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빅뱅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도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다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7
  • 도약99 정치권 빅뱅-자민련 앞날과 내각제

    金鍾泌총리는 복귀할까.국민회의와 공조는 계속될까.새해 자민련에 던져진 정치 화두(話頭)들이다.상황은 여러 변수들로 얽혀 있어 예측키 어렵다. JP는 지난달 총리공관에 늑장 입주했다.총리로 더 있겠다는 뜻이다.올 3월 등 구체적 시기까지 거론되던 조기 복귀설은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두가 지 배경이 깔려 있다.첫째 JP는 최근 ‘몽니(심술부리기)’를 화두로 던졌다 .몽니는 내각제가 목표다.맞은 편에는 金大中대통령이 자리한다.내각제 추진 에 가장 효율적인 위치가 총리자리라는 계산으로 연결된다. 둘째 당 복귀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JP는 자민련 최대 주주다.하지만 대 구·경북권 세력이 버티고 있다.중심에는 朴泰俊총재가 있다.이를 정리해야 한다.朴총재가 물러나게 되면 ‘팽(烹)’이다.金泳三전대통령에게 팽(烹)당 한 JP에게는 또다른 부담이다. 그러나 복귀설도 만만치 않다.두 사람간 자리바꿈을 주장하는 충청권 세력 들이 진원지다.朴총재체제에 대한 불만계층이다.이들은 내각제 추진을 놓고 朴총재체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민련앞날은 내각제 개헌 성사여부에 달려 있다.그 결과에 따라 국민회의 와의 결별이 결정될 전망이다.현재로서는 개헌에 실패하면 공조를 깰 가능성 이 있다.신뢰도에 따라 가름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계개편은 또다른 변수다.그에 따라 자민련 공조가치가 새로 매겨진다.여 전히 공동여당에 필요하다면 위상은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내각제 개헌 주장은 함께 거세질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될 공산이 크 다.자민련의 소외감은 더 커질 것이고,공조도 위협받게 될 것같다. 朴大出 dcpark@ [朴大出 dcpark@]
  • 도약99 정치권 빅뱅-학자들의 전망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올해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지각변동보다는 여권의 몸 집늘리기 차원에서 ‘작은’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또 내각제 공론화로 다소 시끄러울 것으로 전망했다. 숙명여대 朴載昌교수는 “올 봄 정계개편은 국민회의가 의석수를 늘리는 것 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朴相基교수도 “국민회의는 전당대회 를 앞두고 제 1당이 되기 위해 야당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다수당이 아닌 관계로 정국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그런만큼 국민회의는 개별입당을 통해 최대의석을 가진 정당 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숙대 朴교수는 또 “국민회의는 지역분할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한나라당에서 영남권을 분리시키고 영남권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으로 쪼개 다당구도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강대 孫浩哲교수는 “DJP결별은 쉽지 않다”면서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연 대를 유지하면서 역(逆)3당통합구도를 시도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다.부산대 徐柱實 명예교수 는 “올 초부터 자민련의 내각제 공론화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위기상황에서 한고비 벗어나게 됨에 따라 경제를 이유로 약속한 정치 일정을 미루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설명이다.徐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정 치적 입지가 약화되면 내각제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대 朴교수는 자민련이 내각제 공론화에 불을 지피지만 큰 변동은 없 을 것으로 내다봤다.朴교수는 “자민련은 내부갈등 등으로 일사불란하게 정 치공세를 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화여대 趙己淑교수는 “내각제 공론화여부는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경제상황이 변수”라고 밝 혔다.서강대 孫교수는 “내각제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제로 갈 것인 가에 대한 DJP의 정치적 선택은 한나라당 내분이 변수”라고 지적했다.하지 만 내각제 문제로 여여(與與)간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崔光淑 bori@ [崔光淑bori@]
  • 도약99 정치권 빅뱅-불안한 李會昌체제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안고 있는 최대 과제는 당의 ‘체질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행조건이자 지상과제다. 李총재도 지난해 8월31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다시 쥔 뒤 고군분투 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는 지적이다.정치력이 부족한데다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데서 온 결과다. 야당의 위력(?)은 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일 때 그 ‘힘’이 입증된다.金泳三전대통령과 金大中대통령이 원내 의석의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권(大權)고지를 차례로 점령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 다. 하지만 한나라당에는 당 총재인 ‘보스’에게 몸을 던지는 ‘충성파’가 없 다.서로 눈치보기에 바쁘다.대선 당시 李총재 편에 섰던 의원들 조차도 하나 둘씩 곁을 떠나고 있다.그 결과 당의 결집력이 와해되고,점점 위기상황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이를 의식한 李총재도 ‘새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지난해 11월 26일 전 국위원회에서 부총재단 9명을 ‘실무형’으로 인선한 것이나,정책위 산하에 예비내각 성격의 19개 위원장을 두고,특보단을 대폭 보강한 게 그렇다.‘친 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달 18일 정무특보로 있던 尹汝雋 전환경부장관이 캠프를 떠나려하자 여 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고,李총재 자신이 이 연구소 이사장으로 앉은데서도 그의 절박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 재정난 또한 李총재의 가슴을 짓누른다.현재 분기별로 나오는 국고보조금이 당 운영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때문에 사무처 요원들에 대한 활동비가 끊긴 지 오래다. 당 체질개선과 재정난 타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하면,李총재나 한나 라당은 올해도 나락(奈落)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吳豊淵 poongynn@ [吳豊淵 poongynn@]
  • 도약99 정치권 빅뱅-정계개편 예상주역들

    올해의 정치무대를 주름잡을 인물은 누가 될 것인가.정치권 빅뱅을 앞두고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정계개편의 주역을 놓고 설왕설래중이다. 물론 누구도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정계개편의 윤곽이 드러날 국민회의 5 월 전당대회를 주목하고 있다.요즘 정가에서 심심치 않게 터져나오는 ‘비호 남 대표설’이 단서다.동서화합과 전국정당화에 걸맞는 인물이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도 적지않다. 우선 TK(대구·경북) 출신의 李壽成전총리와 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이 거론 되고 있다.李전총리는 ‘각계의 마당발’로서 金실장은 ‘신주류의 대표주자 ’로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중부권 대표론’으로 기치를 올렸던 李漢東의 원(한나라당)의 여권 합류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DJ와의 전격 제휴가 성사될 경우 중부권에서의 그의 위상을 감안,상당한 ‘파괴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 좌장격인 權魯甲전의원의 향배도 관심거리다.최근 ‘金重權-李鍾贊 라인’으로 이어지는 신주류 ‘강세’를 겨냥해 동교동계의 구심점이 될 것 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동안 DJ 그늘에서 악역을 맡았던 權전의원으로서 전면 부상보다는 ‘막후실세’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정계개편의 ‘막후 해결사’로 뛰었던 趙世衡총재권한대행,韓和甲총 무와 金令培부총재의 부상도 점칠 수 있다.비호남대표설이 현실화될 경우 韓 和甲총무의 사무총장 기용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金부총재의 경우 權전의 원 대신 동교동계의 ‘방풍역’으로 수석부총재 또는 공동대표에 전격 기용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DJ의 총애를 받고 있는 李康來정무수석도 정계 개편의 막후에서 조정역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대연합 구상’이 가시화될 경우 국민회의 徐錫宰의원이나 한나라당 徐淸源의원 등도 막후 창구로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반 면 李仁濟전지사의 경우 차기 대선주자를 꿈꾸며 ‘은인자중’의 모습을 보 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정계개편 과정에서의 비주류 향배가 주목된다.李會昌총재 와 결별을 선언한 金潤煥의원은 ‘TK 신당 창당’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나 자금 등물리적 한계로 아직은 미지수다. 吳一萬 oilman@ [吳一萬 oilman@]
  • 국민회의 ‘전국 정당화’ 윤곽

    ◎1단계 TK지역 시의원 영입 등 정지작업/내년부터 동서화합 기치 ‘신여권’ 구축 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작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제2의 창당’이란 기치 아래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여권 핵심부의 구상은 1단계 취약지구 정지작업을 거쳐 2단계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는 ‘정치권 빅뱅’을 겨냥하는 듯하다. 정권교체 이후 취약지구에서 진행된 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영입전은 전국정당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작업으로 볼 수 있다.TK(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1일 金俊鎬 경북영천시 의회의장 등 시의원 16명 입당으로 모두 50여명이 넘는 광역·기초의원을 흡수했다.강원도는 삼척·인제군수와 춘천시장 등 주로 기초단체장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1단계 작업은 오피니언 리더를 주축으로 ‘신여권 세력구축’이 주요 목표다.嚴三鐸 부총재는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신여권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상층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부터 서서히점화될 정계개편은 ‘동서화합’이라는 화두로 민주대연합과 지역간 연대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중이다.薛勳 기조위원장은 “큰 판으로 짜여질 것”이라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최근 全斗煥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 도 빅뱅을 겨냥한 여권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내에서 조심스레 거론되는 ‘비호남 대표설’도 전국정당화 구상과 맥이 닿는다.당의 얼굴로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인물을 기용,金大中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지 않겠느냐는 추론이다. 하지만 여권의 구상은 곳곳이 암초다.당장 내년 1월의 경제청문회와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자민련과의 관계설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빅뱅’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한나라“野 붕괴 공작”…정국 급랭/李會晟씨 긴급체포이후 정국전망

    ◎野 비주류 “당과 무관… 李 총재 개인적인 일” 냉담/與 “검찰이 할 일” 반응속 국회운영 차질 우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가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稅風)과 관련해 10일 긴급 체포되면서 정국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李씨 체포는 특히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등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정치현안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치권 빅뱅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향후 수사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풍’ 주모자에 이어 당국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관련 혐의자를 곧 소환할 거라는 방침도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李씨의 긴급체포와 관련,“일상적인 통치행위로 총풍사건 관련자도 곧 소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에 따라서는 李會昌 총재와 대선당시 李총재의 측근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서 李씨구속을 한나라당 ‘미래’로 직결시키려는 것도 그런 연유다. 李씨의 구속이 야당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지면 정치권이 대격변에 휘말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은 李씨의 구속이 어떤 식으로든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정기국회를 무대로 한 시급한 현안처리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나라당은 李씨의 체포를 “야당붕괴의 계획된 수순”이라는 식으로 공세를 취하지만 정파별로 ‘반(反)李전선’에 이용할 움직임을 보여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李총재 흔들기’에 명분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검찰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우리는 말하기 어렵다”며 공식논평을 삼갔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국회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朴俊圭 국회의장),“어떤 식이든 정국에 영향을 줄 것”(韓和甲 총무)이라는 반응도 나와 李씨 체포 시기가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 ‘반(反)李會昌’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李漢東 徐淸源 의원측은 “당과 李총재 개인을 분리시켜 당 전체가 ‘범죄집단’이라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화살을 李총재측에 돌리려는 움직임이다. 李씨의 긴급체포로 당장 남은 정기국회 운영은 ‘파행’이 예상된다. 여야간 논란중인 규제개혁 관련 법안 일괄처리,교원정년 단축및 교원노조 합법화,특검제 도입 등 쟁점법안들은 물론 여권이 치중하고 있는 각종 민생·경제개혁 관련 법안들의 회기내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5대그룹 소유구조 바꾼다

    ◎현대 分家 착수… 鄭夢九씨 자동차총괄회장 선임/대우·삼성·LG·SK도 내주까지 개편안 발표 재계가 ‘빅뱅’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사업 맞교환) 추진에 이어 5대 그룹이 소유구조를 바꾸고 계열사를 40∼50% 줄이는 획기적인 구조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현대그룹이 3일 鄭夢九 현대회장을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회장에 선임,분가(分家) 방식의 소유구조 개편에 착수했으며 대우그룹도 빠르면 4일,삼성 LG SK는 다음주 중 대폭적인 계열사 축소내용 등을 담은 구조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5대 그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재계 오찬간담회에서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안을 포함해 계열사 정리 등 재무구조개선 계획안을 15일까지 매듭짓겠다는 ‘구조조정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金대통령에게 삼성과 대우그룹의 ‘빅딜’ 계획과 5대 그룹의 소유구조 개편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5대 그룹은 내년 말까지계열사를 현재 257개에서 130∼155개 안팎으로 줄이는 재무구조개선 계획서를 주채권은행과 협의,확정할 계획이다. 재계는 계열사 수를 평균 40% 정도 줄이겠다고 보고했으나 정부는 50%까지 줄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는 이미 62개인 계열사를 35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61개에서 33∼36개,대우는 37개에서 20개,LG는 52개에서 30개 안팎,SK는 45개에서 10∼15개로 각각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대우그룹간 삼성차와 대우전자를 맞교환하는 ‘슈퍼빅딜’은 다음주까지 확정,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 두 회장이 공동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은 “삼성자동차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이 몇십만대로 국제 경쟁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스스로 대우와의 사업교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기아차 인수를 포기할 때 이미 자동차 분야를 매각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국내 시장의 위축으로 자동차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해 업체간 통합은 과잉·중복 투자의 우려를 씻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삼성과 대우의 ‘빅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5대 그룹과 주채권은행은 반도체를 제외한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이번 주내에 확정하고 반도체의 경우 연말까지는 경영주체 선정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 한국 언론 변해야 한다(전문가 좌담)

    ◎“총체적 혁신… 바른 언론 다시 세울때”/여론독과점 따른 획일주의… 계도역할 전혀 못해/치외법권지대로 착각 무한경쟁 경영파탄 초래/편집권 독립­소유구조 손질 등 총체적 개혁 시급 한국 언론의 시침은 지금 몇시인가.2000년대를 맞는 우리 언론의 개혁과제는 무엇인가. 대한매일신보사는 11일 재창간을 맞아 비판적인 시각에서 우리의 언론 상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언론학자와 언론단체 전문가를 초청,좌담회를 가졌다. 元佑鉉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鄭大澈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林尙澤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자 元佑鉉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鄭大澈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林尙澤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총장 ▲元佑鉉 교수=언론의 변화는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환경 변화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 IMF관리체제로 인해 경제적 대수술이 진행됐고 정치적으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소를 염두해 두고 언론의 현 주소를 직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국민과 언론인들까지 언론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鄭大澈 교수=이제 언론도 변화의 시점이 됐다. 경영 등 외적변화와 함께 질적변화도 병행돼야 한다. 제1의 개화기는 외세 침입에 대응했을 때이고 지금은 제2의 개화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세계화 속에서 국익을 취하는 등의 부국강병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社主 과잉투자책임 회피 ▲林尙澤 총장=현재 국난은 국가 전반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현 국난을 진단하지 못하고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크다. 국난의 극복은 언론이 정상화될 때 가능하다. 언론개혁 없이는 사회개혁도 없다. 일부에서는 언론개혁을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정부,시민단체,언론사 등의 중지가 모아져야 할 때다. ▲元교수=IMF이후 언론의 소유·경영에는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언론 정체성의 위기는 자신은 시장원리에 따르지 않으면서 제4의 권력으로 자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수급원리에도벗어나 있다. 자신의 주어진 길을 가지 않고 힘만 비대해진 느낌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는 정치권력이 언론개혁에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다. 국민이 원하는 예측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겼다. ▲鄭교수=언론은 총체적으로 문제다. 경영과 편집에서 단선화가 이루어 졌다. 지난 50년대에도 편집권의 자율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근자에는 경영이 편집권 위에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지면은 당연히 조제된 내용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 언론은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권리를 되돌려 주지 않고 있다. 언론에 정치·경제적인 영향이 가중되고 있어 언론의 독립성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元교수=지금은 언론의 경영자체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방송의 경우 지역민방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얼마전부터 시작된 무한경쟁으로 차별화는 사라졌다. 그래서 경영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 언론은 자신을 치외법권으로 생각해 무한경쟁에 열중했다. 그러나 사회중추신경으로서 예측 역할을 제대로 못해 사회가 흔들렸다. ▲林총장=지금 언론사도 구조조정으로 빅뱅 현상이 일고 있다. 이런 문제는 과잉투자에서 비롯됐다. 언론사는 자신이 총체적 파탄상태를 겪고 있으면서도 다른 산업에 대해 얘기할 때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느니,빅딜을 해야 하느니 하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언론의 문제가 집약돼 있다. 언론사의 경영파탄으로 직원들이 1차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직원보다 사주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과잉투자는 직원이 아닌 사주의 일방적 결정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주는 경영이 파탄에까지 이르고 있지만 재산을 헌납하거나 전문경영인에 맡기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즉 책임지지 않는 풍토가 언론사의 현황이다. ▲鄭교수=독자들의 목소리가 언론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과 언론이 통하는 채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 80년 이후 시민운동의 양적팽창은 있었지만 언론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이 얻어낸 것이 별로 없다. 시민과 언론 사이에 소통의 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는 언론사의 사고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이나 개선은 어렵다고 본다. 과거 언론은 당장의 어려움만 피하고 보자는 식이었고 어려움이 계속될까 두려워했다. 신문의 경우 50%이상이 광고다. ○자사이익 지상주의 탈피를 ▲元교수=우리나라 신문 편집제작 측면에서 문제를 짚어 볼 필요도 있다. 여기에는 상업주의를 들 수 있다. 현재 언론은 여론 독과점에 따른 획일주의로 치닫고 있다. 즉 다양화가 안되고 있다. 또 편집은 공익성을 앞세운 자사 이기주의가 많다. 즉 포장만 공익을 위하고 실제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황에 따른 기회주의로 인해 예단성 있는 계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다. 회사의 일관된 입장이 없었다고도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언론의 위기를 가져왔다. 구한말에 발행됐던 대한매일신보와 지금의 신문들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신문의 역할이 변질됐는지 알 수 있다. 서울신문이제호를 바꾼 것은 과거 언론의 역할을 따르겠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즉 언론 제자리찾기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초기 언론의 자세를 되찾자는 의미에서,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의미에서 서울신문의 제호변경을 받아 들여야 한다. ▲林총장=늦은 감은 있지만 서울신문이 제호를 바꾼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대한매일이 언론사의 모범을 보여 제자리 찾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 여론이 독과점돼 있어 언론사들이 주장하는 방향이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 풍토는 오랫동안 차곡차곡 조성돼 왔다.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시민단체들은 이제 언론의 여론 독과점을 타파하기위해 법개정운동에 나설 것이다. 편집권의 보장 등 변화를 모색할 것이다. 사법당국은 진짜 큰 사이비 언론은 단속하지 못하고 중소매체만 손보는 식의 단속을 하고 있는 듯 하다. ▲鄭교수=‘나무는 먹줄을 따라 곧아지고 임금은 간쟁을 통해 성군이 된다’고 했다. 언론은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의개념은 옛날 왕조사회에서도 나와있다. 임금에 대해 진정으로 간쟁할 수 있는 언론이 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언론이 피해가는 부분이 많았다.또 경영과 편집의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 ▲林총장=기자의 선발,훈련,출입처 배치에도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언론고시가 계속되면 취재관행도 옛날 것을 답습하게 된다. 선발도 스카우트 등 다양화 돼야 한다. 출입처 제도도 변화가 모색돼야 한다. 이런 일들이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 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 종업원 지주제 등도 과감하게 도입했으면 한다. 그래야 정권의 눈치보기를 탈피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언론은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통일 후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언론이 장기적인 대비를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매일신보’가 귀감 ▲元교수=기자선발의 변화에는 공감한다. 대한매일이 단지 껍질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내용에서도 바뀌어야 한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대한매일신보가 지난 1905년 을사조약시 항일의구심체 역할을 했듯이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앞장 서야 한다. 또 양식있고 격조 높은 큰 언론인을 과감히 받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옛날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신채호 같은 큰 언론인이 주필이 돼 배일 호국을 위해 강력한 논조를 폈다. 지난날의 항일투쟁을 오늘날 IMF극복이나 도덕성회복 등으로 계승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鄭교수=신문은 결국 기사로 판가름난다. 지난 개화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의 제2개화기는 성공해야 한다. 성공을 이루기위한 선도적 역할은 신문에 주어져 있다. 정치·경제로부터 탈피해야 하고 이에 앞서 소유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元교수=신문의 제작기획에 있어 과거 편협한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적 흐름에 맞춰 나가야 한다. 또 심층취재나 탐사보도를 많이 해야 한다. 특히 냄비식으로 사건화하는 경향을 버려야 한다. 센세이션을 일으켜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야 한다. 한건주의를 추구하다보면 그 신문은 죽을수 밖에 없다. 제작의도,편집권 등에 있어 모든 언론인이 조화돼야 한다. 지금은 어려운시기니만큼 국가이익을 위해 언론은 통합적 기능을 해야 한다. 특히 대한매일신보는 일제 때 국익에 역행되는 일에는 일격을 가하는 등의 일관성있는 기사를 실었다. 지금도 국익을 생각해 힘이 실린 목소리를 내야 한다. ▲林총장=대한매일은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있다. 경영진과 노조는 중장기적인 방향에 관해 많은 토론을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대한매일에 있어 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 몸집커진 현대號 ‘핸들은 하나 꿈은 셋’

    ◎夢九 夢憲 夢準/기아 인수 계기 분할구도 ‘가속’/“자동차 사업은 그룹차원” 鄭夢九 회장으로 기울 조짐/왕회장 후계·세력균형 놓고 3형제간 지분 빅뱅 불가피 현대그룹의 분할구도가 서서히 물밑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의 업종별 분리,여기에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까지 겹치면서 ‘포스트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별칭)’구도가 조기 가시화할 조짐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6일 기아·아시아차 인수작업의 사령탑을 鄭夢九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줄곧 기아입찰을 주도해온 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 대신 夢九 회장이 새로이 자동차의 대표로 부상한 것.현대는 “기아 인수는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그룹차원의 사업이기때문에 총수인 夢九 회장이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안팎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사업 소유권 변동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벌써부터 현대자동차는 ‘왕회장’의 직계가 맡고 夢奎 회장에게는 기아·아시아를 떼어줘 분가시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를 그룹 공동회장인 夢九(차남)·夢憲(5남) 회장과 夢準씨(6남·국회의원) 등 3형제가 분할한 상태. 그러나 내년말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계열사를 나눌 계획이어서 복잡한 소유구조에 한바탕 헤쳐모여식 ‘빅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을 전담해온 夢九회장,금강산 개발과 남북경협을 주도해온 夢憲 회장이 각자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해 온것도 내부 역학구도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던 반도체,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구조조정 진통은 夢九(현대정공·철도차량)·夢憲(현대전자·반도체) 회장 및 夢準씨(현대중공업·발전설비)가 간판기업을 희생시키지 않기위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로 불리는 간판 현대자동차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오래전부터 자동차를 맡아온 鄭世永­夢奎 부자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관련 2개사를 갖고 있는 夢九회장에 더해夢憲 회장까지 올초 현대자동차 주주이사로 등재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도 “夢憲 회장이 전자 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기아 인수작업은 夢九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형제간 세력 균형의 의미가 상당부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왕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그룹 지분을 둘러싼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세 경영체제의 완전한 정립은 ‘왕회장’ 사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룹분할구도의 윤곽은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업종별 분할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충격 대예측,세계의 종말/존 레슬리 지음(화제의 책)

    ◎인류의 삶 위협하는 갖가지 위험 고발 2000년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비전과 기대감보다는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과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 화학전,생물학전,핵전쟁,오존층 파괴와 온실효과로 인한 온난화,토양의 사막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의 파괴,질병 등은 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또 우리는 혜성 또는 소행성의 충돌,블랙홀의 폭발,유전공학,인간을 대체하는 컴퓨터와 나노테크놀로지의 재난, 새로운 빅뱅 등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 물리학과 우주론에 정통한 철학자인 저자는 인류의 삶과 생존을 위협하는 갖가지 위험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낱낱히 고발한다. 이충호 옮김 사람과 사람 1만1,000원.
  • 경제개혁의 중간점검/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장(서울광장)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수마가 할퀴고 간 수해지역의 모습과 피해상황이 보도될 때마다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얼굴을 들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는 마치 작년말 예기치않게 외환위기라는 환마(換魔)가 우리 경제를 덥친 후 경제학자들이 주눅이 들어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하겠다. ‘일기예보를 하는 기상학자(meteorologist)와 경제예측을 하는 경제학자(economist)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는 농담성 질문이 있다. 미국 쪽에서 만들어진 우스갯소리인데 정답은 ‘정작 중요한 때는 거의 언제나 틀리면서도 밥은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엉성한 낙관론 버려야 새정부가 들어서서 본격적인 경제개혁을 주도한 지 6개월이 됐지만 우리 경제의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외국인 전문가가 외환위기가 다시 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언을 담은 책을 내어 화제가 되는가하면 국내 전문가들이 이를 맹렬하게 반박하며 도전하고 있다. 경제연구소들도 금년의 성장은 -5%다 -6%다 하며 경쟁적으로 전망을 하항수정하면서도내년 전망에 관해서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금쯤은 개혁정책의 시행경과를 점검해서 고칠 것,뺄 것,더할 것들을 정리·보완해 나가야 할 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 세부적인 개혁조치들의 공과를 평가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하고 개혁을 이끄는 정책당국의 자세에 관해서 몇마디 하고자 한다. 먼저 엉성한 낙관론과 조급한 자세는 버려야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나 관변연구소들은 ‘개혁 또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면’ 앞으로 1∼2년내에 우리 경제가 회복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대로 개혁이 당초 방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경제의 회복은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제대로 따져보면 의문점이 많다. 정부의 경제개혁안은 사실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엄청난 수술을 의미한다. 그것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우리 경제가 적어도 3∼4년간은 죽을 곤욕을 치른다고 봐야할 것이다. 1∼2년내에 경제회복을 바란다면 오히려 개혁을 대충 수박 겉핥기식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보다 빠른 길일 것이다. 어떤 식이되었든 간에 실업률을 IMF 구제금융 이전의 2%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은 10년 이내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겠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정책담당자들은 개혁의 방향이 옳다하더라도 성급하게 서두르고 곧바로 성과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추진해가면서 개혁의 열매는 다음 정부 때나 나타나도 좋다는 유장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정부조직·시책 보완을 다음으로는 환란으로 경황이 없는 중에 마련된 정부조직이나 정부시책을 보완·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그리고 재경부는 업무분장이 반드시 명확하지도 않고 합리적이지 못하다.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해주고 개혁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조직이 개편돼야할 것이다. 금리와 환율,또는 경상수지 흑자만으로 보면 외환위기에서 한숨을 돌린 것 같기도하나 실물과 금융이 아직은 꽁꽁 얼어붙어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사태,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일본과 미국경제의 침체가능성 등의 외부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우리 경제의 험준한 앞날을 예고해주고 있다. 이런 문제에 관한 대응방안과 함께 그간 정부나 여당내에서도 혼선이 있어왔던 외자유입과 외환보유고,금융실명제,금융빅뱅,토지공개념과 부동산가격,정리해고,임금수준,금리,환율등의 문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재정립하고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슈퍼뱅크/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31일 합병을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규모 105조원의 초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됐으며 금융계 지각변동을 앞당기는 본격적인 금융빅뱅의 막(幕)이 올랐다. 합병은행 이름은 창업연도 순서에 따라 일단 ‘상업한일은행’으로 하되 추후 새로운 이름을 공모키로 했다고 한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조흥과 외환은행등 다른 은행들의 짝짓기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은행들의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여서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합병바람이 지나간 상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외환위기나 대출채권 부실화등에 의한 갑작스런 경영악화를 막고 점차 치열해지는 국제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몸집을 키우는 규모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형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정부도 은행합병을 유도하고 이들 은행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금융산업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이른바 ‘선도(先導)은행’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몸집만 커진다고 다 경쟁력이 뛰어난 슈퍼뱅크(Super Bank)가 되는것은 물론 아니다. 상업·한일은행의 경우 명실상부한 슈퍼뱅크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매우 많다. 부실여신(與信)만 해도 두 은행 모두 15조원에 가깝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초대형 부실은행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 부실여신 정리를 위한 재정지원도 국민 세금부담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한계가 있으므로 은행자본금 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주주피해와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두 은행은 중복되는 점포와 인력이 많아서 대폭적인 감축이 필연적이지만 이과정에서 노조의 심한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인원감축에 실패하고 점포정리도부동산경기 침체로 여의치 않게 된다면 합병의 시너지효과는 기대할수 없게 된다. 게다가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합병시 조직 및 인원감축과 관련,1+1은 2가 아니라 1.2여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밝힌 바 있어 두은행은 각각 40%정도의 감축노력을 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 합병으로 인한 두 은행출신 사이의 갈등도 문제다. 오래전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쳐서 서울신탁은행(현재의 서울은행)이 탄생했으나 이 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경영실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두 은행출신간 갈등과 마찰로 임원선임때마다 상대방 비방투서등의 파벌싸움으로 말썽을 빚어 왔다. 이러한 문제외에도 특히 국제금융업무에 능통한 전문금융인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외국 금융기관들과의 국경없는 무한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 상업­한일 합병이후 은행판도 변화

    ◎빅뱅터널 거쳐 4∼6개銀 재탄생/외국銀과 겨루려면 2차합병 불가피/“짝마춰 살아남자”… 합종연횡 불보듯 은행권의 빅뱅(대폭발)이 시작됐다.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에 이어 조흥과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짝짓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독자 생존의 확률이 1%도 안된다. 하나·보람은행의 합병도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퇴출은행을 인수한 국민 주택 신한 한미은행 등도 합병러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업·한일은행도 2차 합병을 모색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수퍼은행’일지 모르나 세계무대에서는 103위로 밀린다. 따라서 명실상부한 초대형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쇄합병이 불가피하다. 그 축(軸)은 퇴출은행을 인수한 5개 은행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4개 시중은행이다. 최종적으로는 이합집산을 통해 3∼4개의 선도은행과 중소기업 및 소매금융 등을 전담하는 1∼2개 틈새 은행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선도은행 후보는 상업·한일은행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조흥·외환은행 하나·보람은행 등이다. 이들은 물고 물리는 합종연횡을 통해 3∼4개의 선도은행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당장 합병을 서둘러야 할 조흥과 외환은행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흥은 신한 보람 주택 등 3개 은행에 추파를 던졌다. 외환은행에는 공식 타전을 보내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의 권유를 받고 있다. 신한은 조흥은행에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고 동화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합병논의는 물밑에 가라앉았다.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하나·보람은행의 합병 추진으로 당장 성사되기는 어렵다. 주택은행과의 짝짓기도 급부상하고 있으나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은행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또 하나의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외환은행과 국민은행과의 합병설은 구조조정이 거론될 때마다 등장한 단골 메뉴였다. 국제금융과 국내 소매금융의 보완적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상승작용) 효과가 가장 크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외환은행의 흡수를,외환은행은 동등한 통합을 각각 요구,결론이 쉽지 않다. 합병이 어려우면 조흥은행과 손을 잡고 후반전을 기대할 가능성도 높다.하나·보람은행은 고용승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하나은행이 보람은행 직원을 최대한 고용하는 조건으로 보람은행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기신용은행이나 후발 시중은행들과의 연쇄적인 합병을 통해 선도은행군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상업·한일은행과의 2차 빅뱅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빅뱅의 터널을 거치면 은행권은 5개 안팎의 시중은행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 은행 합병 급물살 탄다/상업·한일銀 빅뱅 점화 임박

    ◎두 은행 독자생존 어렵자 전격 악수/조흥·외환 ‘파트너 찾기’ 발등의 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과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를 시발로 대형은행간의 합병을 통해 슈퍼은행(초대형은행)을 만들어내는 금융권 빅뱅(대폭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업·한일은행이 합병을 전격 선언하면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외환은행도 합병 파트너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금융감독위원회는 5개 부실은행의 퇴출에서 빚어졌던 파장과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대 대형은행은 합병을 통해 슈퍼은행으로 재탄생토록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은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두 은행의 자발적 의지와 정부의 입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들 은행은 최근까지만 해도 외자유치에 주력했다.그러나 경영정상화계획 이행계획서 제출시한(29일)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금감위는 이행계획서 마감 하루 전인 지난 28일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에 합병이나 증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토록 압박을 가했다.기본적으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과의 합병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다.두 은행은 자칫 퇴출당할지도 모른다는 긴박감으로 합병 추진 쪽으로 급선회했다.李寬雨 행장과 裴贊柄 행장이 연세대 경제학과 동창으로 평소 자연스럽게 수시로 만나는 사이인 점도 약효를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조흥과 외환은행도 다급해지게 됐다. 조흥은행은 이행계획서에 후발은행이나 지방은행과 합병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밝혔으나 상업·한일은행 합병이라는 돌출변수가 생겨났다.외환은행 역시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으로 여유있는 편이었으나 사정은 달라졌다. 금감위 관계자는“종전에는 중형 후발은행을 신한 하나 보람 동화 대동 동남은행으로 분류했었으나 신한은행은 중형 수준을 이미 넘어섰고,동화 대동 동남은 퇴출됐다”고 했다.신한·한미를 포함한 5개 인수은행은 퇴출은행 인수작업으로 당장 합병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 때문에 조흥과 외환은행의 합병 파트너 찾기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하나와 보람은 오래 전부터 합병을 추진 중이다.그렇다고 두 은행이 합병한 뒤 다시 조흥은행과 합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정부는 대형은행이 지방은행과 합병하는 것은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합병설이 나올 때마다 단골 메뉴인 외환과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시각이다.주택은행 역시 주택전문 금융기관으로 우뚝 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이런 복잡한 역학관계로 미뤄볼 때 조흥과 외환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전세계 구조조정 열풍/英­대기업 고액 연봉자 월급 삭감

    ◎日­經團連 금융빅뱅 가속화 우려/美­보잉사 직원 5% 정리해고 방침 【뉴욕·도쿄 외신 종합 金柄憲 기자】 세계 각국들이 구조조정에 앞을 다툰다.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가 하면 조금 여유있어 보이는 인력은 과감하게 정리해고 한다.과거의 잘못된 금융구조를 청산하라고 목소리도 높인다. 선진국,후진국 구분이 없다.정부나 민간도 다르지 않다.사회 지도층이나 공직자들이 구조 조정에 한걸음 더 앞서 간다.‘고(高) 비용 저(低) 효율’ 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대기업들에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경영자들의 보수를 줄이도록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자체를 호소하면서 민영화된 기간산업은 물론 민간 기업에도 중역들의 고액 연봉과 보너스 챙기기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기구 개편과 함께 공무원을 감축함으로써 경쟁력 제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올 하반기중 국무원의 각 부와 위원회 및 소속 기구 간부 1만6,000여명을 재배치하면서 대규모로 감축할 것이라고 중국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에서는 자기반성이 한창이다.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격인 경단련(經團連)의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회장은 일본의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용평가가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금융산업은 신용이 중요하다며 체질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미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미국의 보잉사는 올해 2·4분기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단지 46%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직원의 5%인 1만2,000명을 정리 해고하기로 했다.보잉사는 수년째 계속된 미국 경제의 호황으로 올해에만 10억달러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 은하계 가장 어린 별무리 발견/지구서 20만광년 떨어져

    ◎우주 생성 비밀 해결 열쇠 【워싱턴 AFP 연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근거리 은하계에서 관측된 것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대규모의 별 집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빛을 발하는 두꺼운 가스층에 둘러싸인 이 거대한 미성숙 성군(星群)은 지구로부터 2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작은 마젤란의 구름’으로 불리는 조그만 은하계에 위치해 있다. 두꺼운 가스층 사이로 밝게 빛나는 중앙 부분이 어린 별 집단으로 과학자들은 150여억년 전의 우주 생성을 짐작케하는 유일한 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重)원소가 없는 이들 어린 별들은 빅뱅(대폭발)으로 형성된 헬륨과 수소로 만들어진 별들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항공우주국은 설명했다.
  • ‘조건부승인’ 7개銀 금융빅뱅 어떻게

    ◎은행권 2단계 구조조정에 ‘강공’/외자유치·경영정상화 미흡/‘홀로서기’ 보다 합병에 무게/빅3 포함 부실땐 퇴출 시사 정부가 은행권의 ‘제 2단계 구조조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조흥 상업 한일 등 ‘빅3’를 포함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7개 은행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하오까지만 해도 빅3가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합병보다 홀로서기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이상을 풍겼다.합병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불렀다. 그러나 15일 밤 상황은 확 바뀌었다.금융감독위원회 延元泳 구조개혁기획단 총괄반장이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7개 은행의 처리 방침을 보고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외자유치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외자유치가 구조조정의 취지를 흐리고 있으므로 증자나 합병 등을 통해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만들고 대형은행을 육성한다는 당초 방침을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경영진 교체를 위해 은행으로 하여금 주총 일정을 한달여 앞당기도록 한 것도 이때문이다. 금감위가 주총을 빨리 열어 은행장 등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진을 대폭 교체토록 지시한 것은 합병의 1단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일반직원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몸집을 가볍게 해 합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교통정리 차원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계에서는 7개 은행 가운데 강원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되고, 임원들도 은행장으로 뽑힐 임원과 올 초 주총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원 옷벗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은행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張喆薰 조흥은행장은 16일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18일 확대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돼 魏聖復 전무가 행장을 대행하게 된다. 금감위는 임원진의 교체에 이어 7개 은행이 낼 이행계획서를 평가한 뒤 자발적 합병이 가능한 은행에는 9월쯤 감자(자본금 줄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빅3가 자발적 합병을 할 가능성이 커져 은행권은 초비상이 걸렸다.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대폭 교체로 외자유치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전망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빅3의 합병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이행계획에 은행간 자발적 합병계획 등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자유치와 관련한 해외 투자자의 수익률 보장 등 ‘이면계약’은 원칙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부가 빅3 등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에 당초 방침대로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한 것은 곧 드러날 일반은행의 상반기 수익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은행권의 좋지 않은 수익상황이 대내·외에 공표되면 현재 빅3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외자유치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단계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당국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같다.
  • 은행장 6명·임원 40여명 교체/금감위

    ◎빅3 합병등 2단계 금융빅뱅 강력 추진/새달중 주총 소집… 대규모 감원 병행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다음달 중 대폭 교체되며,빅3의 합병추진 등 강도높은 2단계 금융빅뱅이 추진된다. 16일 금융감독위에 따르면 경영평가 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이 8월20일을 전후해 일제히 주총을 열어 은행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을 교체하게 된다. 張喆薰 조흥은행장 등 일부 은행장은 주총 공고를 전후해 행장에서 물러나고 전무 등 대행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이 당초 일정보다 한달여 앞서 경영진을 교체키로 한 것은 은행들이 증자나 합병 등 본래 취지와 달리 실현가능성이 적은 외자유치에만 신경을 써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위는 이날 7개 은행에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이사회를 열어 ‘임원 선임을 위한 주총의 건’을 결의하도록 시달했다. 이들 은행은 다음 주 중 8월20일을 전후한 주총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은행이 외자를 유치한다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충족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부에서 은행간 합병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지만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은행장 등 경영진 교체와 함께 조직과 인력의 대규모 감축도 병행하도록 요구했다. 인력은 절반 가까이 줄여 자발적인 합병이나 퇴출시 고용승계 문제를 미리 없애도록 했다. 은행장의 경우 금감위는 예외없이 교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들은 2∼3명을 남기고 전원 교체될 전망이다. 은행별 임원수는 행장을 포함해 조흥 11명,상업 10명,한일 12명,외환 평화 7명,강원 충북 4명 등 55명이다. 그러나 7개 은행들은 외자유치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주총결의를 공고하는 것은 사실상 합병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美 MIT大 레스터 서로 교수 USA투데이 칼럼(해외논단)

    ◎日 부실銀 청산 미국式 따라야 미국 MIT대 경제학과 레스터 서로 교수는 8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일본은 미국의 청산을 본떠야’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경제위기 극복과 관련,일본 정부의 철저한 개혁을 촉구한 내용으로 한국에도 좋은 충고가 될 것이다.세계적인 경제학자 레스터 서로우 교수의 칼럼을 요약해 소개한다. 연줄로 움직이는 자본주의,가짜 회계장부,친구나 친척들에게 살짝 해주는 특혜 융자,그리고 정치가들의 개입.80년대 미국에서 이른바 ‘저축 대부조합(S&L) 대재난’이 터졌을 때 드러냈던 미국 금융기관들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었고 지금의 일본 금융계의 치부이기도 하다. ○파산기업 최고경영자 파면 미국인들은 한때 일본인들에게 손가락질 하거나 돌을 던질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형편이 달라졌다.그리고 90년 이후 점차 허물어져 가는 경제를 바라만 보고 있는 일본을 꾸짖을 정당한 자격도 생겼다.저축 대부조합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착수한 청산작업을 일본은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 미국은 문제 은행의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5,000억달러의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다.그리고 국민들의 돈이 쓰여지기 전에 문제 은행과 기업의 주주 소유권을 무효화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파산한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회사의 실패에 개인적으로 책임이 있든 없든 파면당했다. 파산한 회사의 자산은 내·외국인 구별없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희망자들에게 팔았다.실제로 텍사스주의 은행들은 몽땅 텍사스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청산절차’가 끝난 이후에 텍사스 주민들이 가지게 된 텍사스은행은 하나도 없었다. 당시 드물게 몇몇 은행은 경영체계를 추스려 살아남았는데 이때 새 경영자들에게 대부분 보수가 지급되지 않았다.대신 주식 옵션의 인센티브를 주었다.경영 혁신으로 형편이 잘 돼 주가가 오르면 덩달아 큰돈을 벌게 되나 그렇지 않으면 손에 쥐는 것이 거의 없도록 했다.관련 법을 어긴 경영자들은 감옥행이었다.연루 정치가들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감옥에 갔다.이런 작업을 마친 뒤에야 ‘경제의 게임’을 다시시작할 수 있었다. 일본은 어떤가.일본은 사회 구성체의 바닥이 좁은,컨센서스 중시의 엘리트 사회다.그래서 ‘개혁적인 조치’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어 있다.문제 기업의 경영자나 소유자가 같은 생각을 가진 그룹의 일원인 마당에 그 회사를 망하게 하고 해체시킨다는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모두가 피붙이고 친구이며 대학 동창인데 어떻게 감옥에 보내고 파산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무엇보다 엉망이 된 것을 깨끗이 정리하려면 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신뢰성을 정부가 얻고 있어야 한다.일본 정부에게 완벽하게 결핍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일 정부 신뢰성 확보 급선무 경기 활성화 대책을 수십번 발표했지만 아무도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을 믿지 않는다.정부의 부실 은행 정리방안을 누구도 믿지 않는다.실제로 90년이후 8년동안 계속 약속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아무도 일본 정부의 미국식 금융 빅뱅 개혁안을 믿지 않는다.우선 6개월이면 마무리 지을수 있는 것을 7년이나 걸려 끝내도록 되어 있다.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벌을 받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여태까지 아무도 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정부가 오는 일요일(12일) 선거에서 여론조사대로 이긴다면 더더욱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8년이나 묵은 일본의 경제정체는 더 깊어지면서 다른 나라까지 밑바닥으로 끌어 들일 것이다.
  • 은행 구조조정 ‘땜질식 수습’

    ◎준비 미흡에 잣대 흔들려 급한불 끄기 급급/고용승계·신탁상품 인수 강요 등 일관성 결여 동화 등 5개 퇴출은행의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은행 구조조정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정책적 대응과 사후수습책 마련이 ‘땜질’식 단기적 처방에 그치고 있다. 조만간 잇따를 제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현재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곤란하며 근본적인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1단계 구조조정 작업으로 5개 부실은행을 정리시키면서 P&A(자산·부채 이전) 방식을 택했으나 철저한 준비 미비로 영업재개 지연과 우량은행의 공동 부실화 등과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부실은행의 정리 방식이 P&A인 지,합병(M&A)인 지,청산인 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부실은행 정리방식으로 P&A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P&A 방식은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예금)를 넘겨받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정리은행이나 인수은행을 대신해서 고객에 예금을 지급해 줄 필요가 없다. M&A를 택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청산할 경우에는 예금 원리금을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전해 줘야 하기때문에 정부의 부담은 커진다. 이밖에 P&A의 경우 M&A나 청산보다 절차가 간편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정리작업을 끝낼 수 있는 이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6·29 빅뱅’ 이후 P&A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있다. 인수은행의 의사를 도외시하고 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사후 약방문’식 밀어붙이기를 시도하면서 비롯되는 부작용이다. P&A의 경우 고용승계 의무가 없음에도 정부는 영업재개에 차질을 빚자 대리급 이하 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토록 사실상 강요하고 있으며,예금보호 대상이 아니며 부실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실적배당 신탁상품도 떠맡도록 하는 등 일관성이 결여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실적배당 신탁상품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었으며 5개은행의 정리에 들어갈 정부 재정 규모(17조5,000억원 가량)도 이런 원칙 아래서 산출된 것이어서 정부의 추가 재정 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이 추진해 왔던 합병이무산 위기에 처한 것도 5개 은행에 대한 정부의 반(半) 강제적 짝짓기 작업의 대표적 후유증이다. 금융전문가들은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당초 정했던 원칙에 의해 합리적으로 부실은행 정리 작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우량은행의 공동 부실화와 그로인한 대외 신인도 하락 등을 촉발,더 큰 비용부담을 치를 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