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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10만원 아동수당 내년 7월부터… 25만원 기초연금 4월부터

    月10만원 아동수당 내년 7월부터… 25만원 기초연금 4월부터

    아동수당 월평균 253만명 혜택, 현금 원칙… 지역화폐로도 가능 기초연금, 국민연금과 연계 안 해…2021년까지 30만원 인상 추진정부가 내년부터 만 5세 이하 아동에게 1인당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준다.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도 현행 최대 월 20만원에서 내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린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게 되는 ‘국민연금 연계제도’ 폐지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수당법 제정, 기초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동수당법은 17일, 기초연금법은 오는 22일 각각 입법예고한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아동수당 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지급 대상은 보호자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0∼5세 아동으로 지급 기간은 최장 72개월”이라며 “월 10만원 현금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지방자치단체 여건을 고려해 지역 화폐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연금은 기준연금액을 2018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올리고, 2021년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려 지급한다”며 “연금 등과 상관없이 동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예정으로, 관련법을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아동수당은 월 10만원씩 아동이나 보호자 계좌로 입금된다. 내년 7월부터 월평균 253만명의 아동이 대상이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보호자나 대리인이 신청해야 하고 신청한 날이 포함된 달부터 매월 수당이 지급된다. 부모 등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받고도 아동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학대할 때를 대비한 법 조항도 마련한다. 부모가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거나 교도소에 수감될 경우 다른 보호자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자녀가 없는데도 거짓으로 수당을 받으면 이자와 함께 환수한다. 기초연금은 단계적 인상과 더불어 국민연금 연계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 이하에게 준다. 그러나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어 많은 급여액을 받으면 기초연금이 줄어 노인들의 원성이 높았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기초연금은 최대 수령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가입 기간이 1년씩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은 1만원씩 줄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약 20년에 이르면 월 1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을 수 있다. 당정은 이런 기초연금 인상 등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노인 상대 빈곤율’은 2018년 44.6%, 2021년 42.4% 등으로 올해 46.2% 대비 2~4%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아동수당 도입에는 국비만 내년 1조 1000억원, 이후 5년간 9조 6000억원이 소요된다. 출산율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현재 추계로 연평균 1조 9000억원이 필요하다. 기초연금 인상에도 내년 2조 1000억원 등 5년간 22조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5년 동안 필요한 예산만 무려 32조 1000억원이다. 정부는 이미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제 폐지 등에 2020년까지 4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일반회계로 조달 가능한 것으로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범죄율 낮추려 전역에 ‘클래식 음악’ 트는 도시

    범죄율 낮추려 전역에 ‘클래식 음악’ 트는 도시

    영국 런던시가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인종 갈등 및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선데이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지역에 위치한 브로드워터팜 행정부는 클래식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범죄의 위험을 낮춘다고 판단하고, 도시 곳곳에 클래식 음악을 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런던 경찰국이 같은 목적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고 있으며, 이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에 착안한 것이다. 런던 경찰국은 2003년부터 런던에서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어드는 등 범죄 심리 억제 효과를 거뒀다. 이후 이러한 방침을 런던 지하철역 40여 곳으로 확대했고, 범죄율을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5년 런던 경찰국은 “(지하철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트는 것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언어적·육체적 폭력의 횟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런던 지하철역 전역에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2011년 대규모 폭동 이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유명하다. 2011년 8월 영국 경찰의 총격에 흑인 청년이 사망한 뒤 시위가 촉발됐고, 이 시위는 저소득층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정부에 항의하는 젊은이들의 참여율이 특히 높았다. 특히 이 도시는 폭동 이전부터 런던 최고의 실업률과 영국 내 최고 빈곤율로 악명이 높았으며, 일부 지역은 인종간 대립 및 경찰에 대한 반감으로 폭력신고가 줄을 이었다. 런던 시 당국은 이번 방침이 토트넘의 악명을 벗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 대통령 “노인 기초연금 월 30만원으로 인상 곧 착수”

    문 대통령 “노인 기초연금 월 30만원으로 인상 곧 착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인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법률 개정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기초연금을 2018년에 25만원, 2021년에 3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기초연금 월 30만원’ 실현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노인의 빈곤율·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인데, 독거 노인을 비롯한 빈곤층이 생계의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시대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 컷 세상] 2000원짜리 점심식사 하는 노인

    [한 컷 세상] 2000원짜리 점심식사 하는 노인

    서울 탑골공원의 한 허름한 식당에서 노인이 2000원짜리 식사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2000원짜리 식사도 버거워 보이는 노인의 처진 어깨가 높은 기대수명을 가졌음에도 OECD국가 중 최고의 노인빈곤율이라는 모순을 지닌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 주는 듯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폐지 할아버지’가 보여준 노인 치매·빈곤의 심각성

    그제 아침 서울신문에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이 실렸다.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이었다. 이런 날씨에 74세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폐지를 주워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최소한의 복지사회를 지향한다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다고 했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폐지는 천근만근 젖어 버렸고, 할아버지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주저앉았다. 다행히 사진을 본 친지가 딸에게 연락해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사진을 보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안타까움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인터넷 기사에 붙은 1000개가 훨씬 넘는 댓글은 표현은 제각각이었지만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더이상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폐지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자영업을 했다고 한다. 부인은 물론 딸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니 치매와 빈곤이 동시에 찾아온 홀몸 노인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치매 발병으로 가정의 평화는 깨지고 말았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날도 할아버지를 백방으로 찾다가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더구나 최근 한 달 사이에도 두 차례나 더 실종 신고를 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치매 발병으로 온 가족이 불행의 늪에 빠져드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노인 10명 중 한 명꼴인 68만 5739명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노인 10명 중 4명꼴인 165만 1340명이다.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온 국민이 치매로 직간접적 고통에 빠져드는 시기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래할 것이다. 사진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 가는 노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노년층의 빈곤율은 2014년 기준 48.8%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2.1%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치매국가책임제’는 더욱 정교한 모습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100대 국정 과제’에 담겨야 할 것이다. 역시 대선 공약이었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청와대의 의지에 그쳐선 안 된다. 이번 보도의 반향을 봤다면 정치권이 먼저 나서야 하지 않겠나.
  • “엄마 일어나” …뿔 잘려 죽은 어미 옆 아기 코뿔소

    “엄마 일어나” …뿔 잘려 죽은 어미 옆 아기 코뿔소

    아기 코뿔소 한 마리가 뿔이 잘린 채 죽은 어미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비영리 동물보호단체(VETPAW·Veterans Empowered To Protect African Wildlife)는 2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타까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나미비아에 사는 코뿔소들에게는 끔찍한 주말이었다”면서 “인간의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에 17마리의 코뿔소가 또다시 밀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밀렵 조직은 자금력과 조직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도 끊이지 않는다. 이 지역의 실업률과 빈곤율이 매우 높아 밀렵을 호구지책으로 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런 밀렵꾼과 싸우기 위해서는 응원과 기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코뿔소 밀렵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주말에도 남아공 콰줄루나탈주(州)의 대표적 자연보호구역인 슬루슬루웨 임폴로지 공원에서 코뿔소 6마리가 살해됐다고 현지 매체 뉴스24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에젬벨로 콰줄루나탈(KZN) 야생동물 보호단체 관리자들과 반(反)밀렵단체 회원들이 전날 밤 11발의 총성이 울린 곳으로 수색을 진행한 결과 코뿔소 6마리가 뿔이 잘린 채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이는 크루거 국립공원의 보안 강화로 밀렵꾼들이 콰줄루나탈주(州)로 목표를 바꾸면서 이 지역에 사는 코뿔소들이 더 죽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이 공원에서 죽은 코뿔소는 139마리로,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총 250마리의 코뿔소가 죽어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6000마리가 넘는 코뿔소가 뿔 때문에 살해됐다. 그중 대다수가 4년 전인 2013년 이후 매년 약 1000마리씩 죽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전세계 50여개 도시 시장, 10월 19일 서울서 포용적 성장 논의

    오는 10월 19일 서울의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전 세계 도시들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의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제3차 포용성장 회의다. 뉴욕과 파리 등 50개가 넘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다. 이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미국 포드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실행 가능하고 신속한 정책 개발을 위해 주요 대도시 시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박원순 시장의 포용적 성장 파급 노력을 보고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6년 2월,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선언했다. 지방정부가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많지만, 중앙정부보다 현장 접근성이 유리한 강점을 활용했다. 6차례에 걸친 프랜차이즈와 대리점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회 서울경제민주화포럼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생산성 증가율은 낮아지고 빈곤율과 노령화, 소득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이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日아동 7명 중 1명은 빈곤… 한국 2배

    시급 개선… 3년 전보다 2.4%P↓ 일본 가구의 아동 빈곤율이 13.9%로 나타났다. 일본 아동 7명 가운데 1명이 중위 소득의 50%인 절반 이하의 소득을 버는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 의미이다.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6년 국민생활기초조사(2015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아동 빈곤율은 13.9%로 3년 전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조사 때보다는 2.4% 포인트 낮아졌다. 중위 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섰을 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의미하며,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절반(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동 빈곤율은 18세 미만 아동이 속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고용 환경 개선에 의해 일하는 어머니가 늘어나고, 월 급여와 파트의 시급도 오르면서 빈곤율 개선에 연결된 것으로 해석됐다. 일본의 아동 빈곤율은 1985년에 10.9%였지만, 그 뒤 계속 나빠지면서 2009년에 15.7%, 12년에 16.3%로 2회 연속 사상 최고를 갱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3년 회원 평균은 13.3%였다. 부모 가운데 어머니나 아버지 중 1명과 사는 한부모 자녀들의 빈곤율은 50.8%로, 전체 15.6%보다 3배가량 높았다. 어른도 포함한 소득이 낮은 사람을 뜻하는 상대적 빈곤율은 15.6%로 지난번 조사에서 0.5% 포인트 나아졌다. 아이의 빈곤율과 비교 개선 폭이 소폭에 그친 것은 가난한 노인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3년 기준 OECD 상대적 빈곤율 평균은 11.4%였다. 한국의 경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빈곤통계연보’(2014년 기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빈곤율은 일본보다 조금 낮은 13.3%였으며, 아동빈곤율은 7.0%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동 빈곤대책이 장래의 수입 개선 등에도 높은 효과를 미치는 만큼 유아 교육·보육 무상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노인과 아동에 대한 복지 분야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 계획을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기회는 고르게·이익은 공평 분배가 포용적 성장의 핵심”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기회는 고르게·이익은 공평 분배가 포용적 성장의 핵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도시 시장들과 만난다.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포용적 성장 회의’에서는 주요 도시들의 포용적 성장 실행력을 담은 ‘서울협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출 작정이다. 다음은 구리아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포용적 성장’의 개념이 어렵다. ‘경제민주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익의 결과를 사회 전체에 공평하게 분배하자는 게 포용적 성장이다. 중소기업과 취약 계층을 어떻게 노동시장에 참여시킬 것인지가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는 경제민주화 전략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포용적 성장의 접근 방식은 경제적 안녕을 넘어서 번영의 비전을 담고 있다. 기후와 건강, 양질의 일자리 등 다른 중요한 측면들을 들여다봄으로써 포용성과 성장이 상호보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 →OECD뿐 아니라 포용적 성장에 관심 갖는 나라들이 급격히 늘었다. 이유가 뭐라고 보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의 혜택이 소수에게만 돌아갔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OECD 각료 회의에서는 ‘제대로 된 세계화’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제 및 사회경제적 이익 간의 간극과 심화되는 불평등 해소에 대한 정책을 다룰 것이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가 포용적 성장 의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올해 서울 협약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앞서 열린 1차 뉴욕 회의에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뉴욕 제안’을 만들어 서명했다. ▲교육 시스템 ▲노동시장 ▲주택시장 및 도시환경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등 4가지 중점 노력 분야도 정했다. 2차 파리 회의 때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포용적 성장을 위한 파리 액션 플랜’)을 만들었다. 이번 3차 서울 회의 때는 좀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을 작정이다. 하나는 도시에서의 기후 변화와 포용적 성장 의제를 연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소기업들에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OECD는 양질의 교육과 기타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포용적 성장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나라마다 특성이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 예컨대 한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건설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여성이 자유롭고 완전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포용적 성장 하면 성장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지 않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에도 강력한 혁신 정책과 유연한 규제 정책은 시장의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길 필요가 있을까. -세금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평등에 영향을 미친다. 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OECD 국가에서는 누진세를 확대해 더 큰 소득 재분배 효과를 꾀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소득자에게 소득세를 대폭 물리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소득이 많을수록 유리해지는 재정 지출을 줄인다거나 ‘소득’이 아닌 ‘재산’에 세금을 무겁게 매김으로써 누진적 효과를 유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 지출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도 심도 깊게 고려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포용적 성장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같은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화는 높은 임금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율을 초래했다. OECD 국가 가운데 여덟 번째로 높다. 하는 일이 같은데 계약 형태나 성별이 다르다고 임금이 달라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은 대부분의 OECD 국가들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들이 너무 많다.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포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확충에 필요한 추경예산의 용도를 설명하고 “일자리 대책이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그러나 그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 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 취업 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 세대의 주 취업 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 간에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 통계상으로는 OECD 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살게 되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 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 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천억원과 세계잉여금 1조 1천억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천억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 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 사업은 배제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 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안전·복지·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 먼저 소방관입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 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 법정 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 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 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 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 2천여 명, 사업장 1천5백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 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 공무원 1만 2천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천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5천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천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붙이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 육아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천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 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 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 불합리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1천 가구 늘리고자 합니다. 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3조 5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국회방송,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연합뉴스
  • 252개 모든 시·군·구 연내 ‘치매안심센터’, 老老 가정 등 생계·의료 급여… 4만가구 혜택

    전국 252개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고, 노인·중증장애인의 부양 의무가 면제된다. 노인 일자리는 3만개 더 늘어나고 임금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5만원 오른다. 청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역세권 주택 27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가 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이런 내용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에 2조 30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1418억원을 들여 현재 47곳인 치매안심센터를 연내에 전국 시·군·구 252곳으로 확대한다. 현재 7~8명인 근무 인원도 20명 수준으로 늘린다. 현재 전국 34곳인 치매안심병원도 605억원을 투입해 79곳으로 늘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 실행 계획이다. 정부는 또 수급자와 부양 의무자가 모두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인 경우 부양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65세 이상의 가구주가 부모를 부양할 때 노부모가 급여 자격이 되더라도 가구주를 부양 의무자로 설정해 급여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이나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빈곤율이 높고 의료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부양 의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4만 1000가구가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이하 계층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도 3만개 늘어난다. 문 대통령은 노인 일자리 수와 수당을 임기 중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43만 7000개인 노인 일자리를 46만 7000개로 늘리는 데 682억원이 투입된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임금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정부는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1500가구를 매입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고, 직접 매입이 아닌 전세로 1200가구를 공급하는 데 모두 3053억원을 투입한다. 또 107억원을 들여 현재 3만 7000명인 근로장학생 수도 4만 4000명으로 7000명 늘린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소득 주도 성장 첫발… ‘고용주 정부’·재정 악화 논란도

    출범 한 달도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청년·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충에 초점을 맞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업→소득 감소→빈부차 확대→내수(소비·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마중물로 삼아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공공부문에 발맞춰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으면 정권 초기부터 ‘포퓰리즘’과 재정 건전성 악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추경의 요건으로 ‘대량 실업 발생 우려’를 제시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9.2%를 넘어섰고, 올 들어서도 매월 10%대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퇴직 및 은퇴자들이 음식·숙박업 등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는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그 결과 5분위 배율과 함께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악화되는 등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추경으로 만들어지는 11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7만 1000개가 공공부문 일자리다. 이 중 상당수가 소방, 경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보육교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다. 또 치매·중증장애 가구 지원 등 일자리 여건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고용 취약계층이 나쁜 일자리만 전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까지 개선해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증가→소득 증가→소비 증가→투자 증가→일자리 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는 민간부문도 정부 정책에 호응해 일자리를 늘릴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이 0.2~0.4% 포인트 상승할 수 있지만 이는 민간지출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잘 한다고 할 때 예상 가능한 것”이라면서 “일자리 100일 계획이 목표로 하는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와 질 제고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화 등 환경 변화로 수요가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필요하므로 사회복지, 보육, 요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공무원 증원은 향후 연금 지출이나 임금 지출을 통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부메랑이 된 교육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메랑이 된 교육열/이동구 논설위원

    부모의 교육열을 수치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마 세계 1위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육아정책연구소가 내놓은 영유아 사교육 실태 보고서만 봐도 이를 짐작하게 한다. 이 조사에서 5세 이하 아동들이 하루 일과의 4분의1을 사교육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사교육비는 2015년 기준 17조 8840억원에 이르고 빚으로 교육비를 쓰는 가정도 60만 6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61.7%로 사상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들이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된 것이다. 산업화가 한창 진행됐던 1960~70년대에 우골탑(牛骨塔)이란 용어가 회자됐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고 부모들이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까지 팔아 학자금을 감당한 당시의 뜨거운 교육열을 대변하는 말이다. 요즘엔 아버지 월급만으로는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해 엄마까지 돈벌이에 나서야 하는 실정에 모골탑(母骨塔)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대학은 진리와 예술을 탐구한다는 의미로 상아탑(象牙塔)이라고 부르는 데 빗대어 만든 신조어들로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높은 교육열이 부모의 허리를 휘게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사건 또한 교육열 과잉이 빚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물론 빗나간 교육열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자 했던 어머니(최순실)의 잘못된 욕심이 화근이었다. 정유라의 어머니는 다른 보통의 부모들이 우골탑, 모골탑으로 보여 주는 교육열과 달리 갖은 편법과 특권을 사용하다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총리 등 각료 후보자들의 위장 전입 문제도 본질은 교육열 과잉에 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 장관 후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등이 위장 전입 문제로 공직자 임명에 발목이 잡혀 있다. 2000년대 전후 강남 8학군 등의 명문 고교와 일류 대학 진학을 위해 자녀의 주소지를 실제 살지도 않는 곳에 허위로 옮겨 놓은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고려할 때 강 외교 장관 후보의 경우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전형적인 위장 전입 사례로 의심된다. 교육열 과잉이 이제는 부모 자신의 입신양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힘든 노후 생활을 하거나 위장 전입으로 정무직 진출이 가로막히는 부메랑을 맞은 셈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5년만에 다시 벌어진 빈부격차… 3대 지표 모두 악화

    지난해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가 5년 만에 다시 벌어졌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대통령 탄핵 등 정치·경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3대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이 모두 악화된 것이다. 경기 침체로 임시·일용직이 감소했고, 실업자와 영세 자영업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니계수 0.353… 불평등 심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04로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2011년 0.311에서 2012년 0.307, 2013~14년 0.302, 2015년 0.295까지 낮아졌다가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0.4를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심한 상태로 보고, 0.7을 넘으면 소득 양극화가 매우 심한 상태로 진단한다. 지난해 지니계수가 상승한 건 소득불평등 정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3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345)이 가장 높았다. ●하위층 100만원 벌 때 상위층 932만원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5분위 계층(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9.32로 2015년에 비해 1.08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하위 20%가 평균 100만원을 벌었다면 상위 20%는 평균 932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얘기다. 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2013년 7.59에서 2014년 8.08, 2015년 8.24, 지난해 9.32로 증가해 왔다. 2013년 5.43, 2014년 5.41, 2015년 5.11로 줄어들었던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해 5.45로 반등했다. ●은퇴 연령층 갈수록 소득 격차 급증 특히 은퇴 연령층인 66세 이상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각했다. 이 연령층의 시장소득 기준의 5분위 배율을 보면 2013년 41.09, 2014년 45.36, 2015년 59.92, 지난해 68.13으로 고령화로 인한 소득 격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소득 격차 심화의 원인에 대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다수가 속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이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실직자들이 영세 자영업으로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소득층의 사업 소득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위 계층의 사업 소득은 17.1% 감소했다. 이렇다 보니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다시 반등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5.2%를 기록한 뒤 2015년까지 13.8%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4.7%로 상승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20대 실업자도…50대 장애인도…제로성장에도 ‘행복한 노르웨이’ 왜

    [단독]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20대 실업자도…50대 장애인도…제로성장에도 ‘행복한 노르웨이’ 왜

    성장률 0.5%↑ 생활 10.6%↑노르웨이의 소도시 스타방에르에 사는 랄스 올라브 산데(26)는 지난해 2년 동안 교사로 일했던 유치원을 그만뒀다. 지금은 정부가 한 달에 9000크로네(약 120만원)씩 주는 실업수당으로 생활하고 있다. ‘왜 일을 그만뒀고 어떤 직업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산데는 대답했다.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게 아닙니다. 단지 내 인생을 더 가치 있게 해 줄 삶의 방식을 찾고 있죠. 나에게 제일 맞는 길을 찾기 위해 일을 그만뒀을 뿐입니다.” 20년 넘게 배관공으로 일한 폴 비(53)는 6년 전부터 일터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오른쪽 팔 기형으로 태어난 그는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심해져 육체노동을 더 하기가 어려웠다. 비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생계 걱정은 없다. 한 달에 2만 6500크로네(약 355만원)씩 장애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몸이 아파 일을 못 한다면 국가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면서 “일할 땐 한 달에 1만 2000크로네(약 160만원)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복지선진국 노르웨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등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조사할 때 항상 최상위권에 꼽힌다. 지난 15일 수도 오슬로에서 만난 노르웨이인들은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예”라고 답했다. 취업과 실직 등 불안한 미래 앞에 고민하고 절망하는 우리들의 자화상과 묘한 대비를 보인다. 세계경제포럼은 올 1월 국가별 ‘포용적 성장지수’(IDI·Inclusive Development Index)를 매겨 발표했다. IDI는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측정하고자 처음 도입됐다. 국가별 경제성장을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고용, 1인당 GDP, 빈곤율, 지니계수 등 각종 불평등 지표까지 포괄한 결과에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2008~2013년 노르웨이의 경제성장률은 0.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국민 생활수준은 10.6%가 올랐다고 세계경제포럼은 밝혔다. 한국은 14위다. 모르텐 바케(43) 노르웨이 노동사회부 차관은 “노르웨이 국민들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 복지 시스템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실업, 교육, 건강 문제 등을 오로지 개인의 부담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슬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노후 반납/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후 반납/이동구 논설위원

    몇 해 전 미국의 은퇴자협회(AARP)라는 곳에서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를 선정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이탈리아의 라만차, 파나마의 보케츠,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 등이다. 공통점은 아름다운 경치와 온화한 날씨, 저렴한 생활비 등이 꼽혔다. 여기에다 잘 갖춰진 공원, 체육·레저시설 등으로 은퇴 후 행복한 삶을 누리기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우리나라 은퇴자들은 한동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을 선호했다. 생활비가 싸고 기후와 경치도 나쁘지 않은 데다 비행기로 한나절이면 자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은퇴 후 삶을 원하는 사람들은 제주도 등 남쪽 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삶을 보내고 싶어 한다. 평온하고 낭만적인 곳에서 살면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버킷 리스트)을 해 본다면 축복받은 노후일 것이다. ‘인생 말년의 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넉넉하고 품위 있는 삶을 이어 간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중장년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처럼 느껴진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제대로 된 노후 준비는커녕 자녀 부양이라는 책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그제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0.9%나 됐다. 8년 전 조사 때 26.1%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5%의 부모는 결혼한 자녀들도 평생 동안 필요하다면 뒷바라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청년 취업난에 주택난, 경기침체 등이 겹친 탓도 있지만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더 크다. 사정이 이러니 우리나라 남성들은 은퇴 시기를 늦춰 가며 오랫동안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남성의 근로 은퇴는 평균 72.9세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은퇴 연령보다 무려 9년이나 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50%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50대 남성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발표가 와 닿은 이유다. 통계 수치로 나타난 우리나라 중장년의 노후 생활은 시쳇말로 ‘꽝’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못해 비참하다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물 맑고 공기와 경치 좋은 곳에서 은퇴 생활을 누리는 여유는 스스로 반납한 채 살아가고 있다. 버킷 리스트가 노동이 될지언정 자식들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 된다는 부모 마음으로…. 이동구 논설위원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생계 때문에 은퇴 못 하는 노인

    우리나라의 만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이 5년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도 생계를 위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노인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8일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한국의 수치는 2위인 멕시코(17.0%)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한국과 멕시코를 뺀 나머지 국가는 모두 한 자릿수였다. 일본(8.3%)과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3~ 5위였다. 노년 고용률이 낮은 곳은 주로 유럽 국가들로 덴마크 0.0%, 프랑스 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 OECD 평균은 4.8%로, 우리나라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한국은 2011년 15.5%로 75세 이상 고용률 1위에 오른 이후 2012년(17.3%), 2013년(18.1%), 2014년(19.2%)을 거쳐 5년 연속 1위를 했다. 연령대를 낮춰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잡아도 한국의 고용률은 2015년 기준 30.6%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3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은 13.8%다. 한국에서 노년층 고용률이 유독 높은 것은 연금 수입과 노인복지 지원만으로는 먹고살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활고 탓에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이는 노인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 2015년 기준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윤민석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노인들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율이 높아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5월 8일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충체육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에 참여하여 약 3,50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큰 잔치를 함께 했다. 박양숙 위원장은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복지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는 등 정책적 비중을 상당히 배려해 왔다. 대표적인 예로 소규모노인복지센터 신규 건립계획을 확대하여 2017년도에 서울시의 2개소 신설계획에서 새로이 1개소를 추가하여 3개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10억 원을 증액시켜 어르신의 지역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시립복지관(10개소) 실버케어운동기구 설치 등 어르신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비를 7억 5천만 원을 증액하여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의 편의 증진을 도모했고, 노인대학 및 어르신 봉사지도원 등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운영지원 예산 6억 2천 3백만 원을 증액하는 등 어르신 관련 다양한 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에 맞출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별히 애를 써왔다. 이외에도 예비노인으로 분류되는 베이비 부머세대인 중장년층의 인생재설계와 사회참여를 돕기 위하여 50+센터 건립비(2개소) 30억 원을 증액하여 2017년도에 총 3개소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어르신을 위한 보건정책에도 중점을 두고, 어르신의 건강접근성을 증대하기 위하여,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한의학을 통해 인지기능 등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2억원을 증액하여 현재 시행 중에 있다. 박양숙 위원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어르신 세대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게 되어 어르신들께 부끄럽다”고 밝히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그리고 편안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정활동의 방향을 약속했다. 대통령 후보 기호1번 문재인의 어르신 일자리 확충 및 기초연금 인상, 국공립어르신 요양시설 확충, 치매국가 책임제 등 효도하는 정부를 이루어내기 위한 공약을 설명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제45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어르신 3,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시 30분부터 식전공연과 기념행사,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와 같은 개인포상과 효실천노인복지기여단체 및 노인인권증진기여단체 등에 대한 단체상 등 총 49명이 수상했다. 문화공연은 코미디언 황기순의 사회로 시작하여 김연자, 강유정, 김영남 등과 같은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참석하여 어르신들과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으로 보는 경제뉴스] 일자리 많은데…도시근로자 빈곤율 더 심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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