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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율 뚝뚝… 전북, 농업용수 비상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북도내 저수율이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225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6%로 지난해 75%보다 19% 포인트, 평년 63%보다 7% 포인트가 낮다. 저수율이 50% 이하인 저수지가 41% 927개에 이르고 30% 미만인 곳도 67개나 된다.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도 2개다. 이같이 도내 저수율이 낮은 것은 올 강수량이 198㎜로 평년 304㎜의 65%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 이전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없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다행인 것은 도내 논 13만 2000㏊ 가운데 91%인 12만 1000㏊가 모내기를 마쳐 2모작을 하는 평야부만 모내기를 하면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물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해 가뭄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저수율 30% 미만 저수지는 용수 확보 대책을 마련하고 제한급수와 개인관정 활용을 권장키로 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용수원 개발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이대통령 “매년 32조원 인적재난 피해 반으로 줄여야”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올여름 큰비가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면서 “장마철과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의 귀중함을 알고 안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자연 재난이든 인적 재난이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매년 인적 재난으로 발생하는 32조원의 손실을 반으로만 줄여도 경제 발전이나 복지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 지난해 4대강 사업이 마무리돼 여름철마다 반복돼 온 고질적인 비 피해는 거의 사라졌다.”면서 “올여름 큰비가 예보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각종 재난과 재해 관련 통계 수치를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하기가 여전히 부끄러운 실정”이라며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뒤 “정부도 선진국 수준의 재난·재해 예방 체계를 갖추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6월, 여름의 습격 시작된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특히 이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다음 달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더위는 7월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대륙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음 달 초부터 맑고 건조한 날씨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15일 예보했다. 양쯔강 유역에서 발생, 한반도 남서쪽으로부터 유입돼 때 이른 더위와 함께 ‘봄의 실종’을 가져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돼 일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도 보이겠다. 이동성 고기압이 흘러가지 않고 한반도 주변에서 정체되면서 동서고압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까지 더해져 이동성 고기압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운 날이 많아지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 같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7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기압골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그러나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고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초에 나타나는 맑고 건조한 날씨는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올해 대륙이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발생해 한반도로 오는 이동성 고기압의 온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총선일 오전 비 예보…어느 당에 유리?

    4·11 총선 당일 전국적으로 오전에 비가 내리다 개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궂은 날씨가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8일 투표일 전날인 10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11일 오전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측은 “봄비치고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맑으면 나들이 가는 유권자, 특히 20~30대가 많아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에 따라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날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게 현실이다. 날씨가 맑았던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63.9%)은 비가 왔던 14대 총선 투표율(71.9%)에 비해 8.0% 포인트 떨어졌다. 당시 20~30대 투표율은 9~13% 포인트가량 하락해 3~4% 포인트만 낮아졌던 50~60대 이상의 투표율과 대비를 이뤘다. 16대 총선 투표일 역시 맑은 날씨였고 전체 투표율은 57.2%로 떨어졌다. 15대 총선에 비해 50대의 투표율은 3.7% 포인트 하락한 반면 20~30대 투표율이 7~12% 포인트 떨어져 전체 투표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이 젊은 층의 투표율이 꾸준히 낮아지던 흐름과 맞아떨어졌을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치러졌던 18대 총선은 역대 가장 낮은 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30대 투표율은 13~20% 포인트 줄어들어 전체 투표율 하락치 14.5% 포인트를 웃돌았다. 17대 총선 투표일은 맑고 화창했지만 20대 투표율은 44.7%, 30대는 56.5%에 달했다. 전체 투표율도 60.6%로 3.4% 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치에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17대와 18대의 경우 속설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날씨와 투표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17대 탄핵 총선에서 보듯 날씨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투표율을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물 먹은 그린 우즈 잡을라

    ‘폭우에 흠뻑 젖은 오거스타.’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 개막을 한나절 앞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엔 폭우가 쏟아졌다. 미국 동남부의 조지아 주는 찜통 더위로 유명하지만 한여름에도 그다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날은 강풍과 함께 유난히 거센 빗방울이 몰아쳤다. 시간당 35㎜의 폭우가 거센 바람을 타고 쏟아져 벙커가 씻겨 나가고 이동식 화장실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거스타엔 비상령이 내려졌다. 빌리 페인 회장은 인부들을 대거 투입, 대대적인 코스 정비에 나서면서 “악천후에도 올해 마스터스 1라운드가 무사히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거스타가 폭우에 움찔하는 건 대회의 트레이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유리알 그린’이 힘을 잃지 않을까 싶어서다. 오거스타 그린은 빠르기로 악명이 높다. 퍼터로 살짝 건드린 공이 마치 유리알 위로 미끄러지듯 굴러간다. 그러나 잔디가 비를 흠뻑 머금게 되면 유리알은 곧바로 힘을 잃는다. 딱딱하던 지면이 물러지고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친 공이 구르거나 퉁겨 나가지 않고 쉽게 그린에 멈춘다. 어프로치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선수들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일 수 있다. 현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1라운드가 진행되는 6일 새벽까지 오거스타 인근에는 천둥과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고돼 있다. 비는 2라운드가 열리는 6일 밤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프레드 리들리 경기위원장은 “비로 인해 딱딱하고 빨랐던 그린 여건이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경쟁력 있는 코스 세팅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러진 페어웨이에 공이 박히거나 진흙에 빠졌을 때 손으로 집어 올려 닦을 수 있는 ‘리프트 앤드 클린’(Lift & Clean)의 로컬룰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6번째 열리는 올해 대회까지 이런 로컬룰이 적용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전통적으로 대회 전날 열리던 파3 콘테스트도 비 때문에 깔끔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조너선 버드(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다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그러나 둘은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원도 2일 봄폭설

    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방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낮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리겠다고 1일 예보했다. 특히 강원 영동지방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10~20㎝, 강원 동해안은 3~10㎝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원지역에 내리는 눈이 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대체로 포근하겠다. 초봄 같은 날씨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쯤에는 다시 한번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측은 “5일쯤 내리는 비가 이번 비보다 양이 좀 더 많을 것”이라면서 “겨울 가뭄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장鐵…감옥鐵…지옥鐵[동영상]

    고장鐵…감옥鐵…지옥鐵[동영상]

    ●55년만의 한파… 피해 속출 55년 만에 강타한 2월 한파에 서울 시민의 발인 지하철도 얼어붙었다. 2일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한 가운데 오전 7시 22분쯤 서울역에서 청량리행 코레일 소속 지하철 1호선 K602호 전동차가 고장 나 멈춰 섰다. 이 때문에 다섯 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출근길 이후에도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의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 수도 동파 등 피해도 잇따랐다. 한파 탓에 서울과 경기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거나 개학을 연기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고장 나자 40분가량 지난 오전 8시 8분쯤 뒤따라 들어온 전동차가 사고 차량을 밀어냈다. 그러나 옮겨지던 전동차의 아홉 번째 차량 바퀴가 종로5가역에서 탈선, 다시 멈춰 섰다. 코레일 측은 긴급구조반을 투입해 오전 11시 52분쯤 차량을 처리했다. 지하철의 정상 운행은 정오가 지나서야 재개됐다. 코레일 측은 서울역 사고 원인과 관련, 강추위에 따른 전동차 배터리 방전으로 보고 있다. 또 탈선 사고에 대해서는 “이송 중이던 K602호 전동차의 제동장치가 작동해 바퀴가 뜨면서 탈선한 것 같다.”고 밝혔다. ●코레일 “배터리 방전 탓” 지하철 1호선이 멈추면서 서울역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40분 동안 꼼짝없이 전동차에 갇혀 있었다. 또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도로까지 막혀 혼란을 빚었다. 회사원 강모(34)씨는 “갑자기 지하철이 멈춘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대책 없이 40분 가까이 승객을 가둬 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강씨는 30분 정도 걸어 회사에 도착했다. 구로역에서도 오전 7시 50분쯤 전기 공급선이 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2시간가량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지하철 1호선은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오늘 오후부터 기온 다소 오를 듯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57년 2월 영하 17.3도까지 떨어진 이래 2월 기온으로는 55년 만에 최저치였다. 춘천의 기온은 영하 19도였다. 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기온이 다소 올라 입춘인 4일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한두 차례 더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면서 “6일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동현·신진호·김진아기자 moses@seoul.co.kr
  • 최근 한 달 강수량 평년의 19%…목타는 겨울

    최근 한 달 강수량 평년의 19%…목타는 겨울

    겨울 가뭄이 길어질 조짐이다. 올겨울 들어 전국에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지난 2009~2010년으로 이어진 겨울 가뭄의 악몽이 우려되고 있다. 계속 가물 경우, 농작물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근 한 달간(지난해 12월 중순~1월 초순) 전국 평균 강수량은 4.3㎜로, 평년 22.9㎜의 18.8%에 불과하다. 가뭄은 영남지방에서 가장 심하다. 대구 1.7㎜, 안동 0.4㎜, 포항 0.2㎜, 창원 0.3㎜, 울산 0.2㎜ 등 대부분 지역이 최저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통영·여수·김해·합천 등에는 아예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고창(22.6㎜), 서산(17.2㎜), 부안(16.4㎜), 군산(14.9㎜), 광주(12.6㎜) 등도 평년치에는 한참 모자랐다. 수원(7.3㎜), 청주(5.6㎜), 서울(2.5㎜), 춘천(2.3㎜), 원주(1.6㎜) 등 중부지역 대부분도 최저 수준의 강수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수계 팔당댐의 저수율도 떨어져 이날 현재 93.9%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2%보다 낮다. 메마른 날씨는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바람에 기압골이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다와 상층 공기의 온도차인 해기차에 의해 눈구름이 생성되는 호남 서해안만 평년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등 화재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경상도 내륙과 남해·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특보 발효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3일을 기해 전국에 ‘관심 단계’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직은 겨울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나 식수난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식수 고갈지역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1월 하순에는 서해안 지방에 눈이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고, 2월 상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내일 타이완 총통선거] ‘경제발전’ 與마잉주냐 vs ‘공정사회’ 野차이잉원이냐

    “민진당(야당)이 집권했을 때 대륙과 전쟁이 일어났느냐. 양안 경제협력은 대륙에서 사업하는 기업가와 상인들 배만 불려줬지 서민들 생활은 전혀 나아진 게 없다. 젊은 사람들은 참신한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집권하면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리다웨이·28·대학원생) “마잉주(馬英九) 후보는 청렴하고, 경제성장과 양안 안정을 이끌어냈다. 대륙(중국)과 3통(통상·통항·통신)이 이뤄진 뒤 택시 기사들도 수입이 최소 50% 이상은 늘었다.”(리이춘·50·택시기사) 타이완 13대 총통 선거를 이틀 앞둔 12일. 타이베이시 바더루에 위치한 마 후보 선거캠프 앞은 대형 관광버스들이 쏟아내는 인파들로 저녁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자신을 미국 휴스턴에서 왔다고 소개한 40대 여성 저우림은 “우리는 마 후보를 지지하는 화교유람단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약 5만여명이 이번 투표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캠프 1층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로 들어가 마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T셔츠 머그잔 등을 사고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사람 크기의 마 후보 사진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국민당 관계자는 “선거 당일 비 예보가 있는데 이는 국민당 표 결집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라면서 “남은 이틀 동안 텃밭인 타이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표까지 싹쓸이하는 게 과제다.”라고 말했다. 타이완 중앙선거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총통 선거 총유권자 수는 1808만 6000여명. 전문가들은 130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가운데 여야가 각각 600만표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결국 누가 100만여 부동표를 더 많이 끌어오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마 후보 측 지지자들은 10만~20만표 정도 앞서는 신승이 예상된다며 여당 표를 잠식하는 3번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후보를 맹비난한다.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은 “지지층 분열을 통해 민진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차이 후보는 텃밭인 남부와 유동표가 많은 중부를 집중 공격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과 노벨상 수상자 리위안저(李遠哲) 전 타이완중앙연구원장 등 과학자 87명이 차이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차이 후보는 중부 장화(彰化) 지역 유세에서 “친기업 정책으로 빈부격차를 심화시킨 마 후보를 심판해 공평정의 사회를 이룩하자.”며 집권 여당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한편 타이완인과 결혼한 대륙 여성 20만명 중 10만여명이 올해부터 선거권이 생기면서 이번 총선의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트로 떠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야당 성향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투표를 위해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귀환하는 인파는 올해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현재 이미 18만여명의 중국 거주 타이완 종업원들이 돌아왔다. 중국에 사는 타이완인은 1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타이베이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7일까지 강추위

    15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17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15일부터 낮에도 영하권에 들 것이라고 14일 예보했다. 충청과 전북 서해안 지방 일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3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3~5도 정도 낮아지겠다. 추위는 17일까지 이어지다 1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특히 17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강원 영서 영하 10도, 수원 영하 9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 같다. 기상청은 17일 기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은 바람이 세게 불고, 17일은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독도 바람에 풍화되고 파도에 깎여져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 독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습관처럼 뜨거운 커피 생각이 났다. 울릉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도동항을 샅샅이 뒤져도 ‘시럽 뺀 아메리카노’를 찾을 수 없었다. 허름한 다방 앞에 서서 그때서야 내 착각이 한참 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명의 파도에 아랑곳 않고 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섬 중의 섬 울릉도, 그리고 독도인 것이다. 글·사진 전은경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관광개발 섬이란 곳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떠난 섬 여행에서 출발한다. 사실 그 섬에 대해선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과감무쌍하게 돌아가는 배가 뜨지 않길 바랐던 것만은 기억한다. 그것은 무단외박을 소망하던 어린 날의 혈기만은 아니었다. 스스로 고립된, 그리하여 찾아오는 사람마저 고립되게 만드는 ‘섬’의 특성에 매료되었던 탓이다. 이번 울릉도, 독도 여행에서 죽도竹島(울릉도의 44개 부속섬 중 가장 큰 섬)를 바라보며 그날의 기억이 문득 떠오른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닌 듯했다.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실제 주민은 단 한 명뿐이며, 물이 전혀 나지 않아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섬. 죽도는 첫 섬 여행에서 채우지 못했던 환상이 고스란히 구현된 곳이었다. 마치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은 동지애가 든든하게 차올랐다. 사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던 날, 비가 올 것이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햇빛이 반짝 났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청명하게 갠 하늘을 보며 함박 웃었다. 파도가 제법 높긴 하지만 독도까지 가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다. 아마 이번 여행도 무사히, 섬에 갇히는 일 따위 없이 귀환할 것 같다. 섬에서의 일정은 내가 아닌, 하늘이 결정한다. 그래서 섬 여행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 포항을 출발한 배가 3시간을 달려 도동항에 도착했다. 사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오는 길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KTX와 버스, 여객선을 갈아타며 반나절 내내 멀미에 시달리는가 싶더니 배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온 갑작스런 강풍이 끈적거리는 머리를 봉두난발 헝클어트렸다. 그러나 육지에 발을 내딛어 몇 걸음 나아가자, 더 이상 바닥이 울렁이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온몸에 뭉쳐있던 긴장감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훅하고 바람이 불어왔고, 순간 여행의 세포가 온전히 돌아왔다. 그것은 비릿함이나 끈적거림이 없는 청정해안 울릉도의 상쾌한 바람이었다. 울릉도의 첫인상은 산과 돌이다. 울릉도를 여행하다보면 울릉도에 많다는 다섯 가지-돌, 바람, 물, 미인, 향나무-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산중으로 갈수록 풍경은 울창한 숲과 화산암벽으로 압도되고, 인적을 찾는 일은 무의미해진다. 심지어 울릉도에는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검은 자갈이나 몽돌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사沙’자를 쓰는 사동해수욕장마저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고운 모래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 매끄러운 몽돌을 기념품 대신 챙겨온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울릉도는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암 지역이다. 섬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 울릉도의 유일한 평야지대라고 부를 만한 화산분화구 ‘나리분지’ 등은 지질학적으로도 꼭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그러나 울릉도는 언제 어디서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년 중 쾌청한 날이 약 55일밖에 되지 않고 1년에 서너 차례 울릉도를 덮치고 가는 태풍이 가뜩이나 좁은 문지방을 한껏 높인다. 그러나 울릉도가 문명의 색에 완전히 물들지 않은 이유도 바로 약간 모자란 그 접근성 때문이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고맙게도 우리에게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선사한다. 또한 도시와 결별하고 과거와 만나는 경험을 안겨준다. 백화점은 고사하고 5층 아파트가 최고층인 이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대신 곳곳에 소박한 밥집과 다방이 성업 중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울릉도에서 여행자들은 오징어와 호박엿, 그리고 추억을 양 손 가득 들고 돌아온다. 작고 소박한 바닷가 마을을 가다 울릉도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사람이 사는 곳은 고작 4개 섬에 불과하다. 마을의 개수는 25개나 되지만 인구는 고작 1만명이라 각 마을마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작고 소박한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을 보게 된다. 울릉도의 최대 항구 도동항이 있는 ‘도동마을’, 어업전진기지가 들어선 저동항이 있는 ‘저동마을’ 등 제법 북적이는 마을이 있는가 하면 평온한 바닷가 ‘태하마을’, 울릉도 최고의 오지 ‘천부마을’ 등도 있다. 이 외에도 겨울이면 3m씩 눈이 쌓이는 ‘나리분지’나 울릉도에서 가장 따뜻한 마을 ‘남양’, 수심 1,500m 앞바다에서 해양심층수를 생산하는 ‘현포’, 비좁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갯마을 ‘통구미’ 등 저마다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들이 한데 모여 오만가지 조화로운 색상으로 울릉도를 이루고 있다. 사실 이 마을들을 잇는 울릉도 일주도로는 한 바퀴 둘레가 56.5km인데, 그중 4.4km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완전히 한 바퀴를 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덕에 울릉도 최대 관광지인 나리분지 바로 옆에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고요한 ‘천부마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태하마을의 오징어 말리는 풍경 태하마을은 일명 ‘달팽이탑’이라 불리는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평온한 바닷가가 인상적인 곳이다. 그러나 태하마을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해변을 따라 죽 늘어뜨린 오징어였다. 예전에는 ‘황토구미’라고 불리었던 이곳은 울릉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작여건이 좋아 한때 논농사를 지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유독 세게 불어 오징어 건조에 유리하기 때문에 뭐니뭐니 해도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태하마을을 방문한 시각, 때마침 불어온 바닷바람이 석양노을을 머금고 태하마을의 오징어를 한껏 무르익게 만들고 있었다. 오징어 말리는 풍경 속을 걷다 보면 그 속에서 정성스레 오징어를 돌보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오징어 한 축의 가격을 물었더니 가격보다 중요한 게 오징어 ‘고르는 법’이라 한다. 건네준 오징어에는 상표와 동네 이름이 찍혀 있다. 울릉도에서 잡은 오징어임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는 살아있을 때 등이 검붉은 게 좋은 상태라는 것, 잡은 뒤 하루나 이틀 안에 건조시키지 않으면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기에 반드시 ‘당일바리’ 오징어를 사야 한다는 귀띔까지. 가격은 오징어 한 축에 5만원 정도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볼멘소리를 했더니 몇 년 전만해도 오징어배 조업일이 일 년에 120~130일 정도 됐었기 때문에 가격이 쌌지만 작년엔 오징어가 안 나서 고작 50일밖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탓이란다. 독도로 가는 배에서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는 사람들을 제법 봤다. 사실 배멀미에는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인 울릉도 더덕이 더 좋다. 그러나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며 다리 한 짝, 몸통 한 쪽 찢어가며 먹는 오징어는 울릉도를 추억하게 만드는 가장 인상적인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다. 1 통구미 마을의 망망대해를 지키는 것은 한결같이 우뚝 서 있는 화산암이다 2 오징어는 마르는 동안 울릉도의 바닷바람을 머금는다 3 태하마을 황토굴 입구에서 붉은 황토 암석층을 볼 수 있다 4 울릉도 더덕은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5 청정 지역인 울릉도에서 잡힌 오징어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6 홍합밥은 홍합을 넣어 지은 밥에 각종 울릉도 자생 나물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신비의 섬’의 비밀을 찾아서 사실 울릉도도 사람이 제법 많이 살았던 때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대략 3만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작 1만명 정도가 모여 살 뿐이고, 그나마도 항구마을에 밀집되어 있다. 어딜 가든 한 무리의 관광객이 빠져나간 곳에는 도통 인적을 찾기가 힘들다. 그 때문일까, 울릉도 해변은 텅 빈 공간을 거북이바위, 새바위, 코끼리바위, 악어터널 등 바다 위 오롯이 솟아오른 바위들이 채우고 있다. 바다 깊숙한 곳부터 뿌리를 박은 조면암, 안산암, 직지암. 이들은 마치 오랜 세월 울릉도를 지켜 온 수호신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방인들을 받아들인다. 얼마 전, <론리 플래닛>은 울릉도를 ‘2011년 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비밀의 섬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수심을 헤아릴 수 없는 검푸른 바다, 깎아지른 해안절벽, 그 꼭대기에 홀로 자라난 향나무를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감은 말이 필요 없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도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한 걸음, 원시림을 헤치고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서 울릉도의 신묘한 아름다움이 온몸을 따라 아로새겨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리분지를 찾게 되나 보다.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산분화구. 특이한 점이라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분화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화산재로 덮여 있어 보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밭농사를 할 뿐, 논농사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다가 농작물의 피해가 크고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내릴 뿐만 아니라, 흘러드는 물이 외부로 나갈 출구가 없어 집중적인 호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수로 변한다.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16가구의 주민들이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조건 속에서 빙설에 대비한 ‘너와지붕(기와 대신 얇은 나무 조각이나 돌조각을 얹은 지붕)’과 ‘우데기(옥수숫대 등으로 집 바깥을 둘러친 외벽)’라는 합리적인 가옥 구조를 만들어내고, 주로 더덕·취·삼나물 등의 산채나물과 약간의 옥수수와 감자를 재배하며 살아 왔다. 근래에는 나리분지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 민박이나 식당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놓은 민속촌이 아니고서는, 이제 더 이상 울릉도 고유의 가옥인 우데기집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졌다. 울릉도는 서서히 변하고 있다. 4.4km의 도로가 이어지면 자동차로만 온전히 울릉도를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육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만에 섬에 도착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울릉도는 가본 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이 더 많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자연을 뒤엎고 세워 올린 건물보다 항구의 노점상이 더 친근한 동네다. 울릉도를 떠나는 날, 멀미약 하나를 단숨에 들이켜고 배를 기다리던 중 울릉도에 이주한 이장희씨와 마주쳤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등을 부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라기엔 무척이나 소박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보금자리에 ‘울릉 천국’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울릉도에 흠뻑 매료된 그는 꾸미지 않은 울릉도 풍경처럼 자연스레 그 속에 녹아있었다. “나 죽으면 울릉도로 보내 주오. 나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 주오.” 그가 최근 발표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신선이 사는 섬, 독도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몇 가지가 있다. 독도를 떠올리면 한번쯤은 그런 먹먹함에 빠지게 된다.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독도. 대한민국 최동단에 홀로 우뚝 선 이 섬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다. 그래도 우리는 독도를 찾아간다. 볼거리라곤 양 옆으로 솟아난 두 개의 섬,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밖에 없지만 독도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그것은 어쩌면 지켜내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돌섬.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한 주민들이 사방이 온통 돌뿐인 이 섬을 ‘돌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훗날 ‘독섬’을 거쳐 ‘독도’라 불리게 되었다. 문헌에 따르면 독도는 인간이 사는 섬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섬이다. 독도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을 드러내는 한편, 역설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지 못한 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선의 섬에 갈 시간이다.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발한 배가 독도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정시간은 1시간 30분. 배가 작아 멀미가 수반될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객실에 울리자, 사람들은 재빨리 위생봉투를 챙기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사실 독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10분, 길어도 30분뿐이다. 게다가 기상의 영향으로 일 년 동안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 날은 채 60일이 되지 않는다. 독도에 근접해서도 차마 밟아 보지 못하고 주위만 맴돌다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행의 반나절을 온전히 독도 방문에 바친다. 독도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그려보고, 독도 주민 김성도, 김신열 부부와 엄태명, 하호규 독도 등대원을 만나는 상상을 한다. 척박한 땅 독도에는 ‘우리’라는 동질감이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나무 조각 위에 돌조각을 올려 놓은 전통 가옥구조인 너와지붕 2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부드럽고 통통한 울릉도 오징어가 잡히는 시기 3 원없이 보게 되는 바다와 바위는 울릉도를 떠나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4 밤낮으로 독도를 지키는 독도수비대의 또 다른 의무는 끝없는 촬영 요청에 응하는 것일지도 5 독도의 동도. 서도보다는 작지만 비교적 꼭대기가 평탄하여 등대와 경비초소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울릉도와 독도를 한번에! ‘독도 지킴이 여행’ 기차, 버스, 배를 꼬박 두 번 반복해서 타야 하는 울릉도행 여정.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면 표 예매는 물론이고 2박 3일 일정까지 알차게 잡아주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울릉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한편, 향토음식인 홍합밥, 씨껍데기술, 산채전 등을 맛볼 수 있다. 둘째 날 우리 땅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독도주민증’을 받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여행상품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지킴이 수호대 여행’ 출발 방침상 독도 방문은 올 11월 중순까지만 진행되며 내년 2월에 재개된다. 요금 2박3일 29만9,000원(왕복 교통 및 여객선비, 숙식료, 관광비, 여행자 보험 포함) 문의 코레일 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대책 9일 발표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대책 9일 발표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사방댐이 연간 1000개씩 총 1만개 설치된다. 2015년까지 국내 최초로 기상항공기 도입도 추진된다. 내년도 재해 예방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5조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개선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총리실은 지난 여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도심 침수와 산사태로 이어져 막심한 피해를 내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우선 기상 예측 및 예보 능력 향상을 위해 2016년까지 기상 입체 관측망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기상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현재 국내 1대뿐인 해양기상관측선은 2대로 늘린다. 2017년까지 현재 기상위성 역할도 일부 겸하는 천리안 위성을 대체하는 전문 기상위성도 띄운다. 도시 빗물 처리 기능도 확충한다. 침수 우려가 높은 특별재난지역, 재해위험지구부터 하수관거를 확충·정비하고, 하수관거만으로 빗물 배제가 곤란한 지역은 하수저류시설 및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확대로 배수 능력을 보완한다.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는 내년 5월 광화문 효자배수분구와 강서·양천 신월동 일대부터 시작한다. 하수저류시설은 오는 2020년까지 256곳에 설치한다. 당장 내년부터 전북 전주, 경기 구리·성남, 부산, 대전, 목포 등 18곳에 설치한다. 개당 저수 규모는 3000~16만t이다. 특히 ‘빗물 유출 저감 및 이용시설 설치’를 친환경 건물 인증 기준으로 편입한다. 친환경 건축물의 경우 민간 개발사업이라도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빗물 저감 유도 기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예방 투자가 이뤄지면 서울시에서 50년 빈도(시간당 102㎜) 비가 내릴 경우에도 빗물의 유출량이 종전 18.2%에서 1.3%로 줄어 도심 침수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우면산 사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사방댐을 10년간 매해 1000개씩 총 1만개 설치하고 도시·생활권 주변부터 재해 방지용 숲 가꾸기 사업도 추진한다. 사방시설 1곳당 2550t의 토석 차단 효과가 있다. 아울러 도시계획단계부터 재해 취약성을 평가해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고,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가 반복 발생되는 지역은 방재지구 지정을 의무화한다. 국가 하천 취약구간 정비는 2015년까지 완료하고 지방 하천도 2018년까지 80% 이상 정비를 마친다. 이 밖에 산사태 예측 시스템도 강화해 예측이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 위험 경작지를 대상으로 수리 및 배수시설을 확충하고 방조제 단면도 보강한다. 강풍 호우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현대화 사업도 지원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땅에서 울고 하늘도 울었다

    “정우야! 그리고 광욱아! 가슴에 너희를 묻으며 약속한다. 내 조국, 우리나라 이 땅, 이 바다, 우리가 기필코 지켜 내겠다고.” 23일 연평도 해병대 박성요 하사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 하사의 추모글이 낭독되자 추모객들도 흐느꼈고, 하늘도 비를 뿌렸다. 추모식 내내 유족들은 군복을 입은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흐느꼈다. 특히 헌화·분향하던 서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수차례 목놓아 불러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정부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같은 당 유승민·김장수 의원, 전사자 유가족, 해병부대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서 하사와 문 일병을 추모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과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굳건한 안보 위에 이 땅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현충원은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서 하사와 문 일병 묘역 앞에서 진혼곡을 연주한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추모식 도중 비가 내리자 형형색색의 비옷을 나눠주고 입게 해 추모 분위기를 반감시켰다. 비가 내리자 비옷을 꺼내 입은 추모객들조차 빨간색이나 초록색 비옷을 확인한 뒤 눈살을 찌푸렸다. 한 추모객은 “엄숙해야 할 추모식장에 빨간색, 초록색 비옷을 나눠줘 입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비가 온다는 예보에 현지에서 비옷을 구입했는데 3500장이나 대량으로 구입하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24일 강추위… 중부지방 한파특보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3일 강원 산간에 1~3㎝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24일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몰려와 한파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서해안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3일 아침까지 계속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5~20㎜의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1~3㎝의 눈이, 그밖의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영하 3도 아래로 크게 낮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영하권에 들면서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충청 및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26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주말 전국 최고 150㎜ 비…수능일 이상 한파 없을 듯

    주말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가을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0일은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시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5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4~5일 제주도에는 최고 150㎜ 이상, 남해안에는 최고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은 10~40㎜의 강우량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특히 5일 새벽에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추수를 앞둔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가 온 뒤 기온은 4~5도가량 떨어지겠다. 그러나 다음 주도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은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美 동북부 할퀸 ‘폭풍의 눈’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 때 이른 겨울폭풍이 불어닥쳐 최소 3명이 숨지고 230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등 적지 않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풍의 눈’이 지나간 펜실베이니아 동부지역의 피해가 특히 컸다.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과 매사추세츠 일부 지역에서는 30㎝ 이상의 눈이 쌓였고, 메릴랜드와 웨스트버지니아의 일부 마을도 25㎝ 이상 눈이 쌓였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전력선이 절단되면서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등에 이르기까지 최소 230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뉴저지와 코네티컷 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4세 노인이 안락의자에서 잠을 자다가 집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숨졌다. 코네티컷에서는 교통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고, 매사추세츠에서는 20살의 남성이 강풍으로 절단된 전력선에 감전돼 숨졌다. 철도공사 앰트랙은 필라델피아와 해리스버그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코네티컷과 뉴욕 구간 통근 열차도 연착되거나 중단됐다. 뉴어크공항과 케네디 공항 등에서는 비행기가 평균 6시간 이상 연착됐다. 폭설은 30일 오후까지 매사추세츠 등에서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해안 지역을 따라 시속 80㎞의 돌풍도 불 것으로 예고됐다. 현재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12개 주다. 뉴욕국립기상청(NWS)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찬 공기가 열대성 수증기와 만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욕시에도 3㎝ 이상의 눈이 내렸는데, 1869년 기상 관측 이후 10월에 내린 양으로는 최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방지벽 2.5m 강 수위 2.6m… 주말 ‘방콕 침몰’ 예고

    방지벽 2.5m 강 수위 2.6m… 주말 ‘방콕 침몰’ 예고

    태국 수도인 방콕 도심의 침수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홍수 사태로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도심 침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인다. 농경지 침수와 산업시설 파괴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확산되고 있다. 수쿰판 빠리밧 방콕시장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왕궁과 국립 씨리랏 병원, 돈므앙 공항 같은 주요 시설 보호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차오프라야강의 홍수 방지벽이 범람을 지탱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강물이 넘쳐 방콕의 도심과 내부를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잉락 총리는 방콕 전역이 10㎝ 이상, 최대 1.5m 정도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콕 주민에게 범람에 대비토록 긴급 지시했다. 잉락 총리가 도심 침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차오프라야강의 수위는 해발 2.4m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2.6m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물의 범람을 막을 홍수 방지벽의 높이는 2.5m에 불과하다. 홍수구제작전센터(FROC)는 86㎞에 이르는 강 주변의 홍수 방지벽에 1000만개의 모래 주머니를 설치했지만 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바닷물의 수위가 전례 없이 10㎝가량 높아져 역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데다 주말을 전후해 만조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27일에는 태국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방콕 안쪽으로 유입된 물은 모두 7억t 정도로, 돈므앙과 락시, 삼센 지역 등을 침수시켰다. 여기에 추가로 40억t에 이르는 물이 방콕으로 남하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의 저수량 29억t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현지 홍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콕이 하루에 바다로 배출할 수 있는 물의 양은 4억t 정도로, 향후 유입량을 감안할 때 물을 완전히 빼내는 데는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콕의 도시 기능도 마비되고 있다. 주변 고속도로가 침수로 잇따라 차단되고 있고, 최대 백화점인 센터럴 플라자 삔까오몰도 문을 닫았다. 논타부리 부두 인근에 위치한 방꽝교도소의 죄수 600명은 다른 곳으로 이송됐고 돈므앙 공항은 활주로 침수로 최소 1주 동안 폐쇄됐다. 저지대의 주유소와 은행, 편의점 등도 문을 닫고 있다. 한국 기업 주재원과 교민, 외국인들이 방콕을 빠져나가는 등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만조가 겹치는 28~31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주민 대피와 침수 대책을 위해 27일부터 5일간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7월 이후 계속된 홍수로 이날까지 373명이 숨지고, 기업체·농지 침수, 관광산업 손실 등으로 최대 5000억 밧(약 18조 30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쌀 농지 침수로 쌀의 국제 선물가가 급등하고, 태국에 진출한 각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등 대홍수의 여파가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프로야구 PO 5차전] ‘최종병기’는 김광현·송승준… 웃을 자 누구냐

    [프로야구 PO 5차전] ‘최종병기’는 김광현·송승준… 웃을 자 누구냐

    끝내 마지막까지 왔다. 뒤가 없는 총력전이다. SK와 롯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이 22일 사직에서 열린다. 다시 한번 혈전이 예상된다. 이전 4경기는 모두 살얼음판 승부였다. 두팀 다 선발-불펜이 제 몫을 하면서 경기가 긴박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까지 아무도 안심하지 못했다. 최종전 예상은 더 어렵게 됐다. 1~4차전을 치르면서 두팀 다 강약점을 모두 보여 줬다. 서로 알 만큼 너무 잘 안다. 불안요소를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비도 예보돼 있다. 돌발변수다. 5차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보자. ●좌완 김광현 vs 우완 송승준 시리즈는 투수전으로 흐르고 있다. 투수진 운용이 승부의 관건이다. 자연히 선발의 역할은 더 무거워졌다. SK 김광현은 다소 불안하다. KIA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와3분의2이닝 4안타 1실점했다. 수치상 나쁘지 않지만 내용은 들쭉날쭉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다. 시즌 내내 반복되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구위는 괜찮은데 밸런스가 여전히 안 잡힌다. 발끝에서 허리로 가는 중심이동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자연히 제구력이 흔들린다. 단시간 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인다. 역발상이 필요하다. 마음 급한 롯데 타자들이 공을 따라다닐 수도 있다. 그러면 경기는 수월해진다. 1차전 투구 뒤 5일을 쉬었다. 휴식은 충분했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롯데 송승준은 2차전에서 잘 던졌다. 6이닝 5안타 1실점했다. 컨디션이 좋다. 불펜피칭에서 좋은 공끝을 보여 줬다. 특유의 포크볼도 잘 떨어진다. 4일을 쉬었다. 휴식은 충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다소 기복이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SK 불펜 필승조를 아끼다 SK는 제대로 보험을 들었다. 20일 4차전에서 정우람-정대현-박희수를 모두 안 썼다. 셋 다 올 시즌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위력이 줄지 않았다. 정우람은 1차전 6-6이던 9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끌어냈다. 각이 큰 120㎞ 중반대 체인지업과 느린 직구처럼 날아오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기복이 적고 큰 경기 경험도 많다. 1차전 뒤 휴식도 충분했다. 롯데 타선에 명백한 부담 요소다. 정대현은 3차전 1이닝 무안타 무실점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구속이 줄고 싱커 각도 떨어졌지만 타자를 현혹하는 능력은 여전하다. 1이닝 정도면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3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한 박희수도 구위나 멘털이 최고조다. 김광현이 일찍 내려와도 물량공세가 가능하다. 반면 롯데는 송승준이 초반에 무너지면 두 번째 올라올 투수가 마땅치 않다. 임경완은 4차전까지 매 경기 출전했다. 피로가 구위에 영향을 줄 때가 됐다. 고원준은 구위와 체력에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강영식·이재곤은 아직 미덥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선발 송승준의 부담감이 크다. ●분위기는 롯데-SK 백중세 둘 다 좋다. 4차전을 이긴 롯데는 좋은 흐름으로 최종전을 맞는다.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 컬러라 현재 사기가 최고조다. 지난 3년 동안은 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선수단 전체에 잠복해 있었다. 그래서 잘하다가도 한순간 무너지면 대책이 없었다. 올해는 달라졌다. MBC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은 “경기를 내준 뒤 다시 이기는 과정이 좋다. 자신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SK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분위기는 괜찮다. 이호준은 “가장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 왔던 게 바로 우리”라고 했다. 필승 의지가 강하다. 비가 변수다. 오후 늦게까지 올 걸로 보인다. KBO는 “폭우가 아니라면 강행한다.”고 했다. 공과 운동장이 모두 미끄러울 터다. 변화구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걸릴 가능성이 크다. 포크볼을 많이 쓰는 송승준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수비에서 돌발 상황은 어쩔 수가 없다. 두팀 다 조건은 같다. 불운이 피해가길 바랄 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유통플러스]

    도브 헤어케어 5종 출시 유니레버 도브에서 푸석푸석한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 주는 ‘도브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를 출시했다. 천연 코코넛 오일과 아몬드 오일이 함유돼 모발에 빠르고 깊숙이 흡수돼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 샴푸·린스·트리트먼트·마스크·세럼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황금색 띠를 가진 두 줄 타입의 트리트먼트와 오일 세럼을 추가, 영양·보습 케어 라인에 전문성을 강화했다. 스타벅스 두유 권장 이벤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초읽기에 들어간 우유값 인상에 따른 대응책으로 두유 음료 권장 이벤트를 벌인다. 이달 31일까지 전국 370여개 매장에서 80여종의 음료를 주문할 때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하는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로 음료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한다. 가을·겨울용 타이츠 20여종 비비안이 가을·겨울용 타이츠 20여종을 출시했다. 문양이 한층 다채로워져 옷차림이나 분위기에 맞춰 연출과 선택이 가능하다. 올겨울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에 맞춰 울이나 니트 등의 보온성을 가미한 따뜻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이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원사를 사용했으며, 항균방취사와 천연소재인 쑥을 넣어 가공해 위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1만 5000~4만 2000원. 080-920-3333. 꼬꼬면 요리왕 선발대회 한국야쿠르트가 ‘꼬꼬면 요리왕 선발대회’를 연다. 참가를 원하면 17일부터 11월 말까지 꼬꼬면 사이트(paldokoko.com)에서 꼬꼬면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등록하면 된다.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선정된 24명이 12월 17일 열리는 최종경연에 진출한다. 최종 심사는 꼬꼬면 개발자인 코미디언 이경규가 맡는다. 우승자에게는 2000만원, 2위 2명은 각 300만원, 3위 3명은 각 200만원을 받는다. 수상자들의 조리법은 전국 4개 도시에서 시식행사를 통해 재현된다. 유아전용 세제·유연제 나와 프리미엄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에서 아기 전용 세제, 유연제와 젖병 세정제를 내놨다. ‘한방 베이비 섬유 세제’와 ‘한방 베이비 섬유 유연제’는 민감한 아기피부에 적합하며 살균·소취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 및 드럼세탁기에 사용 가능하며 사용량은 3분의1로 줄이되 효과는 강하고 길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한방 베이비 젖병 세정제’는 100% 식품 첨가물로 만들어 세정 후 잔여물이 남아 아기가 먹게 되더라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8000원~1만 2000원. 1588-7601.
  • [ F1코리아 그랑프리] 질주 리허설 첫 주연은 슈마허

    [ F1코리아 그랑프리] 질주 리허설 첫 주연은 슈마허

    14일 전남 영암엔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지난해 첫 대회 결승에 이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다시 빗물에 젖었다. 변수였다. 이날은 대회 개막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첫 공식 연습주행이 있었다. 서킷에 적응해야 하고 노면 상황을 파악해야 했지만 목적을 이루기 힘들었다. 지난 대회와는 반대 상황이다. 지난해엔 연습주행 당시엔 날씨가 맑았다. 결승 당일 비가 내리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파악해 놓은 노면 상태와 수립 전략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올해는 16일 결승일엔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2년 연속 의외성과 돌발변수가 큰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얘기다. ●타이어 관리가 관건이 되다 비가 내리면서 1차 연습주행 기록은 저조했다. 1위를 기록한 미하엘 슈마허(오른쪽·메르세데스GP)의 공식 랩타임(한 바퀴를 달리는 시간)은 2분 02초 784였다. 2위로 들어온 제바스티안 페텔(왼쪽·레드불)의 기록도 2분 02초 840에 그쳤다. 지난해 좋은 날씨에서 치러진 1차 연습주행 기록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지난 대회 연습주행 1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1분 40초대를 기록했었다. 0.001초를 다투는 F1의 특성을 생각하면 차이가 크다. 비는 최고 60㎜까지 왔다. 많은 양이다. 트랙은 미끄러웠고 시야도 나빴다. 참가 드라이버들은 모두 조심스러운 레이스를 펼쳤다. 노면 파악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러버(타이어가 녹아 고무가 바닥에 깔리는 것)가 제대로 깔리지 않아 결승 당일 트랙도 다소 미끄러울 가능성이 많아졌다. 의외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컨디션 좋은 버튼·경험 많은 슈마허 주목 이번 영암 서킷의 프라임 타이어는 소프트, 옵션 타이어는 슈퍼소프트 타이어가 사용된다. 서킷의 노면은 새 아스팔트라 타이어 마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 피렐리 타이어는 빨리 닳는 특성이 있다. 주말 동안 트랙 상태가 어느 정도 변화할지도 아직 알 수 없다. 영암 서킷은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다. 코너 속도들이 다양하게 혼합돼 있다. 자연히 머신 세팅과 타이어 관리가 레이스의 성패를 좌우할 걸로 보인다. 최근 컨디션이 좋고 타이어 관리에 능한 젠슨 버튼(맥라렌)이 복병이다. 다양한 상황을 많이 경험해 본 슈마허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결승 당일에도 비가 온다면 타이어는 빗길용 웨트 타이어를 사용한다. 많이 젖은 노면에서는 오렌지색 풀 웨트, 보통 정도 젖은 노면에선 파랑색 인터 미디어트 타이어를 쓴다. 홈이 없는 일반용 F1 타이어와 달리 홈이 패어 있다. 풀 웨트 타이어는 시속 300㎞로 달릴 때 초당 61ℓ의 물을 배출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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