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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품]

    ●태평양은 여성 탈모 방지와 모발 개선 제품인 ‘자양모림 올리치 헤어로션’(150㎖·5만원)과 ‘비비프로그램 올리치’(400㎎x200알·4만원)를 내놓았다. 자양모림 올리치 헤어로션은 전통 생약성분이 들어 있으며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은 튼튼하게 한다. 또 하수오·검정콩·은행잎 등의 추출물이 들어있는 비비프로그램 올리치는 자양모림 올리치 헤어로션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의 말했다.●닥터사쿠라이메딕스는 일본 린사쿠라이의 보습 화장품 ‘모이스춰 쉴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모이스춰 쉴드는 일본에서 ‘수분피부 혁명’이라 불리는 고분자 트리플 콜라겐을 함유한 수분 에센스 젤이다. 로션·수분 에센스 등을 겸한 제품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30g에 4만 8000원.(02)337-6212.●디비코는 인터넷 등에서 내려받은 디지털MP3·디빅스 동영상 등을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TV에 연결해 시청하는 디지털 제품인 ‘TVIXM-3100U’를 내놓았다. 형광디스플레이와 다단계 대형 팬, 슬라이드 방식의 하드를 떼고 붙일 수는 있는 것이 특징.15만 5000원.●빙그레는 설탕, 인공색소, 방부제 등 인공 첨가물을 쓰지 않고 기능성 성분을 살린 발효유 신제품 ‘5색(色)5감(感)’ 레드, 옐로 2종을 출시했다. 사과, 토마토, 딸기 과즙을 넣어 붉은색 과채류에 많은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가격은 170㎖,1300원.●e아이닥은 월드컵 응원단 및 스포츠 서포터들을 겨냥해 ‘태극기선글라스’,‘머리띠 선글라스’ 등 응원용 선글라스를 판매한다.‘태극기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렌즈에 태극기를 그려 넣었고 ‘머리띠 선글라스’는 다리 부분을 없애고 머리에 무명으로 된 천을 붙였다. 검정, 빨강, 파랑 색이 있으며 가격은 7000원이다.
  • [인사]

    ■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金範祚 ◇팀장급△송무팀장 李民鎬■ 기상청 △예보국 예보총괄관실(태풍전문관) 權赫祚■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승진 △수석연구원 柳承基 金敬卓 安在煥 金相皓△수석행정원 趙漢六△선임연구원 朴宰玄 文琇暎△선임기술원 閔鐵豪■ 산업은행 ◇이사대우 △산은기술평가원장 심인섭 ◇실장△비서 김한철△홍보 윤태화△e-뱅킹전산 강형원△여신감리 김형태△본부여신심의 신학수△지역여신심의 김종호△재무관리 홍기용△방카슈랑스 김세진△수신영업추진〃 박창근△프로젝트파이낸스 신동혁△투자업무개발 황보윤△자본시장 박병호△투자금융 한효△국제금융 정경채△외환영업 장종구△자금거래 김홍곤△자금결제 이윤봉△컨설팅사업 정범영△기업금융2 민호기△기업금융3 박광국△기업금융4 김영석△지역금융추진 박면용△연수원장 최용순◇부장△종합기획 허문회△인력개발 조대현△정보시스템 박명기△리스크관리 손기석△영업 강대원△신탁 김해곤△검사 장대곤△트레이딩센터장 윤만호 ◇지점장△압구정 신선근△여의도 허대영△마포 김종실△인천 홍승배△시화 석호철△안양 서상철△분당 강신제△일산 선창복△대전 이준걸△천안 최흥섭△전주 박장섭△여수 김영호△목포 이춘근△군산 안양수△제주 박동환△부산 백종철△울산 임호선△포항 공세일△구미 김광연△성서 배재도△금정 윤재원△진주 김수윤△뉴욕 김계동△런던 정기행■ 한국증권금융 ◇1급 승진 △리스크관리실장 이문훈 ◇2급 승진△우리사주금융팀장 강윤식△변화관리프로젝트〃 백진현△경영관리〃 김경섭△명동지점장 전무영△자금관리실장 조규범 ◇3급 승진△증권수탁실 부실장 박정규△비서실 〃 손교수△금융결제원 참가준비반 부부장 이원정△기획부문 〃 류중형△영업지원부문 〃 김만진△총무부문 〃 이창환 ◇부장 전보△총무부문장 김좌현△IT〃 이석영 ◇팀장·실장 전보△법인영업2팀장 전흥철 △우리사주지원〃 박성관△법인영업1〃 김성환△신탁기획〃 임건배 △법무〃 정병호△여신심사〃 한상문△준법감시〃 이병건△연수〃 홍성현△영업기획〃 박범수△신탁운용〃 박영녹△IT관리〃 이동성△IT기획〃 배진호△증권수탁실장 류재열△부산지점장 김창옥△대구〃 김용구△금융결제원 참가준비반장 김창식■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사업담당 상무 曺利秀■ KT링커스 ◇전무 △텔레캅부문장 천종문■ 한국정보통신대(ICU) △홍보실장 杜瑗洙△정보기술팀장 池坰燁■ 동양시멘트 △감사(전무) 高光仁 ■ 대교 △소빅스사업부문장 金泳寬△해외사업부문장 朴台永◇전무 승진△눈높이사업부문장 宋熙龍◇상무 승진△학교교육본부장 延文淑△경영지원실장 丁業鎭△서울강서교육본부장 姜信民△전남〃 全柄祐△서울강북〃 金光鎭△서울강남〃 金相佑△충청서〃 李愚東◇상무보△경북동교육본부장 徐根錫△경북서〃 柳是穆△소빅스영업본부장權亨純△제품개발센터장 鄭大溶△강원교육본부장 嚴光燮△울산〃 尹英喜△전북〃 蘇美子
  • [신상품]

    ●일동후디스는 임산부를 위해 종합 균형영양식 ‘아기를 위한 엄마의 산양분유’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사계절 100% 자연 방목한 산양 원유에 철분·염산·칼슘 및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9종,DHA 등 임신·수유부와 아기에게 필요한 성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스틱형 300g에 1만 8800원,2포(1일 섭취량)는 1880원.●녹십자는 유럽의 칼슘시장 점유율 1위인 덴마크 나이코메드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키비드’를 시판하고 있다. 대리석, 석회석 등에서 추출한 천연 탄산칼슘을 원료로 삼아 칼슘 함유량이 높으며 소화 흡수율이 좋다. 위장 장애와 같은 부작용도 적고, 체내 유지율도 높다.1정에 500㎎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2정 복용으로 적정량의 칼슘을 공급받을 수 있다.(080)260-0033.●홈파워는 와인 컬러를 채용한 ‘홈파워 스팀청소기 펄와인’을 최근 내놓았다. 와인 컬러여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헨디형살균봉’을 사용하면 침대나 소파 등의 청소가 편리하고 특수한 3개 입체 타입의 바닥면적 설계로 살균소독은 물론 묵은 때를 없애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8만 5900원.●디비코㈜는 조작 버튼이 부착된 초소형 디지털 주크박스 ‘티빅스 mini C-2000U 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인코딩된 동영상과 DVD, 디지털사진, 음악 파일 등을 USB 포트를 통해 제품의 2.5인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이를 A/V 케이블로 TV에 연결해 재생하는 초소형 디지털 주크박스다. 손바닥만한 제품이면서도 리모컨뿐만 아니라 제품에 부착돼 있는 7개의 동작 버튼으로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13만 8000원.●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세련된 블랙 컬러와 유러피안 디자인이 겸비된 고급형 주방가전 ‘브렉퍼스트’ 라인을 출시했다. 브렉퍼스트 라인은 팝업 토스터(ETS3000)와 커피메이커(ECM3000)로 구성, 주방의 인테리어를 한 단계 올려주는 세련된 유러피안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팝업 토스터 5만 8000원, 커피메이커 6만 2000원.1566-1238.   ●대상의 장류 전문 브랜드 청정원은 나트륨 함유량을 일반 소금의 절반으로 줄였지만 짠맛은 같은 수준인 ‘나트륨 1/2 솔트’를 출시했다. 남극해 소금을 기본 재료로 나트륨 성분은 줄인 대신 칼륨을 강화해 만들었다고 대상측은 설명했다. 지퍼백 포장이어서 보관, 사용이 간편하다.200g에 2500원.●한국코닥은 동영상 기능이 한층 향상된 슬림형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V603’을 선보였다.600만 화소,3배 광학 줌에 전문가급의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해 뛰어난 색감과 자연스러운 영상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0만원 중반대.●애경의 치약 브랜드 ‘2080’에서 ‘2080 후레시 업’과 ‘2080 비타케어’ 등 2종을 새로 내놓았다.‘후레시 업’은 양치 후 상쾌함과 개운함을,‘비타케어’는 잇몸질환 예방효과를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20g에 1650원선,145g은 1950원선.●빙그레는 과일빙수를 아이스바 모양으로 만든 ‘샤빙수’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밀크 쉐이크 속에 밀감, 파인애플 등 천연 과육과 팥이 함께 들어 있는 과일맛과 달콤한 수박 아이스 속에 얼음과 수박 과육이 들어있는 수박맛 2가지다.70㎖에 500원.●CJ뉴트라는 커피, 녹차 맛을 내면서 다이어트 기능을 갖춘 티백 ‘디팻 다이어티’를 출시했다.“체지방 분해 성분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추출물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고 CJ뉴트라는 말했다. 분말 유형의 스틱 포장으로 섭취 및 휴대가 간편하다. 할인점 기준 14포에 7000원,30포에 1만 5000원이다.●풀무원은 ‘풀무원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병아리 때부터 유기농 사료만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친환경 달걀이라고 소개했다.6알 4200원.
  • [프로야구 2006] 10K 한화 새내기 류현진 데뷔전 최다 탈삼진

    한화의 고졸 신인 류현진(19)이 ‘빅스타’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3안타,1볼넷, 무실점의 기가 막힌 투구를 뽐내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삼진 10개는 지난 2002년 4월9일 현대전에 등판했던 김진우(KIA) 이후 4년 만에 나온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면서 역대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지금까지 신인이 데뷔전에서 10개의 탈삼진을 뽑은 건 박동수(1985년 3월31일 삼미전)와 박동희(1990년 4월11일 삼성전·이상 롯데) 등 3차례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51㎞에 이르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LG의 26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8회 1사 후 조인성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겨 지난 1989년 4월12일 롯데전에서 팀 선배 송진우가 기록했던 ‘신인 데뷔전 완봉승’ 명맥을 17년 만에 이을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류현진은 지난해 청룡기 우수투수상을 받는 등 고교야구 무대에서 맹활약했다.53과 3분의 2이닝 동안 6승 1패 방어율 1.5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청룡기고교대회 8강전에서 성남고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며 완봉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말 한화의 2차 1순위로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류현진은 “긴장은 됐지만 내색하지 않고 등판했다. 한기주보다 잘 하고 싶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SK를 맞아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마이로우의 영양가 만점 타격과 구원 투수 최대성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역전극을 펼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이로우는 1점 홈런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최대성은 6-5로 쫓긴 9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해 2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광주와 수원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연장까지 가는 격전을 치렀다. 삼성은 10회 현대를 4-2로 따돌려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고, 현대는 개막 4연패의 충격에 빠졌다.KIA와 두산은 4시간 30분 동안 혈투를 벌였지만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 또 광주에서는 잠수함 투수 이강철(40) KIA 코치의 은퇴식을 가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올 주총 화두는 ‘경영권 방어’

    올 주총 화두는 ‘경영권 방어’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마무리된다. 올 주총에선 KT&G-칼 아이칸의 지분 표 대결을 계기로 ‘경영권 방어’가 화두에 올랐다. 소액주주들의 ‘권리 찾기’도 시끌벅적하게 진행되며 경영진을 압박했다. 오는 29일 외환은행의 주총에선 대주주 론스타의 무배당 방침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27일 증권결제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336개 결산법인이 주총을 갖는다. 이로써 이달 안에 1541개 법인 가운데 99.1%인 1527개사가 주총을 마친다. KT&G와 아이칸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19일 주총에서 아이칸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1명이 이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일단 ‘휴전 단계’에 들어갔다. 양측의 우호지분 확대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불씨는 언제든 더 크게 불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먹고 먹히는 국일-신호 제지 KT&G 사태에 가려졌지만 국일제지와 신호제지의 경영권 다툼도 살벌한 자본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국일제지는 지난해 8월부터 신호제지에 대한 주식 매집→경영권 압박→이사회 장악→반발 소송→우호지분 확보 등을 거친 끝에 지난 20일 주총에서 공동대표 선임에 성공했다. 신호제지 경영진의 임기를 일단 보장하는 조건이지만, 결국 지난해 매출액 389억원의 ‘새우’ 국일제지가 5843억원의 ‘고래’ 신호제지를 집어삼켰다. 지난해에도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의류매장업체 세이브존아이앤씨와 이랜드월드는 올 주총에서도 감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이랜드월드가 2년 연속 패함으로써, 지분을 팔고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총 때에는 9개 상장사들이 의결권 분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소버린과 맞붙은 SK㈜ 등 7개사가 ‘방어’(회사안 가결)에 성공했고,1개사(아세아조인트)만이 경영권을 따냈다. 나머지 1개사는 법정 대결을 하고 있다. 올해는 KT&G 등 3개사가 분쟁에 휩싸여 2개사는 ‘불씨를 안은 절충안’을 마련했고,1개사는 경영권을 방어했다. ●소액주주들도 표로 경영진 압박 특히 올해는 주식 가치를 높이려는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을 압박하고 외국자본처럼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표 대결마저 불사하는 사례도 많았다. 일성신약의 지분을 4.5% 갖고 있는 표모씨는 “회사가 이익을 내고도 배당금을 적게 주고 주주권익을 무시한다.”면서 다른 주주들을 규합, 최대 주주가 추천한 감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통신기기업체 케이앤컴퍼니는 지난 20일 주총에서 ‘경영진이 적대적 M&A로 실직하면 대표이사 30억원 등 퇴직보상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올렸다가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우티엔씨, 서울식품공업 등도 이같은 ‘황금낙하산’ 도입이 소액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배당 줄어도 사외이사는 거물로 올해도 여전히 법조인, 고위 공무원 등 ‘간판급’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됐다. 중소기업청 출신의 오형근 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3년 임기의 이노츠 감사로 선임됐다. 시스템설계업체 엔빅스는 노희도 전 정보통신부 국장과 윤홍선 전 국무총리실 수석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석일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실장을 감사로, 한국신용정보는 금융감독원 출신의 이장훈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 서영제 변호사가 한솔제지 사외이사로, 검사장을 지낸 류재성 변호사가 동부제강의 사외이사로 일하게 됐다. 김인호 전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삼천리에 몸을 실었다. 올해 1426개 상장사 주총에서 결의한 주주 배당총액은 지난해보다 1.68% 줄어든 10조 4200억원에 그쳤다. 경상이익 등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주당 5500원), 한국전력(1150원),SK텔레콤(9000원) 등 대기업은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주총에선 대주주가 경영권 방어에 급급한 희한한 안건을 상정하고, 소액주주는 투기자본을 본떠 경영진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기업과 주주가 상생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DMB·TV는 경쟁 아닌 보완관계”

    “DMB·TV는 경쟁 아닌 보완관계”

    집에서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TV와 이동형TV인 DMB는 경쟁관계일까, 아니면 보완관계일까? 최근 DMB 시청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DMB가 지상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로 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전국민적 관심 속에 방송되어온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결과 평일 낮에 열린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이, 주말 경기는 고정TV의 시청률이 높게 나와 시장이 다르고 서로 보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집에서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TV와 이동형TV인 DMB는 경쟁관계일까, 아니면 보완관계일까? 최근 DMB 시청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DMB가 지상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로 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전국민적 관심 속에 방송되어온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결과 평일 낮에 열린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이, 주말 경기는 고정TV의 시청률이 높게 나와 시장이 다르고 서로 보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일부 지상파와 지역방송사들은 방송시장 잠식을 우려해 위성DMB에 지상파 콘텐츠 제공을 거부해왔다. 위성DMB 방송업체인 TU미디어에 따르면 WBC의 시청률은 평일 낮 경기인 3일(금) 한국-타이완전(오전 11시30분∼)은 TU미디어가 9%,MBC는 7.1%가 나왔다. 13일(월) 한-멕시코전(오후 1시∼)은 TU가 17.5%,KBS2가 12.1%였으며 14일(화) 한-미전(낮 12시∼)은 TU 23.4%,KBS2가 12.1%,15일(목) 한-일전(낮 12시∼)은 TU 30%,MBC 13%로 나와 평일 낮 경기 시청률은 이동휴대방송인 위성DMB가 지상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 경기인 4일(토) 한-중전(11시∼)은 TU가 5%,SBS가 9.4%로 나왔으며,5일(일) 한-일전(오후 6시∼)은 TU가 7%,KBS2가 23.8%로 고정TV인 지상파방송이 훨씬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에 열린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의 해외 원정 평가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평일 낮 경기인 2월16일(목) 한-멕시코전(낮 12시20분∼)은 TU가 14.1%,MBC가 12.9%로 위성DMB가 높게 나온데 반해, 주말인 지난 1월29일(일) 한-크로아티아전(오후 3시35분∼)에선 TU가 5.2%,SBS가 7.3%로 지상파방송의 시청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빅스포츠 중계 시청률로 볼 때, 밤시간대와 일요일 새벽 경기는 고정TV가, 그 밖의 시간대인 평일 낮시간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인 위성DMB가 뚜렷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점심시간대 전후 경기는 고정TV에 비해 2배∼3배 정도 높은 시청률을 보여, 개인 미디어로서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TU미디어의 지난 2월 시청자 이용형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위성DMB는 출근(오전 8시) 및 점심 후(오후 1∼2시), 퇴근 시간대 이후(오후 5∼10시)가 최고 시청시간대로 기존 지상파방송과는 전혀 다른 시청패턴을 보이고 있다. TU미디어측은 “이번 조사결과 특히 지역방송사들이 위성DMB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거부의 주요 요인으로 밝혀온 기존 지역방송 시장 훼손이 설득력이 없으며, 오히려 시청자층을 넓혀주는 보완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레저+α] “여친을 위한 화이트데이 깜짝 파티 여기서 하세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호텔가와 외식업계는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인다. 댄스파티, 빵 만들기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가득하다. 롯데호텔 메가씨씨는 댄스 파티를 연다. 저녁 7시부터 밤 12시20분까지 독일인 브루마스터가 직접 양조한 하우스 맥주와 독일식 정통 소시지, 스파게티 등 15가지 안주뷔페를 준다. 입장료는 4만원.(02)411-7421∼2. 프라자호텔 토파즈는 테이블마다 커플사진 액자와 고객의 이름이 들어간 특별한 메뉴판을 만들어 놓는다. 또 10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받아 한 커플을 선정해, 대형 브로마이드를 제작해준다. 가격은 9만 5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310-7374,www.seoulplaza.co.kr 노보텔 독산 ‘그랑아’는 포크리브 세트와 함께 하우스 와인, 칵테일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화이트데이 하렘 나이트 파티’를 연다. 가격은 1인 5만원.(02)3282-6789.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는 바다 위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요트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낭만을 즐겨도 좋을 듯. 맛있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된 이벤트는 2인 기준 15만원.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064)733-1234,www.hyattjeju.com 서울랜드는 11일과 12일, 인력거를 타고 서울랜드 전지역을 마음껏 드라이브할 수 있는 ‘사랑의 인력거’, 커플 참여 이벤트인 ‘커플 레크리에이션’, 유럽에서 온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코믹 광대쇼’ 등 다양한 커플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화이트데이 커플이벤트에 참가한 커플 중 ‘최고의 커플’에 선정되면 데이트 비용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참가 커플들에게는 점수에 따라 주얼리 세트와 외식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02)507-5012, www.seoulland.co.kr 베이커리 쿠킹 클래스인 쁘띠펫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커플이 함께 케이크 하나를 완성하는 이벤트도 있다. 둘이서 한마음으로 완성한 케이크. 모양이 근사하지는 않아도 너무 맛있고 재미난 추억이 될 것이다.(02)3442-5828,www.prettyparty.co.kr 63빌딩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수족관 수조, 아이맥스 빅스크린, 러브엘리베이터에서 세 가지 색깔의 프러포즈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63씨월드에서 다이버가 물 속에서 커플을 위해 프러포즈 패널을 들고 나와 사랑 고백을 도와주는 ‘수중 프러포즈’, 또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 영화 상영 전 프러포즈 내용을 대형 스크린에 영사해 주는 ‘빅스크린 빅프러포즈’를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또한 63빌딩 내 관람 및 식음시설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걸 쥬얼리 패키지’는 씨월드 및 전망대 관람, 러브엘리베이터 탑승,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60층)에서의 식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지하 1층 전망대 입구부터 60층 전망대까지 1분 20초 동안 연인 둘만을 태워주는 ‘러브엘리베이터’는 인기 ‘짱’.2인 기준 19만 8000원.(02)789-5663,www.63.co.kr
  • 위성DMB 스포츠생중계 인기

    위성DMB 스포츠생중계 인기

    국내 유일의 위성DMB 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대표 서영길)가 국내외 주요 스포츠 경기의 생중계로 지상파DMB와의 차별화에 나서 톡톡히 이름값을 내고 있다. TU미디어는 5일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진 야구월드컵(WBC) 한·일전을 생중계,7%의 시청률(전체 가입자중 시청자 비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TU미디어는 지난달 22일 방송된 2007 아시안컵 축구 한국·시리아전도 생중계해 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두 경기는 DMB 가운데에선 TU미디어에서만 독점 중계, 지상파 재송신에 의존하고 있는 지상파 DMB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위성DMB와 회사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TU미디어는 위성DMB에서만 볼 수 있는 각종 국내외 스포츠경기를 선보여왔다. 지난달 멕시코와의 평가전은 무려 14%라는,DMB 사상 최고 시청률을 올렸으며, 지난해 가을 K-1 돌풍을 일으킨 최홍만의 도쿄 결승라운드 경기도 9.7%를 기록했다. TU미디어측은 “지상파 재송신 지연에 따른 콘텐츠 부족을 국내외 인기 드라마 수급과 빅스포츠 경기 중계 등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스포츠경기를 생중계함으로써 위성DMB만 갖추면 야외에서도 빅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사랑은 흘러간다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등 세 남녀가 들려주는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이야기. 원작은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결혼의 변화’. 채승훈 연출, 남명렬 이항나 박인서 출연.334-5915. ■ 타이피스트 3∼4월30일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휴먼코메디’의 사다리움직연구소가 만든 신작이다.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3월의 아트 4월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 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 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미술 ■ 천경자 작품전 8일∼4월2일 사간동 갤러리 현대·두가헌 갤러리. 천 화백이 1950∼1960년대에 그린 미공개 작품 6점과 1970∼1990년대 대표작 30여점 공개. ■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요제프 보이스 전 10일∼4월 20일 갤러리 더 컬럼스. 보이스의 인물 사진이 담긴 오리지널 및 에디션 사진 70여점과 백남준의 TV 설치작품 모차르트, 첼로 등 2점. 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 초연 50주년을 앞두고 36명의 배우와 2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544-1599.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4월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어린이 ■ 큐빅스 대모험 5일까지 대학로 컬투홀. 아름다운 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벌어지는 로봇 큐빅스와 아이들의 신나는 모험담.1544-1555.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클래식 ■ 토스카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4일(오후 3시),5일(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중국의 촉망받는 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 등 협연. ■ 옌스 페터 마인츠 첼로 독주회 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독일 함브르크 출신인 마인츠의 첫 한국 독주회.‘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3번과 6번 등 연주.
  • [30일 TV 하이라이트]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5분) 겨울, 야생동물의 서식지인 숲에는 포유류를 거의 볼 수가 없다. 대부분 밤에 움직이며 낮에는 굴이나 숨겨진 보금자리에 숨어 지내거나 추위와 먹이 부족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겨울잠을 잠으로써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숲에 다양한 형태의 흔적을 남기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최근 들어 복제기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 과학계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생명탄생은 자연의 권한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과학기술의 효용성을 믿는 사람들은 질병을 치료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여긴다. 동물복제의 가능성과 윤리적 문제점들을 알아본다. ●스타 팔씨름 대격돌(MBC 오후 5시25분)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재구성된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 팔씨름. 국내 최고의 팔씨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출연진을 두 팀으로 나누어 펼쳐지며, 남녀 개인전, 단체전으로 이어지는 예선을 통해서 결선에 올라갈 정예 멤버를 뽑게 된다. ●설날특집 동안 선발대회(SBS 오후 6시40분) 대한민국 최고의 동안(童顔)을 찾는다,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30대, 키우는 애완견도 어려 보이는 동안 가족, 다리 찢기부터 허리춤의 달인,60대 밸리 댄스 할머니, 동안 15명이 펼치는 최종 결승전을 지켜본다. 전국에서 선발된 내로라하는 동안들이 어려 보이는 비결과 비법을 공개한다. ●세계인의 건강밥상, 쌀(KBS1 오전 10시50분) 지금 세계가 쌀을 먹고 있다. 그동안 쌀을 거의 먹지 않았던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는 쌀의 효능, 즉 다이어트, 항암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쌀을 먹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2006년 설을 맞이하여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에서 건강식으로 애용되고 있는 다양한 쌀 문화를 소개한다. ●설특집 빅스타 X파일(KBS2 오후 6시30분) 가수보다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 개그맨을 웃기는 유머 감각을 겸비한 빅 스타들의 도전을 살펴본다. 방송보다 더 재미있는 NG퍼레이드. 빅 스타들의 포복절도 미공개 NG파일이 공개된다. 또 가슴을 저민 최고의 최고의 눈물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화려한 액션신 등 명장면도 살펴본다.
  • 11.13초 ‘루빅스 큐브’ 세계新 경신

    26개의 정육면체 퍼즐을 같은 색깔이 될 때까지 맞추는 ‘루빅스 큐브’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에 해당하는 11.13초라는 기록이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 공대 루빅스 큐브 클럽이 샌프란시스코 탐험박물관에서 개최한 루빅스 큐브 맞추기 대회에서 이 클럽 회원인 레이언 로(20)가 예선전을 치르던 중 이같은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고 클럽측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종전 기록은 프랑스의 장 퐁스가 지난해 네덜란드 오픈 대회에서 수립한 11.75초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CC프로농구] ‘무기력’ 전자랜드 9연패 수렁

    전자랜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LG에 74-90으로 패하며 9연패에 빠진 것. 9연패는 03∼04시즌 전자랜드 창단 이후는 물론 인천을 연고로 한 대우 제우스와 SK 빅스를 포함 최다연패의 불명예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이날까지 5승27패(.156)에 그쳐 6라운드로 바뀐 01∼02시즌 이후 최소 승수 팀으로 남을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이전 기록은 모비스의 15승39패(승률 .278). 전자랜드는 올시즌 첫 외국인 사령탑 제이 험프리스 감독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맞이했지만, 개막 5연패를 시작으로 일찌감치 바닥으로 처졌다. 험프리스 감독은 장기적 안목으로 팀컬러를 바꾸려 했지만, 고참급 주전의 반발이 심했고 설상가상 테크니션 앨버트 화이트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조급증에 빠진 구단 수뇌부는 모든 책임을 험프리스 탓으로 돌렸다. 이후 이호근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2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충격요법은 잠시뿐. 지난달 25일 모비스전과 28일 동부전에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9연패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전자랜드로선 지난 9일 ‘계륵’과도 같았던 문경은(35)을 내보내고 SK로부터 받아들인 2년차 가드 임효성이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3점슛 4개)을 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LG는 16개의 턴오버를 쏟아냈지만, 황성인(20점·3점슛 4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공동 2위 동부와 모비스를 3.5경기차로 추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엘비스·비틀스의 스크린 나들이

    국내에도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로 ‘끼’를 과시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많다. 물론 실패 사례도 있지만. 그럼 세계적인 ‘팔방 미인’은 누굴까. 영화전문채널 OCN은 세계적인 톱 뮤지션이 스크린에 등장하는 영화를 모아 ‘가수 영화특집’을 준비했다.2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새벽 4시30분에 한 편씩 방송된다. 빅스타의 얼굴을 보는 즐거움에다 직접 부른 노래를 듣는 것은 푸짐한 덤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성도를 따지기에 앞서 한 번쯤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들. 이런 영화가 새벽, 그것도 동 터올 무렵에 편성됐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황금 시간대에는 시청률에 목맬 수밖에 없는 탓이다. 첫 주자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그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지 아이 블루스´(사진 왼쪽·1960)가 2일 전파를 탄다. 감미로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스어필’이 일품이었던 엘비스는 무려 31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군인 역할을 맡은 엘비스가 클럽 댄서의 춤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9일에는 세기의 밴드 비틀스가 찾아온다.1960∼70년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밴드가 출연한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 모두 5편. 이번에 방영되는 ‘하드 데이즈 나이트’(사진 오른쪽·1964)는 그들의 첫 번째 영화다. 전혀 미화되지 않은 슈퍼밴드의 바쁜 일상을 담았다. 당연히 이들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귓가를 울린다. 비틀스 팬이라면 필수 코스. 16일에는 재즈아티스트 해리 코닉 주니어의 ‘카피캣’(1995)이 방송된다. 달콤한 목소리가 가슴을 울리는 ‘쉬’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는 그는 연쇄살인범으로 출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해리와 대결을 벌이는 범죄심리학자로 시고니 위버가, 그녀를 돕는 형사로 홀리 헌터가 나온다. 23일은 ‘신세대 팝의 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스크린 데뷔작 ‘크로스 로드’(2000)의 순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여학생 3명이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성장 드라마다. 깜찍 발랄한 브리트니의 모습이 돋보인다. 30일에는 ‘팝의 여제’ 마돈나가 등장한다.‘넥스트 베스트 싱’(2000)이다. 마돈나는 연기파 배우 숀 팬과 이혼한 뒤 영국 감독 가이 리치와 재혼해 영화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비중 있는 역을 맡았던 첫 작품 ‘수잔을 찾아서’(1985)는 혹평에 시달렸지만, 이후 20편에 가까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이를 불식시키고 있다. 마돈나가 둘도 없는 게이 친구와 실수로 아기를 갖게 되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가족 만들기를 다루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슴 짠한 네쌍의 이별이야기 20일 개봉 ‘새드무비’

    가슴 짠한 네쌍의 이별이야기 20일 개봉 ‘새드무비’

    그림자가 있어 빛은 더 밝을 것이다. 이별을 예감하는 사랑은 그래서 더 뜨거울 것이고.20일 개봉하는 ‘새드무비’(제작 아이필름)는 직설적인 제목처럼 관객을 울려보겠노라 작정하고 덤빈 ‘이별 영화’이다. ●관객 울리려고 작정한 이별영화 우유부단하고 성실한 소방관 진우(정우성)를 바라보는 여자친구 수정(임수정)의 마음은 늘 편치가 않다. 방송국 수화통역사인 그녀는 불길에 몸을 던져야 하는 애인이 안쓰럽지만, 비 소식을 기다리는 일 말고는 해줄 게 없다. 놀이공원 공연단원으로 청각장애가 있는 수정의 여동생 수은(신민아)에게도 사랑이 찾아와 있다. 놀이공원의 화가 상규(이기우)를 좋아하는데, 얼굴의 화상 자국을 보여주기 싫어 인형가면을 벗지 못하고 빙빙 맴돌 뿐이다. 결혼을 앞두고 사소하게 티격태격하는 남녀, 장애를 의식하지 않는 명랑하고 밝은 수은의 사랑이야기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멜로형 드라마의 요건을 갖췄다. 애초에 옴니버스극으로 출발한 영화는 자매의 이야기에다 두 커플의 사연을 보탰다.3년째 ‘백수’로 고시원을 전전하는 하석(차태현)과의 미래가 없는 만남에 질려가는 할인매장 계산원 숙현(손태영), 어느날 갑자기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젊은 엄마(염정아)와 담담히 이별을 준비하는 여덟살짜리 아들(여진구). ●참신한 소재·아이디어는 부족 네 개의 미니 드라마로 연결된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에게 이별의 조짐을 찾아내 보라고 권유한다.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진우, 떠나는 애인을 끝내 되돌려 세우지 못하는 가난한 하석, 수은의 마음을 알면서도 유학을 떠나야 하는 상규, 죽음 앞에서 서로의 진심을 읽는 모자(母子). 이별의 길목에 서서야 비로소 완전연소하는 사랑의 속성을 확인시키기까지 이야기를 섞바꿔 전개하는 것으로 화면이 채워진다. 그러나 나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목적 달성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무엇보다 울려야겠다는 지나친 강박이 스크린 밖으로까지 넘쳐 나온다. 눈물샘을 자극받기도 전에 관객이 먼저 부담스러워지는 ‘감정과잉’ 상태다. 스파링 파트너로 두들겨 맞는 하석을 강조한 장면, 불속에 갇힌 진우가 폐쇄회로 카메라에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 등은 이 영화가 얼마나 은유에 약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들이다. 예측가능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영화에는 설상가상 참신한 소재나 아이디어 장치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잠시잠깐 현실 밖으로 관객을 불러내 꿈을 꾸게 해주는 ‘영화적’ 캐릭터도 없다. 돈을 벌어야 하는 하석이 이별선언을 대신 해주는 인터넷 이별대행업을 차려 쫓아다니는 설정이 인상에 남을 정도. ●임수정·신민아 등 연기도약 확인 물론 충무로 빅스타들이 줄줄이 나온 영화에는 그들 하나하나의 감정선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적지 않다. 특히 임수정 신민아 이기우 등 어린 배우들의 연기도약을 확인할 수 있어 즐겁다. 그러고 보면 톱스타들의 무더기 출연은, 이렇게 잔잔한 드라마에선 어쩌면 ‘원죄’였을 수도 있겠다.‘그만한 재료로 이 정도의 밥상밖에?’식의 높은 기대치에 흠집들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S다이어리’의 권종관 감독이 연출했다.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을드라마 때이른 ‘별들의 전쟁’

    올 가을을 준비하는 지상파TV 드라마들의 주인공 캐스팅이 벌써부터 ‘별들의 전쟁’이다.‘주연 캐스팅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철저히 답습하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무리한 캐스팅 발표 내용을 번복하는 등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KBS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 후속편으로 장나라·류시원·이현우·명세빈 주연의 ‘웨딩’을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4명의 빅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캐스팅의 승리’라는 평. 그러나 KBS는 ‘웨딩’ 이후 11월 초부터 방영할 예정인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캐스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주인공으로 만능 엔터테이너 비(정지훈)가 캐스팅됐다. 비와 ‘상두야, 학교 가자’의 이경희 작가가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작품.KBS는 방영이 3개월이나 남은 드라마의 주연 캐스팅을 이례적으로 발표하는 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KBS 관계자는 “비의 경우, 캐스팅 선정과 동시에 발표함으로써 홍보효과를 노리고 여주인공 선정 등 드라마의 다른 작업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공개했다.”고 말했다. SBS는 9월24일부터 방영 예정인 ‘프라하의 연인’의 남녀 주인공으로 전도연과 김주혁을 캐스팅,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3년만에 안방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주혁과, 한동안 영화에만 전념해온 전도연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다. MBC는 월화 미니시리즈 ‘변호사들’의 후속편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비밀남녀’의 주인공으로 한지혜와 김석훈을 캐스팅했다. 두 주인공은 드라마속 ‘슈퍼우먼’과 ‘완벽남’ 캐릭터로 손색이 없다는 평. 그러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후속편으로 다음달 21일부터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가을 소나기’의 경우, 아직 첫 방송이 한달이나 남았는데도 주인공 캐스팅을 서둘러 발표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겪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만화영화 ‘큐빅스’ 뮤지컬 무대에

    만화영화 ‘큐빅스’ 뮤지컬 무대에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만화영화 ‘내 친구 큐빅스’를 뮤지컬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도봉구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만화캐릭터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1년 미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2002년 4월부터 한국에서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만화영화 ‘내친구 큐빅스’를 어린이 뮤지컬로 꾸몄다. 큐빅스 대모험은 미래도시 버블타운을 배경으로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들과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 하늘이와 큐빅스, 그들을 돕는 친구들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친근한 주사위 모양의 캐릭터 큐빅스와 그의 친구들의 모험이 어린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객석을 통과하는 큐빅스 변신 마이크, 악당을 상징하는 탭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어린이가 엄마나 아빠와 함께 올 경우 가족 모두 5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공연시간은 평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3시, 토요일에는 오후 2시와 5시다. 금요일에는 오후 9시에 야간 특별 공연을 갖는다.R석 2만원,S석 1만 5000원. 문의 (02)994-1469.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덥다면 속초 ‘음악의 바다’로

    덥다면 속초 ‘음악의 바다’로

    올 여름 피서의 화두는 ‘자연과 음악’으로 정해도 좋을 듯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잔치가 강원도 속초·설악 일원에서 8일 동안 펼쳐진다. MBC는 속초시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 ‘2005 대한민국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첫 회였던 지난해에는 약 50만명의 관객이 음악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국 록의 대부 격인 신중현이 1999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후 6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다. 첫 날, 신세대 록밴드 버즈의 서포트를 앞세워 ‘영원’이라는 주제의 콘서트를 여는 것. 또 이틀 뒤에는 후배들이 그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 ‘전설’이 열린다. 이 공연에는 한영애 인순이 김종서 김건모 윤도현밴드 김조한 빅마마 등 국내 톱가수들이 대거 참여, 신중현의 명곡을 함께 호흡한다. 마지막 순서는 신중현이 직접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 그의 큰아들이자 그룹 ‘시나위’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 아들 3형제가 참여하는 10인조 밴드가 세션을 맡았다. 데뷔 40주년 기념음반도 준비하고 있는 신중현은 “후배들의 헌정 공연은 뮤지션으로서 최대 영광”이라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성시경·장윤정 등과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공감Ⅱ’, 안숙선 명창ㆍ테너 임웅균ㆍ가수 인순이가 어우러지는 ‘빅스타 3色 콘서트-만남’,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동해 판타지’, 크라잉 넛 등이 함께 하는 남진의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2005 님과 함께!’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윤도현밴드와 영국 록그룹 스테랑코의 합동 공연 ‘우정’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15개 공연이 하루 2∼3개 공연장에서 쏟아진다. 김영희 MBC 예능국장은 “음악운동이자 문화운동이 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mfestival.imbc.com/2005/)를 참고할 것.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오빠부대’에도 원조가 있다. 지난 1971년 9월16일 서울 세종로 시민회관 분장실. 당시 스물 여섯살의 젊은 가수가 초조하게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과연 관객이 얼마나 올까.’ 베트남전에 청룡부대로 참전했다가 돌아온 지 3개월 만인 데다 국내 가수로는 첫 리사이틀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이날 따라 부슬부슬 비까지 내렸다. 공연시작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관객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30분 전. 약속이나 한 듯이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여성 관객이 70%. 역사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의상을 차려 입은 그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불렀다. 여기저기에서 ‘오빠, 오빠’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공연은 전례없는 대성공. 이후 공식 팬클럽이 생기면서 ‘오빠부대’는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오빠부대’ 원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이른바 ‘오빠부대의 기수’ 남진씨. 흔히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남씨와 프레슬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프레슬리는 21세때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자신이 부른 노래를 소재로 한 영화에도 출연, 팬들을 사로 잡았다. 남씨 역시 21세때 ‘가슴아프게’로 스타가 됐다. 또한 자신의 노래를 영화화한 ‘가슴아프게’‘울려고 내가 왔나’‘별아 내가슴에’ 등에 출연, 더욱 인기를 모았다. 헤어 스타일이나 몸동작 그리고 하얀 가죽옷에 금속장식이 있는 프레슬리 의상 차림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남씨는 올해로 만 60세이자 가수로 데뷔한 지 꼭 40년째. 그동안 두세 차례 공백기가 있었지만 가요 40년사를 관통하는 빅스타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루스 트로트 왈츠 차차차 트위스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천부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무대동작은 인기의 보증수표. 아울러 숙명의 라이벌인 나훈아씨도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둘이 함께하는 ‘빅쇼’를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남씨는 ‘노래인생 40년’을 기념해 최근 신곡을 무려 여섯곡이나 내놓으며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곡은 ‘둥지’와 ‘모르리’에 이어 2년 만이다. 서울 여의도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남방셔츠의 윗단추를 두 개 정도 풀어헤치는 평소의 모습을 연상했던 것과는 달리 소탈하면서 깔끔한 옷차림었다.‘원조 오빠’의 멋은 여전히 풍겼다. 우선 신곡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지난 2년 동안 신곡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다.”면서 원래 일곱 곡을 예정했으나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우선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대표곡은 ‘저리가’(김동찬 작사·차태일 작곡). 지난 40년 세월을 잘 녹여 담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8월 특별무대 이어 가을부턴 전국투어 어쨌든 이번 신곡발표를 계기로 제2의 노래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두시간여 동안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신곡과 추억의 히트곡, 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지곡 등으로 팬들과 새롭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 가을부터 전국투어를 나서 또 한번 ‘바람몰이’에 도전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관련,“노래를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네번이나 변했다. 정말 세월이 덧없이 빠르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데뷔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잠시 지난 세월을 회상하던 그에게 공전의 히트곡 ‘가슴아프게’를 불쑥 꺼냈다. 그러자 “원래 제목은 ‘낙도 가는 연락선’이었다.”면서 “작사가 정두수씨의 고향이 하동이라 하동포구를 연상하며 글을 썼는데 너무 올드패션 느낌이 들어 고민 끝에 ‘가슴아프게’로 바꾸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님과 함께’는 작곡가 남국인씨의 부인이 작사한 곡. 처음에는 동요처럼 느껴졌지만 때마침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삽시간에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국민가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반면 금지된 곡도 여럿 된다고 했다. 데뷔하던 해에 ‘서울 플레이보이’‘울려고 내가 왔나’‘연애 0번지’ 등 신곡을 잇달아 발표했다.‘연애 0번지’의 경우 ‘달콤한 입술로 윙크하는 연애 0번지여∼’라는 노래인데 곧 ‘퇴폐곡’으로 낙인찍혀 금지되고 말았다. 또 이 무렵 발표된 ‘사랑하고 있어요’도 왜색이라는 이유로 금지됐다. 그러다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울려고 내가 왔나’가 오히려 인기를 끌었던 것. 시골에서 상경해 고생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한가닥 위안을 주는 노래라는 이유에서였다. 문득 ‘라이벌 나훈아’와 합동공연 여부가 궁금해졌다. 주저없이 “팬들이 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정도에는 (합동)공연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제는 (팬들에게)보답할 때가 됐다.”며 웃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우정’이든 ‘라이벌’이든 무대에 같이 서면 나름대로 가요계에 의미있는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모 언론사에서 흥미있는 조사를 했더군요.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1위는 ‘정주영-이병철’ 2위는 ‘남진-나훈아’라고요. 사실 나훈아는 나이로 보나 가요계 데뷔로 보나 4,5년 후배지요.‘라이벌’은 흥행사들이 만들어냈지요. 하긴 술자리나 여학교 등에서 ‘남진 팬’과 ‘나훈아 팬’이 서로 나뉘어 싸우는 일도 많았지요. 아무튼 우리 가요사에서 남인수-현인 선배 이후 최고의 라이벌이라고들 합디다. 특히 스타일과 분위기, 고향 등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빅이벤트감이지요.” 나훈아씨와 만나느냐는 질문에 “어쩌다 공연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있어도 별도의 만남은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목포 부잣집 장남… 해병대로 베트남 참전 남씨는 자유당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목포 부잣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목포 북초등학교를 나온 후 부친을 따라 서울에서 경복중학교를 다녔다. 다시 고향에서 목포고를 나온 뒤 평소의 꿈인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한양대 영화과에 진학했다. 부친이 돌아가시던 65년에 어머니(13년 전 작고)의 전폭적 지지로 가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인기가수로서 명성을 막 날리기 시작할 때 돌연 해병대에 입대했다. 일본 공연을 앞두고 병역미필로 불발되자 곧바로 해병대를 자원했던 것. 훈련을 마친 후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의 다낭과 호이안 지역 전투에 참전했다. 여기에서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사과상자에 가득 담길 분량의 팬레터를 받았다. 대부분 여성팬. 주위 전우들 사이에는 팬레터와 예쁜 사진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혼에 골인한 전우도 있었다. “영화 출연은 지금까지 50여편되지요. 윤정희 남정임 문희 등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자주 출연했습니다. 특히 남정임은 같은 학과 메이트였지요. 최근에는 2년 전 상영된 ‘대한민국헌법 1조’에서 신부역을 맡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는 달리 스스로 ‘마마보이’라고 말하는 남씨. 그런 가정적 영향 때문인지 자녀들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이고 싶어한다. 남씨는 부산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3녀1남을 연년생으로 두었다. 딸 셋은 국내에서 대학에 다닌다. 막내인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 중. 남씨의 딸 사랑은 극진하다. 하루에도 십여차례 전화를 걸어 친구처럼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나눈다. 대신 해가 떨어질 무렵이면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는 엄한 규정을 정했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 부르겠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택(경기도 분당) 주변의 헬스클럽을 가끔 찾는다. 골프 핸디캡은 10정도이며, 이탈리아 칸초네와 프랑스 샹송을 듣는 취미도 있다. “(노래 부를)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경험을 잘 살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본명은 김남진(金湳鎭). 데뷔 직전 문여송 감독이 ‘남쪽의 보배’라는 뜻을 담긴 ‘남진(南珍)’으로 예명을 지어주었다. 이후 가요계의 보배로 40년 동안 이름값을 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목포 출생 ▲56년 목포 북초교 촐업 ▲60년 경복중학 졸업 ▲62년 목포고 졸업 ▲65년 한양대 영화과 졸업 ▲65년 ‘서울플레이보이’로 데뷔,‘울려고 내가 왔나’ 등 발표 ▲66년 ‘가슴아프게’ 발표, 영화 ‘형수’‘가슴아프게’ 데뷔 ▲67년 MBC방송 신인상 수상 ▲69년∼73년 TBC방송 남자 가수상 대상 3회 수상 ▲69년∼71년 베트남전 참전 ▲71년 서울 시민회관 첫 리사이틀공연, 한국 무대예술상 그랑프리2회 수상 ▲71년∼73년 MBC10대가수왕 연속 3회 ▲72년∼77년 리사이틀 5회 공연 ▲91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2000년 한국연예협회 이사장 ■ 대표곡 가슴아프게, 울려고 내가 왔나, 별아 내가슴에, 미워도 다시한번,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지금 그사람은, 빈잔, 둥지 등.
  • 어린이날·어버이날 서울모터쇼 가서 즐겨봐?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 묘안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의 서울국제모터쇼에 가는 것이다. 올챙이춤을 추는 ‘아시모’ 로봇,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전자 바이올린 연주,TV에서나 볼 수 있는 패션쇼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에 맞춰 자동차 회사별로 공짜 선물도 준다.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어린 자녀들의 선물을 제법 쏠쏠히 챙길 수 있다. 단,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특별 이벤트 시간과 선물 수량이 제한돼 있어 참가업체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날 공짜선물 어떤 게 있나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회사인 현대차는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어린이들에게 ‘요요’ 놀이기구 5000개와 아이스크림 3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즉석에서 ‘요요경연대회’를 열어 요요짱(우승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아우디는 곰인형 3000개를, 폴크스바겐은 노란색 비옷 1000벌을 역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GM은 자동차 모양의 풍선과 크레파스를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보도록 했다.BMW는 스티커와 팔찌를,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 포스터를 준다. 도요타(렉서스)는 카레이서 황진우 선수가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촬영을 해준다. 푸조는 사자복장을 한 피에로가 즉석에서 만든 미니 피자와 함께 강아지 모양의 풍선을 나눠준다. 벤츠는 4일과 5일 아이스크림 3000개와 미아 방지용 어린이 팔찌를 나눠주고, 자동차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도 찍어준다. 볼보는 모터쇼 기간 내내 자사가 판매하는 6개 차종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세트 5만개를 나눠준다. 기아차는 중앙무대에서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을 공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 쌍용차는 퀴즈행사를 통해 등받이, 쿠션, 범퍼가드, 바,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품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자사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직접 미래의 신차 모델을 스케치한 뒤 액자에 끼워 선물해 준다. 포드는 커플 관람객들에게 머스탱의 상징인 ‘말’ 모양 휴대폰 액세서리를 준다. 재규어, 랜드로버,BMW도 로고가 박힌 스티커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나눠준다. 매일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공짜로 주는 자동차 경품도 빼놓을 수 없다. 경품차는 매일 달라진다. 3일에는 쌍용 로디우스,4일 폴크스바겐 파사트,5일 GM대우 마티즈,6일 푸조 206CC,7일 기아 프라이드,8일 현대 뉴베르나이다. 입장권에 붙은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함에 넣어야 한다.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7억여원짜리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내놓았다. 부모님께 마이바흐를 태워드리고 싶은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호텔 식사권과 함께 마이바흐를 하루동안 빌려준다. 한 명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아쉽다. 폴크스바겐은 방문객 가운데 5명을 추첨, 이 회사의 유명한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3박4일 여행권을 준다. 먼저 ‘알자(ALZA) 로또’ 퀴즈를 풀어야 한다.‘알자’는 ‘자동차에 대한 사랑’(Aus Liebe zum Automobile)이라는 뜻이다. ●4륜구동차 오프로드 체험 킨텍스 제2옥외주차장에 가면 4륜 구동차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타볼 수 있다. 쌍용 렉스턴과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4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이 시승차로 나와 있다. 바위, 경사로, 통나무, 시소 등 인공 장애물도 설치돼 있다. 체험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희망자는 자신이 타고 싶은 차량의 탑승 위치에 줄을 서면 된다. 직접 운전해볼 수 없다는 점과 체험시간(5분)이 짧다는 게 흠이다. 운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승차감을 느껴야 한다. ●아시모 로봇이 올챙이춤을? 눈요깃거리도 많다. 현대차는 매일 세차례씩 패션쇼를 연다.GM대우는 매직댄스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을, 기아차는 서프라이징 매직쇼와 인라인쇼를 준비했다. 프라이드 전시차량에 독도사랑 메시지를 담게 한 뒤 독도수비대에 기증키로 한 ‘발상’도 재미있다. 쌍용차는 하루 네차례씩 여성 3인조 밴드 ‘일렉쿠키’ 공연을 연다. 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행사다. 혼다코리아는 자사의 로봇 아시모를 서울모터쇼에 데려와 올챙이 송에 맞춰 춤을 추게 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볼보관에 가면 클래식카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디스 구디스’(Oldies but Goodies)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60년대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델들이 이 회사의 클래식카 ‘아마존’ 앞에서 찬조 출연을 해준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GM관을 찾으면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의 이미테이션쇼와 마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인피니티는 호주의 퍼포먼스팀 ‘래그즈 온 더 월’을 초청, 실크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공연을 보여준다. 푸조는 매일 정시에 ‘푸조 레이저쇼’를 5분 동안 펼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케이트 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묘기를 보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BMW는 공중곡예를, 폴크스바겐은 관현악 공연을 준비했다. 렉서스는 하루 세번씩 재즈 연주를 들려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역사물 스크린 점령할까

    새달 4일 동서양 역사물이 나란히 간판을 건다.100여년 전 조선시대가 배경인 국산 액션사극 ‘혈의 누’와,12세기 십자군 원정길로 카메라를 옮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서사액션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미스터리 스릴러의 현대적 감각을 버무린 국산 퓨전사극, 장중한 사실액션이 화면을 압도하는 스콧 감독의 신작 사이에서 관객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 ●혈의 누 사극과 스릴러.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어감의 조합이다. 영화 ‘혈의 누’(감독 김대승, 제작 좋은영화)의 파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근대와 현대, 이성과 광기, 과학과 무속, 양반과 상민 등 격변의 시대를 배경삼아 다층적인 충돌구조가 일으키는 스파크가 기존 어느 영화보다 강렬하다. 여기에 작정하고 덤벼든 잔혹한 연쇄 살인장면 묘사는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다. 조선 후기인 1808년,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동화도. 조정에 바칠 제지를 실은 수송선이 원인 모를 화재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자 뭍에서 수사관 원규(차승원) 일행이 파견된다. 그런데 이들이 섬에 도착한 첫 날부터 참혹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범상치 않은 살인 행각을 목도한 마을 주민들은 7년 전 ‘천주쟁이’로 몰려 온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천호진)의 원혼이 저주를 내린 것이라며 술렁거린다. 냉철한 이성과 과학수사를 표방하는 원규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은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박용우).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대립구도일뿐 극이 진행되면서 섬에 얽힌 비밀이 하나씩 베일을 벗을수록 원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적을 직감하고, 무력감에 시달린다. 그건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남의 목숨까지 거침없이 해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처절한 확인이다. 영화가 내포하는 상징이나 감독이 의도한 다층적인 의미구조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에게 ‘혈의 누’는 논리적으로 쉽게 이해되거나 감성적으로 충분히 설득당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중반 이후 극적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건 스릴러 장르로서의 이 영화가 지닌 치명적인 결함. 촘촘하게 덫을 놓아 관객의 두뇌게임을 부추기던 영화는 갑자기 클라이맥스에서 원규의 입을 빌려 범인을 드러내는 게으른 방법을 택했다. 중요한 건 누가 범인이냐가 아니라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낸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라는 감독의 설명은 이 지점에서 구차한 변명처럼 들린다. 비주얼한 화면과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는 청각적인 효과는 기존에 보아온 여느 사극과 비교해 월등히 낫다. 흥행 코미디배우로 각인된 차승원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기대 이상의 밀도있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햄릿형 인간’ 원규를 100% 표현하기에는 아직 힘이 달려 보인다. 캐릭터를 충분히 체현하지 못하기는 두호역의 지성도 마찬가지. 다만 인권역의 박용우는 모처럼 제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18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킹덤 오브 헤븐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5개 부문상을 휩쓸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역사에 스케일의 외피를 입히는 주특기를 또 한번 화면에 구현했다. ‘킹덤 오브 헤븐’의 시간적 배경은 십자군 원정대가 활약했던 12세기 초. 스펙터클 서사액션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성지 예루살렘을 놓고 기독교와 이슬람이 세력다툼하는 중세전쟁의 소용돌이 깊숙한 곳으로 앵글을 돌렸다. 결론부터 귀띔하자면,‘글래디에이터’‘트로이’류의 장중한 서사액션을 챙겨보는 관객에겐 기본적 흥미요건을 무리없이 갖춘 영화로 다가갈 듯하다. 예루살렘을 차지한 기독교도들이 급속히 세력을 키운 이슬람 군대에 압박당하자 영주 출신의 십자군 노장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을 찾아온다.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발리안 앞에 갑자기 나타난 고프리는 자신이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함께 성지를 수호하러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야기 아귀를 맞추려 느닷없이 돌출된 가족사의 비밀에 실소가 터진다. 하지만 이후 착실히 서사액션의 강도를 높여가는 영화의 공력에 그쯤은 눈감아 줄만하다. 고프리 영주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은 발리안이 예루살렘 사수에 나서고, 일관되게 그 영웅담을 쫓아가는 것이 줄거리 얼개. 서사액션물에서 빠질 수 없는 멜로 요소도 물론 끼어있다.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게 충성을 맹세한 발리안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루지앵과 정략결혼한 국왕의 여동생 시빌라(에바 그린) 공주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이 영화의 특기는 속도감이다. 시대물(상영시간 2시간17분)은 장황한 서사 때문에 빠른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부순다. 사실적인 대규모 전투를 잇달아 펼쳐 놓으면서도 영화의 몸놀림은 대단히 재빠르다.‘글래디에이터’‘반지의 제왕’‘트로이’ 등 서사액션 블록버스터들의 스펙터클을 압축해 놓은 듯한 전투장면들은 그 자체가 톡톡한 감상포인트다. 할리우드의 많은 감독들이 엄두를 못 내고 밀쳐온 시나리오를 선뜻 스크린에 옮긴 감독의 용기는 높이 살 만하다. 그러나 전투의 엄청난 규모 말고 ‘리들리 스콧의 것’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을 벗어나지 못한 편향된 시각으로 십자군 전쟁을 묘사한 것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예컨대 당시 이슬람의 대영웅이었던 살라딘(살라흐 앗딘)의 존재는, 주인공 발리안을 영웅으로 띄워올리는 부속장치로 볼품없이 주저앉아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 레골라스로 나와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빅스타 올랜도 블룸의 또 다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영화의 소득이다. 강인함과 비애를 함께 지닌 그의 캐릭터는 ‘트로이’의 브래드 피트와 견줄 만하다. 나병으로 죽어가는 가면 속의 볼드윈 국왕은 에드워드 노턴이 연기했다.15세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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