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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층 ‘인테리어 투자族’

    노년층 ‘인테리어 투자族’

    은퇴후 재테크 수단으로 임대 → 인테리어 투자 급증 여행객·에어비앤비 등 ‘집테크’ 개념 수익 창출 지향 은퇴한 노년층의 ‘집’에 대한 관심이 ‘인테리어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에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재테크 방법이 부동산 임대에서 인테리어 투자로 옮겨 가는 추세다. 18일 이노션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의 인테리어 관련 소셜 데이터 1만 1000여건은 수익, 투자, 시공, 전원주택, 단독주택, 귀촌, 펜션, 테라스하우스 등의 연관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행객, 게스트, 공유하다, 에어비앤비 등의 단어가 함께 포함돼 인테리어 개선을 통한 임대 공간을 마련, ‘집테크’ 개념의 수익 창출을 지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 센터, 교육비 등의 연관어도 많은 점으로 볼 때 노년층이 직접 나서 집짓기 기술을 배우고 시공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은퇴 후 부동산 대신 인테리어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실용주의적 ‘스마트 실버’ 계층이 늘고 있다”면서 “젊은 관광객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로 숙박을 제공하는 ‘시니어 호스팅’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싱글족과 신혼부부의 인테리어 관심은 ‘온라인 집들이’에, 자녀를 둔 세대는 ‘엄마의 만족과 로망’을 실현하는 데 모아졌다. 분석 결과 이들은 컬러, 가격, 조명, 벽지, 온라인 집들이, 후기, 자랑하다 등이 주요 연관어로 떠올랐다. 전·월세에 살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물을 공유하고 자랑하는 ‘온라인 집들이’는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노션 내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는 지난 1년간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약 55만건의 인테리어 관련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수집해 생애 주기와 연관된 6만 1502건을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오스카상의 수학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오스카상의 수학

    매년 초가 되면 누가 오스카상을 받을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시상식은 축제처럼 진행된다. 시상식장을 채운 배우들의 화려함은 눈을 즐겁게 하고, 수상작의 면면을 통해 보이는 영화 산업의 흐름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단초가 된다. 개인의 영예를 넘어서 수상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작업을 계속하는 힘이 됨은 물론이다. 영화뿐이랴. 비범한 업적에 상을 주고 격려하는 노벨상의 계절이 되면 같은 이유로 온 세계가 발표에 귀 기울이지 않는가. 호사가들의 예측 경쟁 속에 오스카상은 시상식 당일에 깜짝 발표된다. 올해 하버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벤 자우즈머는 대학 입학 후 매년 오스카 예측을 해서 항상 7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지난해엔 물이 올라서 24개 범주에서 21개를 맞히며 88%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걸까, 아니면 어떤 선정의 법칙이 있는 걸까. 그는 개인적인 견해나 ‘감’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와 통계만을 사용했다. 먼저 범주별로 역대 오스카에서 영향을 끼친 요소들을 찾는다. 평론가의 평점이나 타 영화상 수상 여부 같은 건데 예상인자라고 부른다. 그러고는 이 요소들이 예전 오스카상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를 발휘했는지, 즉 어떤 예상인자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를 숫자로 쓴다. 적중률이 높았던 지난해에도 24개 중에서 3개는 못 맞혀 편집상과 음악상 및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서는 2위로 예측된 후보가 수상을 했다. 그래서 빅데이터 방식의 미래 예측은 패턴과 확률 예측이지 점쟁이가 미래를 확언하는 것과는 다르다. 물론 앞으로 예상인자에 관한 데이터가 더 쌓이면 정확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오스카상의 분야별 후보들을 조합하면 다양한 시상식이 연출된다. 작품상에 빅버드, 감독상에 인터스텔라 같은 식으로 21개의 상마다 후보 하나를 추측하면 하나의 시상식이 되는데, 후보들을 이리저리 조합해 보면 다른 시상식 시나리오들이 생긴다. 그런데 그 경우의 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각 상별로 후보가 5개씩 있다고 하면 21개상을 수여하는 오스카에서 470조개 정도의 가능한 시나리오가 생긴다. 그러고는 시나리오별로 예상인자들이 어떻게 분포할 거라는 걸 계산해 내고, 실제로 조사한 데이터가 어떤 분포에 가장 가까운지를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계산한다. 이렇게 계산해 낸 ‘가장 유사한 시나리오’가 밖에 나타나기는 마술 같은 예언으로 보인다. 아무리 요즘 컴퓨터가 빠르다지만 470조개를 다 고려해 실제 조사한 데이터와 가장 가까운 시나리오를 찾는다는 게 가능할까. 물론 슈퍼컴퓨터도 불가능하다. 고작 오스카상 예측에 이런 방대한 계산을 해야 하는데 선거 예측이나, 새로운 상품 개발에 참고할 만한 소비자 선호도 예측 같은 것은 어떨까. 생체 데이터를 모아서 암에 걸렸는지 판단하는 무인 의료진단 같은 건 아예 딴 세상 얘기다. 이렇게 불가능에 가까운 복잡한 계산을 해내는 것, 그게 현대 수학의 힘이다. 데이터만 쌓아 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최적화 이론이란 게 예전에는 미적분을 주로 사용했는데, 조합론적 최적화라는 분야가 등장했다.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를 파악해 없애 버리기도 하는데, 무작위로 일부만 뽑고 고려해 시나리오를 줄이는 몬테카를로 방식이나 기계학습이 주효하다. 이런 방식이 놀랍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후보가 선정되길 응원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30대 직장인 이절약씨는 자동차보험 갱신일이 다가와 새 보험사를 알아보고 있다. 매달 빠듯한 가계 살림인지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조금이라도 싼 곳이 있는지 인터넷을 뒤지며 주판알을 튕기는 중이다. 자동차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고객을 위해 유용한 특약 상품과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덜 잡는 만큼 보험사가 보험료를 깎아 준다. 보험사마다 기준과 할인율에 차이가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2000~3000㎞라면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다. ●대중교통 3개월간 15만원 이용땐 10% 할인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운전 정보를 파악한 뒤 보험료를 깎아 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독자적으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Blue Link·UVO) 자동차보험’ 특약을 내놨다. 블루링크(현대차)나 유보(기아차)는 차에 자체 장착된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운행정보 기록장치를 통해서 주행거리 등을 자동 수집한다. 현대해상은 이 특약 가입자에 대해 5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7% 깎아 준다. 에어백이 터지면 운전자의 신고 없이도 자동적으로 사고가 접수되고 바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일리지 특약도 자동 적용된다. 통상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받으려면 고객 스스로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를 달거나 주행거리가 기록된 계기판 사진을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데 블루링크나 유보가 장착된 고객은 버튼만 누르면 정보가 자동 전송된다. 현대해상 자동차상품부 노무열 부장은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은 첨단 정보기술(IT) 장치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 고객에게 편의성과 보험료 할인이라는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았다. ‘T맵’을 활용해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5% 줄여 주는 ‘스마트T-UBI’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T맵을 켜고 500㎞ 이상 주행했을 때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이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KB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 들어가면 가격비교 한번에 가능 ‘블랙박스 할인 특약’도 있다. 최근 운전자들의 자동차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단 손보사들이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이 특약을 폐지하는 추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고객이라면 이 특약을 아직 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가입을 통해 최대 5%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고령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할인 상품도 있다. 만 65세 이상인 가입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점수가 42점 이상이면 평가일로부터 2년간 보험료 5% 할인이 가능하다. 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인터넷을 뒤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과 견줬을 때 17.3% 저렴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만 인터넷 전용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이 앞다퉈 15~17%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은 대면 채널의 설계사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손보사 자체 사업비가 줄어 보험료가 싸다. 보험 상품 가격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좀더 쉽게 국내 손보사별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자신의 조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별 상품 내용이 큰 차이가 없는 표준화된 상품인 만큼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기 편리한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출근 전 앱으로 황사·미세먼지 체크… ‘공기 좋은 길’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출근 전 앱으로 황사·미세먼지 체크… ‘공기 좋은 길’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 1년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선규(40)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대기환경 예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다. 올 들어 유독 황사와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졌다는 뉴스가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이다. 박씨는 “미세먼지에 관한 뉴스를 자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지난해 가을부터는 날씨가 맑아도 금세 목이 칼칼해지는 경우가 많아 출근하기 전 꼭 앱으로 대기 상태를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고 말했다. 최근 미세먼지의 농도와 독성이 강해지는 등 대기환경이 악화되면서 외부 활동에 대한 당국의 경고가 잦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발생한 환경오염 물질을 처리하거나 환경 관련 사고로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는 기술만큼이나 오염물질이 어디에서 발생해 어떻게 이동하며, 어디에 쌓이는지를 밝혀내는 ‘환경 모니터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 모니터링은 환경공학 내에서도 다른 기술들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요즘 연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환경 모니터링 기술은 물리, 화학,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이 결합되는 대표적인 융합연구 분야다.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환경감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환경 모니터링 기술의 분석 대상은 대기, 하천과 바다, 지표면, 지하공간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인공 화학물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환경 모니터링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실내외 할 것 없이 실시간으로 측정된 정보를 분석해 현재 환경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측정 대상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환경센서 기술 ▲개별 센서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 ▲각종 센서에서 얻어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이고 빠르게 취합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솔루션 기술 등 3가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각종 오염 대상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은 환경 모니터링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다. 고전적인 의미의 센서는 특정물질을 감지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감지신호를 정확하게 중앙으로 전달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로 환경 지능형 내비게이션이 꼽힌다. 환경 지능형 내비게이션은 사고 지역이나 차량 정체에 대한 정보는 물론 곳곳에 설치된 환경센서로 수집되는 환경 빅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면서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을 스스로 판단해 피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의 차량안내 시스템이다. 환경 모니터링 기술이 일반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들이 많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처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의 잠재적 위험요소들까지 모니터링하고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센서 원리와 기술 개발이다. 또 측정하려는 대상물질에 따라 센서의 작동 방식이 다른 것도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된다. 환경 모니티링 기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한 대상 물질을 하나의 단위로 측정할 수 있고 지금보다 더 작으면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하기 용이한 센서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환경 모니티링 관련 기술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실용화에 초점에 맞춘 산학연의 협력 연구로 기술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피부 안에 삽입하는 태양전지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 이종호 교수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주혁 교수, 조지아 공대 왕종린 교수 공동연구팀은 피부 안에 삽입할 수 있는 얇은 막 형태의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헬스케어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실시간 혈당분석기나 심박조율기처럼 몸속에 삽입하는 전자기기들의 전원에 활용될 수 있다. 70배 빠른 다차원 빅데이터 분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현재 나와 있는 상용 빅데이터 분석 속도보다 70배 정도 빠른 다차원 빅데이터 분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투픽스’는 데이터 저장과 계산방식을 바꿔 분석 속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 수준의 사양으로도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硏 전자빔 이용기술 워크숍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18일 원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전자 가속기 및 전자빔 이용 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산학연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제11회 전자빔 이용기술 워크숍’을 연다.
  •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조사 환경 악화 문제, 빅데이터 활용으로 풀자/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4·13 총선이 종료되면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우리 모두는 놀랐다. 여당의 압승을 예상했던 사전 여론조사와 큰 차이가 났다. 혹시나 하고 지켜봤지만 결국 선거조사는 유권자의 의중을 짚어 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 언론은 이번 조사를 ‘엉터리’라고 질타하며 ‘선거의 최대 패자는 여론조사’라고 표현할 정도다. 혹시 선거조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들지만 공직선거법은 정해진 기준을 지킨 선거여론조사만을 보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의 신뢰도까지 평가하고 있다. 결과를 공표하려면 조사 규모와 조사 방법은 물론 응답률과 가중치 산정 방법, 표본 오차까지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법률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 놓은 선거조사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휴대전화가 빠진 유선전화 조사만의 결함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 확인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국 집 전화 보유율은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자동응답방식(ARS) 전화조사의 경우 응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전화조사 응답자가 반드시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보장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선 집 전화의 선거조사를 통해 결과를 맞힌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이지만 현재는 정당 경선과 정당 정책 조사에만 허용되고 있다. 선거조사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통계조사도 조사 대상자들에게 협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기는 매한가지다. 2013년 통계청은 광업, 제조업 조사를 거부한 4개 업체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과태료를 징수했다. 통계법에 조사 대상자가 자료 제출이나 응답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실제로 과태료를 징수한 적이 없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과태료 부과는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가구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통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응답 거부율은 2007년에 17%였는데 2014년에는 22.5%에 달해 이를 기초로 한 소득분배통계의 신뢰도가 흔들릴 정도다. 국회에서는 통계청의 가계소득 산출에 국세청이 보유한 소득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실명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세청은 금융소득 자료 제공이 현행법에 어긋나고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의 행정 자료는 물론이고 금융 자료 등 민간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이러한 조사 환경의 악화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묻는 전통적 방식에서 우리 주변의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통계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빅데이터 연구 조직을 별도로 만들면서 일찌감치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통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매장의 거래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물가상승률을 도출하고, 통신사에서 수집한 휴대전화 사용 관련 정보도 활용한다. 도로에 센서를 장착해 교통량을 측정하고, 화물차량 센서에 의해 물동량 지수를 계산한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온라인 물가 정보를 수집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참고하고 있고, 중국 통계청도 2013년부터 전자상거래업체와 제휴해 빅데이터 물가지수 개발을 시작했다. 유엔은 ‘국가 통계 기본원칙’에서 품질과 적시성, 비용은 물론 응답자의 부담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통계 수집 방법론을 모색하는 일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자고 일어나면 데이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빅데이터 시대에 조사만이 능사는 아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신으로 정부3.0이 지향하는 바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전한 델 컴퓨터 회장의 말을 상기하면서 민간과 공공 부문에 쌓여 있는 데이터 자산의 효과적 활용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송희경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송희경 당선자는 당이 자신을 1번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사, 교수, 연구원장 등이 ‘전략가’라면 나는 ‘전투’를 하는 사람”이라고 13일 말했다. 그는 KT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지평인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이끌었다. Q. ‘정치는 ○○○다’라고 말한다면. A. 양심. 양심을 기반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 외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Q.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하고 싶은 일은. A. 규제 완화.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법에 들어 있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 중소기업에 맡기는 부분은 그대로 육성시키고 대기업은 대기업이 새로운 산업을 선도해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오게 해야 한다. IoT, 빅데이터 산업 등은 중소기업에서 할 수 없다. 그런데 규제가 너무 많다. 재개정해야 할 법도 많고 일몰폐지되는 법안들, 신설법에 유치할 것도 많다. 미방위에 꼭 가야 한다. Q. 3당 비례대표 1번이 모두 비슷한 분야 전문가다. 함께 해볼 것은 없는지. A. 초당적 연구단체 설립.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국민의당 신용현 당선자와 제4차 산업혁명 연구단체를 설립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셋이 성향도 비슷하고 초당적인 포럼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 모두 흔쾌히 승낙했다. 박 당선자는 교수였기 때문에 인재 육성, 교육을, 과학자인 신 당선자는 연구개발, 기초과학을, 나는 ICT 쪽이니 소프트웨어와 현장을 담당할 것이다. Q. 처음 만나 본 국회는 어떻던가. A. 느리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캘린더 국회’가 돼야 한다. 국민과 약속한 날에 본회의가 시작돼야 한다. 모든 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일정이 잡히고 실행에 옮겨지는 과정이 국회 밖의 사회보다 현저히 느리다. 법안도 발의된 뒤 통과되기까지 평균 35개월 걸린다더라. Q. 여성 정치인이자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은. A. 마더센터. 나는 행복한 워킹맘이었다. 아이 키우기 위해 시댁에 들어가 4대가 함께 살았다. 시할머니, 시어머니 등 온 가족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아이가 크게 다쳤을 때 큰 고객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었다. 끝나자마자 달려갔는데 발버둥 치는 아들을 병원에서 묶어서 매달아 놨더라. 땅을 치고 울면서 사표 쓴다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웃기는 소리 말고 당장 출근하라’고 했다. 나는 운 좋은 워킹맘이었지만 눈물 흘리며 회사를 나간 많은 후배들을 봤다. 여성이 나서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여성가족위원회 겸임해서 새누리당이 마더센터를 만드는 것을 법제화시키고 싶다. Q. 20대 국회의원으로서 목표는. A. 좋은 국회 만들기. 여소야대, 3당 체제인 20대 국회가 새누리당에는 힘든 국회가 되겠지만 오히려 나에겐 더 좋을지도 모른다. 토론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투명한 국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영란법’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요즘 기업은 얼마나 투명한지 모른다. 20대 이후로 좋은 국회가 돼서 나중에 호호할머니가 됐을 때 손자, 손녀 앉혀 놓고 “저기에 내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64년 부산 출생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 ▲KT GiGA IoT 사업단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장, 대우정보시스템 서비스사업단장.
  •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 혁신… 친화형 규제로 애매함 없애야”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 혁신… 친화형 규제로 애매함 없애야”

    “빅데이터, 사생활보호법과 충돌… 명확한 기준 마련할 장치 시급”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금융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12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융규제 개혁 방안’ 세미나에서 “금융의 4차 산업혁명은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의 혁신”이라며 “핀테크 산업에 대한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혁신 친화형’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빅데이터 활용 시 개인정보보호법과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영국의 경우 2014년부터 ‘프로젝트 이노베이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신생 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규제 프리존 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은행에서 대출 승인이 거부된 고객을 P2P(개인 대 개인) 플랫폼 등에 연결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행 주식양도차액과세 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현행 세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 1%나 25억원(코스닥은 지분 2%나 2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 한해 양도소득세(세율 20%)를 부과하는데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소액주주에 대한) 비과세로 인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단기투자 유혹이 확산되는 등 ‘정보매매’가 올바른 주식투자 비법으로 오인되고 있다”며 “과세 확대로 인한 단기적 시장의 충격은 거래세 폐지와 장기투자 저율 과세 등의 정책조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은 “국내총생산 대비 금융총자산 규모는 2003년 6.4배에서 카드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업의 경우 총자산의 3%까지인 자회사 투자한도를 늘리고 영위 업무 제한도 완화해 글로벌 시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수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은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를 통한 온라인 기반 자문서비스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핀테크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한카드 빅데이터마케팅 첫 수출

    신한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을 해외에 수출한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체제인 ‘코드9’과 고객 세분화 방법론, 분석 알고리즘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하우를 몽골 골롬트은행에 전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골롬트 은행은 몽골의 민간 은행으로 전체 카드 회원은 약 60만명이다.
  •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개도국 장악 2011년부터 3년간 순익 55% ↑ 2686억원 모집해 모바일 등 강화 타 매체 자극… 성장 발판 될 듯 “신화통신이냐, 인민일보냐.” 중국 국영언론의 양대 축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가 주식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의 인민일보 온라인 뉴스사이트 인민망(人民網)에 이어 국무원(정부) 직속의 신화통신 온라인 뉴스포털 신화망(新華網)이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매체 간의 자존심을 건 주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증권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달 신화망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신화망은 이미 2013년 1월에도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상장을 유보했다. 이후 신화망은 2014년 6월 다시 상장 절차에 들어가 이번에 상장 심사를 통과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게 되는 것이다. 신화망은 주식 5190만 2936주를 발행해 14억 9733만 위안(약 2686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예상 공모가는 28.9위안(약 5170원), 주식발행 한도는 2억 800만주이다. 신화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화통신 계열 전 매체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인터넷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6억 4000만 위안,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5억 3100만 위안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재정 빅데이터 분석 및 뉴미디어 응용기술 연구·개발(R&D)센터 건설, 온라인 교육 사업 등에도 1억 위안씩 투자해 신화망의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을 기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신화망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 접속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 수 있고, 생산 콘텐츠가 방대하며, 계열사 간 협력이 필요한 신화통신 입장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은 반드시 갖춰야 할 혁신으로 꼽힌다. 신화망이 상장될 경우 주식 공모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2012년 4월 인민망 상장 당시에는 모집액 목표가 5억 2700만 위안이었지만 2배가 넘는 13억 8000만 위안이 몰려들었다. 인민망은 2012년 순이익이 2억 10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화망은 2014년 상장 신청 과정에서 처음 공개한 순이익이 2013년 기준 1억 6800만 위안으로 인민망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2011년부터 3년 연속 순이익 증가율은 해마다 55%를 웃돌았다. 인민망 못지않은 주식 공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상장의 선배’ 격인 인민망의 경우 2013년 4월 첫 상장 당일 주가가 31위안을 뛰어넘으며 불과 6개월 만인 2013년 9월 90위안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0일 현재 주가는 17위안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예상 공모가가 28위안대인 신화망이 상장 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높다. 신화망의 최대주주는 지분 88%를 보유한 신화통신이다. 신화통신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커버한다. 지구촌 170개국에 파견한 취재 인력만 500명에 육박하고 102개의 해외 분사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AP나 영국의 로이터 등 서방 외신 구독료의 10분의1 가격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원조까지 지원하며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지역의 주요 뉴스공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신화통신이 없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화가 내는 목소리에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신화망은 ‘중국정부망’, ‘중국문명망’ 등 국가·정부 뉴스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한 신화망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4억 5600만 위안, 모회사인 신화통신의 총자산은 116억 9600만 위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양대 관영매체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상장으로 앞으로 다른 관영매체나 민간매체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새로운 성장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빅데이터 이용해 암 유전자 찾는다

    빅데이터 이용해 암 유전자 찾는다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콕콕’ 집어내 찾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현주 교수팀은 유전자를 짧은 길이의 DNA 조각으로 나눈 차세대 염기서열 데이터라는 생체 빅데이터를 이용해 암을 유발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유전자 영역을 찾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신호 내 잡음 제거에 쓰이는 ‘웨이블릿 변환기법’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생체 빅데이터에서 암과 연관성 높은 유전자들만 선별해 냈다. 돌연변이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들을 신호로 보고 그 이외에 정상적인 유전자들을 잡음으로 보는 식으로 해서 체세포 유전자의 유전자 갯수가 변한 영역만을 찾아내도록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얻은 정보들을 암과 연관성이 높다고 알려진 영역들과 비교한 결과 기존 유전자 변이 검출방식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47개의 난소암 세포에 이번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검출방법보다 2배 가까운 변이유전자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해 암과 연관된 유전변이 영역 뿐만 아니라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네이버·강원혁신센터 1년간 89개 창업 발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9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 11일 네이버를 전담 기업으로 지정해 강원 춘천시 강원대 안에 문을 연 센터는 인터넷기업의 빅데이터와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1년간 89개의 창업·중소기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37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강원센터는 네이버와 함께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타트업 및 지역 내 공공기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빅데이터 기반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스타트업 공모전’을 열고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 네이버의 스타트업 지원 패키지 등을 지원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O2O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푸드 윈도’ 등을 통해 강원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푸드 윈도에 입점한 강원도 상품의 총매출 규모는 1년간 10배 이상 성장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더 많은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 ‘AI 저작권’ 제도화 시동

    인공지능(AI)이 만든 소설이나 음악, 그림 등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가 갖게 되나. 일본 정부는 9일 AI의 제작물에 대한 권리 보호를 제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AI의 고도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열린 지적재산전략본부 회의에서는 ‘지적재산 추진계획 2016’에 이 같은 방침을 담았다. AI의 창작 역량이 더욱 발전해 인간의 지시나 조정 없이 창작물들을 만들어 낼 경우 누가 저작권을 가질지가 애매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AI가 만들 방대한 창작물 전체를 저작권 보호의 대상으로 할 경우 새로운 창작에 방해될 수 있어서 일본 정부는 시장에 저작물이 제공되면서 생긴 가치 등에 주목하면서 지적재산권 보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실제로 AI는 빅데이터, 3D 프린트 데이터 등을 이용해 창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정부는 또 지적재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학교와 기업, 대학 등에 의한 지적재산 교육 추진 컨소시엄(공동 사업체)을 올해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초·중·고교에 대해 기업 및 전문가들의 출장 수업, 대학의 지적재산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빅데이터 신혼 통계… 저출산 타개 ‘첫걸음’

    방문조사 없이도 자녀·주거 현황 파악… 퇴직연금가입·이민자고용 조사 추진도 통계청이 올 12월 처음으로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한다.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 1.24인 초저출산(1.3 미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유경준(55) 통계청장은 지난 4일 통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을 내놓기 위해 신혼부부들이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면서 “신혼부부 통계는 효과적인 저출산 정책 마련을 위한 맞춤형 통계”라고 밝혔다. 혼인 1~5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신혼부부 통계에는 나이, 직업, 학력과 혼인의 종류(초혼·재혼), 다문화 가족 현황, 가구의 구성, 자녀 수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혼인 뒤 첫째 자녀의 출생시기, 자녀 보육 형태, 맞벌이 여부, 주거 현황(주택 소유 및 거주 연면적)까지 객관적 지표로 확인 가능한 모든 내용이 총망라된다. 이 통계는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 주택, 금융위원회의 신혼부부 금융지원,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의 교육·보육 지원, 여성가족부 및 고용노동부의 경력 단절 여성 고용 등 정부 각 부처가 매년 쏟아내는 다양한 저출산 정책의 방향을 잡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신혼부부 통계는 별도의 방문조사 없이 이뤄진다. 유 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자료와 다른 행정관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 간 연계·결합으로 작성한다”면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신혼부부 통계와 같은 정책 맞춤형 통계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올해 신혼부부 통계 외에도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퇴직연금 가입 통계, 기후변화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통계, 이민정책 수립을 위한 이민자 고용·체류 실태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민증 같은 기업등록부 만들어 ‘치킨공화국’ 같은 오명 씻을 것”

    “주민증 같은 기업등록부 만들어 ‘치킨공화국’ 같은 오명 씻을 것”

    오는 27일 취임 1년을 맞는 유경준(55) 통계청장이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부분은 ‘빅데이터’다. 유 청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생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 취임 후 통계데이터허브국과 빅데이터통계과를 신설했다. 통계청과 관세청,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 정부 행정기관이 각각 쌓아둔 자료를 활용하면 따로 큰 돈을 안 들여도 정책 수립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통계청에서 만난 유 청장은 “사생활·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공공기관 행정자료를 공유하고 민간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청장답게 기관이 추진하는 일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발표했던 주요 통계의 구체적인 수치와 특징까지 정확하게 꿰고 있었다. 다음은 유 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뒤 새롭게 내놓는 통계는 어떤 것들이 있나. -공공과 민간 빅데이터 연계 시범 사례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부채 정보와 통계청의 인구 및 가구 정보를 연계한 가구별 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신혼부부와 관련된 다양한 통계도 발표한다고 들었는데. -올 12월에 나온다. 별도의 방문조사 없이 각각의 기관이 이미 갖고 있던 자료를 서로 연계·결합해 만든다. 혼인 1~5년차의 신혼부부 가구의 나이, 직업, 자녀수 등은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경제활동은 국세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로, 자녀 보육형태는 복지부 및 교육청을 통해 각각 확인하는 식이다. 신혼부부의 삶이 실제로 어떤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정책을 내놓는다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주민등록과 비슷한 기업등록부(BR)를 만든다고 들었다. 왜 만드나. -최근 ‘치킨공화국’ 논란이 있지 않았나. 지난해 12월 자영업자 통계를 시범 작성하면서 퇴직자 등의 창업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 및 생존기간별 규모, 종사자 및 매출액 규모별 통계 등 자영업의 속살까지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인 자영업이 창업과 폐업을 되풀이하다 보니 통계 작성이 어렵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장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융합한 기업등록부 작성을 추진하게 됐다. 기업등록부에 추가 및 보완해 확장된 개념의 자영업 통계까지 작성·발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5년 만에 경제총조사가 시작된다. 어떤 특징이 있나. -경제총조사는 지난 5년간의 경제구조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나라 전체의 산업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라인쇼핑, 프랜차이즈, 사회서비스(돌봄, 재활)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항목과 지역 및 기업체 단위별 맞춤형 세부통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3.0 기조에 부응해 국세청 등 8개 기관과 협업으로 사업체 응답 부담과 조사예산을 줄이는 저비용·고효율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등록부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앙과 지역의 통계 격차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은데 대책이 있나. -지방자치단체의 통계 인력이 매년 줄어드는 등 인프라가 열악하다. 중앙과 지역의 격차 때문에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은행이 작성하는 국내총생산(GDP)과 통계청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전국 합계가 수조원의 차이가 날 정도로 안 맞고, 2013년 GRDP 추계 결과가 지난해 12월에야 공표될 정도로 지역이 처져 있다.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지자체장이 어떤 정책으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냈는지를 알지도 못한 채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협업, 구체적으로는 통계청이 행자부, 지자체와 연계해 1인가구, 다문화가구, 미혼모가정 등 우선 필요한 지역단위 통계를 행정자료를 활용해 신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GDP와 GRDP 조사의 일원화가 필요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빅데이터로 서리 예측·알레르기 극복 멀지 않다

    빅데이터로 서리 예측·알레르기 극복 멀지 않다

    글로벌기업 활용도 29%로 높아 국내는 5%… “필요 못 느껴” 60% ‘빅데이터로 서리 피해를 예방하고 알레르기 로드맵도 만든다?’ 전남 광양 매실 산지의 기상 상태와 생육 시기를 살펴 서리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 국내외 알레르기 질환의 현황 분석과 극복 사례를 통한 알레르기 로드맵. 최근 조달청에 입찰 공고가 나온 연구용역 프로젝트다. 5일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빅데이터 관련 입찰 공고가 300여건에 달한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거대한 자료다. 이를 분석해 사업에 쓰거나 재난재해 방지 등에 쓸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공공부문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용카드 매출 등 200억건의 자료를 분석해 치킨 매출이 가장 높은 곳(수원 팔달구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과 커피전문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성남 분당구 서현역 일대)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이 자료는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식중독 예측지도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상, 진료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합쳐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 정보를 지도 형태로 보여 준다.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 신한카드와 손잡고 제주도 내 외국인 관광객 지출 패턴 분석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하고 한은은 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조사 연구를 수행한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배전선로 고장 예지 시스템을 201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배전선로 고장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해 제거한다는 것이다. 국민안전처,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제주공항 마비 사태와 같은 일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대형 복합재난 피해 예측과 예방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예방접종, 장기결석 등 아동 정보와 단전·단수 가구 등 취약계층 정보를 종합해 아동학대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활용도는 민간 기업으로 가면 뚝 떨어진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기업의 29%가 빅데이터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5% 내외에 머문다. 특히 민간 기업 10곳 중 6곳은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분석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측은 “공공 부문의 활용 사례가 앞으로 민간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 판교의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민간 기업들도 손쉽게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3.0 실현·창조경제 활성화 앞장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987년 한국전산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을 통합해 2009년 5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기술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했다. 1980년대 초 행정 전산화와 인터넷 보급에 따라 국가정보화를 추진했으며 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정보격차 해소, 전자정부 구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7월 대구 및 제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진흥원은 ‘정보화로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국가미래를 열어간다’는 목표와 비전으로 창조경제와 정부3.0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국가 ICT 마스터플랜을 통해 미래사회의 큰 그림을 보여 주고 미래전략 어젠다 발굴,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ICT에 뿌리를 둔 창조경제 정책을 실현하는 게 진흥원의 목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융합사업을 연계할 방안을 찾는 것 역시 진흥원이 할 일이다. 특히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해 기가인터넷을 확충하고 ICBMS(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진흥원은 보고 있다.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장애인이나 고령층, 다문화가정과 같은 취약계층은 소외되기 쉽다. 진흥원은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개발과 ‘사랑의 그린 PC’ 국내외 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진흥원은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인 정부3.0 구축을 위해 정부3.0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올해가 지능정보사회의 원년” 규제 개선으로 새 기술환경 조성 “정보화사회의 다음은 지능정보사회입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산업·경제·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지난달 초 서울에서 벌어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알파고가 TV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전략과 국가 ICT 종합계획을 제시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서병조(57) 원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진흥원은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전략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가장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분야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찾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지능정보기술로 범죄 정보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을 대검찰청과 기획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다양한 민원을 분석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능정보사회의 원년”이라고 서 원장은 힘주어 말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올해야말로 우리가 지능정보사회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려면 기존 법체계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서 원장은 지적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이 조성되려면 기존의 제도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서 원장은 “운전자 중심의 도로교통 법제를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에 대비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드론의 상업적 활용에 대비해 항공법제를 개편하는 등 기존 제도의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ICT 분야 가운데 서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IoT와 빅데이터이다. 그는 “IoT는 ICT 산업과 인터넷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기술 수준이 높아져 산업 적용과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올해 가전·에너지·헬스·자동차 등 핵심 업종에 IoT를 융합해 관련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IoT 융합 사업 등에 올해 9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는 지능정보산업을 이끌어갈 토양에 비유된다. 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자 지난달 K-ICT 빅데이터 센터를 경기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로 옮겼다.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랩과 분석실 등의 공간을 600㎡크기로 마련했다. 서 원장은 “제조업과 금융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면서 “특히 신제품 기획, 수요 예측, 질병 예방, 금융 위험관리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ICT 산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적인 ICT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가 법 제도의 미비로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지능정보 기술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사전 규제를 사후 및 자율 규제로, 포지티브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화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 등 간부 9명 모두 박사급 인재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 등 간부 9명 모두 박사급 인재

    김현곤, 국가 정보화 베테랑 송명원, 전자정부 구축 주도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가기관의 정보화를 앞당길 정책을 개발하고 우리 사회의 정보격차 해소 등을 지원하려고 설립됐다. 1실 6본부 3원(대구본원, 서울사무소, 제주글로벌센터) 체제로 운영 중이다. 서병조(57) 원장을 비롯한 간부 9명이 모두 박사급 인재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김현곤(55) 부원장은 진흥원의 전신인 한국전산원에 1996년 입사해 경영기획실장과 정보화사업지원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가정보화기획단장과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장을 맡는 등 국가 정보화와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송명원(56) 경영기획실장은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의 전문가다. 공인인증센터와 정부백업센터 등 국가정보인프라 구축에 참여했으며 정보화사업부장, 전자정부지원단장을 지내며 초창기 전자정부 구축 사업을 주도했다. 진흥원의 대구·제주 지방 이전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올해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해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정보화 관련 정책연구를 책임지는 황종성(53) 정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같은 지능정보기술 활용 전략에 관심이 많다. 황 본부장은 정부의 정보화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정보기술투자성과센터장도 맡고 있다. 최두진(52) ICT융합본부장은 언론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정보문화 확산, 지역정보화 촉진, 국민정보화 교육, 정보격차 해소를 다룬 정책을 만들고 관련 사업을 주도했다. 그 공로로 2010년 국민포장을 받았다. 올해 2월부터 ICT융합본부장을 맡아 사물인터넷(IoT) 실증사업, 빅데이터센터 운영, 기가인터넷 확산, 평창동계올림픽 첨단 ICT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권미수(50) 디지털문화본부장은 청소년을 포함한 전 국민의 인터넷·스마트폰 예방 및 상담과 장애인·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인간중심의 사이버신뢰 기반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만(47) 정부3.0지원본부장은 국가정보화 전 분야를 두루 꿰고 있는 ICT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정부3.0 생활화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등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자정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오강탁(52) 전자정부본부장은 전자정부사업팀장, 경영기획부장, 전자정부본부장, 정부3.0 전문위원을 지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만드는 게 오 본부장의 포부다. 기술지원본부를 이끄는 이재호(44) 본부장은 진흥원 역사상 최연소 간부다. 클라우드컴퓨팅과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신기술 기반 ICT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술 전문가로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ICT 인프라를 기획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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