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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 후 처음 입 여는 이준석…“기자회견 전까지 전화기 꺼놓겠다”

    징계 후 처음 입 여는 이준석…“기자회견 전까지 전화기 꺼놓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늘 오후 기자회견이 대표, 전날 페이스북 통해 전화기 꺼두겠다 알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왔다. 징계 후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징계일로부터 36일만의 일정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 배경, 향후 대응책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 될 상황에 처하자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와 시간은 공개된 바 없다. 당 관계자는 “오후에 여의도 인근 실내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야외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비 소식이 있어 실내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오전 중에는 장소를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부터 내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며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고 밝혔다.
  • 국민이 힘들 때마다…유재석, 수해 복구에 1억 성금 기부

    국민이 힘들 때마다…유재석, 수해 복구에 1억 성금 기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 잃은 이재민들이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 강원산불·포항지진 등 재난 때마다 기부유재석 누적 기부액 8억 5000만원 달해김고은·강태오·윤세아·박나래도 성금 보내‘국민MC’로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수해 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 국민이 시름에 잠겼던 힘든 시기 때마다 잊지 않고 기부로 도움을 주고 사회에 귀감을 줬다.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외에도 배우 강태오·김고은·윤세아, 개그우먼 박나래도 수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보냈다.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유재석이 수재 의연금 1억원을 맡겨왔다고 밝혔다.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소식을 접한 유재석은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유재석을 비롯한 수많은 분이 건넨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분들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희망브리지는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유재석을 비롯해 시민과 기업-단체가 기부한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재석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1억원을 기부하면서 희망브리지와 인연을 맺었다. 유재석은 2016년 10월 태풍 차바, 같은 해 12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1월 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화재, 그해 7월 수해와 11월 포항 지진, 2019년 4월 강원 산불, 같은 해 10월 태풍 미탁 때에도 이웃 돕기 성금으로 5000만원씩 기부했다. 또 2020년 2월 코로나19 극복 성금, 같은 해 8월 수재 의연금, 지난 3월 동해안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도 1억원씩을 쾌척했다. 이번 기부까지 유재석이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8억 5000만원에 이른다.배우 김고은 5000만원 온정‘우영우’ 강태오 2000만원  연예계에서는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고은은 희망브리지에 수재 의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고은은 소속사를 통해 “많은 비로 큰 피해를 본 이웃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강태오가 2000만원을, 개그우먼 박나래와 배우 윤세아가 각각 1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재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보통 화산 폭발, 지진, 해일, 산불 등을 연상한다. 드물지만 파괴력이 엄청나고 무엇보다 언제 일어날지 미리 알기도 어려운 것들이다. 이에 반해 ‘일상’은 따뜻한 김이 나는 한 잔의 커피, 졸고 있는 고양이, 오후 늦게 창가에 비끼는 햇살 같은 것이다.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나른하며 예측 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이분법이 갈수록 무의미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제 일상은 크고 작은 재난의 연속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른바 재난의 일상화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여름이 대체로 서늘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영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공항이 폐쇄되고 근무 시간도 조정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수량이 부족해 물의 증발을 막으려고 호수에 고무공을 뿌리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지 오래다. 반면 한국에는 지금 이 순간 장마가 다시 돌아와 중부지방에 300㎜에서 500㎜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몇 달 전 봄에는 강원 양양과 삼척에 산불이 발생해 13일째 만에 겨우 진화됐는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장의 산불이었다. 유감스럽지만 이런 일은 거의 매해 일어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 화산 폭발이나 해일,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지리적ㆍ지형적 특성상 크고 작은 재난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사회적인 감수성이나 민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대해 사계절이 뚜렷하다 보니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에서 어지간한 일은 그냥 일상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는 설명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한반도의 기후가 대체로 온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객관적으로는 오해에 가깝다. 예를 들어 중부지방의 경우 연간 기온 변이가 60도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그냥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재난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위도만 보고 월동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한 유엔군이 겪었던 처절한 어려움이 그 증거다. 미 해병대는 아직도 대규모 동사의 기억이 있는 장진호 전투를 잊지 않고 기념한다. 건축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보면 재난 감수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나라는 역시 일본이다. 화산, 지진, 해일은 물론이고 후쿠시마 사태까지 겪으면서 재난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는 이미 거의 문화적 차원으로 승화된 듯하다. 세계적인 건축가이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재난 대피소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반 시게루, 재난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최후의 집’(Final Home)이라는 재난용 재킷을 디자인한 쓰무라 고스케 등의 활동과 사고의 범위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이 고민해 온 것들은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미리 어렵게 준비해 만드는 것이다.
  • 터널서 4시간째 고립…운전자들, 차 버리고 이동

    터널서 4시간째 고립…운전자들, 차 버리고 이동

    국지성 폭우가 9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폭우에 터널서 4시간째 고립된 운전자들도 생겨났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사당동과 양재동을 연결하는 서초터널에는 오전 8시쯤부터 차량으로 가득 차 운전자 상당수가 고립됐다. 연료가 소진된 차를 놓고 터널을 벗어난 운전자들도 있어서 정체는 더 심해지고 있다. 터널 내 남은 운전자들은 식수를 얻으러 다른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고, 화장실을 찾아 헤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널 내 있는 한 운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재 쪽으로 나오는 길에 차량이 꽉 차 있는데 해소가 안 된다. 갇힌 사람들에게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식수라도 공급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터널 내 문제는 양재IC 일대를 통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당국은 일부 신고가 있었지만 신고자가 스스로 취소했거나, 배수 지원 등 상황으로 인해 출동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수도권 모레까지 100~300㎜ 더 내릴 것 이번 주 금요일인 12일까지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는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정체전선과 그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걸쳐있어 이 지역들에 폭우를 뿌리고 있는데 밤이 되면서 ‘하층제트’가 세지면서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를 내리겠다. 10일 낮에는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세게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밀려 내려가 충청북부와 전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때 수도권에서는 잠시 비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정체전선은 11일 낮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또 폭우를 내리겠다. 9~11일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에는 총 100~300㎜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는 비가 350㎜ 이상 쏟아질 수도 있다. 12일에는 북쪽 건조공기가 세지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에 강수가 전망된다.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를 중심으로는 강한 비가 쏟아지고 중부지방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13일 북한 쪽에 정체전선이 활성화해 1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 비 소식과 함께 찾아온 ‘입추’…이번주 중부지역 중심 강수 예보

    비 소식과 함께 찾아온 ‘입추’…이번주 중부지역 중심 강수 예보

    8일부터 중부지역 중심으로 강한 비하천 범람 및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남부,제주는 무더위·열대야 기승 여전월요일인 8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잠시 비가 멈추더라도 11일까지는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와 제주 지역은 폭염과 열대야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부터 길게는 한 주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7일 밝혔다. 화요일인 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서해 5도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 강원 동해안 지역은 30~80㎜(많은 곳 150㎜ 이상)로 예측됐다. 특히 휴전선 인근 북한과 국내 연천, 파주 지역에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하천 하류 지역에서 범람 및 침수 위험 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이번 비는 현재 우리나라 위에 형성된 정체전선 영향이다.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은 좁은 정체전선의 특징 때문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남부와 제주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고온다습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10~11일에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변동 가능성은 크지만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최대 500㎜ 이상일 수 있다”면서도 “8~9일과 10~11일 사이 잠깐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수증기를 동반한 채 유입되면 낮보다는 밤과 새벽 사이 집중 호우 가능성이 높지만 북쪽의 찬 공기 흐름에 따라 하루 중 언제든 비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 김태희♥비, 서태지 이어 높은 시세차익 기록

    김태희♥비, 서태지 이어 높은 시세차익 기록

    ‘연중 라이브’가 건물주 연예인들의 소식을 다뤘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시세차익을 얻은 건물주 스타들의 소식을 다뤘다. 이날 ‘연중 라이브’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지난 6월 한남동 건물을 매각한 소식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9년 58억 2000만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88억원에 매각해 시세차익 약 30억원을 남겼다. 또 송혜교가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 매입한 단독주택을 매각해 시세차익 약 29억원을, 서태지가 2002년 50억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387억원에 매각하며 시세차익 약 300억원을 남겼다. 방송에 출연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가 최근에 매각한 청담동의 건물이 투입 비용을 제외하고 액면적으로 약 300억원의 차익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태지에 이어 고액 시세차익을 얻은 연예인으로 김태희, 비 부부를 꼽았다. 이들 부부는 또 지난 5월 거주하던 이태원동의 고급 주택을 매각하며 3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비♥김태희 부부, 청담동 건물로 300억대 시세차익”

    “비♥김태희 부부, 청담동 건물로 300억대 시세차익”

    ‘연중 라이브’가 ‘억’ 소리 나는 시세차익을 얻은 건물주 스타들의 소식을 전한다. 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KBS 2TV ‘연중 라이브’는 건물로 남다른 시세차익을 얻은 건물주 스타들의 소식을 ‘연예가 헤드라인’을 통해 전한다. ‘연중 라이브’ 측에 따르면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서울 한남동 소재의 건물을 최근 매각해 약 3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앞서 비 김태희 부부도 한남동 고급 주택을 매각해 약 32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주목 받았다. 이날 ‘연중 라이브’에서는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스타들의 건물 매각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예정이다. 전문가는 비 김태희 부부가 2021년도에 매각한 청담동 건물 차액만 무려 300억원대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들 사이에서 요즘 새롭게 떠오른 부동산 매입 지역도 공개한다. 전문가를 통해 들어본 건물주 스타들의 비하인드는 ‘연예가 헤드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美대사 “난 등산가… 박진 장관과 아름다운 북한산 올랐다”

    美대사 “난 등산가… 박진 장관과 아름다운 북한산 올랐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주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북한산을 등반한 사실을 공개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 “일요일 아침 박 장관과 북한산에 다녀왔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적지의 완벽한 조화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비 때문에 길이 미끄러웠는데 다음엔 등산 스틱이 필수겠다”면서 “한국을 더 알아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댓글로 알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박 장관이 골드버그 대사에게 북한산 등산로를 설명하는 모습과 두 사람이 북한산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등산 애호가인 박 장관과 트위터에 자신을 ‘등산가’로 소개한 골드버그 대사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외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한국에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는 모습을 알리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한 사진과 불고기 상추쌈을 먹는 사진 등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신임장을 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한국 문화의 끝판왕이 될 일만 남았다”고 했다.
  • 23세 남방돌고래 비봉이, 17년만에 바다로 귀향

    23세 남방돌고래 비봉이, 17년만에 바다로 귀향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로 제주바다로 돌아간 남방돌고래들입니다. 언젠가는 꼭 보거 갈 겁니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에 나오는 대사가 현실 속에서 실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수컷·23세 전후 추정)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련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해 서귀포시 대정읍 해역에서 해양 방류를 위한 야생적응 훈련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비봉이는 수족관을 벗어나 앞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해역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 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한달여간 거쳐 9월초 쯤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우영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번 방류 소식도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봉이 해양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 및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 및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방류 시에는 비봉이의 위치추적 및 행동 특성 파악을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를 부착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도록 등지느러미에 인식번호 ‘8번’ 표식을 하고 선박이나 드론 등을 이용해 건강 상태 및 야생 개체군 무리 합류 여부 등 야생 생태계 여부에 대한 관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해양에 방류된 돌고래가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각종 소음이나 불빛 등 외부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찬 도 해양산업과장은 “비봉이가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방류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방큰돌고래 자연 방류를 계기로 제주 연안의 해양생태계 관리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관찰되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으며,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 ‘복순이’, 2017년 ‘금등이’·‘대포’까지 순차적으로 해양 방류됐으며, 지금은 ‘비봉이’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비봉이는 2005년 4월 제주 한림읍 비양도 앞바다에서 포획된 이후 약 17년 동안 수족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해양방류를 위해 해양수산부,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대학교 등 총 5개 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방류 협의체’와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지난 5일 체결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 태풍 ‘송다’ 영향에 전국 많은 비... 또 다른 태풍도 제주 직진

    태풍 ‘송다’ 영향에 전국 많은 비... 또 다른 태풍도 제주 직진

    태풍 영향으로 오는 2일까지 전국 비 소식이어 태풍 ‘트라세’도 제주로 직진 이동 중제5호 태풍 ‘송다’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지만 송다의 영향으로 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1일 전남·경남·제주 50~100㎜, 전북·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경북 30~80㎜, 강원 영동·울릉도·독도에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다와 송다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들어 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각각 250㎜, 200㎜ 이상 비가 더 올 전망이다.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도 12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세차게 내릴 땐 시간당 30~50㎜ 이상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31일 정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어로 ‘딱따구리’라는 뜻을 지닌 트라세는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에상된다. 트라세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라고 했다.
  • “자폐비하 아냐”…‘우영우’ 패러디 논란 유튜버, 악플러 법적 대응

    “자폐비하 아냐”…‘우영우’ 패러디 논란 유튜버, 악플러 법적 대응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를 패러디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유튜버 ‘우와소’가 악플러들을 고소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21일 우와소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건위임 계약서와 악플을 저장해둔 pdf 파일 사진을 올리며 변호사 선임 소식을 전했다. 우와소는 최근의 우영우 패러디 논란과 관련해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악플과 기사에 ‘이러다 진짜 매장당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이 컸다”며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는 결코 ‘장애 비하’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고 악플에 굴하면 앞으로 악플러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마음대로 휘두를까 봐 이 악물고 버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널과 삶이 무너지는 것까지 각오했으나 많은 사람이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오히려 구독자 수가 늘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우와소는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영상을 결코 ‘자폐 비하’ 영상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 영상이 사람들에게 자폐 비하를 부추기고 조롱을 유도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인신공격성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똑같이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한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우와소는 지난 18일에 업로드한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 영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말을 거는 남편에게 시선을 맞추지 않는 등 우영우 캐릭터의 행동과 말투를 따라 한 와이프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폐 비하’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판이 이어지자 우와소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모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우와소 채널은 저와 비슷하거나 코드가 맞는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고 그렇게 이끌어가고 싶은 채널이다. 따라서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시면 구독 취소를 하시거나 차단을 해주시라”고 대응한 바 있다.
  • [애니멀 픽!] 화제의 두 얼굴 ‘야누스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애니멀 픽!] 화제의 두 얼굴 ‘야누스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두 얼굴을 갖고 태어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야누스 고양이가 나흘 만에 숨졌다. 야누스 고양이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문의 수호신 야누스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붙은 별칭이다. 20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타이랏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람팡주 항찻에서 지난 17일 오후 태어난 야누스 고양이는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양이 주인 아누왓(29)은 자신의 SNS를 통해 ‘퉁똥’과 ‘퉁군’이 세상을 떠났다며 수많은 팔로워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는 야누스 고양이의 왼쪽과 오른쪽 얼굴에 붙은 이름으로, 각각 금자루와 은자루라는 의미가 있다. 비록 생후 4일째였다고 해도 지금껏 잘 버텨줬던 야누스 고양이기에 많은 현지 누리꾼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면서 애도를 표했다. 사실 야누스 고양이는 태어날 때부터 위태로웠다. 생후 2년 된 어미 고양이 캇이 첫 번째 새끼를 자연 분만으로 낳는 데 성공했지만, 두 번째로 나올 차례였던 야누스 고양이가 좀처럼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누왓은 캇을 현지 동물병원에 데려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했고 야누스 고양이와 보통 고양이 3마리가 추가로 더 태어났다. 당시 아누왓과 의료진은 고양이 4마리가 더 태어났다는 것보다 야누스 고양이가 태어났다는 점에 더 놀라워했다. 야누스 고양이는 두 얼굴에 각각 눈 2개와 코 1개, 입 1개가 달려 있고 귀는 총 2개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람도 잠시, 야누스 고양이는 보통 하루 이상 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료진은 태어난 지 몇 시간 안에도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야누스 고양이는 예상과 달리 양쪽 입으로 우유병을 스스로 빨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게다가 야누스 고양이 중에는 보통 고양이처럼 15년까지 생존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례까지 있다. 아누왓은 앞선 인터뷰에서도 “퉁똥과 퉁군은 스스로 머리를 들 수 없어 계속해서 관심을 줘야한다. 덕분에 난 거의 잠을 못 자고 있다”면서 “아기를 갖는 것만큼 책임감이 커 잘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누스 고양이는 끝내 버티지 못했다. 이날 새벽 1시쯤부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다 몇 시간 뒤인 오전 5시 반쯤 숨을 거뒀다.
  • 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하락…비트코인은 반등

    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하락…비트코인은 반등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애플의 고용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2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5포인트(0.69%) 떨어진 3만 1072.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1포인트(0.84%) 하락한 3830.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37포인트(0.81%) 밀린 1만 1360.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과 애플 관련 뉴스, 주택 지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했으나 장 후반 애플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7.73달러의 순익을 발표해 시장이 예상한 6.58달러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BofA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0.7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75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의 주가는 2.5% 올랐고, BofA의 주가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애플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돌아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에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선호 심리에 2만 2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9%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 식품 물가 치솟는데 쌀값만 하락…농가 ‘이중고’

    식품 물가 치솟는데 쌀값만 하락…농가 ‘이중고’

    가파른 물가상승에도 쌀값만이 떨어지는 가운데 장대비가 쏟아진 18일 찾은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는 무게 1t짜리 나락 포대들이 가득 차 있었다. 나락은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조 벼다. 신포항농협은 포항 북구 청하면, 송라면, 신광면 등 3개 면에서 지난해 수확한 건조 벼 5천300t을 수매해 보관 중이다. 올해 초 건조 벼 전량을 쌀가공업체들과 업체별로 계약금 약 2억원을 미리 받고 매각을 완료했지만, 쌀값이 떨어지며 계약해지가 잇따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4천851원이다. 산지 쌀값은 작년 10월 5만5천원까지 오른 후 지속해서 하락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최근 5년간 평년 가격(약 4만7천원) 밑으로 떨어졌다. 판로가 막히면서 신포항농협은 올해 약 10억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 피해는 결국 조합원인 농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다. 편해원 신포항농협 조합장은 “보관 중인 나락도 큰 문제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올해 햅쌀 수매를 해야 하는데 저장고가 없어 수매를 못 할 수도 있는 사태가 더 큰 문제”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오호태 대구·경북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운영협의회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쌀 정책변화가 없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을 것”이라면서 “가물던 하늘에 모처럼 비가 내리는 만큼 쌀값 관련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사하느라 죽다 살아나” ‘유재석 동네’ 떠나 강호동 이웃 된 이지혜

    “이사하느라 죽다 살아나” ‘유재석 동네’ 떠나 강호동 이웃 된 이지혜

    가수 이지혜가 새로 이사한 집의 아름다운 전경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 며칠 이사하느라 죽다가 살아났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지혜는 “엘리 재우다 문득 하늘이 아름다워서 한 컷 찍어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이지혜는 이사한 집에서 비가 온 뒤 개어가는 하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높은 아파트 건물들과 풍경이 어우러져 멋진 비주얼을 선사하고 있었다. 최근 이지혜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사를 준비 중인 소식을 알렸다. 이지혜는 “유재석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이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결국 이사한 집이 알고 보니 이웃에 방송인 강호동이 살고 있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지혜는 자신의 남편과 함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운영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둘째 딸을 출산했다.
  •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미국 신혼여행에서도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SNS 스타’ 코너에서는 ‘골프는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골프장 데이트를 자주 즐기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자랑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4대 메이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의 갤러리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민정은 SNS 댓글로 “이병헌 씨 자세보단 제가 나은 듯”이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력 4년 차 이민정은 이병헌 뿐만 아니라 오윤아, 백지영, 온주완, 유세윤과도 라운딩에 나서며 열정을 드러냈다. 출중한 골프 실력을 자랑한 소이현의 스승은 남편 인교진이라고. 소이현은 “다른 건 몰라도 골프 만큼은 리스펙이 크다.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 같은 느낌”이라며 남편을 존경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신혼부부 손담비, 이규혁과 결혼 전부터 골프를 함께 즐겼다. 손담비, 이규혁은 하와이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했다. 특히 손담비는 골프로 인해 다리가 까맣게 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현빈, 손예진 부부는 골프로 인연을 맺었다. 공통 취미 골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빈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골프, 야구를 취미로 즐기며 유명 연예인 골프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 손예진은 현빈에게 골프를 배우기도 했다고.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이승기, 이다인도 골프로 서로를 알게 됐다. 박세리에게 “엄청 좋다”는 칭찬을 받은 이승기는 아직은 골프와 친해지는 중이다. 김태희의 남동생 이완은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했다. 이보미는 누적 상금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완, 이보미 부부는 비, 김태희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장애인에게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여행(5위)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에게 여행은 불가능한 일일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여행할 수는 없나.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 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떡하지?” 출발은 순조로웠다. 삼달다방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가 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차에는 전동과 반자동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 갑판을 오르는 데 5분이 걸렸다. 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 25분 후 규식씨는 다시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내려놓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너비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썼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한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달다방을 짓는다는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탰고, 직접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니까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정경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주고 있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규율은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다.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배에서 내리던 기억을 떠올리며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는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큰 변화를 만드는 건 그저 5~10㎝ 차이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장애인이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 5위로 여행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여행은 불가능할까.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씨(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 “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떻게 가게?” 출발은 순조로웠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 대신 삼달다방에 있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에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한 대는 전동, 한 대는 반자동이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를 건너는 데 5분이 걸렸다.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그러나 출발 25분 만에 규식씨의 휠체어는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닿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넓이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써야 했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하는 사업을 맡은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겠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냈고, 직접 삼달다방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삼달다방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는데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박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숙박비도 저렴하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와 원두를 한 번도 산 적이 없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특별한 규율이 없는 것도 삼달다방의 특징이다.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만 안내한다. 그런데도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저 5~10㎝ 차이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든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씨줄날줄] 대통령 존영/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존영/오일만 논설위원

    왕조 시대 임금의 화상을 어진(御眞)이라 불렀다. 존귀하고 지존한 왕의 얼굴 앞에 백성들은 머리를 조아렸다. 어진을 모시는 사당까지 만들어 절대적 권력을 부여하는 통치술로 활용됐다. 해방 후에도 대통령의 사진을 ‘존영’(尊影)이라 높여 불렀다. 이승만 시대엔 자신의 사진을 입법부 분과위원회 방마다 걸어 삼권분립을 무색하게 했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엔 언론 보도 사진이나 영상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그야말로 난리법석을 떨었다. 권위주의 시대 암울한 대한민국의 자화상으로 기억된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본질로 하는 민주주의 시대, 탈권위의 바람과 함께 ‘존영’이란 이름이 자취를 감추다가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돌연 화제가 됐다. 이른바 존영 논란이다.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유승민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의 사무실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탈당파가 아닌 내가 바로 박 대통령의 존영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겼다. 낯 뜨거운 충성 경쟁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한 응원단이 비에 젖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대성통곡했던 모습을 연상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국회와 중앙 당사에 설치하는 문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전까지 현직 대통령 사진을 걸었던 전례가 있다. 탄핵 이후 논란 끝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3인의 전직 대통령으로 축소한 상태다. 정권교체를 이룬 집권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란 주장이지만 지난 4월에도 친박계 중심으로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소모적 논쟁으로 번져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 윤석열 정부 출범 두 달이 갓 지난 지금, 민생을 외면하고 당권 투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와 코로나 재확산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민생과 무관한 존영 논란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증만 증폭시킬 뿐이다. 누군가의 사진에 권력과 권위를 부여하는 정치행위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윤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려는 측근들의 충성심 경쟁이라면 더더욱 안 될 말이다.
  •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확대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공격력이 좋은 필리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저스틴 구탕(25·195㎝),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181㎝), 원주 DB는 가드 이선 알바노(26·185㎝), 서울 삼성은 포워드 윌리엄 나바로(25·199㎝)와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KBL에 입성한 선수가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 SJ 벨란겔(23)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달 8일 그와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아시아쿼터제 확대 시행으로 KBL에 진출한 첫 번째 필리핀 선수가 됐다. 벨란겔은 1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KBL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만 같다”면서 “젊은 필리핀 선수들이 농구를 얼마나 잘 하고 얼마나 농구에 재능이 있는지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9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벨란겔은 그의 한국행 소식에 여러 현지 언론이 주목할 만큼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필리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1938년 창설) 농구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유명세를 탔다. 강호 아테네오대에서 뛴 벨란겔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인 UAAP 시즌 82(2019~20시즌) 때 ‘이주의 선수’로 한 차례 선정됐다. 또 2019~20시즌 필리핀대학챔피언스리그(PCCL) 파이널(3전2승제)에 진출해 아테네오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파이널에서 평균 15득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PCCL은 UAAP와 함께 필리핀에서 열리는 주요 전국 농구대회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장점 중 하나로 ‘클러치 능력’(승부처에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언급했다. 벨란겔은 PCCL 파이널 3차전 때 총 10득점을 했다. 모두 4쿼터에 나온 득점이다. 또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과의 예선전에서는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한국에 78-81 역전패를 안겼다. 벨란겔은 “이기기 위해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제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신장은 177㎝이다. 상대팀 가드 입장에서는 매치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벨란겔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트 위에서 악착같이 뛰어다니는 게 제 장점입니다. 신장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벨란겔은 이어 “수비를 할 땐 팀 수비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팀 수비 전술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상대 선수가 누구든 제가 막는 동안에는 슛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제 수비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다.벨란겔은 유도훈(55)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과 일부 닮은 점이 있다. 유 감독은 현역 때 근성 있는 수비로 ‘독사’로 불리며 정확도가 높은 슈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장(173㎝)의 열세를 극복했다. 벨란겔은 “감독님이 제 플레이를 보고 자신이 선수로 뛸 때의 모습과 닮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든 팀을 위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팀 수비력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 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한국과 필리핀 대표팀의 남자농구 평가전이 열렸다. 같은 한국가스공사 선수인 벨란겔과 이대성(32)이 적으로 만난 경기였다. 비록 필리핀이 모두 패했지만 벨란겔에겐 한국전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벨란겔은 “한국 팀이 지난해보다 높이가 더 좋아졌다. 곧 KBL에서 뛰게 될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이대성 선수가 저를 상대로 열심히 수비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뻤다. 이대성 선수와 함께 할 앞선 수비 압박은 우리 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란겔은 필리핀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컵 대회 종료 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한국에 입국해 한국가스공사 훈련에 합류한다. 벨란겔은 “제 KBL 첫 시즌 목표는 챔피언(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우승)”이라면서 “매 경기 집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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