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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성공률 절반 뚝…그래도 피우실래요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성공률 절반 뚝…그래도 피우실래요

    흡연자 성공률 47.6%… 일반인의 절반 10년 이상 땐 31.2%… 3분의 1에 그쳐 니코틴, 치주조직 치유·재생기능 막아 뼈와 잘 붙으려면 최소 3~4개월 금연 질긴 고기·견과류 등 단단한 음식 NO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수술 뒤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난 뒤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싼 돈을 들여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심에 ‘담배’가 있습니다. 흡연자들은 대체로 임플란트 수술 직후에만 금연했다가 다시 흡연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흡연이 임플란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분석해봤습니다. 14일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치과대 치주과학교실, 치주조직재생연구소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을 찾은 임플란트 수술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임플란트 성공률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흡연 땐 임플란트 주변 뼈 흡수량 크게 늘어 조사 결과 임플란트 성공률은 비흡연자가 90.5%로 흡연자(47.6%)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임플란트 생존은 기능적 생존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1년 뒤 주변 뼈 흡수가 1.5㎜ 이하로 나타날 때’로 정의했습니다. 10년 초과 흡연자군은 위턱 임플란트 성공률이 31.2%에 그쳐 비흡연자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뼈(변연골) 흡수량은 비흡연자가 월등히 적었습니다. 1년의 관찰 기간 동안 비흡연자는 0.54㎜, 흡연자는 1.68㎜로 격차가 3배가량 벌어졌습니다. 10년 이하 흡연자는 1.31㎜, 10년 초과 흡연자는 2.02㎜로 비흡연자와 비교하면 최대 격차가 4배에 이릅니다. 해악을 끼치는 담배 성분 중 하나는 ‘니코틴’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니코틴은 치주조직의 치유와 재생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연구팀은 “아래턱은 혀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게 차단하지만 위턱은 그렇지 못해 뼈 흡수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는 ‘일산화탄소’와 ‘다이옥신’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김성훈 서울대 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은 “담배 연기에는 3~6%의 일산화탄소가 함유돼 있는데, 헤모글로빈은 일산화탄소와의 결합력이 산소보다 200배 높다”며 “산소와 결합할 수 있는 헤모글로빈 양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산소 운반 능력이 줄어 치유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이옥신 등 다양한 담배 연기 산물은 뼈 형성 과정중의 세포 증식과 골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골유착 반응을 방해한다”며 “골밀도를 줄여 골질을 불량으로 만들고 임플란트 시술을 실패에 이르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주의해야 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고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방심이나 조급증은 금물입니다. 김 센터장은 “뼈 속에 심은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게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아랫니는 3~4개월, 윗니는 5~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며 “뼈이식을 했다면 추가적으로 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연을 유지하는 등 잘 관리하면 임플란트의 10년 후 사용률은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6개월마다 정기검진 필수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주위에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뒤늦게 나타납니다. 이근우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교수는 “최소 6개월에 1번 정기적으로 검사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염증이 있으면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우선 치아 역할을 하는 ‘보철물’의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때입니다. 보철물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주위 뼈가 염증 때문에 녹아내리면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주변 치아와 비교적 간격을 넓게 해둡니다. 김 센터장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에 비해 플라그나 치석에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반드시 염증이 발생한다”며 “그래서 칫솔질이 잘 되게 하기 위해 간격을 벌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뒤 1년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밥 등 부드러운 음식을 씹는 연흡을 하다가 적응되면 1~2주 뒤부터 다른 음식을 적용시키면 됩니다. 김 센터장은 “질긴 고기, 오징어, 육포, 쥐포, 게, 바게트, 얼음, 견과류와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절대 씹어선 안 된다”며 “임플란트 주변 뼈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1초에 20㎝씩 퍼지는 담배 연기…층간 소음만큼 괴로운 ‘층간 흡연’

    실내 간접흡연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부 흡연을 막는 정책을 잇따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오히려 간접흡연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규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전국에서 ‘금연아파트’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단속 건수는 단 3건에 불과하다. 금연아파트 제도는 입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승강기,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국 금연아파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2곳에 이르는 반면 실제 과태료 부과 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서울에만 금연구역 26만곳이 있지만 단속요원은 구청 소속 119명, 서울시 소속 15명에 불과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를 쥐고 있는 주민과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아파트 흡연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심지어 금연아파트의 흡연 과태료는 5만원으로 일반 공공장소 흡연 과태료(10만원)의 절반이다. 정부가 ‘자율 규제’ 가능성을 들어 처벌 규정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금연아파트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경비원, 아파트 관리소를 포함한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입주자 신고를 받으면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가구에 들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을’(乙)인 경비원에게 되레 짐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흡연 고통을 주장하는 주민과 “문제없다”고 버티는 주민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것을 염려하는 경비원들에게 적극적인 계도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심하게 흡연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공용 공간에 대한 규제만 언급하고 있을 뿐 사적 공간을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아파트 거주 비율이 유독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비흡연자의 고통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6%로 단독주택(23.1%)보다 훨씬 높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층간흡연 분쟁도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간접흡연 피해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14년 337건에서 2015년 260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에는 265건, 지난해 353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는 “아무리 음악 전공자가 들려주는 연주라고 해도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 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으냐”며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준다면 규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직장이 17.4%, 가정이 6.4%다. 2011~2016년 권익위 분석에서 매년 3분기(7~9월)에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는 특징이 있었다. 권익위는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가구가 많기 때문에 피해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주민 이연수(32·여)씨는 “올여름에는 특히 폭염이 심해 창문을 제대로 열지도 못했는데 밤마다 화장실 배기구를 통해서 담배연기가 밀려 들어와 고통이 심했다”고 토로했다.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사적 공간이라도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아랫집에서 흡연하면 니코틴 등의 오염 물질은 5분 이내에 윗집과 아랫집으로 퍼진다. 담배 연기는 최대 1초에 20㎝씩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담배 2개비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20시간 뒤에 가라앉지만 10개비를 피우면 하루가 지나도 가라앉지 않아 흡연량이 많을수록 비흡연자의 고통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에서는 비소, 크롬, 카드뮴 등 각종 유해물질이 나온다. 닫힌 방(24㎥)에서 담배를 2개비만 피워도 지하철 승강장 수준으로 공기가 오염됐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국민 10명 중 6명은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여긴다. 2016년 권익위가 토론사이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을 경험한 민원인의 63.6%가 ‘실내 금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웃 간 배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아파트 간접흡연은 저소득층이나 신혼부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간접흡연을 막을 수 있는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15년 9월부터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통해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냄새가 다른 가구로 역류해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배기구에 ‘자동 역류방지 댐퍼’를 설치하거나 ‘단위 가구별 전용 배기덕트’를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간접흡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수차례 시도됐지만 사적 공간을 규제하는 데 부담을 느낀 국회와 정부의 소극적 대처로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3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단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 개정은 결국 무산됐다. 당시 개정안은 과태료를 10만원으로 정했다. 현재는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계도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외에 ‘공동주택의 입주자는 발코니, 화장실 등 가구 내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적 문구만 법에 담겼을 뿐이다. 해외에서도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1970년부터 이미 버스, 영화관 등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한 싱가포르는 2009년 모든 실내 금연을 금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등장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했던 공공장소 실내 흡연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빌딩 계단이나 화장실 등에서 몰래 흡연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 성분인 니코틴, 타르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체 유해성을 떠나 공공장소 실내 흡연 자체가 과태료 대상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행태는 아파트까지 이어져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은 “주민 본인 피해도 피해이지만 소중한 아이들 때문에 담배 연기가 스며들어 오는 것을 더 참을 수 없는 것”이라며 “흡연권과 혐연권이 충돌하면 우리나라는 언제나 혐연권에 우위를 둔 만큼 서둘러 공동주택도 실내 금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간접흡연, 직접 흡연한 것만큼 류머티즘 위험 키워”(연구)

    “간접흡연, 직접 흡연한 것만큼 류머티즘 위험 키워”(연구)

    간접흡연이 직접 흡연한 것만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하 류머티즘) 발병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연구소 연구팀이 프랑스에 사는 1925~1950년생(현재 만 68~93세) 여성 약 10만 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류머티즘학회(BSR) 공식학술지 ‘류머티즘학’(Rheumatology) 최신호(1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8년 동안 진행 중인 대규모 연구 ‘E3N 코호트’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날로 커지는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연구팀은 2~3년마다 관절염 검사를 받은 참가자 9만8995명 중 간접흡연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생활 습관과 환경적 특성에 관한 설문지에 응답한 7만1248명을 이번 연구 대상자로 삼았다. 이 중 371명에게서 류머티즘이 발병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흡연자들은 역시 류머티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흡연은 류머티즘의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그런데 비흡연자로 어렸을 때 담배 연기에 정기적으로 노출됐던 사람들은 어렸을 때 담배 연기에 노출된 적이 없는 비흡연자들보다 류머티즘 진단을 받을 확률이 4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자들만큼 높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마리크리스틴 부트롱루오 박사는 “이번 결과는 특히 류머티즘 가족력이 있는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아이들은 물론 보호자들 역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paylessimag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 연기와 일반 담배 연기 비교해보니

    전자담배 연기와 일반 담배 연기 비교해보니

    해외 연구진 “전자담배도 안전하지 않아···폐의 주요면역세포를 비활성화시키고 염증유발” 최근 종이로 말아진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담배 업계에서는 전자담배의 연기에는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훨씬 적고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전자담배의 연기가 일반담배 연기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영국 버밍엄대 염증 노화연구소(IIA), 스완지대 의대, 미국 뉴욕주립대 다운스테이트 의대 공동연구팀은 전자담배의 연기가 유해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키는 한편 염증을 유발시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폐질환 관련 국제학술지 ‘소락스’ 13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천식이나 COPD에 걸려본 적이 없는 건강한 비흡연자 8명에게서 폐세포 조직을 제공받아 24시간 동안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체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를 응축시켜 노출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단순히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체에 노출된 폐세포보다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된 폐세포에서 폐포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가 더 많이 파괴된 것이 확인됐다. 폐포 대식세포(aveola macrophage)는 폐와 기도에 있는 일종의 면역세포로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할 경우 이를 막고 염증 현상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폐조직에서는 대식세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활성산소도 50배 이상 증가해 세포 염증현상이 나타났다. 또 천식이나 COPD 환자의 것과 비슷한 형태로 폐조직이 변한 것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적어도 실험실 조건에서 본다면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생체 면역계 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험을 주도한 데이빗 트리킷 버밍엄대 교수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처럼 ‘폐’라는 장기에 국한시켜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자담배도 일반담배만큼 인체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전자담배, 천식환자와 비슷한 폐세포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전자담배, 천식환자와 비슷한 폐세포 만든다”

    최근 종이로 말아진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담배 업계에서는 전자담배의 연기에는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훨씬 적고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전자담배의 연기가 일반담배 연기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버밍엄대 염증 노화연구소(IIA), 스완지대 의대, 미국 뉴욕주립대 다운스테이트 의대 공동연구팀은 전자담배의 연기가 유해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키는 한편 염증을 유발시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폐질환 관련 국제학술지 ‘소락스’ 13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천식이나 COPD에 걸려본 적이 없는 건강한 비흡연자 8명에게서 폐세포 조직을 제공받아 24시간 동안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체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를 응축시켜 노출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단순히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체에 노출된 폐세포보다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된 폐세포에서 폐포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가 더 많이 파괴된 것이 확인됐다. 폐포 대식세포(aveola macrophage)는 폐와 기도에 있는 일종의 면역세포로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할 경우 이를 막고 염증 현상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폐조직에서는 대식세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활성산소도 50배 이상 증가해 세포 염증현상이 나타났다. 또 천식이나 COPD 환자의 것과 비슷한 형태로 폐조직이 변한 것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적어도 실험실 조건에서 본다면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생체 면역계 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험을 주도한 데이빗 트리킷 버밍엄대 교수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처럼 ‘폐’라는 장기에 국한시켜보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자담배도 일반담배만큼 인체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한다고요?

    [메디컬 인사이드]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아야 한다고요?

    침샘·부비동·편도·혀 등 발생쉰 목소리 2주 가면 후두암 의심조기 발견시 5년 이상 생존 95% 암이라고 하면 주로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을 떠올립니다. 그럼 ‘두경부암’은 어떤가요. 가장 최신 자료인 2015년 기준 신규 암환자 중 2.1%를 차지해 그다지 많이 알려진 암은 아닙니다. 그런데 배우 김우빈씨가 두경부암으로 투병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마침 오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입니다.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도 챙기는 의미에서 여러분이 잘 몰랐던 두경부암을 소개합니다. 두경부암이라고 하면 흔히 1개의 암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암이 있습니다. 후두, 침샘, 부비동, 편도,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구강, 입술, 혀 등 머리와 목의 모든 부위에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후두암’입니다. 전체 두경부암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지요. 암이 후두에 생기면 목소리가 변하는 특징이 있어서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있거나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통증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인 최은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5일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면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후두암을 1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5%에 이릅니다. 빨리 발견하면 후두 일부분만 제거할 수 있어 목소리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 최대의 적 ‘흡연’ 후두암 최대의 적은 ‘흡연’입니다. 반대로 금연하면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낮아지고 15년 뒤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음주’도 해롭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위험이 더 높아지겠죠. 술을 끊을 수 없다면 양이라도 줄여야 후두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두암뿐 아니라 두경부암의 90%는 음주와 흡연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습니다.요즘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핫’한 암은 ‘편도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HPV는 주로 성관계 과정에서 옮겨지는데 ‘구강성교’를 통해 편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 HPV 중에서 ‘16형’이 주로 영향을 미칩니다. 편도암에서 HPV가 검출되는 비율은 50~60%에 이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3%씩 빠르게 편도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미국과 유럽 두경부암학회는 HPV 양성암의 병기를 따로 구분할 정도로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도암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과 편도암을 동시에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도 편도암 예방이 가능할까. 최 교수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편도암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도 접종 지원을 해 줘야 할 만큼 중요한 예방정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편도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90%를 넘고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인두암’도 김우빈씨의 투병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이하게 중국 남부지역과 홍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환자가 30배나 많습니다. 지난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범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이 지목됐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대구나 조기 등 어류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여 놨다가 먹는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비인두암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중국인들은 발병률이 매우 낮아 이런 환경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도 비인두암 위험을 높입니다. ‘침샘암’은 흡연 외에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입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학계에서 완벽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사용량과 침샘암의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가급적 스마트폰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이어폰을 이용하라고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시경 검진,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두경부암을 스스로 빨리 찾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목이 붓거나 쉰 목소리, 낫지 않는 입안 궤양, 반복적인 코피와 코 막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내시경 검진’입니다. 최 교수는 “1년에 1번씩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이나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대부분의 두경부암을 잡아낼 수 있다”며 “내시경 검사 시간은 5분 이내이고 마취, 통증도 없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애연가라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두경부종양학회는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무료검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등 전국 25개 병원에서 무료 검진을 해줍니다. 두경부암학회 홈페이지(www.kshno.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두경부종양학회 메일(kshno@hanmail.net)이나 팩스(02-3462-5994)로 전달하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은 두경부종양학회(02-2019-3371)에 문의하면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잠’을 잊은 그대 담배를 잊어라

    [메디컬 인사이드] ‘잠’을 잊은 그대 담배를 잊어라

    담배 속 아세트알데하이드 렘수면 방해… 니코틴도 수면 질 저하 보통 금연은 ‘작심삼일’이라고 합니다. 연초부터 의지를 불태웠다고 해도 아마 지금쯤은 많은 분들이 금연을 포기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아직 흡연하는 여러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 상식이 있습니다. 혹시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얘기를 꺼낸다고 생각하셨다면 잘못 짚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잠’에 대해 얘기할 겁니다. 중앙대 의대와 중앙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공동으로 담배와 수면의 관계를 다룬 논문을 찾아봤더니 무려 320편이나 나왔습니다. 연구팀이 찾은 내용 중에서 가장 먼저 담배에 함유된 기본 물질인 ‘니코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면 방해 우울증도 흡연이 원인 니코틴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폐를 통해 혈액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고 수초 내에 뇌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을 자면 니코틴 섭취가 줄어들면서 급성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8일 “역학조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수면 시작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수면의 질도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금단 증상은 보통 니코틴 중단 뒤 6~12시간 뒤에 나타나는데 수면시간이 8시간이라고 가정하면 매일 잠자리에서 금단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니코틴은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방출에도 영향을 줍니다.담배 속 해로운 물질 중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도 있군요. 담배 연기 속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흡연자의 침에 녹아 구강, 인두, 식도, 위로 침투합니다. 이 물질은 잠을 잘 때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을 방해합니다. 한 교수는 “렘수면 횟수와 수면의 총시간 모두 감소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적혈구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잘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흡연자가 흡입하는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보다 200배 높아서 산소를 밀어내버립니다. 결국 흡연을 계속하면 저산소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수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흡연은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인두암, 만성 부비동염과 같은 호흡기 질병을 일으킵니다. 또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병도 유발합니다. 이런 병들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새삼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같은 병들도 흡연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36주 금연프로그램·치료비 혜택도 그렇지만 막상 금연을 하려고 해도 방법을 몰라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금연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36주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과거에는 18주까지였습니다. 흡연자 1명당 최대 18회의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약물은 최대 36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가장 큰 혜택은 치료비입니다. 1~2회까지는 본인부담금을 20% 내지만 3회차부터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됩니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대상자는 1~2회차 치료비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의료기관에 낸 본인부담금을 모두 환급받습니다. 프로그램 이수 기준은 6회 병·의원 방문 또는 56일 이상 투약한 기록입니다. 금연치료 성공률은 1개월까지 73.3%에 이르지만 1년 뒤에는 23.4%로 낮아집니다. 절반 이상이 금연에 실패하는 만큼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금연치료제를 사용할 때 주의 사항도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은 2가지가 있는데 성분 이름이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입니다. 웰부트린서방정, 챔픽스정 같은 약이 해당합니다. ●금연 처방약 부숴 먹지 마세요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투약합니다. 그런데 이 약은 ‘서방형 제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서방형 제제는 약물이 일정 농도로 천천히 배출되도록 만든 특수 제형이기 때문에 반드시 부수지 말고 통째로 먹어야 합니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투약하는데 서서히 증량해야 하고 충분한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은 복용 뒤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피해야 하고 우울증 등 기분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껌, 패치와 같은 일반의약품도 사용할 때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니코틴 껌’은 입안 점막을 통해 흡수됩니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몸속 니코틴 농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하루 15개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씹어도 니코틴 과량 투여로 떨림, 정신혼동, 신경반응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껌은 30분 정도 씹고 버리면 되고 하루 20개비 이하 흡연자는 1회에 2㎎ 껌 1개, 흡연량이 20개비를 넘는 사람이나 2㎎ 껌으로 금연에 실패한 사람은 4㎎ 껌 1개를 사용하면 됩니다. ‘구강용해필름’은 입 안에서 녹는 제품으로 아침에 일어난 뒤 30분 이후에 첫 담배를 피우는 니코틴 의존성이 낮은 흡연자에게 알맞습니다. 3분 정도 혀로 입천장을 누르며 복용하고 씹거나 통째로 삼켜서는 안 됩니다. ‘패치제’는 우선 고용량으로 시작하고 1~2개월 간격으로 점차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흡연자,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 더 크다”(연구)

    “흡연자,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 더 크다”(연구)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는 4일 흡연과 교통사고 사이의 관계를 검토한 전향적 추적조사 연구에서 남성은 흡연자일수록 교통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큰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993년 당시 이바라키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79세 성인남녀 9만7078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사망 상황을 추적 조사한 것으로, 연구팀은 추적 가능했던 9만6384명의 흡연 및 사망 상황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비흡연자’와 ‘과거 흡연자’, ‘현재 하루 20개 미만 피우는 흡연자’, 그리고 ‘현재 하루 20개 이상 피우는 흡연자’로 분류하고, 각 그룹에서 얼마나 교통사고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비흡연자 7335명 중 31명, 과거 흡연자 9115명 중 46명, 현재 하루 20개 미만 피우는 흡연자 5125명 중 29명, 현재 하루 20개 이상 피우는 흡연자 1만1403명 중 6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위험을 나이와 음주 상황의 영향을 제외해 그룹 별로 비교한 결과, 현재 담배를 하루 20개 이상 피우는 남성은 비흡연자 남성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1.5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또 과거 흡연자와 현재 하루 20개 미만 피우는 흡연자 남성 역시 비흡연자 남성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단 여성의 경우 흡연자 수 자체가 워낙 적고, 관찰 기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다. 그렇다면 흡연이 어떻게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아이다 준 교수는 흡연자가 운전자일 경우 위험에 대해 “예를 들어 운전 중에 담배에 불을 붙이다가 담배를 떨어뜨려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니코틴 중독은 담배를 피우지 못할 때 스트레스가 커지므로, 이때 발생하는 초조감이 운전에 영향을 주거나 담배에 의한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의 부진도 운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흡연은 폐암과 인두암 등 각종 암이나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인사 중에서도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번 대규모 조사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교통사고는 본인이 운전자였을 때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동승자나 보행자였을 때 일어난 것인지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아이다 교수는 “이처럼 흡연의 인과관계가 낮아 보이는 교통사고를 제외하면 실제 흡연과 교통사고 사이의 관계는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내 흡연을 규제하는 나라도 있다. 일본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흡연은 규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운전 중 흡연에 대해서도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학술지 ‘전염병학회지’(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사전 공개됐다. 사진=nenovbrother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약처 “덜 해로운 담배 근거 없다” vs 업체 “발암물질 감소 입증”

    식약처 “덜 해로운 담배 근거 없다” vs 업체 “발암물질 감소 입증”

    보건당국이 7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유해성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성분 복합체인 ‘타르’가 일반 궐련담배보다 많이 검출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자담배 제조사는 구체적인 발암물질 함유량 감소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을 계기로 담배 제조사나 수입업체가 직접 담배의 원료와 유해성분에 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타르가 더 많이 나온 만큼 아직 파악되지 않은 유해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궐련형 전자담배 3종과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담배 5종의 타르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량이 일반담배의 15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교수는 “타르의 양이 많다는 것은 기존 담배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암물질 배출량이 다소 적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담배의 유해성은 흡연 기간, 흡연량뿐만 아니라 흡입 횟수, 흡입 깊이와 같은 흡연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일부 물질의 배출량만으로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대신 다른 국제 공인 성분 분석법인 헬스케나다(HC) 방식을 사용하면 발암물질 배출량이 더 높아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담배 필터의 미세한 구멍(천공)을 막은 형태로 진행하는 HC 방식을 적용했더니 유해성분이 ISO 방식의 1.4~6.2배였다. 반면 담배 제조사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입장자료를 내고 “타르 단순 함유량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 발암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자체 분석 결과를 내고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9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에 흡연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분석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이모(50)씨는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둘 다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면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덜주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게 낫지 않으냐”고 했다. 반면 비흡연자들은 이번 분석 결과를 근거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더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최모(35)씨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분명히 불쾌한 냄새를 내뿜는데 행인이 밀집한 대로변은 물론 금연구역인 실내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위험성이 입증됐으니 궐련형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피우는 흡연자를 더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빠른 속도로 일반담배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첫 달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0만 갑이었지만 1년이 지난 올해 4월에는 2810만갑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4%에 이른다. 김성곤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은 “전자담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처럼 담배 제조사나 수입 업체가 담배의 유해성분과 원료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국민에게 이를 공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당신의 기관지는 무사합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당신의 기관지는 무사합니까

    수도권 급성기관지염 환자 폭증 농도 10㎍/㎥↑환자 23% 늘어 원인불명 만성질환도 증가 추세 ‘나쁨’ 수준땐 전용 마스크 착용 기침 3주 넘기면 기관지염 의심 만성염증 방치땐 증상 악화 주의봄과 겨울, 비가 오지 않으면 여지없이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과거에는 잿빛 하늘을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람들이 이젠 하나둘 마스크를 꺼내 듭니다. 병·의원은 호흡기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미세먼지는 특히 기관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호흡기에 해로운 물질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기관지염’과 관련한 공식 통계 자료를 확인해 봤습니다. 놀랍게도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 최근 수년간 환자가 급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니 급성기관지염 환자 수는 2013년 1487만명, 2014년 1511만명, 2015년 1501만명으로 환자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2016년 1581만명, 지난해 1622만명으로 환자가 100만명 이상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경기(415만명), 서울(320만명), 인천(94만명) 등 수도권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이런 모습은 미세먼지가 유독 수도권에 큰 영향을 준 사실과 겹쳐집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세먼지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2012년부터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구 밀집한 수도권 미세먼지 증가 서울의 연평균 PM10 농도는 2011년 47㎍/㎥, 2012년 41㎍/㎥으로 줄었지만 2013년 45㎍/㎥, 2016년 48㎍/㎥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은 2016년 49㎍/㎥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34㎍/㎥), 프랑스 파리(22㎍/㎥), 영국 런던(20㎍/㎥)은 물론 이웃 일본 도쿄(17㎍/㎥)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흔히 ‘초미세먼지’로 부르는 PM2.5(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했는데 PM10과 마찬가지로 증가 추세입니다. 서울의 농도는 2015년 23㎍/㎥에서 2016년 26㎍/㎥으로 늘었습니다. 런던, 도쿄 등 해외 대도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공교롭게도 원인 불명의 만성기관지염 환자도 급성기관지염 환자와 똑같은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1년에 3개월 이상 가래와 기침이 생기고 2년 연속 증상이 계속되는 병입니다. 2013~2015년에는 환자 수가 37만~38만명에 머물렀는데 지난해는 42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2015년부터 PM2.5 수치를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져 환자 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기관지염 환자 증가 추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41.3%, 급성기관지염은 9세 이하 어린이 환자 비율이 21.7%로 노인과 어린이가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결석을 인정하는 등의 소극적 대처로는 환자 폭증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경유차에만 집중된 대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업과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이고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경각심도 필요합니다.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급성기관지염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23%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외출할 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미세먼지 81㎍/㎥ 이상, 초미세먼지 36㎍/㎥ 이상)일 때는 가급적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과 KF80(0.6㎛ 크기 입자 80% 이상 차단), KF94(0.4㎛ 크기 입자 94% 이상 차단) 표시를 확인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또 환자나 노인, 어린이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너무 높으면 되레 호흡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KF80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기침 기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코나 목에서 시작하는 감기는 대개 기침이 일주일을 가지 않고 길어야 2주를 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3주를 넘기면 기관지염과 후두염을 의심해야 하고 열이 나면 급성기관지염과 폐렴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약물로 치료해도 심한 기침이 멎지 않으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흡연 더하면 치명적 기관지염 환자에게 미세먼지만큼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흡연입니다. 미세먼지와 흡연이 합쳐지면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김영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기관지염을 치료하려면 금연이 첫째 전제조건”이라며 “비흡연자라면 흡연자의 담배 연기부터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조한 봄철과 겨울철에 물을 자주 마시고 입 대신 코로 숨을 쉬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큰 목소리로 대화하거나 노래하는 것은 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가래의 색깔로도 만성기관지염 진행 정도를 살필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가래 색깔이 흰색이거나 무색 점액성이고 호흡곤란이 없으면 단순 만성기관지염”이라며 “색깔이 누렇고 탁하면 화농성 만성기관지염,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있으면 폐쇄성 만성기관지염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은 휴식이나 간단한 치료로도 낫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기관지염은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기도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너무 심하면 호흡재활치료와 기관지확장제, 항생제 투약 등 복합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간접 노출, 주변 사람에 부정적 영향 없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일본법인 필립모리스재팬은 24일 “가열식 담배 ‘아이코스’의 증기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주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부정적 영향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재팬은 이날 도쿄 캐피톨호텔 도큐에서 자사 아이코스의 증기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필립모리스재팬은 “실제와 같은 식당 환경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의 대표적인 특정 유해물질은 물론이고 아이코스에 대한 간접적인 노출과 연관될 수 있는 다른 유해물질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아이코스의 사용은 환경성 담배 연기(ETS)를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니코틴, 담배특이니트로사민, 공기 중 호흡성 먼지(PM1·PM2.5)를 측정한 결과 실내 공기도 오염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재팬은 지난해 11~12월 도쿄의 식당에서 총 397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비흡연자, 성인 흡연자, 아이코스 사용자 등 실험 참가자들의 소변 샘플을 모아 아이코스 증기에 대한 간접적인 노출 수준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오키 다카오 지케이의대 외과·혈관외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아이코스 증기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때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이번 결과는 아이코스가 공중보건 차원에서 기존 담배보다 위해 가능성이 더 낮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아이코스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2016년 4월 전국에 출시된 이후 300만명이 기존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 전세계 사용자 500만명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제품 ‘말보로 히트스틱’의 일본 전체 시장 점유율은 올 1월 기준 16.8%이며 도쿄의 경우 18.6%에 이른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이끈다는 회사 비전 아래 일반담배보다 위험성이 덜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품 기술과 연구 결과에 대한 제3자의 검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안쪽으로 돌출된 것을 의미한다. 선종성 용종 등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도 있어 가급적 발견 즉시 대장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보통 0.5㎝ 이하의 작은 용종은 1㎝로 자라는데 2~3년, 1㎝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데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장 용종은 재발 위험도 높아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23일 박병관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에게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Q. 대장 용종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처음 발견된 용종의 크기, 개수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 외에 고령, 남성, 음주, 흡연, 비만, 운동 여부가 용종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서 대장 용종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에 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3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한 경우 선종성 용종의 재발률이 57%로 비교적 높았다. 1㎝ 미만의 선종이 2개 이하이면 재발률은 46%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용종이 발견된 사람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9.24배,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5.22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35배가량 용종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A.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저지방 고섬유 식이와 같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 용종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대장암과 대장 용종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위해 하루 전체 열량 중 지방질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일일 섬유소 섭취량을 30g까지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고 비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절주와 금연, 하루 800㎎ 이상의 칼슘 섭취도 권장하고 있다. Q. 생활습관 외 다른 원인은. A.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혹의 점막 침범 정도, 용종 절제술과 관련이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미처 용종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초기에 용종을 절제할 당시 병변을 충분하고 매끈하게 떼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용종을 떼어 낸 가장자리는 깨끗하지만 용종 조직이 점막 아래 깊은 곳까지 침범했거나 림프관, 혈관에 암세포가 있으면 대장 용종이 재발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떼어 냈다고 해도 혹의 뿌리가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떼어 낸 부분에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암 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기 추적 관찰은 필수다. 대장 용종이 계속 재발하면 암 발병 위험을 감안해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걷고 건강할수록 보험료 깎아드립니다

    “많이 걸으면 암보험료를 10% 깎아 줍니다.”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보험 서비스를 촉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한 상품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정 시간 이상 걷고, 금연하고, 식단 조절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등 건강을 챙기면서 보험료까지 아껴 보자.11일 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보험 상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업계 최초로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이다. AIA생명의 ‘바이탈리티 걸작 암보험’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걸음 수를 측정해 보험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루에 7500보를 걸으면 50포인트, 1만 25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가 쌓인다. ‘걸작’은 “걸으면 보험료가 작아진다”는 뜻이다. 이 상품은 비갱신형으로, 가입 기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ING생명도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5배 또는 50만원까지 돌려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을 내놨다. 가입자가 ING생명의 걷기 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활용해 1년간 하루 평균 1만보 걷기를 실천하면 ‘만보달성 축하금’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준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해 가입 후 1년 내 지정된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측정하면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국민체력 인증 축하금’으로 돌려준다. 가입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삼성화재의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는 가입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되면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앱을 통해 혈당, 식단,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준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오는 6월 1일부터 건강증진형 서비스 ‘애니핏’도 이용할 수 있다.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기프티콘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가입자가 비흡연자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KB생명의 ‘KB착한정기보험Ⅱ’는 가입 고객이 비흡연자인 경우 최대 26%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한 혈압, 체질량(BMI) 지수,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수치가 일정 수준에 해당하면 최대 41%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 가입할 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금연 후 1년 경과 시점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과 ABL생명도 헬스케어 앱 개발업체 ‘캐시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적립금이 쌓여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해 국내 헬스케어 앱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장형 상품은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을 파악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라면서 “고객은 보험료를 절약하고 보험사는 사고 위험과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윈윈’ 상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면서 “건강관리 범위가 명확히 정해지면 더 많은 회사들이 건강증진형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와 혼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런 신경성 질환은 뇌 건강을 점차 나쁘게 만든다. 치매 위험을 키우는 주된 원인은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다. 만 85세 이상 사람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30%를 차지한다. 유전적인 영향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이런 요인은 조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보기 드문 치매에서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줄이거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호주 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인용해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헬렌 맥퍼슨 연구원이 밝힌 조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참고하자. 1.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라 교육은 치매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 인자다. 10년 이하의 정규 교육은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면서 일궈낸 성취뿐만 아니라 기사 읽기나 카드 게임을 하기와 같은 여가 활동, 그리고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면 나이를 먹어도 뇌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증거로 혼자가 아닌 그룹에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사회적인 환경에서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역시 인지 훈련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2.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하라 친구들과 만나거나 연락하는 등 사회적인 접촉을 더 자주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반면 외로움은 그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룹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우정의 크기보다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접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 몸무게와 심장 건강을 관리하라 심장과 뇌의 건강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고혈압과 비만은 특히 중년에서 치매 위험을 키운다. 이런 상황이 더하면 치매 발병 사례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4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이런 요인을 관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4. 운동을 더 많이 하라 신체 활동은 인지력 감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 감퇴 위험이 38% 더 낮았다.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정확히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적어도 4주 동안 운동한 효과를 조사한 검토 연구에서는 운동 시간이 최소 45분은 유지해야 하고 운동 강도는 중간에서 높게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숨이 차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 5. 흡연하지 마라 흡연은 심장 건강에 해로우며 담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물질은 또 활성산소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우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치매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흡연자들이 과거 흡연자나 비흡연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으므로, 이런 점은 금연을 위한 또 하나의 동기를 부여한다. 6. 우울증 치료를 위한 도움을 청하라 주된 우울 장애는 미국에서 약 1480만 명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우울증은 뇌에 몇 가지 변화를 일으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수축이 나타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혈관에 손상을 주는 혈관성 질환은 치매는 물론 우울증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역시 두 상태를 악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년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치매 위험이 진단을 받기 전에 10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가능성은 노년기 우울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60세 전에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 그전에 우울증 치료를 권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려 사항 치매의 위험 인자를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든 치매 환자의 35%까지는 앞서 설명한 위험 인자들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수치는 청력 손실과도 연관성이 있지만,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치매 위험에 수면 장애와 식이요법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근거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나이 든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치매가 나타나기 전 몇십 년 동안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이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임을 뜻한다. 사진=highwaystarz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도리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섭취량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어필드대학과 예일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성인 5293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나이, 몸무게, 흡연습관과 운동량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는 1g 당 평균 1.79칼로리를 섭취한 반면,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1g당 평군 2.02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1g당 평균 섭취 칼로리는 1.89였다. 또 과거에 담배를 피웠지만 현재는 끊은 전(前)흡연자가 단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1g당 평균 1.84칼로리를 더 섭취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평균 200칼로리 이상을 더 소모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흡연자나 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과일이나 야채를 덜 먹는 등의 불량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는 떨어지는 음식을 먹는 확률이 높다는 것. 이러한 식습관은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이어지며, 이는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 질병에 노출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페어필드대학의 자크퀠른 베르나렐리 박사는 “흡연자는 적은 양에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먹거리에 덜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에너지 밀도(g당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연구를 통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음주량이 많고 운동량은 적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먹는양에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다”면서 “흡연이 맛을 느끼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이것이 더욱 나쁜 식습관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 보건’(BMC Public Health)에 4일 개제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25% 흡연 71% 음주…암환자의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25% 흡연 71% 음주…암환자의 진실

    간접 흡연·약한 술도 피해야 직장 복귀는 수술 3개월 후에암 진단을 받으면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권하는 술잔을 거부하고 담배를 끊는가 하면 귀찮아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미 암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건강습관 관리를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치료를 마치면 몸에 좋지 않은 행동을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26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된 원자력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암 경험자의 식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를 마친 암 경험자 1만 4832명을 조사한 결과 24.5%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흡연은 잘 아시다시피 암의 재발과 다른 부위에 생기는 ‘이차암’ 위험을 높입니다. 마찬가지로 몸에 해로운 음주율은 70.7%나 됐습니다.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는 “암을 진단받은 환자 환자조차 음주 포기를 힘들어한다”면서 “‘하루에 맥주 1잔, 와인 1잔은 괜찮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환자가 정말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학계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매일 소주 1병씩 마시면서 흡연까지 하면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위험이 50배 이상 치솟는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작은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 작은 습관이 암을 키운다”며 “‘술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가 있듯이 중간에 멈출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주 1병 마시면 암 위험 50배 ‘한 잔만’이라는 생각은 단칼에 끊어야 합니다. 심지어 약한 술이나 강한 술 모두 한 잔에 들어 있는 알코올양은 똑같습니다. 대부분의 술잔이 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담고 있다는 겁니다. 조 교수는 “20도 소주 1잔(50㏄)과 5도 맥주 1잔(200㏄)에는 동일하게 10g의 알코올이 있다”며 “약한 술로 바꿨으니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흡연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 정부가 제정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는 간접흡연도 피하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조 교수는 “‘이왕 암이 생겼는데 담배를 끊는다고 암이 좋아지겠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7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암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1~2개월까지는 집에서 요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직장 복귀 시점은 수술 후 2~3개월 뒤가 적당하며 가벼운 업무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수 이식을 받았다면 복귀 시점은 6개월 뒤가 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점심식사와 회식입니다. 조 교수는 “가급적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게 좋 다”고 조언했습니다. 무리한 술 권하기에 지친다면 차라리 “암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하는 게 좋습니다.피로는 치료가 끝난 뒤 첫 1년 동안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화학항암요법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기간 피로를 호소합니다. 조 교수는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중간중간 30분 이하의 낮잠과 휴식을 취하면 된다”며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중에 하도록 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피곤한 느낌이 점점 심해져 잠을 자고 난 뒤에도 피곤하거나 어지럽고 걷기가 힘들 정도로 무기력할 때는 빈혈, 수면장애, 간기능 저하 등의 특정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은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 교수는 “가능하면 걷기처럼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기운이 없다거나 피로해서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관절이 경직되고 근육이 약화하기 때문에 정 움직이기 어렵다면 자세라도 자주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퇴원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 ‘워밍업 운동’도 필수입니다. 팔을 위로 올리면서 숨을 들이 마시고 팔을 내리면서 숨을 내쉬는 ‘숨쉬기 운동’, 한 걸음 나간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는 ‘종아리 스트레칭’, 5~7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것입니다. 환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것은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흔히 좋은 음식을 잘 먹으면 건강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는 분명히 다르다”며 “채식만 한다거나 유기농 식품만 고집한다고 암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병원장은 “식품은 그 자체가 보약이 아니라 적절한 조화를 이뤄 제대로 먹어야 항암제이자 보약이 된다”며 “또 고단백, 고열량 식사에 집중하기보다 알맞은 열량과 다양한 식품을 먹어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체 불명의 건강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배가 불러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섭취 전 5초만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질환·뇌졸중 위험 급증”(연구)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질환·뇌졸중 위험 급증”(연구)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앨런 핵소 교수팀은 1946년부터 2015년까지 나온 140건 이상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운 경우의 절반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검토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웠을 때 심장질환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웠을 때의 46% 수준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도 41%나 됐다. 하루 1회 흡연으로 인한 심장질환 위험은 비흡연자들보다 48% 높았다. 여성의 경우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웠을 때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웠을 때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그런데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 흡연에 안전한 수준은 없다”면서 “흡연자들은 이 두 가지 질환이 생길 위험을 현저하게 줄이려면 흡연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더라도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단 한 번 흡연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길 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폐암일 경우만 해당한다.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운 경우 폐암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웠을 때의 약 5%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흡연 수를 단 한 번으로 줄이더라도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비흡연자들과 비교했을 때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담배 한두 개비만 피우면 건강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믿고 있는 많은 흡연자와 건강 전문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결과는 특히 많은 흡연자의 금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의 상당 부분이 매일 담배 두세 개비를 피우는 것만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결과는 많은 사람에게 놀랍겠지만 약간의 흡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높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생물학적 메커니즘(기전)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을 분석한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케네스 존슨 겸임교수는 “담배를 조금만 피워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대중의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완전한 금연만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모든 예방적 조치와 정책을 강조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사진=fmarsican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흡연자, 망막질환 발생위험 50% 높다”

    흡연자는 망막질환인 ‘습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5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성수·임형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는 2002~2003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의 10%인 51만명이 2013년까지 병원에서 건강보험을 청구한 내역이다. 연구팀은 51만명 중 나이, 체질량, 신체활력징후, 동반질환 등 비슷한 수준을 보유한 사람을 흡연집단과 비흡연집단으로 구분했다. 여성은 설문에서 흡연 여부를 잘 밝히지 않아 연구에서 제외했다. 두 집단에는 각각 6만 4560명의 남성을 배정했다. 이후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이들 집단에서 습성 황반변성 발생이 얼마나 일어났는지 살폈다. 황반변성은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해 실명할 가능성이 큰 질환으로 습성과 건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황반변성은 건성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희귀질환에 속한다. 조사 결과 습성 황반변성은 비흡연집단에서 154명, 흡연집단에서 227명이 각각 발생했다. 위험비로 환산하면 흡연집단이 비흡연집단보다 발생확률이 50% 더 높은 것이다. 다만 과거에 담배를 피웠더라도 현재 끊었다면 위험률이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흡연했지만 현재 금연하는 집단(1만 9688명)에서는 60명, 현재도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4만 4872명)에서는 167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가 발생했다. 이를 비흡연집단과 비교하면 과거 흡연했지만 현재 금연하는 집단은 21%,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은 65% 습성 황반변성 발생확률이 높았다. 김 교수는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금연 집단에서 발병 확률이 낮기 때문에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지닌 환자나 건성 황반변성 환자는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안과학회지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흡연하면 늙어 보여 매력 감소…쌍둥이 연구로 확인

    흡연하면 늙어 보여 매력 감소…쌍둥이 연구로 확인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흡연하면 얼굴이 늙어 보인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브리스틀대학 이언 펜튼 보크 교수팀이 남녀 500여 명에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이뤄진 일란성 쌍둥이 23쌍의 얼굴 사진을 보여준 뒤 흡연 여부가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쌍둥이들의 사진에서 흡연 여부 외에 표정이나 자세 같은 다른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컴퓨터를 사용해 가공했다. 그리고 남녀 참가자들에게 쌍둥이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이성이 비흡연자일 때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좀 더 살펴보면, 남성은 66%, 여성은 68%가 비흡연자 이성에게 매력을 느꼈다. 또한 남녀의 매력 평가는 사진 속 대상이 동성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은 72%, 여성은 70%가 비흡연자 동성이 더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흡연은 10년 안에 정상적인 노화 속도를 빠르게 바꾸는 것으로 여겨진다. 담배 속 니코틴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혈관을 좁히지만, 피부에 탄력을 주는 교원(콜라겐) 섬유와 탄력(엘라스틴) 섬유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얼굴에 주름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펜튼 보크 교수는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우리는 이런 결과가 앞으로 흡연을 막기 위한 개입의 기초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건강보다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부분 흡연자는 암이나 심장병으로 아프거나 죽는 것보다 외모 변화를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 흡연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치아 변색이며, 그다음으로는 구취, 주름, 손발톱 황색화 순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puhhha / Fotolia(위),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보건복지부는 내년 말까지 30년 넘게 담배를 피운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다. 검진 대상자는 55∼74세로 30갑년(매일 1갑씩 30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다. 20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을 찾아 이승현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암에 대해 물었다.Q. 폐암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인가. A.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할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기관지를 침범해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고 객혈을 보이기도 한다. 폐암이 많이 진행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전신증상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Q. 어느 연령대에 주로 생기나. A. 흡연과 관련돼 있어 남성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국가 암 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폐암 발병률은 남성 66명, 여성에서 29명으로 남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70세 이후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30%를 차지한다. 여성이나 비흡연자도 폐암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Q. 폐암 치료 과정은. A. 폐암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기 폐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폐암 3기는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인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4기는 항암 치료를 한다. Q. 수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수술은 폐암 1~2기와 일부 3기 환자에서 가능하다. 의술의 발달로 과거처럼 흉곽을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구멍만 뚫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절제술’을 주로 활용한다. 수술 후 회복 시간과 통증이 줄어 빠른 퇴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Q.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과거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와 치료 효과가 많이 향상됐다. 특히 초기 폐암은 외과적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종양 제거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치료는 1~4회에 걸쳐 강한 방사선을 정밀하게 쏴 종양을 제거한다. 치료 기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종양 제거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대형병원이 쓰는 ‘토모테라피’라는 장비는 진단 기기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장치도 설치돼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4차원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 추적도 가능해 보다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Q. 완치율과 사망률은. A.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이다. 2014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만 7000명으로 위암,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를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61%에 이르지만 모든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평균으로 내보면 25%에 그친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폐암 검진 시범사업 내용은. A.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사선량이 적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진행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사망률을 20%나 줄였다는 고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검진, 상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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