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빅데이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조합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은행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당소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다단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35
  • [톡!톡! talk 공무원] 김경희 기재부 ‘역외 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톡!톡! talk 공무원] 김경희 기재부 ‘역외 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해외재산을 자진 신고할 때 다들 형사상의 관용 조치를 궁금해하시는데 ‘조희팔(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사건’ 정도만 아니면 인신(구속)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김경희(46·행시 37회)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은 “세무 조사나 검찰 수사를 우려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개인 정보를 검찰 수사 파트나 국세청 조사국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2006년 기업 회계 관행을 뜯어고치기 위해 ‘분식회계 자진수정 기업에 대한 형사적 관용조치’를 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때도 (검찰 수사, 국세청 세무조사와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분식회계를 수정한 기업들이 큰 혜택을 봤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시 분식회계와 관련된 대출사기와 횡령, 탈세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해 불입건과 기소유예 등으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간 보는’ 수준이다. 상담전화 대부분이 세무사나 변호사를 통해 질의하거나 사전에 ‘내 아는 사람 얘기인데…’를 깔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김 부단장은 “국민 정서와 자진 신고제도의 성격상 마지막 달에 (신고가) 대거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진신고 기간은 지난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6개월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자진신고에 따른 각종 혜택이 없어진다. 그래서 김 부단장은 “한 번뿐인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국세청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1만명에게 해외재산 자진신고제 안내문을 발송했다. 형식은 ‘안내문’이지만 받는 사람으로서는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뜨끔할 수밖에 없다. 그는 “해외 금융계좌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해외재산 자진신고제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앞서 실시한 호주와 비교하는 눈치다. 그는 “호주는 4조원가량 신고됐고 실제 세금으로 들어온 것은 5000억원 정도였다”면서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성공한 경우”라고 밝혔다. ‘난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좌를 포함한 관련 인프라가 국가별로 일괄 교환되기 때문에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혹시 차명계좌를 믿는다면 차명계좌 소유자가 (본인의 돈을) 꿀꺽하면 어디에 하소연할 거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융 정보는 모두 교환된다. ‘조세 피난처’인 리히텐슈타인과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2017년에는 ‘다자 협정’으로 50개국이 우리나라와 금융 정보를 교환한다. 해외재산 도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조용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인 김 부단장에게 올해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난다 긴다 하는’ 기재부 엘리트 공무원 세계에서 남편인 이강호 기재부 부대변인과 함께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데다 기재부 내에서 국장급 업무를 맡은 최초의 여성이 됐다. 그가 ‘금녀(禁女)의 공간’인 기재부 내에서 걸어온 길은 모두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그러나 김 부단장은 “지나고 보면 아무렇지 않지만 당시엔 처음이란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세제통’인 김 부단장이 세제실과 인연을 맺은 것에도 ‘웃픈’ 사연이 있다. 그는 “둘째를 임신하면서 각 국실에서 받기를 꺼렸던 적이 있었다”면서 “우연찮게도 세제실 사무관 한 명이 사표를 내는 바람에 세제실에 발을 담그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 후부터 생활은 포기하고 생존 경쟁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남자 공무원들도 나가떨어진다는 세제실의 ‘월화수목금금금 근무’도 버텨냈다. 평일엔 오후 11시 퇴근, 토요일엔 오후 6시 퇴근, 일요일엔 오후 2시 출근의 연속이었다. 김 부단장은 “아이들을 친정(경남 통영)에 보내고 가족 생활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온 가족(4명)이 모여 제대로 밥을 먹기 시작한 것이 2001년 미국 유학 때”라며 아쉬워했다. ‘세제통으로 이끈 둘째아들이 올해 고3’이라는 김 부단장은 “바깥일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고, 여기에 며느리, 아내, 엄마 역할까지 소화하는 슈퍼우먼은 없다”면서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잘하는 것을 택한 것이 지금 이 자리로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복지헬스케어전,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경희대

    [게시판]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복지헬스케어전,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경희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3000명에게 청년수당을 월 50만원씩 지급한다. 서울시는 정기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이면서 사회활동 의지를 가진 청년들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와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용에 해당하는 월 50만원을 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초단시간 근로자나 졸업유예자 등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일명 ‘사회 밖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2020 청년 정책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서울 거주 만 19∼29세의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이 대상으로, 구직 활동 등 자기 주도적 활동이나 공공·사회활동 등에 대한 계획서를 심사해 선발한다. 시는 사회진입에 실패한 청년들에게 디딤돌을 마련해주는 취지다. 시는 또 ‘공공인턴’인 청년 뉴딜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을 2020년 연 5000명으로 10배로 확대하고 참여 기간을 11개월에서 최대 23개월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 지식서비스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혁신전략을 공유했다. 지식서비스산업은 지식을 집약적으로 생산·가공·활용하고 다른 사업과의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빚어내는 산업이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컨설팅, 문화·콘텐츠 등이 기반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IBM의 이영민 박사는 빅데이터를 가치 있는 서비스로 변화시키기 위한 학문적 토대에 대해 설명했다. 팀 맥클룬 덴마크 테크니컬대 교수는 제품과 서비스의 통합을 창출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복지산업전 ‘복지 & 헬스케어 전시회’(SENDEX 2015)가 5일부터 7일가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킨텍스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220개 사가 550개 부스를 마련해 고령자·장애인 대상 편의 제품부터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은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노후 준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령친화용품, 장애인 보조기기, 이동기구, 노후설계 등 다양한 복지 용품과 노후 용품이 전시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 30여 개 요양기관이 특별관을 꾸며 요양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 국제 보조공학 심포지엄,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노인생애 체험관 등 일반 관람객과 업체 관계자를 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2015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오는 12∼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교육의 미래를 보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를 위한 교육·학습 교재, 디지털 교육 콘텐츠, 교육용 게임·로봇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또 어린이 출판·교육 콘텐츠 업계와 교육 관련 솔루션·디바이스 업계가 대거 참여,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제품과 기술을 거래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 행사기간에 열리는 교육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교육 정책과 콘텐츠 시장 현황, 디지털 기술 이용 현황을 주제로 미래 교육 콘텐츠 향방을 전망한다. 또 디지털 교과서, 홀로그램 교실, 전자 칠판 등 학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 체험 시설도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거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서울캠퍼스 학장 유정완)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상증, 이하 사업회)는 오는 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호에서 ‘제6회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부터 9월24일까지 100여개 모둠의 사회참여 활동 보고서를 접수받아 예선심사를 진행, 선정된 12개 모둠이 오는 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번 본선에 오른 12개 모둠, 총 68명의 청소년은 자신들이 만든 공공정책 발표를 통해 누가 더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실현을 위해 노력했는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국CRM협회 ‘2015 CRM컨벤션’ 개최… 얼리버드 접수 중

    ‘2015년 CRM컨벤션’이 한국CRM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가운데 4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빅테이터 기반의 마케팅사이언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실무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키워드로 ‘디지털 마케팅’과 ‘빅데이터’를 선정하고,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의 고객자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분석기법을 공유한다. 컨벤션 프로그램은 학술적인 논문발표 세션을 줄이는 대신, 기업의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 채워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영걸 교수(카이스트)의 ‘Big Data & Small Data 기반 CRM전략’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빅데이터/마케팅 사례들과 해당 산업을 이끄는 주요 컨설팅/솔루션 업체들의 신기술 및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고 마지막으로 한국CRM협회장 김형수 교수(한성대학교)가 ‘빅 데이터 경영을 위한 Customer Analytics’라는 주제로 폐막강연을 진행한다. 강연뿐 아니라 행사 당일 CRM Cafe, CRM Clinic Room, 빅 데이터 솔루션 체험장, 강사진들과의 명함교환 센터, 하루 종일 경품팡팡, CRM 도서 할인판매, 국민대 마케팅사이언스 MBA 입학상담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 CRM협회장 김형수 교수(한성대학교)는 “‘CRM컨벤션’은 CRM 마케팅 실무자들이 실무적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CRM마케팅 부문 지식교류의 장”이라며 “CRM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에게는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 CRM컨벤션’은 선착순 300명에 한해 참가 가능하며, 최종 등록마감은 11월 27일(금)이다. 참가신청은 한국CRM협회 홈페이지(www.kcrma.org)를 통해 하면 된다. 11월 6일(금)까지 등록 시, 얼리버드특가(12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잘 꿰어야 보배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잘 꿰어야 보배

    “빅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2년 빅데이터를 ‘미래를 바꿀 세계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고, 그 이후 매년 전략기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의 활용과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빅데이터를 단순히 ‘거대한 정보 덩어리’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렇게 이해해서는 빅데이터를 결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빅데이터는 기업이나 정부에서 일상적으로 생산되는 정형화된 데이터 이외에 활용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비정형화된 데이터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빅데이터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크기(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의 3가지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크기는 데이터의 물리적 크기, 다양성은 데이터의 형태, 속도는 데이터 처리 능력을 말한다.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빅데이터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양이 많다고 해서 빅데이터가 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빅데이터의 시대가 되면서 중요해진 것은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로부터 ‘질’ 높은 정보를 선별하고 발굴해 내는 일이다. 이렇게 선별된 빅데이터 정보는 소개팅에서부터 질병 예측까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소셜미디어 기업인 태그드닷컴은 관계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개인 맞춤형 네트워크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데이트 정보 제공 서비스는 개인적 친분이나 나이, 직업, 재력, 학벌 등 만남 대상의 프로필 매칭에 주로 의존하지만, 태그드닷컴은 사용자 1억명에 대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람 간 관계를 예측, 연결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 상대를 소개해 준다. 이를 통해 남녀 교제가 성사될 확률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의료정보 시스템인 ‘메디시스’는 의학전문 사이트 400개와 뉴스포털 3750여개 등에서 수집한 뉴스를 수백 개 그룹으로 분류해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탐지, 위험을 사전에 경고한다. 수많은 데이터 중 주기적 사건 등 정보 가치가 낮은 데이터를 필터링해 중요한 이벤트만 찾아낸다. 검색 엔진인 구글은 발열·기침 등 감기나 독감과 관련한 단어 검색 빈도를 바탕으로 독감의 유행 형태를 파악하는 ‘구글 독감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독감과 관련한 키워드 검색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독감 확산 여부를 의료 당국의 조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는 소비자들에게 스마트 계량기를 설치해 검침 데이터와 날씨, 기온, 습도 등 데이터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고객별 에너지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 이를 그룹화해 미래 전력 소비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생물학과 천문학, 기상학 등 연구개발(R&D)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지구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입체 지도를 그리는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는 40테라바이트 정도로, 두꺼운 단행본 책 100만권에 해당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전 세계 천문대에서 생산되는 천문 데이터는 하루 30테라바이트 분량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는 천문학에서도 수많은 정보 중 필요한 것만 뽑아 쓰는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 천문학만큼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은 분야가 기상학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매일 정확한 예보를 위해 1.7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기상 빅데이터들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날씨라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매장의 배치나 주문량 조절을 한다. 기업들이 매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지 안 올지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이 역시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자신들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생물학 분야에서는 DNA, RNA, 단백질 서열 및 유전자들의 발현과 조절에 대한 데이터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활용해 생명 현상을 이해하려는 생물정보학이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중 질 높은 정보를 선별적으로 발굴해 낼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빅데이터 큐레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연구 분야보다는 기업들의 마케팅 분야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현실을 잘 반영하는 빅데이터가 있더라도 전문가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슈퍼컴퓨터 등 빅데이터에 대한 하드웨어 투자는 불필요한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CT 통해 에너지 효율적 운영 “참여 유도 대책·법 개정 필요”

    ICT 통해 에너지 효율적 운영 “참여 유도 대책·법 개정 필요”

    #사례1 직장인 김승민씨는 스마트폰으로 1만원짜리 블루투스형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을 다운로드받았다. 오늘은 아침 운동 겸 자동차를 몰지 않고 40분간 걸어서 회사로 갔다. 비콘은 이를 인식해 40분에 대한 김씨의 운동 칼로리를 전기에너지로 환산해 복지 포인트로 적립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한 김씨는 층별로 장착된 비콘 센서 시스템을 통해 센서 앞을 지나갈 때마다 또다시 복지 포인트를 올렸다. 회사에서 회의실로 이동하게 돼 자리를 비우자 컴퓨터와 프린트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김씨는 이렇게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적립된 복지 포인트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시원한 맥주를 사 마셨다. #사례2 A병원은 모든 냉난방 시스템과 조명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원격자동검침솔루션과 건물 내 다양한 센서 장착을 통해 불필요한 공간의 자동 전등 소등과 에너지 누출 등 각종 전력정보를 즉시 수집, 공급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있다. 한층 똑똑해진 ICT가 에너지와 접목돼 현실화되고 있는 사례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에너지 절감 장치를 구매해 스스로 에너지를 아끼고 절감 노력을 복지 혜택으로 돌려받아 참여율을 높인다. 병원, 공장 등 기업들은 사물인터넷(IoT)과 공장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을 연계해 에너지 누수를 막고 사용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상태로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다. ●‘에너지 게놈 지도’ 만들어야 정제호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스마트 빅뱅 속에 모든 에너지 정보가 다양한 센서를 통해 확보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제조·에너지 융합이 시작됐다”면서 “특히 ICT를 통해 에너지 분야도 인간의 유전자처럼 ‘에너지 게놈 지도’를 그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쓰는 에너지 시계(視界)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자고 애국심에 호소해봐야 의미가 없다”며 “저렴한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대폭 확대된 에너지 서비스를 사용자가 행동으로 인식하고 복지 포인트 등 금전적 보상이 이뤄져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사 KT는 전략적으로 ‘스마트 에너지’를 5대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조상욱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보는 “에너지의 생산·거래·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ICT의 결합으로 정확한 에너지 수요 예측과 비용 절감 극대화 등의 에너지 최적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ICT를 포함한 에너지 융복합이 에너지산업의 지속성장에 있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셰일가스 증산에서 비롯된 유가 하락과 신재생 에너지의 확산, 기후 변화 대응 등은 에너지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마저 약화시키는 상황이다. ●“정부는 신뢰성 있는 ICT 정책을” 한전 경제경영연구원(KEMRI)은 에너지 융·복합 시대가 가져올 시사점과 향후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었다. 행사장에는 산학연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해 ICT 등 이종 산업과의 융·복합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신성장 방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에너지산업에 ICT 및 신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생력이 부족한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해 민관 협업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법 제정,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시장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박민혁 한전 신산업연구팀장은 “계량기 등 전력인프라 운영을 통해 확보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요금)이고 편리하게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융·복합 신기술을 받아들일 소비자들의 수용성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통3사 유료방송 플랫폼 ‘새판 짜기’ 본격화

    이통3사 유료방송 플랫폼 ‘새판 짜기’ 본격화

    유료방송업계가 ‘새판 짜기’로 요동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미디어사업에 사활을 걸고 규모 키우기와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며 유료방송업계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를 둘러싼 눈치 싸움도 치열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인수·합병을 의결한다. 이동통신사가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총 730만여명(지난 5월 기준)의 가입자를 거느린 거대 유료방송사업자가 탄생하게 된다. 가입자 약 850만명(KT스카이라이프 포함)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T를 바짝 추격하는 규모다. 지난 3월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 SK텔레콤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초 한국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의 향방도 업계의 관심사다. 넷플릭스가 IPTV사업자와 케이블TV 등 국내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9000원 상당의 월정액 요금 등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경쟁사에 빼앗길 경우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어 이통 3사는 복잡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이통 3사가 미디어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미디어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콘텐츠는 데이터중심요금제에서 이통사들의 수익을 좌우함은 물론 IPTV와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초고속인터넷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먹을거리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은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CJ E&M과 공동 투자해 이통사로는 최초로 드라마 등 TV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LTE 비디오 포털’ 서비스를 출시하고 ‘비디오=LG유플러스’라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가(GiGA) 인프라 등과 융합해 이통 3사의 미디어사업은 TV 방송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산업으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와 생태계 확장 등 미디어사업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MLB피츠버그 프런트에 통계학자를 앉힌 까닭은

    MLB피츠버그 프런트에 통계학자를 앉힌 까닭은

    빅데이터 베이스볼/트래비스 소칙 지음/이창섭 옮김/처음북스/344쪽/1만 6000원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국민 MLB팀’이다. 한국선수 강정호를 영입한 덕이다. 올해 그의 연봉은 250만 달러(약 29억원)도 안 되는, 메이저리거로서는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 그가 첫해에 거둔 성적은 126경기 출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이었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적 사례다. 팀 역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등 98승64패(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원래 이런 팀이 아니었다. 2012년까지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는 ‘루징 시즌’을 무려 20년 동안 겪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없는 최악의 팀이었다. 관중 숫자는 매년 줄어가고, 중계권료가 계속 떨어지니 구단 수입은 줄어들고, 몸값 높은 홈런타자와 방어율 1점대 투수를 영입할 돈이 없으니 전력은 점점 추락하고….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그런 팀이 2012년 말 과학을 신봉하는 젊은 헌팅턴 단장과 감각의 야구를 추구하는 ‘상남자’ 허들 감독을 콤비로 조합하더니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두 사람이 부린 마법의 비밀은 바로 ‘빅데이터’였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존중과 배려였다. 그들은 통계학자를 구단 프런트로 영입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경계에서 미트 질을 잘하는 데이터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싼 몸값으로 포수를 스카우트했다. 투수들의 방어율이 거짓말처럼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수비 시프트 전략을 바꿀 것을 권하는 프런트의 요구를 허들 감독은 기꺼이 수용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공격력까지 강화하게 됐다. 피츠버그의 성공사례를 빅데이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투명한 서울 행정

    서울시 행정정보 800만건이 서울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에서 원문 그대로 공개된다. 시는 서울시민의 날인 28일부터 새로 단장한 정보소통광장 서비스를 시작하고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비롯해 기관별로 흩어진 정책연구자료 5000여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SH공사 등 17개 기관이다. 정책연구자료는 본청, 사업소, 공사, 시의회 등을 포함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들은 계획부터 결과까지 관련 결재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기능처럼 현재 120다산콜센터에 시민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12가지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 사업과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 시민의 관심이 많은 사업은 지도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 형태로 확인한다.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정보 필터링 패턴도 강화했다. 문서 파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개인정보도 비공개 처리한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행정과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공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원도의 힘’ 찾는 남자… ‘제주 푸른 밤’ 보는 여자

    국내 여행과 관련해 여성은 제주도, 남성은 강원도를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 제일DnA센터가 최근 1년 동안 서울에 사는 15~59세의 남녀 1760명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력한 16만여건의 여행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얻어낸 결과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여행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횟수가 여성은 연간 평균 96.3회, 남성은 62.1회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하는 여행지는 여성의 경우 제주도(25.1%), 남성은 강원도(25.6%)였다. 제일기획은 “여성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펜션, 카페 등의 볼거리에 매력을 느끼고 남성은 강원도에서 즐길 수 있는 등산, 캠핑 등의 활동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제주도, 강원도, 경기도가 전 연령에 걸쳐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며 1~3위에 올랐다. 특히 20대는 부산, 40대는 인천을 비교적 많이 검색했다. 한편 업무와 학업 등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여행 관련 정보를 검색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중 여행 정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날은 목요일(19.3%)과 월요일(17.8%) 순이었으며 금요일(10.9%)과 토요일(10.1%)은 검색 횟수가 적었다. .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수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연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공공·금융·노동·교육)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새해 예산안·관련 법안 처리를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요약된다. 집권 4년차의 국정 운영 밑그림이 사실상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정 운영의 방향성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산안에 대한 ‘법정시한(12월 2일) 준수’도 당부했다. [새해 예산안] 박 대통령은 “올해가 22조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을 추진해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내년은 경제 개혁·혁신이 성과를 내는 해가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등 고용 분야를 특히 강조했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12.8% 늘려서 역대 최고 수준인 15조 8000억원으로 편성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을 20%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도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해 취약계층 소득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 예산에 14조 8000억원을 투입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신종 감염병 대처를 위해 국가방역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예산과 관련해선 북한 대북 억지 전력 중심으로 국방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총지출 증가율(3.0%)보다 높은 4.0%로 책정했다. 38조 9556억원 규모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덧붙였다. [경제활성화 법안]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직결된 ‘4대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3년째 상임위에 묶여 있는 법이 처리되면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대 69만개까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진흥법은 “한류 붐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호텔이 모자랄 지경인데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땅을 칠 일”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은 분야”라며 고용과도 연계했다. 아울러 “우리 의료산업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데 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료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 의료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 달라”고 요청했다. [4대 개혁]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는 물론 금융·공공·교육 개혁 등 나머지 4대 개혁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선 “316개 공공기관 전체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4대개혁 구상 방안으로 ▲국고보조금 통합관리망 구축 ▲실업급여 지급액 상향 조정·수급기간 30일 연장 등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에 대해선 “크라우드 펀딩,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등 핀테크 금융을 적극 육성해 금융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FTA 비준안]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요청은 박 대통령이 앞서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주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한·중, 한·베트남 FTA 비준안은 수출 부진을 극복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그동안 어렵게 타결돼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FTA들이 올해 내 발효되면 올해 1차 관세가 절감되고, 내년 1월에 또 관세가 절감돼서 지속적으로 관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준을 내년으로 넘기면 이런 효과가 사라져 버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가 FTA의 조속한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의 경우 비준이 늦어지면 하루 약 40억원의 수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오는 30일 가동되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원만한 협의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담동 피부과·동대문 야시장, 유커 지갑 열리는 ‘핫플레이스’

    청담동 피부과·동대문 야시장, 유커 지갑 열리는 ‘핫플레이스’

    서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강남 트라이앵글형’과 ‘강북 실속형’으로 나뉘며 한밤중에는 숙소에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7일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단체관광으로 한국을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20~30대 젊은 자유여행객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60% 이상이 한국을 다시 찾은 재방문객에 여행사를 끼지 않은 자유여행객이다. 강남 트라이앵글형은 연휴 기간을 이용해 서울을 찾아 청담동 피부과에서 피부 관리를 받고 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쇼핑한다. 저녁에는 강남역 근처에서 화장품과 운동화를 산 뒤 호텔에 돌아와 새벽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화장품, 옷 등을 산다. 강북 실속형은 아침 일찍 외국인 관광객 전문쇼핑센터를 찾아 고려인삼을 산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명동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명동대로의 즐비한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산 뒤 밤늦게까지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구매한다. 숙소에 머무르는 심야 시간에도 쇼핑을 즐겼다. 중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의 60~70%가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뤄졌다. 2013년 지마켓의 중국인 관광객 전용몰과 지난해 갤러리아 중국어 온라인몰이 개장한 이후 올해 초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인터넷 쇼핑몰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는 “국내 면세점 등에서 중국인 해외역직구족을 겨냥해 중국어로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고 빠른 인터넷망과 배송 시스템으로 국내 체류 중 쇼핑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점이 중국인들의 인터넷 쇼핑 증가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지마켓의 중국어 쇼핑몰은 화장품, 의류, 휴대용 마사지기, 패션 보온병, 어린이용 조립장난감 등이 잘 팔리는 상품에 올라 있다. 추첨을 통해 구매객들에게 국내 인기가수의 앨범도 나눠 준다. 이날 유니온페이, 비씨카드, KT와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맺은 시는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관광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새로운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시티투어버스의 노선도 최적화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고궁, 명동, 남산뿐만 아니라 자신의 여행을 직접 계획해 원하는 곳을 찾아다닌다”며 “관광객들의 동선이 단일화되지 않고 어느 정도 흩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을 더욱 다원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NS 빅데이터 분석속도 수백배 증가기술 개발

    SNS 빅데이터 분석속도 수백배 증가기술 개발

    김상욱(사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빅 데이터 분석속도를 수백 배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한양대가 29일 밝혔다.김 교수팀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핵심 연산의 하나인 두 희소행렬 간의 곱셈(sparse matrix multiplication)을 기존 방법보다 수백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인기로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크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사례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빅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것이 요구된다.김 교수팀은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를 활용해 소셜 네트워크 분석의 핵심 연산인 두 희소행렬 곱셈을 빠르게 처리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GPU는 코어라 불리는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처리 장치들로 이뤄져 GPU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처리할 전체 데이터를 코어들에 균등하게 분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팀은 소셜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징을 세심하게 분석해 GPU의 코어들에게 처리할 데이터의 양을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고안했다. 이 방법은 실제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를 이용한 평가에서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에서 자체 제공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수백 배까지 좋은 성능을 보였다.해당 연구 결과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내의 사용자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다양한 응용에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조용연 박사과정 연구원 등 김 교수팀 내의 대학원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9~23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분야의 국제저명학술대회인 국제컴퓨터학회 정보지식관리 콘퍼런스에서 발표돼 호평을 받았다. ●희소행렬이란 내부에 0인 요소에 비하여 0이 아닌 요소의 수가 극히 작은 행렬.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는 그 특성 상 하나의 희소 행렬로 표현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일반행정 분야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일반행정 분야

    특사경 첫 부정식품 사범 구속 백용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보건 5급) 특사경 가운데 최초로 부정식품 사범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9년 중국산 가짜 와인을 유통한 용의자를 3개월에 걸쳐 끈질기게 추적해 일군 결과다. 50회 이상 야간 잠복을 하고 작업인부로 위장하는 등 집념을 보였다. 지금까지 전국 최다인 1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파견된 18년을 포함해 26년 근무경력을 뽐내며 수사실무 강의로 이름을 알렸다. 25년 공보 외길… 12억 절감 서정수 전남 여수시 공보담당관(공업 7급) 1990년 4월부터 25년 7개월째 홍보부서 한곳에서 외길을 걸으면서 어떠한 난관에도 꺾이지 않고 능동적인 행동, 한 발 빠른 생각을 앞세워 보수적인 공무원 시스템 탈피와 개선으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 짜낸 아이디어를 이용한 기술로 12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절감했다. 인터넷, 모바일 생방송 등 영상분야에서도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다. 맞춤형 체납자 징수 90억 추징 김희창 광주광역시 세정담당관실(행정 5급) 전국 최초로 효율적인 체납세 징수를 위해 ‘맞춤형 체납자 징수독려 시스템’과 공정한 지방세 세무조사 법인 선정에 필요한 ’지방세 세무조사 대상 선정관리 프로그램’ 등을 직접 개발·운영해 지방세입 증대에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특히 지방세 감사에선 국내 1호로 2005년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 결과 90억원을 추징하는 성과를 이뤘다.
  • 국내 여행지 어디가 제일 좋아? 여자는 제주, 남자는 강원도 선호

     국내 여행지로 여성은 제주도를, 남성은 강원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자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 제일 DnA센터가 최근 1년간 서울에 사는 15∼59세 남녀 1760명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력한 16만여건의 여행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행 관련 검색량과 관심사는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간 평균 검색횟수를 보면 여성은 96.3회, 남성은 62.1회로 여성이 남성보다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검색하는 여행지는 여성은 제주도가 전체의 2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은 강원도가 25.6%로 가장 많았다. 남성의 제주도 검색 비중과 여성의 강원도 비중은 모두 15% 안팎에 그쳤다.  제일기획은 “여성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펜션·카페 등의 볼거리에 매력을 느끼고 남성은 강원도의 산과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등산, 캠핑, 레저 스포츠 등의 활동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제주도, 강원도, 경기도가 전 연령대에 걸쳐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며 1∼3위에 올랐다. 20대에서는 부산, 40대에서는 인천이 비교적 많은 검색량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표 콘텐츠들이 방송과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 층에서 ‘핫’한 여행지로 인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주일 중 여행정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날은 목요일(19.3%)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6시의 검색량이 26.6%로 압도적이었다. 월별로는 7∼8월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지만 3∼11월에도 꾸준한 검색이 이뤄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올 3월 원윤희(58) 서울시립대 총장이 취임 인사차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대화를 하는 동안 원 총장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이란 표현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반복했다. 당시 동석했던 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겸손이 몸에 밴 전형적인 학자의 모습이었는데, ‘비즈니스 총장’이 일반적인 요즘 같은 때 이런 분이 총장 역할을 잘 해내실까 걱정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현재 그를 만나려면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그 정도로 원 총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요즘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개교 100주년(2018년)을 맞아 내년에 착공할 시민문화교육관이다. 동문이나 기업들의 기부를 유치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대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서울시립대야말로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라며 “이는 한 대학평가에서 서울대·카이스트에 이어 국공립 대학 3위에 올랐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입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를 말할 때 아무래도 ‘반값등록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표현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반값이 아니다. 반의반값이다(웃음). 반값등록금 시행으로 우리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기존 220만~230만원에서 102만원으로 내려갔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4분의1이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가 줄었다. 그래서 졸업 요건에 ‘사회봉사 30시간’을 새로 넣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여분의 시간을 주었으니 그걸로 시민들에게 기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이 대학 재정의 건전성에 지장을 주는 건 사실이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줄어든 학교 자체 수입이 180억원 정도다. 이 부분을 서울시가 지원해 주다 보니 의존율도 70%를 넘고 있다. 예산 총액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체 수입이 줄고 의존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좋아진 것 실감하나. -당연하다. 이미지 홍보 효과가 컸다. 학부모와 학생 인지도에서 3~4등까지 올라갔다.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라는 이미지도 강해졌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부분은 ‘싸다’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이스트나 포스텍 같은 곳은 ‘싸고도 좋은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에 우리는 그냥 등록금은 싸지만 교육의 질은 그저그런 대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쓸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학생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학평가에서도 순위가 많이 올라갔나. -꾸준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의 평가에서는 꾸준히 10~15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영국 평가기관에서는 국내 9위, 올해는 7위에 올랐다. 국공립으로는 서울대, 카이스트 다음이다. 평가 지표가 다양한데, 특히 우리 교수진의 연구논문 등의 국제 인용지수가 높다. 다만 세계화 부분에서 다소 점수가 낮다. →그렇다면 세계화가 학교 발전의 화두일 텐데. -우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학이 전 세계에 230개 정도 된다. 대표적으로 뉴욕시립대, 수도대학도쿄, 베를린자유대학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3개 대학 중 수도대학도쿄와 많은 교류를 하면서 노하우를 주고받고 있다. 베를린자유대학과도 학생 인적 교류 등 접촉면을 넓혀 가고 있다. 뉴욕과 앙카라 등 서울시의 자매도시도 많다. 서울시를 통해 인턴십으로 학생들을 자매도시들로 보내고 있다. 또 학교와 직접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호 호혜적으로 학생을 교류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고민과 비슷한 건데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이 모인 곳이라는 시립대의 전통적 이미지가 세계화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 실제 돈이 없으면 해외 체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공은 무엇인가. -대부분 골고루 오지만, 주로 우리의 전공 분야인 도시공학과 대도시 문제, 교통, 환경, 에너지, 도시계획, 복지, 인문, 도시인문연구소 등 곳곳에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물론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 수업 개설 여부를 따지는 경향이 강해 국제관계학과나 경영학부 등에 몰리는 편이다.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다. -시립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립 4년제 대학이다.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많이 갖고 있다. 시립대의 자랑인 도시과학은 대도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학문 분야로 서울시의 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 공헌하고 있다. 대학·서울시·서울연구원 등으로 ‘시정연구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는 물론 기관 간 교환근무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1월부터는 은퇴한 분들은 물론 학교 졸업 후에도 나날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은 연말에 폐지하는 시민대학을 대체하는 것인가. -그렇다. 기존 시민대학을 확대해 평생대학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다. 시민대학에서는 컴퓨터, 서울의 문화, 서울학, 지방자치 등 교양교육에 초점을 맞췄지만, 평생교육원에서는 더 다양하고 폭넓은 영역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입장에서 평생교육은 수입을 얻는 수단만이어서는 안 된다. 특히 시립대의 책무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것이고, 또한 서울시민의 자랑이 돼야 하기에 평생교육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학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학’을 초빙할 여유는 없나. -우리는 외국인 교수를 마음대로 초빙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가 없다. 그래서 서울시에 외국인 교수 모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각 35개 학부과가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배정을 하려고 한다. 외국인 교원들이 급여 문제를 제일 많이 따질 것 같지만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숙사 등 주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주거에 배려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혜택을 주면 더 많은 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가 성적장학금을 없애겠다고 했다. 시립대는 어떤가. -사실 성적장학금을 줄이는 것의 원조는 우리다(웃음). 발전계획 등을 통해 우리가 먼저 제시했던 것이다. 총장 선거 당시 내 공약이기도 했다. 현재 장학금의 배분이 성적우수, 가계곤란, 경력개발 각각 3분의1 정도씩인데,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성적우수를 줄이고 경력 개발을 늘리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 좋은 학점 받고, 시험에 합격해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사회 참여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더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과 기업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총장이 나서서 기부를 받기 위해 뛰어야 한다. 기부문화연구소장도 해 봤지만 기부가 활성화되려면 세액공제보다는 소득공제가 좋다. 현행 세액공제 시스템에서는 기부금에 대한 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부 유도 대상은 첫째가 동문이고 그다음이 기업인데, 개교 100주년이기 때문에 동문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 줬으면 한다. 사실 동문 가운데 기업인은 적고 공무원 등 월급생활자들이 대다수다. 동문 수도 5만명이 안 된다. 기업들의 기부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부금은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장 취임 6개월 동안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학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여러 그룹이 있는데, 모두 이해관계가 다르다. 내부 관리 측면에서 이슈가 상당히 많다. 또 총장의 임무는 대외적으로 자원을 획득하고, 이미지도 높이는 일이다. 학생 개개인의 이슈부터 대학 재정과 관련된 정책 이슈, 학내 노사관계 문제까지 모두 총장에게 올라온다. 물론 담당 처장들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부총장이 없다 보니 안팎의 모든 일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내년부터 전공 장벽이 없는 자유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이 새로운 학문을 학과나 학부 단위로만 받아들이면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국사학과 졸업생이 유물 발굴, 유적 탐사 등의 업무에 들어가면 국사도 중요하지만 지리정보시스템(GIS)이나 측량 등 지식도 알아야 한다. 국사학과는 전통적인 인문학인데, GIS는 첨단공학이다. 두 개가 연계돼야 한다. 자유융합대학은 이런 실무적 필요를 충족시켜 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역사·GIS, 국제관계·빅데이터, 도시공학·부동산기획, 도시사회·국제도시개발 등이다. →자유융합대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대표적인 작업이 창업이다. 우리 학교에 모두 35개 학부, 학과가 있는데.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곳곳에 있을 것이다. 학부 정원 50명 중 한 명만 창업에 관심이 있으면 이 학생은 외톨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 20명이 모이면 달라질 것이다. 전공이 모두 다르지만 창업과 관련한 실무적인 것들을 공통으로 배우고, 실습지도도 받고, 자기들끼리 아이디어도 교류하게 할 것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아이템 중 괜찮은 것을 선택하고,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원하게 될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윤희 총장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뒤 정경대학장, 세무대학원장, 기획발전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계개편위원회 위원, 국세청 지하경제양성화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재정 및 세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 과학, 어찌하면 잘할까

    서울 금천구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목요특강 ‘과학으로 뒤집어 보는 세상’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쉽게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기계공학, 물리학, 심리과학, 해양생물학, 수학 영역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은 22일 ㈜로킷 유석환 대표의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시작된다. 이 강연에서는 산업도구로 활용되는 3D프린팅의 활용가치를 통해 만나는 미래세계가 그려진다. 29일에는 정하웅 카이스트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주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과 통섭의 과학을 설명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3D 프린터나, 빅데이터 등을 소재로 수업을 이끌어가 놀면서 배운다는 느낌을 주게 할 것”이라면서 “친숙한 소재인 만큼 수업 몰입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청소년재단 김병후 이사장의 ‘세상의 정답이 나의 정답일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윤호일 부소장의 ‘손잡아야 살아남는 세상’ ▲박형주 아주대학교 수학과 석좌교수의 ‘세상을 바꾸는 수학’ 등이 예정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학 덕분에 빅데이터서 필요한 정보 쉽게 뽑아”

    “수학 덕분에 빅데이터서 필요한 정보 쉽게 뽑아”

    “인류는 오래전부터 주어진 정보를 통해 어떤 사실을 밝혀내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수학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정보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데이터의 모양’이라는 주제의 대중강연자로 나선 구나 칼슨(63) 아야스디(AYASDI) 창업자(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이 없었다면 빅데이터는 지금처럼 주목받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슨 교수는 오는 25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 행사에서 산업수학혁신포럼 기조강연자로 한국을 찾았다. 칼슨 교수는 도형의 위치와 형태에 대한 성질을 연구하는 ‘대수적 위상수학’의 대가로 2008년 스탠퍼드대 수학과 학과장 재직 시 제자들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야스디를 창업했다. 아야스디는 유전정보를 수학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암 치료제를 찾거나 암 환자의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테러와 금융 사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빅데이터는 정보의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서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정보들이 복잡한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복잡한 형태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수학”이라고 설명했다. 칼슨 교수는 위상수학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로 미국의 주문형 비디오 제공기업인 넷플릭스를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1만 7000개의 영화에 붙은 25만명의 관객 평점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가입 고객과 기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를 구분해 제공함으로써 미국 최대의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 회사로 자리잡게 됐다. 연평균 30% 이상의 수익률로 세계를 놀라게 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헤지펀드 메달리온도 계량수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칼슨 교수는 “모양을 연구하는 위상수학은 순수수학이지만 빅데이터에서 복잡성을 제거하고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수학이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영역은 점점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세무조사와 담합조사/주병철 논설위원

    한참 전의 일이다. 탈루·탈세 얘기다. 국세청장과 신임 세무사협회장이 만났다. 국세청장이 덕담을 건네며 에둘러 한마디 던졌다. “세무사들 잘 좀 챙겨주시죠” 납세자들과 세무사들 간의 담합을 두고 한 말이다. 세무사협회장이 나지막하게 답했다. “세무 공무원들이 더 잘해야죠” 세무사들이야 납세자를 상대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세무 공무원들이 잘하면 세무사들의 잘못된 행태는 바로잡힐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대화 중에는 세무 공무원과 납세자들 간의 직거래에 대한 걱정도 오갔다. 이명박 정부 때 고위 경제 관료를 지낸 A씨는 세수 문제를 꼬집는다. 어느 날 세제 관련 실무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왜냐고 물었더니 세수가 너무 많이 걷혀 문제라는 것이다. 적은 게 문제지, 많은 게 문제 될 게 있느냐고 반문했단다. 올해 너무 거둬 내년에 세수가 구멍 날 수도 있고, 세율을 낮춰 달라는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리한 세무조사가 빚은 후유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업계 담합 등 불공정 거래 조사도 비슷한 맥락이다. 모 기업에 근무한 전직 관료가 공정위의 후배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조만간 선배가 계시는 곳에 담합 관련 조사가 나갈 테니 알아두시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 관료는 부득이 이를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후배가 알고 지내는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결정했다. 이 법무법인이 소송을 대행해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가 패소했다. 돈을 듬뿍 챙긴 건 법무법인이었다. 최근 국세청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세수가 12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조 7000억원이 늘었다고 한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세수가 세입예산보다 적었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 사태가 생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공정위는 지난 5년간 소송에 져 과징금을 돌려주는 건 물론 이자(환급 가산금)와 소송 비용만 1070억원을 물어줬다고 한다. 국세청 세무조사의 고유 업무는 탈세·탈루를 일삼는 기업을 잡아내고, 공정위의 불공정 거래 감시는 왜곡된 시장을 바로잡는 데 있다. 이걸 방심하거나 소홀히 하다 보면 기업은 탈세의 온상으로, 시장은 경쟁 체제로부터 멀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국세청의 세수 증대는 세무조사를 줄이면서 빅데이터 활용 등 세무행정을 통한 성과라고 하니 고무적인 일이다. 공정위가 번번이 패소한 건 부실한 조사와 무리한 과징금 부과가 자초한 결과라는 비난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기에 안타깝다. 분명한 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위의 담합조사 등이 무리하거나 상식의 틀을 벗어나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일은 일대로 하면서 자칫 전직 선후배들과의 먹이사슬에 얽혀 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잘잘못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와이파이도 결국은 기초과학에서 나온 거죠”

    “와이파이도 결국은 기초과학에서 나온 거죠”

    “거대망원경은 일종의 ‘타임머신’입니다. 빛이 도달하는 시간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현재 우리가 보는 우주는 과거의 모습입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은하계의 처음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주가 진화해 왔는지, 태양계는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거대망원경이지요.” 필 다이아몬드(57) SKA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영국 맨체스터대 천체물리학과 교수)은 20일 “기초과학이든 응용과학이든 연구의 필수조건은 인프라 개발”이라고 거대망원경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과학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SKA거대전파망원경은 약 3000개의 전파안테나를 한데 묶은 것으로,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집광 면적이 1㎢에 이르는 거대망원경 시스템이다. SKA거대전파망원경은 우주의 탄생과 진화, 외계생명체 신호 등을 찾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SKA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와 같은 기초과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스핀오프(파급) 효과”라고 답했다. “저와 제 동료들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과학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기술들은 결국 산업계나 대중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와이파이나 빅데이터 같이 현재 아무렇지 않게 활용되는 기술들도 모두 거대망원경처럼 일상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기초과학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는 “성과에 대해 조바심을 내면 기초과학은 망가진다”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위성항법장치(GPS)가 만들어졌고 컴퓨터의 기본 소자인 트랜지스터도 기초과학의 산물입니다. 예를 들자면 끝도 없겠지만 기초과학 투자가 대중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도록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정부가 이해하고 꾸준히 지원해야 합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가장 잘 활용

    예술의전당 ‘문화가 있는 날’ 가장 잘 활용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은 예술의전당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서관은 가장 소외돼 있는 분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19일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술의전당, CGV,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롯데시네마 순으로 언급이 많이 됐다”면서 “분야별 참여기관 및 프로그램으로 보면 공연장이 19%로 가장 많았고, 도서관이 6%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 동안 생성된 블로그,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 게시글 2673만여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 및 문화시설과 누리꾼들의 관심 분야 등을 분석했다. 연관어 중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단어는 ‘수요일’이었다. ‘무료’, ‘할인’ 등은 5, 6위를 차지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