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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삶 체험해보세요”…‘2시간 빈곤 체험’ 행사에 美네티즌 ‘분노’

    “가난한 삶 체험해보세요”…‘2시간 빈곤 체험’ 행사에 美네티즌 ‘분노’

    미국 시카고 인근의 ‘부촌’으로 유명한 한 지역 당국이 ‘빈곤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국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으나 비판 여론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NBC시카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시 관계자는 전날(5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이랜드파크가 속한 광역자치구) 레이크 카운티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Poverty Simulation Even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얼라이언스 포 휴먼 서비시즈’·‘패밀리 포커스’, 모레인 타운십, 하이랜드파크 커뮤니티 재단 등이 참여해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내 한 골프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시 당국은 “참가자들은 ‘빈곤 속 한 달 생활’에 대한 몰입 체험을 해보게 된다”며 “자원이 결핍된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려운 선택들을 해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물적 지원의 필요성을 깨닫고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에서 ‘가난’을 소재로 한 행사는 빈곤층에 대한 모욕이라는 지적이다.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미시간호변의 하이랜드파크는 유대계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부촌이다. 금융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는 미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중 한 곳으로 중위소득이 전국 평균치의 2배 이상이다. 논란이 일자 시 당국은 “빈곤 가상 체험 프로그램은 사회복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시행되고 있다”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골프장에서 행사를 연 이유에 대해선 “시가 소유한 시설이며 해당 행사를 열기에 가장 적합한 규모의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 포 휴먼 서비시즈’는 ‘빈곤 가상 체험’ 행사가 고위 공직자·교사·비영리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연중 개최되고 있다면서 “빈곤 문제에 관심과 지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범죄 말고 사람을 보자/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범죄 말고 사람을 보자/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2017년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지역민들 앞에 무릎까지 꿇었던 일 기억하세요? 정신장애인들은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대신 무릎 꿇어 줄 가족조차 없는 이들이 태반이에요.” 보건복지부 한 공무원의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수년간 복지 분야 기사를 쓰면서도 가장 취약한 이들이 중증 정신질환자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비장애인의 4분의1, 전체 장애인의 절반 수준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비율이 다른 장애 유형의 3배 이상이고 주거 환경도 열악하다. 게다가 무려 36개 법안이 정신장애인의 면허·자격 취득을 제한해 자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신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 적용을 받지 못해 이 법이 보장한 장애인 복지 정책에서도 소외돼 있었다. 치료받지 못한 일부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흉악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선한 정신장애인에게도 사회적 낙인이 찍혔지만 목소리를 낼 힘도, 목소리를 대변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였다. 장애인 공익광고는 수십 편이지만 정신장애인 공익광고는 본 적이 없다. 정신질환자는 아픈 사람이지 나쁜 이들이 아니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마땅한 권리가 있다는 명제를 보여 줘야 했다. 지난달 31일 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와 마을 주민들의 공존일기 기사를 시작으로 ‘마음의 정책’을 연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가온누리에서 중증 정신질환자와 처음 대화를 했다. 이 시설 입소자들은 퇴원 후 재활 훈련을 받으며 지역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이들이다. ‘대화가 잘 통할까’라는 걱정도 편견이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환자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20대 청년은 여느 20대처럼 해사하고 활기찼다. “돈을 벌어 딸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는 60대 입소자는 순박한 동네 아저씨 같았고, 40대 입소자는 마음이 너무 여린 듯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누군가를 해치기는커녕 누군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더 걱정되는 분들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언론은 이들의 정신병력에 집중했다. 순식간에 모든 중증 정신질환자들에게 ‘예비 범죄자’란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분위기도 돌변했다. ‘마음의 정책’ 첫 기사에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소망한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후 기사에는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는 댓글이 흉기처럼 박혔다. 정부는 사법입원제를 추진한다고 했다. 외국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의 핵심은 의사의 판단에 판사의 판단까지 더해 입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제대로 시행되기만 하면 인권과 치료를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제도이나, 지금 우리나라에선 정신질환자를 손쉽게 격리시킬 수 있는 ‘패스트트랙’처럼 추진되고 있다. 퇴원 후 지역사회 치료·자립 기반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으나 ‘일단 가두고 보자’는 식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다. 이런 식의 정책 추진은 정신질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더 기피하게 만들어 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많은 중증 정신질환자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이상 사회적 입원을 한다. 병간호에 지쳐 가족이 외면하면 퇴원해도 갈 곳이 없다. 왜 이들은 최빈곤층의 삶을 살고 있는가. 왜 더불어 함께 살지 못하고 유폐된 삶을 살아가는가. 국가와 사회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답을 해야 할 때다.
  • 본지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협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협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가 제395회(2023년 7월)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선정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사회부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기자, 전국부 임태환·명종원 기자)은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수급 빈곤층 이야기와 제도의 허점, 대안 등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특별기획취재팀은 3개월간 비수급 빈곤층이 전국에 어떤 사례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117개 기관의 협조뿐 아니라 지인 등을 통해 수소문하며 직접 발로 찾아다녔다. 보도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비켜서 있던 이들이 복지망에 편입됐고 정부가 수급자 선정 시 반영하는 보유 차량가액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는 등 정부·지자체 차원의 정책 논의가 이어졌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 ‘하류노인’ 신조어까지…기초수급으로 겨우 연명, 가난한 日노인 [여기는 일본]

    ‘하류노인’ 신조어까지…기초수급으로 겨우 연명, 가난한 日노인 [여기는 일본]

    대표적인 ‘노인 국가’로 꼽히는 일본 고령층 인구의 삶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일본의 가구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노인들 사이의 ‘부익부 빈익빈’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급속한 고령화 진행 속도와 고령층 부모 부양이 어려운 청년 저소득층이 크게 증가 현상이 더해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소득 격차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1일 발표한 ‘2021년 소득 재분배 조사’ 결과에서 소득 분포의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니 계수가 크게 상승,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지불하기 전 소득을 기준으로 2021년 지니 계수가 0.5700으로 치솟았다고 집계했다. 이는 3년 전 실시했던 조사 결과 대비 0.010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일본의 소득 분포 불평등이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받았던 지난 2014년(0.5704)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니 계수는 0~1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는데, 1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큰 상태를 뜻한다. 이 결과에 대해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심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청년 비정규직 근로자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고용 시장에서 열세로 분류되는 고령층의 임금 수준이 큰 타격을 받아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거기에 더해 계속해서 높아지는 고령 인구 증가도 한 몫 했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준비가 미흡한 노인들이 속출하고 최근에는 젊은 빈곤층도 늘어나 사회 곳곳에서 빈부 격차 해결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독거노인의 33%가 1500만엔(약 1억 3778만 원) 이상의 저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300만엔 미만(약 2755만 원)을 보유하는 사람도 26%에 달하는 등 노인 인구 증가와 빈부 격차는 일본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회 문제를 반증하는 듯 초고령사회가 된 일본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한 고령층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하류노인’, ‘노인지옥’, ‘노인파산’ 등이 등장했을 정도다. ‘하류노인’은 기초생활수급액으로만 생활하는 빈곤층 고령자를 지칭한다. 일본의 하류노인은 60세 이상 전체 고령자 3500만 명 중 700만~1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고령층의 무려 3분의 1이 하류 노인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이들은 주로 중증 질환이나 사고에 따른 의료비 부담, 성인 자식 부양을 감당 못 해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황혼 이혼률 증가로 인한 배우자와의 재산분할과 치매 등의 사례로 그 수는 더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점차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세제조사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사회의 저성장으로 인해 노인들 사이에서도 자산 격차가 매년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런데도 일본의 고령화율은 지난 2018년 이미 26.7%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빈곤율은 15.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6번째 높은 수준이다.   
  • 병·사고로 목돈 쓴 186만명, 1인당 132만원 돌려 받는다

    병·사고로 목돈 쓴 186만명, 1인당 132만원 돌려 받는다

    지난해 큰 병이나 사고로 의료비를 과도하게 쓴 186만여명에게 정부가 1인당 평균 132만원을 지급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돼 23일부터 상한액 초과 금액을 돌려준다고 22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의료비로 갑자기 큰 돈을 내게 된 환자를 구제하는 제도다. 감당 못할 의료비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평범한 가정이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돕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정부는 개인별 상한 금액(2022년 기준 83만~598만원) 이상 건강보험 적용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출한 환자에게 매년 초과금액을 환급해주고 있다. 이번에 환급하는 금액은 모두 2조 4708억원이다. 186만 8545명이 한 사람당 평균 13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는 2021년보다 11만 8714명(6.8%) 늘었다. 지급액도 848억원(3.6%) 증가했다. 본인부담상한제 혜택은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더 많이 돌아갔다. 전체 대상자의 85.0%(158만 7595명)가 소득하위 50% 이하의 저소득층이다. 이들이 돌려받을 의료비는 총 1조 7318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70.1%에 달한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대상자의 53.7%(100만 3729명), 지급액의 64.6%(1조 5981억원)를 차지했다. 건보공단은 지급 대상자에게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을 23일부터 차례로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문을 받은 사람은 건보공단 홈페이지·팩스·전화(1577-1000)·우편 등을 통해 본인 명의 계좌로 지급해달라고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지 않으면 못 받는다.
  • 본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영예

    본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영예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3년 7월의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사회부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기자, 전국부 임태환·명종원 기자)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수급 빈곤층의 이야기, 제도의 허점과 대안 등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언론노조는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어 찾은 당사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사에 녹아 있고,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조명했다”며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마을 통반장 위기 발굴단’과 ‘이웃이 이웃을 구했다’처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체계를 제안하고 국회 입법 작업까지 끌어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민주언론실천상

    서울신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민주언론실천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3년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사회부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기자, 전국부 임태환·명종원 기자)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수급 빈곤층의 이야기, 제도의 허점과 대안 등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언론노조는 “언론 역할과 사명을 다한 기사로 평가된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이’에게 찾아가 무엇을 보고 어찌 보도해야 할지 내보였다. 기사에 취재 현장이 생생히 녹아 있는 만큼이나 취재원도 잘 뽑아냈다”며 “이견 없는 수상작”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취재 품을 많이 들인 게 보였고, 함께 만든 영상도 호평을 받았다”며 “특히 마을 통·반장 위기 발굴단과 ‘이웃이 이웃을 구했다’처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체계를 제안하고, 국회 입법 작업까지 끌어내 눈길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한동오 민주언론실천위원은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어 찾은 당사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사에 녹아 있고,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이를 조명한 데다 보도 이후 실질적인 지원도 받아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짚었다. 장규석 민실위원도 “추천작 모두 내용이 좋은데 하나를 고르라면 서울신문 보도”라며 “수상작으로 이견이 없을 듯하고 (취재) 샘플링을 잘했다”고 말했다. 김재경 민실위원은 “무엇보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다’는 문구가 와 닿았다”며 “(그동안) 기본 의료와 생계 급여에서 탈락하는 빈곤층, 이후 벌어지는 최악의 자살 사건 등을 심층 보도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 보도가 (더욱)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기하며 집대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류란 민실위원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고, 윤범기 민실위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잘 발굴해서 취재했고, 신문사임에도 영상 콘텐츠까지 만들어 널리 알리려고 한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아르헨 예비선거 ‘괴짜’ 밀레이 의원 1위

    아르헨 예비선거 ‘괴짜’ 밀레이 의원 1위

    아르헨티나 ‘대권 풍향계’로 불리는 예비선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53) 하원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 115%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남미의 대표 좌파국가 국민은 급진주의적 정책을 고집하는 극우파를 선택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신문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97.4% 개표 결과 ‘전진하는 자유’에서 단독 출마한 밀레이 의원이 30.0%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여당 ‘모두의 전선’에서 나선 세르히오 마사(51·21.4%) 경제부 장관을 8.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보수 야권과 집권 페론주의 연합 총득표도 각각 28.2%, 27.2%로 밀레이 후보에 비해 처졌다. 밀레이 의원은 1위를 확정한 뒤 “100여년간 실패했던 사람들, 똑같은 낡은 방식으로는 다른 아르헨티나를 만들 수 없다”며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정치를 인도의 전통인 카스트제도에, 경제를 구닥다리 전기톱에 비유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예비선거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 전에 실시되는 첫 번째 선거로, 지금까지 본선거에서 결과가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에 차기 대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국민은 의무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고물가와 10명 중 4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경제 위기 속에 아르헨티나 국민이 여당 심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 102.5%로 32년 만에 세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6월(115.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경제 위기로 포퓰리즘의 대명사인 ‘페론주의’ 정책에 환멸을 느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식품회사에서 일하는 미카엘라 판제라(22)는 로이터 통신에 “어떤 후보도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누구에게도 표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레이 의원은 ‘아르헨티나판 도널드 트럼프’로 통하는 인물이다. HSB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온건파였던 그는 2019년 페론당 집권 이후 보수 패널로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기후 위기는 거짓이며,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대체하고 중앙은행을 불태우자거나, 장기 매매와 총기 구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리처드 샌더스 미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최근 좌우파를 막론하고 아웃사이더를 선호하는 라틴아메리카 유권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밀레이의 대통령 당선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 [공직자의 창]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약자복지’ 근간으로 거듭나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공직자의 창]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약자복지’ 근간으로 거듭나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7월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2024년 기준중위소득 및 급여별 지원기준을 결정했다.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은 4인 가구 기준 역대 최고인 13.16% 인상된다. 이는 기준중위소득 6.09% 증가 및 생계급여 선정기준 2% 포인트 상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올해는 장관으로서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위원장을 2년째 맡고 있지만, 이번 회의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다. 24년 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준중위소득도, 생계급여의 지원기준도 올해만큼 큰 폭으로 인상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준중위소득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공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이다. 73개 정부 복지사업에 활용되는 핵심 잣대이다. 내년 기준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09% 인상돼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5.47% 증가율에 이어 2년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생계급여 지원기준은 기준중위소득의 30%로 결정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중위소득의 32%까지 2% 포인트 상향됐다. 정부는 기준중위소득을 35%까지 확대하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고 임기 내에 반드시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 증가 및 생계급여 지원기준 상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르게 된다. 지난 정부 5년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 인상분을 합한 20만원보다 많다. 주거급여 선정기준도 올해 중위소득의 47%에서 내년 48%로 오른다. 역대 정부들도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가장 소외된 최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넓지 않았고 보장 수준도 충분하지 못했다.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것도 바로 이러한 반성에서 비롯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방비를 포함해 약 2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저소득층 약 10만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그만큼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계급여는 저소득 가구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비 지원이기 때문에 소비 확대로 이어지며 경제의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약자복지를 최우선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달체계 개선, 유사·중복사업 조정, 부적정 보조금사업 철폐 등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빈곤율이 높다. 약자복지를 통해 더 두텁게 저소득층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결정을 계기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약자복지의 근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편견·낙인이 키우는 병…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 새판 짜자[마음의 정책]

    편견·낙인이 키우는 병…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 새판 짜자[마음의 정책]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일부가 정신과 진단을 받고 치료를 거부한 환자들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자 치료와 관리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최원종(22)은 3년 전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고, 지난 4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역시 2년 전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6년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과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2018년 경북 영양군 경찰관 피습 사건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2019년 임세원 교수 사건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올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대전 고교 교사 피습 사건 모두 치료를 중단한 중증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강력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낙인을 찍고 치료·회복 지원 노력은 게을리한 결과가 또다시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조기 치료, 꾸준한 관리, 위기 상황 시 응급입원이 제때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다는 뜻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일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질환을 특정해 보도하는 행태, 이로 인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질환을 숨기고 쉬쉬한다. 편견이 없어져야 치료 체계도 발달하는데 중증 정신질환은 출발부터 이런 기반 자체가 무너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질환 진단을 받을 경우 사회적 낙인이 가중되는 데 비해 복지서비스 혜택은 사실상 전무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신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이 법이 보장한 장애인 활동 급여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신건강복지법 적용을 받는 정신장애인에게 장애인복지법까지 적용하면 ‘중복 적용’이 된다며 정신장애인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이 규제는 지난해 12월 들어서야 폐지됐다. 사회적 편견만 문제가 아니라 법적 차별도 실재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면허·자격을 제한한 법률은 36개에 이른다. 2018년 인권위가 27개 법안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는데, 5년간 개선은커녕 자격 제한법이 더 늘었다. 이 가운데는 ‘정신질환자는 사회복지사가 될 수 없다(전문의가 인정하는 경우는 예외)’고 명시한 보건복지부 소관 사회복지사업법도 있다.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거주·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조차 어려운 사회적 제약 탓에 정신장애인의 절반 이상(57.6%)이 무직자다. 정신장애를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커밍아웃’을 하기보다 질병을 숨기는 편이 정신질환 당사자에게는 더 이로운 것이다. 가족들도 당사자가 정신병원에 감금돼 지역사회에 발붙이지 못할까 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 정신장애인 평균 입원 기간은 2018년 기준 176.4일이다. OECD 평균(31.85일)의 5배가 넘는다. 게다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 보고서에서 2021년 기준 정신장애 범죄자의 약 80%가 독신으로 살고 있으며, 약 78% 정도가 빈곤층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집계했다. 20~30대에 발병하기 때문에 경제·사회 활동을 하지 못해 늙은 부모가 장년의 정신장애인을 부양하는 사례가 많다. 챙겨 줄 가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지지 기반이 약한 상황이다. 정신건강 전문의들에 따르면 중증으로 악화해 입원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가 병원에 오지 않을 때 사전에 연락하고 찾아가는 전문 서비스, 증상 악화 시 단기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정신질환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편견 해소다. 환자가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에서 “국내 정신병원의 병상은 2017년 6만 7000개에서 2023년 5만 3000개로 급감했다”며 “비현실적인 수가 시스템 때문에 급성기 정신질환을 담당하려는 병원 수가 줄고 있어 그 피해를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겪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기초수급자 40%가 노인, 정년연장·재고용 속도 내야

    [사설] 기초수급자 40%가 노인, 정년연장·재고용 속도 내야

    보건복지부가 어제 발간한 ‘2022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수급자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한다. 기초수급자 생계급여의 경우 중위소득(2022년 1인가구 기준 195만원)의 30% 이하가 대상인 점을 고려하면 노인들이 월수입 60만원 이하 빈곤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많은 중장년층이 별다른 노후 준비 없이 은퇴에 내몰리고 있어 노인의 빈곤층 편입도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으면 기초수급자로 선정돼 생계·주거·의료·교육 급여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수급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28.9%에서 2020년 35.4%, 지난해 39.7%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로 인해 노인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기준 3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들이 2020년 이후 대거 노인인구에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고령층의 빈곤층 전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방치한다면 노인 빈곤 문제가 손댈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긴 하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재정을 투입하는 노인 일자리를 현재 88만개에서 120만개로 확대하는 내용의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베이비붐세대에 맞춰 공익형은 줄이고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필요한 대책들이다. 하지만 정년연장이나 재고용 확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재정 투입형 단기 일자리로는 급증하는 ‘노인실업자’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동계 일각에선 일자리 충돌로 인한 청년층과의 갈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지나친 기우다. 산업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과 고령층의 일자리는 서로 다른 직군을 형성해 크게 겹치지 않는다. 정년연장은 세계적인 추세다. 노인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저출산 시대의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정부도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줄이면서 정년을 연장하는 쪽으로 큰 방향을 잡았다. 문제는 속도다. 산업계와 노동계의 다른 목소리, 세대 갈등 우려 등에 막혀 지금처럼 검토 수준에 맴돌다간 윤 대통령 임기가 성과 없이 지나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기후변화로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던 ‘극한 호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등 이번 7월은 한국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7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7월 3일 자 1면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50여명의 공동 명의로 얽힌 부동산을 처리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인 홍상표(가명)씨가 아사 직전에 구조된 뒤 퇴원 후 거동을 못하는 누나의 기저귀를 정리하고 있다. ◼ 2023년 7월 3일 <이글이글 35도 폭염… 오늘부터 다시 장맛비>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4일 새벽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고 5일 차차 그치겠다. ◼ 2023년 7월 4일 <IAEA사무총장 日서 발표 “2년간 평가, 적합성 확실”>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한 원전을 식히기 위해 생성된 오염수가 12년 만에 태평양으로 배출될 전망이다. ◼ 2023년 7월 16일 <“제발 살아 돌아오길…”>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호강 수위가 ‘심각’까지 도달했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침수가 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이날 오후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1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7월 17일 <대지 뚫고 솟아난 죽순처럼… 119년, 올곧게 걸어온 중도 정론의 길>갓 솟은 죽순은 묵은 비단에 싸인 듯 여리지만 잠깐 사이 마디를 굳게 짓고 뻗어 올라 100년을 굳건히 버틴다. 땅 위로 싹을 밀어 올리기 전 작달막한 몸피 아래 이미 대나무의 모든 성정을 갖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버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국제 관계, 경색된 남북 관계, 저성장, 사회분열 등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의 죽순들이 지반을 가르고 솟아 대숲을 이루듯, 대한민국은 내부에 축적된 저력을 바탕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뚫어 내고 쑥쑥 성장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18일 창간 119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고난, 성장을 기록해 온 중도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변함없이 올곧게 지켜 나갈 것이다. ◼ 2023년 7월 20일 <겨우 스무 살, 떠나면 안 될 전우를 잃었습니다>집중 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 14시간 만인 19일 오후 11시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은 20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채 상병을 후송하는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는 모습. ◼ 2023년 7월 30일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데다 습도마저 높아 도심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한 30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 높은 온도는 붉은색,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오른쪽 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대전, 세종, 경기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우로 서울역~금천구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구로역 구간 KTX 등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3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中 ‘신빈곤층’의 출현…부모는 자녀 생활비 충당, 2030은 취업·결혼·출산 포기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서서히 들어서면서 고도성장이 계속되던 과거와 달리 고숙련·고연봉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청년들이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4년제 대졸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각종 공무원 임용 시험과 고시로 불리는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고,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청년들이 공채 시험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쳐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4년제 대졸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을 포기한 사람을 포함한다면 중국의 실질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청년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직의 책임을 구직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시골에서 노동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젊은이들이 척추를 굳게 세우고 고난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장 라인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로 일하거나 중국 농촌에서 빈곤 구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지침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 중국 경제가 번영하던 시기에 나고 자란 이들은 “중국이 강하고 서방은 쇠퇴하고 있으며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도시 청년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금, 이들의 취업난은 시진핑 주석과 더 강한 중국을 바라는 그의 비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2023년에 대학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1160만 명의 졸업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일자리가 보장된다는 부모와 국가의 요구에 부응했으나 부모 세대가 해왔던 블루칼라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거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대학 밀집 지역인 허페이(合肥)시에서 WSJ와 만난 23살의 류싱유는 ‘중국 젊은이들이 너무 까다롭다’는 중국 노년층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몇 달 만에 그만두고 중국의 청년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류는 “그들은 우리 세대가 아니며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작금의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절대적인 일자리 그 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짜 문제는 경제가 악화되면서 4년제 대졸자들이 원하는 고숙련,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몇 년간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 이후에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실망한 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취업 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백수’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은 전국을 떠돌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젊은 ‘일자리 노마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여전히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간 기업에서 일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임금이지만 안정적인 중국 관료제 공무원 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의 실제 수준은 공식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베이징대학교의 경제학자 장단단(Zhang Dandan)은 지난 3월의 ‘실질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수치상 실업률이 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젊은 실직자들의 분위기는 분노보다는 냉소와 무관심에 가깝고, 특히 많은 부모들이 대학까지 졸업한 다 큰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등골이 휘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인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중국에서 부모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신빈곤층’의 출현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백만명의 실업자들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뒤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칭화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쑨펑 교수는 최근 당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신빈곤층’은 오랫동안 소외, 망각, 권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의 주요 정신 상태가 짜증스럽고 반사회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이것이 사회 불안정을 낳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최근 젊은이들의 실업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아이진펑 중국 교육부 장관은 시 주석이 실업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아이 장관은 “중국에서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관점, 사회를 이해하고 젊은이들을 헌신하며 실습과 고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 주석의 엄격한 권위주의적 통제에 대한 일부 젊은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사회에서 고립된 채 병마와 생활고로 고통받던 ‘수원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1년이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세 모녀의 불행을 잊었을 것이다. 세 모녀의 주검이 발견된 옆집 주민조차 이사 온 지 1년이 안 돼 이웃의 비극을 알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119주년 창간기념으로 13명의 사회부, 전국부 기자로 구성된 특별기획취재팀을 꾸렸다. 팀장을 맡아 지난 3개월간 수원 세 모녀처럼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조차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인 ‘비(非)수급 빈곤층’을 팀원들과 일일이 발로 뛰어 찾았다.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목소리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실태와 허점,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짚어 또 다른 세 모녀의 비극을 막자는 취지였다. 친구, 지인, 가족은 물론 117개 기관의 협조와 도움으로 찾아낸 비수급 빈곤층의 실태는 생각보다 더 처참했다. 채민국(67·가명)씨 부자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였다. 오랜 막노동으로 처음엔 아버지가 몸져누웠고, 나중엔 아들이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아들은 대인기피증이 생겨 5년째 방문을 걸어 잠갔다. 아내와는 20년 전 사별했다. 이런 채씨 부자의 한 달 생계비는 15만원. 채씨가 매달 받는 기초노령연금 30만원에서 아파트 월세 15만원을 제한 금액이다.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일이 다반사였고 굶어야 하느 날도 부지기수였다. 채씨는 160㎝ 중반의 키에 몸무게가 45㎏ 정도였다. 채씨가 2021년 초부터 부산시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기초수급 대상에서 번번이 배제됐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같은 증빙 서류들을 마련할 수 없는 탓이었다. 채씨 부자는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33㎡(10평) 집에 임대차 계약서 없이 들어갔다. 여름에는 곰팡이, 벌레와 사투를 벌이고 한겨울에는 가스가 끊겨 찬물로 세수해야 하는 집이었지만 보증금 없는 월세 15만원에 감지덕지하며 이사했다. 월세가 몇 달 치 밀려 있던 채씨는 집주인에게 계약서를 써 달라고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런 채씨 부자를 위해 나선 사람이 김상현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이다. 그는 2021년 5월 집주인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임대차 계약서를 받았다. 행정 절차상 문제가 해결되며 채씨는 그해 7월 기초수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기까지 2~3개월 동안 김 팀장은 복지관을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 의료비도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엔 소극적이고 말주변 없던 채씨가 김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김 팀장은 “채씨가 먼저 전화한 적이 없었는데 뜻밖의 이야기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채씨가 수급자로 선정되며 본지 기사에는 담지 않았던 이야기다. 이웃의 관심이, 복지업무 관련 종사자들의 헌신이 빈곤층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 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복지 담당 공무원과 공무직 직원들은 적은 인력에도, 박봉에도 위기가구 지원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국회가 비수급 빈곤층을 품기 위한 입법으로 제도의 틈새를 메워야 할 때다. 빈곤은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사회구조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한부모 가정 특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제 국회가 일할 때다.
  • ‘몇년치 연봉을’…인니 초호화 반려견 결혼식에 비난 쇄도 [여기는 동남아]

    ‘몇년치 연봉을’…인니 초호화 반려견 결혼식에 비난 쇄도 [여기는 동남아]

    반려견을 위해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린 인도네시아 견주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견주 중 한 명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무실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맬러뮤트 두 반려견의 호화 결혼식은 지난 14일 수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14일 열렸다. 반려견 커플은 견주와 친지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바 전통 의상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식에 무려 2억 루피아(약 1700만원)가 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반려견의 호화 결혼식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성난 국민들의 반발에 견주들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사로 불쾌감을 느끼게 해드려 죄송하다”면서 “상처받은 자바 문화 애호가들과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자바 문화를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오히려 자바 문화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인도네시아 빈곤층에게 심각한 빈부 격차를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카르타의 월 최저 임금은 490만 루피아(약 41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2억 7천만 명 중 16%는 하루 소득이 3.2달러(약 4100원) 이하인 빈곤층에 속한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공무원들에게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포함한 ‘부적절한’ 방식으로 사치스러운 삶을 과시하지 말라”고 강조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과시욕에 상식이 사라졌다. 돈을 이렇게 낭비하나”, “여기에 쓰인 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썼더라면 좋았을 것”등의 댓글을 달았다. 
  • 신청 절차 확 줄여 비수급 틈 막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신청 절차 확 줄여 비수급 틈 막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8개 복지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제도를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해 지원을 못 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신청주의’ 방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생계급여 기준도 3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 대상을 확대한다.<본지 ‘비수급 빈곤 리포트’ 7월 3~19일자 보도>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사회부처 협업전략’을 발표했다. 발굴부터 지원까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추진돼 온 복지 정책의 빈틈을 채우는 게 핵심이다. 우선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 받는 복지제도 가운데 28개를 개선하기로 했다. 예컨대 아동 수당은 부모가 아니면 방문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애·장애아동 수당도 온라인 신청을 도입한다. 한부모 가정 의료보험도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았으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상자에게 보험에 가입됐음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근로·자녀장려금(65세 이상 고령자·중증 장애인)에 도입된 자동신청 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신청 기반 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가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계급여는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35%까지 높여 대상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달 발표하는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담긴다. 하반기에는 ‘범정부 취약계층 사업 불균형 해소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법령이 규정하는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아동 외에 법·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제2의 수원 세 모녀’를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강화와 데이터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약국, 편의점, 부동산 등 생활업종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일부 지자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지자체 간 협력을 위해선 ‘취약계층 지원 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인구·가구·소득 정보와 교육·고용·주거·건강 데이터를 종합해 통계 밖의 취약계층도 찾아낼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신설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청소년 정책에 활용한다. 유영림 초당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신청주의를 일부 보완하는 것은 권리 보장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재정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8개 복지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제도를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해 지원을 못 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신청주의’ 방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생계급여 기준도 3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 대상을 확대한다.<서울신문 7월 3~19일 ‘비수급 빈곤 리포트’>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 사회부처 협업전략’을 발표했다. 발굴부터 지원까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추진되어 온 복지 정책의 빈틈을 채우는 게 핵심이다. 우선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 받는 복지 제도 가운데 28개를 개선하기로 했다. 예컨대 아동 수당은 부모가 아니면 방문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애·장애아동 수당도 온라인 신청을 도입한다. 한부모 가정 의료보험도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았으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상자에게 보험에 가입되었음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근로·자녀장려금(65세 이상 고령자·중증 장애인)에 도입된 자동신청 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신청 기반 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가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계급여는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35%까지 높여 대상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달 발표하는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담긴다. 하반기에는 ‘범정부 취약계층 사업 불균형 해소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법령이 규정하는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아동 외에 법·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제2의 수원 세 모녀’를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강화와 데이터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약국, 편의점, 부동산 등 생활업종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일부 지자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지자체 간 협력을 위해선 ‘취약계층 지원 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인구·가구·소득 정보와 교육·고용·주거·건강 데이터를 종합해 통계 밖의 취약계층도 찾아낼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신설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학령기 청소년 정책에 활용한다. ‘안전취약계층 재난안전 실태통계’도 새로 만든다. 유영림 초당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신청주의 보완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중앙정부의 재정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주거용 주택·차 등 기준 낮추고의료급여 부양의무 단계적 완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를 위한 중위소득 인상과 소득·재산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내놓는다. 복지부는 1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와 최저생활수준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신문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사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이 중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급 빈곤층 및 위기가구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수급자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1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6.84%)으로 인상하고,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재산 요건도 완화했다”며 “앞으로 주거용 주택, 자동차 등 재산의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해 경제적 취약계층도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강화, 긴급복지 지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행복e음에서 추출하는 위기정보를 연말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부터 신속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대안으로 거론된 ‘민관 협력’에 대해선 “47개 시군구에서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25만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만 9000명이 활동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 대폭 인상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되는 빈곤과 불평등, 살인적인 고물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가혹한 소득·재산 기준과 낮은 급여액은 수급자가 되기도, 수급자로 살기도 어려워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인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능력 평가나 소득·재산 기준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도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 [단독] “유공자 생계 보장” “한부모 특례”… 비수급 빈곤에 국회가 답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단독] “유공자 생계 보장” “한부모 특례”… 비수급 빈곤에 국회가 답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김도읍 “유공자 수급 탈락 안 돼”김영주 “미혼모·부 관계 단절 많아”정춘숙 “복지사각 보고서 만들 것”조은희 “고독사 발굴 시스템 마련”강은미 “기초수급 기준 완화 필요”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빈곤층 문제를 조명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은 한부모가정 특례, 보훈급여금 소득인정액 제외, 고독사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수급 빈곤층을 품으려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현장을 책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뿐 아니라 입법을 통해 제도의 틈새를 메우는 국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복지정책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의 전현직 위원장과 소속 의원을 비롯해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10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과 관련해 “국가유공자 등이 받는 보훈급여금 또는 수당 등은 소득에 포함돼 생계급여가 낮게 책정되거나 수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대표 발의한 국가유공자 등의 생계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부모 가정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하는 문제에 크게 공감했다. 김 부의장은 “24세 이하의 미혼모·미혼부는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사실상 부양의무자의 부양을 받을 수 없고 생계 유지가 어려운데도 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한부모 특례 규정을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보건복지위원장도 제도 개선에 한목소리를 냈다. 현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생계급여 지급액 계산 때 일정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전임 위원장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정책의 근본적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대안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배제된 빈곤층의 사례<서울신문 7월 3일자 1~5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이웃일 수 있는 비수급 빈곤층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중증장애인의 경우 생계비와 의료비 보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위기가구 정보 보유기관 종사자에게 신고 의무를 부여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개정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서울신문 보도처럼 온 사회가 위기가구 발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는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서울신문 보도를 보면 정부가 위기가구로 발굴한 이들은 2017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기준 120만여명으로 급증했지만, 이 중 기초생활보장 제도로 편입된 이들은 지난해 2.1%에 그친다”며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회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고독사 예방법을 발의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고독사와 비수급 빈곤층 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고독사 위험군 조기 발견과 사전 예방을 위한 통합시스템 마련 내용이 담겼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범죄 피해 구조금을 받으면 수급권을 잃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특별기획취재팀 (사회부)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전국부)임태환·명종원 기자
  • [단독] 상담 중에,검침 중에,집 중개하다 ‘위기 감지’… 이웃이 이웃 구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단독] 상담 중에,검침 중에,집 중개하다 ‘위기 감지’… 이웃이 이웃 구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위기가구 발굴하는 사람들사회복지사·검침원·공인중개사 싼 집·쌓인 고지서·악취 ‘촉’ 발동지자체 신고해 지원받도록 도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종종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이들의 손을 가까스로 붙잡은 이웃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한 사람, 한 가족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심나라(56)씨는 지난 3월 80대 노모와 함께 사는 60대 남성 A씨를 위기 가구로 신고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기도 한 심씨는 사무실에 상담받으러 온 A씨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다 A씨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씨는 “지하방이나 1층 방만 찾아 다니는 A씨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곳만 보러 다닌 것”이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권유했더니 ‘그런 게 있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심씨의 신고로 A씨 모자는 지난 5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박래오(50)씨도 부동산 공인중개소에서 일하면서 위기에 처한 이들을 신고했다. 박씨는 “저렴한 집을 고집하시는 분 중에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도 자체를 몰라 아무런 지원도 못 받으시는 경우가 꽤 있다”며 “집 계약 건으로 두세번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위기 상황에 부닥친 빈곤층을 먼저 알아보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건 심씨나 박씨처럼 평범한 이웃들이다. 지난 1월 동네로 이사 온 B씨의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부동산중개인 송종희씨는 발 빠르게 동주민센터에 B씨의 상황을 전달했다. B씨는 송씨의 신고 덕에 지난 3월부터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고 있다. 단전·단수 안내문이 현관에 붙어 있거나 카드값과 휴대전화 요금 등이 밀려 우편함에 고지서가 잔뜩 쌓여 있을 때 위기 가구임을 감지할 수 있다. 수도검침원 이석원(가명)씨가 찾은 다세대주택도 위기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낸 곳이었다. 이씨가 점검차 찾은 C씨 집 우편함에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요금 미납고지서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미납 요금은 총 57만원이었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음에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도 한다. 도시가스 검침원 고석현(가명)씨는 혼자 사는 노인 D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설된 지자체 민원창구를 통해 신고했다. 고씨는 “집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현장을 찾은 공무원은 D씨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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