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흡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콜레라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헌승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철강업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갈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
  • 첫날밤, 춘향이 몽룡에게 준 것은? 담배

    첫날밤, 춘향이 몽룡에게 준 것은? 담배

    담바고 문화사/안대회 지음/문학동네/480쪽/3만원 담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1610년이라고 한다. 무려 500년 전이다. 그 긴 세월 동안 ‘기호품의 제왕’으로 군림했으니 얽힌 역사도 많았을 터다. 새 책 ‘담바고 문화사’는 담바고(담배의 옛이름)를 거울 삼아 조선 후반의 역사를 짚어 보고 있다. 담배의 기원부터 담배로 비롯된 여러 정치, 경제, 문화 현상들을 담고 있다. 시대 상황에 따라 혐연의 모럴과 애연의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을 법도 한데, 저자는 “담배를 빼고 문화·문물의 전파와 정착 및 사회상을 말하기 어렵다”며 당위론을 폈다. 담배는 천하의 남녀노소가 즐기는 기호품이었다. 위아래도 없었다. 군왕과 기생,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담배에 사로잡혔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다. 지독한 골초였던 그는 조선의 미래를 책임질 규장각 초계문신(교육·연구 과정의 연소문신)을 상대로 모든 백성이 담배를 피우게 할 방법을 강구하라는 시험 문제를 내기도 했다. 그게 ‘남령초책문’이다. 여성 흡연도 흔했다. 예쁜 여인이 남정네 앞에서 애교 떨며 담배를 피우는 걸 따로 ‘염격’(艶格)이라 부르기도 했다. 앵두 같은 입술에 곰방대 꽂아 물고는 웃음 흘리며 빨아대니 제아무리 심지 굳은 남정네라도 녹아내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 당시 여인이 담배 피우는 장면은 유혹의 상징처럼 굳어졌고, 담뱃불을 빌린다는 핑계로 불륜이 시작되기도 했다. 집에 손님을 들일 때 담배를 권하는 예법도 있었다. 이른바 ‘대객초인사’다. 소설 ‘춘향전’에 이 장면이 나온다. 춘향이 이몽룡을 맞은 첫날밤. 춘향은 ‘대객초인사’에 따라 이몽룡에게 꿀물 적신 담배를 권한다. 춘향은 비흡연자였다. 하지만 주인이 비흡연자라도 손님에게 담배를 내놓는 건 당연한 예법이었다. 춘향전엔 이처럼 흡연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당시의 접대문화를 설명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담배는 블루 오션이었다. 청나라 담배 시장에서 흡연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지사미(잘게 썬 담배) 등 조선산 담배였다. 이후 20세기까지 담배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한 번도 중추적인 역할을 놓아 본 적이 없다. 원론주의자들이 담배의 해악을 들어 담배 금지령을 내리라고 왕에게 줄기차게 졸라 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 이 때문이다. 융성했던 담배문화도 일제강점기 들어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죽의 소멸이다. 일제는 장죽 문화를 미개한 것으로 간주했고, 지권연(종이에 만 담배) 피우기를 강권했다. 장죽에 꾹꾹 담뱃잎을 담아 여유롭게 피우는 풍경도 차츰 사라져 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흡연 가정 아이, 커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4배”

    “흡연 가정 아이, 커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4배”

    집에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자신은 물론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담배를 끓는 것이 좋을 것 같다.최근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팀이 어린시절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26년에 걸친 이 연구는 1000명이 넘는 핀란드인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해 얻어진 것이다. 먼저 연구팀은 지난 1980년과 1983년 당시 어린이였던 피실험자들의 냉동된 혈액 샘플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7년에는 성인이 된 이들의 경동맥 초음파를 촬영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팀은 이들의 냉동된 과거 혈액 샘플에서 코티닌 수치를 측정했다. 코티닌(cotinine)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로 간접 흡연만으로도 그 수치가 올라간다. 그 결과 부모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 중 84%에서는 코티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반해 부모 중 한 명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62%, 부모 모두 흡연자인 경우 43%가 검출되지 않아 가정에 담배피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코티닌 수치도 올라갔다. 특히 경동맥 초음파 결과는 더욱 놀랍다. 흡연자 가정에서 성장한 이들의 경우 경동맥 내 플라크가 생기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잔여물 덩어리인 플라크가 경동맥 내 쌓이면 피의 흐름을 방해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가정 아이들의 경우 비흡연자 가정의 아이들과 비교해 이 비율이 1.7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연구를 이끈 코스탄 마그누센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독소가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남는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라면서 "흡연 부모가 아이를 간접흡연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접흡연 역시 일종의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 면서 "최고의 방법은 아이들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닌 금연"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울 곳 없는 흡연자들 “세금도 더 내는데…”

    피울 곳 없는 흡연자들 “세금도 더 내는데…”

    회사원 이모(34·남)씨는 최근 담배를 피울 곳이 없어 곤욕이다.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려면 옥상이나 1층 현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비흡연자인 상사의 눈치가 보인다. 자리를 자주 비운다는 핀잔 때문이다. 회식 자리도 마찬가지다. 모든 음식점이 금연이다. 식당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면 행인들이 코를 막고 손을 저으면서 눈을 흘긴다. 이씨는 “어디 가나 눈치를 봐야 해 죄인이 된 거 같다”면서 “비흡연자보다 세금도 더 내는데 나라에서 마음 편하게 담배 피울 장소는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내뱉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1·여)씨는 출퇴근 길에 꼭 마스크를 쓴다. 봄철 황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캐한 담배 연기를 맡고 싶지 않아서다. 사무실, 공원, 광장, 버스 정류장 등으로 금연구역이 늘었지만 ‘길빵’(길을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하는 흡연자는 더 많아졌다. 김씨는 “걸어가면서 앞 사람이 계속 내뿜는 담배 연기를 맡기가 너무 싫어서 빨리 걸을 때가 많다”면서 “길거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가 금연구역을 대폭 늘리고 있다.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치는 간접흡연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대안 없이 금연구역만 확대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모두 불편을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이라도 공공시설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만드는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생을 도모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과 커피숍 등 공중이용 시설에서 담배를 못 피운다. 2012년 12월부터 면적 150㎡ 이상의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제과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금연구역 기준이 100㎡ 이상으로 확대된 뒤 모든 공공시설에 적용됐다. 담배를 피울 곳이 점점 사라지자 흡연자들은 담배 피울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흡연자 공동체인 아이러브스모킹의 이연익 대표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구역 시행은 과도한 흡연 규제”라면서 “기호품인 담배를 소비하는 흡연자의 최소한의 흡연권마저도 묵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흡연자들은 연간 7조원가량의 세금과 건강증진부담금을 내고 있는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월부터 담뱃세를 1갑당 2000원씩 올려 올해 총 2조 78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음식점, PC방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불만이 많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이 발길을 돌려 매출이 떨어지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가 서울 시내 식당 주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나 됐다. 매출 감소율은 평균 22%였다. 면적 100㎡ 이하의 영세사업자의 매출 감소 폭은 평균 22.4%로 100㎡ 이상 업소보다 타격이 컸다. 물론 우리나라만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제 전 세계 195개국 중 183개국에서 공공장소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의무화한 나라는 영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 43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일본, 홍콩 등의 나라는 공공장소 흡연을 막고 있지만 곳곳에 흡연공간을 설치하는 ‘분리형 금연정책’을 시행 중이다. 일본 도쿄 시내에는 흡연자를 위한 전용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1층은 금연, 2층은 흡연 구역으로 나눈 식당도 많다. 독일 남부의 바바리아 주는 74㎡ 이하의 원룸형 술집에서는 흡연을 허가하고 있다. 이보다 넓은 술집도 흡연실을 따로 설치하면 된다. 네덜란드 지방법원은 2008년 7월부터 주인 외에 직원이 전혀 없는 작은 술집과 카페를 금연구역에서 풀어줬다. 전문가들은 외국처럼 일정 규모 미만의 작은 음식점 등은 금연구역에서 풀어주고 주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상점을 선택할 수 있고 주인들도 영업에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연구역에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정부가 흡연자가 내는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은 2011년부터 정부가 금연구역이 아닌 식당이나 숙박시설에도 자발적으로 흡연실을 만들 경우 최대 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공공장소에 오히려 흡연구역을 만들면 간접흡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입증됐다. 최근 서울 광진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설문조사 결과 비흡연자의 99%가 간접흡연 피해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진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유의 끝은 타인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여야 하는데 담배는 술과 달리 간접흡연으로 타인의 건강까지 해친다”면서 “하지만 흡연자의 흡연권도 보장할 수 있도록 무조건 모든 공공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보다 흡연자 전용 음식점 등 흡연 구역을 만드는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도 공공시설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만드는 내용의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흡연실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하거나, 사업주가 흡연구역 또는 금연구역 지정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다. 반면 금연구역을 더 늘리자는 법안도 많다. 카지노, 경마장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택시를 포함해 16인승 미만 영업용 차랑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흡연자들의 마지막 아지트로 불리는 당구장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에 포함시키는 법안도 있다.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흡연자의 길거리 간접흡연 피해 방지, 영세업자 생존권과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적 금연구역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흡연 가정 아이, 성인돼서 심장질환 확률 4배”

    “흡연 가정 아이, 성인돼서 심장질환 확률 4배”

    집에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자신은 물론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담배를 끓는 것이 좋을 것 같다.최근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팀이 어린시절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26년에 걸친 이 연구는 1000명이 넘는 핀란드인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해 얻어진 것이다. 먼저 연구팀은 지난 1980년과 1983년 당시 어린이였던 피실험자들의 냉동된 혈액 샘플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7년에는 성인이 된 이들의 경동맥 초음파를 촬영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팀은 이들의 냉동된 과거 혈액 샘플에서 코티닌 수치를 측정했다. 코티닌(cotinine)은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로 간접 흡연만으로도 그 수치가 올라간다. 그 결과 부모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 중 84%에서는 코티닌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반해 부모 중 한 명만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62%, 부모 모두 흡연자인 경우 43%가 검출되지 않아 가정에 담배피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코티닌 수치도 올라갔다. 특히 경동맥 초음파 결과는 더욱 놀랍다. 흡연자 가정에서 성장한 이들의 경우 경동맥 내 플라크가 생기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잔여물 덩어리인 플라크가 경동맥 내 쌓이면 피의 흐름을 방해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가정 아이들의 경우 비흡연자 가정의 아이들과 비교해 이 비율이 1.7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연구를 이끈 코스탄 마그누센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독소가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남는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라면서 "흡연 부모가 아이를 간접흡연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접흡연 역시 일종의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 면서 "최고의 방법은 아이들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닌 금연"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정부가 지난해 9월 강력한 금연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모든 음식점을 비롯해 PC방, 커피숍 등 공중이용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흡연 경고 그림’(혐오 사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은 사실상 ‘우회 증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흡연 경고 그림은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금연구역 확대에 대해서는 흡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금연정책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상생의 길은 없는지 찾아본다.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 말들이 적지 않다. 흡연자나 비흡연자가 모두 정부를 성토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마디로 정부가 ‘정책 철학’을 담기보다 ‘딴생각’을 많이 해서다. 세수 확보 정책을 금연정책으로 둔갑시키고, 후속 조치인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또 내수를 살린다면서 무차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해 음식점과 PC방 자영업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사회적 손실 비용을 감안해 금연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담뱃세 인상부터 따져 보자. 담뱃값 인상과 흡연율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실제로 2004년 담뱃값 500원을 올릴 때도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회복됐다. 반면 정부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3년 국내 총담배 판매량은 969억 개비였고 2004년에는 1065억 개비를 기록했다. 담뱃값을 인상한 해에 판매량이 되레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해외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인도와 러시아의 담뱃값은 한갑당 2달러 수준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흡연율은 러시아가 33.8%로 인도(10.7%)보다 3배 이상 높다. 지난해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각각 23.3%, 23.2%로 비슷하지만 담뱃값은 프랑스가 8.3달러로 우리나라(2500원 기준)보다 3배 이상 높다. 일본도 2010년 담뱃세 인상 이후 흡연율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부의 담뱃세 2000원 인상을 놓고 ‘서민 증세’ ‘꼼수 증세’라고 비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바로 금연을 결심했지만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서 “의지가 약한 나 자신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담뱃값을 터무니없이 올린 정부의 흡연자 권리 무시 처사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측은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세를 올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올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은 1475억원으로 전체 국민건강증진기금 2조 7357억원 중 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이 아니라 세수 확대가 주된 목적이라는 얘기다. 흡연자 동호회인 ‘아이러브스모킹’은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흡연율 감소는 공공장소와 음식점 금연 등 비가격정책의 효과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전자담배와 말아 피우는 담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쇼핑업체인 G마켓에서는 지난 1월 전자담배 판매가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 옥션과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가 각각 48%, 38%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밀수입한 담배가 인터넷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32억원에 그쳤던 담배 밀수 적발 규모가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7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정부와 국회의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2001년 흡연율 22%에서 경고 그림이 도입된 이후 2012년 16%까지 떨어진 캐나다’를 예로 들며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경고 그림 도입에 대한 열정이 갑자기 사그라들었다. 국회에 마치 짐을 떠넘긴 모습이다. 경고 그림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금연단체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도입하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측은 “금연정책은 가격정책뿐 아니라 경고 그림 도입 등의 비가격정책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행복추구권 침해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반면 일부 국회의원들과 담배 제조사들은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이 경고 그림을 도입한 국가들보다 매우 높다’며 경고 그림 도입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은 1.57%(2001~2012년)로 정부가 사례로 제시한 캐나다(0.90%, 2001~2012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칠레, 아일랜드 등은 경고 그림을 이미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경고 그림 도입으로 흡연율이 대폭 감소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고 국가별 금연정책과 사회·문화적 정서에 따라 흡연율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 회장은 “금연 교육과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해 흡연자 스스로가 금연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경고 그림을 도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사실에 입각해 그림과 위치, 크기 등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은 900만명의 흡연자와 15만명의 담배 판매인, 잎담배 경작 농가 5000가구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금연을 유도하는 대의명분과 흡연자의 인격권, 혐오 그림 노출에 따른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고 그림은 담뱃갑 하단의 20%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은 식품의약국(FDA)이 추진하려던 상단 50%의 경고 문구는 위헌이지만 앞 또는 뒷면 20% 수준의 경고 표기는 할 수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흡연 임신부의 ‘태아 반응’ 초음파 영상 충격

    흡연 임신부의 ‘태아 반응’ 초음파 영상 충격

    임신한 여성이 음주와 함께 반드시 금기해야 하는 것은 바로 흡연이다. 담배가 태아의 뇌 발달 및 신체기관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 연구진은 태아가 엄마 자궁 안에서 ‘진짜 담배 연기’에 노출됐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4D 초음파 촬영을 통해 관찰했다.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임신부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4명은 하루 평균 14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헤비 스모커 임신부이며, 각각 24주, 28주, 32주, 36주차에 4D 초음파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담배를 피우는 임신부의 태아는 그렇지 않은 태아에 비해 움직임이 지나치게 많고 자신의 눈과 입 등 얼굴에 손을 더 많이 가져다 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흡연자 임신부의 태아는 중추신경계 발달이 지연되고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움직임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주 또는 흡연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태아는 엄마의 나쁜 습관에 매우 즉각적이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결국 태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더럼 대학교의 나드자 레이스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많은 흡연자 임신부들이 담배를 끊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현재 영국 내 임신부 중 12%가 임신 중에도 흡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기록지 저런(Journal Acta Paediatric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위는 흡연 임신부의 태아, 아래는 비흡연 임신부의 태아 4D 초음파 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음식점 전면금연, 재산권 침해” 헌소

    정부가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음식점 업주의 직업수행 자유와 행복추구권,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흡연자단체가 헌법소원을 냈다.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 지정이 헌법 제15조(직업수행의 자유)와 제23조(재산권·행복추구권)에 위반된다고 헌법소원심판 청구 배경을 설명하면서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 시행 철회를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금연구역 지정으로 최근 손님이 너무 줄어 폐업을 고려하는 등 음식점 업주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한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낮에 식사를 주로 하는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하되, 저녁에 청소년의 출입이 제한되는 호프집과 실내포장마차 등은 금연과 흡연구역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음식점 업주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금연을 시행하기보다는 흡연식당과 금연식당으로 나눠 운영하는 등 업주에게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재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오히려 흡연자가 입구에서 흡연을 해 지나가는 비흡연자나 음식점을 찾는 비흡연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일방적인 금연구역 지정이 아니라 금연구역과 흡연실(구역)설치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거의 모든 공간을 금연구역화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흡연권을 묵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고] 감정적 상처만 주는 ‘담뱃갑 경고 그림’/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장

    [기고] 감정적 상처만 주는 ‘담뱃갑 경고 그림’/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장

    올해부터는 식당에서도, 대로변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금연거리인 줄 모르고 길 한 귀퉁이에서 담배를 피울라치면 어디선가 단속원이 나타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에 텔레비전에서는 끔찍한 금연광고가 버젓이 흘러나온다. 흡연자들은 연간 무려 10조원 이상의 세금을 내면서도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흡연자의 권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고된 일상에 치여 담배 한 모금 피우기 위해서는 살을 에는 추위를 견뎌 가며 후미진 골목을 찾는 수고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 간접흡연으로 눈살 찌푸리는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또한 신체에 백해무익이라는 담배 하나 끊지 못했으니 할 말도 없다. 담뱃세 인상 역시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정부의 세수를 메워 줄 유일한 대안이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경고 그림 도입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흡연자들은 정부가 허가했고 내 의지로 선택한 담배라는 상품을 합법적으로 구매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한다. 그런데 대체 왜 심하게 손상된 폐 사진을 보고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염증에 걸린 징그러운 잇몸 사진을 보고 역겨움을 느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흡연자에게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방법은 담뱃갑에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문구 형태면 충분하다. 정부는 흡연자들을 선명한 글씨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미개한 국민으로 보는 것인가. 이 또한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는 핑계는 대지 말자. 담배를 대마초처럼 불법으로 규정해 버리면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현재 정부는 담배라는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합법’이지만, 이를 소비하는 행위는 ‘불법’처럼 규정해 버린 참으로 아이러니한 정책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흡연자들이 내는 수조원의 세금으로 지방재정을 충당하고, 건강보험 적자를 메우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면서 담배 하나 편안하게 피울 장소는 계속 없애 가고 있고, 흡연율을 낮춘다는 미명 아래 흉측한 경고 그림을 담뱃갑에 넣으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치고 고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담배 한 개비로 순간의 시름을 달래는 국민이 무려 1000만명이다. 그들은 그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내 아버지이고, 고민을 나누는 친구이고, 고단함을 함께하는 직장 동료들일 뿐이다. 오죽했으면 식당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으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것에 반발해 헌법소원까지 내려 하고 있을까. 현재 서민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빚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전세가만 속절없이 치솟고 있다. 13월의 월급이 이제는 13월의 폭탄이 돼 버렸고, 각종 공공요금도 본격적으로 오를 기세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의 삶을 위로해 줄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담배 한 모금이 주는 정신적 위안은 남겨 주었으면 한다. 국민건강이라는 명분도 좋지만, 끔찍한 사진으로 일상에 지친 서민 흡연자들에게 감정적 상처까지 주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가장 큰 원인은 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란 숨을 쉴 때 공기가 들락거리는 기관지가 좁아지고 기관지 끝의 폐포가 망가지면서 천천히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호흡기 질병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흡연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태아에게서도 발병할 확률이 높다. 먼지나 가스, 그리고 나무나 연탄을 땔 때 나오는 연기 등을 장기간 마셔도 위험하다. 실내외 공기 오염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더 악화시킨다. 고령이 되면 호흡기 기능이 저하돼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초기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이 없다. 병이 상당히 진행돼 기관지와 폐포가 많이 망가진 후에야 서서히 호흡 곤란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감기 후 기관지염으로 심하게 숨이 차서 병원을 찾게 된다. 비약물 요법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금연이다. 약물 요법으로는 좁아진 기도를 넓혀 주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 항염증제와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거담제 등이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금연을 해야 한다. 또한 자주 환기를 시키고 분진마스크를 쓰는 등 실내외 오염된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고령화 사회의 적,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근육이 뻣뻣해지고 신체의 일부가 떨리면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우울, 불안, 치매, 불면증, 정신병적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65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100명당 1명이고 80세 이상은 100명당 3명 이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만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시보다는 시골이나 우물이 있는 곳에서의 환경적인 영향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다. 살충제와 같은 유해물질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전체 환자의 5~10%가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는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해 운동장애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약물의 장기 치료는 운동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합병증을 고려해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 신경과 정선주 교수
  • 흡연의 해악

    폐암 등 흡연이 유발하는 질병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협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는 기존에 알려진 폐암 등 21종의 질병 외에도 감염, 신부전, 호흡기질환, 간경화, 혈액순환 부진으로 인한 위장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배가 유발하는 질병이 21종에서 5종이 추가된 26종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구는 2000~2011년 사이 55세 이상 미국인 약 100만명의 건강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실험 대상 중 사망자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 흡연자들이 감염, 신부전, 호흡기질환 등으로 인해 죽을 확률은 비흡연자들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간경화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3배가량, 혈액순환 부진으로 인한 희귀병 중 하나인 장허혈(腸虛血)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병들은 이전에는 흡연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는 또 흡연이 유방암 및 전립선암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0%, 남성 흡연자는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40%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흡연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은 폐암, 식도암, 위장암, 결장암, 간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구순암, 구강암 등 12종류의 암과 당뇨병, 심장병, 중풍, 폐색성 동맥경화증, 대동맥류, 만성폐질환, 폐렴, 독감, 폐결핵 등 모두 21가지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금연은 흡연 횟수를 조금씩 줄여야 효과적…이유는? (덴마크 연구)

    금연은 흡연 횟수를 조금씩 줄여야 효과적…이유는? (덴마크 연구)

    몇 번이나 금연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흡연자가 많을 것이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고, 두통이나 불면증 등의 금단 증상으로 금연은 먼 나라 얘기로만 들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금연을 단번에 하는 것보다 횟수를 줄이면서 끊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금연을 시작하고 12시간이 지난 뒤에는 뇌가 받아들이는 산소와 혈액의 흐름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이 만성 흡연자 12명이 금연한 지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뇌를 스캔해 조사한 결과, 이들은 비흡연자보다 뇌의 산소 섭취량과 혈액 순환이 1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총괄한 알버트 기에데 교수는 “많은 사람이 금연을 통해 불편 증상을 경험하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뇌의 산소 섭취량과 혈액 순환의 저하”라면서 “이런 증상을 견디지 못해 담배에 손을 대면 금연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뇌의 산소결핍 상태는 얼마나 지속하는 것일까. 이는 금연에 도움되는 중요 사항이 될 수 있지만, 실제 흡연자의 산소와 혈액의 뇌 순환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기에데 교수는 “갑자기 흡연을 중단해 강력한 금단 증상을 느껴 금연을 포기하기보다는 흡연 횟수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뇌 혈류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 지난 1월 21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당신의 피부를 주름지게 하거나 처지게 만드는 등 노화 현상을 촉진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게다가 고혈압이나 암 등의 원인이 되므로 백해무익한 것이다. 오죽하면 예전에 영어권에서는 ‘캔서 스틱’(Cancer stick)이라고 불렀겠는가. 이런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최근 확산하면서 물담배나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종담배 역시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습관 중에서 흡연만큼 혹은 그 이상 몸에 해로운 것이 있다면 믿겠는가. 최근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셰이프(SHAPE)는 ‘수명을 단축하는 놀라운 유해 습관 3가지’를 소개했다. 모두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진 내용이니 비록 비흡연자이더라도 이런 습관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자. 1. TV를 너무 오래 본다 TV 시청이 왜 흡연만큼 몸에 해로우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TV 자체는 해롭지 않다. 문제는 TV를 너무 오랫동안 계속 보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시행한 연구로는, 담배 1개비는 약 11분 정도의 수명을 단축한다. 그러나 비흡연자라도 25세 이후에는 TV를 보는 시간이 1시간이 지날 때마다 무려 21.8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시간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계속 앉아 있는 생활을 하면 암이나 심장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고기를 자주 먹는다 대부분이 고기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기 역시 너무 자주 먹게 되면 수명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초 국제 학술지 ‘셀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단백질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수명이 짧아졌다. 사망률이 74% 더 높았고 암으로 사망한 사례는 무려 4배나 높았다. 이는 흡연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고 연구 저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동물 단백질 대신 일부를 식물 단백질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공공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1컵(237mL)의 탄산음료를 마시면 면역세포를 2년간 노화시킨다. 또 하루에 약 2컵 반(592mL)을 마시면 텔로미어(말단소립)라는 DNA 일부가 무려 5년에 해당하는 길이가 짧아지는 데 이는 담배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 대신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수명을 줄이지 않는 방안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콜레스테롤 줄이려면…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 (국제 연구)

    콜레스테롤 줄이려면…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 (국제 연구)

    섭취 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하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지름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이아주립대와 호주 사우스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 공동 연구팀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3가지 식단의 효과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체질량지수(BMI)가 25~35로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 있는 21~70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모두 비흡연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지병을 갖고 있지 않았다. 먼저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산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2주간 미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 식단에는 열량의 34%가 지방, 51%가 탄수화물, 16%가 단백질, 13%가 포화지방산(SFA)이다. 이후 포화지방산을 6~7%로 낮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기대되는 3종류의 식사를 무작위로 배정해 5주간 먹도록 했다. 이후 나머지 2가지 식단도 5주씩 순서대로 시행했다. 첫 번째 식단은 아보카도가 없는 ‘저지방 식단’(LF)으로, 지방은 24%, 포화지방산은 7%이며 단불포화지방산(MUFA)은 11%이다. 그다음 식단 역시 아보카도가 없는 ‘중지방 식단’(MF)으로, 지방은 34%이고, 포화지방산은 6%, 단불포화지방산은 17%로 맞췄다. 마지막으로는 지방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한 ‘중지방 식단’(AV)인데 하루 아보카도 1개(136g)를 섭취하도록 한 것으로, 지방과 포화지방산, 단불포화지방산 함량은 앞서 두 번째 식단과 같게 했다. 두 번째 식단에 쓰인 지방은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에 대응하는 것으로 같은 양의 올레산을 포함한 올리브유 등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지만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보면, 아보카도를 함유한 중지방 식단(-13.5mg/dL, -10%)이 아보카도가 들어가지 않은 중지방 식단(-8.3mg/dL, -5.8%)과 저지방 식단(-7.4mg/dL, -5.3%)보다 현저하게 효과가 컸다.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단순히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방을 섭취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교신저자인 페니 크리스-에서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식사 선택을 제한한 매우 통제된 상황에서 시행된 것”이라면서도 “이 결과는 단순히 아보카도를 먹으면 좋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보카도 1개에는 약 200킬로칼로리(kcal)가 함유돼 있으므로 지금까지의 식생활에 아보카도를 첨가하면 열량 과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포화지방을 포함한 정크푸드를 줄이고 그에 맞는 지방을 아보카도로 대체하는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7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전자담배 연기서 1급 발암물질 검출… 불법 판매 집중 단속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을 위해, 혹은 담배 대체용으로 연초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가 늘자 정부가 전자담배 집중 관리에 나섰다.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처럼 허위로 홍보하며 판매하거나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하는 업체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발 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최근 확산 추세인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 있다”며 “전자담배는 그냥 담배일 뿐 금연보조제가 아니므로, 금연 보조 효과가 있다고 과장 홍보하는 업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로 지정받으려면 전자담배를 피울 때 어떠한 발암물질도 나와서는 안 된다. 하지만 복지부가 2012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105종의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이 가운데 비교적 짙은 농도의 유해성분이 든 액상 30종으로 전자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기체 성분을 재분석한 결과 기체 성분 대부분이 ‘수증기’일 뿐이라는 제조사들의 주장과 달리 포름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전자담배의 주류연(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연기)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가 액체 상태일 때보다 최고 193배 많이 들었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최고 42배까지 검출됐다. 액상이 기화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의 양이 늘어난 것이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인체 독성이 매우 강해 30 이상만 노출돼도 질병 증상이 나타나고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다량 복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역시 피부, 눈, 목을 자극하고 현기증, 구토, 두통 증세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복지부는 “이 물질이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몸에 들어가면 폐, 만성호흡기질환,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자담배 주류연에서는 발암물질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과 액상에는 없었던 독성물질인 아크롤레인 등이 모두 검출됐다. 일반담배처럼 전자담배의 주류연도 비흡연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문제는 니코틴 남용 가능성이다. 전자담배 주류연 속 니코틴 함량은 0.41~2.2㎎(평균 1.0㎎)으로, 연초담배 1개비의 니코틴 함량(0.1~1.4㎎, 평균 0.66㎎)과 비교할 때 2배 정도 많았다. 성인 기준 니코틴 치사량(35~65㎎)을 고려할 때 니코틴 함량이 가장 많은 전자담배를 한 번에 약 150회 흡입하면 치사량이 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약사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담배’는 아니지만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한 액상 속 물질이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니코틴 유무와 상관없이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해 청소년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사용할 수 없다. 정부가 연초담배에 이어 전자담배에도 칼을 빼들었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담배사업법에 따라 모든 담배를 기획재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복지부는 유해성 홍보 외엔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신고만 하면 전자담배를 수입해 팔 수 있고 품질 검사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기재부는 감독 의지가 없어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자담배 품질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담배 세금도 연초담배처럼 올라 올해부터 니코틴 용액 1㎖당 1823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는다. 지난해까지는 1㎖당 828원(부가세 제외)의 세금이 붙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뱃값 인상 소식에 흡연자 격앙 “서민 시름 달랠 과자값 4500원 웬말”

    여야가 내년부터 담뱃세를 2000원 올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관련 시민단체들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찬반 여론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흡연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 대표 이연익씨는 이날 “대부분이 서민층인 흡연자들에게 2000원 인상은 경제적인 부담임과 동시에 고통”이라고 비판했다. 인터넷 토론장인 다음 아고라에서 아이디 ‘hftnsdl****’는 “법인세는 안 건드리고 고작 손쉬운 담뱃값이나 건드린다”며 “불황에 시름하는 서민들의 시름 달래기용 과자값으로 과연 4500원이 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SNS인 트위터 아이디 ‘@BULL********’는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야당 대표 시절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발언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반면 비흡연자인 김슬기(28·여)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그동안 국내 담뱃값이 너무 저렴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금연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책국장은 “높은 인상폭으로 확보한 세수가 국민 건강을 위해 쓰여야 담뱃세 인상의 진정성이 인정받고, 국민 공감대도 형성될 것”이라며 “금연대책도 더 확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독자의 소리] 참 착한 흡연자들! 참 딱한 흡연자들!/송영호 서울 강동구 성내동

    경제 환경은 점점 나빠지는데 흡연자들은 더 서글프다. 담뱃세를 큰 폭으로 올린다는데 흡연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너무 차갑다. 흡연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건물 사이 환풍기 돌아가는 좁은 공간에서 같은 처지의 흡연자들과 벽을 바라보며 담배를 태우노라면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어 더 힘겹게 느껴진다. 물론 흡연 매너가 형편없는 몰상식한 흡연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예의 없는 사람들은 과음하는 이들에게서도, 난폭 운전을 하는 이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는 비흡연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세금을 부담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7조원이라는 세수가 이들에게 걷혀 소외계층, 장애인, 학생 등을 위해 쓰인다고 들었다. 물론 장기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흡연율이 낮아져야 한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흡연자들이 ‘야만인’ 취급을 받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흡연자들은 외계에서 날아온 사람들이 아니다.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국민들이다. 이들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이 민주적인 사회 아닐까.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세를 올리겠다는 방침에 이어 “담뱃갑에 혐오스러운 그림을 넣겠다”고 한다. 담배 한 모금으로 일상의 시름을 달래며 살아가는 애연가들이 이 흉측한 그림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송영호 서울 강동구 성내동
  • 흡연자車 옆자리에 1시간만 타도 발암물질 급상승

    흡연자車 옆자리에 1시간만 타도 발암물질 급상승

    흡연자의 차량에 1시간만 탑승해도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이 흡연자의 차량에 비흡연자가 탔을 경우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차량의 창문을 약 10cm 연 상태의 차량(SUV)을 준비하고 비흡연자(총 14명)에 각각 1시간 동안 탑승하도록 했다. 운전석에는 흡연자가 20분 간격으로 담배 3개비를 피우도록 했다. 실험 이전과 실험이 끝난 지 8시간이 지난 후에 채취한 조사 대상자들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흡연 관련 질환(암,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9가지 유해 화학물질 중 뷰타다이엔, 아크릴로나이트릴, 벤젠, 산화에틸렌 등 7종의 물질 농도가 심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특히 어린이와 지병이 있는 사람이 차량에 타고 있으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멈춰있는 차량을 사용했으므로 주행 중의 차량과 비교하면 환기 상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교통 상황을 보면 정체가 심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번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기드온 세인트 헬렌 박사는 “천식이나 심장 질환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특히 차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흡연자 車 1시간만 타도 체내 발암물질 급상승

    흡연자 車 1시간만 타도 체내 발암물질 급상승

    흡연자의 차량에 1시간만 탑승해도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이 흡연자의 차량에 비흡연자가 탔을 경우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차량의 창문을 약 10cm 연 상태의 차량(SUV)을 준비하고 비흡연자(총 14명)에 각각 1시간 동안 탑승하도록 했다. 운전석에는 흡연자가 20분 간격으로 담배 3개비를 피우도록 했다. 실험 이전과 실험이 끝난 지 8시간이 지난 후에 채취한 조사 대상자들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흡연 관련 질환(암,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9가지 유해 화학물질 중 뷰타다이엔, 아크릴로나이트릴, 벤젠, 산화에틸렌 등 7종의 물질 농도가 심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특히 어린이와 지병이 있는 사람이 차량에 타고 있으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멈춰있는 차량을 사용했으므로 주행 중의 차량과 비교하면 환기 상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교통 상황을 보면 정체가 심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번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기드온 세인트 헬렌 박사는 “천식이나 심장 질환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특히 차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흡연자 차량 1시간만 타도 체내 발암물질 급상승 (美연구)

    흡연자 차량 1시간만 타도 체내 발암물질 급상승 (美연구)

    흡연자의 차량에 1시간만 탑승해도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이 흡연자의 차량에 비흡연자가 탔을 경우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차량의 창문을 약 10cm 연 상태의 차량(SUV)을 준비하고 비흡연자(총 14명)에 각각 1시간 동안 탑승하도록 했다. 운전석에는 흡연자가 20분 간격으로 담배 3개비를 피우도록 했다. 실험 이전과 실험이 끝난 지 8시간이 지난 후에 채취한 조사 대상자들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흡연 관련 질환(암,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9가지 유해 화학물질 중 뷰타다이엔, 아크릴로나이트릴, 벤젠, 산화에틸렌 등 7종의 물질 농도가 심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특히 어린이와 지병이 있는 사람이 차량에 타고 있으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멈춰있는 차량을 사용했으므로 주행 중의 차량과 비교하면 환기 상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교통 상황을 보면 정체가 심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번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기드온 세인트 헬렌 박사는 “천식이나 심장 질환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특히 차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흡연자 차량 타면 체내 발암물질 ↑” (美연구)

    “흡연자 차량 타면 체내 발암물질 ↑” (美연구)

    흡연자의 차량에 1시간만 탑승해도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이 흡연자의 차량에 비흡연자가 탔을 경우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차량의 창문을 약 10cm 연 상태의 차량(SUV)을 준비하고 비흡연자(총 14명)에 각각 1시간 동안 탑승하도록 했다. 운전석에는 흡연자가 20분 간격으로 담배 3개비를 피우도록 했다. 실험 이전과 실험이 끝난 지 8시간이 지난 후에 채취한 조사 대상자들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흡연 관련 질환(암,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9가지 유해 화학물질 중 뷰타다이엔, 아크릴로나이트릴, 벤젠, 산화에틸렌 등 7종의 물질 농도가 심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특히 어린이와 지병이 있는 사람이 차량에 타고 있으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멈춰있는 차량을 사용했으므로 주행 중의 차량과 비교하면 환기 상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교통 상황을 보면 정체가 심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번 결과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기드온 세인트 헬렌 박사는 “천식이나 심장 질환 등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특히 차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