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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부터 도서관주간...전국서 800개 온·오프라인 행사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당 1억’ 초고가 아파트, ‘오세훈표’ 재건축에 찬물이냐 기름이냐

    ‘평당 1억’ 초고가 아파트, ‘오세훈표’ 재건축에 찬물이냐 기름이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3㎡(평)당 1억원을 돌파하면서 최고 8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할 정책에 기름을 부을지 아니면 찬물을 끼얹을지 주목된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의 대장격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245㎡(공급면적 264㎡·80평형)가 지난 5일 8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평형이 지난해 10월 6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서 불과 6개월 만에 13억원이 급등하면서 평당 1억원을 찍은 것이다. 이런 가격대는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1층 전용면적 243㎡(공급면적 332㎡ 100평형)의 거래가 80억원을 평당 가격에서 추월한 것이다. 아파트 한 채 가격이 작은 빌딩 가격에 버금가고 있다. 경제만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평당 가격 기준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전용면적 56㎡이 30억 9500만원에 팔리면서 평당 가격 1억 8086만원을 기록하면서 2억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특히 최근엔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조합 설립인가를 앞둔 압구정 3구역 현대1차 196.2㎡는 지난달 15일 63억원에 거래되며 2월 종전 최고가였던 51억 5000만원보다 11억 5000만원이나 수직 상승했다. 신현대 12차 182㎡도 지난 2월 5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 45억원보다 12억원 넘게 값이 올랐다. 압구정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재건축 조합 설립에 속도가 붙는 등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움직임에 따라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평당 매맷값 1억원 시대를 맞으면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집값 도미노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 연구원은 “오세훈 시장의 등장으로 단기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5년 이상의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건축을 막는 최대 걸림돌은 초과이익환수제”라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인근 집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1인당 평균 3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일부 지역은 현재 매맷값이 1억원을 찍은 곳보다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 시장이)재건축 정비 사업 때문에 서울 집값이 불안해질 리스크를 고려해 정책 움직임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아파트 가격이 움직이더라도 서울 전역이 아닌 용산구 이촌동,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나 1970~1980년대 준공해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제한될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스타트업 14개사 지원 선정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뉴스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미디어 스타트업 14개사를 선정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다국어 음성 및 영상 합성 뉴스서비스,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중소기업 여신관리, 인공지능·챗봇을 활용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종합 입법정보 서비스 및 스타트업·VC(Venture Capital) 대상 맞춤형 정보 서비스, 장애인의 문해력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 수어통역, 어린이를 위한 쉬운 뉴스 등 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재단은 빅카인즈(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와 연계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 개발, 융합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함으로써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뉴스콘텐츠의 활용가치를 높이고자 2016년부터 매년 미디어 스타트업을 지원 해왔다. 지난 3월 8일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54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선정된 스타트업 14개사는 Witi, 앤톡, 에이아이파크, 찬스웨이브, 더브이씨, 우주청, 큐레아, 포티투마루, 툴립, 언더스코어, 스피치로그, 함께걷는 미디어랩, 쉐어라이프, 아주로앤피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로 더 똑똑해진 119, 신고접수도 초동대처도 더 빠르게

    AI로 더 똑똑해진 119, 신고접수도 초동대처도 더 빠르게

    인공지능(AI)이 119 신고 접수를 도와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초동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안전ICT연구단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119 신고 접수자가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119 신고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재난 상황인지·대응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소방본부 가수원안전센터 예비상황실에서 실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대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 상황별 적절한 질문 제공 기술, 재난상황 세부 자동분류 및 상황별 대응정보 제공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의 통화 내용이 119 상황실 접수자의 컴퓨터에 문자로 변환돼 표시되고, 재난 상황과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제시된다. 이후 통화 내용에 따라 재난 발생 위치정보와 긴급구조표준 재난분류체계에 따른 상황이 자동분류되도록 했다. 현재는 음성인식과 재난 상황분류 정확도가 80%인데 추가 연구를 통해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방청 구급대원 심폐소생술 논문, 세계적 응급의학 분야 학술지 등재

    소방청 구급대원 심폐소생술 논문, 세계적 응급의학 분야 학술지 등재

    소방청 소속 구급대원의 논문이 응급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등재됐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승효 소방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요양원 심정지 환자의 목격자 유형 및 심폐소생술 비율에 관한 연구’ 논문이 지난달 15일 미국 응급의학저널(AJEM)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응급 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라고 소방청은 소개했다. 논문은 2013∼2018년 요양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8281명을 대상으로 발견자 유형에 따른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 결과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을 높이고 비의료진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방장은 2008년 소방공무원 임용 후 현장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소방청 중앙소방학교에서 구급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해부터 소방청과 서울대병원 간 인사교류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구급 서비스 분야 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구급대원의 능력 향상을 위해 구급활동 빅데이터 분석연구로 구급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밀집2025년까지 화장품전문산단 완공LH, 2667억원 투자해 부지 조성국비 60억원 지원 생활용수 등 공급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KTR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추진 道, 올 하반기 K뷰티 클러스터 유치 땐한국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 견인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도 한국화장품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약 8조 4546억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38억 1000만 달러로 24.5% 올랐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수출은 각각 21.6%, 59.2%, 18.0% 증가했다. 이처럼 K뷰티가 날로 성장하며 한류 바람을 주도하자 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충북의 발걸음이 돋보인다. 2013년 시작된 충북의 화장품 산업 투자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충북의 거침없는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화장품의 모든 것을 갖춰 K뷰티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충북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79만 4747㎡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67억원을 투자해 토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나서고 충북도는 국비 60억원 등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건설과 생활용수 공급 등을 담당한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보상 사전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산업단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원하고 있어서다. 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수십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합하니 산업단지 규모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들이 오송을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기업 최적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현재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청주 지역에만 화장품 관련 기업이 318곳에 달한다. 충북 전체를 따지면 669곳이다. 전국 대비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4.6%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4159명으로 3위를 기록한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와 원료 분야 매출액 1위 기업과 다수의 강소 중소기업들도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도내 화장품기업들로 구성된 충북화장품연구회 심홍보 회장은 “오송은 교통이 좋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외국 바이어를 모셔와 공장 견학까지 해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여 있으면 협의체를 구성해 자치단체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 오송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면서 화장품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한 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화장품을 테마로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충북은 올해 화장품기업들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두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38억원이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기업의 천국이 만들어진다. 올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K뷰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도 청주에 들어선다. 올해 정부 예산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진행 중인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들어선다. 89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뷰티스쿨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기숙사,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56억원, 지방비 104억원 등 총 240억원이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또는 관련 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2023년 연면적 4만㎡ 규모로 준공되는 청주전시관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박람회, 화장품 상설홍보판매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말 충북에 향기연구소도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가운데 향기를 테마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도는 향기연구소를 통해 충북과 어울리는 향과 이미지를 개발해 화장품과 향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가 앞서 충북을 대표하는 향을 조사했더니 사과, 장미, 정이품송, 미선나무 등이 뽑혔다. 이런 노력과 투자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충북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도가 올 하반기 지정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유치에 성공하면 뷰티산업 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전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계속 성장세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최소 1곳, 많게는 2곳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러스터가 되면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정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도청에 화장품천연물과를 운영하는 등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가 남달라서다. 2013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같은 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도 전국 첫 사례다. 2017년 문을 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전문연구기관이다. 임헌표 도 화장품산업팀장은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하면 충북이 한국의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 3위 독일, 4위 한국, 5위 일본이다. 한국은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인다. 도는 2030년까지 7152억원을 투자하는 ‘2030 글로벌 K뷰티 충북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기반구축, 신소재 개발, 원료 안정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특성화 대학원 설치, 명품 브랜드 육성 등 6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 계획을 통해 충북이 화장품의 기능성 향상, 고급화,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소상공인 4차 재난지원금 문의 2배 급증

    소상공인 4차 재난지원금 문의 2배 급증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문의와 지역 내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이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한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민원 추이를 분석한 ‘2021년 3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에는 4차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버팀목자금 플러스와 관련한 문의가 모두 370여건으로 전월 대비 98.1% 늘었다.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대구시 민원이 3월에 비해 2배 이상(112.0%) 증가했다. 권익위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이 1만여건이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신혼부부에게 지원되는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3만 3000여건 접수됐다. 이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민원은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권익위는 4월의 관심 키워드로 ‘전월세 신고’를 선정하고 관련 기관에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주택임대차계약 내용 등을 신고하도록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6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범 실시되는 데 따른 것이다. 권익위는 “전월세 신고와 관련해 소급 적용 여부, 신고 주체와 신고 기준일 문의, 임대사업자의 전월세 신고 여부 등 다양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원예보는 특정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해당 부처와 기관이 관련 대책을 미리 마련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운용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 재계약 건의 경우에도 6월 1일 신고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오피스텔이나 사무소도 전·월세 계약 신고 대상인지 알고 싶다’ , ‘신고 주체가 임대인·임차인 모두인지, 한쪽만 신고하면 되는지 문의드린다’ 등의 민원들이 접수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베드타운 하남, 신도시 개발·기업 유치 ‘자족도시 하남’ 만들 것”

    “베드타운 하남, 신도시 개발·기업 유치 ‘자족도시 하남’ 만들 것”

    “경기 하남시가 시 승격 32년 만에 지하철 시대를 열고 인구 30만 중견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베드타운 오명을 씻고 오랜 숙원인 ‘자족도시’를 만들려고 합니다. 신도시를 개발하고 우수기업을 유치해 그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지난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하남시의 지속가능도시로 성장 전략과 후반기 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다. 하남시 인구는 지난달 30만명을 돌파했다. 1989년 1월 1일 시 승격 당시 인구 9만 7223명에서 32년 만에 3배로 증가했다. 감일·위례지구와 향후 교산신도시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시 인구는 5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3주년이 다가온다. 공약 이행률은. “70개의 공약 중 현재 60%에 해당하는 42개의 공약을 완료했다. 주요 공약이자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지하철 5호선이 얼마 전 완전 개통됐다. 지하철 9호선이 확정돼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다가왔다. 또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등을 확보해 지역별 도시재생사업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남은 기간, 추진 중인 공약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일·위례지구, 교산신도시 입주땐 50만명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겹다. 백신 접종 현황과 지역 소상공인 지원책은. “하남시 예방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24만명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접종 대상의 70%인 17만명을 접종하는 게 목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지역경제회복 17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하남형 뉴딜사업 시행,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화폐인 ‘하머니’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주요 정책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지역화폐를 전년 166억원 대비 750% 증가한 1240억원 발행했다. 올해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시대가 개막됐다. 교통 인프라는. “하남이 서울 주변도시가 아닌 경기도 중심도시·수도권의 가장 편리한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2030년까지 교통혁명을 이뤄 내겠다는 ‘5철·5고·5광’ 비전을 추진 중이다. 먼저 5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5철’이다. 얼마 전 지하철 5호선이 전면 개통됐다. 9호선은 서울 강동에서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로 연결된다. 3호선은 감일지구에서 교산신도시를 거쳐 원도심으로 이어진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은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5개의 고속도로망을 확보하는 ‘5고’다.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망에 2개의 고속도로망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교산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교산지구 입주 시까지 개설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광역간선도로축을 추가 확충하는 ‘5광’이다. 기존 천호대로, 서하남로의 광역도로 외에 국도 43호선~객산터널~교산신도시~서하남로~동남로로 이어지는 서울 방면 동서 간선도로축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정체가 이어지는 황산사거리 우회도로도 개설하고 기존 국도 43호선을 8차선까지 확장을 추진한다.”●지역화폐 ‘하머니’ 작년 1240억… 올해 확대 -원도심과 신도심 균형 발전 대책은. “우리 시는 신도심과 원도심 등 권별역 특징이 뚜렷해 맞춤형 도시개발이 필요하다. 신도심의 경우 미사지구의 부족한 학교·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미래형 통합학교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인 생활 SOC 사업, 감일지구의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을 위한 복합청사 조성, 위례지구 위례도서관 개관 등을 추진한다. 인구 감소 등을 겪는 원도심의 상황은 또 다르다. 특화된 종합계획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지난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고시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획득한 국·도비 120억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62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 ●작년 미사에 씨젠·기업은행 데이터 센터 유치 -기업 유치는 잘 되나. “지난해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 씨젠의 경우 진단키트로 각광받는 기업인데 유치함으로 인해 바이오산업 집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많은 바이오 인력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하남U1 테크노밸리에 장한평 자동차 부품 상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임기 후반부다. 시정 운영 방향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생태환경도시’와 ‘교육도시’, ‘자족도시’ 등 세 가지 비전을 실현할 생각이다. 코로나19 등 환경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은 ‘기후변화 대응’이다. 올해 ‘녹색환경국’을 신설한 이유다. 시민사회와 함께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다음은 ‘교육’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행복지수를 높여 ‘살고 싶은 도시, 하남형 교육도시로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높이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드타운에 머물던 하남의 오랜 숙원인 ‘자족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판교의 1.4배에 달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의 첨단산업복합단지 ▲검단산 아래 캠프콜번 DNA(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하남 플랫폼 ▲스타필드 하남 옆 부지 H2프로젝트 등 ‘3대 거점’과 ▲첨단산업 생태계 ▲혁신벤처 생태계 ▲중소기업 생태계 등 ‘3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어이트’(대표 김승현)가 홍보 모델로 개그우먼 홍윤화를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친근하면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가진 홍윤화는 TV 개그 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채널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대세 개그우먼이다.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운영 중인 ‘꽃냥꽁냥’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47만 5000명을 확보한 파워 인플루언서로 최근에는 개그맨 김준현과 SBS FiL ‘외식하는 날 at Home’에서 MC를 맡아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이어트로 한층 건강해지고 예뻐진 홍윤화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 화사한 다이어트 브랜드 이미지와 ‘찰떡궁합’이라는 평가이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체중 증가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화사한 다이어트는 이번 홍윤화를 홍보 모델로 발탁을 통해 앞으로 다이어트 비만 관리 컨설팅 프랜차이즈 가맹 등 헬스케어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회사내에 인테리어 사업부를 자체 운영 중일만큼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수기 기반의 몸매관리가 특징이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화사한에서 뷰티 노하우와 다이어트 비법을 집대성한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한지는 불과 1년 남짓하지만 30년이라는 내공이 쌓인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 관리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를 해준다. 기능성 화장품은 천연 추출물의 프리미엄 성분 함유돼 있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 찾아올 요요현상을 줄이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끝까지 살을 못 뺄 경우 다이어트 관리 비용을 환불해줄만큼 책임 환불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특히 화사한의 ‘한달 10kg 체중감량’ 프로그램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출산 후 산모, 갱년기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현재 서울 강남과 목동 잠실, 노원, 일산 등 10개의 직가맹점을 두고 있다. 화사한 다이어트의 김승현 대표는 “대세 개그우먼 홍윤화 씨를 모델로 모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홍윤화 씨와 함께 단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토탈 뷰티 & 헬스 케어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사한 다이어트 가맹점 개설 및 상담 문의는 대표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G2 반도체 패권전쟁… 대응 미뤘다간 우리 기업만 다친다/김헌주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G2 반도체 패권전쟁… 대응 미뤘다간 우리 기업만 다친다/김헌주 정치부 기자

    “기업 입장에선 선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가 큰 그림을 그려 줘야 한다.” 지난 주말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와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지켜본 재계 관계자는 5일 “지금이라도 민관이 협력해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도 중요하지만,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은 한국 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선 대북정책뿐 아니라 반도체 공급망 유지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다뤘다는 것은 반도체를 경제 문제가 아닌 안보 이슈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한중 경제는 고도로 융합돼 이미 이익 공동체가 됐다”며 “5G, 빅데이터, 녹색경제, 인공지능, (반도체) 집적회로, 신재생에너지 등 협력을 강화해 질 높은 협력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중국이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생산 비율을 7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한국에 협력 파트너가 돼 달라고 손을 내민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지역 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개괄적으로 얘기하는 수준에서 리스트 중 하나로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중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외교가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재계가 조만간 나올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 검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당연한 일이다. 12일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삼성전자를 초청한 것은 반가운 소식만은 아닐 것이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정보기술(IT) 특성상 기술패권에 대한 경제와 안보의 분리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중과 긴밀히 협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는데도 정부가 “미중 모두 중요한 나라”라며 전략적 모호성으로 대응한다면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정부에서 더욱 복잡다단해진 미중 갈등을 전통적 외교로는 대응하기 힘들다.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결정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첨단기술 산업과 관련된 부분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상시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dream@seoul.co.kr
  • 서울과기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데이터분석기반의 전자제조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서울과기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데이터분석기반의 전자제조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일반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주임교수 금영정)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데이터분석기반의 전자제조 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 조남욱)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과기대,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컨소시엄을 이뤄 수행하는 약 8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데이터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자제조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과기대는 앞으로 매년 약 3억 8000만원씩 5년간 총 19억을 지원받는다. 서울과기대는 이번 인력양성사업의 특화 분야 중 ‘데이터사이언스 융합 과정’을 담당한다. 용산에 위치한 제조 장비 등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얻는 다양한 데이터에 대해서 고도화된 분석을 수행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자제조, 데이터,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산업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단장인 조남욱 교수는 “우리 사업단은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자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인턴십을 바탕으로 전자제조 분야에 뛰어난 실무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에게는 2021년 상반기 기준 월 90만원의 인건비가 제공되며 학교 차원에서도 등록금 전액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교과과정 중 용산에서 실시되는 단기집중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자제조 기업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야의 4단계 BK21사업인 ‘데이터사이언스와 비즈니스 포텐셜 교육연구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대생 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2억원 손배소 피소

    ‘여대생 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2억원 손배소 피소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연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지 않고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이 개발사를 상대로 2억원대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태림은 1일 “‘이루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 254명을 대리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태림은 원고 1인당 손해 배상액을 80만원으로 산정했다. 총 소송 가액은 약 2억원이다. 스캐터랩은 연애 분석 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 이용자들이 낸 카카오톡 대화를 재료로 삼아 챗봇 이루다를 개발했다.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카톡 대화를 AI 챗봇 학습에 쓴다고 구체적으로 고지·설명하지 않았고, 회사 안팎에 개인정보·민감정보를 유출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의혹에 관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하는 개인정보의 최소수집원칙, 목적제한의 원칙, 최소보유기간의 원칙을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즈니스가 위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스캐터랩이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AI 챗봇 개발에 쓰이는 DB로 무단 전용됐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형사 처벌 사유에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신상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에서 개인정보 대량 수집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에 관해 최초의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알고리즘이 뭐길래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알고리즘이 뭐길래

    “나를 이 영상으로 이끈 유튜브 알고리즘에 감사한다.” “왜 이 영상을 이제야 봤지? 알고리즘이 자기만 보려고 숨겨 놓았나?”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이런 댓글이 달릴 때마다 알고리즘에 대한 양가적 감정을 느낀다. 알고리즘 덕분에 뒤늦게라도 발견돼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을 통제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 ‘알고리즘’은 ‘알고리즘신(神)’이라고 불린다. 콘텐츠 제작이 일상화된 MZ 세대는 참신하고 기발한 영상을 만들고, 이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유통되면서 입소문을 탄다. 이후 ‘알고리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기성 매체에서 다루면 화제가 마무리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제 스타 탄생의 ‘미다스 손’이 된 셈이다.이렇게 탄생한 스타는 해체 직전 유튜브 댓글 모음 영상으로 기사회생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깡’ 패러디 영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비, 6년 전 발표한 ‘우리집’이 팬들의 2차 영상 저작물로 재조명받은 2PM 등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에 출연해 “4년 전 발표된 ‘롤린’은 당시 유행하던 걸그룹의 음악과 달라서 주목받지 못했다. 역주행의 신화를 만들어 준 알고리즘은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튜브 알고리즘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간과되거나 미디어의 선택과 주목을 받지 못했던 숨은 주인공들을 찾아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콘텐츠는 언젠가 인정받고, 대중이 직접 스타를 탄생시킨다는 데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너도나도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으려 하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도 하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일단 알고리즘에 타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제작 행태도 적지 않다. 더 위험한 것은 이용자가 무작정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나 이념에 관한 콘텐츠는 극단적 확증편향의 가능성이 더욱 농후하다. 각종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래야 시청자가 더 많은 시간을 머무르고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 측은 알고리즘의 선정 기준과 원칙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주변에서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영상을 보다가 밤을 꼴딱 새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하지만 한 번쯤은 균형적이고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바라보고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한 시대다. 언젠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다 더 나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AI 알고리즘이 당신의 생각마저 지배하려 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 “중도층 잡는다”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

    “중도층 잡는다”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

    美연구팀 정치적 중간지대 성향 분석사람들은 ‘우리’ ‘그들’ 진영 구분하고보수·진보, 중도층을 반대편으로 생각 중간자들은 배제에 대한 두려움으로어느 한쪽에 속한 것처럼 보이게 행동시간 지나면서 결국 두 집단만 남게 돼오는 7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철이 되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는 ‘중도층 표심의 향방’에 관심을 기울인다.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기도 한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 하나.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중도층’은 어떤 집단이며 정말 정치인들은 중도층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런 의문을 갖고 복잡계 과학 연구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미국 산타페연구소의 응용수학자, 전산 사회학자, 뇌인지과학자, 통계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치인들이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중도라고 불리는 정치적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은 보수나 진보, 좌파나 우파 어느 쪽에서도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정치 성향의 동역학(dynamics)을 처음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와 ‘상대’를 규정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람들은 범주를 나누려는 목적으로 가능한 한 정확하게 서로를 구별짓기 한다”는 인지심리학적 가설을 세웠다. 가설 검증을 위해 1980년대 미국 국민들을 상대로 수행된 정치 설문조사 빅데이터를 이용했다. 응용수학 기법의 하나인 ‘동역학계’(dynamical system) 모델로 시계열분석을 했다. 동역학계 모델을 간단히 말하자면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역학으로 어떤 현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성질과 움직임의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주로 수학 분야에서 많이 쓰이지만 물리학, 생물학은 물론 공학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감염병 확산 예측에 많이 쓰이는 SIR 모델도 동역학계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팀은 정치적 스펙트럼 방정식을 계산한 결과 ‘보수 대 진보’, ‘좌파 대 우파’, ‘공화당원 대 민주당원’ 등 미국 내 다양한 정치적 지형에서 중도층은 모두에게 배제되기 쉽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지과학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나 타인이 어느 위치인지 연속선상에서 생각하지 않고 디지털적으로 ‘우리’ 또는 ‘그들’이라는 두 진영으로 나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뇌과학 측면에서 보면 범주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유불리를 판단’하기 위한 정신적 에너지를 덜 쓰고자 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수나 진보 쪽에 있는 이들은 중간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들과 가까운 동맹으로 보기보다는 상대측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배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치인들이 ‘중도층’을 공략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중간 위치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는 자신들과 비슷한 성향이지만 다소 벗어난 사람들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배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중간자들은 특정 의견에 대해 완전한 동의를 하지 않더라도 어느 한쪽에 속한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며, 이런 행동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이 사라지고 두 집단만 남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동역학적 특성은 정치적 견해뿐만 아니라 섹슈얼리티, 인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응용수학자 비키 추키아오 양 박사는 “정치적 계층에 대한 첫 번째 과학적 분석 연구”라며 “이번 연구는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간 계층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배제되고 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지에 대한 과학적 해석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재개발 금지하다 선심 쓰니 웃겨…정부가 집값 오를 곳 미리 찍은 셈”

    “재개발 금지하다 선심 쓰니 웃겨…정부가 집값 오를 곳 미리 찍은 셈”

    “서울시장 선거만 끝나면 민간 개발로도 잘만 돌아갈 텐데 (정부가) 왜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어요. 선거용 정책 아닌가요.”(서울 영등포 인근 빌라 소유주 A씨) 국토교통부가 31일 금천·도봉·영등포·은평 4개 구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입지와 사업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민 동의 ‘속도’를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은평구 녹번동 인근 빌라 소유주 B씨는 “원래 재개발 지역이었는데 재개발을 금지하다가 이제 와서 선심 쓰듯 지정하는 게 웃기다”면서 “전부터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또 잡음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 C 관계자는 “이미 외지인이 많이 들어온 상황인데 이들은 공공을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 이후) 민간 주택 사업이 활발해지면 굳이 공공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거부감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공급만 된다면 이번 정책이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LH 사태로 공공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만큼 주민 동의를 빠르게 모아 ‘모범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공성 투입의 당위성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주거 환경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만한 곳이 선정됐다”면서도 “민관 공동시행의 형태이기 때문에 당장 10% 주민 동의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충분한 주민설명회와 정보제공, 컨설팅 소통을 통해 사업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LH 사태 등이 연상돼 개발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투명한 절차로 토지주 등 주민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의도대로 저렴한 주택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정부가 집값이 오를 지역을 미리 찍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시세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도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저렴한 주택 공급 대신 토지주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순천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순천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순천시가 31일 전남도청에서 NHN엔터프라이즈㈜, 전라남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대표, 허석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소병철 국회의원, 허유인 순천시의장, 임종기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NHN엔터프라이즈는 순천에 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지역 법인 설립 ▲2022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200명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기반의 IT산업을 활성화해 IT 인재 양성, 연관기업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부로부터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2025년까지 이뤄지는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안전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순천시, 전남도와 적극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NHN엔터프라이즈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전남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며 “순천에 조성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ICT기업, 글로벌 R&D기업이 들어와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글로벌 ICT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전남의 디지털 뉴딜 선도에 순천이 앞장서겠다”면서 “그린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로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IT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NHN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서비스를 하는 전문기업이다.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데이터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대표 IT기업 NHN㈜이 설립한 자회사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심복합사업? “선거 끝나면 민간으로도 잘 돌아갈 것”

    도심복합사업? “선거 끝나면 민간으로도 잘 돌아갈 것”

    “서울시장 선거만 끝나면 민간 개발로도 잘만 돌아갈 텐데 (정부가) 왜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어요. 선거용 정책 아닌가요.”(서울 영등포 인근 빌라 소유주 A씨) 국토교통부가 31일 금천·도봉·영등포·은평 4개 구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입지와 사업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민 동의 ‘속도’를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은평구 녹번동 인근 빌라 소유주 B씨는 “원래 재개발 지역이었는데 재개발을 금지하다가 이제 와서 선심 쓰듯 지정하는 게 웃기다”면서 “전부터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또 잡음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 C 관계자는 “이미 외지인이 많이 들어온 상황인데 이들은 공공을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 이후) 민간 주택 사업이 활발해지면 굳이 공공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거부감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공급만 된다면 이번 정책이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LH 사태로 공공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만큼 주민 동의를 빠르게 모아 ‘모범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토지주의 10% 동의를 얻으면 예비구역 지정이 가능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공성 투입의 당위성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주거 환경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만한 곳이 선정됐다”면서도 “민관 공동시행의 형태이기 때문에 당장 10% 주민 동의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충분한 주민설명회와 정보제공, 컨설팅 소통을 통해 사업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LH 사태 등이 연상돼 개발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투명한 절차로 토지주 등 주민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의도대로 저렴한 주택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정부가 집값이 오를 지역을 미리 찍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시세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도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저렴한 주택 공급 대신 토지주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GS, 언택트 사무실 최신 디바이스 디지털화 척척

    GS, 언택트 사무실 최신 디바이스 디지털화 척척

    GS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2019년 12월 취임 일성으로 “정보통신과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시키는 디지털 전환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올해 신년 인사 자리에서도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는 2022년까지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가운데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내부 목표로 해 적극 실행 중이다. GS의 언택트 오피스 구현은 이 같은 기업 체질 개선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다. G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으며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GS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인재 육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는 미국 현지 연사들의 강연을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52g’에서 공유한 내용은 임직원들이 직접 조직 안팎의 문제를 찾아내 해결 방안을 찾는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그룹 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전력공사, ICT 4차 혁명 주도하는 ‘디지털 발전소’

    한국전력공사, ICT 4차 혁명 주도하는 ‘디지털 발전소’

    한전은 디지털 변환의 도입으로 전통적 전력회사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력회사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전담조직을 구성해 디지털 변환을 추진 중이다. 인프라, 자산관리, 업무 지능화, 비즈 모델 등 4가지 분야에서 디지털 변환 추진 전략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말 디지털뉴딜 정책에 맞춰 2025년까지 디지털 변환에 1조 7000억원을 투입하고 1만 4556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디지털 변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솔루션 개발에 비중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한전이 세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모델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의 4차 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지식발전소’다. 전력산업에 관련된 인공지능 모델연구, 알고리즘 개발과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입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원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 비정상 전력 사용량을 탐지해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력 공사현장 투입인력의 실시간 신원을 확인하는 얼굴인식 기술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입찰담합 포착 시스템과 전력 설비의 고장예측 기술도 개발했고 지능형 전력맵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도 추진하고 있다. IDPP는 발전소의 주요 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 운전, 예방정비 등 전 주기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진단, 예측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담 자이 3억 뚝… 2·4대책 통했나

    청담 자이 3억 뚝… 2·4대책 통했나

    정부의 2·4 대책 발표 후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주택형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하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2월 4일까지 가격이 하락한 서울 주택형 비중은 23.1%였지만 2·4 대책 발표 이후부터 지난 23일까지는 33.3%로 비중이 늘었다. 2·4 대책 이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용산구(53.3%)였다. 이어 강남구(43.3%), 강서구(42.6%), 서대문구(41.7%), 강북구(41.4%), 동대문구(4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남 3구는 2·4 대책 이전 19.9%로 하락 주택형 비중이 가장 낮았는데 대책 발표 이후 16.3% 포인트 증가하는 등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커졌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6층)는 지난 2일 23억 20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직전 거래인 지난달 24일 24억 5000만원(6층)보다 1억 3000만원이 싼 값에 거래됐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자이 89㎡(32층)도 지난 6일 3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달 3일 35억원(11층)과 비교하면 3억 5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마용성’에서도 가격이 내린 거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용산구 문배동 용산 KCC 웰츠타워 84㎡(14층)는 지난 8일 10억 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12억 2500만원) 대비 1억 6500만원이 떨어졌다.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14.6㎡(13층)는 지난 2일 1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1일 거래(14억 7000만원)보다 4000만원 낮은 값에 팔렸다. 직방은 정부 공급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 안정감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시장 안정세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의 전조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 있고, 기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인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는 점도 시장 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세 하락기인지 일시적인 가격 안정기인지는 올해 상반기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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