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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일자리·車산업 회생 묘책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급증하고 있는 실업 문제와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두 가지 모두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예고돼 왔던 일이지만 심각성이 더해가면서 과연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실업률은 6.5%였다. 전달의 6.1%보다 0.4%포인트나 높아졌다.1994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이다.10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4만개가 더 많다. 올들어 없어진 일자리는 모두 120만개에 이른다. 일자리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빠르게 줄고 있다. 제조업이 9만개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소비감소로 자동차 딜러들과 백화점 등 소매업의 일자리가 3만 8000개 줄었다.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는 8%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실업률이 내년 말 8%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업계들은 3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3% 감소하고 25억 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GM은 9월 말 현재 보유한 자금이 162억달러에 불과해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포드도 3분기 1억 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는 지난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가 파산할 경우 1년 내에 2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주재한 지난 7일 경제자문팀 긴급회의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8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자동차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자동차업계의 회복은 금융시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의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 대상에 자동차업계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폴슨 재무장관은 자동차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에게 실업문제나 자동차업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묘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자문팀 내부에서는 실업문제와 자동차업계의 위기, 금융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정책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하는 방안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심각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9일자 인터넷 판에서 전했다. 두 문제 모두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있고, 특히 위기에 놓인 자동차업계의 지원문제는 에너지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업계의 문제는 자금지원과 동시에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량의 연구·생산 등 업계의 구조조정과 연관돼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재계 ‘오바마시대 美시장’ 공략 잰걸음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검토하는 등 오바마 체제의 미국을 공략하려는 재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 등에서 취합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 대응책을 새롭게 수립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을 시사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잰 걸음을 내자 우리 기업도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기업들,美 현지법인 통해 정보수집당초 이달 중순쯤 미국 앨라배마 현지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일정을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신 미국 현지법인 등을 통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 새 정부의 정책을 수집하며 전략을 새롭게 다질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미국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한국 업체 역차별론이 나오자, 이를 부정했던 현대·기아차는 당분간 소형차·중형차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베르나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광고를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도 미 프로농구 NBA 후원에 나서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거둔 이익을 마케팅 강화 비용에 쓰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내년 11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미국 현지에서 연산 6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그만큼 고용을 창출한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 소·중형차로 `보호 무역´ 극복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1월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를 계기로 미국 방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최고 경영진이 이 행사에 참석한 뒤 북미 시장 전략 점검회의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1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역시 재계 인사들이 미국의 분위기를 살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한편에서는 오바마 당선 직후 그와 연결되는 인맥 찾기에 나서며 관심을 기울였던 재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냉정을 되찾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오바마 당선인이 정치 신인격인 탓에 일본 등에서도 그와 연결되는 인맥을 찾기 어려울 것이고, 그의 당선으로 인해 미국의 통상정책이나 구조 전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큰 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는지를 지켜보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찾는 게 좋다.”면서 “지금 당장 미국 현지에 가본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국무장관 존 케리·비서실장 람 에마뉘엘 거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는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거국내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그동안 위기상황임을 감안, 선거 직후에 곧바로 백악관의 주요 보좌관과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경제·국가안보 관련 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정권인수 초기에 일찌감치 경제와 국가안보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여 권력의 공백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내각 ‘빅3’ 최대 관심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0순위’로 거론된다. 대슐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 캠프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뉘엘 하원의원과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도 후보로 오르내린다. 관심은 내각의 ‘빅3’인 국무·국방·재무장관. 이들 장관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누가 기용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대 현안인 금융위기 해결사 역할을 맡을 재무장관으로는 티모시 게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런스 서머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할 국무장관에는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높다. 오바마 당선인은 게이츠 장관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이밖에 척 헤이글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 존 햄러 전 국방부 부장관 등도 거론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클린턴 특별자문 등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역에는 후보 시절에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와 제이슨 퍼먼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마이클 프로만 씨티그룹 임원이자 오바마의 하버드 로스쿨 시절 총장이 거론된다. ●가장 힘든 정권인수작업 될듯 정권인수위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시급한 국내외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1933년 대공황 와중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허버트 후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이래 75년만에 가장 힘든 정권인수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인수위원장은 인사, 정책, 입법전략, 경제위기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정권인수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한다. 정권인수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의 사령탑은 일단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맡겠지만, 오바마 인수위도 붕괴 위기에 몰렸던 금융시스템 점검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인 경기부양과 경제회생 등 취임 후 첫 100일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kmkim@seoul.co.kr
  • 백화점 ‘송년세일 기간’ 고민

    매출 침체 덫에 걸린 백화점 업계가 송년세일 기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선 세일기간이 길면 좋지만 품격 유지와 정상판매를 놓고 보면 독(毒)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빅3 백화점들이 12월 초에 송년세일을 계획하고 있지만 세일기간에 대해서는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5일로 할지, 아니면 10일로 할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에 돌입할 가능성은 많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송년세일을 하더라도 꼼꼼히 주판알을 튕겨본 뒤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세일기간을 전체적으로 줄여 나가자는 게 회사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은 늘겠지만 백화점의 ‘격’이 떨어진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 쪽이 남는 장사인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가 이처럼 쭈뼛쭈뼛하는 것은 백화점이 자칫 ‘싸구려’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서다. 송년세일은 일종의 ‘파생상품’이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가 계기로 작용했다. 당시 업계는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7월 여름정기세일을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이 줄자, 궁여지책으로 10일간 12월에 세일을 한 것이 단초다. 이후 해마다 송년세일이란 명목을 붙여 세일에 돌입했지만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5~9일까지 5일간만 세일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에 덮치면서 백화점 매출에 결정적인 한방을 먹였다. 특히 백화점 매출 비중의 60~70%를 차지하는 의류·잡화 등 패션 부문이 맥없이 고꾸라졌다. 마이너스 성장 상황과 직면했다.“봄날은 갔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15.1%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던 현대백화점은 9월 3%를 기록,5분의1 수준으로 추락했다.10월엔 1.5%로 주저앉았다.1~8월까지의 평균 신장률이 10.2%였던 롯데백화점은 9월 2.0%,10월 3.2%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이런 사정은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매출 하락은 백화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의류가 이끌고 있다.9월과 10월의 의류 신장률은 빅3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逆)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 -4%,10월 -3%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 남성의류 -6.6%·여성 정장 -2.3%,10월 남성의류 -7.0%·여성정장 -4.0%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송년세일은 겨울 옷을 팔 절호의 기회”라면서 “결국 10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MLB] 보스턴·레이커스 또 챔프전 격돌할까

    지난 시즌 미프로농구(NBA)는 근래 들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의 파이널 매치는 농구를 외면하던 팬의 관심을 되돌려 놓기에 충분했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NBA올스타가 주축을 이룬 미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건 것 역시 농구 열기를 이어가는 불쏘시개가 됐다. 4개월여 휴식을 끝낸 미프로농구가 29일(한국시간) 08~09시즌의 문을 연다. 관심은 보스턴과 레이커스가 또한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에 모아진다. 동부콘퍼런스에선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의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첫 만남에서 단박에 우승을 이끌어낸 ‘빅3’ 케빈 가넷(07~08시즌 18.8점 9.2리바운드)-레이 앨런(17.4점)-폴 피어스(19.6점)는 한결 원숙해진 호흡을 뽐낼 전망.3년차를 맞는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22·10.6점 5.1어시스트)와 성실한 센터 켄드릭 퍼킨스(24·6.9점 6.1리바운드)의 성장도 든든하다. 보스턴을 귀찮게 할 상대로는 ‘킹’ 르브런 제임스(30.0점 7.9리바운드 7.2어시스트)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수비농구의 대명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꼽힌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순위 다툼을 벌인 서부콘퍼런스에선 레이커스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28.3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와 파우 가솔(18.8점 7.8리바운드), 라마 오돔(14.2점 10.6리바운드)이 건재한 데다 센터 앤드루 바이넘(13.1점 10.2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덕분에 필 잭슨 감독은 가솔을 파워포워드로, 올스타급 오돔을 식스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의 대항마로는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거론된다. 리그 최고 가드로 우뚝 선 크리스 폴(21.1점 11.6어시스트)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며 페야 스토야코비치(16.4점) 등 외곽 화력도 수준급. 보는 재미는 없지만 ‘이기는 농구’를 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야오밍(22.0점 10.8리바운드)-트레이시 맥그레이디(21.6점) 듀오에 론 아테스트(20.5점)가 가세한 휴스턴 로케츠도 레이커스의 뒤통수를 노리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정부 자동차업계도 구제금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1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제금융 업계 전방위 확산? 미 정부의 구제금융 대상이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자동차 회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나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회사들과 만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자동차회사들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금융 계열사를 통해 (의회가 승인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리노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달러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GM과 크라이슬러가 100억달러를 요청했으며, 정부는 우선 30억달러를 투입해 합병회사의 우선주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이번 주중 자동차회사들에 대한 구제금융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현재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받은 7000억달러에서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과 올초 의회가 승인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동차업계에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한 25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케인 후보측 “정부지원 불가”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에 이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회사들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경우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와 철강업계에도 지원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CEO는 로이터와 가진 회견에서 “업계 스스로 잘못한 것을 당국이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자동차업계와 미시간 출신 정치인들은 자동차회사들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금융 계열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에 대한 할부금융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구제금융 대상에 자동차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센터 포 오토모티브 리서치의 데이비드 콜 회장은 이날 “빅3의 자동차 판매가 격감하면서 자금난이 심각해진 상황”이라면서 “GM이나 포드가 도산할 경우 부품 공급사와 딜러망까지 합쳐 최고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mkim@seoul.co.kr
  • 뮤지컬 전당 강북 ‘빅3’로

    뮤지컬 전당 강북 ‘빅3’로

    충무아트홀이 뮤지컬 전용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중구는 27일 총 75억여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충무아트홀 대극장을 다음달 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대극장은 1300석의 객석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공연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43㎡규모의 오케스트라 피트(연주석)를 새로 만들었고, 무대 왼쪽 포켓을 100㎡가량 확장했다. 무대 폭도 객석 쪽으로 1.5m 더 늘려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이로써 충무아트홀은 서울 강북에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563석)에 이어 세번째로 큰 공연장이 됐다.1300석의 대극장과 블랙(320석), 블루(258석) 등 2개의 소극장을 갖췄다. ●뮤지컬 11편 공연 예약 뮤지컬 전문 극장으로 이미지를 다지고 있는 충무아트홀은 다음달 27일부터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를 재개관작으로 올린다. 내년엔 ‘웨딩싱어’,2010년 ‘미스 사이공’,2011년은 ‘레미제라블’ 등 대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또 내년엔 ‘라디오 스타’,‘삼총사’ 등 6편의 뮤지컬을 공연하는 등 총 11편의 뮤지컬 공연이 예약돼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충무아트홀 재개관 페스티벌’을 연다.11월1~2일 국립발레단의 ‘지젤’공연을 시작으로, 탁월한 연주력과 깊고 서정적인 음색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5일),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6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8~9일)이 공연을 펼친다.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인 ‘유키 구라모토’(10일)와 살아있는 재즈 색소폰 연주자인 ‘찰스로이드 스카이 트리오’(12일)도 한국 팬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1월7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또 영원한 포크싱어 양희은이 11월14~1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우수좌석 예약시스템 등 도입… 주민 편의 도모 ‘빅3’의 대극장답게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된다. 충무아트홀의 공연 티켓 예매와 각 공연의 우수 좌석을 우선 예매할 수 있는 ‘티켓관리 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인다. 그동안 독자적인 예매사이트가 없다 보니 고객들이 다른 예매사이트를 이용해야 했다. 또 로비에서 대극장 1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교체했다. 로비 1층에 충무아트홀 공연의 티켓 발권과 회원 관리, 안내 서비스 등을 통합 운영하는 ‘서비스 플라자’도 갖췄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했다.▲실버 뮤지컬 파워 ▲황수경 영어뮤지컬 ▲뮤지컬 아카데미 ▲조용신의 충무 뮤지컬 감상교실 외에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충무아트홀 무대에 설 수 있는 ‘도시 뮤지컬 캠프’를 신설했다. 음향과 조명 시스템도 보강했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클래식,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소화할 수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충무아트홀이 13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갖춘 만큼 세계적인 유명 뮤지컬들을 유치해 서울의 대표적인 뮤지컬 중심 공연장으로 재도약시키겠다.”면서 “업그레이드된 공연 못지않게 중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무아트홀은 개관 후 2008년 6월까지 총 2671회를 공연했다. 이 가운데 뮤지컬은 24개 작품에 2000여회의 공연이 이뤄졌다. 관람 인원은 85만명으로 객석점유율이 64%에 이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상승세 서울, 성남도 꺾을까

    한해 농사의 성패가 이번 주말 갈릴지 모른다. ‘수도권 빅3’의 선두 다툼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윤곽마저 드러나지 않은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23라운드에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1위 성남-3위 서울,2위 수원-5위 포항의 혈전이 26일 펼쳐진다. 성남은 수원(이상 승점 47)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승점 2가 뒤진 서울과의 대결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역대전적에서 36승37무2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세 차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울이 컵대회 포함,15경기 무패(11승4무)를 달리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만 따져도 17경기 무패(9승8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모따가 경고 2회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기성용과 김치우, 이청용과 김진규 등 주전들이 대거 돌아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1위의 덜미 잡아채기를 벼르고 있다. 22경기 15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두두(성남)와 13골로 뒤를 쫓는 데얀(서울)의 득점왕 경쟁이 가장 큰 볼거리. 가을에는 만만찮은 전력으로 돌변하는, 포항 원정경기를 떠나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던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포항이 정규리그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수원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 발길이 무겁다.6강 플레이오프 막차 승선을 노리는 6위 인천(승점 29)과 7위 전북(승점 28)은 전날 맞붙어 티켓 싸움을 벌인다. 인천으로선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전북 또한 2연패의 하향세를 바꿔야 한다.8위 제주(승점 27) 역시 꼴찌 광주를 제물로 6강행 희망을 지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융위기 직격탄… 깜깜한 세계 자동차업계

    실적이 좋은 나라가 없다. 선진국부터 신흥시장까지 판매 실적은 일제히 하락했다. 실적이 좋은 기업도 없다. 미국 업체에 몰아닥친 한파는 유럽과 일본, 한국 업체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자동차 업계의 한파는 실물경제의 위기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는 면에서, 소비심리 위축과 실물경제 쇠퇴라는 악순환 고리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재편되는 美 자동차 업계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현지 3개 공장에서 16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폰티액 픽업트럭 공장의 700명,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승용차 공장의 500명 등이 대상이다. 올 12월 초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포드도 호주법인의 생산라인 근로자 450명을 감원하고 연말까지 작업일수를 한달 평균 최대 10일까지 줄일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량은 96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1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3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결국 미국의 주요 전문기관들이 올해와 내년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고 코트라 보고서가 전했다.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1420만대에서 1360만대로 줄인데 이어, 내년 전망치도 1430만대에서 1320만대로 수정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전망치를 1380만대로, 내년 전망치는 1350만대로 각각 낮춰 잡았다. 올해도 좋지 않지만 내년은 더 나쁘게 보는 셈이다. 투자 회수 움직임도 일고 있다.GM은 1988년에 스즈키 지분의 10%, 이듬해에는 스바루 지분의 20%,2000년에 피아트 지분 20%, 2001년에 GM대우 지분 42.1%를 확보했지만, GM대우를 제외한 지분을 2005년부터 2006년에 걸쳐 처분했다. 지금은 공장 매각과 감산, 감원으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애스톤마틴과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마쓰다 등에 투자한 포드 역시 지난해부터 지분 매각에 동참했다. 얼마전에는 마쓰다 지분 33.4% 가운데 20% 매각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 가능성도 초미의 관심사다. 합병이 성사되면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빅3’ 에서 ‘빅2’ 체제로 완전히 바뀐다. 문제는 합병이 성사됐을 경우에도 이것이 위기 타개책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차와 일본차도 위기 미국차에 비해 연비 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던 유럽차와 일본차 업체들도 전 세계적인 소비둔화 앞에서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 내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8.2% 줄어 130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10년만의 최저치로, 유럽이 세계적 금융위기의 사정권 안에 들었음을 시사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지난 8월 일본 8개 자동차 메이커의 해외 생산은 16.9% 급감했다. 지난달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2.3% 급감했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미국 시장의 수요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차도 위기의 복판에 현대·기아차그룹 출범 뒤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던 한국차들도 위기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건설 계획 등 성장 전략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 소비가 급격하게 둔화된 점은 악재로 작용하지만,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동안 두 단계 비약할 수 있다는 점은 기회로 꼽힌다. 하지만 재고물량을 어떻게 처리하고, 성장 동력을 찾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내수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것 역시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5.3%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몇 차례 정몽구 회장 주재로 판매전략회의를 갖고 소형차와 신흥시장 위주의 전략을 세웠다. 해외 지역본부장이 판매 딜러를 직접 방문, 고객의 소리를 들은 뒤 개선할 점을 찾으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지금 업계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차, 친환경 소형차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유럽차 및 일본차, 저가의 신흥 메이커 차량들이 경쟁 체제를 다시 짜고 있다는 평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자동차업계 ‘빅2’로 재편?

    미국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합병(M&A)하는 협상 논의가 진행 중이다. 포드는 또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자회사인 일본 마쓰다자동차 주식 20%의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GM과 포드의 이같은 협상과 매각이 성사되면 미국 자동차업계는 ‘빅3’에서 ‘빅2’로 재편되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또 산업규모도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GM은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보유한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언론들은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GM과 크라이슬러가 한달 전부터 합병에 관한 예비 협상을 벌여왔다.”며 “두 회사의 최종 결정까지는 수 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GM은 최대 10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돼 구조조정을 통해 미 자동차산업의 규모가 축소되고 근로자 19만명에게도 고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포드는 자사가 보유중인 마쓰다 주식 33.4% 가운데 20%를 팔아 경영 재건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일본 신문이 12일 밝혔다. 일본의 스미토모상사와 이토추상사 등이 주식 취득을, 마쓰다도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마쓰다 주식의 20%를 처분해도 지분 13%로 대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 양사가 미국과 태국에서 하는 합작 생산 등의 업무 제휴도 계속된다. 마쓰다는 1996년 경영난에 봉착했을 당시 포드가 구세주로 등장, 소형차를 주력 차종으로 흑자를 내는 알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회사 포드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마쓰다가 후원자가 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美자동차 빅3 파산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가 경기 둔화와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슐츠가 10일 밝혔다. 슐즈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3개 업체가 실적호조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거시적 요인들이 특정 시점에서 그들을 압도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S&P는 전날 내년 자동차 판매가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할지 모른다면서 GM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GM은 이날 긴급성명에서 “금융시장의 급변동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헉! ‘헐시티’가 빅3에

    ‘104년만에 포효하며 축구 본토를 휘젓는 호랑이´ 1904년 창단한 이후 내내 2부리그 이하에서 맴돌다가 08∼09시즌 처음으로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인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더 타이거스’ 헐시티AFC의 돌풍이 매섭다. 벌써 4승2무1패로 ‘빅4’ 중 2개 클럽을 뒤로 제치고 첼시, 리버풀에 이어 EPL 정규리그 3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헐시티는 6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마르시오 조반니(28)의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단순한 행운의 승리가 아니었다. 토트넘 출신 딘 마르니가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헐시티는 올시즌 첫 경기에서 풀럼을 2-1로 꺾으며 EPL 첫 승을 올린 뒤 위건애슬레틱에 0-5로 대파당할 때까지만 해도 전문가들로부터 고만고만한 ‘강등권팀’으로 평가받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뉴캐슬 원정경기 2-1 승,28일 아스널과의 원정경기 2-1 승 등 전통의 EPL 강호들을 잇따라 거꾸러뜨리며 돌풍을 더욱 키워가자 축구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이 ‘헐 돌풍’을 분석하느라 정신이 없는 표정들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산소탱크 “14분으론 부족해”

    ‘산소탱크’는 후반 14분 남짓 정도만 뛰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활력이 넘쳤고 일방적 승리를 가져왔다. 맨유는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웨스 브라운의 선제골과 웨인 루니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둬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6위(3승2무1패)로 점프,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 ‘빅3’를 바짝 추격했다. 박지성(27)은 후반 31분 루니와 교체 출전해 수비에 주력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루니의 크로스를 받은 브라운이 문전 혼전중에 머리로 받아넣은 뒤 후반 19분에도 루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손쉽게 결정지었다.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루니가 평점 9점을 받았고, 박지성은 “뭔가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며 평점 5점에 그쳤다. 한편 허정무호에 승선한 박지성은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6일 오후 귀국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이영표(31·도르트문트)는 7일 오후에 귀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펀드 편입비율 조정 ‘수익보장’ 갈아타기

    펀드 편입비율 조정 ‘수익보장’ 갈아타기

    회사원 황모(30)씨는 요즘 보험이 고민이다. 월 20만원씩 부어 10%는 채권, 나머지 반은 가치주식형과 성장주식형에 나눠서 투자하는 메트라이프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설보험에 가입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약하려니 불입한 원금의 반도 제대로 못 찾을 것 같은데, 보험사에서는 “장기적으로 보자.”는 말뿐이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을 선두로 속속 도입된 변액보험은 그간 증시 활황으로 급팽창했다. 투자성격이 강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유입된 초회보험료가 1조 5058억원으로 전년도 5987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폭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시가 가라앉으면서 변액보험 수익률도 펀드에 따라 -30%대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나왔다. ■쉽게 해약하지 말 것 종신·연금보험은 변액보험이라도 기본보험금이나 납입보험료 자체는 보장된다. 원금만큼은 잃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제1원칙은 쉽게 해약하지 말라는 것이다.10∼20년 장기가입상품이라서 중도 해약은 원금 손실만 남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돌려줄 것처럼 선전했었던 것에 비하자면 얄밉지만 다른 도리가 없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보험사의 안정성을 더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라서 보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원금을 못 건질 수가 있다. ■ ‘펀드 편입 자동재배분’ 해볼만 장기가입상품이란 단점 때문에 보험은 편입펀드 비율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성 악화를 피하려면 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보통 1년에 12번 정도는 펀드를 바꾸거나 5% 단위로 펀드편입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곽광오 삼성생명 금융상품팀 과장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택하고, 내릴 것 같으면 채권형 펀드 비율을 높여서 증시의 변동성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을 잘 모르거나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펀드편입비율 자동재배분’ 기능을 써도 된다. 예를 들어 채권 대 주식 비율을 6대 4로 유지하겠다면 증시 활황으로 주식 부문의 돈이 늘어나 자금비율이 3대 7까지 기울어져도 자동적으로 6대 4의 비중으로 되돌아간다. ■일정 수익 보장 상품 주목할 것 생보사들이 요즘 내놓고 있는 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1·4분기(4∼6월) 동안 생보사의 보험 실효·해약금액은 5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늘어난 데다, 변액보험이 주항목을 이루는 생보사들 특별계정은 그 증가세가 무려 87%에 이른다. 수익률 악화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생보사들은 어느 정도 확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보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은 보험계약 뒤 5∼10년 단위로, 혹은 끝까지 계약을 유지할 경우 ‘원금+10∼30%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월街 대형 ‘살고’ 중형 ‘죽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로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미국 금융권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투자은행 ‘빅5’ 가운데 3곳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었고, 선두권 은행의 몸집 불리기가 가속화하고 있다.●JP모건 등 `빅3´ M&A 가속화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최근의 금융위기로 대형은행과 소형은행들만 남고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은행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 ‘빅3’가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1.3%로 지난해 말 21.4%에서 급등했다. JP모건이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고, 시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영업 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BOA도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반면 올들어 문을 닫은 은행들은 13개에 이르는데,1990년대 저축대부조합 위기 이후 최대이다. 지난 9월만해도 워싱턴뮤추얼과 와코비아를 제외하고도 5일 네바다주의 실버 스테이트 은행이 네바다 스테이트은행에 인수됐고,19일에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아메리뱅크가 문을 닫았다.●올들어 13개 중형은행 `줄도산´ 올들어 지난 1월25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소재 더글러스 내셔널 뱅크를 시작으로 3월에 1곳,5월 2곳,7월 3곳,8월 3곳의 은행이 문을 닫거나 다른 은행에 인수됐다. 이 신문은 양호한 경제사정으로 더디게 진행된 금융권 재편이 최근 몇 주일 동안 진행된 금융위기로 미 금융산업에서 수 십년 동안 이뤄질 합병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신용경색이 확산되면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금융회사들이 위기를 돌파할 자금을 구할 길이 막혀 버린 것도 이같은 추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9월29일 주식시장에서는 클리블랜드 소재 내셔널 시티코프의 주가가 절반이나 폭락하는 등 몇몇 지역은행의 재무 건전성이나 독자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kmkim@seoul.co.kr
  • 씨티그룹, 와코비아 인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씨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월가발(發) 금융위기로 촉발된 금융기관 간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3120억달러 부채 가운데 420억달러의 손실을 흡수한다. 나머지 손실은 FDIC가 떠안는다. 셸리아 배어 FDIC 회장은 “와코비아가 파산한 것은 아니다.”며 “와코비아 예금자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이가 지난해 인수한 AG에드워즈 증권과 에버그린 뮤추얼펀드 부문은 그대로 존속된다. 씨티그룹은 10년전 트래블러스 그룹을 합병한 이후 최대의 M&A를 성사시켰다. 씨티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JP모건체이스와 함께 ‘빅3’의 위치를 굳히게 됐다. 또 4000억달러 이상의 안정된 예금과 3300개의 지점망을 확보함에 따라 주택대출과 신용카드 등의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뉴욕타임스는 상위 3사가 금융업계가 유치한 예금의 30% 이상을 장악함으로써 대출과 서비스의 가격 결정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갖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위기는 기회…으랏車車車

    위기는 기회…으랏車車車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공장을 폐쇄하더니 급기야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들도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도 8% 줄었다. 여기에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촉발된 미국발(發) 금융위기는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일부 신흥시장이 선진국 시장에서 나타나던 판매량 감소 행렬에 동참한 것을 놓고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 인도에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하락했다. 인도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올해 들어 8월까지 1.8% 증가세였던 점을 감안하면,8월 들어 급격하게 판매가 줄어든 셈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자동차 판매가 늘었던 중국 시장도 8월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보다 고작 0.2%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 유통을 규제한 탓도 있지만, 미국발 시장침체의 여파도 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올해 1∼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로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오던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8월에는 고전했다. 지난달 이 지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될지 주목받는 가운데 전 세계적 자동차 판매량의 감소세는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전 세계적인 ‘자동차 업계의 혼돈상’에 적극 대응할 태세다. 관련 산업의 성장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이 자칫 침체국면에 빠지면, 전 세계적인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 차세대 자동차가 각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업계와 정부를 모두 세계적인 ‘경쟁의 장’으로 내모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시장 점유율을 넓혀 온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메이커의 행보에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안을 놓고 노조와 지루한 대치 중이던 지난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새 공장을 짓기로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를 향한 공격적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이를 놓고 “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는 행보”라는 호평이 나오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팀장은 21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내와 해외공장에서 각각 310여만대씩 생산이 가능해진다.”면서 “생산 규모에 맞는 수요처를 서둘러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판매량 감소가 장기화됐을 때 완성차 업체들이 차 값 인하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한국업체들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업체들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반감시키고, 업체들의 채산성을 낮추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미 차값 인하 경쟁이 시작된 감도 있다.GM은 지난달 최근 모델 5종을 직원 할인가로 일반에 판매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업체들도 등록세와 취득세, 유류비 등을 지원하며 사실상 차값 인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차값을 올린 국산차 업체들도 차를 살 때 현금지원을 늘렸다. 각자도생에 나선 자동차 회사들은 장기적으로 미래자동차 개발에 투자하고, 단기적으로 연비 개선 등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학습효과가 축적된 데다, 장기적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대체에너지 상용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앞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자동차 ‘빅3’ 휘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 업체들이 끝없이 침잠(沈潛)하고 있다. 직원 감축과 미국 내 공장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GM의 조지아주 도라빌 공장 폐쇄 소식이 전해졌다.60년 동안 미니밴을 생산해 온 이 공장은 26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직원이 3000명을 넘었고, 최근에도 1200여명이 일을 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GM의 무디스 신용등급은 이미 파산 등급(Caa1)으로 강등됐다. 올해 2분기에만 155억달러 손실을 봤다.1962년 이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1%에 육박, 독점 시비가 불거졌을 때와는 격세지감이다. GM만 사정이 어려운 게 아니다. 포드는 지난해 말 중형 승용차 토로스를 생산하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의 해퍼빌 공장에서 철수했다. 포드는 올 하반기 캐나다 오크빌 공장에서 500명을 감원하기로 발표하는 등 추가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빅3 업체들은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미국 정부에 5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요청,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신청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공감대 형성에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빅3 업체들의 위기는 올해 초 고유가로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의 수요가 급감한 데다,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는 상대적으로 빅3에 비해서 선전을 펼치던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오토모티브가 집계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빅3 업체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4%가량 감소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 감소폭이 34.5%로 가장 컸다. 도요타는 9.4%, 현대·기아차는 8.0% 판매량이 줄어 빅3보다 감소폭이 적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수습 사무관 선호부처 ‘빅3’

    [단독] 수습 사무관 선호부처 ‘빅3’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가 예비 공직자들이 선호하는 ‘빅3’ 부처로 조사됐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고시 등에 합격한 수습사무관 276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행정직(전체 응답자의 46.8%)의 경우 18.3%가 문화체육관광부를 꼽았다. 이어 보건복지가족부 14%, 행정안전부 10.8%, 지식경제부 8.6% 등의 순이다. 옛 총무처·내무부 시절부터 선호 현상이 뚜렷했던 행안부를 제외할 경우 문화부와 복지부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수습사무관 이모(31)씨는 “문화·관광 분야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업무일 뿐만 아니라, 전체 수습사무관 중에서 여성 비율도 높아져 부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모(29·여)씨도 “복지부가 조직개편으로 조직·예산이 확대된 데다 업무 특성상 위계질서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올 초 조직개편에 따라 덩치를 키운 통합 부처들이 직렬별로 상위권을 ‘싹쓸이’한 점도 눈에 띈다. 재경직(응답자의 18.7%)에서는 기획재정부가 29.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21.6%, 지식경제부 18.9%, 국세청 10.8% 등의 순이다. 또 기술직(응답자의 21.2%)에서는 지식경제부 33.3%, 국토해양부 31%, 방송통신위원회 14.3%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모(30)씨는 “조직·인력·예산 규모가 큰 경제부처는 일반행정직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상위 10등 안에는 들어야 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라고 전했다. 수습사무관들은 실질적인 교육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부처를 지원하게 된다. 교육 성적에 따라 부처 선택권이 차례로 주어지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희망 여부와 상관없이 ‘남는 자리’에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 부처에 지원하는 수습사무관들의 성적이 곧 해당 부처의 위상을 말해준다는 점 때문에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모(30)씨는 “가장 큰 고민은 희망 부처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보다는 근무지가 어디냐는 데 있다.”면서 “전체의 10∼20% 정도는 대전정부청사 등 지방에 입주해 있는 기관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결혼적령기라 환경이 바뀌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부당행위 ‘백화점 빅3’ 13억 과징금

    국내 백화점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가 납품업체에 대한 부당행위와 허위 할인판매 등으로 각각 수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경쟁업체에 대한 입점방해와 매출정보 부당취득 등 책임을 물어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에 시정명령과 함께 13억 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업체별로 롯데백화점 7억 2800만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각 3억 2000만원이다.갤러리아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는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을 부과받았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은 납품업자로부터 경쟁 백화점의 전자 정보교환시스템(EDI)에 접속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판매량, 판매액 등 상대방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롯데백화점은 납품업자가 경쟁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을 방해하고 경쟁 백화점에 입점할 경우 마진인상, 매장이동 등 불이익을 주거나 퇴점 조치를 해왔다. 갤러리아를 포함한 백화점 4개사가 의류매장에서 할인되지 않은 기획상품을 할인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를테면 정상가 ‘3만원’으로 표기돼 있는 의류 가격표에 이와 똑같은 ‘3만원’ 가격표를 위에 덧붙여 놓고 마치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인 것처럼 꾸미는 수법을 썼다. 이마트는 납품업자로부터 파견받은 판촉사원을 영업시간 이후 상품진열에 동원하거나 유통기한을 점검시키는 등 자사의 업무를 강요했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자에 대해 일시에 조사하고 시정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하반기에 대형 유통업체가 공정거래를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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