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천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문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305
  • [서울데이터랩]1월 1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1월 1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비트코인은 현재 1억 2663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0.72%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2528조 8955억 원이며, 1시간 등락률은 -0.08%로 단기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47조 1200억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은 현재 429만 5676원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0.2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18조 4662억 원이며, 1시간 등락률은 -0.09%로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거래량은 22조 9528억 원이다. 비앤비는 125만 258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0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72조 5238억 원이며, 1시간 등락률은 -0.30%로 단기적인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3조 6797억 원이다. 리플은 2646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93%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60조 5820억 원이며, 1시간 등락률은 -0.26%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2조 8648억 원이다. 한편, 솔라나는 18만 375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51%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01조 5571억 원이다. 같은 시각 트론은 409원에 거래되며, -0.68% 하락했다. 거래량은 6159억 6075만 원이다. 도지코인은 170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93%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8조 6709억 원이다. 같은 시각 에이다는 479원에 거래되며, -5.35% 하락했다. 거래량은 9180억 8112만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86만 824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19%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7조 1947억 원이다. 같은 시각 레오는 1만 3972원에 거래되며, 5.91% 상승했다. 거래량은 19억 300만 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3만 689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97%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2조 5210억 원이다. 같은 시각 체인링크는 1만 7621원에 거래되며, -1.38% 하락했다. 거래량은 6659억 5852만 원이다. 지캐시는 73만 5221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0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2조 1051억 원이다. 같은 시각 모네로는 61만 5653원에 거래되며, -3.50% 하락했다. 거래량은 840억 8180만 원이다. 스텔라루멘은 292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11%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9조 4624억 원이다. 같은 시각 라이트코인은 11만 875원에 거래되며, -1.51% 하락했다. 거래량은 4149억 475만 원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22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6.3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8조 3901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주요 가상자산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죽어가던 방송 살렸다”…‘넷플릭스 글로벌 1위’ 덕에 대박 난 ‘이 프로그램’

    “죽어가던 방송 살렸다”…‘넷플릭스 글로벌 1위’ 덕에 대박 난 ‘이 프로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흥행 돌풍이 원조 요리 예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다. 31일 콘텐츠 화제성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냉장고를 부탁해’는 12월 4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전주 대비 95.0%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출연진인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가파른 반등은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2’의 폭발적인 흥행 덕분으로 풀이된다. ‘흑백요리사2’는 공개 직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프로그램은 ‘요리’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출연진이 대거 겹치며 시청층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의 주역인 최현석 셰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를 비롯해 시즌2에서 활약 중인 손종원 셰프, 샘킴 셰프, 정호영 셰프 등이 출연 중이다. 시청률 반등세도 뚜렷하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달 48회 방송에서 시청률 2.4%를 기록한 뒤 3주 만에 1.6%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흑백요리사2’ 공개 직후인 지난 21일 방송에서 1.7%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28일 방송에서는 2.3%까지 치솟으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느좋(느낌 좋은)’으로 불리는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의 케미스트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지하게 요리에 임하는 손종원과 재치 있는 입담의 김풍이 만들어내는 의외의 시너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시청자 유입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작진의 발 빠른 대응도 눈길을 끈다.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은 ‘흑백요리사’의 편집 스타일을 패러디하거나 “막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등 유행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과거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 시대를 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현재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포말/이호영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희곡]

    포말/이호영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희곡]

    등장인물문익 60대  창현 30대응현 30대  현선 60대 무대 여름. 노을 지는 오후. 제주도 호텔 스위트룸. 블루와 화이트 톤의 고급 리조트로 세련된 분위기이다. 넓은 창으로 지중해 빛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고급 라탄과 실크 벽지가 럭셔리해 보인다. 화려한 다이닝 룸이 있고, 넓은 거실에 스트라이프 소파가 놓여 있다. 침실은 두 개로 킹사이즈 침대가 하나 있는 곳만 관객석에서 내부가 보이고, 한 곳은 내부가 보이지 않게 문으로만 존재한다. 호화로운 숙소에 비해 이들의 차림은 수수하고, 단출하다. 좋은 방향제 향기가 은은하다. 가끔 파도 소리가 들린다. 1장 문이 열린다. 문익, 창현, 응현, 현선 차례로 들어온다. 각자 자신의 짐을 들고 있지만, 현선은 빈손이며 어깨를 떨고 있다. 문익 엄마 눕혀 얼른. 창현 엄마. 이쪽이요. 창현이 현선을 내부가 보이는 침실로 안내하고, 현선은 그대로 침대에 눕는다. 응현이 창현과 현선을 따라 들어간다. 외투와 가져온 짐은 모두 내부가 보이는 침실로 옮겨진다. 응현 여기가 안방인가? 창현 호텔에 안방이 어디 있어. 그냥 침실이지. 응현 처음 와 봐서 그래. 오빠도 두 번째잖아. 현선 추워. 에어컨 좀 꺼 줘. 응현 이건가? (삑-삑-삑-삑-) 음? 창현 비켜. 에어컨이 꺼지는 소리가 난다. 응현, 머쓱한 제스처를 취하고 현선의 이불을 덮어 준다. 응현 엄마. 저희 마루에 있을 거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부르세요. 현선 응. 창현 마루 아니고 거실. 창현과 응현, 거실로 나간다. 문익, 창 바깥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창현 좋죠? 문익 그러게. 끝내준다. 창현 밤에는 불꽃놀이도 옥상에서 해준대요. 문익 이렇게 비싼 방 냄새를 맡아 보네. 창현 앞으로는 자주 그래야죠. 문익 (등을 토닥이며) 아껴 써. 창현 좋아하시는 거 보려고 열심히 하는 건데요. 문익 룸서비스 시킨 건 언제 오는 거야? 가지러 가는 건가? 창현 가져다줘요. 올라오면서 주문했으니까 좀 걸리겠죠. 응현, 호텔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문익 소주도 시킬 수 있나? 창현 시킬 수 있죠. 문익 호텔에서 시키면 비싸잖아. 창현 상관없… (웃으며) 네, 그럼 그건 그냥 일 층 로비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 올게요. 문익 그럴래? 창현 네. 다녀올게요. 문익 여기 카드. 창현 됐어요. 제가 사 올게요. 창현, 나간다. 응현 그렇게 좋으세요? 문익 시늉. 응현 네? 문익 오빠는 뿌듯함이 윤활제잖아. 맞춰 줘야지. (소파에 벌러덩 누우며) 아이고- 그래도 우리 아들 잘났다! 응현 근데 엄마는 감기가 맞는 거죠? 문익 그렇겠지. 병원 아직 안 가봤어. 응현 네? 문익 너랑 수영하고 나서 더 심해졌어. 그니까 오빠가 호텔 수영장 있다고 말했는데 왜 말도 없이 바다를 즐겨. 응현 이미 일주일째 골골댔다면서요. 제주도 여행을 취소하고 병원에 갔어야죠. 문익 엄마가 병원 안 가겠다는데 그럼 억지로 끌고 가냐? 그리고 그럼 니 오빠가 실망했을 거 아냐. 응현 못하실 것도 없잖아요. 아빠 성깔에. 문익 약 먹으면 나을 거라 그래서 지켜보는 중이야. 좀 기다려. 정 못 버티겠으면 근무하다가도 전화 주면 데리러 가겠다고 했어. 응현 아빠 일하는 곳에서 그런 게 가능해요? 그렇게 자유롭지 않을 것 같은…. 문익 시끄러워. 응현 …엄마 성격에 아빠 일하는 시간대에 전화 안 할 텐데. 기어가더라도 혼자 가지. 문익 그만. 아빠 짜증 나려고 그래. 현선 추워… 추워…. 2장 해가 졌다. 소파에서 술 먹기 시작하는 문익, 창현, 응현. 건배. 셋 모두 앞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도중 틈틈이 멈추지 않고 마신다. 아주 조금씩 취기가 오른다. 창현 좋죠?! 문익 응현아, 엄마 먹을 것 좀 덜어서 문 안에 넣어줘. 응현 엄마가 먹을 게 별로 없어요. 죄다 고기라. 창현 과일 담아. 과일. 샤인머스캣 좋잖아. 응현, 접시를 꺼내 오고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을 담고 방문을 연다. 응현 엄마. 엄마. 샤인머스캣 드실래요? 현선 …. 응현 엄마. 현선 … 안 먹어…. 응현 엄마.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요. 현선 물… 물…. 응현 아. 물. 응현, 거실에서 물을 떠서 가져다준다. 창현 여태 물도 안 드렸어? 응현 힘들면 부르세요. 현선 …. 응현, 문 닫지 않고 거실로 나온다. 창현 대체 어쩌다가 저런 거예요? 저 상태로 물에서 어떻게 논 건지 이해가 안 되네. 문익 요즘 계속 안 좋았어. 창현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하는 거 아니에요? 문익 (땅콩 던져 먹으며) 집에서 쉬어야 했나? 응현 아빠랑 오빠가 계속 같이 와야 한다고 했잖아요. 창현 그럼 안 오냐? 이렇게 좋은 곳을 예약했는데. 이제 바쁘고 지은이 눈치 보여서 예전처럼 넷이 돌아다닐 수 없는데 힘쓴 거잖아. 응현 알았어…. 누가 뭐래. 문익 내가 봤을 땐 할머니 돌아가시고 힘들어서 그래. 이제 두 달 찼잖아. 응현 그런 것 같기도 해요. 3년을 긴장 상태로 매일 살았는데. 한계에 온 거겠죠. 창현 저 정도면 너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응현 나 잘살고 있어 혼자. 창현 아빠는 계속 일하시고, 엄마 심적으로나 물적으로나 무리하고 있는데, 너는 뭐 특별히 하는 것도 없잖아. 지금. 응현 오빠. 나도 생활이라는 게 있어. 이제 내 동네는 서울이 아니라 강원도라고. 창현 자식 도리를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단 생각은 안 드냐? 너만 자유로우면 다 괜찮아? 주변 안 봐? 응현 그럼 오빠가 서울로 와. 부모님 계신 곳으로. 창현 지은이랑 이제 막 살림 합쳤는데 무슨 헛소리야. 내가 혼자냐? 응현 그니까 합칠 때 서울로 오지. 창현 내가 평생 모은 돈, 일하는 곳 거리, 지은이 기준 이 세 개 다 맞는 데가 어딘 줄 알아? 인천 저 끝. 거기 하나 나오더라. 내가 고른 게 아니라, 조건이 거길 고른 거야. (짧은 사이) 넌 청약이 뭔지는 아냐? 문익 아무튼 할머니 일도 잘 마무리가 됐고, 이제 엄마는 건강만 잘하면 돼. 창현 (한숨) 그건 어떻게 된 거예요? 문익 뭐. 창현 할머니 부동산은 뭐 그렇게 됐고, 현금 분배가 이상하게 됐다면서요. 문익 말하자면 너무 긴데, 하여간 엄마 태도가 제일 난감했어. 창현 또 왜요. 문익 엄마가 자기는 다 필요 없다고 그러니까 나만 황당하잖아. 창현 아빠 힘드셨겠네요. 응현 엄마가 필요 없다고 하면 필요 없는 거 아닌가. 창현 엄마가 혼자냐? 그래서요? 이모들만 가져갔나요? 문익 내가 그렇게는 안 놔두지. 창현 역시 아버지! 아직 지혜로우셔. 보이냐? 아빠가 계셔서 엄마가 사는 거라니까. 응현 무슨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문익 우리끼리니까 하는 이야기야. 우리끼리니까. 응현 엄마 들리면 또 불편하게. 창현 그 돈 나중에 달라고나 하지 마라. 너 지금처럼 살면 무조건이다. 응현 내가 뭘…. 창현 그래서 말해봐. 니 인생을 이제 어쩔 셈이야? 응현 뭘…. 창현 뭐하면서 사느냐고. 하루 일과를. 평가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설명해 봐. 문익 에헤이. 부담 주지 마라 동생한테. 응현 걱정해서 물어보는 것도 아니잖아. 문익 (살피다) 오빠가 이런 데서 재워주니까 고맙다고 한 번 성의껏 해봐. 응현 그냥 나는…. 몰라. 엄마처럼은 살고 싶다. 창현 많이 망가졌구나. 내 동생. 응현 나? 창현 엄마처럼 사는 게 뭐가 좋냐. 이리 휘둘리고 저리 쫓아다니고. 평생을 가족들 무료로 간병이나 하고. 이번에 외할머니 돌아가시면서 겨우 종료된 거지. 아빠 면전에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너무하신 거예요. 우리 어렸을 때 엄마가 평일에는 대전에서 양가 할아버지들 집 왕래하면서 휠체어 두 개씩 끌고, 주말에는 아버지 반찬 챙긴다고 서울 왔다 갔다 하는 거 볼 때마다, 솔직히 내가 남자인 게 다행이더라. 문익 엄마가 자진해서 한 거야. 그때 양가에 추억이 얼마나 많다고 했는데. 창현 고모도 안 했잖아요. 남의 아빠 돌보는 게 편해요? 문익 그럼 너는, 너 바쁘고 응현이가 아빠 간호 못 하겠다. 그러면 고민 없이 요양원으로 보내버리겠다? 하하하. 사이. 문익 뭐야? 응현 아무튼 나는…. 나는…. 더 설명하기 싫어. 나에 대해서. 그거 하기 싫어서 서울에서 나온 건데. 문익 그래도 응현이는 엄마랑 다르지. 자기 직업이 있으니까. 창현 책 하나 냈다고 뭐. 그런 걸 누가 읽기는 하냐? 응현 인기 없어. 돈 안 돼. 아무도 몰라. 됐어? 창현 와 …. 이렇게 회피하는 거, 이거 딱 엄마잖아. 비슷한 줄만 알았는데 그냥 똑같네. 응현 당장 무슨 말을 해도 오빠는 만족 못 해. 모두가 오빠처럼 계획 세우고 준비된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참 웃겨. 오빠는 엄마를 말로는 딱하게 여기면서, 엄마처럼 사는 건 별로라고 깎아내리고 욕하네. 그건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게 아니야. 평가지. 창현 넌 여자고, 엄마랑 아예 똑같으니까, 이해하고 자시고 할 게 없겠지. 응현 분명하게 말하는데 내가 엄마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같은 성별이어서가 아니라, 이 집에서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노력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창현 그렇다고 네가 엄마한테 가장 잘한 사람도 아니지. 응현 … 오빠도 이제 용돈 좀 보낸다고…. 창현 용돈 좀? 용돈 조옴? 서른 먹고 처맞고 싶냐? 사이. 응현 저 담배 좀 피우고 올게요. 문익 딸! 임신 안 돼! 응현, 퇴장. 창현, 응현이 나간 걸 확인한다. 문익 그래. 말 나온 김에 너희 집들이 한 번 해야지. 창현 나중에요. 문익 지금쯤 정리가 다 된 거 아냐? 창현 문제가 좀 생겨서 아직 입주 못 했어요. 문익 무슨 문제? 무리해서 구한 집이라고, 저번에 계약금까지 냈다고 자랑했잖아. 창현 자랑은 무슨. 창현, 소주를 세 잔 연속 들이켠다. 문익, 그 속도에 맞춰서 세 잔 들이켠다. 사이. 창현 아빠. 저 여쭤볼 거 있어요. 문익 뭔데 그래. 창현 엄마랑 응현이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문익 그래. 창현 얼마 전에 장모님이랑 장인어른이 집 보러 오셨거든요. 문익 그래서? 창현 놀라시더라고요. 문익 왜. 창현 너무 오래됐고, 좁다고. 문익 아니, 아니, 젊은이 부부가 그 정도 시작이면 훌륭하지 뭘! 창현 미국 가서 살면 어떻겠냐 그러세요. 문익 미국? 창현 프랜차이즈 장사 뭐 있냐 그러시던데요. 안 그래도 지은이가 대학원 가고 싶고, 더 공부하고 싶다고 그러더니, 결국 부모님께 말했나 보더라고요. 문익 아니, 결혼했으면 그런 건 남편이랑 대화해야지. 누구 돈으로. 지은이 아버지가 아직 일을 하신댔나? 창현 네. 마취과 의사라 정년이 딱히 없으신가 봐요. 문익 …. 창현 자존심을 계속 긁어요. 사이. 문익 임신시켜. 창현 네? 문익 임신하고 일단 애 낳으면 부부는 하나가 돼. 창현 아니…. 문익 그땐 니 말을 더 믿고 싶게 될걸. 결국 부모는 늙어 사라진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테니까. 창현 …. 문익 공부고 뭐고, 기억도 생각도 안 날걸. 눈앞에서 자기랑 똑같이 생긴 천사가 우는데 다른 걸 어떻게 보냐. 응현이 쟤도 좋아하는 남자만 생겨봐. 지금이야 뻐팅기지. 눈이 뒤집힌다고. 아무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네가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야. 어깨 펴. 그딴 걸로 자존심 상하지 말고. 창현 …. 네. 문익, 한잔 들이켠다. 사이. 문익 (흥분하며) 하하하. 역시 넌 아직 멀었어 이 자식아. 자식아. 자식아! 결혼하든, 사업장에 직원이 몇 명이 늘든 간에 멀었다고. 이 자식아! 아빠는 인마. 네 나이 때 사장은 아니어도 내 밑에 사원이 100명이 넘었어. 그렇지. 그렇지. 여보! 얼른 나와 봐! 나와 보라고! 문익, 안방에서 아픈 현선을 질질 끌고 나온다. 문익 당신 아들이 지금 결혼이 아니라 입사를 했네! 하하하! 근데 대표가 장인어른! 나한테 다 물어봐! 어린애처럼! 어린애 처어러어어엄~! 문익, 아파서 쓰러진 현선의 손목을 질질 끌며 춤을 춘다. 응현, 들어온다. 응현 아빠. 왜 이래요. 미쳤어요? 뭐해! 아빠 말려! 창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문익의 팔을 잡아끈다. 문익, 저항하며 힘겨루기가 잠시 이어진다. 문익이 손찌검하려 팔을 올린다. 창현, 문익의 양팔을 꽉 잡은 채 차렷 자세가 되게 한 뒤 놔주지 않는다. 문익, 당혹감과 굴욕감이 동시에 밀려온다. 창현 진정하세요. 사이. 놓아 준다. 문익, 밖으로 나가려 한다. 창현 담배 피우러 가시죠? 다녀오세요. 문익, 퇴장. 창현, 널브러진 현선을 조심스레 안고 침대로 옮긴다. 현선 추워…. 추워…. 창현 엄마. 현선 추워…. 추워…. 응현, 식탁에 앉아 마른세수를 한다. 사이. 3장 창현과 응현이 거실에 있다. 창현이 소주를 계속 들이켠다. 응현 술 잘 못 마시잖아. 창현 까불지 마. 응현 안주 좀 같이 먹든가. 창현 네가 봐도 나 살 많이 쪘냐? 응현 모르겠네. 창현 뺀 거야. 백까지 갔다가 약간. 응현 조절하면 되지…. 창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응현 그럼 뭐가 중요한데. 창현 과식할 때라고 지금은. 늘어. 계속 마시면. 계속 먹으면. 거래처랑 먹다 보면 늘고, 스트레스 풀다 보면 늘고. 응현 …새언니는 뭐라고 해? 창현 몰라. 응현 모른다니. 창현 같이 안 잔 지 오래됐다? 응현 그 잠이 그 잠을 말하는 게 맞아? 창현 둘 다야. 안 자줘 같이. 계속 피해. 욕구가 안 생긴대. 양심도 없는 년. 빈손으로 온 게 욕구가 웬 말. 응현 뭐 그러냐…. 창현 나도 아빠처럼 은퇴할 때 되면 빠지겠지. 욕심도 빠지고…. 허벅지도, 팔도 얇아지고…. 그럼, 볼품도 없어지려나. 응현 너무 오래 남았잖아. 창현 금방이야. 응현아. 금방이라고. 언제까지 부모님이랑 이렇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냐. 사이. 창현 너희 동네에 탕후루는 있냐? 응현 갑자기 무슨 탕후루야…. 오빠 또 가게 바꿨어? 창현 관심도 없지? 벌써 2호점이다. 응현 대만 카스텔라…? 였잖아. 창현 그 중간에 세계 과자점도 있었어. 아, 도쿄 모찌도. 네가 멍할 동안 사람들은 그렇게 새로운 맛을 찾아서 헤매고 있지. 응현 오빠는 요리는 관심도 없고 하지도 못하면서, 유행 1년도 못 갈 거 뻔히 알면서도…. 권리금 받고 빠지는 것만 계속하네. 창현 뭐? 응현 따지고 보면…. 창업 초보자들 속이는 건 아니야? 창현 그 돈으로 이런 데 오는 거야. 응현 나는 오빠 일 조금도 모르지만…. 창현 속이는 거 아니고, 시장 흐름을 아는 거야. 지금껏 뺑이치면서 배운 게 그거고. 응현 …오빠가 나한테 했던 말이잖아. 오빠 같은 초보자들 속인다고. 창현 그런 사소한 거 다 따지고 눈치 봐가면 돈벌이 못 찾아. 생존하겠다는 각오만 명확해지면 그런 건 금방 사소해져. 응현 가장 닮기 싫어했잖아. 아빠의 그런 말습관. 조절할 수 없다면 그건 과식도 아니고…. 폭식이라고. 사이. 창현 네 눈에는 내가 그냥 처먹는 거 같지. 창현, 일어난다. 응현 오빠. 창현 아빠 들어오시고, 엄마 눈 뜨면, 나 일 때문에 바빠서 먼저 간다고 전해. 다른 말 하지 마. 문익, 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창현, 안방으로 들어가 짐을 챙겨 나오려다, 현선 앞에 멈춘다. 창현 엄마. 긴장 좀 하고 살아요. 다 그렇게 살잖아요. 왜 본인만 삶에서 제쳐 둬요? 그런 식으로 살지 마세요. 안 그래도 신경 쓸 게 넘치는데, 엄마까지 그러지 말라고요. 이제 우리 겨우 잘살아 보려고 하잖아요. …엄마. 전화 안 받은 거 아니에요. 일할 때만 꺼놓는 거예요. 근데 일이 잘 안 끝나서…. 아버지가 잘 해줘요? 응현이는 자주 와요? 솔직히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요. 더 악착같이 해서 몇 년 안에 근처로 이사 올게요. 저는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시죠? 내일은 더 커질 거예요. 내일은요, 더 커질 거라고요. 상상도 못 하실 만큼. 창현, 거실로 나온다. 창현 응현아. 응현 응. 창현 사회에서 일인 분도 못하면서, 잘 사는 사람 광인 취급하지 마. 응현 …응. 창현 그딴 태도로는 평생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얼마나 달콤한 향기가 배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도, 또 그 잔향이 얼마나 끝내주는지도 모르고 살다 죽을걸. …하긴. 모르면 부러운 줄도 모른다는데. 근데 넌 이미 여기 들어왔고, 곧 하룻밤 자게 될 거고, 새벽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깨면 문득 저 큰 창을 보게 될 거고, 눈치채기도 전에 발이 먼저 옮겨지고, 처음 보는 시야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거야.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참을 생각하겠지. 이런 데서 하는 생각은 질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말도 안 되는 고요함, 안정감, 편안함. 사치스러운 것들이 주는 풍족함. 만족감. 인상 깊지 않다고 스스로 되뇌어도 쉽지 않을걸. 못 해본 경험이라는 건 그런 거니까. 그렇게 다르다는 너도 계속 여기가 생각날 거야. 언젠가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데리고 오고 싶어지게 되겠지. 응현 …. 창현 돈은 그렇게도 좋은 거야. 창현, 퇴장. 문익 응현아. 응현 괜찮아요. 아빠. 문익 그게 아니라, 샤인머스캣 좀 먹자. 응현, 냉장고에서 샤인머스캣을 꺼내 온다. 문익 너도 좀 먹어. 응현 네. 문익 오빠도 내켜서 널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 거야. 응현 네. 문익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오빠는 너무 조급해. 차라리 아빠한테 말해볼래? 응현 뭘요? 문익 관심사 같은 거. 소재? 응현 뭐에 관해 쓸 거냐고요? 문익 그래. 네 입으로 들려줘 봐. 판단력이 있잖냐. 너도 아빠한테 다 물어봐. 응현 (짧은 사이) 진짜로 말해요? 문익 잘하면 용돈도 준다. (지갑을 꺼내 놓으며) 격려금. 사이. 응현 제목은 ‘가족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문익 오케이. 응현 아버지가 잠든 엄마의 어깨를 발등으로 걷어찼다. 문익 …. 응현 그 모습에 진저리 난 아들은 엄마의 비명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가버리고, 딸은 아버지를 말리다 오래된 식탁의 들뜬 나무껍질에 목이 긁혀 피가 났다. 늘어진 흰 티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발길질은 계속됐다. 나가버린 아들이 부른 경찰이 곧 다섯이나 도착했고, 아버지의 핏발 선 눈이, 수치스러운 얼굴이 딸의 티셔츠처럼 물들었다. ‘이놈들. 나라 세금이 얼만데 이딴 일에 다섯이나 출동을 해? 다신 그러지 마. 다시는!’ 그 뒤로 아버지는 다시는 발등으로 엄마를 치지 않았다. 그때 딸이 알게 된 사실은, 아버지를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내의 경련도 아니고, 딸의 애원도 아니고, 자신보다 강한 존재라는 것. 그래야만 비로소 온순해진다는 것. 딸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주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론 말할 수 없이 쓸쓸해졌다. 사이. 문익 제정신이냐? 응현 뭐가요. 문익 집에 펜 드는 사람 있으면 사생활이라는 게 없다더니. 응현 …. 문익 아빠는 다 갚았어! 그런 잘못 같은 거! 엄마랑 사이도 회복됐어. 그걸 이제 와서 꺼내는 저의가 뭐야! 응현 아직 나는 못 갚았어요. 문익 뭐가. 응현 나는 아직 한 대도 못 때렸다고요. 사이. 문익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응현 엄마는 단단한 사람이에요. 문익 나도 안다. 응현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버티고 있다고요. 아빠는 못 해요. 아빠는 가만히 있으면 죽을 테니까. 엄마는 잊은 것 같아요. 그럴 수도 있겠죠.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아빠 삶이 어떻게 됐을까요. 아빠는 혼자 밭을 다 갈았다고 생각하시잖아요. 울타리가 없었다면, 아빠는 땅이 끝나는 곳까지 곡괭이질만 하다 이미 죽었을 거예요. 왜 자꾸 무리해서 일을 찾는 거예요.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오는데, 그렇게 죽도록 채우신 창고는 아직 열어 보지도 않으셨잖아요. 아까 엄마가 토할 때, 아빠가 등 문질러준 게 좋았대요. 엄마는 언제나 그런 걸 기다렸다고요. 사이. 문익 술 더 사 와야겠다. 문익, 현선의 침실로 들어가 외투를 챙겨 입는다. 현선에게 다가간다. 현선 추워…. 추워…. 문익 여보. 열 좀 볼까. 현선 추워…. 문익 병원 갈까? 병원 가고 싶어? 현선 안 가…. 안 가…. 문익 내일은 정말 업어서 가야겠다. 현선, 문익의 반대편으로 돌아눕는다. 문익 술 냄새 심해? 사이. 문익 여보. 현선 …. 문익 여보. 내일 묻고 싶은 게 있어. 용서 없이도 같이 살 수 있는 건가? 여보. 내 세상은 안 오는 거지? 밟고 지나간 듯 이렇게 가는 거지? 분명 뭘 오랫동안 서둘렀는데 왜 이리 고요할까. 처참하게 무능력하고…. 아쉬워…. 요즘 잠만 들면 당신이 내 발목을 끌어당기는 꿈을 꾸네. 나를 끌고 물속으로…. 당신은 오래 살고 싶나? 당신도 그러고 싶어? 당신은 뭐가 제일 두려워? 나는…. 나는…. 현선 (잠꼬대하듯) 내가 끌어당긴 게 아니야. 당신의 꿈이야. 정말 어리석어. 정말 어리석지…. 사이. 문익, 침실 문을 닫고 거실로 나온다. 문익 해 뜨면 엄마 데리고 병원 가자. 문익, 퇴장. 응현, 졸린 듯 눈을 비비며 안이 보이지 않는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사이. 잠시 뒤, 다시 문을 열고 나와 현선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현선 옆에 몸을 던지듯 쓰러져 버린다. 3장 현선 아파…. 아파…. 응현 엄마? 119 부를까? 현선, 고개를 돌리며 거부한다. 현선 물 좀 줘…. 응현, 현선에게 물을 먹여 준다. 겨우 들이켠다. 현선 으으… 으으… 퉤… 퉤에…. 현선, 머그잔에 침을 뱉는다. 현선 헉…. 헉…. 헉…. 현선, 숨을 뜨겁게 연신 헐떡인다. 현선 나 살기 싫은가 봐. 으으… 으으… 퉤. 퉤에. 한심해…. 한심한 김현선…. 사이. 응현 낫게 해 달라고 빌었어? 현선 살게 해 달라고 빌었지…. 응현 …. 현선 침대에 누울래. 추워…. 응현이 머그잔을 받으려 하자, 현선이 응현과 멀리 놓고 눕는다. 현선 나가…. 나가서 자…. 응현 엄마. 현선 …. 응현 아까 그 일 때문에 더 심해지신 거죠. 아침에 제가 그렇게 해서…. 그렇죠? 문익,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온다. 말없이 소파로 걸어가 눕고 곧바로 잠이 든다. 응현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생생하니까 이상해요. 아무튼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분명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떻게 본 거예요? 그런 건 누가 미리 경고해 주긴 하는 거예요? 나중에 엄마가 죽으면 같이 죽을 것 같진 않은데, 어떻게 살 수 있을진 장담을 못 하겠어요. 하지만 내가 죽으면 엄마는 죽을 것 같아서. …그런 것도…. 누가 미리 경고를 해줄까요? 엄마가 날 만든 거 맞죠? 근데 왜 나한테는 엄마의 아량이 없을까요. 나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사이. 현선 내일 대답할게…. 가서 자…. 응현 내일이요…. 긴 사이. 현선 엄마…. 응현 네? 현선 그때 엄마가 바다에서 절 건져주었을 때…. 참 고마웠어요. 응현 …. 현선 분명 밤이라 안 보였을 텐데, 어떻게 본 거예요? 그런 건 누가 미리 경고를 해주는 거예요? 다시는 못 보는 건가요. 기다려주면 안 돼요? 들어오지 마세요…. 들어가지 마요…. 사이. 응현 내일 대답할게요…. 현선, 부스럭부스럭 이불을 휘감는다. 응현 어제 하늘 되게 이뻤다는데 우리는 못 봤네…. 응현, 현선의 발을 정성껏 주무른다. 사이. 현선, 이불에서 나와 자세를 비교적 편히 눕는다. 응현 해 뜨는 거 아름답다. 보여요? 현선, 긴 숨을 내쉰다. 응현, 천천히 고개를 꾸벅이며 잠에 스며들려 한다. 현선 띄워 보내네. 저 멀리. 아주 멀리. 붙잡고 있던 것들. 스스로를 용서하여. 물길을 거스르는 듯하여도 머지않아. 이렇듯 얽혀 남아서. 같은 태양 안에 머물며. 서로의 파도를 견디며…. 현선, 천천히 잠이 든다. 응현, 고개가 떨구어지고 현선의 발을 꼭 쥔 채 이불 위로 포개진다. 아침 빛이 창을 타고 두 사람을 내리쬔다. 막.
  • 묘사의 밀도/김유진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

    묘사의 밀도/김유진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

    저기 회오리가 있을 것이다 보이는 것에 대한 묘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네 곁에 결코 갈 수 없다 머리카락은 마구 흩날리고 있을 것이다 네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 보이는 것에 대한 묘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장으로 앞으로도 영원히 네가 있는 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단지 거기 있는 숨의 율동 어떤 공간을 가득 채웠다가 빠르게 빠져나간다 다시 또 숨이 공간을 채웠다가 빠져나가며 주변을 빨아들인다 내게서 나온 숨이 거기 붙어 따라간다 끝까지 보이는 것에 대한 묘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숨에 붙은 또 다른 숨 떨어져 나간 숨은 외곽에 몸을 맞추고 있다 꽉 차게 몸을 부풀린 숨은 중앙의 밀도가 낮아지고 겹치는 숨으로 인해 꾹꾹 밀려 밖으로 표면을 붙이고 있다 회오리의 가운데가 비어 있다는 정보는 지금 관찰한 결과가 아니다 보이는 것에 대한 묘사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진술은 가능하다 사실 공기는 움직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묘사를 시작한다 숨은 쉬어지지 않았다 누구도 탄생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끝내 닿지 않았다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묘사는 우리가 공간을 가진 적이 없다고 한다 보지 않은 것들은 우리가 회오리를 거친 적이 없다고 지시한다 보이지 않는 지시는 우리가 서로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젖어 있다고 바람이 불고 천이 펄럭이고 떠나는 것들이 늘 있었다고 우리는 소통한다 묘사는 없을 것이다 단절된 분노 예상 환희 격정들이 가득 찼다 비워진다 우리는 품었던 것뿐이다 아니다 우리는 품었던 적이 없다고 묘사는 말한다 우리는 공간의 격동을 거치고 살아남은 적이 없게 된다 기억은 묘사가 아니다 보이는 것을 묘사하지 않기로 한 기억 때문에 우리는 여기 남았다
  • “핵잠 한미 합의, 되돌릴 수 없게 트럼프 정부 때 진척시켜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핵잠 한미 합의, 되돌릴 수 없게 트럼프 정부 때 진척시켜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한미 관세 협상·후속 협의3500억弗 美투자 日보다 좋은 조건우라늄 농축·핵 재처리 물꼬도 성과실무진 TF 통해 조율… 실속 챙겨야한반도 둘러싼 외교·안보트럼프 김정은에 러브콜… 회담 의지韓 북미 만남 공헌하려면 신뢰 필요중일 갈등에 공개 발언은 신중해야“새해에도 관세 등 통상 전쟁은 장기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두 개의 전쟁’도 이어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엄혹한 현실을 잘 돌파해 나가려면 국력과 외교력을 키워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벌이는 관세 전쟁과 미중 갈등, 북러 밀착, 중일 마찰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교·안보 정세가 출렁이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 수년째 이어지는 두 개의 전쟁은 세계적으로 국방비와 에너지 등 물가를 동시에 올리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교와 경제, 안보가 엮인 복합다층적 위기 앞에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경제외교 전문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역임한 이시형(68) 한국외교협회 신임 회장을 지난 17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나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새해 전망 등을 들었다. 그는 2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韓 중재 없이 북미 만나면 위험할 수도 -트럼프의 복귀로 전 세계가 각자도생의 시대로 가는 것인가. “2025년은 트럼프발 큰 파도가 덮친 시기였다. 아직 코만 내놓고 호흡하는 정도지 빠져나온 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으로 튈지 불안한 요인이 많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우리에게는 상수일 수밖에 없는 북한 문제 등 2026년에도 상황이 그다지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한미가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후속 협의가 진행 중인데. “한미 관계는 두 대통령의 회담으로 관세 협상 합의 등 물꼬는 잘 텄는데 지금부터 속을 채워 나가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라는 큰 그림은 나왔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니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트럼프식 톱다운 협상으로 기대 난망이던 이슈들도 밖으로 나왔는데 실무진의 추가 협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실속을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미 합의 중 ‘1500억 달러 조선 투자, 2000억 달러 추가 투자’ 평가는. “양측 간 밀고 당기기를 통해 관세율과 투자금액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조선 투자 아이디어가 들어갔고 처음엔 현금 투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현금 투자로 끝났다. 5500억 달러 투자를 합의한 일본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있으나 우리가 경제적으로 감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선 협력은 양측이 윈윈할 수 있고 추가 투자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중요 분야에서 수익 배분 등을 더 구체화해야 한다.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서 보면 우리가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만큼 투자 수익을 내야 한다.” -‘핵추진 잠수함 승인’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지지’도 포함됐는데. “관세로 시작해 안보, 핵잠에 농축·재처리까지 물꼬를 틀 수 있게 미국의 인정을 받아내고 문서화한 것은 상당한 성과다. 그동안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마다 제약이 많았는데 통상과 안보 문제가 결합해 패키지딜이 되니 가능했다. 각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율하고 구체화해야 한다. 핵잠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때문에 우리가 기회를 잡은 것인 만큼 트럼프 정부 때 상당히 진도를 나가서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 미국보다 우리가 급하니 실무 협의를 진척시켜야 한다.”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가운데 ‘자주파 vs 동맹파’ 논란이 있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서로 하는 일이 다르지만 함께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 그런데 자주파로 밀어붙이는 원로들이 다시 등장해 현재 여건을 고려하기보다 평양에 가서 사진 찍고 내년 선거도 고려하고 그런 수준으로 보인다. 장관도 했던 분들인데 지금은 나라를 위해 걱정하는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 -새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김정은을 향한 노골적 러브콜을 보면 의지는 있어 보인다. 페이스 메이커는 레토릭으로는 좋지만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우리 편은 물론 상대방과 최소한 같은 경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굳이 용어로 정의하지 말고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도록 뭔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 우선 양측으로부터 신뢰가 있어야 한다. ‘하노이 노딜’ 후 남북 간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 북미가 한국의 중재 없이 만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 북러 관계, 미중 관계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니 주시해야 한다.” -미중 간 관세 협상이 휴전 중이다. 이 대통령이 ‘안미경중’은 취할 수 없다는데. “미중 간 갈등과 경쟁 관계는 단기간 끝날 상황이 아니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과)이라는 용어는 치우자는 건데 미중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대중 수출이 전체의 50%까지 차지하다가 지금은 20%로 미국과 거의 비슷하다. 중국 경제 자체의 열기가 식은 데다 대미 투자와 무역이 늘어난 결과다. 기업들도 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느꼈고 그러다 보니 미국, 아세안, 인도 등에 수출이 더 늘었다. 미국이 안미경중을 우려하지 않을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 -최근 중일 갈등 속 이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언급했는데. “중일은 동북아에서 서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이라 중재는 큰 의미가 없다. 한일 간 신뢰가 중일 관계보다 더 돈독한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중일 관계도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다.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야기된 중일 갈등은 중국이 과잉 반응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의 의도는 대만 문제를 함부로 건드리면 다른 나라들도 그냥 안 둔다는 경고성으로 보인다. 그러니 우리도 중재 입장보다는 국가 지도자가 대중 관계에 있어 공개적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李정부 실용외교 치우침 없어 긍정적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대한 평가는. “한미 관계뿐 아니라 일본, 중국과도 우려했던 것만큼 한쪽으로 과도한 밀착 없이 잘 조절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다. 전 정부의 ‘가치외교’가 단지 싫어서 실용외교인가 싶었는데 그런 걱정이 줄고 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는 대놓고 뭘 할 수 없겠지만 상황 관리를 하는 것 같다. 북러 밀착 등 러시아도 한반도 문제 관련국인 만큼 더 벌어지지 않고 나중에라도 복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코리아’의 외교 수요는 늘어나는데 외교 인력은 제자리걸음이다. “인력 부족은 외쳐 봤자 공허한 메아리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교부의 사기가 떨어져 황폐화하는 것이다. 이왕 키운 외교 인력을 국익을 위해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본전을 뽑지 못하고 있다. 공관장 인사가 지연되면서 20% 이상 비어 있고 주요 지역에 경험 없는 특임공관장이 나간다고 한다. 특임 40%설까지 있는데 박근혜 정부 때까지 15% 이내였고 그 뒤로도 25%를 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외교부 관련 인사가 장관이 관여하지 못한 채 이뤄지니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큰 손실이다.” -한국외교협회 새 회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은. “전직 외교관 1200명, 현직 60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대국민 공공외교 및 포럼·출판 등 학술·연구 활동 강화에 힘쓰고자 한다. 은퇴 외교관과 대기업, 스타트업, 지방자치단체 등을 연결해 자문·컨설팅을 제공하고 고등학교 등을 찾아 안보특강, 진로상담 등 교육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활동 참여를 독려해 미국외교협회(CFR)처럼 정책 제언 등 전문성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시형 외교협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4회로 입부한 정통 외교관 출신. 지난 11월 회원 투표를 통해 제2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1일부터 3년이다. 주미대사관·주제네바대표부 등을 거쳐 부처 교류에 따른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폴란드 대사 등을 역임했고 외교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냈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미경 논설위원
  • “AI 시대 주인공은 ‘괴짜’…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라”[2026 신년 대담]

    “AI 시대 주인공은 ‘괴짜’…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라”[2026 신년 대담]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 해법은연봉 3억 줘서라도 인재 모셔와야화학·생물학자·의사 공동 연구 추진의대 쏠림 탓 말고 새 시장 개척도학생들에게 ‘괴짜’ 권하는 이유이해진·김정주 등 벤처기업가 배출‘차별화된 사람’이 주도할 AI 시대‘괴짜’ 키우려 도전왕·실패왕 선발인간·AI ‘공존의 시대’패러다임 전환 속 버블론 무의미‘한국 자체 엔진’ 소버린 AI는 필수불량 AI 두려워 말고 관리·활용을 학부 신입생들에게 “학점 잘 받아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오지 마라, 입학하면 마음껏 놀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진 총장. 20년 가까이 TV를 거꾸로 보고 대학 기구표도 거꾸로 붙여 놓는가 하면, 총장실 책상에 10년 후 달력을 놓고 보는 과학자.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시험 문제를 제출한 교수. 이광형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그야말로 ‘괴짜’다. 전 세계가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인공지능(AI) 분야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총장에게 한국의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에 관한 해법과 AI의 현재와 미래, 우리의 대응에 대해 물었다. -서울대 공대 입학생의 10% 이상이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등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다. “과학기술 인재가 나라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과학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지원자도 줄면서 국가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우수 인재가 필요하다면 파격적인 처우를 해 줘야 한다. 국가나 기업이 인재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연봉 1억원이 아니라 3억원 이상을 줘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처우 개선이 미진한 건가. “기업이나 국가가 여전히 절실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본다. 전 세계 첨단기술 연구자들이 몰려가는 곳이 실리콘밸리다. 실리콘밸리는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를 들여서라도 영입한다.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말로만 인재 부족을 외치는 건 어불성설이다. 경기를 부양한다며 찔끔찔끔 투자하면 효과가 나오나.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를 해야 경기가 반전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의대 쏠림이 심해도 임상이 아닌 기초의학이나 의과학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바이오 산업이 발전하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전 세계 바이오·의료 시장이 반도체 시장보다 3~4배 크다. 우리는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큰 시장이 있다. 세계 바이오·의료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시장을 개척하려면 연구를 해야 한다. 화학자, 생물학자와 의사가 함께 연구해야 가능한 일이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하늘에서 뭔가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학생들에게 ‘괴짜’가 되라고 자주 얘기한다고 들었다. “AI 시대에는 머릿속에 지식을 많이 넣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신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차별화된 사람이 세상을 이끌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항상 괴짜가 되라고 말한다. AI에게 어떤 일을 시킬 것인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를 잘 파악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기존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이 총장이 교수이던 시절 그의 연구실을 거쳐 간 학생 중에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창업자, 신승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1세대 벤처기업가들이 많다. -제자 중에 가장 괴짜는 누구였나. “이해진도 괴짜였지만, 김정주가 더 위였다.” 김정주는 이 총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며 “이 교수님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나를 유일하게 받아 준 분”이라고 했다. -‘저 친구는 나중에 일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 한눈에 보이나. “그렇다. 얌전하고 성실하고 말 잘 듣는 애들은 무난히 취직해 월급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하는 짓이 좀 이상하고 거슬리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이 나중에 월급을 주는 자리에 가는 경우가 많다.”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있나. “직접 학생들과 만날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톡톡 튀는 학생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학교가 할 일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를 살려 주고 돕는 것이다. 그래서 총장이 된 뒤 우등상 외에 봉사왕, 독서왕, 도전왕, 실패왕, 헌혈왕 등을 선발해 상을 줬다.” -지난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했을 때 카이스트의 분위기는 어땠나. “매우 힘들었지만,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2026년부터는 예산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현 정부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등에 집중 투자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예산 삭감 때도 학생에 대한 투자는 전혀 줄이지 않았다는 뜻인가. “그렇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이다. 4년간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건 최대한 다 해 줬다. 총장실은 비가 새도 학생 기숙사 50여동을 먼저 고쳤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동량들이다. 의대에 가지 않고 서울도 아닌 대전에 와서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다.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자신들에게 달렸다는 자부심으로 사는 친구들이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 교육이 정말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사회질서를 만들고 모든 것을 관리·통제해 왔다. 그런데 새로운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응해야지, 계속 거부하고 피할 수는 없다. 교육도 인간이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AI 버블’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버블론을 말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AI 거품론은 주식시장 얘기일 뿐이다.” -한국의 AI 대응은 어떤가. “늦었다. 2016년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 때부터 준비했어야 했다. 당시 우리는 이세돌이 AI한테 졌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중국은 그때부터 AI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지금 미국과 함께 AI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AI 열차에 올라탔다는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투자하고 연구하면 된다.” -‘소버린(주권) AI’에 대한 논란도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이 개발한 것을 우리가 잘 활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공중분해된 대우그룹과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된 현대차를 보면 알 수 있다. 과거 대우는 기술 개발보다는 남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세계에 내다팔 생각만 했다. 반면 현대는 끊임없이 자체 자동차 엔진 개발에 몰두했다. 소버린 AI를 갖는다는 건 한국 과학기술이 자체 ‘엔진’을 보유한다는 뜻이다.” -AI가 인간을 통제할 거란 걱정도 크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민주주의에는 분명히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AI와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정보만 접하다 보니 확증 편향 현상이 극심해져 정치적 양극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나쁜 결과만 말한다. 그러나 AI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것도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지역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AI를 잘 만들어 활용하는 나라에서는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기존 전화 회사나 카메라 회사, 녹음기 회사가 어려워졌지만 다른 일자리는 늘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AI 시대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인가. “AI를 두려워하면 AI 연구를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 망설이면 결국 열심히 안 한다. 열심히 안 하면 발전할 수 없다. AI도 제품이고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려면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간에 해가 되는 AI는 유통될 가능성이 작다.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는 불법 상품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관리하면 불량 AI가 사회를 송두리째 집어삼키지는 않을 것이다.” ■ 이광형 총장은 누구 이광형(72) 총장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석사를 마친 뒤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과학원(INSA)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바이오및뇌공학 학과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할 때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다수 배출해 ‘카이스트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1999년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안정훈이 연기한 천방지축 박기훈 교수의 실제 모델이다.
  • “다이어트로 400㎏ 뺐는데”…세계서 가장 뚱뚱한 남성, 41세 나이로 사망

    “다이어트로 400㎏ 뺐는데”…세계서 가장 뚱뚱한 남성, 41세 나이로 사망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멕시코 남성이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 세계 기록 보유자인 후안 페드로 프랑코(41)가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지난 24일 숨졌다. 프랑코는 2017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록될 당시 체중이 594.8㎏에 달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극심한 비만으로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 기능 장애 등에 시달렸다. 건강 개선을 위해 프랑코는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 등 두 차례의 비만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의 치료와 그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20년 체중이 200~210㎏ 정도로 약 400㎏ 감량에 성공했다. 한때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프랑코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매일 스스로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화장실에 혼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말하며 세계 비만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코는 같은 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 22일간의 사투 끝에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말 프랑코는 신장 감염이 악화되며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의료진의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병원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치의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탄에다 박사는 “이번 합병증은 끝내 이겨낼 수 없었다”며 “프랑코는 극심한 비만과 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추모를 전했다. 프랑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비만이 심화될수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과 암, 근골격계·소화기계·생식기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 또한 높아진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단순히 체중이나 체지방이 늘어나는 상태가 아닌,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인 ‘비만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연 1회 이상 체질량지수(BMI)를 점검하고 25 이상일 경우 비만병으로 인지하여 조기에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 철조망 둘러싼 中 ‘비만 감옥’ 실체…“가둬놓고 매일 4시간 운동시켜”

    철조망 둘러싼 中 ‘비만 감옥’ 실체…“가둬놓고 매일 4시간 운동시켜”

    중국에서 비만인들을 28일간 감금해 살을 빼게 하는 군대식 ‘체중 감량 캠프’가 화제다. 하루 4시간 운동과 정해진 식사만 제공하며, “타당한 이유” 없이는 나갈 수 없는 이 시설의 실상이 참가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중국의 이러한 폐쇄형 캠프는 엄격한 운동 일정과 의무적인 체중 측정을 통해 빠른 체중 감량을 약속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캠프에 자발적으로 등록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나가기 어려운 규칙이 적용된다. 이 캠프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민간·정부가 운영하는 체중 감량 ‘감옥 네트워크’의 일부다. 각종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 제품으로 실패한 사람들의 체중 감량이 최대 목표다. 이 가혹한 시설의 세부 사항은 캠프에 참가한 호주의 28세 여성이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1000달러(약 145만원)를 내고 4주간 이 캠프에 머문 과정을 기록했다. 그녀가 올린 영상에는 단체 에어로빅 수업으로 시작하는 하루 4시간의 운동 일정이 담겼다. 이어 단체 고강도 트레이닝, 에어로빅 수업이 이어졌고 고강도 실내 자전거 수업으로 마무리됐다. 하루 세 끼 식사는 접시에 담겨 정량으로 제공됐다. 오리 조림, 볶은 채소, 생당근 등이 제공됐다. 입소할 때 모든 참가자는 컵라면, 말린 간식, 튀긴 과자 등 ‘금지 식품’을 압수당한다. 그녀는 또 참가자들이 “타당한 이유” 없이는 시설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높은 콘크리트 벽과 철문, 전기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시설의 모습이 담겼다. 출입구에는 경비원이 배치돼 있다. 참가자들은 5명이 한 방을 쓰지만, 각자 개인 책상과 옷장이 있는 공간을 배정받는다. 숙소에는 야외 세면장과 고압 샤워기, 쪼그려 앉는 변기가 있다. 다른 영상에서 이 여성은 이 캠프가 전 세계 누구나 받아준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반드시 중국어를 할 필요는 없다. 그녀는 7일 만에 2.25㎏을 감량했고, 14일째에는 14㎏을 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며 그녀는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모두 친절하다. 우리 모두 살을 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12월 31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12월 31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억 2754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546조 9556억 원이다. 24시간 등락률은 1.21%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27%로 단기적으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50조 69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28만 3507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516조 9975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0.57% 상승했으며, 1시간 동안은 -0.38% 하락했다. 거래량은 26조 6039억 원에 달했다. 비앤비는 현재 123만 89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70조 6471억 원이다. 24시간 동안 0.72% 상승했으나, 1시간 동안 -0.14% 하락했다. 거래량은 2조 9533억 원으로 나타났다. 리플의 현재가는 2698원이며, 시가총액은 163조 7276억 원이다. 24시간 등락률은 0.49% 상승했지만, 1시간 등락률은 -0.38%로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조 577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솔라나는 18만 1270원으로 1.46% 상승했다. 거래량은 4조 7140억 원이다. 같은 시각 트론은 411원으로 0.19%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6890억 6188만 원이다. 도지코인은 177원이며 0.44% 하락했다. 거래량은 1조 3347억 원이다. 에이다는 506원으로 0.37% 하락했다. 거래량은 6586억 4215만 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86만 2397원으로 0.87% 하락했다. 거래량은 6184억 3790만 원이다. 체인링크는 1만 7866원으로 0.05% 하락했다. 거래량은 4871억 6343만 원이다. 하이퍼리퀴드는 3만 7254원으로 0.04% 하락했다. 거래량은 2600억 6129만 원이다. 지캐시는 75만 8271원으로 2.44% 하락했다. 거래량은 8996억 548만 원이다. 레오는 1만 3191원으로 5.33% 상승했다. 거래량은 11억 4385만 원이다. 모네로는 63만 7897원으로 2.71% 상승했다. 거래량은 833억 7639만 원이다. 스텔라루멘은 301원으로 2.62% 하락했다. 거래량은 2035억 5900만 원이다. 라이트코인은 11만 2559원으로 0.31% 하락했다. 거래량은 4595억 1330만 원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214원으로 18.00% 상승했다. 거래량은 701억 1254만 원이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보면, 일부 종목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적인 하락세도 병행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식을 줄 모르는 인기”…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차지한 ‘한국 예능’

    “식을 줄 모르는 인기”…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차지한 ‘한국 예능’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2주 연속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배우 이준호 주연의 ‘캐셔로’는 2위,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3위에 올랐다. 영화 부문에서는 ‘대홍수’가 2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3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의 지난주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470만으로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16개국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 ‘흑백요리사’는 미슐랭 등으로 공인받은 스타 셰프 ‘백수저’들과 아직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실력만큼은 뛰어난 요리사 ‘흑수저’들이 요리 대결을 펼쳐 최고 요리사 1명을 뽑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이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TV쇼(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시즌2도 공개 후 2주 연달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는 시청수 380만으로 2위, JTBC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330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캐셔로’는 손에 쥔 현금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이다. 배우 이준호, 김향기, 김혜준, 김병철, 이채민, 강한나 등이 출연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와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배우 장기용과 안은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 밖에도 최수영 주연의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가 6위, 전도연·김고은의 ‘자백의 대가’가 9위를 차지했다.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영화 ‘대홍수’가 엇갈린 평가 속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홍수’의 지난주 시청 수는 3310만으로, 공개 1주차(2790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 프랑스, 터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53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총 92개국에서 상위 10위에 들었다. 배우 김다미·박해수가 주연한 이 작품은 재난영화처럼 시작해 모성애와 인공지능(AI)를 다뤄낸 SF 재난물이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50점(100점 만점)·관객 점수 34점을 기록하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 평점도 5.4점(10점 만점)을 받는 등 낮은 평가가 이어졌으나, 흥행에 있어서는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 “어서 오우야”…2026~2027 강릉 방문의해 선포

    “어서 오우야”…2026~2027 강릉 방문의해 선포

    강원 강릉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내국인 관광객 4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40만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월별로 시의적절한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내년 6월 5~12일과 10월 19~23일 각각 열리는 세계마스터즈탁구대회, 강릉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 방문객을 겨냥한 특화 관광상품도 내놓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탁구 축제인 세계마스터즈탁구대회에는 100개국 4000명,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에는 90개국 6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중장기 목표인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이루기 위해 내년을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봄철 상춘객을 늘리기 위해 벚꽃 명소에 경관 조명, 산책로 등의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경포벚꽃축제와 솔올블라썸, 남산벚꽃축제 등 곳곳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를 통합적으로 홍보한다. 여름 휴가철에는 버스킹 전국대회, 비치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페스티벌을 경포여름축제로 통합 개최한다. 해수욕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 응급구조대를 배치하고, 해수풀장과 다이빙대 등의 즐길 거리도 넓힌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여행사에 주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외국인 개별 관광객에게 맞춤형 여행상품을 구성해주는 플랫폼인 ‘투어브릿지 강릉’도 운영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방문의해 기간 공격적인 관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홍보와 차별화한 콘텐츠로 전 세계인 찾고 싶은 강릉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아이 안전 제일… 성북, 통학로 넓히고 덮개 설치

    아이 안전 제일… 성북, 통학로 넓히고 덮개 설치

    서울 성북구가 하월곡동 일대 초·중학교 주변 통학로 도로를 확장하고 덮개 시설인 캐노피를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정비 범위는 숭곡초·중학교 앞 통학로 구간으로 그동안 차량과 보행자가 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통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학교 주변 도로를 확장한 후 보행로를 신설하고, 학생들이 비와 눈, 강한 햇빛을 피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했다. 우천 때 미끄럼과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폭염과 폭설 등 위험한 기상 상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봇대 위치 조정 등 무질서한 공공시설 정비와 통학로 주변 상·하수도관 등 기반 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하월곡동 150~191 일대(숭곡초·중) 도로 확장공사’와 연계 추진했다. 그동안 토지·건물 소유주의 재산권 침해, 보행로 신설에 따른 건물 부분 철거, 상가 접근성 저하 우려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 진행이 되지 않고 있었다. 구는 수년간 협의와 조정을 거듭했다. 건물주와 학교 측을 여러 차례 찾아가 사업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걷는 길’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더 밝고 더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 마무리

    노원구,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 마무리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를 마무리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광운대역 육교는 1989년 준공 이후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돼 기존 노후 콘크리트 난간 벽체를 철거하고 경량 구조 캐노피를 설치했다”고 30일 설명했다. 공사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사업과 연계된 HDC현대산업개발 공공 기여 사업으로 시행됐다. 총사업비는 약 79억 3000만원이다. 공공 기여금 49억 3000만원, 구비 16억 5000만원, 특별교부세 13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구조 안전상 우선 조치가 필요했던 난간 벽체를 철거하고 임시 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후 이를 HDC현대산업개발에 인계해 올해 4월부터 캐노피 설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광운대역,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시공사, 감리단과 실무 회의를 열어 전차선 영향 구간 작업 방식과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육교 전 구간에 캐노피가 설치되면서 비와 눈, 강한 햇볕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광운대역과 경춘선 숲길, 인근 주거 지역을 잇는 보행로도 개선됐다. 새해 1월 12일 오후 2시 광운대역 육교 현장에서 준공식이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광운대역 육교는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생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노후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하고 걷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해외 판매도 국내처럼 쉽다?”… 카페24 ‘PRO 글로벌’, 통관·물류·마케팅 장벽 해소 주도

    “해외 판매도 국내처럼 쉽다?”… 카페24 ‘PRO 글로벌’, 통관·물류·마케팅 장벽 해소 주도

    - 카페24 PRO 글로벌, K-셀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지원- 복잡한 통관·번역·물류 장벽 허물고 ‘자사 브랜드 중심’ 글로벌 운영 지원- 쇼피 입점 쉬워지고, 해외 CRM 자동운영으로 구매 전환율 높여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의 해외 진출 문턱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가 선보인 ‘PRO 글로벌’ 서비스가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K-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 동남아·남미 7개국 ‘즉시 판매’… 자사몰 상품 그대로 연동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쇼피(Shopee)’와의 연동 강화다. 2025년 11월 기준, 카페24 운영자들은 마켓플러스를 통해 별도의 입점 절차 없이 동남아 6개국(필리핀,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과 남미의 브라질까지 총 7개국에 상품을 즉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해외 마켓 입점을 위해 평균 3~6개월이 소요되던 준비 기간은 이제 ‘원클릭’ 수준으로 단축됐다. 특히 자사몰에 등록된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국가별 통화 환산과 배송비 설정이 자동화되어, 판매자는 국내외 주문을 하나의 관리 화면에서 통합 처리하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 “통관의 난제” HS코드, AI가 자동 생성해 리스크 차단 해외 판매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HS코드(국제 상품 분류 체계) 등록’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카페24는 상품명을 분석해 적합한 HS코드와 해외 통관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출시했다. HS코드는 국가별 기준이 복잡해 잘못 분류할 경우 관세 부과나 통관 지연 등 리스크가 컸다. 이번 자동 생성 기능은 수출입 당국 간의 해석 차이를 최소화하고, 특히 신제품이나 융복합 제품에 대한 정확한 분류를 지원해 전문 지식이 없는 운영자도 손쉽게 글로벌 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다. ■ 현지 최적화 UX… 언어 장벽 없애고 구매 전환율 높여 글로벌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현지화’ 기술도 돋보인다. ‘언어 전환 팝업 자동 설정’ 기능은 고객의 브라우저 언어를 실시간 감지해 최적화된 언어 스토어로 안내한다. 일본 고객에게는 일본어로, 영어권 고객에게는 영어로 맞춤형 메시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한, 전문 번역 인력 없이도 국내몰의 ‘회사 소개’ 페이지를 해외몰에 맞게 자동 현지화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의 디자인과 HTML 구조를 유지하면서 텍스트만 자연스럽게 번역 적용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였다. ■ ‘재방문 유도’ CRM부터 ‘운임 20% 절감’ 물류까지 풀패키지 판매 이후의 사후 관리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자동화 이메일 CRM 서비스는 ▲장바구니 리마인드 ▲신규 회원 첫 구매 유도 ▲비활성 고객 재유입 등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해 재방문과 구매 전환을 유도한다. 물류 측면에서는 ‘FASTBOX’ 해외배송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비용 효율을 높였다. EMS 대비 최대 17~20%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며, 건당 500원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출신고 절차까지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주문당 수작업 시간을 1~2분 내외로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카페24 관계자는 “PRO 글로벌 서비스는 단순한 판매 채널 확장을 넘어, 통관·언어·물류 등 해외 진출의 고질적인 페인 포인트를 기술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주요 마켓과의 연동을 지속 확대해 국내 셀러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치소 접견권 침해 심각”…부산 변호사들, 국가 상대 손배소

    “구치소 접견권 침해 심각”…부산 변호사들, 국가 상대 손배소

    부산지역 변호사들이 부산구치소에 수용된 미결수들의 변호인 접견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변호사회(부산변회)는 30일 대한민국을 상대로 3900만원 상당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장을 부산지법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송에는 부산변회 회원 39명이 참여했으며, 손해배상 금액은 1인당 100만원으로 정했다. 변호사들이 소송에 나선 것은 부산구치소에 갇힌 의뢰인과 접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잇따라서다. 부산변회에 따르면 법무부는 2021년 5월부터 변호인이 의뢰인과 접견하려면 법무부 전자민원 사이트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이메일이나 팩스로 접견 신청서를 제출하면 일정을 확정받는 방식이었다. 메일로 접견 신청서를 접수하고, 직원이 대신 예약하는 방식 때문에 변경, 취소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고, 송수신 양도 많아 통화가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접견 신청 방식이 바뀐 뒤로 접견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전에는 접견실이 비어있다면 당일 접견 예약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원칙상 불가능하다. 교정시설 재량으로 당일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 기준이 없다는 게 부산변회의 지적이다. 또 접견 예약 신청이 30분 단위로 가능하고, 오후 5시까지로 제한돼 과거보다 접견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고 부산변회는 설명했다. 부산변회가 소속 회원을 상대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55명 중 84%가 이전에 비해 접견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있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67%는 접견 신청일로부터 실제 접견이 이뤄지기까지 6일 이상 걸렸다고 답했다. 긴급접견이 필요한 상황에도 접견을 못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회원도 67%였다. 실제 접견 예약이 어려워 피고인을 만나지 못한 채로 공판 기일에 출석하는 사례가 있었다. 보석 사건 심문 기일이 지정돼 변론 준비를 해야 하지만, 접견하지 못해 기일을 연기할 경우도 있었다.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의뢰인과 항소 제기 여부를 의논해야 하지만, 접견을 못 해 우선 항소장을 제출한 뒤 의뢰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부산변호사회 회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유독 부산의 여건이 좋지 않다. 현행 제도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하고 있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서포터즈 ‘비욘드 부산’ 2기 출범…‘블록체인 부산’ 대시민 홍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서포터즈 ‘비욘드 부산’ 2기 출범…‘블록체인 부산’ 대시민 홍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는 30일 대학생 서포터즈 ‘비욘드 부산(Beyond Busan)’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부산 서포터즈는 부산의 블록체인·디지털 도시 비전을 시민 눈높이에 맞기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기에 300여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 2기에는 부산 지역 13개 대학과 부산 외 32개 대학 등 전국 45개교 학생들이 참여해 전국 단위로 활도 영역을 확장했다. 비욘드 부산 서포터즈는 지난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는 부산을 블록체인·디지털 금융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을 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앞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회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관광, 금융, 항만, ESG 등 분야에 약 600개의 참신한 기획안이 접수됐다. 대상은 지역 현안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은 경희대 경제학과 이유림 학생의 ‘부산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도시 재생 혁신 방안 연구’가 선정됐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적극 장려해 실질적 적용 사례들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비욘드 부산은 대학생이 직접 도시 비전과 정책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앞으로 시민과 대학생이 함께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다양하게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이들 안전이 먼저”…성북구, 학교 앞 캐노피 설치 완료

    “아이들 안전이 먼저”…성북구, 학교 앞 캐노피 설치 완료

    서울 성북구가 하월곡동 일대 초·중학교 주변 통학로 도로를 확장하고 덮개 시설인 캐노피를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정비 범위는 숭곡초·중학교 앞 통학로 구간으로 그동안 차량과 보행자가 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통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학교 주변 도로를 확장한 후 보행로를 신설하고, 학생들이 비와 눈, 강한 햇빛을 피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했다. 우천 때 미끄럼과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폭염과 폭설 등 위험한 기상 상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봇대 위치 조정 등 무질서한 공공시설 정비와 통학로 주변 상·하수도관 등 기반 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하월곡동 150~191 일대(숭곡초·중) 도로 확장공사’와 연계 추진했다. 그동안 토지·건물 소유주의 재산권 침해, 보행로 신설에 따른 건물 부분 철거, 상가 접근성 저하 우려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 진행이 되지 않고 있었다. 구는 수년간 협의와 조정을 거듭했다. 건물주와 학교 측을 여러 차례 찾아가 사업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 입회하에 경계 측량을 진행해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민, 학부모, 학교가 5년 넘게 기다려 온 숙원사업을 끝맺기 위해 이해관계인과 협의를 포기하지 않고 완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걷는 길’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더 밝고 더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건보 보장률 64.9%…OECD평균 76.3%, 한국 수년째 제자리

    건보 보장률 64.9%…OECD평균 76.3%, 한국 수년째 제자리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수년째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을 뜻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은 2024년 기준 64.9%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역대 정부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6.3%를 크게 밑돈다. 공단이 이날 발표한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보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5년 63.4%에서 2024년 64.9%로 10년간 1.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보장률은 64~65%대에서 큰 변동 없이 정체돼 있다. 급여 확대 속도는 더딘 반면, 비급여 시장만 빠르게 커지면서 전체 보장률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2023년 15.2%에서 지난해 15.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비급여 규모 자체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총 진료비는 138조 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가 21조 8000억원(15.7%)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보험자부담금 4.3%, 법정 본인부담금 1.0%에 그친 반면, 비급여 진료비는 8.1%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보장률 격차가 더욱 뚜렷하다. 0~5세 보장률은 70.4%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소아 진료 정책수가 신설과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사업 확대, 중증 수술 가산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보장률은 69.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공단은 “백내장과 근골격계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재료의 비급여 이용이 늘어나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65세 이상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1.8%에서 12.5%로 0.7%포인트 높아졌다. 급여 확대 정책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병원급 이상에서는 일정 부분 효과를 냈지만, 요양병원과 약국, 노인 진료 영역에서 비급여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보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서울데이터랩]12월 30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12월 30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억 2546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505조 3921억 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4시간 동안 3.00% 하락한 비트코인은 1시간 등락률이 0.36% 상승하여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61조 4037억 원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424만 302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511조 7830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24시간 등락률은 -2.92%로 나타났으며, 1시간 등락률은 0.88% 상승하여 단기적인 상승세 전환이 기대됩니다.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34조 2651억 원입니다. 비앤비는 현재 122만 4849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68조 7042억 원입니다. 24시간 동안 1.84% 하락했으나, 1시간 등락률이 0.40% 상승하여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3조 772억 원으로 확인됩니다. 리플은 267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61조 9330억 원입니다. 24시간 동안 2.80% 하락했으나, 1시간 등락률이 0.60% 상승하여 단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리플의 거래량은 3조 107억 원입니다. 한편, 솔라나는 17만 7864원으로 3.79%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100조 984억 원입니다. 거래량은 5조 2639억 원입니다. 같은 시각, 트론은 409원으로 0.15%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8468억 원입니다. 도지코인은 177원으로 3.14%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29조 8345억 원입니다. 같은 시각, 에이다는 506원으로 7.49%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캐시는 86만 6118원으로 2.11% 하락하며, 거래량은 7430억 6109만 원입니다. 지캐시는 77만 3799원으로 1.38% 하락했습니다. 체인링크는 1만 7795원으로 4.15% 하락했습니다. 하이퍼리퀴드는 3만 7102원으로 1.10% 하락했습니다. 레오는 1만 2468원으로 2.89% 상승하며, 거래량은 11억 5677만 원입니다. 같은 시각, 모네로는 61만 8327원으로 6.30% 하락했습니다. 스텔라루멘은 308원으로 5.41% 하락했습니다. 라이트코인은 11만 2413원으로 2.27% 하락했습니다. 다이는 1436원으로 0.01%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주요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일부 종목들은 반등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유의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3회 만에 터졌다”…‘한집살이’로 자체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3회 만에 터졌다”…‘한집살이’로 자체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가 본격적인 전개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ㅊㅊㅊㅊㅊ면 전날 방송된 ‘아이돌아이’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2.9%, 수도권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시청률 2.3%를 넘어선 자체 최고 기록이다. 드라마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아이돌아이’는 지난 2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도 톱5에 진입하며 K-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이돌아이’는 팬심 강한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혐의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아 진실을 밝혀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과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날 방송된 3회에서는 맹세나와 도라익의 의도치 않은 ‘한집살이’가 시작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살인 누명을 쓴 도라익과 그를 변호하는 변호사 맹세나가 공조에 나선 가운데 서로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사심을 내려놓고 오로지 의뢰인으로서 도라익을 대하기로 결심한 맹세나는 도라익의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라익의 무죄를 믿는 이는 거의 없었다. 방송 말미에는 도라익의 전 연인이자 재벌가 차녀인 홍혜주(최희진 분)가 등장해 긴장감을 더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키 차이와 얼굴 합이 서사를 다 만든다”, “3회부터 동거라니”, “아이돌 팬 활동해본 사람이라면 눈물 없이 보기 힘들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이돌아이’가 월화극 대세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