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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들의 ‘지원군’ AI 서비스로봇·통화비서

    사장님들의 ‘지원군’ AI 서비스로봇·통화비서

    “사장님이 TV에 나오네!” KT가 송출하는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의 ABC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삶이 변화한 사례를 고객의 목소리로 소개하는 광고다. 예를 들어 ‘AI 서비스로봇’ 편은 전주시에 위치한 식당 ‘1964 금이정’ 사장 최성일씨의 하루를 그려 냈다. 광고에서 AI 서비스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으로 최씨와 아르바이트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서빙한다. 최씨는 “우리 매장이 모델이 돼 광고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AI통화 비서 바버숍’ 편에도 서울에서 바버숍을 운영하는 곽한별씨가 직접 등장한다. AI통화 비서가 365일 24시간 예약, 위치·주차 문의 등 고객 전화를 도맡아 처리하는 동안 곽씨는 손님 머리 손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이 담겼다. KT는 앞으로도 신규 광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KT 김채희 전략기획실장(전무)은 “KT의 AI와 로봇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 14억 인구감소 걱정한다는 中... 새로 태어난 아이 수 세어보니

    14억 인구감소 걱정한다는 中... 새로 태어난 아이 수 세어보니

    2021년 중국 호적에 등재된 신생아 수가 887만 3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만 명 이내의 신생아 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공안부는 ‘2021년전국성명보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집계된 2021년 신생아 수가 지난 2020년 대비 116만 2000명 급감했다고 25일 공개했다. 중국공안부은 매년 한 차례씩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출생한 신생아 수를 집계,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집계된 호적 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는 1179만 명에 달했다. 매년 출생자 수가 꾸준하게 급감하는 추세인 것.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현재 14억 명인 중국 인구가 45년 내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그런데 출산 기피로 인해 인구와 신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남아 출생 비율은 여전한 상태로 드러났다. 뿌리 깊은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자녀를 가려서 출산하려는 불법 태아 성 감별 검사 등도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중 남아가 52.75%(468만 1000명), 여아가 47.25%(419만 2000명)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공안부 호정관리연구센터는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들이 가장 선호했던 이름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호정관리연구센터는 인구정보관리시스템 등 빅데이터 기술로 집계한 연구 결과, 지난해 등록된 신생아 이름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상위 문자는 택(泽) 제(梓) 자(子) 우(宇) 목(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선호도가 높았던 문자 석(汐) 열(芮) 임(霖) 항(航)과 달라진 점이다.   또, 이 시기 남아 이름으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상위 10개 이름으로는 무천(沐宸) 하오위(浩宇) 무천(沐辰) 밍제(茗泽) 이천(奕辰) 위제(宇泽) 하오란(浩然) 이제(奕泽) 위쉬안(宇轩) 무양(沐阳)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아의 이름으로는 뤄시(若汐) 이눠(一诺) 이한(艺涵) 이눠(依诺) 즈한(梓涵) 이모(苡沫) 위통(雨桐) 신이(欣怡) 위통(语桐) 위시(语汐)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여아 중 1만 8000명이 뤄시(若汐)라는 이름으로 등록해 가장 인기 있는 여아 이름으로 기록됐다.   한편, 같은 시기 가장 많은 출생자 수를 기록한 1위부터 10위까지의 도시에는 △충칭 △청두 △광저우 △베이징 △비제 △린이 △저우커우 △선전 △시안 △정저우 등으로 조사됐다. 
  • ‘가상자산 분석·등급 분류’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 전문위원 위촉식

    ‘가상자산 분석·등급 분류’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 전문위원 위촉식

    인공지능 분석 엔진 이용, ABC 리포트 발간가상자산을 분석해 등급을 분류하는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은 25일 가상자산 인증평가 전문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영빌딩에서 강원순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김상규 전 감사원 감사위원,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 김성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전문위원 8명에 대한 위촉식을 열었다.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인 김형중 고려대학교 특임교수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은 시중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해 등급을 분류하는 곳이다. 인공지능(AI) 분석 엔진을 이용해 가상자산 가격, 거래량, 변동성, 시장 수요 등 빅데이터를 정형화하고 기술 전문가들의 정량 평가와 평가인증 전문위원들의 최종 평가를 거쳐 ABC(AI Basis Cryptocurrency) 리포트를 발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가상자산의 운영 주체, 성격, 규모, 성장 가능성, 보안 등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 기존의 가상자산 보고서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 한번 사서 평생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LG ‘UP 가전’ 혁신

    한번 사서 평생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LG ‘UP 가전’ 혁신

    “구매하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이 아닌,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늘 새로운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 기업 LG전자가 또 한번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LG전자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을 표방하는 ‘LG UP가전’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구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나오더라도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나 신제품처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UP가전 개념을 직접 설명한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세부 기능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홈 앱 ‘LG 씽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 모듈 부착이나 액세서리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최소 비용으로 전담 설치 기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UP 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한 이후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다. 이후 100여명 규모 전담 조직이 시장에서 원하는 기능과 개선점 등을 파악해 진화된 기능과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LG 세탁기나 건조기 사용자는 씽큐앱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반려동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기능 ‘펫케어’를 추가할 수 있다. 또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 사용자는 기존 5단계 건조 모드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13단계로 세분화해 옷감과 날씨에 맞춰 관리할 수 있게 된다.류 부사장은 UP가전 영향으로 소비자의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그런 취지의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결과를 알 수 없고, 고객이 UP가전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LG전자 가전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식시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 UP 가전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UP 가전 이전 제품군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 오토앤, 코스닥 화려한 데뷔… 현대차 사내벤처 육성 결실

    오토앤, 코스닥 화려한 데뷔… 현대차 사내벤처 육성 결실

    “우리 사업 모델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국내에는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지난 20일 코스닥에 상장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오토앤’을 이끄는 최찬욱 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용품 온라인 거래 플랫폼 오토앤은 2008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범한 뒤 2012년 독립했다. 현대차가 육성한 스타트업 중 상장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다. 오토앤은 ‘자동차에 특화된 온라인 마트’다. 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필요한 용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자동차용품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회사에 제공하는 사업도 한다. 최 대표는 “지금이야 ‘배민’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지만, 사업 초기에는 이런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이해시키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차의 도움이 컸다. 현대차는 오토앤의 분사 이후 초기 투자는 물론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의 차량 정비 서비스 거점인 블루핸즈·오토큐에서 오토앤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협력과 상생을 거듭한 끝에 분사 8년 만인 2020년에는 연결 기준 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토앤의 성공에 고무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을 지원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00년 ‘벤처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현대차의 사내벤처 사업은 지난해 ‘제로원 컴퍼니빌더’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자동차 위주 사업에서 다양한 유망 신사업으로 범위를 넓힌 바 있다. 그동안 67개 팀을 선발해 키웠으며 지난해까지 오토앤을 포함해 분사한 기업은 총 26곳이다. 2020년 말 기준 이들이 창출한 매출의 총합은 27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소형·저가 자율주행차 전용 센서 전문 업체 오토엘, 클라우드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보다에이아이 등이 분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사업성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25년 AI가 홍수 예보… 스마트 물 관리한다

    2025년 AI가 홍수 예보… 스마트 물 관리한다

    지방하천 100곳에 수위관측소방류 위험 최소화 ‘디지털 트윈’스마트 하수관리체계도 구축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를 계기로 1994년 환경부가 당시 건설부 상하수도 관리업무를 넘겨받은 뒤 24년이 지난 2018년 6월 수질, 수량은 물론 재해예방 기능까지 환경부로 통합됐다. 지난 1월에는 하천관리 기능까지 이관되면서 환경부는 물 관리 전체를 관장하는 부처가 됐다. 그동안 댐, 하천 등 물 관련 업무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여름철 홍수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번 물 관리 일원화로 물 관련 계획과 사업, 시설을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환경부는 24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통합물관리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환경부는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에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물을 이용하고 다스려 환경관리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통합관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수도는 물론 하수와 폐수까지 실시간 원격 관리하고 지표수, 지하수의 수량을 통합해 기후변화 시대 수자원 확보를 하는 한편 수질도 나노 수준까지 관리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홍수예보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대하천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 홍수 피해는 대하천 지류나 지방하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하천 100곳에 하천 수위관측소 및 센서를 설치하는 한편 점 단위로 수집하던 강수량 정보를 전파강수계를 이용해 면적 단위로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홍수 분석과 예측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 시스템을 구축하면 단시간에 많은 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홍수 예측 시스템은 내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24년에 시범운영한 뒤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댐과 하천을 연계해 홍수 시 댐 방류에 따른 하류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운영 시스템 ‘디지털 트윈’도 오는 2027년 완성된다. 국가하천 73개 3600㎞의 홍수 상황을 원격 관리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2820개를 설치하고 배수시설 1982곳을 상황실에서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올해에는 161개 전국 지자체의 지방 상수도, 내년에는 31개 취수장과 43개 정수장을 포함하는 광역 상수도에 대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갖춘다. 2024년까지 4512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하수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수량과 수질을 감시해 상수도 수질 사고에 대처하는 한편 도시침수, 하수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현재 180여종의 미량오염물질 관리대상에 50종을 추가하고 수질관리도 현재 마이크로 단위(㎎/ℓ, )에서 나노 단위(㎍/ℓ, ppb)로 강화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 관리에 정보통신, 디지털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 관리를 실현할 것”이라며 “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해 재해 사전예방부터 물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누리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사업에 2743억원 지원

    정부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바이오분야 R&D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372억원(15.7%) 늘어난 2743억원 확보해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 예산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461억원으로 늘어났고 맞춤형 진단·치료제품 예산도 269억원에서 317억원으로 확대됐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최신 플랫폼 백신 개발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와 대량 공정기술 개발에도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구조기반 백신설계기술 상용화 기술 개발에 30억원, 백신 원부자재·생산 고도화 기술 개발에 68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의료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한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실증·사업화 지원 사업비도 늘어난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 기술개발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예산은 지난해 203억원에서 올해 323억원으로 증가했다.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지원 사업비 10억원도 새롭게 배정됐다. 범부처 전(全)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612억원(지난해 641억원),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의료융합기술개발에 21억원(지난해 22억원), 영상진단의료기기 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에 56억원(지난해 5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사업비 증액으로 의약품 제조혁신, 탄소중립,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비약물 디지털 치료제 등 바이오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다음, 검색앱 이용자 감소… 구글·네이트, 작년 10% 이상 늘어

    국내 검색 시장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다음의 영향력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검색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분석 결과 네이버와 다음 사용자는 줄어든 반면 글로벌 검색엔진 구글과 뉴스 편성 중심의 네이트 사용자는 늘었다. 20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1월 4041만 4450명에서 그해 12월 4020만 4804명으로 20만 9646명(0.5%) 줄었다.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 1위는 유지했지만 1월 대비 12월 사용자가 10.4%(304만 4983명) 늘어난 2위 구글(3230만 8823명)과의 격차는 더욱 줄었다. 다음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다음의 지난달 사용자는 871만 7723명으로 그해 1월보다 105만 2204명(10.8)% 줄었다. 반면 네이트의 지난 12월 MAU는 1월 대비 16.4% 늘어난 437만 4713명을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 수치로는 네이버와 다음에 크게 뒤떨어지지만 증가율에서는 구글을 앞질렀다.
  • 서초의 방범… 전국 첫 ‘예측범죄지도’ 운영

    서초의 방범… 전국 첫 ‘예측범죄지도’ 운영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예측범죄지도(Predictive Crime Map) 시스템’을 개발·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 예측범죄지도는 폐쇄회로(CC)TV 사건·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빅데이터로 예측, 시간대별 집중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서초스마트허브센터는 예측범죄지도를 통해 시간대별·동별 범죄 발생빈도, 발생유형을 확인한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진한색으로 표시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구 관계자는 “관제요원의 선택과 집중으로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매의 눈으로 촘촘한 그물망 관제를 통해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CCTV로 보이는 현 상황과 예측범죄지도를 비교해 과거 범죄와 유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찾아내 우범률을 예측하는 ‘범죄 가능성 예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구민들의 안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검색앱, 네이버·다음 지고 네이트·구글 올랐다

    검색앱, 네이버·다음 지고 네이트·구글 올랐다

    국내 검색 시장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다음의 영향력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검색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분석 결과 네이버와 다음 사용자는 줄어든 반면 글로벌 검색엔진 구글과 뉴스 편성 중심의 네이트 사용자는 늘었다.20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1월 4041만 4450명에서 그해 12월 4020만 4804명으로 20만 9646명(0.5%) 줄었다.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 1위는 유지했지만 1월 대비 12월 사용자가 10.4%(304만 4983명) 늘어난 2위 구글(3230만 8823명)과의 격차는 더욱 줄었다. 다음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다음의 지난달 사용자는 871만 7723명으로 그해 1월보다 105만 2204명(10.8)% 줄었다. 반면 네이트의 지난 12월 MAU는 1월 대비 16.4% 늘어난 437만 4713명을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 수치로는 네이버와 다음에 크게 뒤떨어지지만 증가율에서는 구글을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네이트 앱 이용자 증가 배경으로 ‘뉴스와 검색 편의성’을 꼽는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뉴스 보기 편한 포털인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업+교육 온라인 강좌 ‘매치업’…D.N.A 등 4개 분야 추가 선정

    기업+교육 온라인 강좌 ‘매치업’…D.N.A 등 4개 분야 추가 선정

    새로운 산업 분야 기업과 교육 기관이 손잡고 성인 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강좌를 개발해 운영하는 ‘매치업’ 사업에 올해 4개 분야가 추가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2년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매치업)’ 사업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올해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5G, BIG3(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등 빠르게 성장 중인 4개 사업 분야를 새로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한 분야부터 기초·심화 등 수준별 과정을 도입한다. 기업 재직자(멘토)와 학습자(멘티) 간 연계, 기업과 협업을 통한 매치업 이수 결과 인증 등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매치업 산업에 새롭게 참여하려는 기업 또는 기업-지자체-교육기관 연합체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3월 31일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중 발표하며, 기업이나 연합체에 교육과정·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비로 올해 최대 3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매치업 사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2018년 시범적으로 시작해 학습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해 학습자가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2만 5000명을 기록했다.
  • 대한통운, 밀양에 4000억 들여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대한통운, 밀양에 4000억 들여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우리나라 최대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가 경남 밀양에 대규모 물류센터와 사천에 혁신공간을 각각 조성한다.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CJ대한통운, 스프링클라우드, 밀양시, 사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4800억원 규모의 투자와 220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CJ대한통운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6만 4214㎡ 부지에 4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동남권 물류센터는 2100명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류센터는 그린뉴딜산업을 선도할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 기술과 시스템이 적용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물류센터로 건립된다. 수소를 활용한 운송체계 구축도 계획하고 있어 경남 수소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말 ‘혁신기술 기업’을 선포하고 경기도 군포시에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물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까지 2조 5000억원을 자체 투입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확장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안 9만 6754㎡의 부지에 800억원을 투자해 4차산업 관련 교육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혁신공간을 조성한다. 모두 105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모델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세종시, 군산시,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스마트차고지 등의 서비스를 구축한 우리나라 우수 벤처기업으로 꼽힌다. 경남도는 이번 스프링클라우드 투자가 서부경남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투자는 경남형 그린뉴딜 산업 활성화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빈발하는 야간산불, 드론진화대 등 대응력 강화

    빈발하는 야간산불, 드론진화대 등 대응력 강화

    정부가 심상치 않은 산불 대응력을 강화한다. 초대형 헬기 1대 및 오래된 산불지휘·진화 차량을 교체하고 험준한 지역 및 야간산불 진화를 위한 드론진화단도 가동키로 했다.산림청이 19일 발표한 ‘산불방지 종합대책’은 기후변화로 겨울철 가뭄 및 강풍이 심해지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한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예방 및 대응 전략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늘어나고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이 예정돼 있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올들어 18일 현재 45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이중 19건이 야간산불로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초기진화를 위해 진화 체계를 보강한다. 현재 초대형 6대를 포함한 47대 진화헬기에 초대형을 추가 도입키로 했다. 또 지상 진화에 투입되는 노후 차량 90대를 교체하고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2만 2000명을 가동할 예정이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한 진화전략을 수립한다. 특히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강원 동해안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산불감시 감지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예방플랫폼을 2곳 늘려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불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드론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드론산불진화대는 총 10개단(30명)으로 6개 산림항공관리소에 분산 배치된다.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전국 36백여개 담수지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해 결빙방지에 나서고 봄철 갈수기에 대비한 이동식 저수조(45개)도 확보했다.
  •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에만 집값이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지난해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가 줄어서라기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 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지난해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 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 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 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 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 줘야 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주장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 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대학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국어 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삶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18일 “쓰기 능력 등 국민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국어 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어사전 개편,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 프로그램 등 올해 국립국어원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장 원장은 “현재 객관식 중심의 한국어능력시험은 글쓰기와 문해력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체계가 없다”면서 ”앞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5년 안에 인공지능(AI) 국어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2023~2027년 AI를 이용한 국민의 국어능력 진단체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언어사용 평가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어능력 진단체계의 경우 쓰기 능력을 1단계, 말하기·듣기·읽기 능력을 2단계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및 자료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원장은 AI가 쓰기 능력을 진단할 경우 제기되는 획일성 등의 문제에 대해 “대학 논술의 경우도 평가자 마다 기준이 달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AI 기술이 발전한 만큼 AI로 80%, 사람 손으로 20%를 평가하면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대규모로 쓰기 시험을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국어사전을 전면 개편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이 1999년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이 디지털 시대 전환에 따른 언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원장은 “현재 국어사전에서는 닭강정, 단팥빵, 고시원, 삼각 김밥, 새송이버섯 등의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사전 용례를 제대로 싣지 못한 부분을 고치고, 새로 생겨난 말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사전 운영 예산이 연간 2억 원으로 2022~2026년 1단계 사업만으로도 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국어원은 2032년까지 분야별 전문어 사전을 구축하고 어원사전과 신규 수어사전도 편찬한다. 특히 한국어 AI 기술 개발 및 국어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한국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용어를 통합적으로 정비 및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로 인해 해외에서 늘어나는 한국어 교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케이-티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한국 수어 및 점자 사용자를 위한 언어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장 원장은 “현재 해외에서 무자격자가 소규모 교육기관을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교사, 국외 대학 한국어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등이 국립국어원의 특별 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해외 교원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한국부동산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 만도 집값은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 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작년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 자체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작년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작년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 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 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 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 3법을 없애야 하나. “안 될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입자 보호장치가 약하다. 법은 있어야 하되, 시행 타이밍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전세물량이 풍부하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을 때 시행했어야 했다. 아파트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한 것도 넌센스다. 빌라나 연립주택은 서민들의 실수요가 많고 LH 등이 공급하지 않으니 이 물량을 임대사업으로 인정하는 것은 괜찮다. 아파트를 인정하는건 정부가 대놓고 투기를 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처럼 상업용 부동산이 중심인 시장에서는 수익률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집에 대한 소유욕과 애착이 유별나다. 수익률만 좇아 움직일 것 같지 않다. “집에 대한 소유욕은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우리나라 못지 않다. 정부가 대출을 옥죈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 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공원이나 김포공항을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부지로 활용하자는 것은 내 지론이기도 하다. 용산공원은 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공원이다. 10%만 개발해도 8000세대 공급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은 다른 문제다. 세계 어느 나라든 도시경쟁력의 핵심은 공항이다. 도심 가까이 공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꼬마빌딩과 빌라 수요가 여전한데. “꼬마빌딩은 이미 버블이다. 아파트 이상으로 올랐다. 지금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학 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 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회사에서 더 올라가는 데) 아시아인의 한계를 느껴” 2009년 귀국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 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KT·신한은행, 9000억 규모 ‘핀테크 동맹’

    KT와 신한은행이 9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동맹’을 맺으면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체결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KT는 신한지주의 주식 4375억원(약 2.08%) 상당을, 신한은행도 같은 규모의 KT 주식(약 5.46%)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교환했다. 이날 체결식엔 박종욱 KT 경영기획 부문장(사장)과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금융 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가 융합돼 시너지 효과가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뱅커가 고객을 응대하는 신한은행의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에도 KT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최근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양사는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릍 탑재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금융 동맹 결성으로 양사 모두에게 디지털 성장 가속화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창업지원센터 참가자 모집 구로구가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창업지원센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다. 구로구 거주자 및 구로구 사업장 소재지 창업자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 창업, 정보통신, 지식콘텐츠, 출판 및 디자인, 마케팅 홍보, 앱 개발, 게임, 문화서비스업 등이다. 선발된 30명은 기본·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사무실 집기, 회의실 등을 갖춘 사무 공간도 이용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면 28일까지 신청서, 사업요약서 등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강남, 구 첫 보건지소 자곡동에 강남구가 자곡문화센터 2층에 구의 첫 보건지소인 ‘세곡보건지소’를 개소했다. 만성질환예방관리와 인공지능(AI)기반 재활프로그램 등 ‘지역밀착형 공공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만성질환관리실에서는 고혈압·당뇨·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검사와 영양·운동 상담이 이뤄진다. 스마트운동실에서는 전국 최초로 AI·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설계안전 검토 강화, 재해 예측 AI 확대 적용… 건설사들 “안전 또 안전”

    설계안전 검토 강화, 재해 예측 AI 확대 적용… 건설사들 “안전 또 안전”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메르데카118 빌딩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높이만 678.9m였다. 세계 최고 높이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28m)를 지은 삼성물산이 다시 한번 건설을 맡았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자 최종 높이를 결정하는 첨탑 공사에 한 달간 공을 들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법이나 기술력이 아닌 지상 500m 높이의 좁은 공간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면서 첨탑에 들어가는 철골의 개수를 줄이고 사전 용접 작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안 설계제시를 통해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생애주기별 안전 계획 적용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각 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삼성물산은 설계안전성 검토(DfS·Design for Safety)를 더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DfS는 시공 전 단계부터 프로젝트의 위험요소를 사전 분석해 이를 제거하거나 기술적으로 개선·대체하는 것이다. DfS는 단순히 설계 단계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계획 수립, 시공, 운영까지 프로젝트 생애주기별로 안전을 디자인해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의 상품전문가와 설계, 구조, 기전 및 장비 등의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부서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7200여건의 현장 안전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이 중 400여건의 설계개선 항목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의 안전은 물론 사용자와 운영자의 안전과 관련된 사례까지 수집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프로젝트 시작과 마무리까지 전 주기를 크게 수주(6단계)와 수행(10단계)으로 구분하고, 전체 16개 단계 중 7개 단계에서 위험성 항목발굴과 적용성 검증, 상세이행 계획 수립, 단계별 이행 관리 등의 DfS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추후 축적된 DfS 데이터를 동종업계 및 협력사 등 업계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외에 공개할 계획이다. ●담당자에겐 안전자격증 취득 의무화현대건설은 ▲현장 자율 안전 ▲스마트 안전 ▲친환경 건설 사업 수행의 3대 추진계획을 토대로 안전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전관리본부 및 CSO(Chief Safety Officer)를 신설해 전문성 강화 등 원스톱 안전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 2020년 1099억원에 이어 2021년 123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사업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사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협력사 안전컨설팅 제공, 직책자 대상 안전자격증 취득 의무화 등 실질적이고 다각화된 안전보건 정책을 지속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재해 예측 AI’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10년간 수행한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약 3900만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현장에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재해 예측 AI는 현장 담당자가 입력한 예정 공사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 확률 및 안전관리 지침을 도출해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또 전국 현장에서 매일 업데이트되는 공사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데이터를 유지한다. ●안전신문고·위험작업 거부권도 도입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안전은 회사 존립을 위한 최우선 가치이며,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비롯해 작업자들에게는 안전관계 법령 강화 등의 콘텐츠를 포함한 안전 동영상 교재들과 UCC 교육 영상을 지속 보급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제도를 신설하고 ‘위험작업 거부권’을 도입했다.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으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제도 개선 등의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또 현장 근로자는 안전시설이 미비하거나 불안전한 상황이 발생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위험작업 거부권을 행사하고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 내세워 롯데건설 역시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안전보건 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부영그룹은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한 선포식을 가지면서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형·정항기 대우건설 사장도 “지난해 8월 안전혁신 선포식을 통해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을 내세웠다”며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이자 최고의 가치”라고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 스마트도시 용인 구축 위한 시민 참여단 활동 시작

    스마트도시 용인 구축 위한 시민 참여단 활동 시작

    경기 용인시는 지난 15일 ‘용인시 스마트도시 리빙랩’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리빙랩은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시는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단을 기획했다. 리빙랩 참여단은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한 30명의 시민, 3명의 ICT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6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4차례의 워크숍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리빙랩 참여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교통·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 자료를 보며 시의 현황 및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군기 시장은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첨단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6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스마트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을 위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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