원은 불행히도 탈락.당료 출신인 송실장도 7번에서 16번으로 밀려났다 당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11번에 공천되는등 엎치락 뒤치락. ○…선거구 통폐합으로 지역구가 없어진 경남 거창의 강종희 전 지구당 위원장과 충남 금산의 정태영의원은 전국구 10번과 13번을 공천받아 기사회생.그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상당을 구천서 전 의원에게 빼앗긴 김진영의원은 처음부터 후보명단에 오르지 않아 일찌감치 물갈이 대상이었으며 문창모·양순직의원,이필선 부총재 등도 고령등의 이유로 탈락했으며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은 본인이 고사.공주에 출마하려다 선거종합상황실장으로 발탁된 윤재기 전 의원은 12번 공천에 불만을 품고 전국구를 사양했다는 후문.〈백문일 기자〉
  • 아·아 농촌재건기구/한국 집행위원국에

    우리나라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농촌재건기구(AARRO)의 제12차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집행위원국으로 피선됐다고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역내 농민의 후생증진과 기아·빈곤의 제거를 목적으로 지난 61년 창설된 아·아 농촌재건기구에서 71∼75년을 제외하고 모두 11차례 집행위원국으로 피선됐다.
  • 부유층 「신과 소비」 막아야(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소비형태가 고급화하고 서구화하면서 「신 과소비」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경제구조마저 왜곡시키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부유층과 일부 시민의 소비패턴이 우리 경제수준과 소득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 건전한 소비문화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아시아위크는 100만달러(약 8억원)가 넘는 재산을 갖고 있는 서울의 부유층은 휴양지로 스위스를,자동차는 벤츠를,의류는 이탈리아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각각 좋아한다고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최근호에서 이들은 은퇴후 재산활용방식으로 부동산투자 60%,주식투자 25%,현금보유 15%로 대부분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외국언론 보도뿐 아니라 국내 기관의 분석에서도 국내의 소비문화가 고급화 내지는 서구화 및 대형화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지난 8일 재정경제원은 국내 소비가 빠른 속도로 고급화·서구화해 가고 있으며 이것이 「대기업=호황,중소기업·영세기업=경영난」이라는 경기양극화 현상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재경원은 소득이 높아지고 승용차 보급이 늘다보니 주차장을 갖춘 서구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나 대형 상품할인매장은 호황을 구가하는 반면 재래식 식당이나 소매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95년 서구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62.7%가 증가했다.백화점 매출증가율도 20%가 넘었으나 일반 소매점은 10% 증가에 그쳤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5대중 2대가 중·대형으로 1년전보다 24%가 늘었다.지난해 외제 의류와 신발수입이 전년보다 70%이상 늘었고 국민들의 해외여행도 28.4%가 늘었다.레저시설·오락시설 이용객은 골프장·스키장은 증가했고 테니스장·탁구장·롤러스케이장은 감소했다.레저·오락시설에서도 경기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구식 식당 등에서의 외식증가는 도시가계의 소비지출구조를 바꾸어 놓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도시가계의 식료품비 지출에서 쌀·양념·채소류 등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식비중은 급격히 늘어 전체의 30%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전체 식료품지출에서 쌀 등 곡류가 치지하는 비중이 지난 85년 28.1%에서 94년 12.3%로 감소한 반면 외식비는 불과 7.5%에서 28.9%로 증가했다.소득증가에 따라 지출증가가 큰 품목은 외식·쇠고기·과일류·어패류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1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의 1인당 소득은 세계 26위 수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은 선진국 시민처럼 소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80년대말 거품경기 이후 소비가 급격히 서구화·고급화·대형화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부유층의 이런 「신 과소비」가 중산층에게 모방소비와 신용소비(외상)를 조장하고 있고 저소득층에게는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길러주는 등 소비문화를 왜곡시키고 있다.또 부유층의 「신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과 박탈감을 일으키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시에 「신 과소비」는 경기의 양극화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양극화현상의 경우 경제학의 경기 부양론으로 치유하기 힘든 현안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 과소비」가 가세하고 있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신 과소비」는 과거와 같은 정책차원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다.「신 과소비」는 생산·유통·소비·수입 등 전체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경기의 연착륙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고려,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다.당국은 「절약이 미덕」이라는 선언적인 소비절약운동이 아닌,부유층의 소비억제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당국은 먼저 부유층이 「신 과소비」를 스스로 자제토록 유도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때는 그들의 소득원천을 정확히 추적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세정당국은 부유층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출입국당국·세관당국은 사치성 또는 퇴폐성 해외여행을 하는 계층을 가려내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등 부유층의 「신 과소비」확산을 막아야 하겠다.〈논설위원〉
  • 「환경·경제통합 예산회계」 구축/G7진입전략 일환

    ◎그린라운드 대비·「환경장전」 성격/그린GNP 개념 도입/무분별 개발 억제·환경보호 최우선/유엔환경개발회의 국가실천계획 마련 지속적인 경제개발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꾀하고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개발 위주로 돼 있는 정부예산 회계제도가 「환경·경제통합 회계체제」로 대폭 개편된다.특히 무역장벽화하고 있는 그린 라운드에 대비하고,G­7국가군 진입을 위한 국가발전장기과제의 일환으로 각 경제 주체로 하여금 환경 친화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녹색 국민총생산(GREEN GNP)계정도 개발한다. 정부는 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유엔환경개발회의의 「의제 21」후속 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실천계획안을 마련,8일 열릴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국가실천계획안은 전문을 포함,총 40장으로 짜여졌으며,경제장관회의 및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에 제출된다.따라서 이계획안은 앞으로 정부 및 민간의 경제·국토개발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환경장전으로서의성격을 갖게 된다. 이 계획안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환경과 개발의 통합」(제8장)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환경·경제통합 정부예산 회계체제를 확립토록 하고 있다. 정부가 중·장기 과제로 환경·경제통합 회계체제를 갖추기로 한 것은 각종 경제활동이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주 요인인 만큼 각 경제주체가 환경보전과 경제개발이라는 두 요소를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재정경제원 관계자는 『현행 예산제도는 개발 위주로 돼 있어 경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정책의 기획 및 집행단계에서 환경과 개발을 통합할 수 있는 환경과 경제의 통합예산 회계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획안은 또 유엔에 의해 개발돼 각 국에 보급된 국민계정체계가 환경오염 및 자원의 낭비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가능개발의 정도를 추정하는 녹색 GNP 계정도 도입토록 했다.이를 위해 녹색 GNP 계정 개발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환경부와 통계청 및 한국은행의 실무자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키로 했다. 계획안은 또 저소득층의 빈곤대책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최저 생계비 지원 수준을 95년 최저생계비의 70%에서 단계적으로 높여 오는 98년에는 1백%에 이르도록 했다.이와는 별도로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 최저 생계비와 소득간의 차액을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보충급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유엔환경개발회의 의제 21 국가실천계획안은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21세기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노력 및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국제사회에 제시,앞으로 논의될 그린라운드에 적극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된다.지금까지 이런 실천계획을 수립했거나 만들고 있는 나라는 호주와 캐나다 중국 일본 등 25개 국에 이른다.
  • ASEM 의장 성명

    Ⅰ.공동목표 추구 회의는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토의를 하였으며 각국 정상들이 그들의 관심사와 열망을 공유하고 미래의 공동목표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제공하였다.또한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여건 형성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의 유지 및 강화라는 공동목표를 추구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이러한 목적을 위해 회의는 보다 큰 성장을 위한 새롭고 포괄적인 아시아·유럽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Ⅱ.정치대화 촉진 회의는 일반적인 안보문제,특히 신뢰 구축에 대한 아시아·유럽간 기존 대화관계 강화의 중요성에 합의하였다.많은 아시아 국가는 유럽연합과의 정규 대화관계를 구축해왔다.유럽연합과 아시아 국가들은 아세안·EU대화,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그리고 ASEAN확대 외무장관회담(PMC)등에서 정치문제들에 대한 토의에 참여해 왔다. 아울러 회의는 유엔헌장,세계인권선언,1986년 발전의 권리에 대한 선언,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1993년 빈 선언과 세계인권회의 행동강령,1994년 인구 및 개발에 관한 카이로 국제회의 행동강령,1995년 사회개발에 관한 코펜하겐 선언 및 행동강령,그리고 1995년 제4차 세계여성회의 선언 및 행동강령에 대한 공약을 확인하였다. Ⅲ.경제협력 강화 회의는 아시아·유럽의 경제적 역동성및 다양성으로 인해 양지역간 경제적 상승작용에 필요한 대단한 잠재력을 인식하였다.따라서 상품·자본설비 및 사회간접시설 개발계획을 위한 시장확대,그리고 자본·전문지식 및 기술교류의 증진을 위한 기회가 양 지역에 상존하고 있다. 양 지역의 증대하는 경제적 연계로 인해 아시아·유럽간 강력한 동반자관계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가고 있음을 인식하였다.이와 함께 ASEM과정이 WTO체제 내에서 구현된 개방적이고 규칙에 입각한 무역체제의 강화 노력을 보완·증진하여야 함에 합의하였다.ASEM참가국의 WTO에의 완전한 참여는 이 기구를 강화할 것이다. 참가국들은 완결되지 않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마라케시에서 합의된 소위 WTO의 내재적 의제(Built­in­agenda)를 추구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시아·유럽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하여 회의는 통관 절차의 간소화 및 개선과 표준적합을 포함한 자유화 및 원활화 조치의 이행에 합의하였다.아시아·유럽 정상회의는 또한 무역왜곡 시정 및 시장접근의 용이화를 통해 아시아·유럽간 교역을 보다더 촉진시키기 위해 무역장벽의 제거를 목표로 한다. Ⅳ.기타분야 교류 회의는 농업·정보 및 통신기술·에너지·운송등 우선분야에서의 아시아·유럽간 과학·기술교류 강화가 양 지역간 경제적 연계 강화에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회의는 또 양 지역간 개발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빈곤 해소,여성의 역할증진 및 AIDS를 퇴치하고 예방하기 위한 전세계적 노력의 강화를 포함한 공공 보건분야협력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회의는 양자간,그리고 기존의 다자간 노력을 통해 불법 마약거래·돈세탁·테러,그리고 불법이민 악용문제를 포함한 기타 국제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양 지역간 협력강화에 합의하였다.
  • 한·동남아 「공동번영」모색/김 대통령 「아세안 5원칙」제시 안팎

    ◎개발 경험 전수… 아시아 내륙 성장 부족/북 경제개방 유도… 평화통일 앞당겨 김영삼 대통령이 29일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한·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에서 밝힌 대아세안 정책의 5대 기본원칙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번영의 벨트론」이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두 나라라는 점에 착안했다.동북아에서 시작된 경제번영이 중국·동남아를 거쳐 서남아에 이르게해야 한다는 체계적 경제전파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방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전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의 공동 참여도 「아시아 내륙지역 개발구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번영의 벨트에 북한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동북아와 동남아,서남아를 잇는 「아시아 발전론」에 북한이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과 관련,주목된다.통일 이전에 북한의 경제개방을 유도,이웃나라와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놓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날 5대 원칙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점을 우선 밝혔다.중국·인도 등 그간 사회주의 경제노선을 걸었던 나라들은 물론 북한까지 자유민주 경제체제를 수용해야 함을 촉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이 이날 5원칙을 제시하면서 동북아에서 시작되는 번영의 벨트를 주도할 자신감을 보인데는 충분한 배경이 있다.한국은 빈곤과 저개발을 단시일 안에 극복한 대표적 국가다.아시아 저개발국이 경제개발을 추진하는데 기존 선진국보다 한국의 경험이 더 유용할 수 있다.또 한국과 아세안국가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국가가 손을 맞잡는다면 동남아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 우리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경제 고속도로」를 내겠다는 게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의 핵심이었다. ◎김 대통령 오찬 연설 요지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경제도약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즉 지난날의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동아시아 경제권」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의 모임인 아세안은 21세기를 내다보며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우리는 아세안과 한국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와 동남아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아세안과 이러한 가치관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아세안 각국과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여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빈곤과 저개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소중한 경험을 이 지역 국가들과 나누어 갖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노력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넷째,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중간지역의 개발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역에 대해 앞으로 한국정부는 경제협력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한국과 아세안간의 교류와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을 내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 싱가포르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싱가포르 세계화경험 나누러 왔다”/“한세대만에 선진국가 건설” 경의/“양국우호 다짐” 만찬장 화기가득 김영삼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인도 방문을 마무리하고 27일 두번째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옹텡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싱가포르와 협력과 우의를 다지는 일정에 들어갔다. ▷국빈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8시(한국시간 하오 9시) 웨스턴 스탬퍼드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옹텡청 대통령 주최의 국빈만찬에 참석,건배와 만찬사를 주고 받으며 양국간의 협력증진을 다짐. 김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청결과 녹색의 나라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립후 불과 한세대만에 국민소득 2만4천달러의 선진국을 건설한 싱가포르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사회개발과정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서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양국의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 나아가자』며 건배를 제의.이에 앞서 옹텡청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두나라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민간의 화목과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무를 매우 중요시하며,교육에 대한 인식에서도 사회적·경제적 역할뿐 아니라 도덕적·문화적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 옹텡청 대통령은 또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더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 ▷양국 대통령 면담◁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과의 환담에 앞서 공항 귀빈실앞 홀에서 옹텡청 대통령의 소개로 도열하고 있던 고촉통 총리를 비롯한 싱가포르측 각료들과 인사를 나눈데 이어 싱가포르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환영나온 고위인사 및 외교단과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싱가포르측 인사들과 인사를 마친 뒤 옹텡청 대통령내외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소개하고 교민대표인 정영수 한인회장내외와 강장렬 한국학교이사장내외와 인사. 김대통령과손명순여사는 이어 귀빈실로 입장,옹텡청 대통령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15분간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출발. ▷공항 환영식◁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5시20분(현지시간) 창이국제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손명현 주싱가포르대사와 탄켕진 싱가포르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림분행 영예수행장관(무임소장관)내외 및 팡엥퐁 주한 싱가포르대사 등 싱가포르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승강기를 타고 공항터미널 1층으로 올라가 승강기앞에서 옹텡청 싱가포르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한 뒤 함께 옥외에 마련된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 김대통령내외는 옹텡청 대통령내외와 함께 사열대로 올라가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난 뒤 싱가포르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고 이어 옹텡청 대통령내외와의 환담을 위해 공항귀빈실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걸어서 이동. ○…한편 인도 뉴델리공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출발한 대통령 특별기에는 수행 기업인 33명이 동승. 김대통령 해외순방시 대한항공 특별기에 수행기업인이 동승한 것은 지난 94년 11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민간 항공편이 없어 태국에서 3∼4시간을 기다려 바꿔타야 하는데다 인도에서 자정 무렵에 떠나야 하는등 불편한 점이 많아 기업인들에게 특별기 동승을 권유했다』고 배경을 설명. ◎옹텡청 대통령 만찬사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는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경제의 도전에 똑같이 대응해 왔습니다. 김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은 세계화라는 국제지향적인 비전을 내세워 경제와 사회를 개방하고 지역적,국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나라는 또 지역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앞으로 3일 후에 열릴 역사적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다시 협력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95년에는 싱가포르와 한국간의 상호 무역량이 크게 확대돼 한국은 싱가포르의 여덟번째 무역 거래국이 되었으며 4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맺은 예술,문화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협정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우리는 또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제3국 연수 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하고 추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만찬 답사 싱가포르는 우리 한국인들이 마음속으로 가깝게 느끼는 나라입니다.우리 두 나라는 부존 자원의 빈곤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내에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OECD는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분류했습니다.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금융과 물자유통의 중심지로서 이웃나라의 발전과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아세안」을 이끌고 APEC을 발전시키며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또 한국의 유엔 안보리이사국 진출을 앞장서 지지해 주었고 어느 나라보다 먼저 KEDO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귀국이 베풀어 준 우의와 협조에 대해 한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두 나라의 동반자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싱가포르가 개방과 세계화,산업의 고도화와 사회개발에서 거둔 혁혁한 성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한국도 일류국가 건설을 목표로 개방과 개혁을 통해 세계화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국이 부패방지제도를 바탕으로 청렴한 사회를 이룩했듯이 한국도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국가 건설에 양국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나는 우리 두 나라의 굳건한 협력관계가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 나가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전문직업인으로 미래이끌 여성 되자/이화여대 윤후정 총장 졸업식사

    ◎새로운 인간공동체 형성에 주도적 역할 하길 정보통신 영상문화의 멀티미디어가 지배하는,이른바 「정보혁명」으로 일컬어 지는 시대에 이념과 체제의 벽은 물론이고 이제까지의 지식과 행위방식 조차 대전환을 요구하고 고정관념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사회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산업과 경제,과학과 노동수행,정치와 계급 그 모든 패러다임이 재구성되는 한편 새로운 차원의 극도의 경쟁이 모든 차원에서 전개되어 필연적으로 인간성의 빈곤을 유발할 것이며 그것은 인간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의 결여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 시대의 선두주자로 살아가야 할 여러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요구되는 첨단 지식과 기능을 갖추면서 동시에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에 생기와 희망을 불어 넣는 새 인간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말씀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여러분은 평생 동안 여러분의 삶의 장에서 소신을 갖고 일하는 주체적이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인」의 상을 확실하게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힘들고 고된 일,도전을 요하는 일에서 몸을 던져 일하지 않음으로써 일로 뿌리내리는 데에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전문적 능력을 가지고 각 방면에서 전문 여성지도자가 되어 21세기적인 새로운 시대감각과 새로운 문명사를 인식하고 담대하고도 강인한,그리고 유능한 전문인이 되어 각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여러분은 조국과 역사 앞에 담당해야 할 새로운 소명의식을 지닌 지도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지난 시절 우리는 외침과 전쟁의 와중에서는 물론 산업화와 개발독재 시절,그리고 여성차별의 불평등 사회구조에서 그 병폐와 투쟁하고 닫혀진 사회에서 선구자적인 개척정신으로 미래사회를 여는 선각자로서,사회변혁과 사회정의의 실천적 기수가 되어왔습니다. 지금 세계정세는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이 아직도 높은 장벽으로써 견고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이 냉전적 분단구조는 더 이상 유지되어서는 안 되는 민족의 질곡입니다.이시대 이화인은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반듯한 문화국가를 위하여,평화공동체를 위하여,실천적 주체세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할과 기대는 매우 소중하고 막중합니다.참 자유인으로서 여성의 인간화와 인류전체의 인간화의 선도자,21세기 전문영역에서의 개척적인 여성 전문지도자,민족역사와 조국통일을 위한 화해의 실천자,지구촌 시대의 유능한 세계인 등 여러분에게 부여된 사명은 자랑스럽고 원대합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삶의 장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과 함께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 사회 내의 많은 장벽을 현실로 부딪혀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은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하느님의 영원한 진리,충직과 기품이 그윽한 인격성,여성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능력,아무리 험난한 길에서도 이를 헤쳐나가는 개척정신,이웃과 겨레를 사랑하고 섬기는 헌신의 정신과 항상 감사하는 신앙의 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보람·자랑·좌절,모든 것은 이화가 공유할 공동의 몫입니다.따라서 여러분은 결코 독단적이 될 수 없으며 외로울 수도 없습니다.다시 한번 오늘 학위수여식에 참여하신 여러분께 사의를 표합니다.
  • 인 경제3단체 초청오찬 연설 요지

    인도는 모든 동양인에게 정신적 고향입니다.나는 21세기초에는 인도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였던 한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줄기찬 노력으로 경제력과 교역규모에 있어서 세계 10위권의 주요 산업국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미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섬유분야에선 세계 5대 생산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1993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나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하여 「세계화」를 국정의 지표로 삼아 대내적으로 정치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방과 개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도 괄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오늘날 한국기업은 세계 1백20여개국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산업협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매우 친밀한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미 2천여년전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가 한국의 가락국의 왕비가 되었으며 8세기에 신라의 고승 혜초가 인도를 순례한 저서를 남겨 한국인들에게 인도를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중심으로 한 인도 국민의 비폭력,무저항 투쟁노선은 한국의 자주독립 운동에도 자극제가 되었습니다.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의 침략을 받았을때 인도는 병원선을 파견하여 한국의 자유수호 노력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은 20억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자동차 정보통신을 비롯한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투자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은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고 태평양·인도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두 나라는 다음의 세 가지 방향에서 함께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첫째,상호보완성에 바탕을 둔 경제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입니다.인도의 우수한 기초과학에 한국의 제조기술을 접목하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의 경영능력과 합쳐지면 정보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자유무역의 창달을 위한 공동노력입니다.자유무역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의 번영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 양국은 폭넓은 개방과 투자자유화,그리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자본과 기술이 자유롭게 이전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셋째,두 나라는 태평양·인도양 시대를 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겠습니다.이제 태평양과 인도양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어가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태평양·인도양 경제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두 나라는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APEC에서,인도는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진 「번영의 불길」이 인도양까지 번질 수 있도록 두 나라는 굳건한 동반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두 나라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오늘날 모든 나라가 개방과 개혁의 시대적 조류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고집하면서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경수로 건설과 식량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크게 기여해 온 인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우크라이나 해외입양 엄격 규제

    ◎서방엔 금지·어린이 보호협정 서명 국가만 입양허용/빈곤층·미혼모 신생아 매매 성행/밀매조직까지 개입… 사회문제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는 해외입양을 사실상 금지하고 어린이를 보호하는 협정에 서명한 나라에만 입양을 허용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의회가 확정한 해외입양 금지법안 개정안의 골자다.종전에 입양가정등만 정해지면 입양을 허용하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강화된 내용이다.우크라이나가 이처럼 해외입양을 엄격하게 규제키로 한 것은 최근 어린이 해외입양을 둘러싸고 갖가지 물의가 빚어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곳 법정에서는 신생아를 빼돌려 수수료를 받고 미국등지의 가정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의사 3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수도 키예프에서는 지난해 10월 미 매사추세츠에 살고 있는 미국인부부가 입양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3년만에 양육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입양을 취소하고 이 어린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청해온 사건이 발생,온 주민이 충격에 떨고 있다. 이 사건의 조사에 나선 당국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사들 가운데 볼로드미르 노로센코가 입양을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양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정식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일단 이번 입양이 전형적인 불법입양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와 관련,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입양하는 댓가로 거액을 지불하고 있어 사실상 국제 인신매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하고 밀매조직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현재 파악한 불법입양 실태에 따르면 일부 해외입양 알선 의사들은 병원이나 조산소에서 빈곤층의 미혼모가 낳은 신생아를 일정액을 주고 넘겨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부 악덕의사들은 산모에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태아가 출산 직후 숨졌다고 속이거나 일단 해외입양시켰더라도 나중에 다시 아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꼬드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수사관계자는 『일부 입양알선업자들은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에 걸린 산모를 일부러 믿아 입양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양아의 양육을 취소하고 아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구해온 미국인부부는 지난 93년 미혼모의 아이를 입양해 3년가량 키워왔으나 최근 아이가 신체·정신적 이상으로 치료비가 한달에 7천5백달러씩 들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이 포기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맡은 수사관들은 대개 입양절차가 몇달씩 걸리는 것과는 달리 이 아이의 입양은 며칠 만에 수속이 완료된 점등을 보아 불법행위나 밀매조직이 개입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아이는 집에 데리고 왔다가 문제가 생기면 되돌려보낼 수 있는 개가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 미 공화후보들 경제비전 없다(해외사설)

    뉴햄프셔 예비선거결과는 공화당에 월터 먼데일시절 민주당원들이 겪었던 실패의 교훈을 안겨주었다.즉 당원으로서의 성공이 곧 대통령직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이다.보브 돌후보는 앞으로 경제문제에 불안을 느끼는 유권자들앞에 내놓을 메시지를 개발해야한다.지금까지 그는 왜 자기가 대통령에 출마했는지조차 선명하게 설명을 못하고 있다.미국은 지금 경제적 풍요속에 빈부간 격차가 심화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다.대학교육을 받지못한 인구 다수가 점차 소외계층으로 낙후되고 있다.실직에 대한 불안과 자식교육 걱정에 휩싸여있는 이들에게는 경제가 호황을 누린다는 통계수치가 오히려 심사를 뒤틀리게 할뿐이다. 패트 뷰캐넌은 무역장벽을 높이자는 단순해결책을 갖고 불안한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었다.이것이 뉴햄프셔에서 주효했다.하지만 주류에 속하는 공화당원들은 이 결과를 보고 놀랐다.뷰캐넌은 지금까지 무역장벽을 높이는 게 왜 미국의 노동자계층에게 유익한지를 목청만 높였지 명쾌하게 설명해내지 못했다.어쨌든 무역문제는쟁점으로 부각했고 엉뚱하게도 돌 후보의 무정견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돌 후보는 당초 경제문제는 언급치 않으려고 했다.리더십이나 역설하며 평범한 정치연설이나 하려고 했던 것이다.하지만 돌 후보가 내세우는 리더십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미국과의 계약」에서 주장한 내용들을 따온 것이다.예를들면 『주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을 이양하자』는 등등의 내용들이다. 알렉산더 후보의 3위 부상은 풍요롭지만 빈부간 불평등이 심화되는 경제에 대한 문제제기 덕분이다.그는 빈곤계층에 대한 교육비 지원,실직자에 대한 재교육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는 돌 후보와는 좀 다른 공화당 주류일뿐이다.그가 독창적이라고 내세운 불법이민 제한,복지계획등은 어딘가 설익은 것들이다.지금 그는 뷰캐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다.지난번 대선때의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가 낙선한 주이유는 비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뉴햄프셔예비선거는 이번에도 공화당후보들이 경제문제에 제대로된 비전을 갖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유권자들은 「요트만 띄우는 게 아니라 모든 배를 뜨게 할」 경제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 뉴햄프셔 예선 뷰캐넌 승리 계기로 본 실태

    ◎미 빈민층/연수 1만5천달러이하가 인구의 14%/「보수 경제」 맹목 지지… 향후 선거전 큰 변수 예상/가전제품 조유 유럽 평균 상회 “상대적 빈곤층”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끝나자 의외의 승리자 팻 뷰캐넌과 함께 미국의 「못 사는」 중하층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기껏해야 차점자 처지였던 뷰캐넌이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선두를 쟁취한데는 「남보다 못사는데 대한 불만이 팽배한」 블루칼라층의 지지가 큰 몫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빈곤층이라 불리는 계층은 과연 얼마나 못 살까.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는 연평균 가계수입이 전국 평균치보다 6천달러 이상이나 많은 3만7천여 달러인데 이번 선거에 참가한 주민중 가계수입이 3만달러를 밑도는 「못 사는」층은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뉴햄프셔 중하층민이 모두 뷰캐넌을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뷰캐넌의 선동적이며 공격적인 경제 보수주의에 대한 블루칼라들의 호응은 열광적이었고 앞으로의 선거전 양상에 거센 조류를 이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TV시사평론 등으로 연수입이 1백만달러에 가까운 뷰캐넌이 「호의호식하는 기사와 귀족들을 쳐부수러 성을 공격하자」고 블루칼라 「농부」들을 선동하는 유세모습이 아귀가 잘 맞지 않듯 미국 빈곤층의 실상은 진짜 못 사는 것관 상당한 거리가 있다. 미국 상무부 센서스뷰로가 매년 공식적으로 결정하는 「빈곤층」은 지난해 경우 3천8백만명으로 전국민의 14.5%였고 이들의 평균가계 수입은 1만5천달러선이었다.그러나 이들 가계중 93%가 컬러TV를 보유한 것을 비롯,72%가 세탁기,60%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VCR보유율도 60%로 나타났다.이같은 빈곤층의 생활편리품 보유율은 아주 높은 것으로 마이크로웨이브의 경우 유럽선진국들의 전국평균 보유율인 영국 48%,스웨덴 37%,독일 36%를 앞서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미 빈곤층의 평균가계수입은 현금수입 기준이어서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식량,주택,의료 등 막대한 비현금 복지보조가 전혀 계산되지 않고 있다. 빈곤층은 물론 미국 중산층에게 커다란 좌절감을 안겨주는 통계로 『지난 79년부터 94년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감안할 때 미 남성근로자는 수입이 12%,여성은 7% 각각 떨어졌다』는 주장을 들 수 있다.한 마디로 미국사람들은 소수 부자들만 빼곤 하나같이 예전보다 더 못산다는 것인데 정부 공식 통계지만 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어 왔다.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는 것으로 실제는 그사이 남자는 14%,여자는 무려 35%나 각각 임금·상여금이 늘었다는 학설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직장인 절반 “비자금 있다”/대우증 설문조사

    ◎“1백만원 이하” 43.8%로 최다/보너스·특별수당·용돈등서 떼내 「평범한 직장인의 비자금규모는 얼마이며 또 어디다 쓸까」 21일 대우증권이 사원 1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비자금을 지니고 있으며 액수는 1백만원이하(43.8%)가 가장 많았다.5백만원이하는 39.5%,1천만원이하가 10.4%였고 6.3%는 1천만원이상이나 숨겨두었다. 비자금은 선물·외식·여행 등 특별한 가족행사(47.9%)와 질병 및 안전사고 등 비상시(27.1%)에 쓴다.자기개발비용(10.4%)으로 지출하기도 한다. 월급 말고 보너스나 특별수당에서 따로 떼내 비자금을 모으는 사람이 66.7%로 압도적이고 22.9%는 용돈을 아껴 모으며 2.1%는 부업으로 번다.91.7%가 비자금을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며 6.2%는 비밀장소에 보관한다.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여유가 없기 때문」(53.8%)이다.34.6%는 필요를 느끼지 않으며 9·7%는 비밀유지에 자신이 없다.그러나 갑자기 집안에 큰 일이 생기거나(36.5%)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을때(30.8%)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많은 응답자가 전직대통령의 수천억원대 비자금사건을 지켜본 소감을 「상대적인 빈곤감에 일할 맛이 나지 않았으나 너무나 엄청난 액수여서 아예 무덤덤했다」고 밝혔다.
  • 김대통령 방문앞두고 살펴본 경협전망(거대시장 인도가 부른다:상)

    ◎인터뷰/아지트 쿠마르 인 투자진흥청장/인프라 투자땐 수익률 16% 보장”/김 대통령 방인 양국경협 촉진시킬 것/한국기업 대단히 우수… 적극 진출 기대/“신청서 승인까지 일괄처리” 투자센터 설립 검토/서울신문 동남아기획취재팀 현장리포트 인도가 한국의 투자손길을 기다리고 있다.9억3천만 인구의 잠재 소비계층과 철광석 등 막대한 부존자원,핵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겸비한 거대시장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이다.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방문은 한·인도 교류를 본격화시키는 것은 물론 제3세계로의 외교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한·인도 경제협력관계의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아지트 쿠마르 인도투자진흥청장(54·차관)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 방문이 한국과 인도의 경제교류는 물론 외교지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쿠마르 청장은 펀잡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64년 공직에 몸담은후 줄곧 경제분야 일을 해왔다. ­「무디즈」「스탠다드 푸어즈」등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들은 인도가 21세기에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잠재력이 크다는 말로 풀이된다.과연 인도는 매력있는 시장인가. ▲그렇다.9억3천만 인구가 매력포인트다.국제적인 유명상품을 구매할수 있는 소득층이 2백만가구나 된다.유사상품 구매가 가능한 중산층(1인당 GDP 8백달러)만도 2억이상으로 추산된다.이같은 소비시장 규모는 나라시마 라오 총리정부의 자유화 경제정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노동력의 질도 우수하다.한국이 투자해서 손해볼 게 없다. ­투자가 유망한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 ▲인프라(사회기간시설)다.발전,도로,항만 등은 자본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이 부문에 투자하면 인도정부가 16%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준다.특히 발전은 가장 시급한 분야다.전력이 없으면 산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한국기업이 나서기를 바란다.현재의 전력생산 능력은 경제성장과 국민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한국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우리는 투자유치 우선 분야 10개를 정해놓고 있다.발전 및 정유,화학,통신,서비스,금속,전기설비,식품가공,수송,관광 및 섬유다.어디다 투자해도 이득을 챙길수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투자현황과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해동안 한국은 기술협력과 자본협력 등 총 60건에 31억4천1백만 루피를 투자했다.국가별로 보면 30위권이다.한국은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고루 투자하고 있다.한국기업은 대단히 우수해 배울게 많지만 적극적인 투자가 아쉽다. ­일부 외국기업들은 인도내의 절차가 까다롭다며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불평한다.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 91년이후 개방정책을 펴 왔지만 여전히 관료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투자승인 절차가 복잡해 외국의 비즈니스맨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투자신청부터 승인결정까지를 일괄처리해 주는 투자센터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도투자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우선 인내심을 가져달라.인도의 체제는 서구와 다르다.통신과 교통이 낙후돼 있고 문화도 다르다.중앙정부는 서류문제만 취급한다.투자시 현지 정부와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현지에 컨설턴트를 두는 것도 안전판이다.인도인들은 개발에 따른 대기,물 오염 등 환경오염 때문에 외국업체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현지사정을 잘아는 파트너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인도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경제정책은 뭔가. ▲말할 것도 없이 자유화다.그간의 성과를 보면 앞으로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91년 신경제정책 시행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2%로 껑충 뛰었다.인플레도 평균 10%이상에서 절반수준인 5%로 떨어졌다.외국인 투자도 6천8백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앞으로도 경제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인도인민당(BJP)등 일부 정당은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켰다며 4월로 예정된 총선의 호재로 이용하고 있다.혹시 차기 정부가 경제정책을 변경시킬 가능성은 없는가. ▲인도는 너무 멀리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답변이다.우리 경제는 개방을 통해 자본수혈을 받지 못하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미 공산당을 포함한 다수의 정당이 자유화를 지지하고 있다.따라서 정부성격과 무관하게 자유화는 진행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의 인도방문에 대해 인도 정부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김대통령의 방문은 한·인도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배후기지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도 갖는다.또 이번 방문으로 경제외적 교류도 강화될 것이다.인도는 제3세계 리더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정치·경제·사회·문화 현황/핵·국방·컴퓨터 SW/세계 최첨단 기술력 보유/1인당 GDP 3백불… 공용어 18종/분배 불균형심각… 절대빈곤층 10%/광물자원 풍부… 영국식민통치 경험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달러지만 제3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진국은 아니다.사회기간시설은 낡았지만 갖추어져 있고 핵·국방 및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득이 낮은 것은 분배의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이다.9억3천만명중 연간 2천달러 이상의 소득층이 5천9백만가구(2억5천만명)나 되며 연간 9천달러 이상의 가구수도 2백10만(1천만명)에 이른다.때문에 유명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반면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절대빈곤층도 인구의 10%인 9천만명선이다. 그런데도 혁명이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내세를 중시하는 힌두교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힌두교는 인도인의 83%가 믿는 대중 종교다.다음 11%는 이슬람교를 믿고 나머지는 자이나교나 시크교도다.평균수명은 55세. 민족은 드라비다,인도­아리안,몽골 등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언어 또한 다양하다.정부 공식어는 힌두어.공용어는 18종이지만 상용어는 영어다.문자해독률은 5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의 지적수준은 대단히 높다.특히 핵 컴퓨터 분야가 그렇다.대부분 해외유학파로 구성된 기술자들은 주문한 다음날 실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생산한다.지난해 소프트웨어 수출은 약 50억달러에 이르렀다.중심지는 방갈로르 전자공단. 철광석 등 광물자원도 풍부하다.철광석 매장량은 1백19억t으로 세계 1위이고 알루미늄의 재료인 보크사이트는 27억t으로 전세계의 8%다.광물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정도다. 곡물생산도 세계적이다.쌀은 2위,밀3위,차와 원당은 각각 1위.어자원도 많아 7천5백㎞의 해안선과 2백만㎦의 경제수역에서는 다랑어,멸치,병어 등 어류생산량이 수백만t이나 된다.어패류 생산량만 4백만t에 이른다. 정치적으로는 불행해 45년 독립때까지 2백년간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았다.독립이후 네루가문이 자립경제를 표방,사회주의로 경도됐고 경제는 빛을 잃었다.국가형태는 대통령제를 가미한 내각책임제.나라시마 라오 총리는 91년 취임했다.라오의 집권 국민회의(Ⅰ)는 5백44석의 하원중 2백60석을 차지,비교적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해왔다.오는 7월 하원임기가 끝나 현재는 총선정국에 돌입했다.
  • 6백만 실업자로 골치앓는 독일(해외사설)

    4백20만명의 실업자가 독일에 있다.지난 8일 발표된 이같은 실업자 숫자는 끔찍한 것이지만 새삼스럽게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이런 비극적인 소식에 독일은 망연자실해 있다. 실업현상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몇개월전부터 알려져 왔다.실업에 대처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들은 무용지물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동독지역까지 합치면 실업자 숫자는 전부 6백만명에 이른다. 실업문제는 장기 실업자수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예산을 들여 벌인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늘어만 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독일은 이번 겨울 오랜만에 처음으로 빈곤과 불안정을 느끼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독일지도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으며 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헬무트 콜 수상은 해결책을 함께 찾자고 사회민주당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오스카 라퐁테느 SPD당수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노조들은 올해내에 「직업과 경쟁성에 대한 협약」을체결하자고 정부와 고용주들에게 제안했다. 독일의 정재계 지도자들도 경기회복을 한다고 실업이 구제되지는 않는다는 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경제의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과거 형태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따라 구조적인 개혁은 불가피하다.물론 독일정부가 최근 최초의 계획안을 내놓기는 했지만 아직 세제나 사회적인 재정형태에 근본적인 개혁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는 『근본적인 결정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모두들 게임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시장의 경제성을 존중하면서 균형경제발전 모델을 채택한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그렇지만 독일은 사회적 불평등을 수반하는 미국이나 아시아식의 모델을 채택한다해도 단호히 중도적인 길을 걷게 될 것이다.「사회주의 국가를 채택하자」는게 콜수상의 주문이고 그는 지난해 말 프랑스가 겪은 일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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