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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동별 ‘아동 지킴이’… 주민센터에 즉각 신고 창구

    읍면동별 ‘아동 지킴이’… 주민센터에 즉각 신고 창구

    정부가 29일 발표한 ‘아동학대 방지대책’은 아동 보호의 최일선에 선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물론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 학대를 예방하고 학대 아동을 조기 발견하는 데 방점을 뒀다. 부모 교육과 이웃의 감시를 통해 아동에 대한 가혹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에는 읍·면·동별 이·통·반장, 주민자치회,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우리 마을 아동 지킴이’가 구성된다. 지역단위 아동보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동학대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읍·면·동장은 월 1~2회 아동학대 근절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상담·신고 접수에만 의존한 탓에 중대 학대사고를 사전 발굴하지 못했다”며 신고의무자와 학교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상시발굴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등 이웃의 신고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될 읍·면·동 주민센터에는 지역에서 학대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주민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창구가 설치된다. 주민센터가 신고 사례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통보하면 즉시 현장 조사가 이뤄진다. 어린이집 교사, 의료인, 소방구급대원 등 아동학대를 목격했을 때 반드시 수사기관에 알려야 하는 ‘신고의무자’도 확대한다.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입양기관 종사자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포함해 3000명 정도 증원할 계획이다. 신고 의무 불이행 시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안에 55곳에 불과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3곳 더 늘리고 상담원 100명을 새로 뽑는다. 내년에는 복지부의 위기가정·보육 정보, 교육부의 학생 정보 등 각 부처의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대 위험 징후를 분석하는 ‘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만든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장기결석을 하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기록이 없어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춘다. 필요하면 가해 부모의 친권을 적극적으로 제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16’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 30개 관계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45개국 2만 3000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29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빅데이터 기반 정밀 의학, 첨단재생 의료, 바이오헬스 창업 등 미래의학과 첨단기술 흐름을 ‘바이오 코리아 2016’을 통해 조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연결과 창업,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에 특화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콘퍼런스에서는 첨단 바이오기술과 창업 등을 주제로 220명의 국내외 연사가 발표한다.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학 임상적용 사례와 사업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선 25개국 300여개 참가 기업 간 사전 미팅이 1000건 이상 예약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의 상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암웨이, 사노피, 노바티스 등 해외 주요 제약사들이 참가한다.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기업 간 실질적인 거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에서는 45개국 244개사가 참여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주요 제품 전시는 물론 첨단 기술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호주 외에 중국, 벨기에, 태국 등 7개국이 올해 신규로 전시관을 차린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만나 볼 수 있는 ‘창업 홍보관’과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R&D 홍보관’도 운영한다. 보건의료 분야 구인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를 연결하는 ‘잡페어’도 확대했다. 행사 기간 내내 잡페어를 연다. 참여 기업도 지난해 행사 때보다 11곳 늘었다. 복지부는 행사 기간에 글로벌 제약·의료 육성펀드 공동투자 설명회와 투자 유치를 위한 유망 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KB국민카드 10%대 중금리 대출시장 선점 나서

    KB국민카드 10%대 중금리 대출시장 선점 나서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내놓은 중금리 대출 상품이 인기다. 시중은행은 물론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도 모두 중금리대출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고객 선점 경쟁이 뜨겁다. 일찌감치 ‘집토끼’ 사수에 나선 국민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10%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인 ‘생활든든론’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더 세분화해 기존 카드론보다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7.5~14.91%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중위 고객이다. 최장 24개월(거치기간 최장 3개월 별도 설정 가능)까지 빌려준다. 대출 한도는 최고 2000만원이다. 단, 대출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를 일정액씩 나눠 갚아야 한다. 취급 수수료나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신청은 KB국민카드 고객센터나 영업점,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다. 별도 서류 제출은 없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콧대 높던 월가 ‘핀테크’ 질주… 골드만삭스 등 “IT기업” 선언

    콧대 높던 월가 ‘핀테크’ 질주… 골드만삭스 등 “IT기업” 선언

    콧대 높고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월가의 은행들이 달라졌다.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수익이 추락하는 위기 속에 핀테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이다. 150여년간 자산 1000만 달러(약 118억원) 이상인 부유층과 대기업만 상대하던 이 은행은 최근 온라인 소매금융 사업에 눈길을 돌렸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라고 선언했다. 또 최근 3년 연속 정기 주주총회를 뉴욕 월가가 아닌 실리콘밸리에서 열었다. 실리콘밸리는 골드만삭스가 2013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산실이다. JP모건체이스 은행도 IT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리언 레이크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4만명의 기술 인력이 일하고 매년 90억 달러의 IT 예산을 편성하는 우리가 바로 IT 기업”이라고 밝혔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 즉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은행 서비스다. 계좌 송금, 환전 등 기존 금융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을 신용평가에 반영해 대출을 해준다. 다양하게 개발되는 핀테크를 즉시 서비스에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핀테크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도 하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문을 연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탄생하는 새 은행이다. 시장에서는 신규로 발급되는 은행업 면허의 가치가 최소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 고유 업무인 수신과 여신, 환업무와 예금자 보호,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등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가질 수 없는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1990년대 중반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 생겨났다. 초창기 인터넷은행은 점포와 인력 운영 비용을 줄였지만 고객 기반과 인지도, 신뢰 측면에서 기존 은행에 절대적인 열세였다. 유선인터넷과 데스트톱 PC로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 등장한 2세대 인터넷은행은 초고속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대중화, 고객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독일의 피도르은행과 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마이뱅크는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09년 영업을 시작한 피도르 은행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 채팅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한다. 페이스북에 2000명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예금금리를 0.1% 포인트(최대 1.5% 포인트)씩 올려주기도 한다.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개인 간(P2P) 대출도 중개한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마이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관계사 앤트 파이낸셜 소속이다. 알리바바는 간편결제인 알리페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을 굴리는 위어바오, 온라인 판매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마이소액대출 등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해왔다. 마이뱅크는 알리바바의 금융 노하우와 집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대출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종의 메기 효과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은행을 허가하면서 잃어버린 10년간 쇠락한 은행산업을 일으키고자 했다. 중국은 IC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을 통해 국영은행 중심의 산업구도를 바꿔 가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에 대비해 서비스 개혁에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거나 계좌번호 없이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하는 제도를 추진하는 곳도 있고 일부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도 한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은행은 IT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을 계기로 국내 은행의 IT 수용성이 높아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혁신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호영 “6가지 인증 준비” 안효조 “AI 서비스 도입”

    윤호영 “6가지 인증 준비” 안효조 “AI 서비스 도입”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 지난해 말 나란히 정부의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카카오주식회사(가칭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준비법인은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두 회사를 이끄는 윤호영 한국카카오주식회사 공동대표(이하 윤 대표)와 안효조 케이뱅크 준비법인 대표이사(안 대표)가 답한 서면 인터뷰를 토대로 지상 대담을 구성했다. 모바일 은행을 지향하는 두 곳 모두 혁신적인 서비스와 강력한 보안을 약속했다. →기존 은행과 얼마나 다른 서비스와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계획인가. -(윤 대표)카카오택시는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모바일로 새롭게 연결해 큰 성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도 금융의 새로운 연결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모바일, 온라인 활동을 반영한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스코어’,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등이 시중은행에서 경험할 수 없던 차별화된 금융 연결이다. (안 대표)인터넷전문은행은 접근부터 다르다. 대면 중심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비대면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기존 은행과 달리 우리는 출발부터 철저히 모바일 중심에 맞췄다. 케이뱅크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UX), 인증 방식을 대폭 간소화하고 보안성은 높인 간편 송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출 금리 낮추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핀테크를 적용할 예정이다. →예비 인가를 받을 때 카카오톡이 초기 고객을 모으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받았는데, 카카오톡과 연계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윤 대표)직접 연계보다는 카카오톡의 접근성, 편리성, 안전성을 살린 모바일 은행을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지인 간 금융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국민이 익숙한 카카오톡 사용자환경(UI)도 고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톡 사용 인구가 3800만명이라는데 초기 흥행 면에서 케이뱅크에 불리하지 않을까. -(안 대표)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려면 비대면 플랫폼은 기본이고 여기에 오프라인 채널이 뒷받침돼야 한다. KT의 2000여개 대리점, GS리테일의 1만개 편의점, 우리은행의 1000여개 지점 등 케이뱅크의 오프라인 경쟁력은 큰 자산이다. 편의점은 현금지급기(ATM)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거점이 될 수도 있다.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불식할 생각인가. -(윤 대표)카카오뱅크에 ‘보안 취약성’은 없다. 모바일은 일반 PC보다 보안성이 현저히 높다. 고객정보는 망 분리, 데스크톱 가상화 등의 솔루션을 사용해 보호하며 6가지 비대면 실명인증과 생체인증을 도입할 예정이다. -(안 대표)비대면이라고 해서 보안에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하다. 향후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보안성은 자연스레 증명될 것이다. 케이뱅크의 IT 시스템 개발은 주주 관계회사인 KT DS, 우리FIS와 공상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의 코어뱅킹시스템을 개발한 뱅크웨어 글로벌 등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이 금융분야에 도입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구상 중인가. -(윤 대표)카카오뱅크가 준비하는 금융봇은 1차적으로 고객만족(C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24시간 해결하고 다양한 금융활동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산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안 대표)인공지능을 어떻게 도입할지 깊이 있게 검토할 생각이다. 로보어드바이저와 관련해 기술 발전 트렌드와 규제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은행사업에 규제를 받게 되나. -(윤 대표)카카오의 대기업 지정이 확정 전이나 지정되더라도 예비 인가부터 현행법에 맞춰 준비한 만큼 카카오뱅크 출범 및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없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윤 대표)카카오뱅크가 생각하는 혁신의 기본은 기존의 금융 프로세스를 단축, 생략하는 것이다. 더 쉽고 편하고 더 많은 고객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유망한 핀테크 기업의 참여를 북돋아 카카오뱅크 안에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 (안 대표)성공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과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해 은행법 개정이 중요하다. ICT 사업자의 역량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지금과 같이 지속적인 규제환경 개선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언맨 AI 비서 ‘자비스’ 10년내 현실로

    아이언맨 AI 비서 ‘자비스’ 10년내 현실로

    ‘제2 메르스 예방’ 질병 전파예측 기술도 빅데이터·사물인터넷 활용 분야 다수 세금포탈·금융사기 차단 분석기술 눈길 #.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자비스’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저택을 관리하고 아이언맨 슈트 개발, 적과의 전투 등에도 도움을 주는 등 주인공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10년 내에 자비스 같은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비서’가 등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얼마 전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밝혀져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지난해에도 중동 지역 풍토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 유입돼 빠른 속도로 확산돼 한동안 전 국민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확산 가능성의 사전 예측이다. 앞으로는 질병의 전파 과정, 감염환자, 인구 데이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감염병의 지역별, 연령별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리 알려주는 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삶의 만족과 사회적 신뢰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8회 미래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의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KISTEP은 2013년부터 매년 기술적·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회적 이슈를 분석해 10대 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망기술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것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전자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금융 사기, 조달 비리, 세금 포탈, 보조금 부정 수령 사례가 늘면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부정행위가 일어나는 패턴을 사전에 감지해 사기 행위를 막는 ‘빅데이터 기반 사기방지기술’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카이트리라는 미국 벤처기업은 금융 빅데이터에서 사기 행위를 탐지하고 막는 분석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나 자폐증 같은 정신질환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보복·난폭운전 같은 분노조절 장애의 원인을 예측하는 생리신호 센서와 분석기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 나오는 로봇처럼 사람의 감성을 느끼고 반응하는 ‘소셜 로봇’ 기술도 미래 유망기술로 꼽혔다. 이 밖에 ▲온라인·모바일 금융거래 보안기술 ▲IoT 보안 ▲사물 정보기술 ▲여가용 가상현실 기술 ▲시스템 기반 미세먼지 대응 기술 등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룡 KISTEP 미래예측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미래기술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자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사회적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중공업 기반의 두산그룹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인더스트리 4.0’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도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화한 뒤 발전소 효율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위성항법장치(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TMS)을 접목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 등 주요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원거리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2014년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두산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짓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도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다. 2023년까지 38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KT,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육성 박차

    [투자가 미래다] KT,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육성 박차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 스마트에너지, 차세대 미디어, 지능형 교통관제, 헬스케어, 통합 보안 등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차세대 ICT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서비스로 꼽히는 ‘기가 인터넷’도 급속히 확대시키고 있다. 최근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한 KT의 기가 인터넷은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를 가져온 서비스다. KT가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을 비롯해 ICT와 산업 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개념이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융합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국토정보공사] “방대한 공간정보, IoT와 결합…창조경제 新성장동력 창출”

    [공기업 사람들 한국국토정보공사] “방대한 공간정보, IoT와 결합…창조경제 新성장동력 창출”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국토 공간정보 전문가다. 국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1980년대 후반 국내에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념을 널리 알린 것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공간정보의 틀과 기둥을 세운 전문가다. 23일 전북혁신도시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사장은 “공간정보는 각종 정보를 담는 그릇, 인프라에 해당한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 융·복합을 바탕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무한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으로 공간정보 산업은 매출액 6조 5000억원, 종사자 5만명, 사업체만 5000여개에 이른다. 김 사장은 “공간정보가 3차원이라면 시간은 4차원이고 공간정보와 시간, 인간의 행태를 담는 국토정보 사업은 5차원 산업에 견줄 만하다”며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이 바로 공간정보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간정보 산업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급성장하고 있어 창조경제의 선도 산업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정부의 의사 결정이나 정책 입안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공간정보가 지금은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3D프린터, 자율자동차 등과 결합해 자연재해 예방과 기후변화 대처 등에 광범위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스·지하철·승용차 등 교통, 맛집 찾기 등 일상생활부터 상권 분석·공간 빅데이터 분석 등 기업 수요에 부응한 공간정보 산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번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사명 변경 이유를 “과거 ‘개발’에서 ‘생태환경’ 시대로, 다시 ‘정보’ 시대로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사의 새로운 100년과 국가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국토·공간정보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초를 다지는 게 임기 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국토정보 트렌드 기술과 정밀공간정보를 이용한 국토·공간정보 사업 개척, 국민을 위한 국토정보 오픈 플랫폼 구축,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 지적측량의 공적기능 강화, 실사구시의 조직문화 조성이다. 그래서 직원들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공사는 이미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지원과 공간정보와 지적제도의 연구·개발 및 지적측량 업무가 무리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공간정보 산업 신규 시장 창출과 국가공간정보의 위탁관리 사업, 각종 산·학·관·연 세미나와 포럼 개최, LX 기본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국내 유일의 공간정보연구 및 전문훈련기관 운영, 해외시장 진출 협업체계 구축 등이 공사가 진행하는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의 대표적인 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이미 20여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간정보 산업 해외진출센터를 운영하고 민간 기업과 공동 진출하는 길을 적극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열린 국토정보 곳간이란 개념으로 국민과 함께 국토정보를 만들어 국토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펼치도록 정보장터를 만드는 것이 전문가로서 바람”이라며 “미래 선도, 발상 전환, 가치 향상 등 3대 핵심 경영 방침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52년 경남 남해 출생. 경남고, 서울대 응용수학과. 경원대 도시공학 박사. 국토연구원 국토정보(GIS) 연구본부장·기획경영본부장·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토지공개념연구·국가정보화사업·국가균형발전영향평가 공로상 수상. 2013년 11월부터 LX 사장을 맡고 있다. 글 사진 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국토정보공사] 빅데이터 기반 다양한 국토정보 무료 제공

    자료 디지털화…공간정보통합포털 구축 우루과이 지적도 개선 등 해외시장 진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옛 이름은 대한지적공사다. 지적공사는 38년 동안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지적측량 업무를 선도했다. 사람에게 호적이 있듯이 토지는 지적을 갖고 있다. 지적을 관리하는 기관이었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사명이 바뀐 이후 업무가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지적측량은 고유 업무로 그대로 이어 간다. 측량 업무는 이제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국가가 펼치고 있는 지적재조사 사업, 불합치 지적을 바르게 고치는 일은 공사가 맡은 대표적인 지적측량 사업이다. 지적은 있는데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된 땅을 찾아내거나 실제 위치와 지적이 전혀 다른 땅을 찾아내 바로잡아 주는 일을 맡는다. 전국 1400여개의 미등록 섬을 찾아내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땅에 지적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사명 변경 이후 공사가 추진하는 일은 보다 입체적이다. 국토의 위치를 알리는 사업도 하고 있다. 국가 기준점 사업이나 헬기 이착륙장 정위치 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무인항공기, 항공측량과 같은 최신 측량기술과 수십년간 축적된 전국 측량 기반의 공간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동원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빅데이터(지적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단순했던 1차원 지적정보를 가공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선 국가·공공·민간이 생산한 공간정보를 한곳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공간정보통합포털을 구축하고 지난달 25일부터 국토정보기본도를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정보기본도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에서 찍은 국토의 모습을 바탕으로 그 위에 토지와 건물, 시설물 등 부동산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공한 것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와 창업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적측량과 현황측량을 통한 바닷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제주에서 시작했다. 소상공인 상권 분석 및 창업지도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한다. 해외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우루과이 지적도 개선 사업은 국내 위성인 아리랑 3호와 공사의 무인항공기 측량기술을 활용한 첫 해외 진출 사업이다. 5월부터는 튀니지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종합계획도 세워 준다. 토지세를 효율적으로 부과하기 위한 키르기스스탄 토지행정 선진화 사업도 맡고 있다. 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역정보 앱 ‘핫플레이스’ 25일까지 리뷰 이벤트 진행

    지역정보 앱 ‘핫플레이스’ 25일까지 리뷰 이벤트 진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핫플레이스’가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핫플레이스’는 방문 횟수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를 통해 식당, 주점, 카페, 미용실 등 전국의 주요 상점에 대한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인기가 높은 전국의 가게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취지다. 고객들의 매장 방문 횟수를 매주 분석해 인기 가게로 랭킹을 선별해주기도 하며 매주 맛집 순위를 갱신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맛집은 물론 여행 코스까지 후기를 통해 접할 수도 있다. 업체 측은 그동안 앱에게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핫플레이스’ 앱에 이용자가 다녀온 매장의 후기를 남기면 바나나우유가 증정된다. 10개 이상의 리뷰를 남긴 이용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증정되고 ‘리뷰왕’이 된 3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분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대통령 “인공지능 등 ICT 융합이 창업의 보고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경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 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과 성장,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 기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 육성기관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1990년대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화, MP3 플레이어, SNS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등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었으나 좁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고 해외 시장에 나가지 못해서 미국 등 글로벌기업에 주도권을 내어주고 만 사례가 있다”면서 “정부는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갖추어 역동적인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캠퍼스에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등의 역할을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샘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창업 → 성장 → 해외 진출’ 빈틈없이 지원

    ‘창업 → 성장 → 해외 진출’ 빈틈없이 지원

    판교 창조경제밸리 핵심 사업 세계적 벤처투자 ‘요즈마’ 동참 10년 내 1000개 스타트업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입주 공간이자 혁신 상품의 해외 진출로가 될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에서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코트라, 중구 다동의 문화창조벤처단지(CEL) 등으로 연결된 혁신 제품을 알리는 트라이앵글이 구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 판교에서 건물 3개 동, 건축규모 5만 4075㎡ 규모로 22일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판교창조경제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으로 세계적 벤처투자회사인 요즈마 등을 끌어들여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했으며 연말까지 200개, 10년 안에 1000개 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캠퍼스 안에는 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집적됐다. 영어·중국어·일본어 통·번역자가 상주해 있고 회계, 법률, 금융 지원도 가능하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기술혁신 지원기관, 투자사 등을 함께 배치해 ‘창업→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창업 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기관으로는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관련 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외 민간 스타트업 발굴·육성기업 등이 들어선다.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연구소도 함께한다. 성균관대, 경희대가 주관하고 20개 기업, 5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하는 ‘그랜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는 기업 수요에 맞춘 공동 연구개발(R&D), 공학 석사과정 운영 등을 통해 R&D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정부는 캠퍼스 내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에 혁신 상품을 상설 전시해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고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동의 CEL과 코트라에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과물을 전시할 공간이 다음달까지 마련된다. CEL에는 소비재 위주로의 전시공간이 마련되며 코트라에는 창조경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서 제품이나 신기술과 관련된 영상자료가 제공된다. 스타트업 캠퍼스, CEL, 코트라가 혁신 상품의 수출을 위한 ‘3총사’가 되는 셈이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미국에선 1만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면 200개(2%)가 살아남는다고 하는데, 스타트업 캠퍼스는 멘토링 서비스 등 인프라가 훌륭한 만큼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朴대통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서 “젊은이들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내길”

    朴대통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서 “젊은이들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내길”

    경기도 성남 판교에 스타트업 캠퍼스가 열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마음껏 창업의 꿈을 구현하는 창조경제의 요람이 이곳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창업허브,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 기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 육성기지이다.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 캠퍼스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글로벌 인재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 등을 해주길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젊은이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이 끝난 뒤 스타트업 캠퍼스 내 있는 창조경제혁신상품 전시관 및 입주기업들을 찾아 혁신 제품들을 둘러보고 “기업가 정신과 창조 정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또 홍채인식 결재 시스템(㈜이리언스) 시연을 보고선 “정말 혁신적이다. 기술발전으로 사기치기가 힘들겠다”고 웃으며 말했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인증제도 보완을 통한 기업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D 프린터를 통한 완구 제작 기술(셈스게임스)의 시연을 보고서는 “새로운 창조의 문을 연 것 같다”고 격려했고,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인 고든미디어의 시연에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피부자가진단 기기를 통한 스킨케어 서비스(㈜웨이웨어러블) 설명을 청취한 뒤 “화장도 ICT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왔다. 이제 화장품 발라서 뾰루지 나는 일은 없겠다”면서 “창조경제의 실체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벤처 생태계가 발달한 이스라엘 예를 들면서 “그쪽 창업가들은 작은 국내시장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애당초 글로벌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까 생각하고 창업하니 뻗어나갈 수 있었다”고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에 있다)’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이쪽에서 보라색이라고 해도 수요자인 국민이 초록을 원한다고 하면 안되잖아요”라며 현장중심형 행정을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단독] 7세 딸 암매장한 엄마는 ‘집주인의 꼭두각시’였다 [핫뉴스][현장 블로그] 피투성이 강아지… 때린 주인에게 돌려보낸다고요?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미용실 예약·편의점 상품 배달까지… 삼성·카카오 등 30여종 ‘페이 전쟁’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국내에서 핀테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뗐지만 2014년 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 간편 결제는 출시 2년차를 맞아 비교적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와 쇼핑 등 각종 모바일 비즈니스와 맞물리면서 올해가 모바일 간편 결제의 대중화 원년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년만에 급성장… “올 대중화의 원년” 모바일 간편 결제는 올해 출시될 서비스까지 총 30여종이 시장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털(네이버·카카오), 이동통신사(SK텔레콤·LG유플러스), 게임사(NHN엔터테인먼트), 신세계와 롯데 등의 유통업계도 뛰어들었다. LG전자도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LG페이’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열 경쟁 양상으로 치닫는 듯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간편 결제는 시장 자체가 좁은 게 아니라 아직 이용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사용처를 늘리고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편리성을 알리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단말기 경쟁서 서비스로 이동 ‘모바일 온리(only)’ 시대에 간편 결제 서비스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상품 검색과 구매, 생활서비스 이용 등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모바일로 연결되면서 상거래의 마지막 단계인 ‘결제’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인터넷업계, 유통업계까지 선점 경쟁에 나서는 이유다. 삼성과 LG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축이 단말기의 사양에서 주변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콘텐츠 등으로 옮겨 가면서 간편 결제는 스마트폰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간편 결제를 기반으로 O2O서비스와 플랫폼 등 모바일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인 ‘쇼핑윈도’에 네이버페이를 연동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와 결제까지 한 번에 완성되는 쇼핑 서비스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고급택시와 대리운전, 미용실 예약 등 O2O 서비스와 공과금 납부 등에 카카오페이를 접목할 예정이다. 세뱃돈 전달(SSG페이), 학원 수강료 납부(페이코), 음식 선주문(시럽페이), 편의점 상품 배달(페이나우) 등 간편 결제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가 쏟아지며 이용자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페이 기반으로 IT업계 체질 개선 모바일 간편 결제는 IT업계의 체질 개편까지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다. SK플래닛은 ‘시럽페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SK텔레콤은 ‘T페이’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인 ‘3대 플랫폼’ 사업 중 하나인 ‘생활 가치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웹툰 플랫폼, 음원 사이트 등에 ‘페이코’를 연동하며 종합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開花)하는 시기”라면서 “서비스 업체의 수수료 수익은 제한적이지만 가입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O2O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늘려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이용자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AI연구소, 한국형 알파고 만든다

    삼성·LG·SK 등 6개사 참여… 이르면 상반기 첫 연구소 설립 민관 5년간 3조 5000억 투입 한국형 ‘알파고’를 만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하는 민간연구소가 이르면 상반기에 설립된다. 또 5년 안에 정부가 1조원, 민간에서 2조 5000억원 등 지능정보기술에 민관 합쳐 모두 3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능정보산업발전전략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기술을 범국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지능’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정보가 결합된 형태다. 인공지능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미래부는 민관이 함께 국가연구 역량과 데이터를 하나로 결집할 기업형 연구소 형태의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처음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한다. 참여 기업들은 30억원씩을 출자해 총연구인력 50명 안팎의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상반기 내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목표이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대학, 정부 출연연구원에도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능산업발전 전략에는 또 ▲언어, 시각, 공간, 감성지능, 스토리 이해·요약 등의 지능정보기술의 선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인력 확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전략발표는 지능정보기술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새 기술 인한 실업·부와 권력 격차 등 혼란 대비해야

    새 기술 인한 실업·부와 권력 격차 등 혼란 대비해야

    지난 한 주는 인공지능 연구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보드게임 중 가장 복잡한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최초로 인간 챔피언을 이겼기 때문이다. 1936년 앨런 튜링이 오늘날 컴퓨터의 원형을 고안한 지 80년 만에, 1956년 다트머스 학회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의 연구 분야가 개설된 지 60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매진해 온 수많은 연구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들이 수십년에 걸쳐 공동으로 이룩한 연구 결과가 마침내 가장 재능 있는 인간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세돌 9단에게도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마치 ‘인류의 마지막 전사’가 된 듯한 절박한 분위기 속에서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압도적인 상대를 만나 3연패를 당한 상황에서도,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기어코 승리를 따내 위대함을 보여줬다. 이세돌 9단은 단 세 번의 대국만으로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해냈다. 만약 사전에 비공식 대국의 기회가 몇 차례 있었더라면 이번 시리즈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알파고의 성취는 무엇보다도 바둑과 같이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목표와 규칙이 명확하게 정의된 문제는 어떤 것이든 풀어낼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을 컴퓨터가 인간의 고유한 직관과 통찰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목표와 규칙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도 않고,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발전을 거듭하면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런 암울한 전망에 대해 설득력 있는 반론을 하나 소개하면 컴퓨터는 최소한 그런 일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세상을 접수하도록 프로그램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치며 번식력을 키웠지만 인간은 이를 거의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경계를 늦추진 말아야 한다. 영화적 상상력은 우리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보다 훨씬 시급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회적 문제들이 있다. 우선 새로운 기술은 과도기 동안에는 대개 실업을 발생시킨다. 과도기가 지나면 새로운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됨에 따라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들이 생기기를 기대하지만, 과도기 동안에는 극심한 혼란과 고통이 따른다. 또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은 흔히 부와 권력의 격차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이 화제가 될 때마다 정부는 또다시 얼마를 투자해서 단기간에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세계 몇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졸속으로 발표한다. 알파고를 능가하는 바둑 인공지능을 만들겠다고 그 이름부터 공모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관련 업계의 반대를 무시하고 추진했지만 지금은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한국형 운영체제인 K도스, 한국형 유튜브인 K튜브 등 수많은 사례를 보면 이 같은 우려를 기우로만 치부할 수 없다. 우리에게도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많이 있다. 정부는 이들이 연구에 매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조하는 역할에만 집중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은 따로 있다.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지금보다 더 지능적으로 성장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인공지능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지금이 좋은 기회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 ‘한국판 알파고’ 정부 5년간 1조원 투자…연구소 참여 기업 6곳도 공개

    ‘한국판 알파고’ 정부 5년간 1조원 투자…연구소 참여 기업 6곳도 공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벌인 것을 계기로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능정보는 인공지능보다 넓은 개념으로 인공지능의 ‘지능’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 분야까지 포함한다. 미래부는 올해 138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이어 2017년에 1800억원, 2018년 2100억원, 2019년 2200억원, 2020년 2300억원 등으로 매년 투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 2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정보지능 분야에 5년간 3조 5000억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미래부는 올해 300억원을 투입해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파고’ 신드롬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뇌과학과 산업수학,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종전에 하고 있던 관련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지능정보산업 영역에 포함시켜 올해 1388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예산을 증액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능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 ▲지능정보기술 선점 ▲전문인력 저변 확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가지 정책 목표를 세웠다. 우선 상반기에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네이버 등 총 6개 기업이 연구소에 함께 참여한다. 미래부는 그간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출연연 등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국책 연구소가 급변하는 기업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민간 공동투자 형태의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6개 기업이 각 30억원씩 출자해 18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개발인력은 해외 석학을 포함해 50여명으로 출발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공지능, 사람 삶 관심가져야” “빅데이터가 정확성 좌우할 것”

    “인공지능, 사람 삶 관심가져야” “빅데이터가 정확성 좌우할 것”

    “인공지능이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머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롭 하이 IBM 최고기술책임자(CTO)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인공지능이 강화된다는 것은 결국 인간 심리에 대한 경험이 쌓여 궁극적으로는 인간 심리에 접근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팔 때 인공지능을 이용한다고 하면 단순히 제품에 대한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소비자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둘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보통 이직, 이사, 자녀 졸업 등의 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인공지능이 파악하고 이런 내용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일반 소비자가 구매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IBM 측 설명이다. 그는 또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주 좋은 시기에 시의적절한 이벤트를 벌였고, 업계에 아주 좋은 징조”라고 대답했다. IBM과 구글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면서도 “IBM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여러 기술을 결합해 적용하는 쪽에 관심을 갖고 있고 딥마인드는 현재 학술적인 측면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은 32개의 왓슨 서비스를 공개해 다양한 이용자들이 각자 목표에 맞게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곧 한국어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한 김형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CP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엑소브레인이 오는 10월 퀴즈쇼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 CP는 “아직 미흡하지만 올 10월 장학퀴즈 형태로 엑소브레인이 국내 학생들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며 “수준은 주 장원전 우승자 정도”라고 말했다. 엑소브레인은 장학퀴즈 시뮬레이션 결과 33회 중 25회를 우승해 76%의 승률을 기록했다. 마웨이잉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 부소장은 인공지능의 싸움은 결국 데이터가 좌우한다며 “데이터가 클수록 인공지능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이게 빅데이터의 힘”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변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기계의 지능은 과거 인간을 보조했지만 최근 패턴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더 많은 일자리를 기계가 수행하고 자동화되면 기계가 중심이 되고 이 순환 고리에 인간이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공지능의 미래] AI, 남은 기술적 과제는

    뇌신경 모사 ‘뉴로모픽칩’ 개발 GPU 열 발생 문제 등 해결해야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막을 내렸다. 표면적으로는 4대1이라는 성적으로 알파고가 우세했지만 4국이 끝난 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이 사범 덕분에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하게 됐다”고 말한 것처럼 완벽해 보이는 인공지능도 한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된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로 프로기사의 기보 16만개를 5주 만에 학습했다. 보통 사람이 1년에 1000개 정도의 기보를 공부한다고 한다. 따라사 알파고가 학습한 기보의 숫자는 평생 배워도 따라갈 수 없는 숫자다. 알파고는 스스로 대국해 훈련하는 강화학습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알파고는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CTS) 기법에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이용해 다음 수를 찾고, 기보를 바탕으로 다음 착점 장소를 빠르게 찾는 정책 네트워크, 국지적 패턴인식을 통해 승률이 높은 수를 찾는 가치 네트워크를 다단계로 나눠 적용하는 딥러닝 기법으로 최적의 수를 찾는다. 오류처럼 보이는 수는 알파고가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부분에서 어떤 수가 가장 나을지에 대한 분석이 불완전하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인공지능 기술개발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 ▲인간과 유사한 다양한 형태의 지능 구현 ▲컴퓨터 아키텍처 기술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 등 크게 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알파고에서 그래픽과 이미지를 처리하는 GPU의 역할이 매우 크다. 문제는 GPU의 연산처리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의 수가 GPU 1개당 2000~3000개에 이르기 때문에 과도한 전력수요를 유발하고 이에 따른 엄청난 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은 알고리즘 개선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휴먼컴퓨팅연구실 실장은 16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은 인간의 뇌신경을 모사한 차세대 반도체인 뉴로모픽칩이나 양자역학의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차세대 컴퓨팅기술인 양자컴퓨터 개발 등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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