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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삼파전 양상이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빅리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셸비 밀러(왼쪽·23)와 애틀랜타 포수 에반 개티스(오른쪽·26) 역시 만만치 않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 류현진의 시즌 3승 직후 “강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2일 현재 리그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공동 4위(46개)를 달리고 있어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평균자책점도 3.35로 안정적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4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3승2패를 기록 중인 밀러도 만만치 않다. 탈삼진은 33개로 류현진보다 많이 뒤지지만, 평균자책점(2.05)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01)에선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뽑힌 밀러는 움직임이 좋고 수준급 커브를 갖추고 있다. 개티스는 오랜만에 등장한 공격형 포수다.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개티스는 고교 졸업반 때 지명을 받지 못하자 야구를 그만두고 주유소 종업원과 자동차 세일즈맨, 청소부 등으로 일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야구를 시작해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고, 마침내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한편, 뉴욕 메츠에서 4승0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맷 하비는 지난 시즌 50이닝 이상(59와3분의1이닝)을 던져 신인왕 자격이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아홉 번째로 메이저리그 승리를 수확한 류현진은 박찬호(40)가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에 마침표를 찍은 뒤 2년 6개월 만에 승리를 따내 역대 한국인 투수 246승째를 장식했다. 빅리그에서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수확한 한국인 투수는 조진호(보스턴)와 서재응(뉴욕 메츠·현 KIA)이 각각 텍사스와 피츠버그를 상대로 기록한 데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박찬호와 김병현(애리조나·현 넥센) 등 여섯 명은 구원승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더욱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빅리그에 첫 직행한 류현진이 2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소 경기 승리의 영예도 안았다.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당할 때만 해도 지난 3일 첫 등판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2회 이후 제구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4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이 던진 10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였다. 첫 홈런과 첫 볼넷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높아졌다. 이날은 신중한 투구를 펼친 탓에 투구수가 늘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빅리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다 직구 구위도 갈수록 좋아지고 체인지업 중심이던 변화구 구종도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다채로워져 희망을 부풀렸다.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조시 베켓 등을 밀어내고 5인 선발 체제에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을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A J 엘리스 대신 팀 페더로위츠와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난해 31홈런을 친 매커천에게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개비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 덕에 더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바로 1회 말 연속 3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자 범퇴로 2회를 막은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마르테를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것이 피츠버그의 전부였다. 3회 말 곤살레스가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자 류현진은 이후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는 7회 말 저스틴 셀러스의 1점포,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에게 두 차례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종주국 깬 도미니카 “우승 조준… 발사!”

    도미니카공화국이 ‘야구 종주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곳 사람들이 나라 이름으로 더 좋아하는 ‘도미니카나’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승자 대결에서 9회 초 대타 에릭 아이바의 결승타에 힘입어 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1회 대회 4강에 올랐지만 2009년 2회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미니카나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빅리거들이 포진한 두 팀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미국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상 너클볼 투수로는 처음 사이영상을 받은 R A 디키를 선발로 내세웠고, 도미니카나는 사무엘 데두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미국이 1회 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자, 도미니카나는 2회 1사 이후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디키는 5회까지 5피안타 1볼넷에 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하고 마운드를 루크 그레거슨에게 넘겼다. 데두노도 4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삼진은 7개나 뺏으며 미국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승부는 마무리에서 갈렸다. 9회 초 도미니카나 선두 타자 넬슨 크루스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뽑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아이바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2사 2루에서 호세 레예스가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데두노가 물러난 뒤 도미니카나 투수진은 켈빈 에레라-옥타비오 도텔-페드로 스트롭-페르난도 로드니가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미국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나 감독은 “이렇게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반면 조 토레 미국 감독은 “마무리 싸움에서 졌다.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기 때문에 따로 선수들을 질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미국은 패자전에서 이탈리아를 따돌린 푸에르토리코와 16일 오전 8시 마지막 한 장의 4강 티켓을 다툰다. 미국이 이기면 17일 오전 2시 도미니카나와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또 한 편의 명승부가 점쳐진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리그 꼴찌 QPR 동료애도 빵점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드디어 터졌다. 박지성(32)이 소속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선수들이 지난 27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MK 돈스에게 지고 난 뒤 라커룸에서 감정싸움을 벌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9일 전했다. QPR는 3부리그 소속인 MK 돈스에 2-4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대회 16강행이 좌절됐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박지성, 파비우,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경기에 뛴 선수들을 지목하며 빅리거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나무랐다. 레드냅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수치스럽다”며 얼굴을 붉힌 데 이어 일부 선수에게 구단에서 나가라고 윽박지르며 사태가 촉발됐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이 자리를 뜬 뒤 라커룸에 남아 있던 몇몇 선수들이 패인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졌고 두 선수가 서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몸싸움까지 번질 정도로 사태가 험악해지자 지켜보던 동료들이 겨우 떼어놓아 승강이는 2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선수들의 감정은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이 목격자는 두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 관계자는 “한 팀의 동료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며 황당해 했다. 현재 리그 꼴찌로 처진 QPR는 지난해 11월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뒤 명문 구단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연봉 격차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잖아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감독의 신뢰까지 잃은 박지성으로선 이래저래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코리안 빅리거’들 올해는 골맛 좀 볼까

    ‘코리안 빅리거’들 올해는 골맛 좀 볼까

    새해 첫 축포는 누가 쏠까. 유럽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이적에 따른 적응 문제와 부상 등으로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약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32)의 부상 장기화가 안타깝다.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다. 더구나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무릎 부상으로 다섯 경기 연속 결장했다. QPR은 3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조직력이 와해되며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허용, 3연패 늪에 빠졌을 뿐 아니라 시즌 성적도 단 1승(7무12패)에 그치고 있다. 그런 팀이 오는 3일 오전 4시 45분 첼시와 맞붙는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박지성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완지시티로 옮겨 주전을 굳히고 있는 뱀띠 기성용(24)도 팀에는 녹아들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기성용은 지난 30일 풀럼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2일 0시 애스턴 빌라전에 나설지 미지수다. 선덜랜드의 지동원(22)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대·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 29일 토트넘전 교체 명단에 모처럼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3일 오전 4시 45분 리버풀과 맞선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이청용(25·볼턴)은 시즌 4호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지 얼마 안 돼 2일 0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리즈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35(10승5무10패)로 9위지만 14위 볼턴(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3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8일 블랙번전에서 1호골을 터뜨린 김보경(24·카디프시티)도 같은 시간 버밍엄시티전에 나설 전망이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LA다저스 99번’ 류현진 메이저리그 ‘생존 V작전’ 가동

    류현진(25)의 ‘서바이벌 게임’이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시작된다. 선발의 한 축을 꿰차는 것이 당면 과제인데 다저스 선발진이 빅리그에서도 최강으로 꼽혀 틈새를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14승9패)가 1선발, 류현진에 한발 앞서 영입된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레인키(6승2패)가 2선발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어 류현진이 조시 베켓(7승14패), 크리스 카푸아노(12승12패), 채드 빌링슬리(10승9패), 에런 하랑(10승10패)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점쳤다. 그런데 10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다저스 선수 소개란에는 류현진이 커쇼와 빌링슬리, 베켓에 이은 네 번째 선발 투수로 게재됐다. 그레인키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론 한 칸 밀린 5선발일 가능성이 높다. 내년 2월 13일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깊은 인상을 심지 못하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달 24일부터 3월 말까지 열리는 34차례의 시범경기가 류현진의 시험 무대다. 우선 겨울 훈련을 통해 체력을 키워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한국(133경기)보다 휠씬 많은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등판 횟수도 한국보다 다섯 차례 정도 많은 35경기 안팎이다. 게다가 하루 휴식도 없이 10연전 이상 이어지는 데다 장거리 이동을 밥 먹듯 해 강인한 체력 없이는 시즌 풀타임 소화가 버겁다. 새로운 결정구 장착도 필요하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고루 뿌리지만 파워 넘치고 공격적인 빅리거들을 상대하려면 컷패스트볼이나 포크볼 등 신무기가 필수적이다. 박찬호를 비롯한 동양인 투수들이 생존을 위해 연마하는 구종이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뚱보’ 데이비드 웰스(2007년 다저스 은퇴)와 투구폼이 비슷하다고 평했다. 웰스의 주무기가 낙차 큰 커브였다면 류현진은 삼진을 낚을 때 구사하는 칼날 같은 체인지업이 ‘필살기’다. 국내에서 7시즌(1269이닝) 동안 92홈런밖에 맞지 않은 것도 체인지업 덕이었다. 상대 타자 파악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콜로라도 타자들의 강·약점과 습성 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영어 구사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넉살 좋기로 유명한 류현진이지만 동료들과 어울리며 정보 등 도움을 받기 위해선 영어를 빨리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주영, 스페인 셀타 비고 1년 임대후 완전 이적

    박주영, 스페인 셀타 비고 1년 임대후 완전 이적

    박주영(27·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이란 옵션을 넣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4억원)로 추정된다. 셀타 비고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주장 출신 박주영을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해 흥분된다. 발라디오스 스타디움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아스널 연고지 영국 런던을 떠난 박주영은 이날 셀타 비고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셀타 비고의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25·스페인)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대단한 박주영이 왔다.”는 글을 남기는 등 열렬히 환영했다.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2위에 올라 6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온 클럽이다. 박주영은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전 라싱 산탄데르)에 이어 세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박주영의 임대소식에 “박주영의 플레이는 거친 압박과 빠른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타일보다 프리메라리가의 패싱축구 스타일에 더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던 박주영이 과연 셀타 비고에서 빅리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마이너리거 이학주, 빅리그 눈도장

    마이너리거 유망주 이학주(22)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는 15일 플로리다의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2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0-4로 뒤진 7회 벤 조브리스트의 대주자로 출전한 이학주는 9회 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학주는 시범경기 타율을 .278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초반 9경기에서 15타수 2안타, 타율 .133에 그쳤지만 그 뒤 2경기에서 3타수 3안타에 빅리거와 손색없는 빠른 발을 과시했다. 조 매든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한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올 시즌에 대비한다. 충암고 출신으로 2008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지난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도 올 시즌 탬파베이의 지켜봐야 할 선수로 이학주를 꼽았다. 한편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타율은 .333(21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말리, 다저스 인수 포기…이랜드는 계속 추진키로

    오말리, 다저스 인수 포기…이랜드는 계속 추진키로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오른쪽·75)가 다저스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오말리 전 구단주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다저스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전했다. 신문은 오말리가 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인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오말리와 손을 잡고 다저스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 기업 이랜드그룹은 계속 입찰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말리와 상관없이 우리 컨소시엄은 2차 경쟁 입찰까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컨소시엄은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다저스 감독,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명가드 출신 매직 존슨이 참여한 투자그룹 등 10개 컨소시엄과 함께 1차 입찰 경쟁을 통과했다. 11개 응찰 그룹은 이번 주까지 새 제안서를 제출하고 2차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인수 대상자는 4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오말리는 아버지 월터 오말리의 뒤를 이어 1979년 다저스 구단주가 됐고 1998년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에 다저스를 3억 5000만 달러에 팔 때까지 20년 가까이 다저스 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다저스 구단주로 1994년 박찬호(왼쪽·현 한화)를 영입,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로 키워내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든든한 후원을 업은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승(124승)을 일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9년 전 눈물 축구화에 새기고… 71위, 18위 깨다

    ‘구리총알’로 똘똘 뭉친 잠비아가 유럽 빅리거들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코끼리’를 거꾸러뜨렸다. ●비명횡사한 월드컵 대표팀 恨 풀어 국제축구연맹(FIFA) 71위의 잠비아가 13일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열린 제28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 결승에서 FIFA 18위의 코트디부아르를 승부차기 끝에 8-7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컵을 안았다. 잠비아 선수들에게 결승전이 열린 리브르빌은 슬픔과 회한의 장소. 1993년 4월 27일 이곳에서 열린 같은 대회 예선에서 모리셔스를 3-0으로 물리친 대표팀 선배들은 미국월드컵 예선을 위해 세네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가 이륙 직후 500m 상공에서 추락, 30명 전원이 세상과 작별했다. 위즈덤 칸사를 비롯해 더비 만킨카, 로버트 와타야케니 등 촉망받던 선수들이 스러졌고 국민들은 비탄에 잠겼다. 화를 면한 칼루사 브왈랴(PSV 에인트호벤) 등으로 대표팀을 추슬러 경기에 나섰지만 모로코에 승점 1이 뒤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19년이 흘렀고 잠비아축구는 잊혀지는 듯했다. 잠비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추계로 1086달러(약 121만원)이고 주요 수출품이 구리일 정도로 경제는 열악하다. 해서 붙여진 축구대표팀 별명이 ‘Chipolopolo’(구리 총알). 조 편성과 대진을 본 헤르베 레나르 잠비아 감독은 “리브르빌에서 결승이 열리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우리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4강에서 FIFA 26위의 가나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염원을 이뤘다. 선수단은 리브르빌에 여장을 풀자마자 19년 전 비행기가 추락했던 해변을 찾아 꽃을 던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몸값 20배 많은 코트디부아르 쩔쩔 그러나 스타드 당곤제에서 만난 상대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야야 투레, 콜로 투레(이상 맨체스터시티), 제르비뉴(아스널) 등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1인당 GDP는 2010년 추계 1036달러로 잠비아보다 열악하지만 축구 하나는 훨씬 윗길. 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잠비아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877만 유로(약 130억원)이지만 코트디부아르는 20배 가까운 1억 6892만 유로(약 2520억원). 해서 코트디부아르대표팀의 별칭은 코끼리. 참사에서 홀로 살아남은 브왈라가 관중석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듯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비아 선수들은 후반 25분 드로그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연장 전·후반까지 0-0으로 끝나자 승리를 확신했다. 일곱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해 7-7인 상황. 잠비아 골키퍼 케네디 므위니는 코트디부아르의 여덟 번째 키커 투레의 공을 막아냈고 잠비아 역시 레인포드 칼라바가 찬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코트디부아르의 아홉 번째 키커 제르비뉴가 골대를 한참 빗나가는 실축을 범한 상황에서 잠비아의 마지막 키커 스토피라 순주가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구리총알’은 거대한 코끼리를 쓰러뜨리며 선배들의 값진 희생을 위무했다. 레나르 감독은 “하늘에 새겨진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우리를 도왔다.”고 했고 미드필더 이삭 칸사는 “1993년의 비극이 오늘의 선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기꺼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내 임무는 ‘최고 성적’

    “내년에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추신수는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못해 죄송하다.”며 내년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 내년에는 부상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이유와 내가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병역을 마친 소감도 덧붙였다. ●“엄지 부상, 정상 상태의 60% 정도” 2009~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을 작성한 추신수는 3년 연속 ‘호타준족’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믿어졌다. 더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데다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연봉 397만 5000달러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심적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어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5월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파문이 가라앉을 즈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부상을 당했다. 8월 28일에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엄습했다. 결국 9월 2일 부상자 명단에 두 번째 올랐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10월 초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美언론 MLB 톱88위 선정… 부활 예고 추신수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59와 8홈런 36타점 12도루에 그치며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좋은 이미지를 착실히 쌓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하던 추신수였기에 내년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다친 엄지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정상상태의 60% 정도”라며 “악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새해 벽두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팬들에게 더욱 강하고 새롭게 다가선다는 각오다. 구단 등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발표한 ‘MLB 파워랭킹 톱 100’에서 추신수를 88위에 올렸다. 1월에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내년 연봉 계약을 서둘러 매듭지을 예정이다. 오직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다. 추신수는 개인 훈련에 이어 2월 중순 캠프에 합류한다.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추신수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영원한 메이저리거’ 박찬호(38). 지난해 그가 이승엽(35)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뉴스는 국내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25일에는 역시 미국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떨쳤던 ‘핵잠수함’ 김병현(32)마저 일본 열도(라쿠텐)에 둥지를 튼다는 소식이 보태졌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판에는 지난해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태균(29)과 소프트뱅크에서 1년 더 잔류하는 이범호(30), 센트럴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야쿠르트 임창용(35)까지 모두 6명의 ‘코리안 특급’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게다가 임창용을 제외한 해외파 5명이 퍼시픽리그에 속해 ‘혈육’끼리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할 처지다. 벌써 국내 팬들은 나름의 데이터를 총동원, 이들의 활약상을 점치는 즐거움에 흠씬 취해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속내는 그리 좋지 않다. 심각한 사태로까지 여기며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활약을 기원하면서도 동 시간대 일본프로야구 중계와 팬들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려 중흥기를 맞은 한국프로야구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한다. 해외파 중 일본 무대에 첫선을 보일 빅리거 듀오와 이적생 이승엽의 배수진을 친 행보가 최대 관심거리다. 박찬호와 김병현. 큰물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이지만 전성기를 지난 터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또 일본 야구 풍토에 익숙지 않은 데다 상대할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력까지 장착한 박찬호는 국내에서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 상대타자와 스트라이크존 등에 대한 분석도 이미 시작했다. 이에 견줘 김병현은 이제 막 계약을 성사시킨 터라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실패한 이후 독립리그에서 뛰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특유의 ‘어뢰투’가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것. 박찬호가 일단 한참 앞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에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이를 전제로 개막 이후 한달여가 올 시즌 둘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단언한다. 생소한 환경에서 초반 한달 정도를 기대대로 버텨낼 경우 자신감이 붙을 것이고 이는 곧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 박·김은 선발과 마무리로 보직이 달라 정면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박찬호가 7이닝 이상 호투한다면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미우리에서 2007년 30홈런을 때린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국야구의 자존심 이승엽. 올해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목표로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와 2년 계약한 그는 올해를 ‘선수생명을 건 한해’로 선언했다. 입단식에 이어 새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붙박이 1루로 부활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지난 2년간 출전 기회가 턱없이 부족해 성적이 나빴던 만큼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는 것이 곧 명예회복이라는 것이다. 한·일통산 500홈런에 32개를 남긴 이승엽은 기존의 파워에 기교를 더 키울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안컵] ‘빅리거 콤비’ 맞짱

    [아시안컵] ‘빅리거 콤비’ 맞짱

    23일 오전 1시 25분 한국과 이란이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8강전이지만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 서로에 대한 ‘킬러’임을 자임하는 양 팀 신구 스타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대 이은 한국 킬러들 이란에는 한국만 만나면 골맛을 보는 이른바 ‘한국 킬러’들이 끊이지 않고 탄생해 왔다. 5회 연속 아시안컵 8강 맞대결의 시발점이었던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8강전에서 이란의 알리 다에이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에 2-6 참패를 안겼다. 2004년 중국 대회 때는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3-4로 졌다. 이번 경기에도 다에이와 카리미의 대를 이은 한국 킬러 3인방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이좋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뛰는 자바드 네쿠남(31)과 마수드 쇼자에이(27), 그리고 ‘신성’ 카림 안사리파드(21·사이파)가 그 주인공들이다. 네쿠남은 공인된 한국 킬러다. 한국만 만나면 거친 몸싸움을 즐기며 경기의 주도권을 뺏어 갔다. 2년 전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른바 ‘지옥 설전’을 벌이며 서로를 자극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맞대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측면 및 중앙 공격수로 뛰는 쇼자에이는 최근 한국전 2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는데 그중 절반이 한국전에서 나왔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조광래호’에 첫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안사리파드는 이란의 ‘영건’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3, 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또 조별 리그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결승골을 넣는 등 컨디션도 좋다. ●맞서는 이란 킬러들 이에 맞서는 이란 격파 선봉장은 ‘캡틴’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A매치 98경기에서 13골을 넣었는데 그중 2골이 이란전에서 나왔다. 박지성은 2009년 벌어진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대를 이은 ‘이란 킬러’는 다름 아닌 ‘원톱’ 지동원(20·전남)과 구자철(22·제주)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란과 3, 4위전에서 구자철은 만회골, 지동원은 동점 및 역전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봤다. 또 양 팀 공격의 주축인 박지성-이청용(23·볼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콤비와 네쿠남-쇼자에이의 프리메라리가 콤비의 맞대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 이란전 승리땐 일본과 격돌 한편 일본이 천신만고 끝에 4회 연속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홈팀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이 23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어질 4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일본이 됐다. 경기 초반을 지배한 것은 예상 외로 카타르였다. 패스가 가는 길을 사전에 막아선 카타르의 촘촘한 지역방어에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공 점유율은 일본이 높았지만 거친 카타르의 수비에 막혀 공격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선제골도 카타르가 넣었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일본 진영 하프라인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며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최종 수비수까지 제치고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1-0. 일본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야 몸이 풀렸다. 다시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27분 가가와 신지의 헤딩골로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일본은 이 기세를 이어 후반에도 끊임없이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사고’를 쳤다.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던 요시다는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막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카타르는 이때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파비오 세자르가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비록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일본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카타르 문전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가가와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 갔다. 수적 우위에 놓인 카타르는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고, 일본은 끊임없이 골을 노렸다. 결국 승부의 여신은 공격적인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5분 마사히코 이노아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LB ‘제2 추신수’ 이학주를 주목하라

    MLB ‘제2 추신수’ 이학주를 주목하라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왔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유망주 이학주 얘기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다. 템파베이는 15승 투수 맷 가르자 등 3명을 컵스로 보내고 이학주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5명을 받아들였다. 이학주는 2009년부터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추신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싱글A에서 122경기 출장했다. 타율 .282에 홈런 1개, 타점 40개, 32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에 감각적인 수비가 장점이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컵스에서 이적… 전진을 위한 후퇴 냉정하게 평가해 보자. 결국 이학주가 컵스를 떠나게 된 건 경쟁에서 밀렸다는 의미다. 컵스는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탈린 카스트로를 지목했다. 카스트로는 이학주와 동갑내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00, 홈런 3개를 때렸다. 컵스로선 더 이상 이학주 카드가 필요 없게 됐다. 컵스는 이학주를 버렸고 이학주도 이 사실을 잘 안다. 이학주는 “솔직히 기분이 안 좋고 서운하다.”고 했다. 그런데 나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템파베이 주전 유격수는 리드 브리그낙(24)이 맡을 전망이다. 브리그낙은 지난해 2루수와 유격수로 113경기에 나와 타율 .256에 홈런 8개를 기록했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아직 평범한 수준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로는 2008년 드래프트 1위 팀 베컴이 있다.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큰 활약은 못 보여줬다. 이학주로선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있는 커브스에서보다 포지션 경쟁에 가변성이 생겼다. ●빅리거 브리그낙 밀어낼 유망주 미국 스포츠 매체도 이학주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ESPN은 “이학주는 떨어지는 파워를 빼면 4툴(타격정확도, 수비능력, 송구능력, 주루능력)을 갖춘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 앞으로 좋은 유격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겠지만 빅리그에서 브리그낙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이학주의 자질이 괜찮다. 이학주는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유망주였다. 지난 시즌엔 퓨처스게임에도 출전했다. 유연한 몸에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부상도 잘 안 당한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학주도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를 털어놨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탬파베이에서 좋은 선수로 커 나가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팀 내 경쟁을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학주는 “탬파베이로 가면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고들 하더라. 그러나 가능성에 의지하기보다는 내가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주에게 주목할 시간이 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함부르크 손흥민 두 골… 이청용 2호골

    유럽 무대에서 뛰는 코리안 빅리거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1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손흥민(18)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9), 볼턴의 이청용(22)이 차례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하노버 AMD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13라운드 하노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0분 동점골과 후반 9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31일 퀼른전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에 이은 시즌 2·3호 골이다. 손흥민의 시즌 두 번째 골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0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피트로이파가 하노버 진영 페널티 박스 안 왼쪽 골라인까지 몰고 들어와 찔러준 공을 쏜살처럼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또 후반 9분에는 역전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은 피트로이파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정확하게 골대 빈 공간을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졌다. 이청용은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볼턴은 5-1 대승을 거두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고, 이청용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박지성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위건과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평점은 7.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 개인통산 1000안타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 개인통산 1000안타

    ‘이치로의 재림’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사진)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아오키는 4일 아키타 현립야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6회말 2사후 히라이 마사후미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대망의 1000안타를 달성했다. 아오키의 1000안타 기록이 값진 이유는 그의 안타 페이스때문이다. 아오키는 1999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단경기(757)만에 1000안타를 쳐낸 이후 가장 빠른 770경기만에 10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역대로는 258번째 1000안타를 기록한 주인공이다. 아오키는 현역 일본프로야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로 유명하다. 또한 프로입단 후 2군리그를 평정, 그리고 지금은 일본야구를 자신의 발 아래에 두고 있는 슈퍼스타중 한명이다.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인 아오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오키는 자신의 진가를 2군리그에서부터 보여주며 입지를 다졌는데 2004년 2군리그 타율 1위(.352)와 출루율 1위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해 1군에서는 10경기를 뛰었는데 그의 프로 첫 안타는 안도 유야(한신)에서 뽑아낸 것이다. 이듬해 아오키에겐 운명적인 기회가 찾아오는데 다름아닌 야쿠르트의 간판타자였던 이나바 아츠노리(현 니혼햄)가 팀을 떠나면서 생긴 외야수 공백을 대신하면서부터다. 프로입단 2년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아오키는 그해 일본야구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다름 아닌 이치로 이후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한 시즌 200안타를 기여코 달성해 냈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2005년 리그 신인왕,타율 1위(.344),최다안타 1위(202개)를 차지했는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폭발하던 그의 타격솜씨는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해 아오키는 192개였던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돌파했고 역대 한 시즌 최다단타(169개)의 신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아오키 광풍이 불자 상대팀들은 소위 ‘아오키 시프트’를 걸며 그의 안타행진을 저지하기도 했었다. 아웃코스 공을 기가막히게 밀어쳐 3루-유격 간을 꿰뚫던 아오키의 타격을 의식해 이 구간을 좁히는 수비를 하던 상대팀들 때문에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오키는 대망의 200안타를 1,2루간을 통과하는 안타로 장식하며 당시 감독이었던 카와마츠 츠토무를 흡족하게 했다. 200안타를 앞두고 그에게 타격조언을 했던 카와마츠는 현역시절 안타제조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중 한명이다. 이후 아오키는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치로도 하지 못한 3년연속 한 시즌 19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도 일본대표팀으로 참가, 비록 ‘호시노 재팬’은 망했지만 아오키 홀로 그 명성 그대로의 활약을 펼치며 국내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가 됐다. 2009년 두번째로 참가한 WBC에서는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닌 좌익수로 주로 기용되며 쿠바전(본선라운드 1조 패자부활전)의 실책을 제외하곤 별다른 이상없이 일본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데 큰 수훈을 세웠다. 아오키는 대회가 끝난후 베스트나인(전경기 출전 37타수 12안타, 타율 .324)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오키는 올해부터 등번호 1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야쿠르트에서 1번이 지닌 상징성은 매우 크다. 역대 야쿠르트 최고 타자들의 전유물과 같은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올 시즌 6년연속 3할 타율과 150안타를 향해 뛰고 있다. 반환점을 돈 현재 성적은 타율 .321. 통산 타율은 .330(3030타수 1000안타)다. 전 메이저리거 배리 본즈를 존경하며 훗날 빅리거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오프시즌에 도쿄 텔레비젼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와 결혼한 아오키는 빅리그 진출의 최대 장애물인 언어문제도 해결된 상황이다. ‘안타제조기’지만 타격시 하체를 이용하는 타격기술이 뛰어나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로서 매우 적합한 선수가 바로 아오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허정무호 23조각 맞췄다

    허정무호 23조각 맞췄다

    허심(許心)은 냉정했다. 한때 ‘황태자’로 불렸던 이를 가차없이 내치고, 늘 분발의 채찍을 꺼내 들었던 ‘비운의 사나이’를 받아들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개막 열흘을 남겨둔 1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카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엔트리 23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허정무호’는 월드컵대표팀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허 감독은 당초 이날 오후 4시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명단이 새 나갈 것을 우려해 현지시간으로 전날 밤 9시 대표팀 캠프에서 4㎞나 떨어진 기자 숙소로 찾아간 뒤 기자회견을 자청, 기습적으로 명단을 발표했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의 탈락은 다소 의외였다.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햄스트링) 부상 이후 ‘계륵’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을 만큼 허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던 이동국(전북)은 ‘살생부’를 면했지만 오랜 부진을 털지 못한 이근호에게는 엄격한 잣대가 주어졌다. 허 감독은 이근호의 탈락 배경에 대해 “그동안 기회를 많이 줬는데 슬럼프가 너무 길었다.”고 잘라 말했다. 미드필더 신형민(포항)도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등이 버틴 중앙 미드필드진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중거리포가 뛰어난 ‘막내급’ 구자철(제주)도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유럽의 빅리거들을 포함한 해외파들은 예외 없이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허정무호에서 내린 3명은 벨라루스전 부상으로 탈락한 곽태휘(교토상가)와 함께 한 많은 노이슈티프트 캠프를 떠났다. 최종엔트리가 발표됨에 따라 ‘베스트 11’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공격수는 박주영과 염기훈(수원), 이동국, 안정환(다롄 스더), 이승렬(FC서울) 등 다섯 명. 이 가운데 발등 부상에서 회복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이근호가 탈락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나서게 됐다. 상황에 따라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들보다 경쟁력이 있다. 안정환은 후반 ‘조커’로 대기하고, 이승렬은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적어 선발로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동국은 그리스전에서 전·후반 교체 투입이 가능하지만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좌우 날개에는 박지성과 이청용(볼턴)이, 중앙 미드필더는 김정우와 기성용(셀틱)이 그리스전뿐 아니라 본선 내내 선발 출전할 공산이 크다. 좌우 풀백은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에는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 조합이 유력하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성남)의 최근 기세가 무섭지만 ‘맏형’ 이운재(수원)가 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빅리거’ 곤잘레스 퇴출된 까닭은

    프로야구 LG 외국인 투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결국 퇴출됐다. LG는 19일 곤잘레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투수 필 더마트레(29)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던 곤잘레스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시즌 전 곤잘레스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럴 만했다. 미국무대 경력이 워낙 괜찮았다. 곤잘레스는 빅리그에서만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7~8년엔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다. 통산 106경기에 출장했고 성적은 14승25패. 평균자책점은 5.88이었다. 한국 무대에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150㎞ 강속구에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성적은 처참했다. 9경기 선발 출전해 6패했다. 평균자책점은 7.68이었다. 왜 이렇게 속절없이 당했을까. 프로팀의 한 코치는 “좋은 공을 가진 투수였지만 시즌 초반 모든 구단이 간파를 끝냈다. 투심을 봉쇄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타자들은 타석에 바짝 붙어 곤잘레스와 승부했다. 오른손 타자 기준으로 몸쪽을 향해 휘는 투심패스트볼 제구를 최대한 어렵게 하려는 의도다. 이 코치는 “투심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커트하고 떨어지는 공에는 손을 안 대면 된다.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국내파 “필사즉생”

    [2010 남아공월드컵] 국내파 “필사즉생”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30명이 추려졌다. ‘꿈의 무대’에 한 걸음 가까워졌지만 마냥 기뻐하긴 이르다. 최종엔트리(23명)를 향한 ‘희망고문’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 특히 K-리거 18명의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16일)을 “해외파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자 국내파의 마지막 기회”라고 선을 그었다. 빅리거에 대한 허 감독의 믿음은 그만큼 굳건하다. 해외파가 최종엔트리는 물론 베스트 11에서도 중심이라 K-리거가 설 자리는 좁기만 하다. 5일 리그 경기에서 국내파들이 일제히 ‘허심잡기’에 나섰다. 10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면 에콰도르전까지 실전이 없는 만큼 눈도장을 받기 위한 발끝은 매서웠다. 오범석(울산)과 구자철(제주), 이승렬(FC서울)이 나란히 골시위를 했다. 박태하 코치가 찾은 포항-울산전엔 경고누적으로 빠진 김동진(울산)을 빼고도 무려 6명의 태극전사가 나섰다. 허정무호의 비밀병기로 떠오른 김재성(포항)은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기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혔고, 골키퍼 김영광과 일대일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움직임이었다. 울산 오범석은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치며 팀의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정확하게 차넣은 왼발킥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의 주전경쟁에서 잠시 뒤처졌던 오범석을 재평가할 수 있는 소중한 장면이었다. 이운재(수원)에 가린 ‘넘버2’ 골키퍼 김영광(울산)도 여러 차례 인상적인 선방을 뽐냈다. 허정무호에서 주전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드필더 포지션의 구자철도 골맛을 봤다. 대구를 상대로 아크 중앙부근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며 쟁쟁한 선배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수비수로 주전을 굳힌 조용형도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허정무 감독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이승렬이 골시위를 했다. 공격진이 박주영-이근호-이동국-안정환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코칭스태프에게 고민을 안겼다.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데얀(FC서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이운재(수원)는 모처럼 무실점 경기로 건재함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지난주 진흙탕과 잔디밭을 오르내렸던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바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주중(30일~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만루의 사나이로 등극한 김태균은 투수력의 팀으로 불리는 라쿠텐 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왜냐하면 투수 로테이션상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이번 치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오릭스와의 개막전(20일)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완투패, 27일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2.40)만을 기록하고 있다. 타나카는 21일 경기에서 7.2이닝(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일요일(28일) 세이부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이번 3연전에서 맞붙게 될 선발투수는 라쿠텐의 3선발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이 사토시와 미래의 좌완 영건으로 손꼽히는 하세베 코헤이, 후지와라 히로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이와쿠마와 타나카를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이와 하세베, 그리고 후지와라가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가이는 22일 오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을 던져 5실점(탈삼진 5개, 피안타 5개)완투패를 당했다. 한때 선발투수로는 스태미너가 부족해 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가이는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42)을 거둔 우완투수다. 나가이가 거둔 13승 중 완투승이 6경기로 이젠 그에게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완투능력까지 겸비한 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대에 불과한 기교파 투수지만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의 변화구 제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균은 나가이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볼배합을 숙지하여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세베는 같은 팀의 타나카와 함께 라쿠텐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무릎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매우 독특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최고 152km의 포심패스트볼은 좌완투수라는 이점까지 더해 매우 위력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음에도 제구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투수 하세베는 스프링캠프 동안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이번 치바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하세베가 1군에 등록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가 하세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한 투수로 140km중반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하지만 투구시 한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큰 것을 자주 허용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4승7패(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겼는데 노무라 전감독으로 부터 “홈런 배급사”라는 독설을 들었을만큼 장타허용율이 높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으로서는 라스너를 상대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꼭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라쿠텐과의 3연전중 마지막날(1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 히로미치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이 1순위로 선택한 전도유망한 좌완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에 등록되며 5승(4패,평균자책점 4.04)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부터는 기대대로 활약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다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오릭스전(8월 5일)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27타자만 상대)을 거둔 기록이 눈에 띄는데, 신인이 선발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승(27타자)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이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때 이점을 집중 보완하며 올시즌 라쿠텐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는 최고 148km를 찍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종으로 던진다. 무엇보다 빠른 속구에 이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0km대 초반의 슬로커브볼은 일본 최고라는 카네코 치히로(오릭스)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라나는 새싹을 상대로 하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더 크기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지금 라쿠텐은 선발을 제외하면 마무리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올시즌 들어와 벌써 2번이나 9회에 무너졌는데 오릭스전(21일)에서는 팀이 9회초까지 4-3으로 리드하다 9회말에 마무리투수 후쿠모리 카즈오의 난조로 4-5 역전패를, 27일 세이부전에서는 8회말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초에 또다시 후쿠모리가 블론세이브(3실점)를 기록하며 결국 4-6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뒷문이 불안했던 라쿠텐은 결국 28일 경기에서 타나카를 10회까지 던지게 해 소중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치바 롯데전을 앞둔 지금 베테랑 후쿠모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고 155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마무리감으로는 아직이란 평가다. 지난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김태균으로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또다시 9회말에 찬스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리요를 상대로는 침착함을, 확실히 공의 구위가 작년 후반만 못한 전직 빅리거 출신의 후쿠모리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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