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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아시아 최초 세계연극제 개최(’97문화계 결산)

    ◎불황 회오리속 연말 객석 썰렁 97년은 연극계가 구조조정에 내몰린 시련의 한 해이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향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해였다. 연극계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연극제를 개최하는 등 어느 해보다 의욕을 안고 출발했지만 동시에 어느 해보다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저질연극 문제로 문을 연 연극계는 곧 이어 가시화하기 시작한 불황의 회오리에 맨 먼저 노출됐고 결국은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속에 객석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로거리 자체가 텅 비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한해를 맺음하게 됐다. 불황은 올 연극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무엇보다 무대가 관객들의 취향에 영합하는 방향으로 획일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정통극과 실험극은 쇠퇴하고 대신 뮤지컬과 악극,여성국극,마당놀이 등 감성적 요소가 강한 공연무대가 붐을 이뤘다.악극은 ‘울고넘는 박달재’가 연초 4만6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년내내 인기종목으로 곳곳의 무대를 장식했고 뮤지컬은 올해 연극계의 흥행기록 상위랭킹을 휩쓸다시피 했다. 이같은 관객취향 위주로의 변모는 또한 말의 언어 대신 몸의 언어를 살린넌 버벌 퍼포먼스(Non Verbal Perfomance)의 강세로도 나타나 호주의 ‘탭덕스’ 국내공연과 함께 ‘난타’,‘해피 투게더’ 등 넌 버벌 퍼포먼스의 국산화 시도로까지 이어졌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연극계에서는 관객의 저변 확대와 관객들의 수요에 대한 공연계의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지만 정통연극의 쇠퇴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무대편중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불황의 여파로 대부분의 극단들이 흥행성이 입증된 재탕·삼탕 공연에 치중,창작무대가 빈곤을 겪은 점도 올 연극계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면서 동시에 과제로 떠오른 문제다. 하지만 많은 공연이 도중하차하는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우수 작품에는 관객이 몰려 오히려 불황을 통해 저급 또는 아류들이 걸러지는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공연예술의 세계화 노력은 올해 우리 연극계가 얻은 가장 큰 소득.그 상징은 9월 초부터 10월15일까지 펼쳐진 세계연극제였다.절반뿐의 성공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우리 연극인들은 세계 연극의 흐름을 피부로 접하고 시야를 세계로 넓혔으며 관객과 무대의 거리도 좁힐 수 있었다. 세계화의 맥락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의 뉴욕 진출도 올해의 대표적 성과로 꼽을 만하다.하지만 ‘명성황후’의 흥행성적은 또한 우리 뮤지컬과 세계무대 사이의 거리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슬픈 현장체험이기도 했다.
  • “영남표심 잡아라” 명운건 한판승부/3당후보 행보:D­8

    ◎한나라당­경남서 15차례 유세 강행군/국민회의­정권교체 필요성 거듭 강조/국민신당­박정희 자극… 지지호소 선거일을 8일 앞둔 9일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영남에서 ‘대회전’을 벌였다. ◎한나라당/DJ·이인제씨 맹공 이회창 후보는 부산과 경남지역 연설회를 통해 김대중·이인제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보는 이날 창원 상남시장 연설회에서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5년을 채우려 할 것이고,그러면 내각제 개헌을 약속받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보는 또 “이인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끝까지 나오는 것은 김대중 후보를 돕는 것”이라면서 “젊은 정치인이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부산 공동어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진해,창원,창녕,함안,의령,산청,거창을 거치며 15차례의 유세를 벌였으며 합천 해인사에서 여장을 풀었다. ◎국민회의/연예인 즉석공연 김대중 총재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뒤 처음으로 PK(부산·경남)지역찾아 진주와 마산·부산·울산을 돌며 거리유세를 벌이고 창원에서 경제기자회견을 갖는 등 강행군했다. 김총재는 부산 광복동 네거리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대선은 여당이 정치를 잘하면 다시 대통령 시키고,못했으면 바꾸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서 “나라를 망친 이 정부에서 4년 동안 2인자 노릇을 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다시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개혁될 수 있겠는냐”고 반문했다. 김총재의 PK지역유세에는 그룹 ‘코리아나’가 동행,즉석공연을 갖는 한편 지역출신 김정길·노무현 부총재가 찬조연사로 나서 분위기를 돋웠다. ◎국민신당/한글세대 강조 대구방문 이틀째인 이인제 후보는 9일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현장에 세워진 위령탑에 참배하고 보훈병원과 계명대,대구대,태평로 번개시장,대명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TK 표심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보는 계명대 정문앞 거리유세를 통해 “수천년 농업사회의 빈곤을 몰아내고 산업화를 이룬 사람이 누구였냐”고 청중들로부터 ‘박정희’라는 대답을 유도한 뒤 “40대의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한강을 건넜듯이 40대의 젊은 일꾼 이인제가 한강을 건너 부패한 정치를 쓸어내고 국민혁명을 일으키도록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종 고문은 “이번 대선은 70대 할아버지들의 DJT,60∼70대의 이·조연대,한글세대인 이·박연대의 경쟁”이라면서 “이제는 한글세대들이 국가경영과 국가운영을 결정하는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청장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 미 연방의 해체/존 도나휴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연방 권한 주정부에 이양 주장/갈수록 심화되는 고비용·저효율 최선 해결책/주정부의 우월성 등 8개 단원으로 나눠 설명 미 연방의 권한은 축소되고 개별적인 주정부의 권한은 증대돼야 한다.미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교수인 존 도나휴 박사는 최신 저서 ‘미연방의 해체’(Disunited States)에서 미연방정부는 고비용,저효율의 대표적인 사례로,해를 거듭할수록 그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선의 해결책은 과다하게 집중된 연방의 권한들을 최대한 주정부에 이양(devolution)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행정부 초기 2년동안 노동부 차관보와 장관 자문역을 역임한 도나휴 교수는 공공정책분야 연구에 조예가 깊으며 ‘결정의 사유화-공공분야의 종식’‘뉴 딜즈-크라이슬러의 재생과 미국의 시스템’등의 책을 저술했다. 도나휴 교수는 ‘미연방의 해체’에서 미연방정부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공공분야를 최소한의 핵심부분만으로 축소해야 한다’,또 ‘연방차원에서 재구성·재창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적합한 처방으로는 공공분야의 힘의중심을 워싱턴으로부터 개별 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본연의 미연방주의로 회귀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또 국민을 정부로부터 소외시키는 경직성·낭비적 요소·오만함 등을 치유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방권한의 양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래서 50개 주정부들이 작지만 융통성 있고,국민에 가깝고,경쟁력을 바탕에 둔 조직이 되게함으로써 잡동사니를 쌓아 놓은 듯한 거대한 연방 행정조직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민첩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권한이양만이 만능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광범위한 호소력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을 시들게하고 주들이 주도권을 갖게하는 것은 개혁을 위한 모호한 전략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그것은 미국의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기본적 가치를 왜곡하며,사적인 분야의 경쟁과 분산화의 가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악의 경우,집중된 세계 안에서 분산화시키려는 미국의의지가 역사안에서 기념비적인 어리석음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그 이양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미국 개혁의 길에 있어 우회로의 역할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같은 문제들의 규명을 위해 ‘주정부들의 우월성’‘미국의 끊임없는 논쟁’‘통합과 자치’‘국가적 공동가치’‘역설적 산업정책’‘수도의 품위’‘기술의 관리’‘끝없는 논쟁의 다음 단계’등 8개 단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는 특히 ‘주정부의 우월성’ 단원에서 미국의 공공분야가 어려움을 겪으면 겪을수록 주정부들이 힘을 얻게 된다고 설명하고 미국정치에서는 공공분야의 무게중심이 워싱턴에서 각각의 주로 옮겨가는 조화의 근사치가 종종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도나휴 교수는 근검절약,국가적 개혁,공공분야 재조정을 강조하는 이양을 제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양은 종종 연방개혁에 대한 우월한 대체개념으로 사용되며 그를 위한 정부권력의 측정요소로는 권위,자원,합법성의 세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결론부분이기도한 ‘끝없는 논쟁의 다음 단계’에서는 미국이 세기말에 접어들면서 직면하는 세개의 도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첫째는 한세대동안 우리의 정치를 악화시켜온 냉소주의,둘째는 시민들이 정부로부터 기대하는 이익들과 징세를 감내할 그들 의지 사이의 간극,세째는 경제적 불평등및 중산층에 대한 침해 등이 그것이다.이들 사항을 저자는 정부의 불신,정부의 비효율성,불평등의 증대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나휴 교수는 새로운 균형회복을 위한 여섯가지 제언으로 이책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첫째 경쟁력 효율성 제고를 위해,과감한 이양으로 많은 책임을 주에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빈곤타개정책에 연방적 우선권을 회복하며 셋째는 교육 관리인으로서 주의 한계를 감안해 교육부문은 연방이 맡도록 하는 것이다. 네째는 미국의 우선권을 국가목표가 아닌 주 우선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주의 자체 세수 의존을 감소하라는 것으로 정부통제를 위한 수단으로 세금경쟁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섯째는 연방정부를 수리하라는 것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원제 Disunited States.베이직 북스.270쪽.25달러.
  • 인간과 자연/중 유수자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류는 자연과 조화속 생존” 역설/기존의 발전방식·산업화 방법 인류 공멸 경고/세계 경제·정치체계 변혁만이 지속 발전 가능 과학기술 문명과 산업발전은 인간을 어디로 인도하는가.번영의 길인가,아니면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자연고갈,빈부의 격차,분쟁과 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멸망의 나락으로인가. ‘봄바람은 생명을 움트게 한다’(부제:21세기를 향한 녹색의 길)는 ‘자연 정복’이란 서구적 기존 산업화의 방식이 인류의 물질적 풍부와 생활수준을 끌어올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발전관과 발전 방식의 선택을 강조했다. 이 책은 기존 서구의 자연에 대한 정복적이고 미시적인 분석위주의 접근에서 벗어나 동양의 종합적이고 조화로운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인류는 환경오염,자원고갈,저개발국과 선진국간의 갈등,사회내의 분배 갈등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고 기존의 발전방식과 산업화의 방법으로선 인류가 공멸을 향해 브레이크없이 질주하는 꼴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경고를 바탕으로 이 저서는 “인류는 자연과의 조화속에서만 행복을 얻을수 있고 생존과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일시적 성장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관의 각성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책은 중국 흑룡강성 동북임업대학교와 중국 중앙TV가 공동제작한 ‘인간과 자연’이란 대형 TV 프로그램을 정리·보충해서 동북임업대학이 출판한 ‘인간과 자연’(원제목:인여 자연)시리즈 가운데 하나다.저자는 해남성 행정학원의 유수자 교수.저자가 지적하는 새로운 발전관의 축은 두가지다.자연과의 조화라는 보편적인 관점이 그 하나고 새로운 세계 경제 및 정치체제의 확립이 또 다른 하나의 축이다.후자의 경우 발전도상국의 정서와 입장을 반영해 선진국들의 책임,국제사회에서의 평등과 새로운 관계 설정을 강조했다. 저자는 “인류가 발전 논리의 전환을 이룰수 있는 시간은 1세기 가량”이라면서 그같은 전환은 전방위적이고 대폭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발전논리와 방법,방향의 대대적인 조정이 가능하기 위해선 선진국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서구중심적인 시각과는 다른 점이다.“이같은 대조정,대전환에는 막대한 사회적 원가가 지불돼야 한다.이 원가는 공평한 원칙에 따라 각국이 합리적으로 부담해야 한다.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200년∼300년 가량 앞서 공업화에 진입했다.그들은 이른 공업화과정에서 세계 대부분의 자산들을 염가로 점유·약탈·소비했다.지구상 대부분의 토지와 공기등 환경오염의 책임은 선진국들에 있다.세계 인구의 5.5%에 해당되는 미국인들은 전세계 1회성 자원의 40%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 경제가 범세계화·일체화로 나가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경제적 의존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제 정치·경제의 새질서수립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연환경 앞에서 전인류는 이익과 재난의 공동체가 됐다.자원 개발·이용과 환경오염도 이미 국제화됐다.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국제협력방안이 더욱 절실해 졌다.범세계적인 국제정치·경제 협력의 질서수립은 성숙한 조건을 맞고 있다” 저자는 국제사회가 빈곤 및 전쟁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없이는 환경문제 등 전지구적인 협력과 안정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 환경악화 추세를 역전시키고 지속 발전의 사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선 세계 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하다”는 역설이다.또 평화공존 모델,국가간 불간섭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가치관 전환과 관련,다음과 같이 지적한다.“발전속도보다는 질을,자연 지식뿐 아니라 인문 지식의 중요성을,물질에 앞선 정신 추구를 강조하고 재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자는 지속적인 발전과 인류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환경문제 등 인류의 위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인류는 자원위기,환경오염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하루에 100종 가량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고 전세계 담수자원의 80%가량이 이미 용수기준에 미달하는 상황이다.온실 반응에 대해 적극적인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2050년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6℃나 상승해 세계의 적잖은 주요도시들이 물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다.산성비로 인한 농림자원의 손실도 갈수록 늘고 있다.에너지는 현재 세계 에너지구성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천연가스·석탄의 사용 연한이 짧게는 몇십년에서 300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 의식속에서 저자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인류의 생산방식,이론체계,가치관을 전환시켜야 한다”고 재강조한다.▲인류와 자연과의 관계에 보다 중요성을 둔다 ▲평화 정착을 통해 군비축소 등으로 군비확장 등에 사용될 재원을 절약하고 이를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사용한다 ▲생태 경제를 수립한다 ▲경제 및 정치체제도 지속적 발전을 가능케 하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조정해 나간다 등이 이 책이 주장한 대안들이다.저자는 인간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한다.“지속적인 발전은 물질생산과 발전속도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다방면의 잠재적 능력을 발굴하는 것이 돼야 한다”. 이 책은 멸망과 지속적 번영의 갈림길에서 인류가 스스로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촉구하고 있다. 원제:인여자연 총서.춘풍취우생-통향 21세기적 녹색도로.동북임업대학교 출판사.151쪽.16.90위안.
  • 작가와 석공(외언내언)

    지난 87년 서울 여의도 LG 쌍둥이빌딩 정문에 거대한 장승 한쌍이 세워질뻔한 일이 있다.당시 서울시는 그것이 ‘너무 괴상해서’ 일반인들에게 위압감과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외진 곳에 세우게 했다.아무리 예술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면 ‘시민들은 예술작품감상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배려였다.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건축미술품들은 과연 얼마만큼 이 도시에 윤기와 생동감을 주는가.그러나 건축주들의 이해부족과 중개인들의 농간으로 졸속품 표절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예를들어 미술장식품 비용의 30%는 브로커 소개비로 들어가고 그 일부는 건축주와의 결속으로 작용되며 나머지 반을 용접회사에 주고나면 작가의 손에 남는 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더구나 요즘은 20∼63%의 ‘꺾기’가 이루어져 계약단계에서부터 건축주에 게 공제당하는 형편이다.미술품설치 비리사건을 조사하던 부산지방경찰청이 밝힌 예다.그러다보니 창의성을 발휘한 창작품이 나올리 없다.작품을 제작할엄두는 커녕 석공이나 조경업체에 재하청을 주고 실제작비를 뺀 돈을 업자와 나눠갖는 식이다. 하나의 건축을 완성하고 그 마무리를 위한 화룡점정이 바로 건물앞에 세워지는 조각품이라 할 수 있다.작가들은 양심을 걸고 거리 한가운데 자신의 명예를 전시하는 일이다.한데 최선을 다한 작품이 아니라 전람회때 전시했던 작품을 확대시켜 내놓거나 주변환경과의 통합적 조형을 무시한 ‘미술품따로 건축따로’가 비일비재다.그래서 거리미술품은 언제부턴가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각공해로 지탄되고 시민들의 다양한 도시체험의 기회를 위축시키거나 상상력의 빈곤을 초래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작가와 석공의 다른 점은 작가는 항상 새로운 예술품을 창조하기 위한 모험과 투쟁을 하는 자이며 석공은 작품재현을 하거나 단순한 기능공일 뿐이다.작가들은 건축미술품이라는 모처럼의 영역을 스스로 파괴하고 훼손시키는 셈이다.가뜩이나 미술품설치 의무화조항이 사라질 뻔한 상황에서 흉물과 쓰레기로 이 도시를 더럽힌다면 시민들은 그런 혐오졸속품을 감상하지않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 IMF구제금융 배척 마땅(사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 대해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적절한 판단으로 보인다.재정경제원은 ‘외환보유고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닐뿐 아니라 경제체질이 금융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밝히고 있다. 당사자인 한국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생각이 없고 미셀 캉드시 IMF총재도 “현재로서 한국의 경우 동남아와 유사한 금융위기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는데도 미국정부와 국제투자가들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된 일이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내정간섭적인 조건이행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경제는 물론 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한 시정요구를 수용해야 한다.태국과 인도네시아는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성장률·물가·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는 물론 은행폐쇄 등 금융개혁과 세율인상 등 재정개혁,빈곤문제해결과 부패척결 등 정치·경제·사회문제 전반에 걸친 내정간섭적인 조건을 받아들였다. 국제금융기관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신탁통치’를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최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구제금융과 관련,“IMF의 내정간섭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구제금융을 받는 것은 식민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제프리 삭스 하버드대학교수도 구제금융의 조건이 지나치게 엄격해서 받는 나라의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이 현재 외환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정부가 ‘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미국은 동남아의 경제위기를 계기로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미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융자참여가 이를 반증한다는 것이다.그러므로 구제금융문제는 우리 정부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행쇄위·행정연·상의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

    행정규제기본법의 다음달 초 시행을 앞두고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와 한국행정연구원,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규제혁파,새로운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움에는 고건 국무총리와 박동서 위원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정문화 행정연구원장,심우영 총무처 장관,송종의 법제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병균 나산실업 회장,유승민 KDI 연구위원,이계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형만 전경련 이사,최경선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에 나선 안문석 고려대 교수의 ‘행정규제기본법의 내용과 의의’ 및 최병선 서울대 교수의 ‘새로운 규제개혁 추진전략과 과제’의 내용요약은 다음과 같다. ◎행정규제 기본법 내용·의의­안문석 고려대 교수/규제개혁안 공정성 보장이 관건 문민정부출범 이후 불합리한 각종 행정규제가 혁파돼 왔다.신설규제의 범람을 막기 위해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이 제정됐다.그러나 그동안의 규제행정은 기존제도의 틀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었다.앞으로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제도적·행정적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행정규제기본법이 제정된 것이다.행정규제기본법이 제 기능을 하려면 다음의 조건들이 충족돼야 할 것이다.첫째 법 시행 직후 발족될 규제개혁위원회의 위원들은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돼야 한다.규제개혁행정의 성공은 위원회가 건전한 상식에 따라 공정한 심의를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규제개혁에 성공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배심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앵글로 색슨국가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둘째로 규제개혁기본법의 핵심인 규제영향평가제도의 성공여부는 비용편익분석에 달려있다.비용분석을 위해서는 경제학,행정학,정책학,회계학 등의 광범위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사무국을 상설화한 것이다.사무국직원들의 전문화를 위해 융통성있는 인사가 필요하다. 위원회에 대한 최고결정권자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위원회의 심의과정이 공개돼야 하고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남겨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감사기구의 긴밀한 협조와 감사제도의 개혁이 있어야 한다.국무총리와 민간인의 공동위원장 제도가 실효를 얻으려면 민간인 위원장 중심으로 위원회가 운영돼야 한다.그리고 규제개혁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행정가가 공정한 심판관 또는 조정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새 규제개혁 추진 전략·과제­최병선 서울대 교수/정부 능동성·민간 자율성 결합을 우리나라에서 규제개혁이 부진한 가장 근본적 원인은 목표와 필요성·정당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지지의 부족과 정치행정적 리더쉽의 빈곤을 꼽을수 있다.규제개혁의 목표를 기업활동의 부담을 경감하고 애로를 해소하는데 두지 말고,시대변화에 부응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공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정부의 역할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정부는 종래의 권위적이고 관료적이며 통제지향적인 경제사회 운영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민간은 자율적으로 시장원리를 쫓아야 한다.문제해결을 정부에 미루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행정규제기본법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상설기구로 구성하기 어려운 규제개혁위원회에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의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아니면 총리직속의 장관급 위원회를 설치하고 법에서 정한 위원회는 현재의 규제개혁추진회의로 전환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는 기능을 맡으면 될 것이다.사무기구는 총리실 직속기구로 규제개혁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관료들이 모여 안정감과 소속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특히 인사상의 불이익은 물론 규제개혁관련 기구에 근무한 경력이 고위관료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있도록 해야 한다. 규제만연을 초래하는 근본원인이 행정조직의 거대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정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있다.따라서 행정조직을 감축한다고 해도 수요를 조절하지 못하면 규제감축은 어려워진다.규제의 지방분권화는 피할수 없는 대세이다.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간의 규제개혁을 위한 경쟁을 자극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군 휴대용무기 5억개 각종 범죄단체에 유출/미 월드워치연 발표

    【워싱턴 AFP AP DPA 연합】 냉전이 끝나고 지역분쟁이 잠잠해지면서 공격용 소총과 수류탄,지뢰 등 잉여 군사무기가 밀렵꾼과 범죄집단으로 대거 흘러들어가 전세계적인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월드워치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연구소는 ‘작은 무기,큰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계 범죄집단·밀렵꾼·마약밀매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무기는 인구 12명당 1개 꼴인 5억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무기들이 통제되지 않고 확산됨에 따라 야기된 폭력은 빈곤과 전쟁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류사회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살상무기들의 확산을 억제키 위해서 이같은 잉여무기를 국제시장에 헐값에 팔지 말고 폐기시킬 것을 촉구했다.
  • 세계사 중심축에 재등장한 중국/이석우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79년 1월 등소평의 미국 방문은 두나라 관계정상화와 중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의미하는 역사적 분수령이었다.그후 18년.강택민 국가주석이 다시 미국을 방문하는 오늘의 중국은 미국과 함께 21세기 세계를 이끌 강대국이 되고 있다. 등이 미국을 방문했을때는 문화대혁명이란 내전과 다름없는 길고 암울한 터널에서 막 빠져나와 개혁·개방에 첫 발을 디뎠던 중국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했었다.파산직전의 경제,좌·우익의 노선 투쟁,이념의 올가미속에 위축돼 있던 국민들….미국인들은 그러한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이 텍사스주 로데오 경기장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모습을 환호했고 죽의 장막을 걷어내고 빈곤을 몰아내려던 그에게 경제적 투자와 기술협력이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오늘의 중국은 그러나 18년전엔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우뚝 서있다.1천억달러가 넘는 세계 두번째 외환보유국이자 가장 경제성장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그사이 경제는 4배이상 성장했고 미국 주요도시의 상점에는 중국상품들로 가득차 있다.앞으로 같은 세월이 지난뒤 중국경제규모는 미국을 앞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사이 중국공산당은 옛소련등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견뎌냈고 대외개방과 사유화 확대 등 경제적 자유주의의 물결속에서도 정치적 안정과 국가적 통합을 지켜냈다.그런 안정과 발전속에서 중국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엔개혁과 한반도 4자회담및 북한의 연착륙문제까지 중국은 지역안정의 조정자이자 국제사회의 주요한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강택민은 25일 북경주재 미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자유개념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중국은 국가 정황에 맞는 가치관과 발전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피아노와 영어가 수준급인 이 이웃의 지도자가 어떻게 새로운 중·미 관계를 열어나갈까.강의 미국방문은 21세기란 새로운 천년의 개막을 앞두고 한반도와 육지를 맞댄 유일한 이웃에서 커다란 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상징한다.중국은 이제 미국과 세계에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하고 있다.중국은 다시 세계사의 중심세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미,이민허용기준 강화/12월19일부터/미 거주 친척 보증 의무화

    ◎이민자 연방정부 빈민지원혜택 못받아 【워싱턴 AFP 연합】 미국연방이민국(INS)은 오는 12월19일부터 미국거주 친척의 초청으로 미국에 새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민허용기준을 강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민개혁법의 일부인 이 새로운 규정은 모든 미국 이민자는 이미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의 보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보증인은 미국시민권자이든 아니든 빈곤계층 수입기준(4인가족당 2만62달러)의 125%이상에 달하는 수입및 3년연속 소득세 납부실적을 갖고 있어야 하며,일정기간동안 자신이 보증한 이민자의 금융관련 의무를 책임져야 한다. 이민자들은 또 식량보조,생활비 보조금등 연방정부의 빈민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민자들은 이주 5년후에는 빈민지원을 신청할 수 있지만 지원여부 결정시 보증인의 수입까지 합산,평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실상 이민자가 빈민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NS는 이민자가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연방정부 빈민지원을 받았을 경우 이민자를 추방하고 보증인에게 지원액을 대신 상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S 관리 폴 버튜는 “그러나 오는 12월19일 이전 이민자에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구촌 한해 1천8백만명 아사/FAO·구호단체 실태 보고

    ◎부국들 올해 극빈국 원조·지원 가장 저조/하루 1불미만 연명 절대빈곤인구 13억 식량은 넘쳐도 지구 곳곳에서는 한해에 무려 1천8백만명이 굶주려 죽고 만성적인 영양실조가 계속되고 있다.17일 세계 영양의 날을 맞아 세계의 구호단체들은 올해가 잘사는 나라들이 제3세계 등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많은 극빈국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가장 적었던 한해라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43억의 인구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행활하는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식량기구(FAO)와 미국 기부단체 모임인 ‘인터액션’등은 현재 지구촌 인구의 2배를 먹일수 있는 식량이 있음에도 지구곳곳에서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이유는 빈곤의 악순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세계가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 바오로 2세도 이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영양실조의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장기전략으로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고 자급농에게 농토를 제공,식량분배에 효율을 기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또 인터액션은 “지난해 OECD회원국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원조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전년보다 38억달러가 줄어든 5백58억달러만 이뤄졌다”면서 “이로인해 하루 1달러미만의 절대빈곤인구는 13억명,2달러 미만 생활자는 무려 30억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FAO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의 투자 확대와 연간 1천6백60억달러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8억4천1백여만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서 “적절한 직장과 생활급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조치들이 함께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일직후 북 생보자 지원 연 9조원 필요”

    ◎보건사회연 노용환 책임연구원/715만명 대상… 남한의 9배/남한주민 세금 11% 더 부담해야 통일 직후 북한 주민 가운데 우리의 생활보호대상자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지원하는데만 연간 8조9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를 위해 남한 주민들은 지금보다 11%의 세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용환 책임연구원은 7일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 기고한 ‘통일후 북한지역 주민의 생활보호 정책과제’라는 논문에서 “통일 직후 북한 주민의 기본생활 보호에 필요한 연간 비용은 96년 현재 남한 중앙정부의 일반회계 세출예산 58조8천228억원의 15.2%인 8조9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연구원은 “이를 모두 남한 주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할 경우 경상 GNP에서 총조세 수입이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 96년을 기준으로 2.3% 포인트 증가한 23.2%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연구원은 통일 직후 북한지역의 생활보호대상자를 취업 진학 배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모든 적대계층과 동요계층의 일부를 포함,전 주민의 30%로 잡고 1인당 지급액을 97년 현재 남한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1인당 월 평균 13만3천원)중 의료보호비와 학비를 제외한 10만4천원으로 가정했다. 월 평균 10만4천원의 보조금은 96년 현재 남한의 1인당 월 평균 최저생계비 20만9천원의 50% 수준이지만 북한의 1인당 GNP보다는 높다. 이같은 가정에 따라 추산하면 북한 지역의 생활보호대상자는 96년 현재 7백15만7천여명으로 96년 현재 3.3%인 남한의 생활보호대상자 비율과 비교할 때 인구비례로 약 9배 수준이다. 노연구원은 “통일 직후 북한 주민에 대한 생활보호대책은 재정적 지원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단기적 측면의 실업인구에 대한 소득 보장,적극적 노동시장정책,빈곤구제정책 등 기본생활 보호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파리서 ‘한·불 작가 15인 초대전’

    ◎한국문화원 주관 앙토니오즈 추모 전시/김창렬·이자경·방혜자 화백 등 초대 지금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은 이례적인 전시 준비를 하느라 전에 없이 분주한 모습이다.8일부터 이 문화원 전시장에서 시작되는 ‘베르나르 앙토니오즈 추모 한·불 작가 15인 초대전’ 개막에 앞서 작품설치와 전시장 정돈에 막바지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이다. 주불 한국문화원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95년 작고한 베르나르 앙토니오즈를 추모하기 위해 고인이 생전에 자주 교유했던 한국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15인을 선정해 특별전으로 마련하게 된 것.프랑스 작가로는 고인의 큰 아들인 프랑소와 마리 앙토니오즈,3남 필립 앙토니오즈를 비롯해 저느비에브 아스,앙리 퀴에코,올리비에 드브레,지나 페롱,폴 르베롤,자우키 등 프랑스 미술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8명이 참가하고 한국에선 프랑스에서 입지를 다진 물방울의 작가 김창렬 화백과 이자경,방혜자,이성자,오천룡,김인중,김희경씨 등 7인이 초대됐다. 베르나르 앙토니오즈는 앙드레 말로가 문화성장관으로재직할 때 창작예술국장을 지내면서 양국의 미술인 교류에 앞장섰던 인물.프랑스 내에서는 출판계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사로 남아 있지만 그래픽 에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마티스나 미로,샤갈,자코메티,보뎅 등과 깊게 친분을 나누며 앙드레 말로와 함께 문화성을 창설한 주역이기도 하다.특히 빈곤한 예술가들이 작품전시를 가질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금을 창설해 세계 각국 작가들에게 혜택을 주었는데 한국 작가들중에서도 이 기금을 받은 이가 적지 않다. 주불 한국문화원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었던 베르나르 앙토니오즈의 뜻을 기리는 기획전 성격이지만 이 전시를 토대로 양국의 문화교류가 자리잡을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98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자영업자 포함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중기구조조정 1조·기술개발 8천억 배정/대학진학 하사관 등록금 전액 국고지원/16조 들여 초중고 여건 개선… 2부제 수업 폐지 내년도 예산안에 나타난 나라 살림살이 내용을 살펴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고속철 6천억원 배정 긴축기조에 따라 내년도 SOC 투자증가율은 올해(24.3%) 절반수준인 10.8%로 떨어졌다.서해안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진행중인 고속도로 확충사업을 위해 내년중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간 1.9㎞를 비롯해 성서∼옥포간 9.3㎞,강릉∼동해간 53.7㎞에 대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철도엔 올해보다 11.7% 늘어난 1조9천6백억원이 배정됐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구간 건설공사에 6천2백억원이 지원되며 전라선 개량,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호남선 복선화 등을 위해 3천3백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국제공항의 활주로,터미널 공사가 내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4천8백15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양양 무안 울진공항 건설사업 및 김해 대구 여수 포항 예천공항 확장사업 등에도 2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육개혁 지원◁ ○초등교 전면급식 실시 교육재정 GNP(국민총생산) 5%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4.0% 늘어난 23조6천억원이 책정됐다.초중등교육의 여건 개선 등에 16조7천4백억원이 투입된다.난방 및 급수시설 개선,사물함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5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이 분야에 7천억원이 투자된다.25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중인 2부제 수업이 내년에 완전 해소되며 초중등학교 운영비도 100% 지원된다.초등학교에 대한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며 1만명에 달하는 결손가정 및 빈곤가정 중고생에 대한 중식비가 1인당 2천500원으로 증액된다.장애자 특수교육을 위해 서울 우진학교가 신설된다. 대학의 다양화 및 교육·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1조2천9백억원이 지원된다.교육개혁 추진실적 우수대학을 선정,3백억원을 특별 지원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백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농어촌 구조개선◁ ○8% 늘려 9조3천억 올해보다 8% 늘어난 9조3천6백억원을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사업을 마무리한다.65세 이상 고령농가가 전업농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장기임대할 경우 ㏊당 2백68만원이 소득 보조금으로 지급된다.농기계 반값 공급은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융자로 전환,4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농어민 후계자 지원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9천348명을 대상으로 하되 1인당 지원액은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했다.내년도 추곡 수매량은 WTO(세계무역기구) 쌀 보조금 협정에 따라 8백10만섬으로 정해져 있다.정부 직접수매는 4백10만섬,농협수매는 4백만섬으로 이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1천23억원이 잡혔다. ▷사회복지◁ ○유공자연금 월48만원 총 배정액은 4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2.3% 증가했다.내년 7월부터 도시자영자에도 연금을 적용,전국민 연금시대가 개막된다.또 농어민 1인당 연금보험료 2천200원을 국고에서 지원한다.지역 의료보험 적용기간은 올해 270일에서 내년 300일로 늘어나며 국가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보험료의 일부(국가공무원 50%,사립학교 교직원 20%)를 정부가 지원한다.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이 월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인상되며 6.25 전몰군경 자녀중 저소득자에 대해서는 월 10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된다.국가유공 사망 일시금 최저지급액이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되며 순직 군인에 대한 보상금은 월 보수액의 12배에서 36배로 확대된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를 위해 2천억원이 배정됐다.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천명을 대상으로 연 4.75%의 대학학자금융자 지원을 위해 2백억원이 계상됐다. ▷방위비◁ ○신형자주포 독자개발 총 15조2천4백억원이 배정됐다.안보상황을 감안,일반회계 증가율(4.1)보다 높은 6.2% 증액된 규모지만 지난해 방위비 증가율 12.7%에는 크게 못미친다.내년도 신규 사업중 눈에 띄는 내용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첫 예산배정이 이뤄진 점이다.또 155㎜ 신형 자주포 독자 개발사업도 추진된다.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하사관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총 6만7천925가구의 직업군인 숙소 건축사업도 마무리된다.한미방위조약(SOFA)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보다 10% 증액된 3천5백91억원.▷중기 경쟁력 강화◁ ○벤처기업육성 2천억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2천1백억원을 계상,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한다.영세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8천억원을 배정,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출연을 확대한다.벤처기업 창업 및 전용단지 입주자금 융자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천억원이 투입된다.산업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8천1백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비로 1조1천억원이 책정됐다. ▷과기 진흥 및 정보화◁ ○환경기술 9천억 지원 올해보다 12.6% 증가한 3조9천2백억원이 투입된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3천5백억원이 계상됐고 환경·보건분야 기술개발 지원액도 9천3백억원으로 증액됐다.기초과학 진흥에는 4천3백억원이 배정됐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실험설비 확충을 위해 초고압투과 전자현미경(55억원),슈퍼 컴퓨터(40억원) 등이 도입된다. ○재난 예방 구호 ○산불진화 헬기 4대 도입 대형 재난시 구호.구난과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3조2천6백억원이 투입된다.헬기 4대가 추가 도입돼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사용된다.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경찰청내의 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구성을 위해 27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외교.통일◁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 국제환경 및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외교활동 지원비를 3천5백억원 배정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따라 국제기구분담금을 5백17억원으로 증액했다.개도국 무상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도 6백80억원으로 늘어났다.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을 세우기로 했다.통일에 대비,탈북주민 수용시설 건립을 위한 재원도 58억원으로 늘렸다.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한 강릉에는 통일교육장을 조성키로 했다.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의 절반수준인 5백억원으로 줄였다. ▷환경◁ ○폐기물처리 3천억원 총 2조5천1백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5.6% 증액됐다.2천800㎞에 달하는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시설 확충비 8천4백억원,낙동강 연안하수 및 공장폐수 처리시설 등 수질개선비 1조1천억원 등 모두 1조9천억원이 맑은 물 공급 재원에 활용된다.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지정폐기물 처리시설 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도 3천억원이 계상됐다.특히 내년중 쓰레기 소각시설 11개소,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2개소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환경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10억원을 신규 계상한데 이어 24억원을 새로 배정,이들 4대강에 대해 환경감시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월드컵 축구장건설 지원 올해보다 23.3% 증액시킨 6천9백억원을 배정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축구장 건설 지원을 위해 5백억원이 신규 계상됐다.또 99년 강원 동계아시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1천3백억원이 지원된다.경기도 파주 만화의 집 건설비로 내년에도 20억원을 지원하고 첨단영상 테마공원 건립에도 20억원이 투입된다.지방문예회관 공립박물관 건립 등 문화예술진흥 사업에 4천1백13억원이 투입되며 전통문화의 발전과 보전.정비를 위한 예산으로는 1천2백억원이 배정됐다.
  • 세은,부패국에 차관 중단/나이지리아·자이르 대상

    ◎케냐 7천만불 제공계획도 재검토 【홍콩 AP 연합】 세계은행은 부패가 지나치게 심한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대해 차관 제공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차관 남용 혐의가 있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불시에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세계은행의 한 간부가 24일 밝혔다. 세계은행의 마수드 아흐메드 빈곤퇴치 및 경제관리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차관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자이르의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중단됐으며 케냐에 제공키로 했던 7천만달러의 긴급구제 차관도 재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기업의 경우,차관신청 이전에 “뇌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토록 규정이 개정됐으며 추후 서약서 위반 사실이 적발되는 기업은 블랙 리스트에 올려져 차관제공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매기구인 세계은행은 홍콩 연차총회에서 반부패 투쟁을 대출 심사조건에 추가하겠다는 새 제안을 내놓았으나 일부 회원국들이 내정 간섭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다.
  • 미의 자선문화/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주 미국 미디어재벌인 타임 워너사 부회장이자 CNN방송 설립자인 테드 터너의 대유엔 10억달러 기부 제의는 신선한 충격이다.또한 미국사회에 새로운 ‘자선문화’부흥이라는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터너의 기부는 우선 액수면에서 기부 역사상 최고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또한 유엔이라는 공공기구를 통해서라는 새로운 개인­공공 파트너십의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터너가 80년대 재벌로 급부상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80년대 이후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양산된 미국내 수많은 재벌들에게 부의 사회환원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세기초 석유·철강으로 재벌이 된 록펠러와 카네기가 뉴욕을 중심으로,또 20세기 중반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시카고를 중심으로 엄청난 물량의 기부를 통해 도시건설에 일익을 담당했던 예를 기억하는 미국인들은 20세기 후반에 다시 그같은 ‘큰 손’(Big Giver)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자선문화가 생활화된 미국사회에서는 시민 개개인으로부터 재벌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기부된 자선기금은 모두 1천5백7억달러(약1백35조6천억원)에 이른다.1위 소로스 투자의 조지 소로스회장 3억5천만달러를 선두로,아메리칸 스토어즈의 스카그 회장 1억5천만달러,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1억3천만달러,트라이앵글 퍼블리케이션의 애넨버그 회장 1억2천만달러,휴렛­패커드 창업자 윌리엄 휴렛 1억달러 순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소로스 회장의 경우처럼 동구 경제개발을 위해 내놓는 경우도 있다.전문가들은 미국내 60만개의 자선단체를 생각할 때 이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기본적으로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신흥재벌들이 아직 기부에 낯설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테레사수녀에 감명을 받아’ 가장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터너의 10억달러 쾌척은 뉴스의 촛점이 되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이는 미국 얘기로만 그칠 것이 아니다.우리의 입장에서도 70,80년대 양산된 졸부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여 갈등 당 주도권다툼 비화 양상

    ◎후임대표 임명싸고 허주계 반발 확산/이 대표 ‘자기원칙’ 고수… 당결속 미지수 당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갈등양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다 권력구조 논란까지 겹쳐 오히려 내분으로 확전되는 인상이다.당의 노선과 주도권에 대한 힘겨루기 모양새다.이회창 대표가 후임대표로 이한동 고문을 내정한데 대해 주류의 김윤환고문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반발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고,민주계도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한 보수대연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도권 다툼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와 비주류,주류의 이대표와 김고문의 반목과 갈등이 얽혀 있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현상의 근본원인은 이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들이 많다.이대표가 갈등 수습을 위해 23일 마련한 중진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이런 당내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민주계의 고감도 공세가 있었고 이대표는 보수대연합추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이 진땀을 흘렸다.특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졌던 민주계가 문민정신계승이란 명제 아래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회의에 불참한 김고문의 서운한 감정도 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김고문측은 전당대회 불참설까지 띠우며,이고문이 대표로 내정된데 대해 청와대 입김설까지 거론한다.김고문은 오는 28일 한일축구경기 관전차 방일,며칠 머무를 계획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는 지도체제를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총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곧 이한동 대표를 말한다.비주류인 이고문을 후임대표에 앉힘으로써 민주계를 비롯한 비주류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대선총력체제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판단에서다.중진협의회에서 이고문을 바로 옆자리에 앉도록 배려한데서도 이대표의 의중은 잘 드러난다.문제는 김고문에 대한 예우다.이대표는 대표와 동등한 위상과 역할이 부여되는 선대위원장을 제의할 것으로 읽혀진다.김고문이 조만간 서운한 감정을 풀 것으로도 기대한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김고문의 경륜과 애당심,이후보를 만든 과정 등을 감안하면 잘 극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이대표의 선택이 민주계의 적극 동참과 청와대의 전폭 지원,민정계의 단합을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게 중론이다.
  • 사회생태론의 철학/머레이 북친 지음(화제의 책)

    ◎미 환경운동가 북친의 환경철학 소개 ‘탈빈곤의 무정부주의’‘생태사회를 향하여’‘자유의 생태학’‘도시없는 도시화’‘재주술화된 인간’등의 저서를 낸 미국의 저명한 환경운동가 머레이 북친(76)의 환경철학을 소개.북친의 사회생태론은 지난 64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다양한 이론적 논쟁과 세계관의 대결을 치러내야 했다.이 책은 그 가운데서 주로 북친 자신이 스스로 생물중심주의,반인본주의,기계론적인 자연과학으로 전락한 영성적 기계론 등으로 부르고 있는 이론들과 베이트슨,카프라,프리고진,포맨 등 여러 학자들과의 논쟁을 다룬다. 북친은 현재의 환경문제는 자연과 사회를 별개의 범주로 보는 기존의 이분법적 사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이런 전제에서 그는 생태문제의 틀과 사회구조,그리고 사회이론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사유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이 과정에서 그가 도출해낸 결론은 변증법적 자연주의 또는 생태적 변증법이다.북친은 사회생태론의 철학적 기초인 변증법적 자연주의를 통해 녹색의 사유체계와 생태담론이 점차 구체화되고 분화되는 과정을 살핀다.북친은 저술가로서의 삶과 현장운동가로서의 삶을 공유한다.그의 현장체험은 1930년대 주물공장 노동자로서,또한 노동운동가로서 시작됐다.이러한 체험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초 유럽의 노동운동과 1930년대 스페인 시민전쟁을 통해 태동되고 번성한 무정부주의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때문에 데이비드 페퍼나 로빈 에커슬리같은 학자는 북친의 생태론을 ‘에코아나키즘(ecoanarchism)’,곧 무정부주의적 생태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문순홍 옮김,솔 8천원.
  • “중 2020년 세계3위 경제대국”/세은 전망

    ◎개방정책 성공땐 연평균 6.6% 성장 【홍콩 연합】 중국은 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경우 오는 2020년 유럽 경제규모를 넘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제3의 경제대국이 되고,한국 등 대중국 교역이 활발한 국가들은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IBRD)이 20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0년의 중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은 지난 20년간 개혁·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른 국가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하고 국유기업 개혁 등 개혁조치에 성공할 경우 연평균 6.6%의 고도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오는 2020년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포르투갈의 현 수준인 1만달러에 달해 빈곤을 벗어나고 수출입 규모가 세계 2위로 유럽을 추월하고 미국·일본 등과 우열을 다투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한국 등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국가들은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맞지만,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중·저소득 국가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떨어져 무역에서 큰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지역간의 빈부격차 심화 ▲가난한 인구의 증가 ▲외국투자 감소 ▲무역마찰 증가 등을 꼽고,북경 당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하버드대 명예교수 갤브레이스 일지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20세기의 빛과 그림자 세계적인 석학인 존 K.갈브레이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 12일자에 실린 기고문 ‘20세기는 무엇이었는가­발전과 파괴,시대를 획하다’를 통해 20세기를 돌아볼 때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 시대라고 회고하면서 다음 세기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다음은 갈브레이스 교수 글의 요약. 20세기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 세기였다.식민지 지배가 끝나고 세계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위대한 성과가 있었다.다른 한편 세계대전이 두 번 일어나고 핵무기가 개발됐다.또 세계적인 부의 편재가 일어나 풍요한 지역과 가난한 지역으로 나뉘었다.선진국에서 조차 빈곤은 남아 있다.우리는 이러한 정과 부의 유산을 안은채 21세기를 향하게 될 것이다. ○두차례의 대전과 대공황 이 100년 동안이 위대한 성과를 가져다준 시대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나는 성과보다도 비극쪽에서 강한 인상을 받는다.우선 두 차례의 대전이 있었고 대공황이 있었다.인류는 옛날부터 전쟁을 경험해 왔지만 금세기의 세계대전만큼 비극적인,고통으로 가득찬 전쟁은 없었다. 권력과 광기를 짝지은 정치적 리더십이 대전을 가져왔다.많은 역사가들은 대전의 배경으로 경제적·정치적인 이유를 찾아내려 해왔지만 나는 정치적(그리고 군사적) 리더십의 잘못이 더 중대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금세기는 전쟁이 전부는 아니다.후반 50년동안은 베트남에 있어서의 미국,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련이라는 일탈을 제외하곤 비교적 평화로왔다.군사주의자는 냉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식민지배 종언·경제 도약 금세기의 다른 측면을 보자.두가지 위대한 성과가 있었다.하나는 식민지 지배의 종언이다.타인을 통치하는 것을 자신들의 신성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어졌다.놀랍게도 식민지주의의 종언은 제2차대전이 끝난뒤 수년안에 일어났다.사람들은 스스로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이는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대단히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잔인한 정부라면,예를 들어 유엔이 주권을 회수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자결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성과는 경제적인측면이었다.20세기에 들어서면 앞서 소수의 특권이었던 것을 다수가 손에 넣게 됐다.이는 1900년에 살아 있었던 누구 한 사람도 상상할 수 없었던 양과 질의 재화와 서비스이다. 이 변화야말로 금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 존 케인즈가 30년대의 저작에서 언급한 것이다.그는 경제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부의 집중·절대빈곤 여전 20세기는 끝나가고 있지만 3가지의 커다란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가 미해결인 채 남아 있다.이것이 금세기의 부의 유산이다. 첫째는 윤택한 나라에서도 호황과 불황이라는 고통의 연속이 있다. 둘째는 윤택한 나라들 특히 미국에 있어서도 행복이 공평하게 나누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극히 한줌의 초부유층이 부당하게 커다란 비율로 소득과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게다가 이 비율은 확대돼 가고 있다. 세째로는 금세기를 통해서 드리워져 온 암운은 가난한 나라들 즉 제3세계라든가 ‘남’이든가 또는 발전도상국이라는 낙관적인 단어로 불리우는 나라의 문제이다.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나라는 일반적으로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되면서 용서없이 가혹한 빈곤 속으로 내동댕이쳐졌다.일부 국가 특히 아시아의 나라는 새로운 환경하에서 경제발전에 힘쓸수 있었다.하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 여러 나라는 불가능했다. 이러한 케이스가 꽤 많았으며 이는 현재도 변치 않고 있다.20세기의 세계는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로 나뉘었다.어느 나라라도 능력 있고 효율적인 정부가 탄생하면 상황은 변하겠지만 현재 그러한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20세기다.인류가 위대한 상과를 올린 세기였다.이 점은 칭찬할 만하다.하지만 수많은 전쟁을 일으키고 지구 규모로 생명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개발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빈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풍요한 나라에서조차 빈곤이 있으며 가난한 나라에서는 빈곤이 엄연한 사실이라는 점도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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