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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박찬호·구대성 미국 출국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구대성(35·전 오릭스 블루웨이브)이 4일 내년 시즌 부활과 빅리거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 개인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2월께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 올시즌 허리부상 여파로 4승7패, 방어율 5.46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막판 155㎞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부활 조짐을 보였다. 박찬호는 출국 전 “어느 때보다 몸상태가 좋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1승씩 쌓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재기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같은 날 박찬호에 앞서 비행기에 오른 구대성은 플로리다로 이동해 뉴욕 양키스와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벌인다. 구대성은 “메이저리그가 보장돼야 하며, 마이너리그 계약은 안할 것”이라고 못 박은 뒤 “양키스에서 뛰게 되면 좋겠지만, 메츠에서 서재응(27)과 함께 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27일은 빅리거

    ‘우리에게도 내일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눈물젖은 빵을 씹으며 빅리그를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한국인 마이너리거는 모두 7명. 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나란히 팀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백차승(24)과 추신수(22 이상 시애틀 매리너스)다. 강속구를 뿌리는 백차승은 지난 8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 동점인 11회에 구원등판, 미국 진출 6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맛봤다. 빅리그 7경기에 나서 2승4패, 방어율 5.52.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텍사스전은 더욱 인상적이었다.8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풀타임 선발 능력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한국인 두번째로 ‘야수 빅리거’가 유력시된다. 시즌이 끝난 뒤 미국의 야구전문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뽑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20인 명단에 당당히 올랐다. 올시즌 샌안토니오 미션스(더블A)에서 132경기를 뛰며 타율 .315에 15홈런 40도루 84타점 등 ‘호타준족’임을 과시했다. 빅리그 진입이 유력했던 투수 송승준(25·토론토)은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져 트리플A로 내려갔지만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또 류제국(21·시카고 컵스)과 안병학(24·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승학(25·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아직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지만 급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린다. 다만 지난해 어깨수술로 개점휴업했던 포수 권윤민(25·시카고 컵스)이 팀에서 방출된 것이 다소 아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빅리그 삼총사 1년만에 남해서 한자리

    빅리그 삼총사 1년만에 남해서 한자리

    ‘을유(乙酉)년엔 코리안 빅리거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치렀던 최희섭(25·LA 다저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1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24일부터 2박3일간 경남 남해에서 열린 ‘아디다스 야구캠프’에서 1일 코치로 본고장에서 체득한 소중한 경험과 기본기를 100명의 꿈나무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기 위한 것. 미국에서도 어린이 캠프에 참여했다는 ‘빅초이’ 최희섭은 “한국 선수들이 기본기는 탄탄한 데 파워가 부족하다.”면서 스윙때 힘을 배가 시키는 요령을 꼼꼼하게 전수했다. 특히 타격 스탠스가 불안정하고 어깨가 일찍 열리는 꼬마 선수를 보자, 직접 시범을 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빅초이’의 지도를 받은 권성운(12·대구 율화초등학교) 선수는 “타격때 자꾸 자세가 흐트러져 고민이었는데 희섭형이 한번 짚어주니 쏙쏙 들어온다.”며 고개를 연신 끄덕거렸다. 올해로 두번째 캠프에 참가한 서재응은 투구 스피드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타고 나야지.”라고 답해 선수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뒤 투구폼을 자상하게 교정해 주었다. 봉중근은 “시즌 막바지 부상이 심해 던지고 싶어도 못 던졌다.”면서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노하우와 투구 뒤 땅볼 처리요령,1루 베이스 커버 방법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내년엔 30홈런 쏜다. 최희섭은 내년으로 빅리그 3년차.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게 돼 내년 성적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성적을 올리면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처럼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삐끗하면 그저그런 선수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내년 시즌 목표를 “전경기 출장에 30홈런 이상”이라고 못박았다. 지금까지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3년차엔 핑계가 통하지 않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최희섭은 또 “시즌 막판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은 체력이 달린 탓”이라며 올 겨울 남해에서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체력 훈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무기 투심(two thim)으로 부활한다. 서재응은 “투심 패스트볼 숙달 여부에 따라 내년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면서 “올 겨울 완벽히 소화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인 ‘체인지업’은 이미 상대 타자들에게 노출돼 새로운 결정구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기아 복귀설’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됐으면 하는 바람이 와전됐을 뿐, 내년에도 미국에서 뛸 것”이라면서도 “국내 복귀를 안한다고 확답할 순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신시내티 선발 꿰찬다. 올시즌 선발로 전향하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투구수로 어깨 수술까지 받았던 봉중근. 내년 신시내티의 선발 한축을 꿰차는 게 당면 과제다.“현재 수술받은 부위가 완전하지 않지만 국내에 머무는 동안 재활에 힘써 선발투수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며 부활 의지를 불태웠다. 캠프 참가자 중 ‘맏형’인 서재응은 “희섭이는 올시즌 나보다 한 단계 높은 야구를 펼쳤고, 중근이는 잠재력이 커 한국인 첫 20승 투수도 가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새싹들의 진지한 눈빛과 ‘빅리그 코치’ 삼총사의 열기로 남해 캠프는 후끈 달아올랐다. 남해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42세 ‘로켓맨’ 클레멘스 최고령 사이영상

    불혹을 넘겨도 ‘로켓맨’의 신화는 계속된다.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생애 7번째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으며 내셔널리그(NL)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클레멘스는 10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 AA)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40점을 획득,97점에 그친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치고 리그 최고 투수로 뽑혔다. 이로써 지난 78년 당시 만 40세의 게일로드 페리가 세웠던 NL 최고령 기록을 넘어섰다. 또 7번째 수상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 기록을 늘린 것. 클레멘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 번(86·87·91),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번(97·98), 뉴욕 양키스(2001)에서 한 번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NL를 포함해 양대리그에서 최고 투수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양대리그 수상은 게일로드 페리(은퇴),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네번째. 80∼90년대 아메리칸리그(AL)의 ‘무적 선발’이었던 클레멘스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은퇴를 번복하고 고향팀 휴스턴에 새 둥지를 틀어 올 시즌 18승4패, 방어율 2.98, 삼진 218개를 잡아내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84년 보스턴의 붉은 양말을 신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21시즌 통산 328승 164패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역대 다승 10위에 올랐다. 또 삼진만 4317개를 기록, 놀란 라이언(5714)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신기록 행진은 이제 멈출 것 같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클레멘스는 10일 열리는 미·일 올스타전 5차전을 끝으로 21년의 빅리거 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기적의 역전드라마 영웅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기적의 역전드라마 영웅

    ‘빅 파피’와 ‘동굴맨’이 ‘저주’를 ‘기적’으로 바꿔 놓으며 ‘빨간 양말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의 최대 스타는 단연 데이비드 오티스와 조니 데이먼이다. 오티스의 별명은 ‘빅 파피(Big Papi·큰 아빠)’. 이번 시리즈에서 얻은 또 다른 별명은 ‘끝내기의 사나이’.4·5차전에서 잇따라 끝내기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2경기 연속 한 선수가 끝내기타의 주인공이 된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오티스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지난 17일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19점)패의 치욕을 당한 팀에 ‘양키스를 꺾을 수 있다.’는 투혼을 불어 넣은 것. 이번 시리즈에서 31타수 12안타(.387)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 것이 AL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더 큰 이유다. 오티스는 도미니카 이민자 출신이다.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야구였다. 지난 1992년 마이너리그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고만고만한 선수’였다. 약한 하체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우기 시작한 것은 빨간 양말로 갈아 신은 지난해부터. 타율 .288 31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태어났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의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의 높은 벽을 목표로 밀어치는 타법이 주효한 것. 올 시즌 타율 .301 41홈런으로 팀의 주포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그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보스턴 타선의 진정한 ‘아버지’가 됐다. 7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데이먼은 6차전까지 겨우 29타수 3안타(.103)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6타점으로 AL 챔피언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9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그의 별명은 ‘동굴맨’. 늘 머리와 수염을 아무렇게나 기른 모습에서 따온 것.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304에 20홈런 94타점 19도루.‘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로 593경기 무실책 기록도 갖고 있으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도 15타수 7안타(.467)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 상대 통산 타율은 .409. 이 때문에 팬들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기대는 남달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영 딴판이었다.1차전 때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방망이가 헛돌았고,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횡사하는가 하면 병살타까지 심심찮게 때려 ‘역적’이 될 판이었다. 7차전 초반에도 좋지 않았다.1회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레미 라미레스의 좌전안타 때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당했다. 그러나 홈런 2방을 쏘아올려 단숨에 보스턴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백차승 깔끔한 데뷔

    ‘새내기 빅리거’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백차승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 8회말에 등판,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로는 8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 돋보이는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시애틀이 1-5로 뒤진 8회 일본 출신 하세가와 시게토시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백차승은 선두 레이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후속 브룩 포다이스에게 좌전안타,칼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백차승은 5년여 만에 찾아온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았다.훌리오 루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제프 블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시애틀은 1-5로 패했다. 한편 김선우는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4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3안타 2볼넷으로 1실점 호투했다.시즌 방어율은 종전 5.63에서 5.48로 낮아졌다.팀은 휴스턴을 5-2로 꺾었다.최희섭도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짜릿한 결승 2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도 .270에서 .268로 떨어졌다.다저스는 1-4로 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L] 희섭·선우·찬호 부진… 봉중근만 선발승

    코리안 빅리거들이 19일 동반 부진하며 하반기 전망을 흐리게 했다.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미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플로리다의 2-4 패.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빅리그 복귀를 꿈꾸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마이너리그 더블A 프리스코 러프라이더 소속으로 샌안토니오 미션스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반면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은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유니폼을 입고 시러큐스 스카이치프스전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3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복귀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병현, 마이너리그 강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는 12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마이너리그인 트리플A 포터켓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김병현이 좋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다시 빅리거로 승격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현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1실점했다.
  • [MLB] 찬호 불펜대기… 병현도 선발 제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잔인한 5월’을 보내고 있다.한때 20승과 40세이브를 넘보며 본토 야구를 주름잡은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번달 들어 단 1승이 아쉬운 처지다.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탄 서재응(뉴욕 메츠) 역시 손톱 부상으로 2승 고지에 못 오르고 있다.트리플A의 송승준(몬트리올 엑스포스 산하 에드먼턴 트래퍼스)은 오른 손목 부상까지 당했다. 가장 스타일을 구긴 빅리거는 박찬호.지난 2002년 텍사스로 둥지를 옮긴 뒤 이어진 부진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지금까지의 성적은 1승3패 방어율 5.50.지난달 17일 애너하임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두 차례 도전했지만 1패만 늘렸다.15승 이상을 올린 3∼4년 전 수준은 아니더라도 두자리 승수는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진다. 또 케니 로저스,R A 디키에게 1,2선발을 내준 지 오래다.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불펜에 대기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김병현도 마찬가지.6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회를 넘지 못하고 5실점하며 강판당한 데 이어 11일 클리블랜드와 다시 맞붙었지만 역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3과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으로 난타당했고,시즌 성적은 1승1패 방어율은 6.17로 치솟았다.지난달 30일 탬파베이전 이후 승수 추가는 물론 구위까지 갈수록 떨어져 결국 브론슨 아로요와의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11일 경기가 끝난 뒤 테리 프랑코나 감독으로부터 선발 제외를 통보받았다.불펜으로 내려갈지,아니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지는 2∼3일 안에 결정난다. 서재응도 지난달 30일 이후 2승 선점이 쉽지 않은 상태.오른손 집게손가락 손톱 부상 때문에 당초 11일이던 등판 날짜까지 14일로 미뤄졌다. 지난 1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에 3할대를 넘보던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의 불방망이도 이번달 들어 2할5푼대로 식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하프타임] 메이저리그 대장정 돌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에 돌입한다.특히 부활을 예고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선발로 변신한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두자리 승수를 노리는 서재응(뉴욕 메츠),붙박이 1루수로 뛸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 등 한국인 빅리거들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기대된다.˝
  • [2004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 아테네가 보인다

    후반 15분.상대 문전에서 조재진이 이란 수비수 2명 사이로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은 이천수의 눈이 빛났다.특유의 날렵함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이천수의 발을 떠난 공은 이란의 골문 구석으로 날아 여지없이 그물을 흔들었다.이란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래 40년 동안 지켜온 안방불패(13승6무)의 신화는 그렇게 깨졌다. 중국(3일)에 이어 가장 껄끄러운 이란(1승1패·승점 3)마저 1-0으로 물리친 한국축구가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선두에 나서며 이란과의 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 2승1무의 우위를 지켰다. ‘테헤란 징크스’ 탈출은 덤.그동안 한국은 테헤란에서 열린 각급 대표팀간의 대결에서 1무2패에 그쳤다.한국은 오는 24일 말레이시아와 원정 3차전을 치른다. ●의외로 쉽게 무너진 모래성 예상외로 전반은 한국의 페이스였다.초반 긴장과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등으로 패스미스를 주고받으며 두 팀 모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10분이 지나면서 최성국을 앞세운 한국의 왼쪽 측면 공격이 살아났고,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이란은 몇차례 위협적인 긴 종패스로 맞대응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한국이 움켜쥐었다.그러나 전반 39분 이천수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분위기를 압도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후반은 이란의 총공세였다.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다.전반 내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천수의 위력적인 ‘한방’이 터졌다.후반 15분 ‘킬러’답게 상대 골문을 열었다.경기장엔 붉은악마의 함성이 진동했고,태극기가 휘날렸다. ●되살아난 조직력 박지성의 부상 결장으로 한때 불안감이 감돌았지만 이런 위기감이 오히려 한국팀의 조직력을 강화시켰다.중국 쿤밍에서의 고지대 훈련효과로 체력적인 문제도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이천수는 결승골을 넣으면서 ‘빅리거’의 자존심을 한껏 뽐냈다. 지난 3일 중국전에서 박지성 효과에 이어 이날 ‘이천수 재미’를 톡톡히 본 김 감독은 남은 이란전과 중국전에 두 해외파 선수를 모두 데려오길 갈망하고 있다.박지성과 이천수가 동시에 투입돼 원래의 포지션으로 돌아가면 전력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8부능선 넘어 본선 진출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황사(중국)와 모래폭풍(이란)을 모두 넘은 한국은 상승세다.오는 24일과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두차례 경기는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5월1일 중국과의 원정경기.홈경기에서는 1골차로 이겼지만 후련하지는 않았다.중국은 안방에서 ‘올인’할 것이 분명해 부담스럽다.5월12일 이란전도 가볍지만은 않다.물론 원정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임에 틀림없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 ■감독 한마디 ●한국 김호곤 감독 테헤란이 고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체력을 유지하면서 잘 뛰어줬다.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전반에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후반에 기동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페이스를 유지해줬고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전반에 0-0으로 비겨 후반에 승부를 걸 수 있었다.오는 24일 말레이시아전은 이란에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대비하겠다. ●이란 마옐리 코한 감독 우리 팀에 다친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특히 모발리는 허리가 아파 주사를 맞고 나왔고 나드비키야도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출전하는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한국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다. 전반에 몇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MLB] 최희섭 뉴욕메츠 시범경기 첫 홈런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최희섭은 10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0-1로 뒤진 6회 무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뿜어냈다. 이날 홈런 등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최희섭은 이로써 시범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15타수 3안타로 타율을 .200으로 올렸다.4경기 통산 1홈런 3타점 2득점. 또 최희섭은 전날 2루타에 이어 이날 홈런을 터뜨려 처음 4번타자로 기용한 잭 매키언 감독의 기대에도 한껏 부응,1루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지난 시즌 챔피언 플로리다는 최희섭의 홈런을 발판 삼아 9-3으로 승리,5연승을 내달렸다. 최희섭은 “감독이 최근 부진한 나를 믿고 밀어줬기 때문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면서 “새 팀에서 첫 4번타자로 첫 홈런을 날려 의미가 큰 데다 바뀐 스윙폼이 조금씩 몸에 익어가면서 타격감이 상승세에 있다.”며 만족해했다. 최희섭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좌완 알 라이터의 공을 때렸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4회에는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0-1로 끌려가던 6회 미겔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메츠의 세 번째 투수인 좌완 페드로 펠리시아노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직구를 통타,120m짜리 2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최희섭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2회와 4회 각각 멋진 병살플레이에 동참한 최희섭은 4회 빅토르 디아스의 파울성 타구를 불펜 근처 철망까지 쫓아간 뒤 잡아내 박수를 받았다.최희섭은 7회 수비때 래리 수튼과 교체됐고,11일 주피터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한편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지난 7일에 이어 11일 대거 나서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12일 배리 본즈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시범 두 번째 등판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MLB]찬호 151㎞ 강속구… 병현 2이닝 무안타 무실점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빅리거’들이 7일 시범경기에 대거 출전해 올시즌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실점하기는 했지만 최고 151㎞의 강속구를 뿌려 부활을 예고했고,‘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완벽한 피칭으로 선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서재응(28·뉴욕 메츠)은 허벅지 부상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박찬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3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호투했다.1회에는 불안했지만 2회와 3회를 각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청신호를 밝혔다. 1회 토니 그라파니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켄 하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1회에만 볼넷 2개 등 무려 24개의 공을 뿌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뒤이은 2·3회에는 매회 8개만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텼다.40개 투구중 2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다른 선발보다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박찬호는 4회 등판한 마이크 배시크가 4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탓에 팀이 7-10으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자 7명을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불과 23개의 공으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자 류 포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어 후속 3명의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했다.2회초 데이비드 오티스가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안정을 더한 김병현은 2회말 5번 선두타자 매튜 리크로이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고,좌타자인 6번 마이클 라이언을 3구만에 좌익수플라이로 잡아 쉽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마지막 타자인 마이크 레스토비치를 방망이 한번 휘두를 틈조차 주지 않고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등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그러나 보스턴은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2-5로 역전패했다.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 플로리다주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1실책을 기록했다.앞선 두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한 뒤 7회 제이슨 라이언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세 차례 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286)를 마크했고,플로리다는 4-2로 이겼다. 한편 올시즌 선발을 노리는 봉중근(2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플로리다주 키심미 오셀로아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와3분의1이닝 동안 2점포를 포함해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빅리그를 꿈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대주 백차승과 추신수도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 나란히 나와 백차승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으로 1실점했고,추신수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빅4’ 스프링캠프 목전 몸만들기 구슬땀 박찬호 ‘부활’… BK·서재응 10승 도전

    ‘코리안 빅리거 V발진’ 그동안 고국에서 꿀맛 같은 휴식과 함께 개인훈련을 해온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19일 서재응(27·뉴욕 메츠)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줄줄이 출국,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맏형’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말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2월 스프링캠프를 앞둔 이들에게는 사실상 2004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올시즌은 빅리거 4총사의 사활이 걸린 해.박찬호는 허리 부상을 딛고 일어서야 하고,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선발로 입지를 다져야 한다.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1루 주전자리를 꿰차야 하고,서재응은 ‘2년생 징크스’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벼랑끝’ 몰린 박찬호 부활 여부가 최대 관심 올시즌 팬들의 최대 관심은 박찬호의 부활 여부.불 같은 강속구로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쌓았던 그는 지난해 고작 1승을 건져 홈 팬들과 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다.오는 2006년까지 장기계약한 그가 3년째인 올해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빅리그를 떠나야 할지도모를 중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아직 본격 피칭에 들어가지 않아 구위를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으나 부활의 조짐이 엿보인다.우선 척추 전문의인 야밀 클린 박사로부터 허리부상 완치 판정을 받아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덜었다.게다가 현재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개인 훈련중인 그를 지켜본 데이브 런 USC 투수코치 등은 “놀라울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면서 “이 정도면 올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희망을 부풀린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투수의 허리부상이 워낙 치명적인 데다 강속구가 살아나더라도,뭇매를 맞는다면 심리적 불안감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김병현은 선발로 두자리 승수를 올려 ‘손가락 욕설 파문’과 기자 폭행 등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낼 각오다.그러나 그의 선발 변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일본 도토리현과 한국을 오가며 훈련에 열중해온 그는 당초 제4선발감으로 꼽혔지만 보스턴이 최근 좌완 닉 비어브로트(26)를 영입해 마지막 남은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브론슨 아로요,비어브로트와 함께 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검증받았고 훈련도 충실히 해 ‘핵잠수함’의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출국한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교포 집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다 다음달 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지난해 깜짝 빅리그에 데뷔해 9승(12패)을 챙긴 그는 최근 메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4선발감으로 낙점돼 입지는 탄탄하다.다만 장·단점 노출에서 비롯된 ‘2년생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제구력이 빼어나지만 우타자에게 약한 서재응은 “새로운 구종을 발굴해 올시즌 10승 벽을 반드시 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붙박이 1루수 꿰차겠다’ 올시즌 플로리다 말린스로 둥지를 옮겨 튼 최희섭은 반드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야 한다.경남 남해 등에서 약점 보완에 힘써온 그는 “플로리다에 특출한 1루수가 없어 주전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뽑아 확실한 주전임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나도 내일은 ML”/류제국·송승준등 빅리거 부푼 꿈

    ‘내일은 우리가 빅리거’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봉중근(2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가운데 몬트리올의 송승준(23·트리플A)과 시카고 컵스의 류제국(21·더블A) 등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이 빅리거 꿈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송승준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 선발돼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트리플A 7승 등 마이너리그 12승(4패)을 따내 예비 메이저리거로서 손색이 없다.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승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가 불발돼 아쉬움이 컸다는 그는 “연말 제주훈련을 통해 하체를 보강했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빅리그를 밟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8승(7패)을 거둔 류제국은 트리플A 승격이 유력하다.지난해 싱글A에서 6승1패,방어율 1.75를 기록한 뒤 시즌 중반 더블A로 전격 승격됐다. 경남 남해캠프에서 훈련해온 그는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투구폼이 부드러워 제구력만 보강하면 대형 선수로 급성장할 재목으로 꼽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용병 ‘거포전쟁’ 예고

    2004프로야구에서는 용병들의 ‘거포 전쟁’이 볼 만할 것 같다.LG에 이어 삼성이 현역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9일 이승엽(롯데 마린스)과 마해영(기아)의 공백을 메울 간판타자로 지난해 최희섭과 시카고 컵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친숙한 트로이 오리어리(사진·35·미국)와 연봉 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알 마틴(36·LG)과 오리어리가 국내 무대를 밟은 데 이어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까지 롯데에 가세할 경우 외국인 타자들의 사상 유례없는 홈런 경쟁으로 프로야구판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199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거로 첫발을 내디딘 좌타자 오리어리(190㎝·90㎏)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 외야수로 뛰었으며,99년에는 홈런 28개를 포함해 타율 .280,타점 103개를 올려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컵스로 옮긴 오리어리는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함께 뛰며 타율은 .218에 그쳤지만 왼손 대타 몫을 훌륭히 해냈다.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시즌 동안 타율 .274,127홈런,591타점.삼성은 오리어리가 중심타자 몫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 영입에 불을 댕긴 구단은 LG.거포 ‘해결사’ 물색에 안간힘을 써온 LG는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현역 외야수 마틴 영입에 성공했다.‘호타준족’의 마틴은 올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타율 .252에 머물렀지만 LG는 외야수,왼손 거포,4번타자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오리어리와 마틴의 자존심을 건 ‘거포전쟁’이 벌써부터 올시즌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김병현·최희섭 승부수 이달말 ML시범경기로 평가전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스타들에게는 올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최악의 수모를 당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코리안 특급’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특급 마무리’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선발로 가능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거포 최희섭(24·시카고 커브스) 또한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야 한다.‘한국인 빅3’가 자칫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 추락의 끝을 가늠하기조차 힘들다.어쩌면 이들에게는 올시즌이 야구인생의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한국인 트리오의 첫 시험무대는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 펼쳐지는 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비록 시범경기지만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전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새달 3일 밀워키전에 첫 등판하는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1997년 14승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겨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텍사스로 이적한 지난해 심적 부담과 부상,훈련부족 등으로 9승8패(방어율 5.75)의 최악 성적을 남겼다.5년간 평균 연봉 1300만달러에 에이스로 영입한 텍사스 구단과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부활시키는 것이 관건.허샤이저 투수코치는 일정치 않은 투구 밸런스를 바로잡고 투구시 지지대인 왼발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앞당겨 착지하도록 애쓰고 있다.공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기 위해서다.최근 위력적인 파워 커브를 구사하는 박찬호가 강속구까지 뒷받침된다면 특급 투수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36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병현은 올시즌 팀내 ‘제5선발’을 노리고 있다.그의 변신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에서 올 메이저리그 10대 핫이슈로 선정할 만큼 화제다.새달 5일 콜로라도전에 선발이 예고된 상태. 현재 5선발 자리를 놓고 김병현과 미구엘 바티스타에 멕시코 출신 노장 아만도 레이노스(37)까지 가세,3파전의 양상이다. 밥 브렌리 감독은 멘타이를 마무리로 낙점하고 김병현을 선발로 돌리는 승부수를 일단 띄웠다.하지만 언론을 통해 레이노스에 대한 호감도 드러내 이번 시험무대가 더욱 중요하다.그동안 1이닝 정도를 소화하면서도 구질이 노출된 김병현은 한 경기 100개 이상의 공을 뿌려야하는 선발 출장 때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소지가 있다.따라서 투구폼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선발 등판의 열쇠다. 팀내 간판타자 새미 소사를 이을 ‘차세대 거포’ 최희섭은 노장 에릭 캐로스(36)와의 뜨거운 1루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파워에서는 캐로스에 밀리지 않지만 좌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공 등 변화구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변화구 공략 등 타격의 정교함을 보강하지 않으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의 도약은 보장받을 수 없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신임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반드시 각인시켜야 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을용·설기현 일시 귀국

    이을용과 설기현이 23일 일시 귀국했다. 터키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의 이을용은 한국에 2주가량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4일 부인,아들과 함께 출국,소속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을용은 지난 8월 초 터키에 진출해 한동안 풀타임 출장하는 등 활약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을용은 “터키에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지만 부상 탓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빨리 완쾌해 터키 및 한국 팬들에게 제 기량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또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에게 “권하고 싶지만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도 전반기 리그를 마친 뒤 휴식을위해 부인,아들과 함께 귀국했다. 설기현은 오는 26일 송종국과 함께 불우아동돕기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설기현은 “벨기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드시 빅리거의 꿈을 이루겠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스타일에 맞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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