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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갑 “도로 민주당이 왜 나쁜가”

    노무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도로 민주당식’ 정계개편에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30일 “도로 민주당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노 대통령은 정계개편 논의에서 당장 빠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 “민주당을 떠난 열린우리당 사람에게 명분을 주기 위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자고 했지 통합을 하자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도로 민주당이 나쁜 당인가.”라고까지 반문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만이 한나라당과 경쟁하며 커갈 가능성이 있고 여당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민주당과 같이해야 새로운 정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신당창당 과정에서의 민주당 주도권을 강조하면서도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틀 만에 말을 뒤집는 노 대통령의 빈곤한 역사의식과 무책임만 발견하게 돼 안쓰럽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계석] ‘꽃’에서 ‘황소’로 변하는 北여성들/임순희 통일연구원 위원

    “‘여성은 꽃이라네’라는 노래가 식량난 이후 ‘여성은 황소라네’라는 가사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서울 숙명여대 통일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경제난 발생 이후 북한 체제 변화와 전망’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식량난 이후 열악해진 북한 여성의 지위를 탈북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임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빈곤지역의 기근으로 인한 일차적 희생자는 여성이고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경제난 과정에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사회화 시책이 축소되고 가정에서 가사와 양육분담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여성들은 과도한 노동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부양을 떠맡은 북한 여성들이 식량을 구하거나 장사를 하기 위해 장거리에 나섰으며 대체식품 마련을 위해 산과 들에 나가 산나물, 풀뿌리, 나무껍질 등을 채취하고 산비탈을 개간한 뙈기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 여성들이 가족 생계 부양을 위한 장사, 가내작업, 가축 기르기, 텃밭 경작 등은 물론 심지어 외화벌이나 매춘 등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북한 여성들은 경제난 악화로 기업소나 공장 등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남성들이 변변한 일자리를 갖지 못함에 따라 생계유지 부담을 더욱 크게 떠안게 됐으며 더 이상 ‘꽃’이 아닌 ‘황소’로 변해갔다는 것. 그는 “일부 여성들은 부를 축적해 경제적인 자립도를 높이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살아가면서도 맹목적으로 희생적인 삶에 자신을 매몰시키려 하지 않는 자아의식도 싹트고 있다.”며 “이혼 증가, 출산 기피, 독신 선호 등으로 이런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0) 강직성 척추염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0) 강직성 척추염

    “일반인들은 염증성 질환이라고 쉽게들 여기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척추관절과 천장관절, 견관절, 고관절 등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강직이 나타나 결국 몸이 통나무처럼 굳어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당부로 말문을 열었다. 그가 말한 천장관절은 엉치 등뼈와 장골(腸骨) 사이에 있는 관절로 몸통과 다리 사이를 잇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생각해 보세요. 척추관절과 천장관절, 견관절, 고관절 등은 큰 근육과 연결돼 사실상 인체의 모든 동작과 관련이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환자의 삶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염증은 이런 큰 관절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관절과 이어진 인대나 근육에도 생겨 환자를 괴롭힙니다.” 일반적인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0.1%로 보지만 우리나라엔 이보다 적은 1만명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추산이다. 희귀하다지만 만만찮은 유병률이다. 문제는 이 병이 한창 젊은 20대 남성에게 많다는 사실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20대 이하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5배 가량 많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효율적인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의학적 접근의 첫걸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병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이 병은 류머티즘과 유사한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의학계에서는 인체 유전자 가운데 ‘HLA-B27’이라는 조직적합 항원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잘 발병하는데, 여기에 착안해 원인을 찾으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특정 세균에 의한 인체 면역체계 교란설도 이런 연구 결과의 하나입니다.” 박 교수가 임상적으로 관찰한 증상은 청소년과 성인에게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일반적으로 16세 이하에서는 발목, 무릎, 고관절 부위의 관절통으로 시작해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면 척추나 천장관절로 염증이 진행합니다. 이보다 더 어린 소아에서는 인대와 힘줄이 붙은 관절 부위에 염증이 잘 생깁니다. 이에 비해 성인의 경우에는 허리나 엉치 부위의 통증과 강직감이 일반적인 증상이고, 견관절과 고관절에도 통증이 생기지만 소아와 달리 다리 부위의 작은 관절에는 잘 침범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런 통증과 강직은 동·서양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 서양인과 달리 한국 등 동양인의 경우에는 전체 환자의 30∼40%에서 다리 부위의 작은 관절에 통증과 강직이 침범할 정도로 흔하다. 그런가 하면 환자의 25∼30%에서는 안과 질환인 포도막염이 나타나고, 드물게는 폐의 섬유화, 대동맥판 역류, 부정맥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동반되는데, 이 질환 사망의 주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 보이는 가장 두드러진 특이 증상은 염증성 천장골염이다. 천장골염은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염증이 서서히 진행되고, 허리와 엉치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된다. 주로 40세 이하의 젊은 남자에게서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뻣뻣했다가 활동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하면 나아지는 듯 여겨지기도 한다. 진단이 쉽지는 않다.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과의 판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임상 병력과 진찰 소견,X레이로 진단이 가능하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적합 항원인 HLA검사를 해야 한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치료가 쉬울 리 없다.“일차적인 치료의 목표는 통증과 강직감 해소에 둡니다. 척추가 굳어 활동 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를 위해 약물·수술요법을 적용하는데 어느 방법을 적용하느냐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결정합니다.”약물요법에는 소염진통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소염진통제를 장기적으로 투여하게 되면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은 최소한, 운동은 꾸준히’의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소염진통제로 증상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관절 손상을 줄이기 위해 2차 약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하나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염증 유발물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병증이 심각하게 진행돼 불가피한 경우에 선택하는 치료법이다.“수술은 염증으로 척추관절 유착이 오거나, 이 때문에 활동이 어려운 경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척추 변형이 심한 경우, 고관절 통증으로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 받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여기에 적절한 운동 요법을 더하면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예후는 좋은 편이다.“진행성의 경우 통증과 강직이 요추에서 시작돼 흉추, 경추로 확대되지만 규칙적인 운동 요법을 통해 최소한 관절 변형은 막을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요. 빨리 발견한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 요법만으로도 삶의 질이 크게 나아집니다. 따라서 이런 병증을 가진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삶을 의미 있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봐야지요.” 그렇다고 모든 운동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자유형과 배영 위주의 수영과 약간 빠른 걷기, 자전거 타기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권장하지만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유도, 검도, 격투기나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볼링, 골프, 당구 등은 피해야 한다. 건강보험에서 치료비의 80%를 지원하며, 빈곤층은 소득에 따라 나머지 20%도 마저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의 치료비 부담은 거의 없는 편이다. 잘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박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갖고도 미국에서 유명한 야구선수로 활약했던 리코 브로냐의 말을 소개했다.“가능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박성환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뇌졸중 그게 뭐야! 이게 아냐?

    ■ 60세이상 노인 56%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 절반 이상이 특히 노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뇌졸중(중풍)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과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률 2위를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 뇌질환팀 안상미 박사와 고려대 의대 한창수 박사팀은 ‘안산지역사회 노인 코호트(역학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뇌졸중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뇌졸중이 뇌혈관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4.8%에 불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 28.2%는 뇌졸중이 어떤 질병인지를 아예 몰랐으며, 나머지는 틀린 정보를 갖고 있었다. 특히 갑작스런 수족 마비나 무력증, 언어 및 시야장애,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의 정확한 전조 증상을 2가지 이상 알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24.3%에 그쳐 노인을 비롯한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뇌졸중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이 조사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인 ‘BMC퍼블릭 헬스’에 최근 실렸다.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68.3%가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중요한 위험인자를 2가지 이상 꼽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든 응답자는 27.6%와 17.9%에 그쳤다. 뇌졸중 치료법으로는 양·한의학이 비슷한 비율로 나뉘었다. 응답자의 58.7%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서양의학을,41.3%는 효능이 있다는 이유로 한의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1215명(43.9%), 여자 1552명(56.1%)이었다. 교육 수준은 무학 18.1%(500명), 초등학교 졸업 37.0%(1025명), 중학교 졸업 33.9%(939명), 고교 졸업 이상 11.0%(303명) 등이었다. 경제 수준은 부유 42.6%(1169명), 보통 25.7%(706명), 빈곤 31.7%(871명) 등으로 조사됐다. 안 박사는 “국민병으로 불리는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특히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혈관외과학회 ‘6가지 오해’ 소개 대한뇌혈관외과학회가 최근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오해’를 골라 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들 흔한 오해는 학회가 올해 ‘뇌건강의 해’를 맞아 뇌혈관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벌이면서 파악된 것이다. #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하면 뇌졸중? 두통과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 감각이나 운동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 신체마비는 한번 오면 회복이 어렵다? 뇌 조직은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정리돼 신체마비 현상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다.2차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예방적 수술도 임상 증상을 70%까지 호전시켜 준다. 뇌혈관 질환 회복률을 높이고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도움이 된다. # 뇌출혈에는 치료약이 없다? 뇌경색에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가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뇌출혈에는 치료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액응고에 효과가 있는 혈우병 치료제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재출혈을 막아 환자 사망과 후유증을 줄인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되면서 부분적으로 약물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으면 나아진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의식을 깨우기 위해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된다. 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경우도 통증으로 혈압을 올리거나 기도를 막아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 아이나 젊은 사람은 뇌졸중과 무관하다? 소아에서는 모야모야병이,10∼30대에서는 뇌혈관기형이 뇌출혈이나 뇌경색 원인이 될 수 있다. 학회 조사 결과,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 뇌졸중과 치매는 비슷한 병이다? 뇌졸중과 치매는 전혀 다른 병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전반적으로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 승리 코레아

    미국에서 공부한 제2의 차베스? 2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조국주권 고양운동(PAis)’의 라파엘 코레아(43) 후보는 성향과 정책 면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꼭 닮았다. 그러나 미국 유학파라는 성장환경이 군부 출신인 차베스와는 매우 다르다. ●중남미 이념지형 복잡해졌다 이날 57%를 얻어 43%의 알바로 노보아(56) 후보를 크게 따돌린 코레아는 출구조사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권력의 도구일 뿐”이라며 이른 ‘취임사’를 했다. 벌써 내각 명단도 흘리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카르도 파티노를 경제장관에, 알베르토 아코스타를 에너지장관에 내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이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고 161억달러의 ‘부당한’ 외채를 더는 갚지 않겠다는 뜻이다.1992년 탈퇴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다시 가입하고 외국 석유사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코레아의 승리로 중남미 대륙에 불던 중도좌파, 이른바 실용적 좌파의 득세는 주춤해졌다. 그는 다음달 재선을 노리는 차베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함께 ‘에너지 민족주의’를 내세운 반미 벨트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교수,3개월 장관의 정치신인 코레아는 지난 13일 1차투표에서는 바나나 재벌 노보아에 밀렸었다. 그 사이 과격한 ‘시민혁명’ 구호는 살짝 감춰졌고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큰 키의 연설가가 우뚝 섰다.3개월가량 재무장관을 한 게 고작인 교수 출신의 정치신인 꼬리표는 부패가 만연된 정치권에서 오히려 약이 됐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부인도 벨기에인이어서 영어, 프랑스어, 원주민의 케추카어 모두 능통하다. 한마디로 글로벌 인재이지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는다. 차베스가 부시를 악마에 비유하자 “악마의 감정이 상했을 것”이라며 한 술 더 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보다 정치안정과 빈곤탈출이다. 에콰도르는 1979년 이후 3명의 대통령만이 임기를 채웠고 최근 10년간 3명의 대통령이 축출됐다. 코레아는 ‘제헌의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총선에서 전체 100석 중 28석을 확보한 노보아의 ‘민족행동을 위한 제도재건당(PRIAN)’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인구 1340만명 중 4분의3이 빈곤층인 나라에서 한낱 포퓰리스트가 돼 원유수출로 번 돈을 까먹고 마느냐, 진정한 개혁가로 거듭나 국부를 쌓을 것이냐가 코레아의 어깨에 달려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노사관계 로드맵 철회 촉구

    전국 대학교수 195명이 정부의 노동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동산 정책 등을 싸잡아 비난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이들 교수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양극화와 빈곤의 심화가 계속되면서 노동자들이 절망과 죽음의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국회로 이송된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법안의 철회와 비정규직을 위한 보호법의 제·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1%의 땅 부자가 전국의 부동산 51.5%를 소유하고 상위 5%가 전체 토지의 82.7%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아울러 “졸속으로 추진하는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시론] 고건 전 총리가 가야 할 길/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시론] 고건 전 총리가 가야 할 길/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차기 대선 경쟁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들 중에서 고건 전 총리는 가장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경험 때문에 고 전 총리는 국가의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는 시점에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후보로 다가오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총리와 대통령직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총리는 임명되는 것이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국민을 설득해 스스로 권력을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고 전 총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관리형 리더십’에서 ‘개척형 리더십’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쏠려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거쳐 왔다. 이런 역사전개 과정에서 고 전 총리는 드물게 산업화 세력은 물론 민주화 세력과도 국정을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점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고 전 총리만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는 이런 자산을 국민통합을 통해 선진화를 추진하는 새로운 ‘개척형 리더십’의 기반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역감정에 기대어 집권하려는 발상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국가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전 총리는 국가정체성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남남갈등과 북핵위기로 인해 국가정체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우리 사회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이념적 확신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그릇에 자유주의란 내용물이 담겨져 있는 정치체제이다. 민주화가 달성된 시점에서 당연히 21세기형 한국의 국가 비전은 자유주의의 재발견과 내실화에서 찾아야 한다. 이런 이념에 기초한 정책만이 지속성을 갖고 한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가 이념적 혼란을 겪고 뚜렷한 좌표 없이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이러한 이념과 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과거지향적 역사인식에 빠져 있는 기존 집권세력과 자신을 어떻게 차별화할지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도자상을 보여줘야 한다. 지도자의 영감에 의해 일깨워진 젊은 에너지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는 비로소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제 남탓만 하는 리더십에 신물이 났다. 미래 국가 비전에 대한 확신과 살신성인의 자세를 갖고 앞에서 국민을 이끌고 나가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고 전 총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미간의 신뢰 기반은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한·미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상징적이고 실질적 조치들이 취해져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노무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 정권의 비위나 맞추는 유화정책임이 분명해졌다. 포용정책을 지지했던 대다수 국민들조차 일방적 퍼주기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변화된 민심을 읽고 상호주의에 기초한 구체적 대북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차기 대선은 대한민국호가 주저앉느냐 아니면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를 가름하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선진화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사회는 차기 대선에서 국가 당면 과제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갖고 국민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 천주교 평협 ‘교회·사회간 대화’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회장 한홍순)가 제39회 ‘평신도주일’(19일)을 맞아 우리 사회의 큰 현안인 저출산과 빈부격차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 ‘교회와 사회간 대화’를 마련한다. 평협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교회와 사회간 대화 형식의 포럼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이란 큰 주제 아래 23∼25일 세차례에 걸쳐 가톨릭회관 3층강당과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진행된다.23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첫 모임에선 진교훈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명예교수가 ‘낙태와 저출산’을 주제로 발제하며 24일 명동성당 코스트홀 모임에선 한국도시연구소 이호 연구원이 ‘한국사회의 주거빈곤 문제와 자조형 자립조합 주택의 가능성’, 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한계와 문제점’을 각각 발제한다.25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 모임에선 제정구 기념사업회 박재천 사무국장이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체 운동과 자활’을 발표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재단을 설립하자/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각종 지표가 많이 개선되었는데도 서민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만 간다. 빈곤층을 위한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도 대폭 확대되었는데, 빈곤문제가 크게 완화되었다는 증거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 빈발하고, 가족해체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위기증상을 보이며 악화되고 있다. 이는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한 적절한 지원책이 지역사회 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서비스 공급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삶의 질도 향상되지 않고, 사회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도 창출이 안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선진 복지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복지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복지사회에서는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의 책임과 함께 시민의 참여와 역할이 강조된다. 우리도 정부 공공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숙한 시민사회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 재원만으로는 복지사회 구축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의 활력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선의를 가진 시민들이 지역사회 내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싶어도 어디에 기부금을 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말이 되어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에 참여하거나 방송을 보고 ARS를 통해 기부 전화를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상당한 재산을 출연하여 복지재단을 만들고 싶어도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다. 더구나 우리나라 재단들은 특정 정부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부처와 연관된 사업만 해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지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역재단 설립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지역재단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재원으로 지역의 복지 발전 등을 위해 배분하는 기능을 갖는 자선조직이다. 순수한 민간재단의 한 유형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을 모체로 설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유한 개인이나 가족이 기금을 출연하여 만든 독립재단이나, 기업이 사업비를 제공하는 기업재단과는 달리 지역재단은 불특정 다수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기부를 통해 설립되고 지역주민들에 의해 운영된다. 미국에는 현재 600개 이상의 지역재단이 있는데, 정부는 지역재단의 설립을 촉진하고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재단을 만드는 절차가 매우 간소하여 하루 만에 설립이 가능하고, 기부금에 대한 세재혜택도 다른 유형의 재단보다 더 많이 해준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의 지역재단에 기부된 금액은 22억달러(약 2조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41.6%가 증가한 금액으로 다른 영역의 기부와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의 한 할머니가 2억달러(약 1884억원)를 기부하여 미국 역사상 자선재단에 기부한 개인 유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일도 캘리포니아 지역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기업들도 지역재단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삼성이 희망제작소의 박원순 변호사를 통해 지역재단 설립을 지원하는 의지를 보이는 등 기업들의 참여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와 같이 지역재단에 기부가 늘어나는 까닭은, 지역 문제에 대해 지역재단들이 시의적절하고 유연하게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부를 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자신과의 연고이다. 자신이 사는 지역, 자녀들이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지역은 가장 매력 있는 기부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도 구체적인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재단 설립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 [시론]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가 갈 길/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가 갈 길/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40%를 넘어섰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 세 명의 대권주자들에 대한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합치면 60%가 넘는다. 반면 여당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여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빅3’ 지지율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는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1년 후의 대선이 지금과 같은 형국으로 치러지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선 범여권의 정계개편으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색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북핵으로 안보가 위태롭고, 정책실패로 빈곤층이 확대되고, 부동산 값이 폭등해도, 이에 대한 불만이 한나라당 후보의 표로 직결되지 않을 것이다. 반(反) 한나라당 후보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나고, 기득권층의 특권이 강화되고, 미약한 사회복지체제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주장할 터이기 때문이다. 변수는 한나라당 내부에도 있다. 우선 후보선출의 방식과 관련된 일이다. 게임의 룰을 둘러싼 논란은 종종 게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빨리 해소돼야 한다. 후보들간의 조기 과열경쟁도 문제다. 세 후보는 손을 맞잡고 자신의 당선보다 현 정권의 책임을 묻는 게 더 중요한 목표임을 국민앞에 선언해야 한다. 한나라당 승리는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빅3’ 중 누구도 이탈하지 않고 경선만 잘 치르면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은 너무 안이하다. 남의 잘못에 의존해 승리하려는 자세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상대방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국민들이 자신을 선택하도록 자신의 매력을 키워야 한다. 한나라당의 콘텐츠와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가지 핵심과제가 있다. 첫째, 북핵문제의 해법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시해야 한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는 일단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실패를 의미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을 원망하고 포용정책의 변화를 희망하지만, 그 방향이 전쟁불사론은 아니다. 둘째,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국민의 피부에 와 닿게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경제문제가 다음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일단 한나라당에 유리하다. 한국 경제의 성공적 근대화를 이룩한 세력이 한나라당의 근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나라당은 이제 민주주의 하에서도 경제선진화를 이룩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 사회통합의 비전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 정부는 사회통합을 외쳤지만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이념적 대립은 격심해졌으며, 지역감정은 완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빈곤계층과 낙후지역을 실질적으로 돕는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 여당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매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때 한나라당은 비로소 집권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변화를 원하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이고, 북핵위기와 세계화의 도전 속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이끌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이기도 하다. 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 고소득자 세무관리 강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정부가 외국인을 비롯한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중국 국세총국은 8일 ‘개인소득세 자진납세 신고방법’을 발표해 내년부터 연수입이 12만위안(약 1440만원)이 넘는 소득자들은 반드시 납세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해당지역의 세무서에 소득내용을 신고하도록 했다. 이런 신고의무는 회사가 소득내용을 일괄 신고하는 직장 근로자도 대상이다.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도 해당된다. 중국 세무당국의 이같은 자진 소득신고 방침은 자영업자나 고액 자산가들이 탈세를 일삼고 있다는 판단 때문. 이들의 소득을 먼저 파악한 뒤 소득에 따라 과세하고 이를 분배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고대상 소득에는 중국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득 외에 국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중국 정법대학의 스정원(施正文) 교수는 “연예인이나 자영업자, 부동산 양도 등을 통해 거액의 소득을 챙긴 자산가에 대해 세무기관이 제대로 소득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는 과세형평이나 분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세무서의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과 과세소득 파악의 어려움 등으로 고수입 자영업자들의 탈루를 막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방법’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재경대 왕융쥔(王雍君) 교수는 “이번 세제개혁의 주된 목적은 분배기능의 강화에 있다.”면서 “빈곤층의 세부담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고 부자들의 탈세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jj@seoul.co.kr
  • [기고] 국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사회는 어떤 것일까? 소득수준 2만달러,3만달러의 사회일까? 지난해 영국정부는 ‘미래를 지킨다(Securing the future)’는 제목의 국가지속가능발전 전략문서를 발표했다. 이 문서의 서문은 “소득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다.”는 말로 시작한다. 무엇이 경제 선진국인 영국으로 하여금 국민들의 행복이 돈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음을 고백하게 했을까. 그들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지속가능한 사회는 경제지상주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복지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는 정책들과 상호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제는 경제발전 이면에서 환경희생을 감수하는 낡은 ‘제로섬’ 성장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경제·사회·환경 세 분야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윈-윈-윈 사회로 나가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가지속가능발전비전’을 선언하였다. 개발과 보전이 통합되고 삶의 질이 보장된 선진 복지사회가 우리가 꿈꾸어야 할 미래상이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22개부처, 전문가, 시민단체와 함께 1년여 작업 끝에 ‘국가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는 국가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경제, 사회, 환경 세 분야의 정책을 지속가능발전의 틀 안에서 통합한 최초의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경제분야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소비·생산과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기반을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13개 과제를 제시하였다. 친환경제품의 시장규모를 현재 3조 2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16조원으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은 OECD 회원국 평균치에 근접하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분야에서는 여성·도시빈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환경오염 등 건강위협 요인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고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유아 무상보육교육률을 현재 31%에서 2010년까지 80%로 높이고, 대기오염에 노출된 인구수는 절반으로 줄여 나갈 것이다.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17개 과제가 제시되었는데, 자연자원의 유한성을 인식해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생태적 건강성을 높여나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략환경평가제도, 녹지총량제 등 사전 예방적인 제도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하여 향후 5년 내에 자연보호지역 비율은 현재 전 국토의 9.6%에서 11%까지,1인당 공원면적은 8.2㎡에서 9.8㎡로 각각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사막화방지 및 개도국의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적 공조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행계획은 주기적인 검증과 평가를 통해서 보완·발전의 과정을 밟게 된다. 아울러 국가지속가능성 지표를 통해 모니터링될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들은 우선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하여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계획에 담긴 48개 이행과제와 223개의 실천과제는 이제 엄중한 대국민 약속으로 공식화된 셈이다.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종이 보고서’로 끝나 버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국민과 시민사회, 언론의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만 한다. 국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더불어 나누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미래의 꿈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 [시론] 서울대,빈곤층 특별전형 시도해보자/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시론] 서울대,빈곤층 특별전형 시도해보자/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서울대가 발표한 2008년 전형계획으로부터 시작된 파장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신입생 선발에서 이른바 통합교과형 논술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발표가 나가기 무섭게 사교육 산업은 논술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고, 정부는 학교 논술교육 실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대학의 입시방향에 따라 전국의 교육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학벌사회인 한국사회에서 서울대가 가지는 문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 큰 우려는 서울대가 학생선발을 통하여 학벌사회와 학력의 대물림을 강화한다는 데에 있다. 현재 서울대의 사회적 불균형과 편중현상은 2006년 ‘서울대 신입생 특성 조사 보고서’에 명확히 드러난다. 부모의 학력과 직업 등 사회·경제적 배경이 갈수록 높아지고 편중되어 가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느끼는 비율도 늘었다. 출신 고교에서도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전체 학생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나, 합격자는 11.5%를 차지해 10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근대 시민사회는 교육을 통해 봉건적 신분질서를 해체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육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학교밖 교육이 절대적 역할을 하는 현재와 같은 교육환경에서 빈곤계층의 학생들은 갈수록 더 좋은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대학을 보면 이런 부작용을 막고자 입학 사정에서 소수자 우대 정책을 쓴다.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미국에서조차 각 주립대학은 해마다 신입생의 인종 및 계층 분포를 공개한다. 하버드대는 사립임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조기 입학제도를 폐지했으며, 소수인종이나 빈곤층에 20∼30%를 할당한다. 영국에선 사회적 약자 수가 목표에 미달하면 국가의 지원을 줄이고, 초과하면 늘리는 방법으로 약자 우대정책을 강제하고 있다. 서울대도 지역간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이 제도로 선발된 2000여명 중 빈곤층 출신은 50여명에 불과했다. 올해만 보아도 이 제도로 입학한 신입생 677명 중 서울과 경기지역만 300명이 넘는다.7개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하면 60%를 넘어 도입 취지와 달리 지역간 불평등을 강화하는 구실을 해 온 셈이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대가 빈곤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교육기회의 평등이란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 종전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해 사회적 불평등을 확대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계층균형선발은 사고의 전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물론 서울대가 이 제도를 도입한다 해서 학벌사회와 학력세습의 폐해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양질의 교육기회마저 차단당하는 빈곤층 학생들에게 계층균형 할당은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계층균형 선발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또한 지역균형선발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가령 성적위주로만 선발하거나 생색내기 수준의 적은 숫자만 뽑는다면, 잠재력 있는 빈곤층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지기 십상이다. 또한 현재의 학력 수준이 아니라 잠재적인 가능성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철호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미국 중간선거는 의회의 판도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화제의 인물을 많이 탄생시켰다. ‘당론’을 거스르며 이라크전을 옹호하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파문’을 당했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했다. 사실상 이라크전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진 3개월 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리버먼은 기업인 출신 정치신인 네드 래몬트에 패했지만 경선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리버먼은 4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40%에 그친 래몬트를 누르고 무난하게 당선됐다. 9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도 미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번 선거전에 220만달러의 사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 출신의 공화당 후보 존 래즈를 가볍게 눌렀다. 올해 89세로 임기를 채울 경우 95세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미 상원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의원으로 남게 되는 셈이다.194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전승을 기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하원의원(무소속)이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보 리처드 태런트를 누르고 미국의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이 됐다.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심화되는 빈곤과 불평등, 복지혜택의 축소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밥 케이시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릭 산토룸 상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서도 하원에서는 미국 의회 역사상 첫 무슬림의원이 탄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마한 민주당 키스 엘리슨은 최초의 무슬림 연방 하원의원에 확정된 뒤 “이라크에서 미군이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신념을 밝혔다. 흑인인 엘리슨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변호사로 두 차례 주(州) 의원을 지낸 엘리슨 당선자는 “다양한 종교를 흡수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선거운동 내내 언론이 자신의 종교 문제를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데벌 패트릭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 미 역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990년 1월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사 임원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영화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바람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그는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축하연에서,“연임이 자랑스럽다. 여러분들의 가치와 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세영기자 sunstory@seoul.co.kr ● 용어 클릭 미국 중간선거(off year election)는 대통령 임기(4년) 중간이 되는 집권 2년째 실시해 붙여진 명칭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며 차기 대선의 향배를 예측하는 방향타다. 2년 임기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50개주마다 2명씩 배정된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이 대상이다. 이번 선거에선 2000년 당선자인 상원의원 33명과 하원의원 전원,50명의 주지사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선거일은 대체로 매해 11월 첫째주 화요일.2002년 11월에 치러진 선거에선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 ‘검은 황금’ 아프리카 잡아라

    ‘검은 황금’ 아프리카 잡아라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 동력’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외교 각축전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아프리카 포럼. 외교통상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아프리카 5개국 정상과 20개국 27명의 각료를 불러들인 이 포럼은 한국 외교사상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관련 행사다. 미국과 유럽이 수십년간, 중국·일본이 수년전부터 유대의 지평을 넓혀온 아프리카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도 있지만, 냉전시기 북한과 치열하게 ‘한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해온 ‘비동맹 그늘 외교’를 벗어 던지는 외교사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지향하는 ‘한·아프리카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한·아프리카 포럼은 지난 4·5일 베이징에서 치러진 중국·아프리카 포럼의 규모와 비교가 되면서 우리 외교역량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00년부터 중국은 ‘제국주의 시도’란 견제를 받으면서 에너지원 확보와 시장개척을 위해 아프리카에 엄청난 물적·인적 투자를 해왔다. 당시 포럼에는 아프리카 53개국 중 48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했다. 모두 3000여명이 아프리카에서 날아왔다. 중국측은 100억달러란 어마어마한 부채탕감안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우리는 5개국가의 정상만 초청했다. 한정된 빠듯한 외교행사 비용에 규모 와 시기를 맞춘 탓이다. 정상들의 참석을 편하게 하려는 실용적 측면도 있지만 항공료 절감도 감안한 애로요인이 숨어 있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변 강대국 외교에 외교력의 대부분이 소진되고 있는 우리 외교의 단면이다. 일본의 진출역사는 깊다.1993년부터 아프리카 개발회의라는 회의체와 막대한 공적개발자금(ODA)을 통해 밑바닥부터 착실히 다져오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원유(세계생산량의 10%) 등 자원의 보고이기 때문. 끊이지 않는 내전과 극심한 빈곤·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가상승과 선진국의 부채탕감 등으로 근래 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한국은 출발이 늦었다.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향후 3년간 ODA를 3배로 확대하겠다고 공표, 아프리카 외교의 시동을 걸었지만,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의 순방이었다.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의 마지막 행사로 직접 이 행사를 꼼꼼히 챙긴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 장관은 지난 8∼9개월 동안 아프리카를 8차례나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그는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보다 늦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간절히 원하는 성장의 진정한 모델이라는 강점이 있어 활용할 수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방전력 증강 5년간 41조 투입

    국방전력 증강 5년간 41조 투입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전투기와 잠수함 등 핵심 무기 개발·확보에 4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빈곤층의 기초생계 등 기호생활보장액은 매년 평균 15.5%씩 5년간 37조원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본격 실시로 보육·여성 및 노인 관련 재정 지출도 매년 평균 18.8%와 1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면 피해 정도를 반영, 농어촌 투융자계획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과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까지 FTA기금 1조 2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8일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세부안을 작성,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통일 국방분야 지출은 2006년 22조 2906억원에서 2010년 30조 771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8.4%이다. 병력규모는 점차 줄여가는 대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무기 개발·구매에 예산 지출을 집중한다. 사병들의 복지 개선 차원에서 봉급을 상병 기준으로 2006년 월 6만 5000원에서 내년에는 8만원,2010년에는 10만원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도 들어 있다. 통일 예산과 관련, 남북경제협력 예산이 2006년 6377억원에서 2010년 8514년으로 늘어난다. 특히 개성공단 건설에 올해 547억원, 내년에 706억원,2008년 1071억원,2009년 1312억원,2010년 431억원 등 5년간 4067억원이 투입된다. ●복지·교육 저출산대책에 따라 영유아(0∼4세) 보육료 지원 대상이 올해 56만명에서 2010년 95만명으로 확대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교육지원도 올해 30만명에서 2010년 38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원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장애수당 지급대상자도 올해 30만명에서 2010년 67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가 본격 운영된다. ●SOC·R&D SOC투자는 2006년 18조 4236억원에서 2010년 19조 6229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재정에 의한 직접 투자는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대신 수익성이 있는 고속도로와 항만 등은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성장동력 확충 차원에서 R&D투자를 늘려나가되 재원의 한계를 감안해 국방, 보건·의료, 방재, 환경 등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학자이자 평화·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72)박사가 5일 한국에 왔다. 세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그가 새롭게 들고 온 메시지는 식생활 혁명을 통한 지구환경 살리기.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의 밥상’을 출판하는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유기농법과 육류를 덜 먹는 채식주의가 환경파괴를 막고 인간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있은 인터뷰는 갑자기 일어난 소동 때문에 잠시 늦춰져야 했다. 인터뷰 직전 그가 머물던 방에 비둘기가 날아들어와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놀란 비둘기가 창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에서 파닥거리며 날아다녔던 것이다. 구달 박사는 “비둘기를 무사히 내보낸 다음 움직이겠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비둘기가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왔을 뿐인데 학생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지 놀랍기만 했다.”며 ‘이것이 자연과 인간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버린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란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2개 밖에 없는 유·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루츠 앤드 슈츠’를 더 늘리고 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제인구달연구소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유기농식품에 대한 설득도 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왔는데 성과는. -“대체에너지 관련운동을 하는 NGO단체 초청으로 국립공원을 돌아보았고 빈곤 때문에 산림이 많이 파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2개의 ‘루츠 앤드 슈츠’설립이 추진되었으나 북핵문제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겨 안타깝다.” ▶당신은 기업농과 육식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유기농과 채식주의가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성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기농식품이 당장은 기업농의 대량 생산식품보다 더 비쌀지 모른다. 그러나 대규모 화학적 농법으로 파괴된 환경을 생각해 보라. 육류 사육에 쓰이는 곡물사료의 양과, 물소비, 열대우림의 파괴,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복구와 유해 식품으로 인한 인체 피해 치료비, 기업농에 의한 전통문화 파괴와 원주민들의 빈곤 심화 등 다른 비용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또한 채식을 하더라도 육류 대신 철분 등을 섭취하는 대체식품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문화와 철학이다.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온다.” ▶중간에 갑자기 채식주의로 바꿨다는데 어렵지 않았나. -“비육우 사육의 잔인성을 서술한 책을 읽고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게 됐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내 경우 거짓말처럼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고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에너지는 오히려 넘쳤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1년 300일을 해외로 여행하면서도 끄떡없지 않은가.” ▶화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국과 네팔에서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사찰음식은 가장 좋은 식품이다. 거기엔 평화로운 분위기,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직접 재배한 재료, 정성을 다한 요리 등으로 몸과 마음에 동시에 자양분을 준다. 쓰레기 배출도 전혀 없는 발우공양 체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방목되는 육류 정도로 해결되는 양만큼만 먹자는 것이다. 채소는 유기농 식품, 제고장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외국에서 먼길을 거쳐온 식품, 오래 저장된 식품은 그만큼 방부제 등 화학약품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이 작은 것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달 박사는 “세상을 바꾸는 데는 ‘투표 한표’가 중요하다.”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5)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대학생 형들이 만들어 준 총명탕을 먹고는 빈혈이 싹 사라졌어요.”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사는 서모(18)군은 고3이 된 올 초부터 심한 빈혈에 시달렸다. 할아버지·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원대 한의대 의료봉사단체인 ‘언제호야’ 학생들이 무료로 지어준 한약을 먹고 빈혈이 없어졌다. 주민생활 민원서비스 개편에 따른 중랑구의 민관 연합 ‘맞춤형 복지’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덕분이다. 중랑구 주민 서비스 개편의 초점은 공공 영역이 민간 영역과 힘을 합쳐 개개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수혜자 중심으로 복지 정책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는 행정기관이 민간단체를 지휘하는 수직적 관계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민관이 수평적 관계에서 복지 서비스를 진행한다. 구청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외부의 민간 봉사단체를 섭외한다. 경원대 한의대의 의료봉사는 중랑구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 그동안 여러 지역을 찾아 다니던 이들은 이제 중랑구에 자리를 잡았다. 지역 복지관을 통해 절실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만나면서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큰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민관 파트너십’은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식이다. 중랑구청 주민생활지원과 김영희 서비스연계팀장은 “복지 분야에서 관이 할 수 있는 일은 6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민간의 영역”이라면서 “민간과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여 100%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관 협력의 성과는 최근 만들어진 ‘지역사회복지 4개년계획’에도 반영됐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외부 용역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중랑구는 학자들과 관내 사회복지관 복지사들을 공동연구자로 참여시켰다. 그 결과 ‘책상머리 연구’가 아닌 이론과 현실이 결합된 계획이 나올 수 있었다. 중랑구는 한걸음 더 나아가 관내 5000여명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복합적인 어려움에 빠진 2000여명에게 필요한 복지 정보를 전산화한 ‘희망중랑 S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구내 관공서와 사회복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2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민관 협동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서 빈곤층에 대한 단순한 복지 혜택에 그치지 않고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인간의 뇌야말로 차세대 미래 기술의 원천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인간을 닮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우고 이해하는 ‘감성공학’으로 진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산학협력의 모델이자 ‘미래 기술의 창조적 공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프랭크 모스 소장이 예견하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브레인 투 비트, 백 투 더 브레인’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두뇌가 비트(숫자)로 표현되는 정보로, 그 정보를 창출하는 기술과 인간이 교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스 소장은 지난 2월부터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의 후임으로 미디어랩을 이끌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항공우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소장답게 산학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 소장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초행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랩과 제휴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인 삼성·LG전자를 찾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와 함께 나선 서울 인사동 곳곳에서 DMB 휴대전화 등을 목격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세례’로 충만한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모스 소장이 그리는 미래 기술의 변화는. -미래 기술의 핵심은 단순성(simplicity), 환경·인간에 대한 순응성(adaptability), 창조성(creativity)이다. 과거 산업 기술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래 디지털 기술은 인간을 배우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인간의 정보를 기술이 습득할수록 인류는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미디어랩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인간 두뇌 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신경공학, 인지과학 등 두뇌 연구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미디어랩은 두뇌 연구를 위해 최근 관련 분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미디어랩은 알츠하이머와 자폐아동의 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신체 일부분이 절단된 장애를 극복하는 생체공학 연구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화 해결도 요구(needs)가 많은 분야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이런 분야에 집중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간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산학 협력 방식은. -미디어랩은 전 세계 90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만들지 않으며, 기업도 그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설계한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만 관심이 있다.5년,10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디어랩은 기업들이 응용할 미래 상품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연구하고 제공한다. 미디어랩의 특허는 제휴 기업들이 거의 무료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현재 미디어랩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Things that Think)’이라는 미래 성장엔진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정보가전 컨셉트 개발과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 연구 분야다.LG전자는 상주 연구인력을 미디어랩에 파견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달러의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삼성전자와 관련, 구체적인 연구 분야와 기금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산학 협력의 이상적 모델은. -대학과 기업은 접근방식이 다르다. 대학은 자유로운 연구를 원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성과 실용성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양자의 ‘니즈’가 조화돼야 한다.MIT가 기업인 출신인 나를 미디어랩 소장으로 임명한 것도 대학과 기업을 모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디어랩은 산학 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학생과 교수, 기업이 함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공유하고 창출되는 아이디어와 첨단 흐름을 기업에 제공한다. 우리 모두 다같이 미래 설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현재는. -한국은 전 세계 전자제품과 첨단기술의 ‘메이저 프로바이더’이다. 한국 전자제품은 더 이상 저가형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또 인간과 사회를 연계하는 유연성과 놀랍도록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두 기업은 MIT 미디어랩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미디어랩과 협력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삼성·LG와 협력할 기회를 미디어랩이 제공한다는 이유다.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조적 분야의 투자에는 좀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시장 창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이 추진하는 ‘100달러 노트북’의 진행상황은. -네그로폰테 전 소장은 별개의 영리재단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디어랩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빈곤 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창안된 100달러 노트북은 주목할 만한 기술 혁명이다. 한국 기업과도 핵심 부품인 저가형 LCD 디스플레이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MIT 미디어랩이 원하는 인재는. -우리는 ‘창조적 사유자(original thinker)’이다.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잘 쓰는 학생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창조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MIT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줄 아는가.‘비버’이다. 나무에 앞니를 긁어대며 댐도 만들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동물 아닌가.(웃으면서)MIT 학생들은 비버를 닯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미디어랩 학생들은 비버가 안되면 더 힘들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상상력의 공장’ MIT미디어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15호 건물이 미디어랩 연구소다.MIT 산학 협력의 대표적 모델이자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상상력의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형 로봇부터 전자잉크, 유비쿼터스, 생체공학적 나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1985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설립했다. 세계 90개 기업이 후원하는 연구비로 운영된다. 제휴 기업들에는 미디어랩이 개발한 특허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제공된다. 교수 30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 등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한국인 학생은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 등 모두 7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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