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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21세기를 앞서가는 경영전략

    새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 열풍이 거세다.미국 자동차 ‘빅3’는 생산라인을 줄이고 인원감축에 나섰다.포드는 영국공장을 포기했고 제너럴 모터스(GM)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인력을 10%줄이기로 했다.정보통신업체와 은행들은 인수·합병(M&A)으로 고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체이스맨해튼처럼 은행들의 이름은 합병으로 인해 점차 길어지고 있다.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은 무엇일까.다운사이징(인력감축)이나전사품질관리(TQM)같은 구조조정이 열쇠일까. 아니면 다른 기업의 장점을 따라하는 벤치마킹이나 합병일까.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21세기에는 기존의 모든 관습을 버려야 한다”고강조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마이크로 소프트(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선정했다.마이크로 소프트는 회사의 역동성과 탄력성,GE는 잭 웰치 회장의 혁신적 지도력이 높게 평가됐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우’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승리를 자축하지 않았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눈앞의 이익에 연연할 때마이크로 소프트는 앨빈 토플러가 ‘권력의 이동’에서 강조한 ‘미지의 땅(미래)’에 관심을 돌렸다.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업이 최대의위기에 몰려서도 기술개발의 끈은 놓지 않았다. GE의 웰치 회장은 남보다 앞서는 것에는 과감히 투자했지만 뒤지는부문은 미련없이 버렸다.그는 “이런,지금까지의 방식이 전혀 통하지않는데…”라는 말을 되뇌이며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삼았다.웰치의도전정신은 기존의 방식만 고집하던 GE의 권위주의적 조직을 완전히무너뜨렸다. 영국의 경영컨설턴트인 로언 깁슨은 최근의 저서 ‘미래의 경영’을통해 “과거의 길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는 예측가능한 ‘뉴튼식 사고’는 막을 내리고 ‘카오스(혼돈)’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21세기는 A 다음에 B,C가 차례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X나 Z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카오스는 변화의 다양성 때문에 ‘혼란’이 아니라 ‘발전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21세기 경영을 말하는 사람들은 구조조정이 생존의 수단이 될지언정결코 경주에서 이기는 방법은 아니라고 말한다.자기만의 비전을 확고히 하고 전략적인 상품에 전력투구하면 승리의 좁은 관문을 통과할수 있다고 한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언제든 변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문일 기자 mip@
  • 점포 급팽창…유통시장 평정 ‘대망’

    할인점들의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1위 업체인 E마트(신세계)를 비롯해 까르푸,마그넷(롯데),홈플러스(삼성테스코) 등 선두업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점포를 계속 늘릴 계획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할인점 시장은 지난해 매출액 8조원에서 10조원대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점포도 40여곳 정도 늘어났다.소비자입장에서는 할인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은 경영수지를 악화시켜 조만간 할인점의 M&A(인수·합병)바람을 초래하고 결국 소비자의불편으로 ‘부메랑’할 가능성이 높다. [2·3위 자리다툼 치열] E마트는 현재 매출과 점포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내년에 13개 매장의 문을 열 예정으로 당분간 1위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반면 외국계인 까르푸는 매출과 점포수(20개)에서 2위에 올라있으나마그넷이 점포수 17곳으로 바짝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마그넷은 최근 문을 연 의정부점을 포함,올해 모두 9개점이 문을열었으며 내년에 14곳을 출점(점포 증설)해 2위로 뛰어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까르푸도 내년에 점포수를 7곳 더 늘릴 계획이어서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매장은 7곳이지만 매출순위 4위를 유지할 정도로 점포당 매출이 타 업체에 비해 휠씬 높다. 내년에는 매출 3위를 목표로 6∼7곳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할인점 현황] 국내 할인점은 신세계가 지난 93년 10월 서울 창동에‘E마트’1호점을 낸 것이 처음.최근 문을 연 E마트 목포점과 마그넷의정부점을 포함하면 900평 이상의 할인점이 7년만에 160곳이 넘을정도로 급성장했다.내년에는 50곳 이상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20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중 외국계는 까르푸 20곳과 월마트 7곳(킴스클럽 화정점 포함) 코스트코 홀세일 4곳(옛 프라이스 클럽) 홈플러스 7곳을 포함하면 38곳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그러나 매출액은 30%∼35% 선으로 점포수 대비 매출액이 높다. 현대투신증권 유통담당 애널리스트 박진연구원은 “외국계의 경우국내 할인점에비해 매장 규모가 휠씬 크다”면서 “최근 국내 할인점들 규모가 커지는 것은 외국계와 경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조원.94년 할인점이 4곳이던 당시 1,200억원과 비교하면 만6년만에 무려 90배나 성장했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관계자들은 내년에도 30%정도 성장,매출액이 14조원대에 이를것으로 추정한다. [다점포망을 갖춰라] 보통 할인점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는 인구 20∼30만명,가구수는 10만 이상이어야 적정수준이다.그러나 일산 분당천안 인천 등 일부상권은 인구에 비해 할인점이 과도하게 몰려있어경쟁이 극심하다. 상권중복에도 불구하고 출점을 계속하는 것은 다점포망을 갖추는 것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국내 유통시장은 이미완전 개방,외국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어 다점포망을 갖춰야 가격과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할인점의 마진율은 백화점의 절반수준인 12∼13%선.따라서 지금과 같이 출혈경쟁을 계속할 경우 수지가 악화돼 2∼3년내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때가 되면 점포수보다는 누가 상권내에서 1위 점포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게 될것이라며 선점효과와 함께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지적했다. [‘빅3’냐 아니면 ‘빅4’인가] 할인점 1개당 출점비용은 300억∼500억원.국내 업체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외국업체들과의경쟁에서 한발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전 나산·거평 등 수많은중견기업들이 앞다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했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현재의 출점경쟁으로는 2∼3년 내에 과포화상태가 되고 결국 업체들간 M&A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자금력과 상권내 상위권 점포를많이 가진 업체 3∼4개 정도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광고·유통업계 10대 뉴스

    ‘광고시장 사상 최대규모’‘엽기 광고 인기폭발’,‘할인점 확대경쟁’‘백화점 할인점 매출 급증’…. 올해를 수놓은 2000년 광고및 유통시장의 10대뉴스들이다.이들은 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거나 생활상을 반영하는 현상들로,우리 사회를 엿보는 지표가 된다는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광고. 최고의 뉴스는 ‘광고시장 사상최대 규모’이다.올해 광고시장 규모는 5조8,000억원.지난 96년 5조6,000억원으로 최대호황을 누렸다가 98년 IMF영향으로 3조5,000억원대로 뚝 떨어진 이후 종전기록을 돌파했다.다음은 ‘민영 미디어렙(광고대행사) 논란’‘국내 광고시장의외국자본 투자급증’ 등이다.이는 정부의 시장경제체제 활성화 방침과 국내 알짜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군침 등 시대상을 반영한다. 민영 미디어렙은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다.현재 공중파 3사마다 미디어렙을 하나씩 갖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나 반발도 만만치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올해 제일기획·LG애드·㈜코래드·금강기획 등 주요 광고사들이 외국자본 소유로 바뀌었다.이와 함께 안티광고,엽기광고,‘공짜가 좋아’ 등 촌스러운 히치광고,북한풍 광고,‘선영아 사랑해’ 등 게릴라 광고,블록버스터형 광고 등 다양한 형식의 광고가 등장,급변하는 사회윤리를 대변했다. 이밖에 ▲중간광고 허용방침 백지화 ▲방송광고 사전심의 광고자율심의기구로 위탁 등도 10대 뉴스에 꼽혔다.이같은 10대뉴스는 광고회사 홍보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광기회(회장 朴鍾先)에서 뽑았다. ◆ 유통.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백화점이 함께 선정한 ‘유통가 10대 뉴스’에 따르면 최대뉴스는 ‘셔틀버스 금지법안 국회 상임위 통과’이다. 내년 6월부터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돼 소비자의 불편은물론,백화점 등의 경영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할인점 신규출점 경쟁’현상.롯데와 신세계가 서울 강남에백화점을 개장하면서 ‘유통업계 빅3’의 치열한 격돌이 벌어졌다. 이어 롯데백화점의 이달초 매출 5조원 돌파와 신세계 이마트의 연말3조원 매출예고 등의 ‘백화점·할인점의 매출 신기록 행진’과 ‘백화점과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분쟁’ 등도 눈길을 끈다. ▲백화점 명품브랜드 매장 확대 ▲하반기 소비심리 위축 ▲상품권호황 ▲백화점의 소비주역 부상 ▲재래시장 현대화 등도 주요 뉴스에포함됐다. 광기회의 박 회장(40·코래드 국장)은 “국제화 및 인터넷 시대에걸맞게 변화를 추구하는 속성이 두드러졌고,기업들로서는 살아남기위한 경쟁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 윤창수기자 geo@
  • 성탄절·아듀! 2000 “겨울밤 추억을 드립니다”

    12월은 콘서트 ‘대목’이다.목하 열심히 인기몰이중인 스타들이야말할 것도 없고,근황이 뜸했던 중년스타들도 너나없이 무대를 마련하는 시즌.성탄절을 즈음해 크고작은 공연들이 봇물터진다.친구 혹은연인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위로가 되는 이즈음.곱씹을 추억거리 하나 만들기로 일찌감치 계획해두자.‘그래! 그 겨울 그 밤엔 그랬었지…’◆20대를 위하여: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오는 23일엔 서울 등촌동이한바탕 소란에 휩싸이겠다. 최근 50억원에 일본 음반진출 계약을 성사시킨 서태지가 이날 KBS 88체육관 무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17일까지 전국 투어콘서트에 들어간다.또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6집 앨범을발표한 김장훈이 ‘만화열전’이라는 이색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60인조 오케스트라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달굴 공연에는 탤런트차태현이 래퍼로 찬조출연한다.‘흔들린 우정’으로 단박에 무명의그늘에서 벗어난 홍경민도 무대를 꾸민다.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록보컬에 댄스를 곁들인 3집의 새 음악들을 집중소개한다. 2집 수록곡 ‘사슬’로 정상의 여성로커로 우뚝 선 서문탁은 느지막히 29∼31일 무대를 펼친다.자우림도 스탠딩 콘서트를 열고 특유의장난기와 넘치는 상상력으로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들려준다.장소는스탠딩 전용극장인 ‘트라이포트홀’. 언더록의 대표주자 크라잉넛도 조용히 연말을 넘기진 않을 작정이다. 5년째 해마다 3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해온 이들은 부담없는 입장료(1만5,000원)로 기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록페스티벌을 선사한다. ◆30대를 위하여:30대를 겨냥한 콘서트 프로그램들이 모처럼 줄을 잇는다.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갈등을 좀 해야할 것같다.이름만 들어도가슴설렐 들국화와 올해로 데뷔 10년이 된 신승훈이 나란히 무대를펼친다.2000년 마지막날 밤은 김현식 10주기를 추모하는 대형 콘서트로 접어도 근사하겠다.조성모 김경호 김종서 등 30여명의 후배·동료가수들이 한무대에 선다.또 이선희,김경호,이은미도 기억에 남을 밤을 선사한다. ◆40대를 위하여: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국민가수급’스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트롯트의 여왕’이미자와나훈아,김수희가 올해도 어김없이 디너쇼를 마련한다.곧 데뷔 40주년을 맞게 되는 하춘화도 22∼23일 이틀동안 공연을 준비했다.반가운 무대 또하나.왕년에포크무대를 휩쓸었던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 29일 ‘포크 빅3 디너쇼’를 열어 옛추억을 더듬는다.마음을 정했다면 서둘러 예매해두자. 황수정기자 sjh@
  • IMT―2000 사업자 오늘 발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뽑기 위한 대장정(大長征)이 15일 일단 마감된다.최종 점수 집계작업은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극도의보안속에 밤새 계속됐다. 사업자들은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불안감에휩싸인 채 폭풍전야를 보냈다. ■철통보안 14일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부 연수원 곳곳에는 열흘동안그랬듯이 무전기를 든 감시반원들이 배치됐다.심사위원들마다 경비업체 경호요원과 정통부 직원이 한명씩 붙었다.이들은 식당까지도 같이가는 등 밀착경호를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외부와 격리된 채 열흘을 보냈다.처음 이곳에 올 때도본인의 승용차를 일체 이용하지 못했다.전철이나 택시를 이용해 집결장소에 도착했다.외부와의 전화통화도 금지시켰다.신문 방송에만공개했다. 사업자들이 낸 서류는 A4용지 300쪽의 사업계획서와 최대 2만여쪽의부속서류. 모두 합치면 7만쪽이 넘는다.전날까지는 서류 검토작업만벌였고,점수 매기기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다.심사위원들이 오후 6시 개별 채점을 마치자 10여명의 집계요원들은 세차례나 반복해 밤새집계했다. 소숫점 세자리까지 계산했다.심사위원들은 자기가 매긴 점수만 알 뿐이다. 결과는 밀봉돼 15일 오전 10시쯤 정보통신부에 도착된다.심사위원들은 이때 ‘해방’된다.최종 점수 공개는 동시다발로 이뤄진다.청와대든,국회든,언론이든 시점에 차이가 없다.청와대측이 사전보고를 하지말라고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시간차이가 난다면 청와대에 먼저 팩스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1∼2분정도”라고 말했다. ■잠못이룬 사업자들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비동기(유럽식)신청 ‘빅3’와 유일한 동기(미국식)의 한국IMT-2000 등은 밤새 신경을 곤두세웠다. 저마다 자신했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한국통신 南重秀상무),“선정을 확신하며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다”(SK텔레콤 趙珉來상무),“100% 확신한다”(LG 李貞植상무),“사업권 확보 가능성을80∼90%로 본다”(하나로통신 李鍾明전무)등등. 그러나 표면적일 뿐 모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채 밤을 지새웠다.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비장한 모습도 보였다.컨소시엄에 참여한 장비업체나 제휴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 사업자 ‘최종면접’”배수진을 쳤다”

    ‘넷 중 셋이냐’‘넷 중 둘이냐’ 정보통신부는 7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뽑기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오는 15일 최종 사업자 확정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가진 ‘면접시험’이다.장소는 심사위원들이 이틀전 합숙에 들어간 정보통신부 천안연수원.사업자들의 20분 설명에 이어 심사위원들과의 30분 문답으로 진행됐다.심사위원들은 극도의 보안이 유지된옆방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설명을 들었다.질문을 적어주면 사회자가대신 읽는 간접면접을 택했다. ◆차별화에 안간힘 혼자 동기(미국식)를 신청한 한국IMT-2000㈜에 이어 비동기(유럽식)의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빅3’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IMT-2000 이종명(李鍾明) 사업추진단장은 “IMT-2000 사업을 하는 14개국에는 모두 신규 사업자를 포함시켰다”며 ‘유일한 동기’에 초점을 맞췄다.SKIMT는 국내 이동전화 점유율 1위,정통부 이동전화 품질평가 2년 연속 1위 등을 열거하며 ‘1위’부각에 주력했다. 한국통신IMT 남중수(南重秀) 본부장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신용등급 AAA이고 올해 1조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최우량 기업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경쟁사와 다르다”고 못박았다.LG글로콤 이정식(李貞植)상무는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 1위,유·무선 컨텐츠보유 1위”라면서 “최근 3년간 이동통신 특허가 국내 1,486건,해외 111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약점 찌르기 질문도 차별(?) 신규 사업자 한국IMT에는 ‘아픈 질문’이 쏟아졌다.‘빅3’에게는 ‘솜방망이’ 질문이 던져졌다. 심사위원들은 한국IMT에게 사업계획서의 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부문을 조목조목 열거했다.결국 “기술적인 오류”라고 시인을 받아냈다. 또 “차별화 전략이 없다”고 꼬집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사업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고도 물었다. SKIMT에게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1위를유지하고 있는데 IMT-2000에서도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던져졌다.SKIMT측은 “16년간 통신망 운용 경험은 2∼3년만에 따라올 수 있는 게아니다”라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국통신IMT는 향후 투자비용이 경쟁사들보다낮게 책정됐다는 점이지적됐다. 한통측은 “통신전문성,경험,인프라 등이 어우러져 원가가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SKIMT와는 반대로 가입비는 높고,통화료는 낮게 요금 구조가 책정된 이유를 따졌다.한통측은 “초기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글로콤에대한 질문은 자금문제에 더 많이 할애됐다.“LG텔레콤이 3년동안 적자인데 투자비 조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LG글로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올 하반기 10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면서“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천안 박대출기자 dcpark@
  • 한국언론재단 설문조사-시사만화 잣대 ‘빅3’

    촌철살인으로 세태를 풍자·비판하는 시사만화가는 얼마나 자율성을가지고 만화를 그리며,또 자기만족도는 어느 정도나 될까. 한국언론재단이 국내 시사만화가 32명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최근 출간한 ‘한국시사만화’에 따르면,만화가들의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독자·사회여론이 65.6%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은 데스크·편집국의 시각(40.6%),지역정서(37.5%) 순으로 나타났다.이는만화가들이 자기 만화의 작품성·완성도보다 여론과 신문사의 방침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또 만화가들은 편집회의의결정사항에 따라 작업하는 경우도 25%에 달하며,‘의견충돌이 있을때 신문사 방침에 순응’이 28%,‘새로 그리라는 주문을 받는 경우’도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초판과 최종판이 다르게 되는경우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9.4%에 달했다.금기 또는 성역으로는 대통령비판,종교계,국정원,친북이데올로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사만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시의성·비판성·풍자성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품위·예술성 항목에 대해서는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이밖에 시사만화가들은 현 직무에서 ‘보람·성취감’을 자주 느끼고 있으나 창작의 독립·자율성,신문사내 지위·처우문제는 대단히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운현기자
  • 冬鬪 칼바람에 공공개혁 ‘휘청’

    공공 부문 개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공공 부문의 핵심인 한국전력·한국통신·철도청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와 인력 감축을 놓고 거세게반발,정부 및 사측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하는 주 이유로는 신분 불안이 꼽힌다.민영화가 되면 현재의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보다는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등을 통해 공공 부문을 개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효율성과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서도 공공 부문 개혁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공공 부문 개혁은 세계적인추세이기도 하지만 대외에 공언(公言)까지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않으면 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래서 노조도 공공 부문 개혁 과정에서 다소 인력 감축이라는 아픔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가 경쟁력 회복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는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도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할 게아니라 노조를 끝까지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개혁에 대한국민들의 지지도 필요하다.국민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민영화할 수있는 것은 다 민영화하는 게 좋다”며 “집단이기주의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공부문 '빅3'의 쟁점. 노사 양측은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이다.노조측이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유보함으로써 사상 초유의 단전사태는 면하게됐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은 화력부문 5개사와 원자력·수력 1개사 등 6개사로 분할,화력부문을 모두 해외 또는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5개 발전자회사는 지역별로 삼천포·영흥 중심의 남동 발전사,보령 중심의 중부 발전사,태안 중심의 서부 발전사,하동 중심의 남부 발전사,당진중심의 동서 발전사 등이다. 31조원에 이르는 한전부채를 줄이고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게 골자다.노측은 분할매각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국가 공공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라는 주장이다.사측이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인하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측은 오히려 소비자부담만 늘게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 노·사·정이 구조개편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는 시키되발전자회사 분리시한 등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협의중이이서 29일을 전후해 극적으로 타결을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통신 노사는 민영화와 해외 분할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지난 20일 사측이 발표한 명예·희망퇴직 방침은 불에 기름을끼얹은 격이 됐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2차 구조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24일부터 분당본사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한통노조는 조합원만 해도4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강성노조로 꼽힌다.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한통 노조는 지난 8월부터 ‘민영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민영화저지투쟁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전력 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사측의 명예퇴직방침은 20년 이상 근속자 중 정년을 1년 이상 남긴 직원들이 대상이다.희망퇴직은 1년 이상 근속자들이 해당된다.97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21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것이다. 노사 양측은 명예퇴직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사측은 명예퇴직금의지급기준과 관련,기본급의 100분의 40을 제시했다.반면 노측은 100분의 70으로 맞서고 있다.잔여월수 계산에서도 서로가 다르다.노측은징계상태이면 명퇴 대상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이다. 한통의 1차 구조조정은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단체교섭안도 타결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명퇴문제로 불거진 2차 구조조정갈등은 노동계의 ‘동투(冬鬪)’와 맞물리면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하순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철도구조개혁(민영화)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철도청 노조가 즉각 반대하고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민영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대목이었다. 보고서 내용은 오는 2004년까지 철도청을 건설부문과 운영부문으로분리,운영부문은 민영화하고 건설부문은 공단화하도록 하는 것.인원도 현재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노조는 민영화보다는 오히려 시설투자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한다.노조는 26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인력감축 및 민영화정책 반대집회’를 열었다.철도노조측은 “유럽의 경우 10여년에걸쳐 민영화 계획을 마련하는 데 우리는 3∼4개월만에 졸속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를 그대로 추진한다면 총 파업 등 강력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남북간 중단된 철길 복원이나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감안하면 오히려 민영화보다는 건설 및 시설투자를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등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철도노조가 어떤 입장을 보이더라도 민영화 추진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박대출 김성곤 김태균기자 dcpark@. *노동계 동투 일정. 노동계 동계 투쟁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한전노조의 파업 여부다.노·정 양측이 현재처럼 평행선 대립을 계속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이날은 공공연대 및 금속연맹 공동투쟁도 예정되어있다. 앞서 27일에는 ‘골프장 경기보조원,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 등 이른바 특수 고용직 근로자들이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사업연맹은 29일 파업에 돌입할계획이다. 12월 들어서도 전국대학노동자대회,사무금융노동자집회 등 투쟁일정이 바로 이어진다.한국노총이 내달 8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2차 분수령.한노총은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조정을 철회하라”며 내달 5일 대규모 집회 및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세 결집에 들어간다.철도청 노조 역시 민영화·구조조정에 반대,내달 15일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 연대투쟁은 동투의 새로운 변수. 양 노총이 공동투쟁위나 총파업 공동 돌입을 결의할 경우 구조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둘러싼 노동계의 투쟁은 훨씬 거세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IMT-2000 사업권 어디로/ 심사작업 본격화

    ‘이래서 내가 최고’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을 위한 사업자들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이번주 계량평가를 시작으로 심사작업이 본격화되자 각자를 최대한부각시키는 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비동기(유럽식)를 신청한 ‘빅3’들은 유일한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일한 동기(미국식)신청자인 하나로통신의 한국IMT-2000㈜ 역시 ‘자신과의싸움’이 치열하다. ◆SK ‘국내 제1의 공룡’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임을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일본의 NTT도코모,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3국의 제1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손잡은 데 따른 한·중·일 삼각체제도 강점으로 제시한다. 비동기 방식 기술 시연회를 준비하고 있다.연말까지 64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온 비동기 IMT-2000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한통 ‘압도하는 유·무선 인프라’ 100년 전통의 통신사업자로서가장 경제적인 통신망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주주도 원군으로 활용할 태세다.50만가구당 10주에 해당하는 국민주 500만주를 일반 공모하는 계획을 발표,기선을 제압한다는 복안이다.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을 갖고 있다.1단계는 올해 말까지로 그룹 역량결집에 초점을 맞췄다.2002년 이전까지의 2단계는 최적의 사업준비기간.2002년 월드컵에 맞춰 서비스에 들어가면 서울 등 월드컵 개최지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LG ‘준비된 사업자’ 비동기 기술 시연회를 통해 비동기의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장비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아래 시연회를 준비중이다.이달 말 안양연구소와 다음달 말 서비스 사업자 연구소 등 두차례갖는다.IMT-2000 단말기와 유선 인터넷 접속,기존 이동전화와의 통화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기술개발 실적도 공개했다.IMT-2000 예상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현재까지 300여건을 개발했다.100여건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국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 ‘나홀로 입성’ 하나로통신의 가칭 한국IMT-2000(주)은 2대 전략을 추진중이다.허약한 덩치를 키우는 ‘몸불리기’와 ‘탈락자 끌어안기’를 병행하고 있다. ‘유일한 원군’인 국민주주 추가 모집도 나섰다.아울러 끌어안기를점수따기에 활용할 태세다.비동기 방식을 채택,탈락한 1개 컨소시엄에게 컨소시엄의 절반정도를 할당해줄 계획이다. 23일에는 스웨덴 에릭슨과 동기식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2년 상용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운용을 협력키로 합의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나이 33세,키 190㎝,활짝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호남형. 그러나 이 멋진 남자가 노래하는 목소리는 영락없는 여성(女聲)이다. 연습을 통해 여성의 음역으로 노래하는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숄이 12월 2일 부산문화회관,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오후 7시30분. 클래식을 즐겨듣지 않는 이들에게조차 안드레아스 숄은 이미 다가와있다.지난해 국내 자동차 CF의 배경음악으로 그의 자작곡 ‘백합처럼하얀 얼굴(White as lilies)’의 감미로운 선율이 방송을 타면서 ‘도대체 남자냐 여자냐’는 문의가 빗발쳤던 것.숄은 그동안 생소한성악파트중 하나였던 카운터테너 열풍을 불러일으킨 결정적 계기가됐다. 일본 혼혈의 브라이언 아사와,미국의 데이비드 다니엘즈와 함께 ‘카운터테너 빅3’로 꼽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순수한 서정’.화려한 여성미의 아사와,남성적인 영웅성이 돋보이는 다니엘스가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면 숄은 아직도 종교음악을 자신의본령으로 유지하고 있다. 1967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7세 때소년합창단에 들어가 노래하기시작했다.할아버지 역시 소년합창단원이었고,아마추어 성가대 지휘를맡았던 아버지 등 집안 내력이 쟁쟁하다. 16세무렵에는 록과 전자음악에 매료돼 대중음악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17세때 만난 성악교사가 카운터테너로서의 자질을 처음 확인했고 26세때 그의 스승인 르네 야콥스의 ‘대타’로 무대에 나서면서 우연히데뷔했다. 숄은 96년 비발디 ‘스타바트 마테르’와 97년 칼다라의 ‘예수 그리스도의 발아래 엎드린 막달레나’로 두차례에 걸쳐 그라모폰상을 받기도 했다. ‘최초의 카운터테너’인 알프레드 델러 이후 지금까지의 카운터테너중 가장 서정적이고 달콤하면서도 풍요로운 음성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숄.다른 카운터테너와 달리 여성적이기보다는 깊이를 지닌 중성적인 카운터테너로서 명성이 높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류트(하프의 전신)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르네상스 시대로 여행을 떠난다.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출신 저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은 다양한 아리아를 선보인다. 허윤주기자 rara@. *중세때 거세 男성악가 '카운터테너'의 유래. 멀쩡한 남자 성악가가 왜 하필이면 여자 목소리로 노래를 할까?카운터테너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카스트라토’의 비극과 만나게된다. 변성기를 거치기 전 거세된 카스트라토는 보이소프라노처럼 투명하면서도 신비로운 목소리를 낸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성경말씀을 교조적으로 해석한 중세교회는 여자들이 교회에서 노래하는 것을 금한 대신 1562년 로마교황청 시스티나 성가대에 카스트라토를 앉혔다. 얼마전 영화로 선보인 18세기 유럽의 일인자 ‘파리넬리’도 카스트라토였다.이들은 ‘남성’을 잃어버린 댓가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차지했으나 도덕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로마교황청은 결국 1903년 카스트라토를 공식 금지했다. 이들이 사라지자 피나는 훈련을 통해 여성음역에 도전하는 남성가수들이 나타났다.영국의 알프레드 델러(1902∼1979)는 독학으로 ‘최초의 카운터테너’가 됐다.같은 여성(女聲)이라도 큰 폐활량과 남성적인 다이내미즘이 만들어내는 전혀 색다른 음색.21세기에 카운터테너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美 車부품시장 공략 비법 있다”

    ‘북미 자동차부품 주문자상표부착(OEM) 시장을 잡아라’ 대우차 부도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최대 위기에 몰린 가운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북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세일즈렙을 활용하라 구매업체 접촉망이나 판매망,현지 경험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판매대행사(세일즈 렙)를 활용하라.계약조건만주의하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된다. ■소수민족 업체와 거래하라 미국의 소수민족 보호정책을 이용하라. 의무적으로 부품의 일정 비율을 납품하는 소수민족 공급업체 대부분은 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훌륭한 거래 선이 될 수 있다. ■야후(Yahoo)에 등록하라 북미 자동차업계는 구매업체 등을 조사할때 대부분 야후(Yahoo)를 활용한다.우대등록 패키지 웹사이트(www.yahoo.com//info/suggest/)에서 199달러만 내면 1주일만에 등록할 수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부품과 공정을 세계 시장에 하청을 주는 추세인만큼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코트라는 오는 14∼16일 서울과 인천부산에서 ‘북미 자동차부품 OEM 진출전략’워크숍을 열고 북미시장 개황과 포드,크라이슬러,GM 등 ‘빅3’의 구매전략과 입찰 및 공급업체 선정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재건축 빅3’ 노려라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서울 3개지역 아파트에 재건축 투자붐이 일고 있다.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거래도 제법 이뤄지는 아파트로는 도곡 주공,문정 주공,이촌 렉스·왕궁 아파트 등을 꼽을 수있다. ◆도곡 주공 재건축 투자 요건을 모두 갖춘 아파트로 꼽힌다.대지지분이 넓다.도곡주공 아파트는 10평형이 610가구,13평형이 1,850가구등 모두 2,460가구. 10평형 대지 지분이 가구당 14.67평에 이를 정도로 지분이 넓다.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도곡 주공만큼 지분이 넓은 아파트는흔치 않다.10평형 지분은 1억9,000만∼2억원.13평형은 2억8,000만원선이다. 대지 지분이 넓어 추가공사비 부담이 적다.34평형까지는 추가부담없이 입주 가능하고 일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주비는9,500만∼1억원.공사중인 분당선 전철 영동역이 단지 앞에 들어선다. ◆문정 주공 송파구 문정동 2만7,000여평에 들어서는 아파트.저밀도지역이나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라서 사업추진이 쉬운 곳.1,320가구의대단지.거래가 제법 이뤄지고 있으며 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13평형은 2억원 안팎.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브랜드 이미지도 높다. 무이자 이주비는 13평형이 6,500만원,16평형이 8,000만원,18평형이9,000만원,22평형이 1억2,000만원,27평형은 1억4,000만원이다. 33∼65평형 아파트 1,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개농공원이 붙어있고 입주후 가격 상승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이촌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는 최고의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아파트 가운데 한 곳.한강 LG빌리지에서 한강조망 프리미엄이입증됐다.외국인 임대수요가 많아 입주후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할 수있다. 단지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다.삼익 아파트,한강맨션,렉스,왕궁 아파트 등이다.이 가운데 한강맨션은 리모델링을 원하는주민이 많다. 왕궁,렉스 아파트는 주민동의율이 높아 재건축으로 진행된다.한강을바라볼 수 있는 렉스 아파트 40평형은 4억3,000만원 정도.왕궁 아파트 32평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면 4억3,000만원,나머지는 3억7,000만원 정도다. ◆재건축 아파트 고르는 요령 대지면적이 넓은 곳을 골라야 한다.지분이 넓으면 추가 부담이 적고 무상으로 분양받는 평형이 그만큼 커진다.이런 요건을 갖춘 아파트는 많지 않다.주로 가구수가 적은 저층아파트가 해당된다. 재건축이 빠르게 추진되는 곳이 유망하다.기간이 오래 걸릴수록 자금이 묶이게 된다.조합 추진위 구성부터 시공사 선정때 값이 많이 오른다.땅값이 높고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류찬희기자
  • IMT-2000사업자 국민株主 경쟁

    정보통신부에 또 하나 골치거리가 생겼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희망사업자들이 치열한 국민주주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저마다 국민들을 주주로 끌어들여 사업권 획득에 ‘든든한 빽’으로 동원하겠다는 심산이다.정통부는 기술표준 논쟁에 이은 사업자들의 ‘인해전술’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하나로통신이 선수 한국IMT-2000컨소시엄에는 참여 주체가 단둘이다.하나로통신과 3만6,000여명의 예비 국민주주들이 전부다.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 구성주체를 ‘1+3만6,000’으로 계산한다.이를 ‘무기’로 해서 비동기식(유럽식)으로 신청한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빅3’와 나란히 서겠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을 일단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그러나 예비 국민주주는 IMT-2000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가상적인 주체에 불과하다.장비부품업체, 인터넷·컨텐츠,물류·유통업체 등 다양한 주주로 구성된 빅3와 차원이 다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측에 사업권을 주지 않을 경우 예비국민주주들의반발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빅3도 원군으로 활용 국민주주는 여러모로 매력덩어리다.무엇보다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절대로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는다.‘황금알’을 국민들과 나눠 갖겠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분이다.심사 때 주주분산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게다가사업 초기에 가입자로 활용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한국통신은 한국통신IMT컨소시엄에 국민주 500만주를 포함시켰다.초기 구성 지분의 5%에 해당한다.한명에게 10주씩 배정할 경우 50만명을 주주로 끌어들일 수 있다. SK텔레콤도 2004년까지 총 자본금의 2.4%인 720만주를 국민주주로발행할 계획이다.먼저 2002년 자본금 5,000억원을 증자할 때 3%를 국민주로 할당키로 했다.2003년 자본금 5,000억원 증자 때 3%,2004년자본금 2,000억원 증자 때 2%를 각각 배정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실기업 퇴출/ 업체별 희비교차

    은행권의 2차 기업판정 결과가 3일 발표됨에 따라 회생기업들은 안도의 숨을 내쉰 반면 퇴출되거나 법정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기업들은 앞으로 닥칠 직원들의 무더기 실업을 크게 걱정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의 운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이날 오후까지 회생 여부를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다 막판에 ‘판단보류’로 결론나자 이를 놓고 해석이 구구했다.현대 내부에서는 ‘앞으로 닥칠 유동성 위기를 얼마나 넘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일단 퇴출 모면으로 봐야 한다’ ‘사실상 시한부 법정관리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현대·동아건설과 함께 건설업계의 퇴출 ‘빅3’로 점쳐졌던 쌍용양회는 최근의 막판 유동성 확보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그동안 용평 리조트 지분 매각,페라이트·세라믹 사업 분사,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600억원의 외자유치 등이 회생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쌍용양회는 조흥은행 등 채권단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95.6%가 회생에 동의했다고 설명. ◆자동차업계에서는 삼성상용차가 ‘삼성 불패신화’ 이미지를 깨고퇴출됐다.내부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지난해 2,066억원,올 상반기 816억원의 적자를 고려하면 대체로 “당연하지 않는냐”는 분위기. 삼성 관계자는 “삼성상용차 회생을 위해 작년에 증자도 한데다 최근까지 스카니아·르노·볼보 등 외국사와의 제휴,해외매각 추진 등별의 별 노력을 다해왔으나 결국 회생 불가능으로 판정났다”며 “채권 금융기관들의 퇴출판정에 이의를 달거나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은 삼성상용차의 자산을 매각해 채권단에게 보상하고 직원들은계열사에서 최대한 수용하는 방식으로 회사 청산 절차를 밟을 계획. ◆통일그룹 계열의 일성건설은 청산 결정을 내린 금융감독위원회와채권은행단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2,395억원의 흑자를 냈고 법원도 3·4분기 보고서에 대해 정리 계획이 원활히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만큼 도저히 청산 대상기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청산기업으로 판정받은 피어리스 직원들은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졌다며 허탈해했다.‘혹시나’ 하는 기대로가슴졸이며 퇴출기업 발표를 지켜보던 400여명의 직원들은 끝내 청산대상에 포함되자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찬희 주병철 김성곤기자 chani@
  • 하나로통신 IMT-2000 컨소시엄 위법 의혹

    정보통신부는 1일 하나로통신이 예비 국민주주를 포함시켜 구성한한국IMT-2000 컨소시엄을 적격한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이는 지난 6월 불특정 예비주주 모집은 위법소지가 있다고 결정한 정책을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을 사고 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당시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예비주주 모집에 나섰으며,정통부는 이를 위법이라며 중단을 요구,컨소시엄측이 일시 중단했었다. 정통부의 이같은 번복행위는 SKIMT 한국통신IMT LG글로콤 등 ‘빅3’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으로 IMT-2000 서비스사업의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동기식(미국식)으로 단독 제출한 데 대한 배려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하나로통신이 사업권을 단독신청한 것이 아니므로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는 데는 하자가 없다”며 “다만 하나로측의 컨소시엄에 점수를 얼마나 줄 것이냐의 문제는 심사위원회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비동기식의 경우 고득점 순으로 2개 법인을 뽑고 1개 법인을 탈락시키며,동기식의 경우 단독 신청한 1개 법인이 적격으로 판정되면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중복참여 여부 확인 및 허가 가능여부를 검토한 뒤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자격심사와 계량·비계량 평가를 거쳐 하순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실기업 정책방향/시장원리 따라 不實 퇴출

    정부의 부실기업 처리방향이 ‘지원을 통한 최대한의 회생’에서 ‘시장원리에 따른 조기정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31일 동아건설 채권단의 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이같은 정부 처리방침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1차 부도처리 끝에 이날 최종부도를가까스로 모면한 현대건설도 이같은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오는 3일로 예정된 부실기업 정리방안 발표 때 퇴출될 기업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40∼50개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시장원리 강조배경 금융당국은 그동안 대기업 퇴출이 가져올대량실업,주가하락,대외신인도 저하 등 정치·경제·사회적인 여파를감안, 대기업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통해 가급적 회생시킨다는 입장이었다. 주채권은행도 이같은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실제로 금감원의 부실기업 판정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난 10월 5일부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쌍용양회 등 이른바 ‘부실 빅3’는 가급적 살린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같은 기류는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부의구조조정 의지가 약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게되면서 원칙론 고수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시장안정을 위한 ‘느슨한 구조조정’이 오히려 시장불안을 조성하고 시장기반을 와해시키는 엉뚱한 방향으로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정부가 감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던 금융감독원이 장래찬(張來燦)국장의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연루되면서 불거진 개혁의 도덕성시비는 부실기업 처리와 관련 갈팡질팡하던 정부를 원칙에 충실하도록 몰아쳤다.정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퇴출 및 현대건설 1차부도에 대해 “더 이상 부실기업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생존능력이 없는대기업은 정리한다’는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시장에 전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마불사(大馬不死)’에서 ‘대마도 퇴출된다’로 바뀐 셈이다. ◆대대적 부실기업 퇴출 예고 이에따라 2차 기업구조조정에서 퇴출될기업은 당초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이번이 공적자금 투입 등 정부의 도움으로 부실여신을 정리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채권단으로서도 원칙대로 부실기업 판정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부실기업 정리작업은 전적으로 채권단이 책임지고 처리하게 되며 만약 이번 정리작업 이후 부실이 드러나면 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법정관리·화의기업을 포함해 287개로 파악되는 신용위험 평가대상기업 판정 작업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IMT-2000 사업권 하나로통신 새 변수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 경쟁이 갑자기 혼미해졌다.하나로통신이 사업을 포기한 지 한달만에 다시 뛰어들어 돌출변수로 급부상했다.하나로측의 목표는 동기식(미국식)사업권.SK텔레콤 한국통신 LG 등 ‘빅3’가 비동기식(유럽식)을 신청하자 비게 된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임원들도 몰랐다’=하나로통신의 참여는 기습적이다.정보통신부는 사전 감지조차 못했다고 주장한다.하나로통신 내부에서도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신윤식(申允植)사장과 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 등 30명 정도만 관여했다. 하나로측은 이날 3만4,000여쪽 분량의 동기식 사업계획서를 냈다.이 단장은 “1개 이상의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지난달 말 사업권 포기선언을 번복한 이유로는 ‘빅3’의 조건 불이행을 들었다.당시 571개 회원사와 3만5,934세대의 예비 국민주주를 ‘빅3’가 수용해 줄 경우에만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회원사는 빅3의 컨소시엄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예비 국민주주들은 남아있다.이들 국민주주만을 모아 재추진에 나선 것이다. ◆따낼 수 있나=하나로통신은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동기식으로 단독 신청한 만큼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 단장은 “심사 기준을 토대로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문제 없다”고말했다. 그러나 약점이 한둘이 아니다.일각에서는 개별항목에서 ‘과락(科落)’가능성까지 제기한다.주주는 하나로통신과 예비 국민주주들이 전부다.서비스는 물론 장비·부품 제조,유·무선 인프라,소프트웨어·콘텐츠,물류·유통업체 등으로 대주주,주요주주,전략적주주,일반주주를 구성한 빅3와 차이가 난다.국민주주도 예비차원에 불과하다. 하나로측은 비동기에서 탈락할 빅3 중 한 곳과도 손을 잡겠다고 했다.그러나 실체가 아직 없다는 점은 분명한 제약요인이다.또 독자추진은 신 사장이 결정한 일이다.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LG,삼성,현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과할 지 미지수다. ◆SK텔레콤도 마이웨이=이날 빅3 중 마지막으로 비동기식으로 신청서를 냈다.SK텔레콤(48.6%)을 대주주로,포항제철(12%)과 신세기통신(5%)을 주요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파워콤(4.9%),KBS(1%),SBS(1%) 등 138개 전략적 주주와 642개 중소업체 등 783개사가 포함됐다.조민래(趙珉來) 상무는 “한·중·일 3국의 제1사업자간에 비동기 방식 단일통화권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통신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1위를 자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아건설 워크아웃 중단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이 거부됐다.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되고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됐다. 이에 따라 ‘부실 빅3’ 중 하나로 불려온 동아건설에 대해 채권단이 사실상 ‘퇴출’ 판정을 내린 것으로,지지부진하던 기업구조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0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등 42개 채권금융기관은 서울은행 본점에서 동아건설이 요청한 3,409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여부 등을 표결에 부쳤으나 25.26%의 찬성률로 부결됐다.찬성률이 워낙 저조하자 채권단은 즉각 16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동아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중단을 결의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31일 전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워크아웃 중단에 관한 서면동의서를 얻을 방침”이라면서 “2∼3일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규자금 지원 거부율이 워낙 높아 워크아웃 중단은 거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중단이 최종결의되는 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권단 스스로의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므로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자금지원 거부로 동아건설은 당장 31일 부도가 불가피해졌으며 500여 협력업체와 지급보증업체인 대한통운의 연쇄부도도 피할수 없게 됐다.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공사 차질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도 예상된다. 동아건설의 총채무액은 3조7,573억원으로 이 중 33.6%(1조1,079억원)가 제2금융권 여신이다. 채권단은 이날 신규자금 지원안건과 더불어 기업개선약정(MOU) 체결및 운영위원회 구성기관 변경안도 표결에 함께 부쳤으나 단 한건도통과되지 못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사실상 퇴출 배경·전망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거부는 채권단이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비아공사 중단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과 500여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을 우려해 ‘회생’ 쪽에 무게중심을 둬오던 채권단이 갑작스레 ‘퇴출’쪽으로 돌아선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시장은 동아건설이 몰고올 파장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희생양인가,이중플레이인가 채권단의 변화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주말부터다. 동아건설측은 그동안 동아건설 자금지원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대한통운 지급보증 문제가 ‘제3평가기관 의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상태에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서울은행의 ‘이중플레이’를 의심하고 있다.처음부터 ‘퇴출’ 결론을내린 서울은행이 동아건설측의 뒤집기 로비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살리려는’ 것처럼 위장전술을 폈다는 것이다.그러나 외국계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이 9월말에 ‘(지원을)긍정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동아건설에 보낸 것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이보다는 막판까지 동아건설 회생의지를 갖고있던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 설득작업을 폈으나 실패,결국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자금지원 의결권의 33%를 제2금융권이 쥐고 있어서애초부터 ‘힘든 게임’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부실 ‘빅3’를 모두 살린다는 여론의 질타에 ‘동방 비리’로 인한 기업구조조정 차질 우려가 겹치자 정부가 의지천명 차원에서 동아건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해석도 들린다.“원칙대로 처리하라”는 청와대의 의지가 지난 주말 채권단에 전달됐다는것이다. ■연쇄부도 파장 동아건설측은 “내일(31일) 700억원의 월말결제대금이 돌아오지만 채권단의 자금지원 거부로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동아건설은 리비아공사 미수금 6억달러와 공사지연에 따른 위약금 10억달러 등 24억3,800만달러(2조9,0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이후 실시해준 채무조정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며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게 돼 타격이 예상된다.특히외환은행은 채권액이 13%로서울은행 다음으로 많아 ‘독자생존’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힘’ 긍정 해석도 ‘빅3’의 진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채권단과 정부가 막판에 ‘퇴출’ 결론을 내린 것은 당장은 시장에타격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논리를 따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의지를 의심하며 돌아앉기 시작하던 시장과 해외투자가들을 다시 주저앉힐 단초를 마련했다는 해석이다.이에 따라 K기업 등 회생쪽에 무게가 실렸던 덩치큰 부실대기업들의 처리도 재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 유통가 신세계 경계령

    요즘 유통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신세계 강남점이다.반경 5㎞내에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가 얼굴을 맞대고 있다.신세계 강남점 개점첫날(5일) 매출실적은 47억원.일단 성공적이다.그러나 여기에는 3∼4일 이틀간의 프리오픈 행사기간 매출실적 19억원이 포함돼있다.신세계가 사운을 건 강남점의 성공적 착근(着根) 여부에 업계의관측이 엇갈린다. ◆성공하는 이유 5가지. ●저력과 경험 경쟁업체가 가장 긴장하는 이유다.신세계는 우리나라에서 ‘백화점 장사’를 맨 처음 시작한 기업이다.그것도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가(家)답게 처음부터 고급점을 표방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솔직히 지난 6월 롯데의 강남 입성때보다 훨씬 긴장된다”면서 그 이유로 신세계의 저력과 경험을 꼽았다. ●올드팬 1930년 미쯔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문을 연 이래 신세계에는 비좁은 매장과 불편한 주차를 감내하며 신세계 본점만을 고집하는 단골고객들이 있다.옛 신세계에 대한 향수와 익숙한 쇼핑분위기때문이다. ●저렴한 투자비 1만여평이나 되는 매머드 규모이지만 투자비는 겨우1,200억원. 롯데 강남점의 2분의1이다.건물을 센트럴시티와 20년 임대차 계약(1회 자동연장)을 맺은 덕분이다.매달 매출액의 1.6%만 내면 된다.내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신세계가 장담하는 이유다. ●오너의 열의 강남 입성은 이명희(李明熙) 신세계회장의 숙원사업이다. 부사장급 점장을 배치한 것만 봐도 경영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90년대 영동백화점을 위탁경영하면서부터 이회장은 강남 입성에의 꿈을키워왔다. ●세련된 인테리어 강남점에 들어서면 천정에서 대리석 바닥으로 내리꽂는 햇살을 만날 수 있다.고급 내장재와 넉넉한 품새를 둔 공간배치가 명품점다운 느낌을 준다. ◆실패하는 이유 5가지. ●교통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체증지역이다.버스노선만 60여개.영동선과 호남선 사이에 8차선 도로를새로 냈다고는 하지만 상습체증지역이 대형백화점의 세일인파를 소화해낼 지 의문이다. ●터미널과 고급점은 모순 신세계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들어오는 차량입구를 백화점 뒷쪽으로 모두 뺐다.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그러나터미널 주변 유동인구가 구경삼아 들르기 시작하면 고급점 이미지는유지가 어렵다.롯데본점의 ‘샤넬’이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점 고객을 뺏어온다? 신세계 본점고객의 25%는 강남 고객이다.이중 15% 정도는 강남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되는 것이다. ●샤넬이 없다? 고급명품의 상징인 샤넬과 루이뷔통이 입점하지 않았다. 석강(石康)점장은 “내년 봄에 들어오기로 확답을 받은 상태”라며현재 50개인 해외브랜드 숫자가 내년에는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매출자료 교환 일방중단 신세계는 석달전부터 갑자기 동종업체간에교환해오던 매출자료를 돌리지 않았다. 강남점의 매출실적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경쟁업체는의심한다.그만큼 초반 경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E마트는 하나의 상장법인인데 실적을 따로 내다보니 주가관리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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