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빅데이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러시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제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억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47
  •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4차 산업혁명 걸맞은 인재상 필요9급 고교과목 폐지… 전문성 위주본인 필기시험 답안지 열람 가능“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 인재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비롯해 국가 인재 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유승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8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지식과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공직 사회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소통·협력 등 관계 역량과 열정·도전정신·창의성”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이 같은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공무원의 사고와 태도의 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국가 공무원 선발 규모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사다. 인사처는 매년 하반기에 기관별 인력 현황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인력수급 안정성 확보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인원을 최종 확정한다. 유 국장은 “올해는 정부 인력 효율화, 청년 일자리 확보라는 여러 정책적 요구들이 있지만,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통상 매년 초에 공고하는 선발 계획을 이번엔 연말로 앞당겨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공무원의 인재상이 변화하면서 채용 시험 역시 핵심적인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례로 올해부터 9급 공채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과목이 폐지되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전문과목 위주로 편성됐다. 또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7급 공채로 확대해 문제해결능력을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시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유 국장은 “2001년 5급 공채 1차 시험 문제를 공개한 이후 현재 모든 시험 문제와 정답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2014년부터 합격자 발표 전에 응시자의 성적을 먼저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오채점을 방지하고 응시자가 다음 시험 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사처는 응시자가 희망하면 본인의 필기시험 답안지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 국장은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4월에 치러진 9급 필기시험을 꼽았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 이상이던 시기, 응시 대상인 수험생 16만 5000여명 중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로 시험 운영 전반에 난항을 겪었다. “시험 감독관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인원의 방문을 꺼리는 학교에서도 시설을 빌려주지 않아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시도별 지역 책임자가 직접 시험 현장을 감독하고, 담당자들이 설득 끝에 360개 일반시험장과 10개의 별도 시험장을 구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날 3600여명에 이르는 확진 수험생들에게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시험장 안내 등 일일이 개별 연락을 취했다”면서 “수험생 못지않게 굉장히 긴박했던 날이었지만 응시를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 AI·빅데이터 활용, 업무 효율성 높여야… 한류 열풍 이을 친환경 관광 개발 추진 [국민소통포럼]

    AI·빅데이터 활용, 업무 효율성 높여야… 한류 열풍 이을 친환경 관광 개발 추진 [국민소통포럼]

    지난 2일 열린 국민소통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새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전환(DX)과 관광산업이 지목됐다. 최준기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관광산업 생태계의 회복이 더디다”며 “기후위기, 인구 문제, 국제 보건, 한류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T는 고객서비스(CS)·세일즈센터에 AI를 도입해 효과를 검증했다. CS센터는 비용을 8% 줄였고 세일즈센터는 판매 상담시간이 13만 시간 늘어났다. 물류운송 업체, 생산공장과의 AI 협업을 통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 위험성도 줄었다. KT는 기지국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 인구 데이터를 분석·제공한다. 지금까지 전국 140개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교통·재난·보안·환경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최 상무는 “정보 불균형이 심한 영역, 종업원 업무가 단순하지만 많고 고된 분야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85.6% 줄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 주변에는 중국, 동남아시아와 같은 거대한 배후 시장과 한류 열풍이 있지만 관광 인프라는 2% 부족하다”며 “시장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친환경 관광지 개발 및 탄소저감형 여행 상품 개발, AI와 접목한 스마트 관광, 비무장지대(DMZ) 생태 여행 및 한반도 평화 관광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한국, 경제·보건·안보 복합 위기… 정책적 대비로 국민 신뢰 높여야” [국민소통포럼]

    “한국, 경제·보건·안보 복합 위기… 정책적 대비로 국민 신뢰 높여야” [국민소통포럼]

    노민선 “사회적 자본 예측성 필요”윤상하 “취약한 기업에 재원 배분”최준기 “AI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김형우 “ICT로 스마트 관광 주도”“현재 한국은 경제, 보건, 기후, 안보 위기까지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위기가 증폭될수록 국가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산업화 과정에 있는 다른 국가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위기 극복은 더 중요합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소통포럼: 바뀌어 갈 일상으로의 초대’에서 종합토론의 사회를 맡은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희망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 속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변동 속에서 위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은 “인구는 줄고 자원은 한정된 한국은 다른 선진국을 따라가기보다 잘하는 영역을 생각해야 한다”며 “투자도 수출도 어렵고 예산도 한정돼 있지만 정부가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약한 기업에 재원을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준기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AI 시대에 기술패권주의로 인한 인력 유출이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가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장은 “한류와 같은 우리 문화의 자산을 누리려는 예비 시장들이 많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관광과 융합하는 스마트 관광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 속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남은 임기 2년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정치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바이든의 선택지는 강경 대응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이 5년 뒤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위기 속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희생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할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바뀌어 가는 일상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남시, 2023년 예산 3조4406억원 편성…올해 본예산보다 5.4%↑

    성남시, 2023년 예산 3조4406억원 편성…올해 본예산보다 5.4%↑

    경기 성남시는 올해 본예산보다 1767(5.4%)억원 증가한 3조440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2조8702억원, 특별회계는 5704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0.5%인 1조1629억원을 배정했다. 청년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 100억원,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 104억원, 위례·판교대장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101억원, 장애인복지관·청소년수련관 건립비 173억원 등 포함됐다. 또 유치원·초·중·고교생 등 무상급식비 지원 344억원 등 교육 분야는 656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과 에너지 분야는 814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세부 항목은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기금 105억원,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42억원, 성남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5억원, 성남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13억원 등이다. 교통·물류 분야는 총 2771억원을 배정했다.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 230억원,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200억원, 공영주차장 건립비 55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국토·지역개발 분야에도 2121억원을 투입해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 구축, 밀리언 근린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예산안은 오는 21일 개회하는 ‘제276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청년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지원,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 구축 등 4차 산업 특별도시 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 KCB·서스틴베스트, ESG 업무협약 체결

    KCB·서스틴베스트, ESG 업무협약 체결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ESG 리서치기관 서스틴베스트는 9일 KCB 본사에서 ‘중소기업 ESG 평가모형 및 보고서 상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ESG 관련 노하우 및 인프라를 공유하고, 전문인력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최적의 중소기업 ESG 평가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B의 풍부한 신용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증된 대안정보를 기반으로 서스틴이 보유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ESG 지표와 평가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그 동안 혼재돼 있던 ‘K-ESG 가이드라인’ 등 국내외 주요 ESG정보 공시 표준과 공급망 관리 이니셔티브를 중소기업 관점에서 통합해 현실에 맞고 활용도도 높은 ESG 평가모형 및 보고서 상품을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ESG 평가모형은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ESG 이슈를 보여주고 ESG 경영을 도입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칙으로, 다양한 출처의 공시∙비공시 데이터를 활용해 ESG 지속가능성과 상관관계가 높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평가항목을 선정한다. 또 규모 및 업종별 특성에 따른 최적의 핵심지표와 가중치를 적용해 가장 변별력 높은 ESG모형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황종섭 KCB 대표이사는 “기존의 ESG 평가와 차별화되는 신뢰성 있고 활용도 높은 중소기업 ESG 평가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ESG 평가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금융회사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양사가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 버팀목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ESG 규제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이 ESG를 내재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스틴과 KCB가 함께 손잡고 유용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양사가 함께 내놓는 ESG 진단 보고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으로, 추후 KCB 기업평가 플랫폼 비즈그라운드에서 신청 가능하다.
  • 박성연 의원, 서울기술연구원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분야 연구 강화해야

    박성연 의원, 서울기술연구원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분야 연구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7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중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연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재난은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대도시 인구과밀화에 등에 따라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상호 연계돼 대형화·복합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재난은 발생이후에 대응과 복구도 중요하지만, 취약점들을 사전에 찾아내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빅데이터 영향력의 증가로 인해 각종 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 활용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재난관리를 위해서는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까지 동시에 연계 분석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관련 연구를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재 서울기술연구원은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고유연구와 수탁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재난양상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재난과 재해를 즉시성 있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안전분야 연구를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최재란 의원 “시민안전 지키는 대응체계 매뉴얼과 시스템 만들어야”

    최재란 의원 “시민안전 지키는 대응체계 매뉴얼과 시스템 만들어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시스템은 이태원 참사 당일 이태원 관광특구의 실시간 인구를 알려주고 있었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 시스템만 구축되었을 뿐 대응체계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은 “그동안 서울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시민의 안전을 지켜줄 것처럼 홍보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로 스마트 안전 도시 서울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일, 이태원을 포함한 서울의 주요 명소 50곳의 혼잡도와 도로상황 등 실시간 현장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해 서울시 홈페이지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했다. 특히 인구 혼잡도는 KT 기지국에 연결돼 있는 휴대전화 수를 기초로 산정하고 5분 단위로 갱신된다. 최근 12시간의 혼잡도와 AI가 예측하는 향후 1시간 ~ 12시간의 혼잡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태원, 명동, 홍대 등 7개 관광특구와 5개 한강공원 등 공원, 고궁·문화유산, 압구정로데오거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신도림역, 강남역 등 ‘콩나물시루’ 지하철역까지 명소 50곳의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향후 스포츠경기장, 문화재, 공원 등 공연·문화 시설물의 실시간 입장객 수와 지하철역 밀집도를 추가로 확보해 개방할 예정이다. 디지털정책관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자율주행 로봇이 공원을 순찰하고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동약자 맞춤형 화재안전망도 추진하고 모든 행정서비스가 빅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이태원 참사 발생 3개월 전, 이미 도시데이터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고 참사 당일에도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지만 참사에 대비하지 못했다. 최 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건 빅데이터, AI가 아니라 대응체계다.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안전 관련 공공 빅데이터를 적시에 경찰·소방 등 기관으로 전파해 도로 통제 등 실제 안전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대응체계 매뉴얼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속히 재난 안전관리 부서와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11월 접어들면서 거리에는 부쩍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낮에는 산책하기 나쁘지 않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 후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를 걷는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 걷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입니다.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이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입니다. 과학자들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신체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활동이나 주당 75분 정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지요.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시작해 7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미국 심장학회 2022 콘퍼런스-과학세션’에서도 걷기가 심혈관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며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국 클리블랜드대 대학병원, 휴스턴대 대학병원 연구팀은 각각 걷기가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발병 이후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 도시인들은 따로 운동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식료품점, 약국, 학교, 공원같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동네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플레이스’(PLACES)와 환경보호청(EPA)의 지역별 보행 가능성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플레이스는 CDC가 2015년부터 미국 내 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별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생활 습관을 조사한 빅데이터입니다. 보행 가능성 데이터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여러 이유로 주민들이 걷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역별로 분석한 것입니다. 걷기 좋은 동네에 사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7%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해 본다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는 습관을 가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예일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가족 관계에 갈등이 많은 경우, 특히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존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는 회복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8~2012년 미국 30개주 103개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은 18~55세의 기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가족 관계 만족도와 심장 질환 재발, 치료 경과를 비교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부부 사이 스트레스가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부부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낮은 부부에 비해 가슴 통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은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 수면 부족하면 녹내장으로 실명 가능성 높아[과학계는 지금]

    수면 부족하면 녹내장으로 실명 가능성 높아[과학계는 지금]

    중국 베이징 후이민병원, 쓰촨대 의생명 빅데이터센터,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환경의학연구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수면 장애나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들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위험이 크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오픈’ 11월 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의료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만 9053명을 대상으로 약 10년 동안 수면 행동과 녹내장 및 실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잠버릇 없이 하루 7~9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견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처럼 나쁜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은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10%, 불면증이 있거나 권장 수면 시간에 못 미치는 사람은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 박차… 울산, 성능실증센터 문 열어

    선원 없이 자율운항하는 선박의 핵심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의 기반을 제공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3일 울산에 문을 열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이날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에 들어갔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총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일산동 9128㎡ 부지(건축 연면적 1278㎡)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규모로 착공돼 최근 완공됐다. 센터는 1층에 모의실험 기반 성능 시험실, 2층에 빅데이터 서버실, 3층에 디지털 트윈 브리지엔진(자율운항선박 실시간 점검 시스템) 모니터링실과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을 갖췄다. 실증센터는 또 60t급 해상 성능시험선(15명 승선) 운영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기술 실증·시범 운영도 한다. 성능시험선은 자율운항과 관련한 각종 장비와 시스템을 탑재해 평가·검증을 수행하고, 다양한 첨단 조선해양 기자재의 성능도 검증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센터 준공은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성능 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의 육해상 시험장 확보라는 의미뿐 아니라 미래 선박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산업부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1603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항해시스템과 기관자동화시스템, 차세대 통신시스템, 육상운용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개발한 기술은 국제 항해가 가능한 실제 선박에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용인특례시, 반도체 전담 국 신설 등 조직 개편…물류화물과 등 1국 4과 10팀 증가

    용인특례시, 반도체 전담 국 신설 등 조직 개편…물류화물과 등 1국 4과 10팀 증가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기구로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는 등 특례시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용인시는 기존 ‘2실 6국 1단 53과 221팀’을 ‘2실 7국 1단 57과 231팀’으로 개편하는 ‘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21일 용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실현을 목표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 특례기구 신설 ▲정책 조정 및 실효성 있는 행정 기능 강화 ▲특례사무 이양에 따른 물류 시설 관리 일원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신설되는 재2부시장 산하 신성장전략국에는 신성장전략과, 반도체 1과·2과, 4차산업융합과 등 4개 과가 배치된다. 이 부서는 반도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전담한다. 4차산업융합과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은 물론 AI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의 특례사무 이양에 따라 교통건설국에는 물류화물과가 신설된다. 물류화물과에는 물류정책팀, 물류단지팀, 화물운수팀이 꾸려져 관내 물류단지와 물류터미널 등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자치행정실은 기존 5과에 제1부시장 직속 정책기획관, 청년담당관, 법무담당관을 포함, 행정력을 강화한 기획조정실로 재편했다. 교육문화국은 교육문화체육관광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의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조직 개편과 함께 시청 총인원은 3236명에서 3301명으로 65명 늘어난다. 한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민 갈등 요소가 많은 처인구에 대한 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처인구청에는 대민협력관이 신설된다.이 기구는 집단 민원 해결을 위한 의견 수렴과 갈등관리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실현을 위해 전체적인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개편안에는 국가 전략사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의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 강릉시 2026 ITS총회 앞두고 미래교통복합센터 실시설계 끝냈다

    강릉시 2026 ITS총회 앞두고 미래교통복합센터 실시설계 끝냈다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미래교통복합센터 건립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3일 모두 106억원(시비)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미래교통복합센터를 연내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10월 사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복합센터에는 미래교통기술 체험·홍보관, 스마트 도시정보통합관, 자율주행차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미래교통복합센터는 교통·방범·안전·환경·재난 등 스마트 도시 강릉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빅데이터에 저장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관광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스마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 때는 미래교통기술 시찰·시연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미래교통복합센터는 당초 교동 올림픽파크 일대에 연면적 340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업무 효율성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활성화, ITS 세계총회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을 위해 시청사(시청 대강당 뒤편 직원 주차장)로 위치를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첨단 미래교통을 체험하고 다양한 스마트도시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미래교통복합센터 운영으로 향후 대형 국제행사 개최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차량 지·정체 해소 및 안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도시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공데이터 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 체납자 휴면예금 압류 등 ‘징수행정 표준’ 만들다

    순천시, 체납자 휴면예금 압류 등 ‘징수행정 표준’ 만들다

    전남 순천시가 자주재원 확충과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을 위해 체납자들이 장기간 거래하지 않아 잊고 있던 휴면예금을 찾아내 체납세를 징수했다. 휴면예금은 보유자가 은행에 장기간 거래하지 않고 찾아가지 않아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이다. 5년 이상 거래되지 않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한다. 시는 휴면계좌 관리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체납자의 휴면계좌 조회를 의뢰하고, 확인된 4명의 휴면예금을 압류해 800여만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또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사해행위 취소소송 제기 등으로 체납액 105억원을 거둬들였다. 앞으로도 특정금융거래정보(FIU)등을 활용해 타인 명의 은닉부동산, 차명계좌 조사 등 고강도 징수 대책을 펼쳐 상습체납자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까지 지방세 ‘징수율 올리기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체납자의 휴면예금 외에 부동산, 차량, 예금, 급여, 가상자산, 은행대여금고 등을 압류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 압류부동산 공매처분,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관세청 체납처분 위탁,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경제적 회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납, 체납처분 중지 등 맞춤형 징수활동을 펼치겠다”며 “대신 고질 상습 체납자는 가능한 모든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적극 실시해 지방세수 확충과 공정과세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의 사해행위 취소소송 체납 징수사례는 지난 9월 전남도로부터 체납징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징수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체납징수 우수사례 시상을 놓고 오는 22일 전국 16개 자자체와 경쟁을 벌인다.
  • [단독] 6년간 “압사 위험” 3번의 시그널에도…대책은 없었다

    [단독] 6년간 “압사 위험” 3번의 시그널에도…대책은 없었다

    서울시 내부에서 2016년부터 대형 도시재난으로 압사에 대한 경고가 계속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정비나 재난전조 감지 등 이번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대안이 함께 제시됐음에도 6년간 제대로 된 압사 사고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신종 대형 도시재난 전망과 정책 방향’ 보고서는 압사 사고를 ‘과거에는 발생한 적이 별로 없으나 장래에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1992년 미국 팝스타 ‘뉴키즈 온더블럭’의 내한공연(사망 1명, 부상 40명) 사례 등을 언급하며 압사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압사 사고는 공연·체육·대형쇼핑시설·지하철역·행사장·집회장 등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도로환경 정비, 주정차 관리, 비상차선 확보 등 도로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은 무허가 건물과 해밀톤호텔이 만든 임시가벽 등으로 더 좁아져 피해를 키웠다. 또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경찰차와 구급차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도 피해를 키운 한 원인이다. 서울연구원은 4년 뒤인 2020년에도 같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2020년 보고서에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책이 보다 구체화됐다. “재난 대응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조감지와 조기 예·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시 재난전조 감지 등을 예로 들었다. 서울시는 휴대전화 신호를 5분마다 집계해 실시간 유동인구를 나타내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구축해 놓고도 이번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두 보고서를 작성한 신상영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핼러윈에 이태원 인구 집중은 예상됐던 만큼 선제적으로 위험에 대한 경고를 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압사 재난에 대한 위험 시그널은 또 있었다. 2015년 10월 경찰청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연구용역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개입 수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엔 다중 운집 행사를 유형별로 정리할 필요성과 경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참사를 막지 못한 원인 중 하나는 행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정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적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 2022 탄소중립 엑스포, 2일 개막 “탄소중립 미래 신기술 한자리에 모였다”

    2022 탄소중립 엑스포, 2일 개막 “탄소중립 미래 신기술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2 탄소중립 엑스포’(2022 NET ZERO EXPO)’가 2일 개막했다. 이번 탄소중립 엑스포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탄소중립 산업 전환의 시작’을 주제로, 탄소중립 선도기업(대·중견·중소·스타트업), 공기업, 연구기관(민간·공공), 외국계 기업 등 국내외 356개 기업이 1157개의 부스를 통해 참가했다. 탄소중립특별관, 공공부문관, 민간부문관 등 총 3개관으로 구성된 2022 탄소중립 엑스포는 철강, 정유 등 탄소다배출 업종의 업종별 탄소중립 선도 기술을 소개하며,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그린수소기술, 빅데이터·AI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제품, 수소 전기차, 재제조, 재자원 등 산업계 탄소중립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첫 날엔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탄소중립 엑스포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정책 동향부터 금융·세제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산·학·연·관 사이의 정보 교류의 장이 열렸다. 둘째날과 마지막날인 3일과 4일에는 탄소 우수기술 소개 및 기술 이전 사업화 우수 사례, 탄소중립 신기술·제품 세미나가 이어지며,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탄소중립 기술들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순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은 “이번 탄소중립 특별관은 ‘2050 탄소중립 전략’의 산업정책 및 기업지원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선도플랜트 및 클린팩토리 구축 등의 성과공유를 통해 많은 기업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는 4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태원 참사로 또 떠오른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욕망 [클로저]

    이태원 참사로 또 떠오른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욕망 [클로저]

    조선시대에도 검시 통해 사망 원인 규명‘순결한 피해자’ 비난보단 대책 수립 절실“억울한 죽음은 없게 하라.” 오늘날의 법의학자들이 사명처럼 갖고 있는 말이다. 조선시대는 어땠을까. 조선시대에도 사인을 밝히는 직업이 있었다. 이 때에도 검시관은 의문스러운 시신을 다시 꺼내 조사하기도 하고 검안서를 작성했다. 초검, 복검에 걸쳐 두 차례 이뤄지는 경우도 있었다. 죽은 자에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시신을 검시하고 사인에 참고할 만한 모든 가능성을 조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그리고 N번방 사건 당시 논란이 됐던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환상이 또다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 몰려든 인파로 인해 156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없는 핼러윈은 3년 만이었다. 현장엔 10만명이 운집했다. 사고 후 일각에선 “놀러나간 이들을 왜 추모하는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당할 만하니 당했다”…‘순결한 피해자’ 프레임 앞서 지난 2020년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피해자를 향해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처신을 잘못 했으니 당했지’라는 억측이 난무했다. 피해자에게 ‘순결한 피해자’라는 기준을 들이댔다. 피해자는 피해 사실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있는데 피해자의 행실을 들먹이는 등 다른 요소가 평가 대상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자는 물론 사망자까지 동선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조리돌림 당해야 했다.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은 추모 기간에 여행을 갔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일이 일상화되면 누구나 비슷한 프레임으로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 정조 “자세히 할지언정 소략 말라” “수령이 반드시 시체를 머물러 둔 곳에 직접 간 뒤에 입안을 작성해 준다. 비록 다른 고을에 있다 하더라도 그 지방의 수령도 규례대로 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신을 싣고 왔다 갔다 하는 우려가 없게 한다.” “서울은 해당 부의 관원이, 지방은 지방관이 직접 시체가 안치된 곳으로 가서 한 뒤에 입안을 작성해 준다. 사망자가 비록 다른 고을 사람이라도 지방관은 규례대로 시해야 하며 다른 데로 떠넘길 수 없다.” 정조 9년 편찬된 대전통편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담겨 있다. 경국대전과 속대전을 통합해 펴낸 것으로 정조는 특히 법 규정을 담은 형전에 대해 “자세하게 할지언정 소략하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라는 취지는 오늘날의 법의학과 같다. 원칙을 벗어나 시신을 다시 한 번 꺼내 특별히 더 검시해야 하는 경우는 반드시 임금에게 보고해야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억울하게 죽어가는 이가 없도록 방지하고자 함이었다. 다만 조선 시대의 검시 제도에 오늘날과 같은 상세한 부검 절차가 있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기록만으로는 검안에 그쳤던 것으로 보이며, 때로 더 상세한 과정을 밟았다는 뉘앙스는 있으나 그 결과는 기록되지 않았다. ● 현대, 기록으로 복구하는 현장 인터넷은 순결한 피해자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욕망을 전체로 확산시킨다. 그러나 이를 달리 쓰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오늘날의 기술로는 참사를 예견하고 정비할 수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실시간으로 인구 통계를 잡아낼 수 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데이터 수집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KT가 서울시와 함께 제공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핼러윈 당일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약 1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주중 하루 1만~1만 2000명 수준의 인구 밀집도를 보이는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쯤 최대 5만 8000명으로 ‘매우붐빔’이었다. 참사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이 구역에서 발생했다. 빅데이터와 이를 처리할 기술은 마련돼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책이 답할 차례다.
  • 롯데쇼핑, 英오카도 손잡고 마켓컬리 잡는다

    롯데쇼핑, 英오카도 손잡고 마켓컬리 잡는다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았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롯데쇼핑이 쓱(SSG)과 마켓컬리, 쿠팡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1일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2000년 영국에서 매장 없이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첫발을 내디딘 오카도는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미국의 ‘크로커’,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에 OSP를 제공해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집 매트릭스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다. 사람 1명이 시간당 최대 200개 품목을 꺼낼 수 있지만 CFC에서는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의 온라인 슈퍼마켓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시 배송률은 98%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OSP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6개의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을 줄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체결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만큼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OTT 날개 단 서버용 D램… 삼성·SK, 반도체 보릿고개 넘는다

    OTT 날개 단 서버용 D램… 삼성·SK, 반도체 보릿고개 넘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D램 시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반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중화 바람을 타고 기업 서버용 반도체 사용량이 처음으로 모바일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서버용 D램의 수요(잠정치)는 684억 8600만Gb(기가비트)로 전망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용 D램의 연간 수요 잠정치는 662억 7200만Gb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모바일 D램의 수요를 넘어설 전망이다. 서버용 D램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80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서버용 D램이 전 세계 약 150억대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의 전체 D램 사용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게 옴디아 측 예측이다. 이는 온라인상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OTT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2026년까지 서버용 D램 수요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미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모바일용 D램의 단기 전망은 어둡다. 옴디아는 올해 모바일용 D램의 수요가 지난해(668억 2900만Gb)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서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4%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서버용 메모리 고도화 및 시설 투자 강화에 나섰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되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차세대 D램 규격) 채용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 담당 사장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버용 메모리가 계속해서 메모리 수요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오카도 롯데쇼핑 손잡았다…롯데 온라인 식료품 시장 도전장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았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롯데쇼핑이 쓱(SSG)과 마켓컬리, 쿠팡 등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식료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온라인 침투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1일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2000년 영국에서 매장 없이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첫발을 내디딘 오카도는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미국의 ‘크로커’,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에 OSP를 제공해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집 매트릭스처럼 보이는 CFC 위를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다. 사람 1명이 시간당 최대 200개 품목을 꺼낼 수 있지만 CFC에서는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의 온라인 슈퍼마켓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시 배송률은 98%에 달한다.롯데쇼핑은 오카도 OSP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6개의 CFC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을 줄이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체결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만큼 롯데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스타이너 오카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갑 닫은 소비시장에 서버용 반도체 첫 역전 눈앞...삼성·하이닉스도 공략 박차

    지갑 닫은 소비시장에 서버용 반도체 첫 역전 눈앞...삼성·하이닉스도 공략 박차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늪에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 서버용 메모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D램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반면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대중화 바람을 타고 기업 서버용 반도체 사용량이 처음으로 모바일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서버용 D램 수요(잠정치)는 684억 8600만 기가비트(Gb)로 전망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용 D램의 연간 수요 잠정치는 662억 7200만Gb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연간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모바일 D램의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D램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로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세계에서 80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서버용 D램이 전 세계 약 150억대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의 전체 D램 사용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게 옴디아 측 예측이다. 이는 온라인상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OTT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2026년까지 서버용 D램 수요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미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모바일용 D램의 단기 전망은 어둡다. 옴디아는 올해 모바일용 D램의 수요가 지난해 (668억 2900만Gb)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서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4% 수준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대안으로 서버용 메모리 고도화 및 시설 투자 강화에 나섰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되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차세대 D램 규격) 채용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 담당 사장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버용 메모리가 계속해서 메모리 수요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