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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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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빅3 ‘강연 경쟁’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들의 ‘강연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를 앞세워 표밭 훑기에 나선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크고 작은 단체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초청 강연을 통해 본격 대선행보에 나서면서 ‘빅3’의 경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대북특사 수용 시사… 강한 리더십 부각 1일까지 국정감사에 전념해온 박 전 대표는 2일 서초포럼 초청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북핵과 안보’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룡·이경재·김기춘·이한구·최경환·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당내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의 의원 25명이 참석, 대선 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지금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특사 요청이 있을 경우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설계도면을 갖고 있더라도 지진으로 흔들리는 땅 위에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바로 설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의 ‘경제대통령론’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훨씬 강해졌다. 박 전 대표는 “북핵 문제로 나라는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은 안보를 걱정하는데 정부·여당의 최대 화두는 우습게도 정계개편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지금 정계개편 운운할 때냐.”고 몰아세웠다.●정책이슈로 승부… 몸 낮추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온 이 전 시장은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전날 강원지역을 방문해 ‘강원 표심과 불교계’ 공략에 나선 이 전 시장은 이날 호남대 특강과 영산강학술심포지엄 행사에 참석, 영산강-섬진강-금강 등의 물길을 잇는 ‘ 호남운하’ 구상의 구체적인 윤곽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달 유럽 3개국 방문 때 내륙운하 건설계획을 밝혔지만 호남운하 구상의 윤곽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북핵문제,‘일심회사건’,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4000명 규모의 당내 지지자 산행대회를 전격 취소한 것도 ‘몸 낮추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무리한 ‘세 과시’를 통해 다른 주자들의 협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 맡아 손 전 지사는 오는 6일 자신을 지지하는 외부 인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될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세미나에 참석, 대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은 미래재단에는 그를 지지하는 정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 지사는 이날 대선후보로서의 정치적 비전 제시와 함께 북핵문제·정계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삼다도 “빅3 잡아라”

    삼다도 “빅3 잡아라”

    “빅3를 잡아야 산다.” 지난 7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가 법인세 인하와 항공 자유화, 전지역 면세화 등 이른바 빅3 추진에 올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빅3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제주도가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부가 ‘아직은 이르다.’면서 제동을 걸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1일 빅3가 빠진 특별자치도는 무늬만 있는 특별자치도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국제자유도시 성장 가능성과 특별자치도 완성의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빅 3 실현 가능한가 제주도는 현행 25%인 법인세율을 경쟁국 수준 이상인 13%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하고 낮은 법인세율 적용으로 제주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돈과 기업을 끌어와야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열린다는 입장이다. 상하이 푸둥은 15%, 홍콩 17.5%, 아일랜드 12.5% 수준이다. 그러나 법인세율을 인하할 경우 본토 기업의 이전 등 조세피난처가 될 우려가 있고 세수감소 등의 부작용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항공 자유화는 제주를 출발, 도착, 경유지로 하는 국내외 모든 항공사의 취항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공표하고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도는 항공자유화를 통해 제주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외국 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제주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 위축과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 국익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거세다. 전 지역 면세화의 경우 특별법 입법과정에서 내국인면세점 구입회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화 등을 요구했으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말레이시아 랑카위처럼 전역으로 면세지역을 확대 추진, 국제적인 쇼핑천국으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어떻게 추진하나 도는 연말까지 전문기관의 연구 등을 통해 특별자치도 규제 자유지역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빅3에 소극적인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논리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는 등 이르면 2007년 상반기에 빅3를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여전히 빅3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눈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맞추라고 하면서 손발은 모두 묶어 두고 있다.”면서 ‘독립국가인 싱가포르와 제도적으로 중국의 통제에서 자유로운 홍콩의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빅3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용어 클릭 제주도 빅3란?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시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경쟁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별법의 세가지 핵심으로 법인세 인하·항공자유화·전 지역 면세화를 말한다.
  • [프로야구] 막오르는 FA전쟁 대어를 잡아라

    ‘FA전쟁’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2006시즌이 막을 내리자마자 FA(자유계약선수)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일부팀은 벌써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쏟을 태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일 FA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공시한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공시 후 10일동안 전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20일간 다른 구단과 협상에 나선다.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면 내년 1월15일까지 8개 전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갖게 된다. 올해는 20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을 듯 하다. 선수마다 생각은 다르다.FA를 포기하고 소속팀 잔류에 무게를 두는가 하면 FA 선언을 통해 ‘대박’을 꿈꾼다. 특히 이병규(LG), 박명환(두산), 김수경(현대) 등 FA ‘빅3’의 진로가 관심을 끈다. 우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가 적극적으로 ‘입질’중인 이병규는 FA 신청을 고려중이다.   LG는 올해 이병규에게 5억원을 주며 ‘서울 연봉킹’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김재박 감독을 영입, 내년 재도약을 노리는 LG는 간판 스타 이병규를 꼭 잡겠다는 의지여서 이병규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를 비롯, 다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박명환은 국내 잔류와 일본 진출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수경의 진로도 불투명하다. 아직 현대가 차기 감독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의지와 함께 ‘큰 손’ 삼성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FA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 대어를 낚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삼성은 그러나 이번에 다소 소극적이다. 선동열 감독은 타선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는 FA영입이 아니라 트레이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이미 “다른 팀으로부터 FA영입은 없다.”고 못박았고,“소속 선수중 진갑용 전병호 등이 FA를 선언하면 잡지 않겠다.”면서 잔류를 강요했다. 때문에 올 FA시장은 새 사령탑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LG,SK, 현대 등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나라 빅3 캠프 들여다보니… ‘공직’시절 인연 그대로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 ‘빅3’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캠프 진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쟁쟁한 인재들이 캠프에 줄을 대려고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세 주자는 이미 어느 정도 캠프 윤곽을 그려둔 상태. 새달 초부터 ‘무한경쟁’에 들어갈 세 주자를 위해 ‘무대’ 밖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구성원의 면모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세 후보는 모두 ‘공직’에서 맺은 연을 토대로 캠프 구성원을 꾸렸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표 재직 시절에 당직을 맡았던 국회의원 위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시장 재임 때 만난 전문가로 자문, 보좌역을 나눠 맡기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지사 시절의 측근을 캠프에 포진시켰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각 캠프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며 비서실장 역할도 겸하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의 유정복 의원, 이명박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 손학규 전 지사측의 김성식 전 정무부지사는 각종 일정을 챙기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가운데 유 의원과 정 의원은 1957년생 동갑내기로, 공무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행정고시는 유 의원이 한해 먼저 합격했다. 기획 업무는 박 전 캠프쪽에서 유승민 의원이 별도의 팀을 꾸려 경제, 교육, 외교 안보 등 전문가를 만나며 마스터 플랜을 짜고, 기획통인 김재원 의원과 이성헌 전 사무부총장이 세부 업무를 맡는다. 이 전 시장 캠프에선 경제·국방·외교·문화·교육 등 15개 분야를 망라하는 교수·변호사·기업인 등 정책자문단이 수시로 토론을 벌여 결과물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한다. 손 전 지사측에선 정무특보인 김성식 전 부지사와 함께 김태승 전 경기개발원 부원장이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경기고 1년 선배로 막역한 사이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이수영 전 경기 영어문화원장 등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시로 언론과 접촉하는 대변인격의 ‘입’ 대결도 관심거리다. 박 전 대표측에선 이정현 공보특보가, 이 전 시장측에서는 조해진 언론공보담당이 입심 대결에 나섰다. 이수원 전 경기도 공보관은 손 전 지사의 공보특보를 맡아 대언론 접촉 빈도를 넓혀가고 있다. 조직 관리에선 박 전 대표측에서 김무성 의원이, 이 전 시장측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안경률 제1사무부총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각 캠프를 측면 지원하는 외부 자문단으로는 분야별 교수단이 포진한 상태다. 박 전 대표는 교수 10여명으로부터 경제·외교·안보분야의 자문을 받는다.‘퍼스트 레이디’ 대행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원로 인사들의 조언도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은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정책연구원(GSI)’,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원장인 ‘바른정책연구원’, 변호사 모임인 ‘송법회’의 지원을 받는다. 손 전 지사의 싱크탱크는 ‘동아시아 미래연대’로 요약되는데 성공회대 김성수 교수, 남상우 전 KDI 부원장 등 50여명이 ‘생활 정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국 조선’ 세계최강 순항

    ‘한국 조선’ 세계최강 순항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수주 잔량으로 평가하는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했다. 수주량과 건조량을 따져도 단연 1위다.6035억원짜리 초고가 선박 수주도 우리나라로 가져와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이 수주 잔량을 따져 26일 발표한 ‘세계 조선소 순위’에 따르면,9월말 현재 1위에서 5위까지를 우리나라 업체들이 모두 석권했다.7월부터 내리 석달째다. 부동의 1위는 현대중공업. 수주 잔량이 1358만 6000CGT다.2위 삼성중공업과 430만CGT 이상 차이난다.CGT란 총톤수에 여러가지 선종별 계수를 적용해 작업량을 환산한 ‘표준 화물선 환산톤수’다. 3위는 대우조선해양이 차지했다.4위와 5위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두 회사 모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다. 사실상 한국 중에서도 현대 싹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 6월 ‘톱5’에 처음 진입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 대련선박중공은 7월부터 석달 연속 6위로 밀려나 ‘찻잔속의 태풍’에 그쳤다.9월말 수주잔량이 283만 3000CGT로 전달(286만CGT)보다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삼성·대우 이른바 ‘코레아 빅3’는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7위를 차지한 STX조선(283만 1000CGT)이 불과 2000CGT 차이로 대련선박을 바짝 뒤쫓고 있어 ‘6위 탈환’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일본은 고요조선(191만CGT)이 10위에 턱걸이해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10위권 조선소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7, 중국 2, 일본 1곳이다. 클락슨은 최근 거물급 해외 선주들이 초대형 유조선이나 LNG선 등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선박을 한국 빅3에만 집중적으로 발주해 후발 조선소와의 수주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공업협회 한장섭 부회장은 “국내업체들이 고부가치선만 선별 수주하는데도 해외 선주들의 빗발치는 발주 요청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중소형 선박을 대거 수주해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기술에서 앞선 한국을 넘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앞서 발표된 로이드의 통계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에 선박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각각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모두 35% 이상으로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수주량(1205만 8000CGT)은 세계 수주량(2881만CGT)의 거의 절반(41.9%)이다. 2위 일본(554만 4000CGT)보다 두배 이상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주량(1357만 1000CGT)과도 맞먹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점쳐진다. 그런가 하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6억 1500만달러 ‘드릴십’(선박 형태의 시추설비)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5척을 건조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같은 수주 대박으로 조업업계는 사상 최초로 올해 선박 수출 200억달러대(220억달러)가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고건이 서둘러 떠난 까닭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고건이 서둘러 떠난 까닭

    어제 영면한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난 22일 차기 대권후보 ‘빅3’로 통하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대권후보군 중에서 가장 먼저였다. 격동의 시기인 1980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최 전 대통령을 ‘모신’ 인연 때문이리라. 문상을 마친 고 전 총리는 그러나 상주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눈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는 유력 인사들에게 의례적으로 따라붙는 언론사의 약식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상주나 최 전 대통령 측근들과 고인과의 일화 등을 화제 삼아 차 한잔하면서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표시했음에도 말이다. 더구나 고 전 총리는 문상을 위해 구두를 벗는 순간부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당시 청와대 의전수석이었던 정동열씨는 “고인에게 미안한 구석이 있는 모양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마도 80년 5·17 때 고 전 총리의 잠적 의혹을 빗대어 한 말 같았다.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신두순씨와 정기옥 전 주 싱가포르대사 역시 비슷한 뉘앙스였다.75세의 고령에다 골수암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정 전 수석은 4일간 빈소를 꼬박 지켰다.“그것이 어른을 모신 비서관의 도리 아니겠느냐.”고 했다. 자연히 고 전 총리는 정 전 수석을 비롯한 최 전 대통령 측근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게 껄끄러웠을 수 있다. 그를 향한 최 전 대통령 측근들의 기류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배신’이란 말도 꺼냈다. 이는 곧 최 전 대통령의 생각일 수 있다. 그것이 고 전 총리가 문상을 마치자마자 황급히 빈소를 떠난 이유일 게다. 사실 고 전 총리의 5·17 행적은 그에게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사안이다. 고 전 총리도 이 문제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별도의 문건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할 정도다. 핵심은 5·17 계엄 확대를 군정으로 판단한 고 전 총리가 군정에 찬성할 수 없어 사표를 냈느냐이다. 고 전 총리가 2003년 2월 참여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5·17 행적은 핫이슈였다. 고 전 총리의 주장과 일부 증인의 주장이 엇갈렸던 것으로 기억난다. 고 전 총리는 운전사를 시켜 당시 최광수 비서실장을 보좌하던 이송용(작고)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었다. 서울시장이던 시절에는 당시 정기옥 의전비서관에게 (사표를) 전달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신두순 전 비서관은 청문회 증언에서 “최광수 비서실장은 물론 보좌관이나 비서관으로부터도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기옥 전 비서관 역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수록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고 전 총리가 대통령후보가 된다면 예컨대 후보토론회 등에서 이 사안은 단골메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수석은 “괜히 죽은 사람까지 들먹이니 우리로서는 불쾌하다.”면서 “우리쪽에서 어떠한 얘기도 않고 있는데 먼저 나서서 사표 얘기를 꺼내니…”라며 혀끝을 찼다. 비운의 대통령인 고인의 비망록 존재 여부는 그래서 관심이다. 누구 말이 옳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jthan@seoul.co.kr
  • 한갑이라도 더 팔자 KT&G 유럽시장 ‘도전장’

    한갑이라도 더 팔자 KT&G 유럽시장 ‘도전장’

    |칸(프랑스) 백문일특파원|KT&G가 ‘에쎄’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KT&G는 현재 미국과 중국 등 40여개국에 에쎄 등을 수출하지만 유럽에는 단 1개비의 담배도 팔지 못하고 있다. KT&G는 유럽 공략의 교두보를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 칸으로 삼았다.23일부터 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면세품박람회에 KT&G는 국내 업체로 사상 처음 도전장을 냈다. 면세품박람회는 면세 관련 기업 85개사로 구성된 세계면세협회가 주관하며 해마다 칸과 싱가포르에서 번갈아 열린다. 담배를 비롯해 향수와 화장품, 주류 등 전 세계 400개 기업의 명품 브랜드가 출품된다. KT&G의 참가는 올해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른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세계 초슬림 담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유럽은 여전히 ‘난공불락’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를 넘고자 KT&G는 면세 시장에 눈을 돌렸다. 국제공항과 국제선 기내, 호화 유람선, 각국 면세매장 등에서 팔리는 세계 면세품 시장규모는 2004년에 250억달러로 2003년보다 22%나 성장했다. 이 가운데 면세담배의 판매량은 2004년 기준으로 세계 면세시장의 9.1%인 22억 6300만달러에 달했다.1위인 향수 29억 6000만달러(11.8%)와 근소한 차이로 꾸준히 시장 점유율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말버러로 유명한 필립모리스를 비롯해 던힐의 BAT, 마일드 세븐의 JT 등 담배제조업체 ‘빅3’는 수십년째 이 박람회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빅3를 포함,12개의 담배업체가 새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면세담배 판매량 중 유럽지역의 점유율은 60%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5%를 훨씬 앞선다. 때문에 유럽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담배업체로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해마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14평짜리 크기의 KT&G 부스에서는 아리따운 프랑스 여성 2명이 도우미로 나서 에쎄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부스 옆에는 KT&G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부스를 책임지는 KT&G 해외사업본부의 윤한 해외기획부장은 “그동안 KT&G는 중동과 아시아권만을 공략했다.”면서 “유럽이 세계 최대의 면세시장인 데다 유럽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도 매년 증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어 상담 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관심이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하는 KT&G의 브랜드는 5가지. 국내 부동의 1위이자 중동과 아시아권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에쎄를 비롯해 파인(PINE), 제스트(ZEST), 레종(RAISON), 클라우드 9(CLOUD 9) 등이다. KT&G는 이달 에쎄 100억개비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10억개비 수출에 이어 1년여만에 수출이 10배로 늘었다.KT&G 관계자는 “유럽의 담뱃값은 1갑에 1만원에 달하는 등 워낙 비싸 에쎄의 가격을 정하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브랜드가 인식되면 유럽의 최정상 제품과 가격과 품질을 놓고 당당히 경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는 1899년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의 설립으로 담배사업을 시작한 뒤 정부투자기관을 거쳐 2002년 정부 지분을 완전히 매각, 민영화했다.88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75%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계열사로 한국인삼공사와 영진약품이 있다.KT&G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사회공헌활동에도 2800억원을 쓸 계획이다. mip@seoul.co.kr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李 ‘과학도시’ 건설 목표로 유럽 순방

    |제네바 전광삼 특파원|내년 대선을 겨냥,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간) 첫 방문지로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를 찾았다.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로 준비 중인 ‘과학도시’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수순의 일환이다.CERN과 독일의 담슈타트 중이온연구소(GSI), 일본 쓰쿠바 등과 같은 ‘과학도시’를 한국에도 짓겠다는 목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CERN을 방문한 자리에서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과학비즈니스도시’를 건설, 일류 과학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도시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과 함께 쌍둥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과학도시가 건설되면 청·장년 과학자 3000여명이 한꺼번에 근무하는 또 하나의 세계 지식의 보급창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과학도시 건설의 타당성 및 개념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기존의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자유무역도시 등의 개발예정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孫 ‘민심 대장정’ 구체화 작업 착수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친 뒤 휴식을 취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3일 처음으로 서울 서대문 사무실에 출근,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 대장정 기간에 덥수룩하게 자랐던 수염을 말끔하게 밀어버린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도 제게 반갑게 인사를 건넬 정도로 ‘대장정’이라는 거창했던 말이 최소한 일반화는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안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손 전 지사는 “(핵실험으로)북한이 죽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면서 “국가적 운명이 걸린 이런 상황에서 여론의 눈치나 보고, 정치적인 계산을 하는 사람은 결코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정 정치인이 아닌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라고 설명한 그는 “표 계산이나 하고, 당론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핵 해법으로는 “북핵 불용, 사탕과 매, 국제공조 등 3가지”를 제시했고,“정부와 여당에서 벌써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행동이 나타나는데 그 순간 우리는 북한에 조공을 바치는 신세로 전락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때가 되면 바람이 불고 바람이 불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朴측근 “마라톤 준비운동 기간일뿐…”

    최근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 전 시장이 상승세를, 박근혜 전 대표는 하락세를 보인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3일 “개의치 않는다.”면서 “42.195㎞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준비운동에 집중할 때인데 100m 달리기를 하며 과도한 조기 대선행보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이 전 시장에 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란 것이다. 박 전 대표도 평소 지론대로 “흐름이 있다는 것만 참고하면 된다.”고 할 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해 보인다. 교수·법조인 등 전문가 1000명을 상대로 한 시사저널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30.2%)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8.9%에 그쳤다. 한길리서치의 18일 대의원 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당원 지지율이 37.0%, 이 전 시장은 35.0%로 별 차이가 없었다. 석달 전 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51.8%를 기록, 이 전 시장의 27.5%를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별세] “한국외교 기초 닦은 분… 중요문서 모두 외워”

    “한국 외교의 산 증인이신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부처 중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누구보다 더 비통해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제10대 대통령에 올랐다가 전두환 군부세력에 의해 (반강제로)하야한 대통령으로 각인돼 있으나, 외교가에선 김동조·김용식 전 장관과 함께 외교 원로 ‘빅3’로 꼽힌다. 과거 외무부 시절 통상국장과 한일 회담대표, 주일본 공사, 외교부 차관과 말레이시아 대사를 거쳐 1967년부터 71년까지 제14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건국 이후부터 경제발전 시기를 거쳐 한국 외교에 큰 족적을 남긴 분으로 외교부 후배들은 기억한다. 최 전 대통령의 사위도 외무부 후배(서대원 대사·외시 7회)다. 게다가 서 대사의 딸도 현재 외교통상부 출입기자(연합뉴스)로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 안팎에선 3대째 한국 외교부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 전 대통령은 외손녀의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영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요즘 젊은 외교관들은 최 전 대통령의 존재를 잘 모르지만 그 분은 한국 외교의 기초를 닦은 분”이라고 추모했다. 추 대변인은 또 “최 전 대통령께서는 특히 한·미방위조약 등 중요한 외교문서는 자구 하나하나까지 모두 외울 정도”라면서 고인이 한·미 동맹에 기울인 노력과 치밀한 업무 스타일을 회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특히 박 전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복잡했던 시절 “그 분의 고뇌하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SK커뮤니케이션즈, 엠파스 372억에 인수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가 포털업체 1위 자리를 넘보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9일 포털업계 5위권인 엠파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또 검색분야 강자인 코난테크놀로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검색기능을 강화해 네이버, 다음으로 쏠려가는 시장 구도를 일단 ‘3자 구도’로 묶으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박석봉 엠파스 대표 등이 보유하던 엠파스 지분 19.4%와 자사주 5% 등 총 24.4%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372억원이다. 이에 따라 엠파스는 SK그룹의 계열사 및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박 대표 지분은 19%에서 9.5%로 줄지만 대표이사 직위 및 경영권은 유지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추가로 450억원 규모의 엠파스 전환사채를 인수, 최대 43%까지 지분을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엠파스의 총 인수자금은 822억원에 이른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는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 양사가 공동으로 인수한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면서 네이버, 다음과 함께 국내 포털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외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중국, 일본, 미국, 타이완, 베트남 등지에서 ‘싸이월드’ 확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 투자는 뒤처졌던 검색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풍부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데이터베이스에다 엠파스의 구글방식 ‘열린 검색’, 코난테크놀로지의 영상 등 멀티미디어 관리기술을 합치면 국내 포털시장에서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한나라 빅3 ‘호남 정지작업’ 박차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유력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호남을 찾고 있다. 이들의 호남행은 고(故) 홍남순 변호사 영결식과 10·25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한 것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겠다는 것보다는 내년 대선에서도 가장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지역의 민심을 최대한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강 대표는 17일 오전 광주에서 열리는 고 홍 변호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고인의 고향인 화순으로 이동해 임근옥 화순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어 해남과 신안을 찾아 설철호 국회의원 후보와 김영식 신안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도 펼쳤다. 지난 15일 홍 변호사의 빈소를 찾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소속 상임위인 국회 행자위의 국감일정이 없는 18일 다시 호남을 방문, 설철호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6일 밤 고 홍남순 변호사의 빈소를 찾아 추모한데 이어 17일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20일 다시 광주를 찾아 무등호텔에서 광주·전남지역 경영자총연합회 초청 특강을 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이날 고 홍남순 변호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오후 화순·해남·신안 등지를 돌며 재보선 유세활동을 벌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초대권 남발 제작사에 떠넘겨 빅3 영화관 불공정행위”

    영화시장 ‘빅3’로 불리는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복합상영관의 불공정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공정거래위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빅3 영화관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 계열 배급사가 배급한 영화에 스크린을 많이 배정함으로써 공공연하게 ‘계열사간 부당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빅3 영화관이 초대권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행해 제작사 등에 마케팅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3개 영화관의 초대권 발행 수는 2003년 70만장,2004년 82만장,2005년 146만장으로 늘었고 올해에도 지난 8월 말 현재 133만장에 이른다. 김 의원은 “대형 영화관의 불공정행위로 인해 한국영화시장에서는 제작·투자 부문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영화관만 수익률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할인점 빅3 ‘익산대전’

    할인점 빅3 ‘익산대전’

    인구 32만명에 8만 3000가구의 중소도시인 전북 익산시가 대형 마트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대형 마트 업계 1,2위인 신세계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2일 익산시에서 이마트 101호점과 홈플러스 50호점을 각각 개장한다. 롯데마트가 이미 2001년 8월 이미 진출한 터여서 대형 유통업체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특히 익산점은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시장 철수 이후 유통업체들의 자존심 대결장이 되고 있다. 이마트는 월마트 인수 이후 첫번째 세 자릿수(101호) 매장인 까닭에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홈플러스는 국내 업계 최단기간인 7년 5개월 만에 50호점을 출점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롯데 역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점포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50m가량 떨어진 초근접 지역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들 점포에서 3.5㎞가량 떨어져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유치전을 펴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비상이 걸린 롯데마트도 일찍부터 수성 전략을 마련, 가동 중이다. 지난 6월 매장 개·보수 공사를 통해 영업 면적과 주차 공간도 늘렸다. 한경택 롯데마트 익산점장은 “지난 5년간의 영업을 통해 확보한 9만여명의 롯데멤버스 고정 고객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PGA 상금왕 여기서 가리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상금왕 경쟁이 마지막 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최대의 고비는 12일 밤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총상금 87만5000달러에 우승 상금은 21만8750달러.10일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전날 시즌 4승째를 달성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12만4000달러)이고, 그 뒤를 캐리 웹(호주·187만3000달러)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76만9000달러)이 쫓고 있다. ‘빅3’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초아가 5승째를 거둘 경우 둘을 더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지만 웹, 혹은 소렌스탐이 정상에 오를 경우엔 ‘도토리 키재기’ 형국으로 바뀐다. 시즌 평균 타수 1위(69.36타)에 오를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초아지만 큰 대회에 약하다는 게 약점. 반면 웹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오초아를 제친 만큼 심리적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하향세가 뚜렷하다지만 대회 3연패와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소렌스탐의 존재는 아직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코스 주택단지에 집을 마련할 만큼 ‘빅혼’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우승할 경우 선두와의 상금 격차도 10만달러 이하까지 좁힐 수 있다. 무엇보다 미답의 단일대회 6승과 LPGA 통산 70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도지사 취임 100일…”이젠 노력보다 능력을 보여주세요”

    민선4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시·도 지사들은 9일 한결같이 균형잡힌 도시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들은 대체적으로 의욕적인 행정을 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책공약 실천을 위한 재원확보 등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허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산 경제활성화 대책회의’를 발족했으며, 최근 해외교류 확대와 투자유치를 위해 지역상공인들과 함께 몽골과 중국·홍콩 등을 다녀왔다. 허 시장은 관 주도의 개발방향에서 벗어나 민간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광태 광주시장 경제살리기와 문화수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박 시장은 시정 방향을 첨단산업 육성과 투자유치를 통해 광주를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력산업인 자동차·디지털 가전·광(光)산업을 고도화해 2010년까지 13만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태호 경남지사 남해안발전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는 성과를 올렸다.2008년 람사총회 개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학영재 멘토링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람사총회에 북한의 참여를 추진, 환경올림픽을 한반도 평화회의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도정을 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추진중이다. 김완주 전북지사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 핵심사업으로 ‘신성장동력 마련’과 ‘일자리 창출’ ‘새만금 미래산업단지 조성’을 꼽고 있다. 이 사업에 자신의 모든 정열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성장동력 사업의 핵심인 첨단부품소재 공단 조성을 위해 최근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김관용 경북지사 최우선 과제는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제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구ㆍ경북 경제통합과 관련,“두 자치단체가 이미 합의한 16개 현안을 비롯해 많은 사업을 공동 발굴하는 등 통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 관광개발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혁신의 관건인 항공자유화, 도전역의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 ‘빅3’의 조기실현을 위해 중앙정부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이룬다는 것이다. 김범일 대구시장 한국고속철도(KTX) 대구 도심통과 본선과 주변 정비사업 등 1조 3000억원의 중앙예산을 확보,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공인에게 1000만원의 특별신용보증기금을 지원하는 등 바닥경제를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강동권 개발사업을 구체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주도할 도시공사 출범도 확정했다. 박 시장은 “300여만평에 이르는 공장용지 조성사업과 경전철 및 울산대교 건설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울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올 하반기 들어 재벌가(家)의 지분 변동이 유난히 잦다. 오너의 증여뿐 아니라 2∼3세들의 지분 확보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자의 몫을 찾는 형제간 지분 정리도 한창이다. 정부 당국의 순환 출자 규제 움직임과 후계 구도 등에 대비해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터다지기 작업을 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속도 내는 유통업계 유통업계 ‘빅3’의 후계 구도 작업은 사실상 ‘끝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은 지난 8월말 현대백화점 주식 35만주를 장남 정지선 부회장(지분율 17.12%)에게 증여했다. 차남인 정교선 상무에게는 현대홈쇼핑과 유선방송사업자(SO)를 거느린 지주회사 성격의 현대H&S 주식(10%)을 줬다. 이에 따라 장남=백화점, 차남=홈쇼핑ㆍSO 부문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얼마 전 증여세 3500억원으로 화제가 됐던 신세계의 정재은 명예회장은 7000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신세계백화점 주식(7.82%)을 아들·딸에게 나눠줬다. 이로써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15.33%)에 이어 2대주주(9.32%)로 떠올랐다. 아들이 그룹의 핵심인 백화점을, 딸(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이 호텔을 맡는 구도다. 관측이 무성했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한국롯데=차남, 일본 롯데=장남’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올초 상장한 롯데쇼핑의 최대주주(14.83%)다. 그러나 2대 주주인 형(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과의 지분 격차가 1700여주에 불과해 변수다. ●한화·동부 등도 소리없이 진행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동관·동원·동선 3형제는 지난 7월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 주식 200만주(2.6%)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율은 7.73%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 유학중인 장남 동관(24)씨는 지분율이 4.41%로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 남호씨도 미국 유학중인 상태에서 최근 동부제강 지분 6.53%를 확보했다. 남호씨는 이미 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14.01%)다.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은 최근 주식 50만주(10.51%)를 아들 오치훈 상무에게 증여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에 가세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식(5만 3000여주)을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영선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이미 경영권 수업을 받고 있는 장녀 지이씨의 우호 지분 확보이거나 현대중공업과의 현대상선 지분 경쟁을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으로 후계 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다만 정 사장은 지분(기아차 1%)이 충분치 않아 안심하기 이르다. ●LG·SK·한진은 형제 분할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非)자회사인 LG상사는 최근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할키로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구자승씨의 아들 구본걸·본순·본진 3형제가 LG패션으로 분가한다. 최창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갖고 있던 SK㈜ 지분 잔량(106만여주)을 지난달 모두 팔았다. 최 부사장의 형이자 SKC 대표이사인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초 자사 주식 1만 5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35%로 늘렸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신원·창원 형제가 각각 SKC와 SK케미칼을 맡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촌인 최태원 그룹 회장측이 여전히 이들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어 단정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가(家)는 장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계보인 한국공항이 3남 조수호 회장의 몫으로 알려진 한진해운 주식을 지난달 추가로 사들여 형제간 지분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대선주자 한가위 행보 ‘6인6색’

    ■ 김근태-뉴딜 ‘상품화’ 고민·정동영-호남서 바닥훑기·고건-성묘후 ‘통합’ 구상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고건 전 총리 등 범여권의 대선 주자들은 이번 한가위 연휴를 본격 대선전을 앞둔 민심 읽기와 정국 구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에서 지난 1일 귀국한 정 전 의장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친지들과 차례를 지내고 선영을 둘러본다. 이어 이달 말까지 호남에 머물며 지역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대학 강연에도 나선다.‘소원해진’ 호남의 민심을 훑으며 독일 구상을 가다듬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핵심측근인 이재경 (사)21세기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3일 “연말까지는 조용하면서도 할 일을 하는 ‘정중동’의 행보를 보일 생각”이라면서 “민심에 길을 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 도봉구 자택에 머물면서 연휴 직후 국정감사를 비롯한 정기국회와 하반기 당 운영 방안을 점검한다.4일까지는 서울경찰청 방문과 서울역 귀향인사 등 당 의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기동민 보좌관은 “이번 연휴는 정국 흐름을 비롯해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특허를 출원한 뉴딜 구상을 어떻게 ‘상품화’시켜 ‘출시’할 것인지도 집중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한가위 맞이 대국민 메시지에서 “서민생활은 하루가 고달프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심을 다독였다. 한가위인 6일 전후에는 남양주의 선친 묘소를 찾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고 전 총리의 한가위 구상은 지론인 ‘중도실용개혁세력 통합론’의 현실화 방안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박근혜-자택서 국감준비·이명박-정책토론회 열어·손학규-울릉도·독도 방문 한나라당의 ‘빅3’는 이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인3색의 대권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9박10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추석 연휴에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았다. 삼성동 자택에서 쉬면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다. 동생인 지만씨 내외 등 가족을 만나는 일을 빼면 특별한 외부 일정도 없다. 우선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다른 주자와는 달리 국회의원 신분인 박 전 대표는 충실하게 국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을 통해 정국 운영 비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에 경기 이천의 부모 선영을 둘러보고 자문교수,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이달 말 유럽 방문에서 보일 정책 아이템을 점검키로 했다. 추석이 끝나면 지방 강연이 많이 잡혀 있어 이를 통해 비전을 드러낼 준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 전 시장이 이회창 전 총재를 예방한 것처럼 당 원로와 연쇄회동에 나서 ‘당심’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한 측근은 “추석이 끝난 뒤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는 만큼 지원 유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일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추석 연휴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추석 당일 국토의 동쪽 끝인 ‘독도의 상징성’에 비춰볼 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지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서울역에 입성,102일 동안 이어진 민심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책銀 빅3 공채 경쟁 치열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등 이른바 국책 금융기관 ‘빅3’의 정기 공채 경쟁률이 최고 75대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관이 모두 오는 22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어서 시험 당일 치열한 눈치 작전으로 실제 경쟁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인 금융감독원에는 총 3734명이 몰려 약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1차 서류 전형에서 1431명을 선발했으며 22일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를 앞두고 있다. 4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인 한국은행에는 2402명이 몰려 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서류 전형을 통해 400여명을 선발해 필기시험을 치른다.65명을 선발하는 산업은행에는 1871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취업 희망자 대부분이 교차 지원을 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들 3개 금융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당일 수험생들이 어느 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금융감독원은 직업적 안정성에다 대기업을 웃도는 보수로 통상 취업시장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꼽힌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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