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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지난해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가 5년 만에 다시 벌어졌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대통령 탄핵 등 정치·경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3대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이 모두 악화된 것이다. 경기 침체로 임시·일용직이 감소했고, 실업자와 영세 자영업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니계수 0.353… 불평등 심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04로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2011년 0.311에서 2012년 0.307, 2013~14년 0.302, 2015년 0.295까지 낮아졌다가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0.4를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심한 상태로 보고, 0.7을 넘으면 소득 양극화가 매우 심한 상태로 진단한다. 지난해 지니계수가 상승한 건 소득불평등 정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3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345)이 가장 높았다. ●하위층 100만원 벌 때 상위층 932만원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5분위 계층(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9.32로 2015년에 비해 1.08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하위 20%가 평균 100만원을 벌었다면 상위 20%는 평균 932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얘기다. 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2013년 7.59에서 2014년 8.08, 2015년 8.24, 지난해 9.32로 증가해 왔다. 2013년 5.43, 2014년 5.41, 2015년 5.11로 줄어들었던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해 5.45로 반등했다. ●은퇴 연령층 갈수록 소득 격차 급증 특히 은퇴 연령층인 66세 이상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각했다. 이 연령층의 시장소득 기준의 5분위 배율을 보면 2013년 41.09, 2014년 45.36, 2015년 59.92, 지난해 68.13으로 고령화로 인한 소득 격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소득 격차 심화의 원인에 대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다수가 속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이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실직자들이 영세 자영업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소득층의 사업 소득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위 계층의 사업 소득은 17.1% 감소했다. 이렇다 보니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다시 반등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5.2%를 기록한 뒤 2015년까지 13.8%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4.7%로 상승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용산구,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취약계층에 복지플래너 지원

    서울 용산에서는 구민들이 빈곤가정 등 어려운 삶을 사는 이웃의 복지를 직접 챙긴다. 용산구는 주민과 함께 취약계층을 돌보는 ‘우리동네 돌봄단’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의 16개 동 중에서 인구와 복지 수요가 많은 7개 동(후암·남영·청파·용문·한강로·한남·보광동)을 돌봄사업 지역으로 정했다. 모집인원은 동별 5명씩 모두 35명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돌봄단은 각 동의 복지플래너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위기가정 정기방문 및 안부 확인 ▲사회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연계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과금 장기체납가구 가정 방문 ▲푸드뱅크·마켓 등 민간자원 발굴 및 연계 ▲종량제 봉투 및 후원물품 전달 등이다. 돌봄단 1명당 매월 2~3가구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방문 대상은 독거노인 가구와 가족이 없는 중증장애(1~3급) 가구 위주다. 매일 전화로 15~20가구에 안부 확인도 한다. 돌봄단은 하루 4시간씩 주3일 근무하며 개인별 22만원까지 지급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윤아, 새집엔 찬바람 대신 따스한 볕 들거야

    가윤아, 새집엔 찬바람 대신 따스한 볕 들거야

    “언니, 저는 벽에 있는 사자 그림이 제일 좋아요.” 지난겨울 43㎡(약 13평) 남짓한 콘크리트 가건물에서 시린 냉골 바닥과 매서운 외풍을 힘겹게 이겨내던 주거빈곤 아동 가윤(5·여·서울신문 1월 23일자 13면)이가 지난 20일 주변의 도움으로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 임대아파트로 이사했다. 가윤이는 새집에 신이 난 듯 기자에게 전 세입자가 페인트로 그려 놓은 그림을 보여 주었다. 무지개 아래에서 한 소녀가 활짝 웃으며 사자와 그네를 타는 장면이었다.지난 겨울 가윤이는 경계성 지적장애가 있는 할아버지 김모(63)씨와 할머니 박모(47)씨, 그리고 지적장애인 이모 둘과 함께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15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지냈다. 1층 주택의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슬어 퀴퀴한 냄새가 났고, 작게 난 창문은 찬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로 꽁꽁 싸맨 상태였다. 가족은 손바닥 2개 크기의 작은 난로 앞에서 추위에 떨었다. 방 3개, 화장실 2개가 딸린 79㎡(24평) 크기의 임대주택에서 만난 가윤이는 연신 거실을 뛰어다녔다. 할머니 박씨는 집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제 첫째 딸(가윤이 생모)도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적장애 3급인 가윤이의 생모(30)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상태다. 가윤이는 박씨를 ‘엄마’라고 부른다. 가윤이네 가족은 최근 4개월간 받은 많은 도움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토부 담당자인 김종욱 사무관은 기사가 나간 다음날 가윤이네를 찾았다. 주거빈곤아동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그는 우선 정기적인 개인 후원을 약속했고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관련 절차를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한 개인 후원자는 세탁기와 냉장고를 기증했고, 다른 후원자는 소를 직접 잡았다며 소고기를 보냈다. 김포아이사랑센터 김포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새로 이사하는 임대주택의 입주 청소를 맡았다. 가윤이네는 임대주택 입주 대상이었지만 그런 사실조차 몰랐고 스스로 신청을 할 여력도 없었다. 어린이재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 지원 주택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토지공사가 지원하는 주택 보증금의 95%를 제외하고 본인 부담금 5%(400만원)를 후원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10일 가윤이네 사례를 바탕으로 주거 지원이 필요한 데도 기회를 놓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전세임대 즉시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3주간의 행정입법 예고를 거쳐 지난 2일 확정됐다. 전세 임대 입주자 모집 시기, 본인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주거 취약계층이 최장 20년간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예전에는 모집 시기를 놓치면 다음 연간 공급 계획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전경미 팀장은 “가윤이같이 곰팡이나 습기가 가득한 곳에 사는 주거빈곤 아동(12세 미만 아동) 수가 23만명에 이른다”며 “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구주택총조사(2010년)에 따르면 12세 미만 아동 1086만 2616명 가운데 11.9%인 128만 9335명이 국토부의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옥탑방, 지하방, 컨테이너방 등에 거주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20대 실업자도…50대 장애인도…제로성장에도 ‘행복한 노르웨이’ 왜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20대 실업자도…50대 장애인도…제로성장에도 ‘행복한 노르웨이’ 왜

    성장률 0.5%↑ 생활 10.6%↑노르웨이의 소도시 스타방에르에 사는 랄스 올라브 산데(26)는 지난해 2년 동안 교사로 일했던 유치원을 그만뒀다. 지금은 정부가 한 달에 9000크로네(약 120만원)씩 주는 실업수당으로 생활하고 있다. ‘왜 일을 그만뒀고 어떤 직업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산데는 대답했다.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게 아닙니다. 단지 내 인생을 더 가치 있게 해 줄 삶의 방식을 찾고 있죠. 나에게 제일 맞는 길을 찾기 위해 일을 그만뒀을 뿐입니다.” 20년 넘게 배관공으로 일한 폴 비(53)는 6년 전부터 일터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오른쪽 팔 기형으로 태어난 그는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심해져 육체노동을 더 하기가 어려웠다. 비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생계 걱정은 없다. 한 달에 2만 6500크로네(약 355만원)씩 장애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몸이 아파 일을 못 한다면 국가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면서 “일할 땐 한 달에 1만 2000크로네(약 160만원)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복지선진국 노르웨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등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조사할 때 항상 최상위권에 꼽힌다. 지난 15일 수도 오슬로에서 만난 노르웨이인들은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예”라고 답했다. 취업과 실직 등 불안한 미래 앞에 고민하고 절망하는 우리들의 자화상과 묘한 대비를 보인다. 세계경제포럼은 올 1월 국가별 ‘포용적 성장지수’(IDI·Inclusive Development Index)를 매겨 발표했다. IDI는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측정하고자 처음 도입됐다. 국가별 경제성장을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고용, 1인당 GDP, 빈곤율, 지니계수 등 각종 불평등 지표까지 포괄한 결과에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2008~2013년 노르웨이의 경제성장률은 0.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국민 생활수준은 10.6%가 올랐다고 세계경제포럼은 밝혔다. 한국은 14위다. 모르텐 바케(43) 노르웨이 노동사회부 차관은 “노르웨이 국민들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 복지 시스템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실업, 교육, 건강 문제 등을 오로지 개인의 부담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슬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산 쌀 사상 첫 해외 원조… 미얀마 등 750t

    국산 쌀 사상 첫 해외 원조… 미얀마 등 750t

    국산 쌀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원조 길에 오른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남 광양항에서 우리 쌀 750t을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보내는 선적 기념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해외 원조는 한국·중국·일본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비상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이뤄진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각각 250t, 500t이 지원된다. 이달 말과 다음달 중순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와 미얀마 양곤 항구에 도착해 애프터 사무국에 인도된다. 북한을 빼고 국산 쌀이 해외 원조로 보내지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애프터 무상 원조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대규모 쌀 현물 원조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량 빈곤국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쌀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한때 식량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해외에 쌀 원조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대학교, 지식기반 산학협력 전개 강소기업 육성에 힘쓴다

    대구대학교, 지식기반 산학협력 전개 강소기업 육성에 힘쓴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기존 대기업과 이공계 위주의 산학협력 틀을 깨고, 중소기업과 인문사회 분야로 산학협력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대구대 산학협력의 비전도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로 정했다. ‘나머지 90%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란 뜻이다. ‘For the other 90%’는 기존의 산학협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여성, 1인 창업자 등을 의미한다.대구대는 2012년 LINC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대는 올해 44억 3000만여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94개 전 학과 산학협력 참여 대구대는 지난 5년간 LINC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체질을 확 바꿨다. 현재 대학의 94개 학과 전체가 산학협력에 참여한다. 사업 전에는 이공계 학과 위주의 산학협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53개 비이공계열 학과도 산학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구대는 산학협력친화형 체질 개선을 위해 교원 승진·재임용 시 인문사회계열 교원의 산학협력 업적을 이공계열 대비 2배로 인정하는 것으로 학칙을 개정했다.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적극 채용하고 있으며 이 중 38%가 인문사회 계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는 비이공계 학생과 교원 비율이 50%를 넘는다. 학과별로 산학협력위원회를 만들고, 위원회에 기업인 참여를 의무화했다. 매년 ‘인문사회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전국 대학의 인문사회 산학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그동안 대구대가 산학협력의 확장성에 노력을 기울인 것만은 아니다. 산학협력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특히 대학 특성화 분야인 재활 복지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더한 ‘스마트 복지’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대는 2015년 대학원에 재활산업학과를 신설하고, 재활치료 로봇이나 3D프린팅을 이용한 재활의료기기 등을 국산화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동휠체어 자율 주행연구(로비텍), 스마트 하지재활훈련로봇(맨엔텔) 등이 대표적이다.●나눔·복지형 산학협력 대구대는 ‘사랑·빛·자유’의 대학 건학정신 실현을 위해 ‘나눔·복지형 산학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대 가족회사 분과 중에 ‘HOME(Handicapped, Old, Multi-culture, Etc.) 분과’가 있다. 이 분과에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과 관련 있는 기업 및 기관 100여 개가 소속돼 있다. 대학은 HOME 분과 소속 기업 및 기관에 기업지원 사업의 30% 이상을 우선 배정하고, 대학 연구시설 및 장비 사용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산학공동과제연구, 기술이전과제연구, R&D멘토링 등 산학연계 지원 사업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대에는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과 기업을 지원하는 학생 동아리도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해당 기관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시각에서 지원할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연구한다. 한편 창업 분야도 산학협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에 대구대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주목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에 힘쓰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대구대는 지난 4년간 84개의 창업팀을 육성했고 83개 팀이 실제로 창업했다. 이 중 3개 팀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고 30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에, 2개 팀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마르코로호’가 대표적이다. ㈜마르코로호는 대구대에서 교육받고 창업,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인 빈곤 문제에 주목, SNS상에서 ‘할머니들께서 만드신 팔찌’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대학·학생·교수·지역기업·지역사회가 함께하는 ‘NEO with DU’ 대구대 LINC+ 사업의 비전은 ‘NEO 산학융합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NEO with DU)’다. 지역 기업과 대학이 ‘강소기업 육성’이란 공동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인적·공간적 융합을 통해 창의 인재 양성, 기술 혁신,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수행하는 산학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NEO-PLUS’가 주체가 된다. ‘PLUS’는 참여기업(Participating companies), 지역사회(Local Community), 대학(University), 학생과 교수(Students with Faculty)를 뜻한다. 한마디로 대학의 학생과 교수,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한데 어우러지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대구대는 LINC+ 사업을 통해 ‘NEO집중학기체제’와 ‘NEO교육이수체계’ ‘NEO기술·지식협력 플랫폼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NEO집중학기체제는 산학협력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산학협력이 가능한 학기제다. 이를 위해 15주 일반수업과정과 5주 집중수업모듈을 유연하게 적용, 대학 강의와 산학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이미 실행하고 있는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교육제도와 AllSET지원·교원파견근무제도 등에 집중학기를 적용, 유연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대는 창의설계·디자인사고·캡스톤디자인을 단계별로 배워나가는 ‘NEO교육이수체계’를 확립하고 기술·지식 이전, 기술·지식 투자를 활성화하는 업적평가제도와 발명보상제도 등을 마련해 기술·지식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지난 5년간 기존 산학협력의 틀을 깨는 차별화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LINC+ 사업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및 산학협력 소외 계층으로 산학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 인재 양성 ▲기술혁신 ▲지역사회 기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팀
  • 핀란드 ‘70만원 기본소득’ 실험 4개월…“스트레스 감소”

    핀란드가 기본소득제를 시범 시행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1월부터 무작위로 선정한 실업자 2000명에게 2년 동안 매달 560유로(약 70만 원)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를 통해 소득 재분배의 효과를 실증하고 있다. 그런데 수급대상이 된 2000명 중에는 이미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보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핀란드 사회보장국(KELA) 산하 법정급여기관의 마르유카 투루넨 담당자는 “수급자가 매월 받는 560유로는 금액적으로 많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자리 보장이 꼭 모두에게 절대적인 필요가 아닐 수도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 상담했던 한 여성은 당시 아픈 부모를 돌봐야 해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 여성은 ‘전화벨이 울리면 혹시 일자리 소개를 해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은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빈곤 해결책이다. 이 제도는 현금을 직접 주는 것이어서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또한 이 돈으로 새는 지붕을 수리하거나 출퇴근용 차량을 구매하고 또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저축도 할 수도 있다. 물론 생활비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극빈자들에게는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기본소득 지지자이자 작가인 스콧 산텐스는 이런 금전적 보장에는 다른 이점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패이트리온’(Patreon)을 통해 개인적으로 기본소득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본소득은 저소득층으로 경제력을 재분배할 수 있다. 이는 악덕 업체에 목멜 필요도 없고 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본소득은 모두가 최소한의 신용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화폐로 신용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유통하는 현재의 제도는 화폐 없이는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마트에 넘쳐날 정도로 많은 식량이 있어도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수백 만의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현상을 예로 들며 “모두가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정도의 신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란드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개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본소득 지지자들은 무조건 많은 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실험은 2016년 신청 단계에서 실직한 국민에게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급자는 실험 진행 도중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매달 560유로를 계속 받을 수 있다. KELA는 이번 실험의 효과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는 오는 2018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투루넨은 설명했다. 그는 “언론 취재에 응한 사람들의 의견은 수급자 전체의 의견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 실험 결과는 내년 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분석돼야 한다”고 연구 기관인 ‘기본소득 지구 네트워크(BIEN·Basic Income Earth Network)에 밝혔다. 투루넨은 이번 실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네덜란드와 아프리카의 케냐 등 다른 국가에서도 기본소득제를 실험 도입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만, 수급 대상자의 규모가 적고 장기적인 자료는 여전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집 소파에 누워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출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결과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적어도 수급자들은 이전보다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약카르텔 불문율 “상대 조직 엄마는 건들지 말자”

    마약카르텔 불문율 “상대 조직 엄마는 건들지 말자”

    "잔인한 멕시코 마약카르텔 사회에서 안전을 보장받는 건 우두머리의 모친뿐이다" 현지 언론이 최근 이런 분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마약카르텔이 혈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대조직 두목의 모친을 공격하진 않는다는 불문율은 아직 깨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잔인해지면서 멕시코 마약카르텔 사이에선 이미 깨진 불문율이 여럿이다. 상대 조직 두목의 부인과 자식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무언의 약속이 대표적인 경우다. 20년 전만 해도 약속을 깨는 조직이 없어 두목의 가족은 상대적으로 신변의 위험을 느끼지 않았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이 공격을 받은 게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7월엔 구스만의 모친 자택도 공격을 당했다. 자택이 총격을 받고 일부 집기는 파괴됐다. 하지만 구스만 모친는 화를 당하지 않았다. 멕시코의 마약범죄를 소재로 여러 권을 책을 내고 다수의 상을 받아 '마약카르텔 전문가'로 불리는 작가 하비엘 카르데나스는 "당시 공격한 조직은 구스만의 모친을 도망가게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구스만의 모친이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도록 한 것도 결국은 공격을 자행한 조직이었다"면서 "상대 두목의 어머니는 절대 살해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이런 불문율을 지키는 건 마약 조직원들에게 어머니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마약카르텔 조직원 대부분은 멕시코 빈곤가정 출신이다. 범죄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대다수는 "가족이 잘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 꿈의 한 가운데 서 있는 게 바로 어머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자식들을 길러낸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특별한 이유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문제를 소재로 여러 소설을 펴낸 작가 알레한드로 바렐라는 "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인 범죄조직으론 이탈리아 마피아를 꼽을 수 있다"며 "멕시코 마약카르텔도 이를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약카르텔이 된 자신을 끝까지 배반하지 않고 무한사랑을 베푸는 것도 결국은 어머니들이다. 구스만의 모친 콘수엘로 로에라는 인터뷰에서 "내 아들(구스만)을 용서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누군가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냐"며 구스만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양육 어려운 가정에도 물품 하사 19대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 중 하나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막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출산지원정책은 있었다. 세쌍둥이 이상은 임금이 직접 하사품을 내릴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삼국유사 제2권에는 670년 1월 7일 한지부 일산급천의 종이 네쌍둥이를 낳아 나라에서 곡물 200석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세쌍둥이 이상이면 구분 없이 쌀과 콩 10석을 임금이 하사했다. 쌀 10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10만원이다. 셋째를 낳으면 1300만원을 지원하는 전남 완도군이나 1080만원을 3년에 걸쳐 지급하는 강원 횡성군 등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출산지원금 수준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 ‘태종실록’ 7권 1404년 5월 5일자는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낸 서균형의 종이 한꺼번에 세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인데, 하사품을 내렸다는 내용은 없다. 세종실록 10권 1420년 12월 20일자에는 경상도 언양 이신기의 처가 세 아들을 낳아 쌀을 하사했다는 내용이고, 1236년 6월 2일자에는 쌀과 콩 10석을, 1447년 4월 9일자에는 쌀과 콩 7석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까지는 지원 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 53권 1431년 7월 5일자는 임금과 승지가 세쌍둥이 지원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다. 경상도 초계군에 사는 사노비 약비가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아이가 죽고 한 아이만 생존했다. 이와 관련, 대언사(代言司·승정원의 다른 이름)에서는 지금까지는 쌀 10석을 주었지만, 한 명만 살았는데 하사한 예가 없다고 건의했다. 임금은 “한 태에서 세 아들을 낳으면 현재(賢材)가 많다는 옛말이 있다. 아이는 죽었지만, 지급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승지 안승선의 반대로 예조에 넘겨져 논의한 결과 5석을 하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이 잃은 산모를 위로는 못할지언정 당대 최고의 엘리트 관료들의 마음씀씀이치고는 야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네쌍둥이 기록도 있는데, 출산지원금은 세쌍둥이에 준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명종실록’ 3권 1546년 2월 8일자는 원주에 사는 사월이는 아들 셋을, 양산에 사는 명월이는 아들 네쌍둥이를 낳았다는 보고다. 승정원이 지금까지 쌀과 콩 10석을 지급해 왔으니 이번에도 하사해야 마땅하지만, 근래 들어 흉년이 계속되어 비축곡물이 거의 떨어졌으니 감량하여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임금은 그 정도로 국고에 문제가 되겠느냐며 전례대로 할 것을 명했다.출산 직후뿐만 아니라 양육 중에도 세쌍둥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있으면 물품을 하사했다. ‘인조실록’ 42권 1641년 6월 10일자에는 경기도 풍덕에 사는 임광의 처가 젖 하나로 세쌍둥이를 키웠다는 보고를 받고, 전례에 따라 물품을 하사하도록 해조에 명했다는 내용이다. 여염집 육아 문제를 조정에 보고하고 임금이 직접 지원할 것을 지시한 이 대목은 요즘 기준으로 보아도 감동적이다. 조선시대 세쌍둥이는 간혹 양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비나 상민이었으며 주로 아들 쌍둥이였다. 빈곤층은 지원금을 받고자 적극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 때 종9품의 연봉이 조미(껍질만 도정한 쌀) 8석, 전미(밭벼의 쌀) 1석, 콩 1석 등이었으니, 쌀과 콩 10석은 대단히 큰 금액이었다. 세쌍둥이 출산지원금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조 이후 세쌍둥이 기록은 현격히 감소해 출산지원금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순조 7년인 1807년 756만 1403명까지 늘었으나 이를 정점으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독서목록…‘책 읽는 대통령 보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독서목록…‘책 읽는 대통령 보고 싶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문 대통령이 읽는 독서 목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출판사들의 단체인 한국출판인회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책 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실제 어느 정도 책을 읽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2012년 펴낸 ‘문재인의 서재’에서 책 읽기를 좋아한다며 쉴 때 손이 닿는 곳에 책이 없으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1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과거 언론 인터뷰와 ‘문재인의 서재’ 등 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자신의 독서 목록을 소개했다. 그 중 ‘축적의 시간’은 서울대 공대 교수 26명의 제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기를 거치며 스스로 경험을 축적하기보다는 선진국에서 개념을 받아와 실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분석한다. 이제 그 모델이 한계에 부딪히며 지금의 위기가 심화했다고 진단하며 긴 호흡으로 경험을 쌓기 위한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외국책으로는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읽어라’가 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가 진보적 정치경제학자 입장에서 미국식 자본주의를 비판한 책이다. 라이시는 이 책에서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정치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지는 점을 지적하며 노동조합이나 지방 정당 같은 대항 세력을 키우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책들도 있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일본전공교수가 쓴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일본의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저성장 시대의 생존전략을 담은 책이다. 일본의 1975년생 작가이자 반(反) 빈곤 운동가인 아마미야 가린의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도 같은 맥락이다. 책은 비정규직과 워킹 푸어 문제를 일본 사례를 통해 다루고 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책들도 목록에 포함됐다. ‘비정상경제회담’은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경제정책에 관여한 경제전문가들이 양극화와 부패, 가계부채, 노동, 재벌, 관료개혁, 재정, 경제성장을 주제로 토론한 내용을 모은 책이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의 ‘협상의 전략’,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의 ‘강한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고(故) 리영희 교수의 ‘전환시대의 논리’,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의 ‘오래된 미래’ 등이 문 대통령 독서목록에 들어있다. 역사서로는 이성무의 ‘조선시대 당쟁사’와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강명관의 ‘조선풍속사’, 박석무의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가 포함됐다. 한편 교보문고는 자사 MD들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꼭 읽어줬으면 하는 책’ 목록도 선정했다. 김정미 MD는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추천했다. 김 MD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편적인 젠더 차별의 민낯을 훌륭하게 재연한 책”이라며 “성의 차별이 성의 구분이라는 탈을 쓰고 왜곡돼온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시길 권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최지환 MD는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만나게 될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잘 포장된 숫자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마음에 추천한다”며 조덴 엘렌버그의 ‘틀리지 않는 법’을 추천했다. 유한태 MD는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비결을 소개한 ‘휘게 라이프’를 권하며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모든 국민이 작은 행복들을 느끼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도 MD들의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능동적 복지 ‘찾동’을 국책 사업으로/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

    [자치광장] 능동적 복지 ‘찾동’을 국책 사업으로/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

    새 정부가 출범했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복지 확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복지 투자를 끌어올리는 건 우리 시대의 화두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늘려선 안 된다. 복지 확대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복지전달체계가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맞춤형 복지가 제공돼야 한다. 서울시는 복지전달체계를 전면 혁신했다. 행정력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 바꿨다. 핵심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다.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공간으로 인식됐던 동주민센터를 복지와 건강, 주민참여가 융합된 주민밀착형 복지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사회복지공무원, 방문간호사 등 복지 인력을 증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는 게 최종 목표다. 2015년 7월 전국 최초로 80개 동 주민센터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283개 동에 이어 올 7월에는 342개 동을 ‘찾동’으로 전환한다. 내년엔 서울시 전체 424개 동에서 찾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 플래너, 방문 간호사가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빈곤위기가정을 발굴한다. 긴급 생계비·주거비 지원, 임시거처 마련, 맞춤형 급여 신청 등 여러 복지서비스도 연계한다. ‘찾동’ 시행 이후 공무원들의 현장방문 건수는 동별 하루 평균 8.9건으로, 시행 전보다 3.4배나 증가했다. 65세 어르신과 출산 가정 방문 건강관리는 전국 최초·유일의 보편적 복지라고 자부한다.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모델로 자리잡았다. 어르신들에게는 혈압·혈당·우울증·치매·허약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조기에 연계·제공한다. 출산 가정에는 모유 수유, 아기 돌보기, 산후우울 등에 관해 상담한 뒤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복지는 양극화 사회에서 강화해야 할 절실한 정책이다. 지속적인 복지 확장으로 수혜 시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이들을 공공이 적극적으로 보듬어 안아야 한다. 복지에 투입되는 세금은 날로 늘어나는데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고통받거나 죽어가서는 안 된다. ‘찾동’을 국책사업으로 발탁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시스템적으로 찾아내, 복지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서울시의 ‘찾동’ 정책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확산하길 기대한다.
  • [씨줄날줄] 노후 반납/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후 반납/이동구 논설위원

    몇 해 전 미국의 은퇴자협회(AARP)라는 곳에서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를 선정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이탈리아의 라만차, 파나마의 보케츠,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 등이다. 공통점은 아름다운 경치와 온화한 날씨, 저렴한 생활비 등이 꼽혔다. 여기에다 잘 갖춰진 공원, 체육·레저시설 등으로 은퇴 후 행복한 삶을 누리기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우리나라 은퇴자들은 한동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을 선호했다. 생활비가 싸고 기후와 경치도 나쁘지 않은 데다 비행기로 한나절이면 자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은퇴 후 삶을 원하는 사람들은 제주도 등 남쪽 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삶을 보내고 싶어 한다. 평온하고 낭만적인 곳에서 살면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버킷 리스트)을 해 본다면 축복받은 노후일 것이다. ‘인생 말년의 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넉넉하고 품위 있는 삶을 이어 간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중장년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처럼 느껴진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제대로 된 노후 준비는커녕 자녀 부양이라는 책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그제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0.9%나 됐다. 8년 전 조사 때 26.1%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5%의 부모는 결혼한 자녀들도 평생 동안 필요하다면 뒷바라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청년 취업난에 주택난, 경기침체 등이 겹친 탓도 있지만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더 크다. 사정이 이러니 우리나라 남성들은 은퇴 시기를 늦춰 가며 오랫동안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남성의 근로 은퇴는 평균 72.9세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은퇴 연령보다 무려 9년이나 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50%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50대 남성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발표가 와 닿은 이유다. 통계 수치로 나타난 우리나라 중장년의 노후 생활은 시쳇말로 ‘꽝’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못해 비참하다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물 맑고 공기와 경치 좋은 곳에서 은퇴 생활을 누리는 여유는 스스로 반납한 채 살아가고 있다. 버킷 리스트가 노동이 될지언정 자식들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 된다는 부모 마음으로…. 이동구 논설위원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생계 때문에 은퇴 못 하는 노인

    우리나라의 만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이 5년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도 생계를 위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노인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한국의 수치는 2위인 멕시코(17.0%)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한국과 멕시코를 뺀 나머지 국가는 모두 한 자릿수였다. 일본(8.3%)과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3~ 5위였다. 노년 고용률이 낮은 곳은 주로 유럽 국가들로 덴마크 0.0%, 프랑스 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 OECD 평균은 4.8%로, 우리나라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한국은 2011년 15.5%로 75세 이상 고용률 1위에 오른 이후 2012년(17.3%), 2013년(18.1%), 2014년(19.2%)을 거쳐 5년 연속 1위를 했다. 연령대를 낮춰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잡아도 한국의 고용률은 2015년 기준 30.6%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은 13.8%다. 한국에서 노년층 고용률이 유독 높은 것은 연금 수입과 노인복지 지원만으로는 먹고살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활고 탓에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이는 노인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 2015년 기준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윤민석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5월 8일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충체육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에 참여하여 약 3,50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큰 잔치를 함께 했다. 박양숙 위원장은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복지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등 정책적 비중을 상당히 배려해 왔다. 대표적인 예로 소규모노인복지센터 신규 건립계획을 확대하여 2017년도에 서울시의 2개소 신설계획에서 새로이 1개소를 추가하여 3개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10억 원을 증액시켜 어르신의 지역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시립복지관(10개소) 실버케어운동기구 설치 등 어르신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비를 7억 5천만 원을 증액하여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의 편의 증진을 도모했고, 노인대학 및 어르신 봉사지도원 등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운영지원 예산 6억 2천 3백만 원을 증액하는 등 어르신 관련 다양한 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에 맞출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별히 애를 써왔다. 이외에도 예비노인으로 분류되는 베이비 부머세대인 중장년층의 인생재설계와 사회참여를 돕기 위하여 50+센터 건립비(2개소) 30억 원을 증액하여 2017년도에 총 3개소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어르신을 위한 보건정책에도 중점을 두고, 어르신의 건강접근성을 증대하기 위하여,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한의학을 통해 인지기능 등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2억원을 증액하여 현재 시행 중에 있다. 박양숙 위원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어르신 세대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게 되어 어르신들께 부끄럽다”고 밝히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그리고 편안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정활동의 방향을 약속했다. 대통령 후보 기호1번 문재인의 어르신 일자리 확충 및 기초연금 인상, 국공립어르신 요양시설 확충, 치매국가 책임제 등 효도하는 정부를 이루어내기 위한 공약을 설명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어르신 3,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시 30분부터 식전공연과 기념행사,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와 같은 개인포상과 효실천노인복지기여단체 및 노인인권증진기여단체 등에 대한 단체상 등 총 49명이 수상했다. 문화공연은 코미디언 황기순의 사회로 시작하여 김연자, 강유정, 김영남 등과 같은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참석하여 어르신들과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39)의 25세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64)가 화제다. 마크롱과 트로뉴는 사제 지간으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20여 년 전 학생과 교사로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고교에서 만났다. 15세 소년 마크롱은 40세 프랑스어 교사였던 트로뉴와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희곡을 쓰며 사랑에 빠졌다. 트로뉴는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놀란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17살때 반드시 트로뉴와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후 트로뉴는 결국 이혼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한다. 결혼 당시 마크론은 29세, 부인은 54세였다. 두 사람은 자녀가 없지만, 마크롱은 트로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둔 세 자녀와 손주 7명이 모두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한다. 트로뉴의 자녀들도 마크롱을 ‘대디’라고 부른다. 트로뉴의 맏딸 로렌스는 마크롱과 같은 1977년생이다. 아버지와 딸이 동갑인 셈이다. 로렌스에겐 급우가 의붓 아버지가 된 것이다. 마크롱의 전기 작가인 안느 풀다는 마크롱이 사귄 또래 여자친구는 단 한 명 뿐이었고, 그 외 마크롱이 만난 여성은 트로뉴가 유일했다면서 오늘날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했다. 안느 폴다는 “마크롱의 부모님은 마크롱이 트로뉴의 딸과 사귀는 줄 알았다가 선생님인 트로뉴와 사귀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마크롱은 트로뉴에 대해 “지적인 영혼의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트로뉴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남편과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종의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마크롱은 지난 1차 투표 직후에 이어 이번 결선 승리 후에도 트로뉴의 손을 붙잡고 함께 무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프랑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배우자는 사생활을 지키며 정치 무대에서 한 발 벗어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로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남편에게 정치적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유세에 동행해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남편의 연설문 작성도 도왔다. 남편을 돕기 위해 2015년 교단을 떠난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당선되면 영부인으로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교육 문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에게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지 않지만, 앞으로 트로뉴가 영부인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롱의 보좌진은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처럼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마크롱 부부에 관한 자서전을 쓴 칸디스 네들렉은 “트로뉴의 관심사는 교육 개혁 분야로, 정치 일선을 피해서 자폐 아동과 빈곤 계층 아동에 관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53년생인 트로뉴는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다. 그의 제자들은 트로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트로뉴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데, 프랑스 잡지들은 그녀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김진호 지음/갈무리/696쪽/3만원지난해 8월 국내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인공지능(AI) 간의 작곡 대결이 열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적 바둑 대결의 여운이 잔존하던 시점이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34번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와 에밀리 하웰이 모차르트를 벤치마킹해 작곡한 교향곡 1악장 알레그로를 교대로 연주했다. 에밀리 하웰은 미국 UC 샌타크루즈의 데이비드 코프 연구팀이 개발한 AI의 코드네임이다. 그날 관객들은 모차르트의 손을 들어 줬다. 인간은 AI보다 예술적으로 우월하다는 게 입증된 것일까. 김진호 안동대 음악과 교수는 신간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를 통해 ‘음악적 지능’이라는 독보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같은 관점에 비추어 보면 AI가 인간의 음악적 성취를 대체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김 교수는 영국의 인지고고학자 스티븐 미슨의 ‘통합적 마음’ 이론의 틈새를 파고들며 독자적 사유를 전개한다. 김 교수는 인류의 영역 특이적 지능으로 미슨이 규정한 자연사 지능, 기술 지능, 사회적 지능, 언어적 지능 외 제5의 지능으로 음악적 지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음악의 이해를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로 사유를 확장한다. 작곡과 사회학, 두 학문적 배경을 가진 김 교수는 진화심리학, 생물학, 인지과학, 중력이론, 엔트로피이론 등 자연과학 이론까지 동원하며 자신만의 음악학을 구축한다.인류 최초의 악기인 피리는 3만 5000년 전 등장했다. 독수리의 뼈에 4개의 구멍을 내고 입을 대고 불 수 있는 곳에 V자 형태의 홈 2개를 만들었다. 이 호모 사피엔스는 뼈를 피리로 다듬는 도구인 석기 조각도 남겼다. 김 교수는 그 혹은 그녀는 음악적 영감을 가진 존재이자 조각가이며, 초보적인 공학자였다고 말한다. 음악의 탄생을 호모 사피엔스의 여러 특이적 지능이 결합된 결과로 본다. 모차르트 등 고전·현대 음악도 인류의 ‘통합적 지성’이 진화된 산물인 것이다. 저자가 ‘음악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같은 길’에 있으며, 고로 모차르트도 예외적인 천재 음악가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 종의 지적 보편성에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풀자면 인지와 지식, 과학, 사유와 같은 고도의 마음 체계가 작동한 음악은 작곡하는 행위나 감상하는 행위가 동일한 지적 능력의 선상에 있다. 기존의 해석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만의 음악적 사유를 전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맥락이 여기에 뿌리를 둔다. 호모 사피엔스 진화론에서 출발한 책이 긴 이론의 터널을 거쳐 “사유 없는 맹목적 음악의 향유는 값싼 환상을 제공하는 ‘청각적 마약’이 된다”는 사회학적 사유로 환원되는 이유다. 저자는 대표적 사례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등 위대한 독일 음악가들의 작품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의 배경음악으로 이용한 나치를 꼽는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중 라디오로 독일 고전음악을 매일 20시간씩 송출했다. 아돌프 히틀러와 요제프 괴벨스 등 나치 지도부에게 음악은 민족주의를 몰입시키는 효과적 선동 도구였다. 현대라고 다를까. “우리는 음의 방탕 시대에 산다”(콘스턴트 램버트)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저자는 현대의 음악 체험을 “어떤 빈곤한 반복”이라며 비판대에 세운다. ‘음악에 대한 사유’가 등한시되고 있다며 포문을 여는 순간이다. 오페라를 애착한 절대왕정을 비판한 러시아 혁명 세력이 합창곡을 시민계급의 음악으로 승격시킨 사례 등을 제시하며 문화 조작의 가능성도 경고한다. 책은 인류가 음악을 사유하는 데 게을리하는 순간, 새로이 음악이 구성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새로운 예술적 권위도 부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물론 저자의 과도한 우려 혹은 학자적 징후감일 수도 있다. 저자가 옹호하는 독자적(검증되지 않은) 관점과 논박, 음악사와 자연과학 이론들을 교직한 건 이 책의 미덕인 동시에 난독(難讀)의 가능성도 키운다. 전작 ‘매혹의 음색’에서 근대 서양음악을 ‘음색’과 ‘소음’이라는 비판적 키워드로 조망했던 그는 이 책을 통해 한층 도발 수위를 높인다. ‘인류는 (강력한 지적 존재인) 호모 사피엔스답게 음악을 경험해야 한다’는 엄숙한 선언문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2음계를 쓰는 굴뚝새 한 마리가 평생 수천 개의 노래를 부르지만 그 노래는 모두 ‘나는 젊은 수컷이야’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지적 사유와 비판성으로 단련된 인식 능력을 수반하지 않는 음악 향유는 인간 종의 생존 능력마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그림으로 보는 경제뉴스] 일자리 많은데…도시근로자 빈곤율 더 심각 왜?
  • 팔순 할머니 빈곤 아동에 1억 기부

    팔순 할머니 빈곤 아동에 1억 기부

    팔순을 앞둔 할머니가 어린이날을 맞아 빈곤 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거액을 쾌척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정정자(79) 할머니가 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할머니는 교사였던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4남매를 키운 뒤 60대 중반 때부터 양로원과 고아원, 병원을 다니며 아코디언 연주 봉사를 해 왔다. 정 할머니는 “평생 봉사하고 싶었는데 5년 전 무릎 수술을 받은 후부터는 어려워졌다”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정 할머니의 후원금을 저소득가정 아동 장학금과 어린이환자 의료비에 쓸 예정이다.
  • 무더위 앞둔 에너지 빈곤층 돕기…기업들 냉난방 설비·비용 기부

    서울시는 무더위를 앞두고 에너지빈곤층을 돕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업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은 냉난방비로 소득의 1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25개 자치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4671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빈곤층 10가구 중 1가구(9.5%)는 냉난방설비 부족으로 더위와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63시티는 임직원으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주거에너지효율화 개선을 지원한다. 에너지빈곤층 대다수가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살아 냉난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데 착안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삼표산업, LG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각각 에코마일리지 300만원, 400만원, 500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만큼 마일리지로 되돌려 받는 제도다.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그린카드 사용액의 0.1%가 에코마일리지로 적립되도록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해 적립액 2800여만원을 기부했다. LG전자, 코리아세븐, IBK기업은행, 유니클로, 노루페인트, 아이솔라, 우림매스틱공업, 바이맘 등 28개 기업은 에너지를 나누는 ‘에누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웅FNT는 1억원 상당의 여름 기능성 의류 1400여벌을 기부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빈곤층은 겨울철 한파 못지않게 여름철 폭염으로 고통을 받는다”며 “더 많은 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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