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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면돌파로 이란 뚫어라

    ‘자신감을 갖고 빠른 측면돌파를 감행하라.’ 5회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적지 테헤란에서 이란과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다.이란은 개인기와 체력,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아테네행에 가장 큰 걸림돌임에 틀림없다.고지대 경기장도 부담이고,경기 당일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욱 어렵게 됐다.여기에다 홈 텃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아무리 난적이라도 ‘아킬레스건’은 있기 마련.전문가들은 빠른 측면돌파를 이란 공략의 1순위로 들었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지난 3일 이란-말레이시아전 관전) 이란의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특히 수비라인은 모두 180㎝가 넘는 장신으로 제공권 싸움에선 애를 먹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제공권은 뛰어나지만 반대로 순발력이 떨어진다.짧고 빠른 패스와 측면 돌파가 필요하다.이어 낮고 빠른 센터링으로 득점을 노려야 한다.수비에선 플레이메이커 모발리를 적극 봉쇄해야 한다.말레이시아전에서도 2골을 뽑는 등 골결정력도 탁월하다. 초반부터 상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드필드에서의 압박 수비로 저지하면서 분위기를 익힌 뒤 역습으로 허를 찌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박항서 프로축구 포항 코치(2002부산아시안게임 감독) 2002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과 겨룬 적이 있다.현 이란올림픽팀에 당시 선수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경험을 되살리자면 분명히 한국보다 한수위인 부분이 있다.그러나 민첩성이 뒤진다.빠른 공격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마인드 컨트롤이다.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지대라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또 지난 아시안게임의 패배도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여기에 주눅들 필요가 없다.우리가 못했거나 밀린 경기가 아니었다.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또는 선수들 스스로 심리적인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이다.얼마나 정신을 잘 다스릴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박종환 프로축구 대구FC 감독(83멕시코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감독)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숨이 턱 밑까지 차온다.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 경기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줬다.당시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이번 올림픽팀도 쿤밍에서 1주일 정도 적응훈련을 했다지만 실전에선 애를 먹을 것이다. 우선 강약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지대인 만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한국에서 하듯이 공격 일변도는 패배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수비때는 공을 멀리 외곽으로 차내면서 시간을 버는 방법도 체력유지에 도움을 준다.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중요하다.상대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자칫 어린 선수들이 평상심을 잃기 쉽다.또 경기전 물을 많이 마셔 두는 것이 좋다.호흡이 쉽게 거칠어지고 입술이 타는 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이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
  • 화약고 ‘동해안’

    울창한 산림을 간직하며 우리나라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백두대간이 올들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겨울 가뭄으로 ‘화약고’가 되고 있다. 백두대간 동쪽에 위치한 강원·경북지역이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 특성 때문에 해마다 겨울 산불로 몸살을 앓아왔지만 올 겨울 들어 유난히 적은 강수량으로 초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겨울가뭄 강원도 영동지역 올 1·2월 평균 강수량은 12㎜에 불과해 예년 같은기간 평균 61㎜를 훨씬 밑돌고 있다.경북지역에서도 올 들어 38.1㎜의 비만 내려 지난해의 103.5㎜에 턱없이 부족했다.특히 포항·경주 등 동해안지역은 올 겨울 들어 70여일 가운데 50일을 건조주의보 속에 지냈다. 이같은 겨울 가뭄으로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강풍을 타고 속초·고성·강릉에서 산불이 발생,주택 57동과 산림 70여㏊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발생 건수만 해도 지난해 1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벌써 6건으로 훌쩍 늘었다.경북지역도 지난해 3건에 불과하던 산불 발생 건수가 37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해안 지역이 항상 남서기류의 영향으로 건조한 푄(높새)바람이 불기 때문이다.늘 건조한 대지속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자주 불다 보니 조그만 불씨가 생겨도 금방 큰 산불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 이상의 대형산불 29건 가운데 19건이 동해안에서 발생했다.300㏊ 이상의 산불은 7건 중 6건이나 됐다.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이광주(51) 예보관은 “올 겨울에는 기압골이 한반도를 벗어나 북쪽에 걸쳐 형성되면서 만주와 연해주쪽으로 빠져나가 한반도가 건조하다.”며 “특히 동해안 일대에 강수량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람에 속수무책 낮이면 해안에서 바닷가로,밤이면 육지에서 바닷가로 부는 바람과 계곡에서의 잦은 돌풍으로 잔불 정리를 해야 하는 산불진화대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도 초기진화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강원도 양양과 강릉사이에 부는 강한 바람을 가리키는 초속 15m 이상의 양강지풍(襄江之風,또는 襄杆之風)은 산불진화의 일등공신인 러시아제 산림청 헬기조차 무력하게 만들기 일쑤여서 진화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2000년 4월 고성·강릉·삼척지역의 초대형 산불 때에도 순간 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렀고 최근 속초·고성지역 산불도 순간 초속 28m를 육박하는 강풍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강풍 때문에 영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4차선 국도(7번국도)를 넘나들고 산과 하천을 건너뛰며 번져 일명 ‘도깨비 불’이라는 명칭까지 얻고 있다. ●공무원들 비상 산불 때문에 이들 지역 공무원들은 바람만 불어도 가슴을 졸이며 초비상이다.예년 같으면 봄에는 3월 중순부터 5월까지,가을에는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산불예방에 나섰지만 겨울가뭄이 이어지면서 주말과 밤낮을 반납한 지 오래다. 관계 공무원들은 “영동지역은 계절별로 많은 눈과 비 때문에 비상근무가 잦지만 산불 예방에 나설 때가 가장 힘들고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4월초 한식과 식목일,청명이 낀 황금연휴기간에는 해마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공무원들에게는 휴일이 아닌 ‘마(魔)의 날’로 통한다. 올해에는 더구나 가뭄 속에 윤달까지 끼어 묘지 이장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최준석(42) 청장은 “어느해보다 어려운 산불과의 싸움이지만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합심해 예방에 나서고 초기진화 시스템을 갖추면 대형산불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 속초·고성산불 때 주택이 전소된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방안으로 전·월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주택복구비는 15∼30평 범위내에서 지원하고 복구비용은 지난 2000년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평당 200만원이 지원된 선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속초 조한종 김효섭 대전 박승기기자 bell21@˝
  • [임영숙 칼럼] 폭설의 추억

    충돌할 듯 마주 보고 질주하는 열차 같은 여야 정치권과 폭설로 마비된 국가 시스템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국가란 무엇이며 정치는 무엇인가. 눈발이 흩날리는 아침이었다.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인 두 아이가 학교에 간지 1시간쯤 지나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폭설예보가 내려져 하굣길이 위험해질 것 같아 수업을 중단하니 학교에 와서 아이들을 데려가라는 것이다.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학교에 가보니 벌써 많은 학부모들이 모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먼 곳에 집이 있는 학생들의 부모에게 먼저 연락이 간 모양이다.함박눈을 맞으며 강아지처럼 신나게 내달리는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오며 국가 시스템과 삶의 질을 생각했다.10여년 전 뉴욕에서 연수 중에 겪은 일이다.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 등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과 공포에 떨며 밤을 지새웠거나 무릎까지 파묻히는 눈 속을 10㎞나 걸어 음식물을 구해야 했던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나라가 아니었다.국가의 대동맥인 고속도로가 무려 30여시간 동안 마비된 사태의 전말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기상청은 고속도로 마비사태가 이미 시작된 다음에야 대설경보를 발령했고,도로공사는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 다음에야 차량 진입을 차단하기 시작했다.폭설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장관회의는 눈이 멈추고 사태가 종료된 다음날 오전에야 열렸다.한마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실종된 상태였던 것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발생한,기상관측사상 최대인 100년만의 이번 폭설에 완벽한 대처는 불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기존의 재난대비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또 기상이변이라든가 기상관측사상 최대라는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2001년에도 20년만의 폭설이 내렸고,2002년에는 사상최대의 비를 쏟은 태풍 루사가,2003년에는 사상최고의 순간최대 풍속을 기록한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갔다. 루사와 매미의 피해지역은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됐고 이번 폭설에도 특별재해지역이 선포돼 3년 연속 특별재해지역이 선포되고 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이같은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지금의 탄핵정국에서 이 나라가 제대로 작동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지도 모른다.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괴롭히는 존재가 된 우리 정치인들에게 지난 주말의 폭설은 정치적 쇼의 대상일 뿐이었으니 말이다.오로지 총선에서의 승리만을 위해 국가혼란은 아랑곳하지 않고,충돌할 듯 마주 보고 질주하는 열차 같은 여야 정치권과 폭설로 마비된 국가 시스템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국가란 무엇이며 정치는 무엇인가. 지난 가을 독일의 한 방송사가 시청자 설문조사와 토론을 통해 선정한 ‘우리의 최고’ 인물 10명 중 1위를 한 사람은 정치인 아데나워였다.역시 정치인인 비스마르크와 브란트도 각각 3·4위로 선정됐다.바흐(2위) 아인슈타인(5위) 괴테(6위) 구텐베르크(7위) 루터(8위) 마르크스(9위) 숄 남매(10위,나치 저항 희생자) 등과 함께. 브란트 총리가 바르샤바 유태인 기념비 앞에서 무릎 꿇고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사죄했을 때 독일 작가 호르스트 크뤼거는 이렇게 말했다.“그렇다.이것은 우리들의 국가다.그렇다.이것은 나의 국가다.” 우리 정치인이 이처럼 국민을 감동시킬 수는 없을까.아니 감동까지 시키지 않아도 된다.속수무책으로 폭설에 갇힌 끔찍한 기억을 잊게 하고 최소한 국민이 마음 놓고 숨쉬고 살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이 나라가 해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 다행히 한달 여 지나면 총선이다.우리 정치에 질린 사람일수록 꼭 투표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임영숙 주필 ysi@˝
  • 서울 적시는 봄비

    10일 서울·경기 등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낮에 비가 오겠다.”면서 “그 밖의 지역은 맑은 후 점차 흐려지겠다.”고 예보했다.예상 강수량은 1∼5㎜ 정도로 적은 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최치영 예보관은 “봄비가 온 뒤에도 서울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1도에 이르는 등 전국이 9∼19도의 분포를 보여 따뜻한 날이 되겠다.”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나흘만에 뒤집힌 황사예보

    기상청은 24일 올봄 ‘최악의 황사’는 없겠다고 밝혔다.지난 20일 환경부가 올해 ‘최악의 황사’가 우려된다며 내린 경고를 4일 만에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상청은 이날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하면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내륙 지역에 지난 가을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이 황사가 심했던 2002년보다 많아 극심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최근에는 중국이 가물지만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내린 비가 땅속에 얼어 있다가 땅이 녹는 3월부터 땅을 촉촉하게 만들어 황사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박 과장은 “2002년과 달리 북서풍도 예년에 비해 강하지 않고,황사발원지 부근 기압도 고기압이 발생,모래먼지가 2㎞ 이상 상승하기는 어려워 우리나라에 대규모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중국 기상청도 계절풍의 약화로 황사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황사가 강릉 등 동쪽은 2일,서울,서산 등 서쪽은 5일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전국적으로는 5∼6번 정도 황사가 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최근 1∼2개월간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 지역의 강수·강설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근거로 올해 황사가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환경부의 발표는 단순히 1∼2개월 동안의 강수량을 근거로 삼은 것”이라면서 “황사는 강수량·기압분포·바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아니벌써 '불청객 황사’

    올봄 황사현상이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14일 올들어 첫 황사가 관측됐다.서울에는 새벽에 황사비까지 내려 승용차 유리창 등이 더러워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5일 “광주,제주,대전 등에서 약한 황사 현상이 관측됐다.”면서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오후에는 사라졌다.”고 밝혔다.이날 제주가 오전 8시 270㎍/㎥(1㎥당 미세먼지 무게)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군산·광주 등 남부지역은 240∼260㎍,충주·대전 등 중부지역은 200㎍을 넘었다. 서울에도 이날 오전 7시에 213㎍을 기록했고 특히 새벽에 먼지 등의 오염물질과 황사가 섞인 비가 내렸다.때문에 주말 세차장에는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기상청은 올 겨울 중국 북부와 네이멍구 등 주요 황사 발원지들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적어 이 지역들에서 예년에 비해 많은 양의 모래 먼지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오는 3∼4월 바람이 중국에서 한반도 쪽으로 불어올 경우 지난해보다 심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황사는 미세한 모래먼지가 강한 바람에 의해 하늘로 올라가면서 발생하므로 날씨가 건조할수록 발생 확률이 높고 양도 많아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각종 호흡기와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농도가 약하더라도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새해 첫날 선명한 해돋이

    새해 갑신(甲申)년 첫날과 첫 주말인 3∼4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으나 추위는 없겠다. 기상청은 30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충남·북,강원 영서,남부지방에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새해 1일은 서울·경기,강원 영동,충남·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날이 개면서 맑겠으나 오후에 다시 흐려지겠다.남부지방은 1일에도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를 비롯,중부지방에서는 비교적 선명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2일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나 눈이 온 뒤 개겠으며,남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 되겠다.주말인 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4일 다시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종기자 bell@
  • “매미·루사 공포 더는 없다”

    “구름떼가 무더기로 레이더에 잡혔다.재해 방어태세를 갖춰라.” 남한에서 가장 북쪽,가장 높은 곳에 기상관측소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해발 1046m 광덕산 정상에 자리잡은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착공 1년8개월 만에 문을 연 이 곳에서는 반경 200㎞의 기상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 9번째의 첨단 레이더관측소인 이 곳은 40억원짜리 독일제 기상레이더를 갖추고 있다.이를 통해 남북한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곳에 관측소를 세우게 된 것은 지난 몇년간 경기북부의 임진강 일대와 강원도의 호우피해가 반복됐기 때문이다.이 지역들은 올해 매미,지난해 루사 태풍 때 큰 수해를 입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대를 예보하려면 반드시 북한쪽의 기상정보를 알아야 한다.임진강 등으로 몰리는 물이 북한쪽 산악에서 흘러내려오는 탓이다. 그러나 북한이 보내주는 기상정보에 의존하다 보니 예보에 어려움이 컸다.게다가 국내에서는 서울 관악산기상대가 이 일대를 담당하고 있었으나,워낙 거리가 멀어 한계가 있었다.구름의 속도·모양 등 관련 정보를 샅샅이 알아야 비가 언제쯤 얼마나 올지를 예측할 수 있다.그러나 관악산 관측소와 북한에서 보내오는 정보로는 이것을 실시간으로 알기가 어려웠다. 기상청은 “북한 땅인 강원도 평강과 황해북도 신계 등의 지역은 그동안 3시간 간격으로 북한에서 자료를 받아 관측했는데,이젠 그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즉시 관측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예보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8년째 기상청에 근무한 신언기(54) 소장은 “외국은 평지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해 비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끝까지 관찰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산악지역이 많은 탓에 차선책으로 산꼭대기에 레이더관측소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덕산관측소에는 신 소장을 비롯,5명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6월초 두달 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연수교육을 받았고 지난 1일 관측소에 배치됐다. 관사가 산 아래 17㎞나 떨어져 있어 관측소에서 먹고 자는 날이 더 많다.쌀이나야채 등 식량은 지프로 실어 나른다.관측소에 폭설이 내리면 2대의 스노 모빌을 이용해 식량을 조달하거나 이동한다. 기상주사보 윤영문(37)씨는 “가족과 떨어져 오지에서 근무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빠르고 정확한 기상예보로 지역 주민 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천 이유종기자 bell@
  • 기습한파 수도관 동파 잇따라

    7일에 이어 8일에도 추운 날씨가 계속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겠다.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한때 눈이 오겠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 일원에서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어 출근길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은 한때 구름이 많고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7일 예보했다.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대관령 영하 13도,대전 영하 4도,부산·광주 영하 3도 등이다. 이번 추위는 9일부터 다소 누그러져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영상 6도,낮 최고기온은 1∼1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이후에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2∼0도,낮 최고기온 5∼7도 등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설(大雪)이었던 7일은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7.9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이에 따라 빙판길 교통사고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8시10분쯤 전북 고창군 성송면 괴치리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71㎞지점에서 전남 53나 6213호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배모(34·전남 영광군 무안읍)씨가 숨지고 동승한 서모(41)씨 등 2명이 다쳤다.또 오전 4시45분쯤 인천시 부평동 159 상가 앞 도로 밑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수돗물이 흘러나와 부평역 북광장에서 부개동쪽 도로 3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노면이 결빙되기도 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서울 내일 영하5도

    5일 오후부터 지역별로 내리기 시작한 눈이나 비는 주말인 6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특히 7일에는 더 추워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낮아지겠다.남부지역 일부도 영하권에 들겠다.이번 추위는 9일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오전 비나 눈이 갠 뒤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겠다.”고 5일 예보했다.6일 아침 최저기온은 0∼14도,낮 최고기온은 2∼18도의 분포이다. 휴일인 7일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은 약하겠지만 기온이 떨어지겠다.7일 예상 최저기온은 대관령·철원 영하 12도,서울 영하 5도,대전 영하 4도,광주 영하 2도,부산 0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추위가 서서히 풀려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 이라면서 “독감예방 등 건강관리와 농작물,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원조 발바리’ 검거 이번에도 ‘헛다리’/대전 연쇄 성폭행범 DNA와 달라

    “‘원조’ 발바리를 잡아라.” 경찰이 이번에도 허탕을 쳤다.유력한 용의자로 보였던 강모(36)씨의 DNA가 피해여성들로부터 채취한 범인의 것과 다르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가 20일 나왔다.충남경찰청이 지난 6월5일 일선 경찰서의 사건을 인수받아 전담반을 차린 뒤 건진 첫 작품(?)이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발바리’는 원룸에 사는 여성만을 골라 성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연쇄 강간범.99년 도입된 DNA 감식 수사결과 대전·청주지역에서 일어난 46건이 한 명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졌다.2001년에는 대전에서 100여건을 저지른 범인도 붙잡혔지만 ‘원조’는 90년대 중반부터 범행을 저질러 발바리라는 은어까지 만들어냈다. 경찰은 이번에 기대가 컸었다.룸살롱 종업원 등 대부분의 피해여성들이 한결같이 “대물(大物)이었다.”고 진술한 것에 비해 강씨의 것이 작기는 했지만 ‘키가 165㎝ 이하이고,몸이 날렵한 30대 남자’ ‘몸에서 악취가 난다’ ‘혈액형은 AB형’ 등이 일치했기 때문. 원조 발바리가 남긴 단서는 DNA 감식이 가능한 정액과 머리카락,2001년 5월 대전 오정동에서 찍힌 CCTV 화면뿐이다.지문도 안 남겼다. 발바리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여자가 문을 열 때 순식간에 따라 들어가거나 잠잘 때 환풍기 등을 통해 침입,흉기로 위협하고 수건이나 커튼을 찢어 손발을 묶은 뒤 범행을 했다.성폭행 후에는 현금만 챙겼고 수표나 귀중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장희석 충남경찰청 기동수사대장은 “지식수준은 떨어지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보인다.”며 “주로 금·토·일요일 아침이나 비가 오기 전날에 범행을 한 점으로 미뤄 감각이 뛰어난 정신병자의 소행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내일은 비가 내린다.’고 기상예보한 날이면 어김없이 잠복에 들어갔으나 번번이 헛수고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내일 서울 영하4도

    21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2일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급강하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21일은 비가 온 뒤 점차 개고 이날 오후부터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급격히 발달,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의 온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바다물결이 최고 5미터까지 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발표했다.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낮 최고기온은 4∼14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또 주말 첫날인 22일에는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22일 예상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1도 ▲철원 영하 10도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3도 ▲광주,대구 영하 2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전국적으로 2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초부터는 전국이 영상인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오늘 立冬… 쌀쌀한 주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8일 서울 등 전국 최고기온이 10도를 맴도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이번 추위는 9일과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에는 전국에 걸쳐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오겠다.”면서 “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최고 기온이 7일보다 4∼5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12도,대전 13도,광주 15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휴일인 9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4∼9도,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따뜻한 가을 날씨가 계속됐지만 다음 주부터는 중부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환절기 감기와 농작물 냉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열린세상] 화재와 기상변화

    우리의 생활에 만약 ‘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인류가 지금으로부터 약 600만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불을 발견한 이후,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로 이용되어 왔다. 초겨울의 신호인 입동(立冬)이 다가오면 우리나라는 중국 북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가진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그래서 기온이 내려가고 공기가 건조해지며,비가 적은 갈수기가 된다.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도 낙엽으로 바뀌고,나무들의 성장이 억제되며 수분도 없어진다.이렇게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불’이다.따뜻함이 그리운 계절,그러나 ‘불’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반면,그에 따른 화재 사고의 위험성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 5년간 화재 자료를 살펴보면,우리나라는 매년 약 3만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500명 이상이 화재로 사망하고 있다.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화재의 월별 발생건수는 3월,2월,1월,11월,12월순이었으며,계절별 발생건수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산불 등 화재 발생의 원인은 삼림이 우거진 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 때 나무와 나무의 마찰이나 낙뢰로 인한 자연적인 원인과,등산객의 담뱃불·가스 취급시의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 요인을 들 수 있다.또 오래된 건물의 전기 누전,난로의 과열,공사장 안전 관리 미흡 등도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된다.그나마 우리나라에는 낙뢰 현상이 건조기보다는 우기철인 여름에 자주 발생하여,아직 낙뢰로 인한 산불로 큰 피해가 난 적이 없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산불 발생 추이를 보면 보통 9월부터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다음해 4월까지 이어진다.지난해 8월31일 영동지방에는 태풍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870.5㎜가 내렸다.그런데 그 이전 고성·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삼림은 이때의 산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산불로 인해 벌거벗은 산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을 채 흡수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그대로 계곡으로 흘려 보낸 것이다.이러한 급류에나뭇가지나 크고 작은 바윗돌이 함께 휩쓸려 내려오면서 강하천의 교각을 막는 등 물의 흐름을 바꾸어 더 큰 피해를 유발시켰다. 인도·말레이시아·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아시아 지역의 목재나 가축 배설을 이용한 난방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구름층은 햇빛을 차단하여 대기의 공기 흐름을 불규칙하게 만든다.이는 다시 고온·가뭄·홍수 등과 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베이징에서 나비가 펄럭이면 뉴욕에서 폭풍이 몰아친다는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와 같이 기상의 변화는 작은 변수에도 매우 민감한 것이다. 그동안 지구촌은 시대별로 끊임없이 기상변화를 거듭해 왔다.그러나 근래의 변화는 단순히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뿐만 아니라,인간의 모든 활동,즉 도시와 주변의 난(亂)개발,삼림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난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또한 기상이 변하고 악기상의 규모가 대형화되듯,화재 발생 규모와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다.자연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도 여러 모로 대비하여 그 발생을 줄여야 할 상황에,사람들의 과실과 같은 인위적인 원인으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할 경우에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이고,일최소습도가 30% 이하이며,일최대순간풍속이 초속 7m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에는 건조주의보를 발표한다.또한,산불 발생이 빈번한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산불발생 확률예보 등 기상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발표되었다면 그만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국민들은 이러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여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이루는 것 십 년에 잃는 것이 한순간이라면 허무하지 않은가.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물려주는 것도 후손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오늘 수능… 아침엔 ‘쌀쌀’/“준비물 잘챙겨 8시10분까지 입실을 시험시간에 늦으면 112에 도움요청”

    “수험장에 귀마개를 가져가도 되나요.조그만 소리도 신경 쓰이는데….”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시교육청 등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험생들의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디지털카메라는 못 갖고 가나요 한 수험생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생증과 주민등록증을 모두 분실했다.”면서 “의료보험증 등 다른 신분증을 가져가도 되는지 빨리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Viciou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수험생은 다음 포털사이트 수능연구모임(cafe.daum.net/sunungOK) 게시판에 “각도기나 자 등을 가져갈 수 있느냐.”면서 “답안을 나중에 맞추기 위한 가채점 답안지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수험생 ‘수능만점’은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귀마개와 형광펜이 필요하다.”면서 “나중에 채점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질책성’ 문의도 잇따랐다.부산에 사는 한 대학생은 “지난해 수능을 치를 때 시험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등 불성실하게 감독,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감독관을 철저히 교육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임종근 장학사는 “신분증이 없으면 동사무소에서 신분확인증명서를 떼어 오거나,시험장 상황실에서 부모 확인과 서류 대조 등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면 된다.”면서 “디지털카메라나 자,귀마개 등은 갖고 올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전국적으로 흐리지만 제주도를 빼고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등 전국적으로 2∼12도로 약간 쌀쌀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그러나 낮부터 기온이 16∼22도로 올라,예년의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경찰,수능 지원 돌입 경찰청은 수능 수험생을 위해 경찰관 3만 6180명과 차량 5162대를 동원한다.전국 73개 시험지구별로 문제지와 답안지의 수송경비를 지원하고 876개 시험장에 무장 경찰관을 배치한다. 또 5일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지하철역 등에 112순찰차와 사이드카 등을 배치해 수험생 등을 태워주기로 했다.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112로 요청하면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언어 및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전 8시30분∼9시의 1교시,오후 3시40분∼4시15분의 4교시 때 모든 군 항공기의 이착륙 및 접근,지상 사격훈련,기동훈련을 금지했다.주한미군사령부도 소음을 통제하기로 약속했다. ●수능 정답풀이 5일 저녁부터 수험생들은 4일 전국 시험장에서 열린 예비소집에 참가,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았다.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5일 오후 7시50분부터 3시간 동안 방송된다.10시50분부터는 위성방송(플러스1)으로 재방송된다.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된다.수험생은 5일 오전 8시10분까지는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douzirl@
  • 오늘 아침 서울 4도

    23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일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 출근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22일 “한반도 북쪽에 자리잡고 있던 기압골이 지나간 뒤 차가운 공기를 품은 대륙성 고기압이 밀려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추위가 계속되다 주말부터 점차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중부지역은 흐리고 아침 한때 곳에 따라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아침 기온은 서울 4도,수원 2도,대전 4도,춘천 2도,전주 4도,광주 5도,대구 5도,부산 7도 등으로 전날보다 3∼4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훨씬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오늘 비온뒤 기온 ‘뚝’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에는 전국적으로 차차 흐려지면서 서울·경기,강원,충청,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걸쳐 5㎜ 안팎의 비가 내린 뒤 ▲서울 16도 ▲대전 1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온도가 전날보다 2∼3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온 뒤 한낮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 비 그치면 쌀쌀… 주말께 회복

    12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가 13일까지 이어진 뒤 기온이 뚝 떨어져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14일부터 비구름대가 지나간 자리에 차가운 공기를 품은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해 들어오면서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때이른 추위가 주말 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훨씬 춥고,일교차가 10도를 웃도는 널뛰기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에는 전국적으로 5∼30㎜의 비가 내리고,아침 최저 기온은 어제보다 5∼6도 떨어진 10도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동해 남부 전해상과 남해 동부 전해상에,오후 7시를 기해 동해 중부 전 해상과 울릉도·독도 지역에 각각 폭풍주의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에는 평균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2∼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규슈 근처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해 동부와동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며 지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美 몽고메리카운티의 반란 “술집도 담배는 안돼”

    “바에서 담배를 못 피운다고요….”9일부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술집에서 금연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끽연자들은 아연실색했다.음식점에서의 금연을 말하는 게 아니냐고 의아해 할 정도다.공공건물이나 음식점에서의 금연은 오래 전부터 보편화했으나 최근 일부 지방정부와 시를 중심으로 술집과 카페에서 금연을 법제화하기 시작,논란이 일고 있다.술을 마실 때 담배가 ‘안주 이상’인 끽연자들에게는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지만 담배 냄새를 역겨워하는 애주가들에게는 듣던 중 아주 반가운 소리다.업계의 반응은 제각각이다.법의 시행에 앞서 아예 금연을 선언한 재즈 바가 있는가 하면 벌금을 감수하고도 고객이 바라면 흡연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배째라 업소’도 있다.그러나 현실은 ‘금연 술집’으로 가는 추세다.흡연자들 가운데 일부는 차제에 담배를 끊겠다며 반기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허용하는 다른 지역의 술집으로 가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게이더스버그에 사는 마크 필립스는“술을 마시면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커피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부가 어떤 근거로 소비자들의 기호품까지 법으로 금지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그는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고 환풍장치를 달면 될 뿐 일방적으로 흡연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록빌 지역의 한 바를 자주 찾는다는 더스틴 샘손(39)은 “바에 가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초죽음이 될 만큼 술만 마시게 될 것”이라며 “결국 금연을 실시해도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런 논리라면 담배뿐 아니라 술도 금지하는 1920년대의 금주시대로 되돌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운티 내의 올드 타운인 베데스타 지역의 노라 모스크는 “옷에 담배 냄새를 묻히고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간접 흡연의 폐해는 입증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노라는 지역 내 술집을 좋아하지만 담배 냄새 때문에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워싱턴 시내 고급호텔의 바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법안이 상정된 뒤 6∼8월의 여론조사 결과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 10명 가운데 9명은 금연에 찬성했다.일부 흡연가들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설문에서 금연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흡연자들의 거센 반발 흡연자들의 감소에 따른 매출 손실이 클지,비흡연자의 방문에 따른 매출 증대가 클지는 미지수다.그러나 흡연을 허용해 온 업체들은 새로운 손님을 확보하기보다 담배를 피우는 기존 단골을 잃을 확률이 큰 게 뻔하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베데스타에서 볼링장과 당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 바를 운영하는 매트 펄맨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식당들조차 금연법으로 매출이 5∼20%까지 줄었다.”며 “술집이나 카페의 경우 담배를 못 피우게 하면 식당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식당보다 바의 고정비용 지출은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저지의 식당들은 금연을 실시한 결과 매상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워싱턴 일대에 금연법을 확산시키려는 금연 활동가 안젤라 브래드베리는 “술집이나 카페의 매출이 금연 때문에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흡연자들이 금연 술집을 피해 다른 카운티로 갈 수도 있으나 거꾸로 흡연때문에 다른 지역의 바나 카페를 찾던 고객들이 ‘금연 술집’으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시내 북서지역의 조지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바 ‘블루스 앨리’는 고객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로 늘 시야가 흐린 곳으로 유명했다. 120여명이 무대 주위에 앉아 쇼를 즐기는 이곳에서는 고객 1명이 담배를 피워도 누구든지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그런 블루스 앨리가 6월에 금연을 선언했다. 매니저인 랠프 캐밀리는 “재즈 바와 담배연기는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며 술과 함께 식사를 제공하는 바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손실 요인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때 재즈 바에선 시가를 물고 무대위로 오르는 게 흔한 일이었으나 지금은 추억이 되고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 알링턴 지역의 ‘클라렌돈 볼룸’은 힙합과 록 밴드로 유명한 댄스 클럽이다.주말 밤이면 여성들이 거의 속옷 차림의 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려고 줄지어 선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실내에선 또 다른 줄을 서야 한다.옥상에 있는 데크로 가기 위해서다.이유는 오직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 담배를 피우지 않는 클럽 주인 피터 플러그는 “과연 댄스 클럽에서 금연이 통할 수 있을 까 망설였다.”고 했다.그러나 바닥이 가연성 합판으로 치장됐고 곳곳에 카펫이 깔려 화재시 큰 위험이 된데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관계없다고 말해 용기를 냈다고 했다. ●금연과 흡연을 혼합한 술집도 늘어 알링턴 지역의 술집과 식당을 겸하는 ‘위트로스 온 윌슨’은 밤 10시까지만 금연을 하고 그 이후는 흡연을 허용한다.매니저인 조너선 윌리엄스는 “흡연을 즐기는 고객을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스포츠 바에서 금연은 금물이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고객들이 바에 들어서면 담배에 불을 붙이는 습관이 있지만 잠시만 참아달라고 하면 대부분 따른다고 말한다.밤 10시 이전이라도 식사하는 고객이 없으면 흡연을 탄력적으로 허용해 준다고 덧붙였다. 게이더스버그에의 선술집 ‘조스’의 종업원 조 맥그라이거는 이 지역에서는 금연이 유보됐지만 금연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흡연지역과 금연지역을 분리하면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은데 법으로 강요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연하는 술집이나 클럽이 늘자 흡연가들은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메이슨 대학에 다니는 헤더 로즈는 “금연 여부에 신경쓰지 않으며 단지 클럽을 가기에 앞서 비가 오는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비가 오면 옥외나 테라스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친구들과 e메일을 주고 받으며 날씨가 괜찮은 날짜를 잡는다는 것. 베데스타의 클래식 바인 토미 조는 금연지역인 실내공간을 줄이고 테라스나 실외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몽고메리카운티 금연법 내일 시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9일부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모든 식당과 술집,카페 등에선 흡연이 금지된다.노천 식당이나 테라스 지역은 예외이며 관할권이 합쳐진 록빌과 게이더스버그 지역은 시행이 유보된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고객이나 이를 허용한 업주에게는 각각 50달러씩의 벌금이 부과된다.계속 어길 때마다 최고 75달러씩 추가된다. 그러나 뉴욕시처럼 음식점을 상대로 한 금연 단속요원을 별도로 두지는 않는다.날짜를 정해 업체를 급습하지도 않는다.시민 자율권에 맡겨 신고가 있으면 업주에게 비공식적으로 전화를 건다.예컨대 “당신 업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객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식이다. 제보가 잇따르면 그제서야 카운티의 보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간다.과연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객이 있는지,재떨이를 달라고 하면 주인은 주는지,담배를 피워선 안된다는 방침을 고객에게 알리는지 여부를 살핀다.그런 다음 벌금 여부를 정한다. 업주가 카운티 법을 무시하고 계속 흡연을 허용하면 3일간의 영업정지에 이어 음주판매 면허를 취소한다.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까지 규제할지 여부는 두고 보기로 했다.실내를 오가는 도중이나 테라스 등에서 재를 날리는 게 문제가 될 경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는 한때 이웃의 담배연기가 자기 집으로 들어올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을 상정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하기도 했다.몽고메리 지역은 흡연에 아주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캘리포니아·뉴욕·델라웨어·플로리다·애리조나 등의 주에선 유사한 금연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갔다.보스턴·뉴욕·미네소타 등의 시에서는 식당 또는 술집에서의 흡연이 금지됐다. 업소들은 담배를 피우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매출이 감소할 경우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법원들은 각 주가 금연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기각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직장뿐 아니라 술집에서 흡연을 금지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법을 정해 시행에 들어간 나라는 없다.아일랜드만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법제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오늘 가을비/낮에도 선선… 대관령 어제 첫 서리

    1일 전국적으로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이후에도 한낮에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와 전북,경북 지역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고,그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다.”고 30일 예보했다.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충청 지역 5∼20㎜,경북·전북 지역 5㎜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가을비’의 영향으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머무르는 등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전날보다 2∼3도 낮아 서늘한 날씨가 예상된다. 2일에도 전국적으로 흐리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낮에는 전국이 25도 안팎의 약간 더운 날씨를 보였지만,1일 비가 온 뒤 낮에도 서늘한 가을날이 계속되겠다.”면서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30일 오전 강원도 대관령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0.8도까지 떨어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서리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평년보다 3일,지난해보다 9일 이른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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