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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삼성과 미래에셋, 한화, KB 등 4대 자산운용사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뜻하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스튜어드십 코드가 확산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고객 자산을 집사(스튜어드)처럼 충실하게 관리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국이 2010년 처음 도입해 일본 등 16개국이 운영 중이다.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세 곳은 이미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다. 삼성 등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38개 기관투자자는 참여 계획서를 제출하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2월 ▲의결권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유를 공개하고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한국 스튜어드십 7대 원칙(코드)’을 발표했다. 그러나 참여 기관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달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하나둘 생겼고, 최근에는 자금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굴리는 자금이 가장 많은 삼성은 지난달 29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하고 4분기 중 7대 원칙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삼성의 총운용자산은 215조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21.1%)다. 주식으로만 20조원(혼합주식 포함)을 굴리고 있다. 미래에셋과 한화도 각각 지난달 23일과 이달 16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삼성보다 많은 24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화는 9조 2000억원을 굴린다. 여기에 지난 21일에는 KB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빅4가 모두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참여 계획서를 제출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금융위원회와 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간담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자산운용사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기금과 보험사 중 참여 의사를 낸 곳이 없다. 특히 국내 주식에만 100조원을 투자하는 ‘큰손’ 국민연금의 행보가 더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용역 입찰을 냈으나 유찰됐다. 일각에선 정치권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악용해 기업 경영에 간섭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 교수)은 “자산운용사 수가 200개에 육박하는 걸 감안하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연금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첫 경제사절단 규모는 커지고 총수는 빠졌다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첫 방미 경제사절단보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 총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경제외교’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대 그룹 관계자는 14일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한·미 기업 간 관계가 중요한데 총수가 빠지면 상대 측도 ‘급’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없어 논의의 범위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의 52명 넘어설 듯 재계는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이 역대 정부 통틀어 첫 사절단으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의 최종 승인을 거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사절단을 꾸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쪽에 참가 신청을 한 기업인만 100명에 육박한다.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 따라나섰던 기업인(52명·노동계 1명 포함)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급 낮아지면 경제외교 부실” 우려도 다만 신청인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전 정부의 ‘초호화 군단’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 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빅4 그룹’ 중 총수 3명이 모두 동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들 모두 불참한다. 당시 빠졌던 최태원 회장만 이번에 포함됐다. 국내 1, 2위 기업인 삼성, 현대차는 총수 대신 전문경영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 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파격적인 카드를 내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불필요하게 많은 기업인을 따라나서게 하는 건 오히려 정경유착의 싹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날 한·미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정상회담 때 100억 달러(약 11조 265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 펀드’를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In&Out] 새 정부의 금융정책에 거는 기대/신순철 전주페이퍼 감사·전 신한은행 부행장보

    [In&Out] 새 정부의 금융정책에 거는 기대/신순철 전주페이퍼 감사·전 신한은행 부행장보

    국민들의 희망찬 기대 속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금융회사에 36년간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새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험을 돌이켜볼 때 ‘선진금융으로 가는 길’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2014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늘 했던 고민이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금융은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다. 구한말 우리는 쇄국정책으로 산업화에 뒤처져 일본과의 상당한 기술 격차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보기술(IT) 인프라의 발 빠른 투자로 IT 환경은 최고가 되었지만, 안정성이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금융산업 특성상 혁신과 개방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4차 산업을 이끌 블록체인의 경우 2015년부터 22개 글로벌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있을 때, 국내에서는 규제의 틀에 갇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의 근간이 되는 전자문서 도입 시도도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 논란으로 전자문서와 종이문서를 이중으로 받기까지 했다. 앞서가는 기술에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하여 ‘시간이 경쟁력’인 시대에 발만 동동 굴렀던 것이다. 중국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다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스마트머니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금융클라우드에 기반해 텐센트의 위뱅크나 알리바바의 마이뱅크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핀테크 기업은 물론 보수적인 기존 금융사조차도 핀테크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새 정부의 진용이 짜여지면 무엇보다 각 부처가 최우선적으로 머리를 맞대 이런 문제점을 원샷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해주기 기대해 본다. 물론 우리 금융사들도 분발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 수익은 6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수익의 26.3%에 불과하다. 2014년 초 미얀마 금융시장이 1차 개방됐을 때 우리나라는 단 한 개의 은행도 진출하지 못했다. 바로 그 시점에 일본은 3곳이나 은행 인가를 받았다. 금융사들의 노력과 일본 금융당국의 지원사격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우리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 금융사에 대한 감독 잣대를 국내와 달리 해줄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우일지 모르나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정책이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정부는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새 정부에 거는 또 하나의 기대감은 여성 인력 중용이다. 정부조직뿐 아니라 금융권도 여성 고위층 진출이 척박하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은행 ‘빅4,’ 생명보험사 ‘빅3’ 등을 포함한 금융회사 20곳의 임직원 11만 9039명 중 여직원 수는 47.7%로 절반에 육박한다. 하지만 여성 임원은 21명으로 2%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11개사에는 여성 임원이 아예 한 명도 없다. 정권 출범 초기 때마다 유행처럼 여성 인력 중용을 외치다가 임기 중반 때쯤이면 슬그머니 시들곤 했던 전철을 문재인 정부는 결코 밟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수장도 여성에게 기회를 줄 때가 됐다. 다양성은 창조적 조직의 원동력이다. 이게 쌓이면 결국 국가경쟁력도 올라간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우리 금융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이 강조된 것도 이때부터다. 따라서 규제를 조일 것은 조이고 풀 것은 풀어야 한다. 이를 거꾸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새 정부는 늘 자문자답할 일이다.
  • 개혁·소통·통합행보에 국민 지지… 인사 ‘삐끗’

    국정교과서 폐지·‘임’ 제창 지시 검찰·국정원 ‘정치적 독립’ 약속 인사 5대 배제원칙에 조각 지연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30일을 맞았다. 탄핵으로 국정 공백이 길어진 데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야 했던 탓에 취임 한 달, 그리고 100일의 성과에 정권의 명운이 달린 점을 유념했던 문 대통령은 100m 스프린터처럼 출발선을 박차고 나섰다. ‘대통령 업무지시’란 이름으로 적폐청산 액션플랜을 쏟아내는가 하면, 검찰·국가정보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고, 탈권위적 소통으로 80%를 웃도는 국민 지지를 끌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나름 성과라고 생각해 보면 이르긴 하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국정철학에 터 잡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취임 30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 통합이다. 지난달 10일, 첫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및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찰 ‘돈 봉투 만찬’ 감찰 ▲6개보(洑) 상시 개방 및 4대강 사업 감사원 감찰을 지시했다. 또 ‘찾아가는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비정규직 목소리를 듣고자 인천공항을 방문했고, 미세먼지 문제로 걱정하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만났다. 개혁을 위해 인사권을 적극 활용했다. ‘돈 봉투 만찬’을 계기로 검찰 지휘부를 쇄신하고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윤석열 검사를 발탁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정보담당관(IO)제 폐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5·18 기념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현충일 추념사에선 “편가르기를 끝내고 통합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순항하는 듯했지만, 스스로 내세운 도덕 기준(5대 비리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발목 잡혀 조각(組閣)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번번이 ‘위장 전입’ 논란이 불거졌다. 가까스로 이 총리는 인준됐지만,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운명은 불투명하다. 여전히 17개 부처(현재 직제 기준) 가운데 11개 부처 장관이 지명되지 않았다. 또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고, 김기정 안보실 2차장은 품행 구설로 경질됐다. 4명의 청와대 차관급 자리가 공석이다.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맞물려 야권과의 ‘허니문’도 일찌감치 끝났다. 자유한국당 등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반대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맞물린 대미·대중 관계 고차방정식도 여전히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국방부의 보고 누락 파문으로 촉발된 추가 반입된 발사대 4기의 배치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이후로 미뤄졌다. 미·중의 틈바구니에서 해법 찾기에 부심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흐트러지고 어긋났던 마디들을 새롭게 맞추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손보사 ‘전기차 보험’ 선점 전쟁

    손보사 ‘전기차 보험’ 선점 전쟁

    전기차 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시장을 관망하던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전기차 전용 보험을 전격 출시하자 기존 보험사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삼성화재는 6월부터 업무용 전기차 보험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법인 소유 업무용 전기차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차량은 제외된다. 보험료는 일반 업무용 자동차보험보다 10% 정도 저렴하다. 또 특별약관을 신설해 장거리 무료 견인 등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측은 “국내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업무용이고 운용 기간도 오래됐다고 판단해 업무용 차부터 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개인용 전기차 보험은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은 시장이 작다는 이유 등으로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큰 차이가 없으니 일반 차 보험에 가입하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현대해상이 업계 처음으로 전용보험을 출시한 후 올 들어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 뒤따라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화재의 가세로 이른바 ‘빅4’ 손보사가 모두 전기차 보험시장에 진입하면서 한화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도 하반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당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 3812대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자동차 업계는 2020년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기차 보험도 골라드세요” 전용보험 출시 잇따라

    “전기차 보험도 골라드세요” 전용보험 출시 잇따라

    전기차 보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시장을 관망하던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전기차 전용 보험을 전격 출시하자 기존 보험사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6월부터 업무용 전기차 보험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입 대상은 법인소유 업무용 전기차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차량은 제외된다. 보험료는 일반 업무용 자동차보험보다 10% 정도 저렴하다. 또 특별약관을 신설해 장거리 무료 견인 등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측은 “국내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업무용이고 운용 기간도 오래됐다고 판단해 업무용 차부터 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개인용 전기차 보험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사들은 시장이 작다는 이유 등으로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큰 차이가 없으니 일반 차 보험에 가입하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현대해상이 업계 처음으로 전용보험을 출시한 후 올들어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 뒤따라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화재의 가세로 이른바 ‘빅4’ 손보사가 모두 전기차 보험시장에 진입하면서 한화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도 하반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당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 3812대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자동차업계는 2020년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대 수가 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장 시대] 30대 기업도 富의 양극화… 그룹별 차등 규제 방점

    [김&장 시대] 30대 기업도 富의 양극화… 그룹별 차등 규제 방점

    “상위 (4대) 그룹에 집중해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혁 방법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취임 일성을 통해 새 정부가 재벌 정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30대 그룹 단위로 적용되던 감시와 규제를 삼성·현대차·SK·LG 등을 주축으로 ‘범4대그룹’에 집중시킨다는 뜻이다. ‘소득주도 성장’을 주장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구상을 기획, 실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재벌개혁의 질적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 김 후보자와 장 실장이 추진할 재벌개혁이 성과를 내기 위한 제언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4대 그룹으로의 자산·수익 쏠림 현상, 즉 30대 그룹 안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이 새 정부 재벌정책의 근간이 됐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30대 그룹의 면면을 보면 4대 그룹으로의 각종 쏠림 현상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만일 중세시대처럼 성 안과 밖의 마을이 구분돼 성 안 마을에 30명(30대 그룹)이 산다고 비유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전개된다. ‘성 안에 사는 30명 중 4명(4대 그룹)이 부(富·자산)의 절반 이상(52.7%)을 독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상위 4명이 번 돈(매출액)은 전체 30명이 번 돈의 56.2%였다. 지난해 이익으로 남긴 돈(당기순이익) 역시 상위 4명이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원래 부자였던 이 4명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부자가 되고 있다. 성 안 사람 전체의 부가 16.5% 증가한 지난 5년 동안 상위 4명의 부는 20.1% 늘었다. 성 안에 산다고 해도 처지는 제각각이다. 30명 중 6명은 지난해 적자 벌이(당기순손실)를 했다. 5명은 빚이 재산의 두 배(부채비율 200%) 이상인 처지다. 상위 4명의 빚이 평균적으로 재산의 56.5%에 불과한 데 말이다.’ 30대 그룹 전체의 상태를 보면 하위권 기업들은 당국의 감독과 규제를 견디기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새 정부가 ‘4대 그룹 위주 규제’를 천명했지만, 실상 ‘30대 그룹에 속했다고 무조건 규제하지 않겠다’는 데에도 방점이 찍혀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그룹별 맞춤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김 후보자의 오랜 지론이었다. 예컨대 지난 1월 당시 야당이 주도한 토론회에서 김 후보자는 ‘4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 심화’와 함께 ‘하위 재벌들의 부실(징후) 심화’, ‘기업가 정신을 상실한 재벌 3세’ 등 3가지를 재벌개혁 과제로 꼽았다. 당시 김 후보자는 ▲집중투표제·다중대표소송제 등 상법 개정 ▲기관투자자 주주권 행사 모범 규준인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 ▲은산·금산분리 체계 개편 등 구체적인 재벌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방안은 앞서 박근혜 정부, 지난 3월 국회에서도 일부 추진되다 무산됐다. 김 후보자의 제안이 ‘급진적’인 단계는 아닌 셈이다. ‘1990년대 김상조·장하성’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김상조·장하성’을 차별화된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점진적 개혁’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둘에게 ‘삼성 저격수’ 혹은 ‘재벌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은 시기는 1990년대 말부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등을 중심으로 소액주주 운동을 펼칠 때였다. 주식을 매입해 주주총회에 참석, 대기업의 경영 및 지배구조에 대한 공개 질의를 던지며 감시하는 활동이 소액주주 운동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편법 행위를 문제 삼아 총수 일가와 경영진을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뒤 경제민주화에 대한 둘의 접근 방식은 다소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소액주주 운동에 매진하던 경제개혁연대가 이후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경제민주화법 제정으로 역할의 축을 바꿨다”면서 “김 후보자와 장 실장 모두 시장질서를 존중하는 성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더라도 ‘재벌 저격수’가 당국 책임자로 반전된 상황은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한 여러 개혁 방안 중 어떤 분야에, 어느 강도로 매스를 들이댈지 불확실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실상 4대 기업은 글로벌화돼서 골목상권 침해 등 공정위 현안 이슈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고, 위상에 비해 4대 기업 고용 창출 효과가 미진하다는 문제는 단기적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어떤 기업이, 어떤 방식의 규제를 받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 후보자와 장 실장이 주장한 정책의 직격탄을 맞게 될 처지인 기업들도 관련 정책이 어떤 속도로 추진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토론회에서 김 후보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 입법을 꼭 집어 촉구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간 연결고리가 약화되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형이 불가피하다. 역으로 김 후보자가 지지하는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제정안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삼성그룹의 범주 안에 안정적으로 둘 수 있는 방편으로 꼽힌다. 어떤 정책이 먼저 추진되는지에 따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장 실장이 주장하는 ‘소득주도 성장’은 개별 그룹의 지배구조를 넘어 산업구조 전반의 생태계를 바꿀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실장은 임금 분배 체계, 대기업·중소기업 이익 공유 체계를 바꿔 가계·중소기업에 더 많은 분배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생태계 변화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개혁 속도] 11년 만에 호남 출신 검찰국장… 禹 사단 솎아내기 본격화

    [검찰 개혁 속도] 11년 만에 호남 출신 검찰국장… 禹 사단 솎아내기 본격화

    수사·법무 행정 경험한 베테랑 검사 文대통령 “탕평 효과 난다면 좋은 일”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공안부장과 함께 법무부와 검찰의 ‘빅4’로 꼽힌다. 19일 임명된 박균택(51·사법연수원 21기)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급)은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검사로 검찰국장 적임자이자 11년 만의 호남(광주) 출신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박 국장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치밀한 일 처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평검사와 부장검사(과장) 시절 검찰국 검사로 근무해 검찰국 사정에도 밝다. 2005년 부부장검사 때 참여정부의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이후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수원지검 제2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 등을 거쳐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 자리에 호남 출신을 기용한 것은 법조계 고위공직자의 영남 편중 구도를 완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국장이) 지역을 떠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지역적으로도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는 초창기부터 감사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사정기관 수장을 모두 영남 출신으로 쓰는 등 영남 편중이 심했다. 법원·검찰의 2급 이상 고위공직자 5명 중 2명이 영남 출신이라는 조사도 있었다. 박 국장의 임명은 무엇보다도 검찰 수뇌부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검찰 개혁의 단초를 제공한 우병우(51·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연결고리는 딱히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검찰 내 ‘우병우 라인’에 대한 ‘솎아내기’를 단행할 적임자로 청와대가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다만 검찰국장의 역할은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취임 전 검찰 개혁 방안으로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검사의 법무부 고위간부 장악 개혁 ▲간부 순환보직 금지 등을 역설했다. 법무부는 국가 법무행정을 총괄하고 검찰은 수사 및 기소만 전담하는 방식으로 두 기관이 견제와 균형 관계를 정립한다면 검찰과 법무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검찰국장의 위상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깜짝 발탁… 檢개혁 ‘칼’ 뽑았다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깜짝 발탁… 檢개혁 ‘칼’ 뽑았다

    법무부 검찰국장에 광주 출신 박균택 이창재 법무차관·김주현 대검차장 사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왼쪽·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전임 중앙지검장이 이영렬(59·18기) 검사장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선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장을 고검장급에서 지검장급으로 직급을 낮췄다고는 해도 ‘인적청산’을 통한 검찰 개혁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동시에 윤 지검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청와대에서 ‘최순실게이트 추가 수사의 적임자’라고 언급한 만큼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 혹은 추가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또한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 박균택(오른쪽·51·21기) 대검 형사부장을 보임했다.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문 대통령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윤 지검장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 유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은 같은 지검장이면서 그동안 고검장으로 보임해왔다”면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시 지검장 직급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이어진 점을 감안해 검사장급으로 환원한다”고 설명했다. 광주 출신 박 검찰국장의 임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출신)지역을 떠나서 적임자라고 그렇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부장·공안부장과 함께 ‘빅4’로 꼽히는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이 임명된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돈 봉투 회식’ 감찰 지시를 공직 기강 확립 차원으로 선을 그었지만, 이날 인선으로 검찰 개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전보한 것도 검사 신분을 유지시킨 채 철저한 감찰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이창재 법무차관(52·19기·장관 권한대행)과 김주현 대검차장(56·18기·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지휘부가 공백 상태를 맞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차관은 관련법에 따라 검찰 인사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뒤 사의를 전달했다. 수리 여부는 좀 더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진 업무정지 임박”… 회계업계 빅4체제 지각변동

    “안진 업무정지 임박”… 회계업계 빅4체제 지각변동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회계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안진이 업무정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2002년부터 15년간 지속된 ‘빅4’ 체제가 새롭게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진에 대한 제재 수위를 심의했다.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제출한 의견을 검토하고 안진 측으로부터 소명을 들었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안진이 최대 1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감리위도 안진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묵인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12개월 업무정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상장사의 회계 일감만 신규 수주를 금지하는 것으로 논의했으나 일각에서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며 비상장사 일감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냈다고 한다. 법원(1심) 판결이 나오는 5월 이후로 결정을 늦춰 달라는 입장이었던 안진은 제재가 임박하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안진 측은 “회사의 조직적 묵인 혐의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거론되는 제재 수위가)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삼일PwC와 삼정KPMG, EY한영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안진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회계업계는 재편이 불가피하다. 산동과 청운, 화인 등 앞서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던 대형 회계법인들이 모두 폐업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진의 2015사업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은 3006억원으로 삼일(4757억원)에 이어 2위다. 회계사 수는 삼일(1934명)과 삼정(127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131명이다. 외부감사 실적은 삼정과 같은 1068개사로 공동 2위다. 업무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4대 컨설팅사 중 하나인 딜로이트가 안진과의 제휴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저 다슨 딜로이트 부회장은 안진에 대한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을 찾아 안진과의 제휴를 계속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업무정지가 결정된 뒤에도 같은 뜻을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딜로이트가 안진과 제휴를 끊더라도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고 중소(로컬) 법인을 키워 다시 4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진의 인력이 딜로이트와 새로 제휴한 곳으로 그대로 옮겨가는 시나리오다. 안진 측은 “외부 관측일 뿐 딜로이트는 제휴 중단과 관련한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게재한 혐의로 안진의 배모(구속) 전 이사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법인인 안진에도 책임을 물어 이례적으로 기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급변하는 美백악관 권력… ‘경질설’ 돌던 비서실장 1위로

    美언론 “反이슬람 등 정책 기조… 밀러·배넌·고르카의 합작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 권력 서열이 요동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참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들의 정책 영향력, TV 출연 횟수, 언론 보도 등을 조사한 결과 한때 경질설까지 돌았던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다시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인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 4명을 ‘빅4’로 간주한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지난 14일 첫 조사에서 4명 중 꼴찌를 차지했으나 일주일 만에 1위에 올랐다. 반면 1위였던 배넌 고문은 자신이 몸담았던 극우 매체 논란으로 2위로 밀렸다. 콘웨이 고문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잇따른 엇박자 발언으로 CNN 등 방송에서 퇴출되면서 영향력이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3위에서 꼴찌로 밀린 쿠슈너 고문은 부인 이방카의 그림자에 가려 활동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반이슬람 정책이 무명이었던 32세의 젊은 스티븐 밀러 고문과 46세의 서배스천 고르카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역할도 조명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극우적 성향의 밀러 고문이 배넌 고문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극우 인종주의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고립·보호무역 정책이 모두 ‘밀러의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고르카 부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슬람 포퓰리즘 접근법’에 이념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WP는 평가했다. 대테러 전문가인 그는 미 해병대 대학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 배넌 고문의 눈에 들어 극우 매체에서 함께 일하게 됐으며 백악관에 합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 발언 등 대테러리즘 연설 등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때 14명이던 흑인·여성 각료, 트럼프 정부 고작 5명

    오바마 때 14명이던 흑인·여성 각료, 트럼프 정부 고작 5명

    22명 중 17명이 백인… 역대 최대 레이건 내각과 동수, 오바마때 2배 흑인 장관은 벤 카슨 단 한명 지명 역대 재무·국방장관 여성 ‘0명’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 내각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가장 많은 백인 남성 장관이 포진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들 부시때도 女·소수인종 장관 9명 현재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의회의 인준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종과 성별 등을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백인 남성 장관은 부통령과 장관, 장관급 각료 22자리 중에서 17명이다. 이는 1981년 출범한 레이건 1기 내각과 동수다. 특히 트럼프 내각에서 국무와 국방, 재무, 법무 등 ‘내각의 내각’이라는 ‘빅4’는 모두 남성이 맡았다. 내각은 부통령을 포함해 16자리, 장관급 자리는 유엔 대사 등 6자리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답게 1기 조각 때 백인 남성은 8명뿐이었다. 2009년에는 흑인으로는 최초로 에릭 홀더가 법무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반면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이던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는 백인 남성 장관이 12명,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11명, 빌 클린턴 정부 때는 10명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여성 및 소수 인종 장관 지명자는 모두 5명이다. 레이건 때 2명, 아버지 부시 정부 때 5명이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들인 조지 W 부시 1기 내각 때에도 여성 및 소수 인종 장관은 9명이었다. 클린턴 내각은 12명, 오바마 내각은 14명이나 됐다. 트럼프 정부에서 각료급으로 지명받은 여성은 일레인 차오(교통장관), 니키 헤일리(유엔대사), 벳시 디보스(교육장관), 린다 맥마흔(중소기업청장) 등 4명뿐이다. 흑인은 벤 카슨(주택도시개발장관) 단 한 명이다. 그나마 역대 미국 행정부에서 재무와 국방장관은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맡은 적이 없다. 미국에서 첫 여성 각료는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 노동장관을 지낸 프란시스 퍼킨스다. 그녀 이후 모두 6명의 여성 노동장관이 더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와 아버지 부지,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당시 노동장관은 모두 여성이었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트럼프 내각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며 “내각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여성과 소수 인종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당연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폼페오 CIA 국장 인준안 통과 한편 이날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한 상원 표결에서 찬성 66표, 반대 32표로 인준안이 통과돼 CIA 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일 인준안이 통과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 고위 관료의 취임이다. 폼페오는 물고문, 감청,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등에 대한 입장이 명료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 민주당 의원이 반대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도 다음주 상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생보사 이어 우리은행 사냥…‘韓안방’ 휘젓는 中안방보험

    생보사 이어 우리은행 사냥…‘韓안방’ 휘젓는 中안방보험

    내년 우리銀 1대 주주까지 노려 한국 금융시스템 좋아 투자 매력 “회계 감사 사각·리스크 우려도”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국내 금융시장 안방 문턱을 넘더니 슬금슬금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중국 안방집단공고유한공사가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4월 알리안츠 한국 법인을 인수하기로 한 뒤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고, 지난 8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금융위의 승인으로 안방보험의 국내 보험시장 점유율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한국에 안방보험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2014년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가하면서부터다. 당시는 입찰 자체가 무산돼 쓴맛을 봤다. 이후 지난해 9월 1조 1319억원에 동양생명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자본으로는 첫 상륙이었다. 올 4월에는 단돈 35억원(300만 달러)으로 알리안츠생명까지 손에 넣었다. 지난달엔 자회사인 동양생명을 내세워 우리은행 지분 4%를 낙찰받았다. 최근 3년간 한국에서 진행한 인수합병(M&A) 금액만 1조 5000억원이다. 안방보험은 여전히 목이 마른 듯하다. 장이 서는 곳마다 인수 후보자로 등장한다.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이지만 여전히 ING생명 인수 후보군이다. 안방보험이 ING생명을 인수한 뒤 산하 보험사를 합칠 경우 국내 생명보험 업계 ‘빅4’ 순위가 바뀐다. 일각에선 “우리은행 인수가 본게임”이라는 말도 나온다. 내년 이후 정부가 우리은행의 추가적인 민영화 작업에 돌입해 나머지 지분을 일괄 매각하면 과점 투자자(지분 4% 이상) 중 한 곳 자격으로 우리은행의 1대 주주 자리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방보험은 중국 내 5위권, 전 세계 10위권의 거대 종합보험사다. 2004년 중국 저장성의 자동차 보험회사로 시작했지만 불과 12년 만에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엄청난 자금력을 무기로 한 전방위 M&A 힘이 존재한다. 미국의 피델리티&개런티생명보험, 네덜란드의 비바트보험, 벨기에의 델타로이드은행 등을 사들인 게 대표적이다.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등도 인수했다. 최근에는 일본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안방보험의 배경에 중국 정치권이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은 덩샤오핑 손녀의 사위로 알려져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중국에 한국 금융시장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전산 시스템과 금융상품 노하우 등을 배우기에 좋은 데다 투자 가치도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투자 규모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상장사인 안방보험은 회계법인 감사를 받지 않는 데다 잇단 M&A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을 수 있다”면서 “해외 특정 자본이 국내 금융사로 유입된다는 것은 투자자가 안고 있는 숨은 리스크가 국내로 고스란히 전이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 당국의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는 주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프 내각 ‘빅4’ 인준 캄캄…공화도 “친러·인종차별 반감”

    트럼프 내각 ‘빅4’ 인준 캄캄…공화도 “친러·인종차별 반감”

    “‘푸틴의 친구’라는 것은 내가 국무장관으로부터 바라는 자질이 아니다.”(마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초대 내각의 ‘빅 4’인 국무·법무·재무·국방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원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루비오 의원 등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이들의 자질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어, 상원 100명 중 과반을 얻어야 통과하는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 몇 명만 반대하면 인준이 이뤄지지 않을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내각 지명자 4명이 트럼프의 체면을 구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골드만삭스(Goldman), 군 장성(Generals), 억만장자 초갑부(Gazillionaires) 인사가 다수 포진한 이른바 ‘3G 내각’의 핵심 요직에 지명된 렉스 틸러슨(국무), 제프 세션스(법무), 스티븐 므누신(재무), 제임스 매티스(국방) 등 4명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가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으로 공화당이 합심하면 문제가 없지만 3명만 반대해도 인준이 무산될 수 있다. 틸러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맺어 온 친(親)러시아 인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러시아가 미 대선 기간 중 해킹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공화당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WP는 “친푸틴 노선에 반감이 큰 루비오와 제프 플레이크, 랜드 폴 상원의원이 반대표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세션스는 과거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연방판사 인준이 거부된 적이 있어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부각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증을 벼르고 있지만 공화당은 오랜 동료의원인 그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세션스 측은 지난달 일찌감치 장문의 청문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30년 전 인준 거부 사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므누신은 공직 경험이 전무한 대표적 월스트리트 인사로, 민주당은 “월가에 유리하게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초갑부 월가 인사인 그를 낙마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 매티스는 지명 당시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방장관의 경우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장관에 오를 수 있다’는 인사 규정의 예외를 상·하원에서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일부가 예외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취임 후 새로 임명해야 할 연방법원 법관이 100여명에 달해 대대적 사법부 재편이 예상된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취임일인 다음달 20일 넘겨줄 연방법원 법관 공석이 103석으로 추정된다”며, 사법부의 보수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제 브리핑]

    알리안츠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 알리안츠생명이 5일 이사회를 열어 미지급 자살보험금 137억원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에 대해 초강력 제재를 예고하자 버티던 ‘빅4’ 가운데 가장 먼저 백기를 들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4개 생보사에 중징계를 예고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측은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며 “예정대로 8일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소명자료를 본 뒤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2억달러 수출탑 5일 열린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일부 업종에서 최초로 특정 금액 수출의 탑을 받은 업체들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2억 달러, 농심은 라면업계 최초로 1억 달러, 이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1억 달러 수출 탑을 받은 지 3년 만에 2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농심은 이날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1억 달러 수출 탑을 받았다. 지난해 100만 달러 수출 탑을 받은 이마트는 올해 수출 규모를 대폭 늘렸다.
  • 年2.56%…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은행보다 낮아졌다

    年2.56%…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은행보다 낮아졌다

    은행, 시장금리 오르자 서둘러 인상한 탓 보험사도 곧 올려 ‘역전현상’ 오래 안갈 듯 일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더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한눈에’(finlife.fss.or.kr)에서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비교한 결과 금리가 낮은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생명보험사였다. 지난달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 이하를 기록한 전체 16곳 중 절반(8곳) 역시 보험사였다. 1억원을 10년간 원리금 분할상환한다는 조건이었고, 한 회사가 복수의 상품을 파는 경우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을 기준으로 삼았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한화생명으로 지난달 신규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56%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SC제일은행(2.63%)과 광주은행(2.73%)이었지만 4위는 다시 알리안츠생명(2.77%)이 차지했다. 이어 농협은행(2.81%), 부산은행(2.82%), 대구은행(2.82%), KEB하나은행(2.85%), 신한생명(2.87%), KDB생명(2.79%) 순이었다.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2.92%·12위), 국민(2.98%·15위), 우리은행(3.07%·19위) 등 이른바 ‘은행 빅4’는 모두 10위권 밖이었다. 대형사끼리의 금리 경쟁에서 보험사가 우위를 점하는 일도 생겼다. 손·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2.94%와 2.96%로 2.98%인 국민은행보다 낮았다. 같은 금융지주사 안에서도 보험사 금리가 은행보다 더 낮아지기도 했다. 예컨대 신한생명 금리는 2.87%로 신한은행(2.92%)보다 0.05% 포인트 낮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보험사보다 조달금리 자체가 낮아 대출금리가 낮게 형성된다. 소비자들이 되도록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을 이유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급하게 올리면서 보험사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로 대출을 늘리기 어려워진 은행이 시장금리 상승세를 틈타 지나치게 빨리 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금리 역전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주로 국고채 등 장기물과 연동되는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조만간 보험사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여의도 카페] 안진, 대우조선 ‘분식’ 유탄… 회계법인 ‘빅4 체제’ 깨지나

    [여의도 카페] 안진, 대우조선 ‘분식’ 유탄… 회계법인 ‘빅4 체제’ 깨지나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관련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빅4 체제’도 흔들릴 조짐이 보입니다. 분식회계 공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안진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 감사 책임자 배모 전 이사가 구속된 뒤 위기감에 빠져 있습니다. 안진 측은 이사급 실무자 구속에 이어 감사 업무와 관련된 상무와 대표급 임원까지 소환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2000년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습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조 단위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이사급 개인의 결정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법인 차원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또는 등록취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진 측은 “법인 차원의 묵인이나 공모는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진 내부에선 인력 이탈 현상도 심각합니다. 지난 6월 구조조정팀 임원을 포함해 20여명이 한꺼번에 경쟁사인 EY한영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업무를 맡아 왔는데, 대우조선 문제로 일감이 떨어지자 업무연속성을 이유로 이직했습니다. 안진도 당분간 산업은행 등에서 조선업 관련 용역을 수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체 이직’을 허락했지요. 회계업계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법인 체제의 재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딜로이트가 안진과 제휴를 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산동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KPMG가 삼정회계법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안진이 빠진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또 다른 법인과 제휴를 맺어 빅4 간 순위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진 측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감리가 아직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면서 “딜로이트 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안진은 멤버펌으로서 글로벌과 더욱 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회계 ‘빅4’ 흔들? 안진 ‘제2 산동’ 되나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관련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빅4 체제’도 흔들릴 조짐이 보입니다. 분식회계 공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안진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 감사 책임자 배모 전 이사가 구속된 이후 위기감에 빠져 있습니다. 안진 측은 이사급 실무자 구속에 이어 감사 업무와 관련된 상무와 대표급 임원까지 소환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2000년 당시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습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조 단위의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이사급 개인이 아닌 법인 대표급 결정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법인 차원에서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또는 등록취소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진 내부에선 인력 이탈 현상도 심각합니다. 지난 9월 구조조정팀 임원을 포함해 20여명이 한꺼번에 경쟁사인 EY한영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업무를 맡아 왔는데, 대우조선 문제로 일감이 떨어지자 이직했습니다. 안진 측에서도 당분간 산업은행 등에서 조선업 관련 용역을 수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체 이직’을 허락했지요. 회계업계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법인 체제의 재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안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딜로이트가 제휴를 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앞서 산동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KPMG가 삼정회계법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정은 산동의 인력 일부를 받아들여 지금의 규모를 갖췄습니다. 안진이 빠진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KPMG처럼 또 다른 회계법인과 제휴를 맺어 빅4 간 순위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감 브리핑] 中企 지원 위한 기업은행, 상업영화만 투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상업영화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편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한 영화는 역린, 신의 한수, 군도, 연평해전, 검사외전 등 거대 상업영화뿐이었다. 기업은행이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투자 결정 역할을 맡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검사외전’ 등 유명 영화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영화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건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 공연, 음악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기업은행이 거대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2월 첫 영화 투자를 한 ‘관능의법칙’을 시작으로 역린, 신의한수, 군도, 연평해전, 강남1970 등 대작 영화에만 대거 투자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으로 4억을 투자해 10억 2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임수정, 유연석 주연의 ‘은밀한 유혹’으로 3억을 투자해 6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80% 적자를 냈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기업은행이 영화 투자를 결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이 투자한 24개 영화 가운데 19개가 빅4 배급사의 영화였고 금액 대비 비율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할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 투자하게 된 것은 영향력 있는 영화산업계 업종 전문가의 입김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은행이 좀 더 다양한 영화에 투자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고르게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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