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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극 실마리 못찾아 딜레마/묘책 찾는 후지모리

    ◎게릴라 요구 들어주면 재임6년 치적 물거품/각국 “외교관 안전 최우선” 주문… 사태 오래갈듯 좌익 게릴라들이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시작한지 이틀째 밤이 지나도록 후지모리대통령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좀체 찾지 못하고있다.인질범들과 직접대화를 시작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인질범들이 밝힌 요구사항은 ▲빈곤층 중시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것 ▲수감중인 동료 400명 석방 ▲자신들의 정글로 안전귀환 보장 ▲보상금 지급등이다.여기다 또다른 요구사항으로 반군들은 페루경제에 일본의 개입을 줄여줄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하나같이 후지모리 대통령으로선 쉽게 들어주기 힘든 요구들이다.이 요구들을 들어주면 6년여에 걸친 자신의 집권기간중 추진해온 업적과 공약을 하루 아침에 스스로 무너뜨리는 격이 된다.일본의 지원을 토대로한 경제부흥,강경한 게릴라 진압을 통한 사회안정,그리고 사회안정을 바탕으로 활발한 외자유치등이 바로 페루에서 후지모리의 인기를 지탱해온 골간이기 때문이다.이를 포기하기가 쉬운 일은아니다. 보다 큰 어려움은 수백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목숨이 담보로 잡혀있어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인질중에는 십여명의 각국 대사와 페루의 외무장관,의원들이 포함돼있다.자국 외교관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나라들은 당연히 인질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페루정부에 주문하고있다.인질안전과 테러범들과의 타협거부는 사실상 양립하기 힘든 성질을 갖고 있다. 여기에 후지모리 대통령의 최대 후원세력인 일본정부가 「인질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혀놓고있다.일본은 정치적으로 뿐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후지모리 정부의 최대지원국이다.이같은 일본의 요청을 후지모리 대통령이 무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보인다.결국 반군들과의 협상에 나서야할텐데 이를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데로 국내에서 적지않은 정치적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 타협에 나설수도,그렇다고 인질들의 안전을 무시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거기다 상대는 언제 무슨 행동을할지 알수없는 사람들이다.인질들의 안전과 자신의 정치생명의 안전.이 두 극점의 중간 어느 곳에서 과연 타협을 이루어낼수 있을지.후지모리 대통령은 지금 쉽게 탈출하기 어려울 것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 중국 국가이익 분석/염학통(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이 펴낸 해외신간안내늘 월 2회씩 싣습니다. 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전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 ◎「신국제질서」 태동과 중국의 역할 「중국 국가이익 분석」은 외교정책을 비롯한 중국 각 부문의 정책 목표와 구체적인 실현과정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놓은 정책과학서적.필자는 국가정책 목표의 명확한 분석을 통해 국가이익을 극대화시키고 관련연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 국가교육위원회의 기금과 국무원 산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협조로 쓰여진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냉전종식이후 급변하는 정세속에서 중국의 구체적인 국가이익과 장애요인,달성 방법 등을 분야별로 분석해놓고 있다.저자는 국가이익을 ▲국제경제이익 ▲안전보장이익 ▲정치이익 ▲문화이익 등 4가지로 분류해 중국정부의 정책목표와달성 방향을 분석했다. 국제경제이익에서 국제무역을 통한 국부의 증가방법과 장애요인,선진국및 제3세계국가들과의 관계등을 다루었고 안전이익편에선 국방현대화등 군사정책 및 대만문제가 가져오는 위협,집단안전보장체제를 통한 지역안전유지문제,국제범죄에 대한 대처방안 등이 논의됐다.또 정치이익편에서 필자는 서방의 인권개념이 중국에 가져다주는 도전과 신국제질서 및 국제연합개혁과정에서의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 및 역할을 촉구했다. 이책은 ▲국가이익의 이론 및 인식 ▲구체적인 국가이익 분석 ▲국가이익의 보호등 3편 10장으로 엮어졌다.부록으로 중국 신외교정책을 구체화시킨 호요방 전총서기의 지난 92년 12차중국공산당 전당대회의 대외정책분야 등이 수록됐다.또 9장에선 등소평의 국가이익에 대한 사상을 분석해 놓고 있다. 염학통저,천진인민출판사 발행.원저명 「중국 국가리익 분판」,20위안. ◎아시아 기적의 열쇠/호세 캠포스/정치안정·경제성장의 함수관계 찬사 일변도였던 아시아권의 남다른 경제성장에 대해최근들어 그 허점이 보인다는 지적이 없지 않으나 아직도 미국 일반인과 학자들의 시각은 「기적」이 대세를 이룬다.기적적인 아시아 경제성장을 놓고 많은 서구 학자들은 그동안 갖가지 설명를 붙여와 아시아 경제기적 풀이가 경제학의 조그만 분야를 이룰 정도였다. 어떤 학자는 유례없이 드문 투자율에 초점을 맞췄고,다른 사람들은 교육,외국 기술습득 등을 아시아의 여러 빈곤국들이 단기간에 「중산층」국가로 발돋움한 원인으로 제시했다.이 책은 정치적 조건을 강조하고 있다.국가내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이 지역의 많은 권위주의 국가들은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을 일반국민들에게 성공적으로 설득했으며 실업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과 정책 동참을 이끌어냈다. 경제성장을 위해선 정치적 안정이 중요한데 이 지역 정부들은 성장의 혜택을 광범위하게 나눠갖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국민들은 토지개혁,공공교육,중소기업·가계에 대한 신용대출 보장 등의 정책약속으로 이에 상당히 공감했다.또 능력있는 관리들이 성장전략의 현실화를 도맡았으며 이들은 결과적으로 입법부나 국가수반들로부터의 정치적 간섭에서 보호되어 왔다는 것이다. 원제는 「The Key to the Asian Miracle」,저자는 호세 캠포스(Jose Campos)와 힐튼 루트(Hilton Root)이며 부루킹스(Brookings)연구소 출판,198쪽. ◎스파이 게임/로크 존슨/정보기관의 예견능력과 앎의 기대 미국이 대외관련 정보를 잘못 취급한데 대해 미국 중앙정보국(CIA)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요지의 저서. 레스핀 전국무장관의 보좌관을 지냈고 현재 조지아대학 교수인 저자 로크 존슨(Loch Jonson)은 베트남전쟁 때 자신의 정보수집경험을 토대로 현 미국정보기관들의 정보보고 정확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베트남 전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판단미스를 자주 저지르고 있다.특히 CIA는 이라크 영내 쿠르드족의 참패,과테말라와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CIA 요원들의 고문과 암살에 대한 폭로등 잇따라 발생한 난처한 사건들로 매우 곤경에 빠진 것 같다.존슨은 이같은 일들이 생긴 것이 전적으로 CIA의 잘못이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미국인들은 정보기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고 정보기관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너무도 빈번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보전문가들이 정확하게 예측할 때가 많다.그러나 문제는 CIA의 사령탑이 그같은 정보를 듣기를 원치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윌리엄 웹스터 전 CIA국장은 고르바초프를 구시대의 잔여인물로 간주했다.그러나 CIA의 옛소련 전문가들에게 있어 고르바초프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마법의 거인 「지니」를 오랜 세월동안 갇혀있었던 병밖으로 불러낸 알라딘과 같은 존재였다. 원제는 『The Spying Game』,예일대 출판부 출간,262쪽,30달러.
  • 아동 노동착취(외언내언)

    국제노동기구(ILO)는 노동자로 고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최저연령을 15세로 규정하고 있다.위험한 일에는 18세이하의 어린이를 고용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1일 발표한 「1997 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 따르면 5∼14세의 세계어린이 약 2억5천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한채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어린이 노동자 대부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집중돼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2명중 1명,아프리카에서는 3명중 1명,남아메리카에서는 5명중 1명의 어린이가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와 네팔,파키스탄에서는 거의 노예화된 어린이 노동착취가 이루어진다.인도의 한 카펫공장에는 수천명의 어린이가 대부분 감금된 상태에서 하루 20시간씩 일을 한다.부모가 진 약간의 빚 때문에 그곳에 팔려온 그들은 평생 일해도 그 빚을 갚지못한다.네팔의 소녀들은 공사장에서 벽돌을 머리에 이고 트럭까지 나르는 작업을 하면서 1백번 왕복에 단돈 2백원을 받는다. 어린이의 고된 신체적 노동은 성인이 될때까지 지속돼야 할 체력을 모두 소모시켜 어린이의 신체적 성장,특히 키의 성장을 30%나 줄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어린이 노동에는 상업적 성착취도 포함된다.연간 1백만명의 소녀가 속임수에 빠지거나 강제로 성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 유니세프 보고서는 어린이 노동착취가 흔히 생각하듯 가난한 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부유한 나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영국의 15세 어린이 36∼66%가 노동을 하고 미국에 적어도 10만명의 어린이가 매춘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다행히 유니세프 보고서에 언급돼 있지 않다.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빈곤에 의한 어린이 노동착취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지만 상업적 성착취의 대상으로 어린이를 이용하는 사례는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 미 어린이 400만명 굶주린다/컬럼비아대 보고서

    ◎6세이하 빈곤을 79∼94년사이 74% 증가/흑인 30%·중남미계 43% 극빈가정서 성장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미국사회에서 가난 때문에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미 컬럼비아대의 어린이빈곤센터가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6살 이하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12세 이하 어린이중 4백만명이 성장에 충분한 칼로리를 공급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어린이 빈곤율은 지난 79∼94년 사이에 무려 39%가 증가했으며 특히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79년 3백50만명에서 94년 6백10만명으로 74%나 증가했고 그밖에 4백80만명이 빈곤선 근사치에 가깝게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미국가정의 공식적인 빈곤선은 4인가족 기준 1만5천569달러(약 1천3백만원)로 빈곤선 이하의 가정은 지난 20년간 교외지역은 59%,도시지역은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선 이하 가정의 증가로 어린이 빈곤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흑인 어린이의30%와 백인 어린이의 6%,중남미계 어린이의 43%가 극빈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흑인과 중남미계 등이 더욱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빈곤 어린이의 3분의2가 편모나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결손가정에 속해 있으며 정상가정 어린이의 빈곤율도 놀랄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식량및 영양상태 연구에서는 미국의 12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8.3%가 굶주림에 처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주별로 보면 루이지애나주가 12.1%로 가장 높고 다음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워싱턴DC 등이 11%를 기록하는 등 주로 이민자나 흑인주민들이 많은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세기의 신화」낸 연변작가 김학철씨

    ◎“「진실규명­「모 수령 공격」에 고민”/무차별 반혁명 숙청·강제 수용소 고발/“조선족 동포에 좀더 따뜻할 수 없나요” 『32년째 캐비닛에서 썩어온 원고 한 뭉텅이를 출간하고자 했을때 께름칙한 기분을 완전히 털어버릴 수가 없었습니다.아직 하늘이 맑지 못하다고나 할까요.하지만 직업혁명에는 항시 모험이 따르는 법 아니겠습니까』 모택동 일당독재를 비판했다고 해서 중국에서 출판금지된 장편소설 「20세기의 신화」를 창작과비평사에서 최근 펴낸 연변작가 김학철씨(80)가 방한,기자들과 만났다. 「해란강아 말하라」「격정시대」 등의 장편과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 등으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김씨지만 이 책은 작가 개인에게나 역사적으로나 그 의미가 심상찮다.대약진시기를 배경으로 중국 모택동시대의 무차별 반혁명숙청과 강제수용소 실상을 고발한 이 소설로 실제 작가가 반혁명현행범으로 낙인찍혀 작품을 탈고한 이듬해인 66년부터 10년 감옥생활을 포함,기나긴 시련을 겪은 것이다. 소설은 50년대말 모택동찬양시를 비판했다해서 「아리랑」출판사 편집인에서 졸지에 「인민의 적」으로 강등,강제수용소와 다를 바 없는 공산주의농장에 수용된 구일평이라는 지식인의 눈으로 그려진다.이곳에는 한결같이 어처구니없이 반혁명분자로 잡혀온 이들이 고단한 시대를 한숨짓고 있다.「막걸리 주막이 없어 재미없다」고 했다가 사회주의 중국을 남조선만도 못한 걸로 추화했다거나 소설에다 과부설움을 묘사했다고 사회주의 사회의 행복한 과부를 왜곡한 우파분자로 찍힌다. 복술쟁이의 점이 우연히 들어맞는 희곡을 쓴 이는 미신과 유심론을 제창했다고 몰리는 등 저마다 이현령 비현령식의 죄목을 걸고 있는 이들은 소여물에서 꽁깻묵을 골라먹는 빈곤에 시달리고 쌍심지를 돋워 서로를 감시하며 완전 인권말살의 삶을 이어나간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설은 탈고하자마자 압수돼 지난 87년에야 되돌아왔지만 현지서는 아직 출판금지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사람들이 굶어죽어나가는데 위대하다든가 모택동 만세 따위가 다 뭐냐.군대와 안전부와 감옥을 가진 신과같은 모수령을 공격한다는데 고민도 따랐지만 진실을 남겨야겠다는 일념이 더 앞섰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곳에 동남아 노동자들도 들어오는 판에 한핏줄 연변동포들을 좀 따뜻이 대해줄 수 없느냐』면서 연변사기피해같은 「최신모순」에도 관심을 늦추지 않았다.
  • 독 경제 침체/전당포 “호황”/빈곤층중심 매출 급증

    ◎저축땐 오히려 돈내야 【베를린 연합】 독일경제가 수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급전을 필요한 사람들의 마지막 해결책인 전당포가 2차대전 직후와 같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경제가 불황으로 접어든 지난 90년 이후 전당포의 매출이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의 총매출액은 94년에 비해 8%나 증가한 6억마르크(한화 약3천3백억원)였으며 금년에도 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전당포에서 돈을 빌려 쓰려면 귀금속등 값나가는 물건을 맡기고 최소 3개월간 월1%의 이자를 물어야 하고 별도의 수수료도 내야하는등 일반금융기관에 비해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들을 감수해야 한다. 독일은 일반예금으로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경우 전혀 이자가 없고 고객이 오히려 계좌유지비와 송·수금 수수료로 연 수백 마르크의 돈을 지불해야 하며 자유롭게 돈을 찾아쓸 수 없는 저축예금의 경우에도 이자가 연 4%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금리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은행의 낮은 금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전당포를 찾는 사람들은 일반금융기관의 까다로운 대출조건을 맞출 능력이 없는 빈곤층·연금생활자·자영업자·학생 등이 대부분이다.
  • 「하고싶은 전공」 선택하라(사설)

    70만명에 가까운 젊은 또래가 앞날을 선택한다.수능점수가 드러난 전수험생이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고민에 바야흐로 직면해 있다. 입시전문기관이라는 곳들이 지망가능한 점수와 학교를 세분하여 제시하는 자료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 믿고 선택하기에는 너무 단조롭고 확신도 안선다.점수만으로 당락을 예측하는 이런 산술적 자료에 의존하기에는 너무도 막막하고 답답할 것이다.전공에 대한 지식도 정보도 빈곤하여 그저 암중모색으로 점수에 맞추어 찍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을 것이다.그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은 그렇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그런 관행 때문에 그동안의 대학입학생은 입한한 뒤 3분의 1이상이 전공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후회하여 진로수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런 일은 개인은 물론 국가사회적으로도 낭비고 불행이다.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고 싶고 할 만한」 전공을 먼저 고르는 일이다.다가오는 미래는 기존지식이나 예측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시대일 것이다.확실한 지적 재산은 「고품질의 능력」이다.적성에 맞춰 창의력 있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대비다.그러기 위해서는 적성도 흥미도 없는 채 점수에 맞춰 찍거나 소위 인기학과를 덮어놓고 선택하는 것은 곤란하다. 지원의 기회가 풍부해진 올해의 여건은 아주 유리한 점이다.신중하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능력에 합당하면서 적성에도 맞는 전공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우왕좌왕은 금물이다.개성이나 부담능력에 대한 검토 없이 대세에 추종하는 것도 실패를 부른다.전공에 대한 지식을 성실하게 톺아보고 학교와 선배,경륜 있는 어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어느 「전공」이든 우수하게 이수하면 유리한 기회가 올 수 있다.
  • 김 대통령 베트남경협위 연설

    ◎“자원과 기술 공유… 공동번영 이끌자”/「메콩강 개발」에 우리기업 적극 참여/의료·문화 등 민간교류도 확대 기대/양국 경제협력 아시아역내 본보기 될것 베트남은 지난 1986년 혁신적인 「도이 모이」정책을 채택하여 경제의 개혁과 개방을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정치·사회의 안정위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92년이후 연 8%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개도국에 희망 주자 나는 베트남의 산업화와 현대화 노력이 반드시 성공을 거두어 21세기 동남아 경제를 이끄는 핵심국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은 전쟁과 빈곤을 딛고 불과 한세대 남짓한 기간에 세계 10위권의 산업국가라는 「한강의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두번째로 OECD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우리의 이같은 경험은 어려운 여건에서 경제도약을 꿈꾸는 후발 개도국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은 지금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변화」와 「개혁」을 바탕으로 「세계화」를 힘차게 추진해 왔습니다.우리는 이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응분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예부터 예절을 숭상하고 교육과 가족을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체계를 공유해 왔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온 자랑스런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의 가치관과 유사한 역사는 우리 두나라의 짧은 수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무역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시켰습니다. ○개발전략 자문 용의 최근 불과 3년사이에 무역규모가 세배 이상 급신장됨으로써 한국은 이제 베트남의 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습니다.약 400개의 우리 기업이 이 나라에 진출하여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호치민시 사이의 직항로를 통해 작년 한해에만 13만여명이 양국을 오갔습니다.1만5천명에 달하는 베트남연수생이 현재 한국에 와서 산업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도이 모이」정책 시행 초기에 다른 외국 기업이 베트남 진출을 주저할 때 한국기업은 누구보다 먼저 이곳을 찾아왔습니다.앞으로도 우리 기업은 베트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중화학 공업 육성에 흔쾌히 참여할 것입니다. 다음 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은 우리 아시아인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나는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우리 두 나라가 동아시아의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한국과 베트남은 과거보다는 밝은 「미래」를 향해 두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한국은 베트남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소중한 산업화 경험을 나누어 가지겠습니다. 한국의 증권거래소는 이미 베트남 증권시장의 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베트남이 필요로 한다면 우리나라의 각계 전문가들을 보내 개발전략에 자문할 용의가 있습니다. 또한 경제분야 뿐 아니라 직업훈련을 비롯한 의료·문화 등 민간부문에서의 교류도 확대하기를 원합니다. 둘째,우리는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베트남과 한국은 천연자원과 인력,기술과 자본에서 서로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APEC 가입 지지 한국은 베트남이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부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한국 기업은 철강·정유·전력·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베트남의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셋째,한국과 베트남은 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빈곤을 퇴치하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양국이 공동노력하는 것은 역내국가간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메콩강 유역개발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며 베트남의 APEC 가입도 적극 지지하겠습니다.나는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인도차이나반도 진출에 튼튼한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 최호중 전 통일부총리/「21세기 외교」 특별기고

    ◎“전방위 외교로 국가실리 추구해야”/정상외교 더욱 활발… 문화·스포츠외교 간과 말아야 저물어가는 20세기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감격도 잠시였을 뿐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만도 서글픈 판에 서로 맞붙어 피흘려 싸워야 했다.그후 반 세기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세상이 크게 변하면서 공산권이 몰락하고 개혁과 개방의 거센 물결이 흐르고 있는데도 북쪽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막무가내다. 그렇다고 우리가 겪어온 20세기는 암울했던 것 만은 아니다.숙명처럼 여겼던 굴욕과 빈곤으로부터 해방된 보람찬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국가로 의젓한 자리를 잡게 됐고 남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다. 21세기라고 해서 가는 길이 평탄할 수 만은 없을 것이 명백하고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무한 경쟁상황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견할 수 밖에 없다.그런 가운데 우리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선진국가로서 우뚝서려면 부강한 국력을 배경으로 온 국민이 새로운 분발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무엇보다도 원숙한 외교역량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이다. 우리 외교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동서냉전아래에서는 반쪽외교를 강요받았었지만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온 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펼치게 됐고 유엔에 가입한지 얼마 안가서 안보리이사국이 됐다.그리고 찬반양론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했다.이렇게 해서 우리 외교의 틀이 그런대로 잘 잡혔다면 앞으로는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운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른바 선진외교를 펼치려면 세련된 외교관을 필요로 한다.사명감에 투철하고 박식하고 활동적이어야 하는 것이다.한때 군이나 관계,혹은 학계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진 인물을 논공행상하는 격으로 외교계에 진출시키는 경우가 흔했지만 이제 아무나 맡기면 할 수 있는 외교의 시대는 지났다.그만큼 직업외교관의 자기연마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외교에서 의전이 중요했고 그후 정치외교에서 경제외교로 비중이 옮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특별히 어느 분야에 편중되는 외교로는 충분하지 못하다.한때 이코노믹 애니멀(Economic Animal)이라고 낙인 찍힌 어느 나라가 제대로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남의 일처럼 여길 수 만은 없을 뿐더러 요즘에 와서는 문화외교나 스포츠외교도 결코 경시할 수 없게 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우리나라는 21세기로 접어들자마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주최하면서 찬란한 스포츠외교를 펼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돼있지 않은가. 지금도 그렇지만 21세기에는 정상외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세계가 그만큼 좁아지고 하나로 뭉쳐지고 있는 것이다.정상외교는 국빈대우여부를 하나의 척도로 삼거나 참여에서 의의를 찾는 단계를 뛰어넘어 실리를 추구하고 실속있는 기여를 하는데서 그 보람을 찾아야 하는 만큼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이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나라나 다 그렇지만 우리 국정지표는 온 국민이 마음놓고 편안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두어져야 하고,특히 외교는 우리나라가 세계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그러려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와 손을 잡고 싶어하도록 이끌어 가는데 외교의 중점이 주어져야 한다.그러나 21세기 선진외교는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북녘땅에 사는 2천만 우리겨레를 비롯해서 지구촌에 사는 모든 인류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가 맡아야 할 큰 몫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 복지/계층간 분배갈등 해소에 역점을

    ◎기본적 「틀」은 잘갖춰… 뿌리내리기가 과제/국민연금·의보 등 취약계층 혜택 보장돼야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으나 「삶의 질」은 경제발전 정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삶의 질」은 세계 174개 국가 가운데 종합 32위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보건분야는 57위로 교육 22위,문화 23위,경제활동 35위에 비해서도 훨씬 뒤졌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은 『우리의 국가발전전략이 「선성장 후분배」원칙에 의해 추진돼온 결과 경제적으로는 세계 12대 강국이 됐지만 국민 복지분야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삶의 질」을 높여 국민들이 복지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개발·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체제는 복지 선진국이 실시하고 있는 제도를 대부분 실시함으로써 그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으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미흡한 게 사실이다. 올해 보건복지부의 예산은 2조3천7백7억원으로 정부 일반회계예산의 4.09%에 불과하고,근로자복지와 보훈예산을 포함한 전체 사회복지예산도 총 예산의 6.1%에 머물고 있다.선진국은 사회복지예산이 정부예산의 30∼60%를 차지한다. 의료보험은 보험적용 대상자를 늘리기 위한 양적 팽창에만 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의료보험 급여기간의 제한 등 급여의 질적 측면에서 개선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또한 도시자영자(6백60만명)가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고,생활보호 대상자도 절대빈곤의 감소로 그 대상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은 매월 7만8천원에 불과,자가소득을 포함하더라도 최저 생계비의 70% 선에 그치고 있다. 연하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이와 관련,『새로운 사회복지제도가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해 국민들 사이에 상대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2000년대 초에는 「삶의 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고,2020년까지 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에는 평균수명이 95년의 73세에서 77세로 늘어나고,의사 1인당 인구수도 95년의 962명에서 401명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들이 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의료보험의 혜택을 받고,취약계층에 대한 완전한 의료 보장 및 교육기회가 보장된다.
  • 연대 동서문제연 국제학술회의 주제발표

    ◎“한미 긴밀한 유대로 대북 접근을”/일은 한국통일자체아닌 통일과정 혼란 염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은 16일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역사인식과 평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열고 동북아 국가간 새로운 관계 정립방안을 모색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이다. ◇한·미 관계의 과거,현재,미래­미국의 시각.(도널드 그레그 전주한미대사)=한국과 미국은 양국간 신뢰를 다시 회복,공동의 인식틀 안에서 대북정책을 취해야 한다.탈냉전 시대에도 여전히 고립돼 있는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유연한 입장으로 대처해 경제적 절대 빈곤의 상태에서 구해내야 한다. 김일성 사망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문제를 신중히 다뤄왔다.91년 12월 남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에 조인했다.그러나 그 이후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문제로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핵협상에서 한국을 배제하고 북한을 밀실회담으로 끌어들였던 미국의 태도는 미국에 대한 한국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최근 북한 잠수함 사건에서 남한과 북한을 똑같이 다루기 어려운상대라고 발언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태도는 미국이 더이상 한국의 우방이 아니라는 의심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대북 접근방식을 재고할 자연스러운 기회를 맞이했다.지금까지 미국은 북한을 냉전시대의 마지막 잔재로 간주해왔다.그러나 북한은 우방이었던 소련과 중국을 잃은 채 고립돼 있고 군사적 기반이 급속히 쇠락하고 있다.또 식량과 에너지의 만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잠수한 사건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은 대북정책에 공동 보조를 맞춰야 한다.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8·15경축사는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에 있어 이상적인 출발점을 제시한다.북한을 냉전의 잔재인 위협적 요소가 아닌 탈냉전 이후 국제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몫일 것이다.이를위해 양국은 잃었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상호 협조를 통해 유연한 자세로 북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통일한국과 일본(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이 통일되면 일본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본이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듯 하다.그러나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통일 한국 및 (그때의) 한·일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일본인들이 대체로 염려하는 것은 통일 그 자체가 아니라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이다. 만약 한국이 전쟁을 통해 통일된다면 일본은 전쟁비용뿐 아니라 통일비용의 일부분까지 부담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막연하게나마 통일한국에서 극단의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그것이 일본을 향한다는데 우려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상호 불신과 인식의 괴리가 통일 한국과 일본간의 관계를 불안하게 하는 부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대화의 갭이 가장 큰 문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한반도의 통일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불안정한 요인 하나는 없어지고 7천만 국민의 새로운 경제 단위가 이웃에 생겨나는 것이다.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통상국가로존재하는 한 한반도 통일은 장기적으로 일본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또한 통일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통일 한국은 지금보다도 더 시장자유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독일의 통일이 서유럽 통합 과정에서 이뤄졌음을 알아야 한다.
  • 기조연설 요지

    지구환경 악화와 경지면적 확대의 한계는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을 위협하고 있으며,세계곡물시장의 경직성도 식량안보(식양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불안요인들에 대해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대응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한국은 50여년전 대표적인 식량부족 저소득국가로 출발했지만 농촌구조개선과 기술혁신을 통해 70년대 후반부터 주곡자급을 달성했으며,해양 및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꾸준히 제도적 개선을 도모하여 왔습니다.또한 농촌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함으로서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균형을 거의 실현했습니다. 나는 이러한 성과들이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정책의 적극적인 개발과 한국민의 일치된 노력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개별국가들의 전략선택과 자구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존중되고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예방적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는 특히 식량수입국의 경우 적절한 재고를 확보하고 세계식량시장의 다양한 불안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안정적 식량공급을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식량무역의 확대만으로는 식량안보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국가간 상호의존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와 협력없이는 적절한 분배와 진정한 식량안보 달성은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식량수출국들은 식량수입국들이 식량에 대한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의적인 수출제한조치」를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도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인류의 공동노력에 기꺼이 동참해가고자 합니다.한국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한 인력지원 및 개발경험 전수 등 개도국의 능력형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행하고 있으며,금년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신탁기금」을 새로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은 김영삼 대통령이 1995년 3월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개도국에 대한 공적 개발지원 규모를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인류를 기아와빈곤으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충심으로 소망하며,나는 이번의 결의가 다가오는 21세기를 풍요롭게 하는 초석이 될 것 임을 확신합니다.
  • 이수성 총리,세계식량정상회의 기조연설

    ◎“식량 생산·분배 국제협력” 【로마 연합】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식량정상회의(WFS)에 참석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본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연설에서 이번 회의가 인류를 기아와 빈곤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표명하고 식량의 안정적인 생산과 분배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주창했다. 이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식량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개별국가들의 자구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유럽연합(EU)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브루톤 총리와 쉬크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와 잇따라 총리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강화방안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 대표 식량지원 호소 한편 북한대표단장인 공진태 정무원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95년 8월의 대홍수로 15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96년 여름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의 식량난을 소개한뒤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 한글프로96 한판승부/이동섭(독자가 권하는 컴퓨터 북)

    ◎그림있는 편지만들기 등 주제별 설명/필요한 부분 읽다보면 절로 「한글」정복 컴퓨터를 쉽다고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많지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보통사람이 컴퓨터를 배우는 방법은 주로 잘 아는 사람을 통해서이거나 아니면 서점가에 나와 있는 책을 통해서일 게다.「윈도 95」 「한글」 「엑셀」 「데이터베이스」 등 얼마나 책이 많은가. 그러나 그런 수많은 책 속에서 마땅한 책의 빈곤을 느끼는 것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리라.이런 책 속에서 다시 한번 컴퓨터가 어렵다고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일이 아닐까. 당장 급한 것은 한장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고,다가오는 논문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며,내일 제출할 리포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컴퓨터책을 펼치는 순간 그런 계획은 다시 뒤로 밀려야만 한다.그런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책에 나와 있는 어려운 기능을 다 배워야 한다.메뉴얼이 순서대로 「문서」에 있는 기능,「편집」에 있는 기능,「입력」에 있는 기능,「파일」에 있는기능… 나도 여러 권의 컴푸터책을 샀지만 결국 제대로 한권을 다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그러던 어느 날… 대부분의 학생이 그러하듯 나 역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거의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다.물론 내가 아는 기능은 단순하다.「한글」을 실행시키고,글을 입력하고,필요하다다면 글을 복사하고,붙이고,저장하는 몇 가시 기능에 불과하다.그러나 친구에게서 「기계치(도저히 기계와는 인연이 없는 인간류)」라고 불리는 나에게는 이 정도를 배운 것도 각고의 노력 덕택이었다. 그런데 때 아닌 리포트가 떨어졌다.그것도 각 기업체의 비교분석을 위한 표·차트·그림 등을 삽입해야만 하는 리포트였다.정말 난감했다.덕지덕지 종이에 그려서 오려붙일 수도 없고… 급한 김에 다시 찾은 컴퓨터서점.어떤 책을 봐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가 생각하면서 수많은 책을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글프로96 한판승부」를 만났다.우선 다른 책과 달리 두께나 크기에서 나를 위축시키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조금씩 작가(서울대 리눅스동호회)의 컴퓨터초보자를 위한 깊이 있는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 구성이 다른 책과 확연히 구별될 만큼 특이하다.즉 지금 당장 필요한 문서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책의 목차를 봐도 쉽게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간단한 문서만들기」 「그림이 있는 편지만들기」 「설문지 만들지」 「강의시간표만 들기」 「시험문제지 만들기」 「리포트 표지 만들기」 「리포트 만들기」 「인터넷 문서만들기」 등.뭔가가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다음으로 이 책의 설명방식은 메뉴얼을 해설해놓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자습서다.누구나 학교 다닐때 참고서를 보았을 것이다.참고서가 좋은 이유는 책보다 더 쉽고,숙제할때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것인데,「한판승부」 역시 그렇다.메뉴얼보다 더 쉽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아무리 말해봐야 무슨 소용 있으리.「백문이 불여일견이요,백견이 불영리행」이니라.나처럼 하루에 2시간씩 12일만 투자해보라.그리고 깨어나 보니 「한글 중급사용자가 되었더라」하는 자신을 느껴보라.
  • 세계식량회의 로마선언(사설)

    세계식량정상회의(WFS)는 13일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전세계 빈곤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로마선언」을 공식으로 채택했다.현재 기아인구는 8억명으로 이중 2억명이 5세이하 어린이로 집계된다.이것만으로도 인류가 서로 도와 살아가야 한다는 결의는 할 만하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95년에도 신생아 8천7백만명이 태어났다.이를 위해 2천8백만t의 곡물이 필요하다.하지만 90년대 들어 세계는 식량부족시대를 맞고 있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세계곡물생산은 18억9천만t으로 전년대비 5천8백만t이 줄었다.그런가 하면 또 현재 식량의 상당량은 지속가능하지 못한 형태의 토지와 물을 사용하여 얻고 있다.조만간 이런 생산지에는 더욱 식량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인류는 지금 전혀 경험하거나 상상해보지 않은 인구증가와 생산감소의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빈곤인구를 줄이자는 운동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행동내용도 식량을 아껴 나누는 일이기보다는 토지와 물의 생산성을 회복시키는과학적이며 환경친화적 결의가 국가와 사회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환경에 해로운 경제성장은 억제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다행히 식량부족지역에 있지는 않다.그렇다 해도 환경조건은 악화되고 있다.농경지·과수원의 토양과 지하수오염도는 세계평균치를 초과한다.예컨대 맹독성제초제성분인 파라콰트 경우 각종 농약성분중 사용비율이 세계적으로 25%인데 우리는 80%다.이는 토양척박화를 앞당기는 결정적 요인이다. 세계총생산량으로 보면 아직은 버틸 만하다.그러나 포식지역과 기아지역 병존이라는 부조리가 있고,충분하진 않지만 무심히 낭비하는 지역도 있다.「로마선언」에 동의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식량문제에 좀더 깊은 인식을 해야 한다.
  • “굶주림 없는 세계 만들자”/식량 정상회담

    ◎빈곤퇴치 행동계획 마련 【로마 로이터 연합】 로마에서 13일 개막된 세계식량정상회담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전세계 빈곤인구를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을 당면 목표로 설정하는 「로마 선언」과 7개항의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세계식량정상회담은 또 농산물 자유교역과 관련,수출국인 미국의 입장과 수입국인 일본측의 입장을 고려키로 하는 한편 개도국들이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정책의 이행을 돕기 위해 외채탕감방안을 강구할 것도 촉구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이번 정상회담은 『전세계 인구중 8억4천만명 이상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채 필요한 기초영양가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은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권리와 기아로부터 해방될 기본권리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 내정 혁신(클린턴 2기 출범:4)

    ◎정부 균형재정 달성 “무거운 짐”/교육개혁도 예산문제 걸려 험로 예상 올 미 대통령 선거전은 국제이슈,외교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반영해 온통 국내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됐다.경제 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은 형편이었지만 일반 미국인들은 여러 국내정책에 불만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고 기대와 희망도 국내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일반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읽었다고 할 수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우선 균형재정 노선을 흔들림없이 추구해야 한다.돌 후보의 15% 일괄 소득세 감면공약도 대폭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증대 예상때문에 매력을 상실했었다.그래서 클린턴과 공화당이 지난해 장기예산법으로 합의한 2002년 균형재정 달성은 정부운영 최고의 목표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전 공화당정부때 2천9백억달러까지 달했던 연방적자 발생규모를 올해 1천100달러까지 줄였던 클린턴 대통령은 이 노력을 가속화해 6년뒤 미국이 지난 69년후 처음으로 균형재정을 이룬 쾌거의 실제 주인공으로 기록되기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당장 내년에 적자규모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기때의 성공적인 적자감소는 대대적인 증세에 힘입은 바 컸었다.이번엔 증세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균형재정 노선과 함께 지킬 경우 클린턴 2기정부는 노령층 의료보장(메디케어),빈곤층 의료보조(메디케이드),은퇴자 사회보장연금 등 사회성 예산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혜택을 줄이든가 수혜자 부담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인기없는 정책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1기때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시도하다 실패한 클린턴대통령은 점진적인 방법으로 4천만명의 무의료보험자 문제와 어린이,실업자에 대한 의료보조 확대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 7월 민주당 진보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명했던 공화당 발의의 복지개혁법을 일부 개정하는 일도 급선무다.합법이민자와 어린이에게 지나친 수혜박탈의 피해를 주고있는 부분을 공화당이 계속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약속대로 빠른 시일내에 고쳐야 한다.의존심 대신 자조정신을 높여주는 복지제도 개혁은 클린턴 대통령의 중도적 성향을 잘드러내주는 정책목표로 그의 지대한 관심분야다.어느 부문보다 가지수가 많은 교육부문의 공약 실천도 문제.고교에 이어 대학2년까지의 의무교육화,대학교육비 세금감면 혜택,공립교육 전면개선,학교 인테넷망 완전설치 등은 예산문제와 관련된 만큼 어려움이 예상된다.
  • 북 공습 대비할 방어체제 갖춰라/윌리엄 테일러(특별기고)

    ◎기아와 빈곤 심각… 군사도발 가능성 커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북한문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윌리엄 테일러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기로에 선 북한」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신문에 보낸 특별기고를 통해 한국은 서울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할 고도의 방어체제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특별기고문이다. 지난 9월12일 필자는 미 상원 외교위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 출석,증언한 적이 있다.당시 필자의 증언은 중요한 것이었으므로 우선 그 내용부터 소개하겠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할때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우리는 고립돼 있는 북한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그러나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원조 거의 못받아 필자는 네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모두 한달간 북한 전역을 여행했다.그리고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을때 그와 만나 7시간동안대화한 것을 포함,북한 고위지도자들과 수백시간동안 여러 문제들을 논의했다.어떤 외국방문객도 잘 조직된 북한의 선전범주를 벗어난 영역을 보거나 듣지는 못한다.그러나 필자는 이 범주를 벗어난 몇가지 관찰을 전하고자 한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사지를 절단당한 환자다.냉전이 끝난뒤 러시아와 중국에게 버림받음으로써 북한은 거의 외부지원을 받지 못했다.거대한 외국차관에 대한 채무불이행에 의해 북한은 이제 차관을 들여올 수도 없게 됐다. 따라서 심각한 연료난과 함께 원자재및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공산주의식의 통제경제는 90년이래 대략 연평균 4.5%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여왔다.산업은 약 3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농업생산성이 지극히 저조한데다 두번에 걸친 최근의 홍수피해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세계식량기구(WFO)는 북한의 기근상태가 절박함을 알리고 있다. 북한은 모든 권력이 조선노동당(KWP)의 중앙위원회와 정치국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고전적인 공산독재국가다.1백10만명을 헤아리는 막강한 북한 인민군(KPA)조직은 주민들의 빈궁함에 아랑곳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노동당간부들에게 있어서 권력유지의 주요한 기반이다.감옥과 세뇌교육캠프가 곳곳에 널려 있으며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휴전선에 군전진배치 북한인민군은 한국의 안보에 매우 현실적인 위협요소다.인민군 병력의 약 3분의2는 서울에서 30마일 거리이내의 비무장지대 근처로 전진배치돼 있다.이는 지대지미사일과 전투기,그리고 장거리대포와 박격포 공격이 가능한 거리다.이같은 위협은 북한군이 65만명의 국군과 3만7천명의 미군으로 구성된 한·미 연합군 및 그들의 첨단무기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다만 현 상황에서 볼때 고도의 파괴무기와 화학무기,그리고 아마도 세균무기 등으로 단기전 초기 3∼4일만에 서울을 파괴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현재 서울의 미사일방위체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습과 대포공격에 대응,서울을 방위할 능력도 의문시된다. 서울을 파괴하고 노동1호미사일로 일본의 대부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북한에 1∼3개의 핵무기가 있다는 미국중앙정보국(CIA)의 평가는 북한이 미국·한국·일본과 거래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다.북한은 벼량끝까지 사태를 몰고갔다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를 철회하는 극한정책을 취해왔다.이같은 평양당국의 접근방식은 94년 핵합의를 포함,반복적으로 시행됐다.그같은 방식을 이용,북한은 5메가와트짜리 원자로와 핵연료재처리공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대신 매년 50만t의 원유를 얻는 한편 50억달러가 투입되는 2개의 경수로건설을 지원받게 됐다.핵합의의 핵심에는 북한이 한국과 대화를 재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일본 등이 지난 2년동안 원유와 수백만달러의 식량원조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한국영해로 잠수함을 침투시킴으로써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일상적인 훈련이었건 아니었건간에 26명의 침입자들은 한국해안에 상륙했다.침투의 이유는 무엇일까.평양당국은 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이 자멸할 것이라는 주체사상을 믿고 있다.그에 따라 한국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요원들을 침투시키고 남한의 내부분열 또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파괴되어질 목표물들을 정탐할 목적으로 10만명의 특수훈련부대를 이용하고 있다. ○특수부대원 10만 육성 우선 서울을 방어하라.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보다 고도화된 방어체제도 구축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평양당국에는 한국과의 대화재개일정과 관련,명백한 날짜를 제시하라.그리고 남북대화의 진척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원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는 동안 조화를 이루면서 북한 독재정권이 무너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 불가리아 새 대통령 스토야노프(뉴스의 인물)

    ◎분열없는 단일정당 고집 온건 반공주의자/EU·나토가입·빈곤층 최우선 지원 등 공약 【소피아 AFP 연합】 불가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야당의 페타르 스토야노프씨(44)는 조국을 정치·사회적으로 분열시키는 일에 절대 가담치 않기로 다짐해온 온건 반공산주의자이다. 때문에 지적이고 실용적이란 평을 들어온 그는 과거 소속정당인 민주세력연합(UDF)이 다른 우익정당들과 벌여왔던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왔다.그는 고집스럽게 대통령으로서 불가리아라는 「단일정당」을 가질 것이며 인내를 가지고 정치적 대화에 매달리겠다고 공약해 왔다. 40대답게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 세대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스스로도 기타를 칠 줄 아는 스토야노프 당선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91∼92년 UDF 집권 당시 법무차관을 거쳐 당부총재와 총재에 올랐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러시아와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경제문제에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토야노프 후보는 경제개혁의 최우선 순위가 빈곤층에 대한 지원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국가구휼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런던주재 불가리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인 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실업·복지/교육개혁/사회병리(정가 초점)

    ◎실업·복지/명퇴실직·중기복지 향상 대책 있나 3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복지·교육·사회병리현상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복지분야에선 실업대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예산증대 등을 추궁했다. 이해찬 의원(국민회의)은 『월평균 수입이 400여만원인 한 은행간부는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로자 노후대책등을 따졌다.이의익 의원(자민련)은 『모그룹 계열사는 2천명의 직원가운데 820명을 명예퇴직으로 해고했다』고 밝혔으며 변웅전 의원(자민련)은 『세대교체라는 해괴한 논리에 「40대에 출세못하면 끝장」이라는 조급증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뿐 아니라 복지혜택도 열세,인력난 가중과 근로의욕 저하 등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복지문제에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은 『복지정책은 빈곤층을 구제하는 시혜적 차원에서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 수립을 촉구했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은 『복지예산은 국내총생산(GNP)의 1%로,선진국 8%에 크게 못미치고 삶의 질은 세계 32위이다』라며 『언제까지 아동·노인·장애인·의료·실업 등의 비용을 일반가계가 부담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교육개혁/사교육 의존 심화… 공교육 붕괴 우려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교육감 선거비리 등이 쟁점이 됐다.의원들은 전인교육의 실종과 학교교육의 신뢰상실 등을 우려하면서 교육행정의 전면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문민정부 44개월동안 두번의 교육관계법이 개정되는 등 예측불가능한 교육환경 때문에 정상적 교육을 저해해왔다』며 『이는 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소신·무정책·무능력의 증거』라고 공박했다. 신한국당 함종한 의원은 『학생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원회·신대학제도·초등학교 영어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정부개혁 정책은 졸속이었다』며 『교육정책을 바꾸지 않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은 『극단적이기주의와 도덕성 상실은 잘못된 교육정책이 원인』이라며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가치관을 세우는 시민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교육감선거와 예산집행과정의 비리를 막기 위해선 교육행정의 전면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로 지난 94년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회병리/“가치관 타락 결과 막가파 생겨” 개탄 각종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메스」도 날카로웠다.여야 의원들은 과소비 낭비풍조와 윤리·도덕의 실종 등 「신한국병」을 집중 질타하고 다양한 처방책을 내놨다.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향락주의와 물신주의·찰나주의·이기주의·무원칙­냉소주의는 터무니 없는 자만심,지역감정과 더불어 국민의식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부정부패 고리차단을 위한 지속적 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의익 의원은 『뉴질랜드의 300여 사슴목장이 한국인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고 400이상 대형냉장고 구입이 일본의 두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이 부끄러운 사회에서 국민은 절망감속에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신한국당 박세직,자민련 변웅전의 원은 『가치관 타락과 향락퇴폐문화의 확산으로 「더러운 세상·막가는 세상」이라며 「막가파」가 생겨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부부싸움끝에 자식을 죽이며 부인이 정부와 짜고 남편을 독살하는 사건도 예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변의원은 진보와 보수의 조화된 국정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국병 치유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자발적 사회운동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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