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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 in 비즈] ‘정부3.0앱’ 선탑재가 대국민 소통일까요

    [비즈 in 비즈] ‘정부3.0앱’ 선탑재가 대국민 소통일까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자국의 복지포털앱 선(先)탑재를 관철시켰던 중앙아시아의 소국 몽제국이 복지포털앱 확산을 위해 해당 앱을 깐 외국인에게만 입국 허가를 내줄 방침입니다. 외국인 대상 복지정책을 알려 활용토록 하는 게 몽제국의 구상입니다.’ 안심하세요. 가상 뉴스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에 17일 공개될 우리 정부의 ‘정부3.0앱’을 선탑재한다니 내심 걱정도 됩니다. 가상의 국가인 몽제국 대신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등 각국이 ‘공익적 목적으로 한국에서처럼 제조할 때 우리 정부 앱을 깔아 달라’고 요구하면 삼성전자는 어떻게 거절하나요. 출시도 안 된 앱을 공익성이 높다는 정부 말만 믿고 설치한 전례를 세웠으니 말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사용자의 선택권 보장 장치가 있다’고 항변합니다. 스마트폰을 구동하면 자동으로 깔려 있는 전화 버튼(앱)과 다르게 갤럭시노트7 사용을 시작하면 ‘정부3.0앱’ 설치에 대해 동의·비동의를 구한 뒤 동의할 때만 ‘정부3.0앱’을 화면에 까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전화 버튼을 사용자가 지울 수 없는 것과 다르게 ‘정부3.0앱’은 자유롭게 지울 수 있습니다. 행자부는 “대국민 서비스 접근권을 높이기 위해” 선탑재를 결정했다지만, 사람들이 정부 앱을 찾지 못할까 신형 스마트폰에 심어 둔 배경에 국민을 우민(愚民)으로 보는 시선이 겹쳐 보입니다. 선탑재해야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을 만큼 ‘정부3.0앱’이 부실한 것은 아닌지도 우려됩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정부3.0웹’이 앱의 골격을 이룬다는 설명에서 우려는 증폭됩니다. 건강·교육·교통·육아·식품·일자리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알림 기능을 한데 모은 것이 ‘정부3.0’의 핵심 콘텐츠인데, 대부분 일방적인 정부 정책 전달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공 빅데이터를 가감 없이 공개, 이를 활용한 스타트업을 키워 내는 소통의 경제에 우리는 ‘3.0’이란 칭호를 헌사했습니다. 일방적인 정책 발표 수단이 종이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한 게 ‘3.0’이 아닙니다. 제 스마트폰에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 국회의 ‘국회의사중계’ 앱이 있습니다. 국가만 줄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가감없이 공개하기에 저는 스스로 다운받은 이 앱들을 다른 선탑재 앱보다 더 믿고 의지합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VR·AI 등에 2조 2152억… ‘미래성장 9龍’ 나르샤

    VR·AI 등에 2조 2152억… ‘미래성장 9龍’ 나르샤

    일본의 엔저 공세와 중국의 기술 발전이라는 ‘신(新)넛크래커’ 속에 끼인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9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10년 내 인공지능(AI)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정밀의료 시스템, 신약 개발로 건강 수명을 3년 더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1조 6000억원, 민간 투자 6152억원 등 총 2조 2152억원이 투입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성장동력 관련 5개 분야와 정밀의료, 신약,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등 삶의 질 4개 분야를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의 경우 10년 안에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부는 2026년까지 AI 전문기업을 1000개로 늘리고 AI 인력을 1만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AI를 이용한 자동 통역·번역 기술을 도입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언어·시각·음성 인지, 의사 결정이 가능한 AI를 개발한다. 2026년에는 복합지능 AI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교통·안전, 물·에너지 등 각각의 도시 인프라를 시스템으로 연계하고 통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도시관리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교통 정체, 범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의사 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통합 의사결정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부는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 표준 모델을 만들고 2025년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의 30%를 도시개발 분야가 차지할 수 있게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VR·AR 분야도 육성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표정·제스처 인식과 센서 부품 등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에는 어지럼증, 멀미 등 휴먼팩터 부작용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2019년까지 영상센서, 통신, 3D맵 등 8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무인 셔틀 등과 같은 완전 자율주행차(레벨4)를 2024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차, 항공기 등에 쓰여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타이타늄,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 등 경량 소재는 세계 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하기 위한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프로젝트도 실행된다. 정밀의료 시스템은 개인의 진료 정보와 유전 정보 등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주요 암 5년 생존율을 2027년까지 10% 포인트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암, 심장, 뇌혈관,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도 추진된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20여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다 보니 전 국민이 “우리 도시가 가장 덥다”며 하소연한다. 특히 ‘폭염 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나 ‘대집트’(대구+이집트) 등으로 놀림도 받고 위로도 받는다. 대구는 진짜 대프리카일까? 서울신문이 10일 ‘8월 가장 뜨거운 도시’ 검증에 나섰다. 기상청의 지상관측지점 91곳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8월 평균 낮 최고기온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는 2위였다. ●아열대 제주 폭염없지만 온종일 더워 경남 밀양(密陽)은 정말 태양볕이 밀집한 도시였다. 지난 10년간 8월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31.95도였다. 대구 31.64도보다 근소하지만 더 뜨거웠다. 3위는 전북 전주(31.60도), 4위 경남 합천(31.52도), 5위 경남 김해(31.51도) 순이었다. 지역의 기온은 ▲지형적 특징 ▲지역을 지나는 공기 흐름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높거나 낮아진다. 밀양은 기온이 상승할 요인을 두루 갖췄다. 화악산, 재약산, 천황산 등이 둘러싼 분지 지형인 데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까닭이다. 밀양과 40~50㎞쯤 떨어진 대구도 분지다. 덥다. 김승배(전 기상청 대변인) 기상전문가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로 부는데, 바람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있어 대구를 뜨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불볕더위’의 대명사가 된 건 1942년 8월 1일 세운 ‘한국 신기록’ 때문이다. 당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40도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영남 내륙권은 대개 여름에 뜨거웠다. 전주와 김해는 최근 급격한 개발 탓에 도시가 뜨거워졌다. 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만성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녹지가 크게 줄어 도심이 더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근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도 “김해는 최근 공장 등이 늘어 인공열이 많아지는 ‘도시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주가 30.93도로 가장 더웠다. 제주는 사계절이 따뜻한 아열대 기후지만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 30.31도와 제주 30.03도에 불과했다. 91개 측정 지점 중 각각 39위와 55위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더위는 낮·밤 온도를 합한 일평균 기온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서귀포 27.38도, 제주 27.15도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즉 낮에 폭염은 없으나 온종일 덥다. 김 전 대변인은 “태양열에 천천히 데워졌다가 천천히 식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 때문”이라고 했다.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1위와 2위는 모두 강원권이었다. 대관령은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보다 낮은 24.58도로 가장 시원했다. 다음이 태백(26.67도)이다. 가장 ‘쿨’한 대관령과 ‘핫’한 밀양의 낮 최고기온 차이는 7.37도이다. 김 전 대변인은 “동해는 깊은 곳의 수심이 2000~3000m나 돼 수온이 낮은데 동해에 인접한 강원도는 여름내 냉장고를 근처에 둔 셈”이라고 말했다. 대관령과 태백 지역은 고지대라 덜 덥다. ●열섬효과 없애려면 도심녹지 늘려야 광역 대도시의 8월 최고기온은 광주 31.04도(10위), 울산 30.61도(23위), 대전 30.14도(51위), 서울 30.13도(52위), 부산 29.61도(66위), 인천 28.83도(78위) 등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이지만 열섬효과가 빠진 덕분이다. 10년간 8월 일평균 기온을 대입하면 서울 26.3도로 21위, 부산은 26.4도로 15위 등으로 무더운 도시가 된다. 김 교수는 “대도시는 열섬효과가 뚜렷하고 아스팔트와 에어컨 실외기, 자동차, 사람 등이 내뿜는 열기 탓에 밤에도 덥다”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도심 열섬현상에 대처하려면 대도시일수록 기후 조절 기능이 있는 도심숲 등 녹지 면적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농협은행 ‘NH로보-프로’ 퇴직연금

    NH농협은행은 9일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은퇴설계와 퇴직연금 자산운용 기능을 연계한 ‘NH로보-프로’(NH Robo-Pro)를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NH로보-프로는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안과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 야맥은 O2O 밴드로 자리서 결제…김광현 선수 투구폼 VR로 배워요

    야맥은 O2O 밴드로 자리서 결제…김광현 선수 투구폼 VR로 배워요

    야구장 지하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자 예약해 둔 좌석과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이 안내된다. 손목의 ‘O2O(온·오프라인 연계)밴드’가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되면서 자동으로 검표가 돼 빠른 입장이 이뤄진다. 매점에서 컵라면과 음료수를 사거나 기념품 숍에서 선수의 등번호가 매겨진 유니폼을 살 때도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O2O밴드 하나로 결제된다.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는 야구선수의 경기 영상에 맞춰 투구 자세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경기장 곳곳에는 ‘포켓몬고’와 같이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가능하다. 전광판에 스마트폰을 비췄더니 경기장 인근 호프집의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스포츠·레저 시장 연간 40조 이상 머지않아 현실이 될 ‘지능형 경기장’(스마트 스타디움)의 모습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를 결합한 산업을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혁신포럼’을 열었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레저 산업의 시장 규모는 관광산업의 1.7배에 해당하는 40조원 이상이며, 연간 4.4%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창조경제 성과를 스포츠에 접목해 ‘미래형 스포츠 산업’을 만들 계획이다. 미래부는 스마트 스타디움과 데이터 기반 스포츠 레저산업 육성을 주도한다. 스마트 스타디움이란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 집적된 정보를 IoT로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VR·AR 기술 등으로 테마파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장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용, 선수들의 동작을 분석해 기량 향상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 경기장, 테마파크 수준으로”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미래의 경기장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경기만 보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는 곳이 될 것”이라며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육성 협의체를 만들어 올해 말에는 지원 정책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창업기업 1340억 매출 신장 이끌어… AI 등 4차 산업 선제 대응해야 성공

    창업기업 1340억 매출 신장 이끌어… AI 등 4차 산업 선제 대응해야 성공

    경기도 성남의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 원투씨엠은 2013년 창업 당시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KT가 후원하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지난해 72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찾는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탬프를 이용한 모바일 쿠폰·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장성을 알아본 중국 화훼이,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원투씨엠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4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55억원으로 뛰었다. 직원 수도 35명에서 45명으로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3년 반 동안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 경제는 ‘보여주기’ 행정이란 비판도 있었지만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 매출 상승과 일자리 창출 등 성과가 더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전국에 들어선 혁신센터는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며 상당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1063개의 창업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이 기업들은 2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1340억원의 매출 신장을 이뤘고 총 2596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창업을 통해 1120명이 새 일자리도 얻었다. 중소기업 1480곳도 도움을 받았다. 강원도는 네이버와 함께 ‘빅데이터’, 광주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등 지역별 산업 특성과 지원 대기업의 역량을 특화한 게 주효했다. 2000년대 초반의 벤처·창업 붐도 재현됐다. 창업초기-성장단계-재도전 기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지난해 3만개의 벤처기업 확대로 이어졌다. 창업동아리 4000개 등 벤처 투자 규모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 1000억원대 벤처기업도 460개나 생겼다. 특히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지난해 기업 수가 1121개로 5년 전보다 10배 이상, 지난해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보다 30%나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7만 2820명으로 1년 만에 25% 이상 늘었다. 드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미래성장동력 육성에도 가속이 붙었다.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남은 과제는 지능정보산업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0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 변화를 미리 분석해 범정부 차원의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문을 연다. 메디슨의 창업자로 과거 벤처 붐의 주역이었던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창조경제는 벤처와 대기업의 상생 경제가 핵심인데 죽었었던 창업과 벤처기업이 부활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기업 인수·합병 문제나 공정거래 문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선순환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지역 내 창조경제 성공 모델을 만들고 자발적인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지역 리더 등 다양한 조력자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희대 특집] 슬라보이 지제크·메리 터커 등 세계적 석학들 탁월한 학술문화 조성

    [경희대 특집] 슬라보이 지제크·메리 터커 등 세계적 석학들 탁월한 학술문화 조성

    작년 ES·IS 통해 교수 39명 초빙 교육·연구·실천 등 창조적 결합 경희대는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분야에서 우수 교원과 세계 유명 석학을 초빙하여 탁월한 학술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캠퍼스 28명, 국제캠퍼스 12명이 신임교원으로 채용됐다. 석학초빙제도인 ‘에미넌트스칼라’(Eminent Scholar·ES)와 ‘인터내셔널스칼라’(International Scholar·IS)를 통해 지금까지 석학 39명을 초빙했다. 그동안 경희대는 지난 8년간 성장 잠재력이 있는 800여명의 신임교원을 초빙해 학문과 연구 성과를 드높여 왔다.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는 단과대학별 순수학문 응용과 융·복합 학술 역량을 강화해 왔다. 서울캠퍼스는 국제정치 및 빅데이터 분야 교수를 초빙, 국내외 정치분석 및 지식 경영에 대해 연구해 학생들의 사회진출과 대학의 산학협력을 지원한다. 국제캠퍼스에서는 미래융합산업에 속하는 바이오센서·그래핀·온톨로지 분야에서 교원을 초빙해 미래대학으로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바이오센서 분야는 경희의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는 바이오와 기기의 융합과 웨어러블 기술 연구에 주력한다. 유명 석학초빙제도인 ES와 IS는 2008년 도입돼 수월성 중심 학술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ES는 세계적 수준의 학자와 실천가로서 교육·연구·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국제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초빙된 교원이다. IS는 탁월한 연구역량을 갖춘 학자로서 경희대 교원과의 공동연구, 세미나를 통한 학생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초빙한다. 대표적인 석학으로 세계적 철학자인 슬라보이 지제크(슬로베니아 루블라냐대), 세계 생태신학계를 주도하는 메리 터커(미국 예일대), 국제정치학자 존 아이켄베리(미국 프린스턴대), 비영리분야 연구자 램 크난(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태양물리학분야 석학인 사미 솔란키(스위스 연방공과대)와 암 전문의 김의신(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재직 중이다. 이런 우수 교원 확충과 ES·IS의 국내외 석학 초빙은 경희대 창학 정신의 뿌리인 ‘문화세계의 창조’의 연장선에 있다. 지은림 경희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은 “ES, IS를 포함한 39명 석학들은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 하나인 인류문명 클러스터와 협력해 다양한 융·복합 학습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미래학, 인지과학, 미학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석학, 거장, 대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학 초빙은 우주론, 미래학, 문명사, 과학철학, 인지과학, 평화학, 종교학, 미학, 예술사 분야에서 올해부터 2017학년도까지 수시로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위비마켓’ 금융 모바일쇼핑 錢爭 열다

    ‘위비마켓’ 금융 모바일쇼핑 錢爭 열다

    타사 카드 가능·결제액 1% 적립 신한·하나도 멤버십서비스 경쟁 우리카드가 모바일 전용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1일 공식 오픈했다. 금융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이제 모바일 쇼핑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위비마켓을 열고 500여곳의 중소기업 제품 40여만개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뿐 아니라 다른 회사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쇼핑몰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도 추천할 예정이다. 상품을 살 때마다 결제액의 1%가 기본 적립된다. 이달 안에 위비마켓 회원으로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웰컴쿠폰 3종도 준다. 우리카드의 오픈마켓 진출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시를 앞두고 벌어지는 금융권의 ‘모바일 전쟁’ 분위기를 반영한다. 모바일 앱에서 쇼핑하면 결제도 쉽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쌓아 줘 각종 소비와 금융 거래를 해당 금융사 플랫폼 안에서만 하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판(FAN)클럽도 신한카드 전용 쇼핑몰인 올댓쇼핑몰, 11번가, 교보문고 등을 입점시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에도 에쓰오일이나 옥션, 지마켓, 편의점 CU 등 100여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KB금융도 조만간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를 통해서도 모바일 쇼핑을 확장하고 있다. 카드사 앱에서 대리운전이나 꽃배달, 음식배달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결제하면 할인이나 포인트를 쌓아 준다. KB국민카드는 ‘플러스 020’, 삼성카드는 ‘생활앱’, 롯데카드는 ‘퀵 오더’ 등의 O2O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산업 데이터 분석력 중요성↑…“정보 관리가 경쟁력”

    금융산업 데이터 분석력 중요성↑…“정보 관리가 경쟁력”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익처 또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 분석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1일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핀인사이트 관계자는 “금융 분야는 전 세계의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 연관되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며 “금융 지수에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분석하느냐에 따라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학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무한대에 가까운 정보들이 초 단위로 생성되고 유통·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정보가 쌓일수록 그 효과가 높아지지만 단순히 축적된 양이 많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서울의 한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는 “고객 정보와 지역, 업종 등 점포를 둘러싼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분석, 적절하게 제공해야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도 최근 이런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 톰슨로이터의 마이클 포웰 상무는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알리바바, 아마존 같은 IT 유통 기업이 데이터 분석으로 어떤 결과를 얻어 내는지 금융투자업계가 배워야 한다. 데이터 분석 능력이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핀인사이트에서 금융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한 눈에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인사이트는 전반적인 금융 데이터 컨설팅 솔루션도 서비스하고 있다. SBA 관계자는 “기업마다 데이터 분석 인재를 보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데이터 분석 인력을 양성하는 인사이트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사이트 캠퍼스에서는 현재 금융공학 모델링(금융데이터, 퀀트 입문과정)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 말에 개강될 업무자동화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 보고서(알렉 로스 지음, 안기순 옮김, 사회평론 펴냄) 미국 국무부 혁신 담당 수석자문관으로 전 세계 혁신의 현장을 둘러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20년간 세계경제를 주도할 산업을 전망했다. 책은 미래에 유망한 분야로 로봇공학과 생명과학, 돈의 암호화,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를 지목하는 한편 이처럼 변화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저자가 구한 해법은 개방성과 청년 창업, 여성의 적극적 사회 진출, 미래 세대 교육으로 압축된다. 저자는 특히 미래 주인공인 자녀 세대에게 코딩과 같은 기술언어와 통합적 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38쪽. 1만 8000원.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나무생각 펴냄) 에리히 프롬이 1930년대부터 쓴 강연록, 논문, 저서의 글을 모은 책. 국내 미발표작들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가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이 글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남이 바라는 나’가 아닌 진짜 삶에 도전하라고 격려한다. 진짜 삶을 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결과인 무력감이 어떻게 합리화되는지를 밝히고, 무력감을 억압할 경우 자주 나타나는 반응을 짚는 한편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경험적 판단을 하지 않고, 모든 것에 감탄하며, 갈등 조정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그가 제시하는 해법이다. 208쪽. 1만 3000원.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강병균 지음, 살림 펴냄) 40여년간 불교를 수행한 수학자 강병균 포항공대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불교를 비롯한 종교를 비판한 책. 종교에 들어 있는 ‘환망공상’(환상·망상·공상·상상)을 제거해야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종교지도자들이 하는 말 속에 ‘환망공상’이 많은데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환망공상’ 없이 인류의 정신 문명이 발달할 수 없지만, ‘환망공상’은 자칫 혹세무민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맹목적 열정에서 벗어나 과학과 이성의 눈으로 종교를 바라볼 것을 권한다. 536쪽. 2만 3000원.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교유서가 펴냄) 인간 역사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역사가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산업혁명 이전의 밤에 대해 일기나 여행기 등 개인의 기록부터 잡지, 그리고 철학과 인류학 관련 학술연구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의 20년 노고가 깃들여 있다. 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그에 대한 방비책, 밤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망상이나 악몽, 밤에 즐기던 사교행위와 놀이, 불면증 등 밤의 역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서술과 풍부한 도판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돌베개가 발행한 ‘밤의 문화사’의 개정판이다. 652쪽. 2만 8000원. 힙합하다: 한국, 힙합 그리고 삶 1, 2(송명선 지음, 안나푸르나 펴냄) 한국 대중문화의 대세로 떠오른 힙합 음악과 문화를 다뤘다. 딱딱한 해설서나 난해한 학술서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42명이 직접 말하는 힙합 인생이 이 책의 포인트다. 혼혈아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도끼, 이민자 출신으로 방황을 거듭해야 했던 타이거JK, 힙합을 하기 위해 궂은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은 MC메타를 비롯해 빈지노, 다이나믹듀오, 타블로, 지코 등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을 통해 희망을 찾고, 세상을 평정한 스토리들이 가감 없이 전달된다. 거칠지만 생명력 있는 문장, 금색과 은색으로 두른 표지까지 ‘힙합’스럽다. 1권 304쪽, 2권 312쪽. 각권 1만 8000원.
  • 미래에셋 ‘특허 로봇 자산관리’ 서비스

    미래에셋 ‘특허 로봇 자산관리’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입된 이 서비스는 고객 성향에 맞는 모델포트폴리오(MP) 제시부터 자산의 배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지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을 모두 온라인에 담았다. 미래에셋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특허 출원도 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대홍 미래에셋증권 모바일비즈본부장은 “AI와 빅데이터 엔진을 고도화해 온라인 자산관리를 대중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마트폰 3강 화웨이 “고객과 함께 솔루션 찾는다”

    스마트폰 3강 화웨이 “고객과 함께 솔루션 찾는다”

    “파트너들과 협력 통한 혁신” 소송 중 삼성전자 언급 안해 “클라우딩,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방적인 플랫폼이 구축되면 여러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이 더 중요해집니다.” 켈빈 딩 한국화웨이 대표는 2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에서 연단에 올라가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질주 중이다. 저가 스마트폰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던 전략에서 탈피,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이 회사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억 4000만대로 예상된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선도적으로 올라탄 것이 최근 이 회사의 성장 배경이라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1987년에 직원 7명으로 창업한 화웨이는 제조업체들이 고성장을 이루던 시기 군소 회사에 불과했고, 인터넷 혁명이 발흥하던 1997년에도 글로벌 진출에 처음 나선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이후 연구개발(R&D)에 10년간 370억 달러를 쏟아붓는 과감한 투자, 10곳에 달하는 글로벌 혁신센터 운영, 4차 산업혁명 주력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최근 급성장을 이뤘다고 딩 대표는 설명했다. 딩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우리는 협력사, 고객과 함께 솔루션을 개발하는 융합 전략을 펴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파트너십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소재연구소를, 프랑스 파리에 에스테틱 연구소를, 러시아에 연산 알고리즘 연구소를,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에 혁신센터를 각각 배치하는 화웨이의 R&D 및 협업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스마트폰 3위 업체가 된 화웨이의 선전은 한국에 위기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최근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쌍방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지루한 특허소송의 재판 격인 살벌한 풍경과 다르게 딩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기업 간 협업의 중요성’만 연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가건강검진서 암 판정 땐 확진검사 무료

    40세 이상 10년마다 건강 상담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앞으로 건강검진에서 5대 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이나 고혈압·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2차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에 특화한 건강검진 제도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16~2020년)을 28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무료 2차 확진검사 제도가 시행되면 굳이 1차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기관을 다시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1차 건강검진을 받았던 검진기관에서만 무료로 2차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으려면 검사비용을 별도로 내야 했다. 암 검진의 경우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하고는 검진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더라도 검사비의 10%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검진기관은 물론 일반 병·의원에서 암 검진을 받더라도 기본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만성질환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을 때만 국가가 검사비를 지급한다. 복지부는 아울러 40세와 66세에게만 제공했던 의사와의 건강상담을 2018년부터 40세가 넘으면 10년마다 받게 할 계획이다. 건강검진을 받고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같은 연령 집단과 비교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교정보, 각종 맞춤형 건강정보도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장애인 건강검진 프로그램 역시 2018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취약가구 아동이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데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이 밖에 5년간 한시적으로 40세 검진 시 잠복결핵 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평가지원과장 정부효△규제정책과장 송민섭△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행정관리팀장 고관규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김용호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 ■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회계과장 유재필△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체육과장 박덕진△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국제통상과장 이소춘△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토지정보과장 김지희△과학기술과장 엄진섭△축산정책과장 견홍수△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노인복지과장 전진석△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자원순환과장 윤중환△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종자관리소장 김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수산과장 김상열△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도시주택과장 김남근△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안전관리실장 홍성택◇이사관 전보△제주발전연구원 박재철◇부이사관급 승진△특별자치행정국장 고창덕△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현민△관광국장 직무대리 이승찬△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운봉△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 윤창완△해양수산국장 김창선△환경보전국장 김양보△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 강명삼△교통관광기획단장 오정훈△특별자치제도 추진단장 고상호△세계유산본부장 김홍두△제주시 부시장 조상범△제주문화예술재단 홍봉기△제주도관광협회 변태엽◇부이사관급 전보△전략산업추진본부장 겸 경제산업국장 문원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공호△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김영진△협치정책기획관 현수송 박홍배 강승수△기획재정부 양기철△제주개발공사 양창호◇서기관급 승진△총무과장 김일순△예산담당관 직무대리 이영진△평생교육과장 직무대리 양석하△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우△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양훈△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창우△기업통상과장 직무대리 고봉구△미래에너지과장 직무대리 임수길△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장 김명옥△친환경농정과장 직무대리 전병화△수산정책과장 조동근△해양산업과장 직무대리 이기우△생활환경과장 윤승언△교통관광기획팀장 현대성△감사위원회 심의과장 직무대리 고종석△의회사무처 강승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홍순영△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김승만△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오영복△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김상운△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직무대리 정성호△동물위생시험소장 이성래△돌문화공원관리소장 한정운△중국상해대표처 현홍직△환경부 고철주△서귀포시 한상기 김찬호◇서기관급 전보△비서실장 김태엽△청렴감찰관 문경진△재난대응과장 임한준△자치행정과장 김남선△특별자치법무과장 직무대리 김영근△4·3지원과장 고순향△문화정책과장 이상헌△체육진흥과장 김남윤△관광정책과장 현근협△경제정책과장 현창행△전력산업과장 이영철△식품원예특작과장 오창호△감귤진흥과장 이우철△축산과장 김경원△환경자산물관리과장 고대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고오봉△의회사무처 박성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경헌△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현석교△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양병우△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홍영기△축산진흥원장 김창능△해양수산연구원장 양희범△한라도서관장 이순배△제주컨벤션뷰로 이병철△제주여성가족연구원 김형진△제주감귤출하연합회 김덕삼△제주시 박원하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박성철△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기술품질처장 김홍균△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고려대 △약학대학장 육순홍 ■서울대병원 △수술부장 박재현△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상무 승진>△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심사담당 서종원◇OK캐피탈 <상무 승진>△경영지원담당 채우석◇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 승진>△재무담당 이윤수
  • 로봇이 추천·배분 척척… 현대증권 자신감

    로봇이 추천·배분 척척… 현대증권 자신감

    인공지능(AI) 자산운용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이 관련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이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지난 2월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현대 에이블 로보랩’은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자산을 관리한다.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배제한 채 객관성으로 운용한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시장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종목 추천, 자산 배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혹시 모를 기계의 오작동에도 대비한다. 실제 매매 실행 단계에서는 전문가가 한번 더 점검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이고 관련 규제가 개선되면 완전 자동화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담는 ‘쿼터백 국내 베타’ 5종과 미국 ETF로 운용되는 ‘밸류 시스템 아이로보 알파’ 5종 등 모두 11종의 상품이 나와 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방식으로 연 1.2%의 랩 보수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1000만원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미래에는 교량 안전 진단을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수년간 교량을 오간 차량의 수, 종류, 수위 변화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되면 수년간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교량의 내구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올해 5월 행정자치부 공공정보정책과 전문임기제 ‘나’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가회광(39) 사무관은 27일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묻자 “교량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이 다리에 실리는 중량, 수량을 감지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내구연한을 계산해 준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경영학 박사인 가 사무관은 유통·물류·창업·의료·식품제조·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경력을 인정받아 공직에 발을 들였다. “박사를 마친 후 우연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할 ‘빅데이터 표준분석 모델’을 만드는 업무에 공석이 있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 없이도 일반 공무원들이 쉽게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이끄는 일입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전 국민을 위한 일에 무엇보다 가치를 느낍니다.” 가 사무관은 수십년간 잠자고 있던 공공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개척하는 1년 6개월짜리 자리를 맡아 내년 말이면 이를 끝내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간다. 올해는 민원, 관광, 교통, 공동주택, 폐쇄회로(CC)TV 등 분야에 대해 시도한다. 미래사회의 모습에 얽힌 이야기도 계속했다. “앞으로는 근로기준법을 어기는 사업장에 대해 신고를 받지 않아도 악덕 사업주를 적발할 수 있습니다. 임금체불 관련 민원이나 4대보험 가입 여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리스트가 나옵니다. 정부는 리스트 위주로 단속 및 점검에 나가면 되는 것이죠.” 가 사무관은 “민간에서는 생산성, 수익 등 목적 외에 변수를 쳐나가면 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명확하다”며 “하지만 공공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직의 일하는 방식을 신선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선 분명히 사용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놓고 행자부에선 법규상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을 들어 쓸 수 없다고 하더라”며 지난 2주간 애먹은 사연을 털어놨다. 부처·기관끼리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려는 관행도 빅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다. 그는 “민간에서는 비교적 제한을 덜 받긴 하지만,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전문가들의 폐쇄적인 마인드가 보이지 않는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중형병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연구도 벌였는데 요일별 응급실 환자수, 환자 증상에 따른 처방 데이터 등을 분석해 업무를 효율화하려고 했지만 의사들의 반대에 막혀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올해 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을 구현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묻자, 가 사무관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인 플랫폼과 활용가능한 수준의 기관별 데이터를 먼저 꼽았다. 기관별로 축적한 데이터의 질이 너무 다르면 결합을 시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 가지는 ‘사람’이다. “빅데이터도 결국 무엇을 위해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데이터도 사람의 혜안 없이는 무용지물인 셈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전 청년실업률 8.8%… 특별·광역시 중 최저

    유명 대기업과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의 청년실업률이 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5일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청년실업률이 8.8%로 전국 10.3%보다 1.5% 낮고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영제 주무관은 “다른 특·광역시와 차별화된 다양한 청년실업 해소 대책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역점 정책으로 삼은 시는 지난해 7월 옛 충남도청 건물에서 전국 최초로 청년인력관리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 5790건의 취업상담이 이뤄져 157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 ‘기업도우미제’를 도입해 300인 이상 400여개 기업과 대학 간 구인·구직을 중개하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희망 릴레이 토크콘서트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직접 나선다. 권 시장이 학생들의 고민을 들은 뒤 기업에서 취업을 위한 준비와 가치관 등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대학에서 3차례 열렸다. ‘내 손을 잡(Job)아’는 학력·학점이 아닌 열정, 인성, 가치관을 보고 채용한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장점을 담은 동영상 등을 제출한 뒤 기업 관계자들과 1박2일 워크숍을 갖는다.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지역 대학 이공계 학생 100여명을 대덕특구 연구기관 인턴으로 채용해 직무 및 취업역량을 강화해 주는 드림(Dream)과학인재 양성사업도 운영 중이다. 송치영 과학경제국장은 “청년 취업을 위해 기업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일자리만이 아닌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청년 종합대책 ‘청년키움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고] 빅데이터 시대에 즈음한 경제총조사의 진화/유경준 통계청장

    [기고] 빅데이터 시대에 즈음한 경제총조사의 진화/유경준 통계청장

    지난 22일 ‘2016 경제총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46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조선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그리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볐듯, 통계 조사원들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다. 전국 450만곳의 1인 이상 사업체가 조사 대상이 되고, 공무원과 현장조사원 2만 3000명이 투입됐다.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과 생산, 투입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는 경제 분야 최대의 전수 통계조사다. 이 결과는 정부의 정책 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우리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저성장 시대에 성공의 지름길을 찾아가는 정밀지도 역할도 한다. 말 그대로 경제판 대동여지도이다. 올해 경제총조사의 성공에는 작년 인구주택총조사와 마찬가지로 조사 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조사원의 사명감이 큰 힘이 되었다. 어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본사 담당자는 900개가 넘는 매장별 사업 실적을 일일이 확인한 후에야 예정된 출산휴가를 가는 열성을 보여 주었다. 깁스를 하고도 조사를 완료한 조사원도 있었고 한 업체를 무려 19차례나 방문한 끝에 조사를 마친 조사원도 있었다. 사명감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조사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에도 ‘국세청에 이미 다 신고했는데 왜 또 조사를 하느냐’는 항의를 받거나 아무 이유 없이 조사를 거부하는 등 조사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더이상 조사원의 사명감과 사업체의 선의만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시스템적인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경제총조사는 지난번과 달리 몇 가지 진화를 시도하였다. 본사일괄조사의 첫 도입과 프랜차이즈점과 사회서비스업종 그리고 온라인 거래의 정밀파악, 기업등록부 도입 기반의 확립 등이 그것이다. 먼저 본사일괄조사는 한 기업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통계청이 직접 본사로부터 각 사업체 현황을 일괄 조사하는 방식이다. 기밀유출의 이유로 협조하지 않는 일부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개별 사업체를 조사하는 방식보다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도를 보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긴밀한 협조를 받아 산업정책 수립 및 자영업자의 창업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프랜차이즈 업종도 가맹본부, 직영점 및 가맹점으로 세분화해 파악하였다. 지난번에는 개별 가맹점에 관한 사항만 조사했을 뿐이다. 더불어 사회서비스(돌봄, 간병, 재활 등), 사회복지 종사자(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재활치료사 등), 온라인쇼핑 등 특성항목도 파악하여 산업별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무엇보다 큰 진전은 기업등록부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기업등록부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처럼 기업과 사업체에 고유한 번호를 부여하고, 국세자료와 현장조사 결과를 최신 상태로 통합하여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계청은 올해 국세청의 행정자료에만 있는 사업체를 현장 확인하는 등 기업등록부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등록부의 완성은 향후 경제총조사는 물론 각종 경제통계 작성을 간소화해 사업체 응답 부담 경감과 조사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 가지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와 경제총조사가 모두 현장조사가 아닌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등록센서스로 전환된다. 빅데이터 시대에 즈음한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통계생산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알리는 대장정의 출발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세계 디지털 정보 싹쓸이 ‘정보 주권’ 위협하는 구글

    세계 디지털 정보 싹쓸이 ‘정보 주권’ 위협하는 구글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디지털 정보 독점에 맞서 각국에서 ‘정보 주권’이라는 방패를 꺼내 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들어 구글에 반독점 혐의를 적용해 철퇴를 가한 데 이어 미국과 새로운 정보 공유 협정을 맺어 유럽의 데이터 통제 권한을 강화했다. 인도는 지난달 구글의 3차원 사진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 서비스에 불허를 통보했다. 주요 안보 시설과 교통 요지 등이 스트리트 뷰에 노출될 경우 테러와 같은 안보 위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구글이 지난달 정부에 대축척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와 ‘정보 주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준비하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산업혁명에 뒤처져선 안 된다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동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구글은 구글 검색과 지메일,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다른 IT 기업들을 압도하는 방대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각국의 디지털 정보를 포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본사의 정책을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해 ‘정보 주권’ 싸움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구글 스탠더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건 EU다. EU와 미국은 지난 12일 유럽으로부터의 데이터 반출 규정을 새롭게 정립한 ‘프라이버시 실드’ 협정을 체결했다. 유럽 내에서 수집한 정보의 자유로운 미국 반출을 보장해 온 기존의 ‘세이프 하버’ 협정을 폐기하고 보다 강화된 제동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2000년 체결된 ‘세이프 하버’ 협정을 발판으로 구글은 유럽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이 구글 등의 서버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용자들을 무분별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전직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개정 논의에 불이 붙었다. 새롭게 마련된 ‘프라이버시 실드’는 미국 기업들이 유럽의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증하게 하는 등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이 우리 정부에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지도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한 1대5000 축척의 지도로,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수준의 지도다. 오차 범위는 3.5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14년 영문으로 제작된 1대2만 5000 축척의 지도를 해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만, 구글은 길 찾기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보다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정부의 검토와 승인을 거쳤으며 국내 기업들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데이터로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IT 업계에서는 단순한 지도 데이터라도 이용자 개개인의 위치정보와 결합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빅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수집된 개인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경로, 행적을 근간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위치추적 기능은 이용자의 이동 경로와 행적, 위치를 시간 단위까지 구글 지도에 타임라인으로 저장할 정도로 정교하다. IT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이용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인식하고 구글 지도에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를 구글이 자유롭게 가공해 위치 기반 광고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구글이 국내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위성지도에서 청와대나 군사시설 같은 국가 안보 시설을 블라인드 처리할 경우 반출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외로 가져간 지도 데이터에 대해서는 국내법상 사후관리 규정이 없어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는 이상 각종 심사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이 때문에 데이터의 반출 여부를 넘어 글로벌 IT 기업으로부터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통제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인공지능은 진료실을 정말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올 연말 한 해를 장식할 키워드는 ‘알파고’나 ‘인공지능’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 대국 이후 이 단어들은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소 지나치게 소비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필자가 전공하는 당뇨병을 포함한 의료의 여러 분야에서도 큰 관심사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알파닥’이 나타나 진료실의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급진적 예측마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IBM 왓슨의 담당자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선언한 내용도 직접 지켜봤다. 임상정보, 유전체,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가 종횡으로 연결되고 이 데이터가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돼 특이점을 넘는 순간 미래 의사의 진료실에는 분명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필자는 이런 예상에 모두 동의하며, 실제로 혁신의 일부 결과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머지않아 경험할 수 있게 확산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한다’는 식의 다소 선정적 전망보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의사와 환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진료 보조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일부 미래학자들의 낙관적 예측보다 다소 보수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와 의학은 다르다. 의학은 과학의 범주에 해당되지만 의료에는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요소가 포함된다. 의료의 세계에는 국가, 인종, 문화, 관습, 법률, 빈부격차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세상만사가 포함돼 있다. 의료의 세계에서는 냉철한 과학적 인과론에 근거한 합리성의 원칙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는다. 필자는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람의 마음, 즉 ‘감성’에 대한 고려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시간을 맞춰 알맞은 약을 복용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건강관리에 실패하곤 한다. ‘가족을 간병하게 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최근 소화가 잘 안 돼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었다’는 하소연 등 거의 매일 수많은 이유와 설명을 접한다. 열거한 이유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사연에 의해 환자의 혈당과 건강 상태가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전 의료에서는 같은 약을 쓰더라도 환자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고, 약제를 감량했음에도 효과는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으며 같은 약을 처방하더라도 어떤 의사가 처방했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합병증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환자 진료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각양각색의 마음에서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며 이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게 사람이고, 이런 사람을 살피는 일이 바로 의료이다. 이런 비논리성, 비합리성의 세계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과학의 관점만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려는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새로운 기술은 미래 진료실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미래의 신형 알파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에 대한 예측마저 포함한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런 미래는 좀더 먼 길을 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람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은 알파고뿐 아니라 많은 연구자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의 지혜와 경륜을 로봇이 배워 간다면, 미처 의사가 헤아리지 못한 환자의 마음을 로봇이 배워 나갈 수 있다면 필자의 주장이 기분 좋게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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