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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한 적 없는 폭풍” 일본, 184만명 ‘하이선’ 피난 지시(종합)

    “경험한 적 없는 폭풍” 일본, 184만명 ‘하이선’ 피난 지시(종합)

    ‘피난 권고’ 대상도 575만명에 달해일본 기상청 “최대 수준 경계” 당부규슈에서만 약 14만 가구 정전 피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한 가운데 규슈 7개 현의 주민 18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오이타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의 약 88만 가구, 184만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권고’ 대상도 에히메현, 도쿠시마현, 야마구치현, 고치현 등 11개 현의 약 261만 가구, 575만명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이 이날 오후 9시 현재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의 서쪽 90㎞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로 이날 오전 5시 시점과 비교해 25hPa 높아졌고, 움직이는 속도는 15㎞가량 빨라졌다. 태풍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0m에 달한다. 가고시마 마쿠라자키시에선 오후 8시쯤 초속 45.9m의 강풍이 관측됐다. 규슈 거의 전역은 태풍 하이선의 폭우권에 들어가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하루(24시간) 최대 강수량은 7일 오후 6시까지 규슈 남부 500㎜, 규슈 북부 400㎜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태풍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지자체로부터의 정보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피난과 안전 확보 등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즉각 취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이날 오전 가고시마현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태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화해 발령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일부 지역에선 이미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가고시마현에서 12만 6370가구, 미야자키현에서 1만 2940가구, 사가현에서 1550가구 등 규슈에서만 약 14만 2000가구가 정전 상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같은 시각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에서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하이선의 접근으로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약 557편이 결항했다. 북상하고 있는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한국 기상청은 예보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한국 기상청과 미·일 예보 달라‘마이삭’ 때는 기상청이 더 정확바람 피해 대비해 창틀 고정해야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는 상태다. 유럽 유명 기상 애플리케이션(앱)인 윈디도 미국·일본 예상 경로처럼 7일 새벽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는 우리 기상청이 미·일보다 정확하게 경로를 예측했다. 태풍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든 간에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은 큰 피해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는 비에 의한 피해보다 바람과 정전 피해가 컸다. 당시 발생한 2명의 사망자도 흔들리는 창문을 고정하려다가 유리가 깨지며 과다 출혈로 인해 사망하거나,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숨진 경우였다. 태풍이 불 때는 창문에서 떨어져야 안전하다. 창문에 젖은 수건을 붙이거나 x자로 테이핑을 하는 것보다 창문이 덜컹거리지 않도록 틈새를 우유갑이나 종이로 끼워 메우는 등 창틀을 고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옥상 구조물과 옥외 간판, 쓰레기 등 강풍에 날려 흉기가 될 수 있는 시설은 미리 결박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 조명을 준비하고, 정전됐을 경우 복구가 늦을 경우를 대비해 냉장고를 열지 않아 냉기를 최대한 내부에서 머물도록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하이선’ 영향 제주공항 17편 항공기 결항 한편 북상하는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7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포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인 진에어 LJ497편을 포함해 총 17편의 운항이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공사 측은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더 많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항 항공편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항 계획은 7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강’ 상태로 7일 오전 9시 부산 앞바다 최근접

    10호 태풍 하이선, ‘강’ 상태로 7일 오전 9시 부산 앞바다 최근접

    북상 중인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8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전 9시로 예보됐다. 해당 시간과 지점은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6일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부산에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6일 낮 풍랑 예비 특보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이날 밤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태풍은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전망이다.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도 6일부터 2∼4m로 높게 일다가 7일에는 최대 12m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초 태풍 하이선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위험반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7∼8일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미’보다 세다…초속 53m ‘하이선’ 7일 한반도 중앙 상륙(종합)

    ‘매미’보다 세다…초속 53m ‘하이선’ 7일 한반도 중앙 상륙(종합)

    5일쯤 ‘초강력’으로 발달… 시속 190㎞ 수준7일 오전 5시 제주, 오후 3시 부산, 오후 7시 서울 최근접…강풍·폭우 피해 주의 “강풍 반경 넓다…日열도 거치며 변동 가능”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오전 한반도 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하이선의 풍속이 초속 53m로 130명의 사상자를 냈던 2003년 태풍 ‘매미’(51m)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하이선은 7일 오전 5시 제주에 가장 근접하게 올라온 뒤 오후 7시쯤 서울 등 수도권에 태풍의 눈이 가장 최단거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4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7m다.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에 가까운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94㎞에 달한다.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였다.6일 오전 9시 제주 해상서 가장 세력 커시속 190㎞ 예상…콘크리트집 붕괴가능 “강풍 반경 520㎞로 넓어 주의”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는 6일 오전 9시쯤 중심기압 92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로 가장 세력이 세져 서귀포시 남남동쪽 71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3m는 강도 초강력에 근접한 세기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190.8㎞에 달한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0m면 콘크리트 집도 무너지는 어마어마한 세기다. 시속 190㎞로 달리는 차에서 고개를 내밀어 본다고 상상하면 짐작이 가능하다. 강한 바람에 고개를 제대로 가누기는커녕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강력한 바람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강풍 반경도 520㎞에 달해 대형급 태풍이 될 전망이다. 대형 태풍은 한반도를 충분히 뒤덮을 수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가장 세력이 셀 때 제주에 최근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풍 반경이 넓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주 7일 오전 5시 ‘매우 강’ 최근접서울 7일 오후 7시 거리 최근접 하이선은 7일 오전 4시쯤 강도 ‘매우 강’의 세기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200㎞, 오전 5시쯤 제주 동쪽 200㎞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열흘새 바비, 마이삭에 이어 3번째 태풍을 맞게 된다. 하이선이 제주에 접근시에는 중심 최대풍속이 감소하지만 강도 ‘매우 강’을 유지, 마이삭과 유사하거나 더 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하이선이 제주에 접근시는 중심 최대풍속이 감소하지만 강도 ‘매우 강’을 유지, 마이삭과 유사하거나 더 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마이삭은 제주를 강타할 당시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마이삭은 2일 밤 제주를 지나면서 700건 넘는 시설 피해를 남겼고 4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기상청은 하이선 역시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던 마이삭처럼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삭은 2일 하루 한라산 남벽에 1004㎜, 한라산 영실 947㎜, 윗세오름 938.5㎜ 등의 폭우를 퍼부었다.7일 오후 3시 부산 지날 땐 초속 39m 다소 주나 여전히 강풍 하이선은 일본을 거쳐 오는 7일쯤 우리나라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대구, 춘천 부근 지역을 지나며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큰 이동 경로다. 하이선이 부산 부근을 지나는 7일 오후 3시쯤 최대풍속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초속 39m로 예상되나 여전히 강한 수준인 데다 상당수 도시가 태풍의 중심 주변에 놓이면서 피해 규모는 이전 태풍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서해상을 지난 제8호 태풍 ‘바비’나 동쪽 지방에 치우쳐 움직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달리 하이선은 내륙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이 태풍을 정통으로 맞게 된다. 하이선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7일 오후 7시, 거리는 80㎞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 때 고수온 해역을 거쳐 오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구체적인 경로나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비·마이삭보다 세다”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초토화 우려(종합)

    “바비·마이삭보다 세다”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초토화 우려(종합)

    ‘바비’, ‘마이삭’ 보다 더 센 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열도에서 북상 중이다.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물러가자마자 이번에는 초강력 태풍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이선의 세기는 현재 중간 수준이나 3일 밤 강한 태풍, 4일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점차 발달할 전망이다. 특히 7일쯤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선은 기세를 몰아 한반도 중앙을 따라 올라올 가능성이 커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달 초 일부 지역을 초토화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복구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선이 한반도를 강타한다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도로와 다리, 하천, 공사장 등 시설물은 물론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 수확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초강력 태풍 하이선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다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자체들, 비상근무 체제 유지 광주시는 태풍이 잇따라 올라오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장 가동하기로 했다. 시와 자치구 담당자들이 매일 회의를 하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태풍이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태풍이 곧바로 올라오는 만큼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물은 사전에 안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은 상시 비상 근무 인력 105명을 태풍 내습 시까지 그대로 운용하고 비상 단계별(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산사태·축대 붕괴 우려 지역과 해안 저지대 주민 사전 대피, 집중호우·태풍 피해 지역 2차 피해 방지,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및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했다. 경남도는 하이선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7일께 전 직원의 3분의 1이 비상 근무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11개 시·군도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타워크레인 등 강풍의 영향을 받는 건설 현장에는 작업 중지를 요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하이선은 바비, 마이삭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산사태, 하천범람 등 각종 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니 도민 모두 예의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는?기상청은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하이선이 괌 북서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5m다. 하이선은 서북서 방향으로 점차 올라와 일본을 지나 7일 새벽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구, 춘천 부근을 거쳐 북한 원산 주변을 지나갈 전망이다. 이 경로대로라면 하이선은 우리나라 중앙 부근을 그대로 관통하는 셈이 된다. 하이선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7일 오후 3시, 이때 서울과 태풍과의 거리는 80㎞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의 31도 고수온 해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하며 북서진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 중”이라며 “7일쯤 남해안으로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이선은 4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5일에서 6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50m를 넘을 수 있다. 7일 새벽까지 매우 강함을 유지하다가 우리나라 내륙을 지날 때 즈음 강한 태풍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수온 해역을 거치며 여전히 강한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만큼 체감하는 정도는 더 셀 수 있다. 앞서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안을 지나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올라갔고, 마이삭은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으나 그 경로가 동쪽 지방에 치우쳤다. 이와 달리 하이선은 경남 남해안 인근에 상륙해 한반도의 중앙을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해 더 많은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하이선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하이선이 아직 저위도에 있기 때문에 발달 과정에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역대급 강풍” 태풍 마이삭 피해 속출...부산·울산 등 정전 (종합)

    “역대급 강풍” 태풍 마이삭 피해 속출...부산·울산 등 정전 (종합)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을 몰고 오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어 3일 오전 강원 동해안에도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3일 오전 2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보였다. 앞서 제주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고산)가 넘는 강풍과 함께 산지에 1000㎜가 넘는 폭우를 뿌린 마이삭은 남해안 상륙 이후에도 전남에서 경남에 걸쳐 강풍 피해를 줬다. 특히 제주 3만6000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800여가구 등이 강풍에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바비와 차원 달랐다” 마이삭에 통영·창원 등 2만여 가구 정전 마이삭은 지난달 26일 서해를 지나간 제8호 태풍 바비와는 이동 경로, 피해 규모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마이삭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남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순간 초속 46.6m(통영 매물도 기준)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인해 통영,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18개 시군 전역에서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태풍 상륙에 앞서 강풍이 불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등 대부분 대교가 통제됐다. ‘마이삭 관통’ 부산서 5명 부상자 발생...강풍 피해도 잇따라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는 오전 4시 기준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2시 17분쯤 부산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바람에 왼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편의점 앞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잡던 60대 남성은 냉장고가 쓰러지는 바람에 깔려 기절했다가 구조됐다. 오전 0시쯤 부산 동구 도심하천인 동천에 40대 여성이 빠졌다가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길이 40m의 철재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전면통제됐고, 동서고가로에 있는 높이 5m 구조물도 일부 파손됐다.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에는 사무실 용도로 쓰던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와 도로를 막았다. 이외에도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한 부산에서는 강풍에 3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35분쯤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유리가 갑자기 깨져 왼손목과 오른쪽 팔뚝이 베이면서 많은 피를 흘렸다. A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2시 6분쯤 숨졌다. 태풍이 관통한 울산에서도 2900여 가구가 정전됐다. 강풍에 울주군 두동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중구 반구동 한 건물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등 총 81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3일 오전 0시 33분쯤에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한 주택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길쭉한 형태 구조물이 지붕을 뚫고 집안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집에 사람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초속 49m 넘는 강풍”...제주도서 피해 속출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를 넘는 강풍이 불고, 산지에 10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고산에서 측정된 초속 49.2m 바람은 역대 태풍 7위에 해당하는 강풍이었다. 1위는 초속 60m를 기록한 태풍 매미(2003년)였고 쁘라삐룬(2000년·초속 58.3m), 루사(2002년·초속 56.7m), 차바(2016년·초속 56.5m), 나리(2007년·초속 52m), 볼라벤(2012년·초속 51.8m), 테드(1992년·초속 51m) 다음이었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전신주가 인근 주택 마당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기준 48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강풍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제주도 전역에서 3만6000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강원도에도 집중 호우...침수 피해 속출강원도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넓은 비구름 탓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 264㎜, 속초 설악동 262㎜, 양양 강현 197㎜, 고성 간성 154㎜, 북강릉·속초 청호 150.5㎜, 삼척 신기 94.5㎜ 등이다. 양양에는 2일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24.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강릉에도 퇴근 시간대에 시간당 30∼50㎜의 굵은 빗줄기가 퍼부었다. 이 때문에 폭우에 주택, 차량, 도로 침수나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 신고가 이어졌으며, 하천 범람으로 차량이나 마을이 침수돼 4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마이삭은 영남지역을 비롯한 동쪽 지방 도시들을 관통해 이날 오전 6시쯤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갔다가 정오께 다시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마이삭은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국이 영향권” 마이삭 곧 내륙으로…새벽 2~3시 상륙(종합)

    “전국이 영향권” 마이삭 곧 내륙으로…새벽 2~3시 상륙(종합)

    태풍 ‘마이삭’ 부산 남남서쪽 해상 진입경남 정전 피해 잇따라…2600여명 대피거가대교 등 대교와 지하차도 진입 통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 남남서쪽 해상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부산 남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다. 주요 지점과 태풍과의 거리는 완도 170㎞, 통영 164㎞, 목포 224㎞, 부산 210㎞ 등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 2~3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며 영남지역과 동해안 도시들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시간은 애초 3일 새벽 1시쯤으로 예상됐으나 새벽 2~3시쯤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후 태풍은 다시 북한에 상륙해 3일 밤 청진 북서쪽 육상에서 차츰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삭이 거제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3일 오전 2시로 앞선 예보보다 한시간가량 늦춰졌고,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거제와 같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강원도 곳곳에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은 3일 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현재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초속 4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100㎜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저녁 경남지역은 정전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49분쯤 통영시 산양읍 욕지면 682가구가 강풍으로 인해 정전됐다. 오후 7시 16분쯤엔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578가구가 정전됐다. 오후 8시쯤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 99가구도 정전됐다가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시설물이 넘어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신고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태풍 관련 신고가 21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오후 7시 기준 저지대 등에 거주하는 1229세대 2606명 도민이 사전 대피했다. 경남지역 일부 대교와 지하차도 등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남해대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도 전면 통제됐다. 거가대교는 현재 초속 23.2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천대교, 남해대교는 3일 오전 5시쯤, 남해대교는 오전 6시쯤 통제가 해제될 전망이다. 거가대교는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통제를 지속한다. 경부·동해선 등 열차 41편 운행 중지·조정 한편 한국철도는 이날 마이삭 북상에 따라 경부선 등 7개 철도 노선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41편이 운행을 중지하거나 일부 구간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부·경전·동해·중앙·영동·태백·경북선 등 경상도와 동해안 지역 노선으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3일 정오까지다. 서울에서 부산, 진주, 마산을 오가는 경부선과 경전선 KTX 열차 3편이 서울~동대구 구간만 운행한다. 운행 조정 열차는 경부선 7편과 경전선 5편, 동해선 8편, 영동선 16편, 태백선과 경북선 각각 2편, 중앙선 1편 등 모두 41편이다. 영동선과 태백선을 운행하는 관광열차 8편도 운행하지 않는다. 한국철도는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이들 노선과 열차 외에도 불가피하게 운행이 조정되거나 서행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제주 시간당 100㎜ 폭우…강풍 피해도 속출(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제주 시간당 100㎜ 폭우…강풍 피해도 속출(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한라산 등 제주 산지에 2일 오후 한때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산지의 지형적 특성이 더해져 한라산 영실 일대에 이날 오후 한때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3일까지 산지 400㎜…산지 외에도 최대 300㎜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325㎜, 윗세오름 300㎜, 제주시 한림읍 금악 134㎜ 등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산지에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100∼30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700여 가구 한때 정전…여전히 복구 중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제주 육상에 강풍도 몰아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 33.2m, 제주시 28.4m, 우도 29.9m, 윗세오름 26m 등이다. 기상청은 풍속 30m의 경우 상가 간판이 날아가고 허술한 지붕 시설이 뜯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 곳곳에서 정전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 164가구를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898가구와 일도 2동 661가구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도 내 1723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제주시 일도2동 661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는 3일 새벽까지 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30∼50m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3일 낮까지 바람이 12~4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3∼12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공사장 등의 시설물 파손과 농작물 낙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해상에서는 선박이나 양식장이 파손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이날 제주 곳곳에 불어닥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만조 겹치면서 해안가 침수 피해도많은 비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물에 잠겨, 주차했던 차량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천진항 주변은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12시에 만조 시각과 겹쳐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해안가에 해일, 월파, 저지대 침수 등도 예상된다며 사고 예방에 유의를 바랐다. 이날 만조 예상 시각은 제주시 오후 11시 22분, 서귀포 오후 10시 26분, 성산포 오후 10시 22분, 대정읍 오후 11시 8분 등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주에서 만조 시각 264∼297㎝가량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 지나 3일 자정쯤 부산 인근 해상으로 접근태풍 마이삭은 이날 낮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 동남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0시 부산 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쯤 태풍 마이삭이 제주 육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기상청 “태풍 ‘매미’와 경로 가장 비슷”美 기상청, 2002년 ‘루사’ 경로 예보기상청 “기상청 시나리오대로 갈 것”기상청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를 놓고 다시 한번 예보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상청은 앞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직전 태풍 ‘바비’ 예보가 다소 엇나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기상청과 해외 주요 기관의 마이삭 이동경로가 차이가 나면서 어느 쪽이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도착해 동쪽 지방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태풍은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중국 청진 서북서쪽 육상으로 올라가 점차 소멸하겠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구체적인 지점은 거제에서 부산 사이로 예측했다. 이대로 간다면 마이삭은 기상청이 말한대로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를 밟게 된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美예보 “한국 중앙 관통할 것” 태풍 ‘매미’ 아닌 ‘루사’ 경로 日기상청 “전남과 경남 사이로 상륙”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기상 관련 기관은 기상청보다 약간 서쪽으로 더 치우친 경로를 예보했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가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발표한 마이삭의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여수와 남해 사이로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다. JTWC는 이후 마이삭이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해 북한을 거쳐 중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초래한 2002년 태풍 ‘루사’에 더 가까운 경로로 주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를 지나는 기상청의 예상 경로와 달리 수도권이 직접적인 위험 반경에 들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보에서 마이삭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들어와 동해안을 빠져나가는 경로를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JTWC 예측의 중간 정도가 된다.기상청 “태풍 가장 강한 수준서 서편 가능성 약해” 해외 예보에 회의적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에 더 가깝게 온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약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아지면서 강하게 발생할 경우 스스로 움직이면서 동진보다는 북진하는 성향이 커져서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 쪽에 보다 가깝게 상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태풍이 가장 강한 수준에 이르러 조금씩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서편 가능성은 약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940h㎩이고 우리나라에 상륙할 즈음인 3일 오전 0시쯤에는 955h㎩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편 전망과는 반대로 태풍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보다 강하게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태풍이 오히려 조금 더 동편할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상청의 시나리오대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실황을 바탕으로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초속 40m 이상, 바위 날릴 세기강원·경상 동해안, 제주산지 400㎜ 비 기상청은 태풍의 세기가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전국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발령

    [속보] 태풍 마이삭에 전국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발령

    기상청 “매미와 진로 가장 유사,직전 바비보다 더 세다” 경고오늘 제주 지나 내일 부산 관통2003년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매미’와 진로가 가장 비슷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산림청이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현재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 마이삭의 간접 영향권에 든데다 3일까지 제주와 경남, 부산, 강원 등에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비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사태 발생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태풍 북쪽에 형성된 구름으로 강우가 시작됐다. 산림청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와 호우 상황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와 산사태 피해 때 응급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내륙 지나는 마이삭, 바비보다 더 세다” 경고서귀포 해상서 북상 중…제주바다 태풍경보경남 남해바다에도 태풍주의보제주공항 도착편 전편 결항서울 전역 3일 새벽 태풍특보 예보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들어서면서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매미’급 태풍으로 예보됐던 직전 태풍 ‘바비’가 서해안으로 더 쏠려 이동해 예상보다 피해를 줄인 것과 달리 마이삭은 역대급 피해를 안긴 태풍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가장 유사하다며 직전 바비보다 세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오늘 저녁 제주 해상 지나내일 새벽 남해안 진입 전 ‘바비’보다 세다” 기상청은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전 6시에는 제주도서부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전했다. 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해동부먼바다에도 오전 7시에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마이삭 예상 최대순간풍속, 제주·경상 해안에 시속 108~180㎞ 예고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태풍이 서귀포 해상에 들어서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윗세오름 시속 79㎞, 전남 신안군 가거도 64㎞, 제주 62㎞, 경남 통영시 매물도 59㎞다.기상청 “3일까지 태풍 영향권,매우 강한 바람보니 안전사고 유의” 일부 경기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이날 중,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3일 새벽쯤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공항 태풍·강풍특보341편 중 288편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오전 6시 현재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출·도착 341편 중 288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사태 지역 상당수 예전엔 물길… ‘제2 우면산 악몽’ 도사린다

    산사태 지역 상당수 예전엔 물길… ‘제2 우면산 악몽’ 도사린다

    “기후변화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엄청난 산사태 등 상상하기 어려운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재해는 현실이다. 더이상 산사태를 나와 상관없는 재해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후 나온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6월 이후 2134건(복구사업 기준)의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인명뿐 아니라 임야 1255㏊가 무너져 재산 피해액이 1871억 8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복구에만 3039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산사태 발생건수(226건) 대비 약 10배가 늘면서 면적 기준 역대 4번째 피해로 기록됐다.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약해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태풍 피해로 인식됐다. 최대 피해(2705㏊)가 발생한 2002년은 태풍 ‘루사’, 2006년(1597㏊)은 태풍 ‘에위니아’가 상륙하면서 피해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장마가 길어지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신호가 여름 내내 이어졌다.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예방 대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소리 없이 다가온 기후변화의 ‘공포’ 올해 장마는 기존 49일을 넘긴 역대 최장 기간(54일), 최대 강우량(780㎜), 가장 늦게 끝난(8월 16일) 해로 기록됐다. 당초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됐지만 결과는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넘기기에는 두려움이 지나치게 컸다. 지난달 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이 발령됐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누적 강우량과 초단기 강수 예측 등을 토대로 발령하는데, 전국적으로 ‘심각’이 발령된 것은 1967년 산림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심각’은 모든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간당 강유량(시우량) 30㎜, 연속 강우량 150㎜, 일일 강우량 200㎜ 이상이면 산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된다. 지난 8월 2일 경기 안성은 시우량이 102.5㎜, 다음날 충남 아산에서는 88.0㎜를 기록했다.용환택 사방협회 연구조사처장은 1일 “우리나라의 산림은 경사가 급하고 마사토(화강토)가 많아 안전한 지질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비가 많이 오거나 장마가 길어지면 땅속의 흙이 물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태풍 상륙에 따른 단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소규모 산사태가 집단 발생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장마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산사태 예측이 어려워졌다. 올해처럼 많은 비가 오랜 기간 집중되고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지면 산의 지력이 떨어져 사면 붕괴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장마 기간 집중호우가 해마다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사태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각종 시설물이 산에 많이 들어서면서 자칫 대형 피해마저 우려된다. 산사태를 막는 것은 어렵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책은 마련돼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물 대책으로 사방댐 건설과 계곡의 경사도를 완만하게 하는 계류보전사업 효과를 강조한다. 비구조물로는 위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제시했다. 위험도가 높아졌을 때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상황을 고려해 현재 1시간 전에 발표하는 산사태 예보를 기상 예비특보처럼 미리 발표하고 극한 강우 시 산사태 위험지도에 반영되도록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대피 명령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면산의 교훈 “물길은 제자리를 찾는다”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2011년 7월 27일 우면산 산사태는 우리나라의 산사태 대책을 전면 개편하는 계기가 됐다.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정되고 산사태 위험지도 고도화, 산사태 주의·경보 발령시스템인 ‘탱크모델’이 구축됐다. 특히 선제적 대피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비상연락망과 대피 장소, 재난 위기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됐다. 올해 첫 산사태가 발생한 6월 12일부터 7월 25일까지의 산사태 중 조사가 마무리된 171건에서 산사태 취약지역은 7.0%인 12건으로 집계됐다.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나 토석·나무 등의 유출을 막기 위해 시설물·식물 등을 설치하는 사방사업(砂防事業)이 이뤄지고 배수로 등에 대한 수시 점검 등 사전 조치가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우면산의 교훈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0년 1822억원(국비 기준)이던 사방사업 예산은 2011년 1790억원으로 줄었다. 우면산 산사태 후 예산이 급증해 2015년에는 2011년 대비 66% 증가한 2977억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산사태가 줄고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자 ‘구조조정사업’으로 전락했다. 올해 예산은 1402억원으로 2015년의 47% 수준에 불과하다. 산사태 피해가 급증하자 2만 6238개인 취약지역을 확대해 관리 범위를 넓히겠다는 등 대책이 쏟아졌다. 전형적인 ‘뒷북’이다. 한 사방 전문가는 “산사태 발생지 상당수가 이전에 물길이었다. 물길은 언젠가 제자리를 찾는다는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제연구과 연구관은 “극한 강우가 늘면서 비가 온 후 대응하는 것은 늦을 수밖에 없다”며 “산사태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위험지를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현실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명 보호가 최우선, 필요한 규제는 강화해야 산사태 원인을 놓고 산지 태양광 시설이 논란이 됐다. 산지 태양광 피해는 27건(3.63㏊)으로 전국 허가건수(1만 2721건)의 0.2%, 피해 면적의 0.3%를 차지했다. 6월 기준 산지 태양광 시설은 전국적으로 6530㏊로 남산 면적(339㏊)의 19.3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시설이 산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지라도 산지 개발 행위 자체가 수목을 없애고 지형을 변형시키기에 표층 침식을 유발시켜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산지 태양광 시설에 대해 재해위험성검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의 국도 확장공사 현장과 경기 평택 공장, 가평 펜션 뒷산 토사 붕괴 사고는 산속 소규모 시설들의 안전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이곳은 산사태 위험등급이 ‘매우 낮음’으로 분류됐다. 산지가 아니기에 산림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도 빠지는 등 사각지대였다. 현행 산지관리법에 재해위험성 조사는 2㏊(6050평) 이상 일정 규모 이상 개발에만 적용된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소규모환경영향평가도 0.5㏊ 이상 돼야 이뤄진다. 문제는 개발 과정에서 위험성이 높아지고 개발 이후 관리 점검이 소홀해 재해 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소규모 시설은 별다른 규제 없이 허가가 이뤄진다. 서정일 공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를 생산하겠다고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인 나무를 베어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녹색 갈등을 유발할 뿐”이라며 “산속에 들어서는 각종 시설에 대해서는 규모에 상관없이 재해위험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이삭, 3일 부산 상륙…“24시간 내 10호태풍 하이선 발달”(종합)

    마이삭, 3일 부산 상륙…“24시간 내 10호태풍 하이선 발달”(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는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오고 있으며 직전의 제8호 태풍인 ‘바비’보다도 강할 전망이다.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 최대 400㎜의 매우 많은 비와 최대 순간풍속 시속 18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9m다. 마이삭은 오는 2일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고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같은 날 오후 6∼9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마이삭은 3일 오전 3시쯤 경남 해안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구체적인 지점은 거제와 부산 사이 정도로 예측하나 북상 과정에서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19호 열대저압부 발생…“제10호 태풍 하이선 발달 예의 주시”1일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24시간 내로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온다…ECMWF “마이삭 이어 곧바로 발생”

    10호 태풍 하이선 온다…ECMWF “마이삭 이어 곧바로 발생”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 달 3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일 제주도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태평양에서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600㎞ 부근 해상에 접어들 예정이며 밤에는 비상구역 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마이삭은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앞서 제8호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해상을 따라 북상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며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0 가을철 전망’에서 9∼11월 중 태풍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예상했다. 가을철 태풍은 평년(10.8개)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0.7개)인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상이다. 올해 들어 태풍 9개가 발생했다. 지난달 제5호 태풍 ‘장미’와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문제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지나간 후 1주일도 되지 않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태풍의 특성상 태풍이 발생한 후에야 진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용하는 기상예측프로그램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마이삭에 이어 곧바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초에 또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덩치 커진 ‘마이삭’ 오늘 제주 영향권

    덩치 커진 ‘마이삭’ 오늘 제주 영향권

    1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앞선 8호 태풍 ‘바비’와 달리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특징으로 한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태풍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30도 넘는 고온의 바다를 지나면서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한 뒤 1일 오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저녁 제주도를 최근접해 지나간 뒤 3일 새벽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부산 인근에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현재 경로상으로는 경남 거제와 김해 지역으로 상륙해 울진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태풍 마이삭은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940hPa, 중심 풍속은 초속 45~5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주 지나간 8호 태풍 바비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이동경로와 가까운 경남·동해안·강원영동·제주도는 100~300㎜(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 최대 400㎜), 서울·경기·경북·충북·강원영서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마이삭처럼 남해안을 거쳐 동해 쪽으로 지나간 역대 태풍은 14개 정도이며 지금의 경로와 유사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남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들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로서는 경남 해안 쪽으로 상륙하는 경로가 가장 확률이 높지만 일본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다소 동쪽으로 이동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3일 부산에…초속 50m 강풍에 최대 400㎜ 비(종합)

    9호 태풍 마이삭 3일 부산에…초속 50m 강풍에 최대 400㎜ 비(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8호 태풍 ‘바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3일 부산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마이삭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약 380㎞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의 강한 수준이다. 2일 저녁 제주 동쪽 해상 지나 3일 오전 경남 접근 태풍은 9월 1일 오전 0시쯤 우리나라 기준 경계 구역에 진입하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비상구역 내 들어온다. 이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경상 해안 부근을 거쳐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제주도 기준 9월 2일 밤, 내륙 기준 3일 새벽이다. 마이삭은 3일 새벽을 전후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강풍은 물론 폭우까지 동반이 시기 강풍반경은 최장 300㎞에서 최단 서북서쪽 200㎞가 되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이동 경로 상에 분포한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때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이 컸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9월 1일 아침 제주도, 밤은 전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예정이다. 비는 2일 오전 남부지방, 오후 전국으로 확대돼 3일 밤까지 이어진다. 제주 산간 등은 최대 400㎜ 비…경남 등도 최대 300㎜태풍이 접근해 지나갈 때까지 이동 경로와 가까운 경남, 동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를 중심으로 100∼300㎜의 비가 오고,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은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서울·경기도와 경북(동해안 제외), 충북, 강원 영서는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은 9월 1일 밤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은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서 최대순간풍속 시속 72∼144㎞(초속 20∼40m)로 매우 강하게 분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 해안은 초속 30∼50m(시속 108∼180㎞)의 강력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폭풍해일 우려…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 대비 우 예보분석관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한 강도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위험했다면 마이삭은 태풍 동쪽에 수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다의 경우 남해상은 9월 1∼3일, 동해상은 2∼4일 강한 바람과 함께 8∼12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서해상은 2∼3일 2∼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해안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이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동해안도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아지면서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며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강한 태풍으로…3일 부산 등 관통 전망

    9호 태풍 ‘마이삭’ 강한 태풍으로…3일 부산 등 관통 전망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0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이날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31일 오후 3시쯤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그 다음날에는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9월 2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때 최대풍속 역시 초속 45m로 예보됐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 달 2일 오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해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3일 오후 3시 강릉 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 도달할 무렵 최대풍속도 초속 35m로 전망되면서 부산 등 영남지역을 관통할 때 역시 초속 35m~40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당부했다. 현재 이동 경로로 볼 때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북상 9월 3일 부산 상륙…‘기차 탈선’ 수준(종합)

    9호 태풍 마이삭 북상 9월 3일 부산 상륙…‘기차 탈선’ 수준(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달 3일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상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30일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동진 중이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 초속 32m다. 앞선 예보에서는 마이삭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에는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90㎞ 부근 해상을 거쳐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320㎞ 부근 해상에 다다르고 그 다음날인 3일 새벽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겠다고 전망했다. 이후 태풍은 울산, 경주, 포항 부근을 지나 9월 3일 오전 9시 강릉 동남동쪽 약 90㎞ 해안으로 빠져나간 뒤 다음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510㎞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될 전망이다. 마이삭은 현재 최대풍속 중간 세기 상태이지만 이날 오후 3시쯤 초속 37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31일 오후 3시에는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강한 태풍일 때 최대풍속은 초속 49m에 달할 수 있다. 한반도 안으로 들어오는 9월 3일 새벽에는 다시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올해 태풍 중 처음으로 내륙에 상륙하는 데다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만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바람의 세기가 30m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지며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부산에 상륙 직후로 예상되는 시점인 9월 3일 오전 9시쯤 마이삭의 최대 풍속은 초속 37m다.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풍속인 셈이다. 태풍이 오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어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점점 강해져”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달 3일 부산 근접(종합)

    “점점 강해져”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달 3일 부산 근접(종합)

    현재 소형 태풍…31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태풍 ‘바비’ 이어 일주일 만에…제주 ‘긴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을 거쳐 북상해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9시 중형으로 커지고 30일 오전 9시에는 강한 태풍, 31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후 태풍의 발달과 이동속도, 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난 26일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마이삭’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자 제주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풍 바비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남았다.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 날아가고, 가로수·가로등 파손, 도로 침수, 정전 등 1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북한, ‘바비’ 예상보다 피해 작아… 예보와 달리 해상 이동

    북한, ‘바비’ 예상보다 피해 작아… 예보와 달리 해상 이동

    북한이 제8호 태풍 ‘바비’에 의해 피해를 입었지만 예상보다 작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농촌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옹진, 태탄, 장연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포전들에서 강냉이대가 넘어지거나 꺾어졌다”며 “또한 논벼잎이 상하고 콩포기들이 넘어졌다. 많은 비가 내려 일부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바비의 영향권에 있었던 황해북도와 평안남도에서도 피해 사례가 나왔다. 황해북도에서는 “수백 정보에 달하는 면적의 농작물들이 넘어지고 공공건물들의 지붕들이 날아났으며 나무들이 부러지면서 도로들이 차단됐다”며 “또한 여러 구간의 전력선들이 끊어져 일부 지역들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평안남도에서는 “태풍과 폭우에 의하여 살림집들이 파괴되고 공공건물들의 철판지붕과 기와들이 벗겨졌으며 나무들이 넘어지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돌아본 뒤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28일 전했다. 바비가 북한 내륙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해상으로 이동해 피해가 심각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기상수문국(남한의 기상청)은 바비가 지난 27일 오전 황해남도 용연반도와 남포시 앞바다를 거쳐 신의주 인근인 평안북도 철산반도에 상륙하며 해상을 통해 이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남한 기상청은 바비가 같은 날 황해남도 옹진반도를 거쳐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다 평북 안주시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해 평북 벽동군에서 중국으로 빠져나간다고 예상해 북한 기상수문국의 예보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북한 기상수문국이 기상청과 달리 현지에서 태풍 소식을 신속히 파악, 이동경로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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