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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지방공기업 인사 검증체계 도입”

    대구시의회가 시 산하 공사와 공단 등 지방공기업 임원의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대구시의회 정해용 의원은 19일 개회한 제199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의 ‘대구시 공사·공단 선진화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이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이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악순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선임 뒤 사후 검증을 해 공기업경영구조를 개선하고 공공성과 기업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7명 이내의 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우선 내년 6월까지 활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낙하산 인사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뽑힌 임원이 방만한 경영을 하는 것을 미리 차단해 투명하고 건실한 경영체제를 만든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 실제로 대구시 4대 공기업인 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도시철도공사, 환경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이나 사장, 전무 등 임원 9명 가운데 7명이 시 고위 공직자 출신이다. 정 의원은 “현행법상 시의회가 공기업 임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할 수는 없지만, 선임한 뒤에라도 경영능력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장치를 만들면 공모 과정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2월 도시공사, 5월 도시철도공사와 시설관리공단 임원 공모에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석면 철거 간편·안전해 진다

    석면에는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게다가 눈에 띄지 않고 공기에 실려 날아다녀 ‘침묵의 살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동안 석면을 처리하기 위한 행정 절차는 석면의 위험성만큼이나 까다롭기만 했다. 석면 처리 행정 절차가 앞으로는 간편해진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차관들이 모여 ‘석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그동안 민간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해체, 철거하려면 석면 함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조사받아야 했다.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는 것이 뻔한 상황이지만 조사가 의무화된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였다. 또한 철거·멸실은 국토부에, 해체·제거는 고용노동부에, 수집·운반·매립은 환경부에 각각 신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업무협약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단 건설공사 감독관 또는 석면 전문가를 감리인으로 지정해 안전한 해체가 가능해진다. 석면 함유 조사를 생략해 빠른 공사가 가능하게 되고,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일련의 신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마을별 통합처리, 일반폐기물 매립장 매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비용이 374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농어촌에 1년 이상 방치되는 주택 철거·정비의 경우 처리 비용의 3분의2 수준까지 환경부 및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기초수급자들이 살고 있는 노후 주택 개·보수 때도 슬레이트 지붕 처리 비용을 비롯해 가구당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생의 해법] 대기업, 中企 인력 빼가면 불이익

    대기업의 독점구조를 풀어야 고용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서 부당하게 인력을 스카우트할 경우, 정부 관련 사업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공생발전’을 위해서 중소기업 보호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기업 독점구조 풀어야 고용 는다” 18일 기획재정부가 한국노동경제학회로부터 제출받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한 고용·해고제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독점적 생산물 시장구조는 완전 경쟁시장에 비해 고용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 노동조합의 조직을 용이하게 해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강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독점 시장의 경우, 독점 이윤이 발생해 노동조합의 조직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업발생 확률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보고서는 현재 고용위기의 근원에는 생산물 시장과 노동시장의 왜곡된 시장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가장 먼저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적절히 통제하는 시장 질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규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만들어 주거나 산업 정책 등으로 불합리한 특혜를 줘 시장 기능을 왜곡하는 것은 비효율적 노동시장 구조와 비생산적 노사관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생산물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노동시장 정책은 근본적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9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 노조가 있는 정규직은 월 평균 임금 327만 3000원에 근속 기간이 12.4년이고 국민연금 99.3%, 고용보험은 75.3%가 가입돼 있다. 하지만 이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7.1%다. 반면 중소기업에 다니지만 비정규직에다 노조가 구성되지 않은 경우는 월 평균 임금 114만 6000원에 근속 기간은 1.6년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43.5%, 고용보험은 35.4%만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전체 근로자의 27.7%를 차지한다. ●정부 조달물품 심사서 감점 처리 정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 기술인력 보호·육성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부당 유인·채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부당행위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로 했다. 정부 조달 물품 입찰 심사기준에서 불공정 채용을 한 기업은 감점 처리되며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 신청기업 평가 기준에도 불공정 행위가 포함된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핵심기술을 기술임치센터에 보관하는 기술자료 임치제가 의무화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종종 뉴스를 통해 새로운 항암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치 새로운 치료제들이 곧바로 개발되어 암을 당장 정복해 줄 것 같은 부푼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기대만큼 신약의 출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신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제 개발은 주로 제약회사나 대학 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소규모 단위로 연구가 진행되다 보니 해외 다국적기업들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연구 개발 성과가 헐값에 국외로 유출되는가 하면, 물질 개발자가 연구 논문, 비임상 시험, 기술 이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비효율적이고 전문성이 떨어져 신약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암 물질 개발에 비해 신약 출시가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국가 주도의 ‘시스템 통합적 항암 신약 개발 사업단’을 발족, 기술과 자본 그리고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후보 물질이 발굴되면 시료 생산 전문가·비임상 전문가·임상 시험 전문가 그리고 시험 위탁 기관 전문가 등이 조직적으로 참여하여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신약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후보 물질 개발에서 신약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분화하고, 각 과정마다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하였으며, 이 모든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건의 후보 물질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향후 최소 4건 이상의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고 이 중 1건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출시할 계획으로, 만일 1개의 신약이 출시될 경우 그 경제 효과는 연 매출 8000억원, 기술료 수익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된다면, 충분한 잠재성을 갖고 있는 후보 물질들이 경쟁력 있는 신약으로 환골탈태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암 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암 치료제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높은 약가를 유지함으로써 암 환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으나 이 중 29.7%만이 국내 생산으로, 현재 심각한 무역적자 상태에 있다. 글로벌 신약이 출시되면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과 함께 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경감될 것이다. 또한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약 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적절한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사업단의 발족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HT(Health Technology)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약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길 희망한다.
  • “한·미FTA 8월 여름휴회前 비준 어렵다”

    “한·미FTA 8월 여름휴회前 비준 어렵다”

    미국 연방하원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주무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외무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 의회가 8월 여름 휴회 이전(8월 5일 이전)에 한·미 FTA를 비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10선의 중진의원인 로이스 위원장은 “지금 의회는 예산과 부채 상한 협상에 온통 집중하고 있는데, 그 협상은 8월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조기 비준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미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여름휴회 전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그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름휴회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휴회 전에 안 됐다고 해서 영영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니다. 현 의회 임기는 앞으로 1년 반이나 더 남았다. →공화당은 진심으로 한·미 FTA 비준을 원하나. -물론이다. 그동안 미 의회가 비준한 FTA들은 모두 공화당 표로 통과된 것이다. 민주당은 무역과는 거리가 먼 정당이다. →그런데도 한·미 FTA가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록 비준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07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한·미 FTA를 타결해 놓고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것은 당시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이 FTA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어 집권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원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 그런 과정이 이 문제를 질질 끌게 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갑자기 막판에 무역조정지원(TAA)제도를 FTA 협상에 끌어들이자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 만약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더라면 한·미 FTA는 수년 전에 벌써 비준됐을 것이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TAA를 FTA와 연계해 처리할 수는 없나. -TAA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인 제도다. 그것은 한·미 FTA와는 별개로 논의돼야 한다. →양측이 자신의 주장만 고수하면 한없이 시간만 갈 것 같은데. -그것은 전적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협상의 전통을 깨고 느닷없이 TAA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자고 고집하기 때문이다. 그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협상은 계속해서 지연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면 통과될 수 있을까. -언제든 제출되기만 하면 당장 처리할 수 있다.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된다. 오바마 행정부가 논란이 많은 TAA를 갑자기 끼워넣지만 않았다면 벌써 처리됐을 것이다. →한·미 FTA 비준이 지연되면 미국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한·미 FTA는 미국 경제에 아주 좋은 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만약 한·미 FTA가 비준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일자리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한국은 이미 (미국의 경쟁자인)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FTA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분명 미국 근로자들한테는 불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동맹국이고 무역은 한·미 관계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양국 관계는 FTA로 전진할 수도 있고 후퇴할 수도 있다. 나는 전진하기를 바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즐거운 학문을 시작했다. ‘구민과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실천하는 의회’로 가는 첫걸음이다. 제6대 구의원 14명 중 10명이 재건축·재개발·뉴타운 사업 등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공영목(55·한)·안문환(53·한)·조영옥(45·민)·김기수(53·민)·박삼례(56·민)·최금손(58·한)·김창현(48·민)·지경원(59·민)·김기란(49·민)·남옥희(58·한) 의원이다. 건국대에서 4월부터 매주 수·목요일 3시간 동안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쌓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기초의원에 대한 자질론을 불식시키고 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천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나 회기 중 하던 현장 방문을 6대 구의회는 비회기 중 실시해 눈길을 끈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박삼례)가 3월 10~28일 지역 91개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환풍기 위치를 바꿔 달라”, “냉장고가 고장났다”는 등 생활 속 고충에서부터 경로당 운영비 지원의 적정성, 소방·전기·가스시설 점검 등 미리 준비한 체크리스트에 근거해 실태를 파악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박삼례·지경원·김창현 의원이 예고 없이 구립어린이집 2곳을 찾아가 식당의 식재료를 살펴보기도 했다. 유통기한과 보관상태 등을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을 발견해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수해·재난안전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금손)를 구성하고 오는 27일까지 하수관거 및 빗물받이 준설 상태를 점검한다. 재선의원 6명과 초선의원 8명의 신구 의원 간 조화도 주목받는다. 구의회가 시끄럽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성연 의원이 제안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조례안과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했다. 김창현(의회운영위원장) 의원은 24개 시설관리공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유성희 의원은 의회 회의운영에 관한 사항 중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보기술(IT)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운영 방법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11회 109일간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했고 조례안 41건과 승인안 3건, 청원 1건, 기타 33건 등 안건 84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에너지 절감 건물주에 300억 융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특별융자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지원액도 올해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BRP란 기존 건물의 시설개선을 통해 에너지 손실과 비효율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절감 시설을 설치할 예정인 민간 건축물에 대한 융자지원 신청도 7일부터 받는다. 우선 건축주의 재정부담 완화 차원에서 융자이율을 연 3%에서 정부의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정책자금 이율과 같은 2.75%로 인하해 건축주의 재정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서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절감하려고 BRP를 추진하거나 단열보강,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전체 건물의 70% 이상 적용하면 2.5%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지원금액은 절약시설 항목당 융자한도를 없애고 절감사업비의 80%까지, 건물당 최대 1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융자 신청 대상자도 건물 소유자로 한정하던 것을 에너지절약 ESCO로 확대했다. 이로써 시설개선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건물주나 ESCO는 소요 사업비의 80%까지 최대 10억원을 연 2.5~2.75%의 이율로 융자받을 수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온실가스 64%가 건물의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하고 있어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모든 건물에 BRP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불스원 ‘불스원샷’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불스원 ‘불스원샷’

    ‘불스원샷’은 자동차 엔진 내부에서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카본에 의한 엔진 속 때를 없애준다. 엔진 내부에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로 쌓이는 카본은 차의 출력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 연료 소모를 증가시켜 기름 낭비를 부추긴다. 불스원샷은 엔진 속때 깊숙이 침투해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배기가스로 배출시켜 원활한 공기 유입을 통해 연소 효율을 높여준다. 기름도 절약하고 차의 출력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측은 “2010년 한국리서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불스원샷을 구매한 소비자의 91%가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93%에 달하는 소비자들은 불스원샷의 효과를 체감,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 [기고] 세금·공과금 납부체계 선진화를/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기고] 세금·공과금 납부체계 선진화를/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한 TV 광고를 보면서 최근에 세금, 공과금을 낸 경험과 비교할 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세금·공과금 납부는 은행 방문이나 인터넷 납부만 가능하고, 납부 시간은 은행영업시간인 오후 4시 30분, 인터넷 납부는 평일·토요일 밤 11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세금·공과금 납부 방식, 시간 등의 제한으로 국민은 불편하다. 또한, 인터넷 납부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을 배려한 납부 방식은 없다. 특히 기업은 국가, 자치단체, 정부기관 등에 내는 세금 및 공과금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국세(소득세·법인세 등), 지방세(재산세·자동차세·지방소득세 등), 세외수입(환경개선부담금·교통유발부담금) 등이 있으며, 공과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납부 시기가 서로 달라서 제때 내지 못해 추가금을 부담하는 때도 종종 있다. 전국에 여러 사업장을 가진 기업은 세금, 공과금 납부 시기가 되면 회계부서 인력을 총 투입해 전국 사업장의 각종 납부고지서 도달 여부와 납부 금액을 확인하여 내는데, 불편함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기업체는 연간 세금 및 공과금을 최소한 13차례 정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노력으로 국세·지방세의 인터넷 신고 납부가 가능하여 다소 편리해졌으나 아직도 인터넷 신고 납부가 되지 않는 공과금도 많고, 납부 인터넷 사이트가 별도로 되어 있어 각각 접속하여 내야 하므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또한,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사들이려면 지방세는 자치단체, 부동산은 등기소, 자동차세는 등록관서에서 납부서를 받아 은행에 내거나 개별 납부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용하여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납부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업 회계업무 담당자의 납부 불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납부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번거로운 납부 체계 개선은 필요하다. 특히,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과세 기관이 지출하는 행정 비용보다 납부자가 지출하는 유·무형의 납세순응비용(Compliance Cost·납부의 의무를 충족하고자 납부자가 지출하는 자원의 가치)을 주목하고 있다.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통합 납부할 수 있게 된다면 방문 및 대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은 생산성이 향상되고 국민은 생활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다. 각종 세금, 공과금을 수납하는 은행에서도 종이 고지서 및 세금·공과금을 한 번에 통합처리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국제적인 금융기관 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따라서 선진국으로 가려면 비효율적인 각종 세금, 공과금의 납부 시스템을 개선하여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국민의 편익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통합 납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고통 덜 느끼려면 팔짱 껴라” 이색 연구결과

    “고통 덜 느끼려면 팔짱 껴라” 이색 연구결과

    통증을 덜 느끼려면 팔짱을 끼라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최근 통증 저널 최신호에 위와 같은 흥미로운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팔짱을 끼면 왼쪽과 오른쪽의 방향에 따라 동시에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혼란을 일으켜 똑같은 자극도 덜 고통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8명의 시험 지원자를 대상으로 팔짱을 끼거나 끼지 않은 상태에서 통증을 느끼는 정도를 측정했다. 각 지원자는 1000분의 1초 동안 레이저로 4차례 찔려 직접적인 접촉 없이 통증을 느낀 뒤 직접 통증의 강도를 평가한다. 이후 연구팀은 평가 자료와 뇌파검사(EEG)로 측정한 뇌 반응을 비교해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의 지안도메니코 이아네티 박사는 “사람이 오른쪽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은 신체 외부를 인지하는 뇌 부위와 신체를 관장하는 뇌 부위가 방향에 따라 함께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즉 이 같은 효과를 역 이용해 팔짱을 끼면 외부 자극과 이를 받아들이는 신체의 방향이 교차해 뇌의 활성화가 혼란을 일으켜 통증 전달과정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돼서 통증을 약하게 느끼는 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통증완화에 관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나 치료 과정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H본사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 사실상 확정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 간에 치열하게 유치전을 벌여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진주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신 전북에는 원래 경남에 이전키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옮겨간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본사 이전에 관한 정부안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이 12일 밤 확인한 국토부 최종 문건은 ‘진주로 LH를 일괄 이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주 일괄 이전이나 분산안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이라 어렵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문건은 진주로 LH본사를 일괄 이전하는 대신 전주에 국민연금공단과 ‘+α’를 제공하거나 부족한 세수를 광역시·도의 특별회계 등 정부 예산에서 보전하는 방안을 담았다. 정부안의 핵심은 LH본사 유치에 실패한 지역을 위해 애초 경남과 전북의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기관들을 상호 재배치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통·폐합 전 경남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민연금공단과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전북으로 넘겨주는 안이 확실시된다. 정부에선 전북도민들의 반발을 감안, 내년부터 전북도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최근 전북도와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삼성그룹은 조만간 정부와 조율을 통해 세부투자계획 및 투자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의 ‘새만금 플랜’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오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정부안을 최종 심의·의결한다. 한편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투자는 법적 효력이 없는 MOU 단계이지만 조만간 이를 구체화하는 투자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북한 인권법 지금이 적기 명분도 있고 실효성 분명”

    “북한 인권법 지금이 적기 명분도 있고 실효성 분명”

    “북한인권법에 한국 내 정치논리 같은 것들을 개입시켜서는 안 됩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법 제정이 늦어질수록 남북 문제에 임하는 한국의 태도를 의심하게 될 겁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법 제정을 국면 전환용으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6자 회담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전시킬 전환점으로 삼자는 것이지요.” 노정호(49) 미국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 겸 한국법연구소장은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국내 정치권이 북한인권법을 지나치게 국내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4년부터 한국법 연구소를 이끌며 미국내 최고의 남북한 법률 전문가로 꼽히는 노 교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법률고문을 지냈고, 현재 북한체제와 북한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국무부와 함께 ‘구속력 있는 북한 제재수단’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인권법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2004년 처음 북한인권법을 제정할 당시에도 같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2008년 법 개정을 통해 북한인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는 조항을 넣은 이후 100명이 넘는 북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다. 법률 제정으로 단순한 ‘상징성’ 이외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면 지역적 또는 민족적 차원에서, 북한체제 붕괴 등 측면에서 미국이 한 것보다 효과가 훨씬 클 것이다. 최소한 ‘선동적’이라는 측면만 봐도 실효성은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한국이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은 북한 인권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주체가 아니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유엔의 대북결의안 등 북한 관련 제재들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왜 굳이 지금 법을 제정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높다. -오히려 지금이 절호의 타이밍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디 엘더스’가 최근 방북에서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북한 입장에서 ‘카터’라는 카드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방북한 상황에서 미국은 더 이상 쓸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가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6자회담이나 유엔 등 다자 구도 내에서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각자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비효율적이다. 결국 북한에 대한 ‘실질적 구속력’을 가진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고, 북한인권법 제정을 계기로 한국이 이를 주도하는 구도를 만들어가야 한다. →북한에 대한 구속력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 -단순히 얘기하면 ‘어떤 분쟁이 생겼을 때 사법체제 하에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한다. 남북 불가침협약, 6·15선언 등을 아무리 맺어도 지켜지지 않는 것은 실질적인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도 분명한 조약 위반이지만 한국은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한국과 북한은 국제사회에서는 별개의 국가로 인식되고 있고, 양자 사이에는 법률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기 때문이다. 피해를 입어도 보상을 요구할 근거 자체가 없다. 국제적인 문제로 끌고 가도 유엔이나 6자 회담에서는 중국 때문에 매번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다. 결국엔 한국과 북한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고 양자 간에 직접적인 협상이 가능한 ‘공식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한국과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각종 사안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 기구를 주도하고, 유엔군사령부나 6자 회담 당사국들이 추인하는 방향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본다. →KEDO에 깊이 관여했다. KEDO의 실패는 무엇을 남겼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KEDO 같은 프로젝트는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경제협력에 있어 다자사업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분명한 교훈을 얻었다. 실제로 북한의 태도변화가 KEDO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이기는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북한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할 때 한국이 배상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등 의외의 갈등요소가 많았다. 양자 사업인 개성공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북한이 나진·선봉, 신의주, 개성 등 세 군데를 체제로부터 분리시켜 해외 경협을 시도했는 데 개성이 그나마 가장 성공적이다. 지금까지의 일부 문제점만 해결하면 남북한 간의 직접적인 채널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밖으로 개방하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면 폐쇄적인 북한 체제에 접근할 여지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한국법 연구소를 18년째 이끌고 있다. 연구소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한국 외부에서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이었다. 브루스 커밍스 컬럼비아대 교수처럼 첫손에 꼽히는 전문가들조차 한국어를 못하고,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시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초점이 ‘통일’에 맞춰져 있는데 반해 외국 학자와 정치인들은 ‘잠재적 위협 요소의 제거’로만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한국의 이익은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없다. 한국법 연구소를 통해 이 같은 둘 사이의 괴리를 조정하고, 양측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대안을 만들어내고 싶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콘텐츠보다 3D영상이 ‘미디어 빅뱅’ 좌우”

    “콘텐츠보다 3D영상이 ‘미디어 빅뱅’ 좌우”

    “콘텐츠보다는 신기술이 미디어 빅뱅을 주도하게 될 겁니다.”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소용돌이 속에서도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을 28일 만났다. ●“스마트TV 대중화로 3D시대 본격화” 이 사장은 “앞으로 미디어 빅뱅이 본격 진행될 것”이라면서 “빅뱅 시대는 콘텐츠보다 3차원(3D) 영상 등 신기술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종합편성 채널 출범 등 미디어 업계의 대전환이 예상되지만, 플랫폼 사업자가 어떤 뉴미디어 신기술을 융합해 만들어 가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특히 3D가 그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가전 업계를 중심으로 3D를 탑재한 스마트TV 보급이 대중화됨에 따라 방송가에서도 본격적인 3D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중계 시스템을 갖추는 등 3D 전문 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전문 시장 ‘밉(MIP) TV’에서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중국·러시아에 총 50만 달러 규모의 3D 콘텐츠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3D는 앞으로 국내외 관광은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애니메이션, 인체의 신비를 조명하는 의학 다큐멘터리 분야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르면 3~4년 안에 (3D 전용 안경 없이) 맨눈으로 3D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시간 방송을 억지로 3D로 전환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상파 재송신료 갈등은 성장통” 지난달 말 두 번째 임기(3년)를 시작한 이 사장은 최근 지상파 재송신료를 둘러싸고 MBC·SBS 등과 겪고 있는 갈등을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파가 황금 주파수를 사실상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보편적인 시청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지상파도 사회적 공익 역할에 대한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면서도 더 이상의 ‘공격’은 자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창립 10년 만에 올해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그 비결을 “HD(고화질) 기반의 영상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모든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D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 3D에 대한 준비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 취임했을 때 한개였던 HD 채널이 지금은 85개로 늘었습니다. 2012년 아날로그TV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로 전환되면 HD 수요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홈네트워크, N스크린, 통신 융합 등 뉴미디어 기술로 아무도 가 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세계를 힘차게 걸어가 볼 생각입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 칼럼니스트가 본 국내 IT 비효율

    김 칼럼니스트가 본 국내 IT 비효율

    정보·통신(ICT) 업계에서 한국을 ‘갈라파고스 군도’에 비유하는 시각이 있다. 1990년대 인터넷 정착기에 각종 서비스와 제도에서 앞섰지만, 이후 세계 표준과 멀어진 채 비효율적인 독자 체제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벤처 1세대 김인성 IT칼럼니스트도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중심 보안체계가 해외와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 금융권과 같은 발주업체, 공인인증서 체제를 옹호하는 관료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인터넷의 비효율적인 독자체제를 설명하기 위해 김 칼럼니스트는 검색엔진 얘기를 꺼냈다. 해외와 다르게 국내에서는 포털이 검색 기능보다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그 결과 본연의 기능인 검색 기능은 약해지고, 각종 소통의 장을 만들 전문사이트들은 포털에 잠식당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구글의 점유율이 20%대인데, 국내에서는 3%대”라면서 “구글 점유율이 10%까지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해외 검색엔진과 다르게 네이버 검색을 할 때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실린 글은 화면 위쪽에 배치되지만, 제휴를 맺지 않은 전문사이트 게재 내용은 아예 누락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현재 검색 분야에서 네이버와 다음을 합친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네이버·다음·구글에 ‘자연과학 논문쓰기’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봤다. 구글이 ‘자연과학 논문쓰기’라는 보고서를 찾아서 가장 위에 보여준 데 비해 네이버와 다음은 ‘영어로 논문쓰기’라는 책을 소개한 블로그나 상업용 페이지를 소개했다. 구글이 검색을 통해 자신의 사이트를 경유하게 만드는 구조라면, 네이버와 다음은 자신의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 칼럼니스트는 “인터넷 유저들이 처음에 전문지식 검색을 위해 포털에 들렀다가도 일치하지 않는 검색결과를 보고는 당초 목적을 잊은 채 오른쪽 배너에 있는 인기검색어 순위만 클릭하기 일쑤”라면서 “결국 인터넷이 지식 재창출에 이바지할 길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더 역설적인 것은 국내 포털이 폐쇄성으로 인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데 비해 구글은 개방정책으로 해외진출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수월하게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북, 올 영주 등 3개 시·군 CCTV통합

    교통단속과 범죄예방 등을 위한 경북 각 시·군·구의 폐쇄회로(CC)TV가 한 곳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총 2800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전국 모든 행정단위별 CCTV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행정안전부의 CCTV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5년간 총 264억원을 투입해 23개 시·군에 통합관제센터 1곳씩을 설치키로 하고, 우선 올해 국비 등 34억원을 확보해 영주시와 문경시, 칠곡군 등 3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경북에는 7100여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시·군·구의 CCTV 관제기능(방범, 쓰레기 투기 방지, 주정차단속, 재난관제 등)이 하나로 통합돼 각종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 및 방범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간과 평시에는 방범, 교통 및 주차단속, 어린이보호 등 당초 CCTV 설치 목적으로 사용하고, 야간 또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에는 대부분의 CCTV를 방범용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전문 관제인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함으로써 각종 범죄와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경찰 등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가 가능해진다 육성근 도 정보통신담당관은 “현재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CCTV는 업무별·용도별 특성에 따라 설치돼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각종 범죄가 발생할 때에도 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CCTV 통합 운영을 위해 일부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 대해선 국·도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권 갈등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권 갈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소상공인진흥원), “지역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정책이 우려된다.”(경기도) 전국 광역지자체가 운영 중인 소상공인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운영 권한을 놓고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원과 수도권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소상공인진흥원과 경기도에 따르면 지원센터는 창업 및 경영 컨설팅, 교육, 창업박람회, 경영개선 지금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및 육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1999년 중앙과 지역에 설치했으나, 지역 균형발전과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시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운영권을 2006년 16개 시·도에 위임했다. 전국 57개 센터, 17개 분소에 359명의 직원이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9개 센터와 3개 분소가 운영되고 있다. 논쟁은 지난해 8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운영 권한을 지자체에서 소상공인진흥원으로 넘긴다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시작됐다. 발의 배경은 소상공인지원센터가 비효율적인 ‘3인 4각’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배정은 중기청에서 하지만 정책수립과 자금지원은 소상공인진흥원, 실제 운영은 지자체가 하고 있다. 또 지자체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이나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에 운영을 위탁했다. 소상공인진흥원 측은 “이렇게 업무가 분산되다 보니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가 예산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센터 고유의 업무보다는 박람회나 전시회 등 지자체 행사 위주로 일하는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센터의 운영 권한을 소상공인진흥원으로 이양하면 지역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지방분권형 지방자치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도 “권한이 중앙으로 넘어가면 소상공인에 대한 세세한 지원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 4600명이 창업 교육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만 6081명이 창업할 정도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잘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중 美대사 내정 게리 로크 美상무장관이 말하는 ‘장관 리더십’

    “목표를 최고 수준으로 잡아라.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축하하라.”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주지사가 됐고 상무장관에 올랐으며, 지난달 첫 중국계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돼 중국계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된 게리 로크 미 상무장관의 ‘장관 리더십’론이다. 로크 장관은 최근 미국의 비영리 사회단체인 ‘공공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과의 인터뷰에서 아랫사람이 비록 업무에서 실수했더라도 올바른 신념과 윤리적인 행동에 따른 결과라면 질책하지 말고 격려해 줘야 보신주의를 척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자 워싱턴포스트에도 실린 로크 장관의 리더십론은 복지부동이 만연한 우리 공무원 조직에 큰 시사점을 던진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장관은 전체 틀과 목표만 설정 →주지사로 일하며 얻은 리더십의 교훈을 어떻게 상무장관 직에 적용했나. -정치인들은 (정권에 따라 정부에) 잠깐 왔다 가지만 공무원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일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어느 정부부처나 장관은 전체적인 틀과 목표만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은 날마다 그 일을 수행하는 실무진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면 주인의식이 생겨 프로젝트의 성공이 수월해진다. 내가 상무부에 처음 와 보니 특허과와 상표과 직원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올라와 있었다. 특허신청 한 건이 처리되는 데 무려 3년 이상이 걸리는 불합리가 만연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부임 이틀만에 해당 과의 과장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상무장관 게리 로크입니다.”라고 했더니 “예? 상무장관과 통화하고 싶다고요?”라고 되묻더라. 알고 보니 그들은 그때까지 장관하고 한번도 대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을 집무실로 불러 “변화를 위해서는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상무부는 대대적으로 변하고 있다. 어설프게 몇 군데 땜질하는 차원이 아니다. 나는 목표를 최고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직원들이 백지상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각오와 조직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욕을 갖게 된다. 직원들의 머리를 모아야 한다. 그들이 일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해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 리더의 독단적인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을 이룰 수 없다. ●직원들과 대화… 업무 동기 부여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나는 모든 직원과 만나 얘기한다.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그들이 이룬 성과와 발전을 축하한다. 거듭 말하지만 목표는 최고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높은 목표 대비 75%를 달성하는 게 평범한 목표 대비 90%를 얻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는 처리되지 못하고 밀려 있는 특허신청 건수를 2010년까지 70만건 이내로 줄이기로 했었다. 결국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축했다. 우리는 “잘했어. 계속하자. 포기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나의 업무철학 중 하나는 혹시 내가 비난을 뒤집어쓸까 봐 두려워 올바른 신념으로 합리적인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한 직원들을 모른 체하거나 희생양으로 만들거나 질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00% 승률을 올릴 수 있는 야구팀은 없다. 한 팀이 이기면 한 팀은 져야 한다. 우리가 정말로 열심히 시도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한 비록 결과가 우리가 원했던 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다. 서로 등을 두드려 주면서 “다시 시도해 보자.”고 말하면 된다. ●“100% 승률 올리는 야구팀 없다” →지금의 리더십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 -과거 내가 시애틀 지역의 한 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됐을 때 내 결재를 요구하는 어떤 서류가 있었다. 그것은 한 직원의 분류번호를 수정하는 단순한 것이었다. 그런데 내 책상에 오기까지 무려 6명이 서명(결재)했더라. 나는 “예산과 관련된 문제도 아닌데 6명이나 서명하는 것은 과도하다. 결재를 2단계로 간소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모두가 반대했다. 누구도 (서류가 내 책상에 올라오기 전의) 유일한 결재자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것이 잘못됐을 때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던 것이다. 리더는 직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되 모든 것이 100% 계획대로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신념과 윤리적 행동의 결과라면, 그리고 직원들이 열심히 시도하고 부지런히 일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다가 그렇게 됐다면, 리더는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중요한 일을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하는 폐단을 피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무의미한 서류작업, 필요 이상의 결재 단계를 갖게 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게리 로크는 누구 중국계 이민 3세로 1950년 시애틀에서 퇴역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고학으로 어렵게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보스턴대 로스쿨을 나와 검사로 일했으며 1982년 워싱턴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뛰어들어 11년 동안 주의원으로 일했다. 1996년 주지사(워싱턴 주)에 당선됐고 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아내 모나 리는 NBC방송 기자 출신이며, 그녀의 할아버지는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孫文)의 양아들이다.
  • [박명재 세상 추임새] 이쯤에서 들여다본 일본지진·일본인

    [박명재 세상 추임새] 이쯤에서 들여다본 일본지진·일본인

    일본의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났다. 아직도 극심한 고통 속을 헤매는 이재민들과 일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의 국민답게 깊은 애통과 더불어 거국적이라 할 만큼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일본 돕기에 적극 동참하였다.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히 재난을 당한 이웃나라를 돕는다는 일 외에 일본과의 끈질긴 인연과 과거사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일본 지진과 관련하여 일본 국민과 정부가 보여준 모습과 행동은 지진 못지않게 더 큰 관심과 논란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었다. 이야기는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 끔찍한 재앙 앞에 냉혹하리만큼 차분한 대응과 침착함 그리고 질서정연한 모습이다. 국제사회는 이를 인류의 정신적 진보 내지 진화라고까지 하였고, 우리 언론 또한 “무너진 지진 속에 진정한 일본이 있다.”라고 극찬하였다. 둘째, 세계 두 번째 선진국인 일본의 허술한 비상재난 대응관리체제 등 국가의 비효율적인 행정능력에 대한 의문과 실망이다. 구호물자가 쌓여 있는데도 운반할 차량의 기름 부족으로 이를 제때에 현장에 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 일본 정부의 행정력 부재 그 자체이다. 셋째, 그토록 좋아보이는 일본 국민들의 예의(메이와쿠 기피 문화)와 준법정신(순번주의)이 평시에는 더할 수 없는 공동체의식이자 사회적 자본이 되어 주지만 이번 같은 위기 시에는 오히려 고지식하고 답답한 역기능으로 작용하여 신속한 대응과 임기응변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일본 국민들의 정서와 심리, 행동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분석할 능력이 없지만 몇 가지 단상들을 하게 된다. 어느 나라 국민도 이번 일본 지진과 같은 자연적 대참사에 직면한다면 자연의 엄청난 무게와 위세 앞에 작아지고 침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특히 잦은 지진의 경험과 역사를 지닌 국민들은 더욱 그러할 수밖에 없으며, 더구나 관동 대지진 때 다른 요인을 찾아 위기감과 절망감을 극복하려 했던 끔찍한 과거가 더욱 그들을 침착하고 숙명적으로 변화시켰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일본인들의 돋보이는 예의·침착·질서는 그들 민족이 어릴 때부터 반복해온 교육의 효과로서 우수한 교양적 자질이 틀림없지만 또 한편 인접 국가에 대한 숱한 침략 전쟁을 통해 엄청난 인명 피해와 가혹한 인권 유린을 저지른 역사를 돌아보면 선천적으로 그들이 선량한 평화민족이었다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매뉴얼 행정, 시스템 행정이 아무리 정교하게 잘 마련돼 있더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서상 판에 박힌 원칙적·도식적 관료 행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미증유의 위급사태 시에는 직관과 판단에 의한 정책 결정과 행동을 수반하는 융통성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혹자는 이번 일본 지진사태를 지켜보면서 일본의 정보기술(IT) 문화의 낙후성과 함께 사회·경제 각 부문의 활력과 기동성 상실, 정치·행정 분야에 유능한 미래의 역동적인 리더십의 부재로까지 해석하고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전후(戰後) 최대의 국가적 재난 앞에 총리의 연정 참여를 거부한 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양파 껍질 같은 속내를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인들의 슬픔과 아픔에는 한없는 위로와 동정을 보내지만, 그들이 보여준 외형적 모습에 너무 감동하여 미화하거나 또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하거나 정부 대응의 무능을 지나치게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 보여준 한국의 도움과 정성에 앞으로 독도문제 등 한·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과 기대는 더더욱 금물이며, 이것은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참된 마음이 아니다. 이제는 어떻게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차분히 지켜볼 일이다.
  • 카다피 인간방패 전술에 막힌 나토

    리비아 반군이 요충지인 미스트라와 브레가를 둘러싼 교전에서 정부군에 밀려 퇴각한 가운데 반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토는 카다피군이 ‘인간방패’ 전술을 펴고 있어 공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반박해 다국적군과 반군 간에 군사작전을 놓고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압델파타 유니스 반군 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나토군이 미스트라 시에 간헐적인 공습을 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일 민간인들이 죽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스 사령관은 “나토가 앞으로 1주일간 지금처럼 비효율적인 군사작전을 이행한다면 미스트라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나토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나토의 직무 정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 미국과 영국·프랑스로부터 군사작전권을 넘겨받은 나토는 반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단기간에 카다피군의 전력을 30%가량 궤멸시켰고, 전세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르크 판윔 나토군 준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스트라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카다피군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동원하고 인구 밀집지역에 장갑차 등 무기를 숨겨 작전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나토의 군사작전에 반군이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토가 전투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미군과 프랑스군을 아우르는 작전지휘 체계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보도해 나토의 군사작전권이 초기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한편 미국은 벵가지 및 반군 지도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특사를 파견했다. 미국은 프랑스·영국과 달리 반군의 국가위원회를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LH 분산배치 하라” 전북지사 삭발 ‘몽니’

    “LH 분산배치 하라” 전북지사 삭발 ‘몽니’

    김완주 전북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분산 배치’를 촉구하며 삭발을 결행해 파장을 부르고 있다. 김 지사는 6일 도청에서 ‘범도민 비상시국 선포식’을 열고 “정부의 분산배치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한 뒤 삭발했다. 사회단체가 아닌 공기관의 수장이 삭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김 지사의 이런 ‘강공’ 방침이 전북도의 입장으로서는 이해되지만, 국가이익을 위한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어렵게 통합된 공기업을 다시 분산배치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개발 전문가들은 LH 본사를 특정 지역으로 일괄 이전하더라도 나머지 지역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제시하고, 요구하는 것이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두관 경남지사는 삭발 소식을 듣고 “전북지사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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