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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12개부 전문가 경제상황 실시간 체크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12개부 전문가 경제상황 실시간 체크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에는 정부 12개 부처에서 파견된 14명이 일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스크린하고 조정하는 현장지휘부인 셈이다.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계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실장이 벙커실무팀장인 셈이다. 그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 및 예산전문가다.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장, 기획총괄과장, 재정정책기획관을 거쳤다. 이 실장은 총괄·거시팀장을 겸하고 있다. 실물·중소기업팀장은 김정환 지식경제부 국장, 금융·구조조정팀장은 홍재문 금융위원회 국장, 일자리·사회안전망팀장은 조남권 보건복지가족부 국장이 각각 맡고 있다. 10명의 행정관이 팀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정부 부처의 정책 실행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상황실 역할을 주로 한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도 집중 검토된다. 총괄·거시팀은 거시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정리하고 모니터링한다. 실물·중소기업팀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 방지에,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은 신빈곤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에 각각 역점을 두고 있다. 각 부처의 비상경제상황실과 서로 연계 체계를 구축, 각종 경제지표와 경제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합해 상황을 정리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지만 실무회의는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겸임)이 이끈다. 상황실 직원들은 매일 15시간 이상을 지하벙커에서 근무하다 보니 햇빛 보기가 어렵다.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과 팀원들은 거의 주말마다 양재천 주변을 달리면서 체력보강도 하고 팀워크도 다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지난해 가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은 그 어느 곳보다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나눔 경영’이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 노인, 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회사별로 형태는 다르지만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 요란하지 않되, 아름다운 금융권의 나눔경영을 소개한다.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산은지주는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현재의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회사 외에 1곳을 지주사 아래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다소 성급해 보이는 M&A의 대상은 바로 ‘산은사랑나눔재단’이다. 산은사랑나눔재단은 윤리경영 및 사회책임 경영을 위해 산업은행이 2007년 10월 설립해 자체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자회사 차원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의 공통과제로 받아안아,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산은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당기순이익(평가성 이익 제외)의 1% 정도를 분기마다 사랑나눔재단에 출연해 왔다. 재단은 이 돈을 마중물 삼아 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 금융지원 사업 등에 써왔다. 지주사로 출범하며 산은금융그룹의 5개사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다시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5억 900만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재단 곳간을 채우는 데 쓰인다. 산은지주는 앞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열사의 이익금 중 일부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지주 산하 직원 100명은 경기 화성 신남동 ‘희망의 집짓기’ 공사 현장에 내려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화성 해비타트재단엔 공동모금한 1억 5000만원도 기부했다. 개업 기념으로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떡을 돌린 셈이다.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뱅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후 16억원가량의 산은창업기금을 마련해 파산자나 여성가장, 청년가장 등 74곳의 가정에 창업의 기회를 주었다. 사내 봉사동아리인 산은가족 자원봉사단도 10년 넘게 묵묵히 이웃사랑 활동을 실천 중이다. 1996년 3월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은 본점과 지점을 합쳐 700명 규모를 자랑한다. 매월 주몽재활원, 삼성농아원, 성로원아기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최근 산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새터민 지원이다. 정부의 보호지원 및 사회적응교육 단계를 거쳤지만 여전히 체제도 이념도 낯선 한국 땅에서 새터민들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북한 이탈주민 시설 지원, 장학사업, 사회적응 프로그램 지원 등 세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얻는 것은 무엇일까. 산은 관계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겠지만, 봉사하고 베풀 줄 아는 조직 속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주는 효과도 결코 무시할수 없다.”면서 “나눔의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도 높아지고 직원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나눔은 매우 남는 게 많은 장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6호 연탄은행 제천 개소 하루 5장씩 어려운 이웃에

    충북 제천지역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할 연탄은행이 문을 연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빈곤층 주민의 자활지원 봉사단체인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이 4일 수산면 수곡리 적곡교회 내에 ‘남제천 연탄은행’을 개점한다. 전국에서 26번째 문을 여는 남제천 연탄은행은 덕산·수산·한수·금성·청풍면 등 5개 면 지역의 저소득층 1600여가구에 내년 4월 말까지 하루 5장씩의 연탄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남제천연탄은행에 연탄 1만 6000장과 운영비 1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에 연탄은행이 운영되는 것은 지난 9월 청주시 용담동 열린문교회에 문을 연 ‘충북연탄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무학력·여성 빈곤율 환란후 최고

    지난해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소득 불평등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명재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월간 재정포럼에 기고한 ‘소득분배 동향 고찰’ 논문에서 중위소득의 50%를 밑도는 빈곤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상대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상대빈곤율은 1990년 3.8%에서 1998년 14.8%로 높아진 뒤 2001년 5.3%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작년에는 8.5%로 다시 높아졌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와 2006년(8.6%)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초반과 60대 이상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이 지난해 각각 20.6%, 20.3%로 평균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학력별로는 가구주가 무학력자인 가구의 빈곤율은 47.6%로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빈곤층에 속했다. 초등학교 졸업자 가구의 빈곤율 역시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23.7%에 달했다. ▲중졸자 가구 11.0% ▲고졸 7.5% ▲전문대졸 5.8% ▲대졸 2.9% ▲대학원졸 1.4% 등 학력이 높아질수록 빈곤율은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 가구들 역시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여성 가구주 가구 빈곤율이 17.0%로 남성 가구주 가구 6.6%의 세 배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장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0.3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 저소득층 저축액만큼 지원

    대구시는 저소득 빈곤층이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 매칭 펀드 형태로 시 예산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18일 저소득층과 다문화 및 다자녀층을 지원하는 서민생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가운데 가구주가 만 18∼34세이거나 18세 미만 아동을 부양하는 경우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20, 30대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 가장이 수입 일부를 저축하면 시 예산으로 저축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돈은 5년간 마음대로 찾을 수 없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 1890가구 가운데 우선 지원이 필요한 400가구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원 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1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매년 4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가구와 신빈곤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내년도 복지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까

    ‘또 다른 미국’은 가능할까? 뜬 구름 잡는, 너무 먼 나라 얘기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자. ‘또 다른 한국’은 가능할까? 역시나 무슨 소리인가 싶다. 조금만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사례1. 서울 영등포에서 5년째 조그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최모(47)씨는 매일 오전 11시쯤 부인 김모(41)씨와 함께 장을 본 뒤 오후 3시 남짓부터 새벽 3~4시까지 중·고생부터 취객들까지 상대한다. 튀김, 어묵, 떡볶이에 간단한 부침개, 소주, 막걸리 등을 팔고 나면 매출은 20만~30만원 정도. 하지만 재료값에 청소비에, 수도요금, 무전취식 줄행랑 등등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손에 떨어지는 돈은 많아야 8만~10만원이다. 올해 들어 딱 사흘 쉬었다. 늘 서있다 보니 허리, 무릎은 늘 2500원짜리 파스 신세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 중학교 3학년 딸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앞선다. 학원은 언감생심이며, 대학에 보내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사례2. 16년차 직장인 박모(43)씨는 결혼 이후 11년 동안 벌써 여섯 차례나 짐을 싸고 풀며 집을 옮겨 다녔다. 신촌 학교 근처에서 시작한 살림은 이후 홍은동→합정동→행신동 등으로 외곽으로만 이동했다. 제 방을 갖고 싶은 딸아이가 있어 집을 좁힐 수는 없고 22평 남짓에서 이사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부인이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림에 보탠다지만, 치솟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은 요원하기만 하다. 가끔 구입하는 로또 5000원어치에 허망한 기대를 품어볼 뿐이다. 성실하게 일하는 대한민국 중산층 서민들의 모습이다. 대통령이 끊임없이 유포시키는 ‘국민소득 4만달러’ 주장은 이들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혹은 더 심각하다. ‘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나일등 옮김·후마니타스 펴냄)를 쓴 데이비드 K 쉬플러는 미국 사회를 지탱해 왔던 ‘정직하게 부지런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청교도적 직업관과 윤리적 노동관의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정치적으로, 종교적·이념적으로 완고한 미국의 독자들에게 접근하는 쉬플러의 수단은 바로 빈곤의 경계 언저리에 있는 ‘워킹 푸어(근로 빈곤층)’의 삶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 547쪽 전권에 걸쳐 이어지는 수십명의 생생한 사례 등 꼼꼼한 취재의 결과물들은 저자가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22년 동안 뉴욕타임스의 민완기자였음을 확인시키고 남는다. 쉬플러는 “5, 6년간 지속적으로 참여 관찰했으며, 가능한 진보, 보수의 이데올로기적 렌즈를 배제하고 바라보려 노력했다.”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음을 자신있게 말했고, 이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 됐다. 실제 개인의 가난을 구조 탓으로 돌려버리기에는 자본주의의 환상이 여전히 크다. 그렇다고 빈곤을 사실상 강요하는 사회 구조의 구체적인 모순을 마냥 눈감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 다른 미국이건, 또 다른 한국이건 가능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구체적 현실을 직시하고,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구체적 모습을 그려보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1만 9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실업자 10%만 실업급여 받았다

    실직한 지 1년 미만인 사람들 가운데 실업급여 수급자는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소득 수준 하위 10~30%인 저소득층은 태반이 실업급여나 기초생활수급 중 어떤 것도 지원을 못 받고 있다. 일자리 대책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생활안정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11일 김재윤 민주당(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을 통해 입수한 국무총리실 용역 보고서 ‘실직자 생활안정대책 중간 평가’에 따르면 1년 미만 전직 임금근로자의 실업급여 수급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비자발적 실업자 등을 제외한 취업애로층(실업자·구직단념자·취업준비자 등)만 추리면 실업급여 수급 비중이 10.4%로 더 떨어졌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53.8%는 실업자 사회안전망의 양대축인 고용보험(실업급여)과 기초생활보장제도 가운데 어떤 것도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 수준 2분위(하위 10~20%)와 3분위(하위 20~30%)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분위는 고용보험과 기초생보 수급자 비중이 각각 2.2%와 12.1%에 불과해 전체의 86.3%가, 3분위도 78.6%가 양대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빈층인 1분위(하위 10%) 계층의 경우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은 전체의 0.29%지만 기초생보 수급자가 41.6%로 사정이 다소 나았다. 실업급여 수급 조건을 잘 모르고 있는 것도 실직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미만 전직 임금근로자 중 45%가 ‘고용보험 미가입’ 때문에 실업급여를 못 받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실제 자격이 있는데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직 전 18개월 중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한 경우에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요건을 충족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정부가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직 빈곤층에게 구직 활동을 조건으로 현금 급여를 지급하는 실업부조를 만들고 재정 일자리, 생계대부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고용 중심의 사회안전망을 통해 취업을 촉진하고 더 나은 일자리로 상향 이동 가능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가 취업한 뒤 최저생계비의 70% 이상 벌면 초과분의 두 배를 ‘희망키움통장’에 적립해 준다. 소득 기준으로 하위 70%까지의 가정 둘째 아이는 무료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네 소매점포를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높이는 선진형 ‘스마트숍’ 육성 사업도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2010년 예산·기금안’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내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같은 내용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곤층 정부는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기초생활보상자의 자산 형성을 도와 수급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한 달에 110만원을 번다면 월 34만 2748원이 희망키움통장에 적립된다. 4인 가구 최저생계비 132만 6609원의 70%인 92만 8626원에서 월소득 110만원을 뺀 17만 1374원의 2배가 적립된 것이다. 평균적으로 가구당 월 30만원, 2~3년간 총 100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3년 뒤에도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적립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또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만가구에 대해 주택 개·보수를 지원한다. 도배·장판뿐 아니라 수도·보일러·배선기구 등의 교체를 위해 가구당 600만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인 희망근로는 3월부터 6월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외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보다 4만호 확대한 18만호를 짓는다. ●육아 정부는 내년부터 부모 소득이 하위 70%(4인 가구 436만원)인 가구의 경우 둘째 아이부터 무상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소득 하위 50~60%면 둘째 아이 무상보육 혜택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무상보육 혜택을 부여한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료 지원 기준은 부부 합산소득 월 498만원까지 낮아진다. 소득 하위 50% 이하인 1000가구는 영아전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녁 9시까지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 주는 종일돌봄교실은 내년에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0개 학교에서 실시한다. 직장보육시설예산도 지난해 26억 7500만원에서 189억 3200만원으로 6배 이상 늘어난다. ●청년 청년층을 위해 취업 후 대학 학자금 상환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올해 수준에서 유지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학자금 전액을 대출받은 뒤 취업한 다음 일정 소득을 넘으면 원금과 이자를 갚는 제도다. 모두 107만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총 8828억원을 지원한다. 소득 10분위 가운데 1~7분위 가정의 대학생은 C학점 이상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매년 결정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내년에도 2만 5000명 수준으로 유지된다. 취업 취약계층이 일정 기간 경험을 쌓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일자리도 1만 1000개 제공된다. ●장애인·노인 중증장애인 연금은 내년 7월에 도입된다. 올해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연금 지급 기준이 내년에는 150%까지 확대돼 33만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된다. 기초수급자는 월 15만원,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은 월 14만원, 그 이상은 월 9만원을 받게 된다. 또 시청각 장애인 부모의 만 6세 미만 아이 1500명은 맞춤형 언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월 16만~22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치매에 걸린 차상위 계층 이하의 노인(60세 이상)에게는 월 3만원 한도에서 9개월간 약제비를 지원한다. 6만 7000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도 17만 6000명에서 26만 6000명으로 확대된다. ●기타 소매점포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경쟁력을 갖도록 스마트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컨설팅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매장 면적이 300㎡ 이하인 점포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00개 업체는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지원받고 리모델링 자금을 5000만원까지 융자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 500만명분을 추가로 비축하고 급성 전염병 의심환자를 긴급 격리하기 위한 시설을 67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주변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불과 1년 만에 한국 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부 수출 대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가고 있으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를 등에 업고 주식시장은 급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을 걱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외환보유고 문제도 해소된 것처럼 보인다. 아직 국내외에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경제 위기는 회복 과정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여론이 일부 조사에서 50%를 상회하고 있다. 지지여론이 급반등한 데는 경제적인 성과, 다양한 정치적인 요인 외에도 최근 정부가 표방하고 나선 친서민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통해 성공리에 대공황과 대량실업을 방지한 다음, 이제는 서민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회정책 확대의 단기 과제는 빈곤 해결이다. 빈곤 대책의 주 대상은 서민과 영세민 중에서도 특히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여성, 자영업자, 임시직·일용직 등이다. 이들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가장 먼저 겪기 시작해서 경기 회복을 가장 늦게 체감하는 것은 물론 빈곤층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사회적 약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양극화가 경기 저점보다 1~2년 늦게 따라온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경기 저점을 지난 지금이 빈곤대책을 마련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점이다.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핵심 방안은 고용 활성화다. 하지만 즉각적인 고용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육, 보건의료, 교육, 주거 등 빈곤층에 가장 큰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는 부문에 대한 실질적 생활안정 조치를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가 적기에 발표한 다양한 서민대책의 조속한 집행과 함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사회보장제도를 보다 촘촘히 짜야 할 것이다.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는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또다시 올 가능성이 큰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예컨대 국제노동기구(ILO)는 한국이 지난번 경제위기에서 빈곤과 실업의 폭발을 막아내고 위기를 조속히 극복한 배경을 고용보험과 사회보장제도의 확충 및 사회보장 지출의 확대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금번의 금융위기에서도 막대한 유동성 제공과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등을 통해 경기가 신속히 회복될 경우 도산하지 않아도 될 기업의 도산을 방지해 일자리를 지켜준 결과 금융위기가 실업대란에 이어 사회·정치적인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고용보험제도가 고용위기에 대응하는 1차 저지선이며 고용위기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제도임을 새삼 확인해 준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많은 실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와 저소득 일자리를 전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 영세업체,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이 미흡하다. 이와 함께 고용경력이 없는 청년실업자, 비공식부문 취업자, ‘그냥 쉬고 있는 사람’ 등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업부조 제도 도입도 검토할 만하다. 한 국가의 품격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빈곤층이 살아가는 모양보다 설득력이 강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이들이 국가의 경제적 발전 정도에 적합한 기본생활을 영위하고 빈곤에서 탈출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하는 것이 사회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한 사회통합은 한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안정과 발전의 토대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중산층이 줄고 빈곤층이 늘어나는 것은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정, 높은 가계부담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교육비, 보육비, 통신비, 주거비 등 중산층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범(汎)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 미래기획위원회 청사에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시리즈 ‘중산층 두껍게’ 결산인터뷰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일자리 제공을 당분간 지속하되 근본적으로 신성장동력 육성,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일자리 창출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핵심방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교육비는 서민·중산층 가구의 가계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민·중산층을 옥죄는 요인이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어 이를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다.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견제방안을 마련한다는 전제하에서 내신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사교육비 경감방안으로 제시했던 학원영업시간 규제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처음 제안했을 때 국민의 70% 정도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격려 메일이 하루 수백통씩 왔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중계동 등 학원들이 밀집된 곳에는 밤 10시가 ‘MB타임’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고도 한다(웃음).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는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사교육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현실에서 나온 일종의 응급처방이다. →벌써 부유층들은 밤 10시 이후에도 각종 편법으로 과외를 받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집에서 하는 입주과외를 적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공교육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 변칙적인 사교육 수요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정보공개, 학교선택제 등도 공교육을 살릴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다. →잡 셰어링(Job Sharing)이 중산층 붕괴를 막는 해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질 좋은’ 정규직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불합리한 이중 노동시장(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등) 문제를 완화하고 작업환경 개선, 직업능력개발체계 보완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규직 전환 문제는 국회에서 먼저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중산층 보호를 위한 정책이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통신비 절감 방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무선 전화량이 많은 가입자에게 할인혜택을 집중해 가격을 깎아주되 전화 사용량은 늘리는 방안이다. 중산층은 물론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이다. →중산층을 두껍게 하려면 단순 근로에 그치고 있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희망근로 등은 저임금 일자리여서 계속 그 일자리를 맴도는 경우 빈곤층이 중산층으로 탈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에 취약계층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취업지원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일하는 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은 미래 자본시장의 꽃일 수 있다. 진화된 자본주의의 꽃은 나눔과 기부, 배려이다. 기업의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실천이 몇백억원의 이미지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반자본주의적, 반시장적 개념이 아니고 베푸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효율적 수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임신=퇴직’이라는 불안속에 일하는 여성이 많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실직자 중에는 여성이 많았다. 출산율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 중의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이를 위한 해법은 대부분 직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IBM, 딜로이트, 코닝 등 주요기업들이 먼저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이들을 낳는 산모에게는 출산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체계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달부터 복수국적이 허용돼 우수한 인력을 합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해외 동포 중 남성의 경우에는 병역을 필했을 경우 복수국적을 인정한다. →여성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한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여성 일자리 확대가 절실하다. 보육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직장보육시설의 설치·운영 확대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희망근로와 청년인턴제는 너무 한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초단기 일자리보다는 많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산층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존의 제조업·건설업뿐 아니라 녹색기술, 정보기술, 첨단 융합산업 등의 신성장동력을 통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 문화콘텐츠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눈높이가 있지 않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학진학률이 높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스터 고교를 증설하고, 기술숙련 교육과정을 도입해 고교를 졸업하고도 대기업 등에 즉시 취업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지 않나. -최근 정부에서도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복지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재산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저소득층에게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고용보험의 적용범위 확대, 맞벌이가정 돌봄서비스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지속적으로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빈곤층에 대한 소득보장에 중점을 두어왔다. 또한 수급자에게 각종 정부지원이 집중돼 계속해서 수급자로 남으려는 유인이 되기도 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폐단을 지적하기도 한다. -수급자를 빈곤에서 탈출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소액자금대출제도(Microcredit), 개인별 계좌(IDA) 등을 통해 자발적 빈곤탈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자립에 필요한 자산형성을 지원해 나가야 한다. 수급자 선정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소득과 재산을 가진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생계비 이외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하이원리조트 나눔 실천력도 high~

    하이원리조트 나눔 실천력도 high~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인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와 직원들은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지역재활·지역복지·장애인 지원 등에 함께 나서고 있다. 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3년째 열어 방글라데시·우간다·캄보디아 등 후진국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이원리조트가 해마다 170억원을 내놓고, 직원들은 스스로 주머니돈을 털어 마련한다. 우선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년 동안 2억원을 지원하는 교육사업인 해피스쿨 공모사업이 있다. 지금까지 9개교를 후원했다. 희망학습 환경지원사업으로는 폐광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급식과 하이원 꿈장학회·희망수학여행·희망동아리와 지역 청소년 축제 지원사업이 있다. 문화예술분야 지원에도 나선다. 나눔 재활용 창작교실인 초록별 대행진, 영유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전달하는 폐광지역 북스타트 등의 활동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과 사랑나눔 도시락지원사업인 나눔 디딤돌사업,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사업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을 펼치며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주고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등 후진국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운동화’도 보내고 있다. 폐광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평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 운동화를 전해주고 있다. 2007년에는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4000켤레,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에 5000켤레를 보냈고, 올해는 캄보디아에 1만 2000켤레를 전달한다. 캄보디아에는 올해 하이원리조트의 이름을 딴 도서관을 건립하고 필통 연필 가방 공책 등 학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폐광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어려운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구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병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방안 등 얇아져만 가는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몰아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긴급 처방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산층과 서민 지원 정책의 비중을 높였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영국은 사회이동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국가별 중산층 지원 현황과 대책을 점검해 본다. ■미국-기술훈련·대학교육 강화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산층이 강해야 강한 미국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해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부통령 TF팀 진두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말 백악관에 중산층태스크포스(MCTF)를 구성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위원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노동·보건·교육·상무·에너지장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예산관리국, 국내정책위원회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태스크포스의 주요 역할은 중산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단·장기 정책들을 개발, 이행하는 데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정책들 중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재검토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교육과 평생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며, 일자리의 안전을 확보하고, 퇴직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것도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녹색 일자리의 창출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약 95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중산층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2월27일 첫 회의를 가진 뒤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을 돌며 공개 정책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갖고 녹색 경제와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법과 중산층, 대학 교육의 기회 확대 방안, 제조업 지원대책, 건강보험 개혁과 노년층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녹색 경제의 비전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 5월22일 덴버에서 열린 4차회의에서는 1차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를 발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미 노동부는 경기부양자금 중 5억달러를 투입, 녹색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車 부품업체 사업 다각화 유도 교육은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열쇠다. 미주리대학에서 열린 대학교육 확대와 중산층을 주제로 열렸던 3차 회의에서는 중산층의 교육비 지출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지난 9일 뉴욕주 시라큐스대학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는 법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후속조치들이 발표됐다.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 부품업체들이 풍력발전용 터번 등 녹색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정보와 기술 등을 지원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kmkim@seoul.co.kr ■일본-아동수당 지급 등 직접지원 선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 스스로 “일본은 부유한 나라라는 말은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적인 예로 19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계 3위를 지켰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3만 4326달러(약 4150만원)를 기록, 19위로 밀려난 데다 주요7개국(G7) 가운데 최하위라는 까닭에서다. 일본 국민들의 80%가량은 한때 중류층 의식이 팽배했다. 중류층은 소득·수입의 ‘흐름’, 중산층은 자산·재산의 ‘축적’의 개념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종신고용과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의 정착에 따라 재산의 과다보다 근로소득의 높낮이가 더 중요하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당시 인구 1억명 전체가 중류층이라는 ‘1억총중류’는 1990년대 초 버블붕괴 때까지 통용이 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중산층 의식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체 근로자 33%가 비정규직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구조개혁은 사회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의 양산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정규직은 190만명이나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330만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4~6월 총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5105만명 가운데 33%인 1685만명이 비정규직이다. 근로자 3명 중 1명꼴이다. 또 사회의 중추인 35~54세가 무려 58.6%를 차지했다. 일하는 빈곤층(워킹푸어)도 적잖다. 지난해 12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115만 9630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민주, 복지·가계중심 정책 내걸어 정권교체의 배경과도 통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은 ‘국민생활이 제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앞서 아베 신조 정권은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을 위해 ‘재도전 지원종합대책’를 세웠다. 아소 다로 정권도 ‘안심사회의 실현’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제는 총리들이 1년도 안 돼 교체된 탓에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과 달리 성장·기업지원 중심에서 복지·가계 중심정책으로 전환했다. 또 직접적인 국민생활 지원책을 선택했다. ‘중류층의 재건’을 겨냥해서다. 예컨대 아동수당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월 2만 6000엔(약 33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립고교의 수업료 무상화, 월 7만엔의 최저 연금보장, 월 10만엔의 직업훈련비 지급 등도 시행한다. 특히 고용보험의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시간평균 최저임금도 현행 713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정책과 관련,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10~20년 지속발전가능한 장기 플랜을 제시,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유럽-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늘려 유럽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의 경우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지원 정책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지원하는 데 비중을 둔다. 또 부유세 등으로 고소득층에 대해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감세조치 등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도 최근 두드러진 변화다. ●英·獨 부유세 거둬 서민층 지원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중산층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전략처가 ‘사회 이동 국가전략’이라는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노동자 직업훈련과 청소년 교육 등에 중점을 둔 중산층 대책을 발표했다. 또 지속적 기술혁신과 저탄소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24일 발표한 200억파운드(약 44조 7000억원)의 경기 부양책 가운데 저소득층과 영세업자의 세제지원을 포함했다. 또 연간 15만파운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최고 한도를 40%에서 45%로 높였다. 독일의 경우는 2003년부터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목표로 ‘어젠다 2010’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규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원, 실업자의 구직 지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산층 강화와 관련해 주목할 부문은 노동시장개혁과 실업대책이다. 구체적으로 실업자 대책을 지원보다는 취업 알선 위주로 전환하고, 청소년 직업훈련 자리 확충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노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50 플러스’ 프로젝트를 도입, 50세 이상 연령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연소득 25만유로(약 4억 44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거두던 ‘부유세’를 42%에서 45%로 올려서 중산층과 서민층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도 고질적인 고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중산층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호의적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사용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佛 개인사업자 부가세 일괄 인하 또 식당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부가세를 일괄 인하해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에 부과하는 ‘지방 기업세’를 폐지, 공장들이 프랑스를 떠나지 않게해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스페인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게 1인당 400유로씩 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650개 회사에 5억 5000만프랑(약 676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근로장려금 57만가구에 4405억 조기지급

    일하는 빈곤층에 주는 근로장려금(EITC)이 당초 예정보다 보름 앞당겨 15일까지 조기 지급된다. 대상자는 전국 근로자 가구의 5.4%인 57만 4000가구로 금액은 총 4405억원이다. 가구당 평균 77만원인 셈이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장려금을 신청한 72만 4000가구 가운데 자격요건을 충족한 57만 4000가구에 장려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재산 등 부적격자 13만가구(18.5%)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고, 2만가구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문수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층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소득 수준에 따라 최저 1만 5000원에서 최고 120만원까지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120만원을 받는 집은 근로소득이 연간 800만~1200만원인 가구(27.9%)다. 장려금은 대상자 개별 통지를 거쳐 신고 당시 신청한 금융회사 계좌에 자동 이체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사람은 국세청이 보낸 지급 통지서를 우체국에 제출해 받으면 된다. 주된 수급 대상은 무주택 가구, 젊은 부부 세대, 일용근로자 가구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 40대가 85%를 차지했다. 검증 과정에서 부정 수급이 탄로나면 받은 돈을 모두 토해내야 하고, 향후 2년 내지 5년간 장려금 신청 자격이 박탈된다. 근로장려금은 근로 의욕을 높이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환급형 세액제도다. ▲부부 연간 총소득 1700만원 미만 ▲부양하는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무주택이거나 5000만원 이하 주택 한 채 보유 ▲5000만원 이하 주택을 포함해 자동차·예금 등 재산 합계 1억원 미만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징계경찰 44% 구제 공무원의 두 배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598만원짜리 ‘김혜수 청바지’
  • 美 빈곤층 비율 11년만에 최고치

    美 빈곤층 비율 11년만에 최고치

    경기 침체 속에 지난해 미국의 빈곤층 비율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 산하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빈곤층 규모는 398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다. 2007년 3730만명에 비해 250만명, 0.7%포인트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1997년 이래 최대치다.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 2025달러 이하를 의미한다. 2004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가계 소득의 중간값은 낮아졌다. 전년 대비 3.6%, 1860달러 줄어든 5만 303달러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로렌스 카츠 하버드대 교수는 “불황 첫해에 가계 수입이 이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의 ‘잃어버린 10년’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감소 폭은 아시아계와 히스패닉이 백인과 흑인 가정보다 더 컸다. 백인과 흑인은 각각 전년 대비 2.6%와 2.8%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아시아계와 히스패닉은 4.4%와 5.6%가 줄어들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15.4%, 4630만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아이들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보험 비율이 11%에서 9.9%로 낮아졌다. 하지만 18~64세 성인 중 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는 비율은 2007년 19.6%에서 지난해에는 20.3%로 늘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워킹푸어 위해 근로장려세제 확대를”

    “워킹푸어 위해 근로장려세제 확대를”

    일을 하는 데도 가난에서 못 벗어나는 근로빈곤층(워킹 푸어·working poor)을 위해 최저임금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기초생보) 급여수준을 높이기보다는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근로빈곤 대책연구’ 보고서를 통해 기초생보를 중심으로 한 빈곤대책의 효과가 투입하는 재정규모에 비해 낮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연구는 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것으로 앞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보고서는 2007년 가계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각종 정부 복지수급의 빈곤율 개선 효과는 16.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생보 급여의 경우 빈곤층에게 지급된 비율이 50.8%에 불과해 절반가량은 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05년에는 1조 3267억원의 낭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서는 파악했다. 보고서는 “기초생보 수급자들이 일자리를 갖는 것을 기피하는 등 빈곤탈출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소득활동을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도 자녀 수나 가구규모, 가구소득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은 개별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어서 저소득 가구의 탈빈곤 정책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최저임금 집단을 분석한 결과, 근로자의 가구주 비율은 40.5%로 고임금집단의 54.6%보다 14%가량 낮았다. 보고서는 “현행 근로장려세제(EITC)도 저소득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증진하는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이 늘 경우 세제 지원을 현행보다 더욱 큰 폭으로 늘려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녀가 없는 가구까지 수급 자격을 확대하는 시점도 현재 계획돼 있는 2030년보다 훨씬 앞당길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근로장려세제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근로소득공제제도나 기초생보급여는 재설계하고, 특히 빈곤 차상위 계층에게는 기초생보 급여를 최저생계비의 최대 50%로 축소하고 근로장려세제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하토야마의 뉴 재팬] ① 총선 압승 의미·전망

    [하토야마의 뉴 재팬] ① 총선 압승 의미·전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은 30일 54년간에 걸친 자민당 장기정권을 거둬들였다. 선거의 결과는 여론조사의 예측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자민당은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까지 민주당에 넘겼다. 1955년 창당된 자민당은 존립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민주당의 승리는 자민당 정치의 종식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선택의 결과다. 자민당은 당초 내세웠던 반공과 경제성장을 1990년대 시대적 흐름과 함께 국민들의 땀과 노력 끝에 달성했다. 그렇지만 자민당은 일당으로서의 지위만 누렸을 뿐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했다.장기집권에 따른 관료조직의 폐쇄성과 단체 및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족(族)의원’ 등 이른바 ‘정·관·업’의 유착은 고질화됐다. 민주당이 목소리를 높인 것처럼 자민당은 ‘관료가 주도하는 정치’로 굳혀졌다. ●사회개혁 양극화만 키워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출현은 자민당으로서는 분수령이었다. 자민당에 재기할 기회를 줬지만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고이즈미 총리가 2001년부터 5년5개월에 걸쳐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 추진한 사회 개혁은 빈부, 대도시와 지방, 도시와 농촌 간 등의 양극화를 한층 키웠다. 때문에 개혁의 효과보다 폐단이 부각됐다. 2005년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을 깨부순다.”는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믿음에 296석을 몰아줬지만 자민당은 바뀌지 않았다. 국민들은 실망했다. ●“이번엔 바꾸자” 열망 반영 더욱이 고이즈미 전 총리에 이은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아소 다로 총리는 더욱 구태를 탈피하지 못했다. 파벌의 담합에 따라 총리가 선출되는 데다 새로운 정치인의 등용을 막는 정치세습제에 연연했다.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은 전체 근로자의 33%를 넘어섰고 ‘워킹푸어(근로빈곤층)’도 일반화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5.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었다. 2007년 참의원선거에서는 ‘국민생활이 제일’을,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교체,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내걸었다. 국민들은 자민당과의 정책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민주당을 대안으로 삼았다. 자민당 정권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다. 아사히신문의 28일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가 됐을 때 무려 54%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철저하리만큼 표밭을 다졌다. 자민당은 수권정당의 책임과 경제회생을 강조했지만 국민들을 파고드는 데 실패했다. 자민당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은 그만큼 깊었다. ●관료들 위상 추락 불가피 민주당의 집권은 내정과 외교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한다. 자민당 정권에서 정책의 중심에 서 있던 관료들의 위상 추락은 불가피하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일본 정치의 중심을 관료에서 국민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던 터다. 대미 외교의 경우 미·일 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자민당의 미국 ‘추종’과는 달리 ‘대등한 외교’의 노선을 택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참의원에서 단독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사민당, 국민신당과 연립 등의 공조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선거에서 단독 과반수를 확보할 때까지 힘의 논리에 앞서 대화와 협력을 내세우며 신중하게 대응, 정국을 운영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전담공무원 늘려 저소득층 정밀 관리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전담공무원 늘려 저소득층 정밀 관리

    지난 10년간 복지사업 및 예산 확충으로 사회안전망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그러나 실제 빈곤층과 중산층이 느끼는 복지 체감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왜 이런 딜레마가 발생하게 된 걸까? ●공무원 1명이 주민 691명 담당 26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복지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인력이 보강되지 않아 일선에 투입되는 복지공무원의 수는 매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복지부가 주관하는 복지예산만 2006년 9조 7000억원 규모에서 2009년 18조 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사회복지공무원은 2006년 2만 1600여명에서 2009년 2만 600여명으로 오히려 1000명 가까이 줄어들어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읍·면·동에 배치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명이 주민 691명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행정직렬이 63%를 차지해 일선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말단 사회복지공무원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깔때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인력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안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정부는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해 읍·면·동 통폐합을 통한 잉여인력 투입,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 보충 등의 단기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인력 보충 대신 6급 팀장급 인력을 일선으로 돌리는 ‘제 살 깎아먹기식’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폭적인 인력 확충과 장기적인 관점의 복지전달체계 개편 없이는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없다고 단언한다. 현재 정부가 내걸고 있는 ‘찾아가는 복지’라는 광고문구도 허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립대 이준영(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순히 작은 정부를 위해, 또는 전체 공무원 숫자를 동결하기 위해 복지공무원 숫자를 늘리지 말아야 된다는 발상으로는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외국과 같이 공무원 1명이 지역의 빈곤층을 정밀하게 담당하는 ‘복지 후견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년에 1~2회 방문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인데 가족구조나 가정의 경제실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겠느냐.”면서 “뭘 먹는지, 학교와 직장에는 잘 다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담공무원들을 전진배치시켜 매번 재조사할 필요 없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심성 복지제도 통합 필요 인력 조정문제는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자체와 복지부는 복지전담 인력확대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는 전체 공무원 숫자 동결에 급급해 이를 규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체감도를 높이려면 복지공무원과 일반행정 공무원의 기능을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선심성 복지제도의 과감한 통합도 필요하다. 예산을 복잡한 방식으로 여러 분야로 쪼개 지원하는 방식은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전담 공무원의 횡령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기초수급자 소득 있어도 지원해야 빈곤탈출”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을 강조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한시적 취업이나 최소 임금을 받아 전체 가구소득이 소득인정액(5인가구 기준 157만원)을 넘어서면 곧바로 지원을 중단하는 바람에 자립기반이 구축될 틈도 없고,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떨어트려 빈곤탈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울산의 김모(62·정신지체장애 2급)씨는 부인(59)과 세 자녀를 두고 있으나 자활능력이 없어 부인이 파출부일로 버는 월 70만원과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80여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 초 고교를 졸업한 큰아들(19)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뒤 경기불황으로 취업을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취업 큰아들이 근로능력자로 분류돼 생계비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궁여지책으로 큰아들을 ‘일부 세대원 전출’로 분가시켰다. 이후 큰아들이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정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전입은 꿈도 못꾸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월 80만~100만원의 소득이 생긴 큰아들이 김씨네 가구로 전입되면 어머니 소득과 합쳐 157만원을 넘어 생계비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 이모(37·사회복지 7급)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직장이나 일정 소득을 갖더라도 일정 기간까지는 지원을 계속해 자립기반을 갖춘 뒤 지원을 끊어야 실질적인 빈곤탈출이 가능하다.”며 “미국 오하이오주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장을 가진 이후에도 5년간 지원을 계속하면서 빈곤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영구임대주택에 모여 생활하도록 하는 정책도 문제를 안고 있다. 이씨는 “빈부의 격차가 있더라도 어울려 살아야 한다.”며 “영구임대주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빈곤층에 주택을 공급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비슷한 환경의 특정계층을 한 곳으로 몰아 생활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들은 또 인력과 예산 부족을 호소한다. 서울 ‘달동네’의 경우 동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 200여가구와 차상위계층 400여가구 등 1200여명이 넘는 수혜자를 돌보는 사례가 많다. 휴일도 없이 하루 2곳씩 방문해도 꼬박 1년이 걸린다. 최근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한시적 생계비 지원 등 복지업무가 이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경기 부천의 한 사회복지사는 “위에서 내려오는 지원비 배분과 상담 등 내근 업무만 처리해도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며 “현장방문은 어려운 일”이라고 고백했다.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사회복지사도 2~3명에 불과하다. 상당수 동 주민센터에선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업무와 관련이 없는 기능직·행정직들을 사회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올 초 몇 곳에서 불거진 장애인보조금 횡령사건도 결국 인력부족과 시스템 미비에서 초래된 셈이다.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행정인턴제가 도입되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턴들마저 복지업무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3년마다 일선 복지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면서 해당 공무원들은 발령 첫 6~12개월을 업무파악에만 매달린다.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전문성을 살리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시 복지국 관계자는 “복지업무라는 것이 순환배치가 쉽지 않다.”면서 “사례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인사가 잦아져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최근 산하 복지재단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일선 복지담당공무원이 500여명 더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은 1200여명이다. 아울러 각종 수당을 정리해 업무를 수월하게 만드는 통합 복지 시스템도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주거·의료급여비, 자녀교복비,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수당, 보육료, 저소득 한부모 가정 양육비, 긴급복지지원금, 장례·해산비 등 관련 복지수당은 10여종, 300여개에 이른다. 농어촌 사회복지사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사무소 송용훈(42) 사회복지사는 “일부 여성 사회복지사는 할머니들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짐을 챙기고 밀린 각종 세금을 내주는 것도 기본 업무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복지행정 관련 법률이 대도시 중심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시골 실정에 안 맞는다.”며 “사회복지사 배치를 인구 대비로 하다 보니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심한 농어촌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체계는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중복된 업무가 많고, 부처 간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담당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을 간략하게 체계화하고 기록 위주 컨트롤 시스템을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서울 오상도·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내년 최저생계비 2.75%↑ 4인가구 136만원

    내년도 4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가 올해(132만 6609원)보다 2.75% 오른 136만 3091원으로 결정됐다.보건복지가족부는 19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최저생계비를 확정했다. 결정된 최저 생계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1인가구 50만 4344원 ▲2인가구 85만 8747원 ▲3인가구 111만 919원 ▲4인가구 136만 3091원 ▲5인가구 161만 5263원 등으로 각각 올해 대비 2.75% 인상됐다. 또 현금급여 기준은 ▲1인가구 42만 2180원 ▲2인가구 71만 8846원 ▲3인가구 92만 9936원 ▲4인가구 114만 1026원 ▲5인가구 135만 2116원 등으로 결정됐다. 현금급여 기준은 소득이 전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최대상한액이다. 수급자는 이 기준에서 해당가구의 소득 인정액을 뺀 금액을 매월 생계 및 주거급여로 받는다.한편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빈곤층의 현실을 외면한 채 최소한의 물가상승률만을 반영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최저생계비 증가율이 3% 미만으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 부자들의 아름다운 기부 2題

    한·미 부자들의 아름다운 기부 2題

    ■ 76원으로 일군 300억 재산 KAIST에 기부 단돈 76원을 들고 상경해 자수성가한 재산가가 피땀 흘려 모은 300억원을 KAIST에 희사했다. 경기 용인시 서전농원 김병호(68) 대표는 12일 대전 유성구 구성동 KAIST 강당에서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 대표가 쾌척한 부동산은 서전농원 일부 토지 등 총 9만 4380㎡(2만 8600평)다. 김 대표는 약정식에서 “KAIST가 모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내가 기부한 재산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941년 전북 부안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대표는 17살에 당시 돈으로 76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식당과 운수회사 등을 전전한 끝에 1988년 용인에 밤나무 농장인 서전농원을 세우기까지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고생했다. 그는 “정말 지독하게 일하고 무섭게 절약했다. 무더운 여름날 1원을 아끼기 위해 남들이 다 사먹는 음료수조차 먹지 않았다.”며 어려운 시절을 회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 고향인 부안군의 ‘나누미 근농장학재단’에 1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그의 이번 기부에는 부인 김삼열씨와 아들 세윤씨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의도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처음 기부의사를 밝혔을 때 아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적극적으로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버는 것은 기술, 쓰는 것은 예술’이란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후학을 위해 쓰는 것은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돈 1원도 허투루 쓰지 않지만 후학을 위해서는 거금을 쾌척하는 김 대표의 철학이 집약돼 있다. KAIST 관계자는 “아무 연고도 없는 KAIST에 기부해 주신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김 대표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후학들이 큰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투자 귀재’ 소로스 3500만불 쾌척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79) 퀀텀펀드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시 거주 빈곤 아동층을 위해 3500만달러(약 438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기금을 받거나 식품구입권(푸드스탬프) 지원을 받는 3~17세 아동 85만명과 그 가족이 대상이다.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보장비 수령용 전자 결제 카드에 한 아동당 200달러가 자동 입금됐다. 소로스 회장은 “아이들이 옷이나 학용품 구입을 통해 직접적 혜택을 입을 것이며 이는 많은 수의 빈곤층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부가 자신이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하던 시절 퀘이커 교회로부터 40파운드를 지원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시를 포함해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과 함께 진행, 소비진작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소로스 회장은 이미 전 세계에 70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3개월전 소로스 회장이 뉴욕 거주 빈곤층을 위해 5000만달러를 더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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