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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최악의 ‘자살골’…“760억짜리 오레시니크 미사일, 러軍 타격” [핫이슈]

    푸틴, 최악의 ‘자살골’…“760억짜리 오레시니크 미사일, 러軍 타격”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자랑으로 여겨온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군 시설이 아닌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공습을 퍼부었을 당시 활용된 오레시니크 미사일 탄두의 운동 에너지 폭발이 궤도를 크게 벗어난 채 폭발한 것과 관련해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 내 쇼핑몰을 포함한 주요 지점에서 미사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의 미사일은 러시아 점령지 내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마을을 타격했고, 이 마을들은 전선 후방 약 40㎞ 지점에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폭발을 두고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러시아 군사 기지를 강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1시경 발사된 첫 번째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즉시 오작동을 일으켜 오레시니크에 떨어졌다. 두 번째 미사일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빌라체르크바에 있는 목표물에 떨어졌다. ISW는 우크라이나 공개 정보(OSINT) 소식통을 인용한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24일 촬영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두 번째 오레시니크를 발사했고, 이 미사일이 오작동을 일으켜 점령지인 도네츠크주의 한 지점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고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전쟁에서 사용한 오레시니크 미사일 4발 중 1발은 오작동을 일으킨 셈”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뉴스 통신사인 아미인폼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달 23~24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쓴 비용은 약 3억 6100만 달러(한화 약 5460억 원)다. 여기에는 1발당 5000만 달러(약 756억 원)로 추정되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2발 비용을 포함하면 러시아가 이틀 동안 공습에 소진한 비용은 4억 1100만 달러(약 6220억 원)로 치솟는다. 우크라 떨게 한 오레시니크, 알고 보니 2017년산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서방의 많은 전문가는 해당 주장에 의문을 품어 왔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파편을 분석한 결과 해당 미사일이 무려 9년 전인 2017년에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1월 회수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2017년에 조립됐으며 부품들은 모두 2016년 또는 그 이전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미사일 부품이 제조된 곳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오레시니크가 매우 최신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조립 연도는 2017년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조사관들은 지난 5월에 회수한 오레시니크 미사일 내부에 폭발성 탑재물이 아닌 비활성 탄두 시뮬레이터가 탑재돼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실제로 공격 이후 당국의 피해 상황 분석 결과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지름 최대 3m, 깊이 약 2m의 분화구가 확인됐다. 더불어 타격 범위 내에서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의 타격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으며 이는 미사일에 폭발 탄두가 실려 있지 않았을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분석 결과 이러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한편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상 군사 목적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려는 목적보다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사실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핵탄두 탑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이 미사일은 명중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공격에서 미사일에 탄두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민간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레시니크는 분명한 테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새치기 논란’ 이준석 “조세호 결혼식 불참보다 더 황당”

    ‘새치기 논란’ 이준석 “조세호 결혼식 불참보다 더 황당”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과정에서 새치기했다는 오해를 받은 데 대해 “거짓은 한 줄로 퍼지지만, 진실은 더디게 온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을 퍼뜨리는 데는 클릭 한번이면 된다.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수천배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소셜미디어(SNS) 시대에 마타도어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기울어진 불공평함에 있다. 덩치가 작은 정당일수록 이런 공작에 내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는 단순하다. 선거운동을 마치고 한적한 시간대에 투표소를 찾았기에 투표하는 사람 자체가 없었다. 사전투표 기기 6대 가운데 5기가 비어 있어서 줄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한 유권자가 엉뚱한 위치에서 착각하고 ‘왜 줄을 안 서느냐’고 하셨다. 그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인 조세호씨가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가냐’고 했던 것보다 더 황당한, ‘줄이 없는데 어떻게 줄을 서냐’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영상을 처음 올린 방송사조차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내렸다. 그런데 희한한 자막을 입혀 ‘새치기’라는 어이없는 프레임을 만들어 퍼뜨렸다”면서 “한 줄로 지어진 거짓을 바로잡는 데에는 그 수백배의 노력이 든다. 그러고도 어떤 상처는 끝내 회복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해당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줄은 없었고, 저에게 ‘줄 서라’고 하신 분은 투표소 출구 쪽에 서 계셨다. 저는 정식 입구로 들어갔다. 이 영상을 보고도 새치기라느니, 줄이 있다느니 하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이 남긴 흠집을 표로 교정해 달라”면서 “개혁신당의 후보들은 이 모든 공격을 다 이겨내고, 끝내 국민이 속 시원해할 정치를 보여줄 사람들이다. 개혁신당이 올바른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치기 논란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동탄의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 위원장에게 한 시민이 ‘왜 줄을 서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의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퍼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관내·관외 투표 모두 대기 줄이 없었으며, 해당 시민이 상황을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도 새치기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사전투표에 나선 당시 동탄9동 주민센터 투표소의 투표 인원 통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9시 사이 해당 투표소를 찾은 ‘관내 사전투표자’는 74명이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에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총 6대의 본인 확인 기계로 74명이 투표했는데 줄이 있을 수 없는 게 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왜곡해 유포하는 SNS 계정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을 삭제했지만, 이 위원장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인 만큼 아무 말 없이 ‘삭튀’한 계정들도 모두 선거범죄로 신고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 ‘드론보다 무서운’ K방산 신무기 탄생…‘이것’ 품은 무인수상정 정체는? [밀리터리+]

    ‘드론보다 무서운’ K방산 신무기 탄생…‘이것’ 품은 무인수상정 정체는? [밀리터리+]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공개한 신형 무인수상정(USV)이 K방산의 미래 전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IG D&A는 지난달 27일 부산 국립해양대에서 열린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 시연회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USV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날 LIG D&A의 무인수상정인 해검-3와 함 탑재용 무인수상정 해검-5, 소형 다목적 무인수상정 해검-S 등 총 4척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적함이 침투한 가상 상황에서 시연을 시작했다. 미식별 함정이 NLL에 진입하자 서해상 지도가 그려진 공통작전상황도(CoP)에 알림이 떴고, AI는 미식별 함정을 적함으로 인식하고 위험도 등을 분석해 두 개의 대응 전략을 추천했다. 관리자가 두 개의 대응 전략 중 첫 번째 전략을 선택하자 시뮬레이터 속 구축함과 잠수함, 어뢰, 소노부이, 자폭 드론이 실시간으로 연동됐다. 이 과정에서 해검-3 등 USV는 적의 수상함이 침투한 가상의 상황에서 경고사격, 격파 사격, 충돌 공격 등을 수행했다. 적의 잠수함이 침투한 상황에서는 소노부이 투하와 선배열소나(TASS) 운용, 청상어 어뢰 발사, 모의 격침 확인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LIG D&A가 이번에 시연한 무인수상정과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의 핵심은 속도와 통합이다. 정찰·공격용 수상정과 잠수함 등 다양한 전략 자산을 한 시스템에서 운용하고 AI 분석을 기반으로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선택하는 동시에 상황에 맞춘 자산을 투입하는 것이다. LIG D&A 측은 “적 탐지부터 교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속도가 중요한 현대전에서 우위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 D&A의 핵심인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에는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솔루션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국방 지휘 체계 개발에는 수년이 걸리지만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이 시스템 구축을 4개월로 압축했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운영자 한 명이 수백 대의 자산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다”며 “한·미 동맹국이 동일한 화면을 보며 함께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방산이 내놓은 무인수상정이 드론보다 무서운 이유이번에 공개된 무인수상정은 현대전에서 필수가 된 드론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전투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조종사가 필요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무인수상정과 같은 AI 자율무기는 목표물을 스스로 식별하고 추적·공격이 가능하다. 통신이 교란되거나 조종사가 제거되더라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셈이다. 더불어 AI가 여러 기체를 자동으로 통제하면서 ‘군집’을 이룰 수 있다. 이는 소규모 조종 인원으로도 대규모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AI를 탑재한 무인수상정은 최근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목받은 ‘비대칭 전술’에도 적합하다. 이번에 공개된 LIG D&A의 소형 다목적 무인수상정인 해검-S는 3D 프린팅 기반으로 선체를 제작해 약 1주일이면 생산·무장 완료가 가능하다. 기존 무인수상정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르게 기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비대칭 전술에 적합한 생산 구조와 AI 자율성이 더해진 K방산의 무인수상정은 단순히 드론 형태의 수상정을 뛰어넘어 AI를 통해 군집을 이루며 스스로 적을 탐지하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차·전투기 중심의 전쟁 개념을 뒤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러 공동성명에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중러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인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방북 임박했나…평양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설치 추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방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 중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동영상에서 김일성 광장 앞쪽에 대형 구조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옆에 이동식 크레인이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계획이 잘 된 도시”라며 “8년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후로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평양의 경관과 시민들의 모습을 32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립된 시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진전을 이뤄 왔다”면서 “어디서나 사람들은 평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통해 가림막 설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난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임시로 설치된 석조 사열대가 있던 곳과 같은 자리라고 전했다. 평양 국제공항 주변 위성 사진에는 대형 항공기 여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8~29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8대가 공항 터미널 북쪽 주기장에서 활주로 건너편 다른 구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무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이 중재안을 들고 올 가능성이 큰데, 이것이 최고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 여파가 아래(무역)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만강 유역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중러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두만강을 통한 해양 접근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북중러가 만나는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이 진척되면 중국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었던 동해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하류 지역에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 다리의 높이가 낮아 선박 통항이 어려운 점도 중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이 두만강 진출권을 확보하면 그간 소문으로만 돌던 제4함대인 ‘북극함대’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세계 최강’ 미군이 어쩌다…우크라 “패트리엇 직접 생산” 요청한 이유는? [밀리터리+]

    ‘세계 최강’ 미군이 어쩌다…우크라 “패트리엇 직접 생산” 요청한 이유는? [밀리터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생산량을 지적하며 자국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이 월 60~65발 수준인데, 이는 현대 전쟁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적은 수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단순히 미사일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생산 라이선스 제공을 요청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생산 권한을 확보한다면 자국 방어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동맹국을 지원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패트리엇 미사일의 빠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 증가로 패트리엇 요격 체계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 속도가 위협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을 요구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의 자립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직접 병력 지원을 해주지 않더라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제공 ▲요격 미사일 생산 기술 이전 ▲생산 라이선스 부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자체 방공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패트리엇 재고 회복에 수 년 걸릴 듯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 요청의 또 다른 배경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군의 미사일 방공망 소진이다. 이란 전쟁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은 상당량의 패트리엇·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요격 시스템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상당량 사용했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가 지난 27일 AP통신에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1000발 이상으로, 전쟁 이전 수준의 재고를 완전히 보충하려면 4년 후인 2030년 말이 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패트리엇 요격기 1000기 보충은 2029년 중반쯤, 사드 290기는 2029년 말이 되어서야 재고 보충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 패트리엇 미사일의 연간 생산 수준은 600~620발 수준이고, 미 육군과 록히드마틴은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연간 650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장기전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란 전쟁이 더해지면서 생산 속도가 소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기존에 패트리엇을 주문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일본 등 회원국들이 제때 무기를 인도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동맹국에 대한 무기 공급에 이미 영향 미치기 시작CSIS는 미국의 무기 곳간이 비어갈수록 동맹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자국의 재고 보충을 우선시하면서 동맹국으로의 무기 인도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공급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미국이 일본에 인도하기로 했던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의 공급이 최대 2년 지연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미국이 관여하거나 관여해 온 여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방부 예산이 소진되자 미군의 일상적인 작전에도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해리슨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NN에 “국방부가 불가피하게 몇 가지 절충안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출장이나 훈련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5월 14일 “2026년 예산안에 에픽 퓨리 작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군이 훈련 연습, 비행 훈련 등 일상적인 작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간병비 월 300만원 절감…이달부터 지방 상급종합병원 통합간병 확대

    간병비 월 300만원 절감…이달부터 지방 상급종합병원 통합간병 확대

    지방 대형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이달부터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제한을 전면 폐지하면서 보호자나 사적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병상이 대폭 늘어날 수 있게 됐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4곳은 병동 수 제한 없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최대 4개 병동까지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비수도권에 한해 이 같은 제한이 사라진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 상주나 사적 간병인 고용 없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부터 간병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고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높지만 지방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이용이 쉽지 않았다.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20개 안팎의 병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최대 4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었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참여 병동이 최대 5배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면 입원료를 포함해 하루 평균 13만원이 들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 부담은 입원료 약 2만 2000원(2025년 기준) 수준으로 줄어든다. 하루 약 10만 8000원, 한 달이면 300만원이 넘는 간병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제한을 폐지하고 중증 수술 환자와 섬망 환자 등을 위한 중증환자 전담병실 설치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질 높은 입원·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확대 규모는 간호 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병원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병동 규제는 사라졌지만 간호사 수급난이 여전한 만큼 추가 병동 운영을 위한 인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청래 “감옥 3인방, 李대통령 흔들어…역사 속으로 보내야”

    정청래 “감옥 3인방, 李대통령 흔들어…역사 속으로 보내야”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으로 규정하고 “역사 속으로 이제 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민주당 기호 1번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했던 반헌법·반민주주의 세력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옥 3인방들이 이 대통령을 부정하고 흔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이명박근혜 구태 세력과 결별하고 경제발전, 실용 외교, 한반도 평화의 길로 이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며 ”윤·이·박, 윤석열·이명박근혜의 선거전 등판은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여전히 준동하고 있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이로운 투표율은 사전투표 부정 선거론을 외치며 국민을 현혹하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가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점으로 ‘60시간 비상상황실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공지를 통해 “지방선거 투표 종료 시각인 3일 오후 6시까지 총괄선대본부장 산하 상황실과 각 본부가 비상 가동 체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절실하게 임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며 “전 당직자는 가동 태세를 갖추고 선거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 가동 체제에 따라 모든 정무직·사무직 당직자는 투표 마감 시각까지 즉시 소통 체계를 유지한다. 본부장단 회의급 참석자는 즉시 현장 소집 가능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상시 상황 점검 및 보고·집행체계도 유지한다. 전국 현장 조직·직능·언론·온라인여론·후보자 동선 및 메시지 등 상시 상황 파악을 철저하게 한다. 특이 사항 발생 시 신속 보고 및 대응 방안 마련, 책임자 승인 시 즉시 이행 가능 체계를 유지한다. 긴급 상황 시 현장 즉시 조치 뒤 보고하도록 했다. 전 당원 행동 수칙으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에 임할 것’, ‘자만하거나 오만하게 비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철저히 경계’, ‘낮고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에게 간절함과 절실함을 진정성 있게 전달’ 등이 공지됐다.
  • 어반비오나,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 확대…신규 기회 발굴 속도

    어반비오나,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 확대…신규 기회 발굴 속도

    어반비오나가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를 확대하며 신규 자산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반비오나는 기존 주요 도시 중심의 시장 검토 구조에서 신규 도시와 지역별 숙박 수요 흐름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리서치 체계를 변경했다. 이번 리서치 범위 확대는 글로벌 숙박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향후 신규 상품 기획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어반비오나 관계자는 해외 숙박 시장이 도시별로 특성에 차이가 있어 단순한 관광객 수나 인기 지역 여부만으로 자산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 상품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현지 숙박 수요, 장기 체류 수요, 접근성, 주변 인프라, 운영 파트너 확보 가능성, 자산 관리 난이도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어반비오나는 기존에 검토해온 방콕, 오사카, 호치민 외에도 신규 후보 지역을 단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숙박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성, 운영 가능성, 자산 확보 여건을 종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어반비오나는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 협업, 자산 실사, 상품 기획 단계를 연계한 신규 자산 검토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별 조사 결과 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향후 콘텐츠나 안내 자료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지난해 11월 이후 3경기 만에 승리손·조 각각 멀티골… 본선 기대감비판받던 스리백 완성도 높아져김진규·황인범 패스… 득점 원동력홍 “공격 스피드 높이기 주문 적중”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을 열흘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선 기대감을 높였다. 스리백 수비전술이 한결 매끄러워졌고, 중원에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패스도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골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조규성(사진·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은 12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를 상대로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도착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손흥민을 최전방공격수로 세우고,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동경(울산HD)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김진규(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출격했다. 수비는 이기혁(강원FC), 조유민(알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먼저 나섰다. 이날 평가전에선 그동안 답답한 운용으로 비판받았던 스리백의 완성도가 한결 높아졌다. 수비 상황에선 스리백에 좌우 윙백이 가세하며 5백으로 두꺼운 수비벽을 쌓으면서도 공격을 할 때는 이기혁과 카스트로프가 왼쪽 풀백과 윙어처럼 전진하며 4-2-3-1로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이기혁에서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공격력이 배가됐다. 전반의 김진규,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전진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중앙 미드필더로 뛴 것 역시 대량 득점의 원동력이 됐다. 전반 40분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은 김진규의 킬패스가 기점이 됐다. 후반 20분 조규성의 추가골 역시 중원에서 황인범이 보내준 정확한 논스톱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협상 막판에 ‘트럼프 변덕’… “조건 강화한 수정안 보냈다”

    협상 막판에 ‘트럼프 변덕’… “조건 강화한 수정안 보냈다”

    자금동결 해제 등 일부 조항에 우려비핵화·우라늄 처리 논의 담은 듯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한 개방 요구헤그세스 “결렬 땐 군사작전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양국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를 이룬 MOU에 트럼프 대통령이 퇴짜를 놓으면서 다시 ‘줄다리기 모드’로 돌아갔다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를 불승인하고 요구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요구 사안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를 포함한 MOU 일부 조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 하여금 기존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강화된 새 제안을 내놓았을 수 있다고 당국자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2시간가량 종전 MOU 수용을 위한 상황실 회의를 개최했으나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먼저 밝혔던 터라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으나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상문에 ‘이란이 핵무기 보유와 구매를 모두 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만 밝혔다. 협상문에는 이란이 핵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고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의 비핵화 조치가 명확하게 담기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통행료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소규모 군사행동이 지속됐다.
  • 서명숙이 남긴 놀멍 쉬멍 걷는 길… 시속 3㎞로 행복 97% 채우는 길[월요인터뷰]

    서명숙이 남긴 놀멍 쉬멍 걷는 길… 시속 3㎞로 행복 97% 채우는 길[월요인터뷰]

    故서명숙이 바꾼 제주 관광렌터카 여행에서 ‘머무는 제주’로고인이 남긴 유산 되새기기 위해빗속 추모걷기 올레꾼 500명 참석천천히 걸을 때 보이는 것들올레는 단순한 길 아닌 오감 만족술·골프보다 걷기가 최고의 접대길 위에서 마음의 자물쇠가 풀려‘놀멍 쉬멍 걸으멍’ 길의 확장글로벌 도보 여행 콘텐츠로 육성‘나누멍 꿈꾸멍’까지 더한 걷기로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이어지길 “재기재기 와리지 말앙 꼬닥꼬닥 걸으라게(빨리빨리 서둘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생전 “가득 채우고, 빨리 승진하고, 양손 가득 물건을 움켜쥔 삶만이 행복은 아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올레길을 걸을 때만큼은 속도를 늦추고, 길 위에서 스스로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라고 조언하곤 했다. 지난 25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서귀포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선 인디 뮤지션 마담샹송이 부르는 에디트 피아프의 ‘라비앙 로즈(장밋빛 인생)’ 노래가 비를 타고 흐르고 있었다. 지난 4월 7일 68세로 별세한 서 이사장이 가장 사랑했던 노래였다. 고인의 49재를 맞아 열린 추모걷기 행사에서 안은주(56) 제주올레 대표는 추도사를 읽다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 노래만 나오면 고인이 춤추는 장면이 생각난다”며 한동안 침묵했다. 이어 “오늘은 걸으면서 자기 생각을 많이 해달라는 의미로 비를 뿌리는 것 같다”며 “비 오는 날 걸으면 눈물이 안 보이니까.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 대표는 “고인이 남긴 길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생전에 ‘앞으로 힘들어서 어떡하냐’고 걱정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제주올레길은 더 오래, 더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추모걷기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500여명의 올레꾼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고인이 가장 사랑했던 제주올레 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며 각자의 인연을 추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안 대표와 동행하며 고인이 남긴 제주올레의 의미를 함께 되짚어봤다. -추모걷기를 마련한 까닭은. “여전히 고인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 서귀포 솔동산에서 태어난 고인이 즐겨 걸었던 올레 6코스를 함께 걸으며 추억하고 싶었다. 드레스코드도 ‘서명숙처럼 두건이나 액세서리를 하자’로 정했다. 그는 늘 꿈꾸는 여자였다. 2007년 길이 시작돼 2022년 27개 코스 437㎞가 완성되기까지, 어느 길 하나 그의 추억이 없는 곳이 없다. 그는 사무실보다 길 위에 있던 나날이 더 많았다. ‘장밋빛 인생’처럼 열정적으로 살았던 분이다.” -고인과의 인연은. “언론계(시사저널) 선후배 사이다. 근데 선배가 먼저 회사를 그만두고 사비 털며 길을 내고 있었다. 후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잔소리했더니 ‘그럼 네가 와서 해’하더라. 2008년 9월, 넉 달만 도와줄 생각으로 휴직계를 내고 제주에 내려왔다. 막상 와보니 삽질하며 자원봉사 하는 사람은 넘쳐나는데 행정 실무를 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내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이겠구나’ 싶어 결국 제주도 천국에 눌러앉았다.” -고인은 어떤 사람인가. “가까이서 그를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고인은 ‘표리동동(表裏同同)’ 했다. 초등학교 성적표를 봤는데 선생님 의견란에도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한다’라고 쓰여 있을 정도였다. 특히 돈이나 숫자에는 약해 재정 업무는 대부분 제가 맡았다(웃음). 하지만 사람 이야기는 정말 잘 들었다. 자신을 ‘제주 날씨를 닮은 팔랑귀’라고 했을 만큼 늘 귀를 열어뒀다. 무엇보다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결단력은 혀를 내두른다. 437㎞의 길을 아무나 완성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제주 관광 지도를 바꾼 혁명 같은 길이다.” -최근 ‘머무는 제주’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는데 올레길이 시초가 아닌가 싶다. “예전 제주 관광이 ‘2박 3일 렌터카 여행’이었다면 제주올레는 오래 머무는 여행 문화를 만들었다. 올레길만 따라 걸어도 한 달이 걸릴 정도다. 한달살이, 일년살이 문화가 유행하게 된 계기다. 점으로 흩어져 있던 제주 자연과 마을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 제주올레의 가장 큰 역할이다. 길은 반드시 마을을 지나도록 설계했다. 여행객들이 물도 사고 밥도 먹으며 지역과 이어지길 원했다. 마을들은 여행객을 위해 체험 행사와 특산품을 만들며 변화를 시작했다. 결국 올레길의 가장 큰 풍경이자 미덕은 사람이 만드는 풍경이다.” -올레길을 처음 낼 때 원칙이 ‘포크레인도, 중장비도 쓰지 않는다’였다는데. “포크레인 공사가 이 길에 필요하지 않았다. 사람이 걸을 수만 있게 풀을 베고 표식하고 길을 낸 거다. 고인은 도시 사람들이 원래 있던 자연, 원래 있던 문화를 보러 오는 거라고 했다. 때론 하늘에서 도와줬다. 8코스 해병대길, 13코스 특전사길은 그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49재 앞두고 일본 미야기올레를 다녀왔다던데. 올레길을 만들 때 기준은. “올레 시작·종착점의 대중교통 접근성부터 마을 콘텐츠, 아름다운 풍광, 역사성, 길의 연결성 등을 두루 살핀다. 이번 미야기올레 자오코스는 온천 마을에서 시작해 코케시 인형 장인 마을, 숲길과 농로, 목초지 농장 체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력적인 길이었다. 무엇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조성하면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거꾸로 배워야 할 것 같다. “제주도도 해외 홍보와 안내소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제주올레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일 년에 100㎞를 걷는 숫자가 40만 명에 달한다. 걷는 사람이 머무는 관광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제주올레 역시 일주일, 한 달 살기 같은 체류형 관광으로 스며들게 하는 힘이 충분하다. 제주올레는 K콘텐츠의 대표주자이고 K트레일의 산파 역할을 했다. 도가 나서서 해외 도보 여행자 대상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하면 ‘머무는 제주’는 자연적으로 될 것이다. 제주올레를 적극 이용해달라.” -제주연구원은 제주올레의 경제적 가치가 1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제주올레의 가치는 그런 숫자가 말해주는 것보다 제주올레가 바꿔 놓은 대한민국의 여행 문화, ‘놀멍 쉬멍 걸으멍’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있다. 먼저 걸은 사람이 나중에 걸을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후원하는 문화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올레의 미래는. “고인은 올레길이 행복한 종합병원이라고 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위안된다. 그래서 미래 세대들도 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제주올레가 3년 전부터 어린이 걷기 축제를 여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제주도교육청과 손잡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100㎞를 완주하면 상품권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5분 만에 마감됐다. 서귀포시 70가구, 제주시 150가구가 참가했다. 부모와 얘기하면서 걷는 동안 그들은 저절로 ‘디지털디톡스(디지털기기 휴식)’가 됐다.” -아이들이 걷기 힘든 코스도 있지 않나. “무슨 소리냐. 최연소 완주자가 5살이다. 엄마가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철들라는 취지로 일부러 데려왔는데 5살 딸이 함께 완주했다. 최고령 완주자는 95세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안 걸어봤다면 도전하라. 세계 어떤 길보다 만만한 길이다.” -걷다 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인다. “‘백문이불여일보’다. 난, 개인적으로 어제 걸은 길을 가장 좋아한다. 걸을 때마다 새롭다. 그래서 100번 이상 걷는 ‘뚜벅이’들이 생겨난 것 같다. 천천히 걷는 여행의 속도는 시속 3㎞다. 속도와 행복은 반비례한다. 시속 3㎞ 걸으면 97%의 행복을 건진다. 시속 60㎞ 자동차에선 40%밖에 못 건진다. 걸어야만 보이는 것, 걸어야만 만나는 것들이 있다.” -제주올레길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에도 살고 싶지만 백화점도 가야 하는 여성의 심리를 올레가 충족시켜줬다. 자연 속을 걷다가도 힘들면 쉬어갈 카페가 있고, 필요하면 택시를 부르는 편안함이 있다. 무엇보다 제주도는 ‘지구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한라산과 중산간, 해안가마다 풍경과 식생이 모두 다르다. 제주올레는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길이다.” -사람은 걸을 때 가장 빨리 마음을 여는 것 같다. “맞다. 걷다가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게 된다. 리더십 특강 때 그래서 접대 걷기를 적극 추천한다. 술, 골프보다 최고의 접대는 걷기다. 같이 걷다 보면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거나 비즈니스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함께 걸어보길 권한다. 쉽게 열리지 않던 마음이 열린다.” -올가을 제주올레걷기축제는 고인 없이 치르는데. “올해는 19·20코스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고인의 마지막 유언이기도 한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다. 단순히 걷는 행사를 넘어 길 위에서 행복을 직접 느끼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제는 자신만을 위한 걷기를 넘어 이웃과 자연, 지구 공동체를 위한 걷기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제주올레의 새로운 미션도 “우리는 걷는다(We Walk)”로 정했다. 기존의 “놀멍 쉬멍 걸으멍”에 “나누멍 꿈꾸멍”을 더해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길을 만들자는 뜻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고인이 꿈꾸던 백 년, 천 년 이어질 제주올레의 모습이다.”
  • 주차버스에 돌진 승용차 20대 3명 사망… “시속 161㎞ ‘빗길 초과속’ 질주” 무게

    주차버스에 돌진 승용차 20대 3명 사망… “시속 161㎞ ‘빗길 초과속’ 질주” 무게

    경남 창원 도심에서 승용차가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20대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빗길 초과속’ 운행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7일 발생한 창원시 중앙대로 주차 버스와 충돌한 승용차의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기록장치(EDR)를 최근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사고 승용차의 EDR에는 충돌 3.5초 전 시속 161㎞로 주행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사고가 난 중앙대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점을 고려하면, 승용차는 당시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초과속 상태로 주차 버스를 들이받은 셈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전 핸들을 꺾거나 제동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과속 주행을 하던 차량이 빗길에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통상 비로 젖은 노면을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막이 생기는 ‘수막현상’이 나타난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밀착성, 즉 접지력이 떨어져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조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 그러나 이번 사고 승용차의 탑승자 전원이 숨지면서 빗길에 시속 161㎞로 질주하게 된 정확한 이유를 결론 내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면 편도 5차로 도로에서 3차로로 달리던 승용차가 5차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20대 남성 2명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숨진 3명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 사이로, A씨는 부모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버스는 주차 허용 시간대가 아닌 시간에 세워져 있었고, 주차 금지 구역을 뜻하는 황색 복선에도 걸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버스 위치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 “월드컵 직관 갑니다” 또 ‘월드컵휴가’ 낸 아르헨 시장 논란 [여기는 남미]

    “월드컵 직관 갑니다” 또 ‘월드컵휴가’ 낸 아르헨 시장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의 현직 시장이 월드컵을 직관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와야 한다며 휴가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산타페주 지방도시 푸네스의 안토니오 산타크로세 시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직관을 위해 낸 휴가 신청을 시의회가 승인했다. 산타크로세 시장은 미국을 방문해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다. 그의 부재 기간에는 시의회 의장이 시장을 대행한다. 산타크로세 시장이 월드컵 때문에 휴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푸네스 시장에 당선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휴가를 내고 카타르로 날아가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직관했다. 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지금까지 6번이나 조별리그 경기 원정 응원을 다녀왔으며, 이번이 7번째다. 산타크로세 시장이 시정을 맡고 있는 푸네스에는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고급 주택이 있다. 이런 인연으로 시장은 지난 2022년 12월 메시를 푸네스의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월드컵 직관을 고집하는 건 메시와의 인연 때문만은 아니라고 산타크로세 시장은 주장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15~20일 동안 모든 것을 잊고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을 직관하면 정말 행복하다”면서 “함께 월드컵을 직관하는 친구 중 몇몇은 이미 미국에 들어가 나머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드컵 직관을 위해 휴가까지 내는 시장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따갑다. 인터넷에는 “월드컵 직관 때문에 휴가 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세상에서 최고의 직업이 정치인이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 “돈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비리 없는지 조사해 보자”, “엉터리 시장, 무급 휴가라면 다녀와라”,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드컵 구경을 다니는 것이라면 지금 열심히 다녀라. 나중에 감옥에 가면 못 다닌다” 등 경비의 출처를 놓고도 비판적 지적이 일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제패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통산 3회 우승국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여 국민적 관심이 남다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월드컵 직관은 사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이 문제다. 조별리그 3경기를 기준으로 월드컵 직관에는 항공 요금과 입장권 구입비, 숙박비와 식비를 포함해 적게는 7900달러(약 1180만원), 많게는 1만 2000달러(약 1795만원)가 들어 대부분의 축구 팬은 월드컵을 직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 “터지기 직전 신호?”…日 사쿠라지마, 섬 전체가 부풀었다 [핫이슈]

    “터지기 직전 신호?”…日 사쿠라지마, 섬 전체가 부풀었다 [핫이슈]

    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에서 화산체가 부풀어 오르는 지각변동이 관측됐다. 이번 팽창이 한꺼번에 해소되는 방식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사쿠라지마 섬을 중심으로 많은 화산재가 내릴 수 있다고 현지 기상청은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31일 오전 9시 30분 사쿠라지마 화산 해설정보를 내고 전날인 30일 오후 6시쯤부터 섬 안에 설치된 경사계와 신축계에서 산체 팽창을 나타내는 지각변동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가고시마시 도심과 가까워 분화가 발생하면 화산재와 작은 분석이 생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섬 안 계측기서 ‘팽창’ 감지 기상청은 이번 지각변동이 남악 정상화구나 쇼와화구에서 분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산체 팽창이 한 번에 해소되는 방식의 분화가 발생하면 사쿠라지마 섬 안을 중심으로 많은 화산재가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변화가 더 주목되는 이유는 최근에도 비슷한 흐름 뒤 실제 분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쿠라지마에서는 이달 초에도 산체 팽창성 지각변동이 관측됐고, 이후 분연이 화구 위 수천 m까지 치솟는 분화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팽창이 해소될 경우 화산재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산재뿐 아니라 작은 분석도 바람을 타고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날아갈 수 있다. 기상청은 화산재와 작은 분석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별도로 발표하는 강회 예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경계레벨은 현재 3단계(입산 규제)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남악 정상화구와 쇼와화구에서 약 2km 범위에서 분화에 따른 큰 분석과 화쇄류에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폭발이 발생할 경우 큰 공기 진동으로 창문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재가 많이 쌓인 뒤 비가 내리면 토석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산재 피해 가능성에 긴장 현지에서는 바람 방향도 주시하고 있다. 분화가 발생하면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사쿠라지마 밖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람이 동쪽으로 향할 경우 가고시마현 오스미 지방과 미야자키현 남부 등 인접 지역에도 화산재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쿠라지마는 일본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평소에도 크고 작은 분화를 반복하지만, 산체 팽창은 지하 마그마나 가스 압력 변화와 연결될 수 있어 당국이 주시하는 신호다. 이번 발표가 곧바로 대규모 폭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상청은 화구 주변 접근을 제한하고, 바람이 부는 방향의 주민과 방문객에게 화산재 낙하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앞으로 지각변동과 분화 활동 추이를 살피며 추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트럼프, 자기 정부와 짜고 쳤나…2조원 ‘측근 보상기금’ 들통 위기 [핫이슈]

    트럼프, 자기 정부와 짜고 쳤나…2조원 ‘측근 보상기금’ 들통 위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통제하는 연방정부와 사실상 ‘셀프 합의’를 통해 거액의 보상기금을 만들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미 법원이 합의 과정에 제동을 걸고 조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정치적 우군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두고 전직 연방판사들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의 캐슬린 윌리엄스 판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을 상대로 낸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 소송을 다시 심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판사는 이날 명령문에서 해당 소송의 졸속 합의 과정에 “중대한 의혹”이 있다며 법원이 “속임수의 피해자였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다음 달 12일까지 사건을 정식으로 재개해야 하는지 입장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IR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는 IRS 전 계약직 직원이 자신의 세금 자료를 언론에 유출했고, IRS가 이를 막지 못했다며 최소 100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과 트럼프 일가 기업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돌연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 이후 미 법무부는 이 소송을 종결하는 대신 ‘정부 무기화’ 피해자를 보상한다는 명목의 18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는 합의문을 공개했다. 공화당도 반발한 ‘2조원 보상기금’ 논란은 여기서 커졌다. 해당 합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 일가 기업에 세무상 이익을 줄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일가가 이미 제출한 세금 신고에 대해 IRS 조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전직 연방판사 35명은 지난 27일 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이 합의가 사법 절차를 조작한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IRS 소송을 이용해 자신과 가족에게 “불법적인 사적 이익”을 제공하고 의회 승인 없이 납세자 돈을 특정 피해자 보상 명목으로 배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판사도 이 문제를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정부와 결탁해 법원의 심사를 피하려 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쪽에서는 원고로, 다른 한쪽에서는 연방정부의 수장으로 서 있는 만큼 실제 법적 다툼이 성립하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비판론자들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송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우군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합의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과 백악관은 보도 직후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문제의 보상기금은 의회에서도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이 기금이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도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이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명 넘는 의원이 우려를 표했고 이 논란은 이민 단속 예산 패키지 처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 의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지점은 보상 대상이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관련자나 법 집행관을 상대로 폭력 범죄를 인정한 사람들까지 납세자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얼마나 터무니없게 들리느냐”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의회도 돈줄을 막을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WP는 헌법상 예산권을 가진 의회가 기금을 전면 차단하거나 지급 대상을 제한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금 지급을 막거나 특정 범죄 유죄 인정자를 제외하거나 연방법원이 승인한 합의에만 정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제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강조해온 ‘정부 무기화 피해’ 프레임과도 맞물려 있다. 그는 민주당 정권과 연방기관이 자신과 보수 진영을 정치적으로 탄압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법원과 의회는 이번 합의가 실제 피해 보상이 아니라 대통령 개인과 정치적 동맹에게 공적 자금을 돌리는 통로였는지 들여다보려 하고 있다. 법원이 조사를 본격화하면 법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합의 경위와 기금 설계 과정을 설명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합의를 끌어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 “삼류 가수들 대신 내가”…트럼프, 美건국 콘서트 보이콧에 직접 등판

    “삼류 가수들 대신 내가”…트럼프, 美건국 콘서트 보이콧에 직접 등판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프리덤 250’ 콘서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도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참여하기로 했던 가수들이 줄줄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 한다”며 직접 나설 방침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프리덤 250 시리즈에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들 중 대다수가 불참 소식을 전하고 있다. 프리덤 250은 다음달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일환으로 워싱턴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행사다. 하지만 프리덤 250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출범시켰고 트럼프 행정부 1기 국무부 임명직 인사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록 밴드 포이즌의 브렛 마이클스, 펑크 밴드 코모도스, 컨트리 가수 마티나 맥브라이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지난주 참여를 철회했다.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래퍼 영 MC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사가 어떤 정치적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이클스도 “행사가 훨씬 더 분열적인 형태로 변했다”며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코모도스는 “그 어떤 단일 정당과도 공식적으로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맥브라이드도 “비(非)당파적인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안받았지만, 이것이 잘못 알려진 것임이 드러났다”며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가수들은 여전히 참가 의사를 밝혔다. 래퍼 바닐라 아이스는 “우리는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콘서트 참여가 영광이라고 말했고, 씨앤씨 뮤직팩토리 출신 래퍼 프리덤 윌리엄스는 SNS에 “트럼프와는 엮이지 않는다”면서도 “보이콧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짜증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가수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수들이 수요일 공연과 관련해 ‘입스(yips·결정적 순간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도 돈은 지나치게 많이 받으면서 행복해하지 않는 소위 아티스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성기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남자, 기타 하나 없이도 해내는 남자,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 한다”며 스스로 공연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이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메리카 이즈 백’ 집회 개최를 검토할 것을 명령한다”며 “오직 애국자들만 초대될 것이며 거칠고 아름다운 미국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내, 캠프에 알려”…‘나치 문신’ 정치인 성추문에 美 선거판 발칵 [핫이슈]

    “아내, 캠프에 알려”…‘나치 문신’ 정치인 성추문에 美 선거판 발칵 [핫이슈]

    미국 민주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핵심 승부처에서 후보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메인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가 과거 부적절한 메시지 의혹과 ‘나치 문양’ 문신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그레이엄 플래트너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의 아내가 지난해 선거캠프에 남편의 성적 메시지 문제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플래트너 후보의 아내 에이미 거트너는 지난해 늦여름 캠프 관계자에게 남편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메시지 내용을 전했다. 메시지는 플래트너 후보가 여러 여성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트너는 해당 사안이 막 출범한 선거운동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4년 플래트너 후보와 결혼했다. 거트너는 결혼 초인 2025년 봄 남편 휴대전화에서 문제의 메시지를 발견했고 같은 해 8월 캠프 측에 이를 알렸다. 당시 캠프 일부 관계자들은 후보 본인을 상대로 야당의 공격 소재가 될 만한 사안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었다. 캠프는 결국 이 문제를 부부가 결혼 상담을 통해 다루는 사적인 사안으로 판단했다. 이후 예정됐던 대형 유세도 그대로 진행했다.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플래트너 후보를 공식 지지하는 행사가 준비돼 있었고, 유세에는 수천 명이 참석했다. 거트너는 플래트너 캠프를 통해 낸 입장에서 당시 자신이 친구처럼 여긴 보좌진에게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부가 상담을 받으며 어려운 과정을 거쳤고, 현재 결혼 생활은 더 단단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플래트너 후보가 전국 정치 무대에서 주목받는 시점에 나와 파장이 커졌다. 그는 메인주에서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에게 도전하는 후보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되찾기 위해 기대를 걸어온 인물이다. 메인주는 2026년 중간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빼앗아야 상원 주도권 탈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후보의 과거 행적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당내에서는 검증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래트너 후보는 정치 신인이지만, 노동자층을 겨냥한 진보적 메시지와 비개입주의 외교 노선으로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한때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도 등장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삭제된 레딧 계정의 과거 글과 문신 문제가 잇따라 불거졌다. WSJ는 플래트너 후보가 사적 메시지 앱 ‘킥’에 계정을 갖고 있었으며 해당 계정에는 수건만 두른 채 찍은 거울 셀카가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계정에는 그가 과거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한 것과 비슷한 아이디가 쓰였고 2016년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 측은 그가 오래전 앱을 삭제했지만 계정 자체는 비활성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혹은 과거 문신 논란까지 다시 끌어냈다. 플래트너 후보는 앞서 가슴 부위에 나치 친위대 상징으로 알려진 해골 문양 문신을 새긴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해당 문양은 나치 친위대의 ‘토텐코프’ 상징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2007년 해병대 복무 중 크로아티아에서 휴가를 보내다 문신을 새겼으며, 당시에는 의미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플래트너 후보는 의미를 알았다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신 제거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전직 캠프 관계자들은 그의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너비브 맥도널드 전 선거캠프 책임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처음에는 몰랐을 수 있어도 수년 동안 해당 문신을 지니고 있었다면 이제는 의미를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온라인 글도 논란을 키웠다. 플래트너 후보의 삭제된 레딧 계정에서는 성폭력 문제를 가볍게 다룬 듯한 글과 성매매 종사자, 외도 등을 언급한 거친 표현이 발견됐다. 2019년 한 글에서는 한 정치인이 아내가 아닌 여성들과의 관계를 떠벌렸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그런 문제에 대해 “꽤 유연한 도덕 기준”을 갖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공화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공화당 측은 플래트너 후보의 과거 행적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의 후보 검증 실패를 부각하고 있다. 메인주가 상원 다수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이번 사안을 중간선거 쟁점으로 키우려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부도 술렁이고 있다. 일부 고위 관계자와 의원들은 플래트너 후보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당내 중도파에서는 그의 부상이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반유대주의 문제가 커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플래트너 후보 사례를 거론했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나치 문양 문신만으로도 후보 자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트너 후보 측은 문신에 대해 의미를 몰랐다고 해명했고 아내가 제기한 메시지 문제는 부부가 상담을 통해 다룬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캠프가 지난해 이 문제를 이미 인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를 넘어 후보 검증과 선거 전략 문제로 번지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이 메인주 상원 선거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중간선거 전략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중도층 확장을 노리는 민주당 지도부와 강성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진영 사이 충돌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
  • 재벌 4세 “9살부터 친형이 성폭행” 폭로…싱하맥주 후계자 해임

    재벌 4세 “9살부터 친형이 성폭행” 폭로…싱하맥주 후계자 해임

    태국 재벌가 4세가 어린 시절 친형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폭로 대상인 친형은 태국 대표 맥주 브랜드 ‘싱하 맥주’ 생산기업의 유력 후계자였지만 결국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네이션, 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재벌 비롬박디 가문의 4세인 환경운동가 시라누드 스콧(29)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친형 수닛 스콧으로부터 과거 여러 차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라누드는 영상에서 “가족 모두가 내가 녹음한 형의 고백 테이프를 들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9~13세였을 당시 형이 여름방학마다 기숙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3년 전 처음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침묵을 유지하는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어머니가 재산 분쟁 문제로 자신을 고소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진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폭로 후폭풍…유력 후계자 결국 해임 파문이 커지자 비롬박디 가문의 핵심 기업이자 태국의 ‘국민 맥주’로 불리는 싱하 맥주 생산업체 분라웃은 수닛을 회사 내 모든 직위에서 해임했다. 분라웃은 성명을 통해 “시라누드 스콧에게 일어난 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닛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형제 사이에 ‘거친 놀이’가 있었던 점은 인정했지만 성폭력 의혹은 부인했다. 이들 형제는 비롬박디 가문 창업자의 외손녀인 어머니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4세다. 비롬박디 가문은 싱하 맥주를 비롯해 식품·호텔·전력·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태국 대표 재벌가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가문의 순자산을 약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6300억원)로 추산했다. 시라누드의 폭로 이후 태국 사회에서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플루언서 테일러 스리랏은 19세 때 50대 직장 상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고, 한 유명 골프장 후계자는 11세 당시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뒤 임신중절 수술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에서는 시라누드의 별명을 딴 ‘#PsiScott’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 201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 당시 비교적 조용했던 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이 성폭력 피해 고백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리랏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그동안 피해자 비난 문화 때문에 많은 이들이 침묵했지만 이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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