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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디스도 “非햄버거 사업 확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햄버거 공룡들의 ‘비(非) 햄버거 전쟁’이 시작됐다.맥도널드가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 비 햄버거 체인점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한데 이어 경쟁업체인 웬디스가 3일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점을 인수,맞불을 지폈다. 웬디스는 이날 바자 프레시 멕시칸 그릴을 2억 7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1990년에 설립된 바자 프레시는 부리토 등 멕시코 전통음식만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맥도널드와 버거킹에 이어 업계 3위에 랭크된 웬디스는 바자 프레시를 인수하기위해 1년간의 협상 과정을 거쳤다.맥도널드도 바자 프레시를 인수하려 했으나 웬디스의 인수조건이 월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햄버거 수요가 한계에 이르자 햄버거 빅3 업체들은 패스트 푸드와 주문형 레스토랑을 결합한 고급형 체인점으로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웬디스는 커피 전문점과 제과점 체인망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로 웬디스의 주당 순이익은 6센트에서 4센트로 떨어지지만 전문가들은 2005년에는 5∼7센트,2007년에는 12센트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분석했다. 앞서 멕시칸 스테이크 전문점 등을 거느린 맥도널드는 비 햄버거 체인점을 올해 150개 정도 늘릴 것이며 기존 체인점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ip@
  • 유통 빅3 출혈경쟁

    대형 백화점의 ‘영토 싸움’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미도파를 사실상 인수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경기 부천 동아시티를 네덜란드계 로담코로부터 임대계약을 맺음에 따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신세계는 e마트를 앞세워 대형할인점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백화점 빅3’는 새로 들어서는 백화점마다 서로 상권이 겹쳐 대회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출혈경쟁도 감수= 롯데는 지난달 24일 미도파 인수에 무려 5000억원 이상을 베팅,경쟁자들을 놀라게 했다.현대나 신세계는 인수금액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인수금액도 막대하지만 추가로 미도파의 리뉴얼 비용에도 2000억∼3000억원이 들어갈 것”이라며 “롯데가 현대나 신세계의 맹추격에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부천 동아시티에 1200억원을 들여 내년 8월 백화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자존심 건 승부= 서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오는 8월 양천구 목동점을 오픈한다.이에 따라 강서지역 상권을 놓고 롯데,신세계 등과의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가 입점 초기에 자리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준비중에 있어 롯데와 신세계의 대응이 주목된다.현대 관계자는 “목동에 사는 고객 대부분이 영등포까지 나와서 쇼핑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이런 고객들이 유입되면 빠른시간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현대 부평점과 이번에 인수한 부천점이 롯데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있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롯데와 현대가 나란히 입점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올 주요기업 R&D투자 급증

    올해 주요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예정액은 지난해보다11% 증가했다.기계·전자부품과 화학업종에서 크게 늘었다.그러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12개 업종 109개 주요 기업의 R&D 투자계획을 파악한 결과 R&D 투자예정액은 7조 6518억원으로 지난해(6조 8740억원)에 비해 11.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증가율인 8.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R&D 투자액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2000년의 3.25%보다는 높으며 지난해(3.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4%)와 비철금속(-9.5%)만 감소했다.일반기계(59.8%) 전자부품(43.7%) 조선(37.2%) 석유화학(14.7%) 가전(13.8%) 정보통신기기(10.0%) 정밀화학(6.8%) 자동차(3.0%) 등은 증가했다.특히 가전,자동차,정보통신기기등 ‘빅3산업’의 투자액은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김태균기자
  • 수입가전 품목별 1위국 다양화

    ‘세탁기는 독일산,냉장고 미국산,컬러TV 일본산,진공청소기와 VCR는 중국산…’ 가전제품의 수입이 해마다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량1위를 차지하는 국가가 품목별로 다양해지고 있다. 19일 산업자원부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20일까지 가전제품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13.1% 늘어난 8억3900만달러어치였다. 가전제품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2.0%로 높아졌다.지난해 국내 전체 수입이 12.1% 감소했는데도 가전제품 수입은 1.7% 늘었다. 원산지별로는 지난해 일본 35.3%,중국 27.4%,미국 10.7%등으로 ‘빅3’의 나눠먹기 구도가 이어졌지만 품목별 1위 국가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품목별 수입량을 원산지별로 보면 우선 컬러TV는 지난해일본산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킨데 이어 올 들어서도 3월까지 129% 증가한 2179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비디오카메라는 타이완·중국산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산이 여전히 전체 수입의 85%를 웃돌았다.반면 냉장고는 미국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2위인 독일산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오디오 컴퍼넌트는 미국산이 계속 1위를 지켰지만 가전 다국적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태국·중국·말레이시아 제품의 추격을 받았다. VCR의 경우 지난해 중국산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오른데 이어 올들어서도 3월까지 50%의 증가율을 보이며 일본산과의 격차를 벌렸다. 진공청소기는 중국산이 지난해 2,3위 그룹인 독일과 미국의 2배를 훨씬 웃돌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100%가량 수입량이 늘었다. 유럽산이 강세를 보이는 세탁기는 지난해 이탈리아산이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했지만 올들어서는 지난해 2위였던 독일산이 1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독일과 이탈리아산은 식기세척기 수입량도 각각 1,2위를차지했다. 한편 전기다리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산이 싱가포르 제품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으나 올들어서는 프랑스산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신영옥 ‘피가로의 결혼’ 수잔나역 맡아

    이탈리아 ‘라 스칼라’,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함께 세계3대 오페라단 중의 하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독일의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이 한국에서 전작 오페라 공연을 갖는다.간판 레퍼토리인 ‘피가로의 결혼’을 갖고 21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네차례(22일 공연 없음) 국내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해외 유명 오페라단체가 국내에서 전작공연을 갖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기념으로 공연된 라 스칼라의 ‘투란도트’,93년 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으로 공연된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살로메’ 이후 10년만의 일이다. 더욱이 이번 공연에는 해외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한국 출신 여성 성악가 ‘빅3’중 하나인 신영옥이 ‘수잔나’역으로 출연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활약중인 신영옥은 국내에서 매년 독창회를 갖지만 전작 오페라에 출연하는 것은 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도니제티의 ‘루치아’를 공연한 이래 10년만이다.수잔나 역은 맑고 투명한 음색을 지닌 신영옥이 장기로 삼고 있는 배역.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10일경 미국에서 독일로 날아가 현지에서 단원들과 연습을 갖고 이들과함께 서울로 들어오기로 하는 등 남다른 의욕을 보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은 유럽 최고의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베를린에서 서독정부의 문화적 자존심과 함께 성장해 온 독일 최고의 오페라단.이 오페라단의 전신은 1912년비스마르크 거리에 세워진 ‘독일 오페라하우스’이다. ‘독일 오페라하우스’는 2차세계대전 때 파괴돼 이웃 건물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으나 동독이 동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을 재개관하자 충격을 받은 서독정부에 의해 대대적인 재건에 들어갔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도이치오페라 베를린’은 칼 뵘,로린 마젤,괴츠 프리드리히,크리스티안 탈레만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에 의해 조련됐으며지난해 개관 40주년을 맞았다.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48명과 합창단 25명을 포함,총 140명이 내한한다.무대장치와 의상만도12m 길이의 선박용 컨테이너 박스 7개가 들어온다. 연출은 이 오페라단의 전설적인 연출자 괴츠 프리드리히(2000년 작고)가 1978년 보여줬던 것을 그의 조연출자이자음악적 동지였던 게를린데 펠코프스키가 내한하여 그대로재현한다.지휘 아셔 피슈.출연에는 알마비바 백작에 윌리엄 슈멜,마르쿠스 브뤽 등 주요 배역이 더블 캐스팅이다.신영옥은 21일과 24일 출연.공연시작 오후 7시30분.(02)580-1300. 신연숙기자yshin@
  • 소렌스탐을 넘어라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등 ‘빅3’를 포함한 한국선수 9명이 3일부터 사흘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에 출전,정상에 도전한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돌아간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2승)에 오르는 동시에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보태 상금 선두 애니카 소렌스탐(56만3330달러)에 35만달러 이상 벌어진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부터 1승에 애가 타는 김미현도 바꾼 스윙폼에점차 적응해 가면서 정상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고,올시즌 ‘톱10’에 4차례나 진입한 박지은도 우승할 때가 됐음을 자신한다. 지난주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아깝게 준우승한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희정(CJ39쇼핑) 장정(지누스)펄신 이정연(한국타이어) 이선희(친카라캐피탈)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이 대회챔피언이자 시즌 3승을 노리는 소렌스탐의 벽을 넘어야 한다.지난해 상금왕이기도 한 소렌스탐은 올시즌 들어 더욱강세를 보여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KT지분 인수경쟁 재점화

    KT지분 인수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보유 지분을 보다 쉽게 매각하기 위해 ‘2중카드’를 내놓자 주춤하던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대기업들에게경영 참여의 길을 터주고,주간증권사에게 ‘옵션’을 건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삼성,LG,SK 등 입찰 포기를 선언했던 ‘빅3’는 ‘U턴’여부를 저울질하느라 다시 바빠졌다. ●KT 민영화에 청신호= 정보통신부는 29일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두가지 방안을 마련했다.첫째는 30대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입 상한선을 15%까지 높였다.즉 매입 한도를 5%로 정하되,일정 기간 뒤 주식으로 바꾸는 교환사채(EB)도 두배로 받는 절충안을 낸 것이다.아울러 비상임이사 1명의 추천권을 줄 계획이다.현재 KT 이사회는 상임이사 6명,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둘째 주간사로 선정된 현대증권,LG증권,삼성증권 등에는별도의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할당된 물량을 팔지 못하면 이들 회사들이 각자 일정 물량을 떠안는다는 것이다.현대증권은 500만주,LG증권은 200만주,현대증권은 100만주를 책임물량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JP 모건은 별도의 옵션을 받지 않았다.이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로 예정된 KT 민영화는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정통부도 자신감을 얻은 듯 다음달 10∼11일 청약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우리 사주분과 자사주 매입분 2700만여주를 제외한 6100만여주를 청약물량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빅3는 변화 조짐= 삼성,LG,SK 등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삼성을 제외한 두 기업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LG쪽은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었다.LG의 통신산업은정부의 3강구도 정책이 무너지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분석과 맞물린다.이에 따라 그룹 일각에서는 “최선의 선택은 KT를 인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앞으로의향방이 주목된다. 이를 놓고 LG 그룹 내부에서는 아직 교통정리가 안된 분위기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LG구조조정본부측의 관망 분위기에서 LG전자의 적극적인 분위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LG전자의한 관계자는 “장비업체로서 KT 지분매입을 완전히 외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SK텔레콤도 정부 방침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그전에는 방어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하느냐의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지만 현재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인지를결정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불참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정통부측은 LG,SK 등이 참여하면 삼성측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노무현후보 종반전략-이인제후보 종반투혼

    ■노무현후보 종반전략.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전남 경선의 승리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을까. 14일 밤 전남경선 뒤 캠프 내부는 “방심하긴 이르다.”는분위기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지역 경선 중 무려 9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종합득표율 면에선 48.2%로 과반을 확보치 못했다는 점이 노 후보측으로 하여금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득표율이 여론조사상의 ‘노풍(盧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경선 중반 이후 50%대로 주저앉은 낮은 투표율에서 찾고 있다.투표율이 낮으면 바람에 의존하는노 후보에게 불리하고, 조직을 앞세운 이인제(李仁濟)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노 후보측 분석이다. 최근 야당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아들들에게 비리의혹 공세를 퍼붓고 있는 점도 노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한 관계자는 15일 “자칫 ‘노무현=DJ’식의 야당 공세가효력을 발휘한다면,20일 부산 경선에서 차질을 빚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날 박지원(朴智元)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기용되면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노 후보로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반면,이날 낮 민주당 의원 15명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노 후보와 만나는 형식으로 지지의사를 밝혀 당내에노 후보의 대세론을 확산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모임에는 이미 지지를 공개천명했던 김원기(金元基)천정배(千正培) 임종석(任鍾晳) 이재정(李在禎) 의원을 비롯,천용택(千容宅) 임채정(林采正) 이상수(李相洙) 이해찬(李海瓚) 장영달(張永達) 신기남(辛基南) 이호웅(李浩雄) 박인상(朴仁相) 김윤식(金允式) 김택기(金宅起)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을)외국에 팔아 넘겼다.’는 표현보다‘외자를 유치했다.’고 말하고,‘재벌’ 대신에 ‘대기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노후보에게 권고하는 등 후보로서 안정적 이미지를 심을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인제후보 종반투혼.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순회경선의 ‘빅3 지역’인 부산(20일),경기(21일),서울(28일)을 남겨두고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남지역 경선 다음날인 22일 경기지역 11개 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수도권에서의 ‘역전’에 의욕을 보였다.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서는 “경선은 끝까지 간다.”며 경선 완주의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종반분투에도 불구하고,당 안팎의 관심은 경선 이후 이 후보의 행보에 더욱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선 이후 독자출마 가능성’과 관련,“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며 “경선에서 져 당의 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독자출마는)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선 패배 후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정치행보를같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발언과 관련,“그분이 이념과 노선에 따라 정계개편을 한다고 했는데,이념·노선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갈 이유가 없다.”고강조했다.또 “우리 당은 1인 정당이 아니다.자기 역할과 자기 위치에서 백의종군하며 중도개혁 노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청주대회 이후 일부 의원들이 중도사퇴 문제를 다시 제기했을 때 대부분의 의원들은 “경선에 끝까지참여해 35∼40%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앞으로도 그 만큼의당내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고,이 후보도 이에동의했다는 후문이다.즉 경선 이후 정계개편 등 새로운 대선구도가 펼쳐질 경우 이 후보의 ‘몫’을 주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 후보는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지만,그렇다고 노 후보를 지원하면서 대선을 치르지는 않을전망이다. 즉 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정계개편뒤 독자행보의 명분축적을 쌓고, 6월 지방선거와 8월 재보선 결과 등을 보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경제부총리 누가 되나/ 전윤철·이기호씨 막판 경합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진념 전경제부총리 후임에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李起浩) 전 경제수석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이들 가운데 1명을 부총리에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14일 밤까지도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전 실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낸 데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다만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3개월밖에되지 않은 점이 부담이다.아울러 전 실장이 경제부총리로이동할 경우 ‘빅3’ 가운데 하나인 비서실장 후임자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등 후속인사가 이어져야 한다. 이 전 수석은 2년8개월여간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진전 부총리와 호흡을 맞춰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데다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김 대통령도 이 전 수석이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국정원에 연결시켜준 보물선 발굴의혹 사업으로 물러난 데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 전 수석은 이용호(李容湖)사건 특검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면죄부를 받았다. 민정수석실은 진 전 부총리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후임 인선 작업을 해왔다는 귀띔이다. 이 과정에서 전 실장·이 전 수석과 함께 한때 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 전 장관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생보업계 잔칫집 분위기

    요즘 생명보험업계가 잔칫집 분위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잠정집계 결과 2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주고 성과급도 나눠주고 있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 등 ‘빅3’는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2조 2000억원의 순이익(배당전)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회사별로 ▲삼성 1조1000억원 ▲대한 8400억원 ▲교보 2500억∼3000억원 규모로추정된다.동양 360억원 ,금호 485억원,SK 200억원 등 중하위사들도 상당폭 흑자를 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삼성은 지난 3월 직원들의 기본급을 5∼7% 올렸다.이보다 앞선 2월에는 기본급 대비 250∼450%의성과급을 지급했다.대한도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지점의 지점장 및 직원들에게 10만원씩 모두 4000만원 규모의 격려금을 줬다. 문소영기자 symun@
  • 은행권 합병바람 다시 분다

    은행권의 ‘몸집 불리기’가 다시 시작됐다.지난해말부터합병을 추진해온 하나·제일은행이 잠시 중단했던 합병논의를 재개했다.신한·한미은행도 합병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어조만간 국민·주택은행에 이은 합병은행의 탄생을 예고하고있다.정부도 이르면 상반기중 은행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아래 은행간 합병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합병논의 급진전] 그동안 꾸준히 합병을 논의해온 하나·제일은 최근 합병작업을 재개했다.양측에 따르면 제일측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의 아시아담당 댄 캐럴 이사 등 협상단이 최근 방한,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을 만나 합병 가능성을 타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뉴브리지 이사회에서 ‘합병협상 중단’ 결정이 난 뒤 금융당국과 하나측이 뉴브리지에 재추진 의사를 전달했다.”며 “가격·경영권 등에 대한 의견을조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뉴브리지가 ‘협상중단’이라는 압박카드를 들고 나오자 결렬 위기를 느낀 정부가 물밑 지원에 나서 협상이 재개됐다는 관측도 있다. 신한·한미도 올해초 주간사를 통해 가격을 검토하는 등 계속 합병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회사 최영휘(崔永輝) 부사장은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한미측 대주주인 칼라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신한·한미가 합병하면 자산 103조원이 넘어 국민·우리금융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걸림돌도 많아] 양쪽 합병조합의 가장 큰 문제는 주식교환에 따른 가격차다.외국계 대주주인 제일·한미는 높은 가격을 부르는 반면 하나·신한은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하기 때문이다.경영권과 인력감축 등도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특히 하나·제일의 경우 자산규모는 하나가 2배지만 인력은 제일이 1000명이나 많아 합병 시너지를 위해서는 인력조정이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격만 어느 정도 맞는다면 이르면 상반기중 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물리적인 통합은 올 하반기나 내년에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재편 가속화] 은행간 합병이 가속화되면서 은행권의 재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신한·우리금융에 이어 조흥·외환은행 등도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과 동시에 규모를 키우기 위한 합병대상을 찾고 있다.우리금융은 자회사인 경남·광주은행을 6월말까지 한빛은행과 통합시킬 예정이다.최근 은행법 개정으로 민영화 작업에 돌입한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간 합병이 이뤄지면 이들에 추가 합병되거나 은행·국내외 투자자 등에게 매각된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은행에 합병이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자구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며 “조건이 좋은 쪽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교육부 빅3 ‘모이면 동문회?’

    서울대 김신복(金信福) 교수가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됨에 따라 ‘교육의 빅 3’로 일컬어지는 교육 부총리와 교육부 차관,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서울대 교수 출신에 사범대 선후배로 채워졌다.최희선(崔熙善) 전 교육차관도 서울대 사범대 출신이었다. 이상주(李相周·65)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심리학과 출신으로 사범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강원대·한림대·울산대 등 3개 대학의 총장을 지냈다.경력과 나이에서도맏이다. 조영달(曺永達·42) 교육문화수석은 사회교육학과 출신이며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 신임 차관은 교육학과를 졸업했지만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행정대학원에서 교수로 있었다. 이 부총리와 김 차관은 10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행정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동문’이기도 하다.조 수석은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교육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교육부장관은 외부에서 임명돼 왔지만 지난해 4월 차관보에 이어차관까지 외부 인사로 발탁해 교육부 내부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일 절반으로 줄이고 사은품 자제”

    ‘사바사바’(사은품행사와 바겐세일의 되풀이)로 상징되는 백화점업계의 무분별한 세일이 줄어들 수 있을까. 백화점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金正·59)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이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세일기간 단축을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줄일 계획인가. 백화점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번 세일때마다 17일씩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일 정도가 적당하다. 10일씩 1년에네차례, 총 40일(지난해 78일)로 줄이겠다. 사은품 행사도최대한 자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빅3’(롯데·신세계·현대)중 하나인 롯데가 협회 회장을 맡았을 때도 자정결의가 번번이 깨지곤 했다.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한계를 들어 회장직을 고사했었다. 만약 빅3의 협조가 제대로 안될 경우 언제든 (회장직을)그만두겠다고 협박성 옵션을 달았으니 잘 될 것으로 본다. ▲신용카드사와의 가맹점 수수료 협상 진척상황은. 각사별로 개별협상 원칙을 정했다.규모가 큰 회원사는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선호하는 반면 군소 회원사는 이에 반발하고 있어 협회의 조정지혜가 필요하다. ▲교통유발부담금 법규완화를 주요 역점사업으로 내걸었는데. 국회에서 백화점 매장면적에 주차장 면적까지 포함해 교통유발부담금을 매기려 하고 있다.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설치한 주차장에 유발금을 매기는 건 부당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이 미도파 인수에 관심있다는 얘기가 있다. 공개입찰에 참여할 작정이다. 그러나 신세계와 롯데의 인수의사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 쉽진 않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hyun@
  • [신경영 트렌드] (14)푸르덴셜의 성공 비결

    최근 1∼2년동안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상품은 종신보험이다.2001 회계연도에 종신보험은 전년도와 비교해 1000%(수입보험료 기준)의 고성장을 이뤘다.더불어 종신보험을파는 ‘남성 전문설계사’들이 ‘아줌마 부대’로 불리는현행 보험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한 푸르덴셜생명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삼성·교보·대한 등 ‘빅3’ 보험사들이 최근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고전하는동안 푸르덴셜은 연간 60%가 넘는 고속성장을 했다.비결이 뭘까. [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 업계에서 푸르덴셜은 이른바‘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로 통한다.종신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라면 국내·외국계 할 것없이 모두 푸르덴셜 출신을 데려갔다.96년부터 시작된 스카우트 경쟁으로,현재 241명에 이르는 이곳 출신 남성설계사들이 14개 보험사에서 상무 지점장 등 요직에서 활약하고 있다.최근 한 외국계 생보사의 집요한 ‘설계사 빼내기’도 어찌보면 푸르덴셜 영업조직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신규 영업사원의 채용기준을 푸르덴셜에서 벤치마킹하는 일도 업계에 보편화된 지 오래다. ‘30대 중후반으로 보험업 경험이 전혀 없고 사회경력 2년차 이상인 남성.’ 이 기준은 91년 영업을 시작한 푸르덴셜이 국내 보험업계의 관행이던 연고판매와 리베이트 제공,저축성 상품 판매 등에서 벗어나 미국식 영업방식을 정착시키려는 뜻에서 만든 것이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목사,대기업전문연구인력, 중견기업 부장 등으로 구성된 1200명에 이르는 탄탄한 영업조직은 바로 이 기준과 방침에 따라 탄생했다. [고객만족도 4년째 1위] 푸르덴셜의 보험설계사 1인당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매월 평균 12건.업계 평균(삼성생명 2.5건,외국계 5건)보다 월등하다.덕분에 푸르덴셜은 99년에 80%(전년대비),2000년에 74%,2001년에는 65%에 이르는 고속성장을 거듭했다.보유계약수(2001년말 현재)는 34만 4900건,보유계약액은 24조 8923억원으로 업계 10권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단연 업계 최고다.2위와 큰 차이가 날만큼 월등하다.푸르덴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13개월째에도 보험료를 낼 확률(계약유지율)은 91.3%다.국내 대형사 및 업계 평균은 76.9%에 불과하다.낮은 계약유지율이보험사에겐 이득이고,고객한테는 손해라는 점을 생각하면푸르덴셜의 이같은 실적은 고객과 보험사의 ‘윈-윈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99년 이후 4년연속 생명보험업종 고객만족도 1위를 고수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종신보험 상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을 뿐 아니라,보험시장의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자부심이 그래서 대단하다. 문소영기자 symun@ ■생명보험은 기적파는 일. ‘용장 밑에 약졸없다.’는 말은 푸르덴셜에 아주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한국푸르덴셜 최석진(崔石振·제임스 최 스팩만 ·62)회장은 “생명보험은 가족에게 보장이라는사랑을 남겨주기 때문에 기적을 파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같은 신념으로 93년 한국푸르덴셜을 맡아 ‘큰 바위(Big Rock·푸르덴셜의 애칭)’로 키워냈다.지난 2월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의 최고책임자(CEO)까지 올라 한국 푸르덴셜이 이룬 탁월한 성과를 미 본사로부터인정받았다. 전쟁고아로 인간적인 노력이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경북 경주출신인 그는 6·25전쟁때 부모를 잃고 부산에 임시로 있던 미국대사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한 것이 미국 진출의 계기가 됐다.1955년(15세) 미군 스팩만 상사에 입양돼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한 뒤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장,마린 미들은행 서울지점장,홍콩은행 한국본부장등을 지냈다. ■푸르덴셜 3총사의 자랑. “보험설계사가 되면서 가족사랑과 미래의 꿈을 되찾았습니다.” 푸르덴셜의 대표주자 김종민(金鍾旻) 김민식(金敏植) 유용선(劉容先)씨.이들은 보험수수료 수입이 연간 5600만원 이상돼야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100만달러원탁회의’(MDRT)에 이미 3∼4차례씩 참석한 베테랑이다.오는 6월 미국 내시빌에서 열리는 MDRT에도 푸르덴셜의 국내 동료 설계사 660명과 함께 참석한다. 이들이 설계사로 나선 것은 푸르덴셜의 조직문화가 마음에쏙 들었기 때문. ‘가족과 가정에 대한 사랑’ ‘고객에게약속을 지키는 회사’ ‘클린 컴퍼니’…. 회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김민식씨는 “우리회사는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된다는 점을 125년의 영업경험에서 깨닫고 있다.”고 설명한다.한 고객이 교통사고로 4급 장해를 받았지만,회사는 설계사에게 3급으로 올려 보험금을 지급하게 한 적도 있다. 대신 푸르덴셜에서는 첫해 보험료를 깎아준다든지,보험가입 대가로 경품을 제공하는 일은 없다.유용선씨는 “회사의방침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말한다.내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컴퓨터에 깔린 불법 프로그램을 적발하고,보험판매를 위해 쓰는 각종 자료가 적법한 지도 확인한다. 고객을 현혹시키는 자료를 보냈는 지도 꼭 살펴본다. 본사에서 설계사에게 접대비(팥빙수값 1만 5000원)의 증빙을 요구했던 일화도 있다. 보험사끼리 종신보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카우트붐이 일자 직원들이 “우리도 남들처럼 쓸만한 사람 데려오면 안되겠냐.”고 건의한 적도 있다.최석진(崔石振) 회장은그러나 “상품을 베끼고 설계사를 빼갈 수는 있지만, 우리의 문화를 옮겨가긴 어려울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시간이 흐르면서 정도(正道)경영만이 이기는 길이라는 걸 그들은 배웠다.물론 열심히 일한 만큼 따르는 경제적 보상도 큰힘이 된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 [경제 프리즘] 대손충담금 파악도 못한 정부

    “카드회사의 대손충당금을 은행수준으로 깎아내리라는 건지….정부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지난 25일 정부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은행 수준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자 전업카드사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 ’는 반응을 보였다.LG·삼성 등 전업카드사들은 위험관리를 위해 최근 2∼3년간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왔기 때문이다.삼성카드 등 재벌계 카드사들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LG카드는 지난해 자산 27조원에 대해 791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금감원이 요구한 충당금(1946억원)보다 무려 406%나 많다.은행기준(3695억원)으로 볼 때도 무려 2배나 더쌓은 셈이다.삼성카드도 금감원 기준보다 619%를 더 쌓았다. 은행기준으로는 3배 정도 높다. LG·삼성과 함께 ‘빅3’인 국민카드는 대손충당금을 가장적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지난해 12월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이미 은행수준으로 바꾸었다.국민카드는 2월말 현재 대손충당금을 3159억원이나 쌓아놓았다. 은행계 카드(비씨카드·시장점유율 30%)를 제외하고 시장의 22%,21%,15%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이들 ‘빅3’가 당국의지시 이전에 은행 기준이나 그 이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았던 것이다.그런데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뒤늦게 카드사에 대손충당금을 은행기준으로 쌓으라고 통보한 것이다.탁상공론이란 비판을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당국이 신용카드 빚때문에 저질러진 총기강도사건이나,신용불량자 양산에 부담을 느껴 즉흥적으로정책을 발상하는 것같다.”고 꼬집는다. 금융당국이 급신장 중인 신용카드업계를 정도(正道)로 이끌려면 업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땜질식 정책은 곤란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특집/ 생보사 개인신용대출 수익 ‘짭짤’

    개인신용 대출시장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수익창구로 떠올랐다. 25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대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의 2월말 현재 개인신용대출 잔고는 7조 4735억원이다.지난해같은 기간(3조 4066억원)보다 2.19배나 늘었다.반면 빅3의 아파트 담보대출잔고는 2월말 현재 5조 6600억원대로 지난해(5조원대)보다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2월말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원보다 215% 늘었다.교보도 1조 9635억원으로지난해 8866억원보다 225% 증가했다.대한은 1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5200억원)보다 23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대출금리가 13%대인 개인신용대출이 아파트 담보대출(7%대)보다 마진 폭이 크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며 “고객도 담보없이 신분증과 소득증명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시장 확대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개인신용대출상품을 경쟁적으로내놓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보험계약자를 위한 대출상품=삼성은 ‘스피드 보험계약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대출금리는 12.9∼13.4%로 대출한도는 300만∼3000만원,기간은 1∼5년이다.보험계약자가8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빌릴 때는 전화나 인터넷,비추미론카드로 빌릴 수 있다.금리는 9.9∼15.4%이다. 대한의 ‘63보험고객 전화로대출’의 한도는 100만∼500만원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빌려준다.금리는 9.6∼14.6%.이 상품은 전화ARS 전용상품으로 대출 즉시 통장으로 입금된다. ◆직장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삼성의 ‘비추미 직장인신용대출’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금리는 10.3∼13.9%.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추미 사장님 대출’은 대출을 받은 후 일정기간 거래실적을 평가해 금리와 한도 등에서 혜택도 받는다.한도는 최고 2000만원,금리는 10.5∼14.9%,기간은 1∼3년이다. 교보는 ‘플러스직장인대출’을 시판중이다.금리는 9.5∼9.8%,한도는 2000만원이다.대출카드인 ‘플러스론’도 일반인에게 대출해 준다.금리는 11.9∼18%이고,한도는 1000만원이다.이밖에 ‘우수대출신용대출’은 500만∼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한의 ‘63바로바로신용대출’은 한도가 300만∼5000만원이고 금리는 9.6∼13.9%로 변동금리다. 취급수수료가 대출금의 0.25∼0.9%까지 별도로 있다. 문소영기자
  • ‘그린여왕’ 불꽃대결

    미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빅3’ 박세리-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캐리 웹(호주)의 격돌이 올시즌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24일 호주 시드니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6369야드)에서 끝난 호주레이디스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37만5000달러)에서 웹의 5연패를 저지하며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278타를 기록,웹과 동률을 이룬뒤 연장 4번째 홀에서 파세이브를 해 보기에 그친 웹을 따돌렸다. 남녀를 통틀어 프로골프 사상 최초의 한 대회 5연속 우승을 노린 웹은 다 잡은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박세리는 출전하지 않은 이 대회에서 두 선수가 정상을놓고 연장 접전까지 치른 사실은 올시즌 LPGA 투어에서도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비록 박세리가 빠져 이들과 비교해 시즌을 점쳐 볼 기회는 없었지만 박세리는 LPGA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한 지난해 못지 않은 충실한 동계훈련을 소화해 시즌 초반부터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3강이 우열을 가릴 기회는 새달 중순 LPGA 투어 두번째대회인 핑배너헬스 쯤에서야 찾아올 전망.올시즌 LPGA 개막전으로 28일 하와이 와이코올라비치리조트에서 열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는 박세리와 웹이 출전치 않고 소렌스탐만 나설 예정이어서 격돌이 늦어졌다. 한편 다케후지클래식에는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펄신 제니 박 장정 이선희 고아라 이정연 등 한국선수 9명이 출전,박세리 불참의 아쉬움을 달래준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무관에 그친 김미현은 개막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여 큰 기대를 모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조선·중앙·동아 광고 > 기사

    지면이 많은 신문이 기사량도 많고 읽을 거리도 많을까? 조선·중앙·동아 등 하루에 평균 50면이 넘는 지면을 가진 신문들의 광고량이 기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월 7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한 결과에따르면 하루 평균 50면이 넘어서는 조·중·동,이른바 ‘빅3’신문은 광고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30면 대의 다른 신문들 광고비율은 30% 안팎으로 드러나 광고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중·동은 18일의 조사기간 동안 각각 1012면,956면,1000면을 발행해 하루 평균지면이 56.22,55.56,53.11면이었다.전 지면 중 광고가 차지한 비율은 조선이 53.52%로 10개 중앙일간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중앙 53.02%,동아 52. 95%로 뒤를 이었다.이는 지면중앙에 끼워지는 돌출광고를제외한 것이다.또 50면이 넘는 발행면수 중에서 15개면 이상은 전면 광고로 채워졌다. 반면 ‘빅3’를 제외한 7개중앙일간지는 면수에서도 하루 평균 40면을 넘지 못했으며 광고비율에서 40%에 이르지 못해 조·중·동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백화점-삼성카드 전면전 치닫나

    삼성카드의 ‘기프트카드’를 둘러싼 백화점업계와 카드업계의 싸움이 백화점측의 ‘수용 불가’ 통보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빅3’는 지난 25일 자사 백화점은 물론 마그넷·이마트 등 계열 할인점에서도 기프트카드를 일절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삼성카드측은 소비자 권익을 무시한 불공정행위라며 발끈하고 있다. [발단은] 삼성이 지난 22일 선불카드 형태의 기프트카드를내놓으면서 시작됐다.5만원부터 최고 50만원짜리까지 정액권 5종을 출시,선물용(기프트) 수요를 겨냥했다.백화점을 포함해 전국 신용카드가맹점 어디서든 쓸 수 있다고 홍보해 특정업체에서만 쓸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을 위협하고 들어왔다. [팽팽한 논리싸움] 백화점측은 기프트카드가 사실상의 상품권이라고 주장한다.이 카드의 뒷면에 ‘무기명 상품권’이라고 표기돼 있는 점을 들어서다. 따라서 상품권 공동사용에 따른 전략적 제휴를 하지 않은 이상,‘삼성카드 상품권’을 백화점에서 받아줄 수 없다는 주장이다.삼성측은 “무기명 상품권이란 표기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편의상의 표현일 뿐”이라며 “최근 무기명 선불카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의 상품인가도 ‘선불카드’로 났다는 주장이다. 백화점측은 “그렇다면 선불카드 가맹점 계약을 별도로 맺어야한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현행 가맹점 계약은 ‘신용카드’로만 돼있어 선불카드 추가 취급에 따른 별도 수수료 계약을 맺어야한다는 것.삼성측은 “지난해 3월 가맹점 규약에 선불카드 등도 포함한다는 내용의 변경 공문을 각백화점에 보냈으나 백화점측이 이를 못받았다고 잡아떼고 있다.”고 비난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렇게 중요한 공문을 내용증명이 아닌 일반우편물로 보냈다는 것은 고의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게 하려한 의도”라고 맞받아쳤다. [확전 원치 않는 눈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문제로번지거나 소비자 불편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서다.기프트카드 불똥이 현재 ‘휴전’ 상태인 수수료 문제로 옮겨붙을 경우 양측 모두에게 유리할 게 없다.수수료 협상시한은다음달 15일.하지만 다른 카드사들도 기프트카드와 유사한선불카드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조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
  • 학벌타파 바람 분다

    시민·교육단체들이 학벌 타파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와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는 23일 고질적인 학벌문화를 조장하는 학력란 폐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학벌문화 타파 실현을 위해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제안한 신입사원채용시 학력 기재 폐지를 적극 수용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도 이날 “어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학벌 사회타파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학벌타파 정책은 방향이옳은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 대표 김정명신(46)씨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학력란만 보고 지방대 출신 지원자의 서류 등은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기업체에 학력란 폐지를 위한 제안서를 보내는 등 학벌기재폐지 운동을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벌 타파는 교육문제 해결의 시발점”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학벌 중심주의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교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인물 등에 후보자의 학력 기재를 없애는 캠페인을 벌이기로했다.유권자들이 학력보다는 경력을 보고 투표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만 김동훈 사무처장(국민대 교수)은 “학력란 폐지는학벌 타파의 상징”이라면서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현재본적을 기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처장은 “기업도 학력에 의존하는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한 부총리가 학벌타파를 제안한 것은 적절하며,흔들림없이 적극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재경부 등 경제부처들이 먼저 나서 기업들에 학력란 폐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대변인은 “전교조도 홈페이지 등을통해 학벌 및 학력란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만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은 “학력란을 폐지하는 대신 공신력 있는 인증제 사용,경력 중시,수습기간 실시 뒤 정식 채용,기업체의 주문 교육 이수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력 파괴 바람은 기업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삼성은 지난 13일 학벌이 아닌 실적을 임원 인사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빅3’는 전체 320명 가운데 100명에 불과했다.과거에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50∼60%를 차지했다.지방대학 출신 임원도 25%나 됐다.현대자동차는 임원 200명 가운데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78명이다.과거 절반 이상이 3개대 출신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LG전자도 학력을 따지지 않는 발탁 인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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