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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 지쳤다” 방성윤 프로농구 은퇴

    프로농구 SK가 ‘미스터 빅뱅’ 방성윤(29)을 임의 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SK는 1일 “방성윤이 반복되는 부상과 재활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감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며 은퇴를 희망했다. 선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임의 탈퇴 선수로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의 탈퇴는 선수가 계약 기간 내 특별한 사유로 활동을 할 수 없어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할 경우, 구단이 수용하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공시하면 성립된다. 이로써 ‘못다 핀’ 방성윤은 코트를 떠났다. 방성윤의 이른 은퇴 선언은 또 하나의 ‘농구 잔혹사’로 남게 됐다. 농구 명문 휘문중-휘문고-연세대를 거친 방성윤은 청소년 시절부터 ‘차세대 농구 대통령’으로 주목받았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유일한 대학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군 면제 혜택도 누렸다.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꿈꾸던 방성윤은 2004~05시즌 미국 D-리그에서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2005년 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KTF(현 KT)에 선택받을 때까지도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이후 연봉 문제와 NBA 진출 문제 등으로 구단과 갈등을 겪다 그해 11월 SK로 트레이드됐다. 2006~07시즌부터 3년 연속 3점슛 1위를 차지하는 등 ‘천재 슈터’로 이름을 날렸지만,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유리 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살았다. 결국 2010~11시즌에는 포지션 경쟁자 김효범이 가세하며 전년도 연봉(4억원)에서 대폭 삭감된 1억 3000만원으로 FA계약하며 자존심을 왕창 구겼다. 비시즌 동안 고민하던 방성윤은 아직 SK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지만 강력하게 은퇴를 고집했다. 구단의 수술 권유에도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리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 선수 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SK는 선수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향후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의 탈퇴를 선택하게 됐다. 방성윤이 복귀를 원할 경우 원 소속팀 SK로 돌아와야 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할 경우 SK의 허락이 필요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하는 명실상부한 ‘고령화사회’가 됐다. 2005년까지만 해도 노인인구 비중이 5.3%에 그쳐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들지 않았던 ‘젊은 도시’ 울산마저 고령화 열차를 탔다.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인구는 정부가 당초 추정한 것보다 6만 8000여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고령사회 진입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노인천국 일본이 24년이 걸린 데 견주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초(超)스피드다. 이쯤 되면 고령화는 추상적 담론의 수준을 넘어 개인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령화의 지진이 아무리 심각한 것이라 해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사회 전반의 대변혁을 가져올 게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나라 체제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정도로 고령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고령사회인 프랑스의 과감한 연금개혁은 정부의 정책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령화 속도 세계 1위의 노인대국,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적자를 넘어 2060년에는 바닥이 날 것이라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둘러싼 이해집단간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연금 구조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고령화와 짝을 이루는 저출산 문제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다. 노동·복지·교육시스템 전반을 수술하는 범정부 차원의 총체적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시가 노사발전재단 등과 시니어 인턴십 협약을 맺고 ‘5060 세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돼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학 재학·졸업생 수는 158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공화국’이다. 이런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저출산 혹은 고령화 문제 또한 그에 버금가는 파격적 발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고령화의 빅뱅을 예사로 여겨선 안 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 빅뱅 대성 차에 치여 죽었나? 이미 숨져 있었나?

    빅뱅 대성 차에 치여 죽었나? 이미 숨져 있었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누가 죽였나.”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씨가 31일 새벽 승용차를 몰다 차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음주는 하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강씨는 당시 1차 사고로 차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시점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절명한 상태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부상 상태에서 강씨의 차량에 받혀 숨진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향하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를 친 뒤, 그 앞에 차를 세우고 쓰러진 현씨를 살피던 택시기사 김모(44)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규정 속도를 넘긴 시속 80㎞로 달리다 차로에 쓰러져 있던 현씨를 발견하지 못해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 직전 이곳을 지나다 쓰러져 있는 현씨를 발견한 택시 운전사 김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가 강씨의 차에 자신의 차량 후미를 받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현씨는 헬멧이 벗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은 강씨가 현씨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아니면 강씨가 치기 전에 현씨가 이미 사망했는지 여부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형사처벌의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씨 사망 시점이 정확하지 않다. 강씨 차에 받혀 사망했다면 과실치사로 처벌받지만 그 전에 발생한 사고로 이미 숨진 상태에서 강씨 차에 다시 치였다면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교통사고 분석과 정밀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현씨의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겨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또 현씨의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현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는 일주일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덜커덕하는 느낌이 들어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를 통해 택시기사 김씨와 강씨의 진술이 당시 상황과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강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또 ‘강대성닷컴’ 등장··· 진상규명용 ‘000닷컴’ 마녀사냥 우려

    또 ‘강대성닷컴’ 등장··· 진상규명용 ‘000닷컴’ 마녀사냥 우려

     최근 연예계, 체육계 등에서 이슈만 터지면 만들어지는 진상규명 사이트인 ‘000닷컴’이 마녀사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빅뱅의 대성이 31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내자 이날 오전 ‘강대성닷컴’이 만들어졌다. 이에 앞서 ▲서태지와 이혼한 이지아의 ‘이지아닷컴’ ▲자살한 아나운서와 사귀었다는 프로야구 선수 임태훈의 ‘임태훈닷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옥주현의 ‘옥주현닷컴’이 생겨나 네티즌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들 닷컴에는 당사자의 신상명세서와 함께 의혹에 대한 해명, 근거없는 욕설과 비방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강대성닷컴’에도 대성의 프로필과 함께 교통사고 관련 기사들이 올라와 있다. 운영자는 교통사고에 대한 추측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나친 마녀사냥이다.” “이 닷컴으로 개인이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따끔한 지적을 했다.  대성은 31일 오전 1시28분쯤 서울 영등포4가 양화대교 남단 끝부분에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와 택시 뒤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현씨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성이 합정동 방면에서 양평동 방향으로 편도 4차로 중 1차로를 따라 시속 약 80km의 속도(규정속도 60km)로 주행 중 원인 미상으로 도로상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위를 자신의 승용차가 지났고, 정차해 있던 택시 후미를 추돌했다.”고 밝혔다. 대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이들 사이트 왜 만들어질까. 옥주현닷컴의 경우 개설자는 옥주현이 악성 루머에 휩싸인 지난 25일 도메인을 선점했다. 이후 ‘나가수’ 제작진 편집의혹 사진을 올렸고 채팅방도 만들었다. 이날 오전에는 ‘옥주현.co.kr’도 만들어졌고, 개설자는 이 사이트를 옥주현닷컴에 연결했다.  위에 언급된 사이트들의 도메인은 1년으로 계약됐다. 도메인 등록비는 com이나 co.kr의 경우 2만4000~3만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개설자가 이슈를 선점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과시 행동의 표출로 분석했다. 이슈가 될 때 도메인을 선점한 뒤 잠잠해지면 당사자에게 도메인을 팔려는 속셈도 있다고 보았다.  이름 도메인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면 해당 이름을 쓰는 사람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분쟁 조정은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에서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왜 우주가 팽창하는 거야.” 1917년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에 적용하려던 아인슈타인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상수’(宇宙常數·Λ)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공 공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암흑 에너지가 있으며, 이것이 만유인력(끌어당기는 힘)에 반발하는 척력(밀어내는 힘)으로 작용해 우주가 붕괴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929년 에드윈 허블이 관측 결과를 토대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 법칙’을 발표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를 수용하고 자신의 우주상수 개념을 거둬들였다. 그러고는 “일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후회는 너무 이른 것이었다. 암흑 에너지는 실제로 존재했고, 우주상수 이론은 정확했다. 우리 은하 밖에 또 다른 은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을 관측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었다. 스페이스닷컴, BBC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호주 스윈번대의 크리스 블레이크 교수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진이 암흑 에너지의 존재를 입증해 냈다.”면서 “100여년 만에 아인슈타인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도했다. 블레이크 교수 팀은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안 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 자료 등을 이용해 5년간 20만개의 은하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 은하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그 패턴이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첫 번째 연구는 우주 속의 은하 분포 패턴, 이른바 ‘바리온 음향진동’을 조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연구는 은하단의 형성 속도를 조사한 것인데 이를 통해 암흑 물질의 존재와 우주 팽창의 가속도가 확인된 것이다. 블레이크 교수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발표한 두 개의 논문에서 “이번 실험을 통해 중력과 반대로 작용하는 암흑 에너지가 우주 팽창을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며, 우주 전체에 균일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 후반 강력한 빛을 내는 초신성 연구 등을 통해 암흑 에너지가 실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해 왔다. 2003년에는 우주 대폭발(빅뱅)의 흔적을 바탕으로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74%가량을 차지하고, 암흑 물질 등이 22%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지구와 태양을 비롯해 실제로 눈에 보이는 물질은 우주의 4%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에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연구를 통해 암흑 에너지의 실존 가능성이 제기된 적도 있었지만 실제 관측 결과를 토대로 암흑 에너지의 크기와 방향 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용선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암흑 에너지의 안정성이나 특성을 밝혀내는 것은 우주의 근본뿐 아니라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암흑 에너지가 강해진다면 결국 우주는 산산조각날 것이고, 반면 점차 약해진다면 우주는 서로 당겨져 한 점으로 모이는 ‘빅 크런치’ 상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암흑 에너지가 급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최소한 수백억년간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주의 수가 하나라는 편견을 버린다면…

    우주엔 끝이 있을까. 끝이 있다면, 그 끝 너머로 던진 돌은 어디로 갈까. 물질을 무한히 쪼개면 무엇이 남을까. 답을 알 수 없으니 물을수록 답답해진다. 범위를 조금 좁혀 보자. 우주에 생명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아주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든 주제다. 우주에 생명이 태어날 수 있었던 데는 어떤 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중력의 세기부터, 우주 팽창의 속도, 전자와 전자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의 세기 등 수많은 조건들이 아주 극미하게 조정되어야만 생명과 인류가 탄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리학자들은 이를 우연, 혹은 행운이라고만 받아들였다. 바로 이 지점, 과학자들이 설명을 멈춘 이 틈을 창조론자(인격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 이)들과 지적 설계론자(어떤 지적 존재가 우주를 설계했다고 믿는 이)들이 파고든다. ‘우주의 풍경’(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김낙우 옮김, 사이언스 북스 펴냄)은 바로 이 지점에서 과학자들이 멈춰 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우주가 인류에게 특별히 호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 저자는 생명 탄생의 수수께끼를 풀 유일한 희망은 ‘끈 이론’(string theory)이라고 본다. 저자 스스로 창시자이기도 한 끈이론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 단위가 점 같은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매우 가느다란 끈이라는 논리를 편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틀렸음을 지적하고, 지난 50년 동안 과학계를 지배했던 빅뱅 이론을 부정하며, 전혀 다른 개념의 우주론을 제시하는 혁명적인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끈 이론을 토대로 ‘풍경’(landscape)과 ‘메가버스’(megaverse) 개념을 끄집어 낸다. ‘풍경’은 물리법칙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이 펼쳐진 공간. ‘풍경’의 위치에 따라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들이 다 달라질 수 있다. ‘메가버스’는 우주(유니버스·universe)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해 낸 개념이다. 영어에서 ‘유니버스’는 복수형이 존재하지 않는 명사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미 포함하고 있는 우주가 여러 개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우주가 있다는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일갈한다. “수학적으로 모순이 없고, 우아하고 유일한 우주의 수는 하나가 아니라 10의 500제곱”이라는 것. 그 세계가 바로 메가버스다. 저자는 문명 탄생 이후 인류의 우주관을 지배해 온 ‘단 하나의 우주’라는 패러다임을 이제 바꾸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광대한 우주의 풍경, 즉 무한한 종류의 우주가 무한 번 출현하는 메가버스로 채우자고 요구하고 있다. 2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스티븐 호킹 “사후세계·천국은 모두 허상”

    스티븐 호킹 “사후세계·천국은 모두 허상”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대표적인 무신론자인 스티븐 호킹(69)박사가 사후세계나 천국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호킹 박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후세계나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꾸며낸 ‘동화’에 불과하다.”면서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뇌가 깜빡이는 순간 이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저서 ‘위대한 설계’를 통해 중력의 존재가 우주의 탄생인 빅뱅을 이끌었으며, 따라서 우주의 창조와 존재를 설명하는 데 있어 신이 개입할 영역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통적으로 물리학계가 신의 존재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해 온 것에 따르면 호킹의 주장은 굉장히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과학계와 종교계에서 뜨거운 찬반 논란을 낳았다. 호킹은 부속품이 고장이 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에 인간의 뇌를 비유하면서 “고장난 컴퓨터에 천국이나 사후세계가 있을 수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런 발언은 ‘위대한 설계’ 발간에 대한 논란 이후에 또 다시 신의 영역을 부정하는 내용을 밝힌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호킹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 때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거의 마비상태에 놓인 채 40 여 년을 살아온 호킹은 “죽음을 두려워하진 않지만 하고싶은 것이 많아 죽음을 서두르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또 “이 병에 대해 긍정적일 순 없지만, 이 병이 ‘남 보다 못하다고 스스로를 불쌍히 여길 필요는 없다.’는 중요한 의미를 깨우쳐 준 건 사실”이라며 삶에 진지한 자세를 엿보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기업 마케팅 여름 특수 ‘해운대’서 ‘페스티벌’로 변동

    기업 마케팅 여름 특수 ‘해운대’서 ‘페스티벌’로 변동

    지난해 8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최대의 음악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각 브랜드 당 마케팅 효과가 20억 원에 달하는 동시에 3일 행사기간 동안 관객들이 소비한 금액이 135억 원으로 집계돼 기업 마케터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최측인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측에 따르면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를 주도하는 20~40대들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운집하면서 음악을 넘어 문화를 소비하는 현상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는 것. 이 행사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류승범, 김민준, 하상백 등 유명 트렌드세터들이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면서 ‘가장 핫한 문화 이벤트’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특히 3일 내내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브랜드와 해당 상품의 집중적 노출도도 높아진다는 이점이 부각됐다. 주최 측은 “유동인구에 기대어 산발적 홍보효과를 꾀하는 여름 휴양지들과 달리 행사 기간 내에 입점한 브랜드에 한해 지속적인 소비를 하는 페스티벌의 경우 실질적인 관객 참여와 깊이있는 브랜드 소개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류, 담배, 의류, 패션, 자동차, IT, 식음료 등 전 사업군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고용 창출, 관광 효과 등 페스티벌이 지니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현재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각 기업들의 입점 경쟁과 함께 4월 28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식음료 벤더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식음료 벤더들도 작년 경우 40개 부스 총 13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자세한 사항 및 참여 신청 방법 등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식 페이지(http://valleyrockfestival.mnet.com/notice_view.asp?nboard=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속형 LED 조명시대

    ‘친환경 조명’으로 주목받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기존의 절반 수준인 1만원대 제품들이 쏟아지며 ‘공급 빅뱅’을 맞고 있다. LED TV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과 공급분을 소비자 시장에서 해결하려는 고육책이지만, 결과적으로 LED 조명이 백열등·형광등을 대체할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ED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기존 60와트(W)짜리 백열등을 대신할 수 있는 7.2W LED 벌브형 전구를 1만 8900원에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4월 8W짜리 전구를 3만 9900원에 출시했던 것에 비해 1년 만에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 제품은 같은 양의 빛을 내는 백열등과 비교해 소비전력은 11%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25배가량 길다. 삼성LED 관계자는 “독자적인 회로 설계를 통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LED 업체인 필립스도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1만원대 조명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만원대의 보급형 LED조명 출시가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가격 파괴가 시작된) 올해가 LED 조명 시장의 성장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3월 가정용 LED 램프 시장에 진출하면서 4~6W 제품들을 2만원대에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안에 필립스, 삼성LED 등과 경쟁할 수 있는 7~8W급 조명을 1만원대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람과 GE라이팅 등 글로벌 업체들도 ‘가격 혁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LED 조명시장이 꽃도 피우기 전에 레드오션(과포화시장)으로 변한 것은 LED TV 수요에 대한 예측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LED 산업은 2009년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백라이트를 형광등 대신 LED 램프로 대체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하지만 업체들이 LED TV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하면서 생산 설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포스코 등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도 이미 늘어난 LED 생산 능력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송유근군과 풀어보는 우주탄생 비밀

    송유근군과 풀어보는 우주탄생 비밀

    빅뱅 이론과 도플러 효과, 일반 상대성 이론 등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똑 부러지게 설명할 수는 없는 딱딱한 과학용어들이 있다.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더 흥미를 느낄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EBS는 12일 밤 9시 50분 ‘다큐프라임-원더풀사이언스’에서 천재소년 송유근(14)군과 함께 우주 탄생의 비밀에 얽힌 키워드들을 파헤친다. 송군은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천문우주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우주는 오래 전 거대한 폭발로 생겨났다. 처음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고, 밝고, 뜨겁고, 높은 밀도에서 시작했지만 폭발 이후 팽창 과정에서 우주 질량의 일부가 뭉쳐 별들을 만들었다. 20세기 과학의 위대한 성취이자 우주탄생 이론 중 대세로 자리 잡은 ‘빅뱅 이론’이다. 아무도 빅뱅의 순간을 본 적은 없지만 빅뱅 우주론을 믿는 이유는 몇 가지 근거 때문이다.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1889~1953)은 외부 은하의 스펙트럼에 나타난 적색편이 현상에서 외부은하들이 우리 은하계로부터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외부은하까지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며 역으로 계산하면 약 200억년 전에는 우주가 하나의 점과 같은 상태였다는 얘기다. 빅뱅 이론의 결정적인 근거는 1964년 미국 벨연구소의 아르노 펜지아스(88)와 로버트 윌슨(85)이 우연히 발견한 우주배경복사(宇宙背景輻射)로 설명된다. 나팔 모양의 전파 안테나를 이용해 전파 잡음을 연구하던 이들은 우연히 하늘 전역에서 들어오는 잡음을 발견한다. 빅뱅의 메아리가 전파로 바뀌어 펜지아스와 윌슨의 전파망원경에서 잡음으로 감지된 것이다. 위대한 발견을 인정받아 197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빅뱅 ‘짝퉁’ 피그뱅 도쿄 공연에 팬들 경악

    빅뱅 ‘짝퉁’ 피그뱅 도쿄 공연에 팬들 경악

    인기 그룹 빅뱅의 일본 공식서포터 ‘짝퉁’ 피그뱅(PIGBANG)이 6일 도쿄 시부야에서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는 11일 일본 발매를 앞둔 새 앨범 곡 ‘Tonight’에 맞춰 공연을 펼친 이들은 진짜 빅뱅으로 착각한 팬들이 모여들며 처음에는 팬들의 함성이, 다음엔 비명이 마지막으로 공연장은 웃음으로 넘쳐났다.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빅뱅을 홍보하는 이 서포터는 현지 유명 개그맨 회사인 요시모토 소속의 인기 개그맨들이다. 5인조 멤버로 구성된 피그뱅은 각각 빅뱅의 멤버들을 패러디했는데 승리는 스즈키 Q타로, 태양은 이노우에 유스케, 지드래곤은 이와오 노조무, TOP은 타카기, 대성은 야마자토 등이 맡았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이들이 패러디한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ONIGHT’의 뮤직비디오. 기존 뮤직비디오에 각 멤버 별로 얼굴을 합성해 제작됐다. 한편 빅뱅은 오는 10일부터 오사카, 나고야, 치바 등 3개 도시서 ‘Love & Hope’ 투어를 개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빅뱅 ‘짝퉁’ 일본 ‘PIGBANG’ 뮤직비디오 화제

    빅뱅 ‘짝퉁’ 일본 ‘PIGBANG’ 뮤직비디오 화제

    지난 1일 2개월 간의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 투어에 나선 빅뱅을 응원하는 오피셜 서포터 ‘PIGBANG’이 일본에 등장했다. 5월 중순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빅뱅을 홍보하는 이 서포터는 현지 유명 개그맨 회사인 요시모토 소속의 인기 개그맨들이다. 5인조 멤버로 구성된 ‘PIGBANG’은 각각 빅뱅의 멤버들을 패러디했는데 승리는 스즈키 Q타로, 태양은 이노우에 유스케, 지드래곤은 이와오 노조무, TOP은 타카기, 대성은 야마자토 등이 맡았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이들이 패러디한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ONIGHT’의 뮤직비디오. 기존 뮤직비디오에 각 멤버 별로 얼굴을 합성해 제작됐다. 한편 빅뱅은 오는 10일부터 오사카, 나고야, 치바 등 3개 도시서 ‘Love & Hope’ 투어를 개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pji@seoul.co.kr/
  • “콘텐츠보다 3D영상이 ‘미디어 빅뱅’ 좌우”

    “콘텐츠보다 3D영상이 ‘미디어 빅뱅’ 좌우”

    “콘텐츠보다는 신기술이 미디어 빅뱅을 주도하게 될 겁니다.”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소용돌이 속에서도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을 28일 만났다. ●“스마트TV 대중화로 3D시대 본격화” 이 사장은 “앞으로 미디어 빅뱅이 본격 진행될 것”이라면서 “빅뱅 시대는 콘텐츠보다 3차원(3D) 영상 등 신기술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종합편성 채널 출범 등 미디어 업계의 대전환이 예상되지만, 플랫폼 사업자가 어떤 뉴미디어 신기술을 융합해 만들어 가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특히 3D가 그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가전 업계를 중심으로 3D를 탑재한 스마트TV 보급이 대중화됨에 따라 방송가에서도 본격적인 3D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중계 시스템을 갖추는 등 3D 전문 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전문 시장 ‘밉(MIP) TV’에서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중국·러시아에 총 50만 달러 규모의 3D 콘텐츠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3D는 앞으로 국내외 관광은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애니메이션, 인체의 신비를 조명하는 의학 다큐멘터리 분야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르면 3~4년 안에 (3D 전용 안경 없이) 맨눈으로 3D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시간 방송을 억지로 3D로 전환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상파 재송신료 갈등은 성장통” 지난달 말 두 번째 임기(3년)를 시작한 이 사장은 최근 지상파 재송신료를 둘러싸고 MBC·SBS 등과 겪고 있는 갈등을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파가 황금 주파수를 사실상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보편적인 시청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지상파도 사회적 공익 역할에 대한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면서도 더 이상의 ‘공격’은 자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창립 10년 만에 올해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그 비결을 “HD(고화질) 기반의 영상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모든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D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 3D에 대한 준비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 취임했을 때 한개였던 HD 채널이 지금은 85개로 늘었습니다. 2012년 아날로그TV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로 전환되면 HD 수요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홈네트워크, N스크린, 통신 융합 등 뉴미디어 기술로 아무도 가 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세계를 힘차게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융권 M&A 수면 아래로?

    올해 금융권의 빅뱅으로 떠올랐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조짐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여파와 농협의 전산망 마비 사태 등 금융권 내부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환경 등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서 안갯속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영업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금융당국도 올 초만 하더라도 짝짓기를 통한 ‘메가 뱅크론’에 한껏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다. 이런 와중에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의 합병론,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의 통·폐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각종 돌출 변수들이 튀어나오면서 점차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지지부진하면서 몸집 키우기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과당 경쟁에 따른 카드 위기론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외형 경쟁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를 포함한 부동산 PF 부실,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전산 보안 문제 등이 금융당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지주사들도 부동산 PF 등 ‘급한 불 끄기’에 투입되면서 여력이 줄어들었다. 민영화 미션을 부여받은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최근엔 금융당국 수장을 맡고 있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민영화나 메가뱅크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 보고에서 “지분 매각은 체질 개선 성과와 국내 금융산업 발전, 국내외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최근엔 “메가뱅크라는 말을 누가 지어냈느냐,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금융산업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일부 장관들이 ‘4·27 재·보선’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 과정에서 교체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내년 총선 등 정치 일정상 큰 그림을 그리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총선까지 있어 M&A에 나서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으로 빨려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주 생성비밀 벗길까…부산대 연구팀, 가장 무거운 반(反)물질 원자핵 발견

    우주 생성비밀 벗길까…부산대 연구팀, 가장 무거운 반(反)물질 원자핵 발견

     부산대 유인권(44·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속된 STAR연구팀이 인류역사상 가장 무겁고 안정적인 반(反)물질 원자핵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유 교수팀 등 12개국 54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중이온 충돌실험에 관한 국제연구그룹인 STAR연구팀은, 최근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은 상대론적 중이온충돌기(RHIC)를 이용한 ‘고에너지 금핵-금핵 충돌실험’에서 ‘반물질 헬륨4 원자핵’을 최초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중이온 충돌실험에서 반물질 원자핵 헬륨4를 18개나 검출했다.  입자물리학계는 이 연구 성과가 앞으로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계는 137억년 전 우주가 대폭발, 즉 빅뱅을 일으켜 탄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생겼는데 반물질은 모두 사라져 버려 지금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  실험 내용을 담은 이 논문(Observation of the antimatter helium-4 nucleus)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헬륨4 원자핵은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반물질로서는 가장 무거운 원자핵이다. 과학계는 헬륨4 원자핵보다 더 무겁고 방사성 분열을 하지 않는 반물질 원자핵종을 발견할 확률은 이번 발견 과 비교해 100만분의 1, 또는 그 이하로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인류가 찾은 가장 무거운 반물질 원자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물리학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의 하나는 빅뱅 초기에 같은 양으로 생성됐을 물질과 반물질 중에서 ‘왜 지금의 세상은 오로지 물질로만 구성됐을까’하는 의문이었다.  유 교수는 “이번 발견은 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반물질을 탐색하게 될 AMS 실험과도 직결돼 있고, 앞으로 스위스 선(CERN) 등에서 진행 중인 반물질 연구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CERN에서 세계 최대의 가속기인 강입자 충돌기에서 미국의 상대론적 중이온충돌기보다 무려 수십배의 에너지로 중이온충돌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 어떤 반물질이 얼마나 발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물질(反物質·antimatter)이란? 보통의 물질을 구성하는 소립자(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의 반입자(반양성자, 반중성자, 양전자 등)로 구성되는 물질을 말한다. 입자와 반입자가 만나면 상호작용해 감마선이나 중성미자로 변하기 때문에 존재를 확인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전자의 반물질인 양전자, 양성자의 반물질인 반양성자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반물질 헬륨원자핵 4는 이들보다 각각 8000배, 4배정도 무겁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엔블루 “이제야 밴드로 인정받는 기분… 남자팬도 늘었어요”

    씨엔블루 “이제야 밴드로 인정받는 기분… 남자팬도 늘었어요”

    “아이돌 밴드라는 편견과 설움 한방에 날렸죠.” 4인조 남성 그룹 씨엔블루가 데뷔 1년 만에 ‘사고’를 쳤다.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직감’으로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빅뱅’, ‘동방신기’에 이어 앨범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것. 아직 식지 않은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준 그들을 지난 15일 한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났다. 정용화(22), 이정신(20), 이종현(21), 강민혁(20) 네 명의 ‘꽃미남’은 인기 비결을 묻자 쑥스러운 미소부터 지었다. “‘직감’은 대중적인 멜로디에 세련된 편곡 등 친근한 매력이 있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1위를 할 때나 그렇지 평소에는 인기를 잘 실감하지 못하겠어요.”(이종현, 보컬·기타) “아직도 저희 노래가 밖에서 들리면 참 신기해요. 음악을 들어 주시는 분들을 보면 일일이 손잡아 드리고 싶을 정도로 고맙죠.”(강민혁, 드럼) 씨엔블루가 이처럼 자신들의 인기에 낯설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데뷔 때부터 음악보다는 전략적으로 ‘아이돌 밴드’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공연과 방송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지만, 음악성이 없다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예전에는 저희의 진정성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했는데, 이번 앨범에 저희 자작곡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이제야 밴드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전에 없던 남자 팬들도 많이 늘었고요.”(정용화, 보컬·기타) “정말 음악이 좋아서 밴드를 한 것이지, 다른 아이돌과의 차별성을 의식해 밴드를 내세운 것은 아닙니다. 데뷔 전에 멤버들 각자 악기를 다루면서 음악을 하고 있다가 뭉친 거죠. 오히려 저희는 밴드 음악이 대중과 거리가 있어서 외면당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이종현) 퍼포먼스 위주인 다른 아이돌과 달리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바탕이 된 밴드 음악은 20대는 물론 30대 팬들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됐다. 이들은 데뷔곡인 ‘외톨이야’가 표절 소송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법원의 무죄 판결이 나와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털어놓는다.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일단 후련합니다. 한편으로는 저희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도 들어요.”(정용화) “힘들었다기보다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앨범도 열심히 만들고 라이브 공연에도 더 신경써야죠.”(이정신, 베이스·랩) 데뷔 초엔 ‘핸드 싱크’(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흉내를 내는 것)를 한다는 악성 소문이 돌아 억울함에 눈물을 삼켰다는 씨엔블루. 하지만 이들은 히트곡인 ‘외톨이야’를 비롯해 ‘러브’를 거쳐 최신곡 ‘직감’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비슷한 색깔의 음악을 한다는 비판에 당당히 맞설 정도로 이제는 단단해져 있었다. “외국 그룹의 앨범을 들어봐도 가장 대중적인 곡이 타이틀곡이기 마련이죠. 저희도 가장 느낌이 강렬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지닌 곡을 고르다보니 비슷해진 점도 있지만, 총 12곡이 수록된 저희 앨범을 모두 들어보시면 과연 한 팀의 음악인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통일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음악 색깔이 담겨 있거든요.”(이종현) 씨엔블루 하면 정용화의 손 안무를 빼놓을 수 없다. 팀의 리더인 그는 매번 노래할 때마다 후렴구에서 기타 연주를 잠시 멈추고 카메라를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손으로 리듬을 탄다. 이번 ‘직감’에서도 비음이 섞인 창법에 특유의 손 안무가 빠지지 않았다. “곡의 색깔이 잡힌 뒤 리듬을 타다 보니 노래를 쫀득쫀득하게 부르게 됐어요. 라이브 공연장에서 뿜어내는 밴드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외톨이야’ 때 처음 프리 스타일로 손 안무를 시작했는데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러브’ 때는 안무를 정해서 갔는데 가사까지 다 틀려서 이번엔 그냥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했죠.”(정용화) 씨엔블루는 일본과 타이완에서 정식 앨범을 내기도 전에 예약 판매 순위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정용화의 힘이 크다. 이들은 데뷔 전인 2009년 밴드 음악이 다양화된 일본에서 길거리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땡볕에서 저희가 직접 전단지를 돌리고 첫 공연을 하는데 관객이 달랑 4명밖에 없더군요. 물론 무명에 음악 공부를 하러 무작정 일본에 갔지만,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더 고생스러운 적도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당돌하게 느껴지지만 공연을 하면서 무대 공포증을 없애고 밴드 경험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강민혁)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정용화는 차기작으로 오는 6월 방송되는 MBC 수·목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를 선택했고, 같은 멤버인 강민혁도 함께 출연한다. 이정신은 패션쇼 무대에 올라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종현은 음악영화 ‘어쿠스틱’에 출연했다. “연기를 하면 공연 연습할 시간이 줄어 아쉽지만 노래할 때 표현력은 확실히 느는 것 같아요.”(정용화) 윤도현 밴드를 롤모델로 삼아 그들의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를 닮아 가고 싶다는 씨엔블루.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부상한 만큼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내려가는 것 또한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단 한명의 멤버 교체도 없이 결혼한 뒤에도 씨엔블루로 뭉쳐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행가방]

    ●제주서 한국방문의해 콘서트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4일 오후 3시 40분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에서 ‘2010-2012 한국방문의해’ 기념 슈퍼콘서트를 연다. 소녀시대와 빅뱅, 씨엔블루, 애프터스쿨, 포미닛 등 인기가수 20여팀이 출연한다. 이날 오전 성산일출봉에서는 ‘미소 파도타기 캠페인’ 출정식도 열린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운찬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영 스칼(Young SKAL) 회원 모집 국제스칼서울클럽(www.skalseoul.org)은 2012년 한국에서 열리는 ‘스칼 세계총회’를 앞두고 ‘영 스칼’ 회원을 모집한다. 20~29세의 관광학 전공 학생이나 업계 종사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934년 설립된 국제스칼클럽은 90여개국 500개 클럽에 2만여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 민간관광기구다. 에릭 스완슨 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지배인이 서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02)6730-8088. ●뉴칼레도니아 허니문 이벤트 뉴칼레도니아관광청과 에어칼린은 ‘뉴칼레도니아 허니문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OK캐시백 피클 웹사이트(www.pickl.kr)의 ‘이벤트 소문내기’ 메뉴를 통해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이벤트를 소개하면 된다. 가장 많이 소개한 1등(1명)에게는 뉴칼레도니아 여행권(2인 항공권 및 숙박권) 등이 제공된다. 당첨자는 5월 11일 발표. ●독일관광청 한국어 홈페이지 오픈 독일관광청은 지난 15일 한국어 홈페이지(www.germany.travel/kr)를 오픈했다. ‘도시와 문화’ ‘알아두면 좋은 것들’ 등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인터랙티브 지도’를 탑재해 지역별 매력과 위치를 한눈에 찾아 볼 수 있게 했다. ●곤지암리조트 커리 페스티벌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6월 말까지 ‘동남아 커리 페스티발’을 연다.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커리 요리들을 선보인다. 봄 패키지(23만 4000원부터)도 출시했다. 피트니스센터 무료, 노래방 50% 할인 등 혜택도 준다. ●테르메덴 새단장 기념 이벤트 경기 이천의 온천테마파크 테르메덴이 29일까지 새 단장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평일 내방 고객에 한해 입장권을 1만 2000원(정상가 2만 5000원)에 판매한다. 테르메덴은 3월 리모델링을 거쳐 최근 재개장했다. (031)645-2000.
  • 연예인 되고픈 그대, 아카데미로 오라

    연예인 되고픈 그대, 아카데미로 오라

    연예인 지망생 홍수시대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3에 18일 기준으로 참가 신청 인원이 13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 선이란 것에 비춰 보면 국민 35명 가운데 한명이 ‘슈퍼스타 K 3’ 도전 의사를 밝힌 셈이다. 사교육 열기만큼은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울 우리나라에서 뜨겁게 부는 연예인 지망 열풍을 놓칠리 없다. 실용음악, 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발맞춰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졌다. 전국 각지에서 실용음악학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학능력시험의 ‘메가스터디’처럼 온라인 강의도 등장했다. 특히 연예인 지망생 사이에선 아이돌 연예인이 다녔던 학원, 유명 가수를 길러낸 작곡가 등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들이 대세이자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일부 아카데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연계된 경우도 있다. 먼저 지망생들 사이에서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와 FT 아일랜드를 배출한 학원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 홍대 인근의 FNC 아카데미. 이 학원에서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원생들을 위해 주말반과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출신들도 적지 않다고. FNC 아카데미 관계자는 “씨엔블루 멤버들이 학원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 소문을 탄 것은 사실”이라면서 “씨엔블루 데뷔 이후 학원생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씨엔블루와 FT 아일랜드 멤버들은 이 학원을 거친 뒤 FNC 뮤직 소속 가수가 됐다. 이외에도 2PM 김준수를 배출한 대구 지역의 학원, 빅뱅의 승리와 카라의 구하라가 다녔다는 광주 지역의 학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광석, 김건모, 박진영, 신승훈, 엄정화 등 가요계 스타들의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작곡가 김형석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 케이노트(K-note)의 경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학원도 운영 중이다. ‘슈퍼스타 K’ 시즌 2의 ‘톱 3’ 가운데 한명인 장재인이 이 학원 출신이다. 케이노트는 강좌당 한달 평균 3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최대 네 과목까지 한꺼번에 듣는 학생들도 있다. 주로 3개월에서 6개월 코스를 듣는 경우가 많다. 학원생은 300~400명을 웃돈다. 방학이 되면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까지 하며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 학원 온라인 강의의 경우 가수 나윤권과 유명기획사 YG의 보컬 트레이너 최원석 등 20여명의 강사가 보컬, 피아노, 작곡 등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기존 오프라인 학원 수강료의 10분의1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망생이 노래와 춤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 강사진이 첨삭 지도하는 형식이다.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어 내자 기존 학원 외에 속성 오디션 학원까지 등장했다. 족집게 강사에서 현직 피디까지 강사진도 화려하다. 8월 방송 예정인 ‘슈퍼스타K 3’를 앞두고 최근 특별대비반을 만든 학원들도 눈에 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실용음악학원은 일주일에 1시간씩 3번 보컬 트레이닝 교육과 오디션 곡 선정 등을 해 준다. 6월 방영 예정인 SBS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특별대비반도 있다. 수강료는 두달에 120만원. 하지만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다. 정원이 초과할 정도로 수강생이 몰렸다. 한 실용음악학원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학원을 찾는 경우도 많이 늘었지만 최근 각 대학에서 실용음악학과들을 개설하면서 입시과열도 더해진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양대 실용음악학과의 경우 신입생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해 인기학과임을 증명했다. 또 성신여대 등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된 대학도 40여개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서 부는 사교육 열풍에 대해 “돈 없으면 연예인도 못 하는 시대가 온 듯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사교육이 장악한 교육시장의 형태가 연예인 지망생 분야로 옮겨온 듯하다.”면서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서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것은 과거와 달리 자신의 재능과 외모, 끼만 갖고는 더는 아이돌이 되기 위한 전 과정, 즉 소속사 연습생이 되는 것마저 어려운 상황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쉽게 말해 똑같은 연예인 지망생들이지만 돈의 여유가 없으면 출발선이 남들보다 10m가량 뒤처지는 꼴”이라고 덧붙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식시장 아이돌 대전

    주식시장 아이돌 대전

    ‘소녀시대, 동방신기, 원더걸스, 2PM, 빅뱅, 2NE1…. 아이돌의 인기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린다?’ 대중음악 시장에 이어 주식 시장에서도 아이돌 대결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서면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을 주도하는 3대 연예기획사 간의 ‘불꽃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YG는 지난해 9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신청했으나 일회성 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크게 뛰며 수익 구조가 대폭 개선돼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YG가 상장될 경우 이미 상장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의 ‘빅3’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소녀시대·동방신기·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인 SM은 2000년 코스닥 열풍을 타고 일찌감치 상장됐다. 원더걸스·2PM·2AM 등이 맹활약하고 있는 JYP는 지난해 말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식 규모나 주가 총액으로 보면 SM의 최대주주이자 프로듀서인 이수만 회장이 단연 1위다. 재벌닷컴이 1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면 SM의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404만 1464주(24.74%)는 796억 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SM은 지난해 86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에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YG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경우 YG 최대주주로 178만 4777주(47.73%)를 보유한 양현석 대표가 단숨에 2위에 오를 전망이다. YG가 제시한 공모 예정가(2만 7400~3만 2000원)를 기초로 한 지분 평가액은 530억원에서 최고 570억원에 달한다. YG는 지난해 매출 448억원에 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박진영이 보유한 JYP 주식 134만 8314주(6.14%)의 가치는 57억 4000만원으로 4위다. 하지만 기존 JYP와 새로운 JYP가 실질적으로 합병하면 순위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JYP는 지난해 매출 217억원에 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4월 14일인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악 전문 사이트 벅스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을 먹을 것 같은 가수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총 881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대성은 321표를 획득한 3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블랙데이는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졌기에 가장 솔로일 것 같은 가수에 뽑힌 셈이다. 2위에는 득표율 24%를 얻은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가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광희는 집에서 혼자서도 즐겁게 자장면을 먹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2AM 창민(141명, 17%), SS501 출신 박정민(77명, 9%), 에이트 이현(71명, 7%), 슈퍼주니어 이특(65명, 6%)이 각각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대성은 최근 빅뱅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음원 순위를 휩쓸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벅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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