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빈곤층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스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고구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7
  • 집중취재/ ‘건강보험 사각’ 차상위계층 실태

    1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이종희씨(가명·59)는 최근 암이 재발하자 치료를 포기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기도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1남3녀를 둔 이씨는 자녀들이 모두 부양을 외면해 혼자살고 있다.이씨는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없는데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13만1,300원이나 돼 병원에 갈 생각도 포기했다. 신해균씨(가명·52)는 올초 의료보호 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후 지역보험에 가입됐지만 5개월째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재활용품 수집일을 시작하면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월 60만∼7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면서 월수입은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세 300만원짜리 단칸방마저 비워야할 형편이어서 연체된 보험료를 갚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당산동의 노숙자 쉼터인 희망사랑방에는 지난 5월부터 매월 5∼6장의 건강보험료 체납고지서와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에 입소한 노숙자 20명 중 10여명이 많게는 60만원에서 적게는 30만원의 연체고지서를 받았다.쉼터에서 자취를감춰버린 노숙자의 경우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고지서만쌓여가고 있었다.건강보험료 체납은 크고 작은 노숙자 쉼터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노숙자와 쪽방거주자 보호를 위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 특별대책’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노숙자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보호대상자에서 제외돼 있는형편이다. 희망사랑방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노숙자 20명 중 의료보호대상자는 1명도 없다.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노숙자들은 몸이 아파도 쉼터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 문혜은(48·여·전도사)실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쉼터인 ‘자유의 집’에도 매월 300여장의 고지서와 독촉장이날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활의지가 강한 노숙자들은 사회 재편입을 위해 연체료를 갚아나가고 있지만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자포자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면서 차상위계층이 자활할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공공근로 예산을 줄이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면서 “차상위계층이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는것을 막으려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차상위계층이 건강보험의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은 최하 5,800원(지역)∼9,800원(직장)인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기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으로 인한 보험료 체납 여부는 실태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납액 징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험료체납으로 보험급여 지급이 중단됐음에도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부담금을 강제 환수하면서이에 대한 원성도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극심한 봄가뭄을 겪었던 경북의 한 농민회에서는공단측이 농민들의 양수기까지 압류조치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지난해 4∼8월 5개월 동안 보험료를체납했던 은호정씨(가명·36·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6월 그동안 연체된 체납료를 모두 납부했다.하지만 한달뒤 200여만원의 진료비 환수통지서를 받고 한숨만 내쉬고있다.암으로 숨진 아내의 치료를 위해 보험료가 체납된 뒤에도 계속 건강보험증을 사용한 탓에 공단측이 부당이득으로 간주,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은씨는 “급여 압류 조치가 내려진다는 공단측의 통보에 어떻게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직해 직장보험가입자가 된 송광호씨(가명·29)는 최근 날아든 급여 압류통지서에 깜짝 놀랐다.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인 송씨의 아버지가 사업부도로 95년부터 체납한 76개월분 보험료 5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할 것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송씨는 “그동안 가족 모두가 병원 이용을자제하고 버텨왔는데 부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더러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라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조창호(趙昌鎬)정책기획실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해결방안으로 재산압류와 공매를 강행하면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5차례나 수가인상을 단행한 결과 전체 의료비는 5조9,26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의료계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체납자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도 낳고 있다. 지난해 70건에 불과하던 대여 적발건수는 올 7월말 현재456건,연말까지 800여건 대여에 따른 부당이용 진료비는 1억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칭)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기구’발족을 준비중인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제도권 밖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 대해 기존의의료급여특례제도를 확대하거나 의료부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대거편입될 경우 사회적 비용부담은 더욱 커져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사망전 1년간 진료비 1인당 평균 618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로 평균 61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중 사망으로 장제비를 지급한 사람은 총 19만3,985명으로 이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부담금)로1인당 평균 61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중 40∼50대 남자 가입자는 모두 2만7,395명으로같은 연령층 여성 가입자 9,832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중 남자는 10만7,540명으로 여자 8만6,445명의 1.2배였다. 사망자들중 88.3%가 사망 1년전에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59.4%는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도 11.7%에 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차상위 계층.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안내서’를 전국 시·군·구에 내려 보내면서 차상위계층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정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의 ‘바로 위’에 속하는 특정계층을 지칭하던 학술용어가 비로소정책용어화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대상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120 미만인 자로 규정돼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월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9만원이 많은 115만원 미만의 소득을가진 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5월 이후 기초생활보장 급여신청자중 부적합판정을 받았거나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115만원 미만의 소득자 등도 대상자로 규정됐다.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있으나 보건사회연구원은 차상위계층을 440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전문가 제언- “”포괄수가로 재정늘려 구제를””. “중산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사이에 끼여 의료보호와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우리 사회의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못하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허점을 하루 속히보완하지 않으면 사회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을 사회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과)교수는 17일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의료보험료는 면제해 주는 대신 본인부담금은 일부 부담시키는의료부조제 혹은 의료보호 제3종 지정 등 정책적 구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보호대상자 150만명과 지정 병원중 상당수가 과잉진료와 보험료 부당청구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의료보호예산중 이같은 낭비요인을 샅샅이 찾아낸다면 재정효율화를 통해 차상위계층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부당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조사를 대폭 강화하고 오갈 데가 없어 병원에장기입원중인 사람을 수용,진료하는 장기 요양보호시설을확충하는 방안도 보완대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노숙자 등이 대부분인 차상위계층을 사회보장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시급한 만큼 현행 의료보호제도의 수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병원이 환자를 진료한 뒤 심사평가원에 의료비를 신청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진료 및 수술별액수를 정해 지급하는 포괄 수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원과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수가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차단,개선한 뒤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 3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취재/ 저소득 440만 건강보험 사각지대 ‘신음’

    전 국민의 10%에 해당하는 440여만명이 정책의 사각지대에놓여 최극빈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초생활보호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초생활보호 수급 대상자인 150만명보다 한 단계 높은 ‘차상위(次上位) 계층’에 속한다. 차상위계층이란 한마디로 가난하지만 근로능력은 있는 계층이다.차상위계층 중 상당수는 건강보험료 체납에 따른급여·재산 압류 등 강제환수 조치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이용을 기피,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건강연대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로구 등 5개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장기체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진구의 경우 조사대상인 177가구 중 48.6%인86가구가 체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83.7%는 생계비 부족을 체납 이유로 들었다.또 체납 가구의 14%는 가족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료를 체납했더라도 건강보험증만 있으면 병·의원을이용할 수 있지만 병원 이용 진료비는 부당이득으로 간주돼 강제환수 조치를 당하기 때문에 체납자들은 중병이 아닌 한 병원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소득층인 차상위계층은 체납 보험료를 내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체납 연체이자율은 3개월 이상 5%,6개월 이상10%,9개월 이상 15%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따라서 체납액은 고스란히 생계부담으로 이어진다.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의료관리학교실)는 “차상위계층이 가난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절대빈곤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태조사와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보험 체납액은직장건강보험 대상자를 포함해 모두 1조2,639억원으로 185만9,266가구가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해 보험급여가 중단된 상태다.13개월 이상 장기 체납자도 89만6,658가구에이른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보험료를 체납한 상태에서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부당이득으로 간주돼 강제환수 조치된 진료비 건수는 245만여건에 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서울송파을)의원은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대책을 펴야겠지만 납부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통해 등급별 탕감조치를 취하고 의료보장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이 붕괴하면서 차상위계층으로 떨어지는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차상위계층 중 상당수가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절대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있으나 관계 당국은 재정 형편 때문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부시 지지도 하락행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처지가 불편하게 됐다.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는가운데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조차 그의 에너지정책에 반대되는 법안들을 가결하고 있다.22일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에서조차 부시의 에너지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와 CBS방송이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의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53%.이달초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지지율은 55%.두 수치 모두 각각 3,4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때보다 7%,8% 하락한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들이 느끼는 괴리감이다.뉴욕타임즈는 사설에서 “백악관이 점점 더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일반 미국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동떨어져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감세조치가 경제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응답이 절반에 달하고 응답자의 3분의2가 감세에 사용될재원이 사회보장제도에 투입되는 것이 나을 거라고 응답했다.과반수 이상이기후온난화에 관한 교토협약을 준수해야한다고 대답했다.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은 57%,중산층이나 빈곤층에 유리하다는 답은 각각 8%,2%에 불과했다.여론조사기관인 PEW리서치센터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도 부시 집권 후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는 응답이 44%로지난 1월의 26%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부시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불신은 더하다.응답자의 3분의2가 부시와 딕 체니 부통령이 에너지산업과 너무 유착돼있다고 대답하는 등 에너지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3%에 불과했다.이런 여론을 반영하듯 미 하원은 플로리다주 연안의 석유와 가스 개발 금지,정부소유지 내 탄광 규제의 유지 등을 가결,부시의 에너지정책에 일격을 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되는 일 없는 比아로요

    필리핀 정국이 혼미하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지지시위로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수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도 나아질기미가 없다. 5월에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혼란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마닐라에서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에스트라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쿠테타설이 난무하고 있다.이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군대가 헌법에 도전하는 모든 행위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전국적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비폭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29일에는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0여명이 부상하는 등 필리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에스트라다 수감으로 촉발된 이번 정치위기는 아로요 정권출범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에스트라다의 지지자 대부분은 빈곤층이다.필리핀은 전체 국민의 30∼40%가 빈곤층이다.이들은 에스트라다가 학생과 중산층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정권 안정을위해 에스트라다 지지층, 즉 빈곤층을 줄이는것이 아로요 대통령에게 절대적 과제지만 최근 시위로 더욱어려워졌다. 정치 위기가 페소화 가치와 주식시장에 영향을주기 시작했다.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전 정권들이 남긴 대규모 재정적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로요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8%에서 최근 22%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트라다를 마닐라 외곽감옥으로 이감시켜 시위를 누그러뜨리려는 필리핀 정부의 시도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행정부 에이즈 약장사””

    ‘에이즈로 죽어가는 제3세계의 가난한 환자들에게 치료약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은 또 하나의 죄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제3세계 정부들이 최근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에이즈 치료제 가격을 인하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의 이익챙기기 대열에 미 행정부도 함께 발맞춰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22일 “미국이 해외에서 에이즈약을 팔아 이익을 챙겨왔다”는 제목으로 미 행정부의 특허권을 통한 신약 개발 비용 회수 노력을 폭로했다.신문은미 행정부는 국립보건원(NIH)산하 미 암연구소가 개발한에이즈 치료제 ‘ddl’의 제조및 판매를 맡은 제약업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측과 로열티 지급문제를 놓고분쟁 중이며 태국이 빈곤층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해 값싼 ddl 모방약품을 생산하려 하자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를저지했다고 전했다. 전임 클린턴 행정부와 현 부시행정부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 신문은 미 행정부의 “속다르고 겉다른 행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미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약값 인하와 모방약품 생산 등을통해 제3세계 에이즈환자들이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브리스톨-마이어스로부터 이윤의 5%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917만달러를 적게 지급했다면서 추가 지급 소송을 진행중이다. 김수정기자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사설] 기초생활보장제 보완해야

    부양능력이 있으면서 부모를 보살피지 않은 자식들을 상대로,국가가 부모에게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하는 조치에 나섰다.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실시에 따라 생계비를 지급한 가구 가운데 부양능력이 있는자식을 둔 19명을 가려내 그동안의 지급액을 돌려줄 것을요구했다.국가가 대납한 생계비를 강제 환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자식의 기본 도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더라도,국가가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식에게 제재를가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경제능력이 없는 부모를 악의적으로 방치하는 현대판 고려장을 막기 위해서도,부당한 사례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부모가 일찍 이혼해 부모·자식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거나 “젊은 시절 부모들이 자식을 버렸는데,이제와 부양할 책임이있느냐”는 등의 항변이 최소한의 인륜마저 저버린 패륜을정당화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번 구상권 청구가,정부와 일선 자치단체들이 실시 7개월에 접어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운영상의 허점과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기초생활보장제는 “국민 모두가 기본생활은 영위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빈곤층에게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제도다.근로능력이 없는 빈곤층에게는 조건없이 돈을 지원하고,근로능력자에게는 직업훈련 등 자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이른바 ‘생산적 복지’를 구현하는구체적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대상자 선정의 문제점도 그 중 하나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제도가 가짜 빈곤층을 양산하고,‘놀고 먹어도 되는’ 방편으로 악용된다면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원대상 저소득층이 근로의욕을 갖고 생산활동에나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중앙 정부,자치단체,지역 자활단체·사회복지센터 등이 모두 나서 일자리와 자활훈련 정보를 주고받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데힘을 모아야 한다.또 생계비지원 대상자들이 자활 활동에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원방식 및 기간을 차등화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가구별 형편과 사정 등을 따져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 등의 항목을 세분화하거나 지원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자 조사·선정,자활프로그램 지원의 업무를 맡고 있는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사를 늘리고,처우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여성 자활후견기관 필요”

    저소득층 여성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특화 자활후견기관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 중퇴,결혼및 이혼에 이어 지금까지 자식없이 혼자사는김모씨(37).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던 김씨는 여성가장취업훈련중 독서지도사과정을 3개월 수료하고 공공근로사업 가운데방과후 아동지도 파견사업에서 교사로 활동했다.김씨는 같이일하던 여성가장과 함께 임시직인 공공근로를 그만두고 공부방을 창업하여 전담교사로 일하고 있다. 고졸인 문모씨(43)는 남편이 사업실패뒤 가출,세딸을 부양해야 했지만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 사회활동에 두려움을느꼈다.여성가장취업훈련의 종합도우미과정 2개월을 수료한뒤 현재는 민간단체인 두레회에서 알선한 가정집을 방문해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빈곤층의 자립을 유도,생산적 복지를 구현한다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출범했다.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로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사업 대상자는 5만5,000명이며 이가운데 53%가 여성이다. 한국여성연구소 강남식 소장은 “저학력,중장년 실업여성들은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힘들고 육아·가족간병·건강 등의문제 및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으로 빈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IMF이후 여성가구주의 가난이 심화되면서‘여성의 빈곤화 현상’이 고착되고 있다.이에 대해 여성계는 여성친화적인 자활복지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9년 정부 직업훈련의 고용효과는 남성실업자의 경우고용효과가 24.4%인데 반해 여성실업자는 6.7%로 매우 저조했다.이는 저소득여성에 맞는 직업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고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삶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강 소장의 분석이다. 강 소장은 여성을 위한 기존의 직업훈련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취업에만 치중하는 등 실직 여성가장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으며 일부 기관은 ‘취미교육’으로 흐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자활후견기관은 70개.그러나여성을 위한 자활기관은 없다.봉제,조리,파출부,간병사업 등이 자활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성자활을 위한 종합적접근은부족하다. 자활사업 외에도 교육,영유아보육,간병,의료지원 등의 복지서비스가 연계되어야만 실질적인 자활이 가능하다.강 소장은“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여성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조직,경제적·심리적·문화적으로 최저이상의 생활을 향유토록 하는 것이 여성자활사업의 방향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의 박태연 회장은 “반찬나누기 사업,도시락 만들기 사업,방과후 교실 보조교사,공부방 및 영유아 보육서비스,텔레마케터 등이 여성친화적인 자활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연말까지 자활후견기관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은 “취업정보,직업능력,교육 및 자활 기회가 취약한 빈곤여성을 위한 특화 기관을 광역시·도별로 최소 1개씩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창수기자 geo@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노원구

    지난 80년대 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노원구는 전체 가구수의 86%가 아파트여서 거대한 콘크리트숲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들어 자연이 숨쉬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아파트 문을 나서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체육·문화시설들이 곳곳에 즐비하다.민선 2기를 맞으면서 노원구가 ‘쾌적 노원’을 구정의 기치로 내걸고 주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행정을 펴오고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올해도 구정의 목표를 ‘쾌적 노원’으로 잡았다. [문화시설 및 자연휴식공간 확충]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오는 3월 지하철 7호선 마들역에 540㎡ 규모의 ‘문화의 집’을 개관하고 12월에는 중계4동 삿갓봉근린공원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70㎡ 규모의 어린이전용도서관을 연다. 또 중계본동에는 향토문화예술의 메카가 될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있다.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12,423㎡ 규모로 오는 2003년 준공 예정이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상계9동 온수근린공원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6618㎡ 규모의 정보도서관 건립도 추진중이다. 특히 중랑천변 월계동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한내근린공원을 상반기에 완공하고 공릉·월계배수지 위에는 대단지 종합체육시설을 조성한다.수락산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공암벽을 6월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구립 어머니합창단과 청소년교향악단의 소규모 공연을 아파트단지 공원 안에서 수시로 개최,주민들이 항상 문화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화 사업 추진] 정보의 빈곤층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대학과 연계,노인·주부·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산교육을확대 실시한다. 또한 관내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가입률이 50%가 넘는 점을 감안,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행정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생활지리정보시스템을 완성하여 인터넷에서 지도를 통해 노원구 내의 필요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인터넷 전자입찰제를 실시하고,각 동별 마을문고의 도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도서관리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 지역인 하계1·2구역 재개발사업을 올해 말 완료한다.상계8구역과 중계본동 등 4개 구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역세권 개발을 위해 노원역과 수락산역 주변 도로망을 신설하고,중계동∼하계동간과 월계시영아파트∼광운대간 등 9곳의 간선도로를 개설한다.특히 서울여대∼육군사관학교간 화랑로를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생산적 복지 증진] 장애인 복지를 위해 장애인 심부름센터를 개설하고,전동스쿠터 무료대여사업도 2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확대 실시한다. 또 기존 118개의 공원(도시자연공원 2곳,근린공원 25곳,어린이공원 91곳)에 있는 놀이기구 및 체육시설도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9곳과 장애인 이용시설 4곳,장애인생활시설 5곳등을 연계하는 종합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 노약자,장애인,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안전도시 구축] 수해 등 각종 재난 사고예방을 위해 노원마을 수방대책을 끝냈으며 월계·공릉동 지역에 상반기 중 빗물 펌프장을 완공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어린이 대상 사업. 노원구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특수사업을 펴 학부모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아동을 위한 특수사업 가운데서도 가장 눈길을 모으는 사업은 교통관련 학습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20% 줄이기 운동’을 추진중인 노원구는 99년 전국 최초로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중계동에 열었다.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직접 모터카를운전하며 교통사고를 체험,원인과 예방대책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지난 2년 동안 9만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또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역시 전국 최초로 장애아 전용 실내놀이터 ‘마들랜드’를 마련했다.지난달 10일 개장한 이곳에서 장애아들은 마음놓고 1년 내내 뛰어놀 수 있다.노원구는 아울러 재활훈련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을 돕고 있다. 중계4동 삿갓봉근린공원에 어린이 전용도서관도 짓고 있다.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연말쯤 완공되면 이 지역 어린이들은 전국에서 자신들만의 ‘정보 놀이터’를 갖는 첫 주인공이된다. *이기재 구청장””주제가 있는 테마공원 조성”” “수락산과 불암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인공과 자연이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자연속의 도시를 꾸며 나가겠습니다” 이기재(李祺載) 노원구청장은 노원구가 대단위 아파트 숲을 이루고있지만 주민들이 자연을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인간답게 살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구정방향은. ‘쾌적 노원’을 구현하기 위해 '삶의 질 향상'과 '복지향상'에 구정의 초점을 맞추겠다. 주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내 곳곳에 있는 공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한편 각종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늘려 삶의 질을 한단계 높여 나가겠다.아파트 문만 나서면 푸른 녹지공간과 생활체육시설을 접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체육시설 조성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노원구는 청소년이 특히 많은데 이를 감안한 정책은. 우선 곳곳에 산재한 118개의 공원을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인공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체육공원,예술을 즐길 수 있는조각공원 등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특화하자는 것이다. ●지하철 역세권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은. 지하철 4개 노선(1·4·6·7호선)의 17개 역과 연계된 노원구의 마을버스 노선은 서울시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을버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직능단체 주부회원들을 활용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정시운행 등을 독려해 나가겠다. 김용수기자
  • 比 경제살리기 제대로 될까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이 22일 대통령궁(말라카낭)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새 내각 구성과 함께 가장 먼저챙긴 것이 경제 문제였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은 부통령과 보건 및 무역산업부장관 시절 필리핀의 경제개방과 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에 앞장서 ‘경제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취임 즉시 경제회복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료 중 가장 먼저 예산장관 출신인 알베르토 로물로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이어 ▲시장기능 조기 정상화 ▲조세정책을 개선을 통한 재정난 타개 ▲빈곤층 규모 반감 ▲적극적인 외자유치 ▲투명하고 평등한 기업활동 보장 등일련의 정책을 잇따라 발표,강력한 경제난 타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제 현실 최근 3개월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탄핵재판이진행되면서 경제는 계속 악화돼 금융시장은 붕괴 직전이고,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 등 총체적 불안에 휩싸여 있다.그러나현지에서는 아로요 대통령의 적극적인 난국 돌파 의지와청렴,개혁성향,경제 전문가로서의 지식 등을 들어 경제에 관한 한 빠른 속도로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실제로 아로요 대통령의 공식 집무 첫날인 22일 페소화가 5일전보다 14% 오른 달러당 46페소에거래되고,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 이같은 희망을 뒷받침해 준다. ■전망 아로요 정부의 경제 재건 의지에 힘입어 일단 시장 기능이 빠른 회복세에 있고,기업들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오랜기간 정정불안동안 억눌렸던 근로자들의 요구가 분출되고 이를 지나치게 허용할 경우 필리핀 경제는 또 다시 수렁으로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증시도 지금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필리핀 경제의 문제점과 동남아 전체의 경제침체로 볼때 아로요 정부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아로요 대통령 자신도 곤궁한 국가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2∼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실토하고 있을 정도다. 육철수기자 ycs@
  • 아로요 대통령의 앞날/ 比 민심수습·경제재건 과제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정권인수 및국론 수습에 본격 착수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재무장관에 알베르토 로물로 전 예산장관을 임명하고,린드로 멘도사 전 필리핀 국제범죄센터 소장을 경찰총장에 임명하는 등 새 내각구성 작업에도 박차를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 정권세력과 일부 서민층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에스트라다가 탄핵재판에 회부됐던 지난해 12월 이후 정국 혼미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경제를 재건하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정치개혁,사회안정 급선무 아로요 대통령에게 던져진 최우선 과제는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경제·사회의 안정이다.필리핀의 정치는 부유층과 기득권층 등 소수 파벌들에 의해 과점되고 있어 자격을 갖춘인물들이 돈이나 배경 없이는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가 이같은 문제를 단시일내 뜯어 고쳐 제도화하지 못할 경우 필리핀에 만연한 정치·사회적 부패,그리고 또 다른 ‘시민 혁명’이 재연되는 악순환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 시험대에 오른 아로요 아로요 대통령은 민중의 힘을 업고 ‘평화적·합법적’으로 권력을 승계,일단 외관상으론 정통성을 갖췄다.그러나 그의 집권은 국민의 직접적인 지지라기보다는 에스트라다의실정과 개인적 부도덕성에 대한 반감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그는개인적으로 취약한 정치적 입지를 딛고 통치권자로서 자질을 입증해야하는 무거운 짐도 지고있다. 대부분의 빈민층은 여전히 전직 대통령(고 디오스다도 마카파갈)의딸이라는 명문가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 별로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란 회의에 싸여 있다.아로요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빈민층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족벌과 종교계,군부 등 지배계층의 분출하는 욕구를 조화시켜야만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 ◆새 힘얻는 경제 새 정부의 출범으로 가장 희망적인 분야는 경제다. 현재 필리핀 경제는 2개월여의 정치적 혼란으로 바닥을 쳤기 때문에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까지 30∼40%에 이르는 빈곤층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장밋빛대국민 약속을 했다.그러나 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등 정치불안으로 인해 야기된 총체적 경제불안이 조기에 정상을 되찾기에는 힘이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사설] 연두회견에 담긴 개혁의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1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원칙과 법질서 준수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정부’를 천명한 것은 집권 후반기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각 분야별로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민주인권국가의 구현,국민대화합의 실현,지식경제강국의 구축,중산층과 서민층의보호,남북평화협력의 실현 등 올해 국정지표를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특히 김대통령이 ‘정도(正道)와 법치(法治)’를 강조한 것은 향후국정운영의 두 축을 이뤄 정치,경제 등 모든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원칙대로 처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매우 주목된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의 적극 추진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김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시민단체와 학계·언론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국회내에서 언론개혁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모두발언 가운데 3분의 2를 경제에 할애하면서 경제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체감경기가 급속 냉각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경제챙기기가 경제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경제난 타개의 유일한 대안으로 들고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이런 지적은 현재 경제난이 경기 순환에 따른 것으로 환란과 같은경제위기는 아니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역설한 것이다.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관련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진단하면서도 “밝은 면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작년 세계 최고수준인 9%경제성장률,사상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세계 5대 외환보유국과7대 순채권국가라는 사실을 열거했다.사실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어느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이는 터무니없는 낙관론이 아니며환란 극복과정에서 경제체질이 튼튼해진 결과다. 그런데도 경제난국이 초래된 원인을 김 대통령은 “정부가 개혁을신속하고 철저히 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우리는 해낼 수 있다.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4대 개혁 추진이 ‘유일의 대안’이라는 인식은 옳다.경제개혁과 기업들의 구조조정을철저히 추진해야 경제의 불투명성을 제거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때문이다.다만 우리는 올해 경기하강 과정에서 양산되는 실업자와 고통이 심한 서민을 국가가 더욱 보살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빈곤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6개월에 불과한 실업자 보조금 연장이 필요하다.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부시 감세정책은 선거용?

    미국경기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연착륙’,‘경착륙’하면서 시끄럽다.비행기가 부드럽게 내리면 승객과 항공기 모두가 안전하지만급강하하면 추락할 수 있다.경제도 갑작스레 둔화하면 치유불능의 상황에 빠진다는 얘기다.그래서 모두 ‘경착륙’을 우려한다. 경기는 왜 후퇴하는 것일까.1970년대 미국경제는 사상 초유의 혼란에 빠졌다.호황을 구가하던 경제가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을 보였다.2∼3%를 유지하던 평균성장률은 1%대로 주저앉았다.73년의 석유파동 때문이거니 하던 경제학자들도 기존의 분석이 잘못됐음을 알았다. MIT 대학의 폴 크루그먼 교수에 따르면 세가지 원인이 대두됐다.첫째,기술의 고갈이다.생산력의 원동력으로서 ‘새로운 기술’이 생산현장에 접목되지 못했다.둘째,교육의 질적 저하다.전후 ‘베이비 붐’으로 노동력은 증가했으나 풍요속에서만 성장,미국경제를 재도약시킬 힘은 부족했다.셋째,지나친 과세와 규제다.세금을 많이 물려 기업과 근로자의 의욕을 저하시켰다. 지금은 어떤가.컴퓨터와 유전자 등 각부문에서의 기술개발은 비약적이다.빈곤층 확대와 교육수준 정체라는 문제가 남아있으나 노동력 수준은 크게 개선됐다.그러나 높은 세금과 규제는 여전하다.그동안은호황 때문에 감세(減稅)주장이 먹혀들지 않았으나 최근 경기후퇴의조짐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지 W 부시는 10년간 1조 3,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당장은 세수가 줄지만 세금을 줄이면 소득과 소비가 늘고 이에 따라 기업투자도 되살아나 경기가 회복된다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맥을 같이 한다. 과연 그럴까.이론적으론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세금과 기업활동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은 하버드대교수 당시 기업세금을 전액 삭감해도 생산성을 1% 늘리는 데 10년이걸린다고 밝혔다.부시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재임 당시,감세정책을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서인도제도의 주술적 종교 ‘부두(voodoo)’에 비유할 정도로 탐탁지 않게 여겼다. 전문가들은 기술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무게를 싣는다.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햄버거로 대신하며 경영과 시간관리에 철저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의 존 챔버스 사장은 ‘1,2등을 할 수 있는 시장에만 투자한다’는 신념으로불황에도 성공신화를 이뤘다.감세정책은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발상이 아니였을까. 백일문 국제팀기자 mip@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I)

    [보건복지]■국민건강보험 보험료가 지역 15%,직장 21.4% 인상되고 예방접종,불소도포,골이식치료재 등이 보험급여 대상으로 흡수되며 7월1일부터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와 1개월 이상 고용 일용근로자도 직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국민연금 임의 계속가입 상한 연령(65세) 폐지로 연금수혜 기회가확대되고 의무가입 대상도 ‘23세 미만 무소득자’에서 ‘27세 미만무소득자’로 바뀐다. ■최저생계비 인상 빈곤층에 적용되는 최저생계비가 4인 가구 기준 92만8,000원에서 95만6,000원으로 인상돼 가구소득을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13만3,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묘지면적 제한 공원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묘역에분묘를 설치하는 경우 1기당 10㎡,개인묘지는 30㎡로 면적이 제한된다. [환경]■국립공원구역조정 국립공원구역조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기존의 취락지구가 밀집정도 및 지역중심역할 수행 정도에 따라 자연취락지구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화된다.자연취락지구는 기존 취락지구의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며,밀집취락지구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대기환경 기준강화 1월부터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의 1시간 평균치가기존 0.25ppm에서 0.15ppm 이하로 낮아지는 등 대기환경기준이대폭 강화된다.미세먼지 연간 평균치는 80㎍/㎥에서 70㎍/㎥ 이하로,납 농도는 현행 3개월 평균 1.5㎍/㎥에서 연간 평균 0.5㎍/㎥ 이하로각각 낮아진다. ■중수도설치 의무화 하반기부터 물을 다량 사용하는 신축건물의 경우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 숙박업과 목욕장업,1일 폐수배출량 1천500㎥ 이상 공장을 신축할 경우중수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통합환경영향평가법 실시 현재 독립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 및교통,재해 및 인구영향 평가를 내년 1월부터 통합해서 실시한다.하나의 사업이 2개 이상의 영향평가 대상이 될 경우 통합영향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보통신]■개인정보 보호 강화 7월부터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백화점,여행사,항공사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경우에도개인 정보보호 관련 의무가 부과된다.만14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이버테러’ 처벌강화 7월부터 사이버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음란물 유통,스토킹,해킹,바이러스유포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처벌이강화된다. 사이버 공간에 공개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비스제공업체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반박내용을 게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발신번호 표시서비스 폭력·음란전화를 막기 위해 상반기중 발신자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번호 표시서비스’가시행된다. ■디지털TV방송 개시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디지털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새로 사거나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된다. ■미니FM 방송 실시 10월부터 경기장·관광지·전시장 등에서 관련안내정보를 소형라디오로 생생하게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이 실시된다. ■한글도메인 등록서비스 개시 3월부터 한글도메인으로 홈페이지에접속할 수있다.또 하반기부터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로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연구비 사용카드제 전면 도입 일부 연구집단에만 적용하던 연구비카드제를 전 연구사업으로 확대한다. [해양·건설]■관세자유무역지역 지정 부산·인천·광양항이 관세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연간 2만3,000명의 고용 창출과 20억,000천만달러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선원의 승하선 절차 및 퇴직금제도 개선 출·입항과 승·하선 교대가 잦은 연근해 어선의 부원선원에 대해서는 봉인이 면제되고,선원이자기책임 없이 근로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에 퇴직금이 지급된다. ■첨단산업단지 등장 7월에 도시계획구역내 사업지역,준주거지역에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첨단 산업단지’제도가 운영된다. ■산업단지 지정 다변화 7월에 미분양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산업 단지 신규 지정을 제한하고 공공기관,건설 업체등도 산업 단지 설립 조합을 설립해 산업단지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주택관련 조세감면 및 경감존속 비수도권지역 85㎡ 이하 신축 또는 미분양 주택구입분에 대해 5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국민주택규모 이하신축 주택 구입시 국민주택채권 매입부담이 50%감면된다. ■준농림지 건폐율.용적률 축소 준농림지 건폐율을 40%,용적률은 80%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시·군 조례로 정한다. ■러브호텔 등 건축제한 7월부터 종전에는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없었던 러브호텔등 주거유해 시설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 ■건축사 시험제도 개편 자격 시험 과목으로 있던 ‘건축법규’를 예비 시험 과목으로 추가하는 대신 자격 시험 과목으로 ‘배치계획’을추가한다. [교통]■셔틀버스 운행제한 7월 부터 백화점,대형 할인점에서 고객유치를목적으로 한 자가용 셔틀 버스 운행을 금지하되 학원,병원,호텔 등은제외된다. ■운송 자동차 차령 제한 존속 버스나 택시 등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용자동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 폐지될 예정이던 차령(車齡) 제한이 유지된다. ■승용.승합 분류기준(1월) 1월1일 이후 등록차중 10인승 이하 차량은 승용차로 분류하고 기존 7∼10인승 승합차는 원할 경우 2001년중한차례에 한해 승용차로 바꿀 수 있다. ■통행료 미납 과태료 7월에 통행료를 미납하면 통행료의 10배 범위내에서(종전2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 상향조정 8월 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보상한도액이 사망시 최저 2,000만원 최고 8,000만원으로,부상시 등급별로 60만∼1,500만원,후유장애시 500만∼8,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보험 미가입 차량 범칙금제 하반기 과거 미보험 차량운행자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범칙금을 우선 부과해 전과자 양산이 방지된다. [산업자원·농림]■전자무역도 무역범위 포함 전자무역도 무역의 범위에 포함된다.소프트웨어,디지털 컨텐츠 등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을 인터넷을 통해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체의 행위가 대외무역법의 적용을 받게된다. ■원산자표시 위반에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무역거래자 및 판매업자에대해 시정조치 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된다. ■도서주민에 전기공급 확대 50호 이상의 소도서까지로 전기공급이확대된다. ■농작물 재해보험 실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태풍,우박,서리 등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험이 실시된다.사과,배에 대해 시범 적용하며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가 정부에서 지원된다. ■논농업 직접지불제 실시 98년부터 3년동안 논농업용으로 사용된 토지에 대해 친환경적 영농을 실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농업진흥지역일 경우 1㏊당 25만원,농업진흥지역밖일 경우 20만원을 농가당 2㏊ 면적 한도내에서 지급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 시행 3월부터 소비자에게 올바른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콩,콩나물,옥수수 세 품목에 대해 유전자변형 농산물 여부가 표시된다. [법무·검찰]법률구조제도 확충 의뢰인이 부담하는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비용기준을 현행 수준보다 약 50% 이하로 대폭 낮춰 서민들의 이용이 쉽도록 했다.차액은 국고 보조금에서 지급한다. ■마약류 보상급 지급 마약류 범죄의 신고·고발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상한액이 공무원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민간인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보호관찰 대상자 지명수배 소재불명인 보호관찰 대상자,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및 수강 명령 대상자에 대해서 지명수배 제도가 시행된다. ■소년원 퇴원생 사회복귀관 신축·운영 기숙사 형태의 소년원 퇴원생 전용 시설을 설치,취업 초기 6개월∼1년간 안정된 사회적응 지도를 받도록 한다. ■민영교도소 운영 7월부터 교정시설의 설치.운영 등 교정업무가 민간에 위탁된다. ■출입국관리출장소 외국인 등록 업무 체류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종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만 취급하던 외국인 등록 업무가 1월부터 대산 등지 8개 출입국관리출장소에서도 취급된다. ■일본인 관광객 무사증 입국허가 연장 93년 이후 일본인 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매 1년씩 연장 시행해 왔으나 2002년 월드컵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1월부터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2년간 연장해 2002년 12월31일까지 시행된다. ■신속한 민사재판 심리 3월부터 기일 공전이나 변론 기일의 분산,장시간의법정 대기 등 현행 심리방식이 지니고 있는 불편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인다.새로운 심리 방식은 주장·입증의 기일전 정리,법정 진행 기일의 최소화,집중적인 증거조사 및 증인 진술서 제출 등을 통한효율적인 증인신문 등이다. ■소액사건 절차 간소화 소액사건의 소가 제기된 경우 법원은 피고에게 소장 부본의 송달 대신 이행권고 결정을 송달,피고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이행권고 결정에 대하여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부여한다. ■인터넷 등기부 발급 인터넷에 의한 법인 등기부의 열람 및 등·초본 예약발급이 가능하다.상업등기부와 민법법인등기부 및 특수법인등기부에 대한 전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2001년 2월부터 전산화된 등기부에 대하여는 직접 등기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의한 열람이 가능하다.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간소화 일정 금액 이하의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시양도 신고확인서 첨부를 면제한다. ■호적 등·초본 발급 및 열람 제한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호적 등·초본의 발급 및 호적부 열람은 호주 및 그 가족,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직무상 필요에 의하여 청구하는 경우 등에 한하고그외에 타인의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호적부를 열람할 경우에는 사유를 밝혀야 한다.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亞경제‘3등석 증후군’ 신음

    ‘이코노미 클래스(3등석) 신드롬’.여객기 3등석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승객이 혈액응고로 숨질 수 있다는 신종 증후군이다.좌석이 넉넉한 ‘일등석’ 또는 ‘이등석’과 달리 비좁은 3등석 승객에게만 주로 나타난다. 기상조건이 나빠 기체가 요동치면 안전벨트를 오래 착용해야 하기때문에 발병 확률은 더 높다고 한다.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나타나지만 항공사는 이륙전 증후군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려줘야 한다. 실제 28세의 한 호주 여성은 지난 10월 호주 항공기를 탄 뒤 이같은 증후군 때문에 폐에 피가 뭉쳐 사망했다.호주 변호사들은 같은 사례들을 수집해 프랑스항공,뉴질랜드항공,브리티시항공,호주 콴타스항공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3등석 증후군에 빠졌다.경제적 재도약을 꿈꾸지만정치·사회적 혼란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돌지 않는 동맥경화를 앓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미국경제의 후퇴는 기체를 마구 흔드는악천후로 작용,이들에게 안전벨트라는 족쇄를 채우고 있다. 한때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은 중증 상태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필리핀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으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2% 미만으로 점친다.인도네시아와 태국은 1% 안팎의 제자리 성장이 예상된다.이들 인구의 25%인 8,500만명은 절대 빈곤층으로 경제회생의 걸림돌이다. 태국은 반(反)부패위원회를 구성,부패 일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멍키 비즈니스’로 불리는 승려(몽크)들의 각종 비리로 불교국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승려들이 여자를 납치해 매춘을 일삼는가 하면각종 강간과 살인에 연루돼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필리핀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문제다.올해 5%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정 불안으로 경제는 엉망진창이다.인도네시아는 32년간의 독재정권이 청산됐음에도 와히드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부족,97년보다 심각한 외환위기가 우려된다.한국도 구조조정과 정치적 안정이 선결되지 않으면 내년에 5%대 성장은 장밋빛에 불과하다. 1등석 승객인 일본도 안전하지 못하다.소비를 지나치게 억제하는 국민성과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 기업들은 자금난과 저성장이라는‘이중고’에 시달린다. 미국의 법률사무소들은 개인 및 기업의 파산과 관련한 소송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30% 늘 것으로 본다.아시아 스스로 3등석의 족쇄를벗지 못하면 내년에 증후군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해답은안정 뿐이다. 백문일 국제팀 기자 mip@
  • “에스트라다 사치 마르코스 능가”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필리핀 상원의 탄핵 재판이 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시작됐다.검찰측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치스런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독재자 마르코스도 감히엄두 내지 못한 일을 에스트라다가 불과 2년만에 이뤄냈다며 맹공을퍼부었다.그러나 변호인단은 검찰측이 불충분한 증거를 기초로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탄핵을 이끌어내지 못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재판장인 히라리오 다비데 대법원장은 이날 11명의 검사단과 변호인단에게 내년 1월 중순까지 재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언제재판이 마무리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뇌물 수수와 ▲부패 ▲헌법 위반 ▲국민 신뢰에 대한 배신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중 한가지만이라도 유죄판결이 나오면 파면된다.배심원 역할을 할 필리핀 상원은 재적 24명가운데 1명 사망, 부통령으로 입각한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을 제외하고 현재 22명이 정원.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는데 재적의원 24명과 현의원 22명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할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22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여당인 필리핀민중당(LAMP) 소속 6명을 제외한 16명은 야당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16명중 순수 야당세력은 7명뿐이고 9명은 에스트라다의 뇌물수수 의혹이 터진 후 여당에서 탈당한 중도세력. 이들이 어떻게 판정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게다가 내년 5월 현 상원의원중 7명을 개선하는 선거가 있다.표 때문에라도 상원의원들로서는 국민여론의 동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필리핀 국민들의 여론은 에스트라다의 퇴진을 바라는 부유층,에스트라다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빈곤층,혐의가 사실이라면 처벌해야 한다는 중간층 등 계층에 따라 3개로 나뉘어 있다.이가운데 중간층의 여론이 어느쪽으로 기우느냐가 상원의원들의 판정에 결정적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라손 아키노,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과 하이메 신 추기경 등이 7일 에스트라다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가두행진에 참여한 가운데 찬·반 에스트라다 시위대가 상원 건물 주변에서 상반된 주장을내세우며 시위를 벌였다. 유세진기자 yujin@
  • [대한광장] 정치 리더쉽과 경제위기

    OECD가입도 우리보다 먼저였고 IMF관리체제도 우리보다 3년 앞서 경험한 멕시코.이 나라에 최근 정권교체가 이뤄졌다.집권 혁명제도당(PRI)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믿음이 71년 만에 여당에 패배를안긴 것이다. 혁명제도당 최대의 치적은 ‘돈으로는 안 되는 일 없고법대로는 되는 일 없는’사회적 시스템을 완비해 놓은 것. 그래서 이나라에는 정치적 경기순환이 자주 언급된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에는 반드시 환란이 일어난다는 의미로 경제위기가 그만큼 반복적이고일상화했다고까지 봐도 된다. 왜 경제위기가 일상적으로 반복될까.우리도 그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닐까.이를 막으려면 어떤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할까.무엇보다 필요한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확보다. 개혁에 따르는 많은 변화는 대내적 합의를 전제로 한다.멕시코의 경우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정협의회와 같은 사회적 기구가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모순적인 정치논리와 부정부패가 사회적 합의의 선순환을 차단했다.극소수 부유층과 대다수 빈곤층만의 분배구조,업종간·지역간 격차가 사회적 불안의 요소다.최근에는 고의적으로 부실여신을 만들어 막대한 돈을 빼돌린 대기업과은행가,건설업체의 명단공개를 놓고도 정치적 논란이 거듭됐다.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정경유착으로 머뭇거리는 것이 멕시코 정치적 리더십의 현주소다. 멕시코가 위기극복을 위해 취한 또하나의 대책은 대대적 시장개방.NAFTA를 필두로 EU 및 대부분의 중남미국가와 관세자유화를 기본으로하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그 결과 1993년에서 99년 사이에 수출이 163%나 늘고 물가와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며 5%가 넘는 성장률을달성했다.외형상 제2의 대미 수출국이 되었다.그러나 인건비를 겨우건지는 수준의 경쟁력을 구조조정의 성공인 양 착각했고 초강대국 미국의 번영이 마치 자신의 번영인 양 비추어 보는 착시현상까지 생겼다. 시장개방은 국가와 국가가 하는 외교협상이 아니다. 산업의 미래를어떻게 조망하고 내부 저항을 얼마나 원만히 해결하느냐는 대내적 합의의 문제다.업종과 분야에 따라 장기적인 청사진을 갖고 투자가 필요한 부분,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대체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부분 등을 선별해 충분한 논의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시류에 떠밀려시장을 개방하면 아무리 수출이 늘고 외국기업이 투자해도 하도급 기지를 벗어날 수 없다. 위기직후에 도래하는 일시적인 경기회복을 위기 종식으로 착각해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묵인하면 위기는 반복이 불가피하다.중남미 많은나라가 위기를 외채상환능력(Solvency)보다는 유동성(Liquidity)문제로 단순화함으로써,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등 근본적 치유책을찾는 데 실패한 것이 악순환되는 위기의 단적인 예다. 구조조정에서최대의 장애는 독점과 방만이다.소수에 의한 독과점이 자원의 건전한배분구조를 왜곡하는 것 못지 않게 극단적인 민중주의(Populism)는국민에게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부의 축적까지는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멕시코보다 앞서 경제위기를 겪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 위기가 반복되지않는 것은 결국 구조조정의 일관성과 강도, 공적자금 조성을 누구나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에 따르는 고통은 아무나 감내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는 사실을,중남미와 북구는 대조적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셈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정치적 리더십이 있는가.위기 극복의 청사진은 있고 내부적 합의는 이뤄지고 있는가.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할 사회적안전망은 가동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속시원히 대답할 수 없으면우리에게 경제위기는 일상적인 것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명확하게 “그렇소”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너무 성급한 결론이다.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에 이른다는 등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경보음을 받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벤처 붐은 우리 사회에 신경제의 기반이 되는 IT인프라를 엄청나게 깔아 놓았다.창업을 해도 좋다는 생각,기업가 정신도 팽배해 있다.이런 사회적 자산은 일단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로 들어가면 무서운 속도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반복되는경제위기는,경험과 축적된 지식 자산에 대한 믿음으로 차단할 수밖에없다.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 대한매일을 읽고/ 기초생활보호자 선정 엄격히하자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앞서 제하의 사설(대한매일 9월 29일자 7면)을관심있게 읽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시혜적 공적보조제도가 생산적 복지제도로바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조치다.하지만 시행과정에 따라 시책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선 생활보호대상자의 엄정한 선별이 요구된다.그 대안중의 하나가 사회복지사의 대폭 증원이다.유럽형‘복지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놀고 돈타는’실업자가 늘어날 우려 때문이다.그야말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 실질 대상자를 선별하는 것이 제도시행의 관건이며,그래야만 생보자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빈곤층에게 최저생계비를 지원해주고 자활의욕을 북돋워 생산적 활동을 유도해 나간다면 더불어 잘 사는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기초생활보장제가 합리적으로 시행돼 건강하게 정착하길 기대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외언내언] 세계화의 그늘

    탈냉전 이후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화두는 단연 세계화일것이다.하지만 세계화의 물결이 지구촌을 휩쓸면서 시장의 풍요와 함께 부정적 측면도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불평등의 심화가 대표적이다.국제적으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괴리가,각 나라별로는 부유층과 빈곤층간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 본산격인 미국의 경우 최근 수년간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그럼에도 하이테크 산업 등에서 떼돈을 버는 소수와 전통적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저소득층으로 이분화되면서 중산층이 엷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올들어 의료보장(medicare) 혜택을 입지 못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가 1.000만명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잡힐 정도다.지식층 일각에선 경쟁에서 이긴 20%와 뒤처진 80%로 양극화되는이른바 ‘20 대(對) 80사회’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도 세계화의 격랑 속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추세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호구조사에서 90%의 국민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응답했던 ‘신화’가 깨지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일본이 이럴진대다른 나라는 말할 나위 없다.우리의 경우도 얼마전 통계청의 발표에따르면 올 2·4분기 소득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물리학의 법칙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따르는 법.근래 ‘무분별한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제시위대의 활동이 격렬해지고 있다.이들의 시위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를 조기 폐막시킬 정도로위력적이었다고 한다. 세계화는 초국적 자본의 국경없는 이동과 경쟁원리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적 무역·금융 시스템 도입 등 미국화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최근 펴낸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는 그런점에서 비판적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국경이 허물어진 오늘날 어느 나라도 미국식 합리주의로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속삭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모든 국가와 개인이 하루하루 단거리 경주하듯 경쟁”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낙오자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데 세계화의 맹점이 있다.그럼에도 세계화는 사회주의권이 자멸하고 ‘제3의길’마저 힘을 쓰지 못하는 21세기 지구촌에서 불가역적 흐름일지도모른다.‘인간의 얼굴을 가진’ 세계화가 진행되도록 국내 소득세제개편은 물론 세계적 차원의 외환거래세 도입 등 제도적 보완대책이논의돼야 할 때인 것같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의미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한마디로 ‘제대로된 사회보장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0년간 시행된 생활보호제도는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시혜적 차원의 단순 보호였다. 그러나 새 제도는 근로 능력이 있든 없든 무조건 최저생계비를 국가가 보장하는 것으로 절대빈곤층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한것이라고 할 수 있다.또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사업 참여 조건부 수급자 가운데 노동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에게는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직업훈련,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자활후견기관에서 자활공동체 사업,자활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자활능력을 높이는 등 생산적 복지를 지향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건부 수급자는 고용안정센터나 자활후견기관에서 실시하는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하고 3개월마다 조건 이행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자활사업에 자주 불참하거나 상습적으로 지각·조퇴하는 등 참여태도가 불량한 경우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생계급여액을지급하지 않게 된다.이번에 선정된 총 수급자 149만명가운데 근로능력자는 40만명으로 조건부 수급자,저소득 취업자 각각 20만명씩이다. 근로 무능력자는 109만명이다. 복지부의 이번 수급자 조사결과,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27만명이탈락한 것은 과거 연평균 1만여명이 부적격자로 드러난 것과 비교할때 조사가 상당히 철저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금융자산,부동산 등에 대한 조사를 국세청이나 국민연금 소득자료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산조회,소득·재산이 추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탈락한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만성신부전증,혈우병,근육무력증 환자 등 7,000여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의료비를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의료보험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공공근로사업 참여 희망자에게도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이는 갑작스런 탈락으로 입게 되는 금전적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문답풀이. 새로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가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되나 가족의 소득합계가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4인가족의 올해 최저생계비는 93만원이다.재산이 3,200만원을 넘거나 아들 등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고 있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저생계비는 어떻게 결정되나 관련전문가,공익대표,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매년 물가상승률 등 객관적 지표를 고려,생계 유지에 필요한 최소비용을 확정한다. ◆승용차를 소유하면 보호대상이 될 수 없나 꼭 그렇지는 않다.생업에 직접 사용하거나 질병,장애 등으로 불가피하게 소유한 1500㏄ 미만의 승용차라면 가능하다. ◆한번 선정되면 계속 보장받나 아니다.수급자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소득,재산,부양의무자 등을 조사해 더 이상 요건에 적합하지 않으면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얼마나 받게 되나 현금으로 받는 금액은 최저생계비에서 가구의 소득과 다른 법령에 의해 지원받는 돈을 뺀 금액이다.총소득이 50만원인 4인 가구의 예를 들면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소득 50만원과 의료비,교육비,전화요금,TV시청료,상하수도 감면료 등 다른 법령에 의해지원받는 금액 23만원 정도를 제외한 20만원을 매달 지급받게 된다. ◆언제,어떻게 지급되나 10월부터 매달 20일 지급되며 현금으로 해당가구의 계좌에 입금된다. ◆10월 이후에는 수급대상자 신청을 할 수 없나 그렇지 않다.요건만맞으면 언제든지 읍·면·동에 신청,수급대상자가 될 수 있다.담당공무원은 신청을 받고 14일 이내에 대상자 선정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부정수급자는 적발되면 지급받은 급여액과 각종 경비를 징수당하게된다.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의료보호는 근로능력이 없는 보호대상자는 1종으로,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는 2종으로 분류된다.1종대상자는 의료보호대상자증명서를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본인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2종은 본인 부담의 20%만 내면 된다. 유상덕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