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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맞고 취임 연설 뒤 사망...축하객 난동에 첫날 밤 외박도 [美 대통령 취임식 흑역사]

    비 맞고 취임 연설 뒤 사망...축하객 난동에 첫날 밤 외박도 [美 대통령 취임식 흑역사]

    과거부터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은 한겨울의 추운 날씨와 정치적 상징성 탓에 사건사고로 비화한 사례가 제법 있었다. 1840년 대선에서 승리한 윌리엄 해리슨(1773~1841) 전 대통령은 이듬해 3월 취임식에서 거센 한파와 장대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칠순에 가까운 나이에 2시간 가까이 야외에서 비를 맞으며 연설을 한 탓에 취임 직후부터 오한에 시달리다 한 달 만에 폐렴으로 숨졌다. 1985년 1월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때는 체감 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다. 눈보라까지 몰아치자 퍼레이드가 급하게 취소됐고 취임 선서도 의사당 안에서 이뤄졌다. 20일(현지시간) 열릴 도널드 트럼프(79)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도 애초 22만여명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었지만 혹한 예보에 따라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40년 만에 의사당 내부에서 진행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83) 전 대통령 때는 코로나19 확산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로 2021년 1월 취임식이 간소하게 치러졌다. 오찬과 무도회가 생략됐고 초청객도 1000여명에 그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해 구설에 올랐다. 물러나는 대통령이 새 대통령을 축하해주는 전통이 깨진 것은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 앤드루 존슨(1808~1875)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소추에 가담한 율리시스 그랜트(1822~1885) 전 대통령의 1869년 3월 취임식을 거부한 지 152년 만이다. 미 20달러 지폐에 그려진 앤드루 잭슨(1767~1845) 전 대통령의 1829년 3월 취임식은 일부 초대 손님들로 엉망이 됐다. 술에 취한 이들이 백악관 카펫에 음료를 쏟고 커튼을 찢은 뒤 난투극을 벌였다. 잭슨 전 대통령은 행사장을 탈출해 취임 첫날밤을 백악관 밖에서 보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1913~1994) 전 대통령의 1969년 1월 취임식은 베트남전 반전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당일에도 워싱턴DC 곳곳에서 소란이 이어졌고 닉슨 전 대통령이 탄 차량에도 유리병과 돌멩이가 날아들었다.
  • ‘계엄 사태’에 이광재·조경호가 던지는 질문…‘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

    ‘계엄 사태’에 이광재·조경호가 던지는 질문…‘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내란 혐의를 받는 현직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대한민국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혀 겪어보지 못한,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목도하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날 국민과 국회가 막아내지 못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국민과 의회의 힘으로 계엄 해제를 하고 대통령을 탄핵하고 체포·구속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다. 비상계엄 사태와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수사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제도적·문화적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 정치에 던져진 질문들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발 빠르게 파고들었다. 두 사람의 공저 ‘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는 친위 쿠데타 재발 방지를 위한 13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계엄이라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이번 사태에서 문제가 드러난 법적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제언이다. 책은 우선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국회가 견제할 장치를 좀 더 정교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엄 선포에 국회의 사전동의제를 도입하고,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한 국회의 개입을 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국무총리마저 탄핵소추를 받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넘겨받는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저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들은 정부의 공직 후보자 임명과 인사청문회에 3개 챕터를 할애한다. 대통령의 임명권에 국회의 견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에 더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과 이해 충돌 사안, 감사원의 기능 회복 및 개혁 방안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책은 그밖에 옳지 않은 명령을 거부할 권리, 군대 내 사조직 활동 근절 방안, 국회경비대 지휘권을 국회의장이 행사하는 방안, 대통령 집무실의 재이전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두 저자는 책에 담은 해법이 정답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꼭 짚어야 할 문제들을 제시하고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 다중의 지혜와 열정을 끌어모아 바람직한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책을 출간한 이유는 때를 놓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월 22일 출간. 136쪽.
  • LG엔솔, 최고 수준 사이버보안 인증받아…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LG엔솔, 최고 수준 사이버보안 인증받아…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의 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역량을 입증,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토탈 설루션(BMTS)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BMTS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출시하고 BMTS 사업을 본격화했다.
  • 오징어게임 난리인데…“못 보게 차단해야” 주장한 ‘이 나라’ 의원, 왜

    오징어게임 난리인데…“못 보게 차단해야” 주장한 ‘이 나라’ 의원, 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가운데, 러시아의 한 의원이 “비인간적인 잔인함과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오징어게임’ 유포를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나탈리야 코시히나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 의원은 이날 “오징어게임은 노골적인 폭력 장면을 포함해 비인간적인 잔인함과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며 “이는 도덕적 관점이나 러시아법 관점에서 모두 옳지 않다”고 말했다. 코시히나 의원은 “오징어게임이 러시아에서 공식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이 시리즈가 조장하는 잔혹함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도덕적 세계관을 형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부모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설명하기는커녕, 오히려 관련 코스프레 의상과 장난감 무기를 사주고 있다”며 “제 생각에 이건 매우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공식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항의하며 넷플릭스가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불법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도 이 같은 방식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시히나 의원은 “오징어게임을 온라인상에서 완전히 차단하거나, 시청 연령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살인과 잔혹함이 오락의 형태로 묘사되는 드라마의 가상 현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도덕, 박애, 존경심, 애국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개임의 삶과 책, 그리고 영화 등에서 긍정적인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같은 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시청 시간 4억 171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통합 1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나눠보면 전체 서비스 국가 93개국 가운데 9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3주 차에 접어든 지난 15일까지 1억 5250만 시청수를 달성하며 3주 기록만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1, ‘웬즈데이’를 이은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등극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2’는 후속 시즌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1 역시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3위를 석권하며 870만 시청수를 기록한 바 있다.
  • “정우성 아들처럼…” 김민희가 낳을 홍상수 자녀 ‘이렇게’ 된다

    “정우성 아들처럼…” 김민희가 낳을 홍상수 자녀 ‘이렇게’ 된다

    홍상수 감독(64)과 배우 김민희(42)의 임신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태어날 혼외자의 상속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혼외자도 법적 절차를 거치면 홍 감독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한 김미루 변호사는 “홍상수 감독 혼외자도 정우성씨 혼외자처럼 상속권을 가진다”며 “민법에 따르면 혼외자 역시 직계 비속으로 상속권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과거 어머니 고(故) 전옥순 여사로부터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옥순 여사는 한국 영화계의 첫 여성 제작자이자 일본에서 출판 사업을 운영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혼외자가 상속권을 행사하려면 법적 절차인 ‘인지(認知)’가 필요하다. 김미루 변호사는 “홍상수 감독이 인지를 하면 가족관계등록부에 자녀로 등재될 수 있다”며 “현재 법적 배우자가 존재하더라도 혼외자의 상속권은 그대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상속 비율은 배우자가 1.5, 자녀가 1로 규정되어 있지만, 유언장이 있을 경우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김미루 변호사는 “홍 감독이 유언장을 통해 전 재산을 김민희와 혼외자에게 물려줄 경우 현 배우자는 최소한의 유류분(법정 상속분의 50%)만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의 현 배우자는 혼외 관계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민법상 부정행위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른 경우, 배우자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홍상수 감독은 2019년 이혼 소송에서 패소해 현재도 법적으로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법원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홍 감독에게 있다”며 그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혼외자의 상속 문제는 과거 정우성씨의 사례에서도 주목받았다. 정우성씨의 혼외자는 인지 절차를 통해 법적 자녀로 인정받고 상속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혼외자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현재 임신 6개월 차로,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함께 참석하는 등 출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의 혼외자 출생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외자는 1만9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4.7%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9800명) 등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다만 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41.5%)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비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이 42.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30.3%)보다 1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호흡기 질환 대유행에다 헌혈 참여마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 명절 연휴 기간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어서 혈액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7일 오후에 찾은 부산 전포동의 한 헌혈의 집 헌혈침대에는 헌혈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부산혈액원의 혈액 창고도 군데군데 비어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은 대부분 적정량인 5일분 미만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 3.4일 ▲B형 8.4일 ▲O형 5.5일 ▲AB형 3.4일분이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그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A형은 지난 10일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 사정은 더 열악하다. B형은 8.4일분으로 괜찮지만 O형 4.4일, AB형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A형은 2.9일분에 그쳐 더 심각한 ‘주의(3일분)’ 단계다. 주의는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부산혈액원은 인플루엔자 확산과 한파를 혈액보유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연말·연초는 학생 헌혈이 줄면서 혈액보유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게다가 올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 1~15일 부산지역 헌혈자 수는 5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1명보다 526명(8.7%) 감소했다. 당장 혈액 수급도 비상인데 앞으로 보유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소 엿새를 쉬는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이 기간 헌혈의집 방문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동안 혈액 수급대란이 우려된다.
  • “내 새끼 살려주세요”…모성애 강한 어미 개의 놀라운 행동

    “내 새끼 살려주세요”…모성애 강한 어미 개의 놀라운 행동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새끼를 입에 문 채 동물병원을 찾은 어미 개의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스탄불 베일리크두주의 한 동물병원에 개 한 마리가 비를 맞은 채 의식을 잃은 듯 몸이 축 늘어진 강아지를 입에 물고 찾아왔다. AP통신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입에 물고 있던 강아지를 병원 앞 바닥에 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어미 개의 모습이 담겼다. 어미 개와 강아지를 발견한 수의사는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당시 강아지는 심박수가 낮아 위급한 상황이었고 곧 집중 치료를 받았다. 영상에는 수의사들이 강아지에게 주사를 놓고 젖은 몸을 드라이어로 말리는 모습도 담겼다. 어미 개는 수의사들이 강아지를 치료하는 동안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한다. 수의사 바투랄프 오간은 “어미 개가 최근 근처에서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는데 대부분 죽었다”며 “앞서 동물 애호가들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남은 다른 강아지 한 마리를 병원에 데려왔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간은 “어미 개의 젖이 부족해 새끼들에게 추가로 사료를 주고 있다”고 했다. 오간은 “병원 직원들은 강아지를 구하려는 어미의 모성애에 감동했다”며 “새끼들이 완전히 회복되면 사랑으로 가득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병원 측은 강아지들을 치료하는 동안 방문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 이것도 중국에서 만들었어?…틱톡과 함께 차단된 ‘이 앱’ [핫이슈]

    이것도 중국에서 만들었어?…틱톡과 함께 차단된 ‘이 앱’ [핫이슈]

    미국 내 1억 7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가 예정대로 중단됐고 동시에 또 다른 앱도 접속 차단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쯤 틱톡은 접속자들에게 서비스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 더불어 오후 10시 50분에는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틱톡 앱에서는 “미국 내 틱톡 금지법이 발효돼 현재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공지됐다. 또 “가능한 한 빨리 미국 내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편집 앱 ‘캡컷’(Capcut) 역시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앱도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제공한다. 중단 안내 메시지에는 “미국에서 캡컷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의 소셜미디어 앱 ‘레몬8’(Lemon8)도 접속이 제한된 상태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의회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을 미칠 수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다른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 측은 이 법률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 강제 매각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리며 미국 내 서비스 금지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판결문에 “의회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해외 적국과의 관계에 대한 근거 있는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서 “플랫폼이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을 고려하면 차등적 대우를 하는 게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결정에 틱톡 최고경영자(CEO) 추 쇼우즈는 틱톡 공식 계정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틱톡은) 1억 7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위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워왔다”면서 “틱톡 플랫폼이 번창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틱톡을 미국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댔다. 미국 내 틱톡 금지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정을 내리면 취임식 당일인 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 ‘이 앱’도 접속 차단됐다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 ‘이 앱’도 접속 차단됐다

    미국 내 1억 7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가 예정대로 중단됐고 동시에 또 다른 앱도 접속 차단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9시쯤 틱톡은 접속자들에게 서비스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 더불어 오후 10시 50분에는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틱톡 앱에서는 “미국 내 틱톡 금지법이 발효돼 현재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공지됐다. 또 “가능한 한 빨리 미국 내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편집 앱 ‘캡컷’(Capcut) 역시 미국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앱도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제공한다. 중단 안내 메시지에는 “미국에서 캡컷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의 소셜미디어 앱 ‘레몬8’(Lemon8)도 접속이 제한된 상태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의회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을 미칠 수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다른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 측은 이 법률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 강제 매각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리며 미국 내 서비스 금지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판결문에 “의회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해외 적국과의 관계에 대한 근거 있는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서 “플랫폼이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을 고려하면 차등적 대우를 하는 게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결정에 틱톡 최고경영자(CEO) 추 쇼우즈는 틱톡 공식 계정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틱톡은) 1억 7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위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워왔다”면서 “틱톡 플랫폼이 번창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틱톡을 미국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댔다. 미국 내 틱톡 금지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정을 내리면 취임식 당일인 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피마르는 혈액원...설연휴앞두고 혈액 수급 ‘빨간불’

    피마르는 혈액원...설연휴앞두고 혈액 수급 ‘빨간불’

    호흡기 질환 대유행에다 헌혈 참여마저 줄면서 전국의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 명절연휴기간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어서 혈액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7일 오후 부산 전포동의 한 헌혈의 집 헌혈침대에는 헌혈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부산혈액원의 혈액 창고도 군데군데 비어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은 대부분 적정량인 5일분 미만이다. 혈액형별는 ▷A형 3.4일 ▷B형 8.4일 ▷O형5.5일 ▷AB형 3.4일분이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그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A형은 지난 10일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 사정은 더 열악하다.▷B형 8.4일분으로 괜찮지만 ▷O형4.4일 ▷AB형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로 접어들었고 ▷A형 2.9일분에 그쳐 더 심각한 ‘주의(3일분)’ 단계다. 주의는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부산혈액원은 인플루엔자 확산과 한파를 혈액보유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연말·연초는 학생 헌혈이 줄면서 혈액보유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게다가 올해 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인플루엔자는 완치 후 한 달 뒤에야 헌혈이 가능하고, 기타 호흡기 질환도 증상이 의심되면 헌혈이 보류돼 헌혈자 방문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5일 부산지역 헌혈자 수는 5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1명보다 526명(8.7%) 감소했다. 당장 혈액 수급도 비상인데 앞으로 보유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소 엿새를 쉬는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이 기간 헌혈의집 방문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동안 혈액 수급대란이 우려된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구속…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구속…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했으며,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의 요지다.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 소속인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해 “국무위원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였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고,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국회에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이미 구속기소된 점도 구속영장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공수처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하자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공수처로 이송돼 10시간 40분간 첫 조사를 받았지만,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만 한 채 검사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다. 공수처는 체포 상태에서 더 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관저에서 체포될 때 입고 있었던 정장 대신 미결수용 수형복을 입게 되고, 머그샷 촬영도 하게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검찰과 열흘씩 구속기간을 나누어 쓰기로 사전에 협의했는데, 오는 24일쯤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에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전망이다. 만일 윤 대통령이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한다면 그 시기는 뒤로 더 밀릴 수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입장문을 내고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으로 난입해 유리창을 부수며 난동을 벌였다.
  • 음주운전 세 번 하면 ‘얼굴 7배 사진’ 온동네 붙인다는 ‘이 나라’

    음주운전 세 번 하면 ‘얼굴 7배 사진’ 온동네 붙인다는 ‘이 나라’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 얼굴을 7배 확대한 사진을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17일 TVBS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교통사건재판소는 전날 “상습 음주운전자 및 음주측정을 상습적으로 거부한 시민에 대해 이름과 사진을 인쇄해 파출소 및 지역 게시판에 게시하는 음주운전 무관용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같은 신상 공개 대상은 음주운전 및 ‘약물운전’(마약 등을 복용한 뒤 운전하는 행위)을 하다 세 차례 이상 적발됐거나, 음주측정을 세 차례 이상 거부한 시민이다. 재판소는 이들의 얼굴과 사진, 적발 내역을 포스터에 인쇄해 파출소 및 지역사회 게시판에 게시한다. 얼굴 사진은 7배로 확대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며, 방수 용지를 사용해 비가 와도 젖지 않도록 한다. 재판소는 “상습 음주운전자가 수치심을 느끼도록 해 음주운전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강화하고 음주운전 재범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상습 음주약물운전자 및 음주측정 거부자가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음주운전 단속에 7차례 적발된 사람을 포함해 세 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은 16명이었다. 대만은 상습 음주운전자 및 상습적으로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에 대해 사진과 얼굴, 적발 내역 등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하고 있다. 타이베이시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도 이같은 내역을 공개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호주오픈 10대의 반란…티엔, 5위 메드베데프 물리쳐

    호주오픈 10대의 반란…티엔, 5위 메드베데프 물리쳐

    19세의 러너 티엔(121위·미국)이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1박 2일’ 대접전 끝에 세계 5위 다닐 메드베데프(28)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티엔은 17일 호주 멜버른의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2회전에서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3회 차지한 메드베데프와 4시간 49분간의 접전 끝에 3-2(6-3 7-6<7-4> 6-7<8-10> 1-6 7-6<10-7>)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밤 시작한 경기는 비로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돼 다음 날 새벽 2시 54분에야 끝났다. 스코어가 말하듯 이날 경기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티엔은 “타이브레이크에서 3세트를 잃은 건 힘들었다. 매치 포인트는 있었는데, 4세트까지 가는 걸 보고 좀 실망스러웠다”며 “솔직히 네 번째 세트에서는 너무 심하게 오줌이 마려웠기 때문에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5년 12월생으로 베트남계인 티엔은 2023년 호주오픈 주니어와 US오픈 주니어에서 잇따라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성인 메이저 무대에선 초짜였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US오픈 2022년, 2023년, 2024년 대회에서 거푸 1회전 탈락한 게 티엔의 메이저 대회 본선 전적의 전부다. 티엔은 이번 대회에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1회전에서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94위·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승부 끝에 물리치고 감격의 메이저 첫 승을 거뒀다. 이어 2회전에서 ‘대어’ 메드베데프를 낚았다. 티엔은 18세이던 1990년 대회의 피트 샘프러스(54)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호주오픈 3회전에 오른 미국 선수가 됐다. 샘프라스는 윔블던 7회를 포함해 메이저 대회 14회 우승한 거장이다.
  •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상하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할까요 [MZ가 바라본 중국]

    지난 연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여객기 안은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2024년 초에는 승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다수가 한국인이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중국 무비자 관광 정책 이후 외국인의 방중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두 달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필자가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 건 2018년도 여름, 상하이 교통대가 마련한 하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후에도 중국을 꾸준히 찾았던 건 국제적이고 화려하면서 구경할 것이 많은 상하이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매크로트렌드를 보면 상하이 인구는2024년 기준 약 2987만명이다. 서울(약 933만명)과 경기도(1369만명) 인구를 합친 것보다 600만명 정도 많다.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개혁과 개방이 빨랐던 도시로 꼽힌다. 푸동 신구, 린강, 칭푸 지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과 개방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자리하면서 외국인 비중도 높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인구 중 외국인이 100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징안구 같은 외국계 기업이 많은 곳에서는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상하이의 모습도 바꿨다. 엄격한 관리 속에서 봉쇄와 격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유출을 가속했다. 외신에 상식 밖의 행태가 기사로 전해지고 영상이 퍼지면서 대외 이미지 또한 실추됐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전환됐지만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비자 절차, 언어 장벽 탓에 외국인 관광객 수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중국 비자 신청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단순 관광비자에도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수입 내역, 일부 사별한 배우자 정보까지 요구한다. 대체로 다른 국가에선 1년 이상 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것들이다. 절차가 깐깐한데다 중국 비자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을 해야 하므로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큰 부담이 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 오지 않는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예고 없이 비자 면제 정책을 내놨다. 한국 내에선 “비자 면제를 당했다”라고 표현하며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안건에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상하이 거리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적잖은 걸 보면 톡톡히 효과를 거두는 듯하다. 신민완보는 상하이 출입국 관리소 통계를 토대로 2024년 11월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가 4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늘었다고 집계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비자 면제는 교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역시 갑작스러운 한국인들의 상하이에 쏟아지는 관심을 흥미롭게 보면서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화계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오는 2월 항저우에서는 영국 팝가수 에드 시런이 콘서트를 열고, K팝 스타들이 팬 사인회와 팬미팅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상해한국문화원에서는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를 초청해 한식의 위상을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국은 불황을 겪고 청년취업률은 최저점을 찍고 있다. 상하이 같은 소비 수준이 높은 도시에서도 장기 임대를 하는 가게보다 팝업스토어처럼 단기간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유행하는 등 지속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자주 가던 단골 가게들이 소리소문없이 문을 닫거나 헬스장에서 회원권을 환불해주지 못하고 중도 파산해 생기는 소송들 역시 기사로 접하면서 중국의 경제 상황을 현지에서 사뭇 체감하고 있다. 비자 면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기 부양책의 하나일 수 있지만, 상하이에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반가운 얼굴들을 볼 기대감과 예상치 못한 새로운 행사들에 참여할 생각에 마음이 벅차기도 하다. 굳게 닫혔던 중국의 문을 점차 열고 있는 중국을 보면서 올겨울, 그리고 다가올 중국의 봄은 조금 더 따뜻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55돌 맞은 ‘오뚜기 스프’… 국내 첫 분말수프로 출시 뒤 대중화 이끌어

    55돌 맞은 ‘오뚜기 스프’… 국내 첫 분말수프로 출시 뒤 대중화 이끌어

    1970년 첫 선보인 ‘오뚜기 스프’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았다. 오뚜기 스프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분말수프로, 당시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조리 간편성·휴대성을 높인 컵 수프, 상온 수프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며 국내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국내 첫 분말수프 ‘산타스프’ 출시… 영문 상표 눈길1970년 초반 미국 구호물자로 유입된 밀가루를 주요 재료로 만든 빵이 인기를 끌면서 오뚜기는 당시 해외에서 알려진 수프를 국내에서도 대중화하기 위해 빵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프 개발에 착수했다. 시행착오 끝에 1970년 4월 국내 처음의 분말수프인 ‘산타 포타지스프’와 6월 ‘산타 크림스프’를 연이어 출시했다. 겨울 제품인 점을 반영하기 위해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Santa’(산타)로 브랜드명을 정했다. 당시 영문 상표는 국내 처음의 사례로 주목을 끌었다. 시식행사 집중… 컵 수프부터 상온 수프까지 라인업 다양화당시 오뚜기는 수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슈퍼마켓 등에서 시식 행사에 집중했고,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였다. 1972년 10월 이후 ‘쇠고기스프’, ‘닭고기스프’, ‘양송이스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1985년 취식 편의성을 고려해 컵 수프(쇠고기·옥수수·크림·야채)를 출시한 이후 콘크림, 단호박크림 등으로 확대했다. 2014년에는 봉지째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냉장 수프 3종(양송이·브로콜리·콘크림)을, 2017년 바삭한 크루통과 즐기는 ‘크루통 컵스프’를 선보였다. 2020년엔 수프 출시 50주년을 맞아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상온 파우치 스프’ 4종(양송이 크림·콘크림·베이컨 감자·단호박 크림)을 내놓았다. 국산 가루쌀로 만든 ‘非밀스프’ 출시… MZ 겨냥 협업 제품도오뚜기는 올해 수프 출시 55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비(非)밀스프’ 2종(크림스프·양송이스프)을 출시했다. 크림스프는 기존 크림수프보다 분말유크림 함량을 50% 증량해 더욱 짙은 풍미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으며, 양송이스프는 기존 양송이수프 대비 양송이 함량을 25% 늘려 더 푸짐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월 옥수수스프와 협업해 선보인 ‘콘크림스프 팝콘’이다. 고소한 옥수수 풍미와 팝콘 특유의 바삭하고 짭짤한 단짠단짠한 맛이 특징으로, 이색 간식으로 즐기기 제격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수프 출시 55주년을 맞아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 및 브랜드 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중국 전기차, 유럽과 미국의 다른 대응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중국 전기차, 유럽과 미국의 다른 대응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확정했다.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결과 값싼 중국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 들어와 유럽 제조업 기반을 위협한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자 최대 시장이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60% 이상이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수출은 지난 3년간 5배 증가해 2023년 120만 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4분1이 중국산이다. EU의 상계관세는 기본 관세에 추가되는데, 업체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가령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에는 7.8%가 더해지고, BYD는 17.0%를 적용받는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35.3%의 추가 관세를 내야 한다. EU 조사에 협조한 중국산 폭스바겐과 BMW 전기차는 20.7%를 적용했다. 상계관세는 EU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찬성을 주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독일이 강력히 반대했다는 점이다. 독일 정부는 중국의 보복 조치와 무역 갈등을 우려했다. 폭스바겐, BMW 등 독일 자동차업계도 크게 반대했다. 그 이유는 중국이 독일 자동차 업계의 최대 수출시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독일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해 중국에서 생산, 현지 판매를 하고 있다. 일부는 유럽으로 다시 수입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전기차 중 3분의2 이상은 테슬라, BMW, 볼보 등 비(非)중국 브랜드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중국 브랜드 전기차는 중국에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30~40%의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EU의 상계관세는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진입 속도를 늦출 뿐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아예 유럽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BYD는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2030년까지 유럽 최대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9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율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301조 관세 25%를 무려 4배 인상한 조치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그 외 미국, 한국, 일본 업체가 뒤를 따른다.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미국 내 중국 전기차나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거의 없다. 미국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의 진입을 아예 차단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EU와 미국이 이처럼 강도가 다른 조치를 선택한 이유는 양측이 중국과 맺고 있는 경제 관계의 차이 때문이다. 유럽과 중국은 상호 공급망으로 얽혀 있다. 그렇다 보니 미국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를 선택한 것이다. 한편 선진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중국산 전기차는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가뭄에 강풍… 동해안 동시다발 산불 ‘비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역대급 산불이 덮쳐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동해안에서도 건조하고 눈·비가 오지 않는 날이 이어져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3년 전인 2022년 3월 강원 강릉, 동해, 삼척과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졌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6일 현재 강원 고성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밝혔다. 강릉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30일째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 등의 건조특보가 발령되고 있다. 울산에도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47일 동안 건조특보가 내려진 날은 40일에 달한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도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안은 대지가 바싹 마른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강릉 산간 등에는 순간 최대풍속 10㎧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동해안에는 극심한 겨울 가뭄까지 들어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은 지형적 특성상 매년 겨울 폭설이 내리지만 올해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속초의 누적 강수량은 3.2㎜로 30년 평균치인 평년값(83.6㎜)의 4%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당초 계획보다 2주 이상 앞당긴 지난 13일 가동했다. 산불방지센터 상황실이 24시간 체제로 전환됐고, 3400ℓ급 중형을 포함 진화용 헬기 8대가 배치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불 발생이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며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이달 초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여명으로 야간비상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 블랙아이스 안전지대가 없다… 사고 다발 54곳 중 21곳 남부지방

    블랙아이스 안전지대가 없다… 사고 다발 54곳 중 21곳 남부지방

    겨울철 블랙아이스(결빙) 교통사고에 안전지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기온이 높고 눈이 적게 내리는 남부지방에서도 결빙 사고가 끊이지 않아 수도권에 집중된 도로 결빙 예방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3466건 발생했다. 사망자는 71명에 달했다. 치사율이 결빙 외 교통사고 1.4보다 약 1.7배 높은 2.4이다. 결빙 교통사고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에 48%(1664건)가 집중됐다. 차량 통행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경기 고양시 자유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에서 총 105대 차량이 다중 추돌한 사고 역시 도로 결빙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한 남부지방도 결빙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영호남, 제주에서 1039건의 결빙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2019~2023년) 결빙 교통사고 다발 지역 54곳 중 21곳이 영호남 시군으로 확인됐다. 실제 6일 오전 3시 24분쯤 전북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96㎞ 지점에서 경찰차, 탱크로리 등 차량 15대가 추돌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전 7시 50분 전북 군산시 서수면 한 도로에서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통근버스 등에 타고 있던 23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지난해 1월 10일 경남에서도 밤새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충돌이 잇따라 이날 하루에만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이 도로 결빙 사고 위험에 노출됐지만, 예방책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도로 결빙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열선 설치만 보더라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편차가 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열선 설치 현황’에 따르면 549개 도로에 설치가 완료돼 있다. 반면 전북은 열선이 설치된 도로가 56개, 2만 3806m에 불과하다. 설치, 유지·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재정이 약한 지자체가 설치에 엄두를 못 내는 게 현실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도로 열선은 지방비가 필요한 사업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은 골목에도 열선을 설치하는데 재정이 약한 비수도권은 터널 앞 등 일부 구간에만 열선 공사가 가능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차관 인사 지연되자 1·2급도 중단기재부는 되레 말 나올까 몸 사려고용부 기조실장은 7개월째 공석“정권 바뀌면 짐 쌀 각오까지 해야”인사 늦어져 국정과제 추진 주춤 “안 그래도 인사 적체가 심한데 탄핵 정국이 맞물려 포기한 상태입니다.”(경제부처 과장) 탄핵 사태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인사가 개점휴업 상태다. 대통령 임용이 필요한 장차관급 정무직은 물론 전보나 교육 등을 제외한 고공단 인사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 인사 적체까지 가중돼 관료 사회가 속을 끓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공단 나급(국장급) 인사는 ‘소화불량’ 상태다. 정무직 차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실장급(1급)과 국장급(2급) 인사도 중단됐다. 비상계엄 전까지만 해도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점쳐졌다. 2차관 자리가 비면 김동일 예산실장이 영전하고, 다시 예산실 국장이 예산실장으로 승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로 희망 회로가 닫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우리 장관이기 때문에 국장급 이상 승진 인사를 냈다가 ‘제 식구 챙기기’란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계엄 전까지는 1·2차관이 동시 교체될 것이란 예측이 돌았다. 내부 승진으로 채워지면 공석이 된 실장 자리를 국장들이 채우는 연쇄 승진 인사가 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국장급 전보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핵심 보직을 공석으로 둔 부처도 많다. 언제 정권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승진 열차’에 탔다가 몇 달 후 짐을 쌀 수도 있어서 대상자들이 승진을 꺼린다. 고용노동부는 정책 수립과 예·결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 자리가 7개월째 비어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금 기조실장을 맡았다가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반년째 자리가 비어 있다. 급기야 최 대행이 지난 7일 “필요한 인사를 진행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공단 인사는 사실상 대통령실에서 오더를 냈는데 기재부 인사가 막힌 상황에서 다른 부처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실국장 인사가 안 나니 과장, 서기관 승진 인사도 쉽지 않다. 승진을 앞뒀던 중하위직의 불만이 속출하는 까닭이다. 문제는 리더십 부재로 주요 국정 과제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인사마저 막히자 정책 추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최 대행이 기재부부터 고공단 인사 숨통을 틔워 다른 부처에서도 인사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정욱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이라도 부처별 굵직한 정책은 계속 추진해야 하는데 모두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인사마저 나지 않다 보니 손을 놓은 상황인데, 정책 추진 연속성을 고려해 대행의 인사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행을 두는 이유는 정치적 판단 외에 일상 업무를 이어 가라는 취지”라면서 “정무직은 어렵더라도 부처 인사마저 안 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 KB손배보험, 창단 최다인 7연승 질주

    KB손배보험, 창단 최다인 7연승 질주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19일 삼성화재전부터 7경기를 내리 승리를 챙겼다.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 2009~2010, 2021~2022시즌 6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12승 9패, 승점 33을 기록하면서 2위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0)을 승점 7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6연패 늪에 빠졌다. 비예나는 블로킹 6개를 합해 38점을 올렸다. 나경복은 18점을 기록했고,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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