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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여성 사장이 홀로 운영하는 카페에 머물며 음란행위한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7년차 카페를 하고 있는 여성 자영업자 A씨는 주로 공무원 손님이 많아 점심시간 때는 바쁘고, 그 외 시간은 한가한 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전 가끔 왔던 남성 손님이 코로나 이후 다시 오고 있어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매장이 한가할 때는 주류냉장고 옆에 한참 앉아 있다가고 직장인 점심시간 등 손님 많을 때는 30분도 안 있다 가서 ‘자리 양보해 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가 엄청 올 때 점심시간 딱 지나 와서는 따뜻한 카페라떼, 맥주 세병, 밀크티 한잔을 시키고 4시간을 있다 갔는데 손님도 없던 차에 고맙게 느껴졌고 주방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손님이 항상 앉는 곳은 벽하고 기계 틈새로 제가 보이는 자리로 느낌이 너무 싸해 폐쇄회로(CC)TV를 켜자 그 손님은 플립 휴대전화를 꺾어 테이블에 놓고는 저를 한번 보고 휴대전화 한번 보고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생한테 ‘가끔 오는 손님이 계속 날 보고 있다’며 CCTV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언니 저 사람 손은 왜 저래?’라고 물었고 이에 다시 CCTV를 확인하자 혼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며 토로했다.CCTV 통해 알게 된 음란행위“피해자 아닌 참고인이라고” A씨는 “너무 무서워 동네 단골 여성 손님에게 변태가 왔으니 와달라 요청했고 여성 손님이 가게로 와 자리에 앉자 남성은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인데도 우산을 놓고 휙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결국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동생이랑 CCTV를 같이 확인했는데 남성은 4시간 동안이나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날은 (비가 와) 포장 손님만 왔는데 손님이 오면 휴대전화 보거나 담배 피우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등 딴청을 부렸다. 그 외에는 계속 계속”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경찰 신고는 했지만 너무 재밌게 하던 카페 일이 싫어지고 그 남성이 또 올 것 같은 두려움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두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 장은 “음란행위 중으로 중요부위가 노출돼 가렸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장은 “밖으로 사람이나 차가 지나다니면 딴청을 피우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신고는 어찌됐냐는 누리꾼 질문에 A씨는 “접수 당시 경찰 설명은 (음란행위 하는 걸) 직접적으로 눈으로 본 게 아니라 CCTV를 통해 알게 됐기 때문에 A씨는 피해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댓글에 적었다. 女점원 카페서 음란행위 징역 6월 최근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카페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B(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B씨는 지난 1월 7일 오후 8시 50분쯤 속옷을 입지 않고 주요 부위가 찢어진 바지만 입은 채 경북 경산시 한 카페에 들어가 여성 직원 C(23)씨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등 네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가게에 들어가 또 음란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기’는 커녕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비인지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 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은 그룹 사무실 입구에 있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과 곳곳에 놓인 럭비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학창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서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의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그리고 1250명의 한국 선수단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관계 속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판정 시비를 이겨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는 대한체육회와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서 편파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줄 우리나라의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침체기 엘리트 체육의 구조전환과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훈련은 실전처럼?…비상용품 없는 서울시·구청 민방위대피소”

    소영철 서울시의원 “훈련은 실전처럼?…비상용품 없는 서울시·구청 민방위대피소”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인 2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청사 민방위대피소에 라디오, 의약품, 응급처치용품 등 비상용품을 구비하고 있는 구청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경우, 본청 외 별관에는 자체 대피 시설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청사 민방위대피소에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에 따른 시설, 장비, 물자를 확보한 구청은 광진구, 동대문구, 양천구 3곳에 불과했으며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등 2만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구청 대피소들도 비상용품은 하나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민방위 업무 지침상 1일 미만 단기 대피소의 비상용품 준비는 의무가 아니라 권장 사항이라는 것이 서울시와 자치구의 설명이다.서울지역 재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할 서울시는 본청에만 민방위 대피 시설을 갖추고 있고, 서소문청사와 서소문2청사는 본청(1933명)보다 많은 2761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데도 자체 대피소는 없었다. 서소문청사는 지상 15층/지하 2층, 서소문2청사는 지상 20층/지하 6층 구조의 건물로 서소문청사와 2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공습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인근 시민의 대피를 수용하기는커녕 지하철역이나 인근 민간기업 지하대피소로 피신해야 한다. 비상 상황 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혼란을 수습해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다중, 민간시설로 대피해야 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상황에서 시청이나 구청으로 대피한 시민은 대피 시설이 없거나 비상용품이 준비되지 않은 반쪽짜리 대피소를 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소 의원은 “허울뿐인 민방위대피소가 아니라 실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대피소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현실 여건을 고려해 민간시설까지는 준비를 강제할 수 없더라도 시청, 구청 등 공공청사 대피소는 비상용품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더 시에나 라이프’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첫 날부터 큰 호응

    ‘더 시에나 라이프’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첫 날부터 큰 호응

    명품 브랜드도 아닌데 국내 신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시에나 라이프는 요즘 가장 핫한 신상 7성급 리조트인 더 시에나 리조트와 지난 7월 에버콜라겐, 더 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KLPGA 대회가 열렸던 더 시에나 CC를 소유하고 있는 더 시에나 그룹에서 런칭한 이탈리아 감성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업체에 따르면 더 시에나 라이프는 골프 칠 때만 입는 옷이 아닌, 리조트로 여행을 가거나 일상복으로도 편안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골프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없애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더 시에나 라이프 관계자는 “활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둘 다 잡은 최상의 원단들로 만들어져 세련된 편안함을 추구하는 더 시에나 라이프의 의류들은 요즘 골퍼들의 니즈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런칭 이전부터 이미 입소문이 났다”며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부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백화점으로 오는 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사이 웨이팅이 30분 이상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시에나 라이프의 팝업스토어에서는 구매자 대상 특별한 기프트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시에나 라이프는 22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의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무협, “반도체 등 제조시설 자국 유치 경향 강한 추세 속 중국과 비중국 이원화 전략필요”

    무협, “반도체 등 제조시설 자국 유치 경향 강한 추세 속 중국과 비중국 이원화 전략필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공급망 탄력성을 위해 반도체, 전기차, 핵심 광물 등 전략산업의 제조시설을 자국내에 유치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의존도를 낮추려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과 비중국의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 중국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초격차 기술확보 및 제3국 협력 및 공조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중국을 ‘우려대상국’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과학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을 통해 지원 수혜 기업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차단해 전략산업 공급망의 내재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따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채굴·생산·제조된 모든 상품·부품을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추정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고 EU도 중국의 강제 노동에 대응하기 위한 유사 법안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UFLPA법 시행 이후 올해 7월 1일까지 약 16억 4000만달러 달러(총 4651건) 상당의 수입 통관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EU 역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EU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 글로벌 철강 협정(GSSA)을 통해 환경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탄소 집약 상품의 국내 유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사실상 중국 철강의 과잉 설비, 과잉 생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 역시 대외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쌍순환 정책으로 자국 내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장악력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수재 기업은 IRA상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고자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합작투자를 추진하는 등 기술협력과 해외 자회사 및 합작사 설립 등으로 규제망을 우회해 미국 시장을 진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CBAM와 UFLPA법 등 탄소 및 노동 관련 통상 규범이 우리 기업에게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다른 국가와의 공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한아름 연구원은 “중국은 여전히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단기간에 대체가 어려운 제조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은 탈 중국보다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 미국 등 대중 규제가 엄격한 국가를 위한 생산 기지를 미국 현지 또는 인도, 멕시코 등 제3국에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무더위 속 가락119안전센터 합동청사 긴급 점검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무더위 속 가락119안전센터 합동청사 긴급 점검

    서울시의회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제320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상 사업인 ‘119안전센터·강남농수산물검사소’ 합동청사 건립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합동청사 건립은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계획에 따라 가락119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현재 위치를 이전하는 것으로 부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기관을 합동청사로 건립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동청사는 총 5개 층 규모(2950㎡)로 조성되어 이 중 안전센터는 1~2층 및 3층 일부를 사용해 전체면적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며 나머지 상층부는 농수산물검사소 용도로 사용된다.김 위원장은 합동청사 건립 현장을 방문해 합동청사로 건립하게 된 이상, 두 기관의 역할에 제한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119비상출동 등 소방공무원의 활동에 제한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 이정희 소방행정과장은 안전센터와 검사소는 출입구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서로 겹치지 않게 설계됐음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긴급 출동 등 상황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임을 설계 도면을 제시하며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소방대원 휴게공간과 심신 안정실, 체력단련실 등 소방대원을 위한 공간의 충분한 확보와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하며 “필요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우크라 드론에 파괴된 러 전략폭격기 美 위성에 잡혔다

    [포착] 우크라 드론에 파괴된 러 전략폭격기 美 위성에 잡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파괴된 가운데, 이 흔적이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22일 미 군사매체 더 드라이브는 파괴된 Tu-22M3의 흔적과 지금은 비어버린 러시아의 솔치-2 공군기지의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격이 있은 이틀 후인 지난 21일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 촬영한 사진을 보면 폭격기가 자리하고 있던 한 자리가 검게 그을린 것이 보인다. 19일 벌어진 Tu-22M3의 폭발 흔적이 잔해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특히 앞서 지난 16일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최소 10대의 러시아 폭격기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지금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 곧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에 대비 멀리 떨어진 다른 공군기지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앞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노브고르드 주에 있는 한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 공격으로 한 폭격기가 손상을 입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만 발표했다. 드론 공격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는 주장인 것.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타고 이 공군기지에 있던 Tu-22M3이 엄청난 화염에 휩싸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러시아측 주장과 달리 완전히 파괴된 것이 확인됐다.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전쟁의 전후방이 따로 없음을 보여줬다. 솔치-2 공군기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6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의 능력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술·전략 폭격기 Tu-22M3은 옛 소련 시절 대륙 간 폭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초음속 폭격기인 Tu-22의 개량형이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격하는데 투입되고 있으며 최고 시속은 2300㎞, 최대 항속은 5100㎞에 달한다. 특히 Tu-22M3의 대당 가격은 1억 2500만 달러로 값싼 드론 공격에 러시아로서는 약 1670억원을 날린 셈이다.
  • 19세기 가난한 파리지앵의 ‘욜로’ 라이프 스타일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가난한 파리지앵의 ‘욜로’ 라이프 스타일 [으른들의 미술사]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의 전환, 즉 산업화는 많은 사회 제도를 변화시켰다. 농업사회에서는 월급이랄 것이 없어 수확물을 팔면 그때그때 돈을 버는 것이고 비 와서 농사를 못 짓는 날이 휴일인 셈이다. 그러나 산업사회로의 변화로 급여 개념과 일요일 개념이 생겨났다. 농촌 출신의 청년들이 대도시에서 급하게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공장이나 양장점, 잡화점과 같은 일터였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는 고된 직업이었다. 산업사회의 산물, 월급과 일요일   치솟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농촌 출신 도시 청년들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다. 그러나 현실이 고되다고 사는 것마저 팍팍할 순 없었다. 노동자들이 힘든 노동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일요일과 월급날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된 노동 끝에 하루를 버텨낸 나에게 선물하는 일은 그 시절에도 있었다.   푸른색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가 오늘 고된 일을 마치고 카페 콩세르(cafe-consert)에서 술 한 모금과 담배를 즐기고 있다. 카페 콩세르란 간단한 식사, 술과 음료 값을 지불하고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오락형 카페다. 파리지앵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 카페 콩세르를 찾았다.  술 마시며 즐기는 오락형 카페 콩세르  노동에 지친 이 사내는 술과 담배 한 모금에 모든 근심을 떨칠 수 있었다. 사내는 오늘 일주일 치 급여를 받았을 것이며 내일 하루 정도는 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편하게 발 뻗고 누울 자리가 없는 이들에게 낭만적 휴가지는 남의 얘기다. 파리지앵 노동자가 여름을 날 수 있었던 힘은 일하느라 땀을 흠뻑 쏟은 뒤 시원하게 넘어가는 한 모금의 맥주였다. 그 힘으로 노동자는 내일 또 노동할 수 있는 힘을 충전할 수 있었다.  치솟는 여행 경비와 휴가철 바가지 영업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1세기 수험생과 공시 준비생, 각종 시험 준비 중인 이들 역시 산과 바다, 계곡의 피서는 남의 얘기다. 그러나 19세기에도 21세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시원한 맥주나 커피쯤은 오늘을 버티고 살아온 나를 위한 깜짝 선물이다.
  • 美 데스밸리 사막에 일년치 비가 하루에…여행객 등 400명 대피

    美 데스밸리 사막에 일년치 비가 하루에…여행객 등 400명 대피

    미국 서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내륙 지역에도 폭우를 몰고 오면서 사막으로 유명한 ‘데스밸리’에 일년치 내릴 비가 하루에 쏟아졌다. 2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20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후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강수량이 하루 동안 55㎜로 측정됐다. 지난해 8월 5일 기록한 43㎜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하루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데스밸리의 역대 평균 연간 강수량은 56㎜이기 때문에 지난 20일 하루 동안 일년치 비가 한꺼번에 내린 셈이다. 이처럼 사막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모래가 진흙이 돼 쏟아져 내려 도로 곳곳을 막았다. 국립공원관리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일부 도로는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공원관리소는 20일 “데스밸리가 홍수로 위험한 상태”라며 공원을 전면 폐쇄했고, 다음날에도 소셜미디어에 공원이 폐쇄 중이라고 알리면서 “지역 주민과 여행객, 직원 등 400여명이 도로가 안전하게 개통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22일에도 “많은 도로에 상당한 진흙과 자갈 등이 흘러내렸고, 도로가 침하했으며 갓길도 완전히 유실됐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공원 재개장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구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하기로 이름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이런 폭우가 내린 것은 최근 더 심각해진 기후변화의 한 사례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열대성 폭풍 힐러리는 전날 오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캘리포니아 남부를 통해 북상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다. 대부분 여름에 특히 건조한 지역들이어서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역대 8월 강수량 기록이 새로 쓰였다. 로스앤젤레스(LA) 지방 기상청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다운타운 LA의 지난 20일 강수량이 63㎜를 기록해 이 지역의 8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1977년 8월 17일의 52㎜가 최대였다. 팜스프링스와 샌디에이고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역대 8월 최대 강수량 기록을 고쳐 썼다. 힐러리의 저기압 중심부는 네바다주까지 이동해 이 주에 상륙한 첫 열대성 폭풍으로 기록됐다. 네바다주에서도 침수와 정전,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마운트 찰스턴 지역에서는 상수도가 파손돼 400가구에 수돗물을 끓여 먹으라는 경고가 발령됐다. 아울러 기상청은 텍사스주 남부 지역에 새로운 열대성 폭풍 ‘해럴드’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해럴드는 최대 풍속이 시속 80㎞로 이날 오전 10시쯤 텍사스주 남동부 파드레 섬에 상륙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 방위군 등 재난 대비 인력을 주요 지역에 배치했으며, 이날 성명에서 “주민들은 날씨에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당국의 안전 지침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열린세상] 도대체 왜 다시 트럼프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도대체 왜 다시 트럼프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공화당 경선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 바이든을 상대로 한 가상 재대결에서도 거의 백중세라는 여론 조사가 적지 않다. 막상 공화당의 후보 경선은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인데 트럼프 대세론은 요지부동이다. 재선에 나섰던 2020년을 기점으로 악화됐던 코로나 팬데믹 위기 내내 현직 대통령 트럼프의 좌충우돌하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가 대통령 선거를 인증하던 날 의사당 앞의 지지자들을 선동해 폭도가 되도록 조장 내지 방조했던 것도 틀림없이 트럼프였다. 직접 후보들을 낙점까지 하면서 적극 개입했던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오히려 민주당 선전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급기야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가 대안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난 몇 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트럼프가 선거판의 중심에 다시 등장할 수 있었을까. 여배우 입막음을 위한 자금 유용과 국가 기밀문서 유출, 그리고 의사당 폭동 선동 혐의, 지난주 조지아주의 대선 방해 이유 등으로 트럼프는 지난 5개월 동안 모두 네 차례나 기소됐다. 특이한 점은 기소된 이후의 트럼프 지지율과 모금액이 되레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사생활 문란에 민주주의 훼손 등 독불장군 스타일인 트럼프의 건재함은 미국 정치의 수수께끼다. 보수 논객 데이비드 브룩스의 자성론에 따르면 미국은 어느새 고학력 전문가들만 모든 기회를 독점하는 나라로 변했다. 예컨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은 총 500개 카운티 정도에서만 승리했는데, 이들은 미국 경제의 71%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대로 트럼프는 2500개 이상의 카운티에서 지지를 얻었는데, 이 지역들은 미국 경제의 29%에 불과했다. 이전과 달리 이제는 좋은 학교를 나온 전문가 엘리트 집단만이 미국의 법조계, 언론계, 경제계, 관료계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 성향이다.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대표하고 결집해 내는 정치인이 공화당의 트럼프인 셈이다. 게다가 바이든도 부통령을 지낸 후 기밀문서를 집으로 가져갔었다. 바이든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명망을 이용해 중국과 우크라이나에서 거액을 벌어들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들이 이중잣대와 내로남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을 때려잡고, 우크라이나는 외면하고, 유럽과는 거리를 두고, 아시아는 몰아세우려는 트럼프의 비(非)개입주의와 거래 중심 세계관도 지지자들의 성향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여러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을 위하여” 자신이 기소됐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트럼프가 늘어놓아도 그의 이름을 부르며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제목의 책은 국내에서도 많이 읽히고 있다. 저자들의 풍부한 설명과 자료들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 민주주의 위기를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들이 미국의 민주주의 퇴행을 다루면서 오직 트럼프에게만 비판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 국민에 대한 분석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기껏해야 마치 나쁜 오빠에게 현혹된 일시적 일탈 현상쯤으로 진단한다. 이는 미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흔히 발견되는 경향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나 그의 지지자들을 옹호할 이유도 없다. 시사점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정치가 위험해지는 순간이 여럿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국면이 그중 하나라는 교훈이다. 이성과 설득이 통하지 않는 극단적 유권자들의 등장은 민주주의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결과물일 수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방법에 대해 진솔하게 논의해 볼 수 있다.
  • 돌아온 코리안 좀비…살아난 챔피언 희망

    돌아온 코리안 좀비…살아난 챔피언 희망

    “저는 지금도 제가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가 그 가능성을 평가해 줄 겁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1년 4개월 만에 옥타곤에서 부활을 노래한다.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1위 맥스 홀러웨이(32·미국)와의 대결을 앞둔 그는 22일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보여 준 건 당연히 홀러웨이가 많지만 맞붙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며 “저는 저 자신을 믿고 있고 의심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찬성은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현재 페더급 8위인 정찬성이 옥타곤에 서는 것은 지난해 4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와의 타이틀전에서 완패한 이후 처음이다. 정찬성은 올해 2월 서울 대회를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 자체가 무산됐다. 정찬성은 “자주 경기를 뛰고 싶기는 한데 비즈니스 측면에서 많은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쉽게 경기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렇게 좋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결은 지난 4월 홀러웨이가 링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유일하게 싸워 보지 않은 동시대 선수”라며 “그의 경기를 보고 자란 내가 어떻게 안 싸웠는지 모르겠다”고 도전장을 던져 전격 성사됐다. 챔피언 타이틀을 품기도 했던 홀러웨이는 UFC에서 손꼽히는 ‘타격가’로, 약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제가 봤을 때는 그래도 약점이 조금은 있다”면서 “일단 펀치를 굉장히 많이 내는 선수인데 카운터 등 맞받아칠 수 있는 기술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마음을 굳게 먹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티 내지 않겠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정찬성은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감정을 솔직히 말한 것”이라며 “그 감정이 유지됐다면 은퇴했겠지만 다시 증명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뛰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역대 전적 11승7패(UFC 7승4패)를 기록 중인 정찬성은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 ‘15만원 한우 세트’ 추석선물도 가성비 우선

    ‘15만원 한우 세트’ 추석선물도 가성비 우선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추석을 앞둔 대형마트, 백화점이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하는 등 가성비 잡기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일부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최대 10% 내렸다. 롯데마트도 추석 축산 선물세트 가격을 5~10% 인하했다. 대형마트는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데 더불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선물세트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인기 상품인 ‘한우혼합1호’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판매가 17만 4400원에서 약 9.2% 인하한 15만 840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등심세트 2호’를 지난 설에는 24만 9000원에 판매했으나 이번에는 12% 인하된 21만 9000원에 판매한다. 비교적 고가 명절 선물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도 가성비를 고려한 상품을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통상 중량 1.6㎏ 이상인 축산 선물 상품을 0.6㎏ 또는 0.9㎏짜리로 줄이는 대신 선호도 높은 부위로 구성한 ‘소확행 기프트’를 내놨다.
  • 사막까지 물로 삼킨 美 열대 폭풍

    사막까지 물로 삼킨 美 열대 폭풍

    열대성 폭풍 힐러리의 상륙으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진흙탕으로 변한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다. 기후변화로 84년 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반년치 강수량이 6시간 만에 쏟아졌고, 3만 8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 랜초 미라지 AFP 연합뉴스
  • 김남국 “총선 불출마”… 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

    김남국 “총선 불출마”… 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30일로 표결을 미뤘다. 이날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자고 한 것인데, ‘온정주의’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다음주에 표결하자고 제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30일 오후 회의를 재개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위 개최를 40여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고자 지난 17일 소위에 참석했을 때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자 때늦은 불출마 선언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동정론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본인이 탈당하고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의원 임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명까지 해야 하느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30일 이내 출석 정지 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 54개국 147편 다큐영화 온다...DMZ영화제 다음 달 14일부터. 개막작 ‘이터널 메모리’

    54개국 147편 다큐영화 온다...DMZ영화제 다음 달 14일부터. 개막작 ‘이터널 메모리’

    다음 달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전 세계 54개국 147편(장편 83편, 단편 6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2일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특징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영화제는 CGV고양백석,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고양 꽃 전시관 캠프그리브스 등에서 이어진다. 장해랑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표어로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를 소개하고 “오늘은 우리들의 두 발로 땅을 딛는 지금, 그리고 감각은 다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까지 구성에서 벗어나 경쟁과 비경쟁, 기획전 3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다워야 한다는 명제에 맞춰 그동안 역사나 제작 방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큐의 정체성을 좀 더 드러내는 방향으로 바꿔보기 위해 전반적으로 구성을 손질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칠레 출신 마이테 알베르디 감독의 ‘이터널 메모리’다. 25년 부부로 지낸 아우구스토와 파올리나에게 카메라를 맞춘다. 유명 저널리스트였던 아우구스토는 8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기억을 잃지 않도록 몸부림치고, 파올리나의 도움으로 그나마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 수석 프로그래머는 “피노체트 정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지식인 저널리스트와 문화부 장관을 지낸 부인을 통해 기억이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라 소개했다. 작품은 선댄스에서 월드 다큐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경쟁 부문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편성했던 것을 올해 국제경쟁과 프론티어, 한국경쟁으로 나눴다. 국제경쟁은 김현경 감독의 ‘망명자’, 알렉산더 미할코비치 감독의 ‘마더랜드‘ 등 10편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신설한 프론티어는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변화를 따라잡고자 만들었다. 기존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벗어난 혁신적인 작품들이다. 왕빙 감독의 ‘맨 인 블랙’을 비롯한 7편이 겨룬다. 대상작에는 1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한국경쟁은 장편과 단편 섹션으로 나누고, 기준을 월드 프리미어로 강화했다. 영화제 측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해야 할 일을 보여줄 것”이라 소개했다. 채형식 감독 ‘거기 날씨는 어때?’를 비롯한 장편 8편과 유혜민 감독 ‘내 몸이 증거다’ 등 단편 13편 모두 21편을 선보인다. 장편 대상에 1500만원, 단편 대상에는 1000만원을 수여한다. 비경쟁 부문은 기존 다큐 영화의 형식을 따르는 ‘베리테’를 비롯해 논픽션과 픽션을 혼합한 ‘다큐픽션’, 주관적이고 사적인 다큐 영화가 포진한 ‘에세이’, 다른 매체와의 확장을 꾀한 ‘익스팬디드’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메모리얼 이강현’, ‘정착할 수 없거나 떠날 수 없는’, ‘뉴스타파: 카메라를 든 목격자들’, ‘로버트 플래허티 재장전’ 등 ‘DMZDocs 온라인 상영관’ 등 기획전도 마련했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mzdoc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30일로 표결을 미뤘다. 이날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자고 한 것인데, ‘온정주의’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다음 주에 표결하자고 제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30일 오후 회의를 재개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위 개최를 40여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윤리위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고자 지난 17일 소위에 참석했을 때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자 때늦은 불출마 선언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동정론이 만연하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본인이 탈당하고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의원 임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명까지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30일 이내 출석 정지 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보유 의혹에 휩싸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 비내리는 광화문광장 [서울포토]

    비내리는 광화문광장 [서울포토]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와 호남 지방에 비가 내리다가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 “‘카공족’과 출퇴근 같이 합니다”…어느 카페의 결단

    “‘카공족’과 출퇴근 같이 합니다”…어느 카페의 결단

    20대와 직장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카페가 생기는 등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논란이 된 가운데, 커피 브랜드 이디야 커피 일부 매장이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한 이디야 커피 매장에 비치된 안내문 사진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며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카공족이 붐비는 특정 이디야 매장에 적용된 안내문구이며 이디야커피 전체 방침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안내문은 일부 가맹점에서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디야 커피 측은 “이디야 커피 가맹본부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는 방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해당 홍보물은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주택밀집 지역이나 직장인들 위주의 이디야 매장에는 안내 문구가 비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이디야 커피 측은 “매장에서 재량껏 운영하는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이를 접한 자영업자들은 좋은 방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자영업자 카페 회원들은 “한국 카페 문화는 크게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장시간 이용자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본인 매장의 운영 규칙을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 싶다”, “제한은 필요한 것 같다”등 의견이 많았다. 일부 자영업자는 “3시간도 많이 봐준 것”, “솔직히 3시간이면 하나 더 시키긴 해야 한다”, “직원들이 힘들겠다”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카공족’은 오랜 시간 카페 업주들의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콘센트, 자리 등을 차지해 다른 손님들의 유입을 방해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카페 업주들 입장에서 ‘카공족’은 매장 회전율을 떨어트려 매출 손해를 끼치는 존재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 요인 속 카공족들의 등장은 업주들의 최대 고민으로 떠올랐다. 카페 업주들 사이에서는 ‘카공족들이 사장과 같이 출근했다가 같이 퇴근한다’는 표현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각종 물가와 전기세 등 공공요금 상승으로 카페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회전율은 더욱 중요해졌다. 2009년 9월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카공족의 장시간 좌석 체류는 카페 업무를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로 영업방해(업무방해)로 처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카공족 내쫓기 위해 ‘노(NO)20대존’도 생겼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카페에 새롭게 나타난 No 20대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대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는 카공족을 내쫓기 위한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카공족을 내쫓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방법을 통한 ‘카공족 내보내기’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카공족을 없애기 위해 ‘이용시간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종각역 근처의 한 카페는 카공족 출입을 막기 위해 콘센트를 막아 놓기도 했다.그렇다면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손님의 적절한 체류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결과, 비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으로,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 42분으로 나타났다. 즉 음료 한 잔을 시킨 뒤 3~4시간 넘게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의 경우 업장 매출과 회전율에 손해를 끼친다는 의미다.
  • ‘뉴욕 미술관에서 그림만 보고 나오실 건가요?’ 뉴욕 3대 미술관 건축 탐구 ①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노승완의 공간짓기]

    ‘뉴욕 미술관에서 그림만 보고 나오실 건가요?’ 뉴욕 3대 미술관 건축 탐구 ①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노승완의 공간짓기]

    <편집자 주> 세계의 3대 미술관을 꼽으라면 주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브리티시 뮤지엄,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을 이야기한다. 미국 뉴욕에도 세계 3대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술관들이 있다. 이번 뉴욕의 미술관 투어를 계획하면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그리고 구겐하임 미술관 등 뉴욕 3대 미술관을 다녀왔다. 엄청난 규모의 미술 작품 못지 않게 미술관 건물도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색다른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뉴욕의 3대 미술관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뉴욕 맨해튼 5번가 센트럴 파크의 중앙부에는 세계 3대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이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 바티칸 박물관을 다녀왔던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규모도 대략 짐작이 가는 동시에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작품의 수는 약 300여만점에 이르며 전 세계의 5000년 역사를 아우르는 회화, 조각, 사진, 유물, 공예품 등이 20개의 테마, 총 236개 전시실에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300여만점의 작품을 소장한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작품에 자연광이 닿으면 변색되거나 상할 수 있어 창문을 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미술관에서 작품을 몇 시간이고 감상하다 보면 집중은 잘 되지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금세 피곤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전시실을 이동하면서 창문에서 들어오는 자연 빛을 보거나 테라스 같은 공간에서 잠시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다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다시 작품을 감상할 힘이 생기기도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공간이 바로 대규모 자연광이 쏟아지는 이집트관이다. 자연광이 쏟아지는 이집트관의 텐두르 신전  이집트관 새클러윙(Sackler Wing)에 전시된 덴두르 신전(Temple of Dendur)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간이다.  덴두르 신전은 클레오파트라에게 승리하고 로마제국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의 명으로 이집트 최고 여신인 이시스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다. 1960년 아스완 댐 건설로 많은 유물들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고, 유네스코의 이전 사업 도움으로 건축물들을 호수 옆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집트 정부는 1965년 그 때 많은 도움을 준 미국에 덴두르 신전을 선물했는데 이를 두고 몇몇 미술관들이 서로 경쟁했으나, 이 신전을 담기 위해 별도 건물을 증축하고 최대한 원래 있던 장소와 비슷하게 꾸미기로 결정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품게 됐다. 아메리칸 윙 745번 방에 전시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거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미국 전시실에는 무엇이 있을까 둘러보다 건축계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방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룸(Frank Lloyd Wright Room)은 원래 1912년 미네소타 와이자타(Wayzata) 지역에 위치한 프랜시스 리틀(Francis W. Little)의 여름 별장 거실로 계획됐다. 시간이 지나 철거될 위기에 처한 건물을 한 큐레이터의 제안으로 여러 부분으로 나눠 여러차례 이동하여 현재 이곳에 설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리창이 있는 부분을 센트럴파크 쪽으로 향하게 하여 전망과 자연채광을 끌어들였으며 이러한 효과로 마치 이 거실이 원래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 외에도 중앙홀, 전시실과 전시실 사이의 통로, 조각상이 있는 공간 등은 대규모 아트리움 또는 천창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자연 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여 작품이 생동감 있게 보이며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작품을 보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바깥 하늘을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뉴욕 글·사진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 버지니아 촌뜨기 싱어송라이터가 빌보드 정상, 우파가 밀었대요

    버지니아 촌뜨기 싱어송라이터가 빌보드 정상, 우파가 밀었대요

    21일(현지시간) 빌보드 깜짝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지난 19일 옮긴 BBC 기사를 22일 오전 8시 35분쯤 다시 갈무리합니다. 이 촌뜨기 컨트리 가수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네요.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올리버 앤서니의 노래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먼드’(Rich Men North of Richmond)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스타들의 노래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어요. 종일 일을 하고, 초과근무를 해도 비참한 삶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노동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유튜브에서 먼저 화제가 됐지요.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에서 워싱턴 DC가 1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요. 리치먼드의 북쪽이 워싱턴 DC를 가리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요.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과도하게 이상적인 복지 정책과 그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가사에 대한 공감이 급속도로 확산됐어요. 미국 남부와 중서부의 백인들에게 사랑받는 컨트리 장르의 이 노래에는 ‘미국 우파의 찬가’라는 별명이 붙었고,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12일 만에 3천만 건을 넘어섰어요. 순위 집계 기간 이 노래의 다운로드는 14만 7000건, 스트리밍은 1750만건으로 집계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어떤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수가 1위로 데뷔한 것은 올리버 앤서니가 처음이랍니다. 열흘쯤 전에 버지니아주의 라디오 방송국 유튜브 계정에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요. 이틀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겼어요.동영상, 한마디로 구립니다. 반려견 세 마리가 방청객의 전부죠. 제손으로 개량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기타를 퉁기며 노래합니다. 억세 보이는 사내죠. 붉은 수염이 온얼굴을 덮고 있어요. 집은 숲속에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예요. 가사를 들어볼까요? “나는 영혼을 팔고 있어 온종일 일해/ 초과근무를 해봤자 X같은 돈만 벌어/ 세상이 다 빼앗아가 XX 창피해/ 나같은 사람들 당신같은 사람들(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It‘s a damn shame what the world’s gotten to/ For people like me and people like you)” 당신 같은 노동자 계급만 주의를 기울인 건 아니었어요. 며칠 안돼 우파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떠받들었어요. 보수 진영이 툭하면 내세웠던 논리, 정부가 너무 많은 세금을 떼내 복지에 쓴다는 것을 이렇게 신랄하고 적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연방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잊혀진 미국인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지사로 밀었던 공화당원 카리 레이크도 “미국 역사에 있어 이 순간의 찬가”라고 말했답니다. NBC 뉴스도 웹사이트에 그의 기사를 싣고 “보수파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진보 진영도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앤서니가 조명한 이슈들은 “우파보다 좌파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앤서니 노래에 어떤 음악적 어필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뉴스와 문화적 현상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는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날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난 정치의 중심에 떡하니 앉아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래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BBC 컬처가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응답하지 않았고요.이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게 미국 정치 지형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대중문화 현상으로는 제이슨 올딘의 컨트리뮤직 히트송 ‘Try That In A Small Town’을 꼽을 수 있답니다. 그 뮤비에는 폭력 장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 모습들이 담겼어요. 가사는 “착하고 나이든 아이” 미국인들이 스스로 법을 사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어요. 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서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기(dog-whistle) 같고, (보수주의) 밑간이 된 붉은 고기”라고 특징을 요약했답니다. 다만 올딘은 그 노래가 인종과 관련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저 작은 마을의 가치관을 찬양한 것이라 비판하는 일은 “메리트가 없을 뿐만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최근 공개된 영화 ‘Sound of Freedom’도 미국에서 히트할 것 같지 않았는데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일부 평론가는 아동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내용 덕이라고 했지만 자유주의자들이 아동학대에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퀴아논 음모론에 부응한 것이라고 봤어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은 자신에게 퀴아논 딱지가 붙여진 것을 보고 가슴아팠다고 털어놓았고요. 앤서니의 노래는 시골의, 속아넘어간 백인 노동계급 영웅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대요. 우익 정치인들이 퍼뜨린 내러티브를 그대로 드러내죠. 가사를 더 살펴볼까요? “뚱보 소의 젖 짜내기 복지/ 바라건대 정치인들이 광부들을 잘 살펴봤으면 해/ 어딘가 섬에 있는 미성년자들 말고(the obese milkin‘ welfare/ I wish politicians would look out for miners/ And not just minors on an island somewhere)”몇몇은 뒷부분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봤어요. 별도의 동영상에서 앤서니는 “그 일이 보통의 일이 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어린이 성 착취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올딘의 비디오가 마찬가지 후폭풍에 직면했을 때 그의 부인 브리태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을 비호하며 “아동 인신매매 같은 진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어요. 아동학대가 무시되거나 ‘보통이 됐다’는 생각은 일부 비평가들이 지적했듯 공통적이지만 입증되지 않은 퀴아논의 음모론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요. ‘Try That in a Small Town’ 비디오는 컨트리뮤직 텔레비전에서 회수돼 ‘흑인 목숨도 소중해’ 사진 가운데 6초 분량이 잘렸는데 올딘의 레코드사는 저작권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논란만으로 오히려 매출에 도움을 줬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비디오는 두 달 만에 삭제됐는데 노래 수요는 999%나 상승했대요.논란이 앤서니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는데 이전에 발표한 음주와 일에 대한 노래들도 알려지게 됐대요. 개인적인 동영상에서 그는 음주와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지요. 그가 정치를 말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이 순간 그의 노래는 문화전쟁에서 하나 이상의 무기를 의미할 수 있게 됐다고 BBC 컬처 기사는 결론 내렸어요. 17세 때 고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두개골이 골절되는 사고를 겪은 뒤 10년 가까이 일용직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집이 없어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고요. 최근 800만 달러(약 107억원)에 계약하자는 제안을 뿌치쳤다는 그는 “유명해지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어요. 백인 보수층 노동자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본인은 “내 정치적 성향은 중도”라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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