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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전경련 회장단 ‘몸 사리기’ ?

    3개월 만에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월례 회장단회의에 재계 안팎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식사 자리’ 그 이상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재계 ‘빅4’를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단골 총수’만 참석하는 ‘무늬만 회장단회의’가 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우중 이슈’로 뜨거웠던 지난 6월 회장단 회의에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빅3’를 포함해 총수 상당수가 참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동안 9월 회장단회의는 7,8월 휴회 뒤 열리는 회의여서 총수들의 출석률이 높은 편이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열리는 월례 회장단회의에 삼성 이 회장과 현대차 정 회장,LG 구본무 회장 등 ‘빅3’는 불참키로 했으며, 지난 5월 회장단 골프 회동만 제외하고 꾸준하게 출석한 SK 최 회장도 참석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해외 출장으로 불참 의사를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 등 회장단회의에 출석률이 높았던 회장들도 참석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9월 회장단회의는 몇몇 회장들만 참석해 산적한 재계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얼굴보는 것으로 만족해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회장단회의는 고작 5명만 참석해 최악의 출석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이 이처럼 몸을 사리는 배경에는 반기업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굳이 필요 이상의 관심을 끌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진퇴가 사실상 이번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되는 만큼 싫든 좋든 회장단 일원이었던 박 전 회장을 불명예 퇴진시키는 악역을 맡고 싶지 않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과 관련된 옛 안기부 ‘X파일 사건’과 두산가(家) ‘형제의 난’이 발생한 이후 재계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기대된 이번 회장단회의는 알맹이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누가 나서고 싶어 하겠느냐.”면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가 재계 전반에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PGA챔피언십] ‘빅4’ 장타 맞장

    “야수의 심장을 쏴라.”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의 승부는 화끈한 장타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로어코스의 별명은 ‘야수의 코스’. 오목한 개미허리 페어웨이와 곳곳에 도사린 벙커도 ‘별칭’을 거들지만 일단 코스의 거리 자체가 무시무시하다. 지난 100년 동안 15차례의 내셔널챔피언십을 개최한 이 코스의 전장은 무려 7392야드.PGA챔피언십이 벌어진 파70짜리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230야드와 500야드를 훌쩍 넘는 파3홀과 파4홀만 각 2개. 특히 무려 650야드에 이르는 17번홀(파5)은 ‘야수의 심장’이나 다름없다.18번홀(554야드)과 함께 단 2개뿐인 파5홀이지만 코스의 최대 고비로 자리잡아 장타 대결의 진정한 시험무대와 우승 고지의 마지막 갈림길인 셈이다. 지난 1993년 US오픈(당시 630야드)에서 존 댈리가 두 번만에 공을 올린 것을 빼면 그 누구에게도 투 온을 허락지 않은 곳. 결국 ‘야수의 심장’을 제대로 공략하는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 위·미국)의 메이저 11승을 기대케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즈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13야드.‘빅4’로 꼽는 어니 엘스(남아공·301.9야드)와 필 미켈슨(미국·300.5야드)은 물론, 1년 내내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며 타이틀 수성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아래·피지·299.5야드) 등 라이벌들에 견줘 일단 한 수 위다. 한편 대회에는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허석호(32),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 양용은(33·카스코) 등 ‘코리아 4총사’도 한꺼번에 출사표를 던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대선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20.0%로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15.1%), 이명박 서울시장(12.7%) 등이 두자릿수 선호도를 얻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5.4%), 이해찬 국무총리(1.8%),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1.3%), 손학규 경기지사(1.1%),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1.0%) 등의 지지도는 1%대에 머물렀다. ●보수계층서도 박근혜대표 앞질러 고 전 총리는 영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30.8%로 같은 호남 출신인 정 장관(9.3%)을 압도했다. 진보계층에서도 18.3%로 정 장관(8.7%)과 김 장관(0.8%)보다 높고, 보수계층에서도 21.1%로 박 대표(18.2%)와 이 시장(1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25.4%로 정 장관(21.1%), 김 장관(3.5%)을 제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0%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고 전 총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오랜 공직생활에 보여준 안정적 이미지와 대중성·이념적 중도성·도덕성·정치권에 대한 거리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선호도는 탄탄한 지지기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품’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는 과거 이인제·정몽준 등 제3후보가 일시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고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예외없이 추락했던 사실을 근거로 든다. 하지만 고 전 총리 선호도는 과거 제3후보와 다른 측면이 있다. 대중성·도덕성·성취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지난해 10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정지지층 넘어 외연확대 필요 한나라당 박 대표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은 지역과 이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25.2%), 부산·경남(23.1%), 보수계층(1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42.3%로 이 시장(18.4%)과 손 지사(2.0%)를 압도했다.4·30 재·보선 압승이 박 대표의 주가를 한층 끌어올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대표는 저소득층(19.7%)과 저학력층(18.4%)에서 평균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의 민생·경제 위기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박 대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지금의 선호도가 과거 이회창 전 총재의 선호도 패턴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고정 지지층을 넘어 외연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0대·저학력층 지지율 제고 시급 이 시장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고 전 총리, 박 대표 등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역이나 이념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학력층(14.2%), 고소득층(16.2%), 자영업자(17.0%)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진보(13.2%)와 보수(12.9%) 계층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시장과 박 대표의 지지율 간격은 2.4%로 오차 범위내에 있는 데는 이 사장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면 승부를 시도하고, 청계천 복원·교통체제 개편 등 ‘국민 체감형’ 행정을 주도한 점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절대 취약 계층으로 드러난 20대(7.7%), 학생(9.9%), 저학력층(5.8%)등의 지지율 제고가 절실한 과제로 꼽혔다. ●지역·이념 등서 잠재적 지지력 갖춰 정 장관은 ‘빅4’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20대(7.8%), 진보(8.8%), 호남(9.4%)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21.4%로 평균보다 4배 정도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 장관은 박 대표와 같이 지역·이념 등에서 잠재적 지지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장관에게는 거의 절반 정도로 추락한 지지세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을 넘어 지지 기반을 확산시킬 수 있는 구상을 실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 63% ‘경제발전 최대 과제´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민들의 압도적 다수인 63.3%가 ‘경제 발전’을 지적하고 있다. 국민 통합(7.9%), 사회 차별과 불평등 해소(7.7%), 지속적인 개혁(7.3%) 순이었다. 남북문제 해결(3.6%), 지역주의 청산(3.1%), 안보강화(2.6%)가 뒤를 이었다. 국가가 처한 시급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로는 선호도 조사 때와는 달리 이명박 시장과 고건 전 총리가 17.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박근혜 대표(11.9%), 정동영 장관(4.9%), 이해찬 총리(1.7%), 김근태 장관(1.6%), 권영길 의원(1.5%), 손학규 지사(0.8%)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빅4 중 이 시장만이 유일하게 선호도보다 능력에서 더 높이 평가받았다. 더욱이,‘경제발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명박 시장이 22.3%로 고건 전 총리(17.4%)와 박근혜 대표(11.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대선후보 선호도·능력평가 ‘엇박자´ 이는 현 시점에서 대선후보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서 엇박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선 후보 능력평가에서 나타난 함의는 이 시장의 지지도가 이념이나 지역보다는 개인 능력에서 비롯된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청계천 개발 비리 수사로 이 시장의 측근이 구속됐지만 이 시장의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여야 정치권과 대권 주자들은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없다.’(18.3%)와 ‘모름’(23.3%)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이 41.6%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조사 결과는 현 시점의 민심을 보여주는 잣대에 불과하다. 대선까지는 2년 이상 남아 있다. 대선 후보들은 일시적 인기를 위한 이미지·이벤트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 국가 운영의 철학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당 지지도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20.1%)이 열린우리당(11.4%)을 두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수치가 높지 않아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좀더 타당해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5.7%, 민주당은 1%, 자유민주연합은 0.4% 등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대통령 탄핵 직전인 지난해 2월 14.7%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 2월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18.7%까지 잠시 뛰었다가 불과 몇 개월만에 또다시 곤두박질친 셈이다. ●재보선 참패·당 갈등이 추락 요인 4·30 재·보선 참패 이후 ‘개혁 대 실용’이라는 소모적 당내 갈등이 지지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희상 의장의 리더십 구축 실패에 따른 구심점 상실도 지지도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20대(16.9%), 중산층(16.1%), 호남(20.8%), 화이트칼라(19.8%), 진보계층(1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여당이 충정지역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했지만 정작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은 10.1%로 한나라당(16.1%)보다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역풍을 맞은 서울지역에서는 10.5%로 한나라당(21.4%)의 절반 정도로 낮았다. ●與 실정등 영향 지속 상승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차례 대선 패배와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지난해 2월 10.4%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정부·여당의 지속적인 실정에 따른 반사 이익과 재·보선 압승을 기반으로 20.1%까지 치솟았다. 한나라당은 40대(27.0%)와 50대 이상(28.3%)의 기성세대, 중졸이하 저학력층(25.5%),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29.9%), 대구·경북(32.8%), 자영업자(28.0%), 보수계층(26.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절반 ‘지지정당 없다´… 정치불신 확산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인 55.5%가 ‘무당파’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46.5%보다 9.0%p나 늘어나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싱 “지존경쟁 해보자”

    세계 남자골프의 ‘지존’ 자리를 놓고 전반기 내내 경쟁을 벌인 ‘황제’와 ‘2인자’. 결국 그들의 맞대결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까지 이어졌다. 황제가 첫날 6언더파로 메이저 10승의 기치를 높이 올린 뒤 하루 만에 ‘무관의 2인자’는 보란 듯이 동타를 이루며 지존 경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제이 싱(피지)이 15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14일 자정 현재 5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협했다. 전날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등 우즈를 제외한 ‘빅4’ 가운데 최소타인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며 이제까지 단 한번도 품어 보지 못한 ‘클라레저그’를 벼르던 싱은 이날도 착실하게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진입했다. 대회 두 번째 패권은 물론 메이저 10승을 벼르고 있는 우즈는 2라운드에서 싱을 포함, 올드코스의 ‘광풍’보다 거센 도전자들의 맹공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였다.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에서 뛰며 지난 마스터스 공동 5위가 올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이던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전날 4언더파로 선전을 펼친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감, 당당히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002년 준우승을 차지한 토마 르베(프랑스)와 피터 로나드(호주) 사이먼 다이슨(잉글랜드)도 각각 2타와 4타를 줄여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공동 74위로 부진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5언더파로 선전,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공동 25위까지 끌어올렸다. 필 미켈슨(미국)도 엘스와 동률. 첫날 손목 부상이 도져 3오버파로 공동 98위에 머문 ‘탱크’ 최경주(35·나이키)는 4언더파로 컨디션을 회복,1언더파 143타, 공동 46위에 올라 ‘톱10’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열전 돌입

    시도 때도 없이 불어닥치는 바람을 가르기라도 하듯 거침없이 날리는 펀치샷과 지옥의 문처럼 아가리를 벌린 촘촘한 벙커 사이로 빠져나가는 절묘한 컴퓨터샷.‘황제’의 스윙에서 뿜어나오는 바람은 올드코스에 불어대는 ‘광풍’보다 분명 한 수 위였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10승과 ‘올 멀티타이틀’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우즈는 14일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달러) 1라운드에서 4홀 연속 버디를 포함,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1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현재 단독 선두. 지난 2000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첫날 5언더파로 시작, 브리티시오픈 역사상 최저타인 19언더파와 2위와의 최다타차(9타)를 기록하며 ‘클라레저그’를 들어올린 우즈는 이로써 5년만의 올드코스 정복을 위한 교두보를 튼튼하게 구축했다. 우즈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통산 10승 달성은 물론,4개 메이저대회 각 2승 이상의 ‘멀티타이틀’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 횟수는 마스터스 4회와 브리티시오픈 1회, 그리고 US오픈과 PGA챔피언십 각 두 차례 등 모두 9차례. 평균 비거리 339.5야드의 무시무시한 드라이버샷을 뿜어낸 우즈는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정확도까지 보태며 올드코스를 요리했다.4번홀(파4)에서 7m 남짓한 퍼트를 홀컵에 떨궈 첫 버디를 뽑아낸 우즈는 5번홀(파5)과 7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9∼12번홀까지 4개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예고했다.13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1타씩을 잃은 게 옥에 티. 6년 만에 ‘홈그린 우승’을 벼르는 잉글랜드의 기세도 무서웠다.5년전 같은 코스에서 컷오프 당한 스티브 웹스터는 5번홀(파5)와 9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14일 자정 현재 전반홀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쳐 10번홀까지 우즈에 1타차 단독2위로 나섰다. 할아버지뻘 되는 잭 니클로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신예 루크 도널드는 4언더파로 공동 3위. 우즈와 함께 ‘빅4’로 출전한 어니 엘스(남아공)와 ‘2인자’ 비제이 싱(피지)은 각각 10번홀과 6번홀까지 나란히 1언더파로 공동25위에 머물렀고, 필 미켈슨(미국)도 8번홀까지 1언더파를 행진했다.‘탱크’ 최경주(33)는 3번홀까지 이븐파 공동40위를 달리며 ‘톱10’을 조율했지만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허석호(30)는 1오버파 공동68위로 첫날을 마감했고, 첫 출전한 양용은도 4오버파 공동 1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마의 올드코스’ 별들이 뜬다

    ‘클라레저그를 잡아라.’ 세계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제134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가 14일 오후(한국시간)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등 양대 투어 대회를 겸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출전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156명.130만달러라는 우승 상금 외에도 ‘디 오픈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그 상징인 ‘클라레저그’(은제 주전자)를 품기 위한 경쟁으로 올드코스는 나흘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골프의 성지, 화려한 악명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골프의 발상지이자 ‘성지’다. 그러나 악명도 높다. 바닷가를 끼고 도는 코스의 특성상 전후 좌우에서 불어오는 강풍이 최대의 적.‘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무릎 높이의 거친 러프, 그리고 곳곳에 버티고 있는 무려 112개의 항아리 벙커는 선수들의 간담마저 서늘케 한다. 더욱이 5년 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사상 최저타(19언더파)를 허용한 올드코스는 올해 벙커를 더 어렵게 손질하고 164야드나 전장을 늘린 데다 그린을 꽁꽁 숨기는 등 더욱 까다롭게 뜯어고쳤다. ●누구나 은주전자를 품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챔피언이 철저한 무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은주전자’의 주인은 따로 없다. 최근 10년간 승부는 다섯 차례나 연장 접전까지 이어져 누가 마지막 그린 위에 우뚝 설지는 점쟁이도 조심스러울 정도. 지난 2002년 어니 엘스(남아공)는 마지막 홀까지 동타를 이룬 뒤 무려 4명의 선수를 물리치고 간신히 왕좌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우즈와 엘스, 무관의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등 ‘빅4’에 모아진다.2000년 최저타·최다 스코어차(9언더파) 우승 기록을 지닌 우즈는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0순위’.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톱3’에 오른 엘스의 관록도 여전하다. 우승 경험은 없지만 싱과 미켈슨도 손색없는 우승 후보다. ●‘코리안 트리오’ “우리도 있다.”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올해 대회가 벌써 6번째다. 지난해에는 공동 16위에 올라 한국 골프의 브리티시오픈 47년 도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다. 목표는 ‘톱10’.“올드코스는 처음이지만 링크스코스에 익숙한 데다 해마다 성적이 나아지고 있어서 올해 예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3년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중위권으로 떨어진 허석호(30·이동수패션)는 “이번이 3번째인 만큼 경험 부족은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고, 지난달 US오픈에 출전했던 양용은도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춤 ‘스타 빅4’ 만나 보세요

    국내 대표적 무용 전문기획사 MCT(대표 장승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4·25일 이틀 동안 호암아트홀에서 ‘우리춤 스타 빅4 초대전’을 마련한다. 이번 무대에 설 주인공은 김매자(62)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말애(56)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조흥동(64)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정재만(57)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 등 4인. 그야말로 한국무용계의 ‘거물’들이 한데 어울리는 묵직한 무대이다. 아무래도 무용팬들은 한국 창작무용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무대를 가장 먼저 주목할 듯하다. 공연작은 산조춤 ‘숨’과, 민속춤의 자유로움과 무속춤의 주술성을 바탕으로 한국춤에 내재된 신명을 형상화한 ‘춤본 Ⅱ’. 창무회, 포스트극장 등을 이끌어온 그는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한국전통에 근거한 현대춤을 춘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김말애 부이사장의 무대는 부채춤으로 인상깊을 것같다. 1954년 명동 시공관에서 김백봉 무용발표회에 초연된 ‘부채춤’을 재안무해 보여주고 창작무용 ‘굴레’도 선보인다. 김문숙 선생을 거쳐 경희대 무용학부에서 김백봉 선생에게서 한국춤을 배운 그는 타래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역동적인 무대는 국내 대표적 남성 무용가 조흥동 예술감독이 책임진다. 쇠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 여러 신을 불러들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 옛 선비의 춤이자 남성춤의 전형인 ‘한량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재만 교수는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구사하는 ‘허튼 살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24일 오후 8시,25일 오후 5시.2만∼5만원.(02)2263-4680.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全국무위원 인사청문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0일 앞으로 국무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시킬 고위공직자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낮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현행법상 국회의 인사청문을 받도록 돼 있는 국무위원은 20명 가운데 국무총리 1명뿐이다. 또 비국무위원을 포함하면 감사원장을 비롯해 ‘빅4’로 불리는 국정원장, 경찰청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모두 6명이다. 양당은 또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급여수준 책정과 보험료율 인상 여부, 기초연금제 도입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2005년산 보리의 수매가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공직부패수사처법과 상설특검제법 처리 문제도 논의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 법안의 처리방안을 원내대표간 협상에 맡기기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후임 권진호씨 유력

    고영구 국정원장의 후임에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력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의 사퇴의사를 수리하기로 하고, 후임 국정원장을 주말쯤 내정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권진호(64) 보좌관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용산고·육사 19기를 거쳤다. 이해찬 총리도 용산고 출신이다. 권 보좌관은 주프랑스 대사관 무관과 정보사령관, 국정원 해외·북한 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다. 김만수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후임 국정원장은 토요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권 보좌관은 3일 귀국한다. 권 보좌관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외교·안보 라인의 대대적인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고 원장의 교체가 외교안보 라인 물갈이 차원은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여권 관계자는 “북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 건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라인 가운데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윤광웅 국방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점쳐지고 있고, 동북아시대위원장 자리는 비어있다. 10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교체도 관심을 모은다.NSC 사무차장에는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오는 11일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더라도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10일전쯤 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직접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고 원장은 과거사진상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원의 위상이 정립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고, 지난 26일 국정원은 과거사진상 조사결과를 중간발표했다. 고 원장은 지난해말 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빅4’ 교체가 검토될 때 사의를 표명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질로 비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사의 수리는 당뇨를 앓고 있는 고 원장의 건강도 감안됐다고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코리아 여전사 “이젠 우승”

    고개를 떨군 ‘코리아 여전사’들이 이번엔 과연 바닥을 치고 시즌 첫 승을 일궈낼 수 있을까.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이 시즌 무승의 처절함을 곱씹어야 했던 한국의 여자선수들이 또 한번 부활샷을 벼른다. 무대는 19일 밤부터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예전과 다름없이 26명이 총출동한다. ‘주부 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글로리아’ 박희정(25·CJ)이 부활 행진의 맨 앞에 섰다. 한희원은 2년전 이 대회를 통해 투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박희정은 2002년 연장 끝에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이 대회에 각별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소렌스탐이 결장한 데다 상금 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강자가 없어 승수 추가를 위한 분위기는 갖춰진 셈. 특히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둘은 올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코리아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톱10’ 입상은 각각 3차례와 4차례. 특히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올시즌 최고 성적을 낸 한희원은 지금까지 출전한 8개 대회 가운데 5개 투어에서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했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28·KTF)과 더불어 불리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여 분명히 상승세다. 허리 부상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박지은과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박세리의 부활샷이 터질지도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아 여군단 ‘얇아진 지갑’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집단 부진에 빠진 ‘코리아 여군단’의 지갑이 초라한 성적만큼이나 얇아졌다. 투어 상금은 세계 랭킹과 더불어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빅3’와 ‘빅4’ 등의 용어도 상금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통산 60승 달성에다 최다 상금까지 쓸어담고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여제’로 불리는 이유도 승수와 상금 등 양면에서 프로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올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금은 투어 성적과 비례하며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까지 최고 금액 경신을 거듭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은 이들은 당초 올시즌엔 총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엔 830만 1560달러. 그러나 17일 현재까지 벌어들인 액수만 보면 전망은 어둡기만하다. 특히 ‘빅4’ 중에서는 올시즌 8개 대회에서 세차례 ‘톱10’에 입상한 한희원(27. 휠라코리아)만이 지난해보다 조금 웃돌았을 뿐 박지은(26·나이키골프) 박세리(28·CJ) 김미현(28·KTF)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형편없이 떨어졌다.20위권은 물론,50∼60위권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는 ‘널뛰기 성적’에 그친 결과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소렌스탐에 이어 최종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한 박지은은 지난해 5월 같은 기간까지 벌어들인 상금의 30%에도 못미치는 15만 500달러로 21위로 추락했다. 김미현은 15만 7753달러에 그쳐 7위에서 20위로 밀려났다. 박세리의 경우는 충격적이다. 올시즌 6개대회에 출전했지만 두 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4개대회를 통틀어 고작 2만 3725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47만 7886달러. 랭킹도 무려 78계단이나 떨어진 89위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美 프로골프] 싱, 아깝다 1타

    비제이 싱(피지)이 단 1타차로 ‘황제 자리’에 복귀하지 못했다. 싱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022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은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투어 2년차의 테드 퍼디(미국). 랭킹 포인트에서 간발의 차로 우즈에 뒤져 2위에 머물던 싱은 우즈가 2라운드에서 이미 컷오프, 단독 3위만 차지했어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단 1타가 모자라는 공동 3위에 그치는 바람에 왕좌 복귀가 무산됐다. 지난달 12일 마스터스 네번째 재킷을 입으며 싱으로부터 랭킹 1위를 빼앗아간 우즈는 2라운드에서 컷오프, 싱이 단독 3위 이내에 입상만 하면 ‘한달 천하’를 끝낼 위기에 처했지만 1타 덕분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우즈, 싱과 함께 ‘빅4’로 기대를 모은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러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나라 빅4 “5월엔 光州로”

    한나라당이 ‘호남 껴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원연찬회 등 호남에서 잇따른 행사를 가지며 ‘영남당 이미지’를 벗어나려 애써온 한나라당은 올해도 지도부의 섬진강 마라톤대회 참가 등 꾸준히 ‘호남 다가서기’에 공을 들였다. 특히 이달엔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유력 대권주자 ‘빅4’의 행보도 활발해 눈길을 끈다. ●박근혜·강재섭대표 5·18행사에 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18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재래시장 등 민생 현장 탐방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강 원내대표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의원 20여명과 12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전남 도청을 방문, 현황보고를 받은 뒤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나주 문평산업단지도 시찰한다. ●이명박시장 전남대서 ‘서울개혁’ 특강 이 시장은 오는 10일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광주 전남대와 목포대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고 특강을 검토하고 있다. 특강을 할 경우 청계천 복원 사업 등 서울시 혁신사업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손학규지사 ‘강진-이천 도자기 협약’ 손 지사는 4일 고려청자로 유명한 전남 강진과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강진과 경기 이천·광주·여주가 공통분모로 갖고 있는 도자문화의 발달 방안을 골자로 한 ‘도자·실학 문화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어 5·18 기념재단 등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18일에는 예년처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소장파 의원들의 ‘수요모임’도 23일 전북 전주에서 지역 예산문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당 지역화합특위도 다음달 1∼2일 광주시청과 전남·북 도청을 방문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데스크시각] 80점짜리 기업도시?/박건승 산업부 차장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은 지난해 10월 초 기업도시법 제정을 위한 국회 정책포럼에서 이런 말을 했다.“정부의 기업도시법 내용은 70점은 되는 것 같다. 전경련이 100점짜리 법안을 만들자고 요구하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80∼85점짜리 법안을 만든 뒤 차츰 정비하는 것이 좋겠다.” 포럼의 좌장 자격으로 한 말이다. 법안에 담길 노동·환경·세제 부문의 규제완화 수위를 놓고 정부, 재계, 시민단체간에 목소리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자는 주문이었다.‘꾀돌이’로 불리는 강 의원다운 재치가 돋보이는 타협안이었다. 기업도시법은 이렇게 서로 속셈이 다른 주체들간에 타협의 산물로 그해 12월 빛을 보게 된다. 당초 재계가 구상했던 기업도시의 취지와 정신은 법안에서 상당히 빛을 바랜 채로, 그렇다고 시민단체의 요구가 대폭 받아들여진 것도 아닌 어정쩡한 채로 말이다. 아무튼 법안 제정 이후 외견상 기업도시 건설작업은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지난 4월15일 8개 지역 컨소시엄이 시범사업 신청서를 낸 데 이어 5월1일에는 기업도시법이 발효됐다. 다음달엔 4곳 정도를 시범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혹시나가 역시나’가 돼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무엇보다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일부 기업들의 면면이 미덥지가 못한 탓이다. 어떤 컨소시엄은 신청 마감일에 맞춰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고, 다른 컨소시엄은 정부의 토지용도변경 허가 의지를 떠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심지어 어떤 컨소시엄은 상당수 기업이 실체없는 유령회사(페이퍼 컴퍼니)라는 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500만평짜리 기업도시를 개발하려면 3년간 18조원이 투입되고 배후시설 건설에 10조원이 들어가는 등 최소한 28조원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셈법이다. 이처럼 막대한 돈이 들고 불확실성이 큰 사업에 그만그만한 기업들이 제아무리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느 정도의 투자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범사업 컨소시엄 명단을 아무리 훑어도 국내 재계의 대표주자인 삼성·LG·SK·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조원씩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빅4’는 ‘재벌 특구’라는 기업도시를 왜 외면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정부가 낙후지역을 시범사업 우선 선정 대상으로 고집함으로써 대기업의 참여의지를 꺾었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쟁력 확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투자에 나서지 않는 법이다. 전경련은 2년전 기업도시 구상을 정부에 제안할 때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환란 이후 기업의 설비투자율이 0.3%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기업도시란 무기를 꺼내든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를 도외시한 채 지리적 여건이나 인력, 인프라가 뒤진 지역을 우선 선정대상으로 삼겠다고 하니 선뜻 투자에 나설 기업이 얼마나 있겠는가. 애초부터 재계와 정부는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 셈이었다. 정부는 기업도시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다음달로 예정된 시범도시 선정때 낙후지역 개발과 균형발전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기업도시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 엄정한 잣대로 참여 컨소시엄의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과거 산업공단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정부의 특정 지자체 밀어주기 의혹이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 더욱이 차기 대선과 총선을 염두에 두고 기업도시 문제를 정치논리로 해결하려 드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시범지역은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격에 못미치는 곳은 과감히 탈락시켜야 한다. 시범지역은 한두 곳이면 충분하다. 지역안배 차원이 아닌, 시범사업의 취지에 걸맞게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로서는 지역별로 고루 기업도시를 만들고 싶은 유혹을 느끼겠지만, 시범사업을 방만하게 펼칠 경우 시행착오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시범사업이란 말 그대로 모범을 보이는 사업이 아닌가. 기업도시가 80점짜리가 될지, 아니면 60점짜리가 될지, 그 운명은 이제 한달여 뒤의 정부 결정에 달려 있다. 박건승 산업부 차장 ksp@seoul.co.kr
  • 강재섭의 힘?

    강재섭의 힘?

    “지도부가 너무 좌고우면하면 협상 실무팀이 헷갈린다. 그래서 현안 보고를 받으면 될 것은 되고 안될 것은 안된다고 바로 입장을 밝힌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들려준 말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지난 3월11일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한나라당의 대여 협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정기국회나 2월 임시국회와 견줘 4월 임시국회에서는 농성 등 볼썽사나운 풍경이 덜 연출되고 있다는 것. 그 배경으로 협상 파트너인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개혁’ 일변도 보다는 ‘실용’을 가미한 ‘실용주의적 개혁’ 노선에 무게를 둬 ‘평행선 마찰’이 줄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 원내대표 특유의 정치적 연륜도 ‘달라진 여야 협상’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5선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여 협상을 탄력적으로 이끌면서 이슈를 선점한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독도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할 때 ‘당 지도부 독도 방문’이라는 아이디어를 먼저 낸 것이나 주식백지신탁제를 골자로 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에서 ‘부동산 매매 제한’까지 요구하면서 한 걸음 앞서 간 사례를 꼽는다. 한나라당의 변화는 당 의사결정 구조가 빨라졌다는 데서도 목도할 수 있다. 도저히 접점이 보이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던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경우도 한나라당이 ‘개방형 이사제의 부분 허용’쪽으로 발빠르게 선회하면서 협상 여지를 넓혔다. 여기에는 강 원내대표를 비롯, 맹형규 정책위의장,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서병수 제1정조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중도성향의 모임인 ‘국민생각’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그러나 강 원내대표의 ‘화합형 협상력’에 복병은 남아 있다. 여야의 과거사법 조율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데 만약 조율에 실패하고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4일 본회의 통과를 강행할 경우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쯤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한나라당 대선후보군에 자신의 이름을 보태 ‘빅4’체제로 가려는 강 원내대표의 희망도 시험대에 오를 공산이 크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기업도시 8곳신청

    기업도시 8곳신청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전남 무안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를 냈다. 건설교통부는 15일 기업도시 후보지 접수 마감 결과 ▲전남 무안(산업교역형)▲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전남 광양·경남 하동, 경남 사천,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 8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민간위원 15명과 관계부처 장관 15명으로 구성된 기업도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6월 중 4곳 가량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실시계획과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06년 말에 착공,2009년쯤 공사를 마치게 된다. 기업도시 선정기준은 지역의 낙후도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균형발전 기여 정도, 지속가능한 발전 여부, 당해 지역의 특성 및 여건 부합 여부,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다. 또 토지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투기방지대책의 수립 여부도 평가요소에 반영키로 했다. 기업도시로 지정되면 개발구역의 50% 이상 부지를 확보할 경우 토지수용권을 행사할 수 있고, 개발부지 가운데 일부를 주택용지로 주택업체에도 분양할 수 있다. 또 시업시행자에게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50%, 이후 2년간 25%를 깎아준다. 입주기업에는 시행자보다 조세감면 혜택을 두배 더 주게 된다. 각 지역의 기업도시 시범사업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대한주택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했다. 또 국민은행과 대한전선, 일본 및 중동계 기업도 참여했다. 그러나 그동안 기업도시 추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LG그룹,SK그룹 등 재계 ‘빅4’의 계열사들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박상규 복합도시기획단장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칙에 따라 시법사업 대상지를 지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대상지역 선정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시범사업 외에도 내년부터 매년 1∼2개씩 기업도시를 지정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꿈의무대’ 마스터스 티샷] 우즈·싱 등 전세계 스타 101명 참가

    ‘마스터스 위크(4월 둘째주)’가 시작됐다.‘명장(名匠)’의 반열에 오른 101명의 골퍼들이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270)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해 ‘그린재킷’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미프로골프(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 메이저대회 상위입상자, 전년도 상금랭킹 40위 이내, 전년도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출전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빅4’의 승부 6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역사상 최고의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골프 ‘빅4’에게 올해처럼 그린재킷이 절실했던 때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각자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간발의 차로 세계랭킹 1∼4위를 달리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에게 우승은 곧 ‘황제’ 등극을 의미한다. 2002년 US오픈 이후 10개 대회째 메이저 우승이 없는 우즈는 이번에 우승해 세계 1위 복귀와 ‘메이저슬럼프’ 탈출을 꾀하고 있다. 벌써 시즌 2승을 챙긴 데다 마스터스에서 3번(1997년 2001년 2002년)이나 우승한 저력 때문에 우즈는 단연 우승후보 1순위이다. 5일 끝난 벨사우스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올린 미켈슨은 2002년과 2003년 잇따라 3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드디어 그린재킷을 입어 ‘무관의 제왕’이란 꼬리표를 뗐다.2000년 우승자 싱도 최근 3년간 가장 나빴던 성적이 2002년 7위였을 만큼 마스터스에 강하다. 아직 우승이 없는 엘스도 최근 유럽투어 2승을 수확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빅4’ 외에도 US오픈을 2차례 제패한 레티프 구센(남아공),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한국의 첫 메이저 챔피언? 3년 연속 초대된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마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되뇌여 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승후보군을 위협할 ‘만만치 않은 경쟁자’ 7명에 2002년 공동15위, 지난해 3위에 오른 최경주를 포함시켰다. 최경주가 마스터스에 강한 것은 코스가 입맛에 딱 맞기 때문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은 함정이 많고, 그린이 미끄럽지만 러프가 거의 없다. 러프에 유난히 약한 최경주가 편하게 샷을 할 수 있는 코스. 최경주는 동계훈련부터 시즌 스케줄까지 마스터스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내도록 조절해 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LPGA 코리아 그린 낭자들 봄타나

    ‘춘래불사춘.’완연한 봄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군단’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투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무려 26명에 이르는 풀시드권자를 보유한 ‘한국군단’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상위권에 5∼6명씩 줄줄이 입상하던 위세는 간 데 없다.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승 경쟁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10위 이내 입상자 1∼2명만 배출하고 있을 뿐이다.‘집단 무기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주도세력의 부진 가장 눈에 띄는 원인은 주도세력인 초기 멤버들의 고전이다. 박세리(28·CJ)가 지난해부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허리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김미현(28·KTF)도 체력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내기는 하지만 우승까지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포스트 안니카(소렌스탐)’를 다투던 ‘양박’ 박세리와 박지은은 4월 투어를 포기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지은은 허리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박세리 역시 한 달간 투어를 쉬며 LA 인근 골프장에서 스윙을 다시 가다듬기로 했다. 기록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1라운드 평균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희원의 스코어가 가장 좋지만 71.57타에 불과하다. 소렌스탐(69타)에게 2타 이상 뒤지고 있다. 좀처럼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지난해까지 ‘버디퀸’의 명성을 이어간 박지은은 평균 퍼트 수가 지난해 1.74개(1위)에서 1.82개(공동 32위)까지 치솟았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8.6%에서 58.6%로 10%나 나빠졌다. 부진 탈출의 기미가 전혀 없는 박세리는 ‘골프여왕’의 칭호가 부끄러운 처지. 지난해 최악이라던 드라이브샷은 올해 더 나빠져 정확도가 ‘주말골퍼’ 수준인 46.4%에 그치고 있다.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그린적중률도 61.1%로 투어 하위권이다. 퍼트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흔들려 좀처럼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유난히 짧은 김미현은 정확도까지 뚝 떨어졌고, 아이언샷과 퍼트도 지난해보다 못해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고, 한희원도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만 못하다. ●매너리즘 탈출해야 이들 ‘빅4’가 부진하면 후발 주자들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신데렐라’ 안시현(21·엘로드)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대회마다 컷오프를 걱정하는 처지이고,LPGA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맛봤던 박희정(25) 김초롱(21)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창기 멤버와 후발 주자들 모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초기 멤버들은 체계적인 관리 없이 ‘언젠가는 우승 기회가 온다.’는 안일한 자세가 문제고, 국내에서 실력을 키우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후발 주자들은 LPGA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이들의 성적이 더 초라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늘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비거리, 퍼트수, 실수상황, 동반자 경기력 분석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 소렌스탐의 모습은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동료들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승을 해야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LPGA 투어가 영어가 필요없을 정도로 편한 무대가 돼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끼리끼리 문화’가 경기 외적인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시17회 최고위직 대약진

    사시17회 최고위직 대약진

    법무부는 4일 대검차장에 정상명(사시 17회)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에 안대희(17회) 부산고검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김상희(16회) 법무부차관, 이종백(17회) 서울중앙지검장, 임채진(19회) 법무부 검찰국장 등은 유임됐다.‘빅4’중 나머지 2자리인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은 박영수(20회) 서울고검 차장과 권재진(20회) 울산지검장이 임명됐다. 임승관(17회) 부산지검장, 홍경식(18회) 의정부지검장, 홍석조(18회) 인천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승진, 각각 부산·대전·광주고검장으로 발령됐다. 또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등 사시 20∼22회 12명은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앞으로 고검장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어서 유임된 이종백 검사장도 사실상 승진한 셈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신설된 법무부 감찰관에 대검 감찰부장보다 선배인 선우영(20회) 청주지검장을 임명, 대검보다 우위에서 감찰 기능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검찰 최고위직에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인 사시 17회가 대거 포진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른바 ‘8인회’ 멤버로 알려진 정상명·이종백 검사장이 각각 대검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차지한 데 이어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각광받은 안대희 부산고검장도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 검사장급 승진에서는 ‘공안통’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수민(22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천성관(22회) 부산지검 1차장이 승진했지만 유력한 후보였던 박만(21회) 성남지청장은 고배를 마셨다. 박 지청장은 서울지검 1차장 때 송두율 교수 사건을 지휘했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쓸만하면 고사 인재풀엔 한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에 조건호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18일 “최근 전경련 관계자로부터 상근 부회장직 제의를 받았다.”면서 “다음주 초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내정설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 전 차관은 3∼4명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특히 “언론이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인선하느냐.”며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전경련이 상근 부회장 인선을 놓고 막바지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이다. 재계 ‘빅4’의 이해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데다 대(對)정부 관계, 여기에 개인적인 ‘격’마저 찾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입맛’에 맞는 인사를 고르면 본인이 고사를 하니 속만 타들어간다. 전경련이 우선 접촉한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여러 사정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장관의 장인은 중견건설업체인 임광토건의 임광수 회장이다.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관까지 역임한 분이 재계 대변인인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갈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선책으로 조 전 차관 ‘카드’가 나왔다는 전언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조 전 차관은 행정고시 7회로 옛 상공부와 재무부를 거쳐 1999년 과기부 차관을 끝으로 관직을 떠난 뒤 2000∼2003년에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산업기술대 객원교수, 법무법인 충정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전 차관이 무역협회 부회장 시절 자기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다 김재철 회장과의 불화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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