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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4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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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음악인 ‘빅4’ 송년콘서트

    송년시즌은 클래식 음악계의 최대 흥행 대목.올해는 해외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빅4 음악인이 약속이라도 한듯 오케스트라를 동반하는 대형 콘서트를 준비해 화려함을 더한다.레퍼터리도 대중적 사랑을 받는 협주곡,축제분위기의 무곡이나 소품을 위주로 택해 연주회장을 한결 흥겹고 달콤하게 만들 것 같다. 비발디 곡 ‘사계’는 한국인이 가장좋아하는 클래식음악.정경화는 지난 1월 EMI레이블로 동명의 CD를 출시,클래식부문 골드디스크를 기록중이다.터질듯한 열정을 뿜어내던 시절을 지나 원숙기에 접어든 연주자는 이 곡을 “인간의 자연에 대한 느낌이 가득한 곡”이라고 표현하고 세인트 루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아시아 3국 투어의 일환인 이번 연주는 한국이 육성하고 있는 국제적 현악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함께 한다.새로운 협연자를 만나 어떻게 다른 하모니를 보여줄지 궁금하다.14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예술관 공연장(052)235-2100,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 만9세때 첫 독주음반을 발표한 신동에서 이제는 어엿한 20세의 대가로 성장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3년만에 펼치는 전국 투어.정열적이고강렬한 연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새 음반 ‘파이어 앤 아이스’수록곡을 위주로 연주한다.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카르멘 환상곡 작품 25’등에선 ‘불’처럼 뜨거운 성숙함을,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등에선 ‘얼음’처럼 차가운 지성을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지오르다노 벨린켐피가 지휘를 맡고KBS교향악단이 협연한다.22일 오후5시 대구경북대 대강당(053)428-8540,2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51-9606,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051)626-9494,27일 오후7시30분 충남대국제문화회관 대강당(042)255-233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편안한 마음으로 온가족이 따뜻함을 나누길’ 기대하며 기획한 콘서트.그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캐롤과 뮤지컬 넘버들을 레퍼터리로 선택했다.카치니의 ‘아베마리아’,멘델스존의‘히어 마이 프레어’와 같은 성가곡,‘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의 캐롤과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와 같은 뮤지컬 명곡들을 선사한다.정우진이 지휘하는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한다. 2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이탈리아서 활동하는 인기 소프라노의 콘서트는 1부 이탈리아의 열정,2부 비엔나의 메아리로 진행된다. 벨리니 오페라 ‘몽유병의 연인’ 중 ‘내 사랑하는 친구’,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등오페라 아리아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숲속의 종달새’ 등을 들려준다.지휘 김덕기,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29일 7시30분은 송년콘서트로,31일 10시에는 제야콘서트로 진행된다.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입장권 전석 매진. 신연숙기자 yshin@
  • 女골퍼 빅4대결 박지은 우승

    박지은이 CJ나인브릿지 스킨스게임(총상금 8,000만원)에서1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6일 박세리 김미현 강수연 등과 함께 제주 CJ나인브릿지 골프리조트에서 국내 여자골프 최초로 치러진 스킨스게임에서 가장 많은 4,300만원을 따냈다. 박세리는 2,100만원을 획득,2위에 그쳤고 강수연은 1,450만원,김미현은 150만원을 각각 따냈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아 3총사’와 국내 랭킹 1위 강수연이 모여 벌인 이날 경기를 통해 국내 대회에 첫출전한 박지은은 200만원이 걸린 5번홀(파4)에서 첫 스킨을획득한 뒤 고전하다 8∼12번홀에 줄줄이 쌓인 1,700만원을추가,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13번∼16홀의 상금 2,400만원마저 거머쥐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1∼2번홀에 걸린 300만원과 4번홀 스킨 200만원,6∼7번홀스킨 600만원 등을 휩쓸며 전반에 호조를 보이던 박세리는상금 규모가 큰 후반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 마지막홀에서 박지은과의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스킨 1,000만원을 보태는데 그쳤다. 강수연은 15번홀까지 침묵하다 16∼17번홀에서 쌓인 스킨을 한번에 따내면서 1,450만원을 얻었고 김미현은 150만원이걸린 3번홀 스킨을 따낸 뒤 상금을 추가하지 못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4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지난 97년 5월 당시 심재륜(沈在淪) 대검 중앙수사부장은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金賢哲)씨를 전격 소환,구속했다.‘움직이는 권력’을 사법처리한 이 사례는 중수부의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검 중수부는 최고의 수사기관이다.중수부장 자리도 검사장급 중에서 최고의 요직이다.중수부장은 중수부의 수사를지휘하면서 전국 지검·지청의 특수부를 지휘·감독한다.중수부는 정치·사회적으로 파장이 크면서도 민감한 사건을다룬다. 대형 사건의 역사는 곧 중수부의 역사다.90년대 이후 중수부에서 다룬 대형 사건은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91년),슬롯머신 사건(93년),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95년),한보사건(97년),세풍(稅風) 사건(98년),옷로비사건(99년),대우그룹 비리 사건(2000년),현재 진행 중인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로비 의혹 사건 등이 있다.온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로 파장이 큰 사건들이었다.‘중수부가 움직이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말까지 있다. 중수부장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과 함께검찰의‘빅4’로 불린다.역대 중수부장을 지낸 이들의 면면도 그만큼 화려하다. 90년대 이후 중수부장 가운데 김태정(金泰政)·박순용(朴舜用)씨는 검찰총장을 역임했고,신건(辛建)씨는 올해 국가정보원장에 발탁됐다.송종의(宋宗義)씨는 대검 차장을 거쳐 법제처장을 지냈다.이원성(李源性)·최병국(崔炳國)씨는정계로 진출,16대 의원 배지를 달았다.신광옥(辛光玉) 전부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차관으로 돌아왔다. 직전 중수부장인 김대웅(金大雄) 전 부장은 서울지검장으로 영전했다. 검찰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중수부장으로 심재륜 현 부산고검장과 이명재(李明載) 전 서울고검장을 꼽는다. 심 고검장은 97년 3월 중수부장에 취임하면서 “국민의 중수부장이 되겠다”며 김현철씨 재수사에 착수해 구속하는등 원칙대로 ‘한보사건’을 처리,‘성역없는 수사’를 실천했다. ‘검사 중의 검사’라는 평을 들은 이 전 고검장은 27년검사 생활의 대부분을 특별수사 분야에서 일하면서 중수부장으로 재직할 때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세풍 사건,환란 사건 등 연이어 터진 대형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기대와 책임이 큰 만큼 중수부장은 결코 편한 자리는 아니다.93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62억여원을 신고한 정성진(鄭城鎭) 당시 중수부장(현 국민대총장)은 ‘재산이 많다’는이유로 검찰을 떠났다.최병국(崔炳國) 한나라당 의원은 97년 한보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김현철씨 처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전격 경질되기도 했다. 중수부장은 가장 민감한 사건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적(敵)’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중수부장 출신 가운데 검찰총장에 오른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특별수사검찰청’의 신설 문제가마무리되면 중수부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 기능은 상당부분 특수검찰청으로 이양되고 중수부는 특수부 지휘·감독기능과 정보수집 기능을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통업체 매출신장률 저조로 울상/ 썰렁한 추석 “대목이 사라졌다”

    올 추석 장사는 지난해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주요 백화점의 추석 특별판매 기간동안 매출 신장률은 10%대에 머물렀다.30∼5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매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거의 ‘남는게 없는 장사’라는 시각과 최근의 경기침체 동향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빅4’ 매출신장률 평균 13%]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추석 10일전부터 4일전) 전국 12개 점포에서 1,5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308억원) 19% 늘었다.현대는 서울 4개 점포에서 637억원어치를 팔아 15.1%의 신장률을 보였다.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를 포함해 전국 32개 점포에서 2,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장률은 평균 13.3%.갤러리아는 222억원 매출에 6.4% 신장률을 기록했다. [왜 저조했나]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업체들은 입을 모았다.여기에기업체들의 추석 상여금 축소,미국 테러참사 여파,예년보다긴 추석연휴 등도 불리하게 작용했다.신세계 박찬영 홍보부장은 “매출이 10% 이상 신장돼 언뜻 보면 장사를 잘한 것같지만 갈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값이 올랐다”면서 “이같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출성적표는 예년만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장사가 워낙 잘됐던 데 따른 반사적 하락 요인도 있다.현대 홍보팀 김정선 차장은 “지난해는 외환위기 위기감이 걷히면서 추석매출이 이상급등했다”면서 “최근의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올해는 오히려 선방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홈쇼핑은 웃었다] 백화점·할인점과 달리 홈쇼핑 업체의 매출신장률은 두드러졌다.LG홈쇼핑은 추석특별판매 2주일간(10∼23일)의 매출을 670억원으로 추정했다.반품률을 반영한 예상치다.지난해 대비 61% 신장했다.CJ39쇼핑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상품권과 특판은 불티] 전반적인 매출 부진에도 상품권과기업들이 단체주문하는 특판상품은 불티나게 팔렸다.신세계는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260%나 신장해 돌풍을 일으켰다.무료배송 덕을 톡톡히 봤다.롯데와 현대도 각각 92%,83%신장해 거의 2배장사를 했다.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판매출의 경우 40∼50% 증가해 개인들의 선물 수요만 부진했음을알 수 있다. [초고가·초저가 상품이 잘팔렸다] 특판매출 호조와 개인고객 매출 부진은 추석선물 베스트셀러의 양극화를 가져왔다.60만원대의 자연송이,50만원대의 냉장 후레시육,30만원대의굴비 등 부문별로 최고가 상품이 잘 팔렸다.반대로 비누·수건·샴푸 등 1만원 이하로 특별기획해 선보인 초저가 실속선물도 인기를 끌었다.홈쇼핑에서는 30만원대의 옥돌매트가 가장 잘 팔렸다. 안미현기자 hyun@
  • ‘90년대초 발라드 4인방’ 20∼30대팬에 2탄 선물

    국적 불명의 음악이 판을 치던 지난 90년대초 국내 가요계에 발라드를 정착시킨 발라드 4인방이 10년만에 옛 팬들 앞에다시 선다. ㈜라이브플러스가 ‘포크빅4콘서트’에 이어 추억의 공연시리즈 2탄으로 18∼26일 종로5가 연강홀에서 마련하는 ‘다시 부르는 노래­회귀(回歸)’.박정운 조정현 박준하 김민우등 4명이 그 주인공으로 총 13회에 걸쳐 90년대초 자신들의노래를 애창했고 지금까지도 부르고 있는 20∼30대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선다. 이들중 선두주자는 아무래도 ‘오늘같은 밤이면’‘먼 훗날에’의 박정운.까치머리에 가죽재킷 차림으로 샤우트 창법의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부르며 발라드 열풍을 몰고왔던 유학파 가수다. 이번엔 트로트를 갖고 무대에 선다.어엿한 ‘아줌마’‘아저씨’가 된 자신의 팬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란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의 주인공 조정현.우수어린 모습과 세련된 이미지로 청소년들의 우상이 됐다가 느닷없이 가요무대를 떠난지 10년만에 로커로 변신,종전과는 달리 터프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는다. 박준하는감성을 자극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서정시 같은 노래를 가요계에 던져온 가수.‘너를 처음 만난 그때’로 대표되는 그는 종전보다 더 외로움이 묻어나는 노래들을 선사한다. ‘사랑일 뿐야’‘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1년이 채 안되는 가수활동을 통해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가수 김민우.언제불러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는 그가 이번엔 댄스 곡으로 무장하고 팬들앞에 선다. 김성호기자 kimus@
  • ‘현대 불안’ 서서히 걷힌다

    현대그룹의 건설·전자·상선·석유화학 등 이른바 ‘빅4’ 문제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직 불안요소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큰 얼개는 잡힘으로써 하반기 우리경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현대상선에도 1조원 만기연장= 채권단은 4일 올 연말까지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권 여신 1조원을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현대상선이 자구노력을 통해 2조9,000억원의 빚 가운데1조원을 줄인다는 전제이다. 산업은행 최익종(崔益鍾)팀장은 “적자사업인 금강산사업에서 손을 뗀데다 현대계열 지주회사 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큰 혹 2개가 해결됐다”면서 “핵심사업이 금융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신규지원 없이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올 목표치(4,079억원)의 74%를 달성했다.국내외 6개 터미널을 매각하는 등 자구규모를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서도 6,20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정몽헌(鄭夢憲)회장의 지분포기 각서제출이 남은 과제다. ■현대유화는 막판 힘겨루기= 완전감자후 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주주의 완전감자 수용과 현경영진 퇴진을 전제로 6,221억원의 단기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 등 일부주주가 완전감자에 반발하고 있어 자금지원을 유보하고 있다.이 바람에 현대유화는 신용장(LC) 개설이 안돼 나프타를 현금으로 들여오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지난 3일 만기가돌아온 1,000억원 회사채도 신속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연체된 상태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선 완전감자 동의서제출-후 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금융권에도 3,089억원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덴마크 보레알리스사와 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을 상대로매각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자는 한고비 넘어= 건설은 채권단으로 주인이바뀌었고 전자(하이닉스반도체)는 계열분리됐다. 채권단으로부터 2조6,594억원을 수혈받은 건설은 계동사옥도 금융감독원이 매입을 재추진하고 나서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그러나 당초 수혈계획보다 2,406억원이 모자라 부채비율 300%미만 달성에는 실패,하반기 공사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는 12억5,000만달러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해 회생발판을 마련했다.반도체값의 회복이 관건이다.현대투신운용에 대한 정부와 AIG간의 외자유치 협상도 막바지단계에 와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검찰 인사 배경과 평가

    휴일인 27일 전격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는‘지역안배 속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 차장(충남)과 법무부 차관(전남),검찰의 ‘빅4’ 중서울지검장(전남)-대검 중수부장(충남)-공안부장(광주)은 호남과 충청 출신이다.검찰국장이 된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부산지검장만 PK출신이다. 40명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의 출신지역은 영남(14명),호남(13명),충청(8명),기타(5명) 순이다.검사장으로 승진한 사시16∼17회도 영·호남이 3명씩이다.이와 관련,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정권 후반기 사정을 앞두고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 사시 11회가 맡을 것으로 관측됐던 대검 차장에는 12회인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이 발탁됐다. 이명재(李明載) 서울고검장과 제갈융우(諸葛隆佑) 대검 형사부장 등 11회 2명과 조준웅(趙俊雄·사시 12회) 인천지검장은 ‘용퇴’했다. 법무부와 대검 검사장에 사시 15회 5명과 16회 2명이 전진배치돼 세대교체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상록기자 myzodan@. *지역안배한 친정체제. [김각영 대검차장]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신승남 검찰총장의 인정을 받아일찌감치 중용이 예상됐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직후 대검 공안부장을 맡아 4·13 총선과 파업사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울지검장 재직 시절 한빛은행 불법대출,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조중순씨(52)와 1남2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장[김학재 법무부 차관] 강직하고 소신이 뚜렷한 ‘선비형’.특수수사와 기획 파트를 두루 거치면서 매끄러운 일처리 솜씨를 인정받았다.검찰국장 재직시절 인사기준 사전고지,인사예고제 시행,부장직제확대 등 검찰인사제도를 개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주말에는 만사를 제치고 등산을 즐긴다.임순희씨(55)와 2남1녀. ▲부산 동부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전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김대웅 서울지검장] 보스 스타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호남 인맥의 선두주자. 중수부 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거치면서미스코리아선발대회 부정사건과 수서비리 사건 등을 처리한 특수수사통. 대검 중수부장 시절에는 안기부 예산 불법 선거지원 사건을진두지휘했다.안숙씨(50)와 2남1녀▲대검 중수부 4·3·2과장 ▲서울지검 특수 3·2부장 ▲대검 강력·중수부장[송광수 법무부 검찰국장] 상사한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소신파로 검찰 내에서는 ‘검사 중의 검사’로 꼽힌다.사석에서는 좌중을 이끌 정도로화술이 좋다.법무부 검찰1·2·3과장을 거쳤고 일선 지검장을 역임하면서 조직 관리능력과 통솔력을 인정받았다.바둑실력이 프로에 버금가는 수준.강영옥씨(53)와 1남1녀. ▲법무부 검찰1·2·3과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구지검장▲부산지검장[유창종 대검 중수부장] 합리적인 성품으로 창의력과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검 초대 마약과장과 마약부장을 맡으면서 마약수사 분야에 남다른 정열을 보였다.순천지청장 재직시 ‘씨프린스호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음악,그림,시조 등에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다.금기숙씨(49)와 1남1녀.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북부지청장 ▲청주지검장▲대검 강력부장[박종렬 대검 공안부장] 유머와 재치가 뛰어나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공안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책임감이 강한 ‘원칙론자’로 알려져있다. 법무부 보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년원생에 대한 영어·정보화교육 등에 힘을 쏟아 선진 보호행정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영란씨(50)와 1녀. ▲서울지검 조사부장·형사2부장 ▲서울지검 1차장 ▲민정비서관 ▲법무부 보호국장
  • [공직인맥 열전](43)국방부·군①

    군맥(軍脈)의 3대 요소로는 출신학연,지연과 함께 ‘근무연’이 꼽힌다.특히 육군의 경우 3개 군사령부,11개의 군단,49개의 전·후방 사단에 병과별로 배치되다보니 부대근무연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5공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근무를 함께한 1사단,1공수여단 인맥이 급부상했고 6공당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9사단,9공수여단 인맥이 보직의 노른자위를 휩쓰는 결과를 낳았다. 하나회 숙정과 함께 TK(대구·경북)군맥의 아성이 무너지면서 새롭게 구축된 ‘YS(김영삼 전 대통령)군맥’도 지연과 근무연을 중심으로 뭉쳤다.권영해 전 국방장관(육사15기)-김동진 전 국방장관(육사17기)-윤용남 전 합참의장(육사19기)-도일규 전 육군총장(육사20기)으로 이어지는 YS군맥‘빅4’는 △YS 대통령 취임이후 갑자기 요직에 발탁됐고△YS와의 지연 및 학연(부산·경남,경남고) △권영해 전 장관과의 근무인연(6사단,국방부) △김동진 전 장관과의 학연또는 근무연(경복고,1사단·5군단)이 맺어졌다는 특징을갖고 있다. 조성태 전 국방장관(육사20기)도 지난 78년육군안에 만들어졌던 ‘80위원회’라는 근무연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국정원장,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임동원 통일부장관(육사14기)이 당시 준장으로 간사장이었고 조 전장관이 실무 중령,박용옥 전 국방차관(육사21기)이 소령이었다.김희상 전 국방대 총장(육사24기)도 멤버였다. 군의 지역적 인맥을 따진다면 하나회의 TK(대구·경북)인맥-YS의 PK(부산·경남)군맥-DJ(김대중대통령)의 호남군맥으로 나눌 수 있다. ‘국민의 정부’ 들어 호남 군맥의 형성이 두드러졌다.과거 하나회처럼 군내에 파벌을 형성하거나 주요 보직을 싹쓸이하지는 않았지만 군권을 장악한 구도이다. 이같은 ‘약진’은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이남신 당시 8군단장(육사23기·현 3군사령관)을 기무사령관으로 전격 임명하면서부터 태동이 예고됐다.이어 김동신(현 국방부장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호남출신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육군참모총장에 기용됐다. 호남군맥은 이번 3·26개각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김 장관(육사21기·광주일고),조영길 합참의장(갑종172기·숭일고),이남신 3군사령관(육사23기·전주고)의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선영재 육군참모차장(육사25기·정광고),김희중항공작전사령관(육사25기·조대부고),김필수 기무사령관(육사26기·고창고),류해근 특전사령관(육사26기·전주고)이받치고 있다. 문일섭 전 국방차관(육사23기·광주고)의 경우 동향 장관이 부임하는 바람에 8개월만에 도중하차한 불운한 케이스. 이밖에 강준권 정훈공보관(간부후보212기·남성고),이원형획득정책관(육사26기·광주고) 등이 국방부의 주요 직책에포진중이다. 대장급 8명만 놓고 보면 현정부 출범 당시 ▲영남 4명 ▲호남 2명 ▲서울 1명 ▲이북 1명으로 특정지역에 다소 편중됐던 지역분포가 ▲호남 2명(조영길 합참의장,이남신 3군사령관) ▲이북 2명(길형보 육군총장,장정길 해군총장) ▲영남 1명(김판규 1군사령관) ▲충청 1명(이종옥 연합사 부사령관) ▲제주 1명(김인종 2군사령관) 등으로 균형을 회복한 양상이다. 그러나 군대는 ‘계급보다 보직’이다.보직이 군인의 생명인 진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일찍이 하나회는 ‘꽃보직 물려주기’를 통해 군을 주름잡았다.숫적으로 열세인 호남군맥이 ‘보직의 급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공직인맥 열전](28)법무부 검찰③

    검사장은 ‘사단장’격이다.검찰의 최일선 지휘관으로서일선 지검장과 대검찰청의 부장,법무부 국장 등을 맡는다. 검사장 중에서도 서울지검장,대검 중앙수사부장,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은 ‘빅4’로 불리는 요직이다. 검사라면 누구나 검사장에 오르는 게 꿈이다.초임 검사가검사장이 되려면 20년 이상 걸린다.검사장은 모두 31자리. 매년 검사장 승진인원은 5명 남짓한 정도여서 검사장의 문턱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옷을 벗는 검사들이 많다.특히 사시 동기생이 수백명씩 되는 23회 이후 기수에서는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다.때문에 검사장 승진철이 되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지난해 인사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16회 K검사가 탈락했다.15회 H검사 등은 또다시 밀려나 사실상 검사장의 꿈을 접었다. 검사장이 되기 위해 검찰 내부 뿐 아니라 정·관계 요로의인맥을 동원하기도 한다. 제갈융우(諸葛隆佑·사시 11회) 대검 형사부장은 91년 ‘수서 사건’ 때 중수부 1과장으로서 비리를 파헤친 ‘TK’출신.문민정부 시절 몇차례 탈락 끝에 간신히 검사장 반열에 오르긴 했으나 ‘대전 법조비리’사건에 연루돼 고검장승진에서는 계속 배제되고 있다.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공판송무부장은 전남 광양 출신에 순천 매산고를 졸업했다.지난해 검사장 인사에서 서울지검장에 천거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맡을 수 없다’고고사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대웅(金大雄·사시 13회) 중앙수사부장은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의 광주일고 3년 후배.구여권의 안기부 예산전용사건과 고속철 로비사건 등을 무난히 처리했다.각계에 수많은 ‘형님’ ‘아우’들을 둔 ‘마당발’. 김원치(金源治·사시 13회) 감찰부장은 제주 출신으로 대표적인 공안통.구정권에서 공안 역량을 쌓은 ‘구공안’으로 분류돼 공안부장 선임에서 밀려나기도 했다.‘신좌파와테러리즘’,‘독일 적군파’ 등 많은 책과 논문을 썼다. 이범관(李範觀·사시 14회) 공안부장은 총 97명인 연세대출신 검사들의 맏형이다.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국회 수석전문위원도 지냈다.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행시 10회에도 합격했다. 유창종(柳昌宗·사시 14회) 강력부장은 국내 마약수사의‘대부’.국내보다 세계 마약수사계에서 더 알려져 있다.서울지검 강력부장 때 슬롯머신 업계의 비리를 캤다.단소 불기와 고와(古瓦) 수집이 취미. 이정수(李廷洙·사시 15회) 기획조정부장은 충남 서산 출신의 고려대 인맥.서울지검 3차장 때 경성비리 사건을 수사하다 수사팀이 해체되면서 1차장으로 수평이동한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다.검찰 조직과 기획 분야에 밝으며 특수수사경험도 많다.‘일본 법무부 조직과 기능'등 3권의 저서가 있다. 법무부에선 국장 4자리를 검사장들이 맡고 있다. 김학재(金鶴在·사시 13회) 검찰국장은 목포고 인맥으로나서기를 싫어하지만 업무처리는 분명하다.대검 중앙수사부2과장으로도 재직,특수수사 분야에도 밝다. 명로승(明魯昇·사시 13회) 법무실장은 법무부와 검찰의기획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많은 기획통.‘산을 뛰어 다닌다’고 할 정도로 등산을 좋아한다. 장윤석(張倫碩·사시 14회) 기획관리실장은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거친 공안통.조용한 성품에 합리적이고 실무에 밝다.경북 영주가 고향이나 경복고를 졸업했다. 박종렬(朴淙烈·사시 15회) 보호국장은 법무부 내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보호국장을 맡은 뒤 소년원을 특성화학교로 바꾸는 등 많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겼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 서울서 총성없는 전쟁

    지금 서울은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의 전쟁터다.10조원 무기시장을 놓고 이들이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열기로 뜨겁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요즘 “율곡비리를 상기하라”는 말을입에 달고 다닌다.차세대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군용기부문 사장이 육·해·공 3군참모총장을 면담한 뒤부터는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관계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 획득실,획득정책국,사업관리관실 등 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부서에는 외국 무기업체 및 국내 대리인들과의 접촉금지령이 내려진 지 오래다.기무사와 국방부 합수단 등 정보·수사기관의 눈길도 더욱 예리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의 행동반경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국 대통령까지 동원한 로비와 압력성 발언은 이제 물밑으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거래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무기거래 관행상 공식 커미션이 총 사업액의 3∼5%인점을 감안하면 F-X등 ‘빅4’사업에 걸린 커미션만 최소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판 승부’이기때문이다. 관련 다국적 무기 업체들은 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전·현직 국회의원,유명 로비스트를 저인망식으로 확보,‘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특히 군의 실무자들로부터 사업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는 예비역 장성들은이미 ‘입도선매’된 상태이다.인터넷상의 군사 및 무기사이트에서는 관련 회사들의 홍보 대리전이 치열하다. 군 일각에서는 이같은 ‘군사열강’들의 로비전이 초래할부정적인 결과를 경계하고 있다.특히 무기의 효율성이나 가격과는 무관하게 정치,외교적 논리에 의해 결정될 경우 전력증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현 정권 최대의 오점으로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4개 戰力증강사업 진행상황·로비실태 총점검

    10조원에 이르는 4개 주요 전력증강 사업의 기종선정이 임박했다.차세대 전투기(F-X)사업과 차기 대공미사일(SAM-X)사업은 7월,대형 공격용 헬기(AH-X)사업은 9월,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은 2002년 상반기에 기종이 최종 결정된다.수십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천문학적 액수의 무기도입 사업이 불과 1년안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각국의 ‘로비전’이과열되면서 사업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급하지 않은 사업은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현 정부의 집권후반기에 대형 사업이 무더기 결정되는 데 따른 후유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무기도입 기종선정 과정과 문제점,로비실태 등을 짚어본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 21세기 공군의 주력기를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사업의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F-15K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러시아 수호이사의 수호이35 △스페인·독일·이탈리아·영국 등 4개국 컨소시엄의 EF-타이푼 등 4개 기종이다. 3월중으로 시험평가 및 협상을 종료하고 5월에는 비용 대효과를 분석한 뒤 7월중기종을 결정한다는 것이 국방부의방침이다. 사용주체인 공군차원의 시험평가결과 미국의 F-15K와 프랑스의 라팔의 양파전으로 경쟁범위가 좁혀진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은 전통적 대미 공조관계 및 무기체계의 호환성,실전을통해 증명된 우수성을 내세운다. 프랑스는 100% 기술이전과외규장각도서 반환 등을 무기로 ‘용호상박의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공격용 헬기 사업 육군의 대형 공격용 헬기사업은 최근 러시아의 밀모스코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AH-64D 아파치롱보우 △미국 벨사의 AH-1Z 바이퍼 △러시아 카모프사의 KA-52K 등 3종으로 압축됐다. 헬기 조종사,군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미국현지에서 시험평가를 진행중이며 6월까지 가격협상을 벌여 이르면 7월,늦어도 9월까지는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나머지 2사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격용 헬기사업은 그동안 한국지형에 맞지 않는 불요불급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이계속돼 왔다.그러나육군은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입체고속기동전을 수행할 수있는 필수전력이며 3,800여대에 달하는 북한 전차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헬파이어 대전차유도탄을 갖춘 공격용 헬기의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육군은 F-X사업 기종선정의 여파가 자칫 공격용 헬기 기종선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차세대 전투기로 보잉사의 F-15K가 결정될 경우 같은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를 공격형 헬기로 낙점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이 경우 공격용 헬기사업의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대공미사일 사업 도입 30년을 넘긴 노후 나이키 허큘리스미사일을 대체할 장거리 유도미사일 48기를 구입하는 공군의 차기 유도무기사업은 미국 레이시온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형)이 단독후보로 올라있다. 그러나 레이시온사가 지난 99년 그리스에 팔았던 가격보다20∼30% 높은 가격을 제시해 사업 전면 재검토가능성이 높다.국방부는 패트리어트를 들여오지 않는 대신 오는 2008년쯤국내 자체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중거리 대공미사일(K-MSAM)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40km의 중거리 대공미사일로 제한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은 2002년 상반기까지 기종을 결정,2009년까지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초로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생산한 미국 보잉사 등 7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FMS방식의 문제점을 보면. 지난 1월29일 서해 상공에서 F-5E 전투기가 미사일을 허공에다 쏘는 어처구니없는 오발사고가 일어났다. 얼마후 공군의 사고원인 발표는 국민들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98년 해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도입한 미국 엔트론사의 불량부품 때문에 일어났으며 그 이유는 도입당시의 불평등 계약으로 부품을 뜯어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FMS 방식의 ‘족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최근 미국은한국 육군이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벨사의 코브라 헬기(AH-1S)를 도태시킬 예정이니 수리부속품 10년치를 내년까지 한꺼번에 구매해가라고 ‘횡포성’통보를 해왔다.지난 99년 M48전차의 부품공급 중단 통보 등 미국의 일방적인 부품공급 중단으로 전력차질이 빚어진 사례는 한두건이 아니다. 미국 중심의 취약한 무기구매시스템 즉 FMS가 양산한 부작용들이다.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대만 등에 이은 세계 5위의 무기수입 대국이다.이중 90% 이상을 FMS방식으로 미국에서 사온다. 무기구입은 크게 기술도입생산과 직구매 방식으로 나뉘는데직구매를 택할 경우 FMS방식 채택여부를 검토하게된다. 이방식은 상용구매보다 가격이 싸고 미국정부가 보장하는 안정적 공급이라는 ‘당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반면에 △구매단계에서 원가자료 제공 거부 △하자 발생시 하자 인정여부와 보상여부 미국측 판단 △주요 기술이전 거부 등의 불평등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무기를 수입하는 유럽,일본 등 세계각국과 맺는 FMS계약중 한국이 현저하게 불합리하다”면서 “FMS를 비롯한 무기구매방식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X,AH-X,SAM-X,E-X 등 올해 전력증강사업 ‘빅4’ 모두 미국제의 도입이 유력하다.그래서 무기도입선 다변화를 통한무기도입체계 개선은 헛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무기구매 담당자가 판매 관련자와의 회합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내부토론,수정된 서류와 수정이유 등에 관한 기록도 남기게 하는 등 무기구매 전 과정을 법적으로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美정부서 무기 일괄구매→해외 판매. ■해외군사판매(FMS)란 무기도입은 기술도입 생산과 직구매방식 두가지다. 이중 직구매는 해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와 상용구매방식으로 나뉜다. 상용구매는 무기 생산업체가 다른 정부와 직접 판매계약을맺는 방식이다.반면 FMS는 미국 정부가 무기를 일괄구매해파는 방식이다.제조회사가 아닌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고 주문생산이라 중개상이 낄 염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91년부터 한·미간 무기판매에 적용됐다.
  • 점포 급팽창…유통시장 평정 ‘대망’

    할인점들의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1위 업체인 E마트(신세계)를 비롯해 까르푸,마그넷(롯데),홈플러스(삼성테스코) 등 선두업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점포를 계속 늘릴 계획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할인점 시장은 지난해 매출액 8조원에서 10조원대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점포도 40여곳 정도 늘어났다.소비자입장에서는 할인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은 경영수지를 악화시켜 조만간 할인점의 M&A(인수·합병)바람을 초래하고 결국 소비자의불편으로 ‘부메랑’할 가능성이 높다. [2·3위 자리다툼 치열] E마트는 현재 매출과 점포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내년에 13개 매장의 문을 열 예정으로 당분간 1위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반면 외국계인 까르푸는 매출과 점포수(20개)에서 2위에 올라있으나마그넷이 점포수 17곳으로 바짝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마그넷은 최근 문을 연 의정부점을 포함,올해 모두 9개점이 문을열었으며 내년에 14곳을 출점(점포 증설)해 2위로 뛰어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까르푸도 내년에 점포수를 7곳 더 늘릴 계획이어서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매장은 7곳이지만 매출순위 4위를 유지할 정도로 점포당 매출이 타 업체에 비해 휠씬 높다. 내년에는 매출 3위를 목표로 6∼7곳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할인점 현황] 국내 할인점은 신세계가 지난 93년 10월 서울 창동에‘E마트’1호점을 낸 것이 처음.최근 문을 연 E마트 목포점과 마그넷의정부점을 포함하면 900평 이상의 할인점이 7년만에 160곳이 넘을정도로 급성장했다.내년에는 50곳 이상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20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중 외국계는 까르푸 20곳과 월마트 7곳(킴스클럽 화정점 포함) 코스트코 홀세일 4곳(옛 프라이스 클럽) 홈플러스 7곳을 포함하면 38곳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그러나 매출액은 30%∼35% 선으로 점포수 대비 매출액이 높다. 현대투신증권 유통담당 애널리스트 박진연구원은 “외국계의 경우국내 할인점에비해 매장 규모가 휠씬 크다”면서 “최근 국내 할인점들 규모가 커지는 것은 외국계와 경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조원.94년 할인점이 4곳이던 당시 1,200억원과 비교하면 만6년만에 무려 90배나 성장했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관계자들은 내년에도 30%정도 성장,매출액이 14조원대에 이를것으로 추정한다. [다점포망을 갖춰라] 보통 할인점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는 인구 20∼30만명,가구수는 10만 이상이어야 적정수준이다.그러나 일산 분당천안 인천 등 일부상권은 인구에 비해 할인점이 과도하게 몰려있어경쟁이 극심하다. 상권중복에도 불구하고 출점을 계속하는 것은 다점포망을 갖추는 것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국내 유통시장은 이미완전 개방,외국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어 다점포망을 갖춰야 가격과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할인점의 마진율은 백화점의 절반수준인 12∼13%선.따라서 지금과 같이 출혈경쟁을 계속할 경우 수지가 악화돼 2∼3년내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때가 되면 점포수보다는 누가 상권내에서 1위 점포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게 될것이라며 선점효과와 함께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지적했다. [‘빅3’냐 아니면 ‘빅4’인가] 할인점 1개당 출점비용은 300억∼500억원.국내 업체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외국업체들과의경쟁에서 한발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전 나산·거평 등 수많은중견기업들이 앞다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했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현재의 출점경쟁으로는 2∼3년 내에 과포화상태가 되고 결국 업체들간 M&A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자금력과 상권내 상위권 점포를많이 가진 업체 3∼4개 정도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당정개편‘說’풍년

    여권의 당정개편 내용과 시기에 대해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각종 설(說)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지금까지 세부 내용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식 언급이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은 날마다 양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권에 유포된 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당 지도부 전면교체’ ‘빅4(총리·청와대 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민주당 대표)중3명 교체’ ‘인적 개편 최소화’ ‘연말 당정 대(大)쇄신’ ‘동교동계 2선 후퇴-임명직 배제’ ‘연말 당·청와대 쇄신-내년 봄 개각’ 등이다. 설 하나가 유포되면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설이 나오고,또 다른 설이꼬리를 무는 양상이다.“음모가 있다”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고 보신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도 많다. 당정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설이 나도는 이유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김대통령은 취임 후 언론보도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보도내용을 인사에 충실하게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취임 때 조각(組閣)이나 청와대 비서진 구성,당정개편 때마다 김대통령이 언론보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잘 드러났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깜짝 인사’를 자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김전대통령이 언론에 보도되면 원래 인사안(案)을 취소했던 것과도 정반대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을 잘 아는 여권 인사 및 세력들이 김대통령의 구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것이 ‘백가쟁명’의 가장 큰이유로 꼽힌다.언론사 간의 보도 경쟁 등 다른 요인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정개편 폭 관련 거취 관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4일 귀국을 앞두고 연말쯤 국정쇄신 구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 대통령이 출국때 ‘국민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약속한 데다 민주당내 초·재선 의원들도 당정쇄신 건의를잇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말연시에는 집권초기에 버금가는 ‘커다란 국정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정개혁의 핵심은 당정개편 내용과 정국안정 방안일 것 같다. 당정쇄신 문제는 ‘동교동계 2선 후퇴론’의 결과가 1차적인 관심사다. 여기에 최근 여권내 ‘빅4’인 국무총리·청와대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민주당대표 등의 거취가 다시 관심사로 급부상중이다.이와 맞물려 정무장관직의 신설 여부도 당정 개편의 폭과 내용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이중 동교동계 2선 후퇴론은 동교동계 인사 11명이 최근 모임에서“뒤에서 대통령을 돕자”는 입장을 표명했지만,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진·퇴문제에 대해선 여권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물론 김 대통령이 여러 건의를 듣고,여야 영수회담,DJP회동 내용에따라 그 내용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지금은 각종 안과이를 관철하려는 세력들끼리 격렬히 충돌중이다. 무엇보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 등 이른바 ‘빅4’의거취문제가 주요 관심사다.이들의 향배에 따라 당정개편의 전체적인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음엔 “거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남북문제,당운영의 안정성 등을 이유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했다.그렇지만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가 13일 “총리를 제외하곤 빅4중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정무장관 신설도 급류를 타고있다.빅4들의 거취와도 관련이 있는 데다,대야관계 설정에도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또 ‘내년 2월 전후 정계대개편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 대통령 선거 “승부처는 빅4”

    선거인단의 투표로 대선결과가 결정되는 미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선거인단 숫자가 많은 빅(big)4주의 행방이다. 빅 4란 인구수를 근거로 정해진 선거인단 숫자가 제일 많은 캘리포니아주(54석)를 비롯해 뉴욕주(33석),텍사스주(32석),그리고 플로리다주(25석)를 말한다.빅4의 선거인단 수만 무려 144석으로 대선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석의 53%가 넘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인단수도 최다일 뿐아니라 지난 80년 레이건 당선때부터는 이 주가 선출한 후보는 대통령이 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여간 신경쓰이는 주가 아니다. 이곳은 클린턴의 선거때는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색채가 농후한 지역이며 고어 진영은 캘리포니아를 잃는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주지사 게리 데이비스가 지난달말 뒤늦게 부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판도에 이상이 생기더니,이달 중순 이후엔불리한 변화가 고어진영에 감지되기 시작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물론 공화당 소속이지만 그는 헐리우드의 영화산업자들을 비롯해 자유분방한사고방식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공화당색깔을 벗고 중립적인 정책을 펴왔으며 지난 8월 고어가 로스앤젤리스에서 전당대회를 열 때 적극 편의를 봐주기도 했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고어후보는 선거인단 수에서 209대 171(29일 ABC조사)로 부시후보에 뒤지고 있다.만일 고어가 캘리포니아까지 잃어54석이 고스란히 부시에 옮겨간다면 판도는 263대 117이 돼 거의 재기 불능상황이 돼버린다. 이 때문에 고어는 이번 주 클린턴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캘리포니아를 돌며 다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며,부시 역시 이에 질세라 후보가된 이래 10번째로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와는 반대로 공화당 진영이었던 곳이 민주당쪽으로 기우는 곳이다.비록 조지 W 부시의 동생인 제브 부시가 주지사로 98년 당선,형의 선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지만 승리를장담하기 힘든 양상이다.주민의 51%가 은퇴생활을 즐기는 노인층이라고어의 의료지원제도인 메디케어 공약이 먹혀들면서 민주진영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고어가 캘리포니아를 지키면서 플로리다를 뺏어올 경우 184대 196으로 판세는 역전이 된다.빅 4 가운데 텍사스주는 부시의 고향이라 이전부터 확고한 부시표로 굳어 있고 뉴욕주 역시 민주당 진영의 아성으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스타트

    백화점 가을 세일이 22일부터 시작됐다.전통적으로 봄·가을 세일의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경기가 점차 나빠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세일열기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전용백화점 행복한세상이 가장 먼저 물꼬를 터 지난 21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되며,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식용유세트를 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뉴코아는 같은 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세일을 한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빅4’는 1주일 늦은 29일부터정기세일에 들어간다.대신 22일부터 ‘세일 전초전’인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롯데·현대·갤러리아는 28일까지이며 신세계는 30일까지다. 정기세일은 ‘빅4’ 모두 다음달 15일까지 17일간 한다.단,갤러리아압구정점은 하루 더 연장한 다음달 16일까지다. 안미현기자
  • 검사장급 이상 인사 배경

    10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고검장급인 법무부차관과 대검차장,검사장급인 법무부 보호국장과 대검중수부장 등 4명을 제외한 35명이 승진 또는 전보됐다. 전국 13개 지검의 검사장 ‘얼굴’도 모두 바뀌었다. ■인사 배경 검사장급 이상 공석이 4자리에 달해 인사 요인으로 대두됐다.대검 형사부장,대전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3자리가 장기간 공석이었던 데다 강신욱(姜信旭·사시 9회)서울고검장이 대법관에 임명돼 공석이 4자리로 늘었다.여기에 이태창(李泰昌·9회)법무연수원장과 송인준(宋寅準·10회)대구고검장이 10일 용퇴,대규모 인사 단행의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사 폭이 커지고 시기도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의료계 집단 폐업,금융노조 총파업 등 일련의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검찰 내 ‘빅4’(서울지검장,대검중수부장·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가운데 대검 중수부장을 제외한 3명이 교체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인사 특징 법무부와 대검의 참모진,고검 차장과 일선 검사장을 대폭 상호교체,뚜렷한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정권 후반기 친정체제 구축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있다.검찰 인사를 맡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 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이 자리를옮기고 사정수사의 ‘사령탑’인 김대웅(金大雄)대검 중수부장이 유임됐기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인사청문회법 제정 안팎

    지난 10년 가까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을 벌인 인사청문회법이 마침내 19일제정됐다. 고위공직자 임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도적 검증장치가 마련된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통과의례’에 그쳤던 국회의 고위공직자 임명동의절차는 ‘부적절한 인물’을 가려내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인사청문회법 제정으로 대법원장과 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그리고 대법관 13명 전원과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명·중앙선거관리위원 3명 등 고위공직자 23명은 앞으로 임명에 앞서 인사청문회라는 ‘그물’을 통과해야 한다.당장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가 이달말 첫 시험대에 오르고,이어 다음달초 새로 임명될 대법관 6명도 청문대에서야 한다. 이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이미 재산,병역, 납세 등이 총리서리의 개인신상에서부터 정치행적,주변인물 등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이 총리서리의 재산문제와 과거 행적 등에 대해 파상공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19일“명의신탁 형태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포천의 부동산을 비롯한 이 총리서리의 재산관계와 말바꾸기 정치행적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산고(産苦)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법은 그러나 시간에 쫓겨 급조된면이 없지 않다.여야가 막판 줄다리기 끝에 처벌조항을 없앤 점은 졸속입법의 단적인 예다.여야는 이날 “공직후보자의 위증에 대한 처벌조항을 두자”(한나라당)“인사청문특위 위원이 허위사실을 말하면 처벌토록 하자”(민주당)는 주장이 맞선 끝에 아예 처벌조항을 두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무차별적 폭로나 공직후보자의 거짓말이 난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여야가 당리당략에 매달린다면 인사청문회는 정국 경색의 주요인이 될 수도 있다.검찰총장,국가정보원장 등이른바 ‘빅4’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여야간 불씨로 남아 있다. 진경호기자 jade@ *金德圭 인사청문特委長.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김덕규(金德圭)의원은 19일“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격한 장면없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진행되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운영방안에 대해 “국민의 기대 속에 실시되는 청문회는 공직 인사가 적격한지를 가려내는 자리”라면서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공직자의 도덕성 및 생활철학 등 자질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강조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자칫 인신공격에 흐를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특위 위원들이 모두 양식있는 분들이어서 허위사실을 언급하거나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따질 격한 장면은 없을 것같다.”면서 “만일 이런 일이 생기면 주의를주거나 적절한 제재를 가해 특위가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이정이(李貞伊·58)씨와 사이에 2남. ▲전북 무주(59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1·13·14·16대 국회의원 ▲15대 대통령선거 대책위 조직위원장주현진기자 jhj@
  • 院구성 협상 ‘다람쥐 쳇바퀴’

    국회개원을 하루 앞둔 4일 여야는 총무와 수석부총무간 ‘연쇄접촉’을 잇따라 갖고 원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건을 놓고,민주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인사청문회법 제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각각 머리를 맞댔다. ■교섭단체 구성완화/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다.한나라당은민주당과 자민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섭단체 하향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총선 민의를 왜곡시키는교섭단체 구성 완화는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정균환총무가 “날치기 처리는 없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정창화총무는 “법안 자체를 철회하라”고 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인사청문회법/ 오는 8일까지 협상을 매듭짓자는 데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청문회 기간과 청문 대상 범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다. 청문회 기간과 관련,민주당은 하루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3일이내로 하자고 맞서고 있다.한나라당은 청문대상도 국정원장 등 ‘빅4’를포함시키자는 주장이다.위원 숫자 또한 민주당 11명,한나라당 15명,자민련 8명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각 당의 의석비율에 따라 민주당 8,한나라당 9,자민련 2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일단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교섭단체가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어 16대 국회부터 상설위원회가 된 예결위를챙기는 교섭단체는 재경위와 정무위를 상대 교섭단체에 내주기로 했다.이날수석부총무간 협상에서는 상위정수조정특위를 구성, 위원장 배분 문제를 포함한 상임위구성을 매듭짓기로 했다. ■대통령 개원연설/ 민주당 정균환총무는 “5월 22일 여야 3당 총무가 합의한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창화총무는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상생(相生)의 정치가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하위(下位)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야당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연설을한 적이 있다”면서 “교섭단체 구성 완화를 위해 제출한 국회법을 철회하지않으면 김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백화점 귀족마케팅 호화·과소비 부추긴다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럭셔리(사치품) 쇼핑몰,3,000만원짜리 황실차(茶),1,400만원짜리 금제스카프,80만원짜리 문화강좌…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업계의 ‘귀족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프랑스 루이14세 시대의 귀족문화 재연을 노골적으로 지향하는 멤버십 쇼핑몰이 등장했는가 하면,일반인들은 듣도보지도 못한 초고가품을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모방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 명품차 코너를 개설하면서,중국 황실에 진상했다는3,000만원짜리 천량차를 선보였다.대나무잎으로 감싸 110년간 숙성시켰다는희귀차다.또 문화센터 강좌를 오는 6월1일 오픈하면서 국내 최고가인 80만원짜리 상품을 내걸었다.주1회 총 여덟번 듣는 강좌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K 금으로 만든 1,400만원짜리 스카프를 전시했다.이탈리아 의류업체 우노아레가 만든 것으로 길이 100㎝,폭 15㎝로 1,471만6,000원에 달한다.매장 직원이 조금 싸다며 내보여준 팔찌가 무려 492만8,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귀족문화를 꽃피운루이14세에서 이름을 따와 명품쇼핑몰 ‘루이지닷컴’을 오픈했다.연봉 1억원이상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 활동을 편 결과,한달도 안돼 2,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북적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들의 성향을 감안해 회원을 올해 1만명만 받기로했다.비행기 요트 보석 등 사치품만 판매한다.얼마전 80만원짜리 페라가모구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국내에 없는 모델은 바이어가 외국에 나가 직접 구해다 준다.고가품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에 실려 배달된다. 현대백화점도 ‘사이버명품관’을 운영중이며,신라호텔은 루이지닷컴과 유사한 귀족사이트 ‘노블리안닷컴’을 6월 오픈한다. 삼성물산 또한 오뜨와 손잡고 극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명품쇼핑몰을 하반기에 선보인다.한 광고대행사는 7월에 세계의 초고가 명품만을 소개하는 잡지‘뮤제 드 마르크’(명품박물관)를 창간한다.무료배포된 시제품에는 억대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귀족마케팅에 편승해 백화점 ‘빅4’의 4월 현재 수입명품 매출액은지난해보다 모두 40%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51억9,400만원으로 98년 4월(23억4,700만원)에 비해 120% 신장됐다.98년 8월 롯데본점 1층에 입점한 샤넬은 지난 3월 처음 매출이 6억원대를 넘었으며,3월 입점한 쇼메도 두달이 채 안돼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유통업계는 ‘언론에 맞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는 매출속설 때문에 여전히 귀족마케팅에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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