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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전통시장 현장 컨설팅·판로 개척축제 중심 소상공인 매출 확대도AI 등 메가테크 연합도시 가속화‘포스트 APEC’ 문화콘텐츠 확산경북형 농업대전환 사업도 늘려‘기업·투자는 경북으로!’ 고환율과 물가 상승,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 챙기기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통시장과 상가, 중소기업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 정상화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를 통한 포용 성장 ▲중소·벤처 중심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아래 18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과 인공지능(AI) 코칭,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K경상(敬商) 프로젝트’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앵커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K-AI 경북형 산업육성 프로젝트’, 축제 중심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등의 과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현장 민생경제 지원단’을 구성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포항~울진 연계 저탄소 철강 특구 지정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탄소중립 연합도시 조성, 정부 성장펀드와 연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메가특구 조성 등을 통해 핵심 산업의 정부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사업도 더욱 구체화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조성한다. ▲AI·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등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최근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첫 협력 사례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분기 중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1단계(300㎿) 사업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문화관광 산업도 전략 육성한다. 백두대간 산림·치유 국가정원, 낙동강 생태 문화 관광벨트,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등 권역별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증명된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고,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APEC 기념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개조 등의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포럼은 오는 9월 첫 개최를 통해 문화 협력 및 한류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앞으로 연례화(매년 10월)해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이른바 ‘5한(韓)’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한다. 또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 관광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한다. 청년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이 될 영일만항을 확장해 전용 항만으로 특화하는 한편,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조속한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TK 신공항·영일만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신공항·부산항을 잇는 ‘투(2)-투(2)-포트(port)’ 전략을 통해 영남권 전체가 수도권과 대등한 경제연합체를 구축하는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전략도 주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북형 농업대 전환’은 앞으로 해양·수산, 산림 등 어업과 임업 분야에도 접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공동영농으로 농가는 농지를 맡기고 법인은 대규모 영농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산림경영 특구를 조성하고, 임산물 공동영농 등 농업대 전환의 성공모델을 안동·의성 등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될‘산림투자 선도지구’에 그대로 적용한다. 어업 분야에선 AI 기반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육성 등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고 만드는 어업’으로 전환한다. 사람 중심의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진 ‘시즌3’로 확대한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을 종합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 허태정 전 시장 통합시장 출마 “대전특별시를 제2의 경제수도로”

    허태정 전 시장 통합시장 출마 “대전특별시를 제2의 경제수도로”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을 발의한 후 처음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2일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과 충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장이 되겠다”면서 “충남과 대전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대전 통합은 수도권 일극 집중을 넘어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대전환”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 주요 정책을 반영할 사람은 허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로부터 권한을 가져오는데 멈추지 않고 시·군·구에 재정권과 자치 사무권의 일부를 과감히 이양하겠다”며 “재정과 사업 중복 투자 등 행정 비효율을 바로잡고 유휴 자산을 회수해 미래 성장동력에 재투자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제2의 연구단지 조성과 자본금 3조원의 충청권 산업투자공사 설립, 10조원 규모의 투자펀드, 투자진흥지구 조성을 통한 자립형 산업 생태계 구축을 공약했다. 또 서해안 국제경제·물류 거점과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통한 동서 균형 성장, 수소·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충남·대전형 에너지 공사 설립, 순환형 글로벌 축제 벨트 구축, 대전시립의료원·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등을 제시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4년은 스스로 채우고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민주 신정훈 “통합은 수단…분권·균형·성장이 목적”

    민주 신정훈 “통합은 수단…분권·균형·성장이 목적”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하나로 묶는 통합’을 넘어 역할 분담형 초광역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최근 “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그 목표는 분권과 균형,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며 전남·광주 통합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남 서남권·광주권·전남 동부권이 각각 행정·에너지, 교육·문화, 산업을 맡는 ‘한국판 리서치 트라이앵글 스테이트(Research Triangle State)’ 구상을 공개했다. 행정구역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강점에 따라 기능을 분담하는 분권형 초광역 모델이다. 그는 “광주와 전남, 동부와 서부로 나뉜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느 한 곳이 중심이 되는 통합이 아니라, 모두가 중심이 되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상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은 전남광주특별시의 행정 중심축이자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된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중앙정부 사무 이양과 초광역 재정·계획 권한을 확보하고, 농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이다. 광주권은 교육·연구·인재 양성의 국가 거점으로 설정됐다.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교육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AI 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권은 교육·문화는 물론 금융·연구 기능을 통해 초광역 전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남 동부권은 미래 산업과 일자리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산업단지와 항만·물류 인프라, 재생에너지를 결합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의원은 “행정·교육·산업의 3축 발전 전략은 비효율을 줄이면서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의 설계도”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 지역의 성공이 모두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민주당론 발의…분리 40년만 통합 ‘눈 앞’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민주당론 발의…분리 40년만 통합 ‘눈 앞’

    광주·전남, 전남·광주 대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30일 거대 여당 당론(黨論)으로 공식 발의됐다. 국토 남부권 거점 성장축 구축 그리고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를 겨냥한 이 특별법은 설 연휴 전 국회 상임위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치권 강화와 산업 생태계 재편 그리고 재정·규제 특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당·정과 지역 정·관계를 중심으로 한 입법 속도전과 압축 공론화에 따른 부작용과 우려는 법안 심사와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협의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예정이다.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법적기반이 될 특별법 2건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당초 다음달 2일로 예상됐으나, 당내 입법지원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날 발의가 이뤄졌다. 법안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으로, 충남대전 특별법과 제정목적과 주요 내용, 법안 얼개 등이 비슷하지만, 특례 등 고유조항들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은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행정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먹거리와 스마트농어업 등 산업 생태계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또, 초광역 자치권 보장과 재정·규제 특례, 지역 개발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도 방점을 찍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 법안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권역별 성장축을 형성, 실질적 지방분권과 재정 자립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총 8편, 30여 장, 380개 조문으로 구성됐고 핵심인 특례조항도 300개 안팎에 이른다. 우선 ‘광주시’와 ‘전남도’는 폐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라는 법인격을 신설하고, 청사는 전남 동부, 무안, 광주청사를 균형감 있게 운영토록 했다. 기능에 따른 분산형 청사시스템인 셈이다. 총칙 제1조에 ‘광주 정신’을 명확히 했고, 정부가 밝힌 ‘매년 5조원, 4년간 20조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담보하고, 이후 지속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 국세 세목(稅目) 이양과 우대, 총리실 산하에 별도기구인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부시장을 4명까지 둘 수 있고, 교부세 산정과 지방채 발행 그리고 지방세 감면을 특례로 묶어 고질적인 재정 가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총액인건비 규제를 배제하고 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도 법적으로 보장했고, 의회독립과 교육자치권에 대한 특례,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기업 유치를 도울 규정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발의된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와 공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로 넘겨진 다음 법사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설 연휴 이전에 처리될 전망이다. 선행절차 중 하나인 시·도의회 동의는 2월 임시회에서 각각 처리될 예정이다. 속도전 과정에서 불거진 공론화 미흡과 대도시 쏠림 효과, 농어촌 시·군이나 전남 동부권 소외, ‘광주광역시’ 위상 약화, 주청사 문제, 공무원 인사 불이익과 행정 비효율, 난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노동권 제한, 교육 양극화 등 각종 논란과 우려는 후속 공청회와 법안 심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안은) 되도록 설 연휴 전에 가능한 빨리 처리할 계획”이라면서도 “심사 과정에서 정부 측과 구체적, 추가적으로 협의하면서 세부내용을 보완해서 완성할 것이다. 통합과 조정 여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작업이 3월부터 본격화되고 6월에 초대 특별시장을 선출한 뒤 7월1일,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지 40년 만에 통합 지방정부인 ‘전남·광주특별시’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 여수·순천상공회의소, “전남·광주 통합시 전남동부권 국가 전략 소부장 권역 명확화 필요”

    여수·순천상공회의소, “전남·광주 통합시 전남동부권 국가 전략 소부장 권역 명확화 필요”

    여수상공회의소와 순천상공회의소가 27일 전남·광주 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전남 동부권을 국가 전략 소부장 제조 권역으로 특별법에 명확히 명문화해야 한다는 공동 입장과 건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양 상의는 향후 제정될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에 ▲전남 동부권을 국가 전략 제조·소부장 핵심 권역으로 명시할 것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권역형 산업 재편 방향을 제도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양 상의는 이날 여수상공회의소 열린마루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대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과 지역의 존립을 좌우하는 국가 전략 사안이다”며 “산업 전략이 빠진 통합은 행정만 남고 지역을 소멸시키는 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보였다. 이들은 전남 동부권이 석유화학·철강이라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항만·에너지·물류·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국내 대표 제조 권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초 원료·중간재 공급지’ 역할에 머물며 소부장 국가 전략의 중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산업 규모와 국가 기여도에 비해 정책적 위상과 전략적 위치가 충분히 부여되지 못했고, 이는 지역 산업 고도화는 물론 국가 제조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비효율로 작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광주 행정 통합 과정에서 산업 기능과 역할 분담이 명확히 설정되지 않을 경우 전남 동부권은 기존 국가 제조 기능을 상실하고 인구 유출과 산업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지역 소멸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수·순천상공회의소는 여수 율촌~순천 해룡으로 연결되는 광양만권을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 소부장 특화 제조 권역’으로 재편할 것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반도체 소부장은 전남 동부권이 보유한 석유화학·철강·에너지·소재 인프라를 고부가 제조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산업 축이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AI로봇·우주방산 등으로 확장 가능한 국가 전략 제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반도체 소부장은 기존 기간산업을 대체하는 선택이 아닌 기간산업을 다음 세대 산업으로 넘어가기 위한 국가의 선택에 관한 문제”라며 “이 축이 확립될 경우 전남 동부권은 국가 미래 제조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흥우 순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공동 입장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한 축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요구이자 분명한 경고다”고 강조했다.
  • AI發 고용 쇼크 현실로… ‘사회 붕괴’ 막을 골든타임 남았나 [해시드 김서준 대표]

    AI發 고용 쇼크 현실로… ‘사회 붕괴’ 막을 골든타임 남았나 [해시드 김서준 대표]

    미국의 온라인 보험사 레모네이드가 최근 테슬라 운전자를 위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가 실제로 작동한 주행 구간에 한해 보험료율을 약 50% 낮추는 내용이다. 차량이 실시간으로 보내는 데이터를 통해 ‘사람이 운전한 구간’과 ‘FSD가 운전한 구간’을 구분하고 후자에 훨씬 낮은 보험료를 물리는 방식이다. 점점 무너지는 ‘모라벡의 역설’AI·로봇이 노동자 대체하는 시대단순 노동마저 로봇에 잠식 당해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자율주행이 안전해 보인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다. 보험사가 FSD 주행에 대해 인간 운전의 절반 수준 보험료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자율주행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논쟁의 시대가 끝나고 “(기계가) 더 안전하고 더 저렴하다”는 경제적 사실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물류 회사도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보험료와 사고 비용, 인건비가 동시에 떨어지는 구조에서 인간 기사를 고용할 경제적 근거는 희박해진다. 오랫동안 인공지능(AI) 연구자들 사이에는 ‘모라벡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었다.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건 컴퓨터에게 쉽지만 방 안을 걸어 다니는 것처럼 인간에게 쉬운 일은 기계에 어렵다는 뜻인데 이제 이 역설이 무너지고 있다. 의료, 법률, 회계 등 전문 분야는 물론 조리, 청소, 배송 등 단순 노동 분야에서도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로봇이 노동자를 대체하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해도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3억 7500만 명이 직업을 바꿔야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여기서 우려되는 건 AI 시대로 전환하는 속도다.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고용은 무너지며 사람들의 지갑은 얇아진다. 그러나 생활비가 획기적으로 싸지거나 기본소득이 지급되는 사회는 훨씬 천천히 온다. 이 같은 전환의 구간을 스타트 업계에서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투자금은 떨어지고 매출은 아직 안 나오는 이 구간에서 많은 회사가 사라진다. AI와 로봇의 시대에는 회사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 계곡을 건너야 한다. 헨리 포드는 노동자에게 높은 임금을 준 이유에 대해 “(그들이) 내 차를 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드는 사람이 사는 사람이어야 경제가 돌아간다. 그런데 AI와 로봇은 월급을 받지 않고 소비도 하지 않는다. 로봇이 물건을 만들고 배송하지만 그걸 살 사람은 돈이 없다. 공장은 돌아가는데 시장은 텅 빈 기묘한 풍경이다. 사회 지켜낼 완충장치 만들자일자리 줄어들면 소비력도 붕괴변화 충격 흡수할 정책 준비해야수백만 명의 실직자를 부양할 재정이 마련되거나 생활비가 극적으로 싸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생산성 향상의 과실이 모두에게 돌아가기 전에 일자리 감소로 인한 소비력 붕괴가 먼저 올 가능성이 크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균형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전에 통과해야 할 어두운 시간이 얼마나 길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이 간극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 완벽한 해법은 없지만 충격을 분산시키는 완충 장치들은 상상해 볼 수 있다. ① 디지털 연금 배당 2019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데이터 배당’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데이터로 돈 버는 기업들이 그 원재료를 제공한 시민들에게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이든 챗GPT든 결국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먹고 자랐다. 이 논의를 조금 더 발전시키면 AI 기업이 모델을 학습시킬 때마다 일종의 저작권료를 내고 그게 국민에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설계가 나온다. 이는 세금이나 복지가 아니라 정당한 대가다. 노동 소득이 끊겼을 때 과거에 내가 만들어낸 데이터가 나 대신 돈을 벌어오는 셈이다. 일종의 디지털 연금이다. ② 자동화 절감 비용의 복지 기금화 빌 게이츠가 ‘로봇세’를 이야기한 이후 자동화로 인한 세수 감소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자동화로 절감된 비용을 고정된 세금 대신 ‘전환보험’ 기금으로 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류 회사가 로봇 도입으로 인건비를 40% 줄였다면 그중 일정 비율을 기금으로 넣는 식이다. 특정 직종이 자동화로 사라졌다는 게 데이터로 확인되면 해당 노동자에게 수십 년간 이전 소득의 60~70%를 자동 지급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보험이 사고 위험에 따른 피해를 보전해 주는 것처럼 전환보험은 기술 변화의 충격을 분산한다. ③ AI 초과 이윤으로 민간 소비 보장 소비가 무너지는 걸 막으려면 소득이 아니라 소비 자체를 지켜야 한다. 현금을 주는 대신 식료품, 전기, 통신, 교통, 기본 의료 등 꼭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주는 방식이다. AI와 로봇 덕분에 물건값이 떨어지는 영역부터 적용하자. 핵심은 “사람에게 돈을 준다”가 아니라 “사람이 소비자로 남아 있게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자동화로 이익을 본 기업의 초과 이윤을 소비 쿠폰으로 돌리는 구조다. 돈이 아니라 장바구니를 채워 주는 것이다. ④ 공공 AI의 보급 병원비, 변호사비, 학원비, 교통비의 상당 부분은 ‘전문가 인건비’다. AI가 이를 대체하면 원가는 급락해야 한다. 그런데 그 혜택이 기업 이윤으로만 간다면 사회적 완충 효과는 없다. 국가가 직접 무료 또는 거의 무료인 공공 AI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AI 의사’가 1차 진료를 무료로 보고 자율주행 공공버스가 24시간 무상 운행되는 식이다. 월급이 50만원으로 줄어도 아프거나 이동하거나 배우는 데 돈이 거의 안 든다면 버틸 수 있다. 돈을 더 주는 대신 돈 쓸 일을 없애는 전략이다. ⑤ AI의 보편적 자원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보편적 기본 연산’이라는 개념을 내놨다. 모든 사람이 AI 컴퓨팅 자원의 일부를 받아서 쓰거나 팔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더 구체화하면 AI는 보편적 기본 도구가 된다. 모든 시민에게 AI 비서, 코딩 도구 등을 주는 것이다. “일자리를 드립니다”가 아니라 “혼자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를 쥐여 주는 것이다. 창업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맨손인 상태를 막는 안전망이다. ⑥ 일자리 나누기 아이슬란드에서 2015년부터 몇 년간 주 4일제 실험을 했다. 주당 근무 시간을 40시간에서 35~36시간으로 줄이되 월급은 그대로 뒀다. 결과는 놀라웠다.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오른 곳도 있었다. 스트레스와 번아웃은 확 줄었다. 지금 아이슬란드 노동자의 90% 가까이가 이 혜택을 받고 있다. 자동화 시대에 이 모델을 확장하면 어떨까. 일자리가 100개에서 50개로 줄 때 50명을 자르는 대신 100명이 절반씩 일하게 하는 것이다. 줄어든 임금의 일부는 정부가 자동화세로 메운다. 이렇게 하면 실업자가 되어 기술에서 뒤처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사회 전체가 AI 시대에 적응할 시간을 버는 것이다. ⑦ 사회 안정 비용의 창출 “기술 혁명은 늘 새 일자리를 만들어왔다”는 말이 이제 틀릴 수 있다.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떤 직업이 생길까?” 대신 “어디에 사람을 일부러 많이 쓸 수 있을까?”이다. 교육, 돌봄, 예술, 지역 공동체 같은 영역은 효율이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을수록 좋을 수 있다. 한 반에 학생 50명보다 15명이 낫고 노인 한 명을 10분 돌보는 것보다 1시간 함께하는 게 낫다. 생산성 대신 참여도, 정서적 가치, 사회 안정 기여도를 측정하자. 국가가 의도적으로 ‘비효율’을 사는 것이다. 노동은 더 이상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안정시키는 비용’이 될 수 있다. 공원의 잔디를 로봇이 깎을 수 있어도 사람이 깎게 하는 선택, 그게 고용이고 사회 안정 비용이다. ⑧ 복지 쿠폰 발급 일본 후레아이 키푸에서는 1995년부터 노인을 돌보면 시간 크레딧을 준다. 이 크레딧은 나중에 내가 쓰거나 당장 멀리 사는 부모님에게 줄 수 있는 쿠폰 같은 것이다. 흥미로운 건 노인들이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보다 이 크레딧으로 일하는 사람을 더 좋아했다는 점이다. 이 모델을 발전시켜 노인 돌봄, 아이 돌봄, 동네 봉사 등 AI 대신 인간이 하면 크레딧을 주고 정부가 이 크레딧으로 공과금이나 식료품을 살 수 있게 보증하면 어떨까. 실직자들이 “나는 이제 쓸모없다”고 느끼지 않게 하면서 AI가 필요 없는 틈새에서 인간이 경제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이자 시민 역할 계속되려면“자동화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는새로운 사회로 가는 시간표 필요”기술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책의 역할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완충장치다. 전면 자동화를 한꺼번에 허용하는 대신 분야별로,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도입해야 한다. 역설적인 미래도 상상해 볼 수 있다. 기계가 만든 서비스가 표준이 되고 저렴해질수록 사람이 직접 하는 서비스는 부유층을 위한 사치품이 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택시, 사람이 서빙하는 식당, 사람이 가르치는 학교가 오히려 프리미엄이 되는 세상이다. 대부분은 기계의 서비스를 받고 일부만 ‘인간 프리미엄’을 누리는 계층화된 미래다. 수제 가죽 구두가 대량 생산되는 공장 신발보다 비싼 명품 대접을 받는 것과 같다. 역사적으로 기술 혁명은 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과거의 자동화는 육체노동을 대체하면서 사무직으로 이동할 길을 열었지만 지금은 AI가 사무직마저 대체하고 로봇공학은 남은 육체노동까지 가져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사회 계약이다. 사람이 더 이상 생산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 시대로 가고 있지만 소비자이자 시민으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필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는 ‘일한 만큼’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 자체에 대해 최소한의 몫을 보장해야 한다. 가치의 기준을 ‘무엇을 하느냐(Doing)’에서 ‘존재한다는 것(Being)’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 전환이 늦어질수록 우리는 기술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사회적으로는 빈곤한 시대를 겪게 된다. 창고는 가득 찼는데 가게는 텅 빈 마을과도 같은 상황이다. 레모네이드의 보험 상품은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다. 기계의 행동 기록이 곧 신용이 되고 가격이 되는 시대,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새로운 경제 질서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러나 그런 시대가 오더라도 사회는 사람 없이 돌아갈 수 없다. 우리가 설계해야 할 건 더 빠른 자동화가 아니라 자동화 이후에도 사회가 무너지지 않는 시간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 이영주 경기도의원 “같은 교실, 다른 출발선” 교육감·학부모 간담회서 양주 교육 현안 구조 진단

    이영주 경기도의원 “같은 교실, 다른 출발선” 교육감·학부모 간담회서 양주 교육 현안 구조 진단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지난 1월 22일(목) 경기도교육감 및 양주시 동·서부권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양주 전반에 누적된 교육 민원과 지역별 교육 여건 격차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들이 직접 정리한 질의·건의 내용을 토대로 통학 여건, 과밀·소규모학교 문제, IB 교육 연계, 교원 배치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이영주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정모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이나 옥정 초중고 학부모회 옥정학쓰리 회장, 김다영 서부권 학부모회 양주다움 회장, 양주시 동·서부권 학부모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동·서부권 전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통학 여건의 한계였다. 일부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등·하교 시간마다 학부모 차량 의존도가 높고, 다른 지역 역시 생활권과 학교 간 거리가 멀어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영주 의원은 “통학 문제는 지역별 양상은 다르지만, 교육 접근성과 안전이라는 동일한 본질을 갖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 간 역할 분담과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과밀학교와 소규모학교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 불균형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부 학교는 과밀로 인해 교육 환경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반면, 학생 수 감소로 교육·방과후 프로그램 선택권이 제한되는 소규모학교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주 의원은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기준 적용은 한계가 있다”며, “학교 규모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IB 교육과 관련해서는 초등 과정 이후 중·고등학교로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은 구조가 공통된 문제로 제기됐다. 공동학구 적용의 불균형, 일회성 지원, 잦은 인력 교체로 인해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주 의원은 “IB 교육은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교육 모델”이라며, “초·중·고 연계를 전제로 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영주 의원은 서부권에 투입된 대형 똑버스가 수요 예측 실패로 공차 운행이 반복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당 노선에는 스타리아급 소형 차량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남게 되는 대형 똑버스는 DRT 방식이 아닌, 옥정신도시의 통근·통학 순환 시내버스 노선으로 전환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영주 의원은 “옥정신도시는 시간대별 이동 수요가 분명한 지역”이라며, “대형 차량을 고정형 순환노선으로 활용하면 노선 효율화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 이동 여건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신규 교원 비중 증가와 잦은 교사 이동, 기초학력·특수교육 지원사업이 세분화돼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영주 의원은 “정책은 현장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학생 중심으로 인력·프로그램·예산 구조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주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제기된 민원들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양주 교육 전반의 구조적 과제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드론’이 때리는 시대에…90년대 함포, 이대로 괜찮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드론’이 때리는 시대에…90년대 함포, 이대로 괜찮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1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 군 수뇌부들은 화력을 쏟아부어 단숨에 적을 패퇴시키는 ‘초전박살’에 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포탄으로 적진이나 함정을 때리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대포가 유일한 화력 요소였던 당시엔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땐 ‘거함거포주의’가 극에 달했습니다. 만재배수량 7만 2800t인 일본의 거함 야마토가 대표적인 예로, 3연장 주포의 구경은 18.1인치(460㎜)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 전함은 미군기의 벌떼 공격을 받고 비참하게 침몰했습니다. 덩치만 크고 쓸모는 없는 비효율의 끝판왕으로, 침몰 전까지 주포에서 날린 포탄은 150여발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미 해군은 미드웨이 해전, 레이테만 해전 등 태평양 전쟁에서 거대한 항공모함을 앞세워 일제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전투기 전성시대가 오자 거포는 점차 힘을 잃었습니다. 현재 주요 구축함의 표준 함포가 5인치(127㎜), 3인치(76㎜)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포구경이 작아졌는지 실감하실 겁니다. ●전투기보다 값싼 ‘드론의 공습’ 그런데 격변의 시대가 또 한번 찾아왔습니다. 바로 드론의 공습입니다. 가격이 수억원에 불과한 공중·해상 드론이 함정을 공격하기 시작한 겁니다. 2024년 러시아의 550t급 초계함 이바노베츠함, 3800t급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함이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그 위력이 입증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드론 공격에 시달리긴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우크라이나군의 무기체계별 피해율 중 드론에 의한 피해율은 11.5%로 화포(6.2%), 기계화부대(6.0%), 헬기(2.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렇게 전쟁의 축이 점차 저렴한 공중·해상 드론으로 기울면서 함포의 운명은 또 격변기를 맞게 됐습니다. 일부 해군 전문가들은 또 한번의 함포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25일 해군본부 군수참모부 연구팀이 작성한 논문 ‘무기체계 발전추세 및 미래 전쟁양상을 고려한 함포 발전 방안’을 참고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1990년대에 건조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DDH-I)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II)에는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30㎜ 골키퍼가 장착돼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건조된 신형 함정에는 국산인 현대위아의 76㎜ 함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0㎜ 쌍열 함포 ‘노봉’, 미국 레이시온의 CIWS 20㎜ 팔랑스 등이 탑재돼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엔 LIG넥스원이 개발한 30㎜ CIWS-II가 출고돼 함정 무기의 국산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드론 시대에 ‘굼벵이 함포’로 버틸 수 있나 문제는 ‘드론 전성시대’에 과거에 개발된 함포만으로 버틸 수 있냐는 겁니다. 특히 1990년대에 개발돼 수동으로 조작하는 20㎜ 벌컨이나 76㎜ 함포는 드론이 달려들 땐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팀이 2007년에 발표한 ‘고속정 전투체계의 함포 중심 대공전 성능 분석’ 논문에 따르면 대공 표적에 대한 40㎜, 76㎜ 함포의 단발 요격 확률은 2㎞ 이상의 거리에서 3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럼 ‘전파교란을 하는 재머를 사용하면 안 되나’라는 지적도 있을텐데, 함정 레이더나 위성항법장치(GPS)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비싼데다 수량에 제한도 있는 미사일을 드론에 쏟아부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선진국들은 이런 문제를 벌써부터 인식해 함포 개량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함포 개발사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2008년 76㎜ 스트랄레스 함포 개발 당시 분당 80발 정도인 사격속도를 120발로 크게 늘렸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은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는데, 2024년 3월 이탈리아의 호위함 카이오 뒬리오가 후티 반군의 자폭드론을 76㎜ 스트랄레스포로 격추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네덜란드 탈레스사와 프랑스 넥스터사는 공동으로 ‘40㎜ 속사포’를 개발했습니다. 포대에 정착된 광학사격통제장치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스스로 드론의 공격을 방어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2023년 취역한 독일 해군의 군수지원함 자크슈발리에함이 이 무기체계 2문을 도입했습니다. 독일의 라인메탈은 엘리콘 밀레니엄 35㎜급 근접방어무기체계에 자탄이 전방으로 분사되는 ‘전방분산탄’(AHEAD)을 도입했습니다. 샷건탄처럼 자탄을 빠르게 뿌리기 때문에 드론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속사포·전방분산탄·무인화가 핵심 연구팀은 함포의 분류부터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한국 함정의 함포는 20㎜를 소구경, 30~76㎜ 미만은 중구경, 76㎜ 이상은 대구경으로 분류하는데, 드론 전술의 발전으로 127㎜ 이상의 대구경 함포는 힘을 잃고 76㎜ 이하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따라서 76㎜ 이상을 대구경, 30~40㎜를 중구경, 그 이하를 소구경 함포로 재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구시대 유물’로 육안으로 적을 관찰해 파괴하는 20㎜ 벌컨은 전자광학체계를 갖춘 자동화된 20㎜급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도로켓을 세트로 장착해 모듈형으로 개발한다면 드론 방어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해군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아울러 30㎜급 중구경 함포는 관통탄뿐만아니라 앞서 언급한 ‘전방분산탄’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40㎜와 76㎜ 중·대구경 함포는 신관의 개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정시간에 폭발하는 ‘시한신관’, 특정 거리에서 폭발하는 ‘근접신관’, 부딪힐 때 터지는 ‘충격신관’ 등 다양한 신관을 하나의 신관에 적용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갑작스러운 드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탄약고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표적을 탐지·분석해 자동으로 탄종을 선택하는 고기능 사격통제 기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전쟁의 양상은 최근 3년 동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실상 ‘드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 드론을 마다할 군은 없습니다. 결국 우리의 군사 전략도 드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정부와 방산기업들도 서둘러 빠른 변화의 물결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런 개혁을 바탕으로 한국의 방위산업이 또 한번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 ‘지역별 제각각’…충남도의회, “양육비 지원 국가 일원화 해야”

    ‘지역별 제각각’…충남도의회, “양육비 지원 국가 일원화 해야”

    도의회 ‘정부 일원화 촉구 건의안’채택“아동 출발선, 주소지가 결정해선 안 돼” 충남도의회가 지역별로 운영이 제각각인 현금성 양육비 지원을 국가 지원으로 일원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지방자치단체의 양육비 지원, 중앙정부로 일원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저출생 위기 극복과 지역 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 국가 책임형 양육비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지자체별 출산장려금과 아동수당, 양육지원금 등이 제각각 운영돼 지역 간 지원 격차와 중복·누락, 재정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등 재정 여력이 있는 지역은 지원을 확대할 수 있지만, 농산어촌 등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은 중앙정부 재원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이 지속 가능한 양육 지원의 한계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 의원은 “프랑스·스웨덴·핀란드·독일 등 저출생 대응에 성과를 보인 국가들은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전국 단위로 동일한 기준의 아동수당을 보편적으로 지급해 아동의 삶을 국가 책임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음에도 거주지에 따라 지원 수준이 달라지는 것은 아동의 출발선을 주소지가 결정하는 불합리한 구조”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분산된 현금성 양육비 지원을 국가 책임 아래 일원화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 북구청 신관 건립 마무리…26일 업무 개시

    광주 북구청 신관 건립 마무리…26일 업무 개시

    노후한 건물과 협소한 공간, 부서 분산 배치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광주광역시 북구청사가 한층 쾌적해진다. 광주 북구는 오는 26일부터 5개국 17부서가 신관에서 순차적으로 업무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관 건립 사업은 행정 수요 대비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본관과 여러 별관 등으로 분리된 복잡한 청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동안 북구의 본청 소속 부서들은 본관과 별관, 효죽1공영주차장, 4곳의 별도 건물 등 총 7개 업무공간으로 분산 배치돼 있었다. 그러나 신관이 완공됨에 따라 신관, 본관, 효죽1공영주차장 등 3곳으로 청사가 압축되면서 비효율적인 청사 동선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건립된 신관은 지하1층 지상 8층 연면적 7179㎡ 규모로 총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층에는 구내식당과 카페 등 편의 공간이 들어서고 2층부터 7층까지는 5개국 17개 부서와 기록관, 재난안전상황실, 우수·산불모니터링실, 다목적회의실 등으로 채워진다. 8층에는 발전기실과 전기실이 위치한다. 신관 1층 로비와 카페 공간은 업무 시간 중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북구는 오는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26일 건축과 등 6개 부서, 2월 2일 문화예술과 등 3개 부서, 2월 9일 민생경제과 등 8개 부서가 차례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청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관 건립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며 “근무 환경이 개선된 만큼 청사를 찾는 주민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민선 7기인 지난 2022년 마련한 ‘청사확충 기본 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점진적 청사확충 및 환경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미래전략 분과위원회’가 그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합동작전사령부 창설과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폐지, 우주사령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국방부에 전했다. 북한 위협에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두 개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온 군의 재편안인데, 미래 핵심 전력을 다루는 드론사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자문위 분과위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고려해 드론사 폐지를 권고했다. 분과위는 ‘각 군에서 드론 관련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소요도 제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드론사는 불필요하고 통합소요 발굴 등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사령부만 있어도 된다’고 판단했다. 권고안이 수용되면 드론사는 작전권이 없는 조직으로 축소·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사의 기능 중복이 비효율적이라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은 2022년 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계기로 2023년 9월 창설된 드론사의 목적과 완전히 배치된다. 기존 육해공군 각각의 체계로는 무인기의 탐지·요격·공격·정보 수집을 통합 운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방부 직속 합동사령부로 운용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다시 각 군으로 넘겨 부실을 초래하겠다는 말인가. 최근 불거진 대북 민간 무인기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국방장관에게 “무인기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크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 우리 군의 무인기 탐지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마당이다. 앞서 다른 분과위는 12·3 비상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해체도 권고했다. 드론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재판받는 와중에 폐지 권고가 나왔다. 방첩사도 드론사도 내란·외환 연루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져야 하되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군의 방첩·방공 역량을 훼손하지 않고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한다.
  •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미래전략 분과위원회’가 그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합동작전사령부 창설과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폐지, 우주사령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국방부에 전했다. 북한 위협에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두 개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온 군의 재편안인데, 미래 핵심 전력을 다루는 드론사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분과위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고려해 드론사 폐지를 권고했다. 분과위는 ‘각 군에서 드론 관련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소요도 제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드론사는 불필요하고 통합소요 발굴 등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사령부만 있어도 된다’고 판단했다. 권고안이 수용되면 드론사는 작전권이 없는 조직으로 축소·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사의 기능 중복이 비효율적이라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은 2022년 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계기로 2023년 9월 창설된 드론사의 목적과 완전히 배치된다. 기존 육해공군 각각의 체계로는 무인기의 탐지·요격·공격·정보 수집을 통합 운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방부 직속 합동사령부로 운용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다시 각 군으로 넘겨 부실을 초래하겠다는 말인가. 최근 불거진 대북 민간 무인기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국방장관에게 “무인기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크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 우리 군의 무인기 탐지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마당이다. 앞서 분과위는 12·3 비상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해체도 권고했다. 드론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재판받는 와중에 폐지 권고가 나왔다. 방첩사도 드론사도 내란·외환 연루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져야 하되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군의 방첩·방공 역량을 훼손하지 않고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한다.
  • 전통 금융에서 블록체인 현장으로… 이은진 리플 APAC 디렉터

    전통 금융에서 블록체인 현장으로… 이은진 리플 APAC 디렉터

    글로벌 금융권 15년, 디지털자산으로 이동리플, 결제·수탁 인프라로 전통 금융 연결“커스터디, 디지털자산 활용 출발점으로”“금융은 신뢰를 다루는 산업이지만, 그 신뢰를 지키는 방식은 지나치게 오래된 관행에 머물러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ANZ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15년 넘게 세일즈와 사업개발을 맡아온 이은진 리플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디렉터는 21일 서울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산업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전통 금융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현장에서 반복해서 체감했다”며 “신뢰를 기술로 보완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현장에서 겪으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체감했다. 이후 무역금융과 국제 결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국경을 넘을 때마다 결제가 며칠씩 지연되고, 장 마감 이후 엑셀 파일을 내려받아 수기로 대조하는 작업이 반복되는 현실을 경험했다. 그는 “금융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 신뢰를 유지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도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였다. 그는 “아무리 보수적인 금융권이라도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업들이 금융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했다. 이후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를 거쳐 디지털자산 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리플은 가상자산(암호화폐) XRP 관계사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국경 간 결제와 자산 이전을 위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제 결제의 속도와 비용을 개선하고, 자산 토큰화와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등으로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리플은 디지털자산을 투자 대상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인프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리플에서 이 디렉터가 맡고 있는 역할의 핵심은 커스터디 사업이다. 커스터디는 디지털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로, 기존 금융권의 수탁 업무에 해당한다. 그는 “중앙기관을 거치지 않는 블록체인 구조에서는 자산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느냐가 핵심 문제”라며 “은행 수준의 보안과 내부 통제를 갖춘 커스터디가 없다면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활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커스터디를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반으로 설명했다. 결제와 정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활용 영역이 넓어질수록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디지털자산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금융 업무에 쓰이기 위해서는 커스터디가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이 디렉터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이용자 환경이 탄탄한 만큼, 제도 정비와 맞물리면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질 수 있다”며 “제도가 갖춰지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를 차분히 점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디지털자산을 금융 시스템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방향을 잡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전작권 전환 대비 합동작전사 창설…‘평양 무인기’ 띄운 드론사는 없앤다

    전작권 전환 대비 합동작전사 창설…‘평양 무인기’ 띄운 드론사는 없앤다

    합참서 작전 기능 받아 단일화미래전 고려 ‘우주사령부’ 신설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각 군의 작전사령부를 지휘하는 합동작전사령부가 창설될 전망이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실행했던 드론작전사령부는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민관군 합동특별자문위원회 미래전략 분과위원회는 20일 이러한 내용의 군 구조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미래전략 분과위는 우선 전작권 전환을 토대로 한국 주도의 연합방위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합동작전사 창설을 권고했다. 합동작전사는 기존 합동참모본부의 작전 기능을 넘겨받는다. 권고안대로면 합동작전사령관은 평시와 전시 모두 작전권을 갖게 된다. 합참은 전략 상황 평가와 군사전략 수립, 군사력 건설 등을 담당하도록 임무가 조정된다. 분과위는 “지휘 구조 단일화와 전·평시 작전지휘의 완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창설된 드론사는 비효율 문제 등으로 폐지가 권고됐다. 드론사는 각 군이 일선 부대에서 사용하는 드론을 배치해 장비와 임무가 겹친다는 지적이 기존부터 제기돼 왔다. 게다가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폐지론에 힘이 실린 상황이다. 미래전략 분과위는 또 전략사령부의 경우 전략적 자율성을 보장하는 부대로서 역할과 임무를 재정립할 것을 요구했다. 전략사는 창설 이전부터 각 군과 임무 및 권한이 중첩돼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아울러 우주안보 상황과 미래전 양상을 고려한 우주사령부 창설의 필요성도 명시했다. 헌법가치 정착 분과위는 위법한 명령에 대한 거부권을 군인복무기본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위법한 명령의 구체적인 기준을 두고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군형법상 항명죄 등으로 처벌받지 않는 면책 규정을 두도록 권고했다. 불법 계엄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헌법 개정까지 염두에 두되 단기적으로는 계엄법상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처럼 불명확한 요건을 보다 명확한 구성 요건으로 대체하도록 요구했다. 또 비상계엄 시 계엄사령관이 행정·사법 사무를 포괄 관장하도록 한 권한도 개별·구체적 지휘감독권 행사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생생한 정책 보고에 ‘보는 맛’… 현장은 흠 잡힐라 ‘죽을 맛’

    생생한 정책 보고에 ‘보는 맛’… 현장은 흠 잡힐라 ‘죽을 맛’

    정책 투명성에 국민 호응 높지만결국 실무진 일거리 늘어 피로감민감 현안 등 비공개용 따로 보고업무 역량보다 ‘달변’ 돋보일 수도효율성 따져 중계 가이드라인 시급 대한민국 국정(國政)이 ‘방송중’이다. 국무회의와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어 부처별 산하기관 업무보고와 각종 회의까지 카메라 앞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소통과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온에어(On Air) 행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복지부동’ 관행이 여전했던 공직사회에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오롯이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다.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시간 동안 ‘보여주기’에 치중하다 보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심도 있는 논의나 실무 행정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법제처는 최근 내부 회의 영상을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법제처는 지난 5일 열린 월간 업무 회의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 이어 부처별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 장면도 모두 방송을 탔다. ‘온에어 행정’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다. 이 대통령이 “산하기관이나 조직이 얼빠진 행동을 하지 않게 잘 챙기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더 나아가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장관이 직접 받으라”고 주문했다. ‘최소 1회 이상 생중계’라는 구체적인 지침도 하달됐다. 업무보고 생중계 열풍이 관가를 휩쓸고 지난 지금, 관가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가 충족되고 행정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공무원들은 카메라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업무보고를 더 철저히 준비하게 된다”면서 “공직 사회에 긴장감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공공기관 직원은 “기관이 일하는 내용과 방식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평가받을 기회”라면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답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되다 보니 업무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한 사무관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정책을 생중계로 논의하면 실시간 댓글로 국민 여론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하지만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특히 정부 내부 회의까지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경제부처 서기관은 “보고와 회의는 엄연히 다르다”라면서 “방침을 결정하는 국무회의와 달리 내부 회의는 반대 여론이 예상되는 민감한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인데 국민이 다 지켜보는 상태에서 토론이 가능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사회부처 한 팀장은 “공개용 회의와 비공개용 회의 내용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에서는 내밀한 얘기는 꺼내지 못하고 보여주기식 발언만 주고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직자의 역량을 ‘언변 능력’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 경제부처 사무관은 “평소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도 방송 울렁증 때문에 카메라 앞에선 머리가 하얗게 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내용이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달변가가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업무보고 자료 만들기에 실무 공직자의 과로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발표 자료를 예쁘게 꾸미는 일이나 화면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더 신경 쓰다 보니 ‘내용’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은 주목도와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도 새롭게 떠올랐다. 부처별 업무보고 실시간 시청자 수는 1000명을 넘지 못했다. 조회 수가 1000건을 넘지 못하는 영상도 한둘이 아니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업무보고 생중계는 예산을 들여 외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는데, 실시간 시청자 수가 이렇게 적다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라면서 “국민의 정책 관심도가 생각보다 낮아 상업적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관가에서는 국정을 생중계하는 기준과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전에 생중계를 예고하고 선별적으로 생중계하면 국민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이 대통령이 국민 소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정 생중계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이 1도 없는 회의를 생중계하는 건 데이터 낭비다.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회의 위주로 생중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태릉 민방위교육장 일대를 수변활력공간으로”…마스터플랜 구체화 앞장서

    서준오 서울시의원 “태릉 민방위교육장 일대를 수변활력공간으로”…마스터플랜 구체화 앞장서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해 수립된 석계역 및 이문차량기지 일대 ‘주변지역 활성화 기본구상(마스터플랜)’과 관련해, 석계역은 노원구와 맞닿아 있는 핵심 생활권 거점인 만큼 노원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추진 과정을 면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석계역 일대는 노원구 월계동과 인접해 있어 노원 주민들이 지하철 환승과 버스 이용, 우이천 산책로 진입, 인근 생활편의시설 이동 등에 매우 빈번하게 이용하는 구간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이동과 통학 동선, 우이천변 여가 이용 등에서 석계역 일대가 사실상 ‘노원 생활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개선안은 노원 주민들의 일상 동선과 생활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태릉 민방위교육장 일대는 현재 민방위교육장과 제설기지, 사랑의 PC센터 등 여러 공공시설이 혼재된 하천부지로 활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우이천·중랑천·묵동천 3개 하천이 만나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수변 액티비티 중심의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세물머리 수변활력공간’은 단순한 하천 정비 수준을 넘어, 자연형 리버서핑 공간 조성과 함께 수변 복합문화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시민들이 여가·체험·축제·동호회 활동까지 즐길 수 있는 거점으로 확장하는 구상이 포함돼 있다. 석계역과 인접한 이 일대가 생활권상 노원 주민들의 이용 수요가 높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성이 가시화될 경우 노원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 폭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수변활력공간과 연계해 석계역 일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석계역과 연결되는 수변여가거점과 환승공영주차장을 민관협력 방식으로 병행 추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석계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보행·수변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노원구 월계동을 비롯한 인접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석계역 일대 활성화를 위해 석계역 지하 2층 공실상가를 활용한 주민 체육시설 조성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지역 주민 체육활동을 위한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이 포함됐다. 파크골프는 최근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종목으로,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실내 체육공간이 마련될 경우 노원 주민들의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석계역과 태릉 민방위교육장 일대가 노원과 성북의 행정 경계를 넘어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는 점을 고려해, 노원 주민들의 이용 동선과 생활 편익이 계획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구상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 예산·절차·실행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태릉 민방위교육장 일대는 현재 여러 시설이 흩어져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수변활력공간으로 전환된다면 노원 주민들의 여가와 체육,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다. 계획이 발표로만 끝나지 않고 실행으로 이어져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계역 지하 공실상가를 활용한 생활체육 공간 조성 역시 주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이다. 노원 접경 생활권의 편의와 활력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골렘 x 샐러드 연합, ‘기존 대비 10분의 1 비용으로 저렴’… GPU 렌더링 시장 가격 파괴 예고

    골렘 x 샐러드 연합, ‘기존 대비 10분의 1 비용으로 저렴’… GPU 렌더링 시장 가격 파괴 예고

    3D 렌더링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골렘 네트워크(Golem Network)와 샐러드(Salad)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발표된 파트너십의 핵심은 샐러드가 보유한 대규모 분산형 GPU 인프라를 골렘의 탈중앙화 프로토콜 위에서 구동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고비용 구조인 기존 렌더링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며, 업계에서는 이번 결합이 가져올 가성비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가 공개한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RTX 2070급 그래픽카드를 기준으로 블렌더(Blender) 렌더링 작업을 수행할 경우 샐러드의 유휴 자원 활용 모델은 시간당 약 0.02달러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는 기존 업계 주요 경쟁 서비스들의 이코노미 요금(시간당 약 0.27달러 선)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동일한 블렌더(Blender) 렌더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골렘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결제 및 리소스 할당 기술에 샐러드의 방대한 하드웨어 공급망이 더해지면서 3D 렌더링뿐만 아니라 AI 추론, 신약 개발 시뮬레이션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다양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카일 도슨(Kyle Dodson) 샐러드 CTO는 “골렘과의 협력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고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기존 렌더링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성장펀드 5년간 150조→160조 될 수도”

    “국민성장펀드 5년간 150조→160조 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 자금공급 규모가 당초 계획한 5년간 150조원 규모에서 160조원 규모로 늘어날 가능성이 언급됐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산은) 회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150조원, 1년 단위로 30조원 규모의 자금공급을 계획하지만 올해 우선 30조원을 승인한 뒤 산업계에서 많이 필요하면 더 많이 승인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계는 국민성장펀드가 진즉 추진됐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지금까지 집계한 바로는 150조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가 부패 재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같은날 백브리핑에서 “국민성장펀드 전체 운용 규모가 150조원이 아니라 160조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4년 차쯤 첨단전략산업기금 채권 발행을 연간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국회에 동의를 구할 수 있고 국회도 흔쾌히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공기관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이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며 공공기관 통폐합 필요성을 거론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각 기관이 존재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기관 간 업무중복은 비효율을 초래한다. 협업이 부족하면 국민에게는 공백으로, 정책 효과는 단절로 나타난다”며 협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산은과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3개 기관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과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협업을 정례화할 것을 당부했다. 당장은 금융위 산하 기관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신 처장은 “타 부처 산하 기관이 협의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업무보고가 기관의 기능 재조정이나 통폐합을 염두에 뒀다기엔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고 했다.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총 8개 공공기관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유튜브에서 생중계됐는데, 금융위원장이 이들 기관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토론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금융 공공기관이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 “차돌박이처럼”…비계 많은 삼겹살 ‘돈차돌’로 판다

    “차돌박이처럼”…비계 많은 삼겹살 ‘돈차돌’로 판다

    앞으로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이 ‘돈차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유통된다. 계란 크기 표기는 국제 기준에 맞춰 ‘S(소)~2XL(왕)’으로 바뀌고, 한우는 불필요하게 오래 키우는 관행을 손질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비효율적 유통 구조와 사육·거래 관행으로 산지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 물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우선 논란이 컸던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손본다. 현재 ‘삼겹살’로 통용되던 부위를 지방 정도에 따라 ▲앞삼겹(적정지방) ▲돈차돌(과지방) ▲뒷삼겹(저지방)으로 나눠 부위별로 명칭을 달리한다. 소비자들이 적정한 지방량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삼겹의 가격대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삼겹살의 지방 비율 범위은 기존 22~42%에서 25~40%로 강화한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돌박이는 기름이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며 “떡지방 삼겹살(비계가 많은 삼겹살)도 ‘돈차돌’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돼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면 소비자 불만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란과 닭고기 유통 기준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개편한다. 계란 껍데기에는 품질 등급 판정 결과를 직접 표시하고, 크기 규격 명칭은 기존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바꾼다. 닭고기 소비자 가격 조사 기준은 생닭 1마리 중심에서 가슴살·절단육 등 부분육 중심으로 전환한다. 한우는 오래 키울수록 비싸지는 구조를 개선한다. 현재 농가들은 마블링이 많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육 기간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경향이 있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농가 수익은 32개월 사육 시 마리당 약 56만원에 그치지만 28개월 사육 시에는 약 180만원으로 높아진다. 28개월 이후에는 체중 증가 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늘어나는 체중의 상당 부분이 마블링으로 전환되면서 사료비 부담만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육 기간을 단축하는 농가에 ▲우량 정액 우선 배정 ▲유전체 분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2030년까지 단기 비육 한우 비중을 20%까지 늘리기 위해 ‘영하누’ 브랜드를 활용한 상시 유통체계도 구축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생산자단체 등 이해관계자, 관계부처와 지속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난감 꽃, 화훼 농가 생존권 위협” “생화 너무 비싸, 고물가 시대 선택”[생각 나눔]

    “장난감 꽃, 화훼 농가 생존권 위협” “생화 너무 비싸, 고물가 시대 선택”[생각 나눔]

    업계 “생화 비효율적 인식 우려”무관세 수입 꽃·조화에 시름 깊어“소비자는 꽃 살 때 가격 가장 중요” 연말 방송사 시상식 무대에 생화 대신 등장한 ‘장난감 꽃다발’을 두고 화훼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수입산 꽃과 조화(가짜 꽃)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국내 화훼농가들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는 반면, 소비자들 사이에선 고물가 시대의 합리적 선택이라는 반론이 맞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원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와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었다. 당시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에게 생화 대신 조립식 장난감 레고로 제작된 꽃다발이 전달됐다. 협회는 “이러한 연출이 생화 소비를 비효율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할까 우려된다”며 “2만여곳의 화원과 수많은 농가에게 생화 소비는 곧 생계와 직결된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조만간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업계의 민감한 반응 뒤에는 ‘국산 생화의 실종’이라는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화훼 수입량은 2만 790t으로, 2024년 전체 수입량(2만 239t)을 넘어섰다. 특히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 조화가 매년 2000t 넘게 밀려오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수입 꽃과 조화가 유통 과정에서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점이다. 국산 절화(잘라서 유통되는 꽃)는 세금을 매겨 유통하는데, 수입 꽃이나 조화는 유통 과정에서 부가가치세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에서 들여오는 조화는 관세가 0%”라고 토로했다. 반면 꽃이 필수재가 아닌 만큼, 가격과 관리 편의성 등을 고려한 소비자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농가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고물가 시대에 비싼 생화만을 고집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고 꼬집었다. 실제 2020년 농식품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화환을 구매할 때 가격(63.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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