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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우, 조세호 드립 동참 “내 ‘헤드윅’ 막공 파티 때 왜 안 왔어?”

    조승우, 조세호 드립 동참 “내 ‘헤드윅’ 막공 파티 때 왜 안 왔어?”

    배우 조승우도 ‘조세호 드립’에 동참했다. 3일 배우 엄현경은 “아무래도 조세호 오빤 큰일난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은 조승우와의 스마트폰 채팅 대화를 캡처한 것. 조승우는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조세호와 MC로 활약 중인 엄현경에게 “조세호 씨한테 왜 내 헤드윅 막공파티 때 안 오셨냐고 전해줘”, “꼭 전해줘. 우리 ‘마의’ 때 제작발표회 할 때 왜 안 왔었는지도”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 드립’의 발단은 MBC ‘세바퀴’였다. 지난 7월 방송된 ‘세바퀴’에서 가수 김흥국은 조세호에게 “왜 안재욱 결혼식에 안 왔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조세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는데 해당 사진에 네티즌들은 “병자호란 때 왜 안 오셨어요?”, “저 어제 출국하는데 왜 안 오셨어요?” 등 ‘왜 안 오셨어요’를 무턱대고 붙이며 패러디를 하고 있다. 연예인들도 ‘조세호 드립’에 동참했다. 빅뱅 태양도 해당 사진에 댓글로 “빅뱅 일본 팬미팅 때 왜 안 오셨어요?”라고 물었으며, 조세호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피에스타 차오루 또한 “우리 부모님 결혼식에 왜 안 오셨냐”는 댓글을 남겨 큰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유세윤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열린 ‘비정상회담’의 기자간담회에서 “조세호 씨 안 오셨어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빅뱅 탑, 10년 만에 처음 드러낸 속살(?) 수줍은 공개 “부끄부끄”

    빅뱅 탑, 10년 만에 처음 드러낸 속살(?) 수줍은 공개 “부끄부끄”

    빅뱅 탑(최승현)이 10년 만에 반팔티를 입고 수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3일 탑은 인스타그램에 “10년 만에 반팔티 short sleave shirt for the first time in 10 years. I‘m so shy.(반팔티는 10년만에 처음이다. 너무 부끄럽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탑은 화려한 꽃무늬 반팔티를 입고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10년 만의 ‘일탈’이 부끄러운 듯 낙서와 “부끄부끄” 문구로 반팔티 입은 모습을 가리려는 깜찍한 노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탑이 반팔티라니”, “오빠 당황한 표정 너무 귀여워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탑은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에 캐스팅돼 현재 독일에 체류하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성공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성공

     한국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팀은 감마선폭발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 ‘UFFO 패스파인더’가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로모노소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감마선 폭발은 빅뱅 이후 우주 최대 폭발로 우리 은하 전체가 발생시키는 에너지량을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분출하는 우주 번개 현상이다. 문제는 발생 위치나 시간을 미리 알 수 없고 금새 사라지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을 포착하기가 무척 어렵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 감마선폭발 관측위성도 감마선 폭발 이후 1분이 지난 뒤부터 관측을 하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의 관측이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자들은 이번 망원경 발사로 감마선 폭발 초기순간을 관측하게 된다면 감마선 폭발의 기원과 발생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력파와 전자기파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다중신호 천문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감마선 폭발 추적망원경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주도적으로 결성해 만든 것으로 극한우주와 빅뱅 초기 우주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망원경 개발에 쓰인 추적시스템은 초고속 탐지와 추적이 필요한 보안, 산업, 국방, 항공우주분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텔스 카메라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빅뱅 탑, 카리스마 금발 미소녀 변신 “오빠 나 버블티”

    빅뱅 탑, 카리스마 금발 미소녀 변신 “오빠 나 버블티”

    빅뱅 멤버이자 배우 탑(T.O.P)이 소녀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탑은 인스타그램에 “Man.. 오빠 나 크림스파게티랑 버블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두 장의 사진에서 탑은 금발의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곱상(?)한 외모와 상반되는 탑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시선을 끌었다. 또 정체불명의 ‘오빠’를 향해 크림스파게티와 버블티를 요구하는 애교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자인 나보다 예쁘네”, “무서운 언니 같다”, “승현언니 나는 스무디”, “완전 카리스마 마틸다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탑은 현재 중국 배우 장백지와 함께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을 촬영하고 있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광대한 우주 실감하기, ‘상상의 우주선’ 타고서

    [이광식의 천문학+] 광대한 우주 실감하기, ‘상상의 우주선’ 타고서

    '태초에 하나님 말씀'은 바로 '수소'였다! 17세기의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 5000년 넘게 문명을 일구어왔지만, 그때까지 이에 대한 답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과학에 힘입어 그 답을 알아냈다. 지금으로부터 138억 년 전에 '원시의 알'이 대폭발을 일으킨 빅뱅에서 우주가 탄생했고, 그 빅뱅 공간을 가득 채웠던 태초의 물질은 수소였으며, 이 수소로부터 세상 만물은 비롯되었다는 것이 그 답이다. 알다시피 수소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루어진 가장 단순한 원자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성서에 나오는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logos)'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성구의 그 '말씀'이 바로 수소였다고 주장한다. 수소가 중력으로 뭉쳐져 별을 만들고 은하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삼라만상은 이 수소란 물질의 소동에 지나지 않으며, 우주의 역사 역시 수소라는 물질의 진화의 역사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인간인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므로 우주를 아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고,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별과 다른 천체들을 보면서 아련히 그리움과 신비를 느끼는 것은 우리 몸속의 DNA에 그러한 기억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천문학자들도 있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지구 밤하늘 아득한 곳에서 빛나는 그런 별과 은하들을 관측하면서 우주의 기원을 생각하고 우주론을 만들면서 여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별과 은하들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다. 대체 우리에게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져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흔히 천무학은 상상의 과학이라고 한다. 상상력이 없었더라면 지동설이든 빅뱅 이론이든 어떤 천문학적 이론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뉴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위대하다고 말했다. 우주 거리 실감하기​ '사고실험' 과학에는 '사고실험'이란 게 있다.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실험을 상상력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고실험에 가장 능한 과학자가 바로 아인슈타이이었다. 그의 상대성 이론은 모두 그의 사고실험에서 나온 것들이다. 우리도 아인슈타인을 본받아 사고실험으로 우주의 거리를 실감해보도록 하자. 먼저,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까지의 거리는 약 38만km다. 지구의 지름이 약 1만 3000km이니까, 지구를 30개쯤 늘어놓는다면 얼추 달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상상이 되는가? 빛으로는 1초 남짓 걸리지만, 시속 100km의 차를 타고 달린다면 158일, 다섯 달 남짓 걸린다. 그 다음 가까운 천체인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다. 이건 꽤 멀다. 빛으로는 8분이면 주파하지만, 시속 100km의 차로 달리면 무려 170년이 더 걸린다. 그 먼 거리에서 내뿜는 별빛이 이리도 뜨겁다니 참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이것이 태양 표면온도 6000도의 위력이다. 태양이 만약 10%만 지구 가까이에 위치했다면 지구상에는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부디 태양이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훌쩍 건너뛰어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 께로 가보자. 여기에는 맞춤한 자료가 하나 있다. 바로 NASA 탐사선 보이저 1호가 1990년 2월 14일 지구로부터 61억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찍은 지구 사진이다. 이 아이디어를 낸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이라고 이름한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황도대의 희미한 빛줄기 위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이 바로 지구다. 아침 햇살 속에 떠도는 창 앞의 먼지 한 점과 다를 게 없이 보인다. 그 티끌 표면적 위에 70억 인류와 수백만 종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의 거리만 나가도 지구는 거의 존재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지금 40년째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년 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했다. 그야말로 태양과 다른 별 사이의 우주공간을 날고 있다는 얘기다. 인간의 모든 신화와 문명에서 절대적 중심이었던 태양, 그 영향권으로부터 최초로 벗어난 722kg짜리 인간의 피조물이 지금 호수와도 같이 고요한 성간공간을 주행하고 있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거리로는 지구에서 약 210억 km. 이제 고성능 카메라로 지구를 찍어봐도 티끌 한 점 나타나지 않는 거리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km인 빛이 달리더라도 20시간이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40배(140AU)가 넘는다. 자, 그럼 시속 100km인 차로 달린다면 얼마나 걸릴까? 놀라지 마시라. 무려 2만 4000년이 걸리는 거리다. 하지만 이처럼 광대한 태양계도 은하 규모에 갖다대면, 조그만 물 웅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려면 6만 년​ 걸린다 은하까지 가기 이전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센타우리 프록시마란 별부터 방문해보도록 하자. 거리가 4.2광년이다. 가장 가까운 이웃 별인 이 별까지 빛이 마실갔다 온다면 8년이 넘게 걸린다. 그 빠른 빛도 우주 크기에 비한다면 달팽이 걸음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장 빠른 로켓을 타고 간다면 얼마나 걸릴까. 현재 인류가 끌어낼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초속 23km다. 이는 2015년 명왕성을 근접비행한 NASA 탐험선 뉴호라이즌스가 목성의 중력보조를 받아 만들어낸 속도로 지구 탈출속도의 2배가 넘는다. 대략 총알보다 23배가 빠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뉴호라이즌스에 올라타 프록시마 별까지 신나게 달려보기로 하자. 얼마나 달려야 할까? 1광년이 약 10조km니까, 4.2광년은 약 42조km다. 이 거리를 뉴호라이즌스가 밤낮없이 달린다 해도 무려 6만 년을 달려야 한다. 왕복이면 12만 년이다.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 데도 이렇게 걸린다는 얘기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외계행성으로 진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우리는 이처럼 우주 속에서 엄청난 공간이란 장벽으로 차단되어 있는 것이다. 남은 과제가 하나 더 있다. 뉴호라이즌스를 타고 우리 은하 끝에서 끝까지 한번 가보는 거다. 우리 은하는 지름이 약 10만 광년이다. 자, 얼마나 걸릴까? 프록시마까지 간 자료가 있으니까 비례계산을 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14억 년! 우주 역사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는 인류에게 거의 영겁이라 할 만하다. 이런 은하가 우주공간에 약 2000억 개가 있고, 은하간 공간의 평균거리는 수백만 광년이다. 그리고 우주의 크기는 약 940억 광년이라는 계산서가 나와 있다. 940억 광년이란 인간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도 실감하기 어려운 크기다. 빛의 속도로 지금도 팽창하고 있는 우주는 앞으로도 얼마나 더 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처럼 우주는 광대하다. 터무니없이 광대하다. 광대무변한 우주의 거리, 조금 실감이 됐을까? 여전히 안됐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천문학자는 이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신이 만약 인간만을 위해 우주를 창조했다면 엄청난 공간을 낭비한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빅뱅 독자 투표 2위 등극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빅뱅 독자 투표 2위 등극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독자 투표에서 한국 음악그룹 ‘빅뱅’이 2위를 차지했다. 연례행사인 이번 투표의 수위는 미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3.3%)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타임은 13일 밤(현지시간) 마감된 올해 독자 투표에서 빅뱅이 2.9%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빅뱅은 미얀마의 여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2.2%)와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2.0%)도 넘어섰다. 최종 결과는 오는 21일 공식 발표된다.
  • 지드래곤·지코·진영 등 아이돌의 자작곡 실력,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지드래곤·지코·진영 등 아이돌의 자작곡 실력,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빅뱅의 지드래곤, 블락비의 지코, 비스트의 용준형, B1A4의 진영’, 이들은 아이돌 춘추전국시대에서 뛰어난 음악성으로 춤, 노래는 기본이고 작사, 작곡, 편곡, 심지어 프로듀싱 기술까지 겸비한 실력파 아이돌의 대표들이다. 이 중 빅뱅의 지드래곤은 히트곡 ‘거짓말’ 이후로 솔로 앨범까지 계속해서 탑을 이어가는 실력자이고, 최근 무한도전 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받게 된 블락비의 지코 역시 블락비의 거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면서 그 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그리고 6인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메인 프로듀서인 용준형은 비스트의 정규 앨범의 수록곡들은 물론,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곡들에서 자기 파트는 직접 작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B1A4의 진영 역시 최근 화제가 된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같은 곳에서’를 프로듀싱해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최근 새 앨범을 가지고 돌아온 씨엔블루 역시 앨범의 거의 모든 곡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는 등 요즘 아이돌에게 춤, 노래는 기본이 되었고, 자작곡을 넘어 프로듀싱 실력까지 겸비해야 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요즘 일만이 아니다. 현재 뛰어난 프로듀서로 불리는 토이의 유희열, 윤종신 역시 10,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음악성을 드러내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명곡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단순히 음악적 감각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것은 감각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되는 음악성이 딱딱하고 계산적일 것만 같은 수학과 크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로부터 음악과 수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 옥타브는 그리스어로 8을 뜻하는 옥타드(octad)에서 비롯된 말로, 피타고라스가 처음 발견하여 ‘옥타브’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음계의 7도(도레미파솔라시)와 화음의 관계를 알아낸 사람 역시 수학자 피타고라스인데, 그는 여러 가지 길이의 현을 실험하던 중 높이가 한 옥타브 다른 소리를 내면서 화음을 만드는 현을 여러 쌍 발견하게 된다. 그 비율이 놀랍게도 2:1이 되었고, 이로 인해 순정5도(진동비 3:2), 완전8도(진동수비 2)등 다양한 화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을 시초로 계속해서 화음이 발전하게 되고, 후에 ‘라’ 음은 국제 표준 진동수(440Hz)에 맞추어 기준이 되었다. 이것은 갈릴레이가 찾아낸 ‘1, 1/2, 1/4,..’ 등과 같은 등비수열과 주파수를 현의 길이로 바꾸면 나오게 되는 ‘1/4:1/5:1/6’ 등과 같은 조화수열의 시초가 되었다. 이렇다 보니, 악보의 박자를 사용할 때도 몇 분의 몇 박자라는 분수의 개념이 나오게 되고 음표역시 몇분음표로 길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빠르기를 나타내는 모데라토, 안단테등도 모두 숫자로 표시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음악과 수학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작곡하는 능력은 단순히 음악적 영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수학적인 논리와 창의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귀가 안 들린 베토벤이 위대한 곡을 작곡한 것을 보면 단순히 영감만을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음표와 박자, 빠르기에 대한 수학적인 정확한 계산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것이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길영 대표는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이 수학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영역에 수학적인 사고와 원리는 들어가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 모바일 ‘ON AIR’

    IT, 모바일 ‘ON AIR’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모바일 방송국’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난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말 일반인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이용자들만을 시청자로 하는 ‘맞춤형 개인방송’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결혼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면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생중계하는 식이다. 여기에 뉴스피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좋아요’ ‘슬퍼요’ 등의 실시간 반응도 가능하다. 트위터가 인수한 동영상 생중계 애플리케이션(앱) ‘페리스코프’는 최근 출시 1년 만에 2억 회 방송을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트위터의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구글도 ‘유튜브 커넥트’라는 라이브스트리밍 앱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 라이브’는 3개월 만에 누적 재생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IT 업계에 모바일 생방송은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질 수 있는 핵심 동력이다. 모바일 콘텐츠의 중심에는 동영상이 자리잡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와 연결돼 ‘실시간 소통’이라는 소비 형태가 더해졌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라이브 비디오에 달린 댓글이 일반 비디오의 10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의 지위를 선점하고, 급성장하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까지 노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1인 창작자와 케이팝 한류를 발판 삼아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브이’(V) 앱은 소녀시대, 빅뱅 등 인기 케이팝 아이돌 스타들의 생방송 플랫폼으로,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 중 해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LG유플러스도 최근 CJ E&M의 온라인 케이팝 포털 ‘엠웨이브’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MEET&GREET’ 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인 ‘LTE 비디오포털’을 통해 케이팝 스타들의 토크쇼와 미니 콘서트 등을 독점 생중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1인 방송 콘텐츠 기업 ‘오스카 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데이터로 꿈을 디자인하다/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열린세상] 데이터로 꿈을 디자인하다/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지난달 디자인 분야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인터내셔널포럼(iF)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우리나라 정부 3.0 국민 디자인단 운영 사례가 서비스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정부 서비스와 디자인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통상 디자인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외관상의 스타일이나 색깔, 포장을 바꾸는 등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 또는 기업이 정책을 설계하거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고객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바를 사전에 기획하는 것 또한 디자인의 영역으로 점차 개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알파고 신드롬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딥러닝이라는 인공지능(AI)이 앞으로 지능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적 요소가 될 것임을 보여 주었다. 역사의 발전 단계상 농업사회는 쌀, 산업사회는 철이 경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다면 정보사회에서는 반도체가, 그리고 지능정보사회라는 4차 산업혁명의 변혁기에 가장 중요한 원재료는 바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더이상 생소하지 않으며 고객관리, 의료, 날씨, 유통 등 국민의 실생활 주변과 민간기업의 사업 관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DB 시장은 약 14조원으로, 2000년 초반의 8000억원과 비교해 17배 이상 성장했다. 2020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현재보다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온·오프라인 연계사업(O2O),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의 융합산업들은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 연결과 유통이라는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자들의 삶을 제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것이다. 데이터 분석 인프라 등 우리의 기술은 선진국보다 많이 뒤처져 있고 데이터 수집, 거래, 분석 컨설팅 등 데이터 생애주기를 고려한 전체적 그림을 사전에 기획하고 구성하기 위한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빅데이터는 3V 데이터의 양(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를 기본 요소로 했다면 이제는 5V로 정의한다. 데이터의 진실성(Veracity)과 가치(Value)라는 요소가 추가됐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진실성을 담보할 때 진정한 데이터 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데이터의 질 제고, 분석 인프라와 기술 수준의 발전, 공공·민간 데이터의 매시업 활성화, 합리적 데이터 유통 시장의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물 구현 등 거시적 차원에서 데이터의 생산, 유통, 활용에 대한 빅디자인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 데이터를 원재료로 하는 데이터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 고수요·고가치 데이터의 가공, 공유 활성화를 통해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인큐베이팅(창업보육지원), 전문교육, 컨설팅 등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한 전문시설인 오픈스퀘어D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빅뱅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36개 공공 데이터 중 부동산, 인허가 등 11개 데이터를 이미 개방했고, 나머지 22개 데이터를 올해 안에 전면 공개할 계획이다. ‘모두의 주차장’, ‘직방’, ‘굿닷’, ‘케이웨더’ 등 민간 활용률이 높은 앱 서비스들은 한결같이 데이터 개방 사업의 지원을 받은 사례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정보사회 이후 세상의 상품은 이성이 아닌 감성과 스토리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결국 지능정보사회에서 데이터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인공지능의 차가운 분석과 함께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이 결합돼야 한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과 해답이 데이터에 있음을 믿고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 모든 국민이 각자 자기의 영역에서 데이터로 꿈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디자이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 싸이와 함께 말춤·대장금 요리교실… 즐기고 맛보는 한류 허브

    관광 안내·전시 체험·쇼핑 아울러 11일 문을 연 ‘케이 스타일 허브’(K-Style Hub)는 한류와 한식,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의 융복합 전시장이다. 한자리에서 보고 즐기고 맛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케이 스타일 허브는 2층의 관광안내센터와 3~4층의 한식 전시·체험관, 5층의 아트마켓관 등 4개 층으로 구성됐다. 방문객 누구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한류 체험, 의료관광 등 한국 관광의 모든 것과 한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관광안내센터다. 의료관광과 평창올림픽, 한류 관광 등 주제별 관광안내시설, 가상현실(VR)체험존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로 구성됐다. 의료관광존은 각종 의료관광 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가상현실체험존에서는 서울 경복궁, 명동, 강원 평창 등 한국 유명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한류체험시설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빅뱅, 싸이 등 한류 스타와의 상호작용 체험을 할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 개관한다. 4개 국어(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3층과 4층에는 먹거리를 통해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한식전시관과 한식체험관이 각각 자리잡았다. 한식전시관은 24절기 식재료와 한식에 담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시물로 가득 찼다. 특히 한식이 가진 조화와 균형의 철학을 감상할 수 있는 3개의 체험 큐브, ‘2015년 밀라노엑스포’에서 호평받은 ‘옹기퍼포먼스전시존’ 등 첨단 기술과 체험 요소를 접목한 전시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한식체험관에선 다과와 전통주 등 남북한의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4월은 시범 운영되고 5월부터 3000원~1만 2000원짜리 시식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쿠킹클래스 등의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5층의 아트마켓관은 우수 문화 상품 전시와 유통으로 특화된 공간이다. 식품, 공예품 등 한국 문화 상품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만든 다양한 분야의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접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1000원짜리 카드부터 300만원짜리 달항아리까지 갖췄다. 한식전시관과 체험관, 아트마켓관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화요일은 휴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융복합 콘텐츠의 산실인 문화창조벤처단지에 관광객을 위한 전시·체험·유통 공간을 조성한 것은 전통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 창출하는 콘텐츠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민효린, 인스타그램에 목련 인증샷 ‘알고보니 태양과?’ 꽃길 데이트 포착

    민효린, 인스타그램에 목련 인증샷 ‘알고보니 태양과?’ 꽃길 데이트 포착

    배우 민효린과 빅뱅 멤버 태양이 여전히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7일 디스패치는 민효린과 태양이 이달 초 서울 한남동 골목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효린과 태양은 봄꽃이 만개한 거리에서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걸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꽃피웠다. 앞서 민효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개한 봄꽃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태양과의 데이트 도중 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민효린과 태양은 지난해 6월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민효린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막전 빅뱅 터졌다 박뱅

    개막전 빅뱅 터졌다 박뱅

    ●꿈의 무대 개막전… 5人 희비 갈려 ‘꿈의 무대’ 개막전에 나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데뷔전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노련하게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개막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을 기약했다. 박병호는 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5회초 1사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투수 타일러 윌슨(27)의 143㎞짜리 볼을 맞이해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선발로 출전한 것과, 그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 모두 박병호가 처음이다. 박병호는 데뷔전 소감에 대해 “생각했던 것만큼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운 좋게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더 나아져야 하지만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폴 몰리터(60) 미네소타 감독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박병호가 이날 파워도 뽐내고 첫 안타도 쳤다. 그에게 좋았던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에 일부 팬 야유… 출전 불발 반면 김현수는 우울한 개막전을 보냈다. 시합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가 볼티모어 선수들을 소개하며 김현수의 이름을 호명하자 일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고, 마이너리그행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심지어 김현수는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에 앉아 있으며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25)가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벅 쇼월터(60)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가 개막전에서의 일로 크게 압박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 템포 쉬어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와 첫 대결 추신수 판정승 한편 부산 수영초교에서 친구로 지냈던 추신수와 이대호의 ‘꿈의 무대’ 첫 만남에선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시즌 첫 타점을 신고하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반면 이대호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25인 로스터(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간 최지만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걸그룹 트와이스가 부르는 프로듀스101 ‘픽미’(PICK ME)

    걸그룹 트와이스가 부르는 프로듀스101 ‘픽미’(PICK ME)

    걸그룹 트와이스가 ‘불타는 노래방’에 등장해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의 첫 과제곡이었던 ‘픽미’(PICK ME)를 불렀다. ‘불타는 노래방’은 엠넷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엠투(M2)에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부스식 동전노래방에서 노는 아이돌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포맷이다. ‘트와이스(TWICE)가 부르는 픽미(Pick Me)’라는 제목으로 엠투가 28일 공개한 영상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다. 신발도 벗어 던진 채 비장한 모습으로 부스에 들어온 트와이스는 노래방 목록책을 악기 삼아 여닫거나 몸을 사리지 않는 막춤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밖에서 이 모습을 부끄럽게 지켜보던 멤버 다현조차도 노래가 클라이맥스 부분에 이르자 픽미댄스를 선보이는 모습도 이목을 끈다. 특히 픽미를 열창하던 트와이스 멤버들은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는 같은 소속사 연습생 전소미를 응원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하기도. 이 밖에도 트와이스는 빅뱅의 ‘뱅뱅뱅’과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열창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2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한 ‘케이블방송대상 2016’에서 ‘케이블음악PD가 선정한 최고가수상’을 수상했다. 영상=[M2]트와이스(TWICE)가 부르는 픽미(Pick Me)_불타는노래방/네이버tv캐스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핫뉴스] 프로듀스101 ‘24시간’ 노래+ 방탄소년단 ‘쩔어’ 안무…기막힌 조합!▶[핫뉴스] 공포의 편집? ‘태양의 후예’가 범죄추적 스릴러로…
  • 빅뱅·씨엘 ‘美 타임 100’ 후보

    빅뱅·씨엘 ‘美 타임 100’ 후보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의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 후보에 올랐다. 씨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보에 포함됐다. 타임은 23일(현지시간) 빅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 그룹으로 미국에서 초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시킬 만큼 열렬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씨엘에 대해서는 “‘닥터 페퍼’나 ‘헬로 비치스’와 같은 솔로곡 덕분에 한국 4인조 걸그룹 멤버에서 패션쇼 프런트 석에 초대될 만큼 성장한 가수”라고 전했다. ‘타임 100’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며 21일 ‘2016 타임 100’ 리스트가 최종 발표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원희룡,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와 MOU

    원희룡,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와 MOU

    원희룡 제주지사가 ‘다보스포럼의 아시아판’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제주 마케팅을 한다. 원 지사는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중국 하이난 보아오진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23일 ‘파리협정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국가 및 공공경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을 발표한다. 그린빅뱅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기자동차(EV) 등 상호 연관된 친환경산업들의 기술 융합으로 혁신적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사회 전환 전략을 말한다. 원 지사는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에청여행사(Ctrip) 량젠장 회장과 면담하고 관광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24일에는 산시성 주관 오찬 교류회에 참석해 양 지역 간 우호교류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보아오포럼 저우원충 사무총장과의 면담, 보아오포럼과 제주포럼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2월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포럼으로 매년 4월 하이난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전·현직 정상급 등 정부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세계 500대 기업을 비롯한 경제계 최고경영자(CEO)급 주요 인사, 학계 전문가 및 작가, 전 세계 주요 언론 매체 인사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미용실 예약·편의점 상품 배달까지… 삼성·카카오 등 30여종 ‘페이 전쟁’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국내에서 핀테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뗐지만 2014년 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 간편 결제는 출시 2년차를 맞아 비교적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와 쇼핑 등 각종 모바일 비즈니스와 맞물리면서 올해가 모바일 간편 결제의 대중화 원년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년만에 급성장… “올 대중화의 원년” 모바일 간편 결제는 올해 출시될 서비스까지 총 30여종이 시장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털(네이버·카카오), 이동통신사(SK텔레콤·LG유플러스), 게임사(NHN엔터테인먼트), 신세계와 롯데 등의 유통업계도 뛰어들었다. LG전자도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LG페이’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열 경쟁 양상으로 치닫는 듯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간편 결제는 시장 자체가 좁은 게 아니라 아직 이용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사용처를 늘리고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편리성을 알리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단말기 경쟁서 서비스로 이동 ‘모바일 온리(only)’ 시대에 간편 결제 서비스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상품 검색과 구매, 생활서비스 이용 등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모바일로 연결되면서 상거래의 마지막 단계인 ‘결제’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인터넷업계, 유통업계까지 선점 경쟁에 나서는 이유다. 삼성과 LG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축이 단말기의 사양에서 주변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콘텐츠 등으로 옮겨 가면서 간편 결제는 스마트폰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간편 결제를 기반으로 O2O서비스와 플랫폼 등 모바일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인 ‘쇼핑윈도’에 네이버페이를 연동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와 결제까지 한 번에 완성되는 쇼핑 서비스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고급택시와 대리운전, 미용실 예약 등 O2O 서비스와 공과금 납부 등에 카카오페이를 접목할 예정이다. 세뱃돈 전달(SSG페이), 학원 수강료 납부(페이코), 음식 선주문(시럽페이), 편의점 상품 배달(페이나우) 등 간편 결제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가 쏟아지며 이용자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페이 기반으로 IT업계 체질 개선 모바일 간편 결제는 IT업계의 체질 개편까지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다. SK플래닛은 ‘시럽페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SK텔레콤은 ‘T페이’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인 ‘3대 플랫폼’ 사업 중 하나인 ‘생활 가치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웹툰 플랫폼, 음원 사이트 등에 ‘페이코’를 연동하며 종합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開花)하는 시기”라면서 “서비스 업체의 수수료 수익은 제한적이지만 가입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O2O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늘려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용자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스로 조립되는 무기·스텔스 기능 군복 ‘상상이 현실로’

    스스로 조립되는 무기·스텔스 기능 군복 ‘상상이 현실로’

    두 남자의 수다  “형, 김 부장 이야기 너무 뻔해. 재미없어.” 별명이 자유로운 영혼인 후배 박 교수가 시비를 걸었다. 지난주 칼럼 ‘3D 프린팅, 현실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을 그렇게 밋밋하게 쓰지 말고 “3D 프린팅은 사기다!” 이렇게 질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지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어 중국통인 박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러 간 날이었다. 학교 앞에서 양꼬치에 칭다오 맥주를 마시며 대륙의 IT에 대해 수다를 떨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노리다 “박 교수는 3D 프린터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예상 밖으로 대답이 시원찮았다. 요즘 제품들은 크리에이티브 하지 않고 킬러 애플리케이션도 없다며 일반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박 교수가 외국어나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할 때는 허당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다 싶어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속도가 지금보다 100배나 빠른 3D 프린터가 나왔다는데 들어봤어?”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연구실에 칩거하더니 세상 물정에 어두워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기회를 놓칠세라 “4D 프린터로 찍으면 저절로 모양이 변한다던데 혹시 본 적 있나?”라며 아는 척을 했다. 그러자 박 교수가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그럼 다음 주에는 재미있게 한번 써 보슈”   터미네이터와 3D 프린터  박 교수가 3D 프린터에 실망한 것은 아직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 발전은 종종 축적된 기술이 한순간에 폭발하면서 도약을 하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현상을 보인다.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기던 인공지능이 알파고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봐도 그렇다. 몇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은 대접받는 분야가 아니어서 더욱 격세지감을 느낀다. 스마트폰도 2007년 아이폰이 나온 이후 채 10년이 되지 않아 스마트 빅뱅으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플래닛으로 이어지며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제는 한순간 흐름을 놓치면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 CEO의 모토가 ‘졸면 죽는다’ 였겠는가. 3D 프린터도 시장 형성이 더디다고 냉소적으로 보아서는 위험하다. 2015년 3월, 국제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클립’(CLIP)이라는 초고속 3D 프린팅 기술이 발표되었다. 클립의 출력 속도는 기존보다 25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빨랐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10cm 높이의 에펠탑 모형을 출력하는데 6분 3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3D 프린터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속도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 것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조셉 데시몬 교수팀은 카본3D(Carbon3D)라는 벤처 기업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 데시몬 교수는 지식 공유의 장인 테드(TED) 강연에서 영화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액체 금속 로봇 T-1000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략 원리는 이렇다. 빛은 액체 광경화 수지를 굳혀 버리지만 산소는 액체가 굳는 것을 방해한다. 클립은 이 점을 이용해 수조 바닥에 콘택트 렌즈와 같이 빛과 산소를 투과시키는 창을 설치한 것이 비밀의 열쇠다. 이 창을 통해 산소를 주입하면서 자외선을 쏘면 액체 속에서 연속적으로 입체 형상이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출력 속도도 빠르지만 단층이 생기지 않아 표면이 매끄럽고 출력물의 강도가 높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같은 새로운 사업의 파트너를 찾던 구글이 이런 회사를 놓칠 리가 없다. 테드 강연에 참석했던 구글의 공동 창업자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데시몬 교수를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몇 개월 후 구글 벤처스를 통해 아직 제품도 출시되지 않은 신생 벤처 기업인 카본3D에 1억 달러를 투자하였다. 구글은 “카본3D의 기술은 기존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3D 프린팅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라고 평했다. 포드 자동차는 이미 2014년부터 이 기술을 가져다 자동차 디자인과 새로운 부품 개발에 사용하기 위해 시험을 해왔다. 포드의 적층 제조 부문 리더인 엘렌 리는 “기존의 사출 성형으로 만든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 클립은 디지털 제조를 통해 자동차 소재와 응용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3D 프린팅 소프트웨어의 일인자 ‘오토데스크’, 의료분야 적용을 시도하는 ‘존슨앤존슨’, 아이언맨과 어벤저스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할리우드의 ‘레거시 이펙트’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카본3D의 기업가치가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카본3D가 3D 프린팅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D 프린터를 넘어  더울 때는 옷감 사이로 바람이 통하고 추워지거나 비가 오면 빈틈을 메워 보온과 방수가 되는 옷이 있다면 어떨까. 프린터로 출력한 물건이 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형태를 바꾸거나(self-transformation) 조립하는(self-assembly) 기술이 등장했다. 3D 프린팅에 시간에 따른 변화를 더해 4D 프린팅이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2013년 미국 MIT의 스카일러 티비츠 교수가 TED 강연을 통해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한쪽 면은 고온에서 팽창하는 물질을 프린트하고 반대편은 온도에 변화가 없는 물질을 프린트한 판이 있다고 치자. 이 판을 뜨거운 곳에 두면 한쪽이 늘어나면서 변형이 생겨 휘게 된다. 온도뿐만 아니라 물, 햇빛, 진동, 중력 등에 반응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특정 조건에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미 육군은 자가 조립 무기와 스텔스 기능의 전차나 군복과 같은 군사용 4D 프린팅 기술을 개발 중이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회사 에어버스는 MIT의 티비츠 교수와 함께 비행 조건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제트 엔진 부품을 만들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4D 프린팅의 발전 보고서’를 통해 4D 프린팅이 헬스케어, 자동차, 항공, 우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리라 전망했다. 아직은 도입기로 사업성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스마트 소재나 소프트웨어 설계와 같은 원천 기술은 미리 확보해야 한다. 2~3년이 지나면 선발 주자들이 특허를 지뢰밭 같은 깔아놓아 접근조차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이제부터 시작  3D 프린팅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던 소재 부족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었던 플라스틱 재질의 ABS나 PLA 수지 외에 금속, 종이, 세라믹, 바이오 소재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알루미늄, 니켈 합금, 티타늄과 같은 금속 소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소재의 변화에 따라 사업 아이템도 패션 소품이나 피규어와 같은 생활용품부터 건축, 의료,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되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비중도 커졌다. 2014년 빅테이터 분석 업체 애피니언스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그중 프린터를 제조하는 회사는 스트라타시스, 3D 시스템즈, 메이커봇 3곳뿐이었다. 1위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데스크가 차지하였고 2위는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한 아마존이었다. 3D 프린팅 산업은 하드웨어와 소재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캐즘(chasm)을 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거품이 빠지는 환멸기가 끝나고 재조명을 받는 각성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다. 3D 프린팅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그 사이에는 수많은 변화와 기회가 있다. 생태계 전체를 바라보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기회를 찾기 바란다. 3회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3D 프린터로 작은 소품이라도 직접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끝으로 박 교수에게도 한마디 해야겠다. “이봐, 3D 프린팅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원희룡 제주포럼·보아오포럼 연계 제안

    원희룡 제주포럼·보아오포럼 연계 제안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제16회 보아오포럼에 참석, 제주포럼과의 연계 방안을 제안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이번 보아오포럼 ‘기후변화’ 세션에서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하며 세계에 에너지평화를 확산하는 성공적인 미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2O’ 세션에서는 LG CNS·카카오 관계자와 함께 참석해 제주가 스마트 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관광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관련 투자처로도 적합하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빅뱅 직후 탄생한 가장 오래된 ‘134억년 은하’ 발견

    빅뱅 직후 탄생한 가장 오래된 ‘134억년 은하’ 발견

    우주의 빅뱅 직후 탄생한 역대 가장 오래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등 국제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된 이 은하의 이름은 'GN-z11'. 큰곰자리 방향에 위치한 GN-z11은 13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우주의 빅뱅 이후 4억 년 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Big Bang)으로 탄생해 지금까지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허블같은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과거를 볼 수 있다. 이는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만큼 과거를 보는 것인데 134억 광년이라면 결과적으로 134억 년 전 은하의 모습을 보고있는 셈. 기존 기록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은하 'EGSY8p7'로 132억 년이었으며, 향후 허블의 후임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면 더욱 오래된 은하가 발견될 수 있다. 우주 태초의 빛을 간직한 GN-z11는 우리은하와 비교하면 25배 정도 작은 규모지만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많은 별들을 탄생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학 파스칼 오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우주의 태초를 향한 커다란 진전"이라면서 "현재와 비교해 우주의 약 3%가 존재했던 시기를 지켜보고 있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 이보 라베 박사도 "GN-z11은 초기 우주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마도 블랙홀 주위에서 첫 세대 별이 형성되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 ESA, and A. Feild (STSc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빅뱅 중국 콘서트 후끈…억대 이르는 ‘티켓 사기’

    (단독)빅뱅 중국 콘서트 후끈…억대 이르는 ‘티켓 사기’

    중국에서 그룹 빅뱅(BigBang)의 인기를 새삼 절감할만한 '사기 사건'이 벌어졌다. 빅뱅의 상하이 공연을 앞두고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빅뱅은 오는 11,12일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상하이 최대 규모의 공연장 메르세데스-벤츠문화센터(上海梅赛德斯-奔驰文化中心)의 1만8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신민망(新民网)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애타는 마음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티켓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팬심을 악용한 사기꾼들이 SNS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빅뱅의 열혈팬 공(龚) 씨는 지인 소개로 빅뱅의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신저 큐큐(QQ) 그룹방에 초대되었다. 공 씨는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공연 티켓 6장을 9180위안(약 170만원)에 구매했다. 티켓은 추후 택배로 받기로 했다. 그러나 며칠 후 큐큐 그룹채팅방이 사라져 버리고, 티켓을 보내주기로 한 사람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모바일 결재는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그제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아챈 공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를 당한 그룹채팅방은 총 7개로 그룹별 2000여 명이 가입했다. 전국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이 1만 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을 넘어섰다. 상하이 지역에서만 100명이 넘는 사람이 30만 위안(약 5400만원)을 사기당했고, 항저우, 난징, 허페이, 선전 등 각 지역에서도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우한(武汉)과 따렌(大连)에서 열린 빅뱅 공연에서도 수백 명의 팬들이 100만 위안 이상의 사기를 당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항저우의 한 여대생이 빅뱅의 공연티켓을 23만 위안을 주고 구입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중국 경찰은 "공연 티켓은 반드시 공식 루트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신민망(新民网)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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