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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지역 혼잡도 실시간 확인

    주요 지역 혼잡도 실시간 확인

    KT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지역의 실시간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이날 KT 직원들이 실시간 현장 혼잡도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 대구, ABB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대구가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역·산업 분야별 디지털 융합·혁신 가속화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사업비 2조 19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비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ABB 관련 8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1호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지정, ABB 청년 인재 육성과 창업 및 교육 앵커시설인 소프트웨어스타디움 구축, 글로벌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사업,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클러스터 조성사업, AI 반도체 핵심기술 실증사업, 국가 디지털 허브 구축,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특구 조성, 메타버스 융합 기술고도화 지원사업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컨설팅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해 기획 내용을 수정·보완해 주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는 수성알파시티가 제2의 판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과기정통부가 판단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대구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 기업들이 육성되도록 다양한 사업 기획을 지원하고, 지역 주도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서는 대구 산업지도를 개편해야 될 시기”라며 “협약식을 기점으로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대구를 ABB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모든 제품 ‘업가전화’… LG·삼성 협업 가능”

    “모든 제품 ‘업가전화’… LG·삼성 협업 가능”

    “냉장고 색을 내 기분, 취향에 따라 그때그때 선택하듯 이제 가전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시대다. 특히 터치 한 번으로 17만개 색상의 조합을 빚어내는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으로,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추는 초개인화된 ‘공감(共感)가전’이다. 꾸준한 혁신이 LG 생활가전을 글로벌 시장의 톱티어(1위)로 만든 만큼 앞으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시장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LG전자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류재철(사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비자 개개인에 최적화한 맞춤가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가전 제품을 ‘업가전화’하겠다”며 “업가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LG 씽큐가 고객 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가전’은 LG전자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쓰던 제품을 신제품처럼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류 본부장은 “현재 18개의 제품을 업가전으로 출시했고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본부장은 기기 연결과 관련, LG전자와 삼성전자 간 협업 가능성도 예고했다. 그는 “최근 HCA(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협의체) 의장사로 가입했다. 여기에 LG전자와 삼성전자뿐 아니라 해외 유수 브랜드가 다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참여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다른 브랜드 가전까지 연결하며 더욱 다양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원구 “인공지능으로 ‘문화도시’ 위한 데이터 행정 선도”

    노원구 “인공지능으로 ‘문화도시’ 위한 데이터 행정 선도”

    서울 노원구가 100억원 규모의 정부 공모 사업 ‘여행로그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이동경로, 소비패턴, 활동 내역 등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여가 및 관광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하고자 시작됐으며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노원구가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그간의 노력들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공모 사업의 수요기관이자 전문가 기관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며,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다시 민선 8기 문화도시 노원을 조성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여가뿐만 아니라 일자리, 주거,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행정으로 스마트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2022 쟁점 분석] 업종·급여수준 불문 인력난 전방위 확산…외국인 인력 늘리고 자동·무인화 나서야

    [2022 쟁점 분석] 업종·급여수준 불문 인력난 전방위 확산…외국인 인력 늘리고 자동·무인화 나서야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 전체 산업과 사회에서의 인력 부족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천연자원은 빈약하지만 풍부한 인적 자원을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왔던 우리의 성장모델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인력 부족은 특정 산업 분야의 호황에 따른 수요공급 불일치로 인해 나타나거나, 저임금 및 근로조건이 열악한 분야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업종과 급여 수준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반도체 산업에서의 인력 부족 현상은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의 경우 해마다 3000명 규모의 인력이 부족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당장 올해 부족한 인력만 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제약·바이오 부문 역시 직종과 직무를 가리지 않고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력부족 비율 3.6%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간주되는 2차전지·바이오·전기차 등 첨단 산업 현장에서도 같은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조선업의 경우 수주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근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2014년 20만명 넘게 종사하던 조선 산업 인력은 2021년 말 9만 2000명 규모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만 1만명 가까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조·금형·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분야의 경우 2018년 55만명이던 종사자가 2020년 말 49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건설인력의 경우도 올해 약 21만 50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건설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고령화 현상도 심화돼 50대가 35.4%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분야의 부족도 심각하다. 밤마다 이어지는 택시 잡기 전쟁도 따지고 보면 택시기사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요식·숙박 분야의 경우 인력 확보가 업장의 최우선 과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농업의 경우 그동안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외국인 노동자 확보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 공공 부문 역시 점차 인력 부족 상황에 당면하고 있다. 구인공고를 내면 어렵지 않게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던 학교조차도 최근 기간제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직업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공무원 역시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여 인상 추세를 따라가기 어려운 공공 부문 특성상 일각에서는 조만간 교육 및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산업별·직종별·사업체 규모별 노동력 수요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할 때 인력부족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1년 상반기 2.4%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저임금 구조가 일반적인 숙박·음식점업이 6.5%로 가장 높은 부족률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업(5.5%), 정보통신업(4.9%), 제조업 (4.5%) 등이 뒤따른다. 전방위적인 인력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일차적인 원인으로는 인구구조의 불균형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된 저출산 시기에 태어난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고는 있으나 진입에 비해 퇴장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노동인구는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급격하게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조만간 은퇴연령에 도달하는 만 55~59세의 경우 423만명 규모이지만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만 20~24세는 338만명으로 향후 5년간 약 80만명의 인력 감소가 예상된다. 만 50~54세의 경우 433만명인 데 비해 만 15~19세의 경우 251만명으로 차이는 182만명으로 확대된다. 향후 10년간 최소한 260만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만 15~65세의 생산가능인구 내에서의 변동에서도 만 15~24세 비중은 2020년 11.4%에서 2025년 9.4%로 감소한다. 인력 부족 및 고령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업종별 상황도 인력 확보를 어렵게 한다. 첨단산업 등 직능수준이 높은 부문의 경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반대로 직능 수준이 낮은 부문은 임금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산업도시의 정주 여건 격차 확대로 인해 지방근무 기피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 역시 인력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 사회인식·대책 과거에 머물러 절대적인 인력 부족 상황이 점차 심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과 대책은 아직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특정 산업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계획 및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IT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반도체 분야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을 발표하는 식이다. 대학에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이런 방식은 특정 산업 분야의 성장에 따른 일시적 부족 현상을 타개하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사회 전반의 인력 부족 상황에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인구 감소와 인력 부족을 우리 사회와 경제가 직면하는 상시적 위협요인으로 간주하고 적응을 준비해야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실패한 저출산 극복에만 매달리고 있다. 사회적 인식 역시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전통적인 직업인식에 매몰돼 배달업 등 특정 직업의 고임금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인력 부족 상황에서는 당연히 더 많은 급여를 주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대신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수행 방식을 개선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낮다. ● 다분야 적응력 갖춘 인력 양성해야 인력 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인력의 양적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른 비자 및 영주권을 비롯한 각종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일시적 체류가 아닌 장기적 차원에서의 인력 활용을 위해 외국인 인력의 경력 관리·숙련도 향상 등을 위한 지원과 체제 정비 역시 요구된다. 일시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아닌 향후 우리와 함께 미래를 살아갈 존재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현장의 경우 자동화·무인화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투자가 요구된다. 센서 및 로봇 관련 기술의 개발·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 교육 및 인력 양성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하고 좀더 효율적인 체계를 도입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적응력을 갖춘 인력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가장 필요한 것은 ‘이제 사람은 귀하고 비싸다’는 인식일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IoT 센서 활용… 용산의 스마트 안전 관리[현장 행정]

    IoT 센서 활용… 용산의 스마트 안전 관리[현장 행정]

    “구청장이 되고 나서 보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안전 대책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안전에 ‘진심’인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9일 이촌2동 중산시범아파트를 찾았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해서다. 중산시범아파트는 1970년 준공돼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을 받았다. 이에 사물인터넷(IoT) 계측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진동, 균열 등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원래 직원이 현장에 나와서 육안으로 점검하는 ‘아날로그식’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 10분마다 한 번씩 변화량을 측정하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노후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 하면 고급 아파트 단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알고 보면 서울에서 노후 건축물이 가장 많은 자치구 중 하나”라며 “전체 건물의 60%가 30년이 넘었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육교, 지하차도, 어린이집, 학교 등 공공시설 54곳과 아파트, 연립주택, 전통시장 등 민간시설 68곳을 비롯해 총 122곳에 IoT 센서 642개가 설치돼 있다. 센서가 시설물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AI가 탑재된 시스템이 데이터들을 분석해 위험징후를 감지하면 경보 알림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민간시설의 경우 계측기를 설치하려면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일부 주민들이 자칫 ‘위험 건축물’로 낙인찍힐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구 직원들이 사업의 취지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설득해 결국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구는 구민 안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스마트 하수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표 사례다. 상시적인 하수관로 수위 감시와 악취가스 농도 측정으로 하절기 침수 피해를 막고 하수 악취를 줄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한강로, 문배동, 남영동 등 취약지역에 모니터링 장치 33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는 이번 폭우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보광동 종점 등 일부 하수 침수피해 우려 지역을 면밀히 검토해 하수량 모니터링 센서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마트 안 가고 여행 가는 추석…“해외 대신 제주도로”

    마트 안 가고 여행 가는 추석…“해외 대신 제주도로”

    전자상거래 44% 증가할 때 대형마트 매출은 13% 하락작년 추석 제주행은 43% 폭증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줄고 제주도 여행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2019년 추석 준비기간(추석 연휴 전 2주)과 비교해 2020년과 지난해 준비기간에는 대형마트 매출액이 각각 1%,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목을 맞아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0년 27%, 지난해 44% 증가하고 백화점 매출액이 2020년 2%, 지난해 1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연휴에 생활권역을 벗어나 타지로 이동하는 이들의 대형마트 이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동 회원의 대형마트 매출액은 2019년 추석 준비기간과 비교해 2020년과 지난해에 각각 15%, 17%나 빠졌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추석에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회원 수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도(-14%), 충청도(-10%), 강원도(-5%), 경상도(-2%) 순으로 감소했는데 제주도는 14% 증가했다. 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움직이는 회원 수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늘어났다. 제주도로 이동하는 회원 수가 2019년과 비교해 43% 폭증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상도(6%), 전라도(5%) 순으로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제주 지역을 선택한 회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에 수도권에서 제주도로 이동한 회원의 비중은 30대가 25.2%로 가장 높았고, 40대(24.6%), 20대(20%), 50대(17%) 순이었으며, 60대 이상이 1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회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2020년과 지난해 모두 1% 수준으로 증가했다.
  • 구체적 모습 드러낸 ‘조희연 3기’… 대안공립학교 설립, 유·초 돌봄 오후 8시까지

    구체적 모습 드러낸 ‘조희연 3기’… 대안공립학교 설립, 유·초 돌봄 오후 8시까지

    서울시교육청이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한다. 유치원·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학습용 스마트기기 ‘디벗’을 중·고교 전체에 보급한다. 3선에 성공해 지난달 1일부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출범준비위원회인 ‘공존교육전환위원회’의 정책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는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교육 ▲더 건강한 안심교육의 5가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25개 과제, 70개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2026년까지 방과후학교 강사비 기준을 높여, 학부모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맞춤형 강좌 개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교 진학시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고1 때 보다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이 되면 학적을 둔 학교로 돌아가는 현행 오디세이학교를 중·고 6년 과정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서울교육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는 중1 학생들에게만 보급되는 학습형 스마트기기 ‘디벗’을 2026년까지 중·고교 학생들과 교원 전체에 보급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도 내년까지 구축, 교수 학습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강화책도 내놨다. 학교급이 바뀌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 중심의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 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특성화고의 직업 교육을 지원한다. 장애인 학생을 위해 이번 조 교육감 임기 내에 특수학교 2개교를 추가로 설립하고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언어 강사를 배치한다. 학부모 자녀교육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유치원까지 입학준비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1인당 8만 5000원 상당의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일괄 구매해 제공한다.
  • 인공지능(AI)이 일자리 찾아드립니다

    ‘인공지능(AI)이 구인, 구직을 도와드립니다.’ 지난해 하반기 구직자 200만여명 가운데 40만여명이 자신의 직무역량에 어떤 일자리가 적합한 지를 찾는 데 AI의 도움을 받았다. 구직자 5명 가운데 1명은 고용센터 대신 AI를 통해 일자리를 추천받은 것이다. 3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운영한 워크넷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전체 취업자는 2만 6000명으로 전년 상반기의 2만여명과 비교해 26.4% 증가했다.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지원해 취업한 뒤 고용보험 가입까지 확인된 순수 취업자는 4200명으로 전년 상반기의 1900명 대비 122.8% 늘었다.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에게는 본인의 직무역량에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하는 한편 구인 기업에는 구인 공고에 맞는 구직자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서비스는 구직자 뿐만 아니라 고용센터 상담 인력의 취업 알선 업무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취업알선을 희망한 구직자 205만 7000명 가운데 24.5%인 50만 4000명은 고용센터를 통해 직접 일자리를 알선 받았지만, 19.9%인 40만 3000여명은 AI의 구직자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통해 추천을 받았다. 또 고용센터보다 AI를 이용할 때 상대적으로 30대 이하 청년층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4차산업 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디지털 고용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의 구직자가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창학 85주년 상명대, 반도체·바이오 융복합 등 인재 양성

    창학 85주년 상명대, 반도체·바이오 융복합 등 인재 양성

    올해 창학 85주년을 맞은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가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첨단분야 학과 등에서 전체 모집인원 2746명 중 68%인 1869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상명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 서울 912명과 천안 957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은 서울캠퍼스가 47.5%(433명), 천안캠퍼스가 27.3%(261명)를 차지한다. 서울캠퍼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고교추천·서해5도학생 전형) △학생부종합(상명인재·고른기회·재직자·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구분된다. 천안캠퍼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가 학생부교과·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이며, 학생부종합은 상명인재·고른기회·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기·실적은 실기전형· 특기자(체육) 전형으로 각각 나뉜다.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와 천안캠퍼스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과 천안캠퍼스의 학생부종합 ‘상명인재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고사가 진행되며, 상명인재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 100%만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실기·실적(실기전형)으로 스포츠무용학부(무용예술전공)와 미술학부(생활예술전공), 음악학부를, 천안캠퍼스는 디자인학부·예술학부·스포츠융합학부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며,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상명대는 서울과 천안의 양 캠퍼스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과 ‘휴먼지능로봇공학전공’, ‘시스템반도체학과’,‘빅데이터융합전공’,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등 첨단분야 학과를 운영한다. 지난해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바이오 헬스와지능형 로봇 분야에 선정된 상명대는 2026년까지 1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여러 대학에 흩어져있는 신기술 분야 자원을 공동 활용해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한다. 상명대 관계자는 “교육혁신을 통해 제안하는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복합적 문제해결 역량’과 ‘융복합 역량’을 갖춘 ‘창의 융복합 인재”라며 “이를 위해 전공 교육과정인 ‘나비오름’을 기반으로 교양 교육과정(나라오름)과 비교과 교육과정(피어오름)을 통합한 모델을 구축해 ‘오름교육’이라는 상명대 고유의 교육 브랜드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 등촌·중계동 고령 1인가구 집중… 통화·외출 적어 ‘사회적 고립’ 우려

    등촌·중계동 고령 1인가구 집중… 통화·외출 적어 ‘사회적 고립’ 우려

    서울시에서 60대 이상의 노년층 1인가구가 많은 자치구는 강북·도봉·노원구이고, 이들은 전화 통화나 휴일 외출 건수 등이 적어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통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에 따르면 1인가구 중 청년층(20~30대)은 대학가나 회사 주변에, 중장년층(40~50대)은 저층 주거지가 많은 곳에 주로 거주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 거주 밀집도가 높았다. 세대별 1인가구는 청년층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변에 대학이 많은 광진구 화양동(1만 2688명), 관악구 청룡동(9973명) 등에 주로 거주했다. 노년층의 경우 강서구 등촌동이나 노원구 중계·상계동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의 거주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휴일 이동거리나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의 수, 휴일 외출 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짧거나 적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시는 분석했다. 60대 이상 1인가구가 많은 곳은 강서구 등촌3동(2550명), 노원구 중계 2·3동(2513명), 노원구 상계 3·4동(2275명) 순이었다. 1인가구가 많은 지역은 배달서비스 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관악구 신림동(월평균 18.4회)이었다. 이어 강남구 논현1동(18.1회), 강남구 역삼1동(17.5회) 순이었다.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는 서울시와 SK텔레콤, 서울시립대가 300만명의 가명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자료다. 행정자료에 기반한 국가 승인 통계와 달리 매월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행정동별·성별·연령별로 세분화해 분석이 가능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으로 1인가구 수가 가장 많은 행정동은 관악구 청룡동(1만 2435명)이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강남구 역삼1동(1만 6130명)이었다. 서울 전체 1인가구 수는 통계청이 파악한 139만 1000명보다 10% 이상 많은 153만 4000명(2022년 6월 기준)이었다.
  • 부산 데이터산업 거점 ‘빅데이터 혁신센터’ 개소

    부산 데이터산업 거점 ‘빅데이터 혁신센터’ 개소

    부산지역에서 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는 거점이 될 빅데이터 혁신센터가 설치됐다. 시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에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를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혁신센터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으로 다양한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데이터 활용 자문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자치단체와 산업계, 대학을 연결하는 포럼, 컨퍼런스 조직을 추진하고, 데이터 산업화 지원으로 관련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시는 개인정보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기업이나 기관이 안전하게 가명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각종 기술·교육·상담 등을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를 일부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적인 정보가 없다면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한 정보다.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이른바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면서 데이터를 시장조사나 과학연구, 상업적 통계 작성, 공익 기록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의 가명정보화가 우선돼야 한다. 시는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향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현재 통계청, 삼성SDS 등 전국 22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시는 빅데이터 혁신센터와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함께 운영되면서 지역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지역 데이터 산업이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가 될 데이터를 잘 모으고, 가치 있게 활용하는 사례를 발굴해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센터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 “지방 택지지구개발로 구도심 쇠퇴 가속화”

    일자리 없는 지방 택지지구 조성이 인근 구도심 쇠퇴를 가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구이동 분석모형 개발과 활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81개 택지지구로 유입된 140만명의 인구이동을 분석하고 택지지구 유형별 시사점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혁신·행복도시 주택공급은 양질의 일자리와 연계돼 30~40대 유입인구 비중이 높고, 특히 수도권 등 원거리에서 이동한 인구가 많아 인구 재배치 효과가 나타났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30~40대 유입인구 비중은 평균 65.8%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 일반 택지지구 주택공급은 같은 기초지자체 및 광역지자체에서 유입된 인구의 비중이 각각 50%, 71%를 차지했다. 대부분 구도심에서 이전한 것으로 조사돼 중장기적으로 구도심 쇠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따라오지 않는 지방 택지지구 조성은 지역 ‘제로섬 게임’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서울의 인구과밀 해소 차원에서 경기에 택지지구를 조성할 때 거리가 너무 멀면 효과가 미미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 결과 택지지구~서울 간 거리가 35~40㎞까지는 효과가 있지만, 그 이상은 효과가 매우 감소했다. 하남·고양시 택지지구는 전체 유입인구 중 서울에서 이동한 인구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지만, 오산·화성·평택 등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서울에서 이동한 인구유입 비중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보경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구는 주택공급 규모와 특성에 따라 이동하는 만큼 제로섬 게임의 특성을 반영하려면 국토 전체의 인구와 주택공급의 연관성 및 역동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형으로 확대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충전기 꽂아 놓고 ‘잠수’? 이제 ‘매너’도 충전합시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충전기 꽂아 놓고 ‘잠수’? 이제 ‘매너’도 충전합시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충전 정보 80% 확보… 목표 100%커뮤니티, 충전 중 콘텐츠에 주목과도한 점유 차주 과금 검토해야IPO나 M&A 3년 안에 결론낼 것인프라만큼 교육·문화개선 시급“충전기 꽂아 놓고 아예 ‘잠수’를 타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제는 전기차주들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입니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압도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단점이 거의 없어 보이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건 바로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 앱 ‘EV 인프라’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프트베리’의 박용희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할 일은 어쩌면 뻔하다. 열심히 인프라를 확충하면 된다. 앞으로는 차주들 사이의 ‘충전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의 경우 충전이 끝나고 차를 빼지 않으면 추가 요금을 붙이기도 한다. 앞으로 과도하게 장소를 점유하는 차주에겐 추가 과금을 하는 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의 말이다. -EV 인프라는 어떤 앱인가. “전국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준다. 충전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능도 한다. 2016년 시작해 현재 전국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가운데 80%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100%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2015년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에 응모해 조금 일찍 전기차를 몰았다. 당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44㎞였던 기아의 ‘쏘울EV’였다. 전기차를 처음 운전한다는 설렘에 공장이 있는 광주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웬걸. 달리다 멈춰 서 충전하길 반복해야 했다. 결국 광주에서 서울까지 12시간이 걸리더라.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원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전기차 충전소와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전기차의 주행거리, 충전 속도 등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충전 정보 앱으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나. “전기차가 비교적 오래, 멀리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의 충전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일단 충전 빈도가 일주일 한 번 정도로 크게 줄었다. 차주들 사이에 자주 사용하는 충전소를 둘러싼 커뮤니티가 생기고 있다. 충전소 주변의 커피숍이나 세차장 등 충전을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한데 묶어 주는 사업이 가능하다. 또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에 예전만큼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개인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활용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위한 서버 및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것도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껏 현대자동차, SK 등을 포함한 기업들로부터 약 8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대차와는 우리가 확보한 전국 충전소 관련 빅데이터를 가공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SK에너지와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계획은. “둘 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여러 제안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향후 3년 안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것처럼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의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결국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IPO든 M&A든 문제는 그 이후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가 관건이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해 총평하자면. “그동안 환경부 등 정부의 충전기 관리가 부실하다고 여러 번 지적한 바 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돌아봐야 할 것은 차주들의 매너다. 사용자가 많아지는 만큼 전기차를 살 때 충전 관련 에티켓 교육과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 종일 꽂아 놓고 자리를 비워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처럼 과도한 점유 시간에 대한 추가 과금 등의 제도도 필요해 보인다. 정부나 기업 차원의 인프라 확충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 “강남도 1억~2억 낮췄다”… 넘치는 매물에 역전세난 우려

    “강남도 1억~2억 낮췄다”… 넘치는 매물에 역전세난 우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의 전월세 매물이 넘치고 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전세 계약 만기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총 5만 5114건으로 한 달 전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임대차 2법 시행 직후였던 2년 전 2만 9295건과 비교해 88.1%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순수 전세 물건은 2년 전 1만 5828건에서 현재 2배가 넘는 3만 4496건으로 118% 증가했다. 전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6.48%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7월까지 0.46% 떨어졌으며,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현재 4%대로 치솟으면서 대출금리가 통상 3.5%인 월세전환이율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는 대신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시장에선 전세 물건이 적체돼 서울에서조차 ‘역전세난’이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학군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늘 있는 강남권도 전셋값을 시세보다 최소 1억~2억원은 낮춰 줘야 계약이 이뤄질 만큼 ‘세입자 모시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 수준으로 올린다는 게 금융당국의 목표여서 전세도 현재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재난지원금처럼 간편하게 카드로 쓰세요”…KT,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출시

    “재난지원금처럼 간편하게 카드로 쓰세요”…KT,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 출시

    국내 최초 카드사 연계 온누리상품권 앱 출시29일부터 사용…일부 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KT는 오는 29일 국내 최초로 주요 카드사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고객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하면 구매한 상품권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온누리상품권은 앱 내에서 개인 계좌를 연동해 구매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앞서 코로나19 피해로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카드와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 앱은 29일 정오부터 사용할 수 있다. BC계열 11개사 카드(우리·부산·대구·경남·IBK·농협BC ·케이뱅크·제주·수협·신협·새마을금고)는 29일 당일부터, 농협·하나·현대·삼성·신한·국민카드는 9월 1일부터 앱에 등록해 카드 사용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상품권 가격 10% 선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KT와 전 카드사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플랫폼 서비스는 지난 6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KT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운영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KT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공공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의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는 역할을 했다. 앞서 KT는 구미, 울산 등 다양한 지자체와 함께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착한페이’를 활용해 지역화폐 운영을 해왔다.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으로 지류와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던 온누리상품권 소비를 활성화하고 디지털화로 거래가 양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류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막고 발행에 필요했던 부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운영 대행 사업자로 참여하는 BC카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영준 KT 충남 충북법인고객본부 본부장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비법을 총집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향후 정부와 민간 바우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포토] ‘수원 세모녀’의 마지막 길

    [서울포토] ‘수원 세모녀’의 마지막 길

    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가 26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수원시 수원중앙병원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엄수됐다. 연고자의 시신 인수 거부로 세 모녀의 장례식이 공영장례로 치러지면서 이날 발인식에서도 수원시 공무원 10여 명이 유족의 자리를 대신 했다. 묵념을 마친 공무원들은 세 모녀의 위패를 하나씩 들고 장례식장 앞 운구 차량까지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세 모녀의 관도 다른 시 공무원들의 손을 거쳐 3대의 운구 차량으로 나뉘어 옮겨졌다. 울음을 터뜨리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유족이 없다 보니 발인식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10여 분 만에 끝났다. 세 모녀의 사연을 듣고 찾아와 발인식을 지켜보던 몇몇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빈소를 찾아왔다는 수원시민 김모(61) 씨는 “‘송파 세 모녀’ 사건도 그렇고 매번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거 같아 씁쓸하다”며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생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의 관을 실은 운구차들은 화장 절차를 위해 수원시 연화장으로 향했다. 세 모녀의 유골은 이곳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를 남기고 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사회안전망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주거지 미상인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실종자·가출자를 찾을 때처럼 소재 파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34종인 위기 정보는 39종으로 확대해 고위험군 범위를 넓히고 현장조사도 개선할 방침이다. A씨 가족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였던 화성시는 ‘고위험가구 집중발굴 TF’를 꾸려 복지서비스 비대상으로 분류된 가구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시는 건강보험료·전기료 장기 체납 가구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현장 점검을 병행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 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MZ직원들과 모친 홍라희 전 관장 얘기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례적으로 MZ세대 직원들에게서 전략 제품을 직접 보고받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퀀텀닷(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임원 등 경영진이 아닌 젊은 직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DX부분 MZ세대 직원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생활가전, 네트워크사업부,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직원들은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이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휴가들은 다녀오셨느냐”고 운을 뗀 뒤  “올해 나는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평생 처음 5박 6일 간 어머니랑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직원이 “안 싸우셨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웃으면서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집에만 있었다는 뜻)하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이 “어머님과 계시면 부회장님께 잔소리 많이 하시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여든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 Z플립 시리즈로 ‘셀카’를 같이 찍어달라는 직원들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현장경영 행보를 광범위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 중이던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회동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방문해 기흥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여했다. 24일엔 서울 삼성엔지니어링을 깜짝 방문해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경영진과도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해외 행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웅진북센, 출판물 1만 6000종 저작권 침해...출판계 반발 격화

    웅진북센, 출판물 1만 6000종 저작권 침해...출판계 반발 격화

    웅진그룹에서 출판 물류를 담당하는 웅진북센이 정부 발주 사업에서 1만 6000종에 가까운 여타 출판사의 기출간 단행본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 출판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26일 한국출판인회의 등에 따르면 웅진북센은 2019년 5월 국립국어원이 문어 자료를 정리해 공공 자료로 활용하고자 발주한 ‘말뭉치’ 사업에 참여했다. 이는 우리말 ‘말뭉치’(빅데이터)를 구축해 국어 인공지능 개발 산업과 국어 연구 등에서 공공 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0억 9000만원이었다. 웅진북센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1226개 출판사에서 출간한 2만 53종의 저작물을 사용했다. 이 중 웅진그룹이 2010년 인수했던 전자책 회사 ‘북토피아’의 1만 5933종을 제외한 나머지 4060종에 대해 웅진북센은 저작권 대리인을 통해 해당 종을 출간한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과거 북토피아에 출간작을 유통했던 한 출판사가 웅진북센의 이번 말뭉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국립국어원과 웅진북센에 알리며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웅진북센이 자사를 비롯한 1188개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의 없이 기출간작의 내용을 무단 사용했다는 것이다. 웅진이 북토피아의 자산을 인수했지만 북토피아에 올라온 저작물의 이용권과 저작권을 인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웅진북센은 “북토피아와 자산매매계약서 및 계약서 별지 등을 검토했으나 관리 부족으로 매매계약서 외에 (저작권에 대한) 정당한 권리임을 입증할 만한 보완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를 인지한 웅진북센은 북토피아에 콘텐츠를 제공했던 출판사들과 저작권 협의에 돌입했다. 문제가 된 1만 5993종 가운데 30%인 6194종에 대해 정식 계약을 맺은 출판사에 지불한 수준으로 저작권료 정산을 완료했고, 28%(5299종)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콘텐츠는 출판사의 폐업 등으로 정산하지 못한 상황이며, 이에 대해 웅진그룹은 관련 법에 근거해 공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웅진북센은 북토피아로부터 받은 파일 형태의 컨텐츠(XML 8만여종, 이미지 2만 9000여종 등)를 전면 폐기하기로 했다. 국립국어원 측도 말뭉치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국어원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국립국어원 문어 말뭉치 컨텐츠 일부에 저작권 문제가 있어 전수 검토, 수정 후 재공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국어원은 9월 초부터 저작권 문제가 없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말뭉치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웅진북센과 출판계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23일 웅진북센과 저작권을 침해당한 40여 개 출판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선식 한국출판인회의 저작권위원장은 “출판사들은 웅진북센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들이면 저작권 침해에 대해 동의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형사고발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산을 완료한 출판사들도 도용된 것인지 모르고 단순히 사용했으니 대가를 주겠다고 한 것으로 오인해 정산된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고 말했다. 문학과 인문서를 주로 출판하는 한 출판사 대표는 “우리 출판사 책 내용이 버젓이 인터넷에 뜨고 우리가 모른 채 국가사업에 활용되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라며 “웅진북센에서 사과하고 보상한다고 했지만, 이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저작권에 대한 개념 문제이기 때문에 일벌백계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게임 맵 로딩 단 1초… 삼성, 게이밍 최적 고성능 SSD 공개

    게임 맵 로딩 단 1초… 삼성, 게이밍 최적 고성능 SSD 공개

    메모리저장장치(SSD) 글로벌 1위 기업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게임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SSD ‘990 프로’를 공개했다. 새 제품은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탑재했고, 기존 제품보다 임의 쓰기 속도는 55%, 임의 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고성능 그래픽 게임과 4K·8K 고화질 비디오, 3D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는 로딩 시간을 줄여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더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990 프로에서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내년 출시할 예정인 신작 게임 포스포큰(Forspoken)의 맵을 로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초에 불과하다. 1W(와트)당 전력 효율은 기존 모델보다 최대 50%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함께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효율적 발열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열 제어 기능을 극대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제품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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