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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빈 상가와 로또

    [길섶에서] 빈 상가와 로또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2번 출구 건너편에 청년층을 겨냥한 공유 주거 건물이 두 개 있다. 기본적인 가구와 가전이 갖춰진 개인 공간에 테라스, 독서실, 주방 등을 공유하는 시설이다. 각각 지상 20층과 지상 16층의 제법 큰 건물인데 1층 상가 일부가 꽤 오래 비어 있다. 식당들이 버티지 못해서다. 커피와 김밥 전문점만 그대로다. 긴 설 연휴에 오랜만에 홍대 근처로 산책을 갔다. 홍대 정문에서 왼쪽 대로변에 나란히 있는 5층 미만 ‘꼬마빌딩’ 7개의 1, 2층이 비어 있다. 일부는 ‘통임대’ 표시가 붙었다. 대형 브랜드들이 건물을 통째로 빌려 쓰다가 나간 뒤 다른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두 개가 비었던 기억은 있지만 7개가 나란히 비어 있으니 을씨년스럽다. 개점한 곳은 있다. 서강대역 2번 출구에서 신촌역으로 가는 길에 지난달 로또 판매점이 생겼다. 한 평 남짓한 규모인데 이사왔던 3년 전부터 비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홍대 근처에도 지난해 가을 로또 판매점이 생겼다. 로또 판매액은 매년 역대 최대다. 모두가 옷이나 음식에서 줄인 돈으로 로또를 사고 있는 걸까. 전경하 논설위원
  • “작품 완성은 창작의 시작”… 예술 한계 넓힌 ‘현대미술의 황제’[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작품 완성은 창작의 시작”… 예술 한계 넓힌 ‘현대미술의 황제’[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예술가는 가난해야’ 편견 격파대중성보다는 실험·도전하며 혁신창조적 방식으로 예술·상업성 조화불편함·자극 강조, 각성의 철학아름다움·편안보다 충격적 메시지불의 고발, 세상 보는 방식 변화시켜천재적 재능과 끊임없는 혁신전통미술 개념 파괴, 입체주의 창안유화·조각 등 사상 최다 5만점 남겨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 ‘현대미술의 혁명가’ 이러한 찬사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는 어떻게 신화적 존재가 될 수 있었을까. 답은 그가 남긴 말속에 있다. 피카소의 명언을 통해 그가 이룬 성공 비결을 찾아보자. 첫 번째 명언. “가난한 사람처럼 사는 부자가 되고 싶다.” 이 말은 이른 성공과 막대한 부를 축적한 피카소의 상황과는 상반되는 표현이다. 피카소는 9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예술가였다. 피카소의 전기작가 롤런드 펜로즈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예로 들었다. “피카소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연필로 그린 데생이나 심지어 낙서조차 황금으로 변했다. 1945년 피카소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집 한 채를 샀다. 그는 이 집을 자신이 그린 정물화 한 점과 맞바꿨다. 그는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건 그림을 그려 주고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독자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황금 가마를 타고 인생의 꽃길을 걸었던 피카소가 “가난한 사람처럼 사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의미는 무엇일까. 역설적인 말속에는 그의 예술가적 가치관과 성공 원칙이 담겨 있다. ●성공은 창작 자유·혁신 지속하는 도구 피카소에게 성공이란 창작의 자유와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도구였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미술시장에는 예술가가 작품을 팔기 위해서는 대중과 타협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대다수의 예술가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창작을 지속하거나 반대로 상업적 성공을 위해 예술적 신념을 희생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피카소는 사진작가 브로샤이와 나눈 대화에서 이러한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성공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은 예술가는 자신을 위해서, 혹은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만 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런 거짓말이 또 있을까? 예술가에게는 성공이 필요하다. 삶을 꾸려 가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대중과 타협하지 않고 역행하는 성공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 보통의 예술가는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하면 초심을 잃고 창작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피카소는 달랐다. 그는 가난했던 20대 초반 시절이나 성공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예술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상업적 성공을 거둔 후에도 대중의 취향을 따르는 대신 실험과 도전을 감행하며 혁신적인 작품으로 미술시장을 이끌었다. 피카소는 예술가는 가난해야 한다는 편견을 깼다.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부를 예술적 자유로 바꿀 줄 아는 예술가였다. 그는 ‘예술과 상업성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방식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직업화가의 본보기다. 두 번째 명언. “좋은 그림에는 수많은 면도날이 박혀 있을 것이다.” 이 말은 미술이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과 자극을 줘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그의 예술철학을 반영한다. 면도날은 무언가를 베어 내고 잘라 내는 도구로 사용되며 날카롭고 위험한 느낌을 준다. 면도날이 박혀 있는 그림은 보는 사람에게 충격과 불편함을 주게 될 것이다. 피카소에게 좋은 그림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베어 내고 생각의 틀을 잘라 내는 것이다.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피카소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우리가 읽는 책이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 책을 읽어야 할까?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미술은 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강력한 무기 비록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피카소의 면도날과 카프카의 도끼는 같은 의미를 지녔다. 기존의 익숙한 세계를 깨뜨리고 사람들에게 충격과 각성을 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그림과 도끼처럼 얼어붙은 사고를 깨뜨리는 책이 피카소와 카프카가 전하는 진정한 예술과 문학의 역할이다.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작품 1)는 면도날과 같은 예리함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그림의 예시다.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 독일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바스크 지방의 마을 게르니카를 주제로 삼은 이 작품은 미적 감상을 위해 그려진 것이 아니다. 관객이 전쟁의 참상과 고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됐다. 이 그림은 마치 면도날로 화면을 베어 낸 것처럼 보는 사람의 감정을 긁어내며 상처를 남긴다. 작품의 거대한 크기는 그림 속 사건의 규모와 파괴력을 강조한다. 사람, 동물, 사물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분해되고 재조합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는 빛과 어둠, 생명과 죽음, 희망과 절망 등 상반되는 요소를 부각시키며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그림 속에서 말은 창에 찔려 고통스러워하고,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와 절망과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비명과 고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게르니카’를 보는 관객은 아름다움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이 작품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자극을 줘 전쟁의 잔혹함을 잊지 못하게 만든다.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회화는 아파트를 장식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적과 싸우며 공격과 수비를 행하는 하나의 전투무기이다.” 그는 미술이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예술철학을 ‘게르니카’를 통해 증명했다. 세 번째 명언. “나는 그림을 그릴 때 가능하면 사람들이 기대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그리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유별나게 그리려고 애쓴다.” 이 말은 피카소가 왜 20세기 예술의 역사를 바꾼 혁신가로 평가받는지 알려 준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 재능을 보인 신동이었다. 그는 12세에 이미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처럼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아동 미술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13세에는 미술교사이자 화가인 아버지의 그림 실력을 뛰어넘었다. 아들이 천재라는 사실을 확인한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그림 도구를 물려주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화가의 권리를 이양했다. 피카소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아버지는 내 손에 자신의 물감과 붓을 쥐여 주셨다. 화구들을 내게 물려준 이후에는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으셨다.” 14세의 피카소는 스페인 최고 미술학교 입학시험에서 하루 만에 고급반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6세에 그린 ‘과학과 자비’(작품 2)는 마드리드 국전에 출품돼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천재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 작품은 의사(과학)와 수녀(자비)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뛰어난 구도, 빛과 그림자의 활용, 인물의 감정 표현 등을 통해 인간이 과학과 신앙, 이성과 감정적 접근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카소는 19세에 파리 만국박람회 스페인 대표 작가로 선정된 이후 1900년 파리로 건너가 진보적인 예술가 집단의 주목을 받으며 전위예술을 이끌었다. 24세에 ‘장밋빛 시기’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입체주의를 창안했다.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초상’(작품 3)은 전통 미술의 개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각 개념을 창조한 입체주의 대표 작품이다. 르네상스 이후 예술가들은 일점 원근법을 사용해 하나의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캔버스에 재현하는 방식을 따랐다. 그러나 피카소는 기존 관습을 깨고 여러 시점에서 본 형태들을 한 화면에 배치해 시간성, 공간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새로운 조형언어를 개발했다. 이 작품에서도 볼라르의 얼굴과 몸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각 부분을 기하학적 형태로 나누고 다시점에서 본 형태를 하나의 화면에 결합했다. 2차원 평면에 다중 시점, 기하학적 형태, 중첩된 공간 등을 구현한 입체주의 양식은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을 가져왔다.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카소의 업적을 이렇게 평가했다. “당시 모든 예술가들은 눈으로는 20세기를 보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파악한 것은 19세기의 현실이었다. 피카소는 회화에서 눈으로 20세기를 보는 동시에 실제로도 20세기의 현실을 포착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성공이란 도전하며 미래 만드는 과정 피카소는 천재로 태어났지만 그것만으로 현대미술의 황제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그는 청색 시대, 장밋빛 시대, 분석적 입체주의, 종합적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조각, 판화, 도예, 무용극 등 다양한 미술 양식을 탐구하며 미술의 한계를 확장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창작혼을 불태우며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유화 1만 3500점, 조각 700점, 판화, 데생, 도자기 등 5만여점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피카소가 남긴 이 말은 그의 진정한 성공 비결을 알려 준다. “한 점의 그림을 끝내자마자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림을 중단하고 더이상 손대지 않기로 결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결코 그 아래 끝이라고 쓸 수는 없다.” 피카소의 명언은 우리에게 성공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교훈을 줬다. 그는 완성된 작품을 종착지가 아닌 더 위대한 창작을 위한 출발점으로 여겼다. 그의 삶과 예술이 증명하듯 성공이란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며 확장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제습도 똑똑하게… 삼성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제습도 똑똑하게… 삼성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삼성전자는 ‘말로 제어하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섬세한 습도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쾌적 제습’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에어컨의 제습 기능은 열교환기 전체를 냉각하는 방식이었다. 냉방 설정 온도가 낮으면 제습 시 실내 온도가 더 낮아지고 설정 온도가 높으면 제습 기능이 떨어지는 불편이 뒤따랐다. 쾌적 제습 기능은 습도에 맞게 냉매를 조절하는 기술로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한다.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시간, 날씨와 냉방 공간의 면적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과 공기 청정 기능을 알아서 제공하는 ‘AI 쾌적’ 기능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전 모델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상황별 맞춤 절전을 통해 전력을 최대 30%까지 추가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에너지소비효율도 1·2등급을 갖췄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리모컨 없이도 자연스러운 말로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빅스비는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 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 줘” 등 복잡한 기능 변경 명령도 이해하고 수행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적정한 숙면 온도를 제공해 쾌적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굿 슬립’ 기능도 갖췄다. 삼성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과 연동해 사용자의 수면을 감지하면 에어컨이 켜지고,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운전을 종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부재 건조’, ‘부재 절전’ 등 에어컨을 관리하는 다양한 AI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 “이재명 비판은 망하는 길” “이미 시작”… 불붙은 친명 vs 비명

    “이재명 비판은 망하는 길” “이미 시작”… 불붙은 친명 vs 비명

    유시민, 김동연 등 호명하며 비판임종석 “당 비판·공론 떠들썩해야인격적인 공격은 하는 건 아니다”고민정 “오래전에 망하는 길 시작”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야권 잠룡 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른바 ‘일극 체제’라는 비판론이 불거지자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등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한 게 좋다”며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 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의 발언은 유시민 작가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서 비명계를 향해 “훈장질하듯이 ‘야, 이재명. 네가 못나서 지난 대선에서 진 거야’ 이런 소리 하고 ‘너 혼자 잘될 거 같아?’ 이런 소리 하면 그게 뭐가 되겠나.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유 작가는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 “이 대표한테 붙어서 도지사가 된 사람”이라며 “지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운운하는 건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지금 국면에선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 지도자 행세하지 말라”고 했고 임 전 실장에게는 “(정치인 말고) 다른 직업을 모색해 보라. 안 맞는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SBS 라디오에서 “당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김 전 총리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책을 많이 읽으라는 충고를 받아들인다”면서 포퓰리즘을 다룬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들어 보였다. 비명계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MBC 라디오에서 “망하는 길로 가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것은 이 대표이며,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위가 매우 낮은 당내 이견 표출에도 발끈해 독한 말을 내뱉고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이재명의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내란 수괴 윤석열 형사처벌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위해 힘을 합쳐 투쟁하자”며 친명과 비명 간 ‘갈라치기’를 경계했다.
  • 文정부 출신 김현종과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벗어나 통합 행보 출구 찾기

    文정부 출신 김현종과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벗어나 통합 행보 출구 찾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당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당내 통합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민주당에 외교 전문가는 꽤 있지만 통상 전문가가 많이 없다”면서 “영어도 잘하고 유능한 한국의 통상 전문가를 다시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교·안보·통상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없이 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전 차장은 참여정부 땐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맡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소통을 총괄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이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일극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이 대표가 이를 상쇄할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며 통합을 강조해 왔다. 친문(친문재인)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으로 경제통인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평가다.
  • 한국인 인기 신혼여행지인데…“나 죽는 거 아니지” 피 흘리며 오열한 女가수, 무슨 일

    한국인 인기 신혼여행지인데…“나 죽는 거 아니지” 피 흘리며 오열한 女가수, 무슨 일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인 몰디브에서 관광을 즐기던 러시아 가수 나스챠 비토노바가 상어에 손을 물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토노바는 몰디브 해변 투어를 신청해 수영하고 있다가 갑자기 다가온 상어에게 손을 물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토노바는 투어 보트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피투성이가 된 손을 걱정했다. 비토노바는 “나 죽을 수도 있어? 혈액 감염으로 죽지는 않겠지?”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투어 가이드가 상처 부위에 물을 부으며 응급조치를 하고, 동행인이 비토노바를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비토노바는 즉시 가까운 섬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손가락뼈까지 물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봉합 수술이 잘 끝나 봉합 부위에 작은 혹만 남았다. 비토노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갑자기 상어가 내 손을 물었고, 날카로운 이빨이 박힌 채 2~3초간 놓아주지 않았다. 순간 머릿속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스쳐 갔다”며 “사건 직후 감정이 터져 나오면서 심하게 울었고, 너무 놀라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몰디브의 상어 체험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지만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섬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상어는 공격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격성이 높은 일부 상어들과 만날 경우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에 많은 관광객이 상어를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다 손이나 발, 귀 등 신체 부위를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몰디브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몰디브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19년에 약 3만 7073명이었으며, 지난 2022년 3만 5460명까지 회복됐다. 호화로운 고립이 가능한 몰디브 내 리조트들의 특성상 팬데믹 시기에도 다른 지역보다 더욱 빨리 국경을 개방했고, 이에 따라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몰디브는 9만m² 에 달하는 국토 면적 중에 99%가 인도양이며, 119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나라다. 몰디브가 보유하고 있는 약 167개의 리조트들 중 상당수는 ‘1개의 섬&1개의 리조트’ 콘셉트를 따르고 있다. 몰디브 관광청 토이브 무하매드 CEO는 “한국은 팬데믹이 끝남과 동시에 놀라운 회복력으로 높은 방문자 수를 보여주며 지난 몇 년간 몰디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올해에도 몰디브의 눈부신 해변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겠다”고 전했다.
  • 文정부 출신 김현종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비판에 통합 행보

    文정부 출신 김현종 손잡은 이재명…‘일극체제’ 비판에 통합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당 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통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당내 통합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민주당에 외교 전문가는 꽤 있지만 통상 전문가가 많이 없다”면서 “영어도 잘하고 유능한 한국의 통상 전문가를 다시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교·안보·통상이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더없이 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전 차장은 참여정부 땐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맡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소통을 총괄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이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이를 상쇄할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며 통합을 강조해왔다. 친문(친문재인)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인 경제통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평가다.
  • 심해 괴물 ‘악마의 물고기’ 대낮 출몰…희귀 목격 께름칙 (영상) [포착]

    심해 괴물 ‘악마의 물고기’ 대낮 출몰…희귀 목격 께름칙 (영상) [포착]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촬영지로도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해안에서 환한 대낮에 ‘악마의 물고기’가 출몰해 관심이 집중됐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현지 비정구기구(NGO) ‘콘드릭 테네리페’ 해양생물학자들은 지난달 26일 상어 연구를 위해 바다로 나섰다가 해변과 불과 2㎞ 거리에서 괴물 형상을 한 검은색 생명체를 발견했다. 벌린 입 사이로 길고 뾰족한 이빨이 드러나 있는 괴생명체는 머리에 반짝반짝 빛을 내는 촉수도 달려 있었다. 학자들이 목격한 괴생명체는 200~1500m 수심대에 서식하는 초롱아귀목 멜라노케투스과의 험프백 앵글러피쉬(Melanocetus johnsonii), 일명 ‘검은 악마 물고기’, ‘검은 바다 괴물’이었다. 멜라노케투스는 ‘검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멜라노스’(melamos)와 ‘바다 괴물’을 의미하는 ‘케투스(cetus)의 합성어다. 험프백 앵글러피쉬는 1863년 아프리카 마데이라 근처에서 영국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절반 이상이 수심 1000m 깊이 심해에서 목격됐다. 이런 심해어가 대낮에 얕은 수심에 산 채로 나타난 것은 전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물고기는 발견 후 몇 시간 만에 폐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콘드릭 테네리페 학자들은 “질병, 강한 해류 또는 포식자 때문에 바다 상층으로 유입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심해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초롱아귀는 머리에 초롱불처럼 스스로 발광하는 안테나 모양의 촉수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 위에 가늘고 길게 튀어나온 촉수는 등지느러미가 변형된 것으로, 끝부분에 공생하는 발광세균이 초롱불처럼 빛을 뿜어낸다. 초롱아귀는 등대처럼 컴컴한 심해를 밝히는 이 발광촉수로 먹이를 유인한다. 발광촉수는 암컷만 갖고 있다. 초롱아귀가 암수 개체의 형태가 완전히 다른 성적이형성(sexual dimorphism) 어류라서다. 몸길이도 암컷은 약 60㎝인 반면, 수컷은 4㎝ 정도에 불과하다. 몸집도 작은 데다 발광촉수도 없는 수컷 초롱아귀는 먹이를 잡아도 스스로 소화하지 못해, 암컷만이 유일한 생존 수단이다. 수컷 초롱아귀는 뛰어난 후각기관을 이용, 냄새로 암컷을 찾은 뒤 암컷 몸에 이빨을 꽂고 매달린다. 그러면 암컷 몸에서 분비된 효소가 수컷의 몸을 녹인다. 이렇게 암컷과 일체화된 수컷은 공유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며 근근이 목숨을 이어간다. 하지만 수일에서 수주 후면 다른 신체기관은 모두 녹아내리고 생식능력만 남게 된다. 암컷은 죽기 직전의 수컷이 뿜어낸 생식 호르몬으로 번식한다.
  • 삼성전자,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출시

    삼성전자,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출시

    삼성전자는 ‘말로 제어하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섬세한 습도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쾌적 제습’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에어컨의 제습 기능은 열교환기 전체를 냉각하는 방식이었다. 냉방 설정 온도가 낮으면 제습 시 실내 온도가 더 낮아지고 설정 온도가 높으면 제습 기능이 떨어지는 불편이 뒤따랐다. 쾌적 제습 기능은 습도에 맞게 냉매를 조절하는 기술로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한다.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시간, 날씨와 냉방 공간의 면적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과 공기 청정 기능을 알아서 제공하는 ‘AI 쾌적’ 기능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전 모델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상황별 맞춤 절전을 통해 전력을 최대 30%까지 추가 절약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에너지소비효율도 1·2등급을 갖췄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리모컨 없이도 자연스러운 말로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빅스비는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 등 복잡한 기능 변경 명령도 이해하고 수행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적정한 숙면 온도를 제공해 쾌적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굿 슬립’ 기능도 갖췄다. 삼성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과 연동해 사용자의 수면을 감지하면 에어컨이 켜지고,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운전을 종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부재 건조’, ‘부재 절전’ 등 에어컨을 관리하는 다양한 AI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 구준엽 아내 고 서희원 죽음 이용한 전 남편과 시어머니, 철퇴

    구준엽 아내 고 서희원 죽음 이용한 전 남편과 시어머니, 철퇴

    구준엽의 아내 고 쉬시위안(서희원)의 지난 2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그의 전 남편과 시어머니의 행동이 손가락질받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두 사람의 행동에 대해 더우인(중국 틱톡)은 8일 쉬시위안의 시어머니 장란과 전 남편 왕샤오페이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차단한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고인의 전 남편 가족이 쉬시위안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했다고 지적하며 “이들의 행동은 공공질서, 사회적 규범 및 도덕 기준을 위반하고 사망자와 그 가족을 무시했으며 광범위한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쉬시위안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유행하던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사망했다. 48살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하는 물결은 온 아시아를 휩쓸었다. 특히 고인이 찍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만큼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쉬시위안의 죽음 이후 장란과 관계있는 중국 인플루언서는 그의 유해를 일본에서 대만으로 가져온 전세항공기의 비용을 왕샤오페이가 댔다고 주장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46·서희제)는 이러한 소문이 가짜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이 무법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고 기본적인 존중과 윤리적 경계를 지켜야 한다며 더우인 측의 결정을 지지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고인의 대한 악성 루머 2100건이 삭제되기도 했다. 또 쉬시위안이 전 시가족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롭게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의 전 남편은 양육비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쉬시위안이 마약 복용을 했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렸으며 구준엽과의 재혼도 비방했다.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면서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장란과 왕샤오페이의 행태를 비난했다. 6억 위안(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쉬시위안의 유산에 대해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공개했다. 또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 “국민 절반이 모르는 사실”…반려동물로부터 ‘이것’ 감염될 수 있다

    “국민 절반이 모르는 사실”…반려동물로부터 ‘이것’ 감염될 수 있다

    한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130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려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0월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컨설팅을 통해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604명의 응답자 가운데 반려동물의 기생충 예방이 사람의 건강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5.8%였다.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로는 개가 67.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가 32.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절반이 넘는 51.5%의 응답자는 개회충, 톡소플라스마 등 반려동물의 기생충으로부터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개회충은 주로 동물의 생간을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되지만, 흙 등을 통해 인체로 직접 유입되기도 한다. 전신으로 개회충의 유충이 퍼지면 간질환, 뇌경색, 척추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사람의 경우 고양이의 깔개를 교체한 후 더러운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양고기, 사슴 고기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인수(人獸)공통감염에 관한 구체적인 이해는 부족하지만, 응답자들의 82.0%는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있었다. 다만 반려동물에게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약한 사례는 61.4%로, 비교적 낮았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을 보면 목욕 및 위생 관리(62.6%)보다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49.3%), 예방약 투여(38.9%) 방식은 적었다. 비교적 손쉬운 방식으로 기생충을 예방할 뿐, 약물 사용에 대한 인식과 실행률은 떨어지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검사를 해봤다는 응답률 역시 45.7%에 그쳤다. 연구진은 “예방약 투여의 비율이 38.9%에 불과하다는 점은 (동물체) 내부 기생충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게 한다”며 “단순한 위생관리보다 예방약 투여가 더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예방약 투여, 예방 주기, 검사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초보자 안내서를 제공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등록제와 연계해 연간 예방약 투여 확인을 의무화해 동물병원에서 투여 기록을 제공하도록 체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대체로 집에서 기르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반려동물로부터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이런 사실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5.4%, 양육 인구는 1306만명에 달한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술 한 잔 사 먹었다가 사망 ‘충격’…한국인 방문 1위 한 ‘이 나라’ 무슨 일

    술 한 잔 사 먹었다가 사망 ‘충격’…한국인 방문 1위 한 ‘이 나라’ 무슨 일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인 베트남 호이안에서 값싼 메탄올로 만든 술을 팔아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바텐더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중부 호이안 현지 경찰은 한 레스토랑 바텐더 A(45)씨를 관광객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독성 음료를 제조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24일 레스토랑에서 의료용 메탄올과 물, 레몬 향, 설탕을 섞어 술의 일종인 ‘리몬첼로’를 만들어 관광객 2명에게 마시게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6일 36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성과 33세 영국 여성 커플은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호이안 중심가의 빌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커플은 지난 7월 초부터 이 빌라에 수개월 동안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들에게 외상이 없고 사망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된 점 등을 확인하고 조사 끝에 이들이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숨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알아내고 현장에서 쓰인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값싼 메탄올을 넣은 술을 만들었다가 이를 마신 피해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에는 베트남 인접 국가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 메탄올을 탄 술을 마신 호주인·덴마크인·영국인·미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베트남 찾은 외국인 방문객 중 1위”베트남은 국내에서 인기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베트남 통계청(GSO)은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약 1760만명으로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방문객 약 1800만명의 9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방문객이 약 457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27%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보다 114% 급증한 약 37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대만(약 129만명), 미국(약 78만명), 일본(약 71만명)이 국가별 방문객 3~5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인은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방문국으로 떠올랐다. 비자(VI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의 베트남 내 숙박비 지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해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했다. 생필품 지출은 21%, 식음료 소비는 17%에 달했다. 전자 결제를 이용하는 한국 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33%로 증가했다. 이재훈 주베트남 한국관광공사 대표는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베트남의 강점으로 하노이, 호치민, 푸꾸옥, 다낭 등 인기 여행지로 가는 직항편이 많고, 저렴한 항공료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女수감자들 집단 성폭행 후 불태워…165명 대부분 사망” 민주콩고 교도소 ‘야만 범죄’

    “女수감자들 집단 성폭행 후 불태워…165명 대부분 사망” 민주콩고 교도소 ‘야만 범죄’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한 교도소에서 최근 대규모 탈옥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150명 이상의 여성 수감자들의 남성 수감자들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민주콩고 동부 최대도시 고마에 위치한 문젠제 교도소에서 벌어졌다. 투치족 반군 M23이 고마를 점령한 뒤 수백명의 수감자들이 교도소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남성 수감자들은 165명에 달하는 여성 수감자들을 성폭행했다고 유엔 인권사무소가 사건 발생 나흘 뒤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이프 마간고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탈옥하는 남성 수감자들에게 성폭행당한 여성 수감자 165명 대부분이 화재로 숨졌다. 단지 9~13명의 여성 수감자만이 화재에서 살아남았다”고 한 민주콩고 사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법 당국의 보고서를 독자적으로 검증하지는 않았지만, 그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평화유지군 부사령관인 비비안 반 드 페레는 “4000명에 이르는 남성 수감자들이 대규모 탈옥을 감행했다. 수감자 중에는 여성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강간당했고, 여성 구역은 불에 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교도소는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고마는 M23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유엔은 고마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최소 29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이 후원하는 라디오 오카피는 일부 남성 수감자들이 고마에서 M23과 정부군이 교전을 벌이는 혼란을 틈타 지난달 27일 집단 탈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패트릭 무야야 민주콩고 통신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이 야만적인 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 이번 주말도 전국이 꽁꽁…전라·제주에는 많은 눈

    이번 주말도 전국이 꽁꽁…전라·제주에는 많은 눈

    이번 주말에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다.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주말 동안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토요일인 8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5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로, 대부분 지역은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 게다가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체감온도 기준으로 보면, 서울(영하 19도)뿐 아니라 경기 과천(영하 22도), 경기 포천(영하 26도), 강원 철원(영하 24도), 충북 충주(영하 21도)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권 등 많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주말 동안 많은 눈이 오겠다. 충남권 내륙과 충북은 8일 새벽까지, 충남 서해안은 같은 날 오전까지 눈이 오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충청권에는 3~8㎝의 눈이 예보됐다. 전라권은 일요일인 9일까지 5~10㎝(많은 곳은 15㎝ 이상), 제주도 산지는 같은 기간 10~20㎝, 제주도 중산간은 5~15㎝, 제주도 해안은 3~8㎝의 눈이 내리겠다. 주말에도 눈과 비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재테크+] AI 新강자 팔란티어…‘1조 달러’ 기업 가능성은?

    [재테크+] AI 新강자 팔란티어…‘1조 달러’ 기업 가능성은?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혁명의 핵심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500%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향후 현 가치의 4배 성장을 통해 ‘1조 달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비록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팔란티어가 시장 내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한다면 ‘1조 달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수익비율(PER)은 505배에 달했으며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 기준으로도 236배를 기록했죠. 올해 전망치를 살펴봐도 주가매출비율(PSR) 63배, 조정 잉여현금흐름 대비 148배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형편입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 주가 전망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미즈호 증권은 목표가를 80달러로 높여 잡으면서도 이러한 고평가 우려를 근거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유지했습니다. HSBC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96달러로 조정했죠. 반면 팔란티어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웰부시증권은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팔란티어가 오라클이나 세일즈포스와 같이 AI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목표가를 125달러로 올려 잡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은 20년에 걸쳐 개발된 ‘온톨로지’ 프레임워크에 있습니다. 온톨로지는 조직 내 모든 요소를 디지털로 통합해 이들 간 관계와 속성을 정의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팔란티어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직접 개발하진 않지만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업들이 LLM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특히 2023년 2분기에 출시한 AIP는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샴 산카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즈니스 자동화는 온톨로지 플랫폼 없이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산업의 여러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팔란티어가 AI 시대 기업용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의 특성상, 한번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면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세일즈포스 CRM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들은 높은 진입장벽과 뛰어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틀리풀은 “현재 팔란티어의 1조 달러 기업 목표가 다소 먼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특성과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팔란티어가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레드팀 역할 자임하는 진성준[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레드팀 역할 자임하는 진성준[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기업은 ‘6~12개월 이상의 (주 52시간 이상 노동하는) 집중 근무가 필요한데 현행은 3~6개월 정도만 가능하다’고 한다. 1년 내내 집중근무가 가능한가. 사람이 로보트냐.”(지난 6일 현안 간담회에서) 최근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지지층 확장에 나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진성준(3선, 서울 강서을) 정책위의장은 가장 바쁜 인물 중 한 명이다.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방향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은 진 의장은 ‘금융투자소득세’,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 예외 적용’ 등 민주당이 소위 ‘우클릭’ 행보를 걸을 때마다 ‘레드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당 내에서 가장 뜨겁게 논쟁 중인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놓고 진 의장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그저 마음대로 노동자들을 노동시킬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민주당 정책디베이트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 제외 어떻게?’에서 전향적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진 의장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노동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지난해 민주당을 뜨거운 토론의 장으로 몰아넣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도 그는 소신 있게 당 지도부와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당시 정부는 올해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당시 이 대표도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먹을 욕은 먹겠다”며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카운트 파트너’를 자처했다. 진 의장은 당시 “(윤석열 정부는) 유예든 폐지든 금투세 시행을 미뤄 ‘부자들 세금’을 걷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부자들의 곳간만 지키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마다 등장하는 그의 소신은 기존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당이 한 쪽으로 기울이지 않게 균형을 잡아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진 의장이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필요한 곳에 반대 목소리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토론이라는 방식까지 이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민주당이 한 쪽으로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면 지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진 의장이) 건강하게 당이 흘러갈 수 있게 공간을 열어주는 것 같다”고 했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지만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제안을 받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엔 안철수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비문(비문재인)계’ 진영의 공격에 앞장서 맞서 싸우기도 했다. 지난 8·18 민주당 전당대회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1기 지도부에 이어 2기 지도부 체제에서도 진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 대표의 색채와 달라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진 의장의 능력을 높게 산 것이다.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됐다”며 “정책에 대해 연속성을 갖고 신속히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는 가운데, 딥시크는 자사 관련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을 정부기관에서 퇴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다. 딥시크는 출시 이후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까지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정보들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회사 재량에 따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에는 더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사이버보안 기업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정보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로 전송되는 숨겨진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BC 방송은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며, 개인정보와 검색기록, 온라인 활동 내역이 중국 정부의 감시체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각국은 딥시크 차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의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외에서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이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자 딥시크는 전날 위챗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 관련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계정의 정보는 회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비굴하지 않은 노년의 사랑인데… 왜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처럼 느껴질까

    비굴하지 않은 노년의 사랑인데… 왜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처럼 느껴질까

    노년의 사랑은 ‘노욕’으로 매도되기 십상이다. 신록의 아름다움, 질풍노도의 강렬함을 두루 갖춘 청춘의 사랑과 어찌 비교될 수 있을까. 소설 ‘폴란드인’은 그 위험한 도전에 나선 책이다. 노벨문학상, 두 번의 부커상을 수상한 존 맥스웰 쿳시가 스페인어로 2022년 처음 발표했다. “영어의 패권적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서”다. 영어로는 그 이듬해 출간됐다. 쿳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호주로 이주했다. 영어권 국가의 남자다. 한데 폴란드인의 남녀 주인공은 각각 폴란드와 스페인 사람이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을 두 나라 사람의 성정을 작가가 무척이나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쿳시는 여성 시점으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여성의 심리를 남성의 심리보다 잘 이해하고 표현한다는 상찬을 듣는다. 남자의 관점에선 그 부분도 놀랍다. 둘의 사랑은 일방적이다. 노인이 첫눈에 빠진 여인에게 무작정 ‘고백 공격’을 퍼붓고, 여인은 교묘한 ‘회피 기동’으로 피해 간다. 그래서 외형은 러브 스토리지만 내용은 몹시 차갑다. 식은 커피처럼. 두 남녀 주인공이 가진 언어의 간극은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또 하나. 쿳시는 “모든 글은 자서전”이란 말로 유명한 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도 그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할까. 쿳시의 나이 85세. 소설의 남주인공 비톨트는 70세, 여주인공 베아트리스는 46세다. 줄거리는 이렇다. ‘쇼팽 전문가’인 노년의 폴란드 피아니스트 비톨트가 자신의 스페인 독주회를 주선한 바르셀로나의 부유한 은행가의 아내 베아트리스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비톨트는 차갑고 핏기 없는 희멀건 피부의 노인, 베아트리스는 여전히 아름다운, 그러나 지독히 현실적인 중년 여성이다. 발단 자체가 냉랭하게 와닿을 수밖에 없다. 책의 원형은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 이야기다. 단테가 아홉 살 때 경험한 한 번의 만남으로 베아트리체를 평생 사랑한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말이다. 여기에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과 자유분방한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상드의 사랑 이야기가 얹혔다. 비톨트는 베아트리스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렇다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자신이 원하던 것, 그러니까 잠자리를 얻은 이후에도 그는 베아트리스의 속내대로 그녀의 삶에서 조용하게 사라진다. 그리고 소설의 중후반쯤 들려오는 남자 주인공의 난데없는 죽음. 소설은 또 다른 국면으로 이어진다. 사랑과 육욕을 ‘따로 또 같이’ 처리하는 저자의 철학적 해석이 깊고 유연하다.
  • 비만의 주범이 의지박약이라는 건 ‘헛소리’

    비만의 주범이 의지박약이라는 건 ‘헛소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가 지난해 말 한국에도 상륙했다. 위고비는 GLP-1 호르몬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위장관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 책은 GLP-1 호르몬을 이용한 최신 비만 치료제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물론 제목만 보면 비만 치료제에 관한 찬양만 장황하게 늘어놓을 것 같지만 실제론 ‘매우’ 근본적인 문제에 주목한다. 바로 “왜 인류에게 살을 빼 주는 약이 필요하게 됐느냐”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한 번쯤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다. 이렇게 훅 빠져드는 글을 쓴 사람은 2023년 한국에서만 30만부 이상 판매되고 ‘올해의 책’ 1위로도 선정된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저자는 불편한 진실과 맞닥뜨린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비만자가 폭증했는데, 이는 음식과 상관없는 각종 화학물질을 조합해 만든 초가공식품이 급증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초가공식품에 맛을 들인 사람들은 포만감 조절에 실패해 과식의 덫에 빠지고 결국 비만에 이르게 됐다. 웃기는 부분은 그렇게 찐 살을 다시 제약사에서 합성한 치료제로 빼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과체중은 자기 관리 부족의 결과이며 운동과 식단 조절만 잘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저자는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런 조언은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한다. 식품산업과 생활환경 변화, 건강한 음식에 접근하기 어려운 식품 사막화, 넘쳐나는 초가공식품 등 구조적 요인을 외면하고 의지력만 강조하는 것은 헛소리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고 비만 문제를 약물에 의존해 손쉽게 해결하려는 경향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은 다소 뻔한 느낌을 주지만 비만을 개인의 의지박약으로만 보는 분위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만은 분명하다.
  • 전국 산단 37%가 노후… “재생사업 기준 낮춰 지역발전 꾀해야”

    전국 산단 37%가 노후… “재생사업 기준 낮춰 지역발전 꾀해야”

    국가 경제와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전국 산업단지가 늙고 있다. 노후 산단 재생사업을 더 활성화해 각 지역 변화와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전국 산업단지는 총 1306곳으로, 이 중 482곳은 착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으로 파악됐다. 낡은 산업단지는 생산·효율성 저하, 청년층 기피, 지역 성장 저하, 안전사고 등을 불러온다. 도로·환경정화시설이 낙후되고 문화·편의시설이 부족해 입주 기업 생산성은 나빠지고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실제 2002~2006년 12.4%였던 전국 산단 생산 연평균 증가율은 2017~2021년 2.3%로 떨어졌다. 2002~2006년 5.6%였던 산단 고용 연평균 증가율도 2017~2021년 1%로 성장이 둔화했다. 또 한국산업관리공단이 국회 이재관 의원에 제출한 ‘국가산단 중대사고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생한 전국 산단 중대사고 110건 중 107건은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는 2009년 노후 산단 재생사업을 도입했다. 산단 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 복합용지·활성화 구역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 재생사업에는 최근까지 전국 49곳이 선정됐다. 다만 일부 사업은 사업비 증가·사업성 저하 등으로 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령 창원국가산단은 산단 진입 교량인 봉암교 확장 사업비가 물가·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대폭 늘어 사업 재검토 중이다. 재생사업 내 민간 개발 부문인 복합용지·활성화 구역 개발은 산업시설 비중 50% 이상 확보 등 조건과 낮은 사업성으로 수요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무엇보다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선정되려면 ‘준공 후 20년 경과, 선행 공모사업인 경쟁력강화사업업 지정’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국 곳곳의 산단이 빠르게 늙고 있지만 재생사업 추진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박진호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노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에서 “재생사업 지정 기준을 현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조정하고 단순한 시간적인 여건보다는 현재의 공간적 현황과 여건을 고려한 재생이 필요하다”며 “복합용지 규모는 각 지자체에서 자율로 정하게 하고 산업시설 배분도 현 50%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 활성화 구역 개발은 국토교통부 차원의 개발 적용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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