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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무이파’가 7일 제주도 일대를 강타한 뒤 오후 서해로 진입, 서울과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은 강한 비와 더불어 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풍을 동반, 8일 아침 수도권을 강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과 수도권에 초속 10~30m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수도권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강풍은 저녁이 돼야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다시 한번 재난 예측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풍과 비 피해를 예상하지 못해 휴가를 떠났던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혼란도 이어졌다. 태풍 탓에 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를 포함해 서울과 광주, 광주와 제주, 인천과 중국행 항공기 등 385편이 결항됐다. 곳곳에서 뱃길도 끊겼다. 제주도 일대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8일 아침 거센 바람과 함께 30~1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중부지방의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낮 12시 백령도 서쪽 19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은 9일 오후 소형급으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무이파’ 영향권… 태풍 해일 주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풍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남해·서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이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6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8일까지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곳에 따라 최고 100㎜ 이상,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5~50㎜가량의 산발적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7일 상하이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겠지만 서해와 남해는 6~8일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리산 등 남부산간 지방에는 8~9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등 도심 홍수 족집게 예보 나온다

    서울 등 도심 홍수 족집게 예보 나온다

    ‘00일 00시부터 서울 강남구 00동 00거리 일대의 침수가 예상되니 주의 바랍니다.’ 오는 2015년부터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전국 주요 도시의 국지적 침수정보를 날짜는 물론 시간까지 알려주는 예보시스템이 갖춰진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서울 광화문과 강남구 대치동, 강서구 가양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봄에 따라 집중 호우 시 사전대비가 가능하도록 도시 침수에 대한 예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 2015년 강우레이더 5배 늘려 이를 위해 홍수범람 시 침수지역과 침수 깊이 등을 알려주는 홍수위험 지도를 2012년까지 제작·배포하고 현재 2개인 강우레이더를 2015년까지 10개 더 확충하기로 했다. 이 강우 레이더는 강우의 이동과 지역적 분포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돌발 홍수에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지능형 홍수예보모델을 개발해 초단기(3시간) 강수 예측을 통해 돌발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역별 강우 洞단위로 실시간 예측 국토부 관계자는 “재난 예보 시스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 침수 등에 대한 단기 예보가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금은 홍수 예보가 특정지역의 하천 수위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도시 침수 예보시스템이 갖춰지는 2015년부터는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동 단위로 언제 어느 정도의 침수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도시 내 분산형 빗물 관리, 시스템 확대, 하수관·배수펌프장 확충 등 집중호우 대처능력을 강화해 주요 도심부에 대해서도 한강 등 4대강 수준의 안전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부 3일 밤부터 폭우 주말 태풍 간접 영향권

    3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 북부해상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3일 밤부터 4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고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비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말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태풍은 현재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50㎞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6일에는 제주도, 7~8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집중호우 한풀 꺾여… 5일 태풍 영향권

    집중호우 한풀 꺾여… 5일 태풍 영향권

    2일부터 그동안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집중호우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방 일대는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5일부터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일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적은 양의 비라도 추가 피해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산발적인 소나기만 가끔 내리겠다. 강원 영동지방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흐리고 적은 양의 비만 오는 데 그칠 것 같다.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5일부터 한반도 쪽을 향해 북상중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 주말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서양자두 꽃’을 의미하는 태풍 무이파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한 대형급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우면산 방수포 엉뚱한 곳에 설치했다”

    “우면산 방수포 엉뚱한 곳에 설치했다”

    산사태 위험 예보를 두고 산림청과 시비를 벌이고 있는 서초구가 이번에는 엉뚱한 곳에 방수포를 씌우는 등 적절치 못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산사태로 1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를 빚은 우면산 사고 지역에 지난달 31일 가로 60m, 세로 20m의 대형 방수포를 덮는 임시조치를 취했다. 이 지역에 다시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되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놔두고 이미 산사태가 발생한 곳에 방수포를 덮어 엉뚱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사태로 이미 토사가 다 쓸려 내려간 산 하단부에 방수포를 덮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아직 산사태가 나지 않았지만 추가 산사태가 우려되는 곳을 찾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초구가 방수포를 씌운 곳은 지난달 27일 산사태가 덮친 방배동 래미안 아트힐 건너편 우면산 자락. 31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자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이 새어 들지 않도록 방수포를 설치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사후약방문’격이라고 꼬집었다. 방수포를 씌운 부분이 산사태 지역 일부에 불과해 위쪽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고스란히 땅속으로 스며드는 데다 방수포 위로 내린 빗물이 토사와 함께 일시에 아래쪽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31일 오후 한때 남부순환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사태 전문가인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미 무너진 곳보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눈에 보이는 산사태지역 일부에만 방수포를 씌우는 것은 의미 없는 조치”라면서 “그보다는 지형도를 분석해 물이 지나가는 큰 계곡 주변의 거주자들을 대피시키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상만 국립방재연구소장 역시 “산사태 진원지로 밝혀진 군부대 주변 산 정상 아래쪽 중 아직 쓸려나가지 않은 부분이나 등산로 등 길을 낸 부분의 아래쪽을 중심으로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는 게 옳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소통 부재가 재해 키웠다는 지적 아프다

    엊그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일본 방재 전문가들이 쓴소리를 했다. 한국의 방재 시스템 자체는 일본에 뒤지지 않지만, 정부·지자체·주민 사이에 재난에 대비한 협조와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 것이다. 피해가 발생한 전후 사정을 되짚어 보면 “방재에는 소통이 기본”이라는 그들의 고언(苦言)을 뼈아프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면산 산사태 발생 후 산림청은 산사태 예보 발령을 7월 26일 저녁부터 27일 새벽까지 4차례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반면 서초구 측은 문자 또는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뒤늦게야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우면산이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이라는 사실을 서초구가 몰랐다는 보도도 있었다. 자동 메시지를 보낸 것만으로 제 할 일을 다했다는 산림청이나, 예보 발령를 받고도 주민 대피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서초구는 이번 사태에 나란히 책임을 져야 한다. 소통 부재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주민들의 ‘소지역 이기주의’가 더 큰 피해를 불렀다는 분석도 적잖게 나왔다.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강남구 대치동 일대는 지난 10년간 침수 피해를 4차례 입었지만 재건축에 지장을 줄까봐 배수시설 개선 작업을 미루는 바람에 물바다가 됐다. 시민들 또한 수재를 줄이는 협조·소통에는 무신경했음을 알 수 있다. 수재는 개인과 가정에 씻지 못할 불행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커다란 부담을 준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주민 모두가 책임 회피와 이기주의를 버리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예방도, 피해 최소화도 가능하다. 오늘까지 중부 지방에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왔다. ‘우면산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 [중부 또 폭우] 우면산 피해주민 “서초구청 소송”

    ‘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들이 서울 서초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재해의 책임이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방배동 래미안아트힐 아파트 자치회장 곽창호(55)씨는 31일 “산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서울시와 서초구의 대처가 빨랐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임을 밝혀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8명의 사망자가 난 방배동 전원마을 주민들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공방의 핵심은 서초구가 산사태 위험지역인 우면산에 적절한 예방조치를 했는지와 사고 당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마을 주민 김모(54)씨 등 피해 주민들은 “지난해 추석 수해 때 부러진 나무를 베어 달라고 구에 민원을 넣었지만 그대로 방치했다.”며 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간간이 강한 비가 쏟아진 이날 전원마을에서는 포클레인 2대와 양수기가 마을 도로에 가득 찬 진흙을 치우고 있었다. 그러나 작업은 더뎠다. 마을 곳곳은 산사태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진흙밭이었다. 역류한 하수 냄새가 섞인 흙냄새가 마을 전체에 가득했다. 복구작업 중이던 마을 주민 권모(55·여)씨와 김모(38)씨는 “목숨을 건진 것만도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복구 인력을 너무 늦게 보내준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일로 예고된 폭우 대비는 요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담장을 대신해 모래주머니를 쌓았지만 높이가 30㎝도 되지 못해 물막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일부 배수구는 토사에 막혀 물이 빠지지 않았다. 김씨는 “다시 폭우가 예보돼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인근 형촌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주민 최상길(59)씨는 “지하에 들어찬 토사를 50%밖에 빼내지 못했는데 또 폭우가 내린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일 국지성 폭우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가 1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시간당 50㎜ 이상 국지성 폭우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반이 약화된 서울 및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일 전국이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곳에 따라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31일 예보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는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만 시간당 수십㎜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5일부터는 제9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기상청 슈퍼컴의 굴욕

    기상청 슈퍼컴의 굴욕

    “강수량을 정확하게 예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기상청 관계자) 서울 남부에 ‘100년 만의 물폭탄’이 쏟아지던 지난 27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관악구에만 시간당 20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반면 같은 시간대 노원구와 종로구는 각각 시간당 17㎜와 5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기상청은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만 예보했다. 결과적으로 기상청의 예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것은 맞지만 시간당 최대 11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은 예측하지 못해서다. 29일 기상청과 슈퍼컴퓨터 전문가에 따르면 기상청이 보유한 기술력으로는 강우 강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예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은 지난해 도입한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해담)다. 기상청은 ‘수치예측모델’을 계산하는 3호기 도입이 ‘기상예보의 혁명’이라고 자신해 왔다. 수치예측모델은 자연에서 규칙을 파악한 뒤 계산식을 만들어 현재의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슈퍼컴이 계산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3호기는 아시아 지역은 가로x세로 12㎞ 단위로, 한반도는 5㎞로 나눈다. 같은 격자 안에서는 같은 기상현상인 것으로 가정하고 하루 24회 계산해 각각 12시간 후까지의 예보를 내놓는다. 기상청 수치모델 개발과 측은 “세분화, 정밀화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슈퍼컴퓨터까지 사 줬는데 왜 그걸 못 맞추냐.”고 말한다. 하지만 초당 379조번의 연산을 하는 슈퍼컴퓨터도 데이터가 부족하면 강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상 현상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박건형·김동현기자 kitsch@seoul.co.kr
  • 내일 시간당 최고 50㎜ ‘물폭탄’

    3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또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중에 비가 예보된 날이 많아 날씨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남부지방은 시간당 1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산사태 주의 발송” vs “공문 못받아”… 작동않는 방재 매뉴얼

    “산사태 주의 발송” vs “공문 못받아”… 작동않는 방재 매뉴얼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깁니다.”, “건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닫아 둡시다.”, “물에 잠긴 도로로 지나가지 맙시다.”(국가재난정보센터의 ‘호우 국민행동요령 매뉴얼’) 폭우에 대비한 당국의 매뉴얼 가운데 긴박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항목이다. 게다가 산사태에 대한 매뉴얼은 없었다. 물론 호우를 포함해 태풍, 지진, 해일, 폭염, 대설, 낙뢰 매뉴얼은 있다. 문제는 매뉴얼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집중호우 탓에 산사태가 발생, 인명피해가 난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청의 공무원들은 수해지역에 나와 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폭우가 내릴 당시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동 우면산 주변의 주민들에게 산사태 주의보조차 내리지 못했다. 우면산 산사태로 주민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난 대응에 있어서 구청 측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소방방재청 산하 국가재난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29일 “산사태에 대비한 매뉴얼은 없다.”면서 “산림청에서 담당을 하니 그쪽에 문의하라.”고 책임 기관을 따졌다. 확인 결과 산림청에는 2006년 처음 보급된 ‘산사태위험지 관리시스템 매뉴얼’이 존재했다. 그러나 해당 매뉴얼에 명시된 행정기관과 주민행동요령 등 3~5가지 항목이 고작이다. 예컨대 ‘산사태 주의보 주민에게 전파, 이에 따른 주민 대피 및 기상정보 청취’ 식이다. 더욱이 대상 주민도 임업인에 한정돼 있었다. 특히 산림청은 기상청으로부터 받는 기상정보를 통해 시간당 강우량, 일 강우량, 연속 강우량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한다. 연속적으로 100~200㎜의 비가 오면 주의보, 200㎜ 이상이면 경보를 내린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각 시·군·구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된다.”면서 “이날도 (서초구청 측에)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시장이나 군수 등 단체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초구청 측은 “그런 문자를 받은 적도, 공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폭우 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가서 문자함을 열어보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폭우 당일 산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대피하라는 주의보도, 안내도 없었다. 산림청의 말대로라면 서초구청은 산사태 예보를 묵살한 것이다. 서초구청 측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산사태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때 구청 공무원들은 현장이 아닌 청사 안에서 상황 파악에 급급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폭우가 내린 27일 아침 비가 많이 와 도로가 다 막혀 피해 상황은 전화로만 확인했고, 현장에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예비군 동대도 재난 상황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강남구의 한 예비군 동대장은 수해가 난 지 이틀 만인 29일 오전에서야 재해 현장을 처음 찾았다. 그는 “우리는 민간병이 아니고 행정병이기 때문”이라면서 “재해가 나면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해당 동에 조치를 내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결국 재난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매뉴얼이 없거나 부실한 데다 공무원들의 미온적인 상황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방배동 주민 전모(44)씨는 “미리 대피령이라도 들었으면 사망자가 이 정도로 나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흥분했다. 산사태로 8명이 숨진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초구청을 항의방문했다. 이영준·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또 쏟아질라” 폭우대비 모드로

    서울을 비롯, 중부지방을 할퀸 ‘100년 만의 물폭탄’은 일상 풍경을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폭우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29일 오전 집중호우가 그치고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던 빗물이 빠지자 도로는 쓸려 내려온 흙과 쓰레기로 가득찼다. 살수 차량은 도로의 흙을 씻어냈다. 주민들도 하나 둘씩 나와 폭우의 흔적을 지웠다.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와 남부순환도로는 본래 모습을 찾아갔다. 그러나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손에는 대부분 우산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앞으로 폭우가 더 내린다는 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여분의 양말이나 슬리퍼, 우의와 장화 등을 지참하고 다니는 시민들도 많았다. 직장인 김준욱(28)씨는 “당분간은 가방에 비옷과 슬리퍼를 챙겨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권혁대(38)씨는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고 출근한 뒤 정장과 구두는 회사에서 갈아입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출근 패턴도 변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이효선(28·여)씨는 “지난 27일구로구 오류동이 침수되는 바람에 평소 버스로 1시간 걸리던 출근길이 2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이제 30분 일찍 일어나 출근을 서두르게 됐다.”며 자신의 대응법을 털어놓았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은 평소 북적대던 모습과는 달리 하루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뜸했다. 경동시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는 최모(53)씨는 “시민들이 이제 우산을 필수품처럼 여기는 것 같다.”면서 “비가 그쳤지만 미리 우산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휴양지는 울상을 짓고 있다.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강원 속초, 낙산해수욕장의 백사장은 폭우로 떠밀려 내려온 나뭇가지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됐다. 펜션들도 잇단 예약 취소로 허탈해했다. 폭우가 집중된 강원도 등 중부 지방이 특히 심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M펜션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오늘만 4건이 취소됐고, 강화 지역 펜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남양주 지역 S펜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오늘 60㎜ 온 뒤 그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휩쓴 집중호우는 29일 오전 곳에 따라 최고 60㎜가량 내린 뒤 오후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20㎜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주말 동안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다시 비가 내릴 것 같다.”고 예보했다.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이날 현재 5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새벽 2시를 기해 한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는 오후 3시쯤 들어 특보 발령 기준 8.5m보다 낮은 7.2m를 기록했지만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을 감안해 한동안 주의보를 유지했었다. 주의보 발령은 200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폭우가 시작된 26일부터 28일(오후 10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545.5㎜를 비롯해 양주 696.5㎜, 가평 696.5㎜, 포천 692.0㎜, 동두천 661.5㎜, 춘천 478.5㎜, 화천 458.0㎜, 철원 352.5㎜ 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B, 청계천·재해대책본부 긴급방문

    MB, 청계천·재해대책본부 긴급방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광화문 청계천을 긴급 방문해 비 피해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은 도로와 지하철 통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휴가철이지만 비상근무를 하고 관계 공무원 등이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연락해서 사전 예방과 사후 처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와 화상통화를 해 대학생 사망자가 발생한 춘천의 산사태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호우가 계속되면 지반이 약해져 평소 피해가 나지 않던 지역도 피해가 생긴다.”면서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는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이) 대피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우리 지역에 찾아온 젊은 대학생들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오늘 밤에도 비가 온다고 하니 산사태 위험 지역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비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소방·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라.”면서 “이번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 관계기관은 절사면과 축대 붕괴 우려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을 긴급 재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즉시 시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유지혜·윤설영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이 잠겼다

    강남이 잠겼다

    서울 강남이 물에 잠겼다. 대한민국의 특구(特區)로 불린 강남구·서초구는 시간당 최고 113㎜의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해 사실상 도시 기능을 잃었다. 산사태가 난 데다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전기도 끊겼다. 26~27일 이틀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터널 붕괴 등이 발생해 27일 오후 11시 현재 최소한 4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9일까지 2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숨져 서울에서는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의 인명피해는 지난 2001년 7월 물난리 이래 최대다. 27일 오전 9시쯤 서초구 우면산 자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우면동 형촌마을과 성촌마을 120여채를 덮쳐 60여채가 고립됐다. 산사태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7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우면산 일대 주민 40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형촌마을에서는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3)씨가 지하실에 찬 물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밀려든 토사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전날 은평구 불광천 등 시내 하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천이 넘쳐 초월읍 지월리 등 7개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7명이 희생됐다. 지월리 삼육재활원의 경우 노인과 학생, 직원 등 7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갇히기도 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도 산사태로 인쇄공장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동두천에서는 신천 동광교 수위가 위험 수위 5.2m를 넘어 6.9m까지 올라가 저지대 주민들이 부근 학교와 교회 등으로 몸을 피했다. ●토사 펜션 덮쳐 봉사활동 대학생들 참변 강원 춘천에는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소양강댐 인근 신북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숨졌다. 신북읍의 산사태 희생자에는 과학체험봉사를 나온 인하대 대학생 10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피해가 유독 컸다. 관악구 남현동에선 이날 시간당 최대 113㎜의 거센 비가 내렸다. 관악구는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202㎜, 서초구는 161㎜, 강남구는 14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서울 남부로 들어오는 관문인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면서 서울 시내 전체에 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잠수교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청량리역 구간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서울과 사당역, 강남역, 오류역도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서울의 강수량이 43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250㎜ 이상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28일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이영준·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26일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벼락과 함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실종신고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비는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남현동~남태령구간) 터널공사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 일부가 붕괴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일하던 화학주임 서관열(50)씨가 잔해에 깔려 숨졌다. 관악소방서 측은 “공사 도중 낙뢰가 떨어지면서 충격이 다이너마이트에 가해져 폭발, 터널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씨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한 소방서 측에 의해 매몰된 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서씨는 터널 안 89m 지점에 설치된 228.75㎏의 화약과 폭파 연결선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나오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에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로 덤프트럭 수십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약 발화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을 상대로 폭발물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시간당 7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시내 6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큰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한때 300여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을지로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향하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오후 6시 50분쯤부터 7시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소방서에는 오후 5시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에서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인근에서 1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26일에는 퇴근시간대 시간당 30~70㎜의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면서 “28일까지도 게릴라성 호우의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26~28일 전국 비… 29일부터 찜통더위

    전국적으로 26~28일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28일까지, 다른 지방에는 27일까지 비가 올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도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면서 “소나기라지만 지난해처럼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29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측은 “장마가 끝난 직후의 더위는 동풍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였지만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 탓에 습하고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해 평년보다 길고 강한 더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태풍 앞 日원전 “빗물 유입 막아라” 비상

    태풍 앞 日원전 “빗물 유입 막아라” 비상

    일본 열도가 태풍 ‘망온’(MA-ON)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방사성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올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태풍 망온은 19일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붓고 있다. 고지현 우마지무라에서는 110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은 55m나 된다. 태풍 망온은 큰 비와 폭풍을 동반한 채 간사이와 간토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강우량이 1000㎜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풍은 20일 시코쿠 지방 남단에 상륙한 뒤 21일 대지진 피해 지역인 동북부를 거쳐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방사성물질이 바람을 타고 일본 전역과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터빈 건물 지붕에 사고로 뚫린 구멍을 철판으로 막아 빗물의 유입을 방지하는 작업을 벌였다. 대지진 이후 이어진 수소폭발로 생긴 구멍을 통해 빗물이 원전으로 흘러들어가면, 건물내 방사성물질이 섞인 물의 양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1~4호기 원자로 건물과 터빈 건물의 문과 덧문 부근에 모래주머니도 쌓았다. 또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 수조에 담는 ‘메가 플로트’ 작업도 일시 중단했다. 높은 파도로 호스가 바다에 휩쓸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원전 건물 지하의 오염수 수위는 지표면까지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태”라면서 “빗물이 유입되더라도 원자로 건물에 오염수가 넘쳐날 위험성은 적다.”고 밝혔다. 태풍 망온은 한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독일 기상청이 만든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1일 0시쯤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대부분을 뒤덮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비 등의 영향으로 방사성물질이 공기 상층까지 확산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하층 기류 역시 망온의 진로에 따라 일시적으로 동해로 확산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유희동 예보정책과장은 “태풍은 바람이 바깥에서 안으로 감싸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독일 기상청 모델처럼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로 확산돼 넘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독일 기상청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6차례나 일본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지만 매번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동풍으로 인한 방사성물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본 방사성물질이 태풍 바깥으로 확산된다고 해도 빗물에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동현기자 jrlee@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바람을 이겨라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진 뒤 세계 골프계는 군웅할거 양상이지만 패권은 유럽이 꽉 잡고 있다. 세계 톱 5 중 4위까지가 유럽인이다. 14일 막을 올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00만 파운드)이 중요한 이유도 그래서다. 톱 랭커들이 홈에서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잡아끈다. 대회가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21야드)은 깊은 벙커와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페어웨이로 무장한 링크스 코스(바다를 낀 코스)다. 2003년 전성기의 우즈조차도 “코스가 너무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만 해도 파71에 전장 7106야드였지만 올해는 파70에 7221야드로 늘어나 더 어려워졌다. 해안가 초원지대라 선수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싸워야 한다. 대회 기간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돼 있다. 이런 코스와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2위·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3위·독일), 로리 매킬로이(4위·북아일랜드)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이는 ‘US오픈의 사나이’ 매킬로이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 우승이 아직 없는 도널드는 지난 11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올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이후 소식이 뜸한 카이머도 “예쁜 골프는 필요 없고 성적을 내는 골프로 승부하겠다.”며 이를 갈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재작년엔 3위, 지난해엔 2위였으니 올해는 내가 1등”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1라운드 결과로는 속단이 어렵다. 매킬로이와 도널드는 최경주(41·SK텔레콤)와 함께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상위권에는 토마스 비요른(덴마크·5언더파 65타)과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4언더파 66타) 등이 있다. 우승자에게 주는 은빛 주전자 ‘클라레 저그’에 입을 맞추는 이는 누가 될까.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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